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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데이터랩] 미국 증시, 기술주 강세에 일제히 상승 마감…나스닥 1.69%↑

    [서울데이터랩] 미국 증시, 기술주 강세에 일제히 상승 마감…나스닥 1.69%↑

    1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기술주와 반도체주 중심의 강세 속에 주요 지수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316.14포인트(0.61%) 오른 5만 1778.04에 거래를 마쳤고, S&P 500 지수는 85.95포인트(1.14%) 상승한 7637.76을 기록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439.87포인트(1.69%) 오른 2만 6418.30으로 장을 마감했으며, 나스닥100 지수도 501.92포인트(1.73%) 상승한 2만 9446.98로 집계됐다. 이날 시장에서는 반도체와 인공지능 관련 종목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353.39포인트(3.14%) 오른 1만 1599.49를 기록해 주요 지수 가운데 가장 강한 탄력을 보였다. 변동성지수인 VIX는 2.27포인트(12.82%) 하락한 15.44로 내려가며 시장 불안 심리가 완화된 모습을 보였다. 나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체로 강세였다. 엔비디아는 2.54% 오른 219.34달러, 애플은 1.38% 상승한 337.00달러, 마이크로소프트는 1.52% 오른 497.75달러에 마감했다. 아마존닷컴은 2.13%, 메타는 1.34%, 브로드컴은 2.29%, 테슬라는 2.27% 각각 상승했다. 알파벳 클래스A와 클래스C도 각각 1.30%, 1.27% 올랐다. 특히 반도체 종목의 강세가 눈에 띄었다. AMD는 6.36% 급등한 545.09달러를 기록했고, 인텔은 7.67% 오른 108.80달러로 나스닥 상위 종목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5.50% 오른 977.50달러, SK하이닉스 ADR은 4.64% 상승한 182.99달러, ASML 홀딩 ADR은 1.71% 오른 1629.67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램리서치도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 상위 종목에서는 TSMC ADR이 3.00% 오른 430.26달러로 반도체 투자심리 개선을 반영했다. 오라클은 5.19% 상승한 150.59달러, 델 테크놀로지는 4.46% 오른 588.40달러를 기록하며 기술주 강세 흐름에 동참했다. 캐터필러는 2.03%, HSBC 홀딩스 ADR은 1.98%, 머크는 1.55%, 일라이 릴리는 1.28%, 존슨앤드존슨은 1.10% 상승했다. 반면 일부 전통 대형주는 약세를 보였다. 버크셔 해서웨이 클래스B는 2.04%, 클래스A는 2.10% 각각 하락했다. 비자는 0.27%, 마스터카드는 0.36% 내렸고, 엑슨모빌은 0.03%, 유나이티드헬스 그룹은 0.01% 각각 밀렸다. 나스닥 종목 중에서는 월마트가 0.66% 하락하며 주요 종목 가운데 드물게 약세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와 소프트웨어, 대형 플랫폼주가 상승장을 주도한 반면 일부 금융·소비·방어주는 종목별로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운송지수도 0.54% 상승한 2만 184.06으로 마감해 경기민감주 전반의 흐름도 비교적 양호했다. 이날 미국 증시는 기술주 중심의 위험선호 회복과 반도체 업종 강세가 지수 전반의 상승세를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 ‘재제청 20일째 침묵’ 조희대… “어떤 도전에도 사법권 독립”

    ‘재제청 20일째 침묵’ 조희대… “어떤 도전에도 사법권 독립”

    조희대 대법원장이 “어떤 도전에 직면하더라도 사법권의 독립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고 밝혔다. 대법관 후보 제청을 두고 청와대와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사법·입법·행정부 3권의 상호 존중과 사법부 독립이라는 원칙을 강조한 것이다. 조 대법원장은 17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제20차 아시아·태평양 대법원장회의 개회사에서 “사법권의 독립은 사법부가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수호하고 본연의 역할을 다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조 대법원장은 “법원은 법과 원칙을 굳건히 지켜야 한다”며 “모든 법관은 어떠한 난관에 직면하더라도 두려움 없이 오직 법과 원칙에 따라 재판할 용기를 가져야 한다. 대법원장님들께서는 법관들이 의무를 다할 수 있도록 지원할 특별한 책임을 지고 있다”고 말했다. 삼권 분립도 강조했다. 조 대법원장은 “사법 기능이 효과적으로 수행되기 위해서는 사법부와 입법부, 행정부 사이의 상호 존중과 협력이 필요하다”며 “협력은 각 기관의 고유한 책임을 존중하고 사법부의 독립을 보장하는 가운데 이뤄져야만 한다”고 했다. 조 대법원장은 “사법부의 독립과 삼권의 협력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하면서 국민의 신뢰를 얻는 것은 어려운 과제”라며 “경험과 통찰을 나눔으로써 이러한 책무를 충실히 수행할 건설적인 방안을 함께 모색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조 대법원장은 대법관 후보를 재제청해달라는 청와대 요구에 20일째 침묵을 이어오고 있다. 조 대법원장이 사법부 독립을 강조하는 취지의 발언을 하면서 후보추천위원회를 다시 구성할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린다. 오는 19일까지 열리는 이 행사는 아·태 지역 사법부 수장이 모여 각국의 사법제도와 사법 선진화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는 자리다. 한국이 회의를 개최한 건 이번이 세 번째다. 이날 행사에서는 권영준 대법관이 세종대왕의 사법철학과 재판 사례를, 이숙연 대법관은 인공지능(AI) 활용을, 신숙희 대법관은 성폭력·가정폭력에 대한 사법적 대응을 주제로 각각 발표에 나섰다.
  • 한강버스 운항 1주년… 이용객 60만명·만족도 97%

    한강버스 운항 1주년… 이용객 60만명·만족도 97%

    18일 운항 1주년을 맞는 국내 최초의 수상 대중교통 ‘한강버스’가 누적 이용객 60만명을 넘겼다. 서울시는 17일 시청에서 열린 ‘2026 한강버스 미래비전 포럼’에서 한강버스 누적 탑승객이 지난 14일 기준 60만 329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정시성과 안정성을 높이고 선착장과 노선을 확대해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선택하는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전 구간 운항을 재개한 지난 3월 이후의 탑승객 비중이 83%(49만 8795명)였다. 운항 초기 잔고장과 잠실 저수심 구간 얹힘 사고를 계기로 재정비하면서 한결 안정화됐다. 6월 29일부터 7월 5일까지 진행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3569명 중 97.3%가 전반적으로 만족했다고 답했다. 운항 정시성은 지난 7월 99.3%였다. 시는 2035년까지 배차 간격을 15~20분으로 줄일 계획이다. 2030년까지 노들섬, 반포, 흑석, 반포 등 4곳에 선착장을 추가한다. 이어 2035년까지 용산·당산·상암 등 3곳을 신설해 총 15곳의 선착장을 완성한다. 시는 이르면 2028년쯤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 주말에 승객이 쏠리는 만큼 요금 구조도 개선한다. 평균 점유율은 주말이 70%대, 평일은 20% 수준이다. 박진영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수익자 부담을 균등하게 배분한다는 취지로 주말·공휴일은 5000원~1만원으로 요금 인상을 추진 중”이라며 “내년 4월쯤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1주년을 맞아 18일 여의도 선착장에서 ‘루프탑 라이브 공연’이 열린다. 한강버스 인공지능(AI) 숏폼 영상·사진 공모전은 다음달 21일까지 진행된다.
  • “통제력 잃어 가는 AI…핵무기처럼 관리해야”

    “통제력 잃어 가는 AI…핵무기처럼 관리해야”

    “은행 시스템 마비되면 매우 심각국제적 안전장치 함께 마련해야”업계, 속도조절론 실행 방식 이견유엔 사무총장도 “경쟁보다 공조” 인공지능(AI)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이자 ‘AI 3대 대부’로 꼽히는 요슈아 벤지오 캐나다 몬트리올대 교수가 “인류가 AI 통제력을 잃고 있다”며 핵무기 통제에 준하는 국제적 안전장치 마련을 촉구했다. 최근 빅테크를 중심으로 불붙은 ‘AI 속도조절론’도 개발 속도 지연을 넘어 통제 장치를 실제 어떻게 마련할지를 둘러싼 논쟁으로 옮겨 가고 있다. 벤지오 교수는 지난 15일(현지시간) AFP 인터뷰에서 “기업들조차 속도가 너무 빨라 통제력을 잃어 가고 있다고 말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고 경고했다. 가장 우려한 것은 사람의 개입 없이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AI 에이전트다. AI가 사이버 보안망을 뚫고 기업 시스템에 침투하거나 사람을 설득해 자신에게 유리한 행동을 하도록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장기적으로 AI가 현실 세계에서 행동하는 데 인간 도움조차 필요하지 않을 수 있다고 봤다. 벤지오 교수는 극단적인 결과로 인류의 멸망까지 거론했다. 그는 은행 시스템이 마비되는 수준에 그치더라도 “매우 심각한 문제”라며 핵무기처럼 국제사회가 함께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벤지오 교수는 현대 AI의 토대가 된 딥러닝을 개척한 공로로 제프리 힌턴 교수 등과 2018년 튜링상을 받았다. 최근에는 AI 통제 상실 가능성을 경고하며 안전장치 마련을 촉구해 왔다. AI 글로벌 공조 필요성도 힘을 받고 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AI 안전을 두고 바닥을 향한 경쟁을 벌여서는 안 된다”며 국제 공조를 촉구했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이번 주말 중국 측과의 회담에서 AI 안전과 거버넌스를 논의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오는 24일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와 젠슨 황 엔비디아 CEO 등 미국 기술기업 수장들도 국빈만찬 참석자로 거론되고 있다. AI 업계에서는 속도조절의 구체적인 실행 방식에 대한 갑론을박이 한창이다. 외부 평가 강화에는 대체로 뜻이 모이지만 로이터는 안전 검증 주체를 기업에 맡길지, 외부 평가기관이나 정부가 담당할지를 놓고 업계 내 이견이 이어진다고 전했다. 무스타파 술레이만 마이크로소프트(MS) AI CEO는 앤트로픽이 클로드에 AI의 의식이나 도덕적 지위를 숙고하도록 훈련하는 방식이 향후 시스템을 “통제하거나 종료하기 더 어렵게 만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오픈AI는 16일 모델의 이상행동을 추적·조사·공개하는 새 체계를 내놓고 최근 6개월간 사례 6건을 공개했다. 회사는 이상행동을 확인하면 원인이 완전히 규명되지 않았더라도 보다 신속히 공개하겠다는 방침이다.
  • 삼성 “zHBM으로 AI 에이전트 응답 속도 10배 빨라져”

    삼성 “zHBM으로 AI 에이전트 응답 속도 10배 빨라져”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가속기 위에 고대역폭메모리(HBM)를 3차원(3D)으로 얹는 ‘zHBM’을 통해 AI 에이전트 응답 속도를 10배로 끌어올리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김인동 삼성전자 미주총괄법인(DSA) 메모리 상품기획 담당 상무는 1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AI 인프라 서밋’ 발표에서 이 같은 목표를 밝혔다. 김 상무는 “현재 대화형 AI 시스템의 응답 속도는 이용자당 1초당 100토큰 수준”이라며 “앞으로 에이전트형 AI를 위해 이를 초당 1000토큰으로 10배 끌어올리는 양자 도약(퀀텀 점프)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 목표를 위해서는 AI 가속기 옆에 HBM을 나란히 배치하는 2.5D 방식이 아니라 가속기 상단에 HBM을 직접 얹는 수직 적층형 ‘zHBM’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김 상무는 이 같은 구조를 “호텔 객실 내에 1층 로비로 직행하는 전용 엘리베이터를 두는 것”이라고 비유했다. 데이터 이동 거리와 지연 시간을 극단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zHBM은 HBM5와 비교해 최대 8배 성능과 3배 이상의 전력 효율을 구현할 수 있다고 했다. 이날 AI 인프라 서밋에서는 AI 서비스의 핵심 기술로 꼽히는 고대역폭 메모리(HBM)의 독주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AI 인프라 서밋 패널 토의에 참석한 인텔과 오픈AI의 기술진은 HBM을 대신할 기술로 주목받아온 ‘컴퓨트익스프레스링크’(CXL)에 부정적인 견해를 내보였다. 오픈AI 관계자는 “AI 모델을 실제 구동하는 입장에서 CXL의 쓰임새를 찾지 못하겠다”고 말했다.
  • KT, 24시간 가동 공장 ‘다크팩토리’ 개발 시동

    KT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24시간 가동되는 무인·자동화 공장인 ‘다크팩토리’ 구축을 위해 핵심 인프라와 운영 플랫폼 기술 개발에 나선다. 다크팩토리는 생산·검사·물류 등 공장 전 공정에 AI와 자동화 기술을 적용해 사람의 개입을 최소화한 무인 공장을 뜻한다. KT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AI 기반 다크팩토리 설계·구축 솔루션 개발’ 과제의 공동연구기관으로 참여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과제는 과기정통부의 ‘협업지능 피지컬AI 기반 소프트웨어(SW) 플랫폼 연구개발 생태계 조성’ 사업의 세부 과제로, 전북혁신도시 인근에 AI를 활용해 24시간 가동되는 다크팩토리를 구현하는 것이 목표다. KT를 비롯해 카이스트, LG에너지솔루션, 하림산업, 신성이엔지, 한국생산성본부 등이 참여한다. KT는 공장에 모듈 형태로 구축할 수 있는 소형·분산형 AI 데이터센터인 ‘모듈형 엣지 AIDC’를 기반으로 가상 환경에서 활용할 합성 데이터를 생성·검증하고, AI 에이전트를 통합 운영하는 환경을 개발한다. 시뮬레이션 환경에서 학습한 AI 에이전트를 실제 제조 현장에 적용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류를 줄이고, 다크팩토리에 필요한 운용 환경과 관제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 구광모, 사장단과 8시간 AI 회의…“승부처는 빠르고 집요한 실행력”

    구광모, 사장단과 8시간 AI 회의…“승부처는 빠르고 집요한 실행력”

    성과 점검하고 투자 전략 논의기술 발전 넘어 고객의 삶 향상 LG그룹이 인공지능(AI) 시대 산업·기술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 전략 고도화에 나섰다. AI 팩토리와 피지컬 AI, 반도체 소재·기판, 인공지능 전환(AX) 등을 미래 핵심 사업으로 정하고 투자 성과를 점검하는 한편 글로벌 빅테크와의 협업을 사업 성과로 연결하는 데 속도를 내기로 했다. LG는 지난 16일 경기 이천 LG인화원에서 구광모 회장 주재로 LG전자·LG디스플레이·LG이노텍·LG화학·LG에너지솔루션·LG유플러스 등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진 40여명이 모여 사장단 회의를 열었다고 17일 밝혔다. 구 회장은 “AI는 더 이상 선택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라 미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축”이라며 “AI 미래 승부처에서 이길 수 있도록 사장단이 빠른 속도와 집요한 실행력을 갖춰 달라”고 당부했다. 구 회장과 사장단은 약 8시간 동안 진행된 회의에서 AI로 재편되는 산업·기술 환경을 점검하고 AI 팩토리, 피지컬 AI, 반도체 소재·기판, AX 등 그룹의 AI 핵심 승부처를 중심으로 기존 투자 성과와 사업 전략을 점검했다. 특히 엔비디아와 최근 AI 협업을 골자로 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데 따라 휴머노이드 로봇, AI 데이터센터 등 협업 분야를 구체화하고 실질적인 사업 성과로 발전시키기 위한 투자 전략도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사장단은 최근 AI 개발 속도를 둘러싸고 글로벌 빅테크를 중심으로 ‘감속론’이 번지는 가운데 기술 자체의 발전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으로 고객의 삶의 가치를 높이는 방향으로 AI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 “우편물, 로봇이 내 자리로 날라요”

    “우편물, 로봇이 내 자리로 날라요”

    회사의 문서수발실이나 택배보관함에 우편물이 도착하면 로봇이 스스로 접수·보관·분류한 뒤 수취인의 좌석까지 갖다 주는 ‘로봇 집배원’ 서비스 개발이 추진된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 16일 서울 성동구 현대글로비스 본사에서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스마트빌딩 물류자동화 및 로봇 배송 서비스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핵심은 자율주행물류로봇(AMR)을 활용한 우편물·택배 무인 배송이다. 로봇이 지하 문서수발실이나 택배보관함에 도착한 배송물을 접수·보관·분류한 뒤 승강기를 이용해 건물 내부를 이동하며 이용자의 근무 층과 좌석까지 직접 전달하는 방식이다. 현대글로비스는 건물 내 배송물의 수집·보관·이송 솔루션 개발을 맡고, 삼성물산은 스마트빌딩 시설 특성 분석과 서비스 개발, 로봇 운영환경 조성에 나선다. 양사는 배송물의 입고와 관리, 분류, 운송 등 물류 시작부터 최종 배송까지 전 과정에 인공지능(AI)과 로보틱스 기술을 적용해 업무와 건물 운영 효율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사람이 우편물과 택배를 전달하는 업무를 줄이고 건물 내 물류 동선과 처리 과정도 효율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양사는 내년 공동으로 적용 현장을 발굴해 기술실증(PoC)에 착수하고 서비스 고도화와 사업화 모델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이후 협력 범위를 확대해 오피스 공간에 특화된 로봇 배송 서비스를 상용화한다는 전략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최근 물류자동화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23년 물류자동화 전문기업 알티올을 인수했고 올해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에서 자동화 설비와 로보틱스, 데이터 기반 운영을 결합한 피지컬 AI 전략을 선보였다.
  • [길섶에서] 인지적 항복

    [길섶에서] 인지적 항복

    며칠 전이었다. 형광펜이란 단어가 도무지 생각나지 않았다. 인공지능(AI)에게 물었다. “특정 내용을 돋보이게 할 때 사용하는 펜을 뭐라고 하지?” 노화로 기억력이 하루가 다르게 나빠지는 걸 체감하는 요즘이다. 대화 중에 ‘그게 뭐였지’, ‘그거 있잖아’ 같은 애매한 말을 하는 경우가 잦아졌다. 이럴 때 스무고개 하듯 가물거리는 기억을 되짚는 수고로움 대신 AI가 금방 원하는 답을 찾아주니 얼마나 편한지. 그런데, 이래도 괜찮은 걸까. 굳어가는 뇌를 자극해 기억을 살리려는 노력을 게을리한 채 매번 AI에게 의존한다면 뇌의 노화는 더 빨라지는 게 아닐까. AI 사용이 일상화하면서 생각의 ‘외주’를 넘어 생각의 ‘포기’를 의미하는 ‘인지적 항복’(cognitive surrender) 개념까지 등장했다. 미국 MIT AI사용 연구위원회는 최근 보고서에서 “학생들이 조금만 어려움을 느껴도 스스로 고민하는 대신 AI에게 답을 맡긴다”면서 실제로 내용을 이해하지 못했는데도 배웠다고 느끼는 ‘학습의 착각’에 빠질 수 있다는 점을 경고했다. 나부터 당장 돌아봐야겠다. 이순녀 수석논설위원
  • 책이 된 내 삶… AI와 자서전 쓴 강북 어르신들

    책이 된 내 삶… AI와 자서전 쓴 강북 어르신들

    서울 강북구는 동 평생학습센터에서 운영한 ‘챗지피티(GPT)와 함께 쓰는 내 생애 첫 자서전’ 프로그램을 마치고 참가자 10명의 자서전을 출간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6월 25일부터 9월 10일까지 총 8회에 걸친 교육에서 참가자들은 강사 질문과 안내에 따라 기억에 남는 경험을 떠올리고, 챗지피티를 글쓰기 보조 도구로 활용해 원고를 다듬었다. 완성된 책을 받아 든 참가자는 자기 삶이 한 권의 책으로 엮인 것을 보고 “ 한평생 살아온 이야기가 이렇게 책이 되다니 꿈같다”고 전했다. 지난해 프로그램 참여 후 매일 글을 써왔다는 수강생은 이번 자서전에 더 풍성한 이야기를 담을 수 있어 감동이 컸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 9월 11일 KBS ‘무엇이든 물어보세요’의 ‘AI 활용법’ 코너에 소개되기도 했다. 정창수 구청장은 “인공지능은 이제 일상의 일부가 됐으며, 어르신들에게도 배움과 소통의 새로운 창구가 될 수 있다”며 “앞으로도 구민들이 자신의 삶을 기록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인공지능 기반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 “의료 AI 인재 싹틔우는 원주” 융합혁신교육원 개소

    강원 원주에 의료 인공지능(AI) 인재를 양성하는 교육기관이 문을 열었다. 강원도와 원주시는 17일 호텔인터불고에서 AI융합혁신교육원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시도가 총 50억원을 투입한 교육원은 혁신도시 지식산업센터에 2014㎡ 규모로 조성됐다. 앞으로 그래픽처리장치(GPU)를 기반으로 한 시뮬레이션 시설을 통해 디지털 헬스케어 융합형 AI 전문 인력과 버티컬·피지컬 AI 실무 인력을 양성한다. 교육 과정은 AI 기본, 의료 AI, 로봇, 디지털트윈, 산업기획 실무 등 총 5개이며 의료 데이터를 활용한 딥러닝 모델 설계와 가상 의료공간 3차원(3D) 제작, 로봇 시뮬레이션 학습 등 실습 위주로 진행된다. 교육 시간은 각 80~120시간이다. 교육 목표 인원은 올해 160명을 포함해 2030년까지 총 1375명이다. 또 강원대 등 지역 대학이 의료기업의 현장 문제 해결방안을 설계하는 ‘기업-대학 연계 프로젝트’를 추진해 수료 후 채용까지 연계할 계획이다. 구자열 원주시장은 “AI 산업의 경쟁력은 사람과 기술, 산업이 얼마나 긴밀하게 연결되느냐에 달려 있다”며 “인재 양성에서 기술 검증, 산업화까지 이어지는 AI 생태계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 대전 민선 9기 비전 선포… 일자리 20만개 육성

    대전시는 17일 ‘미래 성장·민생 회복·시민주권’ 등 3대 핵심 가치를 담은 민선 9기 비전을 선포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이날 시청에서 열린 비전 선포식에서 ‘우리 모두의 대전, 온통 행복한 시민’이라는 시정 방향을 기반으로 10대 시정 전략을 속도감 있게 실행하겠다고 강조했다. 미래 성장 분야에서는 유성구 신성동 옛 대전과학산업진흥원 부지(7만 1990여㎡)에 국가 반도체연구소 유치 계획을 밝혔다. 청년 벤처기업 2000개 육성과 인공지능(AI)·반도체 융합 인재 양성(1300명) 등을 통해 일자리 20만개를 창출하기로 했다. 청년주택 500개 공급 등으로 시민 삶을 단단히 뒷받침하고 상생과 포용의 경제를 바탕으로 민생 회복에 힘쓰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주민참여예산제 복원과 청년의회 도입 등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시정에 대한 의지도 재확인했다. 옛 충남도청사를 활용한 국립현대미술관 대전관 조성과 2030년 완공 예정인 도시철도 2호선(트램) 정시 개통 등도 약속했다. 이날 행사에는 시민과 공직자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허 시장은 “재정 여건이 어렵지만 민생과 미래를 위한 투자는 흔들림 없이 집행해 시민의 삶을 뒷받침하겠다”며 “비전 선언에 그치지 않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행정을 신속히 펼쳐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영화 ‘인턴’처럼… 택시 몰다 다시 AI기업 PM으로 ‘인생 3막’

    영화 ‘인턴’처럼… 택시 몰다 다시 AI기업 PM으로 ‘인생 3막’

    글로벌 기업 휴렛팩커드(HP)의 한국지사에서 26년간 프로젝트 매니저(PM)로 일한 송준목(66)씨는 2009년 퇴직 후 10년간 택시를 몰았다. 오랫동안 쌓은 경력과는 거리가 먼 일이었다. 그러던 송씨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지난 4월 서울시50플러스재단이 운영하는 서울시니어일자리지원센터를 알게 돼 취업교육과 인턴십을 거쳐 인공지능(AI) 기반 사무지원 플랫폼 기업의 PM으로 입사했다. 고객이 요청한 업무를 확인하고 적합한 사람과 잘 연결됐는지 살피는 역할이다. 송씨는 “택시기사를 그만두고 센터 교육을 받기 전까지 이력서를 200~300개 냈지만 연락이 없었는데 덕분에 새 삶을 얻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일과 시니어의 경험·역량을 맞춰 민간으로 연결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단순히 구인기업을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기업의 수요를 먼저 파악해 시니어에게 적합한 직무를 발굴하고, 교육과 인턴십을 제공해 채용까지 이어주는 방식이다. 17일 시에 따르면 서울시니어일자리지원센터를 통해 올해 1~8월 839명이 취업해 연간 목표 800명을 이미 넘어섰다. 이날 양재 aT센터에서 열린 ‘서울시 시니어 일자리박람회 2026’에는 3800여명이 몰렸다. GS리테일·타다 등 81개 기업 부스에서 구직자들은 채용 조건과 업무를 묻거나 정보를 나눴다. 박람회 한쪽에서는 면접용 정장을 무료로 빌려주고 얼굴에 어울리는 색을 찾아주는 퍼스널컬러 진단과 증명사진 촬영도 진행됐다. 은퇴한 지 2년 됐다는 김모(62)씨는 “다시 일을 해보려고 하는데 나한테 맞는 직업이 무엇인지 알아보고 싶어 왔다”고 말했다. 센터가 특히 공을 들이는 것은 기업의 수요를 실제 일자리로 바꾸는 과정이다. 기업이 필요한 인력을 파악한 뒤 시니어가 맡을 직무를 찾아 교육과정을 만들고, 교육 이후 채용이나 일감으로 연결한다. 필요하면 인턴십을 통해 현장 경험을 쌓게 한다. 새로운 직무도 발굴하고 있다. 환기장치 업체 힘펠과 협력한 ‘그린홈컨설턴트’는 가정이나 공공기관의 공기질과 에너지 사용을 살핀다. ‘전문위원’은 퇴직 전 쌓은 분야별 전문성을 살려 공공기관 등의 제안서를 심사하거나 외부 자문에 건별로 참여한다. 홍현희 서울시니어일자리지원센터장은 “기업들도 시니어의 오랜 경험과 전문성을 새로운 인재 자원으로 보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시니어를 필요로 하는 기업을 적극 발굴하고 직무훈련부터 취업 연계까지 지원을 더욱 촘촘히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 [책꽂이]

    [책꽂이]

    공생의 언어(롭 던 지음, 송근아 옮김, 흐름출판) 인간과 다른 생물이 신호를 주고받으며 살아온 공생의 역사를 다룬 과학 교양서. 진화생태학자인 저자는 꿀잡이새와 인간, 개와 인간, 식물·개미·미생물의 사례를 통해 생물들이 협력 관계 속에서 환경 변화에 대응해 왔다고 설명한다. 아울러 자연과의 협력을 기술로 대체하는 동안 인간이 생태계의 신호를 읽는 감각을 잃어버렸다고 지적한다. 책은 산업화 이후 생태계의 순환에서 멀어진 인류가 기후위기 시대에 자연과 어떤 관계를 다시 맺어야 하는지 묻는다. 인간뿐 아니라 함께 살아가는 종의 웰빙까지 고려해야 한다는 제안도 담았다. 472쪽, 2만 5000원. 시대예보: 수고인류의 시간(송길영 지음, 교보문고) 인공지능(AI) 확산과 조직 경량화가 일자리와 개인의 역할을 어떻게 바꿀지 짚은 ‘시대예보’ 시리즈 네 번째 책. AI가 단순 업무뿐 아니라 전문직과 창작 영역까지 파고드는 시대에, 저자는 인간에게 남는 경쟁력으로 ‘수고’를 제시한다. 매뉴얼에 따라 대체 가능한 역할을 수행하는 ‘사본인간’에서 벗어나, 경험과 판단, 숙련의 시간을 축적해 대체 불가능한 성취를 만드는 ‘원본인간’이 돼야 한다고 말한다. 320쪽, 2만 2000원. 화가의 눈, 손, 마음(마틴 게이퍼드 지음, 조주연 옮김, 에포크) 그림이 만들어지는 과정과 화가들의 작업 방식을 탐구한 미술 교양서. 영국 미술 평론가 마틴 게이퍼드가 이우환·데이비드 호크니·게르하르트 리히터 등 동시대 작가들과 나눈 대화를 바탕으로 빈 캔버스에서 작품을 완성하기까지의 선택을 들여다본다. 캔버스와 물감, 붓과 스퀴지, 색채와 구도, 제목과 마무리까지 회화의 구체적 조건을 살핀다. 동굴벽화부터 현대미술까지 이어지는 회화 역사의 흐름도 함께 조명한다. 480쪽, 4만 9000원. 사이토 다카시의 니체는 이렇게 말했다(사이토 다카시 지음, 김수정 옮김, 부키) 독일 철학자 니체의 ‘위버멘쉬(초인)’, ‘영원회귀’, ‘르상티망’ 같은 개념을 오늘의 언어로 풀어낸다. 일본 메이지대 문학부 교수인 저자는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의 문장을 골라 비교와 타인의 평가에 흔들리는 삶을 돌아보게 한다. 초인은 남보다 뛰어난 사람이 아니라 자신이 동경하는 방향으로 자신을 만들어 가는 존재로, 르상티망은 타인에 대한 원망과 시기심에 삶의 기준을 맡기는 상태로 해석한다. 책은 좌절까지 긍정하며 자기 삶을 밀고 나갈 힘을 모색한다. 228쪽, 1만 8800원.
  • [단독] 안전 침해 땐 ‘AI 책임’ 부과… “한국, 속도 늦출 여유 없다”

    [단독] 안전 침해 땐 ‘AI 책임’ 부과… “한국, 속도 늦출 여유 없다”

    고영향 AI, 범죄·의료 등 10개 구분안전·신뢰 장치 강화해 연구 가속화 정부가 최근 전 세계에 확산하는 인공지능(AI) ‘속도 조절론’을 반박하며 AI 기술 개발에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도 “AI 속도를 늦출 여유가 없다”며 ‘AI 안전판’ 구축을 강조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관계자는 17일 “고영향 AI ‘확인 가이드라인’과 ‘책무 가이드라인’에 대한 개정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고영향 AI’는 사람의 생명·안전이나 기본권에 중대한 영향을 줄 수 있는 AI를 뜻한다. 현재 AI기본법은 에너지·먹는 물·보건의료·의료기기·원자력·범죄 수사·채용·대출·교통·공공서비스·교육 등 10개 영역을 고영향 AI의 범주로 규정하고 있다. 이를 더 구체화해 AI의 부작용을 차단하는 안전판을 마련하려는 것이다. 정부는 AI의 부작용 사례 수집에 나섰다. 축적된 사례를 바탕으로 세부적인 판단 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내년 1월을 목표로 개정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늦어도 내년 상반기까지는 고영향 AI 가이드라인을 공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번 가이드라인 개정은 AI 산업을 둘러싼 ‘속도 조절론’ 논쟁과도 맞물려 있다. 기술 발전을 막는 규제가 아니라 위험이 큰 분야를 명확히 구분하고 필요한 책임을 부과해 AI 산업 발전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게 정부의 생각이다. 배 부총리는 ‘AI 속도 조절론’에 대해 “한국은 개발 속도를 늦출 처지가 아니다”라며 ‘속도 조절’이 아닌 ‘속도 책임’을 강조했다. AI에 대한 안전·신뢰 장치를 마련해 AI를 활용한 연구개발과 산업 발전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
  • 남북 주민 접촉 전면 허용되나… 정부, 사전 거부권 폐지 찬성

    남북 주민 접촉 전면 허용되나… 정부, 사전 거부권 폐지 찬성

    정부가 민간인의 ‘북한 주민 접촉 신고’를 거부할 수 있는 권한을 삭제하는 법 개정에 찬성 의견을 낸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국회에서 법 개정이 이뤄질 경우 민간 분야에서 남북 교류가 활성화될 수 있다. 17일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통일부는 김준형 조국혁신당 의원이 지난해 6월 발의한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찬성하기로 했다. 개정안은 국가안전보장, 질서유지 또는 공공복리를 해칠 명백한 우려가 있는 경우 통일부가 접촉 신고 수리를 거부할 수 있도록 한 조항을 삭제했다. 통일부는 남북교류협력법의 본래 목적인 교류·협력 촉진과 민간의 자율성 확대, 신고제의 본래 취지 등을 고려해 개정안을 수용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조항 삭제를 반대하던 법무부와 국가정보원도 지난 2월 통일부 주도 관계부처 협의에서 개정 수용으로 입장을 선회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각에서는 해당 조항이 삭제될 경우 불법 대북송금 등 위법한 남북 교류를 차단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이에 대해 통일부 관계자는 “실질적 안보 위해 행위가 확인되는 경우 관계 법령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통일부는 이재명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제시한 ‘한반도 평화공존 3대 청사진’의 구체화 방안으로 남북 간 평화공존 제도화, 북미·북일 관계 정상화, 북핵 고도화의 중단, 경제협력과 공동번영 등의 의제를 연계해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이날 서울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열린 ‘한반도 평화공존 3대 청사진: 평화체제로의 여정’ 학술회의 기조연설에서 “전쟁 종식을 위한 정치의 바구니에서 정전협정을 대체할 평화협정을 만들어야 한다”며 “관계정상화를 위한 외교의 바구니에서 북미 및 북일 수교를 추진해 한반도 교차승인을 완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긴장완화를 위한 군사 바구니에서 북핵 능력 고도화를 우선 멈추고 상호신뢰를 구축하는 방안을 도출할 수 있다. 재래식 군비통제 방안도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공동성장을 위한 인도·경제의 바구니에서는 인도협력을 비롯해 기후변화와 인공지능(AI) 등 새로운 위기를 극복하고 더 나은 삶의 협력을 논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큰 바구니는 여러 의제를 단순히 모아놓은 게 아니라 가능한 거래와 협력의 공간을 넓히고 협상 타결의 가능성을 높이는 협상 전략이자 이행 전략”이라고 소개했다.
  • 한국, 美에 ‘에너지 동맹’ 제안

    한국, 美에 ‘에너지 동맹’ 제안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미국의 전력 수요가 급증한 가운데 한국이 변압기·전선 등 핵심 전력기자재와 소형모듈원전(SMR)을 중심으로 한미 양국 기업 간 협력을 확대하는 ‘한미 에너지 동맹’을 제안했다. 2000억 달러(약 277조원) 규모의 에너지 분야 대미 투자 발표를 앞두고 국내 전력기자재·에너지저장장치(ESS)·원전 기업의 미국 시장 진출을 대미 투자와 연계하려는 구상이다. 이를 뒷받침할 한미 정부 간 정례 에너지 협력 채널도 신설한다. 이호현 기후에너지환경부 2차관은 15일(현지시간) 미국 휴스턴에서 더그 버검 미 내무부 장관(에너지위원회 위원장)과 카일 하우스베이트 에너지부 차관을 만나 “한미 양국의 에너지 협력을 전력망·SMR 등으로 확대하자”고 제안했다. 이 차관은 “미국 현지 투자와 기업 간 협력을 확대하고 있는 한국 전력기자재·ESS 기업은 미국 전력망 현대화의 좋은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양국은 에너지 당국 간 ‘한미 에너지 협력 대화’를 조속히 개최·정례화하는 데 합의하고 이를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도 추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이 차관은 지난 14~16일 휴스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에너지장관회의에서 “재생에너지·원전을 늘려도 전력망 연결과 핵심 기자재 공급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한계가 있다”며 변압기·배터리·전선 등의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을 강조했다. 이어 G20 국가와 전력망 투자 계획을 공유하고 정부·전력회사·기자재 기업 등이 참여하는 ‘회복력 있는 전력망 파트너십’ 구축을 제안했다. 현재 미국은 AI 데이터센터 건설이 급증하면서 대규모 발전 설비와 전력망 확충이 시급한 상황이다. 구글·오픈AI 등 빅테크 기업의 데이터센터 투자가 집중된 텍사스에서는 전력망을 관리하는 전기신뢰성위원회(ERCOT)에 원전 474기 발전 용량 수준인 474GW(기가와트) 규모의 계통 연계 신청이 몰렸다. 이 중 약 90%가 데이터센터 관련 수요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미 에너지 협력이 강화되면 변압기·전선·ESS 등에서 경쟁력을 갖춘 국내 기업의 미국 시장 진출 기회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이 차관은 전날 주 휴스턴 한국총영사관에서 현대엔지니어링·삼성물산 등 현지 진출 기업들과 간담회를 열고 전력시장 동향과 애로사항을 점검했다.
  • AI 전력망 전쟁…한국, 美에 변압기·원전 ‘에너지 동맹’ 제안

    AI 전력망 전쟁…한국, 美에 변압기·원전 ‘에너지 동맹’ 제안

    변압기·소형원전, 기업 협력 확대 기후부, 美 에너지부 협의 채널 신설 이호현 차관 ‘안정적 전력망’ 강조 국내 기업, 美 진출 기회 더 늘어날 듯 대미투자 연계 美 진출 기업 간담회도 “미 정부·전력사 협업 구축에 나설 것”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미국의 전력 수요가 급증한 가운데 한국이 변압기·전선 등 핵심 전력기자재와 소형모듈원전(SMR)을 중심으로 한미 양국 기업 간 협력을 확대하는 ‘한미 에너지 동맹’을 제안했다. 2000억 달러(약 277조원) 규모의 에너지 분야 대미 투자 발표를 앞두고 국내 전력기자재·에너지저장장치(ESS)·원전 기업의 미국 시장 진출을 대미 투자와 연계하려는 구상이다. 이를 뒷받침할 한미 정부 간 정례 에너지 협력 채널도 신설한다. 17일 기후에너지환경부에 따르면 이호현 기후부 2차관은 15일(현지시간) 미국 휴스턴에서 더그 버검 미 내무부 장관(에너지위원회 위원장)과 카일 하우스베이스 미 에너지부 차관과 양자회담을 열고 “한미 양국의 에너지 협력 분야를 전력망·SMR 등으로 확대하자”고 제안했다. 이 차관은 “미국 현지 투자와 기업 간 협력을 확대하고 있는 한국 전력기자재·ESS 기업은 미국 전력망 현대화의 좋은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양국은 에너지 당국 간 ‘한미 에너지 협력 대화’를 조속히 개최·정례화하는 데 합의하고 이를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도 추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이 차관은 지난 14~16일 휴스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에너지장관회의에서 “재생에너지·원전을 늘려도 전력망 연결과 핵심 기자재 공급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한계가 있다”며 “과거 석유 비축을 통해 에너지 안보를 확보했다면 전기화 시대에는 변압기·배터리·전선 등 핵심 전력기자재의 안정적 공급망을 구축하고 공동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G20 국가들의 전력망 투자계획을 공유하고 정부·전력회사·계통운영사·기자재 기업을 연결하는 협력체를 만들자”며 ‘회복력 있는 전력망 파트너십’ 구축을 제안했다. 현재 미국은 AI 데이터센터 건설이 급증하면서 대규모 발전 설비와 전력망 확충이 시급한 상황이다. 구글·오픈AI 등 빅테크 기업의 데이터센터 투자가 집중된 텍사스에서는 전력망을 관리하는 전기신뢰성위원회(ERCOT)에 원전 474기 발전 용량 수준인 474GW(기가와트) 규모의 계통 연계 신청이 몰렸다. 이 중 약 90%가 데이터센터 관련 수요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미 에너지 협력이 강화되면 변압기·전선·ESS 등에서 경쟁력을 갖춘 국내 기업의 미국 시장 진출 기회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이 차관은 전날 텍사스주 휴스턴 한국총영사관에서 현대엔지니어링·삼성물산 등 현지 진출 기업들과 간담회를 열고 전력시장 동향과 애로사항을 점검했다. 이 차관은 “미국이 대규모 데이터센터 건설에 맞춰 전력 등 에너지 기반 시설을 확충하고 있다”며 “미 정부와 전력회사 등의 협업 체계를 구축하는 데 정부가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미국 최대 에너지 기업인 엑손모빌을 방문해 저탄소 리튬 개발과 탄소 포집·저장(CCS), 수소·암모니아 등 저탄소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미 에너지 스타트업 아모지와는 암모니아를 수소로 전환해 연료전지로 전력을 생산하는 ‘암모니아 크래킹’ 기술의 국내 생산·수출 확대 방안을 협의했다.
  • “우편물, 로봇이 내 자리로 날라요”

    “우편물, 로봇이 내 자리로 날라요”

    회사의 문서수발실이나 택배보관함에 우편물이 도착하면 로봇이 스스로 접수·보관·분류한 뒤 수취인의 좌석까지 갖다 주는 ‘로봇 집배원’ 서비스 개발이 추진된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 16일 서울 성동구 현대글로비스 본사에서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스마트빌딩 물류자동화 및 로봇 배송 서비스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핵심은 자율주행물류로봇(AMR)을 활용한 우편물·택배 무인 배송이다. 로봇이 지하 문서수발실이나 택배보관함에 도착한 배송물을 접수·보관·분류한 뒤 승강기를 이용해 건물 내부를 이동하며 이용자의 근무 층과 좌석까지 직접 전달하는 방식이다. 현대글로비스는 건물 내 배송물의 수집·보관·이송 솔루션 개발을 맡고, 삼성물산은 스마트빌딩 시설 특성 분석과 서비스 개발, 로봇 운영환경 조성에 나선다. 양사는 배송물의 입고와 관리, 분류, 운송 등 물류 시작부터 최종 배송까지 전 과정에 인공지능(AI)과 로보틱스 기술을 적용해 업무와 건물 운영 효율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사람이 일일이 우편물과 택배를 분류하고 전달하는 업무를 줄이는 한편 건물 내 물류 동선과 처리 과정도 효율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양사는 내년 공동으로 적용 현장을 발굴해 기술실증(PoC)에 착수하고 서비스 고도화와 사업화 모델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이후 협력 범위를 확대해 오피스 공간에 특화된 로봇 배송 서비스를 상용화한다는 전략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최근 물류자동화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23년 물류자동화 전문기업 알티올을 인수했으며 올해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AW 2026)’에서는 자동화 설비와 로보틱스, 데이터 기반 운영을 결합한 피지컬 AI 전략을 선보였다. 이번 협력으로 물류자동화 사업의 외연을 스마트빌딩 내부 물류까지 넓히게 됐다.
  • [단독] “AI 늦출 여유 없다”…정부, 고영향 AI 기준 내년 상반기 구체화

    [단독] “AI 늦출 여유 없다”…정부, 고영향 AI 기준 내년 상반기 구체화

    최근 인공지능(AI) 속도 조절론이 확산하는 가운데 정부가 “AI 속도를 늦출 여유가 없다”며 세부적인 AI 안전장치 마련에 나섰다. AI의 위험성을 관리할 가이드라인을 신속하게 만들어 AI 기술 개발에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의도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관계자는 17일 “고영향 AI ‘확인 가이드라인’과 ‘책무 가이드라인’에 대한 개정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고영향 AI’는 사람의 생명·안전이나 기본권에 중대한 영향을 줄 수 있는 AI를 뜻한다. 현재 AI기본법은 에너지·먹는물·보건의료·의료기기·원자력·범죄 수사·채용·대출·교통·공공서비스·교육 등 10개 영역을 고영향 AI의 범주로 규정하고 있다. 가이드라인은 이를 더 구체화하는 것으로 AI의 부작용을 차단하는 안전판이 될 전망이다. 정부는 AI의 부작용 사례를 수집하면서 고영향 AI 판단 기준 구체화에 나섰다. 축적된 사례는 새로운 가이드라인에 반영한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내년 1월을 목표로 개정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늦어도 내년 상반기까지는 고영향 AI 가이드라인을 공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현재 AI기본법에 따라 AI 사업자는 자사가 제공하는 AI 서비스가 고영향 AI에 해당하는지를 자체적으로 검토해야 한다. 자체 판단만으로 구분하기 어려울 때는 과기정통부에 확인을 요청할 수 있다. 만약 고영향 AI로 판단되면 이용자에게 AI를 활용한 서비스라는 사실을 알리고 위험 관리와 이용자 보호, 사람에 의한 관리·감독 등 필요한 조치를 마련·이행해야 한다. 최근까지 고영향 AI에 해당하는지를 확인해 달라는 요청은 10여건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AI 활용이 의료·교통·공공서비스·교육 등으로 확대되면서 고영향 AI 해당 여부를 둘러싼 기업들의 문의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정부도 이런 현장의 혼란과 규제의 불확실성을 줄이고자 고영향 AI에 대한 판단 기준을 구체적으로 마련하려는 것이다. 이번 가이드라인 개정은 AI 산업을 둘러싼 ‘속도 조절론’ 논쟁과도 맞물려 있다. 기술 발전을 막는 규제가 아니라 위험이 큰 분야를 명확히 구분하고 필요한 책임을 부과해 AI 산업 발전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게 정부의 생각이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은 ‘AI 속도 조절론’에 대해 “한국은 개발 속도를 늦출 처지가 아니다”라며 ‘속도 조절’이 아닌 ‘속도 책임’을 강조했다. AI에 대한 안전·신뢰 장치가 마련되면 AI를 활용한 연구개발과 산업 발전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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