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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교안보 현장] 20년 묵은 북핵 ‘웨이팅 게임’ 모는 北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26일 청와대를 예방한 중국 왕이 외교부장에게 “북한이 대화를 이야기하면서도 새로운 형태의 핵실험으로 위협하고 영변 핵시설을 가동하고 있는데 북한이 대화에 진정성이 있다면 최소한 이 같은 행동부터 중단해 진정성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시진핑 국가주석이 방한하면 보다 진전된 북핵 협의를 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드러냈다. 박 대통령의 발언은 한·미가 그동안 내세웠던 ‘2·29합의+알파(α)’라는 북핵 대화 재개 조건을 완화하는 게 아니냐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그날 정부 당국자는 기자에게 북한의 진정성을 강조한 외교적 메시지일 뿐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현 정부 출범 후 미·중 간 경쟁 구도가 한국의 전략적 몸값을 높이는 반사 이익을 가져오고 있다는 분석이 적지 않다. 그래서인지 워싱턴 외교가는 부쩍 가까워진 한·중 관계를 주시하고 있는 듯하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지난 4월 23일 일본에서 아시아 순방의 첫 일정을 시작한 당일 박 대통령이 시 주석에게 전화해 북한의 4차 핵실험 저지를 요청한 데 대해 백악관이 당혹해했다는 얘기도 나온다. 한국이 미·중 간 전략적 균형을 행동으로 옮기고 있다는 시각부터 북한 문제는 미국보다 중국의 영향력에 더 기대고 있다는 분석까지 뒤따랐다. 미국 내 한 중국어권 매체는 최근 오바마 정부가 ‘연합할 대상을 착각하지 말아야 한다’며 수차례 한국 정부에 주의를 환기했다고 보도했다. 네 편 내 편을 가르며 줄을 세우는 외교는 냉전 시대의 산물이다. 우리에게 북핵은 한·미, 한·중 관계의 제로섬 차원이 아니라 미·중 모두와 긴밀히 협력하며 돌파구를 찾아야 하는 현실적인 문제다. 2012년 2·29 북·미 비핵화 합의가 파기된 후 미국은 노골적으로 북핵 문제를 찬밥 취급했다. 북한 같은 약소국이 미국의 뒤통수를 쳤다는 모욕감이 외교에도 투사됐다. 한·미 양국이 촘촘하게 짜인 ‘그물망’이라고 했던 대북 제재는 구멍투성이다. 북한은 최근 대잠수함 로켓 발사대와 헬기를 장착한 1300t의 신형 프리깃함 2척을 건조했다. 북한이 지난해 홍콩에서 수입한 최고급 상어 지느러미는 5㎏ 분량이나 된다. 함정 건조에 필요한 전자장비와 주요 부품, 상어 지느러미 모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엄격히 제재하는 금수품이다. 북한과 협상해 본 정부 당국자는 “북한은 테이블에 앉으면 자신들은 50년 정권이지만 한국은 5년도 안 되는 정권이라고 비아냥댄다”고 말했다. 오바마 정부가 북한의 버르장머리를 고친다며 북핵 문제를 ‘웨이팅 게임’으로 만드는 건 북한에 말려드는 꼴이다. 1994년 제네바 합의 후 북핵 위기는 20년째 지속되고 있다. 그럼에도 관련국 모두 자신이 최적이라고 믿는 전략적 균형 상태만 유지하려 할 뿐 정작 북한의 변화 없이는 ‘되는 것도 없고 안 되는 것도 없는’ 이상한 외교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김문이 만난사람] 이어령 前 장관과 30년 동안 생명 노래…‘생명 그리고 동행’展 연 김병종 화백

    [김문이 만난사람] 이어령 前 장관과 30년 동안 생명 노래…‘생명 그리고 동행’展 연 김병종 화백

    생명의 그리움, 생명의 존귀함이 새삼 가슴 저미게 다가오는 요즘이다. 서울 종로구 평창동 영인문학관에서는 흔치 않은 전시가 열리고 있다. 제목이 ‘생명 그리고 동행’(6월 30일까지)이다. 얼마 전 ‘생명의 자본’이라는 책을 통해 ‘생명’이라는 화두를 던진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과 30년 동안 ‘생명’을 노래해 온 김병종(61) 화백(서울대 교수)이 만나 ‘생명과 동행’이라는 메시지를 버무리고 있다. 이 전 장관의 시를 김 화백이 묵필로 썼고 ‘생명’을 주제로 한 대작만도 20여점을 내걸었다. 지난 14일 영인문학관에서 김 화백을 만났다. 전시실 안으로 들어서자 대영박물관에 소장된 ‘생명의 노래-숲에서’라는 대형 그림이 걸려 있었다. 길이만 따져도 족히 8m는 된다. 김 화백의 대표작이자 해외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았던 ‘바보예수’도 눈에 들어온다. 바로 옆에는 ‘어느 무신론자의 기도’라는 이 전 장관의 시가 보인다. ‘모든 사람이 잠든 깊은 밤에는/당신의 낮은 숨소리를 듣습니다/그리고 너무 적적할 때 아주 가끔/당신 앞에 무릎을 꿇고 기도를 드립니다’로 시작된다. 또 ‘미친 금붕어’라는 시도 있다. ‘어머니 저는 금붕어들이 미쳤으면 합니다/날치처럼 어항에서 튀어나와 일제히/(중략)어머니 저는 금붕어들이 지느러미 세우고/하늘을 날았으면 좋겠습니다….’ 김 화백이 화선지에 직필로 휘갈겨 쓰고 여백에 그림을 그려 넣었다. 시와 묵필이 어우러져 생명의 고귀함을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다. 벽에 걸린 김 화백의 그림에는 공통점이 있다. 서로가 서로를 쳐다보며 눈빛으로 뭔가 얘기하는 표정이라는 것이다. “인간은 언어로 의사 전달을 하지만 다른 생명체들은 눈빛으로 얘기합니다. 꽃에도 눈이 있어 옆에 있는 꽃을 바라보고 찾아오는 벌, 나비와도 눈빛을 마주치지요. 이 그림(카리스 소년)에서는 금붕어와 소년이 서로 바라보며 얘기합니다. 사람의 동행도 둘이 같은 방향으로, 같은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입니다.” 이번 전시와 관련해 윤상훈 미술평론가는 “그의 ‘생명의 노래’는 적지 않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아 왔다. 때로는 거칠고 격렬하며 때로는 잔잔하고 화사한 그의 생명 연작들은 수십년을 두고 다양한 울림과 변주를 이어 오고 있다”고 평가한다. 1980년대가 ‘바보예수’였다면 1990년대에는 ‘생명의 노래’ 시리즈가 이어진다. 유토피아적인 전경 속에서 모든 대상을 화평하게 어울리도록 한다. 그러면서 ‘바보예수’와 ‘생명의 노래’의 두 주제를 같은 뿌리에 두고 작업해 왔다. 그는 “세계는 생명의 기미로 가득 차 있다. 생명의 정령들이 여기저기에 숨어 있다. 생명의 노래를 통해 비로소 인간 이외의 다른 지평을 바라볼 수 있다”고 말한다. 김 화백은 지난 2월 전북도립미술관에서 ‘김병종 30년, 생명을 그리다’라는 제목으로 저예산 전시를 열었다. 개관 10년 만에 처음으로 마련된 개인 작가의 전관 전시에서 생명 연작을 펼쳐 보인 것이다. 관람객 3만 3000여명이 다녀갈 정도로 많은 관심을 끌었다. 개막식 때 이 전 장관이 강연을 했는데 김 화백의 그림에 대해 “바다에 사는 물고기는 바다를 모른다. 오직 가끔씩 바다 위를 날아오르는 날치만이 바다를 볼 수 있다”고 하면서 ‘생명의 날치’라고 표현했다. 판소리 명창 안숙선씨는 김 화백이 직접 작사한 것에 곡을 붙인 ‘사랑가’를 불렀다. 안 명창과는 같은 전북 남원 출신이다. 이 전 장관과는 어떤 인연이 있을까. “제 아내가 이어령 선생의 딸과 대학교를 같이 다닌 사이였지요. 당시 아내가 이대문학상에 당선됐을 때 이 선생이 ‘문학사상사’ 주간을 맡고 있었는데 선생이 제 아내에게 ‘너는 결혼에 신경 쓰지 말고 평생 글을 써야 한다’고 말씀하셨던 것이 인연의 첫 단추가 된 셈입니다.” 김 화백의 부인은 소설가 정미경씨다. 1987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됐고 2002년 오늘의 작가상과 2006년 이상문학상을 받았으며 그동안 창작집을 7권이나 펴낸 중견 작가다. 김 화백은 부인보다 7년 앞서 중앙일보(1980년)와 동아일보(1981년) 신춘문예로 문단에 데뷔했으며 대한민국문학상과 삼성문화재단 저작상 등을 수상한 작가로 이름을 알리기도 했다. 김 화백은 13세 때 이 전 장관의 책 ‘하나의 나뭇잎이 흔들릴 때’를 읽고 감명받은 인연도 있으며 부인이 이 전 장관의 부인인 강인숙 여사와 틈틈이 만나면서 오늘날까지 이 전 장관과 동행의 인연을 이어 가고 있다. 김 화백은 ‘문학사상’에 삽화를 그렸고 이 전 장관은 김 화백이 전시할 때마다 전시장을 찾아 강연을 해 줄 정도록 돈독한 사이로 발전했다. 김 화백은 1953년 남원에서 태어났다. 초등학교 4학년 때 정문자 선생님에게서 ‘너는 화가가 돼라’는 말을 들은 후 화가의 꿈을 키워 나갔다. 그러나 집안에서는 ‘환쟁이가 나오면 안 된다’며 반대했다. 그 때문에 그림을 그려 상장을 받아도 집에 갖고 가지 못하고 종이비행기를 만들어 보리밭에 날려 버리는 일이 숱하게 있었다. 그래도 늘 그림을 그렸다. 억눌림과 쫓김, 강박관념에서 벗어나기 위해 땅에다 그리고 허공에다 그렸다. 중학교 2학년 때였다. 그는 남원 시내 다방에서 ‘유혹’이라는 주제로 전시회를 열었다. 당시 분위기로 봐서 마을 어른들에게 좋은 소리를 들을 리 없었다. 그럴수록 혹시 그림을 못 그리게 될까 봐 조바심이 커졌다. 그 무렵 책을 많이 읽은 것도 강박관념에서 탈피하기 위해서였다. 사르트르, 카뮈, 레마르크, 모파상, 앙드레 지드 그리고 ‘금병매’와 ‘벽 속의 여자’까지 빌려 온 책을 방 안 여기저기 쌓아 놓고 죄다 읽었다. 그뿐만 아니다. 소설도 몇 편 썼다. 외국의 기성 문인들을 흉내 내 제법 난해한 시들을 쓰기도 했다. 또한 흰 종이만 보면 허기진 듯 그림을 그려 댔고 늦은 밤이면 시내로 나가 총천연색의 극장 벽보를 몰래 떼어다 벽에 붙여 놓고 며칠씩 들여다보곤 했다. 결국 중학교를 졸업하던 해 좋은 그림을 그리는 화가가 되겠다는 각오로 서울 용산역에 내리게 됐다. 이어 고등학교를 거쳐 서울대 미대에 진학하면서 그의 숨은 재능이 제대로 빛을 보게 된다. 전국대학미전에서 대통령상을 받았고 시와 소설로 서울대문학상을 휩쓸었다. 그 무렵 ‘대학입시’라는 수험생을 대상으로 한 월간지의 기자가 찾아와 서울대 캠퍼스를 배경으로 소설을 써 달라고 부탁했고 김 화백은 ‘바람일기’라는 소설을 썼다. 잡지사에서 기획한 ‘캠퍼스 소설’의 첫 테이프를 끊은 것이다. 두 번째 소설은 이화여대 영문과 학생이 쓴 ‘바람의 초상’이다. 그 여학생이 지금의 부인이다. 김 화백은 ‘화첩기행’이라는 책으로 대중과 가깝다. 1998년 시작해 지금까지 5권을 냈다. 그는 이에 대해 “대체로 한달이면 보름쯤은 그림을 그리고 열흘쯤은 책을 읽거나 글을 쓰게 되는 것 같다. 그렇게 화실과 서재를 왕래하다 보면 이 두 가지 일은 둘이 아닌 하나로 섞이고 만나게 된다. 문장은 수채화 같은 빛깔을 띠고 그림은 글 기운 비슷한 무엇을 발하는 듯한 느낌이 든다”고 말한다. 예컨대 서로 데면데면하게 마주 보는 것이 아니라 뒤섞이고 풀리면서 제3의 그 어떤 모양과 빛깔을 갖게 된다는 것이다. ‘화첩기행’은 이렇게 해서 나온 책이다. 오늘날 동행의 느낌을 재현한 것도 미술과 문학이 함께 섞이는 일이라고 한다. 밥과 반찬이 뒤섞이는 작업이란다. 앞으로도 이 같은 동행이 계속 이뤄질 것임은 물론이다. “살다가 배터리가 방전돼 간다고 느껴질 때마다 저는 가방을 꾸리곤 했습니다. 여행에서 돌아오면 그때마다 충전이 조금 되지요. ‘화첩기행’을 위해 낯선 공간 속으로 들어가 기록하는 순간의 설렘과 흥분은 저를 새롭게 일어서게 했습니다. 여행은 그런 점에서 진실로 스승을 찾아 떠나는 일이기도 하지요.” 올해 계획에 대해 물었더니 “요즘 들판의 잡초처럼 뒷심이 단단해지는 것을 느낀다. 오직 그림을 그려야 한다는, 그림에 대한 사랑과 깊이가 더욱 느껴진다”면서 열정의 가속도가 생기는 만큼 계속 그림에 미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그동안 독일과 프랑스, 미국, 일본 등 해외에서 개인전만 8회를 열었는데 올해도 유럽과 미국에서 개인전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기계가 주는 무표정하고 비정한 것이 아닌 문인화의 발묵, 발색 같은 여백의 미에 대해 더 많이 고민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생명의 노래’에 대해 자신의 시 한 수를 읊는다. ‘산들아/아직도 청정한 그 빛을 잃지 않고 있느냐/물들아/여전히 그 한 자락을 휘감아 흐르고 있느냐/풀들아 숲들아/고요히 눕고 힘차게 일어서느냐/어린 생명부치들을/아직도 땅 위에 네 품을 거느리고 있느냐/아아 조선의 땅아, 바람아, 물들아, 애잔하게 스러져 가는 것들아/오늘 서툰 붓 한 자루에 실어/내 너희 안부를 묻노니.’ 선임기자 km@seoul.co.kr ●김병종은 1953년 전북 남원에서 태어나 서울대 미대와 동대학원에서 동양화를 전공했다. 성균관대에서 동양예술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9년 독일 베를린에서 ‘바보예수’ 개인전을 시작으로 서울, 프랑스 파리, 미국 시카고, 벨기에 브뤼셀, 일본 도쿄, 스위스 바젤 등지에서 수차례 개인전을 열었다. 국제 아트페어와 광주 비엔날레, 베이징 비엔날레, 인디아 트리엔날레 등에 참여했다. 대영박물관과 온타리오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등에 작품이 소장돼 있다. 문학 청년이던 시절 중앙일보(1980년)와 동아일보(1981년)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하기도 했다. 서울대 미대학장, 서울대 미술관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서울대 미대 교수로 있다. 주요 수상으로는 대한민국 문화예술상(1981년), 미술기자상(1989년), 한국미술작가상(1991년), 선 미술상(1995년), 대한민국 기독교미술상(2004년) 등이 있으며 저서로는 ‘화첩기행’(전 5권), ‘중국회화연구’ 등이 있다.
  • ‘팔랑 귀’ 가진 아기코끼리 문어 포착…심해 귀염둥이?

    ‘팔랑 귀’ 가진 아기코끼리 문어 포착…심해 귀염둥이?

    심해에는 정말 우리가 상상하기 힘든 외모를 가진 물고기가 많은 것 같다. 최근 미 국립해양대기청(NOAA)이 멕시코만의 심해에서 포착한 극 희귀종 문어의 모습을 영상으로 공개해 눈길을 끌고있다. 지난달 26일(현지시간) 포착된 이 문어의 정식학명은 그림포텔우티스(Grimpoteuthis octopus). 2000~4000m 깊이 심해에 서식하는 이 문어는 마치 복어를 연상시키는 둥글둥글한 외모를 가지고 있으며 머리 위에 귀처럼 돌출된 두 지느러미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외모 뿐 아니라 헤엄치는 모습도 특별하다. 머리 위의 지느러미가 마치 코끼리의 귀처럼 펄럭거리며 헤엄쳐 미국에서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주인공 덤보의 이름을 따 ‘덤보 문어’ 라고도 부른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 문어의 크기는 20-30cm 정도로 주요 먹이는 해저 바닥에 있는 갑각류 등이다. NOAA 측은 페이스북에 이 영상을 공개하며 “덤보 문어는 믿기 힘들만큼 매력적이고 희귀한 동물”이라면서 “촬영 당시 문어가 카메라 촬영을 그리 달가워하지 않는 눈치였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고래 머리위에 뜬 무지개…“마법같은 순간” 포착

    고래 머리위에 뜬 무지개…“마법같은 순간” 포착

    무지개 삼킨 돌고래? 많은 사람들은 망망대해에서 고래가 물살을 가르며 힘차게 헤엄치는 장관에 입을 다물지 못한다. 하지만 최근 운이 좋은 몇몇 사람들은 이보다 더 기가 막힌 장면을 눈앞에서 목격하고 이를 카메라에 담아 부러움을 샀다. 영국 런던 일간지인 데일리익스프레스의 14일자 보도에 따르면 미국 매사추세츠주 남동부의 케이프코드 반도와 워싱턴주의 태평양 연안에서 물 위로 힘껏 점프하거나 물을 내뿜는 고래 머리의 분수구멍 위로 아름다운 무지개가 포착됐다. 내리쬐는 태양과 고래 머리에서 솟아오른 물방울이 만나 아름다운 무지개를 만들어낸 것. 당시 이 장면은 해안가를 여행하는 크루즈 보트에 탄 탑승객들이 고래의 움직임을 구경하던 중 포착한 것이다, 물방울에 반사·굴절되는 태양광선이 고래의 머리위로 아름다운 일곱빛깔의 반원을 만들어냈고, 이는 마치 고래가 무지개 빛 모자를 쓴 듯한 황홀한 광경을 연출했다. 이를 포착한 랜디 맥코넬은 “당시 무지개는 우리를 매우 놀라게 했다. 이 무지개는 특정한 빛과 장소, 시간과 공기가 만나야 만들어지는 것”이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전 세계 많은 곳을 여행해봤지만 이토록 마법 같은 순간은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야생동물 전문가들은 이 같은 환상적인 장면을 목격하기 위한 관광객들 때문에 일부 동물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야생동물전문사진작가인 사라 시마주는 “보트와 근접한 고래들이 보트의 프로펠러에 부딪혀 지느러미를 다치는 일이 많다”면서 “고래 무리를 관찰할 때 가능한 거리를 두고 안전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백상아리 근접 포착한 무모한(?) 서퍼

    백상아리 근접 포착한 무모한(?) 서퍼

    서핑 천국으로 유명한 캘리포니아 맨해튼비치에서 성인 키만 한 백상아리가 또 나타나 화제다. 평소 상어 출몰이 잦다는 언론보도를 접한 거스 맥코넬이란 이름의 서퍼는 최근 맨해튼비치에서 백상아리를 카메라에 담는 데 성공했다. 맥코넬의 방수카메라에 촬영된 영상을 보면 그가 탄 서핑 보드 아래 바닷물 속에 유유히 헤엄치는 거대한 그림자 형체가 확인된다. 큰 지느러미를 좌우로 흔들며 유영하는 거대한 그림자는 바로 무시무시한 백상아리. 손을 뻗으면 지느러미가 손에 닿을 만큼 가까운 거리에서 6피트(약 1.8m)짜리의 백상아리와 대면한 맥코넬. 쉽게 접할 수 없는 상황에 다소 흥분한 그는 서핑 보드의 노를 저으며 열심히 상어를 뒤쫓는다. 상어는 그와 함께 경주라도 하는 듯이 해변에서 불과 25m 떨어진 얕은 물까지 다가간다. 이날 해변에는 맥코넬이 발견한 상어 외에도 또 한 마리의 상어가 포착됐다. 맨해튼 비치에서는 지난해 12월에도 한 남성이 자신의 아들과 그의 친구가 서핑을 즐기는 모습을 촬영하다 파도 사이로 거대한 상어를 포착해 이목을 끈 바 있다. 한편 해양학자들에 의하면 “수심이 낮은 남부 캘리포니아주 해안이 어린 백상아리 상어의 집단 서식지로 파악되고 있다”면서 “이 해역에 나타나는 9피트(약 2.7m) 크기 아래의 어린 상어는 보통 물고기나 포유동물을 잡아먹지 않아 두려워할 필요는 없지만, 상어에게 일부러 다가가는 행위는 다소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사진·영상=유튜브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안녕! 나도 문어야…희귀 아기코끼리 문어 포착

    안녕! 나도 문어야…희귀 아기코끼리 문어 포착

    심해에는 정말 우리가 상상하기 힘든 외모를 가진 물고기가 많은 것 같다. 최근 미 국립해양대기청(NOAA)이 멕시코만의 심해에서 포착한 극 희귀종 문어의 모습을 영상으로 공개해 눈길을 끌고있다. 지난달 26일(현지시간) 포착된 이 문어의 정식학명은 그림포텔우티스(Grimpoteuthis octopus). 2000~4000m 깊이 심해에 서식하는 이 문어는 마치 복어를 연상시키는 둥글둥글한 외모를 가지고 있으며 머리 위에 귀처럼 돌출된 두 지느러미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외모 뿐 아니라 헤엄치는 모습도 특별하다. 머리 위의 지느러미가 마치 코끼리의 귀처럼 펄럭거리며 헤엄쳐 미국에서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주인공 덤보의 이름을 따 ‘덤보 문어’ 라고도 부른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 문어의 크기는 20-30cm 정도로 주요 먹이는 해저 바닥에 있는 갑각류 등이다. NOAA 측은 페이스북에 이 영상을 공개하며 “덤보 문어는 믿기 힘들만큼 매력적이고 희귀한 동물”이라면서 “촬영 당시 문어가 카메라 촬영을 그리 달가워하지 않는 눈치였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무려 103살…세계서 가장 ‘오래 산’ 야생 범고래 화제

    무려 103살…세계서 가장 ‘오래 산’ 야생 범고래 화제

    세계에서 가장 오래 산 범고래가 해외 언론을 통해 소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14일(이하 현지시간) 무려 103년 전부터 태평양에서 산 것으로 추정되는 범고래를 소개했다. 타이타닉호가 침몰한 시점보다 1년 전인 1911년부터 살아왔다는 범고래의 이름은 그래니(할머니). 그녀는 ‘남부 거주 범고래’(SRKW) 속하는 한 무리의 리더다. 그래니는 지난 10일 미국과 캐나다 서부 국경에 걸쳐있는 조지아해협에서 목격됐다. 그녀가 이끄는 ‘제이-포드’ 무리는 캘리포니아주 북부 러시안 강에서부터 800마일(약 1287km) 정도를 이동해왔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이 북서부 해협에 되돌아온 그래니(공식 명칭: J2)는 지난 3월 3일 이후 처음 목격됐다고 오션 에코벤처스 웨일 와칭의 사이먼 피드콕 선장은 밝혔다. 그는 그래니 무리의 모습을 망원렌즈를 사용한 카메라로 촬영했다. 피드콕 선장은 사진 속 범고래의 몸에 반달 모양의 상처와 함께 등지느러미에 흰점을 보고 그래니임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래니 귀환 소식은 태평양 고래관찰협회(PWWA)가 발표했다. 이 협회의 마이클 헤리스 이사는 “제이-포드가 피드콕 선장이 관측하기 8일 전 캘리포니아 연안에서 목격됐었고 거기서 이동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는 이 범고래 무리가 단 한 주 만에 800마일(약 1287km) 정도를 이동한 것을 의미한다. 피드콕 선장은 “우리는 그녀를 보고 스릴을 느꼈다”면서 “이 고래가 100살이 넘었다는 것을 생각하면 너무나 인상적인 것”이라고 말했다. 야생 범고래의 평균 수명은 60~80세이지만 남부 거주 범고래에 속하는 다른 개체들도 그래니와 거의 같이 오랜 기간 살았다고 한다. 그 예로 암컷 ‘오션 선’과 ‘룸미’는 각각 85세와 98세를 기록했다. 또 다른 남부 거주 범고래인 마이애미 해양수족관의 ‘토키테’와 북부 거주 범고래인 시월드 샌디에이고의 ‘코르키’는 포획된 범고래 중 가장 오래 산 범고래들로 나이는 약 50세로 알려졌다. 해양학자들은 1970년대 초부터 거주형 범고래들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당시 과학자들은 J1으로 알려진 ‘러플스’와 ‘그래니’(J2)를 1971년 처음 촬영됐다. 두 고래의 상대적 크기에 따라 촬영 당시 두 고래 모두 완전히 자란 상태였으며 이는 1971년 당시 그들 모두 최소 20세를 넘긴 것을 의미한다. 또한 두 고래의 유대 관계를 통해 러플스가 더 어리며 그래니가 그 암컷 고래의 어미라는 것이 이들 전문가의 주장이다. 러플스가 1971년 당시 최소 20살이었다면 1951년에 태어났으며 이후 그래니는 지금까지 어떤 새끼도 낳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므로 러플스가 마지막 새끼일 것이라고 한다. 암컷 범고래들은 약 40세쯤부터 임신을 멈추므로 그래니는 러플스가 태어난 1951년 당시 이미 40세이므로 출생 연도는 적어도 1911년이라는 것이 이들의 설명이다. 사진=데일리메일 캡처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여성 엉덩이 때린 바다코끼리의 못된 손 포착

    여성 엉덩이 때린 바다코끼리의 못된 손 포착

    바다코끼리 한 마리가 자신과 함께 사진을 찍던 여성의 엉덩이를 때리는 영상이 화제다. 지난 4일 영국 일간지 미러와 메트로 등 외신들은 최근 유튜브에 게재된 러시아에서 촬영된 해당 영상을 소개하며, 매우 신사적으로 보였던 바다코끼리 한 마리가 갑자기 여성의 엉덩이를 때린 후 시치미를 뚝 떼는 모습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공개된 10여초 분량의 영상에는 한 여성이 바다코끼리와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으로 시작된다. 촬영이 끝나고 여성이 일어나려는 순간, 바다코끼리는 앞 지느러미로 그녀의 엉덩이를 때린다. 놀란 여성이 소리를 지르며 도망치는데도 불구하고 바다코끼리는 자신이 언제 무슨 일이 있었냐는 듯 능청스러운 모습을 보여 보는 이들로 하여금 웃음 짓게 만든다. 누리꾼들은 “응큼한 바다코끼리 같으니!”, “모른 척 시치미 떼는 바다코끼리 행동이 정말 웃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영상팀 seoultv@seoul.co.kr
  • 美·러 ‘돌고래 병사’ 흑해서 맞짱

    美·러 ‘돌고래 병사’ 흑해서 맞짱

    우크라이나 사태를 둘러싸고 미국과 러시아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양국의 ‘돌고래 부대’가 올해 여름 흑해에서 한판 붙을 가능성이 커졌다. 21일(현지시간) 미국 언론 아틀랜틱 와이어에 따르면 샌디에이고에서 훈련 중인 미 해군 소속 돌고래 20마리와 바다사자 10마리가 올여름 흑해로 전지훈련을 떠난다. 돌고래는 적군의 수중음파탐지기(소나)를 교란시키는 훈련을 받고, 바다사자는 수중 기뢰를 감지하는 훈련을 집중적으로 받는다. 돌고래와 바다사자는 지능이 뛰어나고 조련이 쉬워 동물단체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오랫동안 전투 동물로 훈련돼 왔다. 지느러미에 카메라를 장착해 적군의 무기를 탐지하거나 뇌파로 소나를 교란시킬 수 있다. 기뢰를 장착한 채 자살특공대처럼 적의 뱃전으로 돌진하도록 훈련되기도 한다. 전 세계에서 ‘해양 포유동물 부대’를 운영하는 국가는 미국과 옛 소련이었다. 소련의 돌고래 부대는 크림반도의 세바스토폴에 있었다. 1991년 소련 붕괴 때 크림반도와 함께 우크라이나로 넘어갔다. 최근 러시아가 크림반도를 합병하면서 이 부대도 러시아로 넘어갔다. 크림반도를 감싸고 있는 흑해는 전통적으로 이 돌고래 부대의 훈련장이었다. 미국의 돌고래와 바다표범은 흑해까지 특수 욕조에 담겨 최대한 편안하게 옮겨질 예정이다. 그러나 흑해에서의 작전 수행능력은 ‘홈그라운드’의 이점을 누리는 러시아 돌고래에 비해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돌고래와 바다사자가 비록 사람처럼 시차 적응 때문에 고생하지는 않겠지만 흑해와 태평양의 바닷물이 다르기 때문이다. 흑해의 염도는 17%인 반면 태평양의 염도는 35%로 훨씬 짜다. 수온도 차이가 난다. 이창구 기자 window2@seoul.co.kr
  • 신이 품은 땅, 땅이 품은 호수…척박해서 아름다운 곳, 이스라엘을 가다

    신이 품은 땅, 땅이 품은 호수…척박해서 아름다운 곳, 이스라엘을 가다

    수많은 신들의 땅, 이스라엘. 나지막한 아잔(이슬람교 신도에게 예배시간을 알리는 소리)이 수도 예루살렘의 새벽 공기를 가른다. 여기가 다양한 종교의 성지라는 사실이 새삼 피부에 와닿는 순간이다. 예루살렘 일대는 발길 닿는 곳 모두가 유적지나 다름없다. 이스라엘 여정의 실질적인 주무대이기도 하다. 그런데도 여행자의 시선은 마사다(Masada) 요새와 사해(死海)가 있는 유대 광야로 향한다. 척박해서 아름다운 땅, 이스라엘의 정수를 여실히 볼 수 있으리란 생각에서다. 먼저 이곳에 발걸음 해야 생명이 깃들기 어려운 곳에서 살아가는 유대인 등 다양한 민족들의 처지를 알게 되고, 그래야 낯선 땅에 대한 이해도 한결 빠르지 않을까. 벤구리온 국제공항에 들면 허브향이 먼저 이방인들을 반긴다. 텔아비브 들녘의 꽃과 초목들이 뿜어내는 자연의 향기이자, 우기에서 건기로 넘어가는 계절의 향기다. ‘봄의 언덕’이란 뜻의 도시 이름에 걸맞은 손님 맞이다. 공항에서 ‘아름다운 신의 터전’ 예루살렘으로 넘어가는 길 곳곳엔 우리의 유채꽃을 닮은 샛노란 들꽃들이 흐드러지게 피었다. 이에 견줘 도시는 황톳빛이 지배한다. 강렬한 태양보다 은은한 별빛 달빛이 이 도시에 더 잘 어울리는 건 이 때문이지 싶다. ●흔하디 흔한 총… 여친 손잡은 병사 한손에도 소총 먼저 총 얘기부터 하자. 이스라엘을 찾는 우리나라 사람들 대부분이 가장 먼저, 그리고 가장 심각하게 느끼는 문화적 충격이니 말이다. 이스라엘에선 총이 흔하다. 여자 경찰관의 가녀린 허리에도, 엉덩짝이 훤히 드러나는 배기팬츠를 입은 남자 사복경찰의 굵은 허리에도 어김없이 수갑과 함께 권총이 채워져 있다. 군인이야 더 말할 게 없다. 심지어 ‘여친’과 손 잡고 가는 젊은 병사의 다른 한 손에 소총이 들린 모습도 보인다. 한데 그런 모습에서 불안해하는 사람은 없는 듯하다. 여행객조차 그렇다. 그게 그네들의 일상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전방부대를 방문할 때 검문하는 군인을 보며 위기감을 느낄 수 없듯, 그런 풍경이 그네들 삶의 한 부분이 된 거다. 과장 좀 보태자면 총이 평화와 균형을 가져다준다는 역설에 오히려 마음 편안해하는 듯도 싶다. 이스라엘은 강력한 군사력으로 주변을 에워싼 이슬람 국가들과 맞서고 있다. 그 강한 결집력의 시발점은 마사다 요새다. 이스라엘 초급 장교들은 군문에 들어서는 날 마사다 요새에 들러 임관 선서를 한다. 그만큼 마사다 요새를 성지로 떠받든다는 뜻이다. 마사다는 이스라엘 남부의 암층지대에 세워졌다. 예루살렘에서 남쪽으로 100㎞. ‘죽음의 바다’ 사해와 마주하고 있다. 높이는 434m다. 하지만 해발을 기준 삼으면 20m가 채 못 된다. 이 일대가 해수면보다 420m 정도 낮기 때문이다. 요새 위는 평지다. 620m에 달하는 길이 있을 정도다. 그러면서 사방은 모두 벼랑인 희한한 지형이다. 요새를 둘러싼 성벽의 길이는 약 1.3㎞. 이 안에 망루와 창고, 궁정, 저수조 등이 조밀하게 배치됐다. 몇 가지 견해가 있지만, 마사다를 실제 요새화한 이는 헤롯왕이다. 유대인이 아닌 귀화인으로서 유대의 왕이 된 헤롯은 내란으로 신변의 위협을 받자 기원전 35년 휴양지 사해 인근에 피신처를 겸한 궁전을 지었다. 그게 마사다 요새다. 한데 유대 역사에서 마사다는 처참한 패배지로 기록됐다. 그런데도 유대인들이 이곳을 성지처럼 떠받드는 까닭은 뭘까. 기원전 63년부터 로마의 지배를 받은 유대인들은 서기 66~70년 독립전쟁을 벌였다. 이때 무려 110만명의 유대인이 로마군에 죽임을 당했고 예루살렘은 폐허로 변했다. 피가 강을 이루는 상황에서도 유대인 저항 단체인 열심당원들은 포기하지 않고 로마군과 맞섰다. 로마군에 쫓기던 이들은 마지막으로 마사다에 집결하게 된다. 이때 인원은 열심당원의 아내와 어린아이를 포함해 모두 960여명이었다. 그러다 72년, 실바 장군이 이끄는 9000명의 로마군이 요새를 포위했다. 하지만 절벽 위의 요새는 공략이 쉽지 않았다. 국면 전환을 노리던 실바 장군은 비교적 지형이 높은 서쪽을 택해 경사로를 쌓기 시작했다. 공사엔 6000명의 유대인 노예들이 동원됐다. 마사다의 열심당원들은 차마 동족들을 향해 돌을 던질 수 없었다. 결국 이듬해에 200m 높이의 언덕이 완성됐고, 마사다 함락은 시간문제가 됐다. 엘리아자르 벤 야이르가 이끄는 열심당원들은 로마군의 손에 비참하게 죽느니 명예롭게 죽자며 집단 자결을 택한다. 이 비극의 현장에서 살아남은 사람은 다섯 명의 아이들과 함께 지하 동굴에 숨어 있던 두 명의 여인뿐이었다. 이들 덕에 마사다 항전의 이야기가 전해질 수 있었던 것. 디아스포라의 아픔을 겪었던 유대인들이 순례자처럼 마사다를 찾아 ‘다시는 이런 아픔을 겪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하게 된 건 이런 이유에서다. 마사다 요새가 서 있는 유대 광야는 황토가 지배하는 땅이다. 사방이 척박한 산지로 둘러싸여 있다. 동토의 땅 툰드라에서조차 지의류 등 생명체가 살아가지만 이곳에선 그마저 찾기 어렵다. 그 붉은 땅 위로 깊이를 가늠하기 어려운 파란 하늘이 펼쳐져 있다. 기이하면서도 아름다운 풍경이다. 하늘과 땅을 가르는 곳에 옥빛의 사해가 없었더라면 달의 표면이라 해도 믿을 정도다. ●바닷물 염도의 7배… 생명체 살지 못하는 ‘死海’ 마사다와 인접한 사해는 해수면 423m 아래 있는 지표상 가장 낮은 곳이다. 남북 80㎞, 동서 18㎞의 길쭉한 형태의 소금호수다. 동쪽으로 요르단과 국경을 이루고 있다. 척박하기로는 사해 또한 마사다 요새에 뒤지지 않는다. 하구 일부를 제외하면 이 호수에서 생명체는 살아남을 수 없다. 높은 염도 때문이다. 사해의 물은 바다의 염분 농도보다 7~8배 진하다고 한다. 이스라엘 북부 갈릴리 호수에서 요르단 강을 따라 흘러 내려온 물길은 사해에서 멈춘 뒤 그대로 햇빛에 증발된다. 건조한 기후 탓에 유입 수량과 거의 같은 양의 수분이 사라지는 셈이다. 그 탓에 염도 또한 한껏 높아진다. 생명체를 품을 수 없는 물이지만 빛깔은 옥빛으로 곱다. 게다가 염도가 높아 ‘맥주병’ 소리를 듣던 사람도 풍선처럼 물 위로 둥실 뜰 수 있다. 여행객들이 잔잔한 수면 위에서 책을 읽는 모습은 이미 익숙해진 풍경이다. 무기질이 잔뜩 녹아 있는 사해 진흙도 유명하다. 피부 미용 등에 효험이 있다고 알려졌다. 유대 헤롯왕 이후 많은 유대인들이 찾는 휴양지가 된 건 이 때문이다. 글 사진 예루살렘 손원천 여행전문 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 →환전 우리나라에선 이스라엘 셰켈(1셰켈=약 310원)을 환전할 수 없다. 달러를 가져가 현지에서 환전해야 한다. 달러도 통용되긴 하지만 거스름돈을 셰켈로 받아 손해 볼 수 있다. 특히 편의점에서 달러를 쓸 경우 손해폭은 더 커진다. →전기 콘센트의 형태는 우리와 다르지만 별도 플러그 없이도 쓸 수 있다. →물가 우리와 비슷하거나 다소 비싼 편이다. 일반 패스트푸드 업소에서 샌드위치와 음료, 감자 프라이 세트 메뉴가 40~50셰켈, 커피는 7~9셰켈 정도 받는다. →날씨 우기에서 건기로 넘어가는 3~4월이 여행 적기다. 우리 늦가을 날씨와 비슷하다. 다만 일교차가 극심하기 때문에 얇은 여벌 옷을 준비해 가는 게 좋다. →여권 다른 중동 국가를 여행하려면 여권에 이스라엘 입국 도장을 찍어선 안 된다. 입국 심사관에게 ‘노 스탬프 플리즈’라고 말하면 우표딱지만 한 별도의 여권을 내준다. 출국도 깐깐한 편. 이스라엘 어디를 다녔는지, 모르는 사람에게 물건 배송을 요청받진 않았는지 등을 꼬치꼬치 캐묻는다. →문화 유대인들이 하루 지켜야 할 율법이 600가지에 이른다고 한다. 그중 하나가 정결한 식사법인 코셔(Kosher)다. 지느러미와 비늘이 없는 문어, 오징어, 새우 등과 발굽이 갈라진 돼지는 먹을 수 없다. 소고기, 양고기 등은 먹되 반드시 찬물에서 피를 다 뽑아야 한다. 고기와 치즈, 요구르트 등의 유제품을 함께 먹는 것도 안 된다. 어미와 자식을 함께 먹을 수 없다는 의미다. 따라서 코셔 패스트푸드점에선 치즈버거를 찾을 수 없다.
  • 낚시로 300kg 망치상어 포획한 남성 화제

    낚시로 300kg 망치상어 포획한 남성 화제

    300kg이 넘는 상어를 낚시로 포획한 남성이 카메라에 포착되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미국 ABC 뉴스 등 해외 주요 외신들은 미국 플로리다 브로워드 카운티(Broward County)에서 한 남성이 길이 대략 4m, 무게 300㎏이 넘는 대형 망치상어를 끌어올렸다고 보도했다. 지난 20일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올라온 영상을 보면 캄캄한 밤 플로리다 해변에서 한 남성이 무언가 엄청나게 무거운 것이 걸렸는지 대형 낚싯대를 온몸으로 지탱하고 있다. 남성은 낚싯줄을 당겼다 풀었다를 계속 반복한다. 대략 90여분 간 사투를 벌인 끝에 그의 눈 앞에 나타난 것은 다름 아닌 엄청난 크기의 ‘귀상어(Hammerhead shark)’. 머리 모양이 망치와 비슷하게 생겨 ‘망치 상어’로도 불린다. 남성은 상어를 잡은 기쁨에 같이 온 친구들과 환호성을 지른다. 이어 귀상어를 해안 인근으로 끌어올려 인증샷을 찍은 후 곧바로 바다로 돌려보내 준다. 귀상어를 잡은 남성은 미국 플로리다 지역방송인 WPTV와 인터뷰에서 “눈 앞에 거대한 지느러미가 나타났을때 깜짝 놀랐다. 해안으로 끌려오자 상어가 힘을 쓰지 못했다. 하지만 상어 입에서 낚시 바늘을 제거하면서 날카로운 이빨 때문에 다소 겁이 났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영상은 일주일만에 60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네티즌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영상=유튜브 장고봉 PD goboy@seoul.co.kr
  • 알비노 아냐!…‘온몸이 하얀’ 청새치 최초 확인

    알비노 아냐!…‘온몸이 하얀’ 청새치 최초 확인

    마치 유령처럼 온몸이 하얀 청새치가 확인돼 화제다. 미국 KSL닷컴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코스타리카에서 온몸이 흰 새치류가 낚이면서 촬영된 여러 사진이 공개돼 낚시계는 물론 네티즌 사이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낚일 당시 무게 300파운드(약 167kg)로 알려진 이 새치는 미국 뉴욕 출신의 베테랑 바다낚시꾼 카렌 위버가 코스타리카 로스 수에뇨스에서 20마일(약 32km) 떨어진 바다에서 낚았다. 하지만 그녀와 팀은 뛰어난 기술에도 불구하고 결국 이 새치를 놓치고 말았다. 이는 대회 시작 전 테스트용으로 설치한 낚싯대에 이 새치가 걸려 줄 힘이 부족했기 때문. 이때 촬영된 여러 장의 사진과 동영상이 각종 낚시전문 사이트와 해외 매체를 통해 확산되면서 그 종을 두고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었다. 이에 대해 국제 낚시협회(IGFA)는 “새치는 일반적으로 흑새치, 청새치, 백새치 등 색에 따라 이름이 붙여지지만 색은 그 종을 구분하는 최선의 방법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에 확인된 새치류는 등지느러미와 가슴지느러미의 형태와 크기가 명백히 청새치로 확인되지만 그 색상은 전혀 푸른색이 아니다. 또한 그 눈 역시 붉은색이나 분홍색이 아닌 검은색으로 이는 알비노보다 루시스틱(leucistic)이라고 밝혔다. 루시스틱은 전체적인 색소 결핍이 아닌 부분적인 색소결핍으로 색소세포가 없는 알비노와 달리 약간의 색소세포를 가지고 있는 것을 말한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좌초한 돌고래 올라타고 세우고, 학대하는 무개념 커플

    좌초한 돌고래 올라타고 세우고, 학대하는 무개념 커플

    좌초한 돌고래와 다양한 포즈를 취하며 기념사진을 찍은 청년들에게 비판이 쇄도하고 있다. 불쌍한 돌고래를 학대했다는 것이다. 국제단체 유싸인을 통해 미국의 한 동물애호가가 고발한 사진은 페루 청년들이 촬영해 페이스북에 올린 것이다. 실명까지 공개된 청년들은 리마에서 좌초한 돌고래를 발견했다. 청년들은 당국에 신고하거나 돌고래를 돌보기는커녕 기념촬영에 몰두했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학대에 가까운 행동이 많았다는 점이다. 쥬디라는 이름의 여자는 돌고래 위에 올라타고 사진을 찍었다. 돌고래를 들어 올리고 활짝 웃으면서 찍은 사진도 있다. 여자와 남자가 돌고래 지느러미를 양쪽에서 들고 세운 채 사진을 찍기도 했다. 돌고래는 이미 죽은 듯 보인다. 유싸인 홈페이지를 통해 돌고래 학대를 고발한 미국인 남자는 “돌고래가 죽은 상태로 발견된 것인지 사진을 찍은 뒤 죽은 것인지는 분명하지 않지만 두 남녀의 비양심적인 행동은 처벌을 받아야 한다.”면서 페루 당국에 수사를 촉구했다. 홈페이지에선 현재 서명운동이 전개되고 있다. 돌고래와 사진을 찍은 이들은 연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페이스북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김준의 바다맛 기행] (5)봄을 부르는 도다리쑥국

    [김준의 바다맛 기행] (5)봄을 부르는 도다리쑥국

    “할머니 뭐하세요?” “쑥 캐는 거여.” “쑥이 어디 있어요?” “젊은 사람이 이것도 안 보여?” 손에 든 쑥을 보여 주며 미소를 지었다. 봄 햇살에 두툼한 모자 사이로 삐져나온 하얀 머리카락이 반짝였다. 신기하게 작은 칼을 덤불 속으로 쑥 밀어 넣을 때마다 어린 쑥이 하나씩 올라왔다. 나그네들에게는 보이지도 않는 어린 쑥을 할머니는 용케도 잘 찾아냈다. 이렇게 작은 쑥을 뭐에 쓰려는 걸까 궁금했다. “팔아. 시장에다. 배로 보내. 쑥국 끓이는 데 쓴대.” 할머니가 꾸꿈스럽게 어린 쑥을 찾아낸 데는 이유가 있었다. 봄철을 맞아 도다리쑥국을 개시한 식당의 주문 때문이었다. 재배한 쑥이 아니라 섬에서 자란 쑥이라 향기도 좋고 비싼 값에 팔리기 때문에 용돈 벌이로 꽤 짭짤했다. 물메기 철이 끝난 경남 통영의 추도 양지바른 곳에 주저앉아 일없이 캐고 계셨다. 해마다 봄이면 순례처럼 통영을 찾는다. 동피랑이 그리워서도 ‘김약국의 딸’이 보고 싶어서도 아니다. 도다리쑥국 때문이었다. 이번에는 지난해 욕지도에서 도다리쑥국을 맛보고 반한 아내와 함께 사천으로 향했다. 그런데 통영과 달리 식당 입구에 붙어 있을 줄 알았던 ‘도다리쑥국 개시’라는 현수막을 찾을 수 없었다. 너무 이른 것일까. 작은 식당에서 겨우 도다리쑥국을 발견했다. 마침 주인이 빈 식탁에서 쑥을 다듬고 있었다. 도다리쑥국은 관광객이 찾기 전까지 남해안의 가정에서 봄철에 입맛을 돋우기 위해 끓이던 음식이었다. 통영이 관광지로 주목을 받으면서 덩달아 도다리도 봄철이면 귀한 대접을 받게 됐다. 도다리는 범가자미, 물가자미, 문치가자미 등과 함께 가자미목 붕넙칫과에 속한다. 도다리라는 고유 명칭을 가진 물고기가 있지만 가자미를 총칭해 ‘도다리’라고도 한다. 도다리와 비슷한 모습을 하고 있는 넙치도 가자미목 넙칫과에 속하는 어류다. 도다리나 넙치 외에도 서대까지 포함할 경우 가자미목은 종류가 자그마치 500여종에 달한다. 그러니 도다리와 넙치는 사촌뻘이 되는 생선이다. 우리나라 연안에 서식하는 가자미는 20여종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 중 넙치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자연산이다. 도다리쑥국엔 문치가자미를 많이 사용한다. 봄철에 많이 잡히기 때문이다. 반면 겨울철에 동해에서 많이 잡히는 물가자미는 가자미식해로 이용한다. 봄 내음이 향긋한 도다리쑥국을 먹고 나니 피로는 저만치 사라졌다. 수족관에 든 고기들이 보일 만큼 기운도 솟았다. 구경을 하고 있자니 주인이 따라 나와 하나둘 설명을 해 주었다. 그중 인상적인 생선이 돌도다리였다. 회를 쳐 놓으면 돔하고도 바꾸지 않을 만큼 맛이 좋다고 했다. 주인장은 친절하게 일본에선 ‘이시가레이’로 부른다는 말을 덧붙였다. 도다리를 회로 먹으려면 여름이 제철이라는 사실도 알려 줬다. 아울러 지금은 도다리에 살이 차지 않아 쑥국용으로 먹는 것이라고 말했다. 도다리에 살이 찰 무렵이면 쑥이 너무 커져 둘은 잘 어울리지 않게 된다. 결국 도다리쑥국은 어린 쑥이 중심이고 도다리는 곁다리인 셈이다. 이것이 도다리는 봄철이 제철인 것처럼 와전돼 ‘봄 도다리, 가을 전어’라 했던 것이 아닐까 싶다. 사천 수산시장에서는 도다리쑥국용 도다리를 참도다리라고 팔고 있었다. 살펴보니 문치가자미였다. 문치가자미는 겨울에서 봄 사이에 산란을 한다. 그러니 일찍 산란을 하지 않는 이상 봄철에 살이 오르지 않아 맛이 떨어진다. 식당 주인의 말처럼 도다리회나 탕을 원한다면 여름철이나 가을철을 권한다. ‘우해이어보’ 또한 “도달어(?達魚)는 가을이 지나면 비로소 살이 찌기 시작해서, 큰 것은 3~4척이나 된다. 그래서 이곳 사람들은 가을도다리라고 하고, 혹은 서리도다리라고 한다”고 적고 있다. 이 생선이 도다리인지 문치가자미인지 알 수 없다. ‘자산어보’는 가자미류를 ‘소접’이라 했다. 접(?)이라 표현한 건 모양새가 나비(蝶)와 닮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실제 도다리라는 고유 이름을 가지고 있는 물고기가 있긴 하다. 하지만 양식이 어렵고 어획량도 많지 않아 쑥국은 말할 것도 없고 활어로도 공급이 부족하다. 도다리나 넙치 등 가지미류는 치어 시절엔 농어처럼 좌우 대칭에 일반 어류처럼 눈도 좌우 양쪽에 제대로 자리해 있다. 하지만 자라면서 몸의 한쪽을 바닥에 붙이고 눈도 오른쪽이나 왼쪽으로 옮겨진다. 또 넙치는 지렁이, 조개 등을 잡아먹기 위해 제법 날카로운 이빨이 생긴다. 넙치와 도다리는 생김새가 비슷해 ‘좌광우도’ 혹은 ‘둘둘삼삼’으로 기억했다. 머리를 앞에 두고 ‘좌측’에 눈이 있으면 ‘광어’(넙치), ‘오른쪽’에 있으면 ‘도다리’로 구분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강도다리는 눈이 왼쪽에 있는 경우도 있다. 이수광은 ‘지봉유설’에 가자미를 비목어로 적었다. 태어날 때 양쪽으로 태어나지만 자라면서 한쪽으로 나란히 눈이 몰리기 때문이다. 비목어는 잠시도 떨어져 살 수 없는 부부 사이를 뜻하기도 한다. 나머지 반쪽을 찾아 평생을 다니다 상대를 만나면 언제까지나 행복하게 살아간다는 이야기다. 글 사진 전남발전연구원 책임연구원 joonkim@jeri.re.kr ■어떻게 먹을까 직접 캐서 파는 ‘봄쑥’ 넣고 강한 양념 피해야 향 살아나 가자미는 넙치와 함께 살이 희고 식감이 쫄깃하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좋아하는 회의 조건을 모두 갖추고 있어 횟집 메뉴의 머리를 장식한다. 가자미는 회보다 국, 조림, 구이, 식해 등으로 많이 요리했다. 국을 대표하는 건 도다리쑥국이다. 봄철 입맛을 돋우는 음식으로는 봄나물을 넘어설 것이 없다. 겨우내 파래, 매생이, 감태에 의존하다 땅에 달래, 냉이, 쑥이 움트기 시작하면 비로소 몸도 기지개를 켠다. 이 무렵 남쪽 바다에서 많이 잡히는 것이 도다리다. 바다의 기운만으로는 나른한 봄을 맛보기 부족했기 때문이다. 도다리미역국도 도다리쑥국으로 바꿨다. 몸이 원하기 때문이다. 그중 관광객들을 사로잡은 것이 도다리쑥국이다. 도다리쑥국은 진한 생선 국물 맛보다는 담백한 쑥의 향이 강해야 한다. 따라서 강한 양념을 하지 않는다. 도다리의 내장과 지느러미를 제거하고 쑥을 씻어 준비해 둔다. 가능하면 재배한 쑥보다 시장 골목에서 할머니들이 직접 캐서 파는 해쑥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쌀뜨물, 무, 된장 등을 넣어 국물을 만든 후 도다리를 넣고 끓인다. 도다리가 다 익으면 대파와 고추 등을 넣고 다시 팔팔 끓인 후 마지막으로 쑥을 얹은 다음 한소끔 더 끓이면 된다. 쑥을 넣고 너무 끓이면 향이 사라지기 때문에 숨이 죽을 정도면 먹기 시작하는 게 좋다. 삼천포에서는 도다리쑥국과 함께 황칠이쑥국도 인기다. 황칠이는 ‘삼세기’라는 못생긴 바닷고기를 말하는데 보통 ‘삼식이’라 부른다. 이뿐만 아니라 남해에서는 봄철에 물메기나 조개에 쑥을 넣어 국을 끓여 먹기도 한다. 그러니 도다리, 삼세기, 물메기, 조개는 조연이고 쑥이 주연인 셈이다. 그런데도 쑥은 앞자리를 도다리에게 내주고 뒤로 물러나 조용히 섬사람들의 기운을 돋우고 부실한 몸을 튼실하게 챙길 뿐이다. 예부터 쑥은 구황식물이었고 강한 생명력의 상징이다. 게다가 해풍을 맞고 자란 쑥, 언 땅을 비집고 가장 먼저 올라오는 쑥은 그 자체로 약이다. →음식 궁합 도다리는 무와 잘 어울린다. 무국을 끓일 때 식해를 만들 때 넣어도 좋다. 이른 봄에는 쑥을 넣어 봄의 나른함을 잊기도 했다. →고르는 방법 좋은 도다리는 몸에 윤기와 탄력이 있어야 하며, 냄새가 나지 않아야 한다. 봄에 작은 도다리를 사다가 머리를 제거하고 내장을 꺼낸 후 용기에 담아 냉동 보관해 두면 오래 두고 먹을 수 있다. →맛집 해녀 김금단 회 포차 (055)643-5136, 두미도마을식당(마린센터, 이상 경남 통영시 욕지면).
  • ‘칠레판 네스호’ 네시 출현?

    ‘칠레판 네스호’ 네시 출현?

    정체를 알 수 없는 괴물체가 칠레에서 목격됐다. 괴물체의 존재는 동영상이 동영상 공유사이트 유튜브에 오르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가족들과 함께 칠레의 콜리코 호수로 물놀이를 간 한 여자가 캠코더를 돌리다가 우연히 괴생명체를 찎었다. 동영상을 보면 문제의 괴생명체는 몸을 수면 아래로 감춘 채 유유히 헤엄을 치며 전진한다. 살짝 보이는 건 지느러미처럼 보이는 부분뿐이다. 동영상을 찍던 여자가 괴생명체를 보고 “저게 뭐지?”라고 소리치자 주변에선 웅성거리기 시작한다. 호수에는 멀리 3명이 물놀이를 하고 있다. 여자와 동행은 휘파람을 불고 소리를 치면서 “빨리 물에서 나오라.”고 위험을 알리지만 세 사람은 들리지 않는지 고개도 돌리지 않고 대피할 생각을 않는다. 여자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윗부분만 얼핏 봤지만 괴생명체의 길이가 10m는 되어 보였다.”면서 “여러 사람에게 동영상을 보여줬지만 누구도 정체를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 한편 인터넷에선 “네스호의 네시가 생각난다. 칠레에도 괴생명체가 살고 있을지 모른다.”는 등 다양한 반응이 나오고 있다. 사진=유튜브 캡처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아~ 배고파!” 희귀 귀상어의 즐거운 식사시간 포착

    “아~ 배고파!” 희귀 귀상어의 즐거운 식사시간 포착

    많은 부분이 아직 신비에 싸여있는 희귀종 귀상어의 식사모습이 생생하게 포착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스쿠버다이버 엘 마르티네즈가 근접 촬영한 대형 귀상어의 다양한 모습을 4일(현지시간) 게재했다. 대서양 카리브 해(Caribbean sea) 바하마(Bahamas)령 비미니 제도(Bimini Islands)는 미국의 플로리다(Florida)의 해안에서 동쪽으로 50㎞ 떨어져있으며 어류보호지역이기도해 다양한 종류의 희귀 상어들을 만나 볼 수 있다. 귀상어는 대단히 예민하고 까다로우며 인간에게 공격적인 어류이기에 가까이 접근하는 것이 쉽지 않다. 하지만 마르티네즈는 올 겨울 내내 이곳을 방문해 귀상어와 친분을 쌓았고 이제는 직접 먹이를 주며 가벼운 스킨십도 할 수 있게 됐다. 해당 촬영은 올 1월에 이뤄진 것으로 이미 귀상어는 마르티네즈에 많이 익숙해진 상태였기에 수월히 진행됐다. 마르티네즈가 전해준 먹이를 덥석 먹어치우는 5m크기의 대형 귀상어의 모습은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경이롭다. 마르티네즈는 “귀상어는 다이버보다는 다이버가 주는 먹이에 더 관심이 많다”며 “그들의 우아한 생활습관을 최대한 존중해주면 어느새 친해지게 된다. 물론 그 동안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귀상어는 연골어류 흉상어목 귀상어과의 바닷물고기로 망치를 연상시키는 특이한 외모가 유명하다. 주식은 오징어·갑각류지만 때때로 사람을 공격하기도해 접근에 주의가 필요하다. 머리가 망치처럼 넓어진 이유는 감각기관이 발달했기 때문이다. 10억분의 1볼트에 이르는 초저전기신호를 파악할 수 있고 지구 자기장을 인식해 어느 곳이든 손쉽게 이동한다. 지능도 매우 높다. 하지만 지느러미 부위가 식용으로 인기가 높아 많은 포획이 이뤄져 개체수가 크게 줄어들었고 현재는 멸종위기 종으로 분류돼 보호받고 있다. 사진=Caters News Agency/데일리메일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맛있겠다!” 대형 귀상어의 ‘섬뜩한 먹방’ 포착

    “맛있겠다!” 대형 귀상어의 ‘섬뜩한 먹방’ 포착

    많은 부분이 아직 신비에 싸여있는 희귀종 귀상어의 식사모습이 생생하게 포착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스쿠버다이버 엘 마르티네즈가 근접 촬영한 대형 귀상어의 다양한 모습을 4일(현지시간) 게재했다. 대서양 카리브 해(Caribbean sea) 바하마(Bahamas)령 비미니 제도(Bimini Islands)는 미국의 플로리다(Florida)의 해안에서 동쪽으로 50㎞ 떨어져있으며 어류보호지역이기도해 다양한 종류의 희귀 상어들을 만나 볼 수 있다. 귀상어는 대단히 예민하고 까다로우며 인간에게 공격적인 어류이기에 가까이 접근하는 것이 쉽지 않다. 하지만 마르티네즈는 올 겨울 내내 이곳을 방문해 귀상어와 친분을 쌓았고 이제는 직접 먹이를 주며 가벼운 스킨십도 할 수 있게 됐다. 해당 촬영은 올 1월에 이뤄진 것으로 이미 귀상어는 마르티네즈에 많이 익숙해진 상태였기에 수월히 진행됐다. 마르티네즈가 전해준 먹이를 덥석 먹어치우는 5m크기의 대형 귀상어의 모습은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경이롭다. 마르티네즈는 “귀상어는 다이버보다는 다이버가 주는 먹이에 더 관심이 많다”며 “그들의 우아한 생활습관을 최대한 존중해주면 어느새 친해지게 된다. 물론 그 동안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귀상어는 연골어류 흉상어목 귀상어과의 바닷물고기로 망치를 연상시키는 특이한 외모가 유명하다. 주식은 오징어·갑각류지만 때때로 사람을 공격하기도해 접근에 주의가 필요하다. 머리가 망치처럼 넓어진 이유는 감각기관이 발달했기 때문이다. 10억분의 1볼트에 이르는 초저전기신호를 파악할 수 있고 지구 자기장을 인식해 어느 곳이든 손쉽게 이동한다. 지능도 매우 높다. 하지만 지느러미 부위가 식용으로 인기가 높아 많은 포획이 이뤄져 개체수가 크게 줄어들었고 현재는 멸종위기 종으로 분류돼 보호받고 있다. 사진=Caters News Agency/데일리메일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어떻게 먹을까] 회 제대로 즐기려면 양념간장에 찍어 먹어야

    [어떻게 먹을까] 회 제대로 즐기려면 양념간장에 찍어 먹어야

    →요리법 방어는 큰 게 맛있다. 그래서 여럿이 모여서 ‘대방어’를 주문해 먹는 것이 좋다. 대방어는 척추 부근의 ‘속살’과 내장을 감싼 ‘대뱃살’이라는 특수부위도 맛볼 수 있다. 속살은 붉은색을 띠는 부위로 대방어만 구분이 가능하다. 방어회 중 대뱃살 부위가 가장 맛이 좋다. 숙성해서 먹으려면 두툼하게 칼질을 하는 것이 좋고, 잡은 후 곧바로 먹으려면 넓고 얇게 써는 것이 좋다. 방어회를 즐길 때는 고추냉이 간장이나 초장으로 먹어도 좋지만 양념간장에 찍어 먹길 권한다. 맛이 새롭다. 굽지 않는 돌김에 밥을 얹은 다음 양념간장에 방어회를 찍어서 싸 먹으면 좋다. 김 대신에 묵은 김치나 백김치로 싸먹으면 개운하면서 고소하다. 하지만 방어회 맛을 제대로 보려면 방어만 먹기를 권한다. 방어회 외에 방어탕과 방어조림도 인기다. 방어탕은 매운탕보다 맑은 탕을 권한다. 방어회를 썰고 난 후 남은 머리와 등뼈를 냄비에 넣고 물을 넉넉하게 부은 다음 팔팔 끓인다. 이때 통마늘을 듬뿍 넣는다. 넣은 물이 반으로 줄어들면 간을 맞추고 다진 파를 넣고 한소끔 끓인 다음 먹는다. 방어탕에 미역이나 수제비를 넣어서 먹기도 한다. 방어조림은 우선 무를 큼지막하게 썰어서 삶아 양념을 해 둔다. 그리고 방어를 손질해서 물기를 뺀 후 끓는 물에 뿌려 겉에 붙어 있는 것들을 제거한다. 냄비에 삶은 무를 깔고 토막 낸 방어를 올린다. 조림장을 넉넉하게 부은 다음 팔팔 끓인다. 조림장이 줄어들면 다진파와 고춧가루를 뿌린다. 방어소금구이는 잘 손질된 방어에 소금을 뿌려 적당하게 절인 후 굽는다. 방어숙회는 방어머리를 넣고 끓인 육수에 방어토막을 넣고 한소끔 끓인 후 양념장에 찍어 먹는다. →음식궁합 방어요리와 겨울 무가 잘 어울린다. 탕에는 시원함이, 조림에는 겨울 무의 달콤함이 더해진다. 조림에는 감자나 호박을 더해도 좋다. →고르는 방법 방어를 고를 때 제일 고민스러운 건 자연산일까 양식일까 하는 점이다. 자연산은 양식산에 비해 꼬리지느러미가 날카롭고 회가 분홍빛을 띤다. 양식은 질기고 살이 더 통통하며 색깔이 까맣다. 반대로 자연산은 블루 빛이 감돈다. 하지만 구별이 쉽지 않기 때문에 믿을 수 있는 방어전문점을 찾는 것이 좋다. →맛집 마라도횟집 064-746-288 제주특별시 제주시 연동, 돈방석회센터 064-794-1485 서귀포시 대정읍
  • [김준의 바다 맛 기행] 바다의 귀공자 방어

    [김준의 바다 맛 기행] 바다의 귀공자 방어

    따르릉, 따르릉. 응답이 없다. 휴대전화 역시 받지 않았다. 관광지의 식당이 토요일에 문을 닫았을 리 없는데. 한참 후 다시 전화를 걸었다. 이제는 제법 귀에 익숙한 제주 말이 수화기 너머로 들려왔다. 대답도 하기 전에 질문부터 던졌다. “방어 있나요. 지금도 늦지 않았어요?” 방어 맛을 처음 본 건 언제쯤일까. 가물가물하다. 10년, 아니 그보다 더 됐을 것 같다. 확실한 건 12월 한겨울이었다는 것. 산란을 앞둔 방어는 마라도 해역에서 겨울을 이겨내기 위해 옷을 껴입듯 지방으로 중무장한다. 그런데 이게 화가 될 줄이야. 고소하고 쫄깃한 맛을 즐기는 인간의 독특한 식감 때문이다. 겨울이 방어 철이 된 이유다. 그래서 ‘寒(한)방어’라고도 불렸다. 사계절 인기가 좋은 부시리와 달리 산란을 하고 난 방어는 개도 먹지 않는다. 제주에서 여름을 나기 위해서 자리를 먹어야 한다면, 겨울을 나기 위해서는 방어 신세를 져야 한다. 요즘엔 제주사람만 아니라 뭍사람들도 방어를 찾아 제주로 식도락 여행을 떠나기도 한다. 일본에서는 방어를 ‘?’(부리)라 했다. 12월에 잡히는 방어를 가장 높게 쳐줬다. 일제강점기 일본인들은 우리나라의 방어를 많이 잡아갔다. 그중 대표적인 곳이 울산의 방어동이다. 조선시대 적을 막기 위한 ‘관방의 요해처’로 방어진(防禦陣)이 설치되었던 곳이다. 일제강점기에는 울산에서 일본인이 가장 많이 거주했던 지역이었다. 지금도 일본식 주택이 많이 남아 있다. 당시 방어뿐만 아니라 멸치, 대구, 청어, 상어도 많이 잡히자 일제는 방어진에 어업전진기지를 조성하고 전기·전화·냉동시설까지 설치했다. 그 뒤로 ‘방어’의 음만 남아 ‘방어가 많이 잡히는 곳’(方魚洞)으로 지명이 둔갑했다. 봉수대 등 역사의 흔적보다는 방어가 가져다주는 경제적 가치가 더 매력적이기 때문일까. 씁쓸하지만 현실이다. 방어와 유사한 어류로 부시리와 잿방어가 있다. 부시리와 방어는 구별이 쉽지 않다. 하지만 잿방어는 색깔이 방어나 부시리와 다르다. 다 자란 잿방어나 부시리는 1.5m에서 2m에 이르지만 방어는 그에 미치지는 못한다. 하지만 1m는 족히 넘는다. 또 부시리는 여름에서 가을로 가는 길목에 맛이 좋다. 제주에 도착해 시내의 유명한 방어집을 찾았다. 예상대로 빈자리가 없었다. 도착한 순서대로 칠판에 이름을 써 놓고 자리가 생길 때까지 기다릴 수밖에 없다. 테이블과 같이 홀에서 두 사내가 대방어를 부위별로 나누어두고 회를 써느라 정신이 없다. 방어는 겨울을 제주 근해에서 생활하며 3~4월이면 산란을 한다. 그리고 봄철이면 연안을 따라 북상하여 여름에는 원산만까지 올라간다. 가을철 수온이 떨어지면 다시 남쪽으로 내려와 제주에서 월동한다. 좋아하는 먹이는 정어리, 멸치, 고등어, 전갱이, 숭어, 꽁치 등이다. 심지어 어린 방어를 잡아먹기도 한다. 방어는 수명이 8년 정도이며 큰 것은 1m에 20㎏까지 성장한다. 숭어처럼 크기에 따라 이름이 다르다. ‘한국어도보’(1977)에 따르면 경북 영덕에서는 크기에 따라 곤지메레미(10㎝ 내외), 떡메레미(15㎝), 메레기 혹은 되미(30㎝), 방어(60㎝)라고 했다. 이북에서는 마래미, 강원도에서는 마르미, 방치마르미, 떡마르미, 졸마르미 등으로 불렸다. 경남에서는 큰 방어는 부리, 중간 크기는 야즈라고 했다. 방어는 4년 이상 돼야 80㎝ 정도 자란다. 보통 2.5~3㎏ 정도면 ‘중방어’, 4㎏이 넘으면 ‘대방어’라고 부른다. 방어는 어린 치어를 채집해서 양식을 하기도 한다. 성장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몇 달만 잘 키우면 1㎏ 정도 자란다. 하지만 온대성 어류이기 때문에 겨울 전에 모두 출하해야 한다. 방어는 남해 일대에서는 정치망으로, 부산 일대에서는 선망으로 잡는다. 다만 제주도에서는 연안채낚기로 잡는다. 방어로 만찬을 즐긴 다음 날 이른 새벽, 모슬포로 향했다. 방어잡이에 따라나서지 못하면 배라도 만날까 싶어서였다. 제주 토박이에게 부탁해 숨어 있는 방어전문집도 소개받았다. 가파도 해녀가 직접 운영하는, 허름하지만 편안한 식당이었다. 벽에는 낚시인들이 잡은 대물 사진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었다. 그중 방어사진도 논에 띄었다. 방어는 클수록 맛이 있다. 대방어는 지느러미, 배, 몸통, 꼬리 등 부위별로 맛을 볼 수 있다. 중방어나 소방어는 이렇게 부위별로 맛을 보기가 어렵다. 안주인은 가족 수를 묻더니 중방어를 권했다. 갇혔던 수족관에서 나오는 순간 본능적으로 운명을 읽었을까. 바닥에 내려놓자 펄쩍펄쩍 뛰었다. 안주인은 익숙한 솜씨로 나무망치로 방어머리를 가격했다. 방어가 부르르 떨더니 조용해졌다. 그리고 바로 아가미 안쪽에 칼을 꽂아 피를 빼냈다. 회맛을 결정하는 첫 번째 관문을 통과한 것이다. 다음은 칼질이다. 활어회는 얇고 넓게 썰어내야 한다. 피를 빼낸 후 즉시 칼질을 해야 가능하다. 숙성이 된 후에는 두껍게 썬다. 식감을 고려해 두께를 조절하는 것이다. 안주인의 아들이 방어의 척추뼈를 경계로 양쪽으로 포를 떠서 얼음을 넉넉하게 넣고 포장을 했다. 머리와 뼈도 잘 포장해서 안에 넣었다. 그사이 성게미역국을 시켰다. 그런데 딸려 나온 밀감백김치와 방어김치가 입맛을 확 잡았다. 방어김치는 방어와 매실로 육수를 내 양념과 버무린 것이다. 막 미역국을 먹으려는 순간 옆에서 고등어회를 먹던 사내가 주인에게 선창에 방어잡이 배가 들어왔다고 알려줬다. 숟가락을 팽개치듯 놓고 뛰어나갔다. 배 두 척이 막 정박하고 있었다. 그리고 밖에는 수족관을 실은 작은 트럭이 진을 치고 배가 들어오는 대로 방어를 사고 있었다. 하지만 잡아 온 방어는 넉넉지 않았다. 배 한 척에서 대방어 한 마리와 중방어 세 마리, 다른 한 척에서는 중방어만 세 마리가 전부였다. 그래서 더 맛있다. 글 사진 전남발전연구원 책임연구원 joonkim@jeri.re.kr
  • 현대차 ‘싼타페 2014’ 출시

    현대차 ‘싼타페 2014’ 출시

    현대자동차는 소비자의 기호에 맞춰 디자인을 개선한 ‘싼타페 2014’를 출시해 17일부터 판매에 들어간다고 16일 밝혔다. 싼타페 2014는 뒤쪽 날개모양의 스포일러를 적용해 더욱 볼륨감 있는 후면부를 완성했고, 상어 지느러미 모양의 통합 안테나와 더욱 넓어진 사이드미러를 적용했다. 모두 디젤 모델로 가격은 2000㏄급 2802만~3528만원, 2200㏄급은 3116만~3678만원이다. 현대자동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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