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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태,추가자금 지원 요청

    지난해 금융권의 협조융자를 받았던 해태그룹이 자금난을 이기지 못해 법정관리를 검토중이다. 정기주 해태그룹 종합조정실장(사장)은 19일 기자들과 만나 종금사의 영업정지로 협조융자가 지연된데다 지난달말 나온 협조융자도 금융권에 대한 이자지급과 받을 어음 상계처리로 실제 가용자금은 전체 1천5백억원 가운데 2백50억원에 불과해 그룹경영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밝혔다. 정실장은 “국제통화기금(IMF) 사태 이후 경제여건이 악화되면서 자구이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계열기업 매각도 시간이 필요한 상태이어서 금융권의 추가 자금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해태그룹은 지난해 11월 협조융자 결정에 따라 화의신청을 철회했기 때문에 더 이상의 화의신청은 불가능하다.
  • 무역촉진대표단 지난달 일본 방문

    북한의 국제무역촉진위원회대표단이 지난달말 일본을 방문,일본내 주요 경제단체들과 쌍방간 경제교류문제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이같은 사실은 재일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 최근호가 조선국제무역촉진위원회 부위원장 김정기를 단장으로 한 국제무역촉진위원회대표단이 일본 동아시아무역연구회 초청으로 일본을 방문,지난 29일 조선회관을 들렀다고 전함으로써 확인됐다. 조선신보는 북한의 국제무역촉진위원회대표단이 일본의 경단련,일본상공회의소 등의 경제단체들,그리고 일본의 여러 상사와 기업들을 방문하여 상호이해를 깊이 하며 조­일간의 경제무역교류에 대하여 의견교환을 했다고 전했다.이 신문은 북한대표단의 일본 입국날짜와 방일기간은 명시하지 않았다.
  • 현대 연구원에도 동업 제의/반도체 스파이 사건

    ◎핵심 정형섭 이사 이미 대만 도주/삼성·LG 2명 추가 소환 삼성전자와 LG반도체의 기술 해외유출사건을 수사중인 수원지검 특수부(부장검사 곽무근)는 4일 이 사건의 핵심인물중 한명인 (주)KSTC이사 정형섭씨(40·전 삼성반도체 연구원)가 지난달말 타이베이로 출국한 사실을 확인했다. 검찰은 “정씨의 행적을 추적한 결과 지난달 30일 상오 타이항공편으로 김포공항을 빠져나간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정씨는 현재 타이베이의 반도체회사인 NTC사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정씨는 사건발생 당시 이 사건과 관련이 없는 것으로 검찰의 수사대상에서 제외됐었다. 검찰은 이와함께 이천 현대전자 연구원인 홍권씨(32·반도체 사업부)로부터 지난달 8일 대학선배인 KSTC 연구원 김종복씨(35·구속)가 외국기업에 기술을 자문해 주는 회사에서 함께 일하자는 제의를 했다는 진술을 받아냈다. 홍씨는 “우리가 많은 돈을 들여 개발한 첨단기술 유출은 매국행위”라며 거부했다. 검찰은 KSTC측 관계자들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진 삼성과 LG반도체현직 연구원 2명을 추가로 소환했다.
  • 대한지원협상 내주초가 고비/채권은행단 만기연장 이견… 협상 지연

    ◎이달말 만기 단기채 2차 상환연장 검토 【뉴욕〓이건영 특파원】 정인용 국제금융대사의 뉴욕·워싱턴 방문 이후 한국대표단과 국제채권은행단의 대한지원협상 테이블 위에 올려진 현안은 크게 두가지다. 첫째는 한국 민간은행들의 단기부채를 어떻게 장기부채로 전환하느냐는 것. 채권은행단들이 가장 신경을 쓰는 부문이다. 또 하나는 외채상환 연장과 신규대출을 원하는 한국의 입장이 얼마나 수용될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 정대사는 로렌스 소머스 미재무부 부장관과 미셸캉드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윌리엄 맥도너우 뉴욕 연방은행(FRB) 총재등금융정책 입안자들도 만나 ‘측면지원’을 요청했다. 그러나 지원협상에 관여한 관계자는 “채권은행들의 생각이 하나가 아니다”면서 진통을 우려했다. 협상이 지연될 기미를 보이자 채권은행단은 이달말 도래하는 한국의 단기부채의 만기를 30∼60일간 2차 연장해줄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8일 채권은행단의 자체회의에서 논의될 가능성이 있다. 지난달말 만기인 1백50억달러의 부채는 한달간상환이 연장됐었다. 협상이 복잡하게 전개됨에 따라서로가 시간을 벌자는 계산도 깔려 있다. 일본은행과 홍콩은행들이 적극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채권은행단의 협상을 주도하면서 장기부채 전환과 대한 신규융자를 한묶음으로 제시한 J.P.모건사의 제안 처리도 관심사다. 한국으로서는 외환보유고를 늘리기 위해 신디케이트 론으로 50억달러 이상을 확보하겠다는 의사를 시티뱅크 그룹에 전해놓고 있는 상황이어서 장기부채 전환 요구를 부분적으로 수용해야 할 압력에 처해있다. 모건사는 장기부채 전환용 1백억달러,외환보유고 확충용 1백억달러 등 2백억달러의 국채발행을 위한 ‘4가지 방안’을 제안해놓고 있는 상황이다. 모건사는 자사가 제의한 방식은 자본시장 수요량이나 한국정부의 필요에 따라 부채교환과 신규융자의 규모를 자유롭게 정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저급(정크)수준으로 떨어진 한국의 대외신용도로 볼 때 2백억달러의 국채발행은 어렵다고 말하고 있다. 예정을 하루 앞당겨 7일 밤 한국으로 돌아간 정대사는 “이번방문은 생산적이고 유익했다”면서 채권은행단과의 첫 직접협상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채권은행단의 입장을 탐색한 점이 한국의 대응책을 마련하는데 도움이 됐다는 이야기다. 정대사가 다시 뉴욕을 방문하는 내주초부터의 협상이 ‘중대고비’가 될 것 같다.
  • “한국 단기외채 상환 연장”/유럽·일 은행

    ◎오늘 국제 채권단 회의서 제의키로 【홍콩·도쿄 AFP 연합】 유럽 및 일본은행들은 8일 미 뉴욕 시티은행 본사에서 열리는 미국은행들과의 회의에서 한국의 단기외채의 상환 연장을 제의할 예정이라고 소식통들이 밝혔다. 일본은행들과 함께 한국에 대한 채권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유럽은행들은 이 회의에서 한국의 단기외채 상환기한을 오는 3월말까지 연장해 주도록 제의할 예정이라고 유럽은행단 대표인 소시에테 제네랄 은행 관계자가 7일 말했다. 일본 9대은행과 농림중앙금고도 단기외채의 상환기한을 1∼3년 연장하도록 제의할 예정이라고 지지(시사)통신이 국제 금융소식통의 말을 인용,보도했다. 일본은행들은 이번 회의에서 한국은행이 보증을 서는 등의 3가지 조건이 총족될 경우 한국에 대한 단기외채의 상환기한을 1∼3년 연장줄 것을 제의할 예정이라고 이 통신은 전했다. 각국 은행들은 지난달말 한국의 외채상환 기한을 한달간 연장해 주기로 합의했으나 “이달말까지 (외채상환과 관련한) 분명한 해결책이 나오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소시에테 제네랄은행 관계자는 밝혔다.
  • 일 실업률 사상최고/지난달 3.5% 기록

    【도쿄 연합】 일본의 지난 11월말 현재 완전실업률은 3.5%로 2개월 연속 사상최고수준을 기록했다고 경제기획청이 26일 밝혔다. 경제기획청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말 현재 실업자는 총 2백28만명으로,특히 18∼24세 연령층의 실업률이 6%로 가장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 홍콩 “한국지원 동참”/일·중 이어 세계 세번째 외환보유국

    【홍콩 연합】 세계에서 세번째로 많은 외환을 보유하고 있는 홍콩은 한국의 금융위기 해소를 위한 국제금융기구의 지원에 동참할 것을 검토할 방침이라고 홍콩 스탠더드가 최근 보도했다. 홍콩 특별행정구(SAR)의 도널드 창 재정사장(재무장관)은 27일 런던에서 한국의 경제위기와 관련,“홍콩은 이 문제를 방관하지 않고 신중한 조처를 취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신문은 전했다. 한편 홍콩의 외환보유고는 홍콩 달러화에 대한 국제환투기 세력의 공격에도 불구하고 지난달말 현재 9백18억달러로 9월에 비해 4.2%가 늘어났다고 홍콩 통화당국이 29일 밝혔다. 당국은 이같은 외환보유고는 일본의 2천2백82억달러(10월말 기준)와 중국의 1천3백41억달러(9월말 기준)에 이어 세계 세번째 규모라고 설명했다.
  • ‘장롱속 달러 모으기’ 적극 호응

    ◎시중은 11월 외화예금 1천∼2천계좌씩 급증 일반인들의 은행 외화예금이 크게 늘고 있다. 27일 금융계에 따르면 이번주 들어 ‘장롱속 달러를 모으자’는 금융기관의 캠페인이 벌어지면서 상당수 국민들이 시중은행에 외화예금 계좌를 개설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흥은행의 경우 지난 9월말 현재 3억3천2백만달러였던 일반인들의 외화예금 잔액이 10월말 3억9백만달러까지 떨어졌으나 외환위기가 가시화된 이달 중순에 들어서면서 예금이 급증하기 시작,지난 25일 현재 4억2천5백만달러를 기록했다.조흥은행의 외화예금 계좌 수는 지난 9월 이후 10월말까지 2만좌수준을 유지했으나 지난 25일 현재 2만2천좌를 기록,25일만에 2천여계좌가 신규 개설됐다. 국민은행도 외화예금 잔액이 9월말 7천만달러,10월말 6천7백만달러였으나 이달 중순부터 늘기 시작,25일 현재 9천6백48만달러를 기록했다.국민은행의 외화예금 계좌는 9월말 9천600좌,10월말 1만800좌에서 25일 현재 1만1천800좌로 늘었다. 한일은행은 25일 현재 외화예금 잔액이 지난달말에 비해 3천8백만달러 늘었으며 외화예금 계좌도 1만500좌에서 1만2천200좌로 증가했다.지난달부터 외화예금 증대운동을 펼쳐 온 대동은행도 실시 이전에 비해 1천2백만달러의 수신 실적을 올렸다. 상업은행도 외화예금계좌수가 지난달 말 4만4천좌에서 25일 현재 4만5천좌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 21세기를 향한 중국의 외교정책/하도생(지구촌 칼럼)

    지난 한두달은 중국 정상의 외교 활동이 돋보인 기간이었다.강택민 국가주석의 미국방문에 이어 이붕 총리의 일본 방문,북경을 방문한 옐친 러시아 대통령 등 세계 각국 지도자들과 중국 지도자와의 북경 정상회담 등…. 강택민 주석은 또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에 참가,각국 지도자와 비공식 회의를 갖고 캐나다와 멕시코를 공식 방문할 예정이다.이같은 최고 지도자들의 만남은 어떤 의미를 갖고 있을까.중국입장에선 이같은 만남이 21세기를 앞둔 시점에서 각국간 신뢰와 우호관계를 두텁게 하여 장기적인 안정과 평화적 환경을 조성하자는 뜻을 담고 있다.이것은 중국의 필요며 동시에 세계 이익에 부합되는 것이다. ○치우침 없는 균형외교 미국과 일본등 강대국간 관계는 두나라 뿐 아니라 국제정세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중시돼 왔다.강택민과 클린턴의 중·미 정상회담,이붕과 하시모토 류타로 일본총리와의 만남,강택민과 옐친의 북경회담 등은 강대국간의 신뢰와 예측 가능성을 높여 안정적이고 우호적인상호 관계 및 국제환경조성을 지향하고 있다.중국은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은 전방위 외교를 추구하고 있다.강대국과의 관계가 중요한 만큼 개발도상국들과의 관계도 중국의 외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강택민과 클린턴은 지난달말 워싱턴에서 ‘21세기의 건설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 정립을 위해 노력한다’는데 합의했다.두 정상은 미래 발전 목표에 합의하는 등 성공적인 결과를 얻어냈다.그러나 중·미 관계에 순풍만이 기다리고 있다고 생각하긴 어렵다.두나라는다른 사회·정치제도를 갖고 있고 의식과 가치관이 다르다.이같은 견해차는계속 존재할 것이다.중요한 것은 어떻게 이러한 견해차에 대응해 나가느냐하는 것이다.중국은 이견에 대한 판단과 결정은 보류하고 양측이 동의·합의할 수 있는 것들부터 협력해 나가자는 원칙을 주장해왔다. 수교이래 중·미관계가 최악이던 지난 89년12월 등소평은 미국의 대통령 특사를 불러 중국 입장과 의견을 미국정부에 전달한 일이 있었다.이것이 중·미 관계를 처리해온 중국의 태도다.대화와 접촉을 통해 합의가능한 문제부터 풀어 나가자는 것이다.지난 몇년동안 미국에선 중국을 적대시하려는 주장과 정책이 끊이지 않았다.갖가지 구실의 이같은 주장과 정책들은 냉전종식후 중·미간의 공동 이익이 사라졌으며 정상적인 중·미 관계가 미국에서 의미를 상실했다는 가정을 바탕에 깔고 있다.또 중국에 압력을 행사,중국의 사회정치 제도를 바꾸는 것이 미국의 이익에 부합한다는 사고가 깔려 있다.그러나 그것은 넌센스가 아닐수 없다.지날달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방향처럼 중·미 관계가 바람직한 관계설정을 한 것은 다행스런 일이 아닐수 없다. ○군사동맹 강화 불필요 이붕 총리의 일본방문도 두나라 수교 25주년을 맞아 중요한 의미와 상징성을 갖는다.중·일 관계의 발전 역시 두나라뿐 아니라 아시아의 평화·번영에 불가결하게 관련돼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중국은 ‘과거를 잊지 않는 것이 미래의 지표가 된다’는 자세로 중·일간의 불행한 과거 역사를 대하고 있다.역시 일본과도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특히 일본과의 관계에서 주목되는 것은 최근 미국과 일본사이에 체결된 군사동맹 강화 문제다.냉전이 끝나고 이제 아시아에 ‘미·일 군사집단’을 겨냥하는 존재가 없어진 상황에서 무슨 이유로 군사동맹을 강화하는 것일까.몇몇 일본 고관들은 대만지역이 미·일 군사활동의 범위에 포함된다고 공공연하게 떠들어댄다.중국은 이를 수용할 수 없다. ○다양성과 신축성 보장 냉전은 끝났으며 이에 합당한 사고의 전환이 필요하다.새로운 사고와 관점이 절실하다.안전과 평화는 군비 확장과 군사동맹 강화를 통해 얻을수 없다.상호 믿음의 증진과 공동이익에 기초한 발전관계의 보장이 필요한 것이다.협력과 믿음의 증진을 위해선 상대방을 의심하고 겨냥하는 행동을 해선 안될 것이다.이것이 냉전후 진전되고 있는 국제관계의 추세다.중국과 러시아가 맺은 전략적인 동반자 관계도 동맹을 맺지 않고 어떤 제3국을 겨냥하고 있지 않다는데 특징이 있다.옐친의 방문동안 체결된 국경협정이나 중국·러시아·카자흐스탄·키르기스스탄·타지키스탄 등 5개국이 지난해 체결한 서아시아 국경지대에서의 병력 등 군사역량 감축조약은 새로운 국제관계의 전형이라 할 수 있다. ○한·중 관계발전 모범적 APEC에서도 중국은 가입국들과 새로운 국제관계를 모색해 나갈 것이다.다양성과 신축성이 보장돼 있는 APEC의 운영방식은 참여국가들의 환영을 받고 있으며 중국은 이같은 방법과 원칙아래 아시아·태평양지역의 경제기술 협력을 강화해나갈 것이다.APEC 회원국인 한국과의 수교기간은 길진 않지만 중국외교의 중요한 한 축을 형성하고 있다. 두나라의 각 분야에 걸친 교류와 관계발전의 속도는 세계를 놀라게 하고 있다.우리는 중국과 한국간의 우호 및 관계발전이 주변 형세의 장기적인 안정을 바탕으로 전진해 나갈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 이동전화사 “섬으로… 바다로…”/한통도 기지국 신설

    ◎적자 예상 불구 대외 이미지 높이려 신세기 등 잇단 진출 신세기통신에 이어 한국통신프리텔이 도서지역에 기지국을 세워 섬과 바다에서 통화가 되게 하는 등 이동전화 회사들이 속속 섬지역 서비스에 들어가고 있다. 이동전화 회사들이 적자가 예상되는 섬 지역에서 서비스를 하는 것은 자사의 서비스 커버리지가 낙도지역까지 포함된다는 점을 강조,대외 이미지를 높이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통신프리텔은 지난10일 도서지역 기지국 개통으로 섬과 바다에서도 통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통프리텔은 지금까지 1천360여개의 기지국을 완료했으며 이중에는 도서지역 기지국도 다수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한통프리텔에 따르면 제주도,거제도등 큰 섬은 물론 중부지역의 화도·대부도,호남권의 화태도·노화도·보길도·안좌도 등에서 통화가 가능하고 연말까지 울릉도·백령도·홍도 등의 섬에서 개인휴대통신(PCS)전화를 걸고 받을수 있게 된다. 한통프리텔은 특히 추자도 지역의 기지국 개통으로 목포와 제주도 사이의 바다구간에서도 개인휴대통신(PCS)016으로 통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남 신안군 안좌도에서 수산업을 하고 있는 유충렬씨(46)는 통화를 하고난 뒤 “안좌도와 같은 작은 섬에서 이동통신의 혜택을 누리게 될 줄은 몰랐다”면서 “마치 섬지역에 처음으로 전기가 들어왔을때의 기분”이라고 말했다. 신세기통신은 지난달말 백령도,마라도,월미도등의 섬지역에서 서비스를 시작했다. 신세기통신의 한 관계자는 아직 군당국과 협의할 것이 남아 있어 자세히 밝힐수는 없으나 이미 밝힌 일부 섬지역외의 여러 섬과 내륙의 오지에서도 이동전화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 링컨의 유령… “나를 잊지말라”인가(박갑천 칼럼)

    백악관에 유령 나타난다는 얘기는 가끔씩 전해진다.특히 잘 나타나는게 링컨 대통령.지난달말께도 그 얘기가 전파를 탔다.더구나 듬쑥해야할 자리의 마이크 맥커리 대변인까지 “나도 이 사실을 믿고 있다”고 밝혀 “이 난만한 과학시대에…?”하는 의구심을 안긴다. 31일의 핼러윈데이를 앞두고 나온 ‘얘기’같기도 하다.고대 켈트력에서는 이날이 1년의 마지막날이었다.그래서 미국 등 몇몇나라에서는 갖가지 놀이를 펼쳐온다.이튿날,즉 11월1일의 핼로마스는 ‘모든 성인의 날’.그걸 시새워선지 이 그믐날밤엔 마녀들의 파티가 열린단다.그런 유래로 해서 미국어린이들은 귀신탈쓰고서 이리저리 쏘다니는 모양.백악관유령설도 그와 관계돼 보인다. 링컨 대통령은 눈감은지 130년이 지나도 원통해서 백악관을 맴도는 것일까.이번에 서성댄 곳은 ‘링컨 베드룸’께였다.링컨은 암살되기 10일전 자신이 암살된 꿈을 꾸었다고 전한다.밤늦게까지 집무실에 있다가 꾸뻑 졸았는데 곡성이 들렸다.서둘러 이스트룸까지 가자 누여있는 주검이 보였다.누구냐니까 암살된대통령 시신이라고 쭝덜거리더라는것.그의 유령이 백악관에 잘 나타나자 후세인들이 지어낸 듯도 하다. 유령많은 나라다하면 영국을 꼽는다.한 조사에 의하면 영국인 7명중 1명은 유령을 만난 일이 있다고 응답한다는 것이다.그런 만큼 헨리8세의 둘째왕비로 비참하게 간 앤 불린의 유령은 처형장인 런던탑뿐 아니라 소녀시절을 보낸 노퍽주 브루클린홀에도 나타난다.그 영향은 문학에도 미쳐 이를테면 셰익스피어의 ‘햄릿’이나 ‘맥베스’에도 보이고있고. 재미있는 것은 이들 유령이 사람들에게 섬뜩한 느낌은 줄망정 지더리게 굴거나 해를 끼치지는 않는다는 사실이다.백악관 유령들도 마찬가지다.한데 그들 말의 역사에 그럴수 있는 그림자가 어린다.‘유령’을 뜻하는 ghost(고스트)의 고대영어(gast)는 ‘숨·영혼’이란 뜻으로 쓰였다.그건 ‘생명있는 곳’이었다.그러므로 그리스도교의 근본교의를 나타내는 말인 홀리 스피리트(Holy Spirit:성령)도 14세기 이전에는 홀리 고스트(Holy Ghost)라 했던 터.‘영혼=유령’이었으니 결코 두려워해야할 존재는아니었다. “나를 잊지말라”는 확인의 속종이 유령으로서 나타나는걸까.그건 역사의 교훈이자 경고랄수도 있다.링컨의 유령은 언제까지 나타날건고.〈칼럼니스트〉
  • PCS단말기 적체 연내 해소 난망/3개사 핵심부품 조달에 차질

    ◎삼성­지난달말 20만1천대… 목표 70%/LG­라인 풀가동 불구 30%선에 그쳐/현대­미 현지법인서 자체수급 고육책 오는 12월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던 개인휴대통신(PCS) 단말기 부족현상이 두달쯤 더 연장될 것으로 보이자 단말기 제조업체와 서비스업체 모두에 비상이 걸렸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LG정보통신,현대전자 등 PCS폰 제조업체들이핵심부품 부족으로 단말기 생산에 차질을 빚어 당초 예상과 달리 내년 2월까지 단말기공급 부족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PCS폰 제조업체들은 미국,일본등 외국의 부품공급업체들을 대상으로 부품공급을 원활히 해주도록 강력히 요청하는 한편 담당 임원을 현지로 급파,부품조달에 안간 힘을 쏟고 있다. 지난 9월 PCS폰을 출시한 삼성전자는 9월 10만대,10월 20만대,11월과 12월 각각 30만대 등 연말까지 총90만대를 생산키로했다. 그러나 10월말까지 20만1천대의 단말기를 생산,목표량의 70%에 그쳤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당초 98년 1월로 예정됐던 PCS서비스 개시 시점에맞춰 생산계획 및 자재수급계획 등 마스터플랜을 짜놓았으나 서비스 사업이 3개월 앞당겨 지는 바람에 이같이 수급에 차질이 빚어지게 됐다”면서 “해외 부품업체의 생산계획에 차질이 빚어진 것이 PCS폰 공급을 더이상 늘릴수 없는 가장 큰 이유”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국내의 부품 생산업체도 부품생산에 한계가 있어 당분간 단말기 부족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12월까지의 단말기 수급계획을 재조정하고 그 이후의 부품 수급계획및 생산계획을 세우고 있다. LG정보통신은 9월 10만대,10월∼12월은 매달 20만대씩 연말까지 총 70만대를 생산키로 했으나 지난 9,10월 두달간 해외에서 들여오는 부품이 제때 조달되지 못하면서 당초 예상의 3분의 1수준인 10만3천대를 생산하는데 그쳤다. LG정보통신은 지난1일부터 생산라인을 하루 3교대로 풀가동,하루 1만대씩 생산해 연말까지 목표생산량인 70만대를 제조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으나 관련업계는 목표달성이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전자도 연말까지 35만대의 단말기를 생산키위해 1일 3교대 체제로 공장을 풀가동하고 있으나 해외 부품업체들로부터의 부품공급이 원활치 못해 목표치를 달성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현대는 부족한 물량을 보충키위해 (주)한창으로부터 휴대폰을 비롯한 PCS단말기를 월 3만∼4만대 정도 공급받을 계획이다. 현대는 외국 부품업체들의 사정으로 인한 부품수급 차질 구조를 원천적으로 해결키위해 미국 현지법인의 연구개발센터를 중심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핵심부품 개발을 완료한다는 계획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PCS서비스 업체들은 이같이 단말기 생산에 차질이 빚어지자 PCS폰 지급을 기다리고 있던 예약가입자들이 더이상 참지 못하고 기존의 이동전화 사업자들에게로 갈 까봐 내심 우려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PCS서비스 업체의 한 관계자는 “PCS 3사의 예약 가입자수가 2백만명이나 되는데도 단말기가 모자라 실가입자로 전화되지 않고 있다”면서 “이들을 묶어두기 위해 무료통화 시간의 연장 등 혜택을 추가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 MS사 게임 ‘제국의 시대’ 가야를 일 식민지로 묘사

    ◎문제부분 삭제 요구 세계적인 소프트웨어업체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사가 컴퓨터용 역사시뮬레이션 게임으로 만든 ‘제국의 시대’(Age of Empires)가 일본의 임나일본부설을 토대로 한 내용을 담고 있는 것으로 3일 밝혀져 물의를 빚고 있다. 이 게임은 일본 야마토왕조편 6장 게임 설명문에 ‘신라가 백제를 공격하면 야마토왕조의 식민지(가야지역)가 피해를 볼 우려가 있으니 백제를 도와 신라의 공격을 막아라’로 돼 있다.또 7장에선 ‘중국의 당나라가 한반도에 침입,식민지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으니 당나라 공격에서 식민지를 구하라’고 명시돼 있다. 게임 심의를 맡고 있는 공연예술진흥협의회는 최근 문제가 된 부분을 삭제해 재심의를 받도록 수입사인 한국MS에 통보한 바 있다. 한국MS측은 “지난달말 미국에서 출시된 이 게임의 국내 출시를 무기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히고 “미국 본사에도 문제의 부분을 원판에서 삭제할 것을 강력하게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 추곡수매제도 개선해야(사설)

    양곡유통위원회가 21일 내년도 추곡수매가격을 올해 수매가격(80㎏가마당 13만7천990원)으로 동결하고 수매량을 8백10만섬으로 결정한 것은 세계무역기구(WTO)의 보조금감축계획범위내에서 수매량을 최대화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보조금감축계획에 따라 우리나라는 지난 93년부터 2004년까지 해마다 추곡수매보조금을 7백50억원씩 감축하지 않으면 안된다. 이 계획을 준수하려면 해마다 정부미수매가격을 인하하거나 수매량을 줄여야하나 수매가격인하는 농민의 영농의욕을 저하시킬 우려가 있다.때문에 가격은 동결하되 수매량을 보조금감축계획 범위내에서 최대한 늘리는 안을 선택한 것이다.오는 2004년까지 가격을 올수준으로 동결할 경우 그해 수매량은 6백10만섬으로 줄어들며 수매가격을 인상하면 수매량은 더욱 줄어들게 되어 있다. 현행 수매제도로는 가격을 거치하더라도 이처럼 매년 수매량을 줄일수 밖에 없는 한계성을 갖고 있다.이런 제약으로 인해 풍년이 들면 산지 쌀가격이 급격히 떨어지고 흉년이 들면 가격이 오르는 등 쌀가격이 불안정한 상황을 보일 것이 분명하다.지난해에 이어 올해 대풍이 들자 지난 20일 현재 전국 산지평균 쌀값이 지난달말보다 1만원이상 급락했다. 정부가 수확기 쌀가격을 안정시키려면 생산량의 3분의1인 1천2백만섬을 수매해야 하나 현행제도를 그대로 유지해나갈 경우 농협을 통해 수매량을 늘린다해도 앞서 지적한 물량을 확보할 수가 없다.그러므로 정부는 WTO 보조금감축계획을 이행하면서 수확기 추곡가안정을 위해 수매제도를 개선해야할 것이다. 양곡유통위원회가 건의한 융자 수매제도는 제도개선의 일환으로 평가할 만하다.수확직후 농가는 지역농협·미곡종합처리장·일반도정공장 등에 벼 판매를 위탁하고 지역농협 등은 농가가 판매를 위탁한 쌀을 담보로 융자금을 지급하고 그 후에 쌀이 판매되면 정산하는 것이 이 제도다.동시에 가칭 미곡거래소를 설립,전자거래를 통해 쌀을 팔고 살 수 있도록 하는 등 민간유통을 활성화시킬 것을 제의한다.
  • PCS 3사·기존 이통2사/한글 문자서비스 ‘대격돌’

    ◎PCS 3사 “다양한 품종”/LG­전자우편 음성청취·문자전환 ‘탁월’/한솔­증권·은행거래 정보 리얼타임 통보/한통­교통성황·‘통화중 삐삐 연결’ 서비스 LG텔레콤,한솔PCS,한국통신프리텔 등 개인휴대통신(PCS)3사는 기존 이동통신 사업자와의 차별화를 위해 다양한 부가서비스 특히 한글문자 서비스를 속속 개시했다. LG텔레콤은 한글 단문메시지 서비스기능을 갖춘 PCS폰이 출시됨에 따라 본격적으로 이 서비스를 시작했다. LG가 자랑하는 것은 전자우편 음성청취서비스와 문자전환 서비스. 전자우편 음성청취서비스는 LG텔레콤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lgtel.co.kr)의 전자우편을 이용,문서를 PCS폰으로 보내면 문자로 수신된 전자우편의 내용을 PCS폰이 음성으로 변환하여 들려주는 것이다.또 문자전환 서비스는 LG텔레콤의 고객센터 교환원에게 음성으로 남기면 전화음성메시지를 교환원이 문자로 바꾸어 PCS폰에 전송해주는 것이다. LG는 이밖에도 음성사서함에 메시지 도착 즉시 메시지 착신을 PCS단말기에 알려주는 음성메시지 착신통지 서비스,발신자가 자신의 전화번호를 남긴 경우 그 발신번호를 PCS폰에 표시해주며 단말기의 SEND 키만 눌러 해당 발신자와 바로 통화가 가능한 콜백 서비스도 하고 있다.또한 종합주가지수,뉴스속보,일기예보 등을 문자로 받아볼수 있는 문자정보 서비스를 하고 있다. 한솔PCS는 한글문자 서비스를 활용,국내통신사업자중 가장 먼저 이달중으로 증권거래서비스,은행거래통보 서비스를 한다. 증권거래 서비스는 고객이 사자,팔자 주문을 낸 주식의 거래가 체결됨과 동시에 고객의 PCS폰에 체결가격,거래량,체결시각 등의 상세정보가 한글문자로 통보되는 것이다.한솔PCS는 지난달 쌍용,대신,현대증권과 이 서비스에 대한 계약을 맺었으며 연말까지 모든 증권사로 확대할 에정이다. 은행거래 통보 서비스는 고객의 은행계좌에 입출금이 있을 경우 PCS폰으로 입출금액,은행명,입출금 일시,계좌번호 등의 정보를 알려 준다.한솔은 지난달 국민,신한,제일은행과 계약을 맺었으며 연말까지 전은행으로 대상을 넓힐 계획이다. 한솔은 이밖에도 동일한 한글문자 메시지를 여러명에게 동시에 전송해주는 그룹통보 서비스,고객의 개인스케줄을 사전에 등록해 놓으면 정해진 일시에 PCS폰으로 문자통보해 주는 스케줄관리 서비스를 11월에 시작한다. 한국통신프리텔은 전국 주요 고속도로의 교통상황을 검색할 수 있는 교통정보 서비스,PCS가입자 본인에게 전화가 걸려왔을때 통화중일 경우 사전에 지정해 놓은 번호나 삐삐 등으로 자동연결해 주는 자동연결 서비스를 하고 있다. 또한 PCS가입자가 일반전화망에 접속된 팩스로 메시지를 전송하는 팩스송신 서비스도 있다.이 서비스는 일반전화 가입자가 부재중일때 이용하면 편리하며 60자이내에서 전송할 수 있다. ◎기존 이통2사 “우리가 원조”/SK­발신·음성메시지 등 65자 수신가능/신세기­날씨·스포츠 등 생활정보 12월 제공 SK텔레콤이 지난 9월1일 무선데이터 서비스의 첫 단계인 한글 단문메시지 서비스를 시작한 것은 개인휴대통신사업자들의 한글문자 서비스 공세에 선수를 치고 나선 것이었다.이 서비스는 디지털 이동전화단말기의 액정화면에 한글문자 65자까지받아볼 수있는 것이다. 이와 동시에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부산,충남·북,강원지역의 디지털 고객을 대상으로 소리샘(음성사서함) 도착통보,이동전화호출,요금정보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지난달말부터는 서비스 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했다. 이 세 가지 서비스는 소리샘서비스 가입자에게 제공되며 월이용료는 1천500원이다.SK는 연말쯤 이 서비스들을 모두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소리샘도착통보 서비스는 음성사서함 고객에게 음성메시지가 도착하면 도착사실,발신자,연락전화번호,발신시간등을 문자로 알려준다.요금정보서비스는 고객이 요금납부를 지연,통화정지 또는 직권해지가 우려될 때 이같은 사실을 단말기 액정화면에 알려 주는 것이다.이동전화호출 서비스는 전화를 했을때 상대방이 전화를 받지 않거나 전원을 꺼놓고 있어 통화가 이뤄지지 않았을 경우 음성녹음 대신에 자신의 연락번호를 남길수 있는 것이다. SK는 이달 중순 PC통신 ID가 있는 단문메시지 서비스 가입 고객에게 전자우편이 도착한 경우 메시지 도착사실,보내는 사람 등을 문자로 표시해주는 전자우편 도착통보 서비스를 추가 제공한다. 또한 내년에는 주문형 주식정보,주문형 은행계좌정보,주문형 신용카드 등 주문형 금융정보 서비스를 유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신세기통신은 10일부터 단문메시지 시험서비스를 실시하고 11월중 상용서비스를 시작한다. 신세기통신이 제공하는 서비스는 음성메시지 도착통보,이동전화호출,미납·체납 통보 서비스등으로 SK와 사실상 같은 내용이다. 신세기는 12월말 날씨,스포츠,문화정보 등을 주기적으로 전해 주는 일종의 방송서비스인 생활정보 서비스를 시자할 계획.현재 SK텔레콤과 공동보조를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또한 같은 시기에 전자우편 대기통보·배달 등 인터넷 관련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내년초에는 주가정보 등 주문형 금융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 대만 ‘컴퓨터 범죄와의 전쟁’ 선포

    ◎통신망에 폭탄제조·무기판매 ‘광고’/불법복제 소프트웨어·CD 대량유통/검찰·경찰,특별단속반 편성 일제검거 나서 대만 치안당국이 ‘컴퓨터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했다.대만의 암흑가 조직이 불법복제된 해적판 컴퓨터 소프트웨어(S/W)와 CD의 판매시장에 깊숙이 개입돼 이들 제품 판매로 조직의 자금줄로 악용하고 있는데다,컴퓨터 통신망에 폭탄을 제조하는 방법 및 불법 무기류를 판매하는 홈페이지가 개설되는 등 사회의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기 때문이다.더군다나 각종 컴퓨터 관련범죄의 수법이 날로 지능화,고도화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대만 치안당국은 이에 따라 지난달말 불법 복제된 S/W 및 CD가 대량 유통되는 것으로 알려진 정보산업 관련 전문상가인 대북시 광화시장(속칭 대보참)을 급습,불법복제된 S/W와 CD의 유통경로를 차단해 이들 제품을 대량 압수하는 한편 대만 법무부 산하에 컴퓨터 관련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검찰 및 경찰의 합동 ‘컴퓨터 관련범죄 조사 특별과정’을 개설하기도 했다. 홍콩에서 발행되는 아주주간에따르면 이처럼 대만 치안당국이 컴퓨터 관련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하는 결정적인 계기는 최근 익명으로 이탈리아제의 ‘베레타 톰캐트 .32ACP’ 권총을 2천500달러에 판매한다는 “군화교부”라는 홈페이지가 개설돼 컴퓨터통신망에 띄운 사건이 적발되면서부터.여기에다 지난달 초에는 “대북우연”이라는 페이지에는 무기구입 광고가 띄워졌으며,폭탄의 제조방법의 내용이 담긴 “무정부주의자 문건집”이라는 홈페이지도 개설되는 등 컴퓨터통신망을 통한 범죄증가 가능성이 좌시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는 판단 때문이다. 이같은 사실을 보고받은 료정호 대만 법무부장(법무장관)은 즉각 이같은 무기 불법판매를 범죄행위로 규정,‘컴퓨터 관련범죄 특별단속반’을 편성,일제 조사에 들어가 관련된 사람들을 검거했다.그 결과 “군화교부”의 경우 21살의 양건민이라는 컴퓨터 해커의 소행인 것으로 밝혀냈으며 “무정부주의자 문건집”은 학생들이 시험공부를 위해 주고받기 위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대만 치안당국은 단속의 ‘고삐’를 늦추지 않을 방침이다.이참에 불법으로 대량으로 유통되고 있는 S/W와 CD마저 완전히 뿌리째 뽑는다는 것이다.불법복제된 이들 제품의 판매대금이 암흑가 조직의 자금줄로 악용되고 있을뿐 아니라,돈세탁,장물 및 마약 판매 등 사회의 안전을 해치는 각종 범죄들과 연계될 가능성이 높은 탓이어서 컴퓨터 범죄에 관한한 대만은 당분간 찬바람이 불 전망이다.
  • 걸프지역 무력충돌 위기 고조

    ◎이란­미 항모전단 파견맞서 모의전쟁 연습/이라크­‘비행금지 구역’ 재침범땐 강력 대응 미국이 핵추진 항공모함 니미츠호와 부속선단 병력·장비를 걸프만으로 급파시킨 가운데 이란은 이에맞서 8일부터 걸프만 북부에서 대규모 모의전쟁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며 이라크 남부에 위치한 반이란 단체에 대한 공격을 계속할 것이라고 공개선언하고 나서 중동 지역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이라크 역시 지난 5일 발생한 바그다드 주재 유엔산하 세계보건기구(WHO)사무소 건물 피습사건에 이란 정보기관이 연루돼 있다고 주장,80년∼88년 이란­이라크 전쟁이후 최근 호전됐던 양국유화감정이 반전될 상황으로 치달아 앞길을 예측할 수 없는 상태이다. 다른 한편에서 이스라엘의 네타냐후 총리가 회교무장세력인 하마스의 지도자 칼리드 마샬의 암살사건을 지시했다는 보도가 나와 중동평화문제가 복잡하게 꼬이는 등 이래저래 이 지역엔 일촉즉발의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것이다. 미국의 항공모함단 파견은 이란이 지난달 28일 이라크 남부 쿠트지역에 반이란세력인 시아파들에 대해 공습을 감행하면서 지난 91년 걸프전 이래 설정된 비행금지 구역을 넘어들어온 것에서 비롯됐다.그러나 정확한 이유는 미국이 이란이나 이라크의 모종의 움직임을 감지했기 때문이라는 것이 중론이다. 이란이 지난달말 테헤란 근처 사막에서 20만 병력을 동원해 기동훈련을 한데다 미국의 항모단 파견명령에 즉각 1만5천 해리상에서 러시아제 킬로급잠수함 3척등을 동원,모의 전쟁훈련을 하겠다고 나서는등 심상치 않은 모습이다. 이란의 압바스 모흐타지 해군참모총장이 “적으로부터의 잠재적인 위협에 결연히 맞서기 위해” 군사훈련을 한다고 밝히는가 하면 “미국이 이란과 프랑스 토탈사가 맺은 20억달러의 가스전 개발계약을 저지하지 못하고 이란이 인접국과 우호관계가 증대되자 이 상황이 미국 이익에 반한다고 판단,이 지역을 상습 긴장지역으로 만들려 한다”고 비난만하고 있다. 미국 역시 미군 파병전후 이에 대한 정확한 브리핑을 하던 관례를 벗어나 ‘가공할 무기선단’의 급파는 “국제사회가 미국에 부여한 책무를 완수하기 위함이라고만 말하고 있어 과연 어떤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지에 대해 양측 모두 불명확한 상태이며,국제사회는 높아가는 긴장속에 그져 방관만 하고 있는 형편이다.
  • 한국경제 평가 왜 다른가(최택만 경제평론)

    최근 한국경제를 보는 시각이 내국인과 외국인간에 현격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국내 기업인은 우리경제를 비관적으로 보고 있으나 국제금융기관 인사들은 낙관적으로 보고 있어 과연 어느 것이 올바른 평가인지 관심을 갖게 한다. 한국은행이 지난달말 연간 매출액 15억원 이상인 2천800여개 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4·4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BIS)를 보면 86으로 전분기보다 6포인트나 떨어져 경제가 더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이 지수가 100을 넘으면 경기호전,그 이하는 경기침체를 나타낸다. ○국내선 비관 국외선 낙관 삼성경제연구소는 올해 경제성장률은 6.1%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되지만 체감성장률은 4.2%에 그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이 수치는 국내기업인이 피부로 느끼는 경기와 실제성장이 얼마나 괴리되어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다른 경제연구기관도 경기의 저점을 올 4·4분기 내지는 내년이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고 일부학자는 ‘경제위기론’을 제기하고 있다. 그러나 미 캉드쉬 국제통화기금(IMF)총재는 지난 12일 “한국은 태국의 통화위기 영향을 받지않을 것이며 금융개혁을 본격 추진해 나간다면 성장과 물가안정 및 경상수지적자도 적정 수준까지 줄일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국제통화기금 역시 한국은 올해와 내년 6%의 경제성장률을 달성하고 내년물가는 3.7% 상승하며 경상수지도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제임스 울펜슨 세계은행(IBRD)총재는 “최근 한국의 성장률·국제수지 등 거시경제지표가 호전되고 있고 인플레이션도 안정되고 있다”며 “한국경제는 통화위기를 겪고 있는 태국상황과는 다르다”고 지난 22일 밝혔다.도널드 J 존스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사무총장은 지난 12일 “한국이 현재 대기업 부실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이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성장서 중 성장 전환기 국제적으로 권위있는 경제기구가 한국경제의 현재상황을 위기가 아닌 ‘적응과정의 진통’으로 보고 있는데 반해 국내에서는 위기로 보고 있어 아주 대조적이다.이처럼 안팎의 분석과 전망간에 현격한 차이가 나고 있는 것은 몇가지 이유가 있다.첫째로 한국경제가 고성장기에서 중성장기로 바뀌고 있고 산업구조가 전환되고 있으며 노동시장이 변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국제경제기관은 한국경제의 성장률 6%선을 선진국과 비교할 때 높은 성장률로 보고 있는데 반해 국내기업은 과거 9%선의 고도성장과 비교하고 있기 때문에 상호간 경제를 보는 눈이 다르다.또 산업구조가 과거 중후장대한 장치산업에서 정보통신과 벤처산업 등 첨단기술산업으로 이행되는 과정에서 기업이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고용감소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외국의 경제전문가들은 이런 현상을 경제구조 조정과정에서 나타나는 필연적 현상으로 보고 있는데 반해 우리 기업은 급격한 변화에 대해 두려움을 갖고 있는 것 같다.여기에다 최근 대기업이 잇따라 부도를 내고 있고 이로 인해 금융기관이 부실채권누적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대기업이 최근의 경제를 부정적으로 보는 가장 큰 이유는 부실기업정리방식이 과거와 크게 달라진데 있다고 하겠다.과거에는 ‘대기업은 망하지 않는다’는 것이 일반화되어 있었으나 올들어서는 대농·진로·기아 등 대기업이 연쇄적으로 부도를 내고 있는데도 정부가 과거처럼 금융 및 세제면에서 지원을 하지않자 다른 기업도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선진국에서는 기업의 퇴·진입은 전적으로 그 기업에 책임이 있다.지난해까지 국내 대기업의 퇴출은 그렇지가 않았다. 또 대기업이 부도가 나면서 기업과 금융기관이 자구노력의 일환으로 근로자를 감원하는 사태가 발생하면서 근로자들이 불안감을 갖고 있는 것도 위기의식을 높이는 하나의 이유로 보인다.선진국 노동시장은 유연성이 높은데 반해 국내 노동시장은 한번 직장에 들어가면 정년때까지 근무할 수 있다고 생각할 정도로 경직성을 띠어 왔다.최근 노동시장 변화도 체감경기를 낮추는 요인이 되고 있는 것이다. ○‘적응 진통’ 슬기롭게 대처 국내외 경제전망과 평가가 다른 것은 앞에서 본대로 관념과 사고가 다른데 있다.국민이 경제분석에서 유념해야할 점은 이러한 시각차와 한국경제가 전환기를 맞아 ‘적응의 진통’을 겪고 있다는 점이다.그 진통이 위기의식으로 전이된 것이다.경제주체는 이같은 전환기를 맞아 얼마나 슬기롭게 ‘적응의 진통’을 넘기느냐를 생각해야할 시점에 있다.경제에 있어 지나친 비관이나 낙관 모두 금물이다.우리는 전환기의 진통을 이겨내면서 사고와 의식을 전환기에 맞게 개선해 나가야 할 것이다.고성장기에서 중성장기로 접어드는 과정에서 진통을 이겨내지 못하면 경제가 망가질 우려가 있다. 그러므로 각 경제주체는 허리띠를 졸라매고 중성장기에 맞는 적응력을 길러야 할 것이다.중성장기의 산업구조·투자구조·소비구조·고용구조 등은 고성장기의 그것과는 전혀 다르다.경제주체는 지금부터 중성장기에 적합한 투자·소비·고용 등의 구조를 정립하는데 진력해야 할 것이다.또 경제를 단기적으로 보기보다는 중장기적으로 내다보는 시각이 필요하다.〈사빈논설위원〉
  • 부·과장급 118명 감원/기아자동차

    기아자동차는 자구계획의 하나로 부·과장급 간부직 사원 118명을 감원했다고 1일 밝혔다.이에 앞서 기아자동차판매는 지난달말 간부직 사원 47명,기아특수강은 31명을 권고사직 등의 형태로 각각 감원했다. 이에 따라 부도유예 협약 적용 이후 감축된 기아그룹의 부·과장급 간부직 사원은 기아자동차 140명,기아자동차판매 61명,기아특수강 32명 등 총 305명으로 늘어났다.나머지 계열사들도 곧 간부직에 대한 감원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한편 기아그룹이 감축한 임직원은 간부직 사원을 포함해 총 4천485명으로 집계됐다.
  • 동학혁명 일 잔학행위 밝혀질까

    ◎일본 북해도대학서 농민군 인골 발견/지도자 박중신 추정/후손 유전자 감식 일본군의 동학농민군 진압 및 지도자 처형과정 추적에 큰 진전이 기대되는 이례적인 유전자 감식작업이 진행돼 학계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유전자 감식 대상은 1894년 진도에서 일어난 동학농민혁명군의 지도자 박중신.지난 95년 일본 북해도대학 표본창고에 방치된채 발견된 진도 동학농민군 인골 6구중 유전자형을 확인한 유골의 주인공으로 추정,한국의 관련단체는 최근 그 후손의 유전자 감식에 들어갔다. 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와 동학농민군지도자유해조사위원회(위원장 신순철 원광대 교수)가 지난해말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감정을 의뢰,DNA 감식결과를 받아낸 이 첫번째 인골은 HumCD4형 7­7 HUmvWA형 14­17형.두 단체는 지난달 중순 이 유골의 주인공으로 추정되는 박중신 후손의 두발채취 유전자감정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의뢰했다.이와함께 나머지 유골 5구에 대한 유전자 감식또한 진행중이다. 두 단체에 따르면 유전자형이 밝혀진 인골은 30대 후반에서 40대쯤의한국인 남자로 추정된다는 것.이와함께 두골에서 추출한 토양시료와 두골 수습지로 추정되는 전남 진도읍 송현리 공동묘지 부근의 토양을 비교한 결과 이 유골이 진도읍 송현리 803번 지방도 옆의 공동묘지 부근에서 수습돼 일본으로 유출됐음이 확실시된다는 것이다. 북해도대학에서 발견된 인골 6구는 지난해 5월 동학농민혁명군지도자 유해봉환위원회의 주선으로 국내에 봉환돼 현재 충북대에 보관돼 있으며 북해도대학은 지난달말 이 유골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했었다.북해도대학 문학부 인골문제 조사위원회는 보고서에서 이 유골이 1906년 전남 진도에서 수집돼 일본으로 반출된 사실을 확인하고 이 지도자를 진도 농민군지도자 박중신으로 추정했으나 유전자 추출에는 실패했을 뿐만 아니라 유골이 방치된 원인이나 보관과정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성과를 내지 못했었다. 따라서 두 단체는 유골의 유출원인과 북해도 대학에서 이 유골로 무엇을 했는지 또 일본에 더이상의 한국인 유골은 없는지에 대해 상당한 의문이 있다고 보고 이 부분에 대해 집중적으로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사업회와 조사위원회는 또 유전자 감식결과를 토대로 농민군 지도자의 신원확인을 위한 생물학적 조사를 비롯해 일본 북해도 대학에서의 유골 수집동기와 용도,일본내 한국인 유골의 추가존재 여부,일본의 식민지 지배기 인종학 연구와 북해도대학과의 관계,동학농민혁명의 진압과정에 있어서 일본군의 역할과 잔학행위에 대한 조사를 병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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