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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촌아파트,일부 부실로 재공사/레미콘 배합 착오

    ◎바닥 기준강도 미달… 철거 극심한 건자재 부족과 인력난에도 불구하고 무리하게 분당·평촌 등 신도시 아파트를 시공,평촌의 일부 아파트 중에 바닥강도가 기준치에 미달되는 등 부실공사로,짓고 있던 아파트를 헐어내는 소동을 빚은 것으로 밝혀졌다. 18일 건설부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D·K사는 지난달말 평촌에 건설중인 아파트 중 일부 동의 바닥강도가 건축물 기준강도인 1㎡당 2백10㎏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1백㎏밖에 되지 않는 사실을 뒤늦게 확인,짓고 있는 아파트를 모두 헐어냈다. K사측은 지난달 10일부터 15일까지 J사가 납품한 레미콘 1백50㎥로 3층까지 올린 105동 아파트의 바닥강도가 기준강도에 훨씬 못 미치는 사실을 확인하고 이 아파트를 헐었다고 밝혔다. D사도 지난달 8일 J사가 납품한 레미콘으로 짓던 4동의 강도가 기준에 못 미쳐 3가구를 허물고 다시 공사를 하고 있다. 이에 대해 J사측은 지난달 8일부터 15일까지 안양공장의 컴퓨터조작 잘못으로 시멘트 배합비율을 기준과 달리 입력해 이러한 일이 발생했다면서 지난달 22일 이사실을 확인 D·K사에 통보했으며 현재 변상문제를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건설전문가들은 이와 관련,최근 건자재난으로 질이 낮은 중국산 시멘트와 수송도중 부식된 터키산 철근 및 소금기가 있는 바다모래를 그대로 사용,건설공사를 강행함으로써 건물의 내구연한이 짧아지고 금이 가는 등 갖가지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이에 대한 철저한 품질관리와 검사가 강화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 선관위,강력대처/“신민 옥외집회땐 고발”

    중앙선관위는 광역의회선거운동기간중 옥외에서 치러지는 정당 당원단합대회를 허용할 수 없으며 일반 유권자들에게 이같은 집회 사실을 고지할 수 없다는 거듭된 입장표명에도 불구하고 신민당이 15일부터 서울 등에서 옥외집회를 강행할 뜻을 밝힌 데 대해 위법행위가 드러나면 법에 따라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중앙선관위의 한 관계자는 14일 『옥외집회는 물론 일반시민의 참여를 유도하는 고지행위는 선거법에 저촉된다는 것이 선관위의 거듭된 기본입장』이라고 전제하고 『신민당이 그럼에도 불구,옥외집회 등을 강행한다면 법에 따라 대응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선관위는 이미 지난달말 신민당의 부산집회나 민주당의 모래내집회에 대해 경고조치를 내린 바 있어 앞으로 옥외집회 등에서 위법행위가 드러날 경우 곧바로 사법당국에 고발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 전국 미분양주택/총 3천5백가구/경남이 가장 많아

    주택가격이 전반적으로 하향안정세를 보이면서 미분양주택이 많이 나타나고 있다. 13일 건설부에 따르면 지난달말 현재 전국의 미분양주택은 모두 3천5백89가구로 집계됐다. 규모별로는 국민주택규모 이하가 3천3백99가구로 전체의 94.7%이며 나머지 1백90가구는 국민주택초과의 중·대형이다. 시공업체별로는 대형주택업체의 주택이 1천8백5가구인 데 비해 소형주택업체는 8백86가구,주공이 8백98가구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경남이 9백13가구로 가장 많고 ▲전남 9백4가구 ▲충북 7백33가구 ▲강원 3백2가구 ▲경북 2백13가구 ▲인천 1백63가구 ▲대전 1백74가구 충남 1백6가구 ▲광주 39가구 ▲부산 23가구 등이다.
  • 「대책회의」간부 영장집행 길 열려/정평위의 강씨 「출두권유」 안팎

    ◎“국법 거스를 권한 교회엔 없다” 인식/15일 이후 경찰투입 가능성 높아져 김수환 추기경이 직접 소집을 지시한 천주교 서울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가 「전민련」 총무부장 강기훈씨 문제를 논의한 끝에 강씨에게 빠른 시일 안에 검찰에 자진출두하도록 권유하고 나선 것은 강씨가 은신해 있는 명동성당에 곧 공권력이 투입될 가능성이 큰 것을 시사하고 있다. 강씨는 「정평위」의 결정에도 불구,광역의회의원선거가 끝나는 오는 20일까지는 성당에서 나오지 않겠다고 버티고 있으며 이른바 「범국민대책회의」 집행위원장 이수호씨와 「전민련」 공동의장 한상렬씨 등 「대책회의」 간부 3명은 15일까지 성당에서 철수하겠다던 방침을 번복하고 무기한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그 동안 공권력의 투입에 반대해오던 성당측은 「정평위」의 결정이 내려진 뒤 『이미 구속영장이 나와 있는 사람의 신변은 책임질 수 없으며 공권력의 투입을 계속 거부해 국가의 법질서를 거스를 권한이 교회에는 없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는 성당측이 공권력의 투입을 묵인할 수도있다는 뜻을 간접적으로 표시한 것으로 풀이돼 성당측의 큰 반발없이 경찰이 구속영장을 집행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할 수 있다. 서울대교수 신부와 평신도들로 구성된 「정평위」는 김 추기경이 교구청 보직신부들로부터 강씨 문제에 대한 의견을 듣고 난 뒤 지난 11일 소집됐다. 「정평위」는 이 모임에서 소위원회를 구성,강씨에게 자수를 권유하고 검찰이 공정한 수사를 하도록 촉구하며 변호인단을 구성한다는 등의 대책을 마련해 12일 김 추기경의 재가를 받았다. 성당측은 그 동안 강씨 문제와 관련,『교회의 품 안에 들어오는 모든 이들을 보호할 의무가 있다』는 종교적 입장을 내세워 공권력의 투입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견지해왔다. 그러나 정당한 법집행을 위한 공권력에 맞서 종교적 권위만을 내세울 경우 도리어 종교에 대한 정치권력의 간섭을 불러일으킬 가능성 등을 우려한 현실 판단에 따라 절충안을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사제와 신도의 대부분이 『실정법을 위반해 구속영장이 발부되거나 지명수배된 사람들을 교회가 무한정 비호할수는 없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는 사실도 이같은 결정을 뒷받침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성당측의 요청에 따라 15일까지 공권력의 투입을 유보하기로 했던 경찰은 강씨와 「대책회의」측의 태도변화가 없으면 15일 이후 성당에 경찰을 들여보내 강씨 등을 검거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말부터 성당측에 경찰투입을 묵인해주도록 요청할 때마다 무술경관 2백여 명만으로도 큰 충돌없이 이들을 붙잡을 수 있다고 밝혀왔다. 그러나 아직도 성당 안 문화관에는 강씨 등 50여 명이 농성을 벌이고 있어 이들이 경찰에 격렬하게 저항할 경우 성당측이 가장 우려하는 불상사가 빚어질 가능성이 없지 않다. 이같은 만일의 사태가 벌어지면 가톨릭의 종교적 양심에 흠집이 생기고 나아가 가톨릭과 정부 사이의 관계를 악화시키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는 점을 들어 성당측은 강씨와 「대책회의」 관계자를 15일까지 최대한 설득,스스로 걸어나가도록 한다는 입장이다. 성당측은 이와 관련,『강씨에 대해서는 검찰에 공정한 수사와 재판을 촉구하고 이를감시하겠다』고 밝힘으로써 강씨 등이 자진출두할 수 있는 나름대로의 「명분」을 준 셈이다. 한편 경찰은 지난 89년 7월 「교원노조」 사태가 한창일 때 사복형사 20여 명을 명동성당 안 가톨릭회관에 들여보내 「교원노조」 위원장직무대리 이부영씨를 연행한 일이 있다. 이 사건이 일어난 지 보름 뒤 문규현 신부의 방북사건과 관련,국가보안법 위반혐의를 받고 있던 「정의구현사제단」 소속 남국현 신부 등 3명이 스스로 명동성당 밖으로 걸어나와 연행됐으며 경찰도 굳이 성당 안까지 들어가지 않아 「성역」이 지켜지기도 했었다.
  • “6백년 전통 깨졌다”… 유림 속앓이/김양 시신 성대 운구의 파장

    ◎김 성균관장·장 총장에 해명 요구/청년유림,현 집행부 불신 움직임 성균관측의 반대를 무릎쓰고 김귀정양의 유해가 성균관대에 들어가 하루밤을 묵고 장례를 치른 데 대해 유림 쪽에서 강력히 반발,문제가 되고 있다. 전국의 유림을 관장하고 있는 성균관측은 재야운동권에 의해 교내로 운구가 강행되자 침통한 분위기에 휩싸여 삼삼오오로 대책을 논의하고 있으나 묘방을 찾지 못해 고심하고 있다. 유림들은 『성균관은 공자를 위시한 여러 성현들의 위패를 모신 신성한 곳으로 초대 총장이자 유림의 거목이었던 심산 김창숙 선생의 유해조차 학교 안에 들이지 않았었다』면서 『6백년 동안 지켜졌던 이같은 전통이 무너진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개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상당수 유림들이 이번 사건의 책임을 물어 현 집행부를 불신임할 움직임까지 보여 앞날을 예측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물론 집행부를 중심으로 한 일부에서는 『운구가 정문으로 들어가지는 않았으니 전통이 깨진 것은 아니다』라는 논리를 펴고 있기는 하다. 이들은 이번 사건을 확대하면 집행부에 득이 될 게 없다는 계산으로 지방유림들의 반발을 무마할 수 있는 묘안을 찾느라 부심하고 있다. 그러나 지방유림들은 11일에 이어 12일에도 속속 서울에 올라오거나 전화를 걸어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있는가』고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성균관측으로서는 김경수 관장이 지병으로 입원하고 있는 데다 부관장 5명 또한 지난달말 임명이 됐을 뿐 아직 정식으로 취임도 하지 않은 상태여서 매우 딱한 입장이다. 이에 따라 김 관장이 퇴원할 예정인 이번주말이나 다음주초가 되어서야 시·도본부 위원장 및 재단이사장 등 50여 명으로 구성되는 대표자회의를 열어 향후 입장을 정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성균관측은 밝히고 있다. 그러나 이 대표자회의에서는 서로 다른 견해가 백출,뚜렷한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끝나게 될 것이라는 게 지배적인 관측이다. 대표자회의에서 결론이 나지 않을 경우 아직 단 한 번도 열린 적이 없는 임시총회가 열릴 가능성이 높다. 임시총회는 성균관중앙임원과 유도회중앙위원 및 2백57개 지부장,전국의2백31개 향교 대표 등 7백50여 명으로 짜여진다. 이처럼 성균관측이 아무런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청년유도회(회장 최창학)를 중심으로 한 상당수 유림들은 성균관과 학교측에 계속 책임을 묻고 있어 어떤 방식으로라도 조만간 입장을 밝혀야 한다는 데 고민이 있다. 청년유도회 유림 20여 명은 교내 운구가 강행된 11일 밤 유림회관 2층에서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이 일이 『유교의 오랜 전통을 위배한 것』이라고 결론짓고 김 성균관장과 장을병 성균관대 총장에게 해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성균관측은 이같은 반발에 대해 『학생들이 다중의 힘으로 옆문으로 운구해가는 것을 더 이상 막을 힘이 없어 일이 그렇게 된 것이지 결코 우리가 허용해준 것은 아니다』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성균관측은 당초 유해를 학교 안에 들여올 경우 장 총장에 대한 사퇴압력 등 강경방침을 세웠으나 운구 당시의 분위기로 보아 「허용 반 포기 반」의 인상이 짙어 이같은 방침을 실행에 옮기는 데도 상당히 어정쩡한 처지가 되고 말았다. 어쟀든 성균관측은 내부에서마저 『유해의 정문통과를 막았으니 더 이상의 거론은 이득될 것이 없다』는 실리론과 『성역 안에 유해가 들어온 것은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는 명분론이 팽팽히 맞서 있어 앞으로 한동안 갈등이 거듭될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 증감원 등록법인수/5월까지 2천60개

    증권당국의 등록법인 수가 2천개를 넘어섰다. 8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까지 1천8백70개에 머물렀던 등록법인이 지난달말 현재 2천60개로 2백개 가까이 늘어났다. 이는 회사채 발행규모가 급격히 늘어나는 것과 관련된 현상이다.
  • 일반전화기 소 수출/금성,연 1만대 규모

    금성통신은 6일 소련 모스크바에 연간 1만대 규모의 일반전화기를 수출키로 했다고 밝혔다. 금성통신은 이에 따라 1차분 2천대를 지난달말에 선적한 데 이어 곧 추가분 8천대도 선적할 계획이다. 금성통신은 그 동안 헝가리 폴란드 소련 등에 키폰시스템,자동응답시스템,무선전화기 등을 수출해왔지만 일반전화기의 대소 수출은 이번이 처음이다.
  • 국내 건설업체 대일 진출 활기/작년 7천만불 수주

    국내 건설업체의 일본시장 진출이 활발해지고 있다. 6일 건설부에 따르면 89년부터 시작된 국내 건설업체의 일본시장 진출실적은 지난달말 현재 현대건설의 도쿄 「이스트21계획」의 주차장동 및 상업동건물 건설공사(2천7백만달러)를 비롯해 모두 10건 6천9백29만5천달러 규모로 집계됐다. 또 일본과 합작 또는 공동으로 괌·인도네시아 등 제3국에 진출한 건설공사는 쌍용건설의 괌 하이아트 레젠시호텔 건설공사(1억5천만달러) 등 모두 6건에 3억8천8백90만달러이다. 한편 건설부는 7일 해외건설협회 회의실에서 일본 건설시장 진출을 확대하기 위한 설명회를 개최한다.
  • 정부부처 예산요구액 급증/총 41조2천억… 전년비 53% 늘어나

    정부 각 부처들의 예산요구액이 갈수록 크게 늘어나고 있다. 4일 경제기획원에 따르면 지난달말까지 각 부처로부터 내년 예산계획을 받아본 결과 총 요구액은 올해 본예산 26조9천7백79억원보다 53% 증가한 41조2천억원에 이르고 있다. 이같은 내년 예산요구액 증가율은 올해 예산요구액 증가율 48.9%보다 4%포인트 이상 늘어난 것으로,이는 각 부처가 정부예산의 씀씀이를 감안하지 않고 자기부처 소관사업만을 위해 예산을 과다하게 요구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경제기획원은 이번주중 각 부처의 예산요구액을 분석,올 예산에 비해 지나치게 많은 예산을 요구해온 부처에 대해서는 소명자료를 내도록 할 방침이다. 경제기획원은 사회간접자본시설의 확충,환경오염방지 및 농어촌대책 등의 마련을 위해 기본적으로 내년도 예산을 세입내 세출의 범위안에서 편성한다는 방침을 세워두고 있으나 예산을 터무니없이 많이 요구해온 부처들이 많아 예산요구액의 대폭적인 삭감과 수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 주가 연일추락…6백선 붕괴위기/7.36P 빠져 또 올해 최저가기록

    주식시장이 붕괴의 벼랑으로 내몰리고 있다. 이대로 가다간 주가는 급전직하 붕락하고 자본시장으로서의 기능은 파탄에 이를 조짐이 뚜렷해지고 있다. 주가 하락세가 연일 계속돼 3일 종합주가지수는 6백10대 밑으로 밀려나 지난해 9월 이후 또다시 6백선이 붕괴될 위기에 놓였다. 일주일도 못되는 사이에 연중 최저바닥이 3번이나 갈아치워지면서 연초보다 70포인트 아래로 미끄러졌다. 시가총액이 5개월 사이에 10조원 가까이 줄어들어 투자자들의 자산손실이 막대하기만 하다. 이같은 투자자산의 시세폭락도 문제지만 최근의 증시는 특히 극도의 무기력 장세를 면치 못해 하루 거래량이 5백만주에도 미달,주식 유통시장 기능이 급격 약화되면서 환금성 문제를 투자자들에게 곁들여 안겨주고 있다. 투자자와 관련된 유통시장측면뿐만 아니라 상장기업에게 직접금융을 조달해주는 주식 발행시장 기능 또한 유명무실해진 지 오래다. 올 들어 기업공개 및 유상증자를 통한 직접금융 조달은 5개월 동안 모두 6천9백66억원에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의 주식발행 실적의절반에도 못 미치고 있다. 이는 가뜩이나 어려운 기업들의 자금난을 심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값싼 산업자금을 조달해 준다는 증시 본연의 기능이 마비될 지경에 이른 것이다. 이같은 문제점들이 한층 심각하게 노출될 종합지수 5백대 침몰을 목전에 두고 있지만 주식시장 내부에너지는 극도로 쇠약해져 바닥권 인식이 있다 하더라도 아무런 힘을 쓰지 못하는 형편이다. 투자자들의 주식매입력을 나타내주는 고객예탁금은 올 들어 7천억원 이상 증시를 이탈해 지난달말 1조원대 아래로 줄어들었고 감소세가 계속돼 9천억원선마저 위협받고 있다. 기관들 역시 연이은 증시안정책의 후유증으로 과도한 주식물량을 떠안은 바람에 장세의 안전판 역할을 포기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자생력에 의한 장세반전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한결같이 진단하면서 투자심리를 복돋워줄 수 있는 정책적 결단이 시급하다고 촉구하고 있다. 증시침체를 그대로 방치할 경우 경제전반에 커다란 악영향이 초래될 뿐 아니라 내년으로 예정된 자본시장 개방에도 걸림돌이 된다는것이다. 한편 3일 주가는 7.36포인트가 더 떨어져 종합지수가 6백5.11까지 주저앉았다. 지난달 31일 세워진 종전 최저지수를 6.24포인트나 밑돌았으며 거래량도 4백만주로서 평일장 최소기록이 됐다.
  • 신도시아파트 87,300가구/당초 계획대로 올 분양

    건설부는 올해 분당 평촌 등 5개 신도시에서 모두 8만7천3백가구를 공급키로 한 당초 방침을 건설경기진정대책에도 불구하고 계획대로 추진키로 했다. 건설부 관계자는 30일 『신도시 아파트는 분양공고 후 6개월 뒤 본격공사에 들어가기 때문에 지난달말부터 시작된 신도시 아파트분양은 현재의 건자재·인력난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설명하고 국민들의 주거안정을 위해 올해 계획대로 아파트를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건설부는 지난 3일 건설경기진정대책과 관련,신도시 아파트 분양계획을 분양가 조정이 1개월여 늦어지게 됨에 따라 자연스레 순연시키기로 하고 올해 마지막 분양계획기인 11월의 1만4천가구를 내년으로 연기해 공급키로 했었다. 또 올해 신도시 아파트 분양을 게획대로 추진키로 함에 따라 지난 3일의 건설경기진정대책 중 건축허가제한조치를 신도시 상업 업무시서 및 근린시설에 한해서는 적용치 않기로 했다.
  • 의료기재 생산업계/대소 합작추진 활발

    내시경,레이저 수술장비,치료기 분야 등에서 세계 최고의 제작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소련의 의료기기 산업체들과 국내 의료기기 관련업체들간에 기술교류 및 의료기기 공동제작을 위한 협의가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27일 상공부에 따르면 지난달말부터 이달초 사이 국내 의료기기 대표단을 소련에 보내 의료기기 산업현황을 둘러보게 한 결과 소련은 세계 최고 수준의 의료기기 설계 및 제작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생산성이 낮아 세계 최대시장으로 꼽히는 자국내의 수요를 충당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표단은 이에 따라 국내기업의 생산관리 및 상품화기술을 소련의 기술과 접목시킬 경우 양국의 의료기기 산업이 급속히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소련의 관련회사들을 방문해 기술교류 및 공동제작 방안 등에 대해 협의했다. X­레이 장비 생산업체인 모스로엔첸사는 국내 동아X­레이사와의 공동생산 방안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였으며 심장학 연구소인 카디올로지센터,소연방 의료기기연구소인 VNIIMP사 등도 국내 관련기관및 업체와의 교류에 많은 관심을 표명했다. 양측은 이에 따라 우선 한·소 의료기기산업 협력위원회를 빠른 시일내에 설치해 이 위원회를 중심으로 공식적인 협력체제를 구축해나가기로 하고 오는 9월 이전에 소련 의료기기 대표단이 한국에 와 협력방안을 구체화시키기로 했다.
  • 주요도시 아파트값 오름세 주춤/서울 강남일부/최고 2천만원 하락도

    ◎부산·안양은 상승… 가을까지 안정세 이어질듯 부산과 안양을 제외한 전국 주요도시의 아파트값 상승세가 한풀 꺾이고 있다. 20일 주택은행이 발표한 서울·부산·성남 등 전국 10대 도시의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 15일 현재 매매가격은 호가기준으로 서울 일부지역 아파트가 지난달말보다 5백만∼2천만원이 내리는 등 88년 이후 지속된 오름세가 처음으로 둔화되거나 소폭 하락세로 돌아섰다. 전세값도 매매가격과 마찬가지로 일부 대형평수의 경우 1천만∼2천만원 하락하는 등 상승세가 주춤해졌다. 이는 최근 주택가격이 급상승한 데 대한 경계심리가 커지는 데다 올해 전국적으로 61만여 가구의 주택이 완공되며 정부의 건설경기 진정대책·부동산 투기억제책 등이 강도높게 시행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매매가격을 지역별로 보면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의 경우 61평형이 지난달말 9억1천만∼9억5천만원에서 지난 15일 현재 8억9천만∼9억3천만원으로 2천만원 정도 하락했고 양천구 목동 7단지의 45평형도 3억5천만∼4억원에서 3억5천만∼3억8천만원으로 인기층에서 2천만원이나 떨어졌다. 그러나 부산은 주택 공급량이 절대적으로 부족,동래구 복천동 베스토피아 아파트의 경우 31·41평형은 5백만∼1천만원,동래구 망미동의 주공아파트는 23,33평형이 3백만∼1천만원 정도씩 상승했다. 안양시 관양동 현대아파트도 3개 평형에서 1천만원 정도씩 올랐다. 전세값은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현대아파트의 61평형이 2억4천만∼2천7천만원에서 2억3천만∼2억5천만원으로 1천만∼2천만원이나 내렸고 서울 노원구 하계동의 청구아파트 31평형도 6천만∼6천5백만원에서 5천5백만∼6천만원으로 5백만원 정도씩 하락했다. 건설부는 아파트 가격의 하락현상이 올 가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그 이유로 오는 9월부터 시작되는 분당 신도시아파트의 입주 등을 들고 있다.
  • 총통화 증가율 19%선 넘어/이달 들어

    ◎한은/대출 최대억제… 통화환수 나서/지준금 부족 은행 강력 제재키로 지난 4월중 17% 선으로 떨어졌던 총통화(M2) 증가율이 이달 들어 다시 치솟아 19%선을 넘어섬에 따라 한국은행이 강력한 통화환수에 나섰다. 1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5일 현재 총통화증가율은 작년동기대비 19%선을 넘어 이 상태가 지속되면 이달 중 억제목표인 17∼19%를 지키기 어려울 전망이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 4월의 총통화 말잔이 크게 높았던 데다 이달중 통화환수 요인이 별로 없어 통화수위가 높아졌다고 밝혔다. 한은은 이에 따라 시중은행에 대해 대출을 최대한 억제하여 통화계수를 낮추기로 했다. 또 예금범위를 넘는 대출을 실시하여 지급준비금 적립의무를 지키지 못하는 은행에 대해서는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이다. 한은은 특히 최근 증시부양자금으로 시중은행이 투신사에 지원한 후 받지 못한 대출금을 정부가 국고방출을 통해 전액 상환해주었다는 사실을 지적하면서 이같은 지원에도 불구하고 지급준비금 부족을 일으키는 은행은 강력한 제재를 가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한은은 정부가 과열된 경기를 진정시키기 위해 건설업에 대한 대출금을 축소토록 하는 등 총수요관리를 강화하고 있는 데 따라 총통화 증가율을 현재의 수준에서 단계적으로 낮추어 하반기에는 17% 수준에서 운용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한은은 이처럼 통화관리를 강화함에 따라 시중은행들은 일반대출을 대폭 억제하고 있으며 자금부족 규모가 큰 일부 은행들은 기업들이 급전으로 활용하는 일시금 지원을 크게 감축하고 있다. 이같은 통화긴축에 따라 시중 실세금리는 극도의 자금경색을 보였던 지난 4월말 수준으로 치솟고 있다. 회사채 유통수익률은 3년 만기가 14일 연 18.65%로 4월말의 18.50% 보다 상승했으며 통안증권 유통수익률도 3백64일 만기가 지난 10일 이후 연 17.53%를 지속,지난달말의 17.70% 보다 크게 낮아지지 않았다.
  • 수도권아파트값 오름세“주춤”/이달들어 강남일부 최고 1천만원 내려

    ◎건설부,올 하반기부터 안정세 전망 아파트값이 최근 신도시아파트의 입주를 앞두고 지나친 상승에 대한 경계심리 등으로 일부지역에서 소폭 내리는 등 상승세가 주춤하고 있다. 14일 건설부에 따르면 서울·과천 등 수도권지역의 아파트값이 전세를 포함해 중·대형은 대부분 지난달말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반면 소형은 일부지역에서 내리는 등 그 동안 계속된 상승세가 내림세로 반전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수도권지역 아파트값의 변동에 적잖은 영향을 미쳐온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의 경우 호가가 51평형이 지난 1일 6억5천만∼7억3천만원에서 1주일 뒤인 8일 현재 6억5천만∼7억2천만원으로 일부 인기층에서 1천만원 정도 내렸다. 또 서울 노원구 하계동 청구아파트도 26평형이 1억6천5백만∼1억8천5백만원에서 1억6천만∼1억8천만원으로 5백만원 정도씩 하락했다. 그러나 서울 서초구 방배동 삼호아파트의 경우 43평형이 지난 8일 현재 2억8천2백만∼3억1백만원으로 1주일전과 같은 수준을 보이고 있고 서울 양천구 목동 45평형도 3억5천만∼4억원으로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또 경기도 과천시 주공아파트 45평형도 3억∼3억3천만원을 유지하고 있고 서울 은평구 불광동 미성아파트 28평형도 1억6천만∼1억7천만원을 보이고 있다. 건설부는 이에 대해 오는 9월 분당 신도시아파트의 입주가 소규모이지만 시작되고 그 동안 아파트값이 너무 올랐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상승세가 꺾이고 있다고 지적,올해 전국에서 모두 61만 가구의 아파트 입주가 이루어질 계획이어서 하반기부터는 주택가격이 안정될 것이라고 내다보았다. ◇아파트 가격동향(단위:백만원) 지역 평 5월1일 5월8일 압구정 51 650­730 650­720 현대 (150­190) (150­190) 방배 43 282­301 282­301 삼호 (90­100) (90­100) 둔촌 25 130­150 130­150 (50­52) (50­52) 주공 34 190­230 190­230 (65­70) (65­75) 가락 31 240­260 250­260 (70­75) (70­75) 현대 46 400­420 410­420 (90­110) 불광 28 160­170 160­170 미성 (65­70) (65­70) 광장 31 200­220 200­220 극동 (60­66) (60­65) 목동 45 350­400 350­400 (105­120) (105­120) 하계 26 165­185 160­180 청구 (47­55) (45­50) 상계 31 150­165 150­165 주공 (40­43) (40­43) 과천 45 300­330 300­330 주공 (85­95) (85­95) *괄호안은 전세금
  • 가정집에 모자 암장시/집수리중 화단서 발견… 목졸린듯

    ◎가족내부 범행여부 집중수사 경찰 11일 상오 11시30분쯤 서울 마포구 신공덕동 133 임정문씨(42·공인중개사)집 정원에서 이 집에 세들어 살던 이순애씨(54·여)와 이씨의 셋째 아들 이영우씨(23·술집종업원)가 목이 졸려 숨진 시체로 암매장돼 있는 것을 집수리를 하던 이 동네 이성국씨 등 인부 2명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수리공 이씨는 『상오 9시부터 공사를 시작,2평짜리 정원화단을 파다 사람의 손가락이 보여 더 파 보니 남녀 시체 2구가 포개져 묻혀있었다』고 말했다. 구덩이는 길이가 2m,깊이가 1m의 크기였는데 아들 이씨가 밑에 묻히고 그 위에 어머니가 묻혀있었다. 사체를 검안한 대흥의원 신현수 원장(60)은 『부패 정도 등으로 보아 이들이 한달전 쯤 목졸려 숨진 뒤 암매장된 것으로 보이며 목졸린 흔적 말고는 다른 외상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조사결과 이 여인은 2년 전 보증금 7백50만원에 월세 10만원씩을 주고 이 집에 세들어 셋째 아들과 함께 살아온 것으로 밝혀졌다. 발견 당시 이 여인은 검정색 상하의에,아들 이씨는 흰색 러닝셔츠에 흰색팬티 차림으로 두 사람 모두 목졸린 흔적이 뚜렷이 남아 있었다. 이 집 주인 임씨는 『지난 4월 중순 큰아들 영길씨(31)가 이사를 가려 하니 보증금을 빼달라고 해 지난 8일 둘째·막내아들을 만나 밀린 월세를 뺀 7백만원을 건네주었다』면서 『이 자리에서 아들들이 숨진 이 여인의 채권자들에게 6백만원을 지불하는 것을 보았다』고 말했다. 집수리책임을 맡았던 이 동네 반장 이장수씨(57)의 부인 임분년씨(55)는 『지난해 7월 숨진 이 여인에게 2백만원을 꿔주고 지난달말까지 받기로 했다』면서 『이 여인이 지난 3월30일 집에 들른 뒤로는 만나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경찰조사에서 둘째 아들 영수씨(26·회사원)는 『지난 3월29일 이후 어머니의 소식이 끊겨 큰 형에게 행방을 물었는데 큰 형이 서너 차례나 계속 거짓말을 했다』고 진술했다. 큰 아들 영길씨(31)는 동생들에게 『어머니가 부채문제로 서부경찰서에 구속되어 있다』 『서대문경찰서로 옮겨졌다』 『청송감호소에 갔다』는 등의 답변을 했으나 동생들이 확인한 결과 거짓말을 했다는 것이다. 큰 아들 영길씨는 최근 들어 어머니의 돈 3백만원을 몰래 써버려 형제들과 다툰 것을 비롯,동네 사람들로부터 돈을 빌려쓴 뒤 어머니에게 갚게 하는 등 돈 문제로 가족들과 자주 다퉈왔다는 것이다.
  • 광역선거 전략짜기 “시동”/각당,긴장정국속 선거체제 구축

    ◎민자/조기실시로 정국분위기 전환 시도/야권/정치공세속 내부선 공천작업 부산/여선 인물·조직 치중… 야선 바람몰이 작전 여야는 임시국회가 폐회되자 6월 광역지방의회선거에 대비한 선거체제 구축을 시작했다. 민자당은 광역의회선거를 예정대로 6월 중순 실시,정국을 선거분위기로 몰아가면서 강경대군 치사사건과 보안법 강행처리로 인해 조성된 긴장상태에서 국면전환을 노리고 있다. 신민당 등 야당도 아직까지는 내각사퇴 등 대여공세를 계속하며 재야나 운동권의 눈치를 살피고 있으나 내부적으로는 선거체제로의 전환을 서두르는 모습이다. 여야가 지금 가장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부분은 구체적 선거시기와 공천문제. 정부여당은 광역선거 시기와 관련 ▲6월11∼14일 안 ▲19∼21일 안 ▲25∼28일 안 등 3가지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금주중 고위당정회의를 열어 최종택일을 할 예정이다. 민자당 선거실무팀은 공천일정 등이 빡빡함을 들어 6월20일쯤으로 시기를 잡을 것을 원하고 있다. 그러나 청와대와 당지도부는 되도록 빨리 선거를 실시,정국분위기를 바꾸려 하고 있어 6월11∼14일 사이에서 선거날짜가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신민당도 지난 3월 기초의회선거에서 미처 대비를 철저히 못했던 점을 고려,이번 광역선거를 앞두고는 공천 등에 박차를 가해왔기 때문에 6월 중순 선거실시에 불만이 없다는 반응이다. 공천문제와 관련,지난 10일부터 지구당별로 후보접수를 시작한 민자당은 오는 22일까지 중앙당 차원의 공천절차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지구당위원장들이 나서 전국 지구당 중 50% 정도는 이미 후보단일화 작업을 완료했고 나머지 절반도 주말을 이용,적극 후보조정을 한 뒤 그래도 단일화가 안 되면 금주내에 경선 등을 통해 뽑는다는 방침이다. 민자당은 공천기준으로 당선가능성과 유능·참신성을 가장 중요시하면서 범법자·사회지탄자 등은 제외한다는 방침 아래 이미 지구당별 후보자에 대한 1차 신원조사를 마친 상태이다. 특히 전 지구당위원장 등이 독자후보를 내지 않도록 「압력」을 넣는 데 당지도부가 동분서주하고 있다. 일부 지구당위원장들은 전 의원이나 각료출신 등 거물급 공천도 계획하고 있으나 희망자가 많지는 않은 상황이다. 민자당이 공천에 있어 고심하는 대목은 여권의 아성인 경북 일부지역에서 7∼8 대 1의 경합을 벌이는 등 공천다툼이 치열한 것과 함께 호남지역 지구당위원장들의 후보추천 보이콧 움직임. 호남지역 지구당위원장들은 곧 모임을 갖고 중앙당의 특수대책이 없을 경우 후보추천을 포기하는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지만 당지도부는 이들도 집권여당의 체면을 고려,결국 후보추천을 하게 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신민당은 본거지인 호남지역에서는 거의 공천을 완료했으나 재야 유력인사가 출마할 경우에 대비,일부 호남지역을 무공천지역으로 남겨두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또 수도권지역 등에서는 원외위원장들을 대거 광역에 내보낸다는 계획이나 20여 명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반발하고 있어 진통을 겪고 있다. 신민당은 비호남지역에서는 재야 영입 소장층 1백50여 명을 대거 공천,지역당 탈피를 모색한다는 전략 아래 오는 20일까지 공천작업을 끝낼 계획이다. 민주당은 전체적으로 6백여 명을 공천,전국당의 면모를 과시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신문광고를 통한 후보공모도 했고 변호사·회계사·세무사 등 30여 명의 전문인을 후보대상으로 영입했다. 민중당은 1백명 공천을 목표로 현재 50여 명의 후보자를 확보했으며 재야단체나 시민연대회의 등과의 연합공천도 모색중이다. 여야는 이번 광역선거에서의 선거자금 조달이나 선거운동방식에 있어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민자당은 당직자들이 당 재정위원 등 재계인사들과 접촉을 강화,자금조달에 나서고 있다. 반면 공식 정치자금 조달능력이 미약한 신민당은 13일부터 서화전을 개최,15억여 원의 자금을 모은다는 고육책까지 동원하고 있다. 또 취약지역 선거자금 지원을 위해 호남지역 공천과정에서 정치자금을 조달해 일부를 중앙당에 보낸다는 얘기까지 있으나 확인되지 않고 있다. 민주당도 50억원 정도의 선거자금을 만들어 후보자 1인당 1천만원씩 지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자금확보 여부는 미지수다. 민자당은 지난달말부터 최고위원들이 이미 50여 개 지구당 순방을 끝낸 데 이어 각 직능단체와 간담회를 잇따라 가지며 조직표를 다지고 있다. 또 선거공고 전인 이달말까지 당원교육과 지구당 단합대회를 모두 마치고 공고 후에는 중앙당 지원활동을 자제,후보자 중심으로 선거전을 이끌어간다는 복안이다. 신민당은 오는 19일 대전에서 시작,도청소재지를 중심으로 이어질 「공안통치종식촉구대회」를 실질적 선거유세로 삼아 대여공격의 선전장으로 이용할 예정이다. 결국 이번 광역선거도 여당의 인물·조직과 야당의 정치바람몰이가 맞서는 국면으로 전개될 것 같다.
  • 사채상환용 사채/1조3천억 발행/올 1∼4월

    올 들어 기업들이 만기가 돌아온 화사채의 원금을 갚기 위해 또 다시 회사채를 발행하는 회사채 차환발행이 크게 늘고 있다. 1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4월말까지 만기가 도래한 회사채는 모두 1조4천9백10억원인데 이 중 빚을 얻어 빚을 갚는 식의 회사채 차환발행을 통해 원금을 상환한 규모는 89.7%(1조3천3백75억원)에 달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만기도래 회사채 7천8백9억원 가운데 76.1%(5천9백43억원)가 차환발행분이었던 것에 비해 차환발행 의존도가 크게 높아진 것이다. 또한 올 들어 지난달말까지 발행된 회사채 4조4천9백17억원 중 차환발행이 차지하고 있는 비중은 29.8%로 작년 동기의 차환발행분이 총 발행규모 3조6천8백85억원의 16.1%에 그쳤던 것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특히 회사채 발행 종합평점제가 실시된 지난 3월 이후 자금용도상 차환발행이 상대적으로 유리한 평점을 받게 되면서 차환발행이 급격히 증가.지난 3월과 4월 중 차환발행분은 각각 월중 발행액의 33.2%(5천3백91억원)와 33.9%(3천6백92억원을 차지하고 있다. 이처럼 기업들의 회사채 차환발행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은 올 들어 통화증발을 우려한 은행권이 대출을 가급적 억제하고 있는데다 증시침체 장기화로 회사채 원금을 갚을 수 있는 방법이 사채발행 외에는 뾰족한 수가 없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 임금타결 안된 출연기관/정부,예산배정 중단

    ◎이달부터 원자력연구소에 정부는 지난 4월말까지 올해 임금교섭을 타결짓지 못한 정부출연기관 및 정부투자기관에 대해 예산배정 중단 및 상여금 차등지급 등의 제재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8일 경제기획원에 따르면 정부출연기관 가운데 지난달까지 임금교섭을 끝내지 못한 과기처 산하 원자력연구소에 대해 이달부터 예산배정 중단조치를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와 함께 지난달말까지 임금교섭을 마무리짓지 못한 산은·국민은·중소기업은·주택은 등 4개 국책은행과 석탄공사 등 5개 정부투자기관에 대해서는 내년도 상여금 지급률을 낮게 책정,불이익이 돌아가도록 할 방침이다. 정부는 이를 위해 내달중 열리는 「정부투자기관 경영평가위원회」(위원장 최각규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에서 투자기관의 경영평가지표 가운데 임금부분에 대한 평점을 높이기로 했다.
  • 「땅 안 판 재벌」 이자·벌과금 겨우 11억/3월중

    ◎금융제재 실효 없어/연간부담 1백49억뿐/매각시한 이후 추가처분은 1만8천평 비업무용 부동산의 매각시한(지난달 4일)을 넘기고도 재벌들의 부동산처분이 여전히 지지부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미처분 부동산의 가액에 해당하는 은행대출금에 대한 연체이자 징수(연 19%)나 지급보증액의 벌과금(2.25%) 부과,신규부동산취득 금지 등의 제재가 별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22일 은행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말 현재 재벌들의 비업무용 부동산 매각실적은 전체매각대상 5천7백44만평 가운데 60.1%인 3천4백53만평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매각시한 이후 22건 1만8천평이 추가로 처분된 데 불과한 것이다. 은행감독원은 비업무용 부동산을 갖고 있는 46개 그룹 중 25개 그룹이 처분을 완료했으나 21개 그룹 40개사가 제재조치에도 불구하고 1백10건 2천2백91만2천평을 그대로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 중 럭키금성·극동정유·아남산업 등 3개 그룹은 해당계열사의 은행여신이 없어 금융상 제재를 받지 않고 있으며 18개 그룹 40개 기업에 3월중 부과된 연체 및 보증벌과금도 11억원에 지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를 연간으로 환산해도 1백49억원에 불과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주요 미처분부동산에 대한 연간 금융상 불이익 규모를 보면 ▲현대건설 서울 구의동 아파트부지(2만6천6백평)가 28억원으로 가장 많고 ▲역삼동 현대산업개발 사옥부지(3천9백평)가 26억원 ▲금호그룹의 광주고속 용인골프장(70만2천평)이 24억원이었다. 또 서울 잠실의 제2롯데월드부지(2만6천6백평)를 갖고 있는 호텔롯데·롯데물산 등 3사는 대출금(1백80억원)이 적어 연간 15억7천만원의 금융제재에 그치고 있으며 제주도 제동목장(3백89만평)을 소유하고 있는 한진그룹의 제동흥산도 1억7천만원의 금융제재에 불과한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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