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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착] 러軍 전투기, 비행 중 의문의 화재 발생…호수로 추락(영상)

    [포착] 러軍 전투기, 비행 중 의문의 화재 발생…호수로 추락(영상)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의 전투기가 국경지역에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타스 통신 등 현지 언론이 2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핀란드‧노르웨이와 국경을 접한 러시아 북서부 무르만스크 지역 상공을 비행하던 미그(MiG)-31 전투기에 갑자기 화재가 발생한 뒤 곧 추락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훈련 비행 중이던 미그-31 전투기가 사람이 살지 않는 지역으로 추락했다”면서 “조종사들은 사고 당시 비상 탈출에 성공해 생존한 채로 발견됐다”고 전했다. 다만 현재 조종사들의 부상 여부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타스 통신은 “추락한 전투기는 무르만스크 지역의 한 호수로 떨어졌으며, 전투기가 화염에 휩싸인 정확한 원인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현지 SNS에는 사고 전투기가 꼬리 부분에 불이 붙은 채 빠른 속도로 추락하는 모습과 얼어붙은 호수로 보이는 곳에 파편이 흩어져 있는 충돌 현장을 담은 동영상이 게재됐다.  당시 목격자는 현지 언론에 “전투기가 이륙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화염에 휩싸였다. 이미 불타고 있었다”고 말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이번 추락 사고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전투기 중 하나가 굴욕적인 실수로 우크라이나 국경 근처의 러시아 도시인 벨고로드를 ‘실수로’ 폭격한 뒤 러시아 군 자산에 닥친 가장 최근의 재난”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번 사고는 26일 오전 중국 해경국과 러시아 연방 안전총국이 무르만스크 지역에서 고위급 회담을 열고, 해상 법 집행 분야도 협력하겠다는 양해각서를 체결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말에도 훈련 비행 중이던 미그-31 전투기 1대가 추락하는 사고가 있었다.  지난해 12월 2일, 러시아 극동 연해주 지역에서 정기 비행 훈련 중이던 미그-31 전투기가 비행 중 추락했으며 조종사는 탈출에 성공했다. 러시아 동부군관구는 당시 성명에서 “사고 전투기는 탄약을 싣지 않은 채 비행했고, 외딴 지역에 추락했기 때문에 지상 시설물에 대한 파손 피해는 없었다”면서 “예비조사 결과 기술적 결함에 따른 사고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종사 2명이 탑승할 수 있는 러시아 미그-31 전투기는 장거리 초음속 전투기로 23㎜ 6연장 포로 무장돼 있다.  개조형 미그-31 전투기는 다양한 유형의 공대공·공대지 미사일과 극초음속 탄도미사일 등도 탑재할 수 있다. 
  • 전세사기 특별법 발의, 우선매수권·LH 매입…보증금 구제는 빠져

    전세사기 특별법 발의, 우선매수권·LH 매입…보증금 구제는 빠져

    정부가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을 위해 2년간 한시적 운영하는 특별법을 27일 발의했다. 피해 임차인에게 우선매수권을 부여하고, 희망 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대신 매입해 공공임대주택으로 제공한다. 그러나 야당과 피해자 측에서 주장하는 보증금 반환 채권 매입 후 회수하는 ‘선보상 후구상’ 방안을 제외됐다. 전세사기 피해자를 인정하는 요건도 경·공매 진행, 수사 개시 등 6가지 요건을 충족하도록 해 지나치게 까다롭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27일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및 주거안에 관한 특별법’을 발표했다. 그간 4차례 지원방안이 나왔지만, 경매 등 퇴거 위기에 처한 피해자 주거 불안을 해소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특별법 제정을 통해 종합 지원하자는 취지다. 특별법 지원 대상은 ▲대항력을 갖추고 확정일자를 받은 임차인 ▲임차 주택에 대한 경·공매 진행(집행권원 포함) ▲면적·보증금 등 고려한 서민 임차주택 ▲수사 개시 등 전세사기 의도가 있다고 판단될 경우 ▲다수의 피해자가 발생할 우려 ▲보증금 상당액이 미반환될 우려 등 6가지 요건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 전세사기 피해자가 신청하면 시도에서 기본요건을 조사 및 확인하고 국토부 내 설치될 전세사기 피해지원위원회에서 심의 의결한 후 국토부가 피해자를 결정한다. 피해자로 인정되면 피해 임차인이 직접 경매 유예·정지 신청이 가능하다. 정부도 법적 근거에 따른 요청을 통해 경·공매 유예 이행력을 높인다. 또 거주 중인 주택이 경·공매에 넘어갈 경우 피해 임차인에게 우선매수권을 부여한다. 피해자는 최고가 낙찰액과 같은 가격으로 집을 낙찰받을 수 있다. 임대인의 세금 체납액이 많아 경매 신청이 불가능한 경우를 지원하기 위해 조세채권(세금징수권리)을 임대인이 가진 모든 부동산에 고르게 안분한다. 예를 들어 1000채를 보유한 임대인이 세금 100억원을 체납했을 경우, 조세채권을 배분해 낙찰 시 1000만원씩만 징수한다. 경·공매 낙찰 시에는 금리 1.85~2.7%, 한도 4억원, 소득 7000만원 이하의 최우대요건인 신혼부부와 동일한 기준의 디딤돌 대출을 지원한다. 특례보금자리론은 전세사기 피해자는 소득에 관계없이 0.4% 금리 우대를 받는다. 기존 주택을 낙찰받았으면 취득세는 200만원 한도로 면제되고, 재산세는 3년간 감면된다. 기존 주택 매입을 꺼리는 피해 임차인을 위해선 LH 등 공공주택사업자가 우선매수권을 양도받아 해당 주택을 경·공매로 매입한 후 공공임대로 공급해 피해자의 주거 연속성을 확보한다. 전세사기 피해자는 소득이나 자산요건 고려 없이 매입임대 입주자격을 부여한다. 임대료는 시세 대비 30~50%, 거주기간은 최대 20년 등 현행 요건과 동일하게 적용한다. 아울러 재난·재해 등 위기발생 시 지원하는 긴급복지 지원제도를 전세사기 피해자 가구에도 적용해 생계비 월 62만원, 주거비 월 40만원 등을 지원한다. 전세사기 피해자는 한부모·조손 가정 등에 지원하는 3% 금리의 신용대출도 받을 수 있다. 이미 경·공매가 끝난 피해 임차인도 전세사기 피해자로 인정한다. 특별법 시행 직전 2년 내 경·공매가 종료되고 완료 시점에서 특별법상 피해자 인정요건을 모두 충족하는 임차인이 대상이다. 이들에겐 공공임대 우선 입주기회와 다른 주택 구입 시 금융지원 등을 제공한다. 전세사기 처벌도 강화한다. 현재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사기죄로 인정받으려면 피해자별 피해금액이 5억원 이상이어야 하지만, 법 개정을 통해 범의가 단일하고 범행방법이 유사하면 피해금액을 모두 합산해 가중처벌한다. 다만 이번 특별법엔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등이 보증금 반환 채권을 매입해 피해자에게 일부를 돌려주고 추후 회수하는 ‘선보상 후구상’ 방식은 제외됐다. 이는 상임위에서 함께 논의될 예정이지만, 정부는 강경히 반대하는 입장이라 진통이 예상된다. 특별법은 즉시 발의되며 공포 후에 즉시 시행된다. 국토부는 특별법 시행 1개월 내에 하위법령을 제정하고 이외 법령 개정사항 등도 즉시 개정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 ‘16세 소녀와 결혼’ 64세 시장, 장모를 비서관에 임명해 브라질 ‘발칵’

    ‘16세 소녀와 결혼’ 64세 시장, 장모를 비서관에 임명해 브라질 ‘발칵’

    10대 소녀와 자신의 6번째 결혼식을 올린 브라질의 한 시장이 장모를 비서관에 임명해 논란이 되고 있다. 26일(현지시간) 폴하데상파울루, G1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브라질 쿠리치바주(州) 아라우카리아시(市)의 히삼 후세인 지하이니 시장은 최근 결혼 직후 장모를 비서관으로 임명했다. 지하이니 시장은 앞서 지난 12일 16세 소녀와 결혼했다. 신부는 아직 학생이지만, 브라질에서는 16세 이상인 경우 부모 등 보호자의 동의가 있으면 법적으로 결혼이 허용된다. 지하이니 시장은 소녀가 16세가 된 바로 다음 날 결혼식을 올렸다고 한다. 그는 결혼한 지 이틀도 채 지나지 않아 장모가 된 마릴레니 호지를 아라우카리아시의 문화관광부 비서관으로 임명했다. 이와 관련 시 당국은 “해당 공무원은 26년의 공직 경력을 가지고 있어 직무 수행에 필요한 조건을 충족한다”고 발표했다. 호지는 2021년부터 시의 행정부에서 근무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3월까지 월 1만 4000헤알(약 370만원)이던 호지의 급여는 비서관 임명 후 2만 1000헤알(약 560만원)가량으로 크게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 연방법에 따르면 공직자는 공권력을 가지는 직위에 가족과 친척을 임명하거나 고용 우대를 할 수 없다. 논란이 커지자 지하이니 시장은 지난 25일 시민당을 탈당했다. 그는 호텔 및 주유소 사업 등으로 재산을 축적한 사업가 출신으로, 2016년 처음 시장에 당선됐고 2020년 재선에 성공했다. 2020년 브라질 최고 선거법원에 총 1400만 헤알(약 37억원)의 재산이 있다고 신고한 바 있다.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3년 4월 27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3년 4월 27일

    쥐 36년생 : 잘못 일 꾀하다가 위축되기 쉽다. 48년생 : 처신을 잘못해 낭패 겪는다. 60년생 : 먼 곳에서 기쁜 소식 있겠다. 72년생 : 뜻밖의 재물을 얻겠다. 84년생 : 일이 성취되고 운이 급상승한다. 소 37년생 : 서서히 풀리기 시작하니 재물운 있다. 49년생 : 편안한 하루가 될 듯. 61년생 : 친인척으로 인한 고민 있다. 73년생 : 잘난 체하다가 망신수. 85년생 : 윗사람의 뜻에 따르면 대길. 호랑이 38년생 : 일찍 귀가하는 것이 좋겠다. 50년생 : 가까운 사람과 금전거래 주의. 62년생 : 대인관계에 신경 써라. 74년생 : 주위 사람에게 인정 베풀어라. 86년생 : 안정을 취하는 것이 건강에 좋다. 토끼 39년생 : 문서 관계는 곧바로 해결하라. 51년생 : 진실된 마음으로 모든 일에 임하라 63년생 : 잃는 것 많지만 얻음도 있다. 75년생 : 스스로 진퇴를 분명히 하라 87년생 : 장애물이 거치는구나. 용 40년생 : 솔직한 고백이 유리하다. 52년생 : 기다림보다 움직이는 것이 좋다. 64년생 : 행운이 손짓하는구나. 76년생 : 지나치게 큰 계획은 무리이다. 88년생 : 기쁜 일이 생기니 기대하라. 뱀 41년생 : 활력이 넘치나 먼 외출은 삼가. 53년생 : 매사 신중하게 처리해야 길하다. 65년생 : 구설수를 조심하라. 77년생 : 만족한 하루가 되겠다. 89년생 : 현상 유지가 상책이다. 말 42년생 : 늦게나마 어려움이 해소된다. 54년생 : 좋은 기회 있으니 놓치지 마라. 66년생 : 일 어렵게 해결된다. 78년생 : 이동운은 별로구나. 90년생 : 새로운 일로 바빠지겠다. 양 43년생 : 뜻하지 않은 금전 소득 있겠다. 55년생 : 친한 사람으로부터 도움받는다. 67년생 : 자존심만 억제하면 행운 있다. 79년생 : 어려움 없이 순조롭다. 91년생 : 지나친 기대는 하지 마라. 원숭이 44년생 : 기쁜 일 중에 궂은일 있다. 56년생 : 노력한 만큼 성과 없다. 68년생 : 사소한 일이 크게 확대된다. 80년생 : 최선을 다하면 좋은 일이 있다. 92년생 : 신경질적인 반응 억제하라. 닭 45년생 : 일이 해결되고 행운 넘친다. 57년생 : 사람을 만나니 즐거운 하루가 되겠구나. 69년생 : 가족 간의 화합 도모하라. 81년생 : 편안한 마음으로 기다려라. 93년생 : 실물수 따르니 주의. 개 46년생 : 경쟁 삼가야 좋은 일 생긴다. 58년생 : 행운이 넘쳐나니 좋겠다. 70년생 : 과감한 용단 필요하다 82년생 : 여러 사람 앞에서 언행 주의. 94년생 : 재물운이 트여있다. 돼지 47년생 : 말보다 성실함이길. 59년생 : 건강에 주의하고 무리하지 마라. 71년생 : 때를 기다리면 반드시 성과. 83년생 : 외출은 삼감이 좋겠다. 95년생 : 신규 거래는 주의하라.
  • [김천식의 통일직설] 한미 정상회담과 자유민주주의의 성공/세한대 석좌교수·전 통일부 차관

    [김천식의 통일직설] 한미 정상회담과 자유민주주의의 성공/세한대 석좌교수·전 통일부 차관

    윤석열 대통령이 한미동맹 70년을 맞아 미국을 국빈 방문했다. 한미 정상회담에서 양국은 확장억제의 실효성을 강화하고 포괄적 전략동맹의 내용과 폭을 확장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북한이 핵 선제공격으로 위협하고, 문명과 국제질서가 격랑으로 빠져드는 대전환기에 우리나라의 안보와 자유민주주의, 경제적 번영, 자유민주에 의한 평화통일을 위해 반석을 다지는 일이다. 국익의 최고는 국가 정체성을 선택하는 일이고 이는 외교노선과 불가분의 일체다. 75년 전 국제 냉전 형성기에 우리는 민족자결주의와 식민지 없는 주권국가 체제를 추구한 미국의 지원에 힘입어 자유민주주의와 개방체제의 국가를 세웠다. 그 당시 대부분의 신생국들은 사회주의를 지향했으며 자력갱생 노선을 채택했다. 우리나라는 극히 예외적인 선택을 했던 것이다. 그 결과 2차대전 후 신생국 중에서 선진국으로 올라선 나라는 대한민국이 거의 유일하다. 사회주의와 친소 외교노선을 지향했던 다른 신생국들은 지금도 정치적으로 폭압적이며 거짓과 선전선동이 일상이고 경제적 빈곤과 문화적 낙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우리는 1950년 공산주의 팽창 전쟁을 물리치는 데에도 미국의 절대적 지원을 받았으며, 이를 계기로 한미동맹을 맺었다. 또한 미국의 자유무역주의와 시장 개방, 자본·기술 지원에 힘입어 급속한 경제발전을 이룩했고, 지금은 세계 최고의 첨단산업 국가로 올라섰다. 그동안 북한의 끊임없는 도발과 국내적으로 여러 가지 도전이 있었으나 우리나라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국가정체성에서 이탈하지 않을 수 있었던 것은 한미동맹 관계가 있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다시 한번 신냉전 질서를 맞고 있다. 냉전이란 자유와 인권, 민주주의라는 보편 가치와 규칙 기반 국제질서를 힘으로 변경하고자 하는 독재체제의 도전이 있어 생긴 국제질서다. 현재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대표적인 사례다. 우리나라는 지정학적 위치와 경제적 위상으로 인해 힘으로 현상을 변경하고자 하는 전체주의 국가의 최우선 공략 대상이 될 수 있다. 이러한 엄혹한 정세에 맞서 국가 주권을 수호하고 개인의 자유와 인권, 행복을 추구하기 위해 우리의 자강체제를 확립하고 자유세계와 연대해야 한다. 미국과 포괄적·전략적 동맹 관계를 강화하는 것은 자유민주주의의 성공을 위한 최고의 국가전략이다. 신냉전으로 인해 세계화 흐름이 퇴조하고 공급망이 재구축되고 있다. 세계적으로 첨단기술을 중심으로 하는 4차 산업혁명이 진행 중이다. 몇 년 지나면 4차 산업혁명에서 성공한 국가와 뒤떨어진 국가들 간의 우열 승패가 판가름 나 세계경제 지도와 정치 지도가 달라질 것이다. 우리는 이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과학기술 선진국과 연대하고 협업해야 한다. 첨단과학의 원천 기술은 자유주의 선진국가에서 나오며 그 핵심은 미국이다.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첨단 기술동맹을 강화하기로 했다. 첨단산업 공급망 구축과 안정을 통해 우리나라가 4차 산업혁명에서 앞서 나가고 우리 경제의 도약을 이룩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다. 경제 번영이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강화할 것이다. 한미 정상회담에서는 북한의 핵ㆍ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확장억제를 고도화하기로 했다. 북한은 핵무력 고도화로 질주하면서 언제 어디서든 핵 선제공격을 할 것이라고 위협하면서 우리에게 핵인질로서 굴종적 평화를 받아들일 것을 강요한다. 우리는 이러한 협박에 굴복할 수 없다. 현존하는 실질적 위협을 힘으로 억제하는 것은 매우 정당하다. 한미 간의 압도적인 전략적 핵 억제력과 보복 의지가 한반도 전쟁을 예방하고 북한의 변화를 유도해 낼 수 있을 것이다.
  • ‘산송장’ 美은행… 되살린 금융위기 악몽

    ‘산송장’ 美은행… 되살린 금융위기 악몽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지역은행 퍼스트리퍼블릭 주가가 급락하면서 은행발 금융 공포가 재점화했다.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퍼스트리퍼블릭의 1분기 예금 보유액이 시장 예상치보다 훨씬 줄어든 것으로 집계되면서 투매 현상이 벌어졌다.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의 직격탄으로 올 들어 93% 하락한 퍼스트리퍼블릭 주가는 예금 보유 상황이 담긴 1분기 실적이 발표된 이날 49.4% 폭락했다. 퍼스트리퍼블릭은 실적 보고서에서 “전략적 선택지들을 추구한다”고만 밝혔을 뿐 생존 방안을 구체적으로 공개하진 않았다. SVB와 시그니처은행의 파산 이후 미국 정부와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300억 달러(약 40조원)를 지원받은 JP모건 등 대형 은행에 또 손을 벌리는 것과 SVB처럼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에 자산을 넘기고 정부 보증을 받는 방안 등이 거론되고 있다. 블룸버그는 퍼스트리퍼블릭이 장기주택담보대출과 증권을 포함해 500억~1000억 달러 규모의 자산을 매각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퍼스트리퍼블릭의 현 상황이 ‘산송장’이나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고객들의 예금이 대량으로 빠져나가는 ‘뱅크런’을 막기 위해 긴급하게 빌린 자금 금리가 최고 4.9%에 이르지만 고객에게 내준 담보대출 금리는 3.73%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퍼스트리퍼블릭 주가 급락의 충격파는 다른 지역은행에도 이어져 이날 팩웨스트 뱅코프는 9% 가까이 하락했고, 웨스턴 얼라이언스 뱅코프(-6%)와 자이언스 뱅코프(-5%), 찰스 슈와브(-4%) 등도 줄줄이 떨어졌다. 퍼스트리퍼블릭발 은행권 위기가 다시 불거지면서 안전자산으로 평가되는 미 국채 가격은 재급등했다.
  • SK하이닉스 3.4조 최악 영업손실… 업황 반등 기대에 주가 2.2% 쑥

    SK하이닉스 3.4조 최악 영업손실… 업황 반등 기대에 주가 2.2% 쑥

    SK하이닉스가 장기화한 메모리 업황 악화에 올해 1분기 3조 4000억원이 넘는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적자로, 2012년 SK그룹 편입 이후 사상 최대 적자에 해당한다. 업계에서는 반도체(DS) 부문의 실적 급락에도 스마트폰 ‘갤럭시S23 시리즈’ 흥행으로 1분기 잠정 영업이익 6000억원을 남긴 삼성전자마저 올 2분기에는 적자로 전환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SK하이닉스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손실이 3조 4023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영업이익 2조 8639억원과 비교해 적자 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6일 공시했다. 1분기 매출은 5조 8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1% 감소했고, 당기순손실은 2조 5855억원에 달한다. SK하이닉스는 “메모리 반도체 다운턴(하강 국면) 상황이 1분기에도 지속되면서 수요 부진과 제품 가격 하락 추세가 이어져 전분기 대비 매출이 감소하고, 영업손실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사상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 든 SK하이닉스는 올 1분기를 ‘바닥’이라고 진단했다. 1분기에 고객 보유 재고가 감소세로 돌아선 만큼 2분기부터는 시장 환경이 개선될 것이라는 게 SK하이닉스의 전망이다. 회사 측은 “1분기를 저점으로 판매량이 점진적으로 늘어나면서 2분기에는 매출 실적이 반등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그간 ‘인위적 감산은 없다’던 삼성전자가 최근 메모리 감산에 동참한 점도 시장 전망을 밝히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재고 물량을 충분히 확보한 제품을 중심으로 감산에 들어가면서 2분기에는 메모리 재고 조정 효과가 본격화할 것이라는 시각이다. SK하이닉스는 콘퍼런스콜에서 삼성전자의 감산 발표에 관한 질문에 “고객 투자심리 변화가 확연하다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몇 가지 변화는 있다”면서 “현물가가 바닥인 상황에서 시장 가격을 전반적으로 안정화 기조로 갈지 문의를 많이 받고 있다”고 밝혔다. 실적 악화에도 이날 SK하이닉스 주가는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반등했다. 메모리 업황이 저점을 찍었다는 기대감이 주식 시장에 형성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SK하이닉스 주가는 전날 종가 대비 2.22% 오른 8만 7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는 챗GPT 등 인공지능(AI)용 고성능 서버 시장 규모가 커지고 고용량 메모리를 채용하는 고객이 늘고 있는 점 또한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는 고성능 D램, 176단 낸드 기반의 SSD 제품을 중심으로 판매에 집중해 매출을 늘려 간다는 방침이다. 김우현 SK하이닉스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여전히 메모리 시장 환경은 어려운 것이 사실이지만 이제 바닥을 지나는 것으로 보인다”며 “조만간 시장이 수급 균형점을 찾을 것이라 보고 수익성 제고와 기술 개발에 집중해 기업가치를 회복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전자는 2분기 최대 1조원대 이상 적자 전망이 나온다. 하이투자증권은 반도체 매출 하락이 깊은 데다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 효과도 점차 사그라지면서 1조 3000억원의 영업손실을 볼 것으로 내다봤다.
  • “키 167cm→175cm 됐어요”…키 크는 수술받은 남성 후기

    “키 167cm→175cm 됐어요”…키 크는 수술받은 남성 후기

    큰 키를 원하는 사람들의 꿈을 상상을 현실에서 이뤄낸 베트남 남성이 화제다. 키 크는 수술 ‘사지 연장술’에 대해 관심이 모아졌다. 26일(한국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베트남 현지 외신 등은 베트남 남성의 코아 퍼그의 사연을 전했다. 그는 허벅지나 종아리 부위의 뼈를 늘리는 수술인 사지 연장술을 받았다. 키는 167cm에서 175cm로 커졌다. 코아는 수술 후 건강을 완벽하게 회복한 상태라며 친구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유하기도 했다. 수술 전 코아는 친구의 어깨를 겨우 넘는 키였지만, 수술 후 친구들보다 키가 커졌다. 그는 사지 연장술 후 식단 관리, 운동 등에도 많은 관심을 쏟았다고 한다.키 크는 수술 ‘사지 연장술’ 뭐길래? 키 크는 수술로 불리는 ‘사지 연장술’은 대중화된 수술도 아니고 전문적으로 다루는 병원 또한 적다. 또 뛰거나 격한운동은 할 수 없다고 전해졌다. 외고정장치와 내고정장치를 모두 이용하는 속성연장술과, 내고정장치만을 이용하는 프리사이스 수술이 대표적이다. 종아리 뼈 혹은 허벅지 뼈를 혈관과 신경의 손상없이, 뼈를 미세하게 잘라낸다. 이후 잘라낸 틈을 조금씩 늘려, 뼈와 뼈 사이의 간격을 늘리는 것이다. 이렇게 늘리는 과정은 환자들이 스스로 하게 된다. 원하는 길이만큼 늘리면, 뼈와 뼈사이의 빈공간에 뼈가 다시 차기를 기다린다. 수술은 크게 이런 3가지 과정을 겪는다. 의사가 수술을 하고, 환자는 연장을 하고, 연장이 끝나면 환자는 원래 상태로의 회복을 위해 재활을 하는 것이다.사지 연장술은 6개월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고 연장과정도 쉬운 과정이 절대 아니기 때문에 수술을 고려하는 사람들은 신중히 고민해야 한다. 과거에는 연골무형성증, 터너증후군, 다리 길이 차이가 심한 하지부동 환자에게 제한적으로 시행되다 10여 년 전부터는 키가 작은 일반들도 그 대상이 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사지 연장술은 원래 선천적, 후천적으로 팔과 다리에 기형이 있는 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해 고안된 수술”이라며 “합병증 등으로 고통받는 환자도 있다. 위험 부담이 큰 수술인 만큼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서울 강동구, 어린이공원 안전 챙긴다

    서울 강동구, 어린이공원 안전 챙긴다

    서울 강동구는 최근 안전한 어린이공원 조성을 위해 공원 안팎의 위험 요인을 제거하고 대청소를 실시했다고 26일 밝혔다. 구는 지난 2월부터 관내 58개 어린이공원 전수조사를 진행하고, 지난달부터 공원 출입구 앞 보도가 없어 교통사고 우려가 있는 29개 공원을 대상으로 환경 개선 작업을 실시했다. 구는 출입구 주변 시야를 방해하는 의류 수거함, 우체통을 옮기고, 공원 경계용 울타리의 가지를 정리했다. 또한 시야 사각지대에는 도로반사경을 설치해 주행 중인 운전자는 공원을 출입하는 어린이를 인지하고, 어린이는 지나가는 차량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공원 출입구에 설치한 ‘1’ 자형 차단봉은 ‘ㄱ’자형 차단봉으로 교체할 계획이다. 또한 최근 민·관이 함께 관내 어린이공원의 환경을 정비하고 안전점검을 했다. 구 안전보안관은 공원 주변에서 안전사고를 유발할 수 있는 요인을 발굴한 뒤 안전신문고 앱으로 신고하게 된다. 구는 다음달까지 구내 어린이공원 내 400여개의 놀이시설에 대해 정기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한원모 재난안전과장은 “민·관 합동 점검과 환경 정비를 통해 관내 어린이들이 안심하고 어린이공원을 이용할 수 있길 바란다”며 “구는 앞으로도 어린이들이 안전한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사상 최대 적자 늪 빠진 SK하이닉스…“2분기 감산효과 본격화, 실적 반등”

    사상 최대 적자 늪 빠진 SK하이닉스…“2분기 감산효과 본격화, 실적 반등”

    SK하이닉스가 장기화한 메모리 업황 악화에 올해 1분기 3조 4000억원이 넘는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적자로, 2012년 SK그룹 편입 이후 사상 최대 적자에 해당한다. 업계에서는 반도체 부문(DS)의 실적 급락에도 스마트폰 ‘갤럭시S 23 시리즈’ 흥행으로 1분기 잠정 영업이익 6000억원을 남긴 삼성전자마저 올 2분기에는 적자로 전환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SK하이닉스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손실 3조 4023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영업이익 2조 8639억원과 비교해 적자 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6일 공시했다. 1분기 매출은 5조 8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1% 감소했고, 당기순손실은 2조 5855억원에 달한다. SK하이닉스는 “메모리 반도체 다운턴(하강 국면) 상황이 1분기에도 지속되며 수요 부진과 제품 가격 하락 추세가 이어져 전분기 대비 매출이 감소하고, 영업손실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사상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 든 SK하이닉스는 올 1분기를 ‘바닥’이라고 진단했다. 1분기에 고객 보유 재고가 감소세로 돌아선 만큼 2분기부터는 시장 환경이 개선될 것이라는 게 SK하이닉스의 전망이다. 회사 측은 “1분기를 저점으로 점진적으로 판매량이 늘어나면서 2분기에는 매출 실적이 반등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간 ‘인위적 감산은 없다’라던 삼성전자가 최근 메모리 감산에 동참한 점도 시장 전망을 밝히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재고 물량을 충분히 확보한 제품을 중심으로 감산에 들어가면서 2분기에는 메모리 재고 조정 효과가 본격화 할 것이라는 시각이다. SK하이닉스는 컨퍼런스콜에서 삼성전자의 감산 발표에 대한 질문에 “고객 투자심리 변화가 확연하다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몇 가지 변화는 있다”라면서 “현물가가 바닥인 상황에서 시장 가격을 전반적으로 안정화 기조로 갈지 문의를 많이 받고 있다”고 밝혔다.실적 악화에도 이날 SK하이닉스 주가는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반등했다. 메모리 업황이 저점을 찍었다는 기대감이 주식 시장에 형성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SK하이닉스 주가는 전날 종가 대비 2.22% 오른 8만 7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는 챗GPT 등 인공지능(AI)용 고성능 서버 시장 규모가 커지고, 고용량 메모리를 채용하는 고객이 늘고 있는 점 또한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는 고성능 D램, 176단 낸드 기반의 SSD 제품 중심으로 판매에 집중해 매출을 늘려간다는 방침이다. 김우현 SK하이닉스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여전히 메모리 시장 환경은 어려운 것이 사실이지만 이제 바닥을 지나는 것으로 보인다”며 “조만간 시장이 수급 균형점을 찾을 것이라 보고 수익성 제고와 기술개발에 집중해 기업가치를 회복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전자는 2분기 최대 1조원대 이상 적자 전망이 나온다. 하이투자증권은 반도체 매출 하락이 깊은데다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 효과도 점차 사그라지면서 1조 3000억원의 영업손실을 입을 것으로 내다봤다.
  • “일본 요리는 맛에 비해 너무 과대평가돼 있어”…日 거주 영국인 ‘쓴소리’

    “일본 요리는 맛에 비해 너무 과대평가돼 있어”…日 거주 영국인 ‘쓴소리’

    “일본 요리는 진정으로 세계에 자랑할 만한 문화라고 자부하는 일본인이 적지 않다. 하지만 실제로 모든 외국인이 일본 요리에 찬사를 보내는 것은 아닌 듯하다.” 일본 온라인 매체 쿠리에 재팬은 일본에 20년 이상 거주해 온 영국인이 일본 요리와 관련해 지난해 10월 자국 주간지 스펙테이터에 기고했던 흥미로운 내용의 칼럼을 지난 20일 번역해 게재했다. 칼럼의 제목은 ‘삼키기 어려워…일본 요리에 대한 부당한 과대광고’. 쿠리에 재팬은 프랑스 주간지 쿠리에 앵테르나시오날의 자매지로 뉴욕타임스, 르몽드, 파이낸셜타임스 등 세계 각국의 주요 매체 기사들을 번역해 싣고 있다. 칼럼 원문이 실린 스펙테이터(1828년 창간)는 가장 오래된 영어권 뉴스 주간지다. 도쿄대에 출강하는 강사이자 일본 영자지 재팬타임스의 필진인 필립 패트릭은 “나는 23년간 일본에 사는 동안 길거리 음식부터 가이세키(연회용 코스 요리)에 이르기까지 모든 종류의 일본 요리를 먹어봤다”며 “그 결과 내가 도달한 결론은 ‘일본 요리는 과대 평가돼 있다’는 것”이라고 했다.“일본 요리는 차림새가 완벽하지 않은 경우가 거의 없으며, 최고일 때도 있다. 하지만 맛이 없거나 별다를 것 없는 경우도 있다.” 패트릭은 “문제는 일본인이 자국 요리에 매력을 느끼는 이유 가운데 상당 부분이 실제 ‘맛’과는 관계가 없는 데 있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국 요리는 맛이 없었던 과거, 즉 ‘생존용 연료’에 불과했던 때가 있었지만, 일본 요리는 예나 지금이나 일정 수준 ‘예술’이다. 고급 일식은 바그너의 종합예술에 필적할 만하다. 색채, 엄선된 그릇, 젓가락, 밥상, 다다미방, 시냇물 소리까지 모든 것을 아우르는 지각적 경험의 일부가 된다.” 패트릭은 ‘맛’ 이외의 제약이 일본 요리에는 너무 많다는 점을 지적했다. “한 미식가 친구는 유명한 일본 라면집을 순회하는 취미가 있었다. 어느 가게에서 그는 같이 간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며 라면을 먹다가 가게 주인에게 조용히 하라는 질책을 받았다. 주인은 벽에 붙어 있는 종이를 가리켰다. 그곳은 ‘대화 금지’ 라면집이었다.”그는 일본 요리는 영양가, 전통적인 식재료 조합, 산지, 계절 등에 지나칠 정도로 집착하는 경향이 있다고도 했다. “한 입도 남기지 않고, 포만감의 80%까지만 채워야 한다는 엄격한 규칙이 있다. 이런 고집은 나름대로 훌륭하다. 하지만 때로는 ‘순전히 먹는 즐거움만 생각하며 먹고 싶다’라는 (아쉬운) 생각이 들게끔 만드는 것도 사실이다.” 그는 “전통 요정의 신비스러운 분위기는 매력적이면서 동시에 위압감을 주는데, 손님에게 오래된 전통 의식에 참여하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며 “이것은 내가 왜 조금 밖에 안나오는 이 맛없는 음식들을 몇시간에 걸쳐 (불편한 자세로) 정좌하고 먹어야 하는지 생각할 틈을 주지 않는다”고 했다. 패트릭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게 다소 공감한 적이 있었다”고 했다. “일본을 방문한 트럼프 대통령은 다른 내빈들과 달리 일본 음식을 전부 건너뛰고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함께 햄버거와 감자튀김을 먹으러 갔다.” 그는 “특출난 일본 요리는 정말로 특출하다”라면서 “하지만 이것은 다른 모든 나라의 요리들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한다”고 글을 맺었다.
  • 박범계 “尹·한동훈 뭔가 알고 있어…‘이정근 노트’가 더 걱정”

    박범계 “尹·한동훈 뭔가 알고 있어…‘이정근 노트’가 더 걱정”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21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내용을 이미 알고 있는 것 같다”면서 최근 보도된 ‘이정근 노트’를 우려했다. 박 의원은 25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진행자의 ‘돈봉투 의혹 초반에 검찰의 기획수사다, 야당 탄압이다라는 말이 있었다’는 언급에 “제가 정치탄압대책위원회인데 (돈봉투 사건을) 다루지 않았다”면서 “(정치탄압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이정근 전 사무부총장의) 녹취록 3만개보다 일부 (언론에서) 보도된 ‘이정근 노트’가 사실 가늠하기 어려운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만약 녹취록 등의 증거능력이 인정되고 거기에 이정근 노트가 제시된다면 그건 가늠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지 않을까 그 점을 우려하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정근 노트’는 돈 전달 과정 등이 상세히 기록된 출처 불명의 기록장을 말한다. A4 용지 5페이지 분량의 이 노트에는 친노(노무현)계, 친문(문재인)계, 친명(이재명)계의 자금줄은 물론 현역 의원 14명을 비롯해 51명의 실명이 등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재명 7인회’ 부분에는 100억원짜리 양도성 예금증서(CD) 30장을 L의원과 M을 통해 현금화했다는 내용도 들어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노트 내용의 진위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검찰 관계자는 “검찰이 확보한 것이 아니고, 출처도 이 전 부총장 전언에 불과해 아직까지 신뢰할 만한 자료인지 확인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사안에 대해 당이 어느 정도 파악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지금까지 말씀하시는 거 저도 얼핏 유튜브에서 지나가다가 봤다”면서 아는 것이 없다고 답했다. 또 “대통령이 이 부분(돈 봉투 의혹)에 대해 (간접적으로) 언급했고 한 장관이 (야당 탄압 주장에) ‘말 같지 않은 소리’라고 단언했다. 이는 (법무부 장관을 지낸) 제 경험상 뭘 알고 하는 얘기인 것 같다”면서 “대통령과 법무부 장관에게까지 보고된 것을 보면 검찰이 확실한 뭔가를 잡은 것 같아 걱정이 많다”고 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4·19 기념사에서 “4·19혁명 열사가 피로써 지켜낸 자유와 민주주의가 사기꾼에 농락당해서는 절대 안 된다”고 발언한 바 있다. 한 장관은 지난 21일 ‘돈 봉투 수사는 야당 탄압’이라는 주장에 대해 “말 같지도 않은 소리”라고 일축한 바 있다.한편 ‘민주당 돈 봉투 의혹’ 수사는 이 전 부총장의 휴대전화 녹음 파일을 토대로 진행되고 있다. 이 전 부총장은 취업 청탁 등의 대가로 10억여원을 수수한 혐의로 재판받고 있다. 검찰은 2021년 송영길 당대표 후보 캠프 관계자 9명이 현금 9400만원을 현역 의원과 당내 인사 40여명에게 전달했다는 정황을 포착해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김영철)는 2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프랑스 파리에서 귀국한 송영길 전 대표를 출국 금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 전 대표의 신분도 피고발인에서 피의자로 전환된 것으로 전해졌다. 송 전 대표 측은 “이르면 26일 출석도 고려하고 있다”면서 “변호사를 통해 검찰과 출석 일시를 조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검찰 관계자는 “증거와 법리에 따라 필요한 시기가 되면 (소환을) 통보할 것”이라면서 “그때 협조해 주시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1일 강래구 전 한국공공기관감사협회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가 기각된 가운데, 검찰은 구속영장 재청구 준비에 주력하고 있다. 수사가 최종 종착지인 송 전 대표로 향하려면 결국 자금조달과 전달 등 돈봉투 ‘입구’에 해당하는 강 전 회장과 이 전 부총장 진술의 연결고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 이병도 서울시의원, ‘서울시 도시재생 정책의 성과와 한계 그리고 미래 토론회’ 성료

    이병도 서울시의원, ‘서울시 도시재생 정책의 성과와 한계 그리고 미래 토론회’ 성료

    지난 24일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제2대회의실에서는 이병도 의원(더불어민주당·은평 제2선거구, 도시계획균형위원회)이 주관하는 “서울시 도시재생 정책의 성과와 한계 그리고 미래” 토론회가 개최됐다. 이번 토론회는 서준오 의원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도문열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 위원장과 여장권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의 축사로 시작됐다. 첫 번째 발제자인 윤병훈 LH책임연구원은 그간 서울시의 도시재생사업의 연혁을 체계적으로 분석하면서 2007년 도시재생 R&D부터 시작된 사업이 2013년 도시재생 활성화 특별법 제정으로 공동체 중심, 역세권 중심의 도시재생 사업으로 발전해 왔다는 점을 설명했다. 도시재생사업은 주변으로 확산되는 효과가 있었는데 매출액과 일자리 창출 증대를 실증하면서 서울도시재생의 미래정책으로 기존의 재생유형을 단순화하고 실행방식을 다양화하는 2단계 도시재생, 도시공간 재창조와 공간활용 다각화를 꾀하는 3단계 도시재생 방식을 제안했다. 도시재생은 주거환경 개선과 균형발전 도모라는 두 가지 목표로 움직여야 함을 강조했다. 두 번째 발제자인 최형선 사람공간연구소장은 서울시 도시재생사업의 성과로 “전담조직 마련, 조례제정, 광역센터 설치선도”를 제시하며 희망지 사업 등 사전 지역조사사업으로 도시재생사업의 준비과정을 체계화 한 점을 특색으로 꼽았다. 구도심-신도심의 갈등문제, 단편적 사업 진행으로 전문인력이 유출되는 문제점을 지적하고, 사업지와 사업지를 연결하는 점단위 사업방식으로 전환 필요성을 제언했으며 공공의 역할은 사업을 이끌어가는 것이 아닌 장을 만들어 주는 행정으로서 역할을 강조했다. 발제에 대해 첫 번째 토론자로 나선 류창수 이화여대 건축학과 교수는 과거 자치구의 사업을 진행했던 경험을 설명하면서 경제활성화, 사회활성화, 문화활성화까지 지나친 사업확대로 재생사업 본연의 목적이 분산되는 문제점이 있었던 만큼 집중적이고 장기적인 관리가 필요함을 설명했다. 두 번째 토론자인 백해영 전 서울도시재생지원센터장도 공공정책의 세분화는 오히려 도시재생을 방해하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는 모순점을 지적하면서 도시재생을 이끌어 나갈 광역지원조직의 필요성을 제안했다. 다음 세 번째 토론자로 정광섭 고양도시관리공사 도시재생지원센터장은 공간은 변화해야 한다는 원칙에 공감하면서 현재의 도시재생법은 사회적 이타심을 추구하는 방향이고, 뉴타운 사업은 개인의 이기심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비유하면서 양자의 균형있는 진행을 제언했다. 네 번째 토론자인 이주원 전 국토교통부장관 보좌관은 주택정비는 시장상황이 안좋은 경우에도 진행이 어렵지만 시장상황이 너무 좋아도 진행이 안 되는 어려움이 있음을 설명하고 수요공급을 맞추어 나가는 타이밍이 중요함을 설명했다. 회복력 중심의 재생사업을 위해 시장상황에 맞는 여유를 가지고 장기적 진행이 필요함을 설명했다.마지막 토론자인 김기봉 서울시 균형발전정책과장은 공공의 시각에서 주민이 원하는 개발방식을 공공이 모두수용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음을 말하고 도시재생은 기반시설을 확충하면서 신통기획, 모아타운 등에서 나오는 이익금을 기반시설에 마중물로 사용하는 형태임을 설명했다. 좌장을 맡은 이명훈 한양대 도시대학원장은 발제자와 토론자의 주장을 정리하면서, 도시재생의 목적이 “자생적 성장기반확충, 도시경쟁력 향상, 지역공동체 회복”이라는 3가지 방향을 충족해야 함을 설명하면서 그간 서울 도시재생정책은 지역공동체 형성과 인적자원확충에서 기반을 충분히 다져왔음을 설명하고 성과를 살리면서 2세대 도시재생에 추진력으로 활용해야 할 것임을 말했다. 토론회를 주관한 이 의원은 “의욕적으로 추진됐던 도시재생 정책이 많은 예산이 투입된 가운데 시민들의 공감이 부족한 한계가 있었지만, 도시재생의 가치를 계승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분야를 모색하고 한계를 분석하는 토론회를 통해 시민의 행복을 위한 도시재생의 미래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면서 토론회를 마무리했다.
  • 하하 父 “치매 시작되는 거 같아 얼마 못 살 듯”

    하하 父 “치매 시작되는 거 같아 얼마 못 살 듯”

    방송인 하하의 아버지가 현재 건강 상태를 전하며 아들에 대해 서운함을 토로했다. 지난 25일 방송된 ENA 예능프로그램 ‘하하버스’에는 하하의 가족들이 부산으로 놀러 간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늦은 저녁 하하네 가족 숙소에 그의 아버지 하윤국씨가 양손 가득 음식을 들고 방문했다. 하윤국은 하하, 별 부부와 손주들을 보더니 “너희는 아들이 둘이니까 참 행복하다 했다. 난 하하랑 통화하고 싶어 전화해도 하하가 전화를 안 받는다”며 속내를 터놓을 아들이 하나뿐이라 아쉬운 마음을 고백했다. 그러자 하하는 “아빠는 연락 잘 되는 것처럼 얘기한다. 아빠가 나한테 베트남 간다고 했는데, 전화하니까 태국 파타야라고 했다”며 “옛날에 아빠 해외여행 갔을 때 입국 날짜가 지나서 별이 깜짝 놀라 엄청 울었다”고 폭로했다. 하윤국은 “차가 막혀서 비행기를 놓쳤다”며 웃음을 터뜨렸다. 이어 하하는 “칠순 잔치 때 왜 안 오셨냐”며 유재석, 김종국, 이광수 등이 칠순 잔치에 참석했지만 정작 아버지 하씨는 참석하지 않았다고. 하윤국은 “고은이가 오는 줄 알았으면 갔지. 지난 얘기를 왜 자꾸 그래”라고 역정을 내면서도 “올해 팔순 잔치해줄 거지? (엄마 부르지 말고) 우리끼리 하자”고 마무리 지었다. 하하는 ‘하하버스’ 여행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 “어렸을 때 아빠가 나를 너무 사랑해서 열심히 키우지 않았냐. 돈도 돈이지만 그 소중했던 시간에 아빠가 있었어야 했던 게 더 중요했다”고 어린 시절 아버지의 빈자리가 아쉬웠다고 하소연했다. 하윤국은 “그때가 너희들 나이쯤이었을 거다. 제일 바빴다. 3~4일 출장 갔다 와서 이틀 있다가 또 해외 출장을 갔다”며 뒤늦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이내 하하는 아버지의 마음을 이해한다고 했다. 하하는 “나도 10년쯤 열심히 살다가 뒤돌아보니까 너무 외롭더라. ‘아빠도 얼마나 외로웠을까?’ 싶더라”며 아버지라는 자리의 외로움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하윤국은 “너 진짜 어른스러워졌다”며 놀라워했다. 하하가 아버지에게 바라는 점으로 “남은 삶 우리 서로를 위해 노력하며 살면 어떨까”라고 제안하자, 하윤국은 “좋아! 그걸 마다할 사람이 어디 있느냐”고 흔쾌히 동의했다. 그러면서 하하는 아버지에게 마지막으로 울어본 적이 언제냐고 묻자, 하윤국은 “요즘도 가끔 혼자 운다. 슬퍼지면서 ‘내가 왜 이러고 있나’. 목소리 듣고 싶고 이런저런 쓸데없는 이야기 하고 싶어서 (하하한테) 전화하면 전화를 안 받는다. 그럼 이제 답답한 거다”라고 토로했다. 하하는 “미안해”라고 사과했다. 특히 하윤국은 “요즘 눈도 좀 그렇고 귀도 그렇다”며 “귓불에 주름이 생기면 치매가 있는 사람이라고 하더라. 치매가 시작되는 거 같아 얼마 못 살 것 같다”고 말했다. 하하는 “무슨 소리야. 그런 이야기 하지 마”라고 아무렇지 않은 척하면서 속상함을 감춰 먹먹함을 자아냈다.
  • [열린세상] 대한민국 정통성과 정체성/이성모 동북아협력인프라연구원장

    [열린세상] 대한민국 정통성과 정체성/이성모 동북아협력인프라연구원장

    언제까지 세월호 타령을 할 것인가. 문재인 정권 시절 진상규명특별위원회를 아홉 번이나 꾸려 조사했으나 사고 초동 단계에서 내린 ‘해상 교통사고’라는 결론 외엔 없다. 물론 세월호·이태원 사고 같은 대형 참사가 재발하지 않도록 사회적 안전의식을 고취하고 고인과 유족들에 대한 애도의 마음을 간직하는 것은 국민의 도리다. 하지만 현재 우리 사회에서 ‘세월호·이태원 참사 타령’은 확증편향적 좌파들의 끈질긴 선동 구호로 확대재생산돼 사회 혼란만 조장하고 있음이 개탄스럽다. 집권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진보’라는 그들만의 행태 때문일 것이다. ‘진보는 진보의 반대론자들과 싸웠을 뿐 결코 미래와 싸우지 않았다’란 말처럼 이들은 국가 백년대계는커녕 종북적 선동으로 우리 사회를 편가르기하고 있다. 그동안 촛불시위로 진보라는 가치를 앞세운 좌파가 곧 대한민국의 정체성이며 정통성인 양 포장해 왔다. 그들은 지금도 국가적 위기 상황에 대비한 한미일 공조 강화를 위한 결단을 친일이니 매국이니 하는 프레임을 씌워 매도하고 있다. 이는 해방 후 신탁이니 반탁이니 하며 이념적 혼란을 부추겨 결국 우리에게는 남북 분단과 동족에게 침략당한 6·25 전쟁의 비극만 안겨 주었던 과거를 떠올리게 한다. 자국의 미래와 국리민복(國利民福)를 위해 불구대천지원수라도 손을 잡는 것이 외교의 본질이다. 과거 박정희·김대중 전 대통령, 영국과 중국의 처칠·저우언라이 전 총리가 그랬던 것처럼…. 위안부 피해자들의 아픔을 등에 업고 정치적으로 이용하며, 일본 혐오를 부추겨 초등학교 교실에서 일제 문구류를 내팽개치고, 죽창가를 부르며 날뛰던 그 정체들이 위선과 탐욕을 반일애국으로 호도해 왔다. 또한 문재인 정권 5년간 ‘평화’라는 선동 구호를 부르짖었다. 하지만 대한민국을 향한 북한의 핵ㆍ미사일 공격 위협이 지속되고 있는 지금 그 구호는 ‘가짜 평화’로 드러났다. 이러한 정황과 실체를 묵인·동조한 문재인 정권의 직무유기가 아니라면 종북화를 위한 술수였을까. 최근 내란 선동과 국가 기간시설 타격을 모의한 반국가 단체인 통진당의 멤버들이 진보당이라는 이름으로 세탁해 민노총의 건설 노조 등을 숙주로 국회에까지 입성했음은 대한민국의 정통성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6·25 전쟁을 직간접적으로 겪은 세대들의 피눈물로 지킨 자유민주주의적 가치와 한강의 기적을 이룩한 경제성장으로 대한민국이 국제사회에 우뚝 설 수 있었음은 부정할 수 없다. 냉전 종식과 세계화 시대가 도래하면서 감성에 호소해 철 지난 민족주의라는 이름으로 반일·반미주의를 부르짖으며,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적 가치를 부정하고 종북적 성향을 옹호해 온 이들이 ‘한국적 진보’라는 좌파의 현주소다. 이들은 항일투쟁의 실체적 역사와 외교를 통한 독립운동사는 무시한 채 상상적 ‘항일무장투쟁’만의 역사관을 중심에 놓고 있다. 대한민국의 정통성과 정체성을 무시하고 위협하는 일본의 교과서 왜곡, 중국의 동북공정 등에 강력히 대처하고, 범국가적 차원에서 단호하게 대응해야 함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교육 현장과 노조운동 등에 좌파적 껍데기 언론도 버젓이 역사관을 왜곡하며 사회 혼란을 조장하고 있음을 직시하고 이를 발본색원해 일벌백계로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확립해야 한다. 역사가가 이념과 정치적 편향에 빠지면 역사의 기본 윤리를 저버리고 진실을 거부한다. 정치적 목적에 따라 역사 현실을 재구성하고, 승자독식 방식의 역사 왜곡은 교묘해 쉽게 들춰 낼 수도 없다는 사실은 사가(史家)에 있는 상사(常事)다. “역사를 잊은 민족은 미래가 없다”는 보편적 진리와 역사를 오도한 민족은 파시즘이나 나치즘같이 인간의 기본적인 자유와 평등을 유린해 사람답게 살 수 없는 세상을 만든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수만 가지 얼굴을 지닌 ‘라멘’의 매력/셰프 겸 칼럼니스트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수만 가지 얼굴을 지닌 ‘라멘’의 매력/셰프 겸 칼럼니스트

    수년 전 늦은 밤 일본 도쿄 시내 한복판에서 ‘라멘’을 처음 맛보았을 때의 충격이 생각난다. 어딘가 단조롭게 느껴지던 일본식 음식을 먹고 난 후여서 그랬을까. 입안에서 폭탄이 터지는 듯한 감칠맛이 휘몰아쳐 한동안 어안이 벙벙해졌다. 흔히 소바나 스시, 된장국, ‘다시 국물’ 등으로 대표되는 일본 특유의 섬세함이 엿보이는 감칠맛의 미묘한 줄타기와 너무나 달랐기 때문이다. 그릇에 거의 코를 박을 정도로 집중하며 라멘을 먹고 있는 장면을 보면서 식문화가 다르다고 할지라도 자극적인 맛 앞에선 장사가 없구나란 생각이 들었다. 라멘은 분명 전통적인 일본 음식이 추구하는 맛에서 크게 벗어나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일본 고유의 음식이 아니라 중국식 면 요리에서 유래한 것이기 때문이다. 초기 라멘은 메이지 시대 중기 요코하마, 나가사키, 하코다테 등 교역항의 차이나타운에서 판매하던 간단한 면 요리였다. 맑은 닭고기 국물에 직접 손으로 치댄 수타면이 전부였던 요리를 두고 일본인들은 난킨(남경) 소바라고 불렀다. 차이나타운 노점에서 파는 면 요리가 지금과 같은 라멘의 형태로 변모하게 된 건 1910년대 도쿄 아사쿠사에 문을 연 라멘집의 역할이 컸다. 중국인이 아닌 일본인이 운영한 최초의 라멘집이었던 라이라이켄에선 일본인들에게 익숙한 쇼유(간장)를 국물에 넣고 돼지고기를 삶아 간장에 조린 차슈, 어묵, 시금치, 김 등을 고명으로 얹어 냈는데 꽤 인기를 끌었다고 한다. 당시 이름은 지나(중국식) 소바였다. 안도 모모후쿠는 오사카 암시장에서 사람들이 줄을 서서 지나 소바를 먹는 광경을 보고 사업 아이디어를 떠올려 1950년대에 일본 인스턴트라면을 탄생시켰다.라멘이 전국적인 명성을 얻기 시작한 건 지역관광 붐이 일었던 1960년대부터다. ‘라멘의 사회생활’을 쓴 하야미즈 겐로에 따르면 TV나 잡지, 신문 등 대중매체가 본격적으로 특색 있는 지역 라멘집을 소개하면서 대중적인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삿포로식 라멘, 하카타의 돈코쓰 라멘 같은 도쿄식 라멘 등 지역의 특색 있는 라멘집은 지역관광 활성화 정책 등과 맞물려 관심을 끌었다. 라멘집은 불황이 계속된 일본에서 소자본으로 창업하기 좋은 아이템이기도 했다. 1980~1990년대 명예퇴직한 샐러리맨들이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생계 수단이기도 했고, 큰 기술이나 자본이 없는 젊은 사람들도 창의적인 라멘을 개발해 소위 대박을 터뜨릴 수 있었다. 창업이 어렵지 않다 보니 새로운 라멘 가게가 우후죽순처럼 생겨나며 라멘 전문가, 평론가 등도 등장하기 시작했다. 단순한 음식을 넘어 하나의 팬덤 문화가 만들어진 것이다.초기 라멘은 닭고기나 돼지고기, 뼈 등으로 만든 국물을 베이스로 간장(쇼유 라멘), 된장(미소 라멘), 소금(시오 라멘)을 첨가하는 게 일반적이었다. 여기에 돼지뼈 사골 국물을 진하게 낸 돈코쓰 라멘과 진한 소스에 면을 찍어 먹는 쓰케멘이 추가되고, 고기 국물과 해산물 육수를 더한 더블유 라멘 등이 인기를 끌면서 라멘 국물의 스타일이 다양해졌다. 면은 우동면처럼 굵은 면에서 칼국수처럼 납작한 면, 인스턴트라면같이 구불구불한 면, 가느다란 소면 등 국물의 스타일과 라멘집 개성에 따라 차이를 보인다. 공식적이진 않지만 이런저런 조합으로 자신만의 라멘을 개발한 라멘집만 10만개가 넘는다고 한다. 이렇다 보니 한 사람이 일생을 라멘만 먹어도 전국의 모든 라멘을 다 먹어 보지 못한다는 말도 나온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일본에서는 라멘계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가장 큰 변화는 라멘의 다양성이 크게 증가한 것이다. 프렌치나 이탈리안 레스토랑 같은 양식당들이 팬데믹으로 경기가 어려워지자 점심 메뉴에 한정해 프렌치식, 이탈리아식이 가미된 라멘을 팔기 시작하면서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쇼유, 미소, 돈코쓰, 쓰케멘 일색에서 유럽식 육수 테크닉이 도입되며 다양한 시도가 더해지는 추세다. 기존의 방법에서 벗어나 프로슈토나 잠봉 같은 생햄, 포르치니 버섯 등 유럽 식자재를 이용한 라멘도 나온다. 라멘은 한 그릇에 소우주가 담겨 있다고 할 정도로 요리적인 관점에서 보면 꽤 괜찮은 한 끼 음식이다. 이탈리아 음식의 시각으로 보면 안티파스토(전채 요리)인 수프, 프리모피아티(면 요리)인 면, 세콘디피아티(육류 요리)인 차슈가 한 그릇에 담겼다. 영양적으로도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을 고루 갖추고 있다. 평소 먹는 음식보다 짠 듯하지만 온갖 감칠맛이 모인 정수와 만나게 되면 혀와 중추신경을 타고 짜릿하게 다가오는 맛의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다. 건강한 밥상도 중요하지만 한 번쯤 모든 걸 내려놓고 감각의 향연에 빠지고 싶다면 라멘은 괜찮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
  • 광화문 월대 확인… ‘임금의 길’ 되찾는다

    광화문 월대 확인… ‘임금의 길’ 되찾는다

    일제강점기에 훼손된 경복궁 광화문 앞 월대가 원래의 모습과 규모로 돌아온다. 그간 사진 자료로 추정했던 월대의 전모가 실물 자료를 통해 구체적으로 확인되면서 복원 공사도 탄력을 받게 됐다. 문화재청은 25일 광화문에서 월대 발굴 조사의 성과와 향후 복원 계획 등을 발표했다. 지난해 9월부터 국립서울문화재연구소가 발굴 조사를 진행했는데 월대의 전체 규모, 임금이 지나다니던 어도지 기초시설, 월대 동편의 모습을 통해 경복궁 중건 시 월대의 전체 모습 등을 확인하는 성과를 거뒀다. 월대는 궁궐의 중심 건물인 정전 등 주요 건물에 설치한 넓은 대(臺)를 뜻한다. 고종 시절 경복궁을 중건하면서 남긴 ‘영건일기’에는 1866년 3월 3일 ‘광화문 앞에 월대를 쌓았다’는 내용이 나온다. 발굴 조사를 통해 월대는 남북 48.7m, 동서 29.7m로 육조 거리를 향해 뻗어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월대 중앙에서 광화문 중앙문과 이어지는 어도의 너비는 약 7m에 달한다. 동·서 외곽에는 잘 다듬어진 장대석(길이 120~270㎝·너비 30~50㎝·두께 20~40㎝)을 이용해 2단의 기단을 쌓았고, 그 내부에 서로 다른 성질의 흙을 교차로 쌓아 주변보다 높게 대를 만들었다. 신희권 서울시립대 국사학과 교수는 “광화문 월대는 특별히 양옆에 난간을 만들어 훨씬 장식적이고 화려해 다른 궁궐의 월대를 뛰어넘는다”면서 “공연하기 위해 월대를 활용했을 가능성도 있다. 여러 복합적인 공간으로 이용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월대는 축조 이후 크게 네 단계의 변화를 거쳤다. 초기에는 남쪽에 3개의 계단이 존재했으나 2단계에서 가운데 어도 계단이 경사로로 바뀌었다. 3단계에서는 경사로 범위가 확장되고 계단이 동·서 외곽으로 축소 변형됐다. 전차선로가 들어선 4단계에서는 월대를 이루던 난간석 등이 철거되고 도로로 바뀌었다. 이날 공개된 월대에는 일제가 놓은 전차선로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었다. 그 옆의 어도계단지에서는 소맷돌을 받쳤던 지대석이 확인돼 월대 원형 복원에 중요한 단서로 주목받고 있다. 문화재청은 자료를 바탕으로 1890년대 이전의 월대를 복원할 예정이다. 1920년대 해체 이후 경기 구리 동구릉 등에 이전돼 있던 난간석, 하엽석 등의 월대 부재도 재사용한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기계가 아닌 손으로 돌을 다듬어 질감을 비슷하게 하고, 원형이 잘 보존된 동편을 기준으로 서편도 복원한다”고 설명했다. 오는 10월 완공 이후 월대는 시민들이 자유롭게 누릴 수 있는 공간으로 돌아온다. 문화재청은 가을 궁중문화축전과 연계해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월대 주변의 삼군부 및 의정부 터 일부와도 유기적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활용할 계획이다.
  • ‘통증의 왕’ 대상포진… 붉은 반점 발견 땐 72시간 골든타임 지켜요

    ‘통증의 왕’ 대상포진… 붉은 반점 발견 땐 72시간 골든타임 지켜요

    몸속에 잠복했던 수두 바이러스신체 면역 저하됐을 때 재활성화여성이 더 많지만 이유 안 밝혀져 고령화 추세로 전체 환자수 증가 치료 뒤에도 신경통·우울증 유발 발병 의심 땐 지체 말고 병원 가야면역력 잘 관리하고 백신도 권고 격한 통증을 느끼는 질병이나 상황으로 신경통이나 출산 등을 흔히 떠올리지만 그중에서도 ‘통증의 왕’으로 불리는 질환이 대상포진이다. 통증 등급 지침에 따르면 대상포진 및 대상포진 신경통은 초·중기 암 환자가 느끼는 통증보다 심한 통증을 유발한다고 한다. 극심한 통증이 우울증, 불면증, 식욕 부진과 같은 각종 신경정신과적 문제를 동반하는 일이 드물지 않을 정도다.김지영 강남세브란스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는 25일 “대상포진은 수두 바이러스가 몸속에 잠복해 있다가 신체 면역력이 저하됐을 때 재활성화되면서 발생한다”며 “처음에는 몸살감기와 비슷한 통증이 발생하고 뒤이어 붉은 반점과 수포가 생긴다”고 설명했다. 붉은빛의 발진은 시간이 지나면 물집으로 변하고 띠의 형태를 이루게 되며, 다시 7~10일이 지나 물집이 딱지로 변하면서 증상이 완화되는데, 이 기간 동안 심한 통증을 느끼는 것이다. 국내 대상포진 환자의 수는 5월부터 급증해 8월에 가장 많다고 김 교수는 덧붙였다. ●5월부터 급증해 8월에 가장 많이 발생 어렸을 때 수두를 앓았던 사람의 몸에 남아 있던 바이러스가 질환을 일으키고, 피로감이나 스트레스가 생기거나 면역력이 떨어지면 잘 발병한다는 점은 확인됐지만 대상포진이 생기는 세부적인 원인 중에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부분이 많다. 강연승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는 “대부분의 논문에서 여성에게서 대상포진이 더 많이 발생한다고 보고되지만 그 이유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강 교수의 설명대로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분석한 인구 10만명당 대상포진 환자 진료인원에선 여성 환자의 비중이 더 높게 나타났다. 2021년 성별에 따라 10만명당 진료인원을 보면 여성이 1716명으로 1095명인 남성보다 많았고, 여성 비중이 높은 모습은 최근 5년간 통계에서 매년 나타났다. 남녀 구별 없이 인구 10만명당 대상포진 환자를 셈하면 2017년 1385명에서 2021년 1405명으로 5년 동안 1.4% 늘었다. 대상포진 환자의 증가는 고령 인구가 늘어나는 추세와도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2021년 기준 대상포진 전체 진료인원 72만 2257명 중 60대가 23.8%로 가장 많았고 50대가 22.4%, 40대가 15.9% 순으로 뒤를 이었다. 대상포진이 의심된다면 사흘 안에 병원을 찾는 게 좋다. 신화용 중앙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는 “대상포진이 바이러스 감염의 문제이기 때문에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하면 되지 않냐며 치료 자체를 간단하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대상포진 치료는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고 단언했다. 신 교수는 “항바이러스제는 피부 발진이 생긴 후 72시간 이내에 투여돼야 가장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면서 “조기 진단 및 투약이 중요하니 만일 특정 부위에 통증이나 피부 증상이 있다면 최대한 빨리 병원에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콩팥 기능장애가 없으면 항바이러스 약물을 먹거나 정맥주사를 맞는 방식으로 대상포진 치료가 이뤄진다. ●항바이러스제 발진 72시간 내 투여 병원에선 대상포진 치료를 할 때 대상포진 바이러스 자체의 치료뿐 아니라 ‘대상포진 후 신경통’으로 넘어가는 것을 예방하는 데 중점을 둔다. 대상포진 후 신경통은 대상포진에 걸린 뒤 발생하는 만성통증인데, 감염됐던 신경에 이상이 생겨 지속적으로 해당 부위에 통증이 전달되는 증상이다. 만성통증은 단기간 심한 통증과 함께 또 다른 양상의 문제를 일으킨다. 우울증, 수면장애와 같은 증세가 동반될 수 있는 것이다. 주민숙 한양대병원 피부과 교수는 “60세 이상 환자 중 절반 가까이에서 대상포진 후 신경통이 발생하고, 대상포진 후 신경통이 발생한 환자 3명 중 1명꼴로 1년이 넘도록 통증이 지속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대상포진 후 신경통의 통증이 심해 일반적인 진통제에도 잘 반응하지 않는 경우에는 통증을 줄이기 위해 신경 차단술 등이 시행되기도 한다. 대상포진 경험자들끼리는 어느 부위에 대상포진이 왔는지를 말하며 서로 운이 좋았다고 위로하거나 큰일 날 뻔했다고 걱정하는 경우가 흔하다. 실제 대상포진 발병 부위에 따라 특히 위험한 상황으로 발전할 수도 있어서다. 원종현 서울아산병원 피부과 교수는 “흔하지는 않지만 얼굴 신경이 손상돼서 입술이 옆으로 비뚤어지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안면부를 침범할 때는 특히 통증이 심하며, 신경 침범으로 배뇨기능 장애가 생길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코 위에 피부 병변이 있는 경우 눈을 침범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반드시 안과 검진이 필요하다”며 대상포진 발병 시 조기 치료를 거듭 권했다. ●안면 손상·배뇨장애·눈으로도 침범 피로와 스트레스, 면역력 저하를 체감할 때쯤 대상포진이 잘 발병하는 점을 거꾸로 생각하면 평소 자신의 몸과 심리 상태를 잘 돌보는 게 대상포진 예방의 첫걸음이 될 수 있다. 그리고 백신도 있다. 주 교수는 “일반적으로 질환을 이겨 낼 능력이 약한 사람에게서 대상포진이 더 잘 생기므로 평소 충분한 휴식과 운동으로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면서 “최근에는 약독화 생백신과 사백신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아 국내에서 맞을 수 있다. 특히 사백신의 경우 고령에서도 예방 효과가 좋으니 의사와 적절한 상담 후 예방 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대상포진 백신을 맞아도 대상포진에 걸리는 사례가 주변에서 나타나는 점 때문에 백신 접종을 망설이는 경우도 많다. 김지영 교수는 “연구 결과에 따르면 대상포진 백신을 접종하면 50대에서 70%, 50대에서 64%의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예방 접종과 함께 면역력 관리를 위해 평소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백신 가격이 싸지 않다는 점도 대상포진 백신 접종 결심을 주저하게 만드는 요소다. 이럴 땐 대상포진에 걸릴 경우의 1인당 진료비 통계가 백신의 적정단가를 판단하는 준거가 될 수 있겠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21년 현재 대상포진 질환 1인당 평균 진료비를 23만원으로 집계했다. 연령이 높아질수록 1인당 평균 진료비도 높아져 50대는 21만 3000원, 60대는 24만 5000원, 70대는 28만 2000원, 80대는 38만 1000원이었다.
  • “새만금 공단 모자라”… 전북, 수면 매립에 박차

    새만금지구에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가 잇따르면서 공유수면 매립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기업들의 투자 문의가 쇄도하나 분양할 수 있는 산업단지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전북도는 도로, 공항, 항만, 철도 등 새만금 내부 인프라가 확충되면서 국내외 기업들의 투자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새만금지구에는 현재 43개 기업이 계약을 맺었다. 올 들어서만 9개 기업이 3조원 규모의 투자를 약속했다. 최근에는 LG화학과 GEM코리아 등이 새만금산업단지 6공구에 각각 1조 2000억원을 들여 이차전지 핵심 소재인 전구체 생산 공장을 건립하기로 했다. LG화학은 이차전지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추가 투자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새만금지구에 조성된 산업단지는 대부분 분양이 끝나 기업들이 들어온다고 해도 공단이 부족한 실정이다. 새만금산업단지 9개 공구 18.5㎢ 가운데 매립이 완료된 곳은 1, 2, 5, 6공구 5.9㎢에 지나지 않아서다. 산업단지 전체 면적의 32% 수준이다. 더구나 매립이 완료된 산업단지 가운데 69.4%인 4.1㎢는 이미 투자협약이 끝났다. 입주 의사를 밝힌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면적은 2.6㎢로 0.8㎢가 부족하다. 더구나 오는 7월부터 새만금이 투자 진흥지구로 지정되면 입주 기업의 법인세와 소득세가 면제되는 등 파격적인 혜택이 제공되기 때문에 새만금산업단지 용지 부족 현상은 더 심각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새만금개발청은 3, 7, 8공구의 매립을 1년 앞당겨 내년까지 마무리하고 2030년 완료 예정인 4, 9공구도 2027년까지 매립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윤동욱 전북도 기업유치지원실장은 “새만금산업단지 입주를 희망하는 기업들의 문의가 잇따르나 매립 속도가 수요를 따르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새만금개발청, 농어촌공사 등 유관기관과 매립 공사 기간을 단축하기 위해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 안양천의 대변신… 허브·억새·수생식물 지방정원 만든다

    경기 광명·안양·군포·의왕시 등 4개 시를 관통해서 흐르는 안양천 일대가 2028년까지 지방정원으로 꾸며진다. 경기도는 지난 21일 4개 시가 신청한 안양천 지방정원 조성예정지 지정을 산림청이 승인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방정원은 ‘수목원·정원의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라 자치단체가 조성하는 정원이다. 현재 경기도에는 지방정원이 양평 ‘세미원’뿐이다. 안양천 지방정원은 면적 39만 7520㎡, 연장 28.8㎞로 4개 시가 공동으로 조성한다. 지방정원은 해당 지자체가 직접 관리하며 도로·하천으로 인해 단절된 구역을 연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광명시 구간 9.5㎞에는 정원관리센터·정원 놀이터·허브정원, 안양시 구간 12.2㎞에는 어르신 쉼터·벽면녹화, 군포시 구간 3.6㎞에는 수생 식물정원, 의왕시 구간 3.5㎞에는 억새정원 등이 조성된다. 사업을 주관하는 광명시에 따르면 안양천 지방정원 조성예정지 승인은 지방정원 조성의 첫 단계로 연내 지방정원 조성을 위한 실시설계가 진행되며, 내년 하반기에는 경기도 지방정원조성계획 승인과 지방정원 조성공사가 차례로 진행된다. 2028년부터 지방정원으로 운영되며 2031년 국가정원 지정도 추진할 계획이다. 지방정원으로 지정된 지 3년이 지나면 국가정원 등록을 신청할 수 있다. 현재 국가정원은 순천만과 울산태화강 2곳이 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안양천 지방정원 조성예정지 지정을 환영하며 시민의 쉼터인 안양천 지방정원 등록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향후 안양천이 국가정원으로 지정되면 교류와 소통, 힐링과 쉼, 문화와 자연이 공존하는 수도권 최고의 랜드마크로 변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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