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지능
    2026-09-1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3,334
  • 기후위기 맞서는 경남 수산업…굴 껍데기 자원화하고 아열대 어종 키운다

    기후위기 맞서는 경남 수산업…굴 껍데기 자원화하고 아열대 어종 키운다

    굴 껍데기를 자원으로 되살리고 고수온에 강한 양식 품종을 늘리는 등 경남 수산업 체질 개선이 추진된다. 단순 생산을 넘어 수산물 가공·수출과 해양환경 관리까지 아우르는 지속 가능한 수산업으로 전환하겠다는 구상이다. 경남도는 17일 민선 9기 해양수산 정책 방향으로 ‘기후대응형 지속가능 해양수산 전략’을 발표했다. 핵심은 기후변화에 따른 수산업 위기를 새로운 성장 기회로 바꾸는 것이다. 경남도는 이를 위해 ▲청정바다 순환경제 ▲고부가가치 수산산업 ▲활력 어촌·안전 항만 등 3대 전략을 추진한다. 우선 해양폐기물을 자원으로 되돌리는 순환경제 구축에 나선다. 2024년 전국 최초로 굴 껍데기 자원화시설을 준공한 데 이어 인공지능(AI) 로봇과 드론을 활용한 해양쓰레기 수거체계를 구축하고 서부권 해양자원순환센터도 추가 유치할 계획이다. 해양폐기물 수거에 그치지 않고 재자원화까지 연결하는 구조를 만든다는 취지다. 반복되는 고수온 피해에 대응해 양식 품종 개량에도 속도를 낸다. 조피볼락·쥐치류 등 고수온 취약 품종 대신 능성어·벤자리 등 아열대 품종과 돔류 등 내성 품종으로 전환한다. 이를 통해 고수온 대응 품종 양식 비율을 현재 50%에서 2030년 75%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 능성어와 벤자리는 월동 시험과 사육 연구를 거쳐 산업화 단계에 진입했다. 벤자리는 종자 생산 기술 이전과 시범단지 조성을 거쳐 어가에 보급하고 흑점줄전갱이와 바리류 등도 연구를 거쳐 2027년부터 순차 보급한다. 경남 대표 수산물인 굴을 중심으로 가공·수출 경쟁력도 키운다. 2027년부터 2030년까지 432억원을 투입해 기존 수산식품 거점·가공단지와 연계한 ‘K-oyster(굴) 특화 수산식품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생산부터 가공·연구개발(R&D)·창업·수출로 이어지는 원스톱 산업 기반을 구축해 경남 굴을 세계 시장에 선보인다는 게 경남도 계획이다. 수산식품 수출액은 2025년 2억 6000만 달러에서 2030년 4억 달러로 늘린다. 미·중·일 중심의 수출 시장도 유럽·아프리카·동남아 등으로 다변화한다. 어촌 정주 여건 개선과 항만 인프라 확충도 병행한다. 삼천포항 부두를 매립·확장해 2만t급 1선석을 확보하고 방파제와 부두 등 항만 인프라 30건에 7072억원을 투입한다. 청년 어업인의 안착을 돕는 어촌 인큐베이터 사업도 2027년부터 추진한다. 이상훈 경남도 해양수산국장은 “민선 9기에는 고수온 등 기후위기에 강한 양식산업 기반을 구축하고 청정 바다와 미래형 수산산업, 활력 넘치는 어촌을 만드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 김선희 경기도의원 ‘기술기반 로컬크리에이터 지원 조례’ 후속 토론회...“혁신 스타트업 육성 방안 집중 모색”

    김선희 경기도의원 ‘기술기반 로컬크리에이터 지원 조례’ 후속 토론회...“혁신 스타트업 육성 방안 집중 모색”

    경기도의회 김선희 의원(국민의힘, 용인6)이 좌장을 맡은 ‘「경기도 기술기반 로컬크리에이터 지원 조례」 제정 이후, 도정 과제와 실행 방안 정책토론회’가 지난 9월 16일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온·오프라인 병행으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토론회는 기술과 문화예술·교육의 융합, 민관 협력 체계 구축을 바탕으로 조례 제정 이후 실질적인 도정 실행력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됐다. 토론회를 이끈 김선희 의원은 개회사를 통해 “오늘 토론회는 조례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한 도정 과제를 면밀히 진단하고, 로컬크리에이터가 단순 생계형 창업을 넘어 혁신 스타트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제도적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자리”라고 취지를 밝혔다. 발제에 나선 숭실대학교 채연희 교수는 기술 결합을 통한 로컬크리에이터의 경쟁력 강화 방향과 민관 협력 거버넌스 구축의 필요성을 제안했다. 이어 서울대학교 김승근 교수, 제이랩앤컴퍼니 안정란 대표, 공존공간 박승현 대표,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정구문 기획조정실장이 패널로 참여한 지정토론이 진행됐다. 패널들은 공공기관을 테스트베드와 초기 판로로 연계하는 방안, 도내 공공데이터를 지역 단위로 정제해 민간에 개방하는 방안, 다년 협약 체계 도입 등 현장 중심의 정책 대안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정구문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기획조정실장은 “로컬크리에이터를 기술과 결합해 경기도의 새로운 성장산업으로 육성해야 한다”며, “공공 인프라를 활용한 기술실증(PoC)으로 첫 매출 창출을 돕고 AX(인공지능 전환)형 맞춤 지원을 구체화하겠다”고 답변했다. 김선희 의원은 “로컬크리에이터가 지역 골목상권에만 머무르지 않고 시장성과 기술 경쟁력을 갖춘 혁신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의회 차원에서 예산 확보와 제도적 후속 조치에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 의원은 지역 문화 기반의 창업 교육 활성화와 현장 밀착형 교육 안착을 위한 의정 활동을 펼치고 있다.
  • ‘미역국에 치즈를?’…GS25, AI 활용해 SNS 인기 레시피 상품화

    ‘미역국에 치즈를?’…GS25, AI 활용해 SNS 인기 레시피 상품화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소셜미디어(SNS)에서 확산하는 인기 레시피 ‘치즈 미역국’과 ‘카레 당면’을 상품화해 오는 18일 출시한다. 17일 GS리테일에 따르면 치즈 미역국은 미역국에 체다치즈와 후추를 함께 넣어 즐기는 SNS 인기 레시피로 최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치즈가 미역국 육수와 어우러져 진한 사골 육수 같은 감칠맛을 내며, 알싸한 순후추를 더해 치즈의 풍미를 살리고 느끼함을 덜어준다. 카레당면은 카레에 밥 대신 쫄깃한 당면을 접목했다. 최근 당면·면류 특유의 쫄깃한 식감에 대한 젊은 세대 선호도를 반영했고 체다치즈가 더해져 진한 맛과 풍미를 즐길 수 있다. 가격은 2종 모두 3900원이며, 전자레인지 조리로 간편하게 완성할 수 있어 소비자가 여러 재료를 직접 구매해 조합하는 것보다 가격 부담과 조리 번거로움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이번 상품 개발에는 GS25가 자체 구축한 인공지능(AI) 트렌드 분석 시스템이 활용됐다. 국내 주요 검색 포털과 SNS, 커뮤니티 데이터를 기반으로 소비자 반응과 키워드 언급량 등을 분석해 새로운 ‘트렌드 약신호’를 선제적으로 포착하고, 이를 상품 기획자(MD)가 상품 개발 아이디어로 연결하는 방식이다. 두 제품 모두 MD가 처음 트렌드를 포착한 후 개발에 착수해 출시까지 1개월 반이 채 걸리지 않았다. 일반적인 상품 개발에 약 3개월이 소요되는 것과 비교하면 개발 기간을 절반 수준으로 단축한 것이다. GS25는 빠르게 변화하고 짧은 주기로 생성∙소멸하는 SNS 먹거리 트렌드를 놓치지 않고 상품 기획과 출시까지 신속하게 진행하고 있다. 과거에는 유행이 충분히 형성된 후 상품 개발에 나서는 경우가 많았다면, 최근에는 트렌드가 본격적으로 확산하기 전 ‘작은 신호’를 얼마나 빠르게 발견하고 상품으로 구현하느냐가 중요한 상품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도현 GS25 냉장·냉동팀 매니저는 “SNS를 통해 소비자들이 직접 만든 레시피가 유행하면서 이를 상품으로 빠르게 구현하는 역량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를 선제적으로 포착하고 MD의 상품 기획 역량을 더해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다양한 차별화 상품을 지속 선보일 계획이다”고 말했다.
  • 아크바르파트너스, 한국 기업 아부다비 진출 잇는다…한-아부다비 산업협력 MOU 체결

    아크바르파트너스, 한국 기업 아부다비 진출 잇는다…한-아부다비 산업협력 MOU 체결

    한국 기술기업의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진출을 위한 글로벌 통합형 민관 협력 단지인 ‘아부다비 한국 특화산업단지(Abu Dhabi K-Industrial Hub·AINKO) 프로젝트’가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17일 AINKO 프로젝트 국내 사업 주관사인 아크바르파트너스(AKP)에 따르면 지난 16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에서 아부다비 투자진흥청(ADIO)과 압둘라 그룹, 아크바르파트너스, 국내 참여기업 대표단 등이 참석한 가운데 ‘AINKO 한-아부다비 산업협력 및 업무협약(MOU) 체결식’이 열렸다. AINKO 프로젝트는 아부다비 알아인 경제자유구역 내 약 200만㎡ 부지에 산단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한국 기업들이 산단을 거점으로 제조와 에너지, 로봇·물류, 바이오·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이 참여해 각자의 시장을 개척하면서 기업 간 협력 기회를 모색하는 프로젝트다. 국내에서는 1차로 액화수소 기술기업 ‘페리티’,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데카사이트’, 보안기술 기업 ‘지슨’, 로봇 전문기업 ‘에이엠알랩스’,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 ‘파로텍’, 스마트팜 기술기업 ‘다성’, 임플란트 전문기업 ‘원데이 바이오텍’, 디지털솔루션 기업 ‘사이버메드’ 등 20여개 기업이 참여한다. MOU가 체결되면서 아크바르파트너스는 해외 진출을 준비하는 국내 기술 기업 발굴과 기업의 사업계획 및 요구사항을 현지 파트너와 조율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압둘라 그룹은 현지 정부·기관과의 협의와 사업 여건 조성을 추진한다. 오마르 나짐 압둘라 그룹 이사는 “압둘라 그룹은 아부다비 집행위원회, 정부의 강력한 스폰서십을 바탕으로 한국 기업들에 토지, 인허가 패스트트랙, 정책 인센티브라는 확실한 행정적 울타리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준우 아크바르파트너스 대표는 “MOU 체결 이후의 핵심 과제는 참여기업의 기술과 제품이 현지에서 어떤 수요를 확보할 수 있는지, 생산 및 운영에 필요한 비용은 어느 수준인지, 현지화 과정에서 어떤 준비가 필요한지를 검토할 것”이라면서 “한국 기업과 아부다비 파트너 사이에서 이러한 과정을 조율하며 한국 기술기업의 중동 진출 기반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아부다비 투자진흥청 주관으로 열린 ‘아부다비 투자 포럼(ADIF) 서울’에서는 국내 투자자 및 기업인들과 아부다비 정부·금융·산업계 고위 관계자들이 참석해 주요 전략 산업의 투자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인공지능(AI), 로보틱스, 첨단 제조, 금융 서비스, 헬스케어, 생명과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 기업의 아부다비 진출과 현지 투자 활성화 등에 대해 논의했다.
  • ‘장모 폭행 살해 후 신천 유기’ 조재복…검찰, 무기징역 구형

    ‘장모 폭행 살해 후 신천 유기’ 조재복…검찰, 무기징역 구형

    검찰이 장모를 무차별 폭행해 살해한 뒤 시신을 여행용 가방에 담아 대구 신천에 유기한 조재복(26)에게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17일 대구지법 형사13부(부장 채희인) 심리로 열린 조재복의 존속살해·시체유기 등 혐의 사건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무기징역을 선고하고, 전자장치 부착 30년과 보호관찰 35년을 명령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날 검찰은 발달 장애인인 피고인이 져야 하는 책임의 정도에 대해 고심한 끝에 구형했다는 점을 설명했다. 검찰은 “피고인이 어떤 이유로 범행을 저질렀는지, 사회에 복귀할 가능성을 고려하고자 피고인의 유년 시절 불행했던 사건까지 확인했다”면서 “이번 사건은 인륜을 저버린 엽기적이고 대도시 한복판에서 벌어진 사건인 만큼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해야 할 국가의 입장에서는 사회에서 영원히 격리해야 한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조재복 측 변호인은 피고인의 낮은 지적 능력과 불우한 유년 시절 가정환경 등을 언급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변호인은 “피고인의 지능지수(IQ)가 47로 일반인보다 낮고 어린 시절 부모가 이혼한 뒤 부모 모두 양육을 거부해 보육원에서 생활하는 등 불우한 환경에서 성장했다”며 “또 아내를 감금했다는 검찰 주장과 달리 아내와 평소 동성로에서 영화도 보고 칠성시장 등을 놀러 다니기도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모든 책임을 피고인에게 지우는 것이 타당한지 면밀히 판단해 달라”고 덧붙였다. 조재복은 최후 진술에서 “장모님과 아내에게 진심으로 죄송하고 다음부터는 안 그러겠다”며 “이런 일을 저지르지 않고 착하게 살겠다”고 말했다. 조재복은 지난 3월 17일부터 이튿날까지 대구 중구에 있는 한 오피스텔에서 함께 살던 장모를 손과 발로 장시간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그는 범행 직후 장모의 시신을 세로 50여㎝·가로 40여㎝·두께 30㎝ 크기의 여행용 가방에 억지로 넣은 뒤 도보로 20분가량 떨어진 북구 칠성시장 인근 신천변에 유기했다. 숨진 장모의 시신이 담긴 가방은 약 2주가 지난 같은 달 31일 신천에서 발견됐다. 조재복의 선고 공판은 다음 달 15일 열린다.
  • “천안 12개 대학이 함께”…유니브시티 페스티벌 18일 개막

    “천안 12개 대학이 함께”…유니브시티 페스티벌 18일 개막

    충남 천안시는 지역 내 12개 대학과 시민 등이 함께하는 ‘2026 천안 유니브시티 페스티벌’을 18일 천안종합운동장 오륜문 광장 일원에서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축제는 대학과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대학도시 천안’의 역량을 알리고 대학생과 청년, 시민의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는 ‘제7회 청년의 날 기념행사’와 연계해 대학생뿐만 아니라 사회 초년생 등 청년 세대 전반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로 꾸며진다. 축제는 대학생 400여명이 참여하는 교류·화합 한마당을 시작으로 명랑운동회 우수 대학 시상, 지역 청년 예술인 공연 등이 마련된다. 오후 7시 개막식에서는 장기수 천안시장과 12개 대학 총장이 무대에 올라 점등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다이나믹듀오, 최유리, 신스, 하입프린세스 등 초청 가수들의 축하공연과 레이저쇼가 진행된다. 부대행사로는 대학별 학과 홍보와 청년정책 선호도 투표, 인공지능(AI) 체험 등을 다룬 총 49개 부스가 마련된다. 장기수 천안시장은 “유니브시티 페스티벌은 천안의 12개 대학과 청년, 시민이 함께 어울리는 대표 지역 상생 축제”라며 “모든 시민이 안심하고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안전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 구로구, 이번 주말 안양천에서 ‘구로G페스티벌’ 즐겨요

    구로구, 이번 주말 안양천에서 ‘구로G페스티벌’ 즐겨요

    서울 구로구가 19~20일 열리는 ‘2026 구로G페스티벌’을 앞두고 축제장을 찾는 방문객을 위한 주요 즐길거리를 17일 소개했다. 본행사 하루 전인 18일에는 구로가든페스타와 프랑스문화축제, 안양천 빛축제가 먼저 시작돼 금요일 저녁부터 축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아이와 함께 찾는다면 물놀이장 일대를 먼저 둘러볼 만하다. 19일 오후 1시 초등학생들이 드론 레이싱과 로봇 축구 실력을 겨루는 ‘구로구 창의융합 경진대회’가 열린다. 인공지능(AI)·로봇 등 첨단기술을 직접 경험하는 체험 프로그램도 19~20일 마련된다. 아이들과 쉬어갈 공간도 가까이에 있다. 피크닉가든에는 물안개 분사 시설을 갖춘 무더위쉼터가 들어서고, 가족휴게존에는 그늘막과 휴식용 의자 등을 배치한다. 팝업도서와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해 휴식과 놀이를 한곳에서 누릴 수 있도록 했다. 먹거리는 축구장과 물놀이장 일대에서 만날 수 있다. 축구장에서는 주민자치위원회와 민간단체가 참여하는 친환경 먹거리장터가 열리고, 물놀이장 일대에는 다양한 먹거리와 벼룩시장이 마련된다. 먹거리장터에서는 다회용기를 사용해 일회용품을 줄인다. 생태초화원에서는 정원과 세계문화를 한꺼번에 만날 수 있다. 18~20일 열리는 구로가든페스타에서는 가족이 함께하는 정원 체험과 포토존을 비롯해 ‘정원 피크닉 토크’, ‘정원 휴(休) 콘서트’ 등 문화행사가 이어진다. 프랑스문화축제에서는 미니어처 에펠탑 만들기와 페이스페인팅을 체험하고 마카롱 등 프랑스 디저트를 맛볼 수 있다. 에펠탑 빛 조형물과 밴드 공연도 선보인다. 19~20일에는 아시아문화축제도 열려 여러 나라의 문화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저녁에는 공연과 빛축제가 이어진다. 19일 메인무대에서는 구로G페스티벌 개막식에 이어 가수 이재훈과 김현정이 무대에 오른다. 20일에는 박서진, 진성, 안성훈, 마이진 등이 출연하는 ‘TOP 10 가요쇼’가 축제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안양천 빛축제는 18일 오후 8시 30분 점등식을 시작으로 30일까지 이어진다. 생태초화원 일대에 야간 경관조명과 빛 조형물을 설치해 G페스티벌이 끝난 뒤에도 가을밤 산책과 함께 즐길 수 있다. 일요일 아침에는 걷기행사도 열린다. 20일 오전 7시 30분 홍보부스 운영을 시작으로 오전 8시 개회식에 이어 오전 8시 20분부터 ‘구로 탄소제로 걷기행사’가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안양천을 따라 왕복 4㎞를 걷는다. 별도 신청 없이 누구나 현장에서 참여할 수 있다. 행사별 운영시간과 장소 등 자세한 내용은 구로구청 누리집과 구로G페스티벌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장인홍 구청장은 “안양천을 걸으며 다양한 문화와 체험, 먹거리와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이번 주말 가족, 친구, 이웃과 함께 안양천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전남광주특별시, ‘호남권 자율 R&D 사업’ 본격 추진

    전남광주특별시, ‘호남권 자율 R&D 사업’ 본격 추진

    전남광주특별시가 반도체·에너지·모빌리티 등 지역 산업과 기업의 기술 수요를 반영해 연구개발(R&D) 과제를 지역 주도로 기획·수행하는 ‘호남권 지역 자율 R&D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통합특별시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최근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4극 3특 지역 자율 R&D 사업 출범식’을 열고 사업 추진에 들어갔다. 올해 호남권에는 131억원이 투입된다. ‘지역 자율 R&D’는 중앙정부 중심의 연구개발 지원방식을 지역 주도 방식으로 전환해 지역이 산업 여건과 과학기술 역량, 기업의 기술 수요 등을 토대로 필요한 연구개발 과제를 직접 기획·수행하는 사업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4극 3특 지역 자율 R&D 사업’은 올해 호남권을 비롯한 전국 7개 권역에 총 789억원을 투입한다. 4극은 각각 3개, 3특은 각각 2개의 중점기술 분야를 선정해 권역별 산업·과학기술 역량에 맞는 연구개발을 추진한다. 호남권은 통합특별시가 지역 산업정책과 기업의 기술 수요를 바탕으로 추진 방향을 설정하고, 광주과학기술원(GIST)이 호남권 사업단을 맡아 지역 대학·연구기관·기업 등 산학연 혁신 주체를 연결해 연구개발 기획과 수행을 뒷받침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호남권 중점분야는 반도체와 에너지, 모빌리티다. 반도체 분야에서는 인공지능(AI) 기반 첨단 패키징·열관리 기술과 산업 특화형 고신뢰성 AI·광·전력반도체 기술을 개발하고 실증·사업화를 추진한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가상 송전선로(VPL), 나트륨 이온 전지 기반 그리드포밍 에너지저장장치(ESS), 그린수소와 레이저 핵융합을 연계한 차세대 청정에너지 기술을 확보한다. 모빌리티 분야에서는 다기종 로봇 기반 AI 자율제조, 사용후 배터리 비파괴 진단·자원순환, 도시 디지털트윈 기반 교통안전·재난 대응 기술을 개발하고 현장 실증에 나설 계획이다. 호남권 사업단은 지난 4일 광주과학기술원에서 ‘4극 3특 지역 자율 R&D 사업’ 설명회를 열어 지역 대학·연구기관 등을 대상으로 사업 추진 방향과 연구단 공모계획 등을 안내하고 11일부터 참여 연구단을 모집하고 있다. 서형빈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전략산업국장은 “이번 사업은 지역이 필요한 연구개발 과제를 스스로 발굴·기획해 미래산업과 연계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통합특별시의 연구·산업 기반과 지역 산학연 역량을 연결해 연구개발 성과가 기업 성장과 산업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관악구, 주민 AI 이용료 지원 길 열렸다…관악구의회 최웅주 의원 발의 조례 본회의 통과

    관악구, 주민 AI 이용료 지원 길 열렸다…관악구의회 최웅주 의원 발의 조례 본회의 통과

    서울 관악구 구민들이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를 보다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이용료를 지원하는 제도적 근거가 마련됐다. 관악구의회는 최웅주 의원이 제1호 조례로 발의한 ‘서울특별시 관악구 인공지능 인재 양성 지원 조례안’이 지난 16일 제316회 정례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조례는 생성형 AI가 교육과 업무, 일상생활 전반으로 빠르게 확산하는 상황에서 구민의 AI 활용 역량을 높이고 인공지능 인재를 체계적으로 양성하기 위한 지원체계를 구축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눈에 띄는 대목은 인공지능 제품 및 인공지능 서비스와 관련한 비용 지원을 인공지능 인재 양성 사업의 하나로 명시했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관악구가 예산을 편성해 사업을 추진할 경우 챗GPT, 제미나이, 클로드 등 생성형 AI 서비스의 이용료를 구민에게 지원할 수 있는 제도적 근거가 마련됐다. 관악구는 이번 조례를 토대로 2027년 AI 지원 시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다만 조례 제정만으로 이용료 지원이 곧바로 시행되는 것은 아니다. 실제 지원 규모와 대상, 지원 방식 등은 향후 예산 편성과 사업계획을 통해 구체화될 전망이다. 최 의원은 “이번 조례가 챗GPT, 제미나이, 클로드 등 주요 AI 서비스 이용료를 구민에게 지원하는 기반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경제적 여건과 관계없이 누구나 인공지능을 배우고 활용할 수 있는 ‘AI 기본권’ 실현에 관악이 서울시 자치구 가운데 앞장설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조례의 실효성은 구민의 일상에 어떤 변화를 만드는지에 달려 있다”며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실질적인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예산 확보와 사업 추진 과정을 꼼꼼히 챙기겠다”고 밝혔다.
  • [서울데이터랩] 미국 증시, 다우 1% 넘게 하락…기술주 선방에 나스닥은 약보합 마감

    [서울데이터랩] 미국 증시, 다우 1% 넘게 하락…기술주 선방에 나스닥은 약보합 마감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지만 기술주가 상대적으로 버티면서 지수별로 엇갈린 흐름을 나타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31.21포인트(1.21%) 내린 5만1461.90에 거래를 마쳤고, S&P500지수는 33.92포인트(0.45%) 하락한 7551.81에 마감했다. 반면 나스닥 종합지수는 3.15포인트(0.01%) 내린 2만5978.43으로 사실상 보합권에 머물렀고, 나스닥100지수는 7.22포인트(0.03%) 오른 2만8945.06으로 소폭 상승 마감했다. 장중 흐름은 업종별 차별화가 두드러졌다. 다우운송지수는 574.39포인트(2.78%) 급락한 2만75.41을 기록하며 경기민감주 전반의 부담을 반영했다. 반면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70.56포인트(0.63%) 오른 1만1246.11로 마감해 반도체 업종의 상대적 강세를 보여줬다. 변동성 지수인 VIX는 0.51포인트(2.97%) 상승한 17.71로 올라 투자심리가 다소 위축됐음을 시사했다. 뉴욕증시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서는 업종별 명암이 갈렸다. 반도체 업종의 TSMC ADR은 1.23% 상승했고, 소프트웨어 업종의 오라클은 2.00%, 델테크놀로지는 3.64% 올랐다. 버크셔 해서웨이 Class B는 0.59%, Class A는 0.84% 상승하며 방어적 성격을 보였다. 반면 금융주인 제이피모간체이스는 1.01%, 뱅크오브아메리카는 2.72% 하락했고, 에너지주인 엑슨모빌 홀딩스는 3.54%, 셰브론은 2.86% 내렸다. 비자와 마스터카드도 각각 1.25%, 0.96% 하락했다. 나스닥 대형주에서는 반도체와 일부 성장주가 지수를 떠받쳤다. 엔비디아는 0.82%, 애플은 0.32%, 메타는 0.46%, 테슬라는 0.42% 상승했다. AMD는 1.65%, ASML 홀딩 ADR은 0.67% 올랐고, 인텔은 4.03% 급등했다. 스페이스X는 5.15% 상승해 두드러진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는 1.37%, 아마존은 0.99%, 알파벳 Class A와 Class C는 각각 0.61%씩 하락했다. 시스코 시스템즈는 2.12%, 코스트코 홀세일은 0.84%, 램 리서치는 0.61% 내렸다. 거래대금 기준으로는 반도체와 인공지능 관련 종목에 자금이 집중되는 모습도 확인됐다. 엔비디아의 거래대금은 205억달러에 달했고,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185억달러, 스페이스X는 162억달러, AMD는 115억달러, 테슬라는 114억달러를 기록했다. 뉴욕거래소 상위 종목 중에서는 델테크놀로지가 73억1000만달러, 오라클이 48억8000만달러로 활발한 거래를 보였다. 종합하면 이날 뉴욕증시는 다우와 S&P500이 밀리는 가운데 나스닥은 대형 기술주와 반도체주의 선방에 힘입어 낙폭을 거의 지워낸 채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경기민감주와 금융, 에너지주 약세를 경계하면서도 기술주 중심의 종목 장세를 이어가는 모습이었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 “공공기관 2차 이전, 나주 ‘에너지 생태계’로 승부해야”

    “공공기관 2차 이전, 나주 ‘에너지 생태계’로 승부해야”

    인공태양·반도체 핵심거점 구축 글로벌 자족도시 도약전력·용수·인재·R&D ‘산업 패키지’ 호남미래산업 주도전남광주특별시 나주가 다시 시험대에 올랐다. 공공기관 2차 이전,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인공태양(핵융합) 연구시설 유치. 정부의 국책 사업 세 갈래가 한 도시에서 동시에 굴러가는 일은 흔치 않다. 한국전력 본사와 16개 에너지 공공기관,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켄텍·KENTECH)를 품은 빛가람혁신도시가 ‘공공기관 이전지’라는 좌표를 벗고 ‘에너지 산업의 심장’으로 도약할 수 있느냐, 기회의 창은 지금 열려 있다. 김관용 나주시의회 의장은 17일 서울신문과 인터뷰에서 “전력·산업용수·인재·연구개발(R&D)을 한 묶음으로 제시하지 못하면, 2차 이전도 또 하나의 ‘건물 옮기기’로 끝날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김의장은 전남광주특별시와의 관계에 대해 “전남광주특별시와 나주는 하나의 생활권이지만, 나주가 대도시의 그늘에 들어가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다”고 했다. 다음은 김 의장과의 일문일답. ― 정부의 공공기관 2차 이전이 전국 지자체의 각축장이 됐다. 나주의 승부처는 어디인가. “공공기관 이전을 수량 경쟁으로는 이길 수도 없고, 이겨봐야 남는 것도 없다. 빛가람혁신도시에는 이미 한전과 에너지 공공기관, 켄텍이 집적돼 있다. 기존의 공공기관과 시너지를 극대화해 ‘에너지 산업 생태계’를 완결하는 것, 그것이 나주가 잡아야 할 승부처다. 공공기관만 이전하는 방식으로는 지역이 성장하지 않는다. 기관 이전이 R&D로, R&D가 기업 유치로, 다시 대학의 인재 양성과 지역 일자리로 이어지는 완결형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공공기관이 모여 있는 도시’에서 ‘에너지 산업이 스스로 성장하는 자족도시’로 체질을 바꾸는 것, 이것이 나주 대전환의 원칙이다.“ ― 공공기관 이전 임직원의 가족 동반 정착률이 낮다는 지적이 오래됐다. “혁신도시의 성패는 결국 ‘사람이 머무느냐’에 달려 있다. 아무리 공공기관이 이전해 온다해도 가족이 함께 살 수 없는 도시는 반쪽짜리다. 교육·의료·교통·문화가 촘촘하게 얽혀야 비로소 정주가 가능해진다. 공공기관 2차 이전을 준비하면서도 기관 유치에만 매달려서는 안 된다. 주거·교육·의료·교통·문화를 하나로 묶은 ‘정주 패키지’를 전략적으로 내놓아야 한다. 사람이 찾아오고, 청년과 인재가 뿌리를 내리고, 기업이 성장하는 환경. 이것이 갖춰질 때 혁신도시는 비로소 완성됐다고 말할 수 있다.“ ― 광주 군공항 이전 부지를 중심으로 한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가 가시화되고 있다. 나주는 어디에 서야 하나. “산업단지 몇 필지를 내주고, 배후 주거지를 공급하는 자리에 만족할 수는 없다. 반도체는 대규모 전력과 산업용수, 첨단 R&D, 전문 인력, 소재·부품·장비 기업이 한꺼번에 움직여야 하는 집약 산업이다. 나주는 한전과 에너지 공공기관, 켄텍, 그리고 안정적인 전력·용수 인프라라는 다른 지역이 흉내 낼 수 없는 자산을 갖고 있다. 전남광주특별시가 인공지능(AI)과 반도체의 전진기지 역할을 맡는다면, 나주는 전력반도체·에너지반도체의 연구·실증과 소재·부품·장비 R&D, 전문 인력 공급을 전담하는 축이 돼야 한다. 두 도시가 각자의 강점을 하나의 산업 지도 위에 잇는 순간, 수도권과 겨룰 수 있는 호남권 미래산업 생태계가 비로소 모습을 드러낼 것이다.“ ― 조건이 좋다고 공공기관이 이전해 오는 시대는 지났다. 나주만의 차별화 전략은. “기업은 슬로건에 반응하지 않는다. 자기 언어로 정리된 실행안에만 도장을 찍는다. 전력 인프라, 산업용수, R&D 지원, 맞춤형 인재 양성. 이 네 가지를 따로따로 흩어 놓지 않고 하나로 묶은 ‘일체형 투자 패키지’를 명확한 수치와 일정으로 제시할 것이다. 관건은 결국 인재다. 켄텍과 지역 대학, 기업을 직접 연결해 ‘교육–연구–취업’이 원스톱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겠다. 인재가 지역 안에서 순환하기 시작하면, 기업은 굳이 부르지 않아도 온다.“ ― ‘꿈의 에너지’로 불리는 인공태양 연구시설 유치가 지역경제 성과로 이어질 수 있겠나. “인공태양 유치는 나주가 화석연료 시대의 끝자락에서 무탄소 청정에너지 시대로 건너가는 관문이다. 그러나 경계할 지점이 있다. 국가 연구시설 하나가 들어선다고 지역 일자리와 매출이 저절로 늘어나지는 않는다. 과거 여러 대형 프로젝트가 ‘그들만의 리그’로 남고, 지역엔 남는 것이 없었던 전례를 되풀이해서는 안 된다. 세 가지가 동시에 준비돼야 한다. 첫째, 시설 건설과 운영에 필요한 부품·장비·유지보수 분야에서 지역 중소기업의 R&D 역량을 끌어올리는 일이다. 둘째, 켄텍을 축으로 석·박사급 연구진과 현장 실무 기술 인력을 체계적으로 길러내는 일이다. 셋째, 원천기술이 지역 기업으로 이전되고 창업으로 이어지는 산·학·연·관 선순환 생태계를 짜는 일이다. 시의회도 예산 심의와 정책 대안을 통해 한 걸음 한 걸음 살피겠다.“ ― 켄텍의 지위와 재정을 둘러싼 논란이 반복돼 왔다. 정부에 요구할 것은. “켄텍은 나주의 여러 대학 가운데 하나가 아니다. 나주 미래 산업의 ‘심장이자 두뇌’다. 이 대학이 흔들리면 나주가 그려온 성장 전략 전체가 뿌리째 흔들린다. 대학의 원천기술이 지역 기업으로 흘러가고, 학생들이 졸업 뒤 나주에서 창업하거나 취업하는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 이를 위해 정부에 가장 먼저 요구할 것은 정치적 논리에 좌우되지 않는 안정적인 법적·재정적 지원과 대학의 자율성 보장이다. 정권의 기조나 그때그때의 정치 상황에 따라 예산이 요동치는 일은 다시는 있어서는 안 된다.“ ― 광주와의 초광역 협력이 화두다. 나주가 지켜야 할 선은 어디인가. “광주와 나주는 지리적으로도, 역사적으로도 나눌 수 없는 하나의 공동체다. 초광역 분업은 합리적인 방향이고, 필요한 일이다. 다만 나주가 광주의 대도시화에 흡수되거나 보조적인 역할에 머무는 것은 다른 문제다. 그것만은 용납할 수 없다. 협력하되 원칙은 분명히 세우겠다. 에너지 수도로서의 주도권, 핵심 자산의 자주성, 그리고 시민의 삶의 질과 균형발전이라는 세 가지 원칙이다. 한전·켄텍·인공태양처럼 나주가 오랜 시간 축적해 온 자산은 나주가 중심이 되어 이끌어야 한다. 광주와 나주는 어느 한쪽이 다른 한쪽을 끄는 관계가 아니라, 어깨를 나란히 한 동반자여야 한다.“ ― 10년 뒤 나주를 어떻게 그리고 있나. “마한(馬韓)의 고토(古土)이자 천년 전라도의 중심이라는 역사·문화적 정체성 위에, 첨단 에너지 신산업의 꽃을 피운 ‘글로벌 명품 자족도시’. 그것이 내가 그리는 10년 뒤 나주의 모습이다. 지금 역량을 분산할 여유는 없다. 굳이 하나만 꼽으라면, 천년의 역사라는 뿌리 위에 빛가람혁신도시와 에너지 신산업 생태계를 단단히 접목해 자립 기반을 만드는 일이다. 첨단 기술이 앞선다는 이유로 나주 고유의 역사와 문화를 지워버리는 방식이어서는 안 된다. 제10대 나주시의회는 보여주기식 행정에 머물지 않겠다. 시민과 맺은 약속이 실제 성과로 이어지는지, 끝까지 점검하고 책임지겠다. 말보다 행동으로 답하겠다.“ ■ 김관용 나주시의장은 제10대 나주시의회 의장. 빛가람혁신도시 정주 여건 개선과 에너지 신산업 육성, 지역 균형발전을 의정 활동의 주된 축으로 삼아 왔다. “말보다 행동”을 정치 신조로 내세운다.
  • “SK하이닉스, 인텔과 美 생산 협의”

    “SK하이닉스, 인텔과 美 생산 협의”

    SK하이닉스가 인텔과 미국 내 메모리 반도체 생산 방안을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인공지능(AI) 확산으로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메모리 수요가 급증하자 호남 생산거점 확대와 함께 미국·일본 등 해외 생산기지 구축도 검토하는 분위기다. 로이터는 16일 논의에 정통한 관계자 3명을 인용해 SK하이닉스가 인텔의 미국 오하이오 공장 일부를 임차하는 방안을 논의중이라고 보도했다. 현지에서는 인텔과 SK하이닉스, 메모리 공급을 원하는 주요 클라우드 업체가 합작법인(JV)을 설립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로이터는 협상이 아직 초기 단계이며 오하이오에서 생산할 메모리 종류도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SK하이닉스는 이날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나 현재 어떠한 사안도 확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만일 협력이 성사돼 미국에서 웨이퍼 생산에 나서면 SK하이닉스의 첫 미국 메모리 전공정 거점이 된다. 이와 별도로 현재 인디애나주에 건설 중인 시설은 고대역폭메모리(HBM) 첨단 패키징을 위한 후공정 거점이다. 오하이오 공장 인수설은 지난 7월에도 제기됐지만 SK하이닉스는 당시 부지와 공장을 인수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두 회사는 2020년 SK하이닉스가 인텔의 낸드·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사업 인수를 결정하고 이듬해 미국 자회사 솔리다임을 출범시키면서 사업적으로 인연을 맺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당시 전력과 용수, 인력 등 여건이 맞는다면 미국을 포함해 어디든 신규 메모리 생산거점을 검토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이어 지난달에는 일본 미야기현도 추가 생산거점 후보로 거론됐다. 최 회장은 지난 1일 아사히신문 인터뷰에서 일본을 “매우 매력적인 투자 후보지”라고 평가하며 현지 생산 가능성을 열어뒀다. 다만 구체적인 지역이나 투자 방식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생산 확대의 중심은 국내다. SK하이닉스는 지난달 용인 Y2와 청주 M17에 총 54조 3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으며, 호남권에도 용인 이후 수요에 대응할 차기 생산거점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해외 생산 검토의 배경에는 AI가 끌어올린 메모리 수요가 있다. 립부 탄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1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에서 열린 ‘AI 인프라 서밋’에서 “메모리 생산 능력이 매우 제한적이고 가격도 5~7배 올랐다”며 “내년에는 상황이 더 악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D램 공급 부족이 내년까지 이어지고, 신규 생산시설이 공급에 본격적으로 기여하는 시점은 2028년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 “로봇이 급식 조리해요” 확대하는 부산

    부산시교육청이 학교 급식실 조리 종사자의 작업 환경 개선과 건강 보호를 위한 조리 로봇을 확대 도입한다. 시교육청은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주관 ‘서비스 로봇 실증사업’ 지원과제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선정되면서 국비 4억원을 확보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교육청은 국비 등 8억원을 투입해 올해 창신·화정초, 내성고·부산공고·장안제일고 등 5개 학교 급식실에 조리로봇을 설치한다. 설치 대상 학교 현장 점검 등을 거쳐 오는 11월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금정초와 부산남일고, 부산체고 등 3개 학교에 조리로봇을 도입했다. 그 결과 조리 종사자가 솥 앞에서 고온·고위험 작업을 하는 시간, 근골격계 부담이 큰 고강도 동작 반복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실증사업에서는 인공지능(AI) 기반 객체 인식, 자동 제어 기술을 고도화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조리 종사자의 건강 보호, 업무 강도 완화, 조리 품질 표준화를 달성할 것으로 시교육청은 기대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조리 종사자의 근무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급식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 소총 들고 뛰던 후티… AI로 사우디 잡고 ‘무기 자립’도 넘본다

    소총 들고 뛰던 후티… AI로 사우디 잡고 ‘무기 자립’도 넘본다

    클로드 악용해 소프트웨어에 활용2000㎞급 탄도미사일 개발도 시도잇단 도발 거치며 군사력 향상 입증지난 주말 美와 회동… 선박 안전 약속 과거 돌격 소총을 들고 군용 트럭에 올라탄 모습으로 익숙한 ‘재래식 무장조직’ 예멘 후티 반군이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독자적인 무기 개발 역량을 빠르게 키우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뉴욕타임스(NYT)는 15일(현지시간) 후티 반군이 생성형 AI 모델인 ‘클로드’를 동원해 정밀무기 제조 역량을 확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이란의 지원에서 벗어나 첨단 기술을 발판 삼아 독자 노선을 걷겠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NYT는 앤트로픽의 ‘AI 오남용 감지·대응’ 보고서를 인용해 후티가 클로드 코드를 유도·항법·제어 소프트웨어 개발에 악용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다수 계정을 운용해 안전장치를 우회하며 사거리 2000㎞급 다단계 탄도미사일과 극초음속 활공체 등 무기 개발을 병행했다. 시험 발사가 실패한 뒤에는 클로드에 원인을 묻고 진단을 시도하기도 했다. 후티는 클로드를 이용해 자신들의 목적을 숨기고 유도·제어 시스템 설계에 필요한 정보를 수집하려 한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앤트로픽은 실전 배치용 무기를 완성했다는 증거는 없다고 밝혔다. 과거 이란의 ‘무기 테스트베드’ 역할을 맡았던 후티는 2022년 휴전 기간을 이용해 자체 무기 제조 기반을 비약적으로 발전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피터 샐리스버리 미국 컬럼비아대 교수는 “미사일 동체 같은 대형 부품을 이란산 완제품에 의존하지 않고 직접 제작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이란과 헤즈볼라의 투자를 발판 삼아 자체 무기 생산 역량을 단계적으로 확보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후티의 향상된 군사력은 잇단 도발로 입증되고 있다. 이들은 장거리 미사일과 드론으로 이스라엘 본토를 직접 타격하고, 자폭 해상 드론을 동원해 홍해 관문인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실질적으로 봉쇄하는 등 군사 행동 반경을 꾸준히 넓혀왔다. 최근 중동전쟁에서는 한해 100조원 넘는 천문학적인 국방비를 쏟아붓는 ‘중동의 맹주’ 사우디아라비아를 쩔쩔매게 하며 글로벌 원유 공급망을 위협하는 수준까지 진화했다. 미국은 최근 사우디의 지원 요청에 직접 개입하지 않겠다고 밝힌 가운데 지난 주말 오만에서 후티 대표단과 비밀리에 만나 자국 선박의 안전을 약속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사우디군은 이날 메카를 향해 발사된 후티의 공격 드론을 격추했다고 밝혔다. 예멘 수도 사나에서 메카까지는 직선거리로 850㎞ 떨어져 있다. 16일에는 후티가 예멘 북동부 마리브주 상공에서 작전 중이던 사우디군의 F-15 전투기 1대를 자체 제작한 지대공 미사일로 격추했다고 밝혔다.
  • 침묵 깬 저커버그 “AI 안전은 자율 책임”

    침묵 깬 저커버그 “AI 안전은 자율 책임”

    “안전한 훈련·연구… 당연한 일상”개발 중단엔 “잘못된 접근 방식” 미국 실리콘밸리와 워싱턴 정가를 달구고 있는 인공지능(AI) 속도조절 논란에 대해 마크 저커버그 메타플랫폼 최고경영자(CEO)가 가세해 자율 책임 아래 안전을 담보하며 AI 모델 개발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저커버그는 16일(현지시간) 엑스에서 “모든 AI 연구소는 모델을 안전하게 훈련시키는 데 필요한 속도로 연구를 진행할 책임과 동기를 갖고 있다”며 “메타는 이런 노력을 기울였고 다른 연구소도 마찬가지로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저커버그는 지난주 선보인 메타의 일상 AI 비서 ‘뮤즈’를 예로 들며,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몇 달간 출시를 연기했다는 설명을 곁들였다. 그는 “일상적인 업무의 하나로 그렇게 한 것”이라며 “우리가 구축한 보안 기반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부연했다. 이번 발언은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가 불 지핀 ‘AI 속도조절론’에 대한 AI 주요 5대 기업 중 가장 늦은 입장 표명이다. AI 위험성에 대한 자율 책임을 강조한 것으로 사실상 아모데이 주장에 동조하지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 뉴욕타임스(NYT)는 “저커버그가 아모데이와 앤트로픽을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업계 전반의 AI 개발을 중단하자는 주장은 잘못된 접근 방식이라고 지적했다”며 “(AI 개발 감속과 가속 사이에서) 중립적인 입장을 취했다”고 진단했다. 미 정치권 유력 인사들의 관련 발언도 계속되고 있다. 이날 워싱턴DC에서 비영리단체 미래생명연구소가 주최한 ‘친인간 총회’에선 ‘좌파 대부’ 버니 샌더스(무소속·버몬트) 상원의원과 ‘마가’의 대표 논객 스티브 배넌 전 백악관 수석전략가가 이례적으로 AI 속도조절이 필요하다며 한목소리를 내 눈길을 끌었다. 샌더스 의원은 “AI는 인류의 존재론적 위협”이라며 “절벽을 향해 질주할 때는 가속페달에서 발을 떼는 데 그치지 말고 브레이크를 밟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배넌도 “AI 감속 조치는 (시간이 걸리고 복잡한) 입법으로 할 일이 아니다. 행정조치로 해야 한다”고 동조했다.
  • [길섶에서] AI 상담사

    [길섶에서] AI 상담사

    “고객님, 인공지능(AI) 상담사입니다.” 금융사의 마케팅 전화를 받았다. 그냥 흔한 ARS 스팸전화인데 ‘인공지능 상담사’라는 소개가 귀에 걸렸다. AI가 가장 먼저 사람 대신 자리를 꿰찬 쪽이 콜센터인 듯싶은데, AI랑 통화하며 일이 시원하게 풀렸던 기억이 별로 없다. AI와의 통화는 안내에 따라 버튼을 누르거나 음성으로 답하며 흘러간다. 예전에 ‘엘리제를 위하여’ 연결음을 세 번쯤 들으며 멍하니 기다리던 시간이 이제 AI의 질문에 응하는 시간으로 바뀌었다. 답을 다한 뒤엔 보통 세 갈래 중 하나로 끝난다. AI가 제시한 보기 중 딱 맞는 항목이 없어 결국 상담사 연결로 이어지거나, AI가 전송한 링크를 눌러 스스로 문제를 해결한다. 아니면 AI의 질문에 음성으로 대답했다가 “이해하지 못했습니다”라는 답을 들으며 스스로의 발음을 점검한다. 이런 경험들이 쌓인 탓인지 해외에선 AI 상담사를 밀었다가 사람을 다시 뽑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고 한다. 사람 흉내 낸 목소리 대신 수화기를 댄 귀가 뜨거워질 때까지 들리던 ‘엘리제를 위하여’가 그리운 날이 올 줄은 상상도 못했다.
  • 최진식 회장 “중견기업 뭉치자” 친필 서신

    최진식 회장 “중견기업 뭉치자” 친필 서신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중견련) 회장이 뷰티·푸드·콘텐츠·컬처 등 K브랜드를 이끄는 중견기업 169개사 대표에게 친필 서신을 보내 중견기업계의 연대와 협력을 당부했다. 인공지능(AI) 혁명과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 급변하는 산업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선도 중견기업 영입이 연합회에 필요하다는 취지다. 16일 중견련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 14일 각 분야를 대표하는 중견기업 169개사에 서신을 보내 중견기업 발전을 위한 논의와 활동에 동참해 달라고 요청했다. 최 회장은 서신에서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K브랜드가 이끄는 글로벌 소프트파워를 바탕으로 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기업 간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또 “2014년 중견기업특별법 시행 이후 중견기업 수가 2979개에서 6474개로, 매출은 483조 6000억원에서 1030조 5000억원으로, 고용은 89만 8000명에서 175만 7000명으로 늘었다”며 “후대를 책임질 산업 기반을 다지는 데 힘을 보태 달라”고 당부했다. 중견련은 올해 상반기 사무국 전 직원이 참여하는 ‘회원사 방문 프로젝트’를 운영하며 신규 회원사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프로젝트를 통해 접수한 정책 혁신 아이디어 228건은 ‘중견기업 신문고’를 통해 정부와 관계기관에 전달하며 제도 개선을 건의하고 있다.
  • “주민과 함께 공부하는 서대문의회로”[의장에게 듣는다]

    “주민과 함께 공부하는 서대문의회로”[의장에게 듣는다]

    전반기 핵심과제 의원 역량 강화주민 자문단도 구성… 소통 확대 서호성(58·더불어민주당) 서울 서대문구의회 의장은 16일 서울신문 인터뷰에서 “주민과 함께하는 의회, 공부하는 의회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제7·9대에 이어 10대까지 3선을 한 서 의장은 나라살림연구소 책임연구원과 서대문구 주민참여예산위원장, 홍은1동 주민자치회장 등을 지냈다. 서 의장은 제10대 전반기 의회의 핵심과제로 의원들의 역량 강화를 꼽았다. 의원연구단체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서대문구의회 아카데미’와 전문 자문단을 운영해 예산·조례부터 기후환경·도시계획·보건·문화까지 전문성을 높일 계획이다. 인공지능(AI)을 의정활동에 활용하기 위한 교육도 추진한다. 그는 “공부를 통해 능력 있는 의원이 돼야 한다”며 “15명 모두 역량을 100% 발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주민 참여도 확대한다. 회의 일정뿐 아니라 업무보고 등 관련 자료를 사전에 공개하고 주민 의견을 의정활동에 반영하기 위한 주민 자문단을 구성할 예정이다. 주요 안건은 회기 전 주민설명회나 간담회를 열고 매달 지역을 순회하는 ‘찾아가는 구의회’도 구상하고 있다. 서 의장은 “지방자치가 단체장 중심 자치를 넘어 주민들이 참여하는 주민자치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예산 심의 과정에선 사회적 약자를 중시하겠다고 밝혔다. 서 의장은 “예산은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정책이고 정치”라며 “한정된 예산이 힘없는 사람과 약자, 소수자처럼 목소리를 내기 어려운 사람에게 제대로 쓰이는지를 살피겠다”고 말했다. 서대문의 미래상으로 ‘대한민국 최고의 교육도시’와 ‘걷기 좋은 도시’를 제시했다. 지역 대학과 연계해 대학과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모델을 만들고 안산·백련산과 홍제천·불광천 등 자연환경을 활용해 걷고 싶은 도시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독립문과 서대문형무소역사관,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등 역사문화 자원은 교육·축제·관광과 연계할 계획이다. 서 의장은 “의장은 의원들이 마음껏 일할 수 있도록 보이지 않는 곳에서 땀 흘리는 자리”라며 “의원 모두가 존중받고 주민과 함께하는 강하고 품격 있는 구의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 뻔한 문법 깨고 관념 뒤집었다… 호러에 새옷 입힌 멕시코 소설가

    뻔한 문법 깨고 관념 뒤집었다… 호러에 새옷 입힌 멕시코 소설가

    로커스상·영국 환상문학상 석권공포의 전형·박제된 기대에 반전 괴물의 형상을 한 타자(他者)와 그에 맞서는 백인 남성 주체. 어쩌면 ‘공포’라는 감정 역시 정치적인 것일지 모른다. 그러나 반복되는 전통의 답습은 지루함만 안길 뿐이다. 정해진 문법을 처참히 깨부수는 게 소설가의 미덕. 여기, 완전히 ‘새로운 공포’를 들고 찾아온 작가가 있다. 2026 서울국제작가축제 참석차 한국을 찾은 멕시코 소설가 실비아 모레노 가르시아(45)를 16일 서울 종로구 아라아트센터에서 만났다. ‘멕시칸 고딕’과 ‘모로 박사의 딸’을 쓴 그는 2021년 로커스상과 영국환상문학상을 받았다. 그는 “지난 30년간 비주류 장르였던 호러가 최근 새로운 옷을 입고 과감히 변신하고 있다”면서 “호러소설이 무엇인지 관념 자체가 바뀌고 있는 지금 앞으로 더 다채로운 ‘무서운 이야기’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어렸을 때 ‘폭풍의 언덕’ 같은 소설을 읽으며 언젠간 고딕소설을 쓰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이야기는 다 좋았는데, 문제는 이 장르가 너무 ‘유럽적’이라는 점이었죠. 멕시코인이 나오는 고딕소설을 써보자고 마음먹었습니다.” 18세기 영국에서 시작된 고딕소설은 긴장감과 공포를 주된 분위기로 삼는 문학의 한 장르다. 에밀리 브론테의 ‘폭풍의 언덕’, 브램 스토커의 ‘드라큘라’와 같은 작품을 떠올리면 된다. 모레노 가르시아가 주목받은 것은 오래된 장르의 문법을 자기만의 방식으로 뒤틀었기 때문이다. 그 중심에는 멕시코인이라는 정체성이 있다. “우리가 장르문학이라고 부르는 것에는 독자가 뚜렷하게 기대하는 바가 있습니다. 그것을 전통이라고 할 수 있겠죠. 그러나 오늘날 그 전통은 끊임없이 도전받고 있습니다. 우리는 지금 굉장히 흥미로운 시기에 있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우리가 이전에 가보지 못한 곳으로 데려갈 겁니다.” 인간이 이해할 수 있는 범위를 아득히 뛰어넘는 초자연적인 현상이 아무렇지도 않은 듯 벌어진다.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모호하게 흐리는 방식의 글쓰기를 하는 라틴아메리카 작가들의 문학적 경향을 일컬어 ‘마술적 사실주의’라고 한다. 모레노 가르시아의 소설 역시 ‘마술적’이면서도 동시에 ‘사실적’이다. 그러나 여기에만 기댈 수 없다. 새로운 세대에 속하는 그는 마술적 리얼리즘을 받아들이는 동시에 그것에 저항한다. 마술적 리얼리즘이라는 말을 향한 모레노 가르시아의 감정은 그래서 ‘애증(愛憎)’이다. “다양한 정체성을 지닌 사람들이 호러소설을 쓰면서 장르의 경계를 넓히고 있어요. 요즘에는 여성을 주인공으로 한 이야기가 인기가 많죠. 호러소설을 쓰는 사람도, 읽는 사람도, 출판·편집하는 사람도 계속 늘어나고 있어요. 그만큼 호러소설이 무엇인지에 관한 관념도 달라지고 있고요. 지금은 서부를 배경으로 한 복수극을 쓰고 있어요. 조금 나중에는 인공지능(AI) 이야기도 쓸 거예요. 그런데 ‘터미네이터’ 같은 건 싫어요. AI와 관련된, 아주 ‘이상한(Odd)’ 소설을 써볼 겁니다.”
  • 오늘 대미투자 국회 보고 연기… 한미, 규모·조건 등 ‘막판 진통’

    오늘 대미투자 국회 보고 연기… 한미, 규모·조건 등 ‘막판 진통’

    정부가 17일로 예정했던 대미투자 관련 국회 보고를 연기했다. 한미 양국이 사업별 투자 규모와 조건 등을 놓고 막판 협상을 마무리하지 못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당초 18일로 예상했던 한미 정부 간 투자 양해각서(MOU) 서명도 다음주로 미뤄질 전망이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6일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산업통상부의 국회 비공개 일정이 연기됐으며 오는 21일 또는 22일로 조율 중”이라고 전했다. 당초 산업부는 17일 산중위와 재정경제기획위원회에 대미투자 1호 프로젝트 관련 세부내용을 비공개로 보고한 뒤 이르면 18일 미국 측과 MOU에 서명할 계획이었다. 일정 연기는 1호 프로젝트로 유력한 ‘텍사스 엔시날 가스복합화력발전 프로젝트’를 둘러싼 추가 조율 때문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 사업은 텍사스주 엔시날에 설비용량 6.3기가와트(GW) 규모의 가스복합화력발전소를 건설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등의 전력 수요에 대응하는 사업이다. 한미는 투자 특수목적법인(I-SPV), 장기 전력구매계약(PPA)과 한국 기업의 벤더 참여와 관련해 이견을 보이며 최종 조율을 벌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후속 대미투자 사업으로 거론되는 1200억 달러(약 164조원) 규모의 ‘미국 내 대형 원전 8기 건설’을 둘러싼 이견도 여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측은 현재 미국 원전 기업 웨스팅하우스(WEC)의 지분 15% 이상을 확보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분율을 최대한 높여야 한국형 원전인 APR1400은 물론 웨스팅하우스 원전 노형인 AP1000 건설할 때도 수익 공유에 있어 유리해진다는 것이다. 반면 미국은 지분율을 5~10% 수준으로 낮추고 의결권을 제한하려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원전 투자는 상호 ‘윈윈’하는 상황인데 미국 측이 웨스팅하우스에 대한 한국의 의결권과 지분율에 대해 최대한 낮추려고 ‘버티기’하고 있는 중으로 이해하면 된다”고 말했다. 미국 측은 이와 함께 670억 달러 규모의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에 대한 추가 투자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산중위 위원은 “협상이 마무리가 잘 안 되고 있는 걸로 안다”며 “투자 규모가 2000억 달러를 넘기는 것은 국회에서 동의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산업부는 국회 보고 연기와 관련해 “미국과 긴밀히 협의 중이며 접점 모색에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며 “국익 관점에서 협상에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