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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운의 분홍 상괭이, 사천 앞바다 출현

    행운의 분홍 상괭이, 사천 앞바다 출현

    멸종위기의 토종 돌고래 상괭이가 경남 사천 앞바다에서 목격됐다. 드물게 분홍색을 띄어 화제다.사천시는 오는 13일 개통하는 사천 바다케이블카 시승행사 중 탑승객 일부가 상괭이 사진을 찍어 보냈다고 11일 밝혔다. 시민들은 “상괭이가 1∼2마리에서 10여 마리까지 몰려다니며 먹이 활동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이들 상괭이는 일반적인 회색빛이 아닌 분홍색 빛깔의 변종으로 시민들은 ‘행운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상괭이는 일반 돌고래와 달리 등지느러미가 없고 큰 무리를 이루지 않은데다 사람을 피하는 습성 때문에 다른 고래류보다 관찰이 어렵다. 얼굴이 사람이 웃는 모습을 닮았다고 해서 ‘웃는 고래’로도 불린다. 손호선 수산과학원 고래연구센터 박사는 “흰빛에 가까운 상괭이가 바다 물 속에 있으면 분홍빛을 띠는 경우가 있다”면서 “분홍색을 띠는 이유를 알려면 상괭이를 물 밖으로 건져 내 관찰하는 등 조사를 해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사천시 관계자는 “상괭이는 허파 호흡을 해 그물에 걸리면 수면 위로 올라오지 못해 질식사하게 된다”라며 “그물에 걸려 있거나 해안가로 밀려온 상괭이를 발견하면 해양긴급신고전화 122번으로 구조요청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호주서 돌고래 150여마리 집단폐사, 뒤이은 상어의 습격

    호주서 돌고래 150여마리 집단폐사, 뒤이은 상어의 습격

    서호주 해멀린만(Hamelin Bay) 해변에 150여 마리 이상의 고래 떼가 휩쓸려와 집단폐사했다. 23일(현지시간) 호주 ABC뉴스에 따르면, 당일 아침 6시 한 어부가 발견한 고래들 대부분이 ‘짧은 지느러미 둥근머리 돌고래’(Short-finned pilot whales)였고, 이들 중 단 6마리만 구조돼 오후 늦게 바다로 돌아갔다. 당국은 무게가 최대 4톤까지 나가는 고래를 운반하기 위해 해먹과 크레인을 사용해 안전하게 방사했고, 자원봉사자들도 고래를 물속으로 돌려보내기 위해 도왔다. 지역 주민 홀로우드는 “끔찍한 광경에 할말을 잃었다. 처음 해변에 도착했을 때는 모든 고래가 죽었다고 생각했다. 가까이 다가가니 많은 고래가 아직 살아있었다. 좌초됐거나 숨진 고래들 사이에 끼여 바다로 돌아가려고 발버둥 치고 있었다”며 당시 상황을 묘사했다. 고래들이 왜 바닷가로 밀려왔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해안 부근에 형성된 아열대 해류를 따르고 있었던 것으로 여겨진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짧은 지느러미 둥근머리 돌고래는 리더를 중심으로 움직이는데 리더가 해안선을 잘못 판단하는 일이 비교적 흔해 결국 집단으로 떼죽음을 당한다는 것이다. 한편 서호주 정부는 해멀린 만에 보고된 고래 사체들 때문에 상어가 해안선을 침범할 수 있어 ‘상어 경보’를 발령했다. 사건 감사관 제레미 칙은 “살아있는 고래의 중대한 생존 기회 뿐 아니라 구조작업에 관련된 모든 이의 안전을 지키고 보장하기 위해서”라며 이유를 설명했다. 서호주 해멀린 만에서의 고래 집단 폐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9년 전 똑같은 날 80마리가 넘는 고래와 돌고래들이 숨졌다. 1996년에는 같은 종 돌고래 320마리가 둔스보로 해변에서 집단 폐사하는 사건이 있었다. 사진=페이스북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호주서 돌고래 150여마리 집단폐사, 뒤이은 상어의 습격

    호주서 돌고래 150여마리 집단폐사, 뒤이은 상어의 습격

    서호주 해멀린만(Hamelin Bay) 해변에 150여 마리 이상의 고래 떼가 휩쓸려와 집단폐사했다. 23일(현지시간) 호주 ABC뉴스에 따르면, 당일 아침 6시 한 어부가 발견한 고래들 대부분이 ‘짧은 지느러미 둥근머리 돌고래’(Short-finned pilot whales)였고, 이들 중 단 6마리만 구조돼 오후 늦게 바다로 돌아갔다. 당국은 무게가 최대 4톤까지 나가는 고래를 운반하기 위해 해먹과 크레인을 사용해 안전하게 방사했고, 자원봉사자들도 고래를 물속으로 돌려보내기 위해 도왔다. 지역 주민 홀로우드는 “끔찍한 광경에 할말을 잃었다. 처음 해변에 도착했을 때는 모든 고래가 죽었다고 생각했다. 가까이 다가가니 많은 고래가 아직 살아있었다. 좌초됐거나 숨진 고래들 사이에 끼여 바다로 돌아가려고 발버둥 치고 있었다”며 당시 상황을 묘사했다. 고래들이 왜 바닷가로 밀려왔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해안 부근에 형성된 아열대 해류를 따르고 있었던 것으로 여겨진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짧은 지느러미 둥근머리 돌고래는 리더를 중심으로 움직이는데 리더가 해안선을 잘못 판단하는 일이 비교적 흔해 결국 집단으로 떼죽음을 당한다는 것이다. 한편 서호주 정부는 해멀린 만에 보고된 고래 사체들 때문에 상어가 해안선을 침범할 수 있어 ‘상어 경보’를 발령했다. 사건 감사관 제레미 칙은 “살아있는 고래의 중대한 생존 기회 뿐 아니라 구조작업에 관련된 모든 이의 안전을 지키고 보장하기 위해서”라며 이유를 설명했다. 서호주 해멀린 만에서의 고래 집단 폐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9년 전 똑같은 날 80마리가 넘는 고래와 돌고래들이 숨졌다. 1996년에는 같은 종 돌고래 320마리가 둔스보로 해변에서 집단 폐사하는 사건이 있었다. 사진=페이스북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할아버지 어때요?”…트럼프 손자, 상어 낚았다

    “할아버지 어때요?”…트럼프 손자, 상어 낚았다

    할아버지가 보면 흐뭇해 할 만한 사진이 인스타그램에 게재돼 화제에 올랐다.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USA투데이 등 현지언론은 지난 주말 플로리다주의 해상에서 한 소년이 커다란 상어를 낚았다고 보도했다. 소년의 '월척' 사진에 전미 언론이 주목한 이유는 주인공이 다름아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40)와 손자 트럼프 3세(8)이기 때문이다. 트럼프 주니어는 "지난 주말 아들이 생애 첫번째 황소상어를 낚았다"면서 "몸무게가 350~400파운드 정도로 힘들게 잡았다"고 인스타그램에 적었다. 이어 "상어는 사진 촬영 후 다시 친구들에게 풀어줬다"고 덧붙였다.       특히 현지 언론이 트럼프가의 상어 낚시에 주목한 이유는 하나 더 있다. 바로 트럼프 대통령이 상어 혐오론자로 유명하기 때문이다. 트럼프는 과거 자신의 트위터에 "상어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으며 베트남 방문시에는 상어 지느러미 수프를 먹어 구설에 오른 바 있다. 만약 손자의 상어 낚시 사진을 할아버지가 봤다면 흐뭇해 할 이유인 셈. 한편 트럼프 주니어 역시 최근 이혼 소송으로 언론의 주목을 받고있다. 얼마 전 부인 바네사 트럼프가 뉴욕주 법원에 이혼소송을 제기했으며 이유는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다. 두 사람은 지난 2005년 결혼해 슬하에 자녀 5명을 두고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美 해변서 쥐라기 바다공룡 닮은 괴생명체 사체 발견

    美 해변서 쥐라기 바다공룡 닮은 괴생명체 사체 발견

    최근 미국 동부 해안에 떠밀려온 한 죽은 바다생물의 사체가 쥐라기에 살았던 바다공룡과 생김새가 닮았다는 이유로 SNS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6일(현지시간) 조지아주(州) 세인트시먼스섬 인근 울프섬 국립 야생생물보호구역에 있는 한 해변에서 인근 도시 웨이크로스에서 배를 타러 온 제프 워런과 그의 아들이 정체불명의 바다생물 주검을 발견하고 촬영한 사진과 영상을 SNS에 공개했다. 제프 워런은 현지언론 뉴스4젝스와의 인터뷰에서 “처음에 왜가리 한 마리가 쪼아먹고 있던 그 잔해는 죽은 물개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들 부자가 그 잔해에 더 가까이 다가갔을 때 그 생물체가 흔히 ‘네시’로 알려진 고대 바다 괴물의 후손과 닮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이들이 발견한 죽은 생물의 모습은 긴 목에 작은 머리를 갖고 있으며 사진에는 지느러미가 하나밖에 보이지 않지만 두 개를 갖고 있다고 한다. 워런은 생물체의 몸길이는 1.2~1.5m 정도 되며, 입에는 약 3㎜의 작은 이빨들이 달려 있다고 설명했다. 워런이 SNS에 공개한 바다생물의 사진은 곧바로 화제를 모았고 사람들 사이에서 그 정체를 두고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그중에서도 소설 ‘더 리버 오브 킹스’의 작가 테일러 브라운은 울프섬 바로 밑에 있는 알타마하강에는 ‘알티’로 알려진 바다 괴물이 산다는 전설을 들어본 적이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또 다른 사람들은 이 생물체가 가짜일 수도 있다고 주장했고, 좀 더 현실적인 사람들은 이 생물체가 주름상어와 닮은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미국 어류·야생동물관리국(USFW)의 대니얼 애쉬 이사는 “때때로 죽은 돌묵상어가 미생물에 의해 분해되면서 플레시오사우루스를 닮아 보일 때가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제프 워런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와우! 과학] 세계서 가장 공격적인 뱀상어가 좋아하는 수온은?

    [와우! 과학] 세계서 가장 공격적인 뱀상어가 좋아하는 수온은?

    해외 연구진이 세계에서 가장 공격적인 상어로 알려진 뱀상어가 전 세계 주요 해안에 자주 모습을 드러내는 이유를 분석한 연구결과를 공개했다. 줄무늬가 호랑이 무늬를 닮아 호랑이상어로도 불리는 뱀상어(Tiger shark)는 온대 해역에 광범위하게 분포하며, 야행성으로서 밤에는 먹이를 찾아 얕은 바다로 나오고 낮에는 깊은 물속에 머무른다. 뱀상어는 상어류 중 가장 난폭한 성질을 가졌으며 특히 사람을 공격하는 빈도수가 잦아 식인상어 중에서도 최상위권에 속한다. 최근 영국 벨파스트 퀸스대학과 로햄튼대학 공동 연구진은 하와이에 서식하는 뱀상어의 등지느러미와 꼬리에 수온 및 상어의 활동과 이동 속도를 측정하는 전자장치를 부착한 뒤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뱀상어가 가장 선호하는 수온은 22℃이며, 뱀상어는 너무 차갑지도, 뜨겁지도 않은 이 최적의 온도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대부분의 어류가 그렇듯 상어 역시 주변의 온도에 따라 체온이 변하는 변온동물(냉혈동물)이다. 이 때문에 수온이 지나치게 높아지거나 낮아질 경우 서식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문제는 지구 온난화로 수온이 꾸준히 상승하면서, 해안가에서 뱀상어와 사람의 충돌이 잦아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즉 수온 상승으로 사람이 수영하는 구역과 뱀상어의 활동 구역이 겹치면서 뱀상어로 인한 피해가 늘고 있다는 것. 연구진은 “해안 온도가 1~2℃만 상승해도 뱀상어의 활동 영역이 변화될 수 있다. 예컨대 과거 겨울철에는 시드니 해안에서 뱀상어를 거의 볼 수 없었지만, 수온 상승으로 인해 겨울철에도 뱀상어를 많이 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드니와 같은 세계 일부 지역에서는 서핑을 즐기는 사람들을 공격하는 상어에 대한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찾고 있다”면서 “상어의 공격을 막기 위한 계획을 세우기 위해서는 상어의 서식 환경에 대해 더 많이 연구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해양동물이 육지에 사는 동물보다 기후변화에 더 신속하게 반응한다며, 지구 온난화가 동물과 사람의 생활영역에 미치는 변화에 대해 더욱 자세히 연구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미국의 유명 인문학 출판사인 ‘와일리’가 발간하는 학술지 ‘글로벌 생물학 변화’(Global Change Biology)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호주 해변서 발견된 2m짜리 괴생명체, 알고 보니…

    호주 해변서 발견된 2m짜리 괴생명체, 알고 보니…

    호주의 한 해변에서 정체불명의 괴생명체의 사체가 포착됐다. 10일(현지시간) 영국 더 선은 지난 6일 퀸즐랜드 주 번더버그 무어파크 해변에서 거대한 물고기의 사체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해변 산책 중이던 부부 존(John)과 라일리 린홀름(Riley Lindholm)은 난생처음 보는 괴상한 물고기가 모래사장으로 떠밀려와 죽어 있는 모습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이들이 발견한 물고기는 길이만 무려 2m가 넘었고 커다란 입과 꼬리지느러미 부위에 특이한 모양의 작은 가슴지느러미가 달렸다. 존은 ABC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난 많은 물고기를 봐왔지만 꼬리지느러미 근처의 가슴지느러미가 약간 이상해 보였다”면서 “그것은 마치 관절이 있는 것처럼 보였으며 반대쪽도 마찬가지였다”고 설명했다. 퀸즐랜드 주 해양 순찰대 측은 성명을 통해 해당 물고기는 퀸즐랜드 그루퍼라고 밝혔다. “해당 물고기가 어떻게 해변으로 쓸려오게 되었고 그 죽은 원인은 밝힐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퀸즈랜드 그루퍼는 ‘자이언트 그루퍼’로 길이 2.5~3m까지 성장하는 물고기로 소형 상어도 잡아먹을 수 있는 큰 입을 가져 ‘바다의 진공청소기’란 별명을 가지고 있다. 사진= Riley Lindholm 영상팀 seoultv@seoul.co.kr
  • 英 뒤뜰 정원에 떨어진 61cm 괭이상어

    英 뒤뜰 정원에 떨어진 61cm 괭이상어

    영국의 한 정원에서 하늘에서 떨어진 새끼 상어가 발견돼 화제가 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 15일 켄트 주 휫츠테이블의 제임스 힐(James Hill·26)의 정원에서 괭이상어(cat shark)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지난 목요일 점심시간. 힐은 주방에서 차를 준비하고 있었고 그의 아버지 콜린(Colin·59)은 집 뒤뜰을 산책하다 정원에서 상어 한 마리를 발견했다. 예상치 못한 불청객의 모습에 콜린은 당황해하며 즉시 아들에게 뛰어가 이 사실을 알렸다. 힐은 “난 홍차를 끓이고 있었고 아빠가 당황한 얼굴로 뛰어왔다”고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콜린은 “영국에서 흔히 발견되는 상어는 무엇이냐?”고 물은 뒤, “길이가 60cm 정도이며 뭉툭한 주둥이를 갖고 있다. 지금 뒤뜰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난 정말로 충격을 받았다”며 “내 발이 10 사이즈인데 상어는 61cm 정도였다”고 덧붙였다. 제임스 부자는 이 상어가 켄트 해안가의 갈매기가 사냥해 이동하다 놓친 것이라고 생각했다. 콜린이 뒤뜰에서 발견한 상어는 괭이상어로 뭉툭한 주둥이, 등지느러미의 가시, 알을 낳는 난생의 소형 상어다. 주로 갑각류와 연체류, 성게, 작은 경골어류를 먹는다. 한편 지난 2015년 미국 버지니아주의 한 해안가 주택 마당에서도 길이 33cm 새끼 상어가 하늘에서 떨어진 채 발견된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사진= James Hill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이재무의 오솔길] 한강 산책

    [이재무의 오솔길] 한강 산책

    나는 운전을 할 줄 모른다. 운전을 할 줄 모르니 당연히 차도 없다. 운전을 할 줄 모르고 차도 없지만 전혀 생활에 불편을 느끼지 못한다. 앞으로도 나는 차 없이 살다 죽을 것이다.나는 산책을 즐긴다. 내가 산책을 즐기는 이유는 건강 때문이기도 하지만 또 다른 이유가 있어서다. 강변을 느리게 해찰하며 걸으면서 나는 언어의 물고기를 낚는다. 강태공이 강에서 낚시로 물고기를 낚듯이, 청둥오리가 부리로 물고기를 사냥하듯이 나는 산책하면서 무의식의 낚시코에 걸려드는 언어의 물고기를 낚아채는 것이다.강태공과 청동오리가 순간의 집중을 다하여 물고기에 민첩하게 반응하는 것과 달리 나는 방심한 상태에서 언어의 물고기를 낚는다. 언어의 물고기는 의식을 경계하고 멀리한다. 순간의 방심 속으로 그것은 갑작스럽게 뛰어든다. 산책에서 생각에 골몰하는 일을 나는 되도록 삼간다. 무방비 상태로 나를 방치한다. 숙맥과 천치가 되어, 하나의 사물이 되어 서 있거나, 하나의 풍경이 되어 천천히 걷다 보면 의외의 대어가 걸려들 때가 있다. 늦은 밤 마포 한강변에 나와 강 건너 건물들과 아파트 단지에서 새어나오는 불빛들을 바라다본다. 얼마 전까지 내가 살았던 곳이다. 저곳에서 여섯 해를 사는 동안 나는 시집 두 권과 산문집 한 권을 냈고, 아내가 암수술을 받았고, 재수 끝에 아들이 대학에 들어갔다. 처음 여의도는 의붓어미처럼 낯설고 어지럽기만 하더니 어느새 마음 안쪽에 서늘히 인정의 그늘을 드리우고 있다. 슬픔의 줄기는 베어 낼수록 여름풀처럼 더욱 굵게 웃자랐지만 더러는 겨울 냉면처럼 소소한 맛의 위로와 기쁨을 안겨다 주기도 했다. 마포는 처음 상경해서 살림을 부렸던 곳이다. 이곳을 떠나 이곳으로 돌아오는 데 꼬박 서른 해가 걸렸다. 서른 해 전 마포는 지금처럼 아파트 숲이 아니라 키 작은 지붕들이 연이어 잇대어 있는 좁고 가파른 골목의 산동네였다. “늦잠 자던 가로등/투덜대며 눈을 뜨고/건넌 집 옥상 위/개운하게 팔다리를 흔들며/옥수수 잎새/낮 동안 이고 있던 햇살을 턴다/놀이에 지친 아이들 잠들고/한강을 건너온 달빛/젖은 얼굴로/불 꺼진 창들만 골라/기웃거린다 안간힘으로 구름을 밀며/바람이 불고/일터에서 돌아오는 남도의 사투리들/거리를 가득 메운다/하나 둘 창마다 불이 켜지고/소스라쳐 빨개진 얼굴로/달빛 뒷걸음친다/비로소 가는 비 맞은 풀잎처럼/생기가 돈다, 마포 산동네”(졸시,‘마포 산동네’ 전문) 그사이 몇몇 지인들이 지상을 떠나 돌아오지 않았고, 붉은 열정이 새어나간 몸은 알곡이 빠져나간 광목 자루처럼 헐렁해졌다. 꽃잎처럼 점점이 흩어진 불빛을 떠안고 흐르는 강물은 명일 아침 서해에 입을 맞출 것이다. 세상 모든 길은 내 집 문을 열고 나가 내 집 문으로 돌아온다. 이곳에 살며 또 새로운 인연들을 맺고 풀 것이다. 한강 산책을 마치고 돌아와 둥지 안에 새알처럼 담겨 자는 식구들을 들여다본다. 첫 경험처럼 괜스레 들뜬 마음을 지그시 누르며 오지 않는 잠을 청한다. 오늘도 어제처럼 한강변을 거닌다. 나는 겨울 강물처럼 단순하게 살고 싶었다. 예순을 살아오는 동안 여러 번의 공화국과 민간 정부가 들어섰지만 구호만 요란했던 시대의 희망은 집 없는 사람들을 거듭 울렸다. 두뇌가 우수한 인재들은 유학을 다녀와 독재자의 하수인이 되거나 재벌가의 마름이 되어 가난을 더욱 능멸했다. 도시는 우울과 분노를 키우는 학교였다. 성실, 정직하게 사는 자들은 대개가 열등한 유전인자를 타고난 이들이었다. 한울타리에서 나고 자란 형제자매간에도 어른이 되어 계층이 달라졌고 누가 알려 준 것도 아닌데 영악한 아이들은 착하다는 칭찬을 무능하다는 모욕으로 받아들였다. 더이상 범람할 줄 모르는 한강은 흐르는 시간보다 고여 있는 시간이 더 많았다. 강태공들이 건져 올린 물고기들은 비늘이 상해 있거나 지느러미가 잘려 있었다. 해마다 강의 괄약근은 느슨해지고 약해져 갔다. 계절을 가리지 않고 강 안쪽에서 부글부글 끓고 있는 썩은 내가 떼 지어 스멀스멀 강둑을 향해 기어오르고 있다. 나는 내일도 한강변을 걸을 것이다.
  • 베트남대사관 지붕 위에 웬 샥스핀?

    베트남대사관 지붕 위에 웬 샥스핀?

    칠레 주재 베트남대사관 건물 지붕 위에서 상어 지느러미(샥스핀) 100여 개를 말리는 모습이 공개되면서 베트남 정부가 발칵 뒤집혔다.칠레 온라인 매체 ‘엘 모스트라도르’는 지난 19일 칠레 수도 산티아고에 있는 베트남대사관의 지붕에 널려있는 샥스핀을 찍은 사진을 보도했다. 앞서 베트남대사관 인근에 사는 주민들은 지난 13일부터 이상한 냄새가 난다고 불만을 제기했는데, 진원지는 샥스핀이 널려있는 베트남대사관 내 통상사무소의 바로 위 지붕이었다. 23일 베트남 언론에 따르면 베트남 산업무역부는 ‘샥스핀 문제’가 불거지자 통상사무소에 진상 보고를 하라고 지시하는 한편 외교부와 함께 관련 내용을 파악하고 있다. 그러나 샥스핀을 누가, 어디서, 어떤 목적으로 가져왔는 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베트남 정부는 칠레 당국과 협의해 이 문제를 현지법에 따라 처리할 계획이다. 칠레는 2011년부터 샥스핀 채취를 금지한 국가다. 샥스핀이 고급 식재료지만 상어잡이 어선들이 상어를 잡은 뒤 지느러미만 자르고 몸체는 물에 던져버리는 행태가 도마 위에 오르자 일부 국가는 샥스핀 채취나 요리를 금지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상어로부터 인간 지켜준 혹등고래…최초 사례 공개

    상어로부터 인간 지켜준 혹등고래…최초 사례 공개

    남태평양 쿡제도 라로통가섬에 사는 고래 전문가 낸 하우저(63)는 지난해 10월 섬 동부 지역에 있는 무리 해변 근처 바다에서 스노클링 장비를 착용하고 혹등고래 무리를 관찰 조사하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몸길이 약 14m, 몸무게 약 22t에 달하는 수컷 혹등고래 한 마리가 자신을 머리나 입으로 밀치기 시작해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쿡제도 고래·야생생물센터의 소장이자 고래연구보존센터의 설립자이기도 한 하우저는 지난 28년 동안 고래 연구를 했지만, 단 한 번도 혹등고래가 이런 행동을 보인 적이 없어 헛 웃음이 났다. 왜냐하면 자신이 고래 학대 방지에 관한 규칙과 규정을 서술하고 나서 오히려 고래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것 같았기 때문이다. 결국 하우저는 약 10분 동안 혹등고래에게 이리저리 밀린 뒤 해상에 있던 자기 팀원들이 타고 있던 배로 돌아갈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그녀는 스노클링을 하며 수중 카메라로 촬영한 영상을 확인할 때 다시 한 번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왜냐하면 당시 그녀 근처로 다가왔던 또 다른 생물체는 혹등고래가 아니라 몸길이 4m 정도 되는 뱀상어였기 때문이다. 그리고 하우저를 밀치던 혹등고래는 그녀를 괴롭혔던 것이 아니라 뱀상어로부터 지켜주기 위해 그런 행동을 보였던 것이었다. 과학자들은 고래들이 간혹 다른 종을 보호하는 사례를 목격했지만, 상어로부터 인간을 지켜주는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 실제 영상에서도 혹등고래는 그녀를 이리저리 밀치기도 하지만 가슴지느러미로 감싸거나 물밖으로 밀어올리는 등 뱀상어와 마주 치게 하지 않도록 애 쓴다. 또 혹등고래는 그녀가 배로 돌아갔을 때도 그녀가 무사한지 확인하기 위해 수면 위로 올라와 확인하는 모습도 보였다. 또한 이번 영상에는 담기지 않았지만, 배에 있던 하우저의 팀원들은 또 다른 혹등고래 한 마리가 꼬리지느러미로 물보라를 일으켜 뱀상어의 접근을 막는 모습을 목격했다. 이에 대해 하우저는 “혹등고래들은 소방관들이 낯선 사람들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기꺼이 불이 난 집에 뛰어드는 것처럼 나를 구하려고 애를 썼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날 사건은 고래들이 인간을 포함한 다른 동물을 보호하려고 하는 직관적인 본성을 지니고 있음을 입증해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28년간 고래들을 보호하기 위해 애를 썼는데 그 순간 고래들은 나를 보호하려 했지만 난 그걸 깨닫지 못했다”면서 “상황이 뒤바뀌어 웃음이 나왔다”고 덧붙였다. 사진=낸 하우저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다이노+] 수장룡 출현 더 빨라…2억여 년 전 화석 발견

    [다이노+] 수장룡 출현 더 빨라…2억여 년 전 화석 발견

    중생대 바다를 대표하는 생물체 가운데, 긴 목과 네 개의 지느러미 같은 발을 지닌 수장룡(Plesiosaurs)이 있다. 수장룡의 조상은 트라이아스기에 등장했고 그 후손들은 백악기 말까지 1억 년 넘는 시간 동안 중생대의 바다를 주름잡았다. 흔히 바다의 공룡으로 불리는 수장룡은 공룡과 거의 비슷한 시간 동안 바다를 지배한 고생물이었지만, 사실 공룡의 일종이 아니라 먼 친척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공룡과는 달리 지금까지 수장룡이라고 부를 수 있는 화석은 대부분 쥐라기와 백악기 지층에서 발견됐다. 과학자들은 해양 파충류의 큰 그룹인 기룡류(Sauropterygia)에서 수장룡이 진화한 것이 2억 년 전 트라이아스기 말이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사실 트라이아스기 화석을 발견하기는 어려웠다. 그런데 최근 독일의 본대학 연구팀이 민간 수집가가 발견한 수장룡의 화석을 연구한 결과 2억100만 년 전 수장룡의 화석이라는 점이 밝혀졌다. 래티코사우루스(Rhaeticosaurus)라고 명명된 이 수장룡은 2.37m 정도 크기로 사실 완전한 성체가 아니라 한창 자라고 있는 새끼이다. 그런데도 긴 목과 네 개의 큰 지느러미 같은 수장룡의 특징이 그대로 확인되고 있어 수장룡의 진화가 생각보다 빠른 시기에 이뤄졌음을 보여주고 있다. 연구팀은 래티코사우루스가 매우 빠른 속도로 자랐다는 증거를 발견했다. 최근 연구에서는 먼 친척인 공룡과 마찬가지로 수장룡 역시 온혈 동물이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대사 속도가 빠른 온혈 동물은 냉혈 동물보다 더 빠르게 자라므로 래티코사우루스 역시 온혈 동물일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진보된 대사 기능이 수장룡이 중생대 바다를 지배하게 만든 비결 중 하나였을 것이다. 수장룡은 공룡처럼 인기를 끄는 고생물은 아니다. 하지만, 공룡만큼 긴 세월 바다에서 번성했고 긴 목과 네 개의 큰 지느러미 같은 다리라는 독특한 신체 구조를 진화시켜 과학자들의 관심을 끌어왔다. 수장룡이 멸종한 후 이런 비슷한 외형을 지닌 생물이 다시 등장하지 않았기 때문에 과학자들은 수장룡만의 번성 비결이 무엇이었는지 의문을 가지고 연구하고 있다. 수장룡은 매력적인 중생대 고생물이 공룡 하나만이 아니라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2억100만 년 전 수장룡 래티코사우루스의 화석.(본대학 게오르그 올레신스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다정해 보이는 물범과 거북…그 속의 ‘잔혹한 진실’

    다정해 보이는 물범과 거북…그 속의 ‘잔혹한 진실’

    바다표범과 바다거북이 마치 친구처럼 껴안고 있는 모습이 인터넷상에 공개돼 눈길을 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11일(현지시간) 최근 한 수중사진작가가 인스타그램 계정에 위와 같은 사진을 공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고 소개했다.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州) 오카나간 폴스에 사는 사진작가 비트 코너(62)는 몇 년 전 12월, 하와이 올로왈루 해변 앞바다에서 수중사진을 촬영하던 중 태평양몽크바다표범과 푸른바다거북이 함께 있는 모습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바다거북은 앞쪽 지느러미부터 입 부분까지 낚싯줄에 얽혀 머리를 제대로 움직일 수 없는 상태였다”면서 “아마 바다 밑 바위에 붙어있는 해초 등 녹조류를 먹다가 이런 일을 당한 것 같았다”고 말했다. 또 “그 부자연스러운 모습이 바다표범의 관심을 끌었던 것 같다. 바다표범은 바다거북에게 다가와 낚싯줄이 엉킨 주변을 살피더니 붙잡았다”고 회상했다. 물범으로도 불리는 바다표범과 바다거북은 서로 종은 다르지만 사진 속에서는 친구처럼 다정해 보인다. 하지만 3살 정도 된 바다표범은 20분 동안 바다거북을 붙잡고 씨름하며 잡아먹으려는 듯한 행동을 보였다고 그는 설명했다. 그런데도 바다거북은 놀란 모습을 보이거나 도망치려고 하지도 않고 침착하게 계속해서 헤엄쳐 나갔다고 한다. 사진은 인스타그램 외에 페이스북에도 공개됐다. 거기에서 그는 “몇년 전 마우이섬의 다이버 친구 로빈이 나를 그곳으로 초대했다. 크리스마스이브였던 그날 우리는 얕은 물에서 보기 드문 해마와 바다거북을 촬영하려 했다. 상어가 나타나는 것 정도는 예상할 수 있었지만 바다표범과 바다거북의 이런 만남을 목격할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한편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정말 보기 드문 광경이다”, “두 동물이 정말 친한 것 같다” 등의 호응을 보이기도 했지만, 일부 네티즌은 “왜 사진만 찍고 바다거북을 도와주지 않았느냐”, “바다거북 몸에 걸린 낚싯줄은 풀린 것이냐”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사진=비트 코너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핵잼 사이언스] 가오리 로봇 “삐리삐리~ 내 우아한 수영실력 어때”

    [핵잼 사이언스] 가오리 로봇 “삐리삐리~ 내 우아한 수영실력 어때”

    커다란 지느러미로 우아하게 바닷속을 헤엄치는 만타가오리. 우리나라에서는 ´쥐가오리´로 불리는 아름다운 바다생물의 움직임을 거의 완벽하게 재현한 로봇을 싱가포르 과학자들이 만들어냈다.지난 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싱가포르국립대(NUS) 기계공학과 추치멩 박사팀이 최대 10시간 동안 바닷속에서 우아하게 헤엄치는 수중 로봇 ‘만타드로이드’를 제작했다고 보도했다. PVC 시트를 소재로 한 유연성 있는 지느러미와 독자 개발한 모터를 탑재한 만타드로이드는 길이 35㎝, 너비 63㎝, 무게 0.7㎏의 제원으로, 실제 가오리처럼 납작한 몸체에 가슴지느러미, 그리고 두 개의 후방 방향타가 있다. 속도는 1초당 70㎝를 헤엄칠 수 있으며 향후 군의 정찰, 수중지도 작성과 해저 조사 등에 유용할 것이라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 추 박사는 “만타가오리는 자연계에서도 가장 우아하고 효율적으로 물속을 헤엄치는 생물체”라면서 “자신의 가슴지느러미를 펄럭거리며 거친 바다에서도 유영해 나가는 독특한 추진 방식을 갖고 있어 오래전부터 과학자의 관심을 끌었다”고 밝혔다. 이어 “실제 바다에서 만타드로이드를 테스트할 예정으로 향후 두 배 더 큰 로봇도 개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와우! 과학] “아싸 가오리~”…바닷속 헤엄치는 ‘쥐가오리 로봇’ 개발

    [와우! 과학] “아싸 가오리~”…바닷속 헤엄치는 ‘쥐가오리 로봇’ 개발

    커다란 지느러미로 우아하게 바닷속을 헤엄치는 만타가오리. 우리나라에서는 쥐가오리로 불리는 이 아름다운 바다 생물의 움직임을 거의 완벽하게 재현한 로봇을 싱가포르 과학자들이 만들어내는 데 성공했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싱가포르국립대(NUS) 기계공학과 츄치멩 박사팀이 PVC 시트로 유연성 있는 지느러미를 만들고 거기에 독자적인 모터를 탑재해 최대 10시간 동안 작동하는 수중 로봇 ‘만타드로이드’를 제작했다. 만타드로이드는 길이 35㎝, 너비 63㎝, 무게 0.7㎏의 제원으로, 실제 가오리처럼 납작한 몸체에 가슴지느러미, 그리고 두 개의 후방 방향타가 탑재돼 있다. 츄 박사는 만타드로이드의 유연성 있는 지느러미 덕분에 초당 7분의 1초 속도로 움직여 1초에 약 70㎝를 헤엄칠 수 있으며 최대 10시간 동안 작동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지난 몇 년 동안 다양한 소재와 디자인으로 지느러미 40가지를 만들어낸 끝에 이번 만타드로이드를 개발해낼 수 있었다. 앞으로 연구팀은 실제 바다에서 만타드로이드를 테스트해 지느러미 메커니즘에 더 많은 움직임을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이들은 두 배 더 큰 로봇도 개발하고 있다고 한다. 만타가오리는 자연계에서도 가장 우아하고 효율적으로 물속을 헤엄치는 생물체로 여겨진다. 이들은 수월하게 움직이기 위해 자신의 가슴지느러미를 펄럭거리며 거친 바다에서조차 유영해나가는 독특한 추진 방식을 갖추고 있어 오래전부터 과학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른바 생체모방형 이동(bio-locomotion)은 약 30년 동안 연구돼 왔다고 미국 리하이대학의 키스 무어드 기계공학·역학 조교수는 설명한다. 하지만 츄 박사의 만타드로이드와 같이 유연성 있는 지느러미를 만들어 생체모방 로봇 지느러미 주변의 유체 흐름과 유체와 구조 사이의 상호작용을 이해하는 데는 여전히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무어드 조교수는 덧붙였다. 만타드로이드와 같은 로봇은 군의 정찰 목적 외에도 수중 지도 작성과 해저 조사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NUSLife/유튜브(aosREUTERS 연합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에어비앤비, 유현수 셰프와 함께 제주 레시피 공개

    에어비앤비, 유현수 셰프와 함께 제주 레시피 공개

    제주도는 우리나라 가족 단위 여행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여행지 중 하나다. 제주도 여행의 재미 중 하나는 다른 곳에서는 만나기 힘든 특색 있는 음식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 이에 글로벌 숙박 공유 플랫폼 에어비앤비에서 ‘에어비앤비 키친 오브 아시아’ 프로젝트를 개최, 유현수 셰프와 손잡고 가족여행객들에게 도움 될 만한 레시피를 공개했다. 제주도 현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10개 미만 식재료를 활용해 30분 이내 뚝딱 만들 수 있는 초간단 4인 가족 레시피다. 한국을 대표하는 셰프로 선정돼 이번 프로젝트를 함께 하게 된 유현수 셰프는 식재료 공수를 위해 제주도를 자주 찾는 것으로 유명하다. 미쉐린1 스타이자 한식 파인 다이닝을 이끌고 있는 모던 한식 1세대로서 최근에는 유명 요리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대중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올해 제주에서 개최된 음식 페스티벌에 참여하는 등 제절에 나는 현지 식재료를 이용한 건강한 한식을 국내외에 널리 전파하고자 힘쓰고 있는 실력파다. 유현수 셰프가 소개한 음식은 제주 향토 음식인 ‘우럭 콩조림’과 잘 삶아진 국수에 해초와 멜젓을 곁들인 ‘멜젓 해초 국수’다. 이 중 우럭 콩조림은 일 년 내내 맛이 변하지 않는 깨끗한 생선 우럭과 제주 특산품인 콩을 활용한 요리로 레시피는 다음과 같다. 우선 우럭 2마리와 콩 150g, 튀김가루 200g, 식용유 20g을 준비한다. 이어 우럭을 비늘을 긁어 내고 지느러미를 자른 후 내장을 빼내 깨끗이 씻으면 어려운 과정은 다 끝났다. 다음으로 잘 달궈진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우럭을 올려 중불에서 타지 않게 앞뒷면 모두 구워 준비해 준다. 식용유를 두른 팬에 콩을 넣어 약 1분 정도 볶은 다음 구운 우럭과 양념장(고추장 20g, 간장 10g, 고춧가루 20g, 설탕 5g, 다진 파 20g, 다진 마늘 20g, 후춧가루 0.5g, 참기름 10g)을 넣고 1분 정도만 더 볶으면 된다. 마지막으로 참기름을 뿌려 플레이팅 하면 맛은 물론 비주얼도 뛰어난 우럭 콩조림 완성이다. 멜젓 해초 국수는 예부터 제주도에 흔했던 돼지고기와 해조류를 활용한 요리다. 육수를 내는 재료에 따라 다양한 맛을 내는데 유현수 셰프는 멸치를 사용해 국수를 끓여냈다. 멸치 멜젓 해초 국수를 위해서는 면을 만드는 작업부터 해야 한다. 4인 기준으로 밀가루 200g에 소금 2g, 달걀 50g, 물 50g을 넣고 잘 치대 반죽이 완성되면 면 보에 싸서 30분 정도 숙성 시켰다 쓰면 된다. 만약 면을 만드는 게 귀찮다면 사서 써도 무방하다. 다음으로 육수를 내기 위해 팬을 달구어 멸치와 건새우를 넣고 볶다가 냄비에 물을 붓고 멸치, 건새우, 무를 넣어 센 불에서 10분 정도 끓여 준다. 중간 세기로 불을 줄이고 10분 정도 더 끓이다가 해초 40g을 넣고 불을 끈다. 간은 소금이면 충분하다. 이 국물에 면과 반달 모양으로 썬 애호박 100g, 바지락 300g, 다진 마늘 10g, 파 20g, 멜젓 50g을 넣고 끓이면 끝이다. 그릇에 보기 좋게 담아내고 취향에 따라 애호박 고명을 올려 먹으면 뜨끈한 그 맛이 일품이다. 에어비앤비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우럭콩조림, 멜젓해초국수에 대한 보다 자세한 레시피와 더불어 돼지고기 고사리 탕수 레시피도 만나볼 수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호주서 10대 서퍼 쫓는 거대 백상아리 포착

    호주서 10대 서퍼 쫓는 거대 백상아리 포착

    서퍼 쫓아온 돌고래, 알고 보니 거대 백상아리! 지난달 24일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주 마가렛리버 프리벨리 해변에서 서핑하던 10대 소년이 거대 백상아리와 마주한 영상을 지난 30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이 기사와 함께 소개했다.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주 휴양도시 만두라 출신의 매트 마샬(Matt Marshall)은 친구 코비 에반스(Kobi Evans)가 찍은 영상을 확인한 뒤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서핑을 하며 돌고래라 여겼던 물고기가 4m에 가까운 거대 백상아리였던 것이다. 마샬은 세븐 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약 1m 떨어진 앞에서 물 질 하는 지느러미를 봤다”며 “매우 빠른 무언가가 나를 향해 오지 않은 것이 행운이었다”고 전했다. 지난 20일에도 프리벨리 해변과 가까운 노스포인트 해변에서도 상어가 서핑을 즐기던 20대 벨기에 여성의 서프보드를 들이박는 사건이 발생했지만 여성은 무사했다.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주 남서쪽 해변은 상어 출몰과 공격으로 유명한 곳이다. 2010년 8월 31세 닉 에드워드(Nick Edwards)는 그레이스 타운 해변에서 서핑 중 상어 공격에 의해 사망했고, 불과 3년 후 크리스 보이드(Chris Boyd)가 같은 지역에서 사망했다. 올해 4월에도 17세 라티시아 브루우어(Laeticia Brouwer)가 에스페랑스 인근 켈프 베즈에서 가족과 함께 서핑중 상어에 물려 치명상을 입은 바 있다. 사진·영상= 7 News 영상팀 seoultv@seoul.co.kr
  • 해안가 나타난 범고래로부터 운좋게 탈출한 서퍼

    해안가 나타난 범고래로부터 운좋게 탈출한 서퍼

    상어도 잡아먹는 무서운 범고래로부터 가까스로 탈출한 서퍼의 모습이 포착됐다. 24일 영국 미러에 따르면 노르웨이 로포텐 제도의 운스타드 해변 로포텐 마스터스(Lofoten Masters) 서핑 대회에서 거대 범고래 두 마리가 나타났다. 해안가에서 촬영한 영상에는 추운 노르웨이 운스타드 해변에서 서핑을 즐기는 서퍼들의 모습이 담겨 있다. 서퍼들 뒤 수면 위로 거대한 범고래의 등지느러미가 물살을 가르며 헤엄친다. 뒤이어 해안가로 접근한 또 다른 범고래를 목격한 서퍼가 재빨리 패들링(Paddling: 양손으로 물을 저어 보드를 전진시키는 것)해 파도를 업은 뒤, 보드 위에 올라 해안가로 탈출한다. 뭍으로 무사히 올라온 서퍼가 가슴을 쓸어내리며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 일반적으로 범고래는 수컷의 길이가 6~8m 정도이며 무게는 3~4톤 정도다. 현재까지 목격된 가장 큰 범고래는 일본 연안에서 발견된 것으로 길이 9.8m, 무게 10톤이었다. 범고래는 날카로운 이빨이 지녀고 있으며 백상아리를 사냥할 만큼 무서운 동물이지만 지금까지 야생 범고래가 사람을 공격한 일은 보고되지 않았다.(참고: 위키백과) 사진·영상= Norway‘s Lofoten Masters 2017 Surf Contest / Kas News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예술로 되살린 ‘동양의 美’

    예술로 되살린 ‘동양의 美’

    날개를 펄럭이며 하늘을 날던 말이 곤두박질치면서 지느러미를 달고 나타난다. 포효하던 호랑이는 어디론가 사라지고 용과 봉황, 사자의 형상을 한 동물들이 회오리를 뚫고 경복궁 근정전의 추녀마루에 올라타 세상을 감시한다.중국 작가 쑨쉰(37)이 서울 북촌 아라리오 갤러리에서 발표한 영상작품 ‘망새의 눈물’에 나오는 장면들이다. 망새는 옛 건물의 추녀 끝에 놓이는 장식물로 화마 등 재앙으로부터 건축물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전시장에서 만난 작가는 “한국에서의 첫 개인전을 앞두고 어떤 작품을 보여줄지 고민하던 차에 옛 건축물 지붕 위에 있는 기이한 형상들을 보며 왜 거기에 그들이 있는지,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나름대로 해석해 한국의 과거와 현재에 대해 얘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쑨쉰은 덩샤오핑이 주도한 개혁개방으로 인한 변혁의 물결이 한창이던 1980년에 태어난 중국의 ‘바링허우’ 세대를 대표하는 작가다. 문화혁명을 직접 겪지는 않았지만 상흔을 목격했으며 사회주의 체제를 학습한 뒤 시장경제에 적응해야 하는가 하면 학교에서 배운 역사와 부모 세대로부터 구전된 역사 간의 괴리를 실감하는 세대이기도 하다. 이런 배경 탓인지 작가는 현실을 보는 시각이 매우 비판적이었다. 이번 전시의 주제이기도 한 ‘망새의 눈물’에 대해 그는 “동양 고유의 전통과 아름다움이 서양문물과 현대 문화의 영향으로 그 자리를 잃어가는 것을 아쉬워하면서도 그 슬픔을 또 다른 발전에 대한 기쁨으로 승화하는 것을 상징한다”고 설명했다.영상물 외에 전시장 지하에서는 3m가 넘는 크기의 거대한 생명체들을 먹으로 힘차게 그린 작품들을 선보였다. 고대 기서나 판타지 소설에나 나올 법한 이미지들이다. 먹이 아닌 잉크로 선을 그린 뒤 기존 안료에 효모 등 다양한 재료를 섞어 채색했다. 힘과 개성이 뚜렷하게 느껴진다. 트럼펫 머리를 한 봉황, 유니콘의 뿔을 가진 동물, 시계탑 모양의 머리가 달린 물고기 등의 형상에 서양 색채가 강한 오브제들이 결합된 것에 대해 작가는 “중국 작가라고 전통만 이야기하면 발전이 없다”면서 “세계사에 영향을 끼친 사건이나 물건을 결합해 상상 속의 동물을 형상화했다”고 말했다. ‘잡상’ 시리즈와 함께 놓인 ‘시아’는 중국과 한국에서는 좀처럼 보기 어려운 ‘화난’ 부처를 그린 대형 작품이다. 전시장 한쪽 벽면에는 이번 전시를 위해 현장에서 그린 7m 길이의 대작이 설치됐다. 호랑이와 사냥꾼, 물고기 등을 통해 작가가 가진 한국에 대한 이미지를 담은 것이다. 작가는 북한, 몽골과 국경을 맞댄 랴오닝성의 광산마을에서 태어나 자랐고 15세에 그림을 본격적으로 공부하기 위해 항저우로 옮겨 저명한 중국미술학원 부속 중등미술학원을 거친 뒤 중국미술학원 판화과를 졸업했다. 회화과에 비해 비교적 자유로운 판화과에서 그는 루쉰이 주도한 신목판화운동의 맥을 현대적으로 계승하는 한편 영상 작업을 진지하게 시작했다. 대학 졸업과 동시에 베이징에 설립한 ‘파이 스튜디오’와 함께 영상작업을 지속하며 작품 영역을 넓혀 가고 있다. 그는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로 긴장된 한·중 관계에 대해 “크게 걱정할 문제가 아니다”라면서 “서로 다른 문화를 포용하는 것이 동양의 전통이며 그런 점에서 한국과 중국, 일본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전시는 오는 11월 5일까지. 글 사진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몸에 감긴 밧줄과 사투 벌인 10m 혹등고래 결국 (영상)

    몸에 감긴 밧줄과 사투 벌인 10m 혹등고래 결국 (영상)

    몸길이 10m의 거대한 혹등고래가 바다가재나 문어를 잡기 위해 바다에 펼쳐 놓은 밧줄에 묶여 사투를 벌이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호주 서남부 프리맨틀 해안에서 촬영된 이 영상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10일 몸길이 10m, 무게 30t에 달하는 거대한 혹등고래가 몸에 감긴 로프를 풀어내기 위해 애쓰는 모습을 담고 있다. 당시 현장에 출동했던 해양동물전문가인 존 에드워즈에 따르면 당시 이 혹등고래는 헤엄을 치던 중 사람들이 어획을 위해 바다에 설치해 놨던 낚시용 밧줄 2개에 몸통과 입 주변이 묶인 상태였다. 혹등고래는 공포에 휩싸여 매우 불안해하고 있었고, 스스로 얽혀있는 밧줄을 풀어내려 애를 썼지만 역부족이었다. 현장에 있었던 에드워즈는 “밧줄에서 벗어나려는 혹등고래의 움직임을 봤을 때 매우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특히 지느러미와 입에 감겨져 있는 밧줄 때문에 매우 힘겨워 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문제는 구조대도 쉽사리 혹등고래를 도울 수 없었다는 사실이다. 스트레스와 불안감이 큰데다 몸집이 상당한 혹등고래가 스스로 밧줄을 풀어내기 위해 몸부림을 치고 있었고, 섣불리 다가갔다가 구조대가 부상을 입는 등 사고를 당할 위험이 높았다. 구조대는 무려 7시간이 넘도록 혹등고래가 스스로 밧줄을 풀어내길 기다렸지만 이내 해가 졌고, 바다가 컴컴해지자 몸에 묶인 밧줄을 풀지 못한 혹등고래가 구조대의 시야에서 사라졌다. 에드워즈는 “혹등고래의 몸집으로 봤을 때 아직 성장 단계에 있는 것으로 보였다. 만약 밧줄을 제거하지 못한다면 성장하는데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하루가 지난 11일 오전까지도 이 혹등고래는 다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으며, 동물구조대는 고래를 발견하는 즉시 가까이 다가가지 말고 곧바로 구조대에 연락을 해 달라고 시민들에게 당부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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