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지나
    2026-08-19
    검색기록 지우기
  • 업주
    2026-08-19
    검색기록 지우기
  • 수재
    2026-08-19
    검색기록 지우기
  • 자해
    2026-08-1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22,839
  • 게이트 드러그 ‘대마’에서 시작해 드로퍼까지

    게이트 드러그 ‘대마’에서 시작해 드로퍼까지

    강남 학원가 ‘마약 음료’ 사건 이후 대검찰청에 마약·강력부 신설이 추진되고, 경찰은 수사팀 전체 특진이라는 파격적인 조건까지 내거는 등 범정부 차원에서 마약과의 전면전이 시작되고 있다. 13일 서울신문은 과거 마약에 중독된 경험이 있는 4명을 만나 일상을 파고든 마약의 실태를 들어봤다. 이들은 다른 마약으로 인도하는 역할을 하는 ‘게이트 드러그’로 대마를 꼽았고, “지금은 30분이면 마약을 구매할 수 있는 구조”라고 입을 모았다. 또 클럽이나 마약 투약을 위한 파티룸뿐 아니라 편의점, 모텔, 카페, 주택가에서 마약을 투약하거나 거래한다고 했다. 한 번 중독되면 끊어내기 어려운 마약인 데다 최근 마약 구매가 더 쉬워지면서 10~20대를 중심으로 더 많은 중독자가 양산될 수 있다고 봤다. A(37)씨는 대학 선배의 권유로 대마를 접한 뒤 마약 중독자가 됐다. 대마를 하다 보니 ‘필로폰을 투약해보자’는 지인의 권유도 스스럼없이 받아들였다. A씨는 “처음 투약하면 너무 좋다는 생각만 든다. 이 좋은 걸 왜 나만 하기엔 아까워서 주변 사람들에게 맛있는 중국집 소개하듯이 권유하게 된다”고 했다. 우울증과 공황장애를 앓았던 B(27)씨도 ‘이거 한번 해보면 나아진다’는 지인의 권유로 대마를 접했다. B씨는 “대마를 하면서 우울증이 나아지는 것 같았고, 이후에는 ‘다른 마약은 어떨까’라는 호기심이 생겼다”고 전했다. B씨는 대마를 시작으로 케타민, 허브, 엑스터시까지 손대기 시작했다.단순 호기심이나 지인의 권유로 시작한 마약을 자신의 의지로 끊는 건 불가능했다. 마약 투약 초기에 지인에게 마약을 나눠 받거나 클럽이나 파티룸 등에서 모여 마약을 투약했던 이들은 텔레그램, 트위터, 익명채팅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서도 마약을 구하기 시작한다. 친구의 권유로 필로폰에 손을 댔던 C(28)씨는 “SNS에서 쉽게 마약을 구할 수 있었다”며 “암호화폐로 결제를 요구하기도 하지만, 주로 ‘손손’(대면 거래)으로 해 현금을 건넸다”고 말했다. 대면 거래로 상선(판매책)과 안면을 튼 C씨는 이후 부산에 내려가는 지인을 통해 수시로 수백만 원어치 필로폰을 구매했다. 마약에 빠져들기 시작하면 여러 가지 마약을 교차 투약하기도 한다. B씨는 “각성 단계에 이르려고 어퍼계열(엑스터시, 필로폰, 코카인 등)을 투약했다가 잠을 못 자 다운계열(케타민, 대마, 허브 등)을 다시 투약한다”며 “대마, 엑스터시, 허브가 상대적으로 진입 장벽이 낮고 이후 필로폰, 코카인 등으로 넘어간다”고 전했다. 이들은 ‘우리 사회에 마약이 얼마나 퍼져있냐’는 질문에 “서울에서는 1시간, 강남이라면 30분 정도면 원하는 마약을 살 수 있다”고 했다. 또 국내 마약 투약자 규모가 최소 100만명은 넘을 것이라고 봤다. A씨는 “모텔가를 지나면 ‘여기서 최소 1~2명은 마약을 하고 있겠지’라고 생각한다. 제가 경험한 바로는 그게 현실”이라고 했다. C씨도 “대마를 말리려고 편의점 전자레인지에 돌리는 경우도 있다고 들었다”며 “그 정도로 마약은 우리 주변에 흔하다”고 말했다. 마약 투약으로 감옥을 6번 다녀온 D(52)씨는 “투약자들이 급하면 텔레그램이 아닌 자신의 휴대전화로 판매책에게 연락해 연락처가 노출되기도 한다”며 “마약 제공을 빌미로 성 착취 영상을 찍으라고 하기도 하고, 드로퍼(전달책)으로 쓰기도 한다”고 말했다. 순간적인 쾌락을 가져다준 마약은 이들에게 쇠약해진 몸과 황폐해진 정신만 남겼다. A씨는 “처음에는 그저 좋을 뿐이지만, 뇌가 망가지고, 환청이 들리면서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고, 법적으로 문제가 되면서 후회하게 된다”고 했다. C씨도 “몸이 이상해서 쉬었다가 투약해도 ‘상태’(환각이나 환시 등 이상 증상을 의미하는 은어)가 와서 생활할 수가 없다”고 전했다. 마약 재활 시설 인천다르크의 최진묵 센터장은 “필로폰, 펜타닐 같은 ‘하드 드러그’(강도가 센 마약)이 아닌 상대적으로 가볍다고 여겨지는 대마, 엑스터시 등을 술 대용으로 생각하는 문화가 퍼져 있다”며 “사실상 모든 마약이 SNS를 통해 거래되면서 진입장벽이 낮아졌고, 접근이 용이해졌다”고 설명했다. 최 센터장은 “마약이 일상으로 들어온만큼 예방부터 단속, 검거, 치료, 재활까지 담당하는 마약 관련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 터미네이터가 삽질…파인 도로 복구한 슈워제네거에 ‘갑론을박’

    터미네이터가 삽질…파인 도로 복구한 슈워제네거에 ‘갑론을박’

    영화 ‘터미네이터’ 시리즈로 유명한 할리우드 배우이자 전 미국 캘리포니아 주지사인 아널드 슈워제네거(75)가 한 도로의 파인 곳을 손수 메워 화제다. 흔히 포트홀, 우리 말로 도로파임이라고 하는 이런 구덩이는 도로 위 차나 자전거 주행에 악영향을 줘 탑승자들을 위험에 빠뜨려 도로 위 암살자라고도 불린다. 슈워제네거는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브렌트우드 자택 근처에서 자신의 팀과 함께 파인 도로를 보수했다며 이날 트위터에 작업 당시 영상을 공개했다.영상 속 슈워제네거는 직접 준비해온 아스팔트를 파인 도로 위에 뿌려 메우고 동료들과 함께 삽으로 평평하게 다지기 시작한다. 그때 지나가던 한 여성 운전자가 차를 잠시 멈추고 시 당국의 늑장 행정에 분통을 터뜨리면서도 슈워제네거에게 “고맙다”고 인사를 건넨다. 그러자 슈워네제거는 “직접 해봐라. 이건 미친 짓”이라며 “3주 동안 나는 이 구덩이가 메워지길 기다렸다”고 말한다.슈워제네거는 해당 영상과 함께 올린 글에서도 “온 동네가 몇 주 동안 차와 자전거를 엉망으로 만들어온 이 커다란 포트홀에 화가 났다”고 지적하면서도 “오늘 나는 우리 팀과 함께 밖으로 나가 그걸 고쳤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는 늘 불평만 하지 말고 뭔가를 하라고 말해 왔다”고 덧붙였다. 해당 영상은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상에서 많은 누리꾼의 관심을 끌었다. 영상 조회 수만 지금까지 430만 회를 넘고 댓글 수는 4600개 이상 달렸다. LA 시청 대변인은 “이건 포트홀이 아니다. 소칼가스(가스업체)가 공사를 위해 파놓은 것으로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라며 “보수는 5월 말까지 완료될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슈워제네거 측은 해당 도로가 왜 오랫동안 보수되지도 않고 방치됐는지에 의문을 제기하면서도 공사가 한창이라는 시청 측 주장에 반문했다. 슈워제네거의 매니저인 대니얼 케첼은 “지난 겨울 동안 불어닥친 폭풍으로 동네 도로에 움푹 들어간 곳과 갈라진 틈이 생겨 주민들이 반복해서 보수를 요청해 왔다”고 지적했다. 관련 보도가 실린 미국 포털 야후 뉴스의 독자들은 슈워제네거의 행동에 서로 다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슈워제네거를 지지하는 한 누리꾼은 “시청 측 해명이 사실이라면 가스업체는 작업을 하지 않을 때 어떤 식으로든 포트홀을 덮어두거나 차단해야 한다. 노출된 채로 두는 게 아니다”고 말했다. 다른 누리꾼도 “나도 같은 생각을 했다. 그래서 아널드가 손수 도로를 메운 것에 박수를 보낸다”고 동조했다. 그러나 또 다른 누리꾼은 “그곳이 개방돼 있다는 말은 없다. 부적절한 방식으로 도로를 메우면 오히려 위험할 수 있다. 어쨌든 업체 측이 잠시 작업을 중단했다면 철판으로 덮어놨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 여영현 교수, 두번째 시집 ‘그 잠깐을 사랑했다’ 발간

    여영현 교수, 두번째 시집 ‘그 잠깐을 사랑했다’ 발간

    “내 운명은 내가 선택한다”‘밤바다를 낚다’에 이어 두 번째 시집 선문대학교 이니티움교양대학 학장이자 시인인 여영현 교수가 시집 ‘그 잠깐을 사랑했다’를 발간했다. 문단 경력 20년을 내다보는 여 교수의 두 번째 시집이다. 선문대학교는 행정·공기업학과 여 교수가 일상에서 마주치는 여러 삶의 문제를 풀어낸 시집 ‘그 잠깐을 사랑했다’를 출간했다고 3일 밝혔다. 신사륙판 144쪽의 이번 시집은 △진짜는 무언가를 변하게 한다(1부) △나는 집으로 가는 길을 몰랐다(2부) △그렇게 불리는 것은 그렇게 살았다는 것이다(3부) △사랑이 그렇게 지나갔다(4부) 등의 4개 주제로 69편의 시가 담겨있다. 해설을 쓴 유성호 문학평론가는 “격정적이고 복합적인 자의식을 통해 현실이나 일상 깊숙하게 시인 자신의 심장과 언어를 개입시키는 치열함으로 구성된 미학적 결실”이라며 “첨예한 실존의 고통을 넘어 연대와 사랑을 노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그는 “요즘 시간이 얼마남지 않았다는 생각이 든다. 이전에는 내 상처를 치유하는 것이 우선이었지만 이제는 젊은 세대에게 용기를 주는 따뜻한 말을 건네고 싶다”며 “시를 위한 시는 쓰지 않겠다. 내가 더 잘할 수 있는 일을 찾아 ‘그 잠깐’ 오래 남을 불씨를 심고 싶다”고 강조했다. 2004년 ‘문학과창작’ 신인문학상을 받으며 등단한 그는 첫 시집으로 ‘밤바다를 낚다’가 있다. 2018년 그의 첫 시집 출판기념회를 통해 마련된 모금액 360만 원은 모두 가정형편이 어려운 재학생 3명에게 장학금으로 기부됐다. 경북 김천 출생으로 연세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고 플로리다 주립대 방문 교수를 지낸 그는 숲속의 시인상, 현대 그룹 문학상 등을 받았으며 이니티움교양대학 학장으로도 활동중이다.
  • 딸 영정 들고 졸업식 간 엄마 “존재조차 무시당한 아이지만…”

    딸 영정 들고 졸업식 간 엄마 “존재조차 무시당한 아이지만…”

    ‘조국 흑서’의 공동저자인 권경애 변호사가 최근 재판 불출석으로 패소해 논란이 된 고(故) 박주원양 학교폭력 피해 사건과 관련, 주원양의 어머니가 과거 딸의 영정을 들고 고교 졸업식에 참석했다가 냉대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주원양의 어머니 이기철씨는 지난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영혼이 참석했던 A여고 졸업식’이라는 글을 올렸다. 이씨는 주원양이 A여고 1학년에 재학 중이던 2015년 학교폭력 피해를 당한 뒤 스스로 세상을 떠났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씨는 딸 사망 3년이 지난 2018년 딸이 다녔던 A여고 졸업식에 상복 차림으로 주원양의 영정을 들고 참석했다. 이씨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당시 학교의 한 부장교사가 자신에게 다가와 “어떻게 오셨냐. 어머니가 원하시는 게 뭐냐”고 물었다고 했다. 이에 이씨는 “나는 졸업식에 참석해 발언을 할 것이며 학교 차원에서 잘못을 인정하고 주원이와 남은 가족들에게 사과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부장교사는 헛웃음을 치며 “그건 뭐…”라며 말끝을 흐렸다고 이씨는 주장했다. 이씨는 졸업식이 열리는 강당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나타난 교장은 “어머니, 졸업식도 참석하시고 명예졸업장도 드리겠다. 발언도 하시라”고 말했다고 이씨는 회상했다. 그러면서 당시 현장 분위기에 대해 “상복 차림으로 영정을 든 내 모습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눈빛은 뜨악함 그 자체였고 수군거리기도 했다”며 “한 명의 여교사는 영정사진을 쳐다보며 ‘저건 또 뭐야’라고 했다”고 적었다. 졸업식 폐회 선언까지 지나고 발언 기회를 잡은 이씨는 격앙되지 않은 톤으로 단상 아래 졸업생과 학부모들에게 말했다고 한다. 그는 단상에 올라 “주원이는 학교폭력, A여고 왕따 사건으로 시달리다 하늘나라로 간 아이”라며 “A여고 주원이가 당한 것에 대해 ‘가해자·피해자 없음’으로 처리했다. 비록 외면당하고 존재조차도 무시당한 채 세상을 떠난 아이지만 어미로서 내 아이의 졸업식을 해주지 않을 수 없다”는 등 발언을 했다. 이씨는 그의 발언 내내 교장이 안절부절못하며 마이크를 뺏으려고도 했으며, 학교 이사장은 이씨의 발언이 끝나기 전 자리를 떠나버렸다고 했다. 이씨는 “그래도 졸업생들과 학부모들은 강당을 빠져나가지 않은 채 서 있던 그대로 멈춰 서서 나의 말을 집중해서 들어줬으며 일부 학부모는 손뼉도 쳤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씨는 주원양의 사망과 관련, 권 변호사를 대리인으로 선임하고 학교 법인과 가해 학생들의 부모 등을 상대로 소송을 냈다. 1심은 소송에 무대응으로 일관한 가해 부모 1명이 이씨에게 5억원을 지급하도록 판결했다. 다만 나머지 피고 33명에 대해선 이씨의 청구를 모두 기각했다. 패소한 가해 부모는 이씨를 상대로, 이씨는 나머지 피고들을 상대로 각각 항소했다. 그런데 2심이 진행 중 권 변호사가 재판에 3차례 불출석하면서 지난해 11월 이씨의 패소로 항소심이 끝났다. 민사소송법은 항소심 소송 당사자가 재판에 3회 출석하지 않으면 항소를 취하한 것으로 본다.
  • “혹시 먹으려고?”…중국이 ‘스리랑카 원숭이 10만 마리’ 사려는 이유

    “혹시 먹으려고?”…중국이 ‘스리랑카 원숭이 10만 마리’ 사려는 이유

    스리랑카가 토종원숭이 약 10만 마리를 중국에 수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부도 사태에 직면하자 텅 비어버린 나라 곳간을 채우기 위해서다.  AFP,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외신의 12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마힌다 아마라위라 스리랑카 농업부 장관은 이날 “중국이 스리랑카산 토크 마카크 원숭이를 사들이길 원한다”면서 “우리는 중국 측 요청을 검토하기 위해 위원회를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자국 동물원 약 1000곳에 관람용으로 토크 마카크 원숭이를 전시하길 원한다”고 덧붙였다.  긴꼬리원숭이과의 토크 마카크 원숭이는 몸길이 43~54㎝의 작은 체구로, 스리랑카에만 200만~300만 마리가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마리 안팎이 모여 무리를 지어 살며, 농업 확장으로 서식지가 줄어들면서 민가로 내려와 농작물을 훼손하거나 사람을 공격하기도 일도 종종 발생한다. 이 때문에 토크 마카크 원숭이는 스리랑카에서 불청객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마이트리팔라 시리세나 전 스리랑카 대통령은 “(토크 마카크) 원숭이들이 작물의 3분의 1을 망치고 있다”면서 대대적인 원숭이 사냥을 허용하기도 했다. 올해 스리랑카 당국은 멧돼지, 공작새 등과 함께 토크 마카크 원숭이를 보호동물 명단에서 삭제했다. 스리랑카는 토종원숭이 10만 마리의 판매를 위한 중국과의 구체적인 수출 계약 조건은 밝히지 않았다.  다만 일각에서는 중국이 스리랑카의 경제난을 이용해 한꺼번에 지나치게 많은 원숭이를 수입하려는 의도가 ‘수상’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스리랑카 동물권리 보호단체인 ‘환경재단’의 자가트 구나와르다나는 “중국이 왜 그렇게 많은 원숭이를 원하는지 알고 싶다”며 식용, 의료 연구용 등 다른 목적이 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어 “40년이 넘도록 토크 마카크 원숭이에 대한 조사가 실시되지 않았다. 적절한 개체 수 조사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면서 “토크 마카크 원숭이가 비록 스리랑카 내에서는 보호종이 아니지만, 여전히 세계저연보전연맹(IUCN)의 국제 멸종 위기 동물 리스트에 올라있다”고 주장했다.  최악의 경제난 겪고 있는 스리랑카 한편, 스리랑카는 살아있는 동물 대부분을 수출 금지 품목에 올려 두었지만, 사상 최악의 경제 위기에 직면하자 토종 원숭이 매각까지 고려하는 처지에 이르렀다.  스리랑카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주요 수익원인 관광수입이 급감하면서 경제난에 빠졌다. 지난해 5월에는 대외 부채를 갚지 못해 결국 채무불이행(디폴트)을 선언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스리랑카의 현재 대외 채무는 약 500억 달러(약 65조 7000억 원)에 달하며, 100억 달러(약 13조 1000억 원)은 중국과 인도, 일본에서 빌린 것이다.  국제통화기금(IMF)는 지난달 20일 스리랑카에 30억 달러(한화 약 3조 9100억원) 규모의 구제금융을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IMF는 이번 승인으로 스리랑카에 3억3300만달러가 즉각 지급될 예정이며, 다른 협력대상들의 재정 지원을 이끌어 스리랑카가 금융위기로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 한동훈 딸 MIT 입학 놓고 국제청원사이트서 ‘시끌’

    한동훈 딸 MIT 입학 놓고 국제청원사이트서 ‘시끌’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딸이 미국 명문대 매사추세츠공대(MIT)에 합격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그의 입학 승인을 재고해 달라는 취지의 청원이 세계적인 청원사이트에 제기됐다. 13일 세계 최대 청원사이트 ‘체인지(change.org)’에 따르면 지난 9일(현지시간) 게시된 ‘MIT는 사기꾼들의 놀이터가 되어서는 안 된다(MIT shouldn’t be a playground for cheaters)’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해당 청원은 미국에 거주하는 한인 여성 커뮤니티 ‘미주 엄마들(Miju Moms)’이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2022년 한인 자매가 논문 표절 논란에도 유펜(UPen·펜실베이니아대) 치과 프로그램에 합격했다”라며 “올해는 이 자매와 공모한 또 다른 학생이 MIT에 합격했다”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들이 언급한 한인 자매는 한 장관의 처조카들이고 공모한 또 다른 학생은 한 장관 딸을 가리킨다. 이들은 한 장관 딸에 대해 가짜 연구논문 게시, 저작권 위반 등의 허위 스펙 의혹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우리는 그녀(한 장관 딸)의 MIT 지원서에 어떤 자료가 포함됐는지 알 수 없지만, 그녀가 이력서를 비윤리적인 방법으로 미화하려고 시도한 것은 사실”이라며 “그녀의 합격은 이미 특권층의 조작으로 인해 긴장과 불평등으로 가득 찬 오늘날의 대학 입학 시스템에서 정의와 공정성에 대한 주요 위험 신호”라고 지적했다. 이 청원은 13일 오후 1시 기준 2만명 가까운 동의를 얻은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청원에 맞서는 내용의 청원도 등장했다. 이 사이트에는 지난 10일 ‘한국 정치인 딸이 MIT에 입학한 것에 대한 맹렬한 공격을 중지하라(Stop Attacking Viciously on the Admission of a Korean Politician’s Daughter to MIT)’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이 청원에는 13일 오전 11시 기준 600여명이 동의했다.한 장관 딸의 MIT 입학을 찬성하는 내용의 청원을 올린 닉네임 ‘베스터 인(vester In)’은 “최근 한 어린 소녀의 MIT 입학과 관련해 일부 한국 사람이 이곳에 악의적인 게시물을 올린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며 “일부 개인이 근거나 증거 없이 누군가의 업적을 공격할 필요성을 느끼는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소녀의 아버지가 여당 소속이라는 사실이 소녀의 입학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돼서는 안 된다”라면서 “학력과 무관한 정치적 성향을 근거로 추측과 공격을 하는 것은 옳지 않다. 지금의 상황은 정치적 목적을 위해 상대편 딸을 근거 없이 공격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해 5월 미주 엄마들은 ‘한동훈 딸의 허위 스펙 의혹에 대한 미주 한인들의 입장문’이란 글을 올린 바 있다. 이들은 한 장관 딸의 글이 ‘약탈적 학술지’(논문 주제나 품질에 상관없이 돈만 내면 실어주는 학술지)에 실렸다며 “대필을 첨삭이라 축소하거나 물타기 하지 말라”고 주장했다. 이어 딸의 대필 의혹이 제기된 논문을 ‘입시에 사용할 계획이 없다’라는 한 장관의 해명에 “부정한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는 모든 준비를 다 해놓고 입시에 사용할 계획이 없었다는 답변은 ‘어불성설’”이라고 비판했다.
  • 중성화도 효과없는 ‘마약왕’ 하마 떼…인간 위협하는 골칫덩이 신세

    중성화도 효과없는 ‘마약왕’ 하마 떼…인간 위협하는 골칫덩이 신세

    ‘콜롬비아 마약왕’ 파블로 에스코바르가 키우던 하마의 후손들이 생태계 교란도 모자라 지역 주민 안전까지 위협해 당국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12일(현지시각)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콜롬비아 환경당국은 파블로 에스코바르에 의해 불법 반입된 하마에서 번식한 하마 중 한 마리가 고속도로에서 차량과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무게 1t 규모의 이 하마는 전날 저녁 수도 보고타와 메데인을 잇는 도로에 뛰어들었다가, 인근을 지나던 스포츠유틸리티 차량(SUV)과 충돌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마는 사고 직후 현장에서 죽은 것으로 전해졌다. 차량 탑승자가 크게 다치지는 않았다고 당국은 덧붙였다. 앞서 지난해 12월에도 이 일대에서 비슷한 사고가 났는데, 당시엔 하마가 죽지는 않았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 ● 하마 4마리가 160마리로 남미 대륙에는 원래 하마가 살지 않았다. 1980년대 콜롬비아의 악명 높았던 마약왕 파블로 에스코바르가 하시엔다 나폴레스에 개인 동물원을 만들었는데, 하마 4마리를 포함한 코끼리·기린·얼룩말·캥거루 등을 들여왔다. 이것이 남미 대륙에 하마가 등장하게 된 시작이다. 마약왕이 키워왔다는 상징성 때문에 이 하마들은 ‘코카인 하마’란 별명을 갖고 있다. 에스코바르는 남미 코카인의 미국 운송 루트를 개발해 미국을 코카인 중독의 나라로 만들었다. 메데인 지역에서 세를 키워 콜롬비아 마약 카르텔의 수장으로 올라선 그는 정글에서 재배한 코카인을 미국 플로리다로 실어날랐다. 1990년 포브스지에 따르면, 에스코바르의 재산은 약 300억 달러(약 33조원)로, 세계 7위 거부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1993년 에스코바르는 경찰에 의해 사살됐고, 동물들은 주인을 잃게 됐다. 대부분의 동물은 또 다른 동물원 등으로 팔려가거나 죽었지만, 암컷 하마 3마리와 수컷 1마리는 그대로 야생에 남겨졌다. 이후 사람들의 무관심 속에 인근 마그달레나강 유역으로 숨어든 하마들은 천적이 없는 환경에서 빠르게 번식해 최근에는 130~160마리 규모로 불어났다. 남미 야생에선 하마를 볼 수 없어 이색관광상품으로 꼽히기도 했지만, 문제는 영역 본능이 강한 하마가 지역 생태계를 교란하고 강 유역에 사는 주민까지 위협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마그달레나강 고유종인 매너티가 하마로 인해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 중성화도 소용 없자…결국 ‘이주’ 계획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게재된 한 논문은 이곳 하마의 개체 수가 20년 안에 1500마리로 급증할 것이라고 예측하기도 했다. 논문에는 하마의 배설물이 강의 산소농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수 어류 생태계뿐 아니라 주민들까지 위협할 수 있다는 내용도 담겼다. 지역 당국은 하마의 개체 수를 조절하기 위해 생식기능을 없애거나 피임화살을 쏘는 방식을 도입했으나 별다른 성과를 보지 못했다. 일각에서는 하마를 선별적으로 살처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결국 당국은 하마 70마리를 인도(60마리)와 멕시코(10마리)의 자연보호구역에 각각 이주시키는 계획을 마련하고 관련 절차를 밟고 있다. 안티오키아주 주지사 아니발 가비리아는 현지 매체 블루라디오(Blu Radio)와의 인터뷰에서 “그들(하마)을 수용할 능력이 있는 나라에 보내고 번식을 통제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관련 예산은 350만 달러(46억원) 상당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했다.
  • “성형을 했다한들 옳고 아니고 왜 니가 판단하세요?” 분노한 가수

    “성형을 했다한들 옳고 아니고 왜 니가 판단하세요?” 분노한 가수

    그룹 투투 출신 방송인 황혜영(50)이 악성댓글에 분노했다. 황혜영은 13일 인스타그램에 “몇 번을 썼다 지웠다 ‘이번 한 번만 더 넘어가자’를 요 근래만 해도 수도 없이 했다”며 “그동안 별의별 악플에 댓글에 비아냥거림에 루머에 굳은살 배길 만큼 배긴 내공이지만 그래도 매번 예의 없는 댓글들, 메시지들, 오지랖이랍시고 포장하며 무례하게 선 넘는 인간들, 그냥 참아주고 감내하는 한없이 순한 인간은 못 된다”고 적었다. 이어 “제 외모, 나이, 가족, 제품, 일상, 지인들까지. 뭐 못마땅한 사람한테는 별의별 게 다 꼬투리가 된다”고 토로했다. 그는 “‘성형 그만해라, 보기 싫다’ 대놓고 얘기하는 사람이나 마치 걱정하는 것처럼 ‘예전엔 이뻤는데, 늙었네, 왜 그렇게 성형을 했냐, 성형이 답은 아니다, 그만 고쳐라’ 무슨 자기가 해탈한 양”이라며 “애들 입히는 옷, 외모, 학교 어쩌고저쩌고 집, 차, 일상 등 어쩌고저쩌고 심지어 ‘남편한테 반말하지 마라’ 이 대목은 어이가 없다 못해 솔직히 좀 웃기다”라고 썼다. 황혜영은 “성형외과, 피부과 나도 가고 싶은 사람이다. 시간 없고 무서워서 그 흔한 레이저 하러 가는 것도 차일피일 미루고 예약했다가 취소하기를 수년째”라며 “이런 얘기를 왜 해야 하는지도 모르겠지만 성형을 했다 한들 그게 옳고 아니고를 왜 니가 판단하세요?”라고 지적했다. 악성 댓글 또는 악성 DM(다이렉트 메시지)을 보내는 네티즌들을 놓고는 “하나같이 유령 계정 또는 프로필 사진 없는 계정 아니면 비공개던데 왜? 대놓고는 자신 없냐”라며 “글 뒤에 숨어서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남의 외모, 가족, 일상 등에 대해 혀나 차고 손가락 놀리기 전에 제발 거울 먼저 보시고 본인 모습, 주변 먼저 좀 돌아보시라”고 했다. 아울러 “거짓 계정으로 글 쓰면 누군지 모를 거 같냐. 악플, 신고, 고소 이런 거 수십년간 다져진 짬밥”이라며 “여기까지 읽었을 때 찔리는 사람들 있냐. 네 얘기 맞다. 그러니까 보기 싫으면 알아서 언팔하시고 최대한 예의 갖춰 얘기할 때 그냥 지나가시라. 더이상은 안 참는다. 지금까지는 글 뒤에 숨어 있을 수 있었을지 몰라도 한 번만 더하면 나랑 직접 대면하게 될 거다”라고 경고했다. 마지막으로 황혜영은 “#선넘지마세요”라는 해시태그(#)를 덧붙였다.
  • 中언론 “한국, 황사 책임을 중국에 떠넘겨…발원지는 외부” 주장

    中언론 “한국, 황사 책임을 중국에 떠넘겨…발원지는 외부” 주장

    중국에서부터 우리나라로 유입된 황사로 이틀째 전국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 수준을 기록한 가운데, 중국 내에서 “한국이 여전히 황사 원인을 중국에 떠넘기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중국 관영 언론인 환구시보는 13일 “한국이 몽골고원에서 발원한 모래 폭풍에 휩싸인 뒤, 일부 언론에서 ‘중국이 발원지인 모래폭풍’이라는 제목의 보도를 내보냈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 언론은 ‘(중국의 황사가) 재난을 일으킨다’, ‘(이번 황사도) 중국에서 유래했다’, ‘지옥같은 지구가 됐다’ 등의 선동적인 표현을 썼다”면서 “중국 당국은 황사의 발원지가 중국 외부이며, 중국은 단지 황사가 지나가는 ‘통과역’일 뿐이라고 반복해서 강조했다”면서 한국이 ‘남탓’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 “한국이 악천후에 대한 책임을 중국에 떠넘긴 것은 이번이 아니다”라면서 “2021년 3월 16일 당시 중국에서 발생한 모래폭풍이 한국의 대기질을 심각하게 떨어뜨렸다는 한국 기상청 발표가 있었다. 이에 대해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기자회견에서 ‘환경과 대기 오염에는 국경이 없다’고 강조했었다”고 전했다. 당시 중국 외교부 측은 황사 등 대기 오염과 관련해 과학적인 모니터링과 종합적인 분석을 기반으로 원인을 찾아야 하며, 모든 당사국은 건설적이고 과학적인 태도로 관련 문제를 보고 긍정적인 여론을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환구시보는 “중국은 사막화 방지 등의 활동을 중시하며 현저한 성과를 거뒀고, 최근 몇 년 동안 모래와 먼지(황사)가 부는 날씨가 현저하게 감소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환구시보의 이 같은 주장은 중국 기상청과 현지 전문가들의 발표와는 차이가 있다.  중국 중앙기상대는 10일 베이징과 함께 신장, 네이멍구, 간쑤, 닝샤, 산시, 허베이, 톈진, 산둥, 허난, 안후이 등 18개 지역이 황사의 영향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현지 언론 역시 올해 들어 극심한 황사가 자주 기승을 부리고 있다는 보도를 잇따라 내놓고 있으며, 중국 국립기후센터는 높은 기온과 건조한 날씨 때문에 최근 5년 동안 황사 발생 건수가 그 이전 5년 평균 건수보다 많았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일본도 피할 수 없는 중국발 황사 한편 12일 중국발 황사는 한국뿐만 아니라 이례적으로 일본까지 덮치면서 열도에도 비상이 걸렸다.  일본 기상청과 NHK에 따르면 이번 황사는 이날 오전 일본 남쪽 규슈섬 북부와 주고쿠 지방에서 관측됐고 13일 홋카이도 등 일본 북쪽과 동일본 등 일본 대부분의 지역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보됐다. 황사는 14일 일본 동쪽 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인다.황사의 발원지인 고비사막과 내몽골고원 등 중국 북동 지역과 일본은 지리적으로 멀어 한국과 달리 일본에서는 황사 예보가 거의 없는 편이다. 그러나 일본이 이례적으로 황사를 주의하라고 예보한 만큼 일본 상황도 좋지 않다.  한국의 상황은 더 심각하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12일 오후 1시 기준 전국 일평균 미세먼지(PM10) 농도는 277㎍/㎥으로 올해 들어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13일(오늘) 오전 7시 기준, 수도권·충청·전북은 미세먼지 농도는 매우 나쁨(151㎍/㎥ 이상) 수준이고 나머지 지역은 ‘나쁨’(81~150㎍/㎥) 수준이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이날 전국 미세먼지 수준이 매우 나쁨일 것으로 예상했으며, 14일 오후부터 황사와 미세먼지가 차차 사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 남태현, 마약 수사 중에…음주 운전까지 했다

    남태현, 마약 수사 중에…음주 운전까지 했다

    가수 남태현(30)이 음주 상태로 운전대를 잡고 차량을 이동한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남태현은 용산경찰서에서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도 수사를 받고 있다. 1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달 23일 남태현을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 남태현은 지난달 8일 오전 3시20분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음주운전을 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남태현은 대리기사를 기다리던 중 주차된 자신의 차량 문을 열었고, 차량 문과 지나가던 택시가 부딪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사고로 택시의 우측 사이드미러가 파손됐으나, 택시기사와는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태현은 이 사고 이후 운전대를 잡고 차량을 이동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음주측정 결과 당시 남태현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14%로 면허취소 수치(0.08%)를 웃돌았다. 경찰은 남태현을 한 차례 소환조사했고 음주운전이 맞다고 결론냈다. 경찰 관계자는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결과 주차 라인 한칸 (차량을) 이동했다”고 설명했다.
  • 슈워제네거 팔 걷어붙이고 포트홀 메웠는데 LA 시 “작업용 참호”

    슈워제네거 팔 걷어붙이고 포트홀 메웠는데 LA 시 “작업용 참호”

    할리우드 스타 출신으로 미국 캘리포니아주 지사를 지낸 아놀드 슈워제내거가 로스앤젤레스(LA) 브렌트우드 자택 근처의 포트홀(도로가 패여 구멍 난 것)을 손수 메우는 동영상이 눈길을 끌었다. ‘터미네이터가 터미네이트했다’는 등의 반응이 잇따랐다. 슈워제네거의 행동은 선행으로 비쳤다. 지나가던 여성 운전자가 차를 멈추고 늑장 행정에 분통을 터뜨리며 칭찬하는데 슈워제네거는 “당신도 스스로 하세요. 이것은 미친 짓이에요. 3주 동안 나는 이 홀에 메워지길 기다렸다”고 말했다. 트위터 팔로워만 510만명인 슈워제네거는 “온 동네가 몇주 동안 자동차와 자전거를 덜컹거리게 만든 대형 포트홀에 분노했다. 오늘 나는 우리 팀과 함께 밖으로 나가 고쳤다. 나는 늘 불평만 하지 말고 뭔가를 하라고 말해왔다. 여러분이 나서라”고 적었다. 영국 BBC도 슈워제네거의 동영상을 선행으로 묘사했다. 그런데 반전이 일어났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12일(현지시간) 전했다. 시청 직원들은 “포트홀이 아니라 가스업체가 작업을 위해 파놓은 것이었다”고 해명했다. LA 시 관리들은 NBC 뉴스에 보낸 성명을 통해 슈워제네거의 영화 대사로 유명한 “I’ll be back”에 빗대 그가 돌아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포트홀을 다시 파내겠다고 돌아오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뜻이었다. 대변인은 “포트홀이 아니다. 소칼 가스(SoCal Gas)가 파놓은 작업용 참호였으며, 당시도 작업이 진행 중이었으며, 허가를 받은 것이었다. 5월 말까지 작업을 완료할 예정이었다”고 밝혔다. 슈워제네거의 대변인은 NBC의 코멘트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포트홀에 분노해 손수 행동에 나선 유명인은 더 있다. 영국 출신 록 스타 로드 스튜어트가 지난해 3월 자신의 페라리 차량을 운행할 수 없다고 불평을 터뜨린 뒤 할로우의 에섹스 별장 근처의 포트홀을 손수 메우는 동영상을 공개했다.
  • 전처 차량에 계란 던지고 문자폭탄 날린… 전 남편 집행유예

    전처 차량에 계란 던지고 문자폭탄 날린… 전 남편 집행유예

    자신의 연락을 피하는 전처에게 수백건의 문자를 보내고, 차량에 계란까지 던진 50대에게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울산지법 형사2단독 황형주 부장판사는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과 40시간의 스토킹범죄 재범예방강의 수강을 선고했다고 13일 밝혔다. A씨는 2021년 11월 경남에 사는 전처 B씨의 집을 찾아가 벨을 누르고 B씨 차량에 침을 뱉거나 달걀을 던지는 등 위협했다. 또 약 2개월 동안 446개 문자메시지나 사진을 보내 B씨가 불안감을 느끼게 했다. 여기에다 B씨 사회관계망서비스에 B씨를 비방하는 글을 20여회 남기기도 했다. A씨는 이혼 후 B씨가 자신의 연락을 피하고 대화를 거부하자 이처럼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범행을 시인하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는 점을 참작했다”고 밝혔다.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3년 4월 13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3년 4월 13일

    쥐 36년생 : 너무 서두르지 마라 48년생 : 주변의 도움을 받아 잘 진행 60년생 : 작은 것 주고 큰 것 얻는다 72년생 : 도중에 전업이나 포기하지 마라 84년생 : 새로운 것을 취하라. 소 37년생 : 지나친 고집 조심해야 망신수 없다. 49년생 : 자포자기만 하지 마라 61년생 : 화해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73년생 : 낭비를 줄여야 한다. 85년생 : 한꺼번에 결과 얻으려 하지 마라. 호랑이 38년생 : 나서다간 망신수 조용히 지내라. 50년생 : 사고 조심 위험한 모험 피하라. 62년생 : 재물이 넘쳐나니 투자 과감히 74년생 : 과격한 행동 삼가라 86년생 : 자기 일에 충실하라. 토끼 39년생 : 남쪽에서 해운이 있겠다. 51년생 : 분실사고를 주의하라. 63년생 : 주변에서 인기가 넘치나 분수를 지켜라. 75년생 : 충분한 검토 후에 실행하라. 87년생 : 마음을 너그럽게 가져라. 용 40년생 : 마음을 활짝 열어라. 52년생 : 꼼꼼히 살펴야 탈 없다. 64년생 : 허황된 일에 시간 보내지 마라 76년생 : 주머니 사정이 두둑해진다. 88년생 : 어려울 때 귀인이 도와준다. 뱀 41년생 : 근심 없어지고 기쁨 찾는다. 53년생 : 차분히 일을 풀어나가라. 65년생 : 행운이 손짓하는 날이다. 77년생 : 즐겁고 만족한 기쁨 누린다. 89년생 : 복이 충만하고 신수 좋다. 말 42년생 : 심신이 편안하니 즐겁다. 54년생 : 작은 것이 쌓여 큰 것 이룬다. 66년생 : 마음을 너그럽게 가져라. 78년생 : 부지런하게 움직여라. 90년생 : 열심히 일을 추진해나가라. 양 43년생 : 가정에 기쁜 일 생긴다. 55년생 : 신규사업은 별 소득 없겠다. 67년생 : 무리하게 일 벌이지 마라 79년생 : 바라던 일 해결된다. 91년생 : 하는 일이 상승세를 탄다. 원숭이 44년생 : 좋은 결실을 얻겠구나. 56년생 : 제대로 일이 진행되지 않는다. 68년생 : 적극적으로 대처하라. 80년생 : 때와 장소를 잘 포착하라. 92년생 : 어려운 이웃 돌보면 대길하다. 닭 45년생 : 먼 곳의 여행은 되도록 삼가라. 57년생 : 답답하지만 실망 마라. 69년생 : 공연히 화를 당하는구나. 81년생 : 욕심만 버리면 성과 있다. 93년생 : 과잉 투자 말고 자금을 아껴라. 개 46년생 : 좋은 운에도 함정이 있는 법이다. 58년생 : 매사에 신중함을 요한다. 70년생 : 생활의 변화를 가져보아라. 82년생 : 시비는 쉽게 해결될 듯 94년생 : 알차고 뜻깊은 날이다. 돼지 47년생 : 동쪽이 행운의 좋은 방향 59년생 : 재물운은 별로다 71년생 : 운수가 아주 좋은 날 83년생 : 성공의 길로 접어드는 날이다. 95년생 : 어려움이 해소가 되는 날이다.
  • [사설] 관료적 사고 한계 보여준 정부 학폭 근절대책

    [사설] 관료적 사고 한계 보여준 정부 학폭 근절대책

    졸업 후 2년간 보존되는 학교폭력 처분 기록이 4년까지 연장된다. 2026학년도 대입부터는 전국 모든 대학에서 학폭 기록을 정시에도 반영하도록 했다. 정부가 어제 발표한 학폭 근절대책의 골자다. 학교폭력은 돌이킬 수 없는 불이익을 감수해야 한다는 강력한 메시지가 담겼다. 학폭의 대입 정시 반영은 2025학년도는 대학 자율에 맡기고 2026년부터는 모든 대학에서 예외없는 필수 전형 요건으로 정했다. 학생부 위주의 수시 전형뿐만 아니라 가해 학생의 불이익 범위를 더욱 강화해 논술, 실기 등에서도 학폭 사항을 반영하도록 했다. 소송 남발을 막기 위해 졸업 시 학폭 기록 삭제 여부를 결정할 때도 소송 여부를 확인해 감안하게 했다. 가해 학생이 학폭 기록을 피해 일정 기간 내 자퇴하지 못하게 하는 방안도 덧붙였다. 가해자가 책임을 회피하게 방치해서는 공정과 정의에 부합하지 않는다. 그런 점에서 이번 대책은 타당한 측면이 있다. 그러나 부작용의 여지가 적지 않다는 점이 보다 큰 문제로 보인다. 당장 대학마다 감점 기준이 달라 초래될 혼란이 우려된다. 가뜩이나 넘쳐나는 학폭 행정소송도 더욱 늘어날 공산이 크다. 대통령이 특단의 대책을 요구하면서 정부가 지나치게 서두른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예방이나 교화에 대한 고민은 없이 가해 학생의 손발을 묶는 데만 골몰한 행정편의주의 대책으로는 학폭을 줄이기 어렵다. 학폭 기록의 불이익 반경이 넓어질수록 가해 학생과 부모는 더 완강하게 저항할 수 있다. 사과와 반성보다는 소송을 선택하는 ‘학폭 처벌의 역설’이 이미 심각한 현실이다. 피해자도 가해자도 보호와 교육이 필요한 학생들이다. 정부가 이 정도 대책을 최종안으로 내세울 수는 없는 일이다. 학폭 근절을 위해 보다 거시적 해법 찾기에 나서야 한다.
  • [문화마당] 개를 기르다/위원석 딸기책방 대표

    [문화마당] 개를 기르다/위원석 딸기책방 대표

    얼마 전 아픈 개를 데리고 병원에 찾아갔다. 수의사는 늙은 개를 떠나보낼 마음의 준비를 하는 것이 좋겠다고 했다. 지금 내가 가장 염려하는 것은 열세 살이 된 나의 개, ‘단오’의 고장난 심장이다. 개의 나이를 몰랐던 것도 아니고 이 종이 누리는 평균 수명을 몰랐던 것도 아니었건만, 수의사의 말을 듣고는 예상치 못한 곤경에 맞닥뜨린 것처럼 머리가 멍해졌고 마음이 먹먹해졌다. 자꾸만 가라앉는 마음을 달래 볼 마음에 10여년 전 읽었던 다니구치 지로의 만화 ‘개를 기르다’를 찾았다. 분명 가지고 있던 책인데 책장에서 찾을 수 없었고, 누구에게 빌려주었는지 기억나지도 않았다. 결국 책방 주인은 그날도 자기가 읽기 위한 책을 주문했다. 다음날 도착한 ‘개를 기르다’를 읽으며 조금이나마 마음이 편해졌다. ‘고독한 미식가’ 시리즈로 더 유명한 다니구치 지로의 ‘개를 기르다’는 초보 보호자라면 꼭 한번 읽어 볼 만한 만화로 애견인이 갖추어야 할 기본 마음가짐이나 개와 인간이 함께 살아갈 때 지켜야 할 주의 사항들을 평범한 이야기 속에서 자연스럽게 보여 주고 있다. 무엇보다 이 책은 개를 ‘기른다’는 것이 대체로 개를 ‘보낸다’는 것까지 포함하는, 감정적으로도 매우 어려운 일임을 다시 생각하게 한다. 개를 기른다는 것은 반짝이는 생명, 사랑스러운 강아지를 맞이하는 일이고, 그의 성장을 지켜보고 함께 달리는 기쁨에 찬 날들이기도 하지만, 다리에 힘이 없어 발자국을 옮기기도 힘든 개의 속도에 맞춰 천천히 비틀대며 산책하는 일이기도 하고, 움직일 수 없는 개의 대소변을 치우는 일이기도 하고, 기력이 다했는데 숨이 끊어지지 않아 고통스러워할 때 안타까운 마음으로 그 곁을 지켜 주는 일이기도 하다. 우리 곁을 떠난 개의 냄새를 몇 년이 지나도 잊지 못하는 일이기도 하고, 그에 대한 그리움과 미안함 때문에 다시는 개를 키울 수 없을 것 같은 마음까지 이어지는 일이다. 나와 아내는 ‘단오’가 우리 곁을 떠나게 되면 다시는 개를 기르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돌아서며 혼자 생각했다. ‘아니, 그렇지 않을지도 몰라.’ 우리는 이미 ‘천둥’이라는 개를 키웠고 사랑했고 보냈다. 어느 날 지구에 많은 수의 외계 생명체들이 내려왔다. 그들의 의도를 알기 위해 파견된 언어학자 뱅크스는 외계인과 조우하면서 그들의 소통 방식, 인식 방식도 배우게 된다. 원인과 결과가 순차적으로 이어지는 선형적 인과의 세계를 살아가는 것이 인간이라면 지구에 도착한 외계인 헵타포드 종족은 이미 정해진 운명을 똑바로 인식한 채 그들의 세계를 살아간다. 그들과 교류하며 헵타포드의 언어와 인식체계를 알게 되면서 뱅크스 또한 자신의 미래 또한 인식할 수 있게 되었는데, 그는 훗날 자신이 결혼한 남자와 이혼하고, 그와의 사이에 낳은 딸은 스물다섯 살의 나이에 세상을 떠나게 될 것이었다. 자신의 미래를 거울 보듯 들여다볼 수 있는 뱅크스였지만, 그는 정해진 삶을 살아낸다. 아이들이 끝을 아는 그림책을 다시 읽는 것처럼. 어쩌면 우리도 테드 창의 ‘당신 인생의 이야기’ 속 뱅크스처럼 각자의 미래를 알고 있다. 죽음, 짧고 길고의 차이가 있을지 모르나 모든 생명에는 끝이 있다. 그러니 우리가 고작 할 수 있는 것은 남아 있는 시간만큼 아쉬움 없이 서로 사랑하는 것뿐이다.
  • “기울어진 운동장 ‘알뜰주유소’… 공정 말할 수 있나?”[박현갑의 뉴스 아이]

    “기울어진 운동장 ‘알뜰주유소’… 공정 말할 수 있나?”[박현갑의 뉴스 아이]

    선한 의도로 시작한 정책이라 해도 늘 좋은 결과를 낳는 건 아니다. 집값을 안정시키려던 부동산 규제,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 가중을 우려한 대학등록금 인상 억제, 택시업계의 생존권을 해친다는 ‘타다’ 규제 등이 이런 경우다. 집값 폭등 부채질, 고등교육 경쟁력 저하. 혁신사업자의 시장진입 제한 등 시장 통제로 인한 부작용이 만만치 않다. 2011년 말 유가 안정을 위해 도입돼 올해로 시행 12년째를 맞이한 알뜰주유소 정책도 비슷한 경우다. 주유소를 운영하는 사람들은 정부 개입으로 민간시장 질서가 왜곡됐다고 아우성이다. 2017년부터 한국석유유통협회를 이끌고 있는 김정훈(66) 회장을 만나 업계의 고민을 들어봤다. 인터뷰는 지난달 30일 서울 강남구의 협회 사무실에서 했다. -올해 협회의 역점 사업이 알뜰주유소 정책 개선이라고 들었다. “그렇다. 알뜰주유소는 이명박 전 대통령 재임 때인 2011년 말 도입됐다. 당시 정부는 고유가에 허덕이는 서민경제에 도움을 주고자 공동구매와 유통비 절감으로 저렴한 가격에 석유제품을 공급한다며 2015년까지 전체 주유소의 10%를 알뜰주유소로 전환한다고 했다. 우스갯소리지만 이 전 대통령이 현대건설 사장 시절 자기는 소주 먹고 다니는데 ‘정유사 놈들’은 양주 먹어 성질 나서 알뜰을 도입하려 했다는 얘기가 있었다. 정유사들이 돈 많이 벌고 직원들 급여도 좋으니 일정 정도 그런 측면이 있었다. 하지만 선진국 가운데 우리처럼 정부가 유통채널을 통제하는 나라는 없다.” ●‘알뜰’ 지방 집중, 주유소 휴·폐업 급증 -시행한 지 12년째인데 ‘알뜰’은 얼마나 되나. “지난해 말 기준 전체 영업주유소 1만 954곳 가운데 알뜰주유소는 1303개로 11.9%다. 판매량 기준으로는 16.9%로, 알뜰주유소 매출이 일반 주유소에 비해 높다. 알뜰주유소에 대한 정부의 편파 지원 및 특혜 조치 때문이다. 유통질서를 어지럽히는 알뜰주유소 정책을 손보지 않고서는 공정한 석유유통시장을 말할 수 없어 제도 개선에 주력하고자 한다.” -정부가 어떤 지원을 하길래 편파·특혜 지원이라고 비판하나. “알뜰주유소는 석유공사에서 운영하는 자영 알뜰주유소, 농협계열인 NH알뜰 주유소, 도로공사에서 운영하는 EX알뜰주유소가 있다. 알뜰은 판매 물량의 절반을 정부로부터 저가에 공급받는다. 석유공사와 농협, 그리고 도로공사가 각각 공동 입찰이나 별도 입찰을 통해 정유사 기름을 원가 수준으로 산 뒤, 일반 주유소보다 리터당 30~60원 정도 싼 가격에 제공한다. 여기에다 알뜰주유소로 전환하면 정부 예산으로 시설개선지원금을 지원하고 알뜰 수익금으로 자영 알뜰주유소 한 곳당 수천만원에 달하는 추가 인센티브까지 지급한다. 일반 주유소의 가격경쟁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최근 5년간 매년 700곳 안팎의 일반 주유소 휴·폐업이 이를 방증한다.” -알뜰주유소 정책이 시장경제 원칙을 훼손한다는 것인가. “그렇다. 같은 정유사 기름을 사는데 알뜰주유소는 싸게, 일반주유소는 비싸게 사도록 유통 구조를 왜곡시키는 건 공정하고 자유로운 경쟁을 기초로 하는 시장경제 원칙에 반하는 일 아니냐. 정유사들도 알뜰에는 저렴하게 공급하고 자가 폴 주유소에는 제값을 받고 공급해야 하다 보니 알뜰에 불만이 많은 것으로 안다. 하지만 정부나 공기업에 맞서기 어려워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응하는 상황이다.” -고객 입장에서는 알뜰주유소에서 셀프주유를 하게 되면 더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지 않나. “그래서 불공정하다는 것이다. 알뜰이 경영합리화와 차별화된 고객서비스로 경쟁력을 갖춘 게 아니라 정부의 특혜성 지원에 힘입어 경쟁력 우위에 있는 건 공정한 경쟁과 거리가 멀지 않으냐.” ●서울 임대료 높아 ‘알뜰’ 유지 힘들어 -알뜰이 기름값 인하를 견인하고 있는 건 사실 아닌가. “일정 정도 한다. 하지만 유류 소비가 많은 대도시에 알뜰주유소가 많아야 효과가 클 텐데 서울에는 전체 알뜰주유소의 0.8%인 11곳이 있다. 지난 2월 말 기준으로 8개 특별·광역시 소재 알뜰주유소는 142개로 10.9%에 불과하다. 열에 아홉은 지방에 있다. 이렇게 지방에 알뜰주유소가 집중돼 가격 인하 효과보다는 지방 주유소의 휴·폐업을 급증시켰다.” -알뜰주유소가 기름값 비싼 서울에 많이 있을 법한데 거의 없는 이유는 무엇인가. “당연히 그래야 하는데, 현실은 정반대다. 대도시 특히 서울은 높은 임대료 등 비용이 많이 들어 알뜰주유소의 저가 정책을 유지하기가 힘들다. 서울은 지방과 달리 가격 탄력성이 제로에 가깝다. 여의도에서 주유소를 운영 중인데 리터당 2000원 받던 걸 200원 내려도 판매물량에 큰 변동이 없다. 반면 경기 화성시 동탄에 있는 주유소에서는 20원만 내려도 판매량이 배로 오른다. 그리고 이는 지방의 일반 주유소의 휴업과 폐업 증가로 이어진다.” -시설개선지원금 등을 지원한다면 일반 주유소들도 알뜰 주유소로 전환하면 되지 않나. 전환에 제약조건이 있나. “할 수만 있다면 모두 알뜰로 전환하려 한다. 하지만 정부는 알뜰주유소 숫자를 일정 수준으로 유지하려 한다. 원한다고 다 전환을 허용하면 관리도 어렵고 일반 주유소들의 반발도 예상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어떤 대안이 있나. “알뜰주유소 전환을 다 받아 주지 못한다면 정부예산으로 알뜰주유소에 지원하는 시설개선지원금을 지원하거나 석유공사가 사업수익금을 인센티브로 줄 게 아니라 ‘친환경 에너지 전환기금’이나 ‘주유소 혁신, 전업 지원기금’ 등으로 바꿔 석유유통산업 전반에 대한 지원으로 확대하는 게 필요하다고 본다. 아울러 알뜰과 일반 주유소의 공급가격 차등이 완화될 수 있도록 석유공사와 농협 등의 공동 입찰을 개별 입찰로 바꿔야 한다. 공정한 경쟁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한 석유공사의 입장은 무엇인가. “석유공사는 알뜰주유소의 순기능을 강조하면서 제도 개선에 소극적이다. 우리로서는 석유공사의 자영 알뜰주유소가 민영화되면 석유공사가 직접 유통시장에 개입하지 않게 되고 NH나 EX도 별도로 자체 운영을 하게 될 것으로 본다.” ●환경 복구비 없어 폐업 대신 휴업 많아 -알뜰주유소 때문에 위기에 몰린 주유소들이 폐업하지 않고 휴업하는 건 어떤 경우인가. “토양오염 문제로 폐업하지 못하는 주유소가 지방에 많다. 지금은 주유소의 저장탱크를 감싸는 콘크리트 벽을 설치해 기름이 새는 문제가 없다. 하지만 예전에는 7㎜ 두께의 철제 저장탱크를 땅에 바로 묻어 시간이 지나면 결로 현상으로 탱크가 부식돼 기름이 유출됐다. 30년 된 주유소들이 대부분 그렇다. 면 단위 주유소 설치에 1억~2억원이 드는데 토양오염으로 복구비를 포함해 3억원이 든다고 하면 토양오염을 복원하려 들겠나. 공제조합이나 기금 조성으로 이런 주유소의 출구전략을 만들어야 한다.” -국민들은 시장 불공정행위인 기름값 담합에 대한 의구심이 적지 않다. 이웃 주유소의 가격이 1원 단위까지 같은 경우가 많다. “우리가 담합한다고? 담합은 절대 없다. 요금 책정은 자율사항이다. 같은 지역에서 주유소별 책정요금이 비슷하다면 임대료 등 지리적 여건이 비슷해서일 것이다. 우리로서는 그게 마지노선이다. 생존의 문제다. 주유소는 10원이라도 더 받고 싶으나 알뜰 때문에 못 올려 받고 있다.” ● 한국석유유통협회는 정유 4사가 회원사인 대한석유협회와 일반 주유소 1만여 곳이 회원인 한국주유소협회와 함께 3대 석유단체 중 하나이다. 1962년 대한석유공사 설립 전인 1956년 외국계 석유회사 제품의 국내 유통을 담당하던 대리점들이 중심이 돼 만든 비영리 사단법인으로, 석유 유통질서 확립을 위해 힘쓰고 있다. 협회 정회원사인 정유 4사와 550개 대리점들이 대부분 주유소도 함께 운영해 주유소 업계의 입장도 대변하고 있다.
  • 창덕궁의 밤은 빛이다

    창덕궁의 밤은 빛이다

    고즈넉한 고궁 위로 밤하늘에 달이 환하게 물든 봄밤은 ‘창덕궁 달빛기행’이 돌아오는 계절이기도 하다. 조선시대 궁궐 중 유일한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창덕궁의 야경은 다른 고궁 야경보다 더 특별하게 다가온다. 벌써 14년째지만 오래된 궁궐이 선사하는 시간 여행의 인기는 여전하다. ‘창덕궁 달빛기행’이 13일부터 오는 6월 4일까지 매주 목~일요일 개최된다. 본격적인 개방을 앞두고 12일 취재진 등 150명이 참가한 공개회에서는 낮과는 또 다른 매력을 자랑하는 창덕궁의 정취를 느낄 수 있었다.해가 저물고 하늘의 푸른빛이 점점 어두워질 무렵 수문장의 “문을 여시오”라는 외침과 함께 굳게 닫혔던 창덕궁의 정문 돈화문이 활짝 열렸다. 내부가 드러난 궁궐 안에 들어서자 어두운 밤길을 밝힐 청사초롱이 기다린다. 관람객들은 청사초롱을 들고 해설사의 안내를 따라 호젓하게 창덕궁을 거닐었다. 1405년 지은 창덕궁은 순종이 1926년 세상을 떠날 때까지 기거했던 공간이다. 달빛 기행을 따라가는 관람객들은 왕이 된 기분으로 창덕궁을 걷는다. 금천교를 건너 진선문을 지나면 본격적으로 고궁의 속살이 드러난다. 어둑어둑해지는 하늘 아래 인정문이 환하게 빛나고, 관람객들은 인증사진을 찍으며 인생에 몇 없을 특별한 순간을 기념했다. 국보인 창덕궁 인정전에 다다르면 왕이 밤늦게까지 나랏일을 살피던 모습을 상상할 수 있다. 인정전 내부에는 옥좌와 일월오봉도, 근대에 설치된 서양식 조명 등을 볼 수 있다. 동서양이 조화를 이룬 웅장하고 근사한 풍경이 쉽게 발걸음을 떼지 못하게 한다.지난해 처음 공개된 희정당의 야경은 올해도 환한 조명과 함께 관람객들을 맞는다. 희정당은 왕의 비공식적인 집무실로, 1917년 화재로 소실된 것을 경복궁의 강녕전을 헐어다 1920년 새로 지었다. 근대식으로 재정비한 건물답게 희정당은 한식에 양식을 가미해 꾸며 색다른 매력을 자랑한다. 대한제국 황실 가족들이 1989년까지 살았던 낙선재의 문들은 또 다른 감상 포인트다. 같은 건물에 달려 있으면서도 문살무늬가 서로 달라 조화를 이룬다. 걸음을 옮겨 상량전에 이르면 울려 퍼지는 대금 소리가 달빛 아래 걸음을 더 고풍스럽게 돋운다. 후원으로 들어서면 달빛 기행의 상징과도 같은 부용지 야경이 기다린다. 규장각이 부용지에 반영된 풍경은 많은 관람객의 인증샷을 부른다. 규장각 앞에서 기다리던 왕과 왕비, 신하가 다가오는 모습 또한 놓칠 수 없는 장면이다.올해는 특별히 영화당에서 아쟁 독주가 준비됐다. 안내를 맡은 천대중 해설사는 “아쟁이 사람 목소리와 가장 비슷한 악기”라고 설명했다. 관람 마지막에는 연경당에서 전통 공연을 볼 수 있다. 연경당은 아버지 순조에 대한 효명세자의 효심이 담긴 공간이다. 올해는 효명세자가 어머니인 순원왕후의 사순(마흔) 생신을 축하하기 위해 만든 ‘보상무’라는 전통춤이 새롭게 추가됐다.
  • 21년 지나도… 가습기살균제 유해성 못 가려 법정공방

    독성 물질을 포함한 가습기살균제 판매와 관련해 다수 재판이 진행 중인 가운데 ‘무해성’을 내세워 거짓 광고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안용찬 전 애경산업 대표가 12일 혐의를 부인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3단독 양진호 판사는 이날 표시·광고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애경 법인과 안 전 대표에 대한 첫 공판을 열었다. 애경은 2002년 클로로메틸이소티아졸리논(CMIT)·메틸이소티아졸리논(MIT) 성분을 포함한 가습기살균제 ‘가습기메이트’를 개발하고 출시했다. 애경은 제품 출시 당시 용기에 ‘영국 헌팅턴 라이프 사이언스에서 인증받아 인체에 무해하다’는 취지로 표기했다. 안 전 대표는 마케팅 부서 등 전체 임직원을 관리하는 업무를 담당하면서 ‘영국에서 저독성을 인증받아 안전한 제품’이라는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이러한 내용은 언론 기사 등을 통해 그대로 소비자에게 전달됐다. 하지만 공정거래위원회 조사 결과, 해당 제품 출시 전후로 인체 안전성에 대한 객관적 증거는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객관적이고 합리적 근거가 없는 사실로써 소비자들을 잘못 알게 한 거짓·과장 광고”라고 지적했다. 애경 측은 “표시광고법 위반 행위가 있었더라도 현재 제품을 판매하지 않기에 공소시효가 지났다”고 주장했다. 이어 “애경과 SK케미칼 등의 업무상과실치사 등 혐의 재판에서 위해성이 입증되지 않았다. 해당 부분이 밝혀지지 않고서는 변론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향후 재판에서 ‘공소시효’와 ‘가습기살균제의 위해성 실체’가 쟁점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부분이다. 앞서 애경은 가습기살균제 제품 관련 표시 정보를 은폐·축소했다는 이유로 공정위가 내린 시정명령과 과징금 부과 처분에 대해서는 불복 취지의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현재 이 사건은 서울고법에서 파기환송심이 진행 중이다. 또 2021년 서울중앙지법은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기소된 안 전 대표 등에게 “CMIT·MIT와 폐 질환 등 인과관계가 제대로 규명되지 않았다”면서 무죄를 선고했다. 이 사건도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 법무부, 사형집행 시효 폐지 추진…30년 복역해도 사형수 신분 유지

    법무부, 사형집행 시효 폐지 추진…30년 복역해도 사형수 신분 유지

    법무부가 현재 30년인 사형의 집행 시효를 없애는 내용의 형법 개정을 추진한다. 한 사형수가 오는 11월 복역 30년을 맞게 되면서 이후 처분을 둘러싼 법적 논란이 예상되자 이를 사전에 막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법무부는 사형의 집행 시효를 삭제하는 내용의 형법 개정안을 13일 입법예고한다. 입법예고 기간은 5월 23일까지다. 현행 형법 제77조는 선고받은 형벌의 집행 시효가 완성되면 집행을 면제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사형은 판결이 확정된 뒤 30년이 지나면 집행 시효가 완성된다. 곧 30년 동안 사형을 집행하지 않으면 사형수 신분을 벗어난다는 의미다. 개정안은 사형에 한해 이 같은 시효를 없애는 게 핵심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살인죄 등 사형에 해당하는 범죄에 대해선 2015년 공소시효를 폐지했으나 판결로 사형이 확정된 자에 대한 집행 시효는 그대로 유지돼 불균형을 바로잡을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법무부는 실질적으로 사형 집행이 이뤄지는 않는 우리나라에서 사형수의 신분을 어떻게 볼 것인지에 대한 법적 논란도 고려했다. 그동안 법조계에서는 사형수가 사형 집행 전까지 교도소에 수감되는 기간을 큰 틀에서 사형의 집행 과정으로 볼지, 아니면 사형 집행과 무관한 수감으로 볼지 해석이 엇갈렸다. 법무부 관계자는 “명시적 규정이 없어 논란이 있을 수 있는데 이를 방지할 필요도 있다”고 했다. 현재 수감 중인 사형수는 총 59명이다. 이 중 최장 기간 수용자는 1993년 11월 현존건조물방화치사죄 등으로 사형을 선고받은 원모씨로 오는 11월이면 수감 30년이 된다. 법무부는 사형수는 구금되는 때부터 사형 집행 과정에 있기에 시효가 적용되지 않는다고 설명하지만 해석에 따라서는 11월에 원씨의 형이 면제된다는 주장도 가능하다. 이번 입법예고는 이런 논란을 미리 차단하는 조치인 셈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각계각층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최종 개정안을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1997년 12월 30일 이후 사형이 집행되지 않아 실질적 사형 폐지국으로 분류된다.
  • 가해·피해 학생 즉시 분리기간 최대 3일→7일로 늘린다

    가해·피해 학생 즉시 분리기간 최대 3일→7일로 늘린다

    학교폭력(학폭) 가해 학생과 피해 학생의 즉시 분리를 최대 7일로 확대하는 등 피해자 보호가 강화된다. 가해자가 소송 등을 제기해 처분에 불복하는 경우 피해자의 목소리가 반영될 수 있도록 제도를 손질한다. 12일 교육부가 발표한 ‘학교폭력 근절 종합 대책’에 따르면 학폭이 발생했을 때 가해 학생과 피해 학생을 즉시 분리하는 기간은 기존 최대 3일에서 7일로 늘어난다. 그동안 금요일에 분리 조치가 시작되면 월요일에 조치가 끝나는 등 실효성이 낮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피해 학생을 더욱 적극적으로 보호하기 위해 학교장이 내릴 수 있는 긴급조치 권한도 강화된다. 그동안 10일까지만 출석정지를 내릴 수 있었지만, 앞으로 교육지원청 심의위원회에서 심의 결정이 내려질 때까지 가해 학생에 대한 출석정지(6호 조치)가 가능해진다. 또 학급교체(7호) 권한도 주어진다. 학교 전담기구 조사부터 심의 결정이 나오는 약 7주 동안 피해 학생이 2차 가해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피해 학생이 출석정지나 학급교체를 요구할 수도 있다. 가해 학생이 징계 처분에 대해 ‘끝장 소송’을 이어 가는 경우 피해 학생의 진술권 등을 보장하기로 했다. 행정심판이나 행정소송 등은 피해 학생이 소송 당사자가 아니므로 불복 사실조차 알지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는데, 앞으로는 교육감 등이 피해 학생에게 행정심판·소송 참가가 가능하다고 알리게 된다. 집행정지가 인용돼 조치가 지연되는 경우에도 피해 학생이 가해 학생과의 분리를 요청할 수 있다. 피해 학생이 심리상담이나 법률, 의료 서비스를 맞춤으로 받을 수 있도록 학교와 교육(지원)청에 피해 학생 전담지원관을 도입한다. 위(Wee)센터, 상담·심리지원기관 등 303곳의 피해 학생 전문 지원기관은 내년까지 400곳으로 확대한다. 법무부의 마을변호사 제도를 연계해 지원받을 수도 있다.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피해 학생이 행정심판에 참여하는 경우 국선대리인을 선임할 수 있게 된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