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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뭉치면 아파트도 싸다

    ‘아파트를 공동 구매한다고.’ 전국의 미분양 아파트가 급증하는 가운데 대구지역에 있는 부동산정보업체가 전국 최초로 아파트를 공동구매키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공동구매 추진 요즘 공동구매는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인기이다. 공동으로 구매하기 때문에 정상가격보다 할인된 가격에 살 수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써브 대구·경북센터는 20일 이러한 공동구매의 장점을 아파트시장에 접목시켰다. 부동산써브측은 미분양 아파트를 일괄 공동구매하면 정상 분양가보다 7∼10%가량 싸게 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서비스품목 확대 등의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아파트 공동구매에 대한 관심이 높다. 부동산써브측은 그동안 대구지역에서만 300여명의 공동구매 희망자를 모았다고 밝혔다. ●앞으로 계획은 부동산써브측은 연말까지 지역내에서 3000여명의 공동구매 희망자를 모집할 계획이다. 구·군별로 미분양된 아파트단지 전체를 구매하는 형태로 공동구매 사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오는 26일에는 대구은행 대강당에서 미분양 아파트 공동구매에 관한 특별세미나를 갖는다. 세미나에서는 ‘부동산 경기전망 및 투자전략’ ‘미분양 아파트 급증,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전문가의 강의도 있다. 이 회사는 아파트 건설사와도 접촉할 계획이다. 현재 4∼5개 업체로부터 공동구매에 대한 긍정적인 답변을 얻어냈으며 나머지 20여개 업체에도 취지를 설명해 가능하면 많은 건설사들이 동참할 수 있도록 유도키로 했다. ●효과와 문제점 현재 건설사들은 미분양 아파트 해소를 위해 계약금 인하와 중도금 무이자 대출, 발코니 확장 등의 조건을 내세워 구입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이럴 경우 앞으로 떠안아야 할 대출금 이자와 마케팅 비용 등을 절약할 수 있다. 이를 합치면 7∼10%정도의 가격할인 요인이 생겨 건설사로서도 공동구매에 솔깃하고 있다. 더구나 유동성도 확보할 수 있는 이점도 있다. 특히 실수요자들은 이 기회에 저렴한 가격으로 내집을 마련할 수 있어 서로 남는 장사인 셈이다. 그러나 공동구매의 경우 제돈을 주고 입주한 초기 계약자와의 형평성에 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 이들이 집단으로 문제를 제기하면 골칫거리가 아닐 수 없다. 더구나 공동구매 아파트라는 꼬리표가 붙어 브랜드 가치의 상실도 우려된다. ●미분양 얼마나 8월말 현재 대구지역 미분양 아파트는 7949가구에 이른다. 지난해말의 3274가구와 비교하면 2배이상 늘어난 것이다. 평형별로는 32평 이상 4638가구,25∼32평 3209가구,25평 이하 102가구이다. 10월 이후에도 아파트 분양계획이 2600여가구나 잡혀 미분양 아파트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경북 지역에서도 미분양 아파트가 꾸준히 늘어 지난달말 5371가구로 집계됐다. 시 관계자는 “공급과잉에다 부동산 세제강화, 대출규제 등이 맞물려 부동산 시장이 침체하면서 미분양 아파트가 큰 폭으로 늘고 있다.”고 말했다. 목하 아파트 공동구매가 실현될지 이목이 쏠리고 있는 이유이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사활건 북부경전철 연장戰

    사활건 북부경전철 연장戰

    “노선을 더 연장해 달라.” “경제성을 감안해야 한다.” “연장을 하면 배차 시간이 길어질 텐데….” 최근 서울 동북부 자치구에선 ‘북부 경전철’(가칭)의 노선 연장을 놓고 말들이 많다. 지난해 1월 건설교통부가 승인한 사업이 새삼 논란을 빚는 것은 시울시로부터 연구를 의뢰받은 시정개발연구원의 ‘연장 노선 검토안’이 지난달말 나오면서부터다.5·31 지방선거에서 노선연장을 공약으로 제시한 당선자들의 심정은 초조하기만 하다. ●방학역∼우이역∼신설동역 유력 10일 서울시정개발연구원에 따르면 용역안은 우이역∼신설동역(10.72㎞)에 대한 4개 연장안을 놓고 타당성을 비교했다.4개 연장안은 우이 종착역을 방학역까지 연장하는 1안과 방학역을 거쳐 도봉산역까지 연장하는 2안이 있다. 우이 종착역은 그대로 두고 신설동 종착역을 왕십리역까지 연장하는 3안과 우이 종착역을 방학역까지, 신설동 종착역을 왕십리역까지 동시에 연장하는 방안이 4안으로 검토됐다. 연구원측은 비교 검토를 통해 주민불편 해소와 경제적 타당성을 두루 갖춘 대안으로 1안을 꼽았다.3안과 4안은 ‘경제성은 있으나 따져볼 요소가 남아 있다.’는 첨언을 달았다. 예컨대 ‘비용편익’은 3안이 유리하지만 ‘순현재가치(NPV)’는 4안이 더 낫다는 식이다. 반면 2안은 경제적 타당성이 낮다고 단정했다. 서울시로선 연구원의 검토안을 참고하면서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연장안을 확정한다. 연구원측은 2011년까지 6997억원을 들여 경전철(우이∼신설동)을 완공하면 경제적 효과가 1조 654억원(30년간 편입)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하소연, 주장, 볼멘소리 열린우리당 유인태(도봉을) 의원은 지난달 30일 오세훈 서울시장을 방문해 “경전철은 경제성이 아니라 불편한 대중교통 여건의 개선이라는 측면이 중요하다.”면서 도봉구 연장안을 거듭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오 시장은 “교통취약 지역에 경전철 도입은 공약사항”이라며 공감을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부 경전철과 관련된 자치구는 기존 노선에서 강북구(우이역)와 동대문구(신설동역)가 있다. 연장안을 통해 도봉구(방학역, 도봉산역)와 성동구(왕십리역)가 가세한 셈이다. 각 구청 인터넷 홈페이지에는 ‘우리 지역엔 경전철이 꼭 필요하다.’는 내용의 글이 부쩍 많아졌다. 그러나 그 근거와 주장은 조금씩 다르다. 도봉구 관계자는 “방학역까지 연장안은 수유동, 삼양동, 정릉 등에 대한 주민들의 교통수요가 많은 편이어서 필요하다.”면서 “아울러 도봉산역까지 연장안은 도봉산을 생태환경공원으로 개발하려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성동구 관계자는 “왕십리역까지 연장안은 왕십리 주민들이 아니라 지하철 2·5호선과 앞으로 건설될 분당 연장선을 편하게 이용하려는 인근지역 주민들의 요구가 많아서 나온 얘기”라고 설명했다. 반면 강북구와 동대문구 관계자는 “연장안을 반대하는 게 속좁은 행동일 듯해서 두고만 보고 있으나 기존안은 우이역에서 신설동역까지 13개 역을 22분 만에 주파하도록 했는데, 노선이 연장되면 배차간격이 2분 이상으로 늘어 불편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불편한 속내를 내비쳤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시가총액 현대중·SK ↑ 현대차·LG ↓

    올 들어 현대중공업과 SK그룹 계열 상장사들의 주가가 크게 오른 반면 한화그룹과 현대차그룹 계열사들의 주가는 큰 폭으로 떨어졌다. 4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10대 그룹 계열 상장사중 SK네트웍스 주가가 지난해 말 1만 5500원에서 4만 2300원으로 172.90%의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삼성테크윈이 86.70%,SKC가 72.80%,LG텔레콤이 64.91%씩 올랐다. 반면 현대차그룹의 에코플라스틱은 이 기간 동안 주가가 8250원에서 3820원으로 53.70% 떨어졌고 신동아화재(-47.37%), 글로비스(-47.25%) 등도 낙폭이 컸다. 주가 등락에 따라 10대 그룹 상장사들의 시가총액도 차이를 보였다. 롯데그룹은 롯데쇼핑의 상장(2월9일)으로 시가총액이 지난해말 7조 1485억원에서 지난달말 16조 2141억원으로 126.82% 늘어났다. 하지만 소속 상장사들의 평균주가는 2.5% 떨어졌다. 현대중공업 계열 2개 상장사의 시가총액은 7조 704억원에서 11조 2520억원으로 59.14% 늘어났다.SK그룹 11개 상장사의 시가총액은 27조 8556억원에서 36조 1702억원으로 29.85% 늘어났다.GS그룹도 5개 상장사의 시가총액이 5조 8801억원에서 6조 8341억원으로 16.22% 늘었다. 반면 한화그룹 5개 상장사의 시가총액은 4조 684억원에서 3조 6732억원으로 20.29% 줄었다. 검찰 수사로 홍역을 치른 현대차그룹도 시가총액이 51조 253억원에서 41조 3581억원으로 18.95% 줄었다.LG그룹도 시가총액이 46조 3371억원에서 40조 8748억원으로 11.79% 감소했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MLB] 추신수 “4번도 보인다”

    [MLB] 추신수 “4번도 보인다”

    추신수의 야구 인생은 ‘아시아 홈런왕’ 이승엽(30)과 닮은꼴이다. 투수에서 타자로 전향해 성공을 질주하고 있는 대표적인 경우다. 투타 능력을 겸비한 이들은 고교 때까지 타자보다는 철완으로 이름이 높았다. 고교 시절, 손꼽히는 초고교급 선수였고 2000년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에서 맹활약하며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온갖 러브콜을 마다하고 계약금 135만 달러에 미국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 유니폼을 입었다. 무려 6년동안 마이너리그에서 눈물 젖은 빵을 씹었다. 실력이 모자랐던 탓은 아니다. 크지는 않지만 단단한 체구(180㎝ 95㎏)에 빼어난 타격 감각, 강한 어깨와 넓은 수비 범위, 그리고 주루 센스까지 갖춰 언제나 시애틀의 유망주였다. 올해까지 마이너리그 638경기에 나와 통산 타율 .303에 홈런 59개와 336타점을 낚았고, 베이스를 155개나 훔쳤다. 그러나 시애틀엔 ‘야구 천재’ 스즈키 이치로(33)가 있었다. 포지션이 겹치는 바람에 빅리그 진입 기회는 바늘구멍보다 작았다. 지난달말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로 이적, 이치로의 그늘에서 벗어나자마자 추신수는 마침내 활화산이 됐다. ‘증기 기관차’ 추신수(24)가 11일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제이콥스필드에서 열린 LA에인절스와의 홈경기에서 5타수 3안타 3타점(1득점)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이틀 연속 한경기 3안타. 시애틀 시절 포함 시즌 타율은 전날 .310에서 .340(47타수 16안타)까지 뛰었다. 특히 이적 후 타율은 무려 .417(36타수 15안타). 추신수는 3회와 8회 상대 타자의 안타성 타구를 몸을 날려 잡아내는 호수비를 펼치기도 했다. 팀은 생애 첫 메이저 경기 MVP로 선정된 추신수의 활약에 힘입어 14-2로 대승,2연승을 달렸다. 추신수의 야구 인생은 ‘아시아 홈런왕’ 이승엽(30)과 닮은꼴이다. 투수에서 타자로 전향해 성공을 질주하고 있는 대표적인 경우다. 투타 능력을 겸비한 이들은 고교 때까지 타자보다는 철완으로 이름이 높았다. 이승엽은 경북고 2년 때인 1993년 청룡기고교야구대회에서 혼자 3승을 거두며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이듬해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에선 홈런상과 타점상을 휩쓸며 13년 만에 한국을 정상에 올려놨다. 팔꿈치 부상으로 프로야구 삼성에 입단한 뒤엔 곧바로 타자로 전향했다. 추신수도 마찬가지. 부산고 시절 투·타에서 발군이었다. 대통령배 전국고교대회에서 2년 연속 1위를 이끌었다. 특히 2000년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 미국과의 결승전에서 승리투수가 됐다. 대회 MVP와 베스트 좌완투수상까지 움켜쥐며 이승엽 이후 6년 만에 우승컵을 안았다. 빅리그에서 거침없이 질주하고 있는 추신수가 이미 세계적인 타자로 인정받은 이승엽을 따라가기 위해서는 갈 길이 멀다. 연일 불망방이를 휘두르며 풀타임 메이저리거를 바라보고 있지만, 앞으로 상대 투수들의 견제가 심해질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약점이 노출된다면 집중공략 당하게 된다. 추신수가 앞으로 닥칠 위기를 뛰어넘어 이승엽처럼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타자로 성장할지 자못 기대된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거래허가 토지 14만건 조사 목적위반땐 첫 이행강제금

    지난 1년동안 전국 토지거래 허가구역에서 매매된 토지의 이용 실태에 대한 조사가 시작됐다.취득 당시 허가받은 내용대로 사용하지 않았을 경우 과태료나 이행강제금이 부과된다. 건설교통부는 9일 “이달 1일부터 전국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지난 1년간 이뤄진 14만여건의 거래에 대해 지방자치단체와 합동으로 조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토지이용 실태조사는 3개월간 이뤄진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8월1일부터 지난달말까지 토지거래 허가구역에서 거래된 토지가 대상이다. 최정호 건교부 토지정책팀장은 “당초 허가받을 때 신고한 목적과 달리 사용된 경우 과태료나 이행강제금이 부과된다.”면서 “이행강제금제가 시행된 지난 3월23일 이전에 취득한 토지에 대해서는 500만원 미만의 과태료가, 그 이후에 취득한 토지에 대해서는 이행강제금이 부과된다.”고 말했다.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수자원개발 갈등 막고 환경보전 앞장”

    “수자원개발을 둘러싼 갈등을 막고 환경을 보전할 수 있는 적절한 대안을 마련하는 데 앞장설 것입니다.” 한승수(70) 한국물포럼 총재는 13일 오전 경기 일산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서 추병직 건설교통부 장관 등 정·관계 인사를 초청, 물포럼 출범 현판식을 갖고 이같이 포부를 밝혔다.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 장관, 외교통상부 장관 등을 역임한 그는 지난달말 열린 한국물포럼 설립 기념식에서 총재로 선임됐다. 한 총재는 “상수원지역에서는 굴뚝 공장을 못짓게 하는 등 각종 규제에 따른 재산권 침해 논란으로 지역간 갈등이 늘고 있다.”면서 “시민단체 등과 함께 공동으로 국민들이 수긍하는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또 “물 인식을 바로 갖고 수자원개발·보전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이 필요하다.”면서 “제대로 된 물 관련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인공위성 기술을 이용한 남북한 수자원 협력 방안도 연구할 계획이다.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그깟 일로…” 질녀를 무참히 살해한 이모부

    “그렇게 성실하고 착하디 착한 처녀를….겨우 그깟 일로 그 예쁜 질녀를 칼로 찔러 죽이다니.” 중국 대륙에 남자 친구 사귀는 문제를 둘러싸고 말다툼을 벌이다가 질녀를 칼로 찔러죽이고 이모부 자신도 농약을 먹고 숨지는 사건이 발생,충격을 주고 있다. 중국 베이징(北京)시 서쪽 베이징동물원 남측에 톈러(天樂)의류시장 의류가게의 20대 한 여성 판매원은 지난달말 한 남성으로부터 처참하게 살해당했는데,그 살인범인 다름 아닌 그녀의 이모부였으며,살인한 이모부도 그 자리에서 농약을 마시고 자살해 주변 사람들을 경악케 하고 있다고 화하시보(華夏時報)가 최근 보도했다. ‘비운의 주인공’은 올해 21살의 인샤오리(尹小莉)씨.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 치치하얼 출신인 그녀는 누구보다 성격이 밝고 얼굴도 해사하게 생긴 덕분에 젊은 총각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았다.덜썩한 키에 몸맵시 또한 맷맷해 인기는 더욱 치솟았다. 시장의 한 상인은 “샤오리양이 이곳에 온지는 불과 2개월도 채 되지 않았다.”며 “하지만 짧은 시간이지만 워낙 착실하고 행동 하나하나도 예쁘게 한 덕에 주변 사람들이 모두 귀여워했다.”고 털어놨다. 현장 목격자에 따르면 사건은 샤오리의 이모부로 불린 40대의 한 사내가 사건이 나던 당일 오전 10시쯤 샤오리가 근무하던 가게로 들어가면서 비롯됐다.사내가 들어간지 한 5분쯤 지났을까,사내는 그녀를 데리고 나와 50m쯤 떨어진 한적한 곳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곳에서 진지하게 얘기를 나누던 두 사람은 10분쯤 지나자 갑자기 고성이 오가며 말다툼을 벌였다.그때 샤오리는 목소리를 높이며 “당신이 뭔데,나의 일에 간섭합니까? 당신은 나에게 간섭할 아무런 권리도 없어요.”라고 소리쳤다. 그 말을 듣고 있던 40대의 사내는 “사람들이 모두 쳐다보고 있다.목소리를 좀 낮춰라.그렇지 않으면 죽여버리겠다.”고 얼굴을 붉히며 샤오리를 욱대겼다. 감정이 격앙된 두 사람은 한참 동안 말다툼을 계속하며 화해할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았다.그 순간 사내는 갑자기 몸속에 숨겨운 30㎝ 길이의 칼을 꺼내 그녀의 배를 수차례 사정없이 찔렀다. 샤오리가 온 몸에 피를 흘리며 푹 쓰러지자,그 사내는 겁이 났던지 준비해온 온 농약을 꺼내 마시고는 그 옆에 까부라져 들었다.사건 현장에 있던 목격자들은 곧바로 공안(경찰) 등에 신고,10분쯤 지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차가 이들을 병원으로 옮겼으나 끝내 두 사람은 숨졌다. 하지만 아직까지 이들 두 사람이 말다툼을 하고 살해하고 자살한 이유에 대해 정확히 알려지지 않고 있다.다만 이모부라는 사내가 샤오리의 남자 친구를 퍽이나 못마땅하게 생각한 것이 주변 사람들이 추정하는 가장 유력한 살해 동기이다. 이 때문에 이모부라는 사내는 샤오리를 만날 때마다 제발 관계를 끊으라고 요구했고,그녀는 이를 완강히 거부했다.이에 분함을 삭히지 못한 이모부라는 사내는 샤오리를 살해하고 자신도 자살한 것으로 보인다는 게 샤오리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이곳 상인들의 대체적인 판단이다. 온라인뉴스부
  • [이사람] 나도선 한국과학문화재단 이사장

    [이사람] 나도선 한국과학문화재단 이사장

    지난 5월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제9회 세계과학커뮤니케이션회의가 열렸다. 아시아에서는 처음 열린 회의로 세계적인 과학자와 과학기술전달자들이 모여 보다 쉽게 대중에게 과학기술을 전달하는 방법 등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는 세계과학커뮤니케이션회의의 한국판이라 할 수 있는 ‘연구문화광장 2006’도 첫 선을 보였다. 과학자를 중심으로 방송프로듀서(PD), 과학기자·저술가, 전시큐레이터 등이 ‘대중의 연구이해’를 논의하는 자리였다. “과학자들이 받는 연구비는 국민들의 세금이다. 따라서 연구비를 받는 과학자들은 일반인들에게 과학기술에 대해 알려줄 의무가 있다.”는 것이 두 행사를 공동기획한 나도선(57) 한국과학문화재단 이사장의 생각이다. 나 이사장은 지난해 3월 과학기술계의 첫 여성 기관장이 됐다. ●“과학 모르면 문맹… 책 통해 이해 높여라” 과학기술은 계속 발전하는데 대중이 뒤처지고 소외되면서 오해가 생기고 갈등이 생긴다. 이를 해결할 사람이 바로 과학자라는 게 나 이사장의 신념이다. 음악이나 미술처럼 과학도 문화의 일부로 인식되는 ‘과학문화’가 자리잡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나 이사장은 일반인들이 일생생활에서 과학과 가까워질 수 있도록 애쓰고 있다. 지방자치단체에서 운영하는 주민자치센터에서 과학을 만날 수 있는 생활과학교실을 대폭 확대, 현재 423개의 생활과학교실을 운영중이다.2004년말 270개에 비해 1.5배 늘어난 수치다. 지난 4월에는 과학자 94명이 100가지의 소(小)주제에 대해 쓴 ‘교양으로 읽는 과학의 모든 것’, 우리나라의 대표적 과학기술자 47인을 소개한 ‘과학기술인! 우리의 자랑’도 내놨다. 재단경영에는 업무과정관리시스템(BMP)과 6시그마를 도입했다. 이 같은 노력들이 반영돼 지난달말 발표된 87개 정부산하기관 대상 2005년도 경영실적 평가에서 문화·국민생활유형 14개 기관중 3위를 차지했다. 전년도 9위에서 6계단이나 상승,87개 기관중 가장 큰 상승폭이다. ●꾸준한 학회활동… 여성지위 향상에도 힘써 그의 삶은 과학의 대중화와 여성의 지위 향상이 씨줄과 날줄로 촘촘히 짜여진 직물 같다. 나 이사장은 우리나라 최초의 유전자 재조합 단백질인 인터루킨-2를 포함, 종양 괴사인자, 아넥신 등을 만들어내 유전자 재조합 기술을 확립했다는 평가를 받는 여성 과학자다. 과학자인 나 이사장이 연구와 과학 대중화이외에 여성 과학자의 지위 향상에 관심을 가진 것이 표면화된 시기는 2001년 여성생명과학기술포럼을 결성하면서부터다.2003년에는 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도 결성했다. 여성운동을 하는 이유는 “내가 사는 나라가 좋은 나라가 됐으면” 하는 바람때문이다. 그가 생각하는 좋은 나라는 능력있는 사람이 열심히 일하면 보상받는 나라다. 그는 국가경쟁력은 남성뿐 아니라 여성도 일을 해야만 높아진다고 굳게 믿고 있다. 여성의 권리 향상이 화두가 될 시기를 기다리면서 지도자에게 필요한 역량을 길렀다. 우선 학회 활동에 적극 참가했다.1993년 한국생화학분자생물학회에서 학회 역사상 처음으로 임원(편집간사)을 맡았다. 이후 학회에서 계속 다양한 직책을 맡았고 2005년에는 회장에 선출됐다. 나 이사장은 “아마 그런 학회 활동이 없었다면 오늘의 나는 없었을 것”이라고 회고한다. 학회활동을 통해 각 분야를 이끄는 학자들과 만나면서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자신의 경력에 도움이 되는 고급 정보에 접할 수 있었다. 리더십 형성에도 많은 도움이 됐다. 학문으로 평가받는 학회에서 좋은 평가를 받기 위해 연구에도 매진했다. 나 이사장은 여성생명과학기술포럼을 통해 동료 여성 과학자들이 학회와 단체활동에서 얻을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을 공유하고 리더십을 형성하는데 힘이 돼주고 싶었다. 포럼의 초대 회장을 맡으면서 로레알코리아와 함께 ‘한국 로레알-유네스코 여성생명과학상’을 만들었다. 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여과총) 초대 회장 시절에는 ‘아모레태평양 여성과학자상’도 만들었다. 지난해에는 여과총에서 61명의 여성 과학자들의 삶과 꿈, 역경 등을 한권의 책으로 엮어 ‘여성, 과학을 만나다’를 펴냈다. 물론 쉽지는 않았다. 단체활동이 상당부분 무보수이고 모임이 대부분 일과 후 저녁시간에 있기 때문이다. 당시 “왜 힘들게 이런 것을 해야 하느냐.”고 되묻던 후배들이 몇년이 지난 지금,“그때 선택이 옳았다.”고 말하는 것을 들으면 더욱 보람을 느낀다. ●“멘토가 그리웠다” 이공계 고민 상담도 나 이사장은 ‘WISE(Women Into Science & Engineering) 온라인 멘토링’을 통해 이공계 여학생의 고민을 상담해 준다. 이공계 남학생들의 이메일 문의에도 정성껏 답한다.‘21세기 여성과학자의 기회와 도전’이라는 제목의 대중 강연도 수시로 연다. “어린 시절과 젊은 날을 되돌아 볼 때마다 멘토가 있었더라면 하는 생각이 든다.”는 것이 이유다. 조언을 해주지는 못하더라도 ‘너는 과학자가 될 소질이 있으니 열심히 해봐.’라는 한마디만 들었더라면 더 큰 용기를 얻었을 것 같단다. 그래서 이공계 학생들이 포기하지 않고 성공하도록 돕는데 가능한 한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그는 다시 태어나도 과학자가 되고 싶다. 과학자인 덕분에 첨단과학의 발전을 생생하게 경험했다. 모르는 문제,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쏟아져 나오는 흥미진진함을 만날 수 있기에 과학자가 된 것이 인생 최대 축복이라고 강조한다. 미지와 난관을 흥미진진한 도전으로 받아들이는 그는, 그래서 젊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1949년 수원 출생 ▲71년 서울대 약학과 졸업 ▲77년 서울대 약학대학원 졸업 ▲82년 미 북일리노이대학 생화학 박사, 앨라배마대 의과대학 생화학과 연구원 ▲85년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유전공학센터 생화학연구실장 ▲90년 울산의대 생화학교실 교수 ▲2001년 여성생명과학기술포럼 회장 ▲03년 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회장 ▲04년 과학기술부 ‘올해의 여성과학자상’ 수상 ▲05년 한국생화학분자생물학회 회장 ▲〃 3월 한국과학문화재단이사장
  • 배당주 고르기 벌써 뜨겁다

    배당주 고르기 벌써 뜨겁다

    증권가가 연말 배당을 노리고 일찌감치 우량종목을 찾는 투자자로 술렁이고 있다. 은행예금, 부동산, 채권 등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투자자들이 해마다 찬바람이 불 때나 찾던 곳을 서둘러 기웃거리고 있기 때문이다. 기업이 연간 이익을 주주와 나누려는 의식이 확산되고 하반기 증시에 대한 기대감도 투자자를 설레게 한다. ●투자할 다른 곳 없어 각광? 최근 증권사 투자분석가들의 투자보고서를 보면 ‘배당주를 노려라’‘배당주의 투자적기는 여름’ 등의 제목이 많다. 배당주 투자를 권하는 이유는 기업의 배당성향이 점차 높아지고 있고, 현재 주가는 낮지만 4·4분기에는 증시가 다시 호황을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이다. 배당주 투자는 연말 현금배당을 염두에 두고 주식을 산 뒤 내년초까지의 주가등락과 관계없이 현금수익을 챙기거나 배당일 이전에 기대감으로 주가가 한창 올랐을 때 팔아버려 시세차익을 얻는 투자방법을 말한다. 그런데 이전에는 투자분석가들의 투자분석이 나오면 일선 영업점에서 이를 인용해 투자자에게 상품을 권하는 방식이 대부분이었는데 이번에는 거꾸로다. 한 증권사 마케팅 담당자는 “영업점을 찾은 투자자들이 투자 고민을 털어놓다 너도나도 배당주에 관심을 보이면서 본점 투자분석가들이 새삼 타당성을 부여한 모양이 되었다.”고 말했다. ●약세든, 상승세든 수익 기대 지난해 KT는 주당 3000원을 배당해 수익률이 7.7%에 이르렀다. 올해 현금배당률이 지난해와 같다고 가정할 경우, 현재 주가가 3만 8000원대인 만큼 38만원을 투자해 3만원 수익을 우선 확보하고 그 사이에 주가가 오르면 이중의 수입을 얻는 셈이다.S-oil은 4375원, 한국가스공사는 1730원, 동국제강 750원, 한진해운 1000원 등을 배당했다.4% 이상의 수익률만 돼도 예금, 펀드 투자를 능가한다. 키움닷컴증권은 4일 추정 실적기준의 배당수익률 상위종목으로 STX조선(예상수익률 13.4%) 동부제강(8.0%) 성신양회(7.4%) KT(6.8%) S-oil(6.6%) LG석유화학(6.5%) 금호타이어(5.4%) 한화석유화학(4.4%) 등을 꼽았다. 키움닷컴증권은 코스피200에 구성된 200개 종목이 평균 2.43% 배당수익을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키움닷컴증권 김형렬 연구위원은 “국내를 포함해 세계 증시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등 외적 환경변화에 조정을 받지만 배당가능이익이 높은 실적 우량주 투자는 약세장이든 어떤 환경에서도 괜찮은 투자전략”이라고 말했다. ●배당주 펀드 투자 권할 만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달말까지 코스피지수는 11.13% 떨어졌지만 시가배당률 5% 이상의 고배당 기업 21곳의 주가는 평균 7.43% 하락하는데 그쳤다. 특히 고배당 상위 15개 기업의 주가는 8.95% 하락했지만 지난해 평균 시가배당률 7.71%를 감안하면 투자수익률(주가등락률+배당률)은 1.24% 손실에 불과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지난해 배당을 하지 않은 기업 160곳의 평균 주가는 12.90% 하락해 지수 하락률보다 더 떨어졌다. 배당주에 직접투자가 꺼려져 배당주 펀드에 투자한 경우에도 상반기 하락장에서 선방한 편이다.‘우리프런티어장기배당주식1’ 등 21개 주요 배당주 펀드의 수익률은 -9.27%인데 반해 주식펀드의 전체 평균수익률은 -10.39%였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영동고속도 회차로 설치 절실

    영동고속도로 강릉 톨게이트와 횡계 톨게이트 사이 구간에 회차로가 없어 위급상황시 대처하기가 어렵고 위험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22일 강원도에 따르면 지난 20일 영동고속도로 상행선 대관령 5터널내에서 강릉소방서와 강릉경찰서, 도로공사 대관령지사, 합동소방훈련이 실시됐다. 이날 훈련은 터널내 추돌사고로 인한 차량 화재를 가상한 것으로 사고 발생 직후 사고차량 탑승자가 터널내 비상전화로 사고상황을 알리자 20여분만에 인명구조 및 화재진압이 완전히 종료됐다. 그러나 부상자를 구조한 119구조대는 10여㎞ 떨어진 평창군 횡계TG로 나갔다가 다시 차를 돌려 톨게이트로 진입, 고속도로 하행선을 타고 강릉으로 돌아가야 했다. 도로공사가 지난달말 강릉TG∼횡계TG 구간의 회차로 4곳을 모두 폐쇄했기 때문이다. 시간상으로는 왕복 15분가량이 더 걸렸지만 부상자가 위급한 상태였다면 큰 화를 부를 뻔한 상황이었다.로공사 관계자는 “비상시에 대비해 대관령구간 중간지점인 제설작업 성산분소에 설치된 지하통로를 개방했다.”고 밝혔다.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KT “와이브로 이름지어주세요”

    KT가 이달말 세계 최초로 국내에서 상용화하는 ‘와이브로(휴대인터넷)’의 이름을 공모한다. KT는 와이브로의 특징을 잘 표현하면서도 무선 TPS(인터넷+방송+전화) 개념을 효과적으로 나타내는 브랜드와 슬로건을 제정하기 위해 23일까지 와이브로 홈페이지(wibro.kt..co.kr)를 통해 브랜드 공모를 한다고 13일 밝혔다. KT는 응모작을 대상으로 전문가들의 심사를 통해 최우수 수상자 1명과 우수상 2명, 장려상 10명, 행운상 등을 선정, 와이브로를 이용할 수 있는 노트북(노트북+PCMCIA카드)과 최신 MP3플레이어 등 푸짐한 상품을 지급할 계획이다. 이번 브랜드 공모 결과는 7월 초 와이브로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되며 선정된 브랜드 및 슬로건은 와이브로 브랜드 개발에 활용될 예정이다. KT는 4월부터 진행된 고객체험단 시범서비스를 지난달말 공식 종료하고 온라인 설문과 심층면접 등을 통해 고객들의 시범서비스 체험에 대한 반응과 개선 의견들을 반영해 서비스 개선 작업을 진행 중이다. KT는 조만간 와이브로 요금을 확정하고 서비스를 보완해 서울 신촌과 강남 일대 및 분당 지역과 송파, 서초 등 인근 지역에서 세계 최초로 와이브로 상용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이다.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보험사도 신용등급시대

    보험사도 신용등급시대

    보험사의 우열이 신용평가등급에 따라 분명하게 드러나고 있다. 우수한 신용등급을 받지 못한 보험사는 지난 1일부터 퇴직연금 판매를 사실상 중단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기 때문이다. 신용등급이 보험금 지급 여력 비율과 함께 우수한 보험사와 좋은 보험상품을 고르는 새 척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7일 보험 및 신용평가업계에 따르면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사 7곳이 최근 국내외 신용평가기관으로부터 신용등급을 잇따라 취득했다. 대한생명은 한국신용정보와 한국기업평가로부터 ‘AA+’ 등급을 받았다. 이 등급은 가장 우수한 ‘AAA+’에서 가장 저조한 ‘C-’까지 전체 27개 등급 가운데 상위 4번째 등급이어서, 보험사측은 만족스러운 결과로 받아들였다. 신한생명도 똑같은 ‘AA+’를 받아 작은 보험사 규모에도 불구하고 ‘종합평점’에서 상위권에 진출하는 성과를 얻었다. 메트라이프생명은 ‘AA’를 받음으로써 ‘AA+’를 받은 AIG생명의 뒤를 이어 외국계 2인자 자리를 굳혔다. 반면 미래에셋생명은 ‘A’를 받았지만 계열 금융사들이 곳곳에서 선전하는 데 비해선 다소 실망스러운 결과를 얻었다. 동부생명(A-), 흥국생명(AA-), 그린화재(BBB-)도 서둘러 신용등급을 취득했다. 삼성생명은 이미 지난해 12월 국내 보험사로선 최고인 ‘AAA’를 받아 ▲수익성 ▲재무건전성 ▲상품개발능력 ▲영업력 ▲브랜드가치 등 전 부문에서 최선두임을 과시했다. 대한생명과 생보업계 2위를 다투는 교보생명은 대생이 한 단계 높은 등급을 받는 바람에 자존심을 구긴 셈이다. 국제 재보험거래 때문에 S&P 등 외국 신용평가사로부터 일찌감치 평가를 받아둔 손보사들은 자동차보험의 불안정성이 감안된 탓인지 B계열 신용등급이 많았다. 생보사들은 평소 회사채 발행을 하지 않아 신용평가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신용등급 취득에 열을 올린 이유는 올해부터 판매중인 퇴직연금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은 퇴직연금감독규정에 퇴직연금사업자로 등록하려면 지난달말까지 투자적격등급인 ‘BBB-’ 이상을 받드시 받도록 못박았다.‘BB+’ 이하의 15개 낮은 등급은 받아도 소용이 없다. 신용등급은 1년 단위로 새로 취득해야 한다. 따라서 이미 일반 기업과 퇴직연금 계약을 한 보험사라도 이달부터는 신용등급이 없으면 원리금보장 연금상품을 팔 수가 없다. 기존 계약을 포기하고 철수하거나 신용등급이 있는 다른 보험사와 공동수주 등의 차선책을 선택하는 기로에 놓였다. 이처럼 지난해말 퇴직연금 사업자로 등록을 했다가 주어진 기간에 신용등급을 취득하지 못했거나 투자적격등급을 받지 못한 보험사가 몇군데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가입자 사이에선 혼란도 예상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퇴직연금 규정이 지난해 10월에 확정되었고, 신용등급을 잘 받을 수 있는 유예기간도 6개월 이상 주었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탈락한 보험사는 그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 보험사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보험사를 평가할 때 보험금 지급 여력 비율과 단편적인 경영실적만 보고 따졌으나 이제는 종합평점을 까다롭게 산출하는 신용평가등급의 중요성이 커졌다.”면서 “이는 점차 상품판매에도 영향을 미침으로써 보험업계 구조조정을 부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집값 안정위해 유동성 조절 필수”

    정부의 ‘3·30 부동산 종합대책’에도 불구하고 주택담보대출이 두달 연속 3조원 이상 늘어나는 등 부동산시장의 열기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 집값을 안정시키려면 정책당국이 시중 유동성을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는 지적이 나왔다.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5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주택담보대출은 지난 4월 3조 2000억원에 이어 지난달에는 3조 1000억원이 늘어나는 등 3조원대의 증가폭을 유지했다. 한은 관계자는 “최근 일부 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 확대 경쟁에 나선 데다 신규 아파트 입주가 잇따르면서 대출이 계속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지난달말 현재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은 318조원으로 4월말에 비해 무려 4조 6000억원 증가했다.2002년 10월(6조 1000억원) 이후 3년 7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이다. 주택담보대출과 마이너스통장 대출이 모두 급증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한국은행 금융경제연구원이 이날 발간한 ‘자산 가격과 유동성간의 관계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1996년 이후 시중 유동성이 주택 가격에 미치는 단기 효과가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집값 상승은 주택 소유자의 담보 가치 상승으로 이어져 다시 유동성을 증가시키는 효과가 있다. 이 때문에 결국 ‘주택 가격 상승→유동성(민간대출) 증가→주택 가격 재상승’의 연결고리를 형성하는 것으로 지적됐다. 보고서는 이에 따라 주택시장과 대출시장의 연계고리를 차단해 주택 가격을 장기적으로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주택담보대출 비율과 적격성 심사 등 거시감독정책을 강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유동성이 주택 가격에 장·단기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집값 안정을 위해서는 유동성을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정신병 고치라고 보냈더니…” 임신한 속내는

    “병을 고치려고 병원에 보냈더니….고치라는 병은 고치지 않고 아이를 임신하고 와?” 중국 대륙에 정신병을 치료하기 위해 병원에 입원시켰는데 의사가 병을 치료하기는 커녕 임신을 시켜 아이를 낳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벌어져 사람들을 아연실색케 하고 있다. 중국 서남부 윈난(雲南)성 위시(玉溪)시 신핑(新平)현 공안당국은 정신분열증 증세를 보인 여성 환자의 병을 치료하지 않고 임신을 시켜 아이를 낳게 한 정신과 의사 왕(王·54)모씨를 붙잡았다고 경보(竟報)가 최근 보도했다. 경보에 따르면 병은 치료받지 못하고 아이를 임신해 낳은 장본인은 올해 20살의 양(楊)모씨.미혼의 정신분열증세를 보이는 환자이다. 사건은 지난해 3월9일로 정신병을 고치기 위해 병원을 찾으면서 시작된다.아버지 양모씨는 맏딸이 정신병 증세를 보이자 신핑현 수이탕(水塘)진의 한 개인 정신과병원에 입원시켰다. 아버지 양씨가 보기에는 키가 훤칠하고 신관도 점잖게 진중한 멋을 풍기는 의사 왕씨가 환자를 대하는 태도가 부드럽고 곰살맞아 환자들이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매력적인 사람으로 보였다. 믿음이 생긴 양씨는 의사 왕씨에게 딸의 병을 잘 치료해 달라며 입원시킨 뒤 가벼운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1개월여 동안 딸을 입원 치료시켜도 딸의 병세는 별다른 차도가 없었다.해서 양씨는 딸을 퇴원시켜 집으로 돌아와 통원치료를 받았다. 그런데 누가 알았겠는가.의사 왕씨가 ‘늑대’일줄을….그해 12월 25일 나으라는 병은 낫지 않고 오히려 딸 양씨가 여자아이를 낳은 것이다. 화가난 아버지 양씨는 곧바로 의사 왕씨를 신핑현 인민검찰원에 고소했다.이에 따라 신핑현 공안당국은 즉각 의사 왕씨를 소환,조사를 실시했다. 그러나 의사 왕씨는 환자 양씨와 그의 가족들에 대한 정신병 질환 증세에 대해서만 밝혔을 뿐,여성 환자와의 성관계 사실에 대해서는 단호히 부인했다. 공안당국은 할 수 없이 친자 확인을 위한 DNA(유전자)검사를 실시했다.지난달말 법의학자에게 감정을 의뢰한 결과,의사 왕씨가 환자 양씨의 아이의 아버지일 확률이 99.99%인 것으로 밝혀졌다.의사 왕씨는 결국 강간죄 혐의로 즉각 쇠고랑을 찼다. 온라인뉴스부
  • 강남 재건축아파트 하락세

    오는 9월부터 재건축초과이익환수법이 시행되는 등 3·30 부동산 대책이 이달 초 국회를 통과하면서 재건축 아파트의 하락세가 본격화되고 있다. 이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재건축 단지가 많은 강남지역의 일반 아파트 30평대는 값이 오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재건축 아파트 상승률은 전주(0.8%)보다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 0.43%를 기록했다. 강남구 개포동 주공1단지의 경우 이달 초 재건축개발이익환수법이 국회에서 통과되기 전에 8억 8000만원까지 거래됐던 15평형 시세가 8억 1000만원까지 하락했다. 지난 3월 6억 3000만원선이던 13평형은 지난달말 7억원까지 오르더니 최근 6억 2000만원까지 떨어졌다. 재건축아파트가 타격을 입는 틈을 타고 재건축아파트가 많은 강남권 일반아파트 30평형대는 강세다. 재건축 규제도 받지 않는 데다 보유세 강화에 따른 세금 폭탄도 어느 정도 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국민은행 시세 통계에 따르면 이달 초까지 13억원대를 기록했던 강남구 도곡동 도곡렉슬아파트 33평형이 8일 기준 14억원을 돌파,14억 1000만원의 시세를 형성했다.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日유출 한반도 고서 5만여권 목록 집대성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으로 유출된 한국 고서 5만여권의 목록이 한 일본인 학자의 일생에 걸친 작업 끝에 집대성됐다. 일본 조선서지학 연구의 권위자인 후지모토 유키오 도야마 국립대 교수는 그 결실로 ‘일본 현존 조선본 연구’ 중 첫 권인 ‘집부’(集部·개인문집)를 지난달말 발간했다고 10일 밝혔다. 고려말부터 조선시대 전체에 걸쳐 한반도에서 일본으로 건네진 방대한 양의 고서를 확인, 일목요연하게 분류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목록에는 고서의 저자와 판본, 각수(刻手·판목을 새긴 사람), 장서인, 종이질, 활자, 간행연도 등 서지학적인 정보가 망라돼 책의 성격과 내용을 한눈에 짐작할 수 있도록 했다. 후지모토 교수는 한국 유학을 마치고 귀국한 1970년부터 궁내청 도서관과 동양문고, 국회도서관, 도쿄대, 교토대, 게이오대 도서관 등 일본 대형도서관은 물론 지방의 공·사립 도서관과 개인서고, 영국 대영박물관, 타이완 고궁박물관 등 100여곳의 도서관을 훑었다. 이번에 교토대 출판부에서 나온 첫 권인 ‘집부’(1350쪽)에는 3000여종 1만권 이상의 개인문집 목록이 수록됐다. 특히 조선전기 성리학자인 김종직의 문집인 ‘이장길집’(李長吉集) 1권 1책, 안평대군의 문집인 ‘비해당선반산정화’(匪懈堂選半山精華) 6권 2책, 조선 전기 문신 강희맹의 문집인 `사숙제집´(私淑齎集) 17권 4책, 조선 중기 문신 김인후의 문집인 ‘하서선생집´(河西先生集) 13권 13책 등 한국에는 없는 일본 유일본과 최고본, 선본(善本) 등 귀중한 문집이 다수 발굴돼 목록에 포함됐다. 후지모토 교수는 “이 작업이 조선학을 공부하는 세계 여러 나라 학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taein@seoul.co.kr
  • 세금 체납 급여압류 차등화

    국세청은 8일 “지난달 28일부터 각종 세금 체납에 따른 급여 압류 방식이 소득수준별로 차등화된다.”고 밝혔다. 이전까지는 소득수준에 관계없이 세금을 체납하면 무조건 급여의 ‘2분의 1’까지 압류가 가능했다. 그러나 지난달에 관련 국세징수법과 시행령이 개정되면서 소득에 비례해 압류액도 달라지게 됐다. 우선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의한 최저생계비(월 120만원)에 해당하는 급여에 대해서는 체납액에 관계없이 압류를 하지 못하도록 했다. 또 소득구간대를 3단계로 나눠 ▲‘월급여액이 240만원 미만’인 경우는 ‘월급여액-120만원’ ▲‘월급여액이 240만원 이상 600만원 이하’인 때는 ‘월급여액×1/2’ ▲‘월급여액 600만원 초과’인 경우에는 ‘월급여액×3/4-150만원’으로 각각 제한했다. 예를 들어 월급여액이 1000만원이라면 ‘1000만원×3/4-150만원=600만원’이 된다. 국세청 관계자는 “저소득 근로자의 생계를 보장하기 위해 급여압류의 범위를 조정했다.”면서 “이미 지난달말부터 관련법이 공포돼 시행중”이라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불임중산층 최대300만원 혜택

    정부의 불임부부에 대한 시험관아기 시술비 지원 대상이 중산층으로 확대된다. 보건복지부는 불임부부의 시험관아기 시술비 지원 대상을 현재 ‘도시근로자 가구 평균소득 80% 이하(2인 가족 기준 242만원)’인 것을 ‘도시근로자 가구 평균소득의 130% 이하(2인 가족 기준 419만원)’로 조정, 이달 한달동안 일선 보건소를 통해 추가 지원신청을 접수한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지난달까지 1차 시술비 지원신청을 접수한 결과 지원자가 예상보다 적었으며, 소득 수준을 근거로 한 지원자격 기준이 지나치게 낮기 때문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실제로 지난달말까지 시험관아기 시술비 지원을 요청한 불임부부는 당초 예상치인 1만 6426명에 크게 못미치는 7498명으로 목표의 45.6%에 그쳤다. 지원 자격은 법적 혼인상태이면서 여성 배우자의 연령이 44세 이하인 불임부부로 월소득이 2인 가족 기준 419만원 이하여야 한다. 지원 대상으로 선정되면 1회에 시험관아기 시술비 150만원씩 최대 2회(300만원)까지 지원되며, 기초생활대상 수급가정은 1회에 255만원씩 2회(510만원)까지 지원된다. 신청자가 지원 대상자 수를 초과할 때는 소득과 자녀수, 연령, 불임기간 등을 고려해 우선 지원자를 정하게 된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번 조정으로 도시지역 신청자가 상당수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목표에 못미칠 경우 다시 보완계획을 수립해 차질없이 불임부부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안산에 외국인 근로자 방송국 설립

    경기도 안산시에 외국인 근로자들을 위한 동네방송국이 설립된다.국경없는 마을방송 설립추진위는 18일 전국에서 외국인 근로자가 가장 많은 안산시 원곡동 일대와 반월·시화공단을 청취권역으로 하는 소출력(1㎾) FM라디오 방송국(가칭 국경없는 마을방송)을 설립해 내년초부터 방송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추진위는 지난달말 한양대에서 공청회를 열어 설립 및 운영 계획을 논의한데 이어 다음달 외국인 대상 공청회와 미디어 교육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어 6월쯤 인터넷 신문과 인터넷 방송을 시작한 뒤 발기인대회와 법인 구성 등 절차를 거쳐 올해 안에 방송위원회 허가를 받을 계획이다. 추진위에는 관내 대학 교수를 비롯해 기독교, 천주교, 불교 등 종교 관계자, 시민단체 회원 등이 참여하고 있다. 국경없는 마을방송은 본방송과 재방송 각 3시간씩 하루 6시간 방송되며 외국인 근로자와 지역 주민이 진행자 등으로 직접 방송에 참여토록 할 예정이다. 프로그램은 외국인 근로자에게 필요한 소식전달과 문화행사 중계 등을 중심으로 해 각 나라 문화 및 문화적 차이와 한국의 전통문화 소개, 한국 생활에 필요한 각종 정보와 에티켓 전달 등으로 꾸며진다. 특히 한국어 등 언어 교육, 기술 및 IT 교육, 근로 지식 강좌, 고충상담 및 안내 등 특집·기획 프로그램과 외국인들이 한국에서 생활하면서 겪은 재미있고 황당한 에피소드를 소개하는 등 참여 프로그램도 기획하고 있다. 준비 실무책임자 유성환(37·안산외국인노동자센터)씨는 “지난해 9월 추진위를 발족한 이후 본격적인 준비를 해왔다.”면서 “서로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다문화 공동체 형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안산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내일 수입쌀 공매… 농가 불안 확산

    오는 5일 시판용 수입쌀 공매를 앞두고 쌀값이 8년만에 최저치로 곤두박질치면서 농도(農道) 전남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 이 때문에 기존 이농현상과 함께 쥐꼬리만한 농외소득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들의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3일 농민과 전남도, 미곡종합처리장(RPC) 등에 따르면 전남산 쌀은 주소비처인 서울에서 식당용으로 80% 가까이 팔리고 있는 실정이어서, 수입쌀이 시판되면 식당에서 선호할 것으로 보여 전남산 쌀값이 폭락하고 있다. 쌀값은 요즘이 오르는 시기인데도 지난달말 서울에서 도매가로 전남산 쌀은 80㎏짜리 1가마에 13만 5000원대였으나 이달 들어 13만 2000원대에 넘겨지고 있다. 이마저 더 떨어질 것을 기대한 중간상들이 전남산 쌀을 외면하면서 미곡종합처리장들이 출혈판매에 나서고 있다. 반면 경기미는 16만원대, 충청미는 13만 6000원대를 호가하고 있다. 올해 시중에 판매될 수입쌀 2만 2500t은 서울의 모든 식당이 3∼4개월 동안 쓰는 양에 버금 간다. 전남 영광군 천일미곡종합처리장 한금택(51) 전무는 “지난해 80㎏짜리 나락 1가마를 12만 5000원에 사서 도정·운반·포장비 등 최소한 비용 1만원을 합치면 13만 5000원이 원가인데 이보다 3500원이나 낮게 팔려고 해도 매매상이 고개를 흔든다.”고 하소연했다. 이 때문에 도내 미곡종합처리장(64개) 가운데 민간인이 운영하는 28개는 수만섬의 나락을 사둔 탓에 도산위기에 직면했다. 또한 농협이 보관중인 2004년도 정부양곡만 15만석(1석 200㎏)은 시일이 지나 팔기조차 어려운 실정이다. 도내 농가인구는 전체 인구(197만여명)의 24.6%로 쌀이 농업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47%에 이른다. 그러나 농업외소득은 연 673만원에 불과해 경기 2000여만원, 충북과 경남의 1000만원을 크게 밑돌고 있다. 전남은 전국 쌀 생산량의 19%, 보리는 54%를 점유하고 있다. 2004년말 농가인구도 19만 9053가구,49만여명으로 전년보다 4438가구,1만 7908명이 줄었다. 또한 농가소득은 호당 2705만원으로 꼴찌인 강원도 다음이며, 전국 평균(3050만원)에도 크게 못미칠 정도이다. 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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