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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말 재계인사 3대 키워드… ①승진 축소 ②곳간지기 ③트럼프

    연말 재계인사 3대 키워드… ①승진 축소 ②곳간지기 ③트럼프

    국내 주요 그룹이 사장단과 임원 인사를 대부분 마무리한 가운데 연말 재계 인사는 ‘임원 승진 축소’, ‘재무통 소방수 투입’, ‘오너가 3·4세 약진’, ‘기술 인재 중시’, ‘트럼프 2기 대응’ 등의 키워드로 정리된다. 1일 재계에 따르면 연말 인사에서는 글로벌 경기 침체가 길어지고 경영 여건이 어려워지는 만큼 조직을 슬림화하려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9일 2025년 정기임원 인사에서 부사장 35명, 상무 92명, 마스터 10명 등 총 137명을 승진 발령했다. 지난해 143명이 승진한 것과 비교하면 규모가 다소 줄었다. LG그룹의 임원 승진 규모도 지난해(139명)보다 18명 줄어든 121명이었다. 특히 배터리 업황 둔화로 실적 부진을 겪는 LG에너지솔루션의 임원 승진자는 14명으로 작년(24명) 대비 크게 축소됐다. LS그룹도 부회장 승진을 포함해 총 승진자는 22명으로 최근 3년 내 가장 적었다. 41명이 승진한 지난해와 비교하면 절반가량 줄어든 셈이다. 이번주 사장단 인사가 예정된 SK그룹 역시 최대 화두는 ‘리밸런싱’(사업 구조개편)이다. 지난해 연말 인사에서 부회장 4명이 일선에서 물러난 만큼 인사 폭이 크지 않을 거란 관측도 있지만 사업 재편에 따른 인력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얘기도 나온다. SK는 계열사 임원 수를 최대 20% 줄일 것으로 전해졌다. 기업들이 위기에 직면한 만큼 ‘재무통’의 존재감은 더 커졌다. 재무전문가들은 불황 속 곳간을 관리하는 ‘곳간지기’ 역할을 넘어 그룹의 ‘소방수’ 역할을 하고 있다. GS는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역임한 홍순기 GS 대표이사 사장을 부회장으로 내정했다. 오너가를 제외한 전문경영인 부회장 탄생은 5년 만이다. CJ그룹 역시 허민회 CJ CGV 대표를 지주사 CJ 경영지원 대표로 선임했다. 그는 2012년 위기에 처한 CJ푸드빌의 대표로서 경영 정상화를 진두지휘했다. 미래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돌파구로 기술 인재를 중시하는 분위기도 읽힌다. 반도체사업에서 위기를 겪는 삼성전자는 디바이스솔루션(DS)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부에 사장급 최고기술책임자(CTO) 보직을 신설했다. LG그룹은 전체 신규 임원의 23%인 28명을 인공지능(AI)·바이오·클린테크 등 이른바 ‘ABC’ 분야에서 발탁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을 중심으로 ‘트럼프 2기 행정부’에 맞춤 대응하려는 움직임도 있다. 현대차는 대표이사에 호세 무뇨스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북미권역본부장을 선임했다. 1967년 창사 이래 첫 외국인 최고경영자(CEO)다. 또 지난 1월부터 고문 역할을 했던 성 김 전 주한미국대사를 사장으로 영입했다. LG화학은 외교관 출신인 고윤주 전 제주특별자치도 국제관계대사를 최고지속가능전략책임자(CSSO·전무)로 발탁했다. 그는 트럼프 1기 때인 2019년 외교부 북미국장을 지냈다. 책임경영 의지가 반영된 오너가 3, 4세의 약진도 눈에 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이 부사장으로 승진한 게 대표적이다. 식품업계에서도 신동원 농심 회장의 장남 신상열 상무가 전무로 승진했다. 오너가 4세 중에는 허서홍 부사장이 GS리테일의 새 대표이사에 올랐다.
  • 일정 미루고 예산도 없고… AI교과서 난항

    일정 미루고 예산도 없고… AI교과서 난항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 도입을 추진 중인 정부가 속도 조절에 나섰다. 내년 3월 수학·영어·정보 교과는 예정대로 도입하되, 일부 과목은 제외하거나 도입을 늦추기로 했다. 내년도 교과서는 검정이 끝났지만 AI교과서의 ‘교과용 도서’라는 법적 지위가 위태로운데다, 구독 예산도 확정되지 않아 난항이 예상된다. 1일 교육계에 따르면 정부는 검정 심사를 마친 AI교과서를 2일부터 학교 현장에 공개한다. 각 학교는 서책형 교과서처럼 학교운영위원회 절차를 거쳐 교과서를 선정하게 된다. 내년 3월 초등 3·4학년과 중1·고1 수학·영어·정보 교과에 처음 적용되는 AI교과서의 경우 총 76종이 검정에 최종 합격했다. 교육부는 수정된 AI교과서 도입 일정도 발표했다. 교육부 로드맵을 보면 국어와 기술·가정(실과) 교과는 도입하지 않고 초등 사회(역사)·과학, 중학교 과학은 예정보다 1년 미뤄 2027학년도부터 활용한다. 정부가 속도 조절을 결정한 건 도입 교과목을 조정해야 한다는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등 현장 의견을 반영한 결과다. 교육부 관계자는 “국어는 자기표현이 많은 교과라 프라이버시 침해 우려가 있었고 기기를 통한 수업이 문해력을 저하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수정된 로드맵대로 AI교과서를 추진한다는 계획이지만 법적 지위 박탈 가능성 등 난관이 많다. 국회 교육위원회는 지난달 28일 AI교과서를 교과용 도서(교과서)가 아닌 교육자료로 규정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 법안이 본회의에서 통과되면 AI교과서 사용은 의무가 아니라 학교장 재량에 따라 결정된다. 이에 대해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법 통과 시) AI교과서를 활용 못 하는 학교 학생들은 혜택에서 소외된다”며 국회를 설득하겠다고 말했다. 예산 부족 우려도 있다. AI교과서의 구독료가 아직 정해지지 않아 구독료 전망이 제각각인데다 도입 교과가 늘어나면 재정 부담도 커진다. 지난 10월 입법조사처는 보고서에서 내년에만 4067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측했다. 
  • AI교과서 속도 조절한다지만…‘교과서 지위’부터 난항 예상

    AI교과서 속도 조절한다지만…‘교과서 지위’부터 난항 예상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 도입을 추진 중인 정부가 속도 조절에 나섰다. 내년 3월 수학·영어·정보 교과는 예정대로 도입하되, 일부 과목은 제외하거나 도입을 늦추기로 했다. 내년도 교과서는 검정이 끝났지만 AI교과서의 ‘교과용 도서’라는 법적 지위가 위태로운데다, 구독 예산도 확정되지 않아 난항이 예상된다. 1일 교육계에 따르면 정부는 검정 심사를 마친 AI교과서를 2일부터 학교 현장에 공개한다. 각 학교는 서책형 교과서처럼 학교운영위원회 절차를 거쳐 교과서를 선정하게 된다. 내년엔 초등 3·4학년과 중1·고1 수학·영어·정보 교과에 처음 적용된다. 초·중·고 영어에선 46종 가운데 44종, 수학·정보는 100종 가운데 32종이 검정에 최종 합격했다. 교육부는 수정된 AI교과서 도입 일정도 발표했다. 교육부 로드맵을 보면 국어와 기술·가정(실과) 교과는 도입하지 않고 초등 사회(역사)·과학, 중학교 과학은 예정보다 1년 미뤄 2027학년도부터 활용한다. 정부가 속도 조절을 결정한 건 도입 교과목을 조정해야 한다는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등 현장 의견을 반영한 결과다. 교육부 관계자는 “국어는 자기표현이 많은 교과라 프라이버시(사생활) 침해 우려가 있었고 기기를 통한 수업이 문해력을 저하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수정된 로드맵대로 AI교과서를 추진한다는 계획이지만 법적 지위 박탈 가능성 등 난관이 많다. 국회 교육위원회는 지난달 28일 AI교과서를 교과용 도서(교과서)가 아닌 교육자료로 규정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 법안이 본회의에서 통과되면 AI교과서 사용은 의무가 아니라 학교장 재량에 따라 결정된다. 이에 대해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법 통과 시) AI교과서를 활용 못 하는 학교 학생들은 혜택에서 소외된다”며 국회를 설득하겠다고 말했다. 예산 부족 우려도 있다. AI교과서의 구독료가 아직 정해지지 않아 구독료 전망이 제각각인데다 도입 교과가 늘어나면 재정 부담도 커진다. 지난 10월 입법조사처는 보고서에서 내년에만 4067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측했다. 현장 교사 연수 시간이 촉박하다는 비판도 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검정 결과가 발표된 지금도 실물 AI교과서는 찾아볼 수 없다”며 “적용이 예고된 학년 교사들은 수업 준비를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다”고 했다.
  •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넓히는 中…중국 외 시장 1위는 아이폰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넓히는 中…중국 외 시장 1위는 아이폰

    中, AI로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추격일반 스마트폰 시장에선 삼성 19% 1위 중국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3분의 2는 애플이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내 자국 스마트폰의 점유율이 크게 확대되면서 삼성 스마트폰은 4위에 그쳤다. 1일 시장 조사 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중국에서 600달러(약 84만원) 이상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의 점유율은 64%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위는 시장 점유율 20% 기록한 화웨이로 조사됐으며, 3위 역시 각각 4% 비중의 샤오미와 오포로 모두 중국 업체가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중국 업체 아너와 각각 3%를 차지하며 4위에 머물렀다. 중국에서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환경은 자국 제품 사용 선호 등의 추세가 반영돼 글로벌 시장의 흐름과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중국 외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애플이 75%로 압도적인 1위로 차지했으며, 삼성이 20%로 뒤를 이었다. 중국 업체는 모두 합해 3%로 집계됐다.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은 기술의 발달과 자국 시장에서의 소비 확대로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존재감을 넓히며 글로벌 시장에서 삼성 스마트폰의 입지를 위협하고 있다. 일반 스마트폰 전체 시장에서 삼성은 올해 3분기 19%로 여전히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애플은 17%였다. 그러나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인 샤오미(14%), 오포(9%), 비보(9%)를 합하면 32%로 삼성과 애플을 압도했다. 샤오미와 오포는 해외 매출 기여도는 각각 75%와 58%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빠르게 넓혀가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중국 프리미엄 스마트폰이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 등 혁신을 제공함으로써 세계 시장 범위를 더욱 확장할 준비가 돼 있다”고 평가했다.
  • [재테크+] AI 열풍에 ‘돈벼락’ 맞은 세 사람…올해만 394조 불었다

    [재테크+] AI 열풍에 ‘돈벼락’ 맞은 세 사람…올해만 394조 불었다

    올해 인공지능(AI) 열풍과 트럼프발(發) 호재를 타고 전 세계 부자들의 재산이 급격히 불어났습니다. 순자산이 가장 많이 늘어난 상위 3대 억만장자로는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 미 소프트웨어 업체 오라클 CEO인 래리 엘리슨, 엔비디아 CEO 젠슨 황이 꼽히는데요.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올해 이들 3인의 순자산은 총 2822억 달러(394조원) 증가했습니다. 세계 최고 부자인 머스크의 순자산은 올해에만 1190억 달러(약 166조원)의 재산을 불렸습니다. 머스크의 재산 증가는 주로 테슬라 주가 상승에 기인합니다. 테슬라 주가는 올 초부터 37% 이상 상승했습니다. 테슬라는 자율주행 택시와 완전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등 AI 기술 개발로 주목받았습니다. 또한 머스크의 트럼프 지지 전략이 성공을 거두면서 재산이 더욱 증가했습니다. 머스크는 트럼프 선거 운동에 수천만 달러를 기부했고, 트럼프의 당선으로 정부효율부(DOGE) 수장 자리를 맡게 되었죠. 특히 트럼프 당선인의 전기차 정책 변화가 테슬라 주식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트럼프는 과거 전기차 운전자들을 두고 “우리 위대한 미국을 파괴하고 있으며 지옥에서 썩어야 한다”고 강력하게 비난했지만, 선거 운동 중 “머스크가 나를 강력히 지지했기 때문에 나는 전기차를 지지한다”면서 입장을 180도 바꿨습니다. 오라클의 창업자인 엘리슨은 832억 달러(약 116조원)의 순자산 증가를 기록했습니다. 엘리슨은 오라클의 최대주주로 지분 40%를 보유하고 있는데요. 오라클 주가가 83% 이상 오르면서 그의 재산 가치가 수직 상승했죠. 오라클은 AI에 대한 관심 증가로 주목을 받는 기업입니다. 사프라 카츠 CEO는 “AI 대규모 언어 모델 훈련에 대한 엄청난 수요로 인해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며 낙관적인 재무 전망을 발표하기도 했죠. 엔비디아 CEO 젠슨 황의 순자산은 800억 달러(약 112조원) 증가했습니다. 엔비디아 주가는 올해 약 185% 상승했으며, 시가총액은 3조 5000억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황은 엔비디아 지분 약 3.5%를 보유하고 있어 세계 최고 부자 순위 10위권에 근접했습니다. 이밖에 메타의 CEO인 마크 저커버그의 순자산은 AI 붐에 힘입어 700억 달러를 벌었고,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는 420억 달러 증가하며 세계 2위 부자 자리를 유지했습니다. 이들의 재산을 불려준 미국 증시는 연일 축포를 터뜨리고 있습니다. 29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42% 오른 4만 4910.65에 장을 마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0.56% 상승한 6032.38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 메타버스로 들어간 미술관…장기휴관 부산시립의 대안 카드

    메타버스로 들어간 미술관…장기휴관 부산시립의 대안 카드

    개보수 공사로 장기 휴관에 들어가는 부산시립미술관이 메타버스 미술관으로 지속가능한 미술관을 선보인다. 미술관 측은 29일 부산 사하구 부산현대미술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다음달 24일 선보이는 ‘부산시립미술관 메타버스’를 선공개했다. 미술관 관계자는 “메타버스는 새로운 세상의 혁신적인 변화에 속도를 맞추고 대대적인 개보수 기간에도 미술관의 공공성을 지키고자 하는 적극적 태도의 결과물”이라고 설명했다. 미술관은 지난 4월 게임 회사인 더크로싱랩과 메타버스 공동 연구·개발 협약을 체결하고 메타버스를 개발해 왔다. 메타버스에는 부산시립미술관의 소장품을 활용해 구성한 ‘콜렉션 99.999’, ‘부산미술, 그 시작’, ‘BMA’ 총 3개의 전시가 마련됐다. 108명의 작가가 참여한 274개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콜렉션 99.999’에서는 메타버스 속 이미지 감상의 특장점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부산시립미술관의 대표 소장품 99점을 고화질 이미지로 선보인다. ‘부산미술, 그 시작’에서는 부산시립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부산미술 1세대 작가들의 작품을 부산의 시대상(사회상)과 함께 관람할 수 있다. 도시 부산과 부산미술의 시작점과 그 흐름을 되짚어 볼 수 있다. ‘BMA’ 전시에서는 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뉴미디어 작품 중 동시대 미술의 다양성과 한국 미디어아트의 본격적인 성장을 주도하고 있는 작품들이 전시된다. 메타버스 속 미술관은 개보수 공사 이후의 모습을 담았다. 서진석 부산시립미술관장은 “기존의 시립미술관은 각각이 공간이 분리된 곳이었지만, 개보수 공사 이후 미술관은 경계 해체성을 염두해 설계됐다”며 “유리를 통해 안과 밖이 해체되고 1~3층이 뚫려있는 구조를 선보여 분리됐던 공간이 하나로 합쳐진, 수직·수평의 경계를 해체한 공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메타버스 미술관은 인공지능(AI) 챗봇과 전시에 대한 대화를 나누거나 작품을 매개로 관람객 간 소통이 가능한 공간으로 구현된다. 각각의 작품에 호응 표시나 댓글을 남길 수도 있고 게임적 요소도 포함된다. 서 관장은 “현실과 가상(온오프라인)의 경계가 없는 새로운 세상에서 무한 지속과 확장의 미술관을 준비, 제안해야 하는 시대사적 갈림길에 서 있다”며 “새로운 세상의 혁신적 변화에 맞춰 마련한 미술관의 새로운 제안과 시도에 많은 응원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 ‘문해력 우려’ AI 교과서, 국어 빼고 영어·수학 도입…“구독료 1조원 미만 예상”

    ‘문해력 우려’ AI 교과서, 국어 빼고 영어·수학 도입…“구독료 1조원 미만 예상”

    내년 3월부터 도입될 ‘인공지능(AI) 디지털 교과서’를 둘러싸고 학생들의 문해력 저하 우려가 거세지는 가운데 교육부는 국어는 제외하고 영어와 수학부터 도입하기로 했다. 사회·과학도 과목 특성을 고려해 첫 도입 시기를 1년 미루기로 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수학을 포기한 수포자, 영어를 포기한 영포자가 줄 것”이라고 강조했지만,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AI 교과서를 교과서가 아닌 교육자료로 간주하는 법안이 통과된 만큼 실제 교육 현장에 도입되기까지 험로가 예상된다. 이 부총리는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러한 내용을 담은 ‘AI 교과서 도입 이행안’을 공개했다. 초등학교 3·4학년과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의 수학·영어·정보 교과목 등에는 예정대로 내년 3월에 AI 교과서가 도입된다. 교육부는 12개 출원사에서 제작한 AI 교과서 76종이 검정 심사를 통과했다고 이날 0시 관보에 게시했다. 이 부총리는 “AI 교과서를 도입할 때 가장 주목할 부분이 교육 격차 해소”라면서 “영어, 수학, 코딩(정보)은 세계적으로도 (에듀테크 도입 시) 가장 효과성이 많이 입증된 교과”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다음달까지 AI 교과서를 활용한 교육 격차 해소 방안을 추가로 마련할 계획이다. 대신 2026년부터 2028년까지 초3~중학교를 대상으로 도입하려던 국어에는 AI 교과서를 도입하지 않기로 했다. 고영종 교육부 책임교육정책실장은 국어는 “자기 표현 역량이 중요한 과목”이라는 교사들의 의견과 “문해력이 걱정된다”는 학부모 의견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디지털 기기 과의존 우려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AI 교과서는 스마트폰으로 접속이 안 된다”며 “개별적으로 다른 사이트에 들어가거나 다른 용도로 사용하는 게 원천적으로 배제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사회·역사·과학은 계획보다 1년 늦은 2027년부터 도입한다. 이 부총리는 “사회·과학은 효과성을 더 점검하고 숙고할 부분이 많은 과목”이라며 “기간을 연장해 가이드라인 등을 체계적으로 다듬겠다”고 했다. AI 교과서 실물이 다음달 2일부터 교원들에게 공개되면 학교별로 채택 절차를 밟게 된다. 그러나 국회 본회의에서 AI 교과서를 교과용 도서(교과서)가 아닌 교육자료로 정한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이 확정되면 학교는 AI 교과서를 의무적으로 쓰지 않아도 된다. 이 부총리는 개정안에 대해 “너무 문제가 많은 악법”이라면서 “국회를 계속 설득하면 본회의 통과가 될 리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일각에서 구독료가 수조원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교육부는 시도교육청과 협상단을 꾸려 출원사들과 구독료를 협의 중이다. 이 부총리는 “(구독료는) 1조 미만이 될 가능성이 상당히 크다”면서 “지방교육 재정 여건을 보고 필요하다면 특별 교부금으로 일부 부담하는 방향을 잡고 있다”고 했다.
  • 광주시, 글로벌 3개 기업서 582만달러 외자유치

    광주시, 글로벌 3개 기업서 582만달러 외자유치

    광주시는 29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외국인 투자기업 3개사와 총 582만달러 규모의 투자유치 협약을 체결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이날 열린 ‘2024 국제투자유치포럼’에서 영국의 VSS Global, 중국의 리릭로봇, 독일의 모션스클라우드 등 3개 외국인 투자기업과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들 기업은 영국, 중국, 독일 3개국 글로벌 기업들로 각각 모빌리티, 에너지, 인공지능(AI) 분야에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협약에 따라 광주시는 총 582만 달러의 투자유치 성과를 거뒀다. 이번 투자로 지역에 합작 외국인투자법인 설립과 신규 일자리 100여개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VSS Global’은 충격 저감 방호시트 분야 자체 기술력을 보유한 영국기업 ‘Vital Seating & Systems Ltd.’와 자동차용 시트 제작 전문인 광주지역 기업인 ‘씨엠텍’이 합작해 설립한 신설 외국인투자법인이다. 충격 저감 방호 시트 연구개발 및 제조공장 건립(빛그린산단 미래형자동차산업지구)을 통해 광주시가 미래 모빌리티 선도도시로 나아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글로벌 배터리장비 기업인 ‘리릭로봇’은 지역기업 ‘매그나텍’에서 건립 중인 이차전지셀 파일럿제조공장(에너지밸리산단 스마트에너지산업지구)에 생산 장비를 현물투자한다. 광주시는 리릭로봇의 기술력과 매그나텍의 차세대 배터리 생산 전문성이 결합돼 상승효과(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글로벌기업인 ‘모션스클라우드’는 독일 라이프치히에 본사를 둔 AI 기반 손상검사 솔루션 기업으로 성남에 있는 한국지사를 광주로 이전·확장할 계획이다. 모션스클라우드는 광주시의 AI데이터센터·실증장비 등 우수한 AI융복합 인프라를 연계해 아시아 사업을 확장하고, 광주시는 외국 기술유망 기업과의 협약을 통해 광주 AI혁신 산업 생태계 상승효과를 높일 예정이다. 광주시는 이번 투자유치 활동에 힘입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앞으로도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를 적극 유도해 첨단산업 생태계를 강화하고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을 지속할 계획이다.
  • 네피리티, RAG 기술 기반 이커머스 솔루션 개발

    네피리티, RAG 기술 기반 이커머스 솔루션 개발

    데이터 분석용 클라우드와 특허도 든든한 자산 제주에 본사를 둔 네피리티가 AI와 클라우드 기반 기술로 데이터 분석부터 솔루션 개발까지 ‘엔드 투 엔드(End-to-End)’ 자동화를 구현하며 에너지ㆍ교통ㆍ미디어ㆍ헬스 등 다양한 산업군의 요구에 맞는 맞춤형 AI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최근 출시된 검색 증강 생성(RAG, Retrieval-Augmented Generation) 기술을 활용한 데이터 분석 솔루션이 시장의 반향을 불러일으키면서 이 솔루션을 개발한 네피리티(대표 강익선)를 향한 인공지능(AI) 업계의 관심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네피리티의 기술력의 정점에는 RAG가 있다. 최근 선보인 RAG을 활용한 이커머스 솔루션은 실시간으로 대규모 데이터를 검색하고, 최적화된 답변을 생성한다. 기업의 데이터 분석 정확도와 응답 속도를 대폭 향상시켜주며, 고객 질문에 최적화된 맞춤형 답변을 제공한다. AutoML 클라우드 인프라도 네피리티를 상징한다. AutoML 플랫폼을 기반으로 데이터 모델 학습, 튜닝, 배포까지 전 과정을 자동화해 AI 솔루션 개발의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이 시스템은 고성능 GPU 서버를 활용하며 대규모 데이터를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MLOps(Machine Learning Operations) 통합도 네피리티 기술력의 단면이다. AI 모델 학습과 최신화를 자동화해 데이터 분석과 운영의 효율성을 보장한다. 이 기술을 통해 기업들은 데이터 처리와 모델 배포의 일관성을 유지하며, 운영비용 절감 효과를 경험하고 있다. 이같은 기술력과 솔루션을 회사가 보유한 특허들이 뒷받침하고 있다. ‘생성형 인공지능 기반의 쇼핑몰 자동 응답 서비스 제공 방법 및 컴퓨터에서 독출 가능한 기록매체에 저장된 컴퓨터 프로그램’ 특허는 쇼핑몰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 응답을 최적화하는데 활용됐다. ‘인터넷 쇼핑몰의 자동 응답 서비스를 위한 데이터 구축 방법 및 컴퓨터에서 독출 가능한 기록매체에 저장된 컴퓨터 프로그램’ 특허는 비정형 데이터를 활용한 고객 응대 최적화 기술로 인터넷 쇼핑몰 자동 응답 데이터 구축의 거름이 됐다. 무엇보다 현재의 네피리티를 있게 한 토대는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 분석 인프라다. 다양한 산업군에서 발생하는 대규모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해준다. TTA 인증을 획득한 이 인프라는 보안성과 신뢰성을 보장하며 RAGaaS(RAG as a Service) 모델을 통해 데이터 검색과 분석, 모델 배포까지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네피리티는 RAG 기술이 앞으로도 광범위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커머스를 넘어 의료ㆍ금융 등의 분야에서도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정확한 예측과 자동화를 지원, 데이터 분석 시장에서 기술력 기반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강익선 네피리티 대표는 “RAG 기술 기반의 클라우드 서비스는 데이터 검색, 분석, 응답 속도 최적화를 통해 비즈니스 혁신이 가능하다”며, “AI와 클라우드의 완벽한 융합은 데이터 모델링과 관리의 모든 과정을 자동화해 기업 운영의 효율성을 극대화해준다”고 말했다. 이어 “네피리티의 RAG 기반 기술은 데이터 분석의 미래를 열어가며 다른 회사와 협력을 통해 기술 생태계를 확장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회사는 앞으로 3년간 7억원 이상의 기술 개발 투자로 데이터 분석 모델링과 고객 서비스 자동화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API 개발 및 패키징을 통해 솔루션 판매 모델을 강화하고 다양한 비즈니스 환경에 적용 가능한 솔루션도 꾸준히 개발해 나가기로 했다. 네피리티는 AI 기술 선도 기업으로서 지속적인 기술 혁신을 통해 성장을 도모하고 있으며, 클라우드와 AI 기술을 결합한 AIaaS(AI as a Service) 서비스를 통해 기업과 개인에게 효율적인 AI 활용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최근 선보인 이커머스 솔루션으로 판매자와 소비자 간의 소통을 혁신하고 고객 경험을 개선하는 한편, 보안 솔루션을 통해 디지털 환경에서의 안전성을 강화하며 신뢰의 토대를 확보하고 있다. 강 대표와 회사 구성원들은 이같이 다양한 기술 개발과 서비스 출시를 기반으로 관련 시장 내 입지를 차근차근 확대해가면 회사의 발전은 필연적으로 뒤따라올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 블룸버그 “최태원, 한국의 젠슨…SK하이닉스, 가장 두드러진 AI 수혜자”

    블룸버그 “최태원, 한국의 젠슨…SK하이닉스, 가장 두드러진 AI 수혜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경영난에 빠져있던 하이닉스를 인수한 뒤 성공을 거뒀다는 외신 평가가 나왔다. 최 회장을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에 빗대 “한국의 젠슨”(South Korea‘s Jensen)이라는 소개도 더해졌다. 블룸버그통신은 28일 뉴스레터를 통해 글로벌 AI(인공지능) 붐으로 엔비디아 주가가 몇 배 오르고 황 CEO가 세계적으로 ’록스타‘급 인물이 됐는데, 잘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최 회장의 부상도 마찬가지로 극적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오랫동안 삼성전자의 그늘에 가려졌던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에 고대역폭 메모리(HBM)를 공급하는 핵심 협력사가 됐으며, 이 시기는 최 회장에게도 전환기였다는 게 블룸버그 설명이다. 블룸버그는 새로워진 최 회장의 자신감이 SK하이닉스의 격변의 역사를 반영한다면서, 최 회장이 2012년 빚에 허덕이던 하이닉스 인수라는 매우 위험한 베팅을 했다고 짚었다. 이른바 빅딜 정책으로 1999년 현대전자가 LG반도체를 인수하면서 탄생했던 하이닉스는 D램 값 폭락에 따른 유동성 위기로 2001년 8월 현대그룹에서 계열분리된 뒤 여러 차례 매각을 시도했지만 번번이 무산된 상태였다. SK는 하이닉스 인수 이후 연구개발에 수십억 달러를 썼고, 특히 삼성전자 경영진들이 HBM을 우선순위로 보지 않고 해당 팀을 사실상 해체했을 때 HBM 개발을 계속하기로 한 것이 가장 중요한 결정이었다고 블룸버그는 평가했다. AI 붐이 일었을 때 SK하이닉스는 그 흐름에 올라탈 준비가 되어 있었고, 주가가 지난해 초부터 100% 넘게 오르며 한국 국내 시총 2위가 됐다는 것이다. 블룸버그 산하 연구기관인 블룸버그인텔리전스(BI)는 SK하이닉스 생산 물량이 내년까지 완판된 상태라면서 SK하이닉스가 향후 12개월간 HBM 부문에서 정상을 지킬 수 있을 것으로 최근 전망하기도 했다.
  • AICT 컴퍼니로 탈바꿈 나선 KT, 조직개편 단행

    AICT 컴퍼니로 탈바꿈 나선 KT, 조직개편 단행

    K가 29일 전략신사업부문을 엔터프라이즈 부문으로 통폐합하고 미디어부문을 신설하는 내용의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통신기술(CT) 역량에 정보기술(IT)·인공지능(AI)을 융합한 ‘AICT 컴퍼니’로 도약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KT는 이날 조직개편과 임원 인사를 발표하며 “AICT(인공지능+정보통신기술) 기업으로 사업구조를 전환해 성장 기반을 다지는 목표로 했다”고 설명했다. 우선 AI사업본부, DX(디지털 전환)사업본부, 로봇사업단 등이 소속된 전략신사업부문을 없애고 엔터프라이즈부문에 흡수시키기로 했다. B2B(기업 대 기업) 기능이 통합된 엔터프라이즈부문은 AI·클라우드·플랫폼 등 신사업분야 사업역량을 갖추고 상품의 기획부터 제안·수주·이행까지 고객 맞춤형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업무를 혁신한다. 현 엔터프라이즈부문장 안창용 부사장이 계속 조직을 이끈다. 통신 사업 위주인 커스터머부문 산하에 있던 미디어플랫폼사업본부가 분리돼 미디어부문으로 신설했다. 미디어부문은 KT의 핵심사업 중 하나인 IPTV와 KT 스카이라이프, KT스튜디오지니, 지니뮤직 등 미디어 그룹사들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면서 그룹 미디어 사업의 콘트롤 타워를 맡을 예정이다. 미디어부문장은 경영기획부문 전략기획실장, AI·DX융합사업부문 AI·빅데이터사업본부장 등을 지낸 김채희 전무가 임명됐다. 아울러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총괄하던 기술혁신부문에서 ‘KT컨설팅그룹’을 떼내 전략사업컨설팅부문으로 확대 재편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인공지능 전환(AX)을 추진하는 기업에 AI·클라우드 분야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선언한 KT가 이 사업을 맡을 조직으로 전략컨설팅부문을 신설했다는 분석이다. 전략사업컨설팅부문은 인공지능 전환 사업 발굴·제안·수행을 맡는 ‘GTM 본부’, 차세대 IT 프로젝트 등을 추진하는 ‘TMO 본부’, 마이크로소프트와 전략적 협력을 비롯한 MS 등 국내외 테크기업과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SPA 본부’ 세 조직으로 구성됐다. KT컨설팅그룹장인 정우진 전무가 부문장을 맡았다. 지난달부터 네트워크 관리 현장직에 대해 네트워크 운용 자회사 전출과 희망퇴직을 실시한 KT는 전출이나 희망퇴직을 신청하지 않고 잔류한 인원 2500명을 어느 조직에서 수용할지 이번 조직개편에는 담지 않았다. KT 노사는 영업직에 재배치하기로 한 이들 인원을 소속시킬 조직 안과 교육 및 평가 방안 등에 대한 노사협의를 28일 시작했고 연말을 시한으로 협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노사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KT는 네트워크 관리직에서 영업직으로 전환된 직원들에 대한 2차 조직개편안을 다시 발표한 뒤 내년 1월 1일 자로 배치할 예정이다. KT는 “앞으로도 경영 효율화를 위한 그룹 차원의 사업 재편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임원인사로 KT와 그룹사에서 7명이 상무에서 전무로, 29명이 상무보에서 상무로 승진했다.
  • 울주군, 인공지능 스마트 도로방범 시스템 전국 첫 구축

    울주군, 인공지능 스마트 도로방범 시스템 전국 첫 구축

    울산 울주군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인공지능(AI) 스마트 도로방범 시스템을 구축한다. 울주군은 ‘온디바이스 AI’(기기 자체에 탑재된 인공지능 모델)를 활용한 스마트 도로방범 시스템을 구축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를 위해 울주군 CCTV통합관제센터는 다음 달 중순까지 주요 지점 136곳에 신형 스마트 도로방범 카메라 165대를 설치·운영한다. 이번 신규 방범 시스템은 기존 도로방범 카메라의 노후화에 따라 최신 시스템을 구축해 안정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범죄와 사고를 예방하려고 도입됐다. 이번에 도입된 신형 스마트 도로 방범 카메라는 기기 자체에 탑재된 인공지능 모델을 활용한 차량번호 인식 기능과 넓은 화각을 동시에 갖췄고, 800만 화소의 고화질 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전면과 후면, 다차로 번호 인식이 모두 가능해 차량의 번호 검색과 통과 이력을 편리하게 조회할 수 있다. 특히 온디바이스 AI를 활용하기 때문에 별도의 분석 장비 없이 카메라 자체적으로 영상을 분석할 수 있어 지연 시간을 최소화한다. 또 넓은 화각으로 차도를 포함해 주변 보행로까지 감시 범위를 확대해 더욱 효율적인 모니터링이 가능하고, 범용성이 높아 다양한 장소에 설치해도 장소에 맞게 최적화된 분석 기능을 설정할 수도 있다. 신형 카메라를 활용한 스마트 도로 방범 시스템이 구축되면 도주·실종 차량을 신속하게 추적할 수 있고, 치매노인 등 실종자의 동선 파악과 범죄 현장 모니터링 등이 가능해 지역 내 범죄와 사고 예방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울주군은 고화소 지능형 카메라 확보와 함께 효율적인 관제를 위한 지능형 관제 시스템 증설과 고도화도 추진한다. 이순걸 군수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온디바이스 AI 최신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방범 시스템을 구축해 안전문화를 선도할 것”이라며 “군민들이 마음 놓고 생활할 수 있는 수준 높은 안전도시를 만들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금천구 G밸리 3개사, CES 혁신상 수상

    금천구 G밸리 3개사, CES 혁신상 수상

    세계 최대 규모의 정보기술 전시회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 금천구 G밸리 소재 3개 기업이 혁신상을 수상했다. 서울 금천구는 오는 1월 7일부터 10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에 참가하는 G밸리 소재 3개 기업이 혁신상을 수상했다고 29일 밝혔다. 아프스와 일리아스AI는 인공지능(AI) 부문에서, 오티톤메디컬은 모바일 디바이스와 수상했다. 혁신상은 박람회를 주최하는 전미소비자기술협회(CTA)가 세계를 선도할 기술력과 혁신성을 인정받는 제품에 수여하는 상이다. 기술력, 디자인, 고객 가치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혁신상 수상 기업을 결정한다. 일리아스AI는 디지털 후각 데이터 전문기업으로, 스캐너 기반 딥러닝을 활용한 후각 인식 AI이 탑재된 마약 탐지 로봇 ‘디지털 마약견’을 개발해 CTA의 인정을 받았다. 오티톤메디컬은 가정용 의료기기와 헬스케어 플랫폼을 보유한 기업이며, 스마트 체온계로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 아프스는 모발치료 스타트업 회사로, 탈모 상태를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는 ‘AFS 3D’를 개발해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오티톤메디컬의 스마트 체온계 및 편도염 카메라는 CES 서울통합관 내 금천구 G밸리관에 전시될 예정이다. 금천구는 CTA의 승인을 받아야 입점할 수 있는 스타트업 전시관에 G밸리관을 조성해 관내 10개 사의 CES 참가를 지원할 예정이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금천구 중소기업들이 세계 무대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은 뜻깊은 성과”라며 “앞으로도 우수 기업을 꾸준히 발굴하고 지원해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는 데 힘쓰겠다”라고 밝혔다.
  • 대전·서초·시흥 등 3곳 지역특화발전특구 신규 지정

    대전·서초·시흥 등 3곳 지역특화발전특구 신규 지정

    대전과 서울 서초·경기 시흥이 지역발전특구로 지정됐다. 29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전날 열린 제57차 지역특화발전특구 위원회에서 이들 세 개 특구의 신규 지정을 의결했다. 지역특화발전특구로 지정되면 규제 특례를 적용받아 지방자치단체가 지역 특성에 맞는 특화사업을 독자적으로 진행할 수 있다. 양재 인공지능(AI) 미래 융합혁신 특구로 지정된 서울 서초구에는 500여개의 AI·정보통신기술(ICT) 관련 중소기업·스타트업과 대기업 연구개발(R&D) 연구소가 밀집해 있다. 양재 AI 특구는 2025∼2029년 AI 대학원 등 전문 인재 양성사업과 AI 스타트업 펀드 조성 및 융자 지원, AI 관련 산·학·연·군 공동연구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특수영상 콘텐츠 특구로 지정된 대전은 서구와 유성구에 국내 최대 다목적 촬영 스튜디오인 ‘큐브’가 있다. 대전 특수영상 특구는 특수영상 기술개발과 상용화 지원, 특수영상 콘텐츠 융복합 클러스터 조성, 청년 콘텐츠타워(공공임대주택) 및 전주기 기업지원센터 운영 등에 나선다. 경기 시흥시의 거북섬 수상·레저 스포츠 특구는 국내 최대의 인공 서핑장인 웨이브파크와 다이빙풀, 아쿠아펫랜드, 해양생태과학관 등 해양 레포츠 시설이 있어 거북섬 해양 축제 및 국제서핑대회 등을 개최하고 있다. 수상·레저 특구에서는 마리나항 등 조성과 수상·레저 스포츠 패키지 개발, 명소·축제 거리 조성, 국제 서핑대회 등을 추진해 국제적 명소로 조성할 계획이다. 신규 지역특구는 내달 고시를 거쳐 내년 1월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위원회는 특구 지정목적을 달성한 도봉 문화예술혁신 교육, 인천 강화 약쑥, 강원 화천 평화 생태, 대전 동·중구 근대문화예술 등 네 개 특구의 지정 해제를 의결했다. 전북 임실 임실엔치즈·낙농 특구, 충남 홍성 유기 농업 특구는 사업 규모 확대에 따라 계획 변경했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지역특화발전특구가 초기 지역 특산물 등 향토 자원을 활용이 많았으나 신산업 분야 특구가 증가하는 추세로 변화하고 있다”며 “각 지자체가 발굴한 특화사업이 성과로 이어지도록 현장에 필요한 신규 규제 특례 발굴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삼성전자, AI·6G 등 미래 인재 다수 승진…여성·외국인 중용도

    삼성전자, AI·6G 등 미래 인재 다수 승진…여성·외국인 중용도

    삼성전자는 부사장 35명, 상무 92명, 마스터 10명 등 총 137명을 승진 발령하는 내용의 2025년 정기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고 29일 밝혔다. 승진 규모는 지난해 대비 소폭 줄었으나 미래 성장을 이끌 인공지능(AI)과 6G, 차세대 반도체 등 신기술 분야 인재를 다수 승진시켰다. 삼성전자는 “현재의 경영 위기 상황 극복을 위해 성과주의 원칙 하에 검증된 인재 중심으로 세대교체를 추진하는 등 인적 쇄신을 단행했다”며 “주요 사업의 지속 성장을 이끌 리더십을 보강하는 한편 신성장 동력 강화를 위해 소프트웨어, 신기술 분야 인재를 다수 승진시켰다”고 말했다. 주요 사업분야에서 성과 창출과 핵심적 역할이 기대되는 리더들이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AI 가전의 기능 고도화 등의 성과를 창출한 홍주선(53) 디바이스경험(DX)부문 생활가전(DA)사업부 회로개발그룹장, 스마트폰 선행 디자인 전문가인 부민혁(51) 모바일경험(MX)사업부 Advanced디자인그룹장, 업계 최고속 10.7Gbps LPDDR5x 개발 등 D램 제품 경쟁력 강화를 주도한 배승준(48) 디바이스경험(DS) 부문 메모리사업부 DRAM설계3그룹장 등이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또 6G 에코시스템 구축 등을 주도한 박정호(50) DX부문 CTO SR 차세대통신연구센터 부센터장, 갤럭시 AI 개발 과제를 주도한 이형철(48) MX사업부 스마트폰S/W PL2그룹장 등 차기 신기술 분야에서 역량이 입증된 우수인력이 다수 승진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30대 상무 1명과 40대 부사장 8명이 배출됐다. 지난해(30대 상무 1명, 40대 부사장 11명)보다는 규모가 줄었다. 신규 임원 승진자 중 최연소는 하지훈(39) DX부문 CTO SR 통신S/W연구팀 상무다. 여성·외국인 리더 발탁 기조도 이어갔다. 온라인 비즈니스 전문가인 서정아(53) DX부문 MX사업부 Digital Commerce팀장, B2B 영업 전문가인 이지연(45) DX부문 한국총괄 A&E영업2그룹장 등 여성 리더와 태국 출신의 시티촉(52) DX부문 동남아총괄 TSE-S법인 상무 등이 있다. 삼성전자는 이날 임원 인사로 경영진 인사를 마무리한 데 이어 조만간 조직개편과 보직인사를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 아트테이너 전현무 부캐 ‘무스키아’, 제주비엔날레에서 떴다

    아트테이너 전현무 부캐 ‘무스키아’, 제주비엔날레에서 떴다

    ‘무스키아의 표류기’. ‘무스키아’는 방송인 전현무가 아닌 아트테이너 전현무의 ‘부캐’다. 예능방송을 통해 선보인 그의 그림 실력이 마치 미국의 유명 그라피티 예술가인 장 미셸 바스키아(Jean-Michel Basquiat·1960년 12월 22일 ~ 1988년 8월 12일)를 연상시킨다고 얻은 애칭이다. 방송인 전현무가 지난 26일부터 개막된 제4회 제주비엔날레에서 테마 ‘표류’를 관통하는 듯한 ‘무스키아의 표류기-진짜 내 얼굴을 찾는 여정’이라는 제목으로 작품 2점을 선보여 관심을 끌고 있다. 제주비엔날레 홍보대사이기도 한 전현무는 “인생은 자신의 진짜 모습을 찾아가는 긴 여정”이라며 “인생이란 바다를 끊임없이 표류하며 자아를 탐색하고자 하는 ‘무스키아의 표류기’와 2024 제4회 제주비엔날레에 많은 관심과 방문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나다니엘 호손의 작품 ‘큰 바위 얼굴’이 시사하듯 세월이 지나고 자신을 둘러싼 껍데기들이 하나 둘 벗겨지면 결국 자신의 진짜 얼굴이 드러난다는 의미를 내포했다. 도립미술관 2층에 마련된 전현무의 ‘무스키아의 표류기’는 관람객과 소통하는 참여형 전시로 운영된다. 전현무의 자화상 그림 옆에 놓인 오브제 거울을 통해 자신의 모습을 확인하고 내면의 감정과 생각을 마주해 봄으로써 자신의 자아를 탐구하는 의미 있는 여정으로 안내한다. 방송인 전현무는 지난 9월 2024 제4회 제주비엔날레 홍보대사로 위촉된 바 있다. 아트테이너로 활약하며 방송인으로서 최고의 위치에서도 끊임없이 자아 탐색을 이어가는 행보가 진취적 예술 담론 및 실험정신을 보여주는 비엔날레와 부합해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양한 방송 출연과 사회관계망(SNS) 활동을 통해 대중에게 친근하면서도 편안한 이미지를 구축한 것이 주요 이유로 작용했다. ‘제주현무암’은 한라산을 오르다 지쳐 넋이 나간 표정’의 전현무의 자화상이며 또다른 작품은 방송인 김숙과 신봉선을 모델로 그린 ‘김숙대할망 with 신봉선’이다. 제주의 한라산과 설문대할망의 신화를 유머러스한 방송인들의 캐릭터를 통해 풍자하는 듯 하다. 그는 이번 작품을 통해 관객들에게 질문을 던진다. “지금 당신은 어떤 표류를 하고 있나요?” 관람객들은 전현무 그림 앞에서 사진을 찍어 비엔날레 ‘직관(직접관람)’ 인증샷을 찍어 올리고 있다. 개막 일주일도 채 안돼 비엔날레 인증샷 성지로 입소문을 탄 것. 특히 제주 배경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 출연했던 배우 이소별이 전현무 그림 앞에서 사진을 찍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리기도 했다. 그는 “다른 작품들을 진지하게 감상하다가 마지막에 전현무 선배님이 그린 그림을 보자마자 나혼산 애청자라면 아는 그 웃긴 한라산 전현무 초상화 그림 덕분에 유쾌하고 재미있는 포토존 찍었어요”라며 인증샷을 찍어보라고 권유하고 있다. 제주도립미술관이 주관하는 2024 제4회 제주비엔날레가 내년 2월 16일까지 83일간의 항해를 시작했다. ‘아파기(阿波伎) 표류기: 물과 바람과 별의 길’이라는 주제로 펼쳐지며 제주도립미술관, 제주현대미술관 문화예술 공공수장고, 제주아트플랫폼,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 등 다섯 개의 공간에서 펼쳐진다. 14개국 40명(팀)의 작가가 참여하며 회화, 설치, 사진, 영상, 퍼포먼스 등 다양한 장르와 매체의 작품들로 구성된다. 특히 리서치 기반의 아카이빙 작품부터 하이테크 뉴미디어 아트(메타버스, 인공지능, 프로젝션 매핑), 커뮤니티 아트까지 폭넓은 형식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 [서울광장] 불안한 AI 교과서, 속도전 벌일 일인가

    [서울광장] 불안한 AI 교과서, 속도전 벌일 일인가

    교육부가 내년 3월 도입하는 인공지능(AI) 디지털 교과서의 최종 검정 결과가 오늘 나온다. 초등 3·4학년, 중·고교 1학년이 사용할 수학·영어·정보 교과서다. 검정을 통과한 AI 교과서는 일선 학교에 배포돼 석 달 동안 현장적합성 검토를 거친 뒤 신학기부터 교육 현장에 적용된다. 예정대로라면 내년 봄에 우리나라는 AI 교과서를 공교육에 도입하는 세계 최초의 국가가 된다. 한데 교육부가 ‘교실혁명’으로 강조해 온 이 정책이 뿌리부터 흔들릴 수 있는 변수가 생겼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이 지난 26일 AI 교과서를 ‘교과용 도서’가 아닌 ‘교육 자료’로 규정하는 초·중등학교법 개정안을 국회 교육위원회 법안심사소위에서 단독으로 통과시켰다. 교과용 도서는 모든 학교에서 의무적으로 사용해야 하지만 교육 자료는 학교장 재량에 따라 사용하지 않을 수 있다. 따라서 이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AI 교과서 전면 보급은 현실적으로 어려워진다. 도입을 불과 3개월 앞둔 시점에 AI 교과서가 교과서인지 교과 자료인지 법적 지위조차 오락가락하게 된 상황은 정책 추진의 난맥상을 여실히 보여 준다. 교육부는 지난해 1월 정부 업무보고에서 교육개혁 3대 과제인 디지털 교육혁신의 하나로 AI 교과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6월에 ‘AI 디지털 교과서 추진 방안’을 발표하면서 AI 교과서 개발과 검정 심사, 현장 적용 일정을 내놨다. 8월에 AI 교과서 개발 지침이 나왔고, 10월에는 대통령령인 ‘교과용 도서에 관한 규정’을 개정해 AI 교과서 도입의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교육부가 일사천리로 AI 교과서 속도전을 펼치는 동안 교사와 학부모 등 교육 현장에선 우려의 목소리가 커졌다. 교육부는 AI 교과서가 학생별 맞춤형 학습과 자기 주도 학습을 실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가령 영어와 수학 과목에서 학생 개개인이 자기 수준에 딱 맞는 학습을 할 수 있다면 영포자, 수포자가 줄어들 수 있다는 얘기다. 교사 한 명이 학급당 20~30명인 학생 전부를 개별 지도하기 어려운 교육 현실을 고려하면 일리 있는 주장이다. 하지만 가뜩이나 디지털 기기에 과다하게 노출된 아이들이 학교에서마저 AI 교과서를 사용하는 것에 대한 학부모들의 불안과 걱정을 무시하기 어렵다. 문해력 약화가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학교 내 스마트폰 사용 금지 법안이 논의되는 마당에 엇박자 교육 정책이 아니냐는 의견도 적지 않다. 교사들도 수업 시간에 디지털 기기를 활용하면 집중력이 떨어질 수 있고, 사고력과 창의력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염려한다. 실제로 디지털 선도 초등학교 수업이 매끄럽게 진행되지 않고 있다는 언론 보도도 나왔다. AI 교과서 개발 일정 차질과 검정 심사를 둘러싼 논란은 이런 부정적인 여론을 키우는 불쏘시개 역할을 했다. 지난해 발표한 교육부의 로드맵에 따르면 원래 일정은 올해 8월까지 AI 교과서 검정 심사를 마치고, 9월부터 6개월간 현장에서 적합성을 검토하는 것이었다. 개발·발행사들은 초기부터 개발에 충분한 시간이 주어지지 않았다는 우려를 표명해 왔다. 결국 개발이 늦어지면서 현장 검토 시간이 절반으로 줄어들게 됐다. 검정 심사 과정에서도 공정성에 대한 의구심과 시장 독점 우려 등이 흘러나왔다. 모든 기술이 그렇듯 AI 교과서도 그 자체가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 제대로 활용하기만 하면 디지털 교육혁신에 성공한 세계 첫 국가가 될 수도 있다. 다만 전제는 여러 측면에서 제기된 우려를 해소할 만한 여건을 충분히 조성하고, 폭넓은 논의를 거쳐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정부가 속도전에 취해 이런 기본을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밀어붙이지 않았는지 돌아봐야 한다. 전교조 등은 AI 교과서 도입 전면 중단을 주장하고, 시도 교육감들도 속도 조절을 촉구하고 있다. 민주당 등 야당이 AI 교과서를 무력화하는 법안까지 들고 나왔으니 교육부로선 사면초가다. 교육부는 오늘 발표 때 2026년 이후 일부 과목과 도입 시기를 수정하는 방안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백년대계인 교육 정책에서 과속은 특히 경계해야 한다는 점을 유념하기 바란다. 이순녀 수석논설위원
  • 딥페이크·불법 촬영물 수익금 몰수… 국가 핵심기술 유출 땐 벌금 65억

    딥페이크·불법 촬영물 수익금 몰수… 국가 핵심기술 유출 땐 벌금 65억

    딥페이크(이미지 합성) 영상물이나 불법 촬영물 배포 등으로 얻은 범죄수익을 몰수하는 법안이 국회 문턱을 넘었다. 여야는 28일 국회 본회의에서 재석 의원 268인 전원 찬성으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성폭력처벌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성폭력처벌법 개정안에는 최근 논란이 된 딥페이크 등 허위 영상물과 불법 촬영물을 배포하거나 협박해 범죄수익을 얻은 경우 이를 몰수·추징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 수사기관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뿐만 아니라 포털 등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에게도 불법 영상물의 삭제와 차단을 요청할 수 있도록 했다. 아동학대처벌법 개정안도 통과됐다. 아동학대살해 미수범에 대한 처벌 규정을 신설하고 미수범이 부모 등 아동의 주 양육자일 경우 검사가 친권 상실 선고나 후견인 변경 심판을 청구하도록 하는 내용이다. 기존에는 자녀 살해 후 자살 등 아동학대살해 미수범죄를 처벌하는 규정이 별도로 없어 살인미수죄로 처벌해야 했다. 이 경우 살인미수에 따른 감경으로 3년 이하 징역을 선고받으면 집행유예도 가능해 심각한 아동학대를 제대로 처벌하지 못한다는 비판이 제기돼 왔다. 여야는 본회의에서 입장 차가 없는 법안을 빠르게 처리한 반면, 각 상임위원회에선 여야 쟁점 법안을 야당이 단독으로 처리하는 일이 반복됐다. 교육위원회에서는 ‘인공지능(AI) 디지털 교과서’를 ‘교육자료’로 규정하는 내용의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이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야당 단독으로 처리됐다. 교과서는 모든 학교에서 의무적으로 사용해야 하지만 교육자료로 규정되면 학교장 재량에 따라 사용하지 않을 수 있다. 내년 현장 보급을 목표로 준비하던 교육부와 국민의힘은 개정안이 본회의에서 통과되면 현장 보급이 보장되지 않아 경쟁력을 잃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국가핵심기술을 유출하면 벌금을 기존 15억원에서 최대 65억원으로 올리는 내용의 산업기술보호법을 통과시켰다. 또 국방위원회는 군인재해보상법 개정안을 처리했다. 순직한 군인의 유족연금과 수당을 추서된 계급에 따라 유가족에게 지급하는 내용이다.
  • 1%대 저성장… 또 금리 낮췄다

    1%대 저성장… 또 금리 낮췄다

    한국은행이 내수 부진과 수출 둔화 우려에 내년과 내후년 경제 성장률을 1%대로 낮추면서 ‘저성장 고착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향후 성장률이 잠재성장률(2.0%)보다 낮은 1%대로 예상되면서 한국은행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두 달 연속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한은은 28일 수정 경제전망을 통해 2025년과 2026년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각각 1.9%, 1.8%로 전망했다. 한은이 경제성장률에 대해 한국의 잠재성장률(2.0%)을 밑도는 1%대 전망치를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954년 이후 경제성장률이 2%를 밑돈 것은 1956년(0.6), 1980년(-1.6), 1998년(-5.1), 2009년(0.8), 2020년(-0.7), 2023년(1.4) 등 6차례뿐이다. 올해 경제성장률도 지난 8월 내놓은 전망치 2.4%에서 2.2%로 하향 조정했다. 저성장 압박이 커지면서 한은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두 번 연속 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한은은 이날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재 3.25%에서 3%로 하향 조정했다. 지난달에 이어 추가로 0.25% 포인트를 인하했다. 기준금리를 2회 연속 인하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시기인 2008년 10월부터 2009년 2월까지 6회 연속 인하한 이후 15년 9개월 만이다. 이에 따라 미국 기준금리(4.5~4.75%)와의 차이도 1.75% 포인트로 벌어졌다. 이날 금리 인하는 예상 밖의 일이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달 11일 금통위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3.25%로 0.25% 포인트 내린 뒤 연내 추가 인하 가능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자신을 제외한 금통위원 6명 중 5명이 3개월 뒤에도 기준금리를 3.25%로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며 가능성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금융시장에서도 당국이 불안한 부동산 시장과 가계부채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말까지 추가 인하를 하지 않을 것으로 보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이날 금통위에서는 이 총재를 제외한 위원 6명 중 4명이 기준금리 인하를 지지했고 2명(장용성 부총재·유상대 위원)이 기준금리 동결이라는 소수의견을 냈다. 채 2개월이 안 되는 사이에 금통위원 3명이 ‘동결’에서 ‘인하’로 의견을 바꾼 것이다. 향후 3개월 내 추가적인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해서도 위원 6명 중 3명이 가능성을 열어 놔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한은이 이처럼 예상을 깨고 금리를 추가 인하한 것은 우리 경제의 대내외 여건이 엄중하고 경기하강 위험이 크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 총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미국 대선을 둘러싼 불확실성을 염두에 두고 있었지만 “레드 스윕(미국 공화당의 상·하원 장악)은 예상을 빗나간 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내수 부진에 더해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으로 인한 관세의 영향과 대중국 수출 등 수출 둔화에 대한 우려가 영향을 미쳤다. 한은은 이날 발간한 ‘우리 수출 향방의 주요 동인 점검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향후 우리 수출은 글로벌 인공지능(AI) 투자가 이어지면서 증가할 것”이라면서도 “중국의 자급률·기술경쟁력 제고와 시장점유율 확대, 미국의 보호무역 강화로 증가세는 둔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트럼프 당선 이후 미국의 보호무역 기조 강화로 글로벌 무역 갈등이 심화되는 비관적 시나리오에서는 내년 경제성장률이 1.7%, 내후년 경제성장률이 1.4%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도 분석했다. 이 총재는 “통상환경 변화 및 정보기술(IT) 수출 흐름, 내수 회복 속도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상당히 높다”고 말했다. 한편 한은의 깜짝 기준금리 인하에도 이날 증시 반응은 미적지근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06% 상승한 2504.67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은 0.35% 오른 694.39로 장을 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은의 기준금리 추가 인하가 국내 증시 상황에 극적인 변화로 이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며 “한국 증시가 워낙 저평가됐고 이미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에 접어든 상황이어서 연말까지 지수가 상승할 것으로 보이지만 기준금리 인하가 (증시 상승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 딥페이크 범죄 수익 몰수, 아동 살해 미수시 강력처벌…본회의 처리

    딥페이크 범죄 수익 몰수, 아동 살해 미수시 강력처벌…본회의 처리

    딥페이크(이미지합성) 영상물이나 불법촬영물을 배포하는 등으로 얻은 범죄 수익을 몰수하는 법안이 국회 문턱을 넘었다. 여야는 28일 국회 본회의에서 재석의원 268인 전원 찬성으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성폭력처벌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성폭력처벌법 개정안은 최근 논란이 된 딥페이크 등 허위 영상물과 불법촬영물을 배포하거나 협박해 범죄 수익을 얻었다면 이를 몰수·추징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 수사기관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뿐만 아니라 포털 등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에게도 불법영상물의 삭제와 차단을 요청할 수 있도록 했다. 아동학대처벌법 개정안도 통과됐다. 아동학대살해 미수범에 대한 처벌 규정을 신설하고 미수범이 부모 등 아동의 주 양육자일 경우 검사가 친권 상실선고나 후견인 변경심판을 청구하도록 하는 내용이다. 기존에는 자녀 살해 후 자살 등 아동학대살해 미수범죄를 처벌하는 규정이 별도로 없어 살인미수죄로 처벌해야 했다. 이 경우 살인미수에 따른 감경으로 3년 이하 징역을 선고받으면 집행유예도 가능해 심각한 아동학대를 제대로 처벌하지 못한다는 비판이 제기돼왔다. 여야는 본회의에서 입장차가 없는 법안을 빠르게 처리한 반면, 각 상임위원회에선 여야 쟁점 법안을 야당이 단독으로 처리하는 일이 반복됐다. 교육위원회에서는 ‘인공지능(AI) 디지털 교과서’를 ‘교육자료’로 규정하는 내용의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이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야당 단독으로 처리됐다. 교과서는 모든 학교에서 의무적으로 사용해야 하지만 교육자료로 규정되면 학교장 재량에 따라 사용하지 않을 수 있다. 내년 현장 보급을 목표로 준비하던 교육부와 국민의힘은 개정안이 본회의에서 통과되면 현장 보급이 보장되지 않아 경쟁력을 잃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국가핵심기술을 유출하면 벌금을 기존 15억원에서 최대 65억원으로 올리는 내용의 산업기술보호법을 통과시켰다. 또 국방위원회는 군인 재해보상법 개정안을 처리했다. 순직한 군인의 유족연금과 수당을 추서된 계급에 따라 유가족에게 지급하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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