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톡옵션 받으면 손해”
올해 임직원에게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을 부여한 기업의 79.6%가 지금 당장 주식매수선택권을 행사할 경우 임직원들이 손해를 보게 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26일 증권거래소가 발표한 ‘스톡옵션 부여현황 및 평가손익’에 따르면 올들어 스톡옵션을 부여한 업체는 50개사로 지난해 94개사의 절반을 약간 웃돌았다.
50개사 가운데 행사가격을 결정하지 못한 1개사를 제외한49개사중 지난 25일 종가 기준으로 주가가 스톡옵션 행사가격을 웃돌고 있는 업체는 19.4%인 10개사,행사가격을 밑도는 업체는 79.6%인 39개사였다.
스톡옵션 행사가격을 웃도는 기업은 삼성전자,삼보컴퓨터,SK텔레콤,SK,SK글로벌,현대백화점,삼성정밀화학,팬택,경인양행,호텔신라 등이다.
지난 97년 이후 지금까지 스톡옵션을 부여하고 있는 회사는 전체 상장법인의 17.6%인 123개사로,총 부여주식수는 1억1,669만주였다.전체 상장보통주식수의 0.63%에 해당된다.
한편 스톡옵션 부여비율은 에넥스가 전체 상장보통주식의13.10%로 가장 높았다. 그 다음은 한국컴퓨터 10.29%,흥창8.93%,제일엔지니어링 7.86%,서울증권 7.86%,쌍용화재 7.80%,비티아이 7.70%,지누스 6.96%,골드상호신용금고 6.86%,삼보컴퓨터 6.38% 등의 순이었다.
5대 그룹의 스톡옵션부여 회사수는 삼성이 14개사로 가장많았고, SK 6개사,현대자동차 3개사,현대그룹과 LG 각 1개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