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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2 전차 사업비 3550억 편성… 사이버 해킹 예방 145억 증액

    K2 전차 사업비 3550억 편성… 사이버 해킹 예방 145억 증액

    이재명 정부 첫 예산안이 ‘여대야소’ 정치 지형 속에서 2020년 이후 5년 만에 법정 처리 시한을 지키며 국회 문턱을 넘었다. 국회는 지난 2일 본회의를 열고 약 727조 9000억원 규모의 2026년 예산안을 가결 처리했다. 총지출액은 정부안 728조원에서 1000억원 감액됐다. 국회는 심의과정에서 정책 펀드와 인공지능(AI) 등 분야에서 4조 3000억원을 삭감했고,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민생 지원, 재해 예방, 지역경제 활성화 분야에서 4조 2000억원을 증액했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관리재정수지 적자 규모는 -4.0%에서 -3.9%로 소폭 개선됐다. GDP 대비 국가채무는 51.6%가 유지됐다. 주요 증액 내용을 살펴보면, 미래 성장동력 확보 분야에서 정부안보다 1조 7000억원 늘었다. 신산업 분야에서는 주민참여형 태양광 발전사업 활성화를 위해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설을 250개소 늘리면서 975억원이 증액됐다. 자율주행 자동차 상용화를 위한 실증도시를 새로 조성하는 데 618억원, 고정밀 완전자율운항선박 기술 개발에 222억원이 추가 투입된다. 경기 용인 반도체클러스터의 전선로와 상·하수도관, 가스관을 매설하는 지하 시설 구축에 국비 500억원이 더 지원된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와 광주과학기술원(GIST) 부설 과학영재학교 설립에 126억원이 증액됐다. 한미 관세 협상의 차질 없는 이행을 위한 ‘한미전략투자공사’ 출자에 1조 1000억원이 추가로 반영됐다. 중소 조선사 선수금환급보증(RG) 특례 보증을 3000억원 추가로 공급하는 데 국비 400억원이 더 투입된다. 저출생·미래세대 지원 분야에서는 월 4만원의 친환경 농산물을 임산부 16만명에게 지급하는 데 158억원이 지원된다. 취약지역 산부인과 노후 장비 교체에 18억원을 추가로 지원해 산모의 건강 증진을 돕는다. 3년간 동결됐던 보육교사 수당을 26만원에서 28만원으로 2만원 인상하고, 0세 반 교사 1만 5000명을 추가 채용하는 데 445억원이 더 투입된다. 0~2세 기관 보육료 인상률을 3%에서 5%로 높이는 데 192억원이 더 반영됐다. 당초 중소기업 신규 재직자로 한정됐던 청년미래적금 우대형 대상에 ‘기존 재직자’와 ‘영세 소상공인’이 추가되면서 지원 규모가 10만명에서 160만명으로 늘어난다. 취약계층·민생경제 지원에 총 4000억원이 증액됐다. 지역사회 통합돌봄 국비 대상이 모든 지방정부로 확대된다. 최중증 장애인 대상 돌봄 강화에 94억원이 추가 편성됐다. 이에 따라 장애인 활동 지원사 가산 급여가 3000원에서 3300원으로 10% 인상된다. 생계가 어려운 위기가구에 먹거리와 생필품을 제공하고 사회복지 상담과 연계하는 ‘먹거리 기본 보장 코너’ 지원 기간을 8개월에서 연중 내내로, 규모를 130개소에서 250개소로 확대하는 데 24억원이 추가 투입된다. 의료체계도 더 강화된다. 지방의료원 의료인력 인건비 지원 단가를 기존 과목당 6억원에서 7~8억원으로 확대하는 데 170억원이 추가 편성됐다. 권역외상센터 2개소에 헬기 계류장을 구축하는 데 45억원, 진료권 기반 실태조사에 3억원의 예산이 더 반영됐다. 자살예방센터 전담 인력 확충과 범정부 자살대책추진본부 신설을 통한 자살 예방 컨트롤 타워 구축에 20억원이 투입된다. 생계비를 더 절감할 수 있도록 대중교통 정액 패스 이용 한도(월 20만원)를 폐지하고, 비수도권·3자녀·저소득층 가구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는 데 305억원이 추가 반영됐다. 서민의 이자 부담 경감을 위해 햇살론 특례 보증 금리를 15.9%에서 12.5%로, 사회적배려대상자는 9.9%까지 인하하는 데 국비 297억원이 더 투입된다. 국민 안전과 안보를 강화하는 데 6000억원이 증액됐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를 계기로 국가 전산망 신속 복구 등 재난 대응력 향상에 4000억원이 더 반영됐다. 충북 오송·서울 이태원 참사 피해자 회복을 지원하고 현장 경찰관·소방관의 트라우마 극복을 위한 진료비와 상담비를 지원하는 데 47억원이 추가 투입된다. 사이버 공격 예방·탐지·분석 등 해킹 바이러스 대응 체계를 고도화하는 데 145억원, 정보보호 공시제도 강화에 77억원이 증액됐다. 국방·보훈 분야에서는 군인의 휴일 당직근무비가 6만원에서 일반 공무원 수준인 10만원으로 4만원 인상된다. 장기 근속자 대상 건강검진비 20만원(격년)이 추가 지원된다. 방위력 강화를 위해 정찰 위성 임무 수행을 위한 운용센터 조기 구축에 106억원이 투입된다. 해병대 K2 전차 신규 도입 착수금(총 사업비 4000억원)을 비롯해 내년 K2 전차 사업비로 총 3549억 700만원이 편성됐다. 참전명예수당을 1만원씩 더 인상하는 데 192억원이 반영됐다. 지역경제 활성화에 1조 6000억원이 증액됐다. 인구감소지역 대상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지원 지역을 7곳에서 10곳으로 확대하는 데 637억원이 추가 편성됐다. 국회 심사 과정에서 추가된 지역은 전남 곡성, 충북 옥천, 전북 장수 3곳이다. 나머지 7곳은 경기 연천, 강원 정선, 충남 청양, 전북 순창, 전남 신안, 경북 영양, 경남 남해다. 지역거점 인공지능 전환(AX)을 지원하는 데 756억원이 증액됐다. 인공지능(AI) 메타팩토리 구축, 협업지능 피지컬 AI 지원에 367억원(전북), 초정밀 제어 특화 물리지능행동모델(LAM) 지원에 267억원(경남), 모두의 AI 플랫폼과 AI 실증도시 지원에 57억원(광주), 첨단 바이오 제품 표준 AX 제조 공정 지원에 40억원(대구), 권역별 특화형 AX 관련 사업 기획비로 25억원(충청·강원·제주)이 추가 편성됐다. 위기 산업으로 떠오른 석유화학·철강 분야 기업에 이차보전을 지원하는 데 67억원, 지방정부 고용안정 패키지 지원에 250억원이 더 투입된다. 사회간접자본(SOC) 예산도 국회 심사과정에서 대폭 증액됐다. 호남고속선 증편을 위한 변전소 증설을 조기에 추진하는 데 100억원, 서대전~회덕 구간 고속도로 확장에 23억원, 낙동강 유역 취수원 다변화에 44억원, 취양수시설 48개소 조기 준공에 90억원이 추가 배정됐다. 지역구 의원들의 표심 관리를 위한 지역 현안 사업 예산도 1조 2000억원 더 얹어졌다. 정부는 세출 예산의 75%를 내년 상반기에 배정해 조기 집행에 나설 계획이다.
  • [열린세상] ‘코스피 5000’ 신기루 안 되려면

    [열린세상] ‘코스피 5000’ 신기루 안 되려면

    ‘코스피 5000’ 담론이 여전히 뜨겁다. 1, 2차 상법 개정에 이어 자사주 소각 의무화, 배당소득 분리과세 추진 등 정부의 일관된 관련 정책들이 기대감도 높인다. 하지만 이 지점에서 우리는 차분히 질문해야 한다. 코스피 5000이 경제정책의 궁극적 목표일까. 답은 자명하다. 그것은 지속 성장하는 경제와 투명한 시장이 만들어 내는 결과물일 뿐 본질은 아니다. 한국 경제는 지금 역사적 기로에 서 있다. 잠재성장률은 1% 후반대로 내려앉았고, 구조개혁을 위한 골든타임은 빠르게 흘러가고 있다. 지난 반세기 이상 유효했던 요소 투입형 추격 경제 패러다임은 한계에 봉착했다. 자본과 노동을 더 투입해 양적으로 성장하던 시대가 종언을 고하고 있다는 의미다. 이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총요소생산성’(TFP) 혁명을 통한 선도형 경제로의 대전환이 아닐까. 하지만 최근 정책당국과 시장이 요구하는 강력한 주주환원 드라이브에는 간과해선 안 될 ‘구조적 함정’이 도사리고 있다. 물론 소수주주들의 요구는 그동안 한국 기업들이 쌓아 둔 비효율적 유보금의 효율화 관점에서 일리가 있다. 문제는 재원이 한정된 상황에서 주주환원과 미래 투자는 현실적 상충 관계에 놓이기 쉽다는 점이다. 소수주주 권리가 강해질수록 경영진은 불확실성이 큰 혁신적 연구개발이나 모험 투자 대신 당장의 지표를 개선할 선택지에 안주하기 쉽다. 확실한 단기 성적표가 그들의 임기 연장에 유리한 까닭이다. 이는 앞서 언급한 TFP 혁명을 위한 도전을 위축시켜 결국 한국 경제를 ‘확대 성장’이 아닌 ‘축소 균형’의 늪으로 이끌 위험이 있다. 성장 기대는 한국 경제의 체질 혁명에서 출발한다. 하지만 한국의 TFP 증가율은 지난 수십년간 하락 추세를 보여 왔다. 경제 발전 단계는 선진국 문턱을 넘었으나 규제와 기업문화, 혁신성과 자원배분 시스템은 추격형 시절의 관성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다. 그 증거는 명백하다. 지난 10여년간 미국 증권시장은 빅테크 중심 신생 혁신 기업들이 시총 상단을 차지하며 판을 바꿨다. 하지만 우리 증시는 여전히 소수의 전통 제조업 기반 재벌 기업들이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창조적 파괴가 부재하고 역동성이 멈춘 ‘고인 물’ 경제라는 방증이다. TFP 혁명의 방향은 명확하다. 반도체·자동차·배터리 등 한국의 주력 제조업은 막대한 자본 투입이 필수적이라 소프트웨어 기반의 미국 빅테크 대비 자본 효율성과 확장성에 물리적 한계가 존재한다. 그러나 축적된 우리의 제조 역량은 인공지능(AI) 시대의 핵심 자산이다. AI 혁명은 결국 데이터센터와 피지컬 AI 등 견고한 하드웨어 토대 위에서 완성도를 높이기 때문이다. ‘제조업의 서비스화’도 부가가치 제고의 관건이다. 테슬라가 자동차에 자율주행 데이터와 구독 모델을 결합했듯 하드웨어에 AI를 이식해 부가가치를 극대화하는 것, 이것이 우리 제조업이 추격형을 넘어 선도형으로 진화하기 위한 첫 번째 열쇠다. 두 번째 성장 동력은 ‘녹색 대전환’이다. 저탄소 제조 역량은 2030년대 미래의 미덕이 아니라 시장 진입을 결정짓는 ‘생존 면허’다. 유럽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와 글로벌 고객사들의 RE100 요구를 충족하지 못하면 글로벌 공급망에서 퇴출당하는 것은 시간문제다. 따라서 녹색 전환을 단순한 비용으로 치부해선 안 된다. 오히려 이는 탄소 장벽을 넘어 고부가가치 시장을 선점하고 후발 주자들의 추격을 따돌리는 ‘기술적 해자’를 구축하는 과정으로 봐야 한다. 이 거대한 전환은 민간의 고군분투만으로는 불가능하다. 정부의 과감한 구조개혁이 필수다. 노동시장 개혁, 규제 혁파, 교육 혁명 등을 통해 자본과 인재가 낡은 산업에서 신산업으로 흐르도록 물꼬를 터야 한다. 고통스럽더라도 대한민국 경제의 ‘운영체제’(OS)를 완전히 갈아엎어야 한다. 골든타임의 초침 소리가 귓가를 때린다. 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
  • [사설] 가뭄 단비 같은 예산안 합의… 국민 체감되게 핀셋 집행을

    [사설] 가뭄 단비 같은 예산안 합의… 국민 체감되게 핀셋 집행을

    여야가 예산안 처리의 법정 시한인 어제 2026년도 정부 예산안과 예산 부수 법안에 합의했다. 예산안을 법정 기한 내 처리하기는 2020년 이후 5년 만이다. 헌법에는 ‘국회는 회계연도 개시(1월 1일) 30일 전까지 예산안을 의결해야 한다’고 규정돼 있다. 그러나 여야 드잡이 속에 번번이 이 규정은 무용지물이었다. 국회가 너무나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도 가뭄에 단비를 만난 듯 반갑다. 여야는 총지출 728조원의 정부 원안을 유지하되 4조 3000억원을 감액하고, 필수지출 보완을 위한 증액 등을 조정하는 방식으로 절충했다. 지역사랑상품권, 국민성장펀드 등 이재명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 관련 예산은 감액하지 않았다. 대신에 인공지능(AI) 관련 지원과 정책펀드, 예비비 등을 일부 삭감했다. 이와 함께 대미 통상 대응 프로그램 예산 1조 9000억원을 감액하고, 한미전략투자공사에 대한 출자예산 1조 1000억원을 반영했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 재해복구 시스템 구축, 분산전력망 산업 육성, 도시가스 공급 배관 설치 지원, 국가장학금, 보훈유공자 참전명예수당 예산을 증액했다. 사사건건 다투기만 하는 여야가 법정 기한 내 예산안을 처리한 것은 다행스럽다. 그러나 각 당의 유력 정치인들이 지역구 예산을 주고받는 뒷거래 관행을 올해도 반복하지 않았는지 의심스럽다. 야당이 ‘이재명표 사업’이라고 그렇게 공격한 지역사랑상품권 예산은 그대로 두면서 왜 AI 지원 예산은 깎기로 합의했는지 배경도 궁금하다. AI 강국을 만들겠다고 외치더니 여야 합의로 뭉텅 잘라 낸 것이 하필 AI 예산인가. 내막을 짚어 볼 대목이다. 차제에 여야 협치의 공간을 넓혀 비쟁점 법안 추가 처리에도 속도를 내야 한다. 비대면 진료 플랫폼의 의약품 도매업 겸업을 제한하는 ‘닥터나우 방지법’을 통과시키려다가 혁신의 싹을 또 자른다는 비판에 일단 유보했다. 정치권이 기득권 보호에 앞장설 일이 아니라 신산업이 숨통을 틔울 수 있도록 중재 방안을 모색해 줘야 한다. 여야 견해차가 좁혀진 비쟁점 법안이 수두룩하다. 지금 당장 통과시켜도 만시지탄인 반도체특별법을 비롯해 은행법, 가맹사업법 등이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으로 지정돼 국회 문턱에서 대기하고 있다. 고금리·고물가·성장 둔화 등 복합 위기 국면에서 정부는 예산안을 어느 때보다 더 효과적으로 집행할 책무가 있다. 민생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분야에 제대로 온기가 돌 수 있게 해야 한다. 여야는 예산안 합의를 협치의 출발점으로 삼고 민생 성과 경쟁을 이어 가기 바란다.
  • [장신정의 예술과 일상] 머스크와 다빈치

    [장신정의 예술과 일상] 머스크와 다빈치

    지난 10월 일론 머스크의 자산이 세계 최초로 700조원을 돌파했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사업가인 그가 가장 존경하는 인물은 르네상스 시대의 예술가 레오나르도 다빈치다. 최첨단 기술의 아이콘이 과거의 예술가에게 영감을 받았다는 사실은 예술이 혁신의 원천임을 말해 준다. 500년이라는 긴 시간을 사이에 두고 있지만 머스크와 다빈치의 삶은 무척이나 닮아 있다. 두 사람은 일상을 예술적 시각으로 관찰하고, 질문하며, 새로운 시도들 속에서 예술의 본질을 발견했다. 그들은 미래 비전, 관찰과 실험 중심의 문제 해결 방식 그리고 기존 상식을 깨는 발명가적 사고로 ‘정답을 찾는 사람’이 아니라 ‘정답을 만드는 사람들’이다. 다빈치는 인체를 정확히 그리기 위해 해부학을 연구하고, 인간 비행을 꿈꾸며 새의 근육과 날개 각도를 수없이 스케치하고 고민했다. 그는 자연과 인체를 단순한 관찰 대상이 아니라 수학적이고 기계적인 질서를 지닌 체계로 봤다. 일상을 예술의 눈으로 봤고 그로 인해 과학이 탄생했다. 예술적 관찰이 깊어지면 일상의 원리가 보인다. 2007년 과학 전문지 네이처는 다빈치를 인류 역사를 바꾼 천재 10명 중 가장 창의적인 인물로 선정했다. 그의 예술적 관찰력이 과학, 도시, 기계설계에 큰 영향을 미친 것이다. 다빈치가 르네상스 시대의 예술, 과학, 기술 융합형 천재라면 머스크는 우주개발, 인공지능(AI), 전기차, 뇌·컴퓨터 인터페이스까지 넘나드는 ‘테크노상스’(technossance) 시대의 실행형 혁신가다. 2013년 로스앤젤레스의 교통 체증이 극심한 고속도로 위에서 머스크는 ‘왜 우리는 땅 위에서만 이동하는지’ 질문을 던졌다. 그리고 ‘진공 튜브 + 캡슐’ 방식의 초고속 이동 수단인 하이퍼루프 구상이 나왔다. 미래에 튜브를 타고 원하는 목적지로 순식간에 이동하는 모습은 상상만으로도 즐겁다. 머스크는 “인간 삶의 무대를 확장”하고자 스페이스X를 만들었다. 로켓을 한 번 쓰고 버리는 것이 당연한 항공우주 업계의 고정관념에 맞서 재활용 로켓 기술을 성공시켰다. 두 인물은 시대는 다르지만 일상을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며 미래를 재구성했다는 점에서 닮아 있다. 다빈치는 예술을 통해 과학을 앞서 제시했고, 머스크는 기술을 통해 예술적 삶의 방식을 실현하고자 한다. 예술을 흔히 현실과 거리를 둔 영역으로 보지만 위대한 예술은 오히려 삶을 더 뚜렷하게 인식하려는 시선에서 시작된다. 예술은 특별한 재능의 결과가 아니다. 피카소가 사물을 해체하고 재조합해 새로움을 창조했듯 예술은 평범한 사물을 다르게 바라보는 태도다. 문제를 해결하기보다 재정의하는 힘이다. 미래는 기술이 열어 가는 것이 아니라 예술적 상상력이 허락하는 만큼 확장된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도 거창한 발명이 아니라 익숙한 일상을 낯설게 바라보려는 질문일지 모른다. 장신정 화가·전 MoMA PS1 전시선임
  • AI로 4000만원 예산 아낀 ‘스마트 금천’

    AI로 4000만원 예산 아낀 ‘스마트 금천’

    서울시가 주관한 ‘데이터 분석·활용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금천구가 데이터 분석·활용 분야 우수상을 받았다. 2일 금천구에 따르면 경진대회는 서울시와 산하기관, 자치구가 한해 동안 추진한 데이터 기반 행정 성과를 공유하고 확산하기 위해 매년 열리는 행사다. 금천구는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내 집 경계정보 확인 시스템’ 사업으로 우수상을 받았다. 이 사업은 정부의 인공지능 전환(AX) 정책 기조에 맞춰 지난 5월부터 8월까지 약 4개월간 추진됐다. 지도에서 클릭 한 번으로 ▲ 토지대장 ▲ 이용계획 ▲ 토지이동 내력 ▲ 경계점 사진·좌표 등을 확인할 수 있다. 과거 측량 이력을 시간순으로 보여주거나 QR코드를 스캔하면 현장에서도 즉시 경계 정보 조회가 가능하다. 그동안 부동산종합공부시스템에 여러 데이터가 분산돼 있어 주민이 경계를 확인하기 어려웠지만, 금천구가 자료를 통합 정비하고 내부에서만 활용되던 지상경계점 등록부를 주민에게 개방한 덕분이다. 특히 이 사업은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공무원이 직접 시스템을 개발한 데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금천구 1만 9000여필지에 대한 시스템을 예산 없이 개발해 4000만원 상당의 외부 용역비를 절감했고, 유지보수 비용 없이 업데이트도 가능하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AI를 활용해 예산을 절감하고 실질적인 주민 편익을 제공한 우수 사례”라며 “앞으로도 데이터와 AI 기반 행정을 확대해 스마트 부동산 행정을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 충남 “2030년 외국인 30만명 시대 열 것”

    충남도가 지방 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 5년 내에 외국인 인재 10만명 이상을 추가 유치하는 등 정주 외국인 30만명 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했다.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2일 도청 문예회관에서 ‘충남 외국인 정책 비전 선포식’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정책 비전은 외국인 인재 유치로 지방 소멸 위기 극복은 물론, 대한민국 미래 성장까지 견인한다는 의미를 담아 ‘세계를 품고, 미래로 도약하는 글로벌 충남’으로 정했다. 5대 목표는 ▲산업·농업·교육 인재 10만명 신규 유치 ▲정주 외국인 30만명(2030년) 유치 ▲외국인 자녀 출생 3만명 ▲외국인 주민 국적 취득 전국 1위 ▲인공지능(AI) 기반 행정 체계 구축 등이다. 도는 이공계 중심 특화형 외국인 유학생 유치를 확대하고, 기업 연계형 장기 훈련 프로그램 운영과 국적 취득·정착 원스톱센터 설치 등에 나설 계획이다. 투입 예산은 5년간 600억 원에 달한다. 충남의 외국인 주민 수는 16만 9245명(지난해 11월 기준)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 세 번째로 많고, 비율은 7.6%로 1위다. 김 지사는 “충남형 광역 비자 도입과 이민청 유치, 천안 출입국·외국인사무소 승격, 국적 드림 사업 등으로 ‘글로벌 충남’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 LGU+ ‘익시오’ 100만 돌파 행사[경제 브리핑]

    LG유플러스가 인공지능(AI) 통화앱 ‘익시오’(ixi-O) 가입자 100만명 돌파를 기념해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프로모션에서는 익시오의 핵심 기능인 ‘AI 대화 검색·AI 스마트 요약’ 무료 체험을 100회로 확대하고 사용 인증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100명에게 배스킨라빈스 버라이어티팩을 선물한다. 이벤트 응모는 ‘AI 대화 검색’, ‘AI 스마트 요약’ 기능을 사용할 때 화면에 뜨는 사용 횟수를 캡처해서 인증하면 된다. 이번 이벤트는 전화번호 1개당 한 번만 참여가 가능하다.
  • 케이블·변압기 ‘통합 전력 솔루션’… 대한전선·효성중공업 공동 개발

    케이블·변압기 ‘통합 전력 솔루션’… 대한전선·효성중공업 공동 개발

    대한전선과 효성중공업이 전력설비 전반을 하나의 체계로 진단하는 ‘통합 전력 솔루션’ 공동 개발을 마치고 본격 사업화에 나섰다. 양사는 지난 1일 서울 서초구 대한전선 본사에서 개발 완료 보고회를 열고 케이블 예방진단과 전력설비 자산관리를 통합한 솔루션을 공개했다고 2일 밝혔다. 해당 솔루션은 지난해 11월 체결한 ‘전력분야 기술 협력 및 신사업 모델 발굴’ 업무협약(MOU)의 첫 결실이다. 양사는 변압기·차단기·케이블 등 전력 시스템 전반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진단할 수 있도록 기존 기술을 융합했다. 통합 솔루션은 대한전선의 실시간 케이블 진단 시스템(PDCMS)과 효성중공업의 인공지능(AI) 기반 자산관리 솔루션(ARMOUR+)을 결합해 설비 상태를 한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핵심이다. 고객사는 개별 설비 단위가 아닌 전력망 전체의 이상 징후를 사전 감지하고 유지보수·교체 계획까지 통합 관리할 수 있게 된다. 전력망 복잡도가 높아지는 환경에서 설비 고장 대응을 사후가 아닌 예방 중심으로 전환할 수 있다는 게 대한전선의 설명이다. 대한전선은 이번 기술을 기반으로 고객층을 넓혀 전력 자산관리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글로벌 전력 수요 증가로 전력계통 안정성 요구가 높아지면서 진단·예방 중심의 자산관리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포춘 비즈니스 인사이츠는 전 세계 전력 자산관리 시장이 2022년 약 6조 3000억원에서 2029년 9조 1000억원 규모로 확대할 것으로 전망했다.
  • 예산안 5년 만에 시한 맞췄다… 정부 원안 728조 유지

    예산안 5년 만에 시한 맞췄다… 정부 원안 728조 유지

    4.3조원 범위 내에서 증·감액 합의李정부 핵심 사업 지역화폐 등 유지AI 지원·예비비 등에서 일부 감액재해복구·보훈유공자 수당은 증액與, 재석 60명 미만 필버 중단 추진 여야가 2일 내년도 정부 예산안 처리에 합의하면서 5년 만에 법정 시한을 준수하게 됐다. 국회선진화법 도입 이후 예산안이 제때 처리된 건 세 번째다. 민생예산 집행이 중요하다는 데 여야가 뜻을 같이 하며 모처럼 극적 합의가 이뤄졌다. 여야 원내 지도부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정부 원안 대비 4조 3000억원을 감액하고 감액한 범위 내에서 증액해 총지출 규모가 정부안(728조원) 대비 늘어나지 않도록 하는 내용의 합의문을 도출했다. 여야가 좀처럼 타협의 실마리를 풀지 못하다가 전날 막판 협상에서 진척을 보이면서 법정시한 내 처리가 가능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여야 간 입장이 크게 엇갈렸던 지역사랑상품권(1조 1500억원) 지원 예산과 국민성장펀드(1조원) 등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 예산은 감액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인공지능(AI) 지원과 정책 펀드, 예비비 등을 일부 감액하는 데 합의했다. 반면 국가정보자원관리원 재해복구시스템 구축과 분산전력망 산업 육성, AI 모빌리티 실증사업, 도시가스 공급 배관 설치 지원, 국가장학금, 보훈유공자 참전명예수당 관련 예산은 증액하기로 했다. 여야는 또 최종 합의문에 담지 않았으나 대미 통상 대응 프로그램 예산 1조 9000억원을 감액하고, 대신 한미전략투자공사 출자예산 1조1000억원을 반영하기로 합의했다.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제 중요한 것은 집행”이라고 했고, 문진석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어느 일방의 승패가 아니라 국민 앞에 여야가 함께 책임을 다했다는 점에서 공동의 성과”라고 자평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의원총회에서 “민생예산이 중요해 기한내 처리하고자 대승적으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인 박형수 의원은 “국민의힘은 예산을 순증하면 안 된다는 생각이었는데 그것이 관철된 것, 전체 예산을 증액하지 않았다는 것이 가장 큰 성과”라고 했다. 여야는 이날 오후 늦게 본회의를 열어 내년도 예산안과 함께 막판까지 이견을 보였던 법인세법 ·교육세법 개정안 등 예산부수법안도 처리했다. 액상 전자담배를 규제·과세하는 담배사업법 개정안과 비대면 진료를 제도화하는 의료법 개정안도 본회의 문턱을 넘었다. 한편 민주당은 또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의 진행 요건을 강화하는 내용의 국회법 개정안을 4일 본회의에서 처리할 방침이다. 개정안은 필리버스터 중 출석 의원이 의사정족수인 재적의원 5분의 1(60명)에 미치지 못할 경우 국회의장이 회의를 중지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
  • 몸집만 키운 기업, 법 개정 손 놓은 국회… “쿠팡 사태는 인재”

    몸집만 키운 기업, 법 개정 손 놓은 국회… “쿠팡 사태는 인재”

    2차 피해 막는 사전통지안 등 22건국회 정무위 심사 문턱도 못 넘어강제력 없는 민관조사단도 한계과방위 출석한 쿠팡 대표 “제 책임” 쿠팡 고객 3370만명의 개인정보 유출은 몸집만 키우고 보안은 뒷전인 기업, 법 개정 등 제도 개선에 손을 놓고 있었던 국회와 정부가 만들어 낸 예견된 사태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 4월 SK텔레콤(SKT) 유심(USIM·가입자 식별 모듈) 정보 유출 사태 이후 7개월이 넘도록 개인정보보호법 개정안은 단 한 건도 국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소비자 불만이 폭발할 때 일시적으로 법안 발의가 이뤄지고 정작 실질적인 법 개정으로는 이어지지 않은 셈이다. 그 결과 개인정보 유출 이후 기업의 신속한 대응, 강제성 있는 조사, 처벌 강화 등은 여전히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2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SKT 해킹 사태가 발생한 4월부터 이날까지 7개월 동안 발의된 개인정보보호법 개정안은 총 22건이지만 모두 소관 상임위원회인 국회 정무위원회 심사 단계 문턱도 넘지 못했다. 발의된 의안 중 유출된 개인정보가 누구 것인지 특정할 수 없을 때 모든 정보 주체에게 신속하게 법정 통지 사항을 알리는 내용이 8건에 달한다. 하지만 법안 통과가 늦어지면서 이번 쿠팡 사태에서도 뒤늦게 안내를 받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곽진 아주대 사이버보안학과 교수는 “소비자가 스미싱 등 2차 범죄에 대응하려면 정보 유출 여부를 사전에 아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민관합동조사단의 조사도 사실상 강제력이 없다는 지적이 이어졌으나 이 부분 역시 개선되지 않고 있다. 국회입법조사처는 지난 5월 ‘통신사 해킹 사고 사후대응의 문제점과 입법과제’를 통해 “사업자가 자료 제출을 거부해도 제재는 1000만원 이하 과태료 부과에 그친다. 이를 상향하거나 이행강제금을 부과해 조사 강제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개인정보 유출 관련 제도 개선이 이뤄지지 않는 건 ‘보안=비용’으로 보는 인식이 크기 때문이다. 한국인터넷기업협회도 관련 법 개정에 대해 정무위에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출했다. 김명주 서울여대 지능정보보호학부 교수는 “기업 입장에서는 개인정보 보호 관련 규제가 ‘비용’이기 때문에 의견 협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황석진 동국대 국제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여야는 관련 법안을 민생 법안으로 보고 서둘러 제정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박대준 쿠팡 대표는 이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긴급 현안질의에서 ‘김범석 쿠팡 의장이 사과할 의향은 없느냐’는 이훈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물음에 “제가 현재 이 사건에 대해 전체 책임을 지고 있다. 한국 법인 대표로서 사태를 해결하겠다”고 답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김 의장을 겨냥해 “대다수 국민이 불안해하는 만큼 해당 기업의 최고책임자가 입장을 명확히 밝히는 게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아울러 금융감독원은 쿠팡의 결제 자회사 쿠팡페이에 대해 일주일간 현장 조사에 착수했다. 한편 민관합동조사단을 꾸리고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 조사에 나선 과기정통부는 현안질의에서 “식별된 공격 기간은 지난 6월 24일부터 11월 8일까지”라고 공식 발표했다. 총 138일간이다.
  • AI 데이터센터 확장 붐… ‘전력·물’ 지역 갈등도 커진다[글로벌 인사이트]

    AI 데이터센터 확장 붐… ‘전력·물’ 지역 갈등도 커진다[글로벌 인사이트]

    세계 각국 데이터센터 유치에 사활美, 연방·주정부 차원 인센티브 지원 中, 8개 지역 매년 70조원 이상 투입2030년 전력 소비량 2배 증가 전망냉각용수 소요량 114% 늘어 12억㎥주요 인프라 놓고 주민과 분쟁 우려 전 세계가 인공지능(AI) 패권 경쟁에 돌입하면서 경쟁의 무게추가 ‘데이터센터’로 옮겨가고 있다. AI 모델을 학습시키는 연산력 확보가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단계에 이르자 미국, 중국을 비롯한 주요국들은 앞다퉈 AI 데이터센터 건설·투자에 뛰어들고 있다. 그러나 거대한 용량의 전력·물을 소비하는 데이터센터의 확장은 지역 사회와 환경에 극적인 영향을 끼치고, 전력망·수자원 정책, 사이버 안보 등을 둘러싼 갈등과 대응도 과제로 떠올랐다. 글로벌 신용위험 관리그룹 코페이스에 따르면 글로벌 데이터센터 용량은 오는 2030년 130GW(1GW는 원전 1기 설비 용량)로, 지난해 대비 2.3배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글, 메타, 엔비디아, 아마존 등 빅테크들은 본거지인 미국은 물론 전 세계 허브 지역에서 데이터센터 투자 경쟁을 벌이고 있다. 구글은 미 텍사스주에 400억 달러(약 58조원)를 들여 데이터센터 3곳을 신설하는 것 외에 핀란드에 11억 달러, 말레이시아에 20억 달러를 투자한다고 최근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지난 9월 영국에 300억 달러 규모 AI 인프라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반도체기업 엔비디아도 데이터센터 운영에 직접 나서며 오픈AI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최대 1000억 달러를 투자, 10GW 규모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데이터센터의 ‘핫 스폿’(투자 지역)으로 떠오른 버지니아주 북부를 비롯해 캘리포니아·텍사스·애리조나·인디애나 등 미국 지역과 중국 베이징·내몽고·광둥 지역, 말레이시아, 인도, 중동 등은 주요 투자 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기업들과 별개로 각국 정부 역시 저마다 데이터센터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 미국은 연방·주 정부 차원 세제·인센티브 지원을 내걸고 있고, 이에 맞선 중국은 강력한 국가 주도 보조금, AI 칩 내수화 추진을 양대 축으로 경쟁한다. 유럽연합(EU), 싱가포르는 에너지·물소비 효율성 지침 등 ‘그린(green) 요건’을 충족하는 시설에 우대 정책을, 인도는 원스톱 인허가 등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중국 정부는 AI 데이터센터를 ‘전략 인프라’로 지정해 국가 차원의 자금·전력·세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동부 지역 데이터를 전력자원이 풍부한 서부로 옮겨와 처리하는 디지털 인프라 전략인 ‘동수서산(東數西算) 프로젝트’를 통해 전국 8개 지역에 데이터센터를 집중 배치하고자 매년 70조원 이상을 쏟아붓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은 최근 국가 자금이 투입된 신규 데이터센터에 자국산 칩만 사용하도록 의무화하는 지침까지 내렸다. 그러나 데이터센터의 급속한 확장은 방대한 전력망 사용, 냉각용수·토지 접근성, 데이터 주권, 사이버 안보 등 제약에도 직면하고 있다. 국제원자력기구(IEA) 올해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량은 지난해 약 460TWh에서 2030년 약 945TWh로 2배 넘게 증가할 전망이다. 데이터센터의 냉각용수 소요량 역시 지난 2023년 약 5억 6000㎥에서 2030년 12억㎥로 11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미 금융정보 업체 인베스터 옵서버에 따르면 지난 2020년에서 올해까지 약 5년간 미국 전체 전기요금은 평균 34% 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터센터가 몰려있는 버지니아·텍사스·캘리포니아주의 경우 31~64% 포인트까지 인상됐다. 연료 가격 변동과 기후재해 대응, 노후 송전설비 보수, 탄소세 등이 함께 작용한 결과이긴 하나 데이터센터 건설 역시 전기요금 인상의 한 요인이라는 지적이다. 애리조나주와 캘리포니아 베이 에어리어 지역은 가뭄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시설이 잇따라 들어서며 주민과의 물 분쟁이, 텍사스는 송전망 안정성, 인디애나는 환경영향평가 등이 지역사회 갈등 요인으로 떠오른 상황이다. 또 각국이 국가 안보·전력·군사·의료·항공 등 중요 인프라를 클라우드 기반으로 전환하면서 데이터센터에 대한 공격·해킹 등이 국가 마비와 직결될 위험성도 한층 커졌다. 데이터 주권에 대한 국가 간 갈등도 가시화되는 추세다. EU와 인도·사우디·중국 등은 모두 국내 데이터센터 건설에 ‘해당 국가 내 저장(Localization)’ 조건을 제시하고 있다. 이는 외국 기업이 데이터센터를 건설한 뒤 자국민 정보를 해외로 전송하거나, 본국 정부가 법적으로 접근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데이터센터가 각국의 미래 경쟁력을 좌우할 전략 인프라로 떠오른 반면 전력·상수원 고갈과 확장 비용, 주민 반발, 환경 영향 등이 중첩되며 이를 다룰 각국 정부·지자체의 조정 능력 역시 절실해질 전망이다.
  • ‘내란의 밤’ 분노로 지새운 광주, 성장으로 ‘빛의 혁명’ 완수한다

    ‘내란의 밤’ 분노로 지새운 광주, 성장으로 ‘빛의 혁명’ 완수한다

    광주시는 ‘12·3 불법계엄 1년’을 맞아 지난해 12월 3일 벌어진 반헌법적 계엄 상황 당시 광주의 긴박했던 대응 과정을 공개하며, 이를 도시발전의 동력으로 확장하겠다고 2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3일 밤 10시27분 계엄이 선포되던 순간, 광주는 전국 어떤 곳보다 빠르게 움직였다. 계엄 선포 10여분 만에 강기정 광주시장의 지시로 비상대응 체계가 긴급 가동되고, 실·국장을 비롯한 공직자들이 시청으로 집결했다. 이어 계엄 선포 30여분 뒤인 밤 11시에는 첫 대책회의를 개최해 비상 상황을 시민과 신속하게 공유했다. 광주시는 이어 12월 4일 0시11분 계엄 선포 2시간도 채 되지 않은 시각에 시장, 시의원, 시민사회단체, 5·18단체, 학계, 종교계 등 광주지역 각계 대표들이 참여한 ‘헌법수호 비상계엄 무효선언 연석회의’를 개최했다. 연석회의에서는 반헌법적 계엄은 무효임을 선언하고, 군·경에는 시민 보호를 그리고 공직자들에게는 시민의 일상 안정에 최선을 다할 것을 권고하고 ‘민주주의 수호’를 결의했다. 당시 전국에서 이같이 신속 대응에 나선 도시는 광주가 유일했다. 광주시는 이를 ‘오월의 DNA가 발현된 순간’으로 평가했다. 국회의 계엄 해제 의결과 대통령실의 오전 4시30분 계엄 해제 발표 이후에도 광주 대응은 계속됐다. 날이 밝은 4일 오전 9시, 시민들은 동구 5·18민주광장으로 모여 비상시국대회를 열고 책임자 처벌을 강력히 요구했다. 강기정 시장은 5·18민주광장에서 시민들과 함께 비상상황을 공유한 뒤 국회를 찾아 대통령 즉각 퇴진과 시민 일상 안전을 촉구했다. 광주시는 이후 공공기관장 회의, 5·18단체 간담회 등 후속 논의를 이어가며 지역 상황을 점검했으며 민생·안전을 책임질 ‘지역민생안전 대책반’을 구성, 민생안전에 행정역량을 집중했다. 광주시는 지난 1년 동안 ‘더 단단한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지속해서 제안했다. ▲5·18정신의 헌법전문 수록 ▲대통령의 무리한 계엄을 방지할 ‘국회사전동의제’ ▲부당한 명령을 거부할 권리 입법화 등 민주주의 강화를 위한 정책 논의도 주도했다. 광주시민들 역시 ‘민주적 연대’의 힘을 보여줬다. 헌법재판소의 탄핵 결정이 지연되는 동안 시민들은 추운 겨울 금남로에서 매일 촛불을 밝히며 민주주의 수호 의지를 불태웠다. 극우 집회가 예고되었을 때 광주시는 “표현의 자유라는 이름으로 민주주의를 공격할 수는 없다”며 단호히 ‘불허’ 조치를 내렸다. 그 현장에서 시민들은 5·18의 대동정신을 실천했다. 자원봉사자들이 떡국과 핫팩을 나눠주고, 커피·빵·김밥 등을 함께 나누려는 시민들의 ‘선결제’ 릴레이가 이어졌다. 광주시는 광장 주변 편의시설, 화장실, 나눔부스를 안내해 연대 공간을 행정이 함께 지켜냈다. 광주시는 이같은 시민 대응을 ‘빛의 혁명’으로 기억하며, 광주 출신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1주년을 기념해 12일까지 ‘빛의 혁명, 민주주의 주간’을 운영한다. 또 계엄 저지 1년이 되는 3일에는 광주공동체 공동 기자회견을 연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12·3 비상계엄을 통해 우리는 오월정신의 생명력을 다시 확인했다”며 “망월묘역을 ‘빛의 혁명 발원지’로 조성하고, 당시 연대의 중심이었던 적십자병원을 리모델링해 오월정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이어 “5·18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과 부당한 명령을 거부할 권리 입법화 등을 통해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더 단단하게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광주시는 ‘민주주의 도시’로서의 역할에 멈추지 않고 도시 성장의 새로운 기회를 열어가고 있다. 6000억원 규모의 AX 실증밸리 사업, 국가 NPU컴퓨팅센터 설립, AI모빌리티 실증도시 조성 등의 추진을 통해 ‘인공지능 관련 규제프리 실증도시’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 오세풍 경기도의원 “미래형 과학실 구축, 기자재 중심 지원 넘어 환경 개선 필요”

    오세풍 경기도의원 “미래형 과학실 구축, 기자재 중심 지원 넘어 환경 개선 필요”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오세풍 의원(국민의힘, 김포2)은 12월 2일(화),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2026년도 경기도교육비특별회계 심사에서 ‘미래형 과학실 구축’ 예산의 현실성과 교육부 특교사업과의 중복 문제를 지적하며, 학교 현장이 체감할 수 있는 실효성 중심의 예산 집행을 주문했다. 오 의원은 우선 미래형 과학실 구축비가 1실당 3천만 원으로 편성된 점을 언급하며 “현장에서 미래형 과학실을 조성하는 데는 통상 1억 원 내외가 필요한데, 이번 예산은 사실상 기자재 교체 수준에 머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학교 현장에서는 과학실 환경 자체가 10~15년 이상 노후된 곳도 많아, 기구만 일부 교체한다고 해서 수업의 질적 변화를 보장하기 어렵다”며 시설 개선을 포함한 종합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오 의원은 교육부가 추진하는 ‘지능형 과학실’ 특교사업과 경기도교육청의 ‘미래형 과학실’ 사업의 중복 문제를 언급하며 “두 사업이 유사한 성격을 띠고 있어 학교 현장에서 선정 기준에 대한 혼선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오 의원은 마무리 발언에서 “예산이 크게 늘어난 건 긍정적이지만 중요한 건 학교가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라며 “교육적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현장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고, 기자재 중심이 아닌 공간 개선 중심의 구축이 이뤄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 꿈많은 호서대 1학년 학생들, COSS 협의회장상

    꿈많은 호서대 1학년 학생들, COSS 협의회장상

    호서대학교(총장 강일구)는 화학공학과 1학년 학생들로 구성된 IMC팀이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한 ‘2025 CO-SHOW 차세대 디스플레이 Championship’에서 첨단분야 혁신융합대학사업(COSS)협의회장상을 받았다고 2일 밝혔다. CO-SHOW는 첨단분야 혁신융합대학사업 참여 대학이 전공과 무관하게 첨단 기술을 학습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마련된 국내 최대 규모 교육 페스티벌이다. 올해는 66개 대학과 18개 컨소시엄이 참여해 디스플레이·반도체·인공지능(AI), 스마트기기 등 첨단산업 분야의 교육·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경진대회와 전시·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호서대 학생들은 차세대디스플레이혁신융합사업단 지원을 통해 약 5개월간 주제 선정, 설계, 발표 준비 등 전 과정을 직접 수행하며 역량을 키웠다. 10월 전국 예선을 통과한 10개 팀이 본선에 진출했으며, 호서대 IMC팀은 CO-SHOW 발표 평가에서 창의성과 완성도를 인정받아 3위를 차지했다. 호서대 차세대디스플레이혁신융합사업단은 디스플레이·반도체·AI 기반 교육과정을 통해 학생들의 실무 중심 융합 역량을 높이고 있다. 문철희 사업단장은 “신입생 팀이 전국 규모 대회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학생들의 도전과 성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SKT 해킹 사태 이후 법 개정 손 놓은 국회…“쿠팡 사태는 인재”

    SKT 해킹 사태 이후 법 개정 손 놓은 국회…“쿠팡 사태는 인재”

    쿠팡 고객 3370만명의 개인정보 유출은 몸집만 키우고 보안은 뒷전인 기업, 법 개정 등 제도 개선에 손 놓고 있었던 국회와 정부가 만들어낸 예견된 사태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 4월 SK텔레콤(SKT) 유심(USIM·가입자 식별 모듈) 정보 유출 사태 이후 7개월이 넘도록 개인정보보호법 개정안은 단 한 건도 국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소비자 불만이 폭발할 때 일시적으로 법안 발의가 이뤄지고, 정작 실질적인 법 개정으로 이어지지 않은 셈이다. 그 결과 개인정보 유출 이후 기업의 신속한 대응, 강제성 있는 조사, 처벌 강화 등은 여전히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2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SKT 해킹 사태가 발생한 4월부터 이날까지 7개월 동안 발의된 개인정보보호법 개정안은 모두 22건이지만, 모두 소관위원회인 정무위원회 심사 단계 문턱도 넘지 못했다. 발의된 의안 중 유출된 개인정보가 누구 것인지 특정할 수 없을 때 모든 정보주체에게 신속하게 법정 통지사항을 알리는 내용이 8건에 달한다. 하지만 법안 통과가 늦어지면서 이번 쿠팡 사태에서도 뒤늦게 안내를 받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곽진 아주대 사이버보안학과 교수는 “소비자가 스미싱 등 2차 범죄에 대응하려면 정보유출 여부를 사전에 아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민관합동조사단의 조사도 사실상 강제력이 없다는 지적이 이어졌으나 이 부분 역시 개선되지 않고 있다. 국회입법조사처는 지난 5월 ‘통신사 해킹 사고 사후대응의 문제점과 입법과제’를 통해 “사업자가 자료 제출을 거부해도 제재는 1000만원 이하 과태료 부과에 그친다. 이를 상향하거나 이행강제금을 부과해 조사 강제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개인정보 유출 관련 제도 개선이 이뤄지지 않는 건 ‘보안=비용’으로 보는 인식이 커서다. 한국인터넷기업협회도 관련 법 개정에 대해 국회 정무위원회에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출했다. 김명주 서울여대 지능정보보호학부 교수는 “기업 입장에서는 개인정보 보호 관련 규제가 ‘비용’이기 때문에 의견 협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황석진 동국대 국제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여야는 관련 법안을 민생 법안으로 보고 서둘러 제정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박대준 쿠팡 대표는 이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긴급 현안질의에서 ‘김범석 쿠팡 의장이 사과할 의향은 없느냐’는 이훈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제가 현재 이 사건에 대해 전체 책임을 지고 있다. 한국 법인 대표로서 사태를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민관합동조사단을 꾸리고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 조사에 나선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현안질의에서 “식별된 공격 기간은 지난 6월 24일부터 11월 8일까지”라고 공식 발표했다. 총 138일 간이다. 류제명 과기정통부 2차관은 “3000만개 이상 계정의 개인 정보가 유출됐다”며 “KT 무단 소액결제 사고처럼 ‘관리 부실’이 이번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고의 배경”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금융감독원은 쿠팡의 결제 자회사 쿠팡페이에 대해 일주일간 현장조사에 착수했다.
  • 한원찬 경기도의원, OBS 라디오 ‘오늘의 기후’ 민생의회 출연 민생, 예산 외 불요불급 예산 대폭 삭감 강력 촉구

    한원찬 경기도의원, OBS 라디오 ‘오늘의 기후’ 민생의회 출연 민생, 예산 외 불요불급 예산 대폭 삭감 강력 촉구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소속 한원찬 의원(국민의힘, 수원6)은 OBS 라디오 <오늘의 기후> ‘민생의회’ 코너에 출연해 2026년도 본예산 심의 방향, 디지털 경제 부작용 대책, 전통시장 지원 방안, 그리고 지역 현안 해결 의지를 밝혔다. 이번 인터뷰는 12월 1일 사전 녹음으로 진행됐다. 한원찬 의원은 경제노동위원회 소속으로서 2026년도 예산안을 꼼꼼히 들여다봤다고 언급하며, 경기도 예산은 한마디로 “보여주기식 사업은 줄이고, 진짜 민생을 살려야 한다”는 점에 주안점을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노동국이 ‘주 4.5일제’ 같은 노동시간 단축 시범사업에 200억 원을 증액 편성한 점을 비판하며, 이로 인해 당장 도움이 절실한 취약계층 노동자 지원 사업이나 민생 관련 사업들이 대거 축소된 점을 ‘노동국 예산 구조의 심각한 불균형’이라고 지적했다. 효과가 검증되지 않은 사업에 예산을 쏟기보다는, 당장 생계가 힘겨운 소상공인과 취약 노동자들의 생계를 지키는 예산을 우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OTT나 음원 스트리밍 같은 구독 서비스 확산에 따른 ‘다크 패턴(눈속임 상술)’ 소비자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도 차원의 ‘소비자 피해 실태 조사와 모니터링 강화’가 필요하며,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 등 디지털 취약계층을 위한 교육’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한 의원이 대표 발의한 “경기도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조례” 개정안의 핵심은 크게 ‘안전’과 ‘디지털’ 두 가지라고 밝혔다. 낡은 전통시장의 화재 취약성을 해소하기 위해 화재 알림 시설이나 노후 전선 정비 같은 화재 예방 사업을 도가 적극적으로 지원하도록 명시했고, 소비 패턴 변화에 맞춰 전통시장에 디지털 및 AI(인공지능) 기술 도입을 지원하고 상인 디지털 역량 강화 교육을 실시하도록 근거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지역 현안에 대해 언급하며 수원 팔달구 원도심의 교육 인프라 부족 문제(중학교 신설)와 수원구치소 이전 문제를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았다. 중학교 신설에 대해서는 “발상의 전환을 통한 해결 의지”를 보였고, 수원구치소는 도시의 균형 발전을 가로막는 요소라며 이전 부지를 주민을 위한 공간으로 돌려주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한 의원은 남은 임기 동안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을 위한 ‘금융 지원의 문턱을 낮추는 정책’을 꼭 실현해 내고 싶다고 밝히고, “밥상 위의 따뜻한 반찬처럼 늘 곁에서 열심히 뛰겠다”고 약속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 일론 머스크 “AI와 로봇으로 미국 부채 해결…20년 안에 노동 종말”

    일론 머스크 “AI와 로봇으로 미국 부채 해결…20년 안에 노동 종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미국의 막대한 부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인공지능(AI)과 로봇공학이라고 주장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머스크는 억만장자 기업가인 니킬 카마스가 진행하는 팟캐스트에 출연해 AI가 가져올 꿈같은 미래를 역설했다. 머스크는 “AI가 아직 생산성을 인플레이션 속도 이상으로 끌어올릴 만큼 충분히 높이지 못했지만 이제 그 상황이 바뀔 것”이라면서 “3년 안에 상품과 서비스 생산량이 인플레이션을 앞지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의 심화하는 재정난을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AI와 로봇공학이 주도하는 생산성”이라면서 “이는 미국 부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으로 아마도 심각한 디플레이션을 초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재무부에 따르면 11월 말 기준 미국 총부채는 약 3조 4000억 달러에 달하는데, 10년 전보다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또한 머스크는 AI와 로봇 기술의 발전으로 향후 20년 안에 인간이 일하는 것이 선택사항이 되는 지점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이 같은 결과로 인간이 ‘보편적 고소득’을 받아 일하지 않아도 풍요롭게 살 것이라는 꿈같은 청사진을 그렸다. 보편적 고소득은 AI 발전으로 인간의 노동이 크게 줄어든 미래에 모든 시민에게 풍족한 삶을 영위할 충분한 소득을 조건 없이 지급하는 개념이다. 앞서 머스크는 최근 몇 달 동안 AI가 가져올 미래를 연이어 제시하며 목소리를 높여왔다. 실제로 지난달 19일 미국 워싱턴 D.C. 케네디 센터에서 열린 미국-사우디 투자포럼 패널 토론에서도 그는 “어느 시점이 되면 화폐는 의미를 잃게 될 것”이라면서 “미래에는 스포츠나 비디오게임처럼 일은 하고 싶어서 하는 것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일론 머스크 “AI와 로봇으로 미국 부채 해결…20년 안에 노동 종말” [핫이슈]

    일론 머스크 “AI와 로봇으로 미국 부채 해결…20년 안에 노동 종말” [핫이슈]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미국의 막대한 부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인공지능(AI)과 로봇공학이라고 주장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머스크는 억만장자 기업가인 니킬 카마스가 진행하는 팟캐스트에 출연해 AI가 가져올 꿈같은 미래를 역설했다. 머스크는 “AI가 아직 생산성을 인플레이션 속도 이상으로 끌어올릴 만큼 충분히 높이지 못했지만 이제 그 상황이 바뀔 것”이라면서 “3년 안에 상품과 서비스 생산량이 인플레이션을 앞지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의 심화하는 재정난을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AI와 로봇공학이 주도하는 생산성”이라면서 “이는 미국 부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으로 아마도 심각한 디플레이션을 초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재무부에 따르면 11월 말 기준 미국 총부채는 약 3조 4000억 달러에 달하는데, 10년 전보다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또한 머스크는 AI와 로봇 기술의 발전으로 향후 20년 안에 인간이 일하는 것이 선택사항이 되는 지점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이 같은 결과로 인간이 ‘보편적 고소득’을 받아 일하지 않아도 풍요롭게 살 것이라는 꿈같은 청사진을 그렸다. 보편적 고소득은 AI 발전으로 인간의 노동이 크게 줄어든 미래에 모든 시민에게 풍족한 삶을 영위할 충분한 소득을 조건 없이 지급하는 개념이다. 앞서 머스크는 최근 몇 달 동안 AI가 가져올 미래를 연이어 제시하며 목소리를 높여왔다. 실제로 지난달 19일 미국 워싱턴 D.C. 케네디 센터에서 열린 미국-사우디 투자포럼 패널 토론에서도 그는 “어느 시점이 되면 화폐는 의미를 잃게 될 것”이라면서 “미래에는 스포츠나 비디오게임처럼 일은 하고 싶어서 하는 것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건설산업의 DX를 넘어 AX로 가기 위한 전략<1> 패러다임 변화 [노승완의 공간짓기]

    건설산업의 DX를 넘어 AX로 가기 위한 전략<1> 패러다임 변화 [노승완의 공간짓기]

    최근 들어 여러 산업분야에서AX(AI Transformation·인공지능 전환)를 도입하겠다고 선언하며 해당 분야에 막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여기에 디지털 및 인공지능 전환이 상대적으로 느린 건설산업에서도 DX를 넘어 AX로의 변화를 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건설현장에 노동 인력 유입 축소로 인한 인건비 상승, 숙련도 저하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요즘, ‘AX로의 전환’이라는 선언은 분명 반길 만한 일이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DX(Digital Transformation·디지털 전환)도 아직 요원한데 AX를 이야기한다고?”라는 의구심도 많이 있다. 과연 건설산업의 DX, AX는 어떤 수준이고 어떠한 방향으로 가야 하는지 연재를 통해 짚어보고자 한다. 건설산업은 수주에서부터 착공, 시공, 준공 이후 사후관리까지 한 프로젝트의 생애주기가 매우 길고 이해관계자들이 복잡하게 얽혀 있다. 또한 인허가 절차가 길고 다양하며 변수가 많아 설계변경이 잦고 이에 따른 공사비 변경, 공사기간 연장 등 계약변경과 분쟁도 종종 발생한다. 따라서 이 수많은 변수에 대한 기록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과거에는 이런 기록관리를 위해 현장 사무실에 캐비닛을 병풍처럼 배치하고 그 안에 빼곡히 서류 파일을 종류별로 넣어 관리했다. 하지만 이후 PMIS(Project Management Information System·현장 관리 정보 시스템)를 도입하면서 발주처, 감리, 시공사, 협력사 등이 하나의 서버에 접속하여 기록과 정보를 공유하고 업데이트 하는 등 효율적인 정보, 자료 관리가 가능해졌다. 그리고 프로젝트가 종료되면 회사별로 필요에 따라 기록된 자료들을 자신들의 서버로 이관하여 관리했다. 하지만 모든 현장에 PMIS와 같은 시스템을 적용하기에는 비용적인 부담과 보안상 이유로 도입할 수 없는 경우가 있다. 따라서 건설사에서는 자체적으로 프로젝트 매니지먼트(Project Management)를 위한 그룹웨어나 별도의 시스템을 도입하여 활용하는 등 방대한 자료를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방법을 보유하고 있다. ●“건설회사의 AX, 한 번에 뛰어넘을 수 없다” 이제 건설회사마다 AX를 도입하자고 한다. 이때 위에 언급한 PM 시스템이나 PM 플랫폼과 같은 인프라에 방대한 자료들이 어떠한 형태로 저장되어 있는지를 찾아보게 된다. 일찍이 미래에 대한 혜안이 있었던 회사들 혹은 상대적으로 자금력이 있어서 관리 시스템에 과감한 투자를 했던 기업들은 ERP 시스템을 기반으로 많은 자료들을 디지털 데이터화해서 관리했다. 하지만 아직도 많은 회사들은 여전히 파일 형태로 저장해서 서버로 이관해 두거나 혹은 자료를 스캔하여 PDF 형태로 보관하고 있다. 이 상태에서 AX를 도입하자고 하면 자료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해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기 어렵게 된다. AX의 최종 목적은 축적된 디지털 데이터를 가공, 편집, 활용하여 기존에 없던 새로운 결과물을 사용자에게 제공하여 의사결정을 돕는 데 있다. 하지만 데이터가 아날로그 형태로 저장되어 있다면 아무리 훌륭한 AI기반의 에이전트가 일을 하려고 해도 제대로 된 정보를 수집할 수 없으니 무용지물이 된다. 그렇기 때문에 AX를 도입하기 위해서는 DX가 반드시 선행되어야만 한다. ●“정보를 다루는 패러다임의 변화” 몇 년 전 디지털 전환이 화두로 떠오르면서 회사에 DX를 도입하면 뭔가 업무의 혁신이 일어날 것만 같았다. 많은 회사들이 ERP(Enterprise Resource Planning, 전사적 자원관리)를 도입하면서 기업 내의 생산, 물류, 재무, 회계, 인사 시스템을 통합했고 특히 건설회사에서는 공사, 노무, 장비, 자재, 경비 등 복잡하고 다양한 업무를 하나의 플랫폼에 담아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입력하고 모니터링 할 수 있도록 했다. 이 과정에서 실무자들의 무수한 반발이 있었다. “아니, 예전에는 그냥 출력물에 수기로 서명하면 됐는데 이 수많은 빈칸에 ‘데이터’를 다 입력하라고요?” 당시에는 이러한 절차들이 단순히 위에서 한눈에 무언가를 쉽고 빠르게 파악하고 감시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고 수많은 입력 데이터들이 차곡차곡 쌓여 빅데이터가 되기 시작하면서 별것 아닌 것 같았던 데이터가 힘을 갖게 되었다. 나이키의 경우 재고 관리에 골머리를 앓고 있었는데 ERP를 성공적으로 구축하면서 디지털화된 데이터를 활용, 판매 및 재고 데이터, 소비자 트렌드 데이터를 분석하여 수요 예측 정확도를 획기적으로 높이고 재고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됐다. P&G의 경우 전 세계 수많은 지사와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었지만 각각 다른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어 통합 데이터 관리가 불가능했으나 모든 사업장에 표준화된 ERP를 도입하면서 각 사업장의 성과를 실시간으로 비교 분석할 수 있는 ‘비즈니스 스코어카드’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후 실시간으로 글로벌 데이터를 확인하고 즉각적인 의사결정이 가능했으며 불필요 업무를 제거하여 생산성을 높이는 등 수십억 달러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다. 여기까지는 디지털 전환으로 얻게 된 효과라고 한다면 앞으로 AI agent가 데이터를 활용하여 편집, 가공, 생산하는 결과물은 누구도 예측하기 어렵다. 즉, 회사도 알지 못했던 새로운 시장을 발견할 수도 있고 그동안에는 단순히 리스크를 찾아 위험을 줄이는 대응책을 마련했다면, 앞으로는 아예 그 리스크를 제거할 수도 있을 것이다. AX는 그야말로 정보를 다루는 데 있어 Quantum Jump가 될 것이며 이를 위해서는 기초 데이터를 모으는 계단식 준비과정이 차근차근 꾸준히 이루어져야 한다.
  • “캐즘·스내킹이 뭐지”…어려운 외래 용어, 쉬운 우리말로 다듬었더니

    “캐즘·스내킹이 뭐지”…어려운 외래 용어, 쉬운 우리말로 다듬었더니

    스내킹과 캐즘 등 낯선 외래 용어가 쉬운 우리말로 다듬어졌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은 일반 국민이 정확한 의미를 이해하기 어려운 외래 용어 10개를 선정해 알기 쉬운 우리말로 다듬었다고 2일 밝혔다. 다듬은 말 후보안은 전국 15세 이상 국민 3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등을 바탕으로 국어심의회 국어순화분과위에서 최종 심의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들은 우리말로 바꿔 써야 할 외래 용어로 ‘스내킹’(76.0%)과 ‘캐즘’(75.5%)을 가장 많이 꼽았다. 정식을 대신해 간단히 먹는 식사를 뜻하는 ‘스내킹’(Snacking)은 ‘간편 식사’로, 초기 시장과 주류 시장 사이에서 일시적으로 수요가 끊기는 현상을 일컫는 ‘캐즘’(chasm)은 ‘일시 수요 정체’로 다듬었다. 최근 건강 운동 분야에서 자주 쓰이는 용어도 손봤다. 몸의 중심을 지지하는 근육을 뜻하는 ‘코어(Core) 근육’은 ‘중심 근육’으로, 1분 동안 발이 땅에 닿는 횟수를 의미하는 ‘케이던스’(Cadence)는 ‘걸음 수’로 바꾸었다. 또 ‘북 토크’(Book talk)는 ‘책 만남’, ‘그린 리모델링’(Green remodeling)은 ‘친환경 새 단장’, ‘메디컬 테스트’(Medical test)는 ‘신체 정밀 검진’으로 다듬었다. 이 밖에도 ‘블러핑’(Bluffing)은 ‘전략적 허세’, ‘피지컬 에이아이’(Physical AI)는 ‘실물 인공 지능’, ‘바이오헬스’(Biohealth)는 ‘생명 건강’으로 순화해 사용 빈도가 높아지고 있는 외래 용어들을 일상생활에서 이해하기 쉬운 표현으로 정비했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앞으로도 국민이 필요한 정보를 쉽고 정확하게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새로 들어오는 낯선 외래 용어를 신속히 발굴해 쉬운 우리말로 다듬고, 소셜미디어(SNS)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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