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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주:하/“수출역군 되라” 외교관 특별교육(세계의 개혁현장:35)

    ◎외무­통상부 통합,교역 총괄 지휘 지난 주 미국 시애틀에서 열린 아태경제협력체(APEC)정상회담을 계기로 세계 곳곳에서 「아시아태평양」바람이 일고 있다.바람도 지역 나름일테지만 호주에서 맞부딪힌 아·태 바람은 한달전에 불현듯 일기 시작한 유행성과는 거리가 먼 것이다. 태평양을 머리에 인 호주에 불고 있는 「아시아」바람은 달포 정도가 아니라 여러해 묵어 예사롭지 않다.폴 키팅 총리는 호주의 미래,특히 호주경제의 활로는 오로지 아시아와의 「통합」이라고 공언하고 있다.수출에서 호주의 아시아 바람이 일목요연하게 잡힌다. 본래 자급 자족성이 강한 호주 경제는 수출형이 아니었다.호주 1차산업 원자재상품의 주된 고객이었던 영국이 유럽공동체에 가입해버리는 바람에 기존 경제의 틀이 깨진지 10년 뒤인 81년 당시 국민총생산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고작 11%였었다.호주와 여러모로 대비되는 싱가포르의 경우 이 비중치가 2백%에 달했다.그런데 호주에서도 어느새 수출 등 통상활동을 국운과 연관된 「성스러운 기도」로서 떠받들면서 일로 매진하고 있는 것이다. 92년도 호주수출의 국민총생산 비중은 21%로 10년새 배 가까이 뛰었으며 그 절대 규모도 똑같이 갑절로 늘었다.동아시아는 이같은 성장이 이루어지는 큰 시장터가 됐다.70년대에 호주수출의 52%를 차지하던 유럽공동체(EC)비중이 13%로 급감한 대신 동아시아 시장은 22%에서 61%로 급증한 것이다. 호주는 산업구조 개편과 관련해 제조업상품의 수출신장에 남다른 관심을 쏟고 있는데 북아시아와 동남아 시장에 대한 호주 정밀제조업 상품수출은 10년새 각각 8배,3배씩 늘어 여기에서도 큰 공헌을 했다. 통상·무역의 중요성을 절감한 호주는 지난 88년 「고답적인」 외무부와 「세일즈맨 스타일의」통상부를 통합,외교관들에게 수출전선의 역군 노릇을 하도록 독려해 왔다.외무통상부의 신참 관리들은 통상외교 훈련을 위한 파트타임 대학 위탁수업을 2년동안 의무적으로 받도록 되어있다. 이 외무통상부가 이달초 아시아와 제일 가까운 북부 특별주의 수도 다윈에다 첫 지부를 설치했다.이 지부설치 계획을 의회에 발표한 도킨스재무장관의 말 그대로 「호주가 동아시아로 도약하기 위한 발구름판」역할을 떠맡기 위해서다.그리고 이 도약대가 탄력을 모아 뛰어 오르려고 하는 지점은 인도네시아다. 호주의 인도네시아에 대한 배려와 관심은 각별하다.2개월전 키팅총리는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을 예방,APEC정상회담에 관해 의견을 나누면서 인도네시아 정부가 두고두고 감사해하는 옹호 발언을 자청해서 했다.시애틀 정상회담을 성공적으로 치르려면 동티모르 학살사건과 관련한 인권상황과 노동운동 억압 등을 들먹여 인도네시아의 기분을 상하게 하지 말라고 충고한 것.호주 언론들은 이달초까지 시애틀 정상회동에 별다른 열의를 보이지 않던 수하르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막판 태도를 바꿔 참석쪽으로 돌아선 것을 은근히 호주의 공으로 돌리고 있다. ◎“무역있는 곳에 가자” 친아주정책/GNP수출비중 10년새 2배로 호주의 이같은 호의를 여러가지로 해석할 수 있겠으나 아시아의 인도네시아 맨 동쪽 땅과 호주하고는 단 80㎞ 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는 사실이금방 눈에 띈다.키팅 총리는 취임 직후인 지난해 초와 지난달말 두번에 걸쳐 수하르토 대통령을 예방했고 올해만 7명의 호주 장관들이 인도네시아를 넘나들었다.호주에게는 인도네시아가 아시아로의 관문인 탓이다. 호주는 뿌리깊은 유럽적 성격을 털어내고 아시아적이 되고자 무진 애쓰고 있다.어느모로 보나 유럽보다는 아시아에 가깝다는 점을 아시아로부터 인정받기를 원하는 것이다. 최근 APEC 정상회담에 관한 호주정부와 키팅 총리의 열정에서도 잘 드러나는 호주의 대아시아 접근은 자연 지난 70년대 말의 「백호주의 포기」선언과 맥이 닿는다.그러나 그때보다 훨씬 저자세이고 가끔 절박해 보이기까지 한다. 지난해부터 세계가 호기심어린 눈초리로 바라보고 있는 키팅 총리의 「영국왕세습의 군주제」 파기운동도 실은 지리적으로 자명한 「친아시아」사실을 대내외에 확고히 인식시키기 위한 정신적 뿌리 자르기라고 할 수 있다. 키팅 총리의 공화국 운동은 호주가 결코 오세아니아주에서 홀로 우뚝서기 위해서가 아니다.아시아에 가깝다는 선언으로받아들여야 한다.왜 이렇게 아시아에 경도되는가. 『지난날 영국 국기가 세계지도를 뒤덮을 때,세계의 무역은 이 국기를 따라 갔다.지금은 당연히 무역이 있는 곳으로 국기가 따라가야 한다』키팅 총리의 말이다. 호주 내부에서 현 노동당정부의 아시아편향 정책을 비난하는 소리가 없는 건 아니다.그러나 통상을 중시하면서 유럽이 아닌 아시아쪽에 호주 미래의 닻을 던진 역사적 전환은 되돌릴 수 없는 대세로 보인다.
  • 엑셀 판매 250만대 돌파/현대 9년만에… 단일차종으로 최초

    현대자동차(사장 전성원)의 독자모델 엑셀이 단일 차종으로는 국내 최초로 지난달말 판매량 2백50만대를 돌파했다. 지난 85년 2월 처음 시판한 엑셀은 86년 1월 국내 처음으로 미국시장에 진출,「현대신화」를 창조했던 주력상품.미국상륙 첫해인 86년 수입차로는 1년간 16만8천8백대를 팔아 최다 판매실적을 올렸고 87년에는 미국 수입소형차 판매1위(26만3천대)를 기록했다.지난해와 올해 미국 자동차연감에서 2년연속 「구매가치가 높은 소형자 빅5」에 뽑혔으며 국내에서도 7년 연속(85∼91년)베스트 셀러카의 지위를 누렸다.현재 1백39개국에 수출되며 수출과 내수판매가 계속 늘어나 곧 3백만대를 돌파할 전망이다.
  • 금융단체장 선출 자유화 완전정착/정부 관여안해…모두 민간출신 취임

    ◎공정경쟁 통해 적임자 추대/업계서도 “올바른 인사” 환영 전국은행연합회장에 이상철 전국민은행장이 선출됨으로써 생보협회,손보협회,단자협회 등 4개 민간 금융단체장의 선임이 끝났다.재무부장관의 승인 또는 임명절차를 밟는 나머지 상호신용금고연합회 회장과 신용관리기금 이사장,화재보험협회 회장도 이달안에 자율적으로 뽑히게 될 전망이다. 이번 인사는 신정부가 연초 은행장 인사 불개입 원칙을 천명,실천한 이후 맞은 최초의 금융단체장 인사여서 은행장과 마찬가지로 자율화 원칙이 지켜질지 여부가 큰 관심거리였다. 홍재형 재무장관은 이번 인사에 앞서 『정부의 인사자율화 원칙을 매듭짓는 대미』라고 언급했었다.결국 모든 단체장이 일체의 정부간섭없이 자율로 뽑혔으므로 약속이 제대로 지켜진 셈이다.한 시중은행장도 『금융계 인사를 바로잡은 쾌거』라고 말했다. 사실 지난달말 7개 금융단체장들이 일제히 사표를 냈을 때만 해도 새 정부가 이른바 공신에 대한 보상 차원에서 자리를 마련해 주려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지배적이었다.그러나 주요 4개 단체장의 선임 과정과 새 회장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그런 오해는 싹 가시게 됐다.명실상부한 자율선임이 이뤄졌기 때문이다. ◎…은행가는 신임 이상철회장이 홍장관 및 이용성 은행감독원장과 서울상대 56학번 동기여서 앞으로 업무협조가 원만히 이뤄질 것을 기대.회장 선출은 은행권 별로 각각 다른 후보를 내세워 2차 투표까지 가는 접전끝에 이회장이 18대17 한표 차이로 안승철 전중소기업은행장을 따돌렸다.당초 시중은행이 적극 지원한 이석주 전제일은행장이 1차 투표에서 가장 표를 적게 얻어 탈락한 것은 시중은행의 이해관계가 엇갈려 표가 이탈했기 때문이라고. 반면 국책은행은 이형구 산업은행 총재 주도로 일사불란하게 이회장을 민데다 적군(?)의 도움까지 얻어 승리를 따냈으며 안전행장은 재무부와 한은 출신 지방은행장의 지지로 분전한 결과가 됐다. ◎…생보협회는 처음부터 삼성생명 황학수 사장이 후임회장 물색에 적극 나선 끝에 이강환 전교보사장을 선임함으로써 나머지 단체장 인사에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각 사에서제시한 후보가 3명정도 됐으나 이회장의 인기가 너무 좋아 만장일치로 뽑혔다. 손보업계는 당초 정부의 자율화 의지를 의심해 눈치를 보다가 뒤늦게 럭키화재 이휘영사장의 주도로 후보를 물색한 끝에 생·손보 업계를 두루 섭렵한 이석용회장을 추대했다.한때 국제화재의 이경서사장을 비롯한 일부 보험사 오너도 거론됐으나 본인들의 고사로 무산됐다고. 투자금융협회도 감사원 사무차장 출신의 홍의식 신한투금회장을 별다른 논란없이 선임.대쪽같은 성격이 업계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많다. ◎…금명 회장선출기준을 마련할 금고업계는 10일간의 공고기간을 거쳐 총회에서 2백37개 금고사장의 과반수 참석,3분의 2이상 찬성으로 선출할 예정.금고업계 4인방으로 불리는 권기호 한신사장,태평양화학 계열사인 이민기 동방사장,사조그룹의 주진규 사조사장,조범래 부일금고사장이 출마의사를 표명한 상태.연합회장은 금고에 대한 검사권을 갖고 있어 권한이 막강하다.
  • 새 손보협회장 이석용씨 선임

    손해보험협회는 15일 임시총회를 열고 지난달말 물러난 박봉환 전회장 후임에 이석용(61) 태평양생명 사장을 선임했다.협회장이 상근으로 바뀐 지난 74년 이후 업계 출신이 회장에 뽑힌 것은 처음이다.
  • 「봉명」사장집 고부 피살 20대 용의자 추적/경찰 “도난수표 사용

    서울 강남구 역삼동 봉명산업 구본국사장집 고부피살 사건을 수사중인 서초경찰서는 15일 숨진 정희숙씨(46)가 가지고 있던 10만원짜리 자기앞수표 3∼4장가운데 1장이 지난달말 수원시 Y여관에서「장동준」이라는 이름으로 배서된뒤 조흥은행 수원지점에 입금된 사실을 밝혀냈다. 경찰은 또 배서자인 장씨와 비슷한 이름의 동일범행 전과자들에 대한 컴퓨터조회결과 강도강간등 전과 3범인 정모씨(28)가 조흥은행에 계좌를 개설해놓아 유력한 용의자일 것으로 보고 장씨의 필적과 정씨의 개설계좌원부 및 구씨집 화장대 거울의 필적을 정밀감정하기 위해 이날 이 은행 수원지점등 2곳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아 확인작업에 나서는 한편 정씨의 소재파악에 나섰다.
  • 제8대 생보협회장/이강환씨 선임

    제8대 생명보험협회장에 이강환 전 대한교육보험 부회장(57)이 선임됐다.생보협회 회장에 업계 출신이 선임된 것은 지난 79년 생보협회가 창립된 이후 처음이다. 삼성,대한,교보 등 28개 생보사 사장들은 11일 여의도 63빌딩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지난달말 물러난 정소영 전 회장 후임에 이강환 전교보부회장을 만장일치로 추대했다. 이 회장은 광주고와 서울법대를 졸업했으며 지난 66년 교보에 입사,사장과 부회장을 역임한 뒤 지난해 9월 여천탱크터미널 회장으로 옮길 때까지 26년간 보험업계에 몸담았었다. 지난달말 정춘택 전국은행연합회장,정소영 생보협회장,박봉환 손보협회장 등 7개 금융 관련 단체장들이 물러난 뒤 후임회장을 뽑은 것은 생보협회가 처음이다.
  • 93 대전에스포가 남긴것/취재기자 방담

    ◎1천7백 자원봉사자 성공개최 도움/도우미 인기최고… 외국언론 긍정보도/새치기·쓰레기엔 “눈살”… 식중독사건·바가지요금 등 흠으로/국민 3명중 1명 관람… 흥미위주 전시많아 교육효과 “반감” 「새로운 도약의 길」을 주제로 한 대전엑스포가 7일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지난 8월7일 93일간의 일정으로 화려하게 개막된 엑스포가 숱한 화제를 남긴채 우리 역사의 한장으로 기록되고 있다.간혹 서투른 운영때문에 국민들로부터 따가운 질책을 받기도 했지만 짧은 준비기간에 비해서는 대과없이 성공적으로 대회를 치른 셈이다.3개월동안 박람회장에서 취재한 기자들의 좌담을 통해 엑스포의 하와 실을 하나씩 짚어 본다. ­대전엑스포는 처음부터 질서의식을 강조했죠.88올림픽 때처럼 깨끗하고 질서있는 모습을 외국에 보여주자는 것이죠.「질서 올림픽」이란 말도 이때문에 나왔습니다.그러나 처음에는 잘 지키는 것 같더니 시간이 지날 수록 흐트러 지더군요.은근과 끈기라는 말을 무색케 한 셈입니다. ○특별입장 많아 ­맞아요.어린이들은줄을 서는데 어른들이 새치기를 했어요.특히 50대 이상이 심했죠.낮부터 술을 마시고 한데에서 드러누운 사람들도 있었고요.게다가 우리사회의 병폐인 권위 의식이 엑스포에서도 또 다시 드러났어요.「나 하나쯤이야」하며 뒷문으로 입장하는 이른바 귀빈(VIP) 관람객 얘기죠.엑스포장에서는 바로 옆에있는 남의 눈이나 외국인을 의식해서인지 매일 쓰레기가 줄어드는데 반해 엑스포장을 벗어난 도로변이나 고속도로는 쓰레기로 몸살을 앓았다고 해요. ­이번 엑스포에서 뭐니뭐니 해도 도우미들의 인기가 최고였죠.대전 중심지나 유성에 도우미 간판을 내건 식당이 줄잡아 50여개나 된다고 해요.국내외 언론들도 엑스포보다 도우미들의 취재에 더 열을 올린 느낌도 들고요.도우미들을 관리하는 조직위 관계자는 하루에도 중매를 서달라는 부탁을 여러차례 받아 갑자기 「중매장이」가 된 것 같다고 말했어요. ­그러나 인기만큼 많은 곤욕도 치렀죠.엑스포 개장때부터 이상한 소문이 나돌았어요.주로 밤늦게까지 집단미팅을 했다든가 하는 얘기들이죠.장난 전화때문에 잠을 설치기도 하고 며칠씩 쫓아다니는 「진드기」형 남자때문에 도우미들이 애를 먹었대요.더욱이 막판에 한 도우미의 간통사건으로 「혹시」가 「역시」로 비춰지지 않을까 도우미들은 상당히 걱정하더군요. ○안전수칙 허술 ­당초 생각과는 달리 큰 사고 없이 대회를 마친 것 같아요.준비 기간이 짧아 부실공사의 우려도 있었고 관람객이 대거 몰릴경우 불의의 대형사고에 대처할 만큼 조직위의 구성이 미덥지 못했기 때문이지요.그러나 사고가 전혀 없었던 것도 아니에요. ­특히 개장 이틀째인 8월8일 일시적인 폭우로 엑스포장이 물바다가 된 것은 천재로 치부하기엔 조직위의 대응이 너무 허술했어요.집단 식중독 사건도 세계적인 대회에서는 찾아 볼 수 없는 드문 일이었죠.튀니지·폴란드 등 국제관에서 잇따라 발생한 도난 사건도 허술한 경비 탓이고 대회 막바지인 지난달말 갑천에서 보트가 뒤집혀 관람객 1명이 사망한 것도 조직위의 안전 수칙이 허술했기 때문이 아니겠어요. ­엑스포 타운에서 일어났던 일들은 모두에게 지울 수 없는 추억거리죠.조직위 요원·도우미·취재진·국내외 관람객 등이 숙소로 묶는 이곳은 엑스포의 열기를 직접 느낄 수 있는 젊음의 장소였죠.타운내에 있는 생맥주집과 통닭집·노래방·슈퍼마켓 등은 날마다 새벽 3∼4시까지 불야성을 이뤘어요.낯익은 얼굴 몇을 보는것은 예삿일이고 외국인들과도 쉽사리 잔을 기울 수 있는 밤의 엑스포장이었죠.그러나 밤늦게까지 노래를 부르며 떠들거나 노출이 심한 옷을 입어 숙소에 있던 많은 사람들이 눈살을 찌푸렸다고 해요. ○상설전시관 운영 ­엑스포 개막 당시 프레스 센터의 시설이 첨단 과학의 집결장이라 할 수 있는 엑스포장에 비해 「원시적」수준에 그쳐 취재단으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았죠.국내 취재진만 해도 2백여명이 넘는데 50여평도 안되는 곳에서,발디딜 틈이 없었죠.에어컨이 작동되는 조직위 본부와는 달리 선풍기 1대로 더위를 식혔고 식수나 전화기 등 기본 시설도 제대로 안돼 사우나실을 방불케 했죠.대회 중반에 가서야 다소 나아졌지만 그것도 외국 기자단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취했던 조치였다는 말도 있었고…. ­국내 기업 대부분은 당초 엑스포의 참여를 극구 꺼렸으나 구자경 럭키금성그룹 회장때문에 엑스포에 참가하게 됐다고 하더군요.최소한 2백억원 이상을 투자하고도 3개월 뒤면 전시관을 모두 철거한다는 처음 방침때문에 모두 반대했습니다.그런데 구회장이 오명 위원장을 만난 자리에서 상설전시관으로 운영한다면 참가할 생각이 있다고 말해 극적 합의를 봤다더군요. ○관람객들 탄성 ­매일 하오 9시부터 갑천변에서 펼쳐졌던 수상 스크린쇼는 과학과 예술을 신비하게 조화시켜 관람객들의 탄성을 자아냈어요.이어 벌어지는 불꽃놀이 행사도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았지만 엑스포장 맞은편 둔산지구의 아파트 주민들은 밤잠을 설치는 등 많은 불편을 겪었죠.일부 주민들은 조직위를 찾아와 불꽃놀이 행사를 멈추게 할 것을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는 않았어요. ­이번 엑스포에 숨은 일꾼들은 단연 자원 봉사자들이죠.하루에 1천7백여명이 경비·청소·심부름 등 갖은 허드렛일을 맡아 엑스포를 성공적으로 이끄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셈이죠.도우미들에 비해 언론이 소홀히 다뤄 다소 사기가 떨어지기도 했으나 맡은 일을 99% 완수했다고 하더군요.또 관람객의 교통 편의를 위해 차량 홀·짝수 제에 적극 참여한 대전 시민들도 개최지 시민으로서 한 몫을 한 셈입니다. ○“88보다 못하다” ­대전엑스포를 보는 외국의 눈이 부정적인 측면도 있으나 대부분 긍정적이더군요.일본 매일신문은 지난 달 7일 관람객 동원에서는 성공적이나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88올림픽보다 못하다고 보도했으며 영국 로이터 통신도 8월초에 국제적 관심을 불러 일으키지 못한 채 선전행사에 치중한다고 논평했어요.그러나 미국·일본·러시아·중국·아르헨티나 등 선진국과 개도국 대부분의 언론들은 엑스포의 성공적 개최로 한국국민의 진가를 보여줬다고 보도했죠. ­엑스포장내의 각종 요금이 한때 뜨거운 감자였죠.음식비가 시중에 비해 최고 3배까지 비싸 관람객들이 식당을 외면하자 식당 업주들은 부정적으로 보도한 언론 탓이라며 정정보도까지 요구하더군요.자기들끼리 요금을 낮춘 데다 10월 들어 관람객이 크게 늘자 다소사정이 나아졌지만 불만은 여전했죠.놀이 시설이 마련된 놀이동산도 입장요금을 받다가 뒤늦게 취소하는 등 요금 측면에서 이번 엑스포는 낙제점수를 면키는 어렵습니다. ­당초 관람객 목표인 1천만명을 3백50만명 정도 초과할 것으로 보여 인원 동원 측면에서는 일단 성공적인 편이죠.그러나 전시 내용이 지나치게 영화에만 치우쳐 어린이들의 과학 교육에 어느정도 기여했는지는 더 두고 볼일 같아요.즐겁다고 교육적 효과가 높은 것은 아니니까요. □엑스포 특별취재단 ◇단장 우홍제 편집부 국장 ◇취재팀 ▲전국부 김앙섭편집부국장 최홍운차장 최용주기자 이천열기자 ▲경제부 채주인기자 백문일기자 ▲과학부 김규환차장 김규환기자 ▲문화부 노주석기자 ▲생활부 손남원기자 ▲사회부 박상열기자 ▲사진부 남상인기자 최병규기자
  • 독 수도이전 싸고 지역갈등 조짐(특파원코너)

    ◎콜 “조속 시행”… 베를린 “대환영”/본,“비용 너무 많다” 완강 반대 콜정부의 특별각의가 12일 베를린으로의 수도이전을 2천년까지 완결하겠다고 발표한 후 본 지역은 말할 것도 없고 지난달말까지 어디에서나 쉽게 볼 수 있었던 「베를린 2천년」이란 캐치프레이즈가 점차 모습을 감춰가고 있다.수도 이전에 대한 본 지역의 완강한 반대속에 수도 이전을 지지하는 내용의 자극적인 글귀를 내걸 사람이 별로 많지 않기 때문이다.이같은 분위기는 연방정부의 결정에도 불구하고 수도이전을 둘러싼 논쟁이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베를린도 연방각의의 결정에 대해 환영은 하면서도 2년전 같은 들뜬 모습은 보이지 않고 있다.지난 2년간 수도이전에 대한 정부의 약속이 결국 빈말로 끝나는 쓰라린 경험을 한데 따른 것이다. 한편 본에서 발간되는 게네랄 안차이거지는 먼저 수도이전 비용을 명확히 밝힐것을 촉구하고 있다.이전을 둘러싼 최대 논쟁거리인 비용문제를 끝까지 물고 늘어지려는 본측의 의사를 대변하고 있는 것이다.이 신문은 또콜 총리가 94년의 선거에서 재선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하는가 하면 조기 수도이전에 반대해온 기존의 입장에서 급선회,보다 빠른 이전을 촉구하고 나선 루돌프 샤르핑 사민당 총재에 대해서도 같은 경고를 발하고 있다. 샤르핑의 급작스런 입장전환이나 기본적으로 빠른 수도이전을 원치 않는 것으로 알려진 콜총리가 2천년 이전의 수도이전을 결정하게 된 것은 모두 내년 선거때 구동독지역 표를 의식한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테오 바이겔 재무장관은 2002년에 수도를 이전할 경우 2백51억마르크의 이전경비가 소요되지만 1998년으로 앞당길 경우 이보다 17억마르크 많은 2백68억마르크가 필요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프랑크푸르트 알게마이너지도 이같은 추정에 대해 『이전시기가 늦을수록 경비가 적게 든다는 근거가 어디 있느냐』고 의문을 표시하고 있지만 이 문제는 언제든 이전연기 논쟁의 불씨를 다시 댕길 소지를 안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 부당노동 고소·고발 급증/올들어 1백21건… 작년보다 60% 늘어

    사용자의 부당노동행위에 대한 노조원의 진정및 고발·고소사례가 올들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노동부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지난달말까지 노조원의 고소·고발등에 따라 노동부가 실태를 조사한 사용자 부당노동행위 건수는 모두 1백2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76건에 비해 60%가까이 증가했다. 노동부는 이 가운데 사용자측의 잘못이 뚜렷하게 인정되는 56건은 검찰에 송치하고 41건은 현재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또 20건은 사용자의 혐의가 드러나지 않아 무혐의처리되거나 기각결정됐으며 나머지 4건은 회사측 관계자를 입건하거나 해고자를 복직시켜 사건을 종결했다. 부당노동행위에 대한 고소·고발이 이처럼 크게 늘어난 것은 문민정부 출범이후 노동부가 법원판결과 어긋나는 행정지침을 일제히 정비하고 해고자 복직을 적극 추진하는 등 노동행정 개혁작업을 펼침에 따라 노조원들의 권리의식 및 기대감등이 높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 옐친정부의 과제(러시아는 어디로:1)

    ◎보수파 유혈진압 이후의 정국전개/개혁과정 불만층 무마가 급선무/양대 선거 시기 등 향후 정치일정 난제/민주원칙 어긴 조치들 대내외적 부담 4일 상오 7시부터 하오 5시까지 정확히 10시간 동안 계속된 전투에서 옐친대통령은 마침내 「승리」했다. 모스크바강을 사이에 두고 사격연습하듯 쏜 T­72탱크의 로켓포는 일명 「백악관」으로 불리는 순백의 러시아의사당 건물을 화염에 휩싸인 폐허로 만들어 놓았다. 러시아는 이제 권력의 한 축인 의회가 존재하지 않는 절름발이 국가가 됐다.검붉은 화염을 내뿜는 의사당건물은 지금 러시아가 처한,그리고 앞으로 헤쳐나가야 할 일들이 얼마나 힘겨울 것인가를 웅변하고 있다. 정확한 피해규모가 밝혀지지 않고 있지만 이번 사태의 사상자수는 사망 1백명을 포함,수백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집중포화를 맞은 의사당 안에 남아있을 피해자들까지 합치면 사상자수는 이보다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유혈사태 진압이 끝난 뒤 옐친정부가 떠안은 첫번째 과제는 사상자들에 대한 처리문제다.전투기간중 이들은 공산주의자 민족주의자 술주정꾼 절도범들로 구성된「폭도」로 불렸다.그러나 이들중 다수가 개혁추진과정에서 소외된 불만계층임을 부인할 수 없다.이들에 대한 정부의 보상문제는 물론 저임금,연금생활자 등에 대한 포괄적인 지원책이 우선 논의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보다 어려운 것은 조기총선 등 향후 정치일정 문제.비상권한을 확보한 만큼 향후일정은 옐친대통령의 의중에 따라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우선은 12월 총선을 예정대로 치를지 여부를 결정지어야 한다.지난달말 구성된 선거관리위원회는 현재 물리적으로 12월총선이 가능할지를 검토중인데 「불가」입장이 우세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상황도 판이하게 바뀌었다.내년 3월경 동시선거,아니면 시차를 2∼3개월 정도 두고 양대선거를 치르는 방안등 몇가지 대안이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양대선거를 순조롭게 치르기 위해서는 89개 지방정부의 협조가 불가결의 요소다.당초 옐친대통령은 의회의 반대를 비켜가기 위해 지방지도자들을 국정의 파트너로 상대했고 반면 이들은 옐친을 지원하는 대가로 경제·정치면에서의 자치권 확대를 꾸준히 요구해왔다. 크렘린 일각에서는 의회가 해산된 마당에 지방정부의 눈치를 더 이상 살필 필요가 없다는 소리도 있다.옐친대통령이 국정을 완전히 주도해야 한다는 말이다.그러나 만약 현재 작업중인 신헌법안에서 지방정부대표로 구성될 상원(연방의회)의 역할을 축소시킨다든가 이미 소집돼있는 연방평의회의 기능을 약화시키는 등의 기도가 있을 경우 지방정부와의 마찰이 야기될 가능성이 크다.옐친대통령이 정국의 주도권을 행사하면서 지방정부와의 권한분담을 어느 선에서 균형을 잡느냐가 향후 정국안정의 키포인트로 등장했다. 대서방 관계도 문제가 될 소지가 많다.이번 사태기간중 서방국들이 일관되게 옐친을 지지한데는 공산정권으로의 복귀가능성이 있는 의회보수파들에게 정권이 넘어가서는 안된다는 절박감이 크게 작용한 게 사실이다.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유혈진압을 비롯,인권·민주화등 국내문제를 걸고나올 가능성이 크다.경제재건을 위해 서방의 원조에 기댈 수밖에 없는 옐친으로선 이를 끝까지 무시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현재 옐친대통령은 프라우다,소비예츠카야 로시아등 의회지지 주요 일간지들을 정간시키고 반대파들의 정당·사회단체활동을 모두 중지시키는등 앞으로 민주주의원칙에 집착치 않겠다는 의지를 분명히했다.이런 분위기하에서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가 치러질지도 사실은 의문이다. 반옐친세력의 최대보루였던 의회는 어쨌건 문을 닫았다.하지만 권위주의 통치가 장기화되고 경제가 빨리 회복세를 보이지 않을 경우 반대파들은 분명 다시 세를 규합할 것이다.옐친은 이번에 군을 불러들였다.같은 사태가 되풀이된다면 군의 속성상 그때는 「부르지 않아도」 독자적으로 거리로 나올 것이다. 따라서 이번 싸움은 옐친의 승리가 아니라 그의 마지막 「도박」이라고 하는 편이 좋을 것 같다.이 도박에서 지면 그의 시대도 끝이다.
  • 실명제 「추석 고비」 잘넘겼다

    ◎9월 부도율 0.1%… 8월 보다 낮아/통화 하순 5조6천억 방출/작년의 2배/실명 전환 마감후도 긴축 고려 안해 금융실명제 이후 두번째의 고비로 꼽히던 추석이 무난하게 넘어갔다. 9월말은 실명제 충격의 와중에서 연중 최대의 자금성수기인 추석과 기업의 자금수요가 몰리는 월말까지 겹쳐 금융시장의 위기로 꼽혔으나 이런 우려와는 달리 추석전 열흘(9월20∼29일) 동안 금융시장은 별다른 동요를 보이지 않았다. 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9월 중 서울지역의 부도업체는 하루 평균 11.8개,부도율은 서울지역이 0.07%,전국이 0.1%였다.이는 지난 8월이나 실명제 이전인 7월과 비슷한 수준이다.8월의 서울지역 부도업체 수는 하루 평균 13.1개,부도율은 서울 0.07%,전국 0.11%였고,7월의 서울지역 부도업체 수는 하루평균 10.3개,부도율은 서울 0.06%,전국 0.11%였다. 단기 시장금리 지표인 콜금리는 지난 달말 15.66%로 8월말(13.53%)보다는 올랐지만 7월말(17.11%)보다는 소폭 떨어졌다. 장기 시장금리 지표인 3년만기 은행보증 회사채의 유통수익률은 지난달말 13.35%로 8월 말(14.36%)보다 떨어졌다. 금융시장이 이처럼 평온을 유지한 것은 한은이 실명제 이후 예상되는 금융시장의 충격을 흡수하기 위해 통화공급을 대폭 늘렸기 때문이다.이번 추석 전 열흘간 시중에 풀려나간 돈은 현금 3조1천5백억원,은행예금 2조4천억원을 합쳐 5조6천억원으로 작년 추석에 비해 거의 두배에 이른다. 한은은 실명전환 의무기간이 끝나는 오는 12일 이후에도 이같은 통화공급 확대 기조를 당분간 유지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어 금융시장의 위기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그러나 총통화증가율이 21% 수준을 훨씬 넘어서는 방만한 통화관리가 지속돼 물가에는 큰 위협이 되고 있다.
  • 의사·변호사 세추징 백억 늘어/31명에 총166억…당초예상의 3배

    ◎진료비·수임료 누락 많아 의사(병원)와 변호사에 대한 특별세무조사결과 당초의 추정액보다 많은 1백66억원의 세금이 추징됐다. 국세청은 의사와 변호사 31명에 대한 세무조사를 벌여 의사에 1백11억원,변호사에 55억원 등 모두 1백66억원의 세금을 추징했다고 11일 발표했다.국세청은 지난 4월부터 지난달말까지 최근 5년간 수입에 비해 신고실적이 특히 적거나 신고소득에 비해 부동산이 많은 의사 19명과 변호사 12명에 대한 특별세무조사를 했었다. 의사들은 주로 수입을 실제보다 줄이고 사지도 않은 의약품을 산 것처럼 꾸미는 수법으로 2백12억원의 소득을 탈루했으며,변호사들은 주로 수임료를 사실보다 적게 신고해 1백33억원의 소득을 탈루한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지방국세청을 비롯한 7개 지방국세청은 다른 자영업자에 비해 높은 소득을 올리고 있음에도 신고소득이 유난히 적은 의사와 변호사들을 대상으로 과거 3∼4년의 소득탈루 및 부동산매매시의 세금을 제대로 냈는지 등을 집중조사했었다. 의사의 경우 의료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분야가많은 성형외과·산부인과·치과 등을 주조사대상이었다.지방청별 조사대상자는 서울청이 10명으로 가장 많고 중부청 3명,경인청 2명,대전청 4명,광주청 3명,대구청 4명,부산청 5명이었다.
  • 노인용품 전문매장 잇달아 개설/모두 4곳…안마기서 기저귀까지 판매

    노인용품 전문매장이 잇따라 개설되고 있다. 지난달말 서울 고덕동 해태백화점에 노인용품전문점「실버스핸드」지점이 문을 연데 이어 지난1일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도 6층에 노인용품전문코너를 개설했다.20평규모의 전문코너에서는 지팡이·의류 등 노인신변용품에서부터 몸이 불편한 노인들을 위한 기저귀·이동식변기·목욕용품 등의 간호용품,그리고 휠체어와 전동침대에 이르는 다양한 노인용품들을 구비,판매하고 있다.이밖에 노인의 건강생활과 연관된 당뇨측정기·안마기·지압기 등의 기구와 정수기·공기청정기 등도 함께 선보이고 있다. 이로써 국내 노인용품 전문매장은 모두 4곳으로 늘어났다.국내에 노인용품전문매장으로 첫선을 보인것은 84년 서울 강남구 영동백화점에 문을 연 「은초록 노인생필품할인판매장」.국내인보다 외국인에게 인기가 더 있었던 은초록매장은 그러나 86년 서울 소공동 반도조선아케이드로 이전했다가 87년 문을 닫았다. 이어 주식회사 대화가 89년말 서울 서초동에 노인용품전문점「실버스핸드」를 내고 올해 4월과 8월서울의 진로유통센터와 해태백화점에 지점을 잇따라개설,본격적인 노인용품전문점시대가 열렸다.실버스핸드는 실질적인 국내 첫 노인용품전문점으로 각종 노인용품과 간호용품을 취급하며 고가품에 대해서는 대여도 해주고 있다. 이처럼 노인용품매장이 늘고있는 것은 고령화사회를 맞아 노인용품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데 따른것이다.현재 60세 이상의 노인인구는 3백40만명으로 2천년에는 5백만명을 넘어설 전망이다.이와함께 평균수명이 늘어나고 노인층 경제력이 향상되고 있어 실버산업의 앞날을 더욱 밝게 해주고 있다. 그러나 다양한 제품을 갖추고 있지 못하며 값이 비싸다는 소비자들의 지적도 나오고 있다.현재 노인용품전문매장에 진열된 상품들은 중풍·치매 등 노인성 환자용품 위주로서 건강한 노인들을 위한 제품은 별로 없으며 국내에 수요물량이 확보되지 않아 직접 생산하지 못하고 선진국으로부터 수입한 제품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가격상승의 요인이 되고있다.
  • 실명제/초기충격 벗어나“궤도순항”(실시1개월 성과와 과제점검:상)

    금융실명제가 오는 12일로 실시 한달을 맞는다.초반에 나타난 국민들의 불안감은 눈에 띄게 가라앉고 있다.금융시장이 온통 마비되고,국부가 해외로 유출되며,경제는 파국으로 치달을 것이라는 일부의 예상은 빗나갔다.약 한달 간의 경험을 돌아보고 실명제의 조기 정착을 위해 필요한 보완책 등을 짚어본다. ◎현황·보완점/금리·여수신 정상회복… 추석이 최대고비/부동산투기 억제,자금탈출구 봉쇄 긴요 실시 한달을 맞는 금융실명제는 예상보다는 순조로운 항진을 계속하고 있다.그러나 자금의 성수기인 추석 및 실명전환 의무기간 만료일인 10월12일 등 실명제가 제대로 정착되기 위해 넘어야 할 고비는 아직도 남아 있다. 금융시장은 초기의 충격에서 벗어나 금리나 여수신 등이 점차 안정돼 가는 모습이다.은행권과 단자사등 제도금융권으로부터 대규모 자금이탈 사태는 다행히 나타나지 않았다.은행권의 여·수신은 당국의 통화공급 확대에 힘입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단자사도 수신 쪽이 다소 위축됐지만 여신은 정상적으로 운용되고 어음중개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반면 투신사는 공사채형 수익증권에 들어와 있던 자금들이 지속적으로 빠지고 있다. 차·가명 계좌에 거액이 묶인 큰손들은 대부분 아직까지 실명전환을 하지 않은 채 실명제의 그물을 빠져나갈 틈새만 엿보고 있다. 그러나 금융계는 실명전환 의무기간이 끝나고 거액 현금인출이 자유롭게 허용되더라도 대규모 자금이탈 현상은 없을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실명제 아래서는 거액의 자금을 움직이면 금방 당국의 레이더에 포착된다.차명계좌인 경우라도 명의 대여자의 신분이 곧바로 드러날 것이고,자금출처만 조사하면 실제 예금주를 찾아내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전문가(큰손)일 수록 이런 내막을 속속들이 잘 알기 때문에 섣불리 예금계좌에서 돈을 꺼내는 「실수」를 범하지는 않는다.그대신 이들은 실명제에 관한 정부 의지가 약화되기를 기다렸다가 슬금슬금 금융기관으로부터 빠져나가 부동산이나 골동품 등으로 옮겨갈 궁리를 할 가능성이 더 크다.금융기관 관계자들은 정부가 부동산 투기억제 시책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는 것이금융시장의 안정을 위해 가장 필요한 조치라고 말하고 있다. 금융기관 또는 금융상품 간의 자금이동은 점차 뚜렷해지고 있다.투신사의 공사채형 수익증권의 수탁고는 1조5천억원이 줄었고,은행의 금전신탁은 같은 규모 만큼 늘어났다.기관투자가들도 하루 평균 5백억원씩 투자대상을 장기 금융상품인 채권에서 단기 상품으로 바꾸고 있다.자금을 장기적으로 운용하기에는 현재의 금융시장 여건이 너무 불안정하다고 느끼는 것이다.실명제가 정착되려면 투자자들의 이런 불안감을 시급히 해소해 주어야 한다. 양도성 정기예금 증서(CD)와 자기앞 수표는 실명제 실시 이후 두드러지게 퇴조하고 있다.CD의 경우 지난 한달간 6천억원어치가 현금으로 인출돼 금융기관을 빠져 나갔다.자기앞 수표 사용액도 실명제 이전에 비해 30% 가량 줄었다.반면 현금통화는 1조3천억원이 늘었다.시중 현금을 다시 금융기관으로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실명제에 적합한 새로운 금융상품과 지급수단이 시급히 개발돼야 할 것이다. 실명제로 인한 최대의 부작용은 통화증발이다.총통화 증가율은 지난달말 21.3%로 위험수위를 훨씬 넘어 인플레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통화는 총알과 같아 한번 풀려 나가면 거둬들이기가 지극히 어렵다.실명제도 정착시키고,금융시장과 물가를 동시에 안정시키는 정책의 묘를 찾아야 한다. ◎은행권/현금통화·화폐발행액 감소세로 돌아 고객들의 자기앞 수표 및 어음거래 기피와 현금선호 경향으로 현금통화가 급격히 늘었다.8일 현재 현금통화 잔액은 9조9천7백억원으로 실명제 직전인 지난 달 12일의 8조7천7백억원 보다 한달 만에 1조2천억원이 증가했다.이달 1∼8일에는 1천억원이 줄어들어 급증세는 크게 둔화되고 있다. 화폐발행액도 8월13∼31일 중에는 1조4천7백억원이 늘어났으나 이달 들어서는 지난 8일까지 1천1백억원이 줄어 감소세로 돌아섰다.지난 한달간의 누계는 1조3천5백억원이 늘었다. 자기앞 수표 사용을 기피하는 경향도 뚜렷해졌다.지난 7월에는 하루 평균 3조4천억원어치의 자기앞 수표가 교환됐으나 8월13∼31일 사이에는 2조5천억원으로 실명제 이전보다 27%가 줄었다.이달 1∼8일에도 하루에 2조9천억원어치가 교환돼 실명제 전보다 15%가 줄었다. 가명계좌의 실명전환 실적은 부진하다.은행권의 총 가명계좌 수는 1백17만개이며 이중 7일 현재 22만8천개가 실명으로 전환했다.실명전환 의무기간 두달 중 절반이 흐른 시점의 실명전환율은 계좌기준 19.4%,금액기준 39.6%이다.그 이유에 대해서는 큰손들이 막판까지 눈치작전을 벌이며 관망하기 때문이라는 분석과 가명계좌의 50%가 사실상 휴면계좌이기 때문이라는 양론이 있다.차명계좌는 전체 계좌 수(93만5천개)의 10%(9만3천5백개)로 추정되나 7일 현재 7만2천개만 실명으로 전환됐다. 은행 수신은 요구불예금이 큰 폭으로 늘어나고 저축성 예금도 증가세가 지속돼 지난 한달간 1조5천억원이 늘었다.7월중 수신 증가액 1조원 보다 5천억원이 많다.이는 한국은행이 통화공급을 크게 늘렸기 때문이다. 자금사정의 경우 은행권 거래기업들은 좋은 반면 사채자금에 의존했던 영세 기업과 상인들은 사채시장 마비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서울 지역 부도율은 8월13∼31일 중 0.08%로 지난 7월중의0.06%보다 다소 높아졌다가 이달 1∼7일 중에는 0.05%로 정상 수준을 회복했다. 부도업체 수는 지난 한달 간 하루 평균 13.8개로 7월의 10.3개보다 3.5개가 늘었다.부도율에 큰 변화가 없는데도 부도업체 수가 늘어난 것은 영세업체의 소규모 부도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사채시장은 한달째 거의 마비된 상태이다.최근에는 3천만원 이하의 소규모로 종전(A급기준 월 1.2%)보다 크게 오른 월 1.5∼1.6%에 드문드문 거래되는 등 다소 살아나는 기색도 보인다. ◎단자·신금/콜금리 12% 안팎… CD수신고도 감소 단자사는 초기의 충격에서 벗어나 안정을 찾고 있다.실명제 직후 하루 2백억∼3백억원씩 줄던 수신고는 지난 달 말을 고비로 증가세로 돌아섰고 14% 대까지 치솟던 콜금리도 통화공급의 확대로 12% 안팎에서 안정을 되찾았다. 그러나 기업어음 등 어음매출을 뺀 CD(양도성 정기예금)와 CMA(어음관리계좌)등 주력 상품의 수신고가 감소하고 가·차명에서 실명으로 전환한 계좌수도 전체의 0.4%인 6백50여개에 불과해 영업전망은 아직 불투명하다.단자사의 총 수신고는 실명제 전날인 지난 달 12일 25조2천2백억원에서 7일 현재 25조5천4백억원으로 3천2백억원이 늘었다.초단기 차익을 노린 유동자금이 연리 13%인 기업어음으로 이동,매출어음이 4천4백억원이나 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실명제 이전 단자사를 통해 하루에 1백60억원 정도 팔리던 CD는 무기명의 이점이 없어지자 70억원 수준으로 줄었고 CMA 잔고도 지난 달 12일 5조8천7백억원에서 7일 현재 5조8천억원으로 7백억원이 감소했다.단자사 발행어음도 6백억원 감소해 어음할인 매출을 빼놓고는 전반적으로 영업이 부진하다. 실명 전환율은 50%를 넘지만 거액 계좌는 관망세이다.전체 16만4천8백여계좌 중 실명을 확인한 계좌는 52.2%인 8만6천여개이고 가명에서 실명전환한 계좌는 3백개이다.실명 확인 및 전환된 금액은 수신고의 60%에 이르는 15조4천7백억여원이다.나머지 40%인 10조원 중 상당액은 가·차명 계좌로 이 자금의 향방이 주목된다. 영세 상인들이 주로 이용하는 상호신용금고는 지난 달 말까지 수신고가 크게 줄었으나 융통어음의할인이 허용된 이 달부터 증가세로 돌아섰다.총 수신고는 8월 12일 16조7천9백41억원에서 한때 8백16억원이나 줄었다가 7일 현재 16조7천5백33억원으로 4백8억원 정도만 빠져 나갔다. 총 계좌수 3만2천3백54개 가운데 44.8%인 1만4천5백여건이 실명으로 전환했으며 금액으로는 16조8천8백억원 중 52.7%인 8조9천억여원이다.가명계좌 1천8백70개 중 실명전환한 계좌는 26.9%인 5백60개이다. 신용금고는 사채업자의 단기 예치가 줄어드는 데다 자금난을 겪는 상인들의 예금 인출이 많아 단기적으로는 고전을 면치 못할 것 같다.그러나 진성어음 중 비적격 어음에 대한 할인 매출이 조금씩 되살아나고 융통어음에 대한 할인 업무도 추가돼 장기적으로는 단자사의 뒤를 이어 사채시장을 대신할 창구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 ◎증시·채권/주가 빠른 회복… 공사채거래는 위축 증시는 빠른 속도로 정상을 회복한 반면 채권시장은 매수세가 끊겨 동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증시는 다른 금융 분야와는 달리 증시 부양에 대한 기대로 일반 투자자들의자금이 예상 밖으로 몰려들며 가장 먼저 충격에서 벗어났다.6백60선까지 주가지수가 등락을 거듭하고,아직도 실명제 전에 비해 지수가 30포인트 가량 밑돌고 있으나 시장의 수급사정은 거의 본 궤도에 올랐다는 게 증시 관계자들의 얘기이다.특히 당국의 공식적인 부인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나도는 화폐교환설도 증시를 부추기는데 한 몫을 하고 있다. 그러나 실명제의 포위망을 피해 주식을 현물로 인출하는 사례가 약 1.5배 가량 늘었고 예탁은 약 20%가 줄었다.또 전체 경제규모와 비교해 볼 때 요즘의 하루 평균 거래량 1천5백만∼2천만주는 결코 만족스러운 것은 아니다. 그러나 「3천만원 이상 현금인출시 국세청 통보」라는 조항에 걸려 가·차명 등 큰 손과 대주주의 위장분산 주식의 현금 이탈이 막혀있다.이에 따라 매수 여력을 나타내는 고객예탁금은 지난 7월부터 계속 줄어들다가 7일 현재 2조7천3백24억원으로 실명제 전에 비해 도리어 2천9백9억원이 늘었다.이에 비해 채권시장의 수급을 좌우하는 대표적인 기관투자자인 투신사는 실명제로 채권시장이 위축되면서 여전히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올해 초 공금리가 10% 선까지 떨어지면서 13∼14%인 투신사의 공사채로 대거 유입됐던 금융기관의 자금 중 6개월 만기분이 실명제와 겹쳐지면서 급속히 빠져나가기 때문이다. 더구나 투신사는 지난 6일 국고에서 빌린 대여금 1천5백억원을 갚은 데 이어 오는 연말까지 추가로 8천5백억원을 갚아야 하고,또 오는 20일부터 만기가 도래하는 보장형 펀드의 상환자금도 비축해야 하기 때문에 채권시장에서 전혀 힘을 못 쓰고 있다. 여타 금융기관도 실명전환 의무기간이 끝나는 오는 10월12일 이후의 자금이탈에 대비,자금의 장기운용을 기피하고 있어 채권 유통시장의 매수세는 더욱 위축되고 있다.결국 회사채 발행물량을 주간사인 증권사가 떠맡았다가 발행사에 다시 떠넘기는 「리턴」현상이 발행물량의 40%를 넘는가하면 발행 자체를 연기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매수세 실종으로 3년 만기 회사채 수익률도 실명제 전의 13.55%에서 14.45%로 0.9% 포인트가 뛰었다.당초 15%대를 훨씬 상회하리라던 최악의 상태는면했으나,유통시장의 기능 자체가 거의 마비됐다는 점이 큰 문제이다.
  • 변호사·의사 31명에 50억 추징/부동산 과다보유자 등 세무조사

    ◎3년동안의 탈루소득 징세/국세청 국세청은 변호사와 의사 31명에 대한 특별 세무조사 결과 약 50억원의 세금을 추징한 것으로 알려졌다. 9일 국세청에 따르면 각 지방청별로 지난 4월부터 지난달말까지 변호사 12명,의사 19명에 대한 특별 세무조사를 벌여 변호사에 약 30억원·의사에 약 20억원의 세금을 추징했다.주로 최근 3년 동안의 탈루소득에 대한 추징이다. 변호사의 추징세액이 의사보다 많은 것은 의사의 경우 의료보험이 적용되는 분야가 많아 변호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득 탈루가 어렵기 때문이다.유명한 변호사인 C모씨는 약 5억원의 세금을 추징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부산·대구지방청을 비롯한 7개 지방청은 지난 4월6일부터 신고소득에 비해 부동산을 많이 갖고 있음에도 자금 출처가 명확하지 않거나 가족 이름으로 부동산을 많이 갖고 있는 변호사와 의사에 대해 특별조사에 착수했었다. 의사의 경우 의료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분야가 많은 성형외과와 산부인과가 주 조사 대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 올 수출목표 달성 “불가능”/계획 8백35억불

    ◎1∼8월 엔고불구 5백억불 기록/9∼12월 14%이상 늘어야 엔고에도 불구하고 수출목표달성이 어려워지자 정부가 수출독려에 발벗고 나섰다. 정부는 최근 수출이 회복세를 보이기는 하나 노사분규로 인한 차질액이 7억달러나 되고 종합상사의 수출이 지난달말 현재 5% 증가에 그치는 등 부진을 면치 못해 현장을 점검,수출업계의 애로를 적극 풀어주기로 했다.이를 위해 오는 14일까지 상공자원부 상역국과 공업국 사무관으로 40개 점검반을 구성,60개 업체에 보내 최근의 수출동향과 전망,엔고 활용을 위한 업계의 대응노력,금융실명제가 수출에 미치는 영향 등을 점검키로 했다. 또 박운서제1차관보 주재로 종합상사 사장단회의와 주요대일수출업체 간담회를 잇따라 갖고 주요품목의 관련업체와 단체가 참석하는 품목별 수출독려회의도 개최하기로 했다. 올들어 8월말 현재 수출은 5백21억7천만달러로 전년동기보다 5.9%가 늘었으나 이중 종합상사 수출은 2백19억달러로 42%에 불과했다. 상공자원부 최홍건상역국장은 『올 수출목표 8백35억달러를 달성하려면 이달이후 월평균 14%이상 늘려야 하나 현실적으로 어려운 게 사실』이라며 『그러나 경기둔화로 수입도 줄어 연간 국제수지기준으로는 무역수지가 균형을 이룰 것』이라고 내다봤다.
  • 토초세 분납땐 이자 연10.95%/올 첫 정기과세…납세자 유의사항

    ◎새달 2일까지 신고안하면 10% 가산/납세담보 설정때 「주택채권」 안사도 돼 올해 처음 정기과세되는 토지초과이득세(토초세)의 신고,납부가 다가왔다.납세자가 알아야 할 절차를 알아본다. 국세청은 오는 10일까지 신고안내책자와 우편신고를 위한 회신용봉투 및 신고서·납부서를 납세자에게 보낸다.납세자들은 다음달 2일까지 토지가 있는 관할세무서에 신고해야 한다.지난 7월 토초세예정통지서를 받은 24만명 가운데 지난달 개정된 토초세법시행령에 따라 과세대상에서 제외됐다는 통지를 받은 납세자는 신고할 필요가 없다.또 지난달까지 공시지가와 유휴토지판정문제로 이의를 제기한 경우 그 결과에 따라 신고,납부하면 된다.세무서의 사무처리시차문제로 납부대상에서 제외된 사람에게도 납부하라는 통보가 갈 수도 있다. 가까운 세무서를 찾아가 그들의 도움으로 신고서를 작성하거나 또는 직접작성해 우편으로 신고할 수도 있다.마감일까지 신고하지 않거나 신고할 세액을 낮춰 신고할 경우 10%의 가산세를 내야 하므로 다음달 2일까지는 꼭 신고해야한다.종전과 달리 이번부터는 주민등록등본을 제출하지 않아도 되며,신고서도 1부만 내면 된다. 세금은 11월말까지 내면 된다.세액이 1천만원을 넘어 한꺼번에 낼 수 없을 때는 분납이나 물납신청을 하면 된다.분납할 경우 9월에 낼 사람들은 9월25일까지,11월에 낼 사람들은 11월15일까지 토지가 있는 곳의 세무서에 토지·건물·주식·채권 등의 납세담보와 함께 신청하면 된다.세무서장은 10일이내에 허가여부를 알려준다.분납시에는 연 10.95%의 이자를 부담해야 한다. 3년간 6개월마다 7번에 걸쳐 분납이 가능하다.세액이 7천만원미만일 때는 처음에 1천만원을 내고 나머지 금액을 6번으로 나누어 내도록 제도가 개선됐다.종전까지는 매번 내는 세금이 1천만원을 넘어야 했다.예컨대 토초세가 3천4백만원인 경우 과거에는 먼저 1천만원을 내고,6개월마다 1천만원씩 2번 낸 뒤 6개월후 4백만원을 내야 했다.이번에는 처음에 1천만원을 낸 뒤 나머지 2천4백만원을 6번으로 나눠 4백만원씩 내면 된다. 그동안은 토지·건물 등을 납세담보로 제공할 때 저당권설정등기를 해야 하고 저당권설정금액의 1.2%의 국민주택채권을 사야 했으나 지난달말 주택건설촉진법시행령이 개정돼 채권을 사지 않아도 된다. 현금으로 낼 수 없을 때는 세금이 부과된 토지를 대신 내는 물납을 신청하면 된다.물납신청시기는 분납과 같다.국토이용관리법·도시계획법 때문에 토지분할이 어려운 경우 분할하지 않더라도 물납이 허용된다.물납신청을 했으나 허가받지 못하면 세무서에 매각의뢰청구서를 제출할 수도 있다. 국세청은 10월중 신고내용을 검토해 세액을 결정,11월초 고지서를 보낸다.11월에 세금을 내지 않으면 5%의 가산금이 붙고 1개월이 지날 때마다 2%의 가산금이 최장 10개월까지 추가로 붙는다. 정기과세결정일인 10월31일까지 토초세가 부과된 땅을 처분하면 내야 할 세금의 80%가 준다.정기과세결정일 후 1년내 처분하면 양도소득세는 토초세의 80%를,1∼3년내 처분하면 60%를,3∼6년내 처분하면 40%를 감면받는다. 지난 91∼92년의 예정과세 때 토초세를 낸 경우는 그 액수를 제외한 만큼만 내면 된다.예정과세 때 낸 세금이 이번보다 많으면 차액을 11월에 돌려받는다.
  • 방송인들 경험담 출판 활발

    ◎PD·아나운서·탤런트·개그맨들/무대 안팎의 진솔한 삶·애환담아 방송국 PD와 탤런트,개그맨등 방송인들 사이에 최근 출판붐이 강하게 불고있다.내용도 무대안팎의 진솔한 삶과 애환,각종 에피소드를 담은 수필집에서 소설까지 다양하다. 가장 최근 수필집을 낸 방송인으로는 에세이집 「나는 가끔 도망가버리고 싶다」를 펴낸 중견 탤런트 김수미씨와 일본문화보고서「사요나라 개그나라」를 출판한 개그맨 이홍렬씨등이 있다.지난달말에는 인기탤런트 채시라양이 자신이 감명깊게 봤던 영화 78편에 대한 감상을 에세이 형식으로 쓴 「사랑의 테마」를 책으로 내 관심을 모으기도. 한편 탤런트나 개그맨보다 더욱 활발한 저술활동을 하고 있는 사람들은 바로 방송 PD들.SBS 「열려라 웃음천국」의 이상훈PD는 제작현장에서의 경험과 자료를 바탕으로 코미디프로에 대한 체계적인 분석을 시도한 「코미디 PD의 웃음만들기」를 내놓았다.91년 한국방송프로듀서상 연출상을 수상한 기독교방송 윤병대PD는 「프로듀서?프로도사!」에서 라디오방송 PD로서의 애환등을 적고있다.그런가하면 지난76년 문단에 데뷔한뒤 두권의 시집을 낸 불교방송 김재진PD는 「문인」답게 무명가수들과 조동진등 인기가수들을 실명으로 등장시킨 소설 「99%의 사랑」을 발표해 화제가 됐었다. 글재주가 뛰어난 것으로 자타가 인정하는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PD 주철환씨도 월간지에 1년동안 연재한 자전적 성장소설 「잊고 산 것들」을 곧 단행본으로 낼 예정이며 KBS 여수방송국의 노경환PD도 출간준비에 눈코뜰새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지난 14년동안 MBC라디오 「푸른신호등」을 진행해온 「교통박사」가수 서유석씨가 파리특파원 시절 르포「파리특파원의 교통정책」을 펴낸 바 있는 MBC 카메라취재부의 이상로기자와 함께 「교통을 알고 싶어하는 사람을 위하여」를 펴냈다.대담과 수필형식으로 서울시 교통행정의 문제점등을 날카롭게 지적하는 글로 채워져있다.한편 MBC 뉴스데스크 백지연씨도 뉴스진행의 어려움등을 적은 「MBC뉴스 백지연입니다」를 내놓아 방송인들의 출판 바람에 가세했다. 방송인들의 출판붐은 근래에일고 있는 「보통 사람들」의 출간붐과 같은 맥락에서 출판의 벽이 많이 허물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현상의 하나가 되고있다. 그러나 방송이라는 전문분야에 대한 일반인들의 이해를 돕고 실무자들의 견해를 표출해내는 긍정적인 부분도 있지만 흥미위주의 신변잡기식으로 흐르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 만원짜리 지폐 10조원 넘었다

    실명제이후 현금수요가 고액권중심으로 늘어나면서 시중에 풀린 1만원권 지폐가 10조원을 넘어섰다.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말의 화폐발행잔액은 11조6천7백89억원이며 이중 87%인 10조1천6백25억원이 1만원권이다. 화폐발행액은 실명제 직전인 지난달 12일까지 10조2천1백28억원이었으나 불과 20일도 안되는 사이에 지난 한해의 증가액 7천55억원의 배가 넘는 1조4천6백61억원이 늘어났다.특히 1만원권은 1조4천4백12억원이 늘어남으로써 이 기간중 화폐발행증가분의 98.3%를 차지했다.이에 따라 전체 화폐발행액에서 1만원권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달 12일의 85.4%에서 87%로 1.6%포인트가 높아졌다.
  • 은행계좌 30% 실명확인 마쳐

    금융실명제가 시행된 이후 전체 은행계좌의 30%가 실명확인절차를 끝냈다. 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실명제 직전인 지난달 12일 현재 32개 국내은행과 51개 외국은행의 실명계좌(차명 포함)는 모두 9천2백50만2천7백12건 1백52조8천1백96억7천만원으로 이중 2천7백73만9천5백85건 81조8천5백59억3천7백만원이 지난달말까지 실명을 확인,건수로는 30%,금액으로는 53.6%가 실명화절차를 마쳤다.그러나 실명으로 전환한 차명계좌는 5만4천5백50건 3천7백87억9천1백만원으로 전체 실명계좌에 비해 건수와 금액으로 각각 0.06%와 0.4%에 그쳤다. 가명계좌의 실명전환실적은 전체 1백17만3백51건 1조3천6백46억1천4백만원중 지난달말까지 19만5백71건 4천8백1억8천7백만원이 실명으로 전환,건수와 금액으로 각각 16.3%와 35.2%의 실명전환율을 보였다. 지방은행은 계좌기준 36.3%,금액기준 65.7%로 가장 높고 시중은행(31%,52.1%),특수은행(27.8%,52.6%),외국은행(23.4%,41.7%)의 순으로 큰손들의 차명계좌가 비교적 많은 것으로 알려진 외국은행의 실명화율이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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