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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따돌림 논란’ 조민아, 또 심경 고백 “쥬얼리 통해 어떻게든 방송 한번 하고 싶어하는 사람 만들어”

    ‘따돌림 논란’ 조민아, 또 심경 고백 “쥬얼리 통해 어떻게든 방송 한번 하고 싶어하는 사람 만들어”

    그룹 쥬얼리 출신 조민아가 최근 서인영의 결혼식에 초대받지 못했다며 소외감을 고백해 따돌림 논란에 불을 지핀 가운데 추가 입장을 내놨다. 조민아는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전성기 시절의 쥬얼리 무대를 그리워하는 팬분들께 그간 받았던 사랑을 돌려드리고 싶어서 ‘기회가 되면 넷이서 같이 무대에 서자’ 는 의미로 연락했던 건데, 말의 요지를 모르고 쥬얼리를 통해 어떻게든 방송 한 번 하고 싶어하는 사람처럼 만들면서 동문서답을 하니 유감스럽다”라고 시작하는 글을 올렸다. 조민아는 이어 “그간 ‘아내의 맛’, ‘프리한 닥터’, ‘연애도사’,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등 각종 방송·홈쇼핑 섭외가 들어왔어도 아기가 너무 어려서 출연 일정을 잡기가 쉽지 않았다”라며 “강호가 곧 3살이라 가정교육과 함께 어린이집을 다닐 예정이라 저도 제 시간을 가지며 방송활동과 강의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팬 분들을 만나뵈려 한다”고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조민아는 그러면서 “멤버의 결혼 단독 기사가 났던 날, 오후에 전화가 와서 50분 넘게 통화를 하며 울고 웃고 참 많은 대화들을 나눴는데… 20년 전 그룹 안에서 무슨 일들이 있었건 시간이 지나 다시 만나면서부터 새롭게 우정을 쌓아왔다고 생각했는데, 전화도 받지 않고 소중한 날에 초대받지 못한 것에 서운한 마음은 크지만 이유가 있을거라 생각하려한다”라며 다시 한번 서운한 마음을 드러냈다. 조민아는 서인영을 향해 “현장에서 누구보다 큰 박수와 따뜻한 가슴으로 축하해주고 싶었지만 멀리서 응원할게. 결혼 축하한다”라고 메시지를 띄운 후 “더이상은 과거에 활동했던 그룹으로 인해 상처받거나 힘들지 않고 조민아, 강호 엄마로 사랑받고 싶다”고 덧붙였다. 앞서 조민아는 지난달 2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쥬얼리 완전체 관련 기사들이 나올 때마다 할 말이 많았지만 구태여 지난 이야기들을 일일이 하고 싶지 않아서 계속 무시하고 참아왔는데, 도가 지나치고 많이 불쾌해 긴 글을 적는다”라며 장문의 심경 글을 올린 바 있다. 그는 “개인적으로 연락하고 지내다가도 2015년 ‘세바퀴’ 때부터 ‘슈가맨’, ‘신과 함께’ 등 방송만 하면 뒤통수 맞듯이 아무 연락 없이 저만 빼고 셋이 녹화한 걸 저도 TV로 봐왔다”라고 서운함을 드러냈다. 조민아는 서인영의 결혼식에 불참한 것과 관련 “‘친구 결혼식 참석하는 게 그렇게 힘드냐’고 저한테 어떤 분이 메시지를 보내셨는데, 초대를 받지 않았는데 어디에서 몇 시에 하는지 어떻게 알고 가겠나”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조민아의 이같은 글로 인해 따돌림 논란이 불거지자 쥬얼리로 함께 활동했던 이지현은 소속사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이지현의 소속사 피앤드케이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섭외는 방송국에서 하는 것이기 때문에 방송에 출연할 때는 우리가 (출연 멤버) 조합을 짜는 게 아니다”라며 “보통 방송 출연은 소속사를 통해 섭외가 들어오는데 조민아 측에는 섭외가 가지 않아서 함께 출연을 못한 것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서인영은 지난달 26일 서울 모처에서 연상의 비연예인 사업가와 결혼식을 올렸다. 이 자리에는 박정아를 비롯해 이지현, 하주연, 김은정 등 쥬얼리 멤버들이 참석해 서인영의 결혼을 축하했다.
  • 모스크바 코앞 “우크라 드론” 출현…본토 공격에 푸틴 긴급 지시 [우크라 전쟁]

    모스크바 코앞 “우크라 드론” 출현…본토 공격에 푸틴 긴급 지시 [우크라 전쟁]

    수도 모스크바 주변을 포함해 러시아 본토 곳곳에서 28일(현지시간) 드론이 출현하면서 일부 기반시설이 타격을 입었다. 이날 상트페테르부르크 공항 상공에선 정체불명의 물체가 나타나 공항 운영이 한때 중단되기도 했다. 로이터,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안드레이 보로비요프 모스크바 주지사는 성명에서 “콜롬나 지역 주유소 부근에 무인기가 추락했다”며 “민간 기반시설을 목표로 한 것으로 보이지만 해당 시설은 피해를 보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까지 파악된 사상자나 피해는 없다”며 “연방보안국(FSB)과 관련 수사당국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콜롬나는 모스크바에서 동남쪽으로 약 110㎞ 떨어진 소도시로, 이번 사건이 우크라이나의 공격 시도가 맞는다면 지난해 개전 이후 모스크바에 가장 가까운 지역에 대한 공격 시도라고 로이터는 전했다.아울러 러시아 국방부는 성명에서 “간밤에 우크라이나가 무인기를 사용해 남부 크라스노다르와 아디게야 지역의 민간 기반시설을 공격하려 했으나 모두 피해를 입히지 못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는 “러시아군 사이버전자전 부대가 드론을 무력화시켰다. 2대 중 1대는 들판에 떨어졌고, 다른 1대는 경로를 이탈해 목표물에 피해를 주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크라스노다르와 아디게야는 크림대교를 통해 크림반도와 연결된 지역으로, 앞서 러시아 매체들은 크라스노다르 투압세 지역의 한 유류 저장고에서 드론 공격에 따른 것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현지언론은 이날 출현한 드론이 2021년 개발된 우크라이나제 UJ-22 모델이라고 전했다. 해당 모델은 14시간 동안 800㎞를 비행할 수 있는 걸로 알려졌다.이날 러시아에서는 드론 공격과 연관이 있을 수 있는 공항 운영 중단 사건 및 방송국 해킹 사례도 벌어졌다. 러시아 제2의 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는 풀코보 공항 상공에서 미확인 물체가 확인돼 일시적으로 공항 운영이 중단됐다. 상트페테르부르크시 비상 서비스는 “미확인 물체로 인해 공항 주변 상공이 일시 폐쇄됐다”고 밝혔다. 공항은 이날 오후 1시 20분까지 운영이 중단될 예정이었으나, 이보다 이른 정오를 기해 운영이 재개됐다. 확인 물체에 대한 공식 조사 결과는 발표되지 않았으나, 복수의 현지 온라인 매체는 전투기가 출격했지만 미확인 물체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러시아 국방부는 민간 항공기구와 함께 훈련을 시행했다고만 밝혔다. 항로 추적 사이트인 플라이트레이더24에 따르면 이번 조처로 인해 상트페테르부르크로 향하던 다수의 국내선 항공편이 출발지로 회항했고, 상트페테르부르크를 지나야 갈 수 있는 역외 영토인 칼리닌그라드로 향하는 항공편들도 영향을 받았다.이와 별개로 러시아 국방부는 성명에서 “라디오 방송국과 TV 채널 서버에 대한 해킹 결과로, 일부 지역에서 공습 관련 정보가 발송됐다”며 “해당 정보는 거짓으로,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리아 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해당 정보가 방송된 지역에는 크림반도도 포함됐다. 소셜 미디어에는 “모두 지금 대피소로 향하시오”라는 자막이 뜬 방송 캡처 화면이 게시됐다. 라디오 방송에서는 “주의, 주의, 공습경보가 발령됐다. 모두 대피소로 향하시오”라는 경고가 사이렌과 함께 방송됐다고 청취자들은 전했다. 러시아 국영 매체들은 우크라이나를 배후로 지목했으나, 우크라이나에선 공식 반응이 없었다. 이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와 서방의 간첩 및 사보타주(고의 파괴공작)와 관련해 방첩 활동을 강화하라고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에 지시했다.푸틴 대통령은 이날 FSB와 회의에서 “러시아로 들어오는 사보타주 그룹을 막고 기반시설에 대한 보호를 강화하는 한편 서방 기관이 러시아 내 테러주의자 또는 극단주의 조직을 되살리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러시아로 불법 무기가 유입되는 것을 막고 우크라이나 내 4개 점령지에 대한 보안을 강화하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우리 군과 사법기관 통제 시스템, 방산기업, 중요 기술과 개인 데이터와 관련한 중요 정보는 확실하게 보호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푸틴 대통령은 “분리주의와 민족주의, 네오나치즘, 외국인 혐오를 무기 삼아 우리 사회를 분열시키고 약화하려는 자들의 불법 활동을 적발하고 멈춰야 한다”며 “지금 우리 땅에는 이런 쓰레기들을 되살리려는 시도가 어느 때보다 활발하다”고 말했다.
  • 강제징용 일본 사과는? 무릎 꿇었던 박진, 3·1절 앞두고 유가족 면담 [이슈픽]

    강제징용 일본 사과는? 무릎 꿇었던 박진, 3·1절 앞두고 유가족 면담 [이슈픽]

    하야시 요시사마 일본 외무상이 박진 외교부 장관과의 만남이 예상됐던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 회의 참석을 돌연 취소한 가운데, 박 장관이 28일 일본 강제징용 피해자 유족을 만나 그간 일본과의 협상 경과와 정부 추진 배상안 등을 설명했다. 박 장관이 지난해 이춘식 할아버지나 양금덕 할머니 등을 개별적으로 만난 적은 있으나, 정부가 소송에 참여한 피해자 유족을 단체로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 장관은 이날 오후 서초구 서울지방변호사회관에서 피해자 유족들을 약 70분간 면담했다.면담에는 대법원의 배상 확정판결을 받은 3건의 소송 가운데 일본제철, 히로시마 미쓰비시 중공업에서 일한 피해자 원고 등 6명과 대법원에 소송이 계류 중인 후지코시 강제징용 피해자 5명을 포함한 원고 34명과 관계자 등 총 40여명이 자리했다. 애초 배상 확정판결을 받은 피해자 유족과 소송이 계류 중인 피해자 유족이 별도로 외교부와 면담할 것으로 계획됐지만 다같이 면담했다. 박 장관은 면담에서 정부가 강제징용 해법 마련 과정에서 사과와 배상 기금 참여 등 일본 측의 ‘성의 있는 호응’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아울러 지난달 공개토론회를 통해 공개한 ‘제3자 변제’ 방식을 통한 배상안을 재차 설명하고 이에 대한 유족 의견도 청취했다. 정부는 제3자인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이 재원을 조성해 일본 피고 기업 대신 확정판결을 받은 징용 피해자 판결금을 변제한다는 구상을 추진하고 있다. 피해자 측은 기존 정부안이나 한일 협상상황과 관련해선 진전된 내용이 없었으며 일본 사과와 배상 참여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원론적인 입장만 전달받았다고 설명했다. 강제징용 소송 법률대리인 임재성 법무법인 해마루 변호사는 “(박진) 장관이 ‘오늘 이 자리는 이번 정부가 이 문제를 더 이상 방치하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이해해줬으면 좋겠다’라는 추상적이고 선언적인 이야기를 했다”고 밝혔다. 임 변호사는 또 외교부 측에서 정부안에 대해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이 피해자 강제동원 원고들에게 배상하는 것이 문제가 없다는 걸 확인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구체적인 기금 조성 방식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임 변호사에 따르면 정부 안에 대한 유족 의견은 다양했다. 강제징용 문제에 대한 정부의 해결 의지에 고마움을 표하는 유족들도 있었으나, 공통적으로는 피고기업의 배상 참여 등 재원 조성 방식보다는 일본의 사과 필요성에 요구가 집중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임 변호사는 “미쓰비시와 관련해 소송 확정된 원고의 자녀분은 원고가 사망하셔서 상속을 받았는데 한국 정부의 안은 구걸하는 것이라고 하셨다”며 강한 비판의 목소리도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 자녀분은) 돈으로 아버지의 판결을 없애려는 절차를 부끄러워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날 면담은 하야시 일본 외무상이 1~2일 인도 뉴델리에서 개최되는 G20 외교장관 회의 참석을 돌연 취소하고 뒤이어 박 장관도 막판 불참으로 선회하면서 이뤄졌다. 박 장관은 인도에서 일본 측과 강제징용 문제 해법 마련을 두고 머리를 맞댈 예정이었다. 박 장관은 인도 방문 취소 이후 유족 면담을 결정한 걸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박 장관은 “지난번 뮌헨 (외교장관) 회담에서 저희 입장을 충분히 일본 측에 설명을 했기 때문에 그걸 바탕으로 지금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유족과의 이번 만남은 정부가 강제징용 문제를 더 이상 방치하지 않고 진정성 있게 해결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강조했다.작년 9월 광주로 내려간 박 장관은 일본의 강제징용 피해자 이춘식(당시 98) 할아버지와 양금덕(당시 91) 할머니를 차례로 찾아가 무릎을 꿇고 큰절을 올린 바 있다. 이미 세상을 떠난 고(故) 김혜옥 여사의 묘소를 찾아 참배도 했다. 박 장관이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를 만난 건 그때가 처음이었다. 이 할아버지는 1941년 이와테현 가마이시 제철소에 동원돼 하루 12시간 노역에 시달렸다. 양 할머니는 전남 나주공립보통학교 6학년 때인 1944년 5월 근로정신대로 일본으로 끌려갔다. 미쓰비시중공업 나고야 항공기 제작소와 도야마현의 다이몬 공장에서 중노동에 시달렸다. 그 과정에서 오른쪽 눈과 후각을 잃었다. 이 할아버지와 양 할머니는 각각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진행, 2018년 한국 법원으로부터 배상 확정 판결을 끌어냈다. 하지만 일본 정부와 기업은 1965년 체결된 한일청구권협정으로 개인청구권 문제가 모두 해결된 만큼, 배상 판결은 국제법에 어긋나는 것이라며 판결 이행을 거부하고 있다.그리고 같은해 11월,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첫 정식 정상회담을 했다. 당시 양국 정상은 한일관계 복원을 위한 최대 난제로 꼽히는 강제징용 배상 문제를 ‘조속 해결’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대통령실은 “강제징용 문제 해결책에 관해서 구체적인 이야기가 오가지는 않았지만, 양 정상 모두 강제징용 문제의 해결책에 관해서 상당히 밀도 있는 협의가 진행되고 있고, 또 협의 진행 상황에 대해 (양 정상이) 잘 보고를 받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양국 외교당국간 협의는 급물살을 탔다. 박 장관은 지난달 18일 독일 뮌헨안보회의 참석을 계기로 하야시 요시사마 일본 외무상과 한일외교장관 회담을 열고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문제에 대한 일본의 정치적 결단을 촉구했다. 지난 주말(26일)에는 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이 비공개 방한해 우리 외교 당국과 물밑 협상을 했다. 그러나 G20 외교장관 회의에서의 양국 회담이 불발되면서 협상이 정체기에 접어든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한편 기시다 일본 총리는 오는 5월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윤석열 대통령을 초대할지 여부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24일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총리관저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사태 1년 계기 기자회견에서 G7 정상회의에 윤 대통령을 초대할 것이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그는 “G7 정상회의 초대국에 대해서는 현재 검토 중”이라며 “현재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는 한일 간 최대 현안으로 꼽히는 일제 강제동원(징용) 노동자 문제와 관련해서는 “작년 11월 한일 정상회담에서 윤 대통령과 양국 현안의 조기 해결을 꾀하기로 일치했다”며 “현재 외교당국 간 협의가 가속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1965년 한일 국교 정상화 이후 쌓아온 우호·협력 관계를 기반으로 양국 관계를 건전한 관계로 되돌리고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한국 정부와 긴밀히 의사소통하겠다”고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징용 등 한일 현안 해결을 위해) 계속 노력하는 단계”라고 덧붙였다.
  • [마감 후] 비전은 사라지고 ‘울산 땅’만 남았다/황비웅 정치부 차장

    [마감 후] 비전은 사라지고 ‘울산 땅’만 남았다/황비웅 정치부 차장

    “인간의 몸은 거짓을 말하지 않는다. 스스로 쓴 고통의 역사이자 그 결과물이기 때문이다.” 한국 예능 최초 넷플릭스 비영어권 TV 부문 1위를 기록한 서바이벌 프로그램 ‘피지컬: 100’의 내레이션은 이렇게 시작한다. 오직 자신의 ‘몸’만으로 극강의 피지컬을 증명하기 위해 서바이벌 경쟁을 벌인다는 것이 신선했다. 특히 나이와 성별, 국적, 체급과 관계없이 최고의 몸이라 자부하는 이들이 벌이는 경쟁에서 가장 먼저 떠올린 건 ‘공정’이라는 단어였다. 하지만 회차를 거듭할수록 공정이라는 단어 못지않게 매력적으로 다가온 포인트는 승부에 대한 깨끗한 인정, 그리고 끈끈한 동지애였다. ‘피지컬: 100’의 전 세계적인 열풍 속에 해외 팬들도 내 생각과 다르지 않았던 것 같다. 영국 BBC는 27일(현지시간) ‘다음 한국 문화 트렌드는 K리얼리티쇼?’ 기사에서 이 프로그램의 인기 비결이 바로 여타 글로벌 예능에서 보기 힘든 동지애에 있다고 소개했다. 오직 몸만으로 승부하고 결과에 깨끗이 승복하며, 승자는 패자를 다독이고 패자는 승자를 치켜세워 주는 동지애가 각종 논란에도 이 프로그램이 해외 팬들마저 매료시킨 비결이 된 게 아닌가 싶다. 최고의 몸을 가리는 명승부가 펼쳐지는 ‘피지컬: 100’이 방영되는 동안 정치권에서는 국민의힘 전당대회 레이스가 한창 진행되고 있다. 당대표 선거에 나온 김기현, 안철수, 천하람, 황교안 후보 간의 경쟁을 예능 프로그램과 단순 비교할 순 없을 것이다. 그러나 최근 김 후보의 울산 땅 투기 의혹이 전대의 최대 화두로 떠오른 것을 보면서 최고의 ‘몸’을 찾는다는 본질에 주력하는 ‘피지컬: 100’이 주는 묵직한 감동과 비교하지 않을 수 없었다. 김 후보의 울산 땅 투기 의혹은 2007년 울산KTX 역세권 연결도로 노선이 애초 계획과 달리 김 후보 소유 임야를 지나도록 휘는 데 김 후보가 관여해 시세차익까지 얻었다는 것이다. 문제는 사실 여부를 떠나 전대 이슈가 민생과 정책에 집중되기는커녕 의혹이 블랙홀이 돼 모든 이슈를 빨아들인다는 데 있다. 앞서 TV 토론에서 의혹을 제기한 황 후보는 폭로전을 이어 가며 연일 김 후보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고, 발끈한 김 후보는 지난 26일 국가수사본부에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다. 이에 다른 후보들마저 가세해 서로를 헐뜯기에 바쁘다. 김 후보의 수사 의뢰에 대해 안 후보는 ‘고소쇼’라고 평가절하했고, 천 후보는 ‘내부총질’이라고 비꼬았다. 전대 과정에서 공정한 경쟁과 깨끗한 승부는 이미 물건너갔고, 전대 이후 당의 분열과 후폭풍을 걱정해야 할 처지라는 점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이번 전대 과정을 보며 2021년 4월 서울시장 선거에서 불거진 오세훈 시장의 내곡동 땅 셀프 보상 의혹이 떠올랐다. 당시 오 시장이 2005년 6월 처가가 소유한 내곡동 땅 측량 현장을 방문한 뒤 생태탕 식당에 들렀다는 증언이 나와 곤욕을 치렀다. 서울시정에 대한 비전과 정책은 실종되고 선거가 진행되는 동안 ‘생태탕’만 남았다는 비판이 일었다. 오 시장은 당시 토론회에서 내곡동 땅 측량 현장에 가지 않았다고 말했다가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발당했지만 검찰은 대법원 판례를 들어 무혐의로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이번 전대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당대표 선거가 끝날 무렵 당대표 공약과 비전 대신 ‘울산 땅’만 뇌리에 남을까 우려된다.
  • 가이드 없는 우주산업… 기술 개발보다 버티는 게 도전

    가이드 없는 우주산업… 기술 개발보다 버티는 게 도전

    “우리 정부가 항공우주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치는 것은 무척 고무적이다. 하지만 국내에선 사람을 우주로 보내는 것에 대한 규제는커녕 표준도, 가이드라인도 아직 없다. 가이드라인이 제정될 때까지 우리 같은 스타트업은 살아남아야 한다는 것이 가장 큰 도전이다.” ‘우주 택시’ 사업을 표방한 우나스텔라 박재홍 대표는 지난 24일 서울 마포구 노고산동 사무실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스타트업으로서 유인 우주기술 개발 자체보다 돌파하기 어려운 문제가 가이드라인 제정이다. 가이드라인이 있어야 이에 맞게 발사체도 만들고 서비스도 할 수 있다. 미국에서는 연방항공청(FAA)이 사람을 태워 우주로 갈 때 기업들이 지켜야 할 가이드라인을 모두 정해 놓았다”며 생존 걱정으로 말문을 열었다.박 대표는 민간 유인 우주발사체 개발과 우주 수송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지난해 2월 16일 우나스텔라를 설립했다. 1984년 부산에서 태어난 그는 연세대 기계공학부를 마친 2011년, 첫 직장으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엔진 부품을 개발한 비츠로테크에 입사했다. 하지만 발사체 공부에 목말라 2014년 독일 베를린공과대로 유학, 우주공학부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석사 과정을 수석으로 마친 그는 독일우주센터(DLR)에서 차세대 로켓 엔진을 연구하다 2019년 귀국했다. 국내의 한 우주 기업에 근무하다 “위성 대신 사람을 보내고 싶어서” 창업했다. ●누리호 엔진社·獨우주센터 근무하다 창업 우주 강국에서는 이미 2020년부터 민간 우주여행, 즉 상업화가 시작됐다고는 하지만 한국에서 스타트업이 유인 우주여행이 가능할 때까지 투자금만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기업으로서 그동안 생존하는 것이 최대 과제다. “정부는 2045년까지 유인 수송능력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이지만 개인적인 욕심과 바람으로는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과 민간 기업의 폭발적인 성장이 맞물린다면 훨씬 더 빨리 유인 우주여행이 가능하다고 전망한다. 민간 우주여행 시대가 오기 전에 기업 생존을 위해 반드시 매출원을 만들어야 한다. 로켓 엔진 개발과 판매, 후발 주자를 위한 경기 여주시의 엔진시험장 대여나 엔진 산화제가 영하 183도의 액체 산소이니 액화천연가스(LNG)나 수소시장 같은 극저온 상태에서 사용되는 부품 튜닝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모두가 창업에 찬성했느냐의 질문에 그는 “결혼 1년차의 신혼시절, 창업하겠다고 말했더니 부인이 ‘연애 시절엔 그런 이야기 없지 않았느냐. 사기 결혼 아니냐’, ‘현실은 보지 못하고 머리에 꽃밭만 가득찼다’며 반대했다. 하지만 지금은 가장 열렬한 지원군”이라고 전했다. 양가 부모가 그의 창업을 격려했던 것도 큰 힘이란다. 박 대표는 한국으로 돌아왔지만 2017년부터 맡은 베를린공과대 강의는 계속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대면 수업을 진행해야 한다. 학기당 수업을 1주일씩 몰아 강의하는 것으로 학교 측과 합의했다. 지난 5~11일 독일우주센터를 방문, 로켓추진연구소에서 기술적인 문제에 대해 토론했다. 또 우리가 베를린공과대와 공동 개발하는 항공전자 부품의 진척도 점검했다.”박 대표는 회사 설립 4개월 차인 지난해 5월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민간 투자주도형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인 ‘팁스’(TIPS)의 ‘패스트트랙’으로 선정돼 연구개발비를 확보했다. 창업 1년 만에 누적 65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우주사업은 천문학적인 예산과 막대한 비용이 들고 투자기간도 길며 실패 위험도 높다. 직원이 10명뿐인 신생기업에 투자사들은 무엇을 보고 투자했을까. 우나스텔라는 지난 1월 자체 개발 중인 연소기의 최초 연소 시험에 성공했다. “이번 설 연휴 직전인 1월 19일 여주 시험장에서 지상 추력 50kN(킬로뉴턴·충격력 표시 단위로 1kN은 1000N, 1N은 1㎏의 물체를 1초에 1m 이동시키는 데 드는 힘)급 연소시험을 하고자 동네 이장의 허락을 받았다. 방음시설은 갖췄지만 그래도 큰 폭발성 소음에도 놀라지 말라고 당부했다. 그날 세 번 시도했는데도 엔진에 불이 붙지 않았다. 이장이 허락한 오후 5시 30분이 됐다. 직원들에게 ‘오늘 그만하고 설 지나고 다시 하자’고 말했다. 그때 며칠 날밤을 지새웠던 직원들이 ‘억울해서 안 되겠다. 문제점을 찾아 다 고친 것 같으니 딱 한 번만 더 해보자’고 졸랐다. 직원들의 말에 용기를 얻어 마을 이장에게 전화해 5시 55분쯤 한 번 더 시험하겠다고 양해를 구했다. 다시 스위치를 켜자 불이 딱 붙었다. 오후 5시 53분이었다. 나도 울고, 당시 직원 8명 모두 기뻐 날뛰었다.”●3초 연소 첫발… 안정적 발화 시간 늘릴 것 “3초 연소라던데….” 너무 짧지 않으냐는 의미를 담아 말끝을 흐리며 물었다. 박 대표는 “처음엔 불이 붙어 불길이 뿜어져 나오는 조건만 잡고 끄려고 했다. 우리가 이전에 해 왔던 시험들을 보니까 메인 연소시간이 3초 정도는 가능하겠더라. 해서 시동을 켜고 3초간 유지했다. 압력과 유량 모두 안정적이었다. 3초는 시작의 입구다. 우리가 개발하는 우주발사체 1단 엔진의 연소 시간은 연속 140~150초다. 다음엔 10초 연소를 시험할 생각이다.” 3초 시험에 연료는 얼마나 소모됐을까. “이번 연소기는 지상 추력 50kN급이었다. 정확히 측정해 보지는 않았지만 한번 시험하는데 대략 160리터(ℓ)짜리 액체 산소 8통, 액체질소 5통, 등유(케로신) 400ℓ를 섞어 사용했다. 이번 3초 시험에 소모된 연료비로 500만~600만원 정도 추산된다.”●로켓 전기펌프 항우연서 기술 이전받기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으로부터 지난해 12월 기술을 이전받은 ‘소형 로켓 엔진용 전기 펌프’에 대해 물었다. “발사체의 추진력을 최대한 올리기 위해 펌프가 필요한데 기존 발사체들은 가스터빈을 사용해 펌프를 구동시켰다면 이 기술은 전기 모터를 활용하는 방식이다. 최근 전기차 확산 덕분에 배터리의 성능과 용량이 획기적으로 개선되면서 배터리 무게가 크게 줄었기에 가능해진 기술이다. 전기 펌프는 기존의 가스터빈 펌프보다 급가속과 같은 제어 반응 속도가 빠르고 시동과 재시동이 쉬운 게 장점이다. 하지만 배터리는 여전히 무겁다. 로켓 무게 1㎏당 발사 비용은 4000만~5000만원이 든다. 그래도 전기 모터를 선택한 이유는 배터리와 펌프 개발 속도가 빠르게 진행되기 때문이다. 전기 펌프 기술로 2018년 뉴질랜드 로켓랩이 처음 성공했고 2021년 미국 아스트라도 성공했다.” 전기 펌프 기술은 아직 국가 핵심기술로 지정되지는 않았지만 항우연이 기술이전을 하면서 보안서약 등에 까다로웠다고 한다. 그도 그럴 것이 각국이 최고의 보안을 요하는 미사일과 로켓은 발사체에 얹는 게 탄두냐 위성이냐에 따라 달라지는 같은 뿌리를 가진 기술이기 때문이다. 우나스텔라엔 독일인도 근무하기에 보안 준수 요구가 강했다.●무중력 암 치료 등 우주 서비스 무궁무진 우주산업의 전망은 어떨까. 박 대표의 설명이다. “한국에 스마트폰이 들어왔을 때 카카오라는 플랫폼이 탄생하리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다. 우주로 나가는 것 자체가 하나의 시장을 형성할 수도 있다. 유인 우주사업이 활발하면 어떤 사업, 어떤 분야가 기회를 잡을지 지금으로선 짐작조차 하기 어렵다. 우주와 관련한 최초, 최고의 명예와 자부심은 모두 미국과 러시아, 중국 등 우주 강국이 차지한 상황에서 자본주의 체제에 사는 우리로서는 경제적 이득을 취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가 생각하는 경제적 이득에 대해 보충 설명을 요구했다. “이를테면 달에서 핵융합 발전의 에너지원인 헬륨3나 희토류를 채집해 오는 것을 생각할 수 있다. 무중력 상태에서 암과 같은 난치병을 치료할 수 있다는 논문도 나오고 있다. 많은 사람이 의치료 목적으로 우주로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또 우리가 상상에만 그쳤던 수많은 서비스가 현실화할 수 있다. 사람이 우주로 나가면 통신·항법·관측 등의 서비스가 ‘우주에서 지구로’를 넘어 ‘우주에서 우주로’ 확장될 것이다. 우주에서의 생활을 위한 수많은 서비스가 생겨나지 않을까. 우주는 기계만 보내서 해결할 수 없는 특이점이 존재한다. 그래서 결국은 사람이 갈 수밖에 없다.”
  • 뒤늦게 울린 대학 전화… 예비 합격자만 울렸다

    뒤늦게 울린 대학 전화… 예비 합격자만 울렸다

    대학 정시모집 미등록 충원에서 추가 합격한 학생들이 대학의 안내 미숙으로 불합격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입학의 기회를 잃는 학생들이 속출하면서 추가 합격자 발표에 일관성 있는 매뉴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올해 광주의 한 종합대학 정시모집에서 예비 번호를 받고 충원 합격을 기다리던 A씨는 앞 순번 예비 학생인 B씨가 등록을 포기했지만 추가 합격자 통보를 받지 못했다. 미등록 충원 합격자 통보 마감일은 지난 16일 오후 6시였는데, 대학 측이 B씨에게 다음날인 17일에도 등록 포기가 가능하다고 안내했기 때문이다. 결국 B씨의 등록 포기는 17일 오전에 이뤄졌고, A씨는 16일까지였던 미등록 충원 합격자 통보를 받지 못했다. A씨는 28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B씨가 등록 포기 의사가 있었고 16일 오후에 전화로 절차를 문의한 만큼 대학에서 정확하게 설명했다면 다음 순번이 합격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A씨는 대학 측에 이의 신청을 한 상태다. 이 대학 관계자는 “B학생이 16일에 등록 포기 절차를 문의했을 뿐, 포기 의사를 명확히 밝히지 않았고 대학이 학생에게 포기를 재촉할 순 없다”며 “등록 포기는 16일 이후에도 가능하기 때문에 일정을 공지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이화여대에서도 올해 정시에서 학교가 등록금 납부 기한을 잘못 안내해 등록금을 못 낸 학생이 불합격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학교는 홈페이지에 등록금 납부 기한을 공지했고 추가 안내까지 했다는 입장이지만, 교직원의 전화 안내를 믿은 학부모는 ‘학교 과실’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화여대 관계자는 “입학처에서 등록금 납부 기한을 전화로 고지했는데 이후에 학부모가 다른 부서에 전화하면서 발생한 상황”이라며 “홈페이지 안내를 포함해 합격에 대한 입학처 안내에는 문제가 없었다”고 밝혔다. 미등록 충원 과정에서 발생하는 피해 사례는 매년 반복되고 있다. 2019년 서울시립대에서는 마감 1분을 넘겨 추가 합격자 통보를 받은 학생이 불합격됐다가 합격으로 바뀌었다. 반면 은행의 전산 오류로 연세대 합격이 취소됐던 학생은 구제받지 못했다. 현재 미등록 충원은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의 대입 전형 기본사항에 따라 진행하지만 구체적인 운영 방식은 대학 자율이다. 이 때문에 예비 번호 부여와 미등록 충원 합격자 발표 방식을 매뉴얼화하고, 학교 오류가 있었을 경우 원칙적으로 구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우선 학생들이 추가 합격 발표와 일정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하지만 학교마다 예비 번호 부여나 합격 안내에 차이가 있어 혼란이 생길 수 있다”며 “예비 번호 부여를 어디까지 할지, 전화 안내를 몇 시까지 얼마나 할지 등 통일된 기준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75세 넘으면 정계 떠나라?… 알 권리냐, 노인 차별이냐

    75세 넘으면 정계 떠나라?… 알 권리냐, 노인 차별이냐

    미국 공화당의 대선 주자인 니키 헤일리(51) 전 유엔 대사가 던진 ‘75세 이상 정치인의 정신 감정 의무화’ 주장이 정치권의 ‘뜨거운 감자’로 부상하고 있다. 그간 미국 사회에서 제기됐던 정치인의 은퇴 나이를 정하자는 주장과 맞물려 논란이 커지고 있다. 비즈니스인사이더와 여론조사기관 모닝컨설트의 지난해 12월 설문에서 응답자의 75%는 정치인의 연령 제한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는 트럭 운전사에게 연령 제한이 필요하다고 답한 비율(64%)보다도 높다. 현재 미국 헌법상 대통령직은 35세 이상, 상원과 하원은 각각 30세, 25세 이상 등 최소 연령 요건만 있을 뿐 은퇴 연령 제한은 없다. 27일(현지시간) NBC방송 등에 따르면 현재 제118대 미 상원의원의 평균 연령은 63.9세, 하원은 57.5세다. 이는 1789년 이래 평균 연령을 기준으로 상하원 모두 역대 세 번째로 높다. 1980년대 이후로 따지면 상원의원은 열두 살이 많아졌고, 하원은 아홉 살 ‘더 나이 먹었’다. 지나치게 고령화된 미국 의회의 인적 구성도 ‘고령 정치인 정신감정론’이 여론의 주목을 받게 된 이유다. 상하원 538명 의원 중 75세 이상이 52명(9.7%)이고 60~74세도 207명(38.5%)으로 60세 이상이 전체의 48.2%에 달한다. 30대와 40대는 144명(26.7%)이고 20대는 맥스웰 프로스트(25) 하원의원이 유일하다. 미 국민 평균 연령인 38.8세와 대비하면 의회 구성이 ‘젊은 미국 사회’와는 동떨어져 있는 셈이다.이를 반영하듯 폭스뉴스가 전날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77%가 헤일리 전 대사의 고령 정치인 정신감정 의무화에 찬성했다. 반대는 20%에 그쳤다. 미 정치권 전반에서는 거부감이 크다. 미치 매코널(81)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 딕 더빈(78) 민주당 상원 원내수석, 케이 그레인저(79) 공화당 하원 세출위원장 등 힘 있는 의원들 대부분이 75세 이상이다. 낸시 펠로시(80) 전 하원의장과 무소속 버니 샌더스(81) 상원의원의 정치적 혜안과 대담한 판단력을 모범 사례로 보기도 한다. 샌더스 상원의원은 최근 방송 인터뷰에서 “어이없는 노인차별”이라면서 “우리는 인종차별과 싸우고 있고 성차별, 동성애 혐오와도 싸우고 있다”며 “이제는 노인차별과도 싸워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분개했다. 최고령 재선 도전이 유력한 조 바이든(80) 대통령을 겨냥한 헤일리 전 대사의 정치적 공세일 뿐이라는 시선도 짙다. 일찌감치 내년 대선 출마를 선언하고 지속적으로 바이든 대통령의 정신 감정을 주장해 온 도널드 트럼프(76) 전 대통령과 이심전심이라는 점에서다. 미 정치권의 세대교체 이슈가 본격화됐다는 시각도 있다. 미 공영라디오 NPR은 “공인의 정신 건강에 대해 대중의 알 권리와 정신 감정이 고령 정치인에 대한 낙인을 완화할지 외려 강화할지 질문이 던져졌다”고 평가했다.
  • WSJ “美 국방부 반도체 보조금 제품 공급 보장받을 것”

    WSJ “美 국방부 반도체 보조금 제품 공급 보장받을 것”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부 장관이 2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뷰에서 “첨단 군사 장비들, 드론, 위성 등이 모두 반도체에 의존하고 있다”면서 “미 국방부는 반도체지원법(CHIPS Act)에 따른 보조금을 받아 생산된 최첨단 제품의 공급을 보장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WSJ가 입수한 신청서 관련 문건에 따르면 신청 업체는 보조금을 받아 건설한 공장에서 생산한 첨단 반도체에 대해 미국 국방·안보 당국의 접근을 허용해야 한다. 이에 대해 상무부는 “미군은 현재 최첨단 반도체를 미국 내 생산분으로는 조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핵심적인 군사 시스템이 공급망 위기에 취약해질 수 있다”고 요구사항 도입 취지를 설명했다. WSJ에 따르면 실제로 미국은 첨단 반도체 수요의 90%를 대만산에 의존하고 있다. 그런데 대만은 중국의 침공 위협에 장기간 시달리고 있다. 만에 하나 실제 전쟁이 발발하면 미국 입장에서는 중요한 반도체 공급이 끊어질 가능성이 거론된다. 러몬도 장관은 WSJ 인터뷰에서 대만의 의존도가 높은 것에 대해 “용납할 수 없는 국가안보상의 취약점”이라며 “국방부의 접근권을 요구사항으로 포함한 반도체 지원법을 ‘국가안보 정책’으로 규정했다”고 WSJ는 전했다. 러몬도 장관은 “미국에 반도체 연구 시설을 건설하기로 한 기업은, 보조금 할당에 우선권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WSJ는 미국뿐 아니라 유럽연합(EU), 일본, 한국에서도 자국 내 반도체 생산을 늘리기 위한 보조금 지급 정책이 시행되고 있어 일각에서 글로벌 공급 과잉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러몬도 장관은 “아시아, 유럽 동맹국과 함께 공급 과잉 예방 정책 논의를 늘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WSJ 보도에 앞서 뉴욕타임스(NYT)는 보조금 신청 기업이 자사 직원뿐 아니라 공장 건설 인력에 필요한 보육시설을 확충하고, 예상 밖의 초과수익을 미국 정부와 공유하기로 약속하는 등 엄격한 요구사항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보도했다.
  • 中, 박진 장관에 연이틀 견제구 “하나의 중국 원칙은 외교관계 기초”

    中, 박진 장관에 연이틀 견제구 “하나의 중국 원칙은 외교관계 기초”

    중국 외교부가 “무력에 의한 대만해협 현상 변경에 반대한다”는 박진 외교부 장관 발언을 두고 이틀 연속 견제구를 던졌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8일 정례 브리핑에서 박 장관의 대만 문제 관련 언론 인터뷰 발언에 대한 입장을 묻는 한국 언론의 질문에 “대만 문제에서 ‘하나의 중국’ 원칙은 국제관계의 공인된 기본 준칙이자 중국이 모든 국가와 외교관계를 수립하고 발전시키는 데 있어 기초”라고 말했다. 마오 대변인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존중하고 중국의 주권과 영토 완전성을 존중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중국과 어떤 국가와의 외교관계에서든 이 점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덧붙였다. 앞서 그는 전날 브리핑에서 박 장관의 대만 문제 관련 언론 인터뷰 발언에 대한 입장을 묻는 중국 매체의 질문에 “대만 문제는 중국의 내정으로 타인의 말참견을 용납하지 않는다”며 “한국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지키려 한다면 중국의 주권과 영토 완전성을 존중하고 하나의 중국 원칙을 엄수하며 대만 문제를 신중하게 다뤄야 한다”고 밝혔다. 한국 정부가 대만 문제에 어떤 방식으로든 개입해선 안 된다는 경고다. 박 장관은 지난 22일 CNN방송 인터뷰에서 “한국의 안보에 대한 도전은 대만해협을 넘어 확대되고 있다”며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은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해 필수적이며 지역 전체 안보와 번영을 위해 필수적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대만해협을 둘러싼 사태가 “한국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우리는 무력에 의한 일방적인 현상 변경에 반대한다. 그런 의미에서 대만해협에 무슨 일이 생긴다면 우리는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이 박 장관 발언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은 윤석열 정부가 대만해협 유사시 미국·일본과 연대해 중국에 맞서는 선택을 할 수 있다고 우려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 [K-CSI] 백범 김구 선생이 서거 당시 입고있던 혈의(血衣)의 분석

    [K-CSI] 백범 김구 선생이 서거 당시 입고있던 혈의(血衣)의 분석

    오래 전 문화재연구소로부터 백범 김구(1876~1949) 선생이 서거 당시 입고 계셨던 피 묻은 옷에서 유전자분석이 가능한 지에 대한 문의가 왔었다. 일단 분석을 해보겠다고 했지만 선생이 서거한 지 50년 이상이 지났기 때문에 과연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지 자신할 수 없었다. 혈흔이 아무리 잘 보관되었더라도 자연환경에 오랜 시간 노출되어 환경의 영향을 오랜 시간 받아 DNA가 완전히 분해되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었다. 보내 온 증거물 봉투를 조심스럽게 뜯었다. 봉투 안에는 새까맣게 변색된 숯덩이 같은 고체 덩어리 소량이 들어 있었다. “이 혈흔이 백범 김구 선생의 혈흔!” 나는 혼잣말로 말하며 의뢰되어 온 혈흔을 자세히 살폈다. 서거 당시 입고 계셨었다는 옷에서 채취된 혈흔을 접하니 가슴이 두근거렸다. 김구 선생의 숨결이 느껴지는 듯하였다. 탈색된 혈흔 속으로 긴 세월만큼이나 흐릿한 영상으로 서거 당시의 모습이 스쳐지나가는 것 같았다. 어찌 가슴이 떨리지 않을 수 있겠는가!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큰 인물을 가슴으로 만나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감동도 잠시, 시료를 본 순간 눈앞이 캄캄했다. 숯덩이 같은 혈흔에서 과연 유전자분석이 가능할까? 어떻게 해야 할지 걱정이 되었다.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다. “어떻게 하면 혈흔에서 여러 가지 분석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을까? 혈흔이 새까맣게 되었을 정도로 상태가 안 좋은데 분석이 가능하기나 할까? 돌처럼 딱딱하게 굳어 있는데 완충용액에 풀리기나 할까?” 온통 머리는 이런 생각으로만 차 있었다. 여러 가지 궁리를 하다가 시간이 좀 소요되더라도 완충용액에 장시간 추출하면서 가능성을 보기로 하였다. 하지만 돌덩이 같이 굳어진 혈흔이 금방 풀릴 것 같지가 않았다. 일부의 혈흔을 완충용액에 넣은 다음 사람의 체온과 비슷한 37℃ 온탕기에서 혈흔이 녹을 때까지 기다리기로 하였다. 며칠이 지나도 혈흔 덩어리는 전혀 풀릴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처음 넣었을 때보다는 조금 풀린 듯 했으나 그 정도로는 시험을 진행할 수 없을 정도였다. 보통 일반적으로 오래된 혈흔의 경우 몇 분에서 길어도 몇 시간이면 다 풀리는데 며칠이 지나도 약간의 붉은 기만 있을 뿐 풀리지 않았다. 모든 실험은 혈흔이 풀려야 시작되는 것인데 시작도 못 하고 끝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다시 며칠이 지나자 붉은색이 진해지기 시작했다. 오랜 세월 얽혀있던 세월이 풀리듯 그 단단했던 덩어리도 천천히 풀리기 시작했다. 또다시 며칠이 지났다. 이제는 제법 많이 풀려서 처음보다는 덩어리가 많이 작아져 있었다. 벌써 열흘 이상이 흘렀다. 어느 정도 실험을 하기에 적당한 것으로 판단되어 작은 덩어리를 꺼내고 풀린 혈흔을 실험에 사용하기로 하였다. 풀린 혈흔에서는 여러 가지 실험이 가능하다. 심하게 변색되어 실제로 혈흔인지 의심스러울 정도였기 때문에 혈흔인지 여부에 대한 실험을 먼저 실시하였다. 실험 결과 혈흔 반응 양성이었다.본격적으로 혈흔에서 혈액형 그리고 유전자분석을 실시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보통 우리가 생각하는 혈액형 실험은 슬라이드 응집법이다. 하지만 혈흔의 경우에는 다른 시험법을 사용한다. 혈흔의 경우 항원-항체 반응을 응용한 방법을 사용하는데 이를 해리 및 흡착시험법이라 한다. 해리시험법은 항혈청을 혈흔이 묻어 있는 거즈 등과 반응시키면 A형인 경우 항혈청 A의 항체가 가서 붙게 된다. 이렇게 반응한 항체는 약 56℃에서 약 10분간 가열하면 다시 떨어지는데 그 떨어져 나온 항체는 눈으로 보이지 않기 때문에 결과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게 알고 있는 혈액형의 혈구를 떨어뜨려 반응시킨 후 응집 여부로 판단한다. 흡착은 이와 반대의 과정을 거친다. 혈액형 검사 결과 김구 선생의 혈액형은 'AB형'인 것으로 밝혀졌다. 혈액형을 성공적으로 검출한 후 유전자분석을 실시하였다. 혈흔이 수십 년 이상 자연 환경에 노출되어 있었기 때문에 여기서 DNA를 분리하기 위해 여러 가지 방법을 사용하였다. 분리된 DNA를 아가로오스 겔에 전기영동하여 DNA의 상태를 관찰하였다. 예상대로 DNA는 많이 깨진 상태였다. 당시에는 일부 좌위의 유전자형이 검출되지 않았지만 최근에 다시 실험을 하여 깨끗한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최근의 분석 방법은 극소량의 DNA에서도 유전자 분석이 가능해졌을 뿐만 아니라 단연쇄반복(STR) 좌위의 분석으로 많이 손상된 DNA에서도 유전자 분석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기술들은 범죄사건 현장에서 채취되어 의뢰되는 많은 증거물들에 적용되고 있으며 많은 사건들을 해결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거의 불가능할 것 같았던 혈흔에서 유전자형을 성공적으로 검출하고 나니 기분이 매우 좋았다. 우리 민족의 위대한 인물인 김구 선생이 살아 돌아오신 것 같은 느낌이었다. 성공적으로 모든 실험을 마칠 수 있었던 것은 서거 당시 입고 있었던 옷의 혈흔이 마른 상태로 보관되어 부패가 진행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과학의 영역은 제한이 없다. 범죄 관련 증거물의 분석에 사용되는 여러 가지 분석 방법들이 역사적인 사건들의 진실을 밝히는데 응용될 수 있음을 증명하였으며, 앞으로는 이러한 과학적 분석 방법들이 또 다른 역사적 사실을 밝히는데 응용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 “성범죄자가 우리 아이 가르쳐” 日40대, 성추행 집유 중 초등교원 임용…지역사회 발칵

    “성범죄자가 우리 아이 가르쳐” 日40대, 성추행 집유 중 초등교원 임용…지역사회 발칵

    성범죄로 징역형을 선고받고 집행유예 상태에 있던 일본의 40대 남성이 초등학교에서 버젓이 교사로 근무해 온 사실이 드러나 지역사회가 발칵 뒤집혔다. 28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오이타현 교육위원회는 지난 1월 관내 한 시립 초등학교에 강사로 채용된 남성이 성범죄 유죄 판결을 받고 3년간의 집행유예 상태에 있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2021년 3월 한 민간 체육시설에서 강사로 재직할 당시 여중생의 신체를 만진 혐의로 체포돼 같은 해 7월 법원에서 징역 1년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남성이 재직 중인 초등학교는 이러한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다가 지난 17일 학부모로부터 그의 범죄 행적에 대한 문의를 받고서야 확인에 들어갔다. 남성은 학교 측의 추궁에 집행유예 상태임을 시인했으며 20일 이후 대기 발령을 받았다. 오이타현 교육위원회는 “확인이 불충분했다”고 사과한 뒤 해당 교사의 임용 취소를 검토 중이다. 집행유예를 포함해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은 사람은 교사 응시 자격이 주어지지 않는다. 일본에서는 교사들의 성범죄 전력에 대한 당국의 미온적인 대응이 오랫동안 학생과 학부모들의 불안 요소로 지적돼 왔다. 집행유예 상태 여부에 관한 확인이 이뤄지지 않은 이번 사례가 아니더라도 일본에서는 교사가 학생에 대한 성폭력으로 징계면직 처분을 받더라도 3년이 지나면 교사 면허를 다시 취득할 수 있다. 특히 먼저 있던 학교에서 어떤 처분을 받았는지가 지방자치단체 간에 공유되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아동 포르노 사범으로 퇴출당했던 사람이 다른 지역으로 건너 교원으로 다시 임용돼 재차 범행을 저지른 사례도 있었다.
  • 중국 범죄조직, 아시아계 미국인 신분 훔쳐 불법이민자들에게 판매…“비슷한 외모 선호해서”

    중국 범죄조직, 아시아계 미국인 신분 훔쳐 불법이민자들에게 판매…“비슷한 외모 선호해서”

    미국 뉴욕에서 활동하는 중국인 범죄 조직이 아시아계 미국인들의 신원을 도용하는 범죄가 늘고 있다고 뉴욕포스트 등 현지 언론이 2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뉴욕의 중국범죄조직은 미국 시민으로 위장하기 위해 아시아계 미국인의 신원을 훔쳐왔다. 먼저 이들은 다크웹(특정 네트워크로만 접속이 가능한 웹)을 통해 아시아계 미국인 최소 3000명의 개인 정보를 입수했다.  이후 이를 이용해 텍사스주 운전자 데이터베이스에 접근해 운전면허증 중복발급을 신청했다. 해당 과정으로 아시아계 미국인의 신분증(운전면허증)을 손에 넣은 중국범조조직은 이를 불법이민자들에게 재판매해 부당한 이익을 얻었다.  특히 중국인 불법이민자들은 가짜 신분증의 ‘활용도’를 높이려 자신과 비슷한 외모(인종)의 사진이 있는 신분증을 원했고, 이에 범죄조직은 아시아계 미국인의 신분증을 타깃으로 범죄를 저질렀다.  지난해 12월, 텍사스주 경찰조직인 공동안전부(DSP)가 범죄 사실을 인지했을 때, 이미 수천 명의 아시아계 미국인의 신원이 불법으로 도용된 후였다. 게다가 최초 범죄가 발생한 지 2개월이 지나도록, 피해자 중 대부분이 자신의 신분 도용 피해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  DSP 관계자는 공식 발표에서 “연방수사국(FBI)과 국토안보부가 공동 수사를 벌이고 있다”면서 “도난당한 운전면허증은 최소 4개 주(州)에 걸쳐 사용된 것으로 보이며, 재발급한 운전면허증으로 만든 복제 인증서 등도 불법 도용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어 “해킹이 없었고, 막대한 양의 데이터가 도난당한 것도 아니기 때문에 이 사건은 ‘데이터 유출 사건’이라 부를 수는 없다”면서 “대신 중국범죄조직이 다크웹에서 얻은 데이터를 이용해 운전자 데이터베이스의 암호보안시스템을 우회하는 등 보안 취약점이 드러난 것은 사실”이라고 전했다.  현지의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인 메리 곤잘레스는 “텍사스인들의 신원이 도용된 2개월 동안 그 누구도 관련된 사실을 전달받지 못했다”면서 현지 경찰을 비난했다.  현재 해당 사건으로 인한 정확한 피해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한편, 뉴욕포스트는 “이번 사건은 최근 국경순찰대가 불법으로 국경을 넘으려는 중국인의 수가 크게 증가했다는 보고를 내놓은 것과 동시에 발생했다”고 전했다.  미국 세관국경보호국(CBP)에 따르면 지난 1월 한 달 동안 텍사스주 국경에서 적발된 중국인 불법이민자는 1084명으로, 지난해 동기의 89명에 비해 10배 이상 증가했다.  미국 해리티지재단 아시아연구센터의 마이클 커닝햄 박사는 “국경에서 중국 불법이민자들이 븡가한 이유는 불법이민을 돕는 브로커들이 중국 시장에 진출했기 때문”이라면서 “중국의 특별한 정치 환경과 극단적인 코로나19 정책이 중국인들의 불법 이민을 선택하게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 “국방·안보 당국 접근 허용하라”…반도체 돈줄 푼다더니 요구조건 쏟아내는 美

    “국방·안보 당국 접근 허용하라”…반도체 돈줄 푼다더니 요구조건 쏟아내는 美

    자국 중심의 반도체 생태계 조성에 나서며 기업에 막대한 보조금 지원을 약속한 미국이 기업의 보조금 신청을 앞두고 점차 까다로운 조건을 내걸고 있다. 조 바이든 미 행정부는 지난해 만든 반도체 지원법을 계기로 지난 12월까지 삼성전자를 비롯해 미국 인텔, 대만 TSMC 등 기업으로부터 2000억 달러(약 264조원)에 달하는 투자를 이끌어 냈지만, 유인책으로 내세웠던 기업 지원금마저도 철저하게 자국 이익 중심으로 지급·관리할 방침이다. 28일 국내 반도체 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미 상무부는 앞서 알려진 ‘10년간 중국 투자 금지’ 조항 외에 미국 사업장 내 보육시설 완비·자사주 매입 제한·초과 이익 공유 등도 보조금 지급 조건에 포함한 것으로 전해졌다. 애초 미국은 자국에 반도체 공장을 신설하는 기업에는 총 390억 달러 예산에서 생산 보조금을 5년간 지원하고, 연구개발(R&D) 시설을 세우는 기업에는 연구개발 지원금(총 132억 달러) 지급을 제시했다. 보조금을 받으려면 향후 10년간 중국을 비롯한 ‘우려국’에서 반도체 생산 능력을 확대하지 않겠다는 협약을 상무부와 맺어야 한다. 상무부는 여기서 더 나아가 1억 5000만 달러 이상의 보조금을 신청하는 기업에는 보육 지원 계획서를 받기로 했다.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 등 미 언론은 “공장이나 건설 현장 인근에 사내 어린이집을 설치하거나 지역에 있는 보육 사업자에게 더 많은 어린이를 수용하도록 돈을 내거나, 직원에게 직접 보조금을 주는 방안 등이 포함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지나 러몬도 상무 장관은 자신의 트위터에 해당 기사를 소개하면서 “우리가 노동력을 더 확보하지 않는 한 반도체 지원법은 성공할 수 없으며 저렴한 보육 서비스 없이는 노동력 확보가 불가능하다. 지원금을 받는 기업들에 노동자를 위해 저렴한 보육 서비스를 어떻게 제공하려고 하는지 알려달라고 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보조금을 신청하려는 기업은 상무부에 상세한 재무 계획서를 제출하고 지원금을 자사주 매입이나 배당금 지급 등에 사용하지 않겠다고 약속해야 한다. 또 기업의 예측을 뛰어넘는 초과 수익이 발생하면 이를 연방 정부와 공유한다는 조건도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보조금을 받아 자국에서 생산한 첨단 반도체는 국방 분야에 먼저 공급할 계획이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상무부는 ‘보조금을 받아 건설한 공장에서 생산한 첨단 반도체에 대해 미국 국방·안보 당국의 접근을 허용해야 한다’는 의무 규정도 만들었다.텍사스 테일러에 170억 달러 규모 파운드리(위탁생산) 공장을 짓고 있는 삼성전자와 실리콘밸리에 그룹 차원의 반도체 R&D센터 건립 계획을 밝힌 SK하이닉스는 상무부가 또 어떤 조건을 추가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의 보육시설 요구는 합리적인 데다 비용 측면에서도 전혀 부담될 조건은 아니다”라면서 “초과 이익 공유처럼 미국이 얼마나 다양한 ‘허들’을 보조금 지급 조건으로 추가할 것인가가 관건이다”라고 말했다.
  • 이지현, 조민아 따돌림 폭로에 “혼자 섭외 못 받은 것”

    이지현, 조민아 따돌림 폭로에 “혼자 섭외 못 받은 것”

    인기 걸그룹 쥬얼리 출신 이지현 측이 ‘조민아 따돌림 논란’에 입장을 밝혔다. 28일 이지현의 소속사 피앤드케이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한 매체에 조민아의 주장에 대해 “쥬얼리 멤버들은 소속사가 모두 다르다. 보통 방송 출연은 소속사를 통해 섭외가 들어오는데 조민아 측에는 섭외가 가지 않아서 함께 출연을 못한 것일 것”이라면서 “방송사에 문의해보라”고 전했다. 앞서 27일 조민아는 자신의 SNS에 “쥬얼리 완전체 관련 기사들이 나올 때 마다 할말이 많았지만 구태여 지난 이야기들을 일일이 하고 싶지 않아서 계속 무시하고 참아왔지만 도가 지나치고 많이 불쾌해 글을 적는다”고 시작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개인적으로 연락하고 지내다가도 2015년 ‘세바퀴’ 때부터, ‘슈가맨’, ‘신과 함께’ 등 방송만 하면 뒷통수 맞듯이 아무 연락 없이 저만 빼고 셋이 녹화한 걸 저도 TV로 봐왔다”며 “셋이서 이슈 받고 싶었나보다 싶어서 당사자들한테 왜 그랬냐고 한 번도 묻지 않았지만 셋이 방송 나오고 나면 ‘조민아는 어디에’, ‘쥬얼리 완전체에 조민아만 빠졌네’, ‘또 조민아 없이 모여?’ 이런 제목의 기사들이 끊이지 않았고, 가족들이 상처 받았다”고 고백했다. 이어 “8년간 한 마디도 하지 않고 참고 있다가 작년 연말에 정아언니한테 처음으로 이 부분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고, 쥬얼리로 방송을 할 일 있으면 최소한 말이라도 좀 해주고, 앞으론 넷이 같이 방송을 하자고 했지만 답을 듣진 못했다”며 “제 결혼식에 오진 않았지만 제 SNS를 팔로우 하고 있길래 이지현 언니한테도 굳이 불화설 만들 필요는 없을 것 같다고, 앞으로는 같이 방송도 하고 나랑만 연락을 안하고 지내고 있으니 연락도 하고 지내자고 다이렉트 메시지를 보냈는데 메시지를 읽고도 답이 없었다”고 밝혔다. 조민아는 이번에 서인영 결혼식에 자신만 빠진 이유에 대해서도 초대를 받지 못했다며 “친구 결혼식 참석하는 게 그렇게 힘드냐고 저한테 어떤 분이 메시지를 보내셨다. 초대를 받지 않았는데 어디에서 몇 시에 하는지 어떻게 알고 가겠나. 저는 비난 받고 뒷말들을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살면서 타인에게 폐 끼친 적 없고,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게 살아왔다. 그저 자기 인생 열심히 사느라 정신없이 바쁜 21개월 아기 키우는 평범한 여자 사람일 뿐”이라며 “쥬얼리는 워낙에 멤버 교체가 많았던 그룹이라 ‘완전체’라는 표현이 정확하지도 않은데, 왜 제가 쥬얼리 얘기만 나오면 완전체 운운하는 글들에 시달려야 하며 SNS를 올린 건 다른 사람인데 기사 제목에 낚여서 저희 가족들까지 10년 가까이 스트레스를 받아야 하느냐”고 토로했다. 한편 조민아는 지난 26일 진행된 서인영의 결혼식에 쥬얼리 멤버중 홀로 불참해 불화설이 일었다. 조민아는 2020년 6세 연상의 피트니스센터 대표와 결혼, 2021년 아들을 얻었다. 하지만 최근 이혼 소송을 마무리하고 싱글맘이 된 사실을 밝힌 바 있다.
  • 여성만 노렸다…느닷없이 침 뱉고 욕설한 50대 ‘묻지마 폭행’ 기소

    여성만 노렸다…느닷없이 침 뱉고 욕설한 50대 ‘묻지마 폭행’ 기소

    아무런 이유 없이 지나가는 여성을 향해 욕설을 하거나 침을 뱉은 50대가 ‘묻지마 폭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28일 부산지검 서부지청은 폭행, 모욕 등 혐의로 50대 A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월 한 달 동안 부산 사상구와 부산진구 일대에서 4차례에 걸쳐 지나가는 여성들을 향해 침을 뱉고 욕설을 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에 따르면 피해자는 20대 1명, 30대 2명, 40대 1명이다. A씨는 누범 기간 중 범행을 저질렀으며 범행 이유에 대해서는 이유를 밝히지 않았다. 검찰 관계자는 “각 지역의 수사기관에서 개별적으로 수사가 이뤄질 경우 처벌이 벌금형에서 그칠 수 있었는데, 담당 검사가 A씨에게 동종 사건이 있다는 것을 확인해 사건을 병합했다”고 설명했다. A씨가 주먹 등으로 직접적인 폭행은 하지 않았지만, 검찰은 타인에게 침을 뱉는 행위도 ‘묻지마 폭행’에 해당한다며 폭행 혐의를 적용했다. 검찰 관계자는 “아무 이유 없이 여성을 상대로만 이뤄진 범행이라는 점과 재범 우려가 커 추가 피해를 방지할 필요성이 있는 점 등을 고려해 구속 기소했다”면서 “앞으로도 여성 혐오 및 묻지마 폭행 범죄에 대해 엄정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 ‘더글로리’ 현실판…학폭가해자 근황 “성형·개명 후 결혼”

    ‘더글로리’ 현실판…학폭가해자 근황 “성형·개명 후 결혼”

    2009년 12월, 전라남도 화순의 한 리조트에서 전날 체험학습을 온 여학생이 추락했다. 12층에서 떨어진 2학년 정다금양은 급히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했다. 사인은 추락으로 인한 골절과 장기 손상. 가족들은 다금 양의 갑작스러운 사망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 그러나 당시 다금 양과 1216호에 함께 묵었던 동급생 4인은 다금 양이 용돈과 학업 등의 문제로 고민이 많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고 시도했다고 진술했다. 마지막까지 다금 양과 같은 장소에 있던 학생은 “다금이 혼자 베란다로 나간 뒤 얼마 후 비명 소리와 함께 추락했다”고 진술했다. 그렇게 경찰은 이 사건을 극단적인 선택으로 정리했다. 가족들은 다금 양의 부검을 결정했다. 얼굴 왼쪽 눈두덩이에는 멍 자국, 입 안에서는 다수의 상처가 있었고, 면허 정지 수준의 높은 혈중 알코올이 검출됐다. 부검의는 다금 양의 사인은 추락에 의한 다발성 손상이지만 입 안의 상처는 추락과 무관한 다른 외력에 의한 것이라 소견을 전했다. 폭행이 있었을 때 흔히 발생하는 흔적이라고 입을 모았다. 그렇게 다시 수사가 시작됐지만 4인방은 다금과 술을 마신 후 다툼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폭행은 없었고 머리채만 잡았다고 진술했다. 다금의 추락은 다금이 스스로 그런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그러나 다른 친구들의 이야기는 조금 달랐다. 술을 마신 것은 다금의 자의에 의한 것이 아니었고, 다금 추락 후 1216호 4인방은 “우리끼리 입을 맞춰야 한다” 등의 말을 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경찰은 이들의 다툼과 다금의 사망에는 직접적인 인과관계가 없다고 판단했고, 4인방 중 폭행을 가한 한 명에게만 상해 혐의만을 적용시켜 사회봉사 명령을 내렸다. 다른 아이들은 혐의 없음으로 사건이 마무리됐다.주동자, 지인·가족과 연 끊어 사회봉사 명령을 받은 주동자 학생은 초등학교 때부터 학교폭력의 가해자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당시에도 다금에게 무리한 일을 시켰고 물건도 자주 빼앗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SBS ‘그것이 알고싶다’는 14년 후 당시 다금 양과 같은 방을 썼던 가해자들을 수소문했다. 4인방을 아는 제보자들은 이들의 근황에 대해 “여행 다니고 그냥 평범하게 지내더라고요”, “성형을 다 했고 지나가다 보면 못 알아볼 정도”, “○○○은 지금 개명해서 다른 이름이고, 최근에 결혼했더라고요”, “결혼하고 아기 낳고 살고 있다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그러나 한 명은 수사 결과 아무 일도 없었기에 만날 필요가 없다고 했고, 다른 한 명의 남편은 “결론적으로 아무 일이 없지 않았느냐”며 “결론은 극단적 선택으로 된 거지 세월이 지났는데 아닌 걸 자꾸 파헤치냐”고 말했다. 주동자를 포함한 두 명은 여러 번 이사를 다니며 지인, 가족과 모든 연을 끊은 것으로 알려졌다.당시 생활 지도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다금이 성적 때문에 힘들어하고 평소 우울증이 있어서 그랬던 거 같다고 경위서를 작성하게 했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그러면서 학교 내에서 학생들 간의 관계는 잘 몰랐다며 사건을 수습하기 위해 그러한 행동을 한 것뿐이라고 해명했다. 전문가들은 “투신 10분 전 1216호 상황이 가장 중요했다. 그렇다면 당시 상황에 대해 나노 단위로 진술을 받아 검증이 필요했다. 그런데 사망 당시 폭행 가해자가 그 자리에 없었다는 이유로 사망과의 인과관계를 부인하고 추가적으로 그날 세세하게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조사하지 않은 부분이 아쉽다”라고 입을 모았다. 마지막으로 제작진은 학폭을 학폭으로 바라보지 않았던 당시 분위기를 아쉬워하며 1216호 4인방이 정다금을 스스로 추락하도록 신체, 심리적으로 얼마나 몰아갔는지 극단적인 선택을 부추기는 행위는 없었는지 지금이라도 면밀하게 살펴보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리고 죽음에 이르게 한 행위가 밝혀진다면 지금이라도 공소시효가 없는 상황에 형사적 책임 충분히 물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 김춘곤 서울시의원, 서울시 전기차 누적 10만대 목표…“화재 진압기술도 따라가야”

    김춘곤 서울시의원, 서울시 전기차 누적 10만대 목표…“화재 진압기술도 따라가야”

    서울시의회 윤리특별위원회 위원장과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중인 김춘곤 의원(국민의힘·강서4)은 지나 27일 제316회 임시회 상임위 소관 소방재난본부 업무보고에서 전기차 보급은 급격하게 증가하는 반면 전기차 화재를 진압하는 기술은 답보 상태에 있음을 지적하고 효과적인 기술 개발을 주문했다. 김 의원은 “전기차 화재 진압 방법으로 통상 질식소화포, 이동식 소화수조, 전기차용 관창을 이용해 진압하고 있는데 소방재난본부는 어떤 장비를 보유하고 있느냐”고 질의했고 소방재난본부는 “이중 가장 진압 효과가 좋은 이동식 소화수조를 총 8개 보유해 권역별로 나눠 활용 중이며, 현장에서는 질식소화포를 주로 사용하는 것을 목표로 구입을 늘려가는 상황이다”라고 답변했다. 이어 김 의원의 최근 전기차용 관창을 사용한 강서소방서 전기차 화재 진압 시연에서 진압 효과가 검증되었는지 묻는 질문에 소방재난본부장은 정확한 데이터는 가지고 있지 않지만 어느 정도 효과가 있다는 보고를 받았으며 다른 시도에서도 보급을 확대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서울시가 2023년 누적 전기차 보급 10만대를 목표로 하는 반면 전기차 화재 진압 기술은 열악한 상태여서 화재 특성을 잘 아는 소방관들의 아이디어로 전기차 화재 진압에 필요한 다양한 장비 개발이 필요하고 성과를 위해서는 개발한 소방관들에게 합당한 보상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질의를 마치며 전기차 화재 진압 장비와 기술 개발을 위해 매년 시행하는 ‘서울소방기술경연대회’에 전기차 화재 진압기술을 포함시키자는 김 의원의 제안에 소방재난본부장은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의견을 밝혔다.
  • 소주병 수백개 ‘와르르’…아수라장된 도로에 시민들 뭉쳤다

    소주병 수백개 ‘와르르’…아수라장된 도로에 시민들 뭉쳤다

    화물차에 실려 있던 소주병 수백개가 도로 위로 쏟아졌다. 주변 운전자들은 아수라장이 된 도로 상황을 외면하지 않고 신속하게 사고 수습을 도왔다. 지난 27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50분쯤 호남고속도로 상행선 정읍 IC 인근을 달리던 화물 차량에서 소주병이 담긴 상자 수십 개가 도로 위로 떨어졌다. 이 사고로 깨진 소주병이 도로 위를 뒤덮으면서 일대가 극심한 정체를 빚었다. 도로를 지나던 차량 2대의 타이어가 파손되기도 했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시민의식도 빛났다. 주변 운전자들은 차에서 내려 술 상자와 빗자루 등을 이용해 깨진 소주병을 함께 치웠다. 시민들의 도움으로 차량 통행은 30여분 만에 재개됐다. 경찰은 화물차 운전자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3년 2월 28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3년 2월 28일

    쥐 36년생 : 고집부리다 망신수 있다. 48년생 : 참으면 복이 있다. 60년생 : 오해나 구설수를 조심하라. 72년생 : 이성 간에는 서두르면 손해다. 84년생 : 베푼 만큼 이익이 있다. 소 37년생 : 구두 약속은 믿지 마라. 49년생 : 가정에 우울한 일 생기겠구나. 61년생 : 하는 일마다 잘 풀린다. 73년생 : 주변의 도움이 필요하다. 85년생 : 근심이 해결된다. 호랑이 38년생 : 가까운 사람의 배신이 있다. 50년생 : 어수선한 분위기에 동요되지 마라. 62년생 : 마음먹은 대로 이루어진다. 74년생 : 너무 친절한 사람을 조심하라. 86년생 : 마음을 너그럽게 가져라. 토끼 39년생 : 앞장은 서지 마라 망신수 있다. 51년생 : 지나치게 간섭하지 마라. 63년생 : 새로운 운이 펼쳐진다. 75년생 : 사소한 말다툼 크게 확산된다. 87년생 : 이득이 없으므로 안정이 최고. 용 40년생 : 먼 곳에서 연락이 있다. 52년생 : 서로 돕고 협조해야 성과 있다. 64년생 : 일이 성사될 확률이 높다. 76년생 : 여행은 삼가라 구설수 있다. 88년생 : 구하기 어려운 날이다. 뱀 41년생 : 이득 때문에 다툼 있겠다. 53년생 : 복록이 찾아드는구나. 65년생 : 시비가 생기면 불리하다. 77년생 : 여러 사람의 의견을 받아들여라. 89년생 : 비밀은 반드시 지켜라. 말 42년생 : 하는 일마다 성과가 좋으니 기운이 절로 난다. 54년생 : 매사가 어긋나는 하루. 66년생 : 경망스럽게 행동하지 마라. 78년생 : 분수를 지키는 것이 좋다. 90년생 : 사소한 말로 커다란 어려움 있다. 양 43년생 : 타인의 말에 귀를 기울여라. 55년생 : 자신의 일은 자신이 해라. 67년생 : 마음을 너그럽게 하라. 79년생 : 걱정스러운 일이 해결된다. 91년생 : 사람이 도와주니 복이 넘친다. 원숭이 44년생 : 거래가 확실하니 수익 좋다. 56년생 : 공연한 일에 휘말리지 마라. 68년생 : 약속은 꼭 지켜라. 80년생 : 소문에 연연하지 마라. 92년생 : 한 발짝 물러서라. 닭 45년생 : 기쁨이 들어올 것이다. 57년생 : 모든 사람이 우러러보겠다. 69년생 : 불필요한 말로 후회한다. 81년생 : 겸손해야 인정받는다. 93년생 : 최선을 다하라. 그러면 대길. 개 46년생 : 지나친 주장으로 어려움 겪게 되겠다. 58년생 : 사업이 번창하니 금전 문제 해결. 70년생 : 경사 생겨 집안이 즐겁다. 82년생 : 외로운 사람은 사랑으로 풀어라. 94년생 : 매사 순조롭게 풀려 간다. 돼지 47년생 : 자신의 맡은바 책임을 다하라. 59년생 : 귀인을 만나 도움을 받는다. 71년생 : 평소에 덕을 쌓아야 한다. 83년생 : 친한 사람일수록 예를 지켜라. 95년생 : 행운의 날이 왔구나.
  • [이현주의 박물관 보따리] ‘쉼’이 있는 공간, 박물관/국립중앙박물관 홍보전문경력관

    [이현주의 박물관 보따리] ‘쉼’이 있는 공간, 박물관/국립중앙박물관 홍보전문경력관

    박물관은 쉼이 있는 공간이다. 지식으로 채워야 하는 목적의 공간이 아니라 ‘쉼’으로도 채울 수 있는 공간이다. 수많은 문화유산과 정보들 사이에 있다가 나오면 곳곳에서 쉴 수 있는 공간을 만날 수 있다. 상설전시관 2층과 3층의 복도 곳곳에는 전시실에서 나오면 바로 쉴 수 있는 넉넉한 크기의 의자와 탁자들이 많이 마련돼 있다. 그곳에 앉아 쉬다가 문화유산을 소재로 만든 디지털미디어 영상 자료들도 여유롭게 볼 수 있다. 몇 개월 전 국립중앙박물관은 상설전시관 기증관을 일부 개편했다. 생각의 폭을 넓히는 ‘사유의 방’을 지나 첫 번째로 보이는 방으로 들어가면 된다. 문화유산이 전시된 공간보다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 더 넓은 전시실이다. 문화유산들은 벽면에 세운 진열장에 가득 채워져 있고 나머지 공간엔 편안한 소파가 조명 등과 함께 놓여 있다. 소파의 바깥 부분과 테이블엔 현대 작가의 푸른 그림을 모티브로 한 장식이 돼 있다. 과거와 현재의 만남이다. 한쪽에서는 테이블에 헤드폰을 끼고 앉아 다양한 영상 자료를 볼 수 있다. 전시실 입구에서 대각선으로 보이는 곳에선 전시실로 빛이 흘러든다.외부의 빛이 가득한 그 공간으로 가면 테이블 위에 책들이 가득하다. 기증 관련한 책, 문화유산을 소개하는 책들을 올려 두었다. 의자와 함께 마련된 동그랗고 자그마한 테이블 위에 책을 놓고 읽으면 된다. 책을 읽는 동안엔 핸드폰을 충전할 수도 있다. 박물관을 왜 ‘쉼’이 있는 공간이라고 하는가. 문화유산들이 전시돼 있는 공간인데 전시를 보지 않아도 괜찮다는 말인가. 박물관인들은 괜찮다고 한다. 누구나 올 수 있는, 목적을 가지고 오지 않아도 되는 우리 모두의 공간이니까. 그러니까 쉬다 가시라. 전시 관람하는 곳 말고 쉬는 곳으로도 맘껏 사용하시라. 박물관에 와서 많이 보지 않고 마음에 드는 몇 개만 눈과 가슴에 품고 간들 어떠한가. 이제 곧 봄이다. 서울에서 매화꽃들을 맘껏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이 박물관이다. 아이들과 함께 왔다면 거울못과 석조물 정원을 맘껏 뛰어다니게 하는 것도 좋다. 이제는 꼭 전시장으로 들어가지 않아도 좋은 계절이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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