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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젠슨 황 생큐”… 정부, 엔비디아 GPU 1만장 푼다

    “젠슨 황 생큐”… 정부, 엔비디아 GPU 1만장 푼다

    정부가 엔비디아로부터 사들인 첨단 그래픽처리장치(GPU) 1만장을 내년 2월부터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등 산업계와 학계, 국가가 추진하는 인공지능(AI) 프로젝트에 배분하기로 했다. 앞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2030년까지 GPU 5만 2000장을 한국에 공급하기로 약속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국가 AI 혁신을 위한 첨단 GPU 확보·배분 방향을 발표했다. 내년 공급될 GPU 1만장은 올해 1차 추가경정예산 1조 4600억원을 들여 산 물량이다. 정부는 피지컬 AI 시장에서 주목받는 신경망처리장치(NPU)를 2030년까지 해외 GPU 대비 2배 이상의 전력 효율성을 갖춘 AI 반도체 서버로 고도화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6G(6세대 이동통신)·AI 네트워크 산업 1등 국가가 되겠다는 목표와 함께 방향도 제시했다. 배 부총리는 “AI 반도체, AI 바이오가 미래 산업의 심장이 되고, 첨단 GPU로 만들어진 AI 고속도로 위에 한국의 독자적인 네트워크 기술로 전 세계를 연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 부총리는 이날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국가전략기술 서밋’ 기조연설에서 ‘넥스트(NEXT) 전략 기술로 과학기술 강국 대도약’ 비전을 선포했다. NEXT는 차세대 신흥기술 중 기하급수적 성장으로 신성장을 이끄는 기술을 뜻한다. 그는 “AI로 전략기술을 혁신하는 한국형 제네시스 미션 준비하고 있다”면서 “부처별 전략기술 관리 체계와 법령, 정책 수단을 국가 임무 중심으로 연계하는 범부처 혁신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제네시스 미션은 AI를 활용해 바이오·양자 등 전략기술을 혁신하는 미국의 국가 프로젝트다.
  • 이제는 AI가 숙제검사한다…中 ‘AI 채점기’ 도입 [여기는 중국]

    이제는 AI가 숙제검사한다…中 ‘AI 채점기’ 도입 [여기는 중국]

    종이 숙제 더미 대신 스캐너 소리가 교무실을 채웠다. 단 1분 만에 물리 숙제 40여장이 순식간에 스캔되고 채점까지 끝났다. 18일 중국 펑멘신문에 따르면 중국 청두의 여러 중·고등학교에서 인공지능(AI) 숙제 채점 시스템이 실제 수업 현장에 도입되며 교육 현장의 풍경이 빠르게 달라지고 있다. 청두의 한 실험학교 교무실에는 과거 수북하게 쌓여있던 숙제 노트가 사라졌다. 고속 스캐너가 돌아가는 동안 AI 시스템은 종이 숙제를 디지털로 변환하는 동시에 답안을 분석해 채점을 마친다. 이 학교는 2023년부터 ‘인공지능+교육’ 시범학교로 스마트 숙제 채점 시스템을 도입했다. 교사는 서술형 문제를 채점하고, 선택형 문항은 AI가 빠르게 스캔해 채점한다. 시스템은 학생별 점수와 오답 분포도 자동으로 정리해준다. AI의 역할은 단순한 정답·오답 판별에 그치지 않는다. 시스템은 틀린 문제를 실제 교과서 단원과 오류 유형별로 분류해 학생마다 맞춤형 오답 노트를 자동으로 생성한다. 교사는 이를 바탕으로 반 전체의 학습 상태를 한눈에 보여주는 학습맵과 빈출 오답 목록을 확인하고 즉각 보완 수업을 준비할 수 있다. 학생들 역시 오답 출력기를 이용해 필요한 문제만 골라 복습할 수 있다. 숙제 채점이 끝이 아니라 학습 피드백의 출발점이 되는 셈이다. ●AI 채점 정확도는 약 95%...교사 “수업에 도움 된다” 효율성만큼이나 정확도는 학부모들의 최대 관심사다. 학교 측에 따르면 이 시스템은 대형 언어모델 기술을 적용해 채점 정확도를 약 95% 수준까지 끌어올렸다. AI가 답안을 명확히 판별하지 못할 경우 자동으로 알림이 뜨고, 교사가 직접 확인해 보완한다. 모든 채점 과정은 기록으로 남아 교사가 일괄 수정하는 것도 가능하다. 현재 청두시에서는 이미 여러 학교가 AI 숙제 채점 기술을 도입해 수업에 활용하고 있고 그 숫자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 한 교사는 AI가 채점 시간을 줄여줄 뿐 아니라 시각화된 데이터로 학생들의 약점을 정확히 보여준다며 교사가 어디에 집중해야 할지를 판단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청두에서는 AI 활용이 평가를 넘어 수업 전반으로 확장되고 있다. AI 더빙 수업, 달 탐사 프로젝트 같은 융합 수업이 등장했고, 일부 초등학교에서는 인공지능·드론·3D 프린팅 동아리도 운영 중이다. AI가 숙제를 채점하는 시대, 교실의 풍경은 분명 달라지고 있다. 다만 이 변화가 교사의 부담을 덜어주는 조력자로 자리 잡을지, 또 다른 교육 격차를 낳을지는 앞으로의 운영에 달려 있다.
  • ‘서른’ 앞둔 페이커의 다짐… “T1에서 시작해 T1서 끝낸다”

    ‘서른’ 앞둔 페이커의 다짐… “T1에서 시작해 T1서 끝낸다”

    리그오브레전드(LoL)의 살아있는 전설 ‘페이커’ 이상혁(29)이 남은 커리어 전체를 소속팀 T1에서 보내겠다는 ‘종신 선언’을 했다. 18일 서울 종로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페이커는 최근 4년 재계약 체결 이후의 소회와 향후 포부를 밝히며, e스포츠 역사상 유례없는 롱런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번 계약으로 페이커는 30대 중반까지 현역 생활을 보장받게 됐다. 그는 “계약 기간이 4년이다 보니 사실상 나의 프로 생활 전부를 T1에서 보내게 될 것 같다”며 “금전적 보상을 넘어 팀이 보여준 최고의 대우와 명성에 감사한다”고 잔류 배경을 설명했다. 2013년 데뷔 이후 한 팀에서만 활동해온 그는 이번 결정을 통해 스포츠계에서도 보기 드문 ‘원클럽맨’의 정수를 보여주게 됐다. 페이커를 지탱하는 원동력은 여전히 뜨거운 ‘승부욕’과 ‘열정’이었다.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통산 6회 우승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썼음에도 그는 “여전히 이기고 싶고, 게임을 더 잘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특히 에이징 커브(기량 하락)에 대한 우려를 두고 “40대가 되어도 어느 정도 기량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을 스스로 증명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e스포츠의 단순한 스타를 넘어 시대의 ‘문화 아이콘’으로 평가받는다. 평소 독서와 기부를 실천하며 선한 영향력을 전파해온 페이커는 이날도 “책은 영상 매체가 줄 수 없는 마음의 평온을 준다”며 독서 예찬론을 펼쳤다. 게임을 향한 부정적 시선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측면을 대화를 통해 맞춰나가야 한다”며 성숙한 답변을 내놨다. 페이커의 시선은 이제 내년으로 예정된 인공지능(AI)과의 대결, 그리고 2026년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으로 향한다. 그는 일론 머스크가 제안한 AI 모델 ‘그록’과의 대결에 대해 “내년 대결에서는 우리가 승리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고, 국가대표로서의 출전 의지도 분명히 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정체기가 오면 스스로를 분석하고 발전하려 노력한다”며 “남은 기간 모든 측면에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13년 차 베테랑의 열정은 ‘전설’이라는 수식어에 안주하지 않고 여전히 현재진행형이었다.
  • 김호겸 경기도의원 대표발의 ‘경기도교육청 디지털재난 대비 및 대응 조례’ 일부개정조례 본회의 통과

    김호겸 경기도의원 대표발의 ‘경기도교육청 디지털재난 대비 및 대응 조례’ 일부개정조례 본회의 통과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김호겸 의원(국민의힘, 수원5)이 경기도교육청 교육정보시스템에 대한 디지털 재난 대비 관재업무에 생성형 인공지능(AI) 도입을 주요 골자로 대표 발의한 「경기도교육청 디지털재난 대비 및 대응 조례」일부개정조례가 경기도의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김호겸 의원은 조례안이 경기도의회 본회의를 통과한 직후 “최근 교육정보시스템에 대한 해킹 시도가 전국적으로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데, 이번 조례안을 통해 해킹 방지 등 디지털 재난 대비에 생성형 인공지능(AI)을 도입함으로써 보안이 강화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기대했다. 김호겸 의원은 “이번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서 알 수 있는 바와 같이 사람이 아무리 디지털 재난 대비 훈련을 하고, 시스템을 보완 한다고 하더라도 실수가 있는데, 개인정보를 포함하여 아주 민감한 교육정보는 더욱 안전하고 강력하게 보호해야 하기에 생성형 인공지능을 통한 보안 강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하면서 이번 조례 통과 의미를 부여했다. 김호겸 의원은 “「경기도교육청 디지털재난 대비 및 대응 조례」일부개정조례가 원안대로 경기도의회 본회의를 통과하였기에 한층 강화된 경기도교육청 교육정보시스템을 유지 및 관리할 수 있게 되어 교육 구성원 모두가 안전하게 교육정보를 공유할 수 있게 되며, 나아가 국가 교육정보 시스템의 보호에 기여하게 괼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 구미에 ‘AI 심장’ 들어선다…퀀텀일레븐 등 4조 5000억 투자

    구미에 ‘AI 심장’ 들어선다…퀀텀일레븐 등 4조 5000억 투자

    경북 구미에 대규모 AI(인공지능) 데이터센터가 들어선다. 경북도는 18일 도청에서 구미시·퀀텀일레븐 컨소시엄과 ‘구미 첨단 AI 데이터센터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컨소시엄에는 퀀텀일레븐, 엔스케일, NH투자증권, KB증권, 로호드파트너스 등이 참여한다. 협약에 따라 사업은 1단계부터 3단계까지 순차적으로 추진된다. 1단계로 2027년 상반기까지 구미 하이테크밸리 5 산업단지 내에 300㎿ 규모의 AI 데이터센터가 준공된다. 데이터센터는 공사와 인프라 구축에만 약 4조 50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후 단계별 투자를 통해 2029년까지 1.3GW급 규모의 데이터센터 클러스터가 조성된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경북도와 구미시, 한국수자원공사 등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TF를 구성해 사업 추진에 필요한 행정 절차와 기반 여건을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행정·인프라·인재 양성 등 모든 분야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며 “세계 최고 수준의 인공지능 산업 허브를 만드는 기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생산유발 3209억원, 취업유발 1971명… 제주 분산에너지 특구로 ‘에너지 혁명’ 속도

    생산유발 3209억원, 취업유발 1971명… 제주 분산에너지 특구로 ‘에너지 혁명’ 속도

    제주도가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을 계기로 도민이 직접 참여하고 혜택을 공유하는 ‘제주형 분산에너지 모델’을 구축하며 에너지 주권 시대를 본격적으로 연다. 제주도는 18일 오후 제주문학관 대강당에서 ‘도민과 함께하는 미래 토론회’를 열고,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 이후의 발전 방향과 실행 과제를 도민과 함께 논의했다. 제주 전역이 분산에너지 특화지역으로 최종 지정된 이후 처음 열린 공식 논의의 장으로, 도민과 전문가, 공공기관·기업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토론회에서는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의 의미를 공유하고, 에너지 생산·소비 구조를 도민 중심으로 전환하기 위한 중·장기 전략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김남진 제주도 혁신산업국장은 ‘제주형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의 의미’를 주제로 한 발제에서 “제주 분산특구는 재생에너지 출력제한 문제를 해결하고 전력계통 안정화를 도모하기 위한 국가적 실증 모델”이라며 “도민이 전력 소비자를 넘어 생산·소비·거래의 주체로 참여하는 새로운 에너지 생태계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제주는 통합발전소(VPP)를 중심으로 에너지저장장치(ESS), 전기차-전력망 연계(V2G), 전력 전환(P2X) 등 유연성 자원을 통합 운영하는 전국 유일의 종합 분산에너지 특화지역으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제주도는 이를 통해 민간투자 2913억원 유치, 생산유발 효과 3209억원, 취업유발 1971명 등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권효재 COR 에너지 인사이트 대표는 “분산에너지와 전기화의 결합은 재생에너지 잉여 전력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전력망 안정성을 높이는 핵심 전략”이라며 “제주 모델은 2035 탄소중립 실현은 물론 국내외로 확산 가능한 에너지 전환의 선도 사례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희집 ㈜에너아이디어 대표는 “도민과 지역 기업이 분산에너지 신산업에 참여해 일자리를 만들고, 제주에서 개발된 비즈니스 모델을 국내외 시장으로 확산시키는 것이 핵심 목표”라며 대기업 참여, 규제 개선, 인재 양성, 중앙정부 지원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이후 김인환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를 좌장으로 한 라운드테이블에서는 분산에너지 시장 활성화, 도민 참여 확대, 기술 실증과 제도 연계 방안 등을 놓고 심도 있는 논의가 이어졌다. 도민 질의응답을 통해 분산에너지에 대한 이해와 공감대도 넓혔다. 오영훈 지사는 “제주가 에너지 대전환의 혁신 플랫폼으로서 우리가 가진 자원과 시스템, 비즈니스 모델을 어떻게 글로벌 시장으로 확산시킬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며 “제주의 에너지 대전환 비전이 명확히 수립돼야만 다음 세대들이 비전 아래에서 지속가능한 삶을 영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분산에너지 특화지역에서 시작되는 혁신이 인공지능(AI) 대전환과 디지털 대전환, 녹색 대전환과 모두 연결될 수 있는 상황이 제주에서 펼쳐질 것”이라며 “이러한 미래비전이 제주에서 시작돼 전세계로 파급될 수 있도록 제주의 담대한 구상과 비전에 모든 분들이 함께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제주도는 분산에너지 개념을 도민 눈높이에 맞춰 설명한 안내 소책자 ‘누구나 쉽게 이해하는 제주 분산에너지 특화지역’을 제작해 배포한다. 소책자는 도청과 읍면동 주민센터에 비치되고, 도청 누리집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제주도는 토론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세부 실행계획에 반영하고, 매월 ‘도민과 함께하는 미래 토론회’를 이어가는 등 도민 참여형 에너지 정책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 허원 경기도의원, 산업재해 예방에 AI 도입 근거 마련… 조례 개정안 상임위 통과

    허원 경기도의원, 산업재해 예방에 AI 도입 근거 마련… 조례 개정안 상임위 통과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허원 위원장(국민의힘·이천2)이 대표발의한 「경기도 산업재해 예방 및 노동안전보건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18일 열린 경제노동위원회 제8차 회의에서 원안 통과됐다. 이번 개정조례안은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도 차원의 정책 수단으로 디지털 및 인공지능(AI) 기술 도입 지원 근거를 조례에 명시한 것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기존의 인력 중심·사후 대응 위주의 안전관리 방식에서 벗어나, 위험요소를 사전에 인지·예측하는 예방 중심의 산업안전 정책 전환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게 됐다. 허원 위원장은 제안설명을 통해 “산업재해는 노동자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가정과 지역사회 전체에 회복하기 어려운 상처를 남기는 중대한 사회적 문제”라며, “특히 경기도는 제조업과 건설업 등 고위험 산업이 밀집한 지역으로, 보다 선제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안전관리 체계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례안은 제9조(산업재해 예방 및 노동안전보건을 위한 사업)에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디지털 AI 기술 도입 지원’을 신설함으로써, 도지사가 추진할 수 있는 산업재해 예방 사업의 범위를 확대했다. 이는 CCTV·센서·AI 분석 등 스마트 기술을 활용해 작업환경의 위험 요소를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사고 가능성을 구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정책적 선택지를 넓힌 것이다. 특히 이번 개정은 새로운 규제나 의무를 부과하는 내용이 아니라, 기술 발전을 산업안전 정책에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 근거를 마련한 선언적·정책적 성격의 개정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허원 위원장은 “정부 차원에서도 AI·빅데이터 기반 안전관리 기술 도입을 핵심 정책 방향으로 제시하고 있지만, 경기도에는 이를 체계적으로 추진할 조례상 근거가 부족했다”며, “이번 조례 개정을 통해 도 차원의 산업안전 정책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 현장의 안전 사각지대를 실질적으로 줄일 수 있는 출발점이 마련됐다”고 밝혔다. 이어 “디지털과 AI 기술은 산업재해 예방의 새로운 대안이자 도구”라며, “이번 조례를 계기로 경기도가 선제적·예방적 산업안전 정책을 본격 추진해 노동자가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현장 환경을 만들어 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 광주시, ‘국립치의학연구원 유치 실무협’ 본격 가동

    광주시, ‘국립치의학연구원 유치 실무협’ 본격 가동

    광주시는 지난 17일 오후 시청에서 ‘국립치의학연구원 유치 실무협의체’를 구성, 첫 회의를 개최했다. 실무협의체는 보건복지부의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이 가시화됨에 따라 광주가 보유한 치의학 관련 인프라와 연구 역량을 기반으로 한 유치 전략을 구체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회의에는 박원길 광주시치과의사회장, 국민석 전남대학교 치의학전문대학원 교수, 임성훈 조선대학교 치과대학병원장, 이정환 광주보건대학교 교수, 강홍원 ㈜덴바이오 대표 등 의료·산업·학계·행정 분야 전문가 12명이 참석해 유치전략 및 협업 방안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지역 대학과 병원을 통한 연구·인재양성 기반 조성 ▲기업과 연계한 산업화 가능성 ▲인공지능(AI)·디지털 인프라 활용 용이성 ▲광주테크노파크 등 혁신기관과의 협업모델 구성 ▲국가균형발전 실현 측면의 입지 적합성 등 광주의 유치 강점을 집중 논의하며 지역의 상대적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 전략도 함께 모색했다. 박원길 회장은 “광주는 2012년 지방자치단체 중 최초로 연구원 설립 필요성을 제기하며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왔다”며 “전국 11개 치과대학 중 2개(전남대·조선대)가 위치한 광주는 연구, 임상, 산업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최적의 도시로서 국립치의학연구원의 설립 목표를 실현할 수 있는 최적지”라고 강조했다. 이도안 로봇가전의료산업과장은 “치열한 유치 경쟁 속에서 실무협의체를 중심으로 정기적 전략회의를 열고, 차별화된 유치 논리를 마련해 나가겠다”며 “대시민 홍보와 여론 형성에도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올해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 타당성조사 용역을 완료했으며, 향후 후보지 평가를 위한 세부계획 수립에 착수할 예정이다. 광주시는 평가 기준에 맞춘 체계적인 유치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 천안시, 250억 펀드 결성…AI 등 유망 창업기업 육성

    천안시, 250억 펀드 결성…AI 등 유망 창업기업 육성

    충남 천안시는 18일 펀드 운용사인 안다아시아벤처스와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250억원 규모의 ‘케이비-안다 딥테크 벤처투자조합(4호 펀드)’를 결성했다고 밝혔다. 이번 펀드는 정부가 선정한 인공지능(AI), 반도체, 첨단 모빌리티 등 12대 국가전략기술 분야 유망 창업 기업 발굴·육성을 위해 조성하는 투자 기금이다. 시는 천안과학산업진흥원을 통해 펀드 출자자(LP)로 2027년까지 7억원을 출자해 250억원 규모 펀드를 조성한다. 스타트업 지원은 출자금의 2.5배 이상이다. 김석필 천안시장 권한대행은 “4호 펀드 결성은 천안시가 국가전략기술산업이라는 미래 성장 분야로 도약하기 위한 중요 출발점”이라며 “지속적 투자 생태계 조성으로 미래 산업을 선도하는 창업 도시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 울산 ‘자율주행 대중교통’ 시대 연다

    울산 ‘자율주행 대중교통’ 시대 연다

    울산에서 자율주행 대중교통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릴 전망이다. 울산시는 오는 29일부터 자율주행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자율주행 ‘고래버스’와 앱 호출형 ‘울산마실고래버스’를 시범운행한다고 18일 밝혔다. 고래버스는 울주군 척과 반용 종점을 출발해 중구 다운2지구, 종가로, 상방사거리, 울산공항 구간에서 시범 운행을 한다. 마실고래버스는 중구 성안동 일대까지 운행 범위를 넓힌다. 자율주행 고래버스는 최첨단 자율주행 기술을 기반으로 운행하는 미래형 대중교통이다. 운전석이 있는 시내버스형과 운전석이 없는 순환(셔틀)형 두 종류로 운영된다.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시험 운전자가 동승하고, 어린이보호구역에서는 수동 운전, 그 외 구간에서는 자율주행으로 운행된다. 시범 기간에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나 승하차 때 교통카드를 갖다 대야 이용이 가능하다. 요금은 2026년 상반기 중 유료 전환될 예정이다. 시는 시범운행 이전 자율주행에 관심 있는 시민을 대상으로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시민체험단을 운영한다. 시 누리집을 통해 12월 18일부터 체험을 신청할 수 있다. ‘울산마실고래버스’는 이용자가 전용 앱을 통해 출발지와 목적지를 입력하면 최적 경로로 운행하는 수요응답형 교통 서비스다. 기존 대중교통과 달리 정해진 시간표와 노선 없이 운행지역 내의 수요에 반응해 운행한다. 불필요한 운행은 줄이고 운행 횟수는 늘어나 배차 간격을 단축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요금은 기존 시내버스와 같다. 환승이 적용되고 어린이·어르신 교통카드 소지자는 무료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이번 지능형 이동수단 시범 운행은 울산이 AI 수도로서의 비전을 구현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자율주행 기술과 수요응답형 교통체계를 결합해 시민들에게 더 안전하고 효율적인 이동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 순천시, 2025년 자치경찰사무 협력체계 구축 ‘최우수기관’ 선정

    순천시, 2025년 자치경찰사무 협력체계 구축 ‘최우수기관’ 선정

    순천시가 2025년 자치경찰사무 협력체계 구축 우수 시군 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돼 18일 전라남도지사 기관표창을 수상했다. 이번 표창은 자치경찰제도 도입 취지에 맞춰 지방행정과 치안행정 간 연계·협업 성과, 자치경찰사무 참여도, 우수 시책 발굴 및 확산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수여했다. 시는 자치경찰사무 전반에 걸쳐 경찰서와 협력체계를 체계적으로 구축·운영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안전 성과를 지속적으로 창출해 온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방행정과 치안행정의 유기적 연계를 위해 자치경찰 실무협의회를 분기별로 운영하고, 올해 총 3차례 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를 통해 총 38건의 안건을 심의해 36건을 수용(수용률 94%)하는 성과를 거뒀다. 수용된 안건 중 약 4억원 규모의 예산을 반영해 이상동기범죄 대응을 위한 사건현장 환경개선, 선평마을회관 인근 교차로 환경개선, 보행자 적색신호 잔여시간 표시기 설치, 공·폐가 안전조치 등 시민 생활안전과 직결된 사업을 추진했다. 시는 또 자치경찰위원회 공모사업에 참여해 이상동기범죄 대응 범죄예방 인프라 구축 사업에 선정됐다. CCTV 13개소와 비상벨 5개소 설치, 지능형 관제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범죄 사각지대 해소에 기여했다. 특히 시는 순천경찰서와 긴밀한 협력체계를 바탕으로, 기초질서 위반 신고가 집중된 지역을 대상으로 객관적 통계 분석과 시민 체감 의견을 반영한 환경개선 사업을 추진해 우수사례로 주목받았다. 왕조지구대 관할 봉화로 일원을 시범사업지로 선정해 보행환경과 무단투기 취약구간을 개선한 결과 질서유지 관련 신고가 전년 대비 6.2% 감소하고 침수 신고 ‘0건’을 기록하는 등 괄목할 만한 결실도 올렸다. 해당 사업은 우수사례로 평가돼 전라남도 예산으로 확대 반영되는 등 정책 확산의 계기도 마련했다. 김수련 시 자치행정과장은 “이번 전남도지사 기관표창은 시와 경찰이 긴밀히 협력해 자치경찰사무를 현장 중심으로 추진해 온 노력이 인정받은 결과다”며 “앞으로도 도·시·경 협력체계를 더욱 강화해 시민이 체감하는 생활안전 정책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희사이버대, AI·스마트건축 등 공학 계열 대거 신설

    경희사이버대, AI·스마트건축 등 공학 계열 대거 신설

    경희사이버대학교가 미래 산업 변화에 맞춘 학과 신설 및 개편을 단행하고 2026학년도 1학기 신·편입생 모집을 시작한다. 이번 모집의 핵심은 공학 계열의 대폭 강화다. 디지털 건설과 친환경 건축을 다루는 ‘스마트건축공학과’, 로봇 및 지능형 설비 전문가를 양성하는 ‘AI기계제어공학과’를 신설했다. 또한 사회복지학부에는 아동·가족 전공을 개설해 고도화되는 돌봄 수요에 대응하는 실무 인재 양성에 나선다. 교육 품질 역시 정부와 시장에서 입증됐다. 교육부 원격대학 인증 및 역량진단에서 3회 연속 최우수대학(A등급)으로 선정됐으며,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K-BPI)에서 10년 연속 사이버대학 부문 1위를 차지했다. 특히 AI 기반 다국어 자막 강의와 26개 언어 실시간 상담 챗봇을 도입해 글로벌 교육 환경을 선도하고 있다. 파격적인 장학 혜택도 강점이다. 신·편입생의 93%가 장학금을 수혜 중이며, 직장인, 주부, 군경소방 등 40여 개의 장학 제도를 운영한다. 경희의료기관 의료비 감면 등 경희 가족만을 위한 복지 혜택도 풍부하다. 모집은 사회복지, IT·디자인, 경영 등 9개 학부 37개 학과에서 진행된다. 지원은 입학지원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모바일과 PC로 편리하게 접수할 수 있다.
  • 중앙대, 정시 1944명 선발… 신입생 ‘4년 장학금’

    중앙대, 정시 1944명 선발… 신입생 ‘4년 장학금’

    중앙대학교가 2026학년도 정시모집에서 전체 인원의 44%인 1944명을 선발한다. 이번 입시의 핵심은 첨단 분야 경쟁력 강화와 파격적인 장학 제도 개편이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반도체 핵심 인재 양성을 위한 ‘지능형반도체공학과’ 신설이다. 나군에서 10명을 선발하며, AI학과와 산업보안학과도 모집 인원을 증원해 첨단 인재 유치에 박차를 가한다. ‘다’군 창의ICT공과대학은 전공개방 모집을 통해 입학 후 전공 선택의 자율성을 보장한다. 장학 혜택은 역대급 수준이다. 신설된 ‘첨단인재장학’을 통해 지능형반도체공학과 입학생 전원에게 4년 등록금 전액을 지원한다. AI·산업보안·첨단소재공학과의 최초 합격자에게도 4년 전액 장학금을 지급한다. 수능 성적 우수자를 위한 ‘중앙인재장학’ 역시 4년 등록금 및 학업지원비 연 300만원 등 혜택을 대폭 늘렸다. 중앙대의 성과도 주목할 만하다. 올해 행정·입법고시 합격자 수가 최근 10년 내 최다를 기록했으며, 공인회계사(CPA) 시험 100명 이상 합격 등 각종 국가고시에서 독보적인 역량을 입증하고 있다. 현재 서울캠퍼스에는 1500억원 규모의 자연공학 클러스터가 건립 중으로 이공계 연구 환경은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정시 원서 접수는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된다. 중앙대는 수험생의 입시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오는 22일부터 26일까지 ‘정시모집 상담 해피콜’을 운영하며, 입학처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 신청을 받는다.
  • 현빈·정우성 ‘700억 대작’ 꺾었다…공개 전부터 1위 오른 ‘한국 영화’

    현빈·정우성 ‘700억 대작’ 꺾었다…공개 전부터 1위 오른 ‘한국 영화’

    넷플릭스 영화 ‘대홍수’가 현빈·정우성 주연의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메이드 인 코리아’를 제치고 예비 관객들이 가장 보고 싶어 하는 콘텐츠 1위에 올랐다. 18일 시장조사업체 컨슈머인사이트가 발표한 ‘K-콘텐츠 시청 의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홍수’는 시청의향률 26%를 기록하며 12월 2주 차 1위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에서 ‘대홍수’는 웨이브 드라마 ‘콘크리트 마켓(2위·9%)’과 ‘메이드 인 코리아(3위·9%)’를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하반기 최대 기대작으로 꼽히던 경쟁작들을 모두 누르고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오는 19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되는 ‘대홍수’는 홍수가 덮친 지구의 마지막 날, 물에 잠겨가는 아파트에서 아이를 구하기 위해 벌어지는 사투를 그린 SF 재난 블록버스터다. 배우 김다미가 인공지능(AI) 개발 연구원이자 거대한 대홍수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안나 역을, 배우 박해수가 사람들을 구조하려는 인력보안팀 희조 역을 맡아 극을 이끈다. 특히 김다미가 데뷔 이후 처음으로 엄마 역할에 도전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화제가 됐다. 극 중 김다미의 아들 자인 역은 드라마 ‘태풍상사’, ‘나의 완벽한 비서’ 등에서 활약한 배우 권은성이 맡았다. 여기에 영화 ‘더 테러 라이브’, ‘PMC: 더 벙커’ 등으로 섬세한 연출력을 인정받은 김병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긴장감을 선사한다. 한편 시청의향률 3위를 기록한 ‘메이드 인 코리아’는 제작비만 약 700억원이 투입된 초대형 프로젝트다. 1970년대를 배경으로 부와 권력에 대한 야망을 위해 질주하는 남자 기태(현빈 분)와 그를 막기 위해 모든 것을 건 검사 건영(정우성 분)의 대결을 그린다. 현빈과 정우성의 만남은 물론, 영화 ‘내부자들’, ‘마약왕’, ‘남산의 부장들’을 연출한 우민호 감독의 첫 시리즈 연출작이라는 점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메이드 인 코리아’는 오는 24일 디즈니플러스를 통해 공개된다.
  • 지미연 경기도의원, 전국 선도할 ‘AI복지 표준 완성’… 관련 조례 본회의 의결

    지미연 경기도의원, 전국 선도할 ‘AI복지 표준 완성’… 관련 조례 본회의 의결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지미연 의원(국민의힘, 용인6)이 대표발의한 「경기도 사회복지 인공지능 서비스 활용 촉진 지원 조례안」이 12월 18일(목) 열린 제387회 정례회 제4차 본회의를 최종 통과했다. 이로써 경기도는 급격히 확산되는 AI(인공지능) 기술을 사회복지 현장에 도입함에 있어, 기술의 편리함보다 ‘도민의 권익 보호’와 ‘서비스의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하는 제도적 기반을 갖추게 되었다. 이번 조례는 최근 돌봄·상담 등 복지 현장에 AI 도입이 늘어남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개인정보 유출, 알고리즘 편향성, 책임 소재 불분명 등의 부작용을 사전에 차단하고, ‘사람 중심의 AI 복지 기준’을 마련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 지 의원은 완성도 높은 조례를 위해 이해관계자 정담회, 정책토론회 등을 통해 학계와 현장의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 입법 완성도를 높여왔다. 이번 조례의 핵심은 ‘행정의 책임성 확보’다. AI의 결정에 대해 담당 공무원의 최종 승인을 의무화하여 오류를 방지하고, 고영향 서비스 도입 시 사전 영향평가를 거치도록 규정했다. 아울러 정보취약계층을 위한 대체 서비스 제공과 종사자 보호 대책 등 촘촘한 안전장치도 마련했다. 지미연 의원은 “행정 효율보다 중요한 것은 사람에 대한 존중”이라며, “기술보다 도민을 우선하는 ‘따뜻하고 안전한 기술 복지’의 원칙을 바로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 건설산업의 DX를 넘어 AX로 가기 위한 전략<3> AX 길목의 허들 [노승완의 공간짓기]

    건설산업의 DX를 넘어 AX로 가기 위한 전략<3> AX 길목의 허들 [노승완의 공간짓기]

    건설산업이 DX(디지털 전환)를 넘어 AX(인공지능 전환)로 도약하려면 기술 자체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 건설 현장의 고착화된 문화와 정서, 법과 제도, 공사비, 데이터 관리와 인력까지 모두 얽혀 있다. 이번에는 AX 전환을 위한 과정에서 기술, 제도, 조직, 경제적 측면의 허들이 어떠한 것들이 있고 극복 방안에 대해 살펴본다. ●기술적 허들: AI·로봇·자율시스템의 성숙도와 현장 적합성 CES 2025에 자율주행 굴착기를 비롯한 다양한 로봇들이 등장했다. 머신가이던스(MG), 머신컨트롤(MC), 드론 계측 등은 이미 시연 단계 또는 부분 적용 단계지만, “모든 현장에 당장 투입”은 아직 어려운 단계다. 복잡한 지반, 날씨 여건, 협소한 도심지 현장, 매일 변화하는 공정 간섭 속에서 센서 노이즈, 응답 지연, 맵 정합과 경로 계획 안정성 등을 기술적으로 극복하고 성숙 단계에 도달하기까지는 아직 많은 시행착오와 기술 개발이 숙제로 남아있다. 예를 들어 건설 현장에서 드론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해 3차원(3D) 디지털 지도를 만들어 장비 투입 최적화 루트를 계산하지만, 최적 장비 조합을 실제 현장에서 구현 시 안전 구역 설정, 반출입 동선 관리, 공정 간섭 등과 충돌하여 실행에 옮기기까지는 어려움이 많다. 이는 건설 현장에서 지속적인 검토를 통해 통합 엔지니어링(로보틱스+BIM+시공 계획+HSE) 역량을 더욱 향상시켜야 비로소 AI 기술을 접목한 장비 활용이 가능할 것이다. ●제도적 허들: 규제, 안전 기준, 법적 책임의 명확화 2022년부터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으로 사업주 및 경영 책임자의 책임 범위가 크게 확대됐다. 안전 관리 체계 구축과 실행 여부가 처벌 판단의 핵심 기준으로 작동한다. 이런 환경에서 건설사가 자율주행 지게차나 로봇과 같은 AI가 결합된 장비나 시스템을 도입하여 활용하다 안전 사고를 낼 경우 “사고의 법적 책임”이 쟁점이 될 수 있다. 디지털·AI 기반 안전 관리 증빙과 장비 운영 로그(데이터 거버넌스)가 관리 책임을 규명하는 주요 판단 근거가 될 것이다. 자칫 책임 불명확과 과도한 규제는 초기 AI 안전 관리 확산에 장애물이 될 수 있다. 결과적으로, 자율 주행 장비, AI가 결합된 기계의 의사 결정에 있어 안전 적합성 검증, 데이터 기반 위험 평가, 시정 조치 체계, 감리·발주자의 디지털 확인 절차 등이 제도적으로 내재화돼야 하며, 그렇지 않다면 AX의 PoC 단계에서 상용화 단계로 확대될 수 없다. ●조직적 허들: 보수적 문화와 인력 재교육 기술보다 더 어려운 것은 사람의 변화다. 건설업은 오랜 경험과 직관이 중요한 분야라, AI나 로봇이 판단한다고 해도 “과연 그게 맞아?”라는 의심이 생기기 쉽다. 또한 새로운 기술을 쓰려면 기존 인력의 재교육이 필요하다. 드론 조종, 데이터 분석, 로봇 운영 같은 새로운 직무가 생기기 때문이다. 일부 기업은 ‘디지털 전담팀’을 만들어 AX를 준비하고 있지만, 조직 전체가 바뀌려면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 AI가 의사 결정을 일부 대체하거나 지원하는 체계를 구축하려면, 권한과 책임의 위임 전결 설계, 새로운 직무 정의(로봇 운영, 데이터 엔지니어, HSE 데이터 관리자 등), 교육과 평가 체계 정립이 필요하다. 기업들은 ‘AX 조직’을 주축으로 프로세스 자동화, 데이터 기반 의사 결정 체계를 확립해야 하며, HR은 업무의 중요도와 분야에 따라 AI를 단순 참고용 의사 결정 도구로만 활용할지, 최종 의사 결정 권한을 부여할지에 대한 R&R을 분명히 정립해야 할 것이다. ●경제적 허들: 초기 투자, ROI 불확실성과 시장 변동성 AX 기술은 초기 투자 비용이 많이 들어간다. 드론, 센서, AI 시스템, 자율 주행 장비까지 도입하려면 수십억 원이 투입되기도 하는데 그만큼의 효과가 즉시 체감되지 않아 ROI(투자 대비 수익) 예측이 명확하지 않다. 그래서 많은 기업들이 “지금은 건설 경기도 안 좋은데, 이걸 무리해서 도입해도 괜찮을까?”라는 고민을 한다. 하지만 일부 기업은 과거부터 시스템적으로 공정 지연을 줄이고, 안전 사고를 예방하면서 실제로 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시도를 해왔고 이를 통해 확보한 데이터를 활용하여 AI를 데이터 기반의 의사 결정 도구로 활용할 준비를 하고 있다. Q-cost(품질 비용)상 예방 비용을 선제적으로 투입함으로써 실패 비용을 낮춰 전체 품질 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노력이기도 하다. 현재 대한민국 건설업은 2~3년 전부터 발주 물량 감소 및 착공 지연에 따라 수주 및 수익성 악화, 잠재된 PF 구조 부실, 높은 부채 비율 등 여러 리스크가 겹친 상태다. 경제 전문가들은 이르면 2026년 하반기부터 건설 경기가 서서히 회복될 것이라고 예측한다. 건설 경기 둔화와 회복의 사이클은 5~10년 주기로 반복되는 경향을 보이며 현재는 무리한 출혈 경쟁 수주보다 내실을 다지며 미래를 대비하기 위한 효율적인 업무 시스템을 정비할 필요가 있다. “데이터 통합→의사 결정 도구→운영 최적화”에 투자한 ROI는 다른 투자에 비해 더 빨리 다가올 수 있다. 위에 언급한 네 가지 허들이 전부는 아니겠지만 AX를 향해 건설사, 정부, IT 기업, 스타트업 기업들이 머리를 맞대고 장벽을 하나둘 논의하여 걷어냄으로써 대한민국의 건설 산업은 한 차원 높이 도약할 수 있을 것이다.
  • 건설산업의 DX를 넘어 AX로 가기 위한 전략<2> 데이터의 기초 다지기 [노승완의 공간짓기]

    건설산업의 DX를 넘어 AX로 가기 위한 전략<2> 데이터의 기초 다지기 [노승완의 공간짓기]

    건설산업에서 디지털 전환(DX)은 단순히 컴퓨터를 잘 다루는 수준을 넘어 현장의 모든 정보를 데이터로 바꾸어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드론이 촬영한 현장 사진, IoT(사물인터넷) 센서가 기록한 온도와 습도, 설계 도면을 3차원(3D) 정보로 변환한 BIM(건축정보모델링) 객체까지 모두 데이터다. 하지만 중요한 점은 데이터를 모으는 것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잘 정리하고 활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건설업의 데이터 활용사례 그렇다면 건설사에서는 프로젝트 수주, 설계, 시공 및 유지관리에 이르기까지의 방대한 데이터를 어떻게 다루고 있을까? 수주 단계에는 발주처의 요구사항, 입찰 조건 등의 자료와 함께 경쟁사 분석, 예상 손익, 리스크 등의 검토 자료들이 쌓인다. 삼성물산은 수천 페이지에 이르는 입찰 안내서를 효과적으로 분석하기 위해 LLM 기반의 AI 에이전트를 활용하여 리스크를 신속하게 분석하고 업무 효율을 높이고 있다. 설계 단계에는 BIM 모델, 설계 도면, 구조/환경 시뮬레이션 데이터를 활용하는데, 이런 데이터들을 활용해 설계 오류를 줄이고 공정과 공사비 예측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 공사 중에는 현장에 심어놓은 각종 계측기를 통해 IoT 센서 데이터(온도, 습도, 변위값 등)를 수집하고 드론과 라이다 센서를 통해 측량한 데이터 등을 활용하여 품질 및 안전관리의 효율을 높인다. 준공 후 유지관리 단계에서는 시설물이나 건축물의 하자 이력, 유지보수 기록 등을 통해 설계 단계 혹은 공사 중 품질관리 방안, 대책을 수립하여 선 반영할 수 있으며 시설물을 디지털 트윈으로 구현하여 설계 단계부터 유지관리 단계까지 데이터를 연계해 관리하고 있다. ●데이터 관리의 허점과 실패 사례 하지만 데이터를 제대로 축적하고 정제하지 못하면 모으기만 하고 제대로 활용할 수 없다. 대표적인 사례가 표준화되지 않은 기록 관리다. 일부 회사에서는 똑같은 공사나 자재를 유사한 이름 여러 개로 관리하고 있어 어떤 공종과 이름으로 기록해야 할지 사용자가 고민하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면, 방바닥 미장 공사를 방통 공사, 바닥 몰탈 공사, 바닥 미장 공사 등 여러 이름으로 등록해 두고 이 중에서 골라 입력하게 하여 업무에 혼선을 빚고 데이터를 제대로 모으기 어려운 경우가 있다. 다른 문제는 데이터 사일로 현상이다. 부서마다 별도로 데이터를 관리하여 서로 연결되지 못하고 중복되거나 위의 사례처럼 통일된 용어를 사용하지 않는 경우다. 또한 아날로그 데이터를 제대로 변환하지 못한 경우가 있다. 스캔 데이터를 제대로 디지털화하지 못해 활용이 불가능하기도 하다. 이러한 문제 때문에 건설사마다 “DX를 한다”면서도 실제로는 데이터가 흩어져 있고 제대로 정제되지 못해 활용률이 떨어지는 사례가 적지 않다. ●데이터 파이프라인과 표준화 데이터가 ‘생성→저장→정리→분석→활용’되는 흐름을 하나의 관처럼 연결해 놓은 것이 데이터 파이프라인이다. 예를 들어 현장에서 센서를 통해 읽어들인 온도가 자동으로 클라우드에 저장되고 불필요한 값은 걸러낸 후 분석 프로그램이 이를 분석해 공정 관리에 반영하는 과정이 바로 파이프라인이며 이 흐름이 끊기지 않고 매끄럽게 이어져야 DX가 제대로 작동된다. 또한 데이터는 자재, 공정, 품질 데이터 등 동일한 코드와 기준으로 기록해야 한다. 종이 문서, 스캔 데이터 등은 반드시 디지털로 변환해야 한다. 이 표준화와 디지털화가 갖춰져야 데이터가 ‘언어’로 인식되고 AI가 이해할 수 있다. 데이터는 많을수록 좋지만 정확하지 않으면 오히려 위험하다. 잘못된 데이터로 AI가 판단하면 엉뚱한 공정을 제시하거나 위험한 공법을 제안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건설 데이터는 설계, 자재, 비용 등 민감한 정보가 많으므로 보안 관리가 필수다. 결국 데이터 관리는 단순히 많은 것이 최선이 아니라 정확하고 표준화된,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를 차곡차곡 모으는 것이 핵심이다. 잘 구축된 데이터는 AX(인공지능 전환) 시대에 건설 산업을 완전히 다른 차원으로 끌어올리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 동대문구, 우회전 알리미 등…AI 안전시스템 60여곳 설치

    동대문구, 우회전 알리미 등…AI 안전시스템 60여곳 설치

    서울 동대문구는 주요 교차로와 통학로에 인공지능(AI) 기반 보행자 교통사고 예방 시스템을 설치했다고 18일 밝혔다. AI 기반 보행자 안전 시스템(우회전 알리미) 31곳, 과속 경보 계도 시스템 15곳, 정지선 계도 시스템 18곳 등이다. 우회전 알리미는 차량과 보행자, 자전거·킥보드 움직임을 실시간 감지한 뒤, ‘차량 접근 중’, ‘보행자 접근 중’ 등 정보를 운전자와 보행자에게 동시에 알리는 방식이다. 발광다이오드(LED) 전광판, 로고젝터(로고+프로젝터) 등을 활용해 운전자와 보행자가 확실히 알 수 있도록 했다. 전농동 전동초등학교 통학로 등에 설치된 과속 경보 계도 시스템은 차량 속도위반 정보를 도로 위 전광판에 띄워 운전자에게 경각심을 준다. 정지선 계도 시스템은 정지선 위반 여부를 감지해 전광판에 알리고 정지선 준수를 유도한다. 청량리청과물시장 앞 교차로 등에 마련했다. 이필형 구청장은 “앞으로도 AI 기반 스마트 교통안전시설을 확대 설치해 보행자 안전이 체감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했다.
  • 유정희 서울시의원, 민주당 창당 70주년 기념 지방정부·지방의회 시상식서 조례 부문 최우수상 영예… 당대표 1급 포상

    유정희 서울시의원, 민주당 창당 70주년 기념 지방정부·지방의회 시상식서 조례 부문 최우수상 영예… 당대표 1급 포상

    서울시의회 유정희 의원(관악구 제4선거구,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은 지난 14일 더불어민주당 창당 70주년을 맞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2025 지방정부 우수정책·지방의회 우수조례 경진대회 시상식’에서 광역의원 부문 최우수상을 받고, 당대표 1급 포상을 함께 받았다. 이번 시상식은 ‘지방자치 30주년’을 계기로 더불어민주당 소속 지방정부와 지방의회의 정책 성과를 공유하고, 지역 발전과 국민 삶의 변화를 이끌어 온 지방자치의 성과를 당원들과 함께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경진대회 시상식과 함께 민주대상 시상도 함께 진행되며 당원 축제의 장으로 치러졌다. 유 의원이 최우수상을 받은 ‘서울시 인공지능 활용 능력 교육 지원 조례’는 서울시와 소속·산하기관이 추진하는 시민 대상 인공지능 교육의 방향과 기준을 제시한 서울시 최초의 제도로, 미래 사회 변화에 대응하는 정책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해당 조례는 2025년 9월 12일 서울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했으며, AI 리터러시 교육의 체계적 추진, 분야별·단계별 교육 프로그램 개발, 전문인력 양성, 정책·사업 협력체계 구축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조례 제정 과정에서 유 의원은 ‘AI: 혁신적 소통의 미래’ 정책토론회를 개최해 시민 서비스 개선, 청년 디지털 리터러시 강화, 공공행정 혁신 등 현장의 요구를 수렴했으며, 시민과 전문가 의견을 반영해 조례를 설계·발의해 본회의 의결까지 이끌어냈다. 유 의원은 “AI 기술 변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상황에서 시민이 이를 안전하게 활용하고 스스로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것은 지방의회의 중요한 역할”이라며 “이번 조례가 세대 간 디지털 격차를 완화하고 시민의 실질적인 활용 능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또한 “조례 제정을 위해 토론회를 개최하고 정책을 준비해 온 시간들이 시상식 자리에서 스쳐 지나갔다”며 “함께해 주신 많은 당원과 수상자, 축하해 주신 분들 덕분에 뜻깊은 당원 축제가 되었고, 행사를 준비한 당직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전했다. 서울시는 해당 조례에 따라 기본계획 수립, 시범사업 추진, 자문위원회 구성·운영, 성과 평가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며, 전문인력 양성과 교육 콘텐츠 확충을 위한 지원도 이어갈 계획이다.
  • 머스크가 화성 가다 맹장 터지면? 답은 AI·로봇 수술

    머스크가 화성 가다 맹장 터지면? 답은 AI·로봇 수술

    최근 중국 유인 우주선 선저우 20호의 귀환 일정이 우주 파편 충돌 우려로 변경되는 사례가 발생하면서 장기 우주 체류 임무에서의 안전성과 비상 대응 문제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지구에서 수개월 떨어진 우주 공간에서는 예기치 못한 변수 하나만으로도 귀환 계획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이 확인되면서 외과적 응급 상황에 대한 대비 필요성도 함께 거론된다. 18일 공개된 한국항공우주의학회지(KJAsEM) ‘우주에서의 외과수술’ 연구에 따르면, 유인 화성 탐사와 같은 장기 임무에서는 수술적 처치가 필요한 의료 상황을 완전히 배제하기 어렵다. 연구는 7명 규모의 화성 탐사 승무원을 가정할 경우 평균 2년 5개월에 한 번꼴로 외과적 응급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달까지는 편도 2~3일이면 도달할 수 있지만, 화성은 가장 가까울 때도 편도 8~9개월이 걸린다. 탐사와 귀환을 포함한 전체 임무가 2~3년에 달하는 만큼 임무 도중 발생하는 외상이나 급성 질환에 대해 즉각적인 귀환이나 지구 의료진 개입에 의존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지적된다. ◆ 극미중력, 수술 환경을 바꾸다 우주에서 수술이 어려운 가장 큰 요인은 극미중력 환경이다. 중력이 거의 사라지면 체액이 하체에서 머리 쪽으로 재분배되고 인체는 이를 체액 과다로 인식해 전반적인 체액량을 줄이는 방향으로 반응한다. 이로 인해 비교적 적은 출혈에도 저혈량성 쇼크 위험이 커지고 심근 기능 약화로 수술 중 저혈압에 빠질 가능성도 높아진다. 장기 체류 시 근력과 골밀도가 감소해 작은 충격에도 골절 위험이 커지고 면역 체계 변화로 상처 회복이 늦어지는 점도 문제로 꼽힌다. 수술 환경의 물리적 제약도 크다. 개복이나 개흉 수술을 할 경우 혈액과 장기가 공중에 떠다니며 시야 확보가 어렵고 수술 기구가 흩어져 무균 상태를 유지하기 힘들다. 이 때문에 연구는 우주 환경에서는 개방형 수술보다 최소 침습 수술이 상대적으로 유리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 로봇·AI가 대안으로 떠오르다 실제 발생 가능 질환으로는 맹장염과 담낭염이 대표적이다. 두 질환 모두 갑작스러운 복통과 염증을 동반하며 수술적 처치가 필요할 수 있다.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도 맹장염이 의심돼 우주비행사가 조기 귀환한 사례가 보고된 바 있다. 외상성 질환 역시 극미중력 환경에서 자세 불안정과 장비 충돌로 두부·흉부·복부 손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이 같은 한계 속에서 연구가 제시한 대안은 로봇을 활용한 원격·최소 침습 수술이다. 실제로 ISS에서는 초음파 기반 진단이 이뤄지고 있으며 3D 프린터를 활용해 의료·수술 기구를 제작하는 실험도 진행됐다. 미항공우주국(NASA)은 해저 환경에서 달 탐사를 가정한 원격 로봇 수술 실험을 통해 담낭 제거와 신장 결석 제거에 성공한 사례도 보고했다. 다만 화성 탐사에서는 또 다른 제약이 있다. 지구와 화성 사이의 통신 지연은 최대 24분에 달해 외과 수술에 필수적인 실시간 조작이 어렵다. 이에 따라 생존에 필수적인 처치만 시행한 뒤 신호가 닿는 지점까지 이송하는 방식이나 의학 지식을 내장한 지능형 시스템이 우주비행사를 단계별로 안내하는 방식이 보완책으로 거론된다. 연구진은 우주에서의 외과수술이 아직 기술적·윤리적 과제가 많다고 전제하면서도 장기 우주 탐사가 현실이 된 이상 더 이상 이론에 머물 수 없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런 맥락에서 화성 이주를 공개적으로 주장해온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발언도 상징적으로 거론된다. 실제 탑승 여부를 떠나 화성처럼 지구로의 즉각적인 귀환이 불가능한 환경에서는 누구든 외과적 응급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는 점에서다. 우주 수술과 AI 의료 보조 기술은 특정 인물을 위한 논의가 아니라 미래 우주 탐사에 참여할 모든 인간을 전제로 한 준비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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