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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종태 서울시의원, 명일동 재건축에 따른 학교 신설·학급 증설 촉구

    이종태 서울시의원, 명일동 재건축에 따른 학교 신설·학급 증설 촉구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이종태 의원(국민의힘, 강동2)은 지난 4일 명일동 재건축 지역의 급격한 학생 유입에 대비해 학교 신설 및 학급 증설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4일 열린 제333회 정례회 교육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시교육청을 대상으로 명일동 일대 재건축에 따른 교육 수요 증가와 이에 대한 대응 부족을 지적했다. 이 의원은 “강동구 명일동 일대에서 진행 중인 대규모 재건축 사업은 수천 세대에 달하는 고층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며, 이로 인해 학생 수가 급증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 같은 상황에서 교육청이 학교 신설 및 학급 증설, 부지 확보 계획을 전혀 마련하지 않은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비판했다. 또한 이 의원은 “기존 명일동의 학교들은 이미 과밀 상태로 이 지역에 더 많은 학생이 유입되면 임시 교실이나 과밀 학급 문제가 반복될 것이다”라며 “현재와 같은 비효율적인 대처 방식은 미래 교육 환경에 큰 위협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의원은 강동구청과 교육청의 협력을 통해 재건축의 진행 속도에 맞춰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재건축이 시작된 지금부터 학교와 학급 증설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야 하며 향후 학생 수 증가에 대비한 종합적인 교육 대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어서 “학교 부지 확보와 관련된 논의는 즉각적이고 사전적으로 진행되어야 하며 향후 과밀 문제를 예방하기 위한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의원은 서울시교육청의 학교 부지 확보 및 정책 실행 속도가 지나치게 늦다는 점을 우려하며 “교육청이 재건축과 같은 대규모 개발에 대해 선제적이고 체계적인 대응을 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 英방송인 “9살부터 30년 고통”…전문가가 경고한 ‘포르노 중독’ 신호 6가지

    英방송인 “9살부터 30년 고통”…전문가가 경고한 ‘포르노 중독’ 신호 6가지

    영국의 유명 방송인이 9살 때부터 30년간 이어진 포르노 중독을 고백하며 이 문제의 심각성을 알렸다. 전문가들은 여전히 금기시되는 포르노 중독 문제를 조기에 인지하고 적극적으로 도움을 구하는 것이 회복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4일(현지시간) 영국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2016년 댄싱 프로그램 ‘스트릭틀리 컴 댄싱’에서 우승한 방송인 오레 오두바(39)가 팟캐스트에 출연해 자신의 포르노 중독 경험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오두바는 9살에 처음 포르노를 접한 뒤 30년간 중독에 시달렸다고 밝혔다. 그는 “1년 반 전에 중독을 극복했다”며 “이것이 내 삶을 내부에서부터 파괴했지만, 어린 시절부터 겪은 트라우마에 대응하기 위해 찾았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 아이의 아버지인 오두바는 “나는 완벽하게 숨기는 법을 터득했다. 조용히 지켜야 했다”며 “이런 형태의 중독 문제는 10살 때도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너무나 수치스러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자녀들을 올바르게 이끌고 비슷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돕기 위해 침묵을 깨기로 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포르노 중독이 금기시되면서 대중의 많은 오해를 받고 있다고 지적한다. 프라이어리 병원 첼름스퍼드에서 환자를 돕는 중독 치료사 알렉스 워든은 “포르노 시청이 어떤 사람들에게는 가벼운 활동으로 남지만, 다른 이들에게는 정신 건강, 인간관계, 전반적인 웰빙에 영향을 미치는 강박적 행동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성 및 관계 심리치료사이자 피보탈 리커버리 설립자인 폴라 홀은 “포르노 사용은 스펙트럼 장애로 불린다”며 “아무 문제도 일으키지 않는 여가 활동에서 끝날 수 있지만 중독적이거나 강박적인 사용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워든은 포르노를 얼마나 자주 보느냐가 아니라 그것이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포르노 시청이 스트레스, 외로움, 우울감에 대처하는 메커니즘이 되고 인간관계, 직장, 자존감을 방해하기 시작하면 중독 패턴을 나타낼 수 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이 제시한 6가지 일반적 징후는 다음과 같다. 1. 통제력 상실중독의 대표적인 증상은 포르노 시청을 멈추거나 줄이려 해도 그렇게 할 수 없는 것이다. 2. 내성워든은 “더 자주, 더 극단적인 콘텐츠를 찾는 것 역시 중독의 주요 증상”이라고 말했다. 3. 책임 방치포르노 사용 때문에 직장, 학업이나 사회적 의무를 소홀히 하는 것도 위험 신호다. 4. 정서적 고통시청 후 죄책감, 수치심, 불안, 낮은 자존감을 경험하는 것도 중독의 신호일 수 있다. 5. 관계 악화포르노 중독은 비밀스럽고 무관심해지거나 실제 친밀감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게 만들 수 있다. 6. 대처 수단으로 사용워든은 “슬픔, 스트레스, 권태를 관리하기 위해 포르노를 찾는 것도 흔한 징후”라고 덧붙였다. 포르노 중독은 정신적, 신체적인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워든은 “정신적으로는 죄책감, 불안, 외로움을 키운다”며 “친밀감에 대한 인식을 왜곡하고 성, 관계에 대한 비현실적 기대를 만들어낸다”고 설명했다. 신체적으로 성기능 장애, 실제 만남에서의 흥분 감소, 정상적인 성적 자극에 대한 둔감화를 경험하는 사람들도 있다는 것이다. 시간이 지나면 뇌의 보상 경로가 높은 수준의 자극에 적응해 일상적인 경험이 덜 자극적으로 느껴지기 때문이다. 워든은 “포르노 사용이 통제 불능으로 느껴지거나 일상생활을 방해하거나 정서적·관계적 고통을 만든다면 전문가 도움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이 문제를 무시하면 고립, 불안, 관계 문제가 악화될 수 있다”며 “조기에 치료를 받으면 증상이 깊이 자리 잡기 전에 자제력을 회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제25회 순천 남승룡마라톤대회, 오는 8일 개최

    제25회 순천 남승룡마라톤대회, 오는 8일 개최

    순천시가 주최하고 순천시체육회가 주관하는 ‘제25회 순천 남승룡마라톤대회’가 오는 8일 팔마종합운동장을 비롯한 순천시 일원에서 개최된다. ▲풀 코스(팔마종합운동장→생태문화교육원→에코촌→맑은물관리센터→순천만습지→화포항(반환)) ▲하프 코스(팔마종합운동장→생태문화교육원→에코촌→맑은물관리센터→순천만습지(반환)) ▲10㎞(팔마종합운동장→남승룡로→오천삼거리→어울림체육관→풍덕교하단(반환)) ▲5㎞(팔마종합운동장→생태문화교육원→잡월드(반환))로 진행된다. 7800여명의 마라토너들이 달린다. 대회 당일인 오전 8시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 마라톤 코스 주요 도로에서 교통이 통제된다. 팔마오거리에서 팔마종합운동장과 순천만국가정원 방향 진입이 금지된다. 생태문화교육원에서 맑은물관리센터 구간은 전면 통제, 도사초등학교에서 인월사거리 방향은 일방통행으로 운영된다. 시 관계자는 “올해로 25회를 맞은 남승룡마라톤대회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많은 협조를 부탁드린다”며 “해당 구간을 지나는 차량은 우회하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최민규 서울시의원 “지반침하·신공법 도로포장 재발 방지 위해 관리 강화해야”

    최민규 서울시의원 “지반침하·신공법 도로포장 재발 방지 위해 관리 강화해야”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소속 최민규 의원(국민의힘, 동작2)은 지나 4일 제333회 정례회 재난안전실 행정사무감사에서 지반침하 대응과 신공법 도로포장 추진 과정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서울시 재난 관리와 기술 도입 모두 형식적 보고를 넘어 현장 중심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의원은 먼저 지반침하 사고 대응과 관련해 “최근 인명피해가 발생한 사고에서도 재난안전실이 주관부서로서 실질적인 조정 역할을 하지 못했다”면서 “현장 대응은 소방 중심으로 이뤄지고, 재난안전실의 보고는 대부분 소방 상황 자료를 인용하는 수준에 그쳤다”고 평가했다. 이어 “지반침하는 구조 활동 중에 추가 침하나 2차 사고 위험이 발생할 수 있는 특성이 있는데, 재난 주관부서가 현장 상황을 직접 판단하고 후속 조치를 조정해야 한다”라며 “소방·도로·상하수도 등 관계부서가 각자 보고만 하는 구조로는 실질적인 대응이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에 재난안전실장은 “현장 출동은 소방이 담당하고, 재난안전실은 상황 관리 및 행정 지원을 맡는 구조”라며 “현장 인수인계와 정보 전달이 명확히 이뤄질 수 있도록 업무 체계를 정비하겠다”고 답했다. 또한 최 의원은 신공법 도로포장 관리 문제를 언급하며 “새로운 공법을 도입했다면 그 목적과 관리 책임이 분명해야 한다”며 “사업 추진 속도에 비해 검증과 사후 관리가 부족하다”고 우려했다. 최 의원은 “공법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어디에 어떤 이유로 적용되는지 관리 기준이 불분명하다”라며 “신공법 도입의 취지를 살리려면 현장에서 발생한 문제를 정확히 기록하고, 사업 전 과정의 관리 책임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최 의원은 “재난 대응과 도로 신기술 도입은 모두 현장을 제대로 파악해야 개선할 수 있다”며 “서울시는 각 부서가 역할과 책임을 명확히 하고, 동일한 문제가 반복되지 않도록 재발 방지 중심의 행정을 펼쳐야 한다”고 개선을 촉구했다.
  • “이틀 전 환호, 오늘은 패닉”…한일 증시 동반 추락, 배경은?[재테크+]

    “이틀 전 환호, 오늘은 패닉”…한일 증시 동반 추락, 배경은?[재테크+]

    미국발 인공지능(AI) 기술주 고평가 우려가 아시아 증시를 강타했습니다. 소수 기술주에 지나치게 의존해온 한국·일본 등 아시아 시장이 미국 증시 하락에 연쇄 폭락하면서 ‘거품 붕괴’ 공포가 현실화하고 있습니다. 5일 반도체 강자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7%와 8% 이상의 손실을 기록하자 코스피 지수는 6% 넘게 떨어지며 장중 3900선마저 내줬습니다. 불과 이틀 전 사상 최고치인 4200을 돌파하며 새 역사를 썼지만 폭락을 면치 못했습니다. 일본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225도 이날 3% 넘게 떨어지며 5만선이 무너졌습니다. 소프트뱅크 그룹만 약 12% 하락했죠. 홍콩항셍지수는 1.4%, 중국 CSI300지수는 0.9% 각각 떨어졌습니다. 뉴욕 증시 충격파, 아시아로 확산인공지능(AI) 관련 업종을 중심으로 고평가 논란이 커지면서 뉴욕 증시가 약세로 마감하자 아시아 증시에 여파가 불붙은 것입니다. 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2.04% 내렸습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0.53%,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각각 1.17% 하락했습니다. AI 버블 공포는 가장 먼저 소프트웨어 업체 팔란티어로 튀었습니다. 이날 팔란티어는 월가 전망을 웃도는 호실적을 내고 실적 전망까지 올랐는데도 7.94% 급락했습니다. 월가 CEO “시장 조정 불가피” 경고아시아 증시 폭락 직전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의 최고경영자(CEO)는 투자자들에게 향후 2년간 시장 하락에 대비하라고 경고했습니다. 골드만삭스 CEO인 데이비드 솔로몬은 이날 홍콩에서 열린 글로벌 금융 리더스 투자 서밋에서 향후 12개월에서 24개월 사이에 주식 시장이 10~20%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는 장기적인 강세장에서 나타나는 정상적인 현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10~15%의 하락은 시장이 호황일 때에도 자주 발생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러한 경고에 시장이 반응하면서 매도세가 본격화했습니다. 오르투스 어드바이저의 일본 주식 전략 책임자인 앤드류 잭슨은 “CEO들과 캐피털 그룹이 시장 조정이 필요하다는 발언을 한 후 ‘모든 것이 오르는 랠리’가 숨을 고르면서 마침내 매도세가 나타났다”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높은 가치로 거래되는 소수 종목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아시아 시장의 취약성이 드러났습니다. 미국 AI 산업에 큰 침체가 발생하면 아시아 시장이 쉽게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가 현실화한 것입니다. 소시에테제네랄의 아시아 주식 전략 책임자인 프랭크 벤짐라는 “미국에서 일어나는 일이 미국에만 머물지 않는다”며 “미국에 거품이 있다고 가정하면 아시아에도 거품이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소수 기술주 의존이 부른 ‘거품’ 우려실제 올해 아시아 주요 지수 상승분의 절반을 이끈 건 대형 기술주들이었죠. 우리나라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전체 지수 수익률의 40%를 책임지고 있으며, 대만에서는 반도체 제조업체 TSMC가 연초 이후 상승분의 절반 이상을 차지합니다. 전자상거래 그룹 알리바바, 스마트폰 제조업체 샤오미, 동영상 공유 앱 콰이서우 등 AI 붐의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6개 기술 기업은 올해 홍콩 항셍지수 수익률의 50%를 차지했습니다.
  • 호텔서 숨진 채 발견된 인플루언서…마지막에 함께 있었던 男 정체

    호텔서 숨진 채 발견된 인플루언서…마지막에 함께 있었던 男 정체

    대만의 한 여성 인플루언서가 말레이시아 호텔에서 사망한 채 발견된 가운데 말레이시아 경찰은 이 여성이 살해된 것으로 보고 수사에 나섰다. 4일 말레이시아 뉴스트레이츠타임스, 대만 중앙통신사(CNA), 영국 BBC 등 외신에 따르면 대만 인플루언서 아이리스 시에(본명 시에위신·31)는 지난달 22일 오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한 호텔 객실 욕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외신에 따르면 중국계 말레이시아 래퍼 네임 위(중국명 황밍즈·42)가 시에가 사망했을 당시 호텔 객실에 함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쿠알라룸푸르 경찰은 지난달 22일 호텔 객실에서 엑스터시로 추정되는 알약을 발견하고 네임 위를 마약 소지 및 사용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마약 관련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한 네임 위는 지난달 24일 보석으로 풀려났다. 네임 위는 최근 인스타그램에 올린 게시물을 통해 약물 소지·복용 혐의와 시에의 죽음에 연루됐다는 의혹에 대해 부인하며 “최근에 술을 더 마셨을 뿐이다. 두세 달 뒤 경찰 보고서가 나오면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자신과 관련된 다른 사람들이 최근 며칠 동안 협박을 당했다며 “끝까지 싸울 준비가 되어 있다”고도 했다. 시에의 죽음에 애도를 표한 그는 구급차가 거의 한 시간이나 늦게 도착했다고 주장했다. 현지 경찰은 호텔 직원과 경비원의 진술을 검토하는 한편 사망하기 전 시에의 동선을 파악하기 위해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사건과 관련해 “피해자와 마지막으로 함께 있었던 사람의 모든 동선을 조사하는 등 여러모로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시에는 지난달 20일 말레이시아에 도착했으며 4일간 머물 예정이었다. 네임 위와 시에는 사건 당시 호텔 객실에서 함께 영상을 촬영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보도에 따르면 시에는 이후 혼자 샤워하려고 욕실에 들어갔고, 30분이 지나도 나오지 않자 네임 위가 욕실에서 숨진 시에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 남창진 서울시의원 “보도 차량방호울타리 불완전 시공으로 시민들 불안”

    남창진 서울시의원 “보도 차량방호울타리 불완전 시공으로 시민들 불안”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에서 의정 활동 중인 남창진 의원(국민의힘, 송파2)은 지난 4일 소관기관인 서울시 재난안전실의 2025년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하면서 7월 시청 앞 차량 보도 돌진 사고 후 서울시가 보강한 보도 차량방호울타리의 부실시공을 지적하고 보완을 요청하는 등 시민안전과 관련된 사안들에 대해 집중 질의했다. 남 의원은 서울시가 7월, 시청 앞 차량 돌진 사고로 9명이 사망하고 5명이 부상한 사고 이후 보행자 보호를 위한 안전대책으로 보행자 위험지역 515개소를 선정하고 SB1(승용차 급)등급 차량방호울타리를 도심 주요 구간 보도 129개소에 61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설치했는데 현장 확인 결과 불완전한 시공이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지적한 차량방호울타리는 서울시가 공모를 통해 선정한 4가지 형식이며 모두 L형측구 보차도 경계석에 고정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일차적으로는 L형측구 자체가 전도에 대한 저항성을 가져야 차량 충돌로부터 보행자의 안전을 지킬 수 있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남 의원은 첫 번째 부실 시공으로, 보차도 경계석이 기울어진 상태에서 방호울타리를 설치하면서 하부 베이스플레이트와 경계석 사이의 틈은 와셔를 쌓아 끼워놓은 시공에 문제가 있고 진동이나 충격으로 빠져나갈 우려가 있다고 했다. 이어 경계석 뒤쪽으로 채운 몰탈과 앵커볼트의 연단 거리가 확보되지 않아 파손의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경계석 뒤로 수목틀이 있는 구간은 설계된 깊이(20cm)까지 몰탈이 타설 되지 않고 윗부분 일부만 타설 돼 있어 항구적인 안전성을 확보하지 못해 내구성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 의원은 “인명사고를 계기로 불안전한 보도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시설인 만큼 충분한 내구성과 구조적 안전성을 확보해야 하므로 설치 전 L형측구의 노후 상태를 확인하고 선조치해야 하며 부실하게 시공된 시설물은 하자보증기간 내에 전수 조사해 추가적인 예산이 투입되지 않도록 조치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튼튼하고 영구적인 방호울타리로 만들기 위해서는 현장 시공자들이 지켜야 하는 기본적인 시방기준도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서울시 재난안전실장은 지적된 부분의 확인을 위해 서울시 전역에 시공된 129개소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해 보완하고 L형측구의 상태를 확인 후 차량방호울타리를 설치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은 질의는 재난문자 발송 지연에 대한 것이었으며 서울시가 2025년 1월부터 9월까지 103건의 재난문자를 전송하면서 일부 재난문자가 30분이 지나 발송된 부분을 지적했고 보도상 영업시설물인 가로판매대와 구두수선소를 서울시가 새로운 디자인으로 교체하려고 했으나 기존 운영자들의 참여가 없어서 미진한 부분을 지적했다.
  • 왕정순 서울시의원, 서울시 기획조정실 행정사무감사서 ‘규제철폐 150건’ 실적 부풀리기 지적

    왕정순 서울시의원, 서울시 기획조정실 행정사무감사서 ‘규제철폐 150건’ 실적 부풀리기 지적

    서울시의회 왕정순 의원(더불어민주당, 관악구 제2선거구)은 2025년 기획경제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시 기획조정실의 규제철폐 추진실적에 대해 적정성과 실효성 문제를 지적했다. 왕 의원은 “서울시가 ‘규제철폐안 150건 중 72.7%가 시정 반영 완료’라고 보고했지만, 자세히 내용을 들여다보면 이것이 과연 규제철폐라고 부를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왕 의원이 행정규제기본법 제2조를 기준으로 시가 제출한 규제철폐안 목록 150건을 재분석한 결과, 실제 규제철폐에 해당하는 과제는 19건(12.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왕 의원은 “행정규제기본법은 규제를 ‘국민의 권리행사나 의무이행을 제한하거나 새로운 의무를 부과하는 행정행위’로 정의하고 있다”라며 “서울시가 제출한 규제혁신안 목록을 보면 법적 규제 완화라기보다는 단순 행정효율 개선이나 내부지침 변경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고 비판했다. 100일간 123건 철폐, 실적에 매몰된 무리한 추진 왕 의원은 서울시가 2025년 1월 3일부터 4월 12일까지 진행한 ‘규제철폐 100일 집중 추진기간’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서울시는 100일간 총 2500여 건의 제안을 접수받아 123건의 규제를 철폐했다고 발표했다. 하루 평균 1건 이상의 규제를 철폐한 셈이다. 왕 의원은 “100일 동안 123건을 철폐했다는 것은 하루에 1건 이상씩 규제를 없앤 것인데, 이는 지나치게 실적 중심으로 추진된 것이 아닌지 의심스럽다”고지적했다. 이어 “규제철폐는 신중한 검토와 면밀한 분석이 필요한 작업”이라, “100일이라는 짧은 기간에 123건이라는 많은 건수를 처리하다 보니, 진짜 규제가 아닌 것들까지 규제철폐 실적으로 포장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왕 의원은 “서울시가 ‘민·관이 폭넓게 참여했다’, ‘신속한 실행에 역점을 뒀다’고 강조하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속도가 아니라 내용의 질”이라며 “실적 쌓기에 급급해 규제철폐의 본질을 놓쳤다”고 지적했다. 서울시 규제철폐 모록의 구체적인 문제 사례는 다음과 같다. 왕 의원은 대표적인 사례로 51호 과제를 지적했다. “이미 의무적으로 사용하게 되어있는 공공공사 표준하도급계약서에 대해, 단순히 교육을 실시한다고 되어 있다”라며 “이런 걸 규제혁신이라고 볼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왕 의원은 이어 13호 과제에 대해 “직접시공 의무화는 건설공사의 품질을 보장하고 하도급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실시공을 방지하기 위한 안전장치”라고 강조했다. 왕 의원은 “직접시공 의무화 폐지로 하청 중심의 공사가 늘어나면 공사 품질 저하와 안전사고 위험이 커질 수 있다”면서 “건설업계의 부담을 줄여준다는 명목으로 시민의 안전을 담보로 잡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입찰 평가에서 20% 만점을 준다고 해도, 가격경쟁력이 있는 업체가 직접시공을 하지 않고도 낙찰받을 수 있는 구조”라며 “이는 규제개혁의 취지에도 맞지 않고, 오히려 시민에게 해가 되는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왕 의원은 “시민에게 필요한 것은 숫자놀음이 아니다”라며 “서울시는 150건의 규제를 혁신 했다고 자랑하지만, 그 속을 들여다보면 대부분 서류 줄이기, 서비스 확대, 예산 확대였다”고 강조했다. 이어 “규제혁신을 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진짜 규제를 발굴해서 풀어달라는 것”이라며, “본질적 규제 철폐는 미흡한데, 서류만 줄이고 시간만 늘려놓고는 ‘규제혁신 150건’을 실적이라고 내놓는 게 적절하냐”고 질타했다. 왕 의원은 “이것은 규제혁신이 아니라 규제의 개념을 왜곡하는 것”이라며, 서울시에 다음 세 가지를 명확히 할 것을 촉구했다. 첫째, 행정규제기본법상 ‘규제’의 정의에 부합하는 과제만을 규제혁신 실적으로 인정할 것둘째, 단순 행정개선 과제는 별도 분류하여 실적 산정에서 제외할 것셋째, 시민·기업이 실제 체감할 수 있는 제도적 규제 완화 중심으로 방향을 재정립할 것 끝으로 왕 의원은 “규제혁신은 ‘절차 간소화’의 이름 아래 양적 실적을 쌓는 것이 아니라, 시민의 권리와 기업활동을 제약하는 불합리한 규제를 법적으로 바로잡는 일이어야 한다”라며 “서울시가 규제혁신의 개념부터 다시 세우고, 본래의 의미에 맞는 혁신 행정으로 전환하기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 박성연 서울시의원 “한강교각 하부 안전점검 강화해야”

    박성연 서울시의원 “한강교각 하부 안전점검 강화해야”

    서울시의회 박성연 의원(국민의힘, 광진2)은 지난 4일 열린 제333회 정례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재난안전실 행정사무감사에서 한강교량의 수중 구조물 점검 실태를 집중적으로 다루며, 정기적이고 체계적인 관리 강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 의원은 “서울시가 과거 국내 최초로 자체 개발한 한강 맞춤형 수중 점검선은 매우 선제적인 시도였지만, 최근에는 활용이 미흡하다”면서 “유속이 빠르고 시야 확보가 어려운 한강 하부의 특성을 고려해 수중 점검 장비를 보완하고 정기적인 점검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서울시는 매년 정밀안전진단 전년도에 수중 점검을 실시하고, 손상 부위에 대해 ‘한강교량 우물통 보수공사’를 시행 중이다. 2024년에는 주요 교량 보수가 완료됐으며, 2025년에도 올림픽·성수·동호·마포·서강·양화대교 등 6개 교량의 보수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있다. 2026년에는 한강교량 9개소(동호·반포·잠수·양화·가양·행주·구리암사·군자·성동교 등)에 대한 상시 수중구조물 점검과 추가 보수공사가 계획되어 있다. 박 의원은 “한강의 교각 하부는 시민의 안전과 직결되는 만큼 선제적인 점검과 예방적 보수가 필수적”이라며 “서울시가 개발한 장비를 적극 활용해 중대사고를 미연에 방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 의원은 “최근 운행 중인 한강버스가 시민의 새로운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는 만큼, 교각 주변에 야광 표지나 시각적 안내를 추가하면 시민이 더욱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서울의 수상 교통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박 의원은 “사고가 발생하기 전에 위험요소를 제거하는 것이 진정한 재난안전 행정”이라며 “서울시는 기술기반 점검과 시민 체감형 안전정책을 병행해 실질적인 예방 행정을 구현해야 한다”고 밝혔다.
  • “나라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트럼프 지지율’ 집권 후 최저치

    “나라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트럼프 지지율’ 집권 후 최저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지율이 집권 후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일 미국 CNN 방송이 여론조사 기업 SSRS에 의뢰해 공개한 결과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37%에 그쳤다. 부정적 평가는 63%로, 집권 1기와 2기 합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응답자의 68%는 ‘나라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봤다. ‘경제 상황이 좋지 않다’는 답변은 72%에 달했다. 응답자 10명 중 6명(61%)은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이 미국의 경제 상황을 악화시켰다고 봤다. 연방정부 셧다운을 ‘위기’(31%)와 ‘중대한 문제’(50%)로 인식하고 있는 비율도 높았다. 또 응답자 56%는 트럼프 대통령 외교 정책이 세계에서 미국의 입지에 해를 끼쳤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통령의 권한을 지나치게 행사하고 있다는 답변은 61%로 지난 2월 조사 때보다 높아졌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달 27일부터 30일까지 미국 성인 남녀 1245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다.
  • 코 수술 ‘세 번’ 20대 女…“콧구멍 함몰, 숨쉬기 힘들어”

    코 수술 ‘세 번’ 20대 女…“콧구멍 함몰, 숨쉬기 힘들어”

    아르메니아의 한 20대 여성이 세 번의 코 성형 수술로 콧구멍이 함몰돼 숨을 쉴 수 없게 된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4일 영국 매체 니드투노우에 따르면 아르메니아에 사는 알리나 아디클하냔(29)은 세 번의 코 수술 후 만성 감염에 시달리고 있다. 알리나는 2013년 콧등의 작은 혹을 제거하기 위해 첫 수술을 받았다. 당시 아무런 문제가 없었으나 3년 정도 지나자 숨쉬기가 어려워졌다. 그는 호흡 문제를 고치기 위해 2022년 두 번째 수술을 받았지만 큰 효과가 없었다. 이에 2023년 7월 코 구조를 다시 세우기 위해 귀 연골과 비중격(코 중앙에 수직으로 위치해 콧구멍을 둘로 나누는 벽)을 이식받는 세 번째 수술을 진행했다. 수술에 쓰인 비용은 각각 800파운드(약 150만원), 1000파운드(약 190만원), 600파운드(약 110만원)로 총 450만원에 달하지만 알리나는 만성 감염과 극심한 통증에 시달리고 있다. 그의 콧구멍은 함몰됐으며 모양도 불균형해졌다. 알리나는 “세 차례 수술 모두 상황을 악화시켰다”면서 “콧구멍은 더 불균형해졌고, 무너짐은 심해졌다. 감염과 염증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이어 “감염과 염증이 시작돼 호흡도 어렵다. 고름과 두통, 발열 등이 반복되며 일상생활조차 어려워졌다”고 호소했다. 현재 알리나는 미국과 터키 등에서 호흡을 회복하고 만성 감염을 치료할 수 있는 전문의를 찾고 있다. 그는 “아르메니아에서 약 60명의 의사를 찾아갔지만 대부분 수술을 거부했다”며 “더 이상 이대로 살 수는 없다”고 말했다.
  • 보이지 않는 공포, 선명해지는 공감

    보이지 않는 공포, 선명해지는 공감

    전편들 부침 속 여섯 번째 시리즈정글 속 ‘미국인’ 노리는 ‘사냥꾼’낯선 존재서 마주한 낯익은 연민적대 구도 깨고 연대의 힘 깨달아 울창한 정글에 내 목숨을 노리는 사냥꾼이 있다. 그런데 그 사냥꾼의 모습이 ‘눈에 보이지 않는다’면 어떨까. 1987년 아널드 슈워제네거 주연의 영화로 팬들에게 각인된 ‘프레데터’ 시리즈의 여섯 번째 작품 ‘프레데터: 죽음의 땅’이 5일 국내 개봉한다. 작품마다 흥망성쇠가 뚜렷했던 ‘프레데터’의 앞선 시리즈들을 꿰뚫는 키워드는 바로 ‘낯섦’이다. 시리즈의 출발을 알린 1987년 작은 지금껏 후속작들이 넘어서지 못한 불멸의 고전으로 평가된다. 모종의 이유로 은퇴한 전직 군인 앨런 셰퍼가 옛 동료의 요청에 인질을 구출하러 남미의 정글로 향한다. 그런데 그곳엔 인간만 있는 게 아니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적이 셰퍼 일행을 사냥하기 위해 노려보고 있다. 그리고 그 존재는 자기의 몸을 자유자재로 투명하게 만들 수 있다. 그가 바로 ‘프레데터’다. ‘정글에서 맞닥뜨린 보이지 않는 외계인’과 그에 맞서는 ‘미국인’의 구도는 상당히 전형적이다. 강력한 패권과 그 패권의 맹점을 타격하는 ‘게릴라’(유격전)의 구도로 도식화할 수 있어서다. 근육질 백인 남성 슈워제네거는 그 자체로 미국적인 존재다. 미국인의 이상이 투사된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프레데터는 바로 ‘미국의 적’이다. 투명 상태를 해제한 프레데터의 용모는 상당히 역겨운 것으로 그려진다. ‘나’ 혹은 ‘우리’와 다른 낯선 존재를 바라보는 우리의 시선을 은유한다. 이야기가 펼쳐지는 공간인 정글도 의미심장하다. 이는 미국이 사상 최초로 패배한 ‘베트남 전쟁’과도 관련해 해석할 수 있다. 이 작품은 개봉 당시 약 9827만 달러의 수익을 올리며 제작비(약 1800만 달러) 대비 5배가 넘는 큰 성공을 거뒀다. 1990년 나온 ‘프레데터2’에서는 슈워제네거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터미네이터2’ 촬영 일정과 겹쳐 배우가 출연을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 마지막에 우주선으로 빨려 들어간 주인공 글로버가 프레데터의 전리품을 보는 장면에서 ‘에일리언’의 머리뼈가 보인다. 당시에는 놓치고 지나간 이가 많았지만 ‘에일리언 VS 프레데터’로 나아가는 중요한 ‘떡밥’이었다. 에일리언과 프레데터의 대결을 그린 스핀오프는 2004년, 2007년 두 차례 개봉했다. 후속작에 대한 평가는 대체로 좋지 않다. ‘최악’은 네 번째 작품인 2018년 ‘더 프레데터’다. 프레데터의 캐릭터를 평면적으로 그렸다고 비판을 받았다. 300년 전 북미 대륙 원주민과의 대결을 그린 ‘프레이’ 이후 3년 만에 시리즈의 맥을 잇는 ‘죽음의 땅’은 다소 파격적이다. 시리즈의 기본 전제였던 ‘나’와 ‘저들’, ‘동지’와 ‘적’의 구도를 과감히 깨뜨린다. 프레데터가 극을 끌어가는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낯설고 이질적인 존재로서의 프레데터가 아니라 우리와 마찬가지로 연민과 동지애를 가진 존재로 그려지는 것이다. 나약하고 열등하다는 이유로 아버지에게 버림받은 ‘야우차’(프레데터 종족) 전사 덱(디미트리우스 슈스터콜로아마탕기)이 ‘죽일 수 없는 생명체’ 칼리스크와 맞선다. 우주에서 가장 위험한 행성에 떨어진 그는 휴머노이드 티아(엘 패닝)와 함께하며 적대보다 더 큰 ‘연대’의 힘을 깨닫는다.
  • ‘성추행 해임’ 전 재개발조합장, 피해자에 칼부림

    성추행 신고로 재개발조합장에서 해임된 60대 남성이 조합 사무실을 찾아가 흉기 난동을 벌여 3명이 다쳤다. 사무실 건물 밖으로 뛰쳐 나온 피해자를 뒤따라 오던 이 남성을 제압하고 피해자를 구한 건 현장을 지나던 시민들이었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4일 살인미수 혐의로 60대 남성 조모씨를 현행범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씨는 이날 오전 10시 20분쯤 서울 강동구 천호동 가로주택정비사업 조합 사무실에서 60대 여성 A씨와 50대 여성 B씨 등 여성 직원 2명과 임시 조합장인 70대 남성을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사건 당시 인근을 지나던 한 양복 차림의 남성은 피해자들이 “칼에 찔렸다. 살려달라”고 외치자 119에 신고하고, 뒤쫓아오던 조씨를 넘어뜨려 제압했다. 주변의 다른 시민들도 합세해 흉기를 멀리 치우고, 경찰이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조씨를 감시했다고 한다. 피해자들은 모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씨는 이 조합의 직전 조합장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조합 관계자들에 따르면 조씨는 지난 7월쯤 시공사 계약을 마치고 귀가하던 중 술에 취해 A씨를 강제 추행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서울동부지검은 범행 나흘 전인 지난달 31일 조씨를 강제추행 혐의로 약식기소했다. 조씨는 최근에도 사무실을 찾아 A씨에게 합의를 요구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한 조합원은 “조씨가 총무인 A씨와 조합운영비 등을 두고도 마찰이 잦았다”고 전했다. 경찰은 조씨가 조합장 해임 등에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조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경위 등을 조사했다.
  • 43년이 지나도 여전한 압도감…피나 바우슈의 ‘카네이션’

    43년이 지나도 여전한 압도감…피나 바우슈의 ‘카네이션’

    20세기 공연예술의 흐름을 바꾼 혁신적 안무가 피나 바우슈(1940~2009)의 대표작 중 하나인 ‘카네이션’이 6~9일 서울 LG아트센터 무대에 오른다. ‘카네이션’은 1982년 세계 초연한 작품으로 바우슈가 개척한 탄츠테아터(Tanztheater)의 정수를 보여주는 작품으로 꼽힌다. 추상적인 춤(tanz)과 서사를 그린 연극(theater)을 결합한 탄츠테아터는 바우슈가 무용, 무대, 음악, 일상 몸짓을 결합해 제시한 새로운 형식이다. 2000년 개관 기념작으로 ‘카네이션’을 선보인 뒤 25년 만에 재연하는 데 대해 이현정 LG아트센터 센터장은 “많은 바우슈의 작품 중에서 특히 관객들이 다시 올려달라는 요청을 많이 했다”면서 “새로 유입된 젊은 무용수들이 만드는 작품에서 어떻게 무용이 세대를 넘어 계승되는지 관객들과 나눌 수 있다는 것이 굉장히 의미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소개했다. 카네이션 9000송이로 뒤덮인 무대부터 관객에게 시각적 강렬함을 준다. 바우슈가 1980년대 남미 투어 중 칠레 안데스 산맥에서 셰퍼드가 뛰노는 카네이션 들판을 보며 영감을 얻은 무대다. 해외 공연에서는 8000여 송이이지만 LG아트센터 무대에 맞춰 1000송이를 늘렸다. 14~15일 세종예술의전당 공연에서는 9000송이 이상 장식한다. 한 남자가 조지 거슈윈의 ‘내가 사랑하는 남자’를 수화로 노래하면서 시작한다. 검은 정장을 입거나 군화를 신은 무용수들이 등장하며 분위기는 한순간 냉엄하게 전환되고, 커플이 머리에 흙을 뿌리는가 하면 양파에 얼굴을 파묻고 손으로 발목을 잡고 뒤뚱뒤뚱 걷는 등 불편한 장면이 곳곳에서 펼쳐진다. 원피스를 입고 춤추고 연주하는 무용수들과 교차하며 유머와 풍자, 억압과 통제의 현실을 표출한다. 바우슈는 2000년 내한 전 인터뷰에서 “이 작품은 젊음과 아름다움이 상징하는 희망과 일상에서 마주하는 현실이라는 두 축으로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공연에 앞서 4일 LG아트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난 다니엘 지크하우스 탄츠테아터 부퍼탈 예술감독은 “바우슈의 작품은 인간 삶 자체에 대한 예술적인 재현이다. 우린 그의 작품을 다시 공연하는 데 그치지 않고 예술정신을 미래로 가져가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바우슈는 자신만의 해석을 강요하지 않고 무용수들과 꾸준히 의견을 나누며 작업한다. 작품에 대한 해석과 시선도 관객으로 몫으로 남겨놨다”고 덧붙였다. 김나영 리허설 어시스턴트는 1986년 ‘카네이션’을 처음 본 경험을 떠올리며 “무대에서 많은 일이 일어난다는 게 놀라웠다”고 했다. 1996년 탄츠테아터 부퍼탈에 입단해 바우슈와 여러 작품을 작업한 그는 “한국에서 ‘두루두루 살아가야 한다’는 교육은 받은 나로선 ‘우리는 다르게 존재하기 때문에 아름답다’는 바우슈의 철학에 충격을 받았다”면서 “모두가 스스로 무엇인가 생각하길 바란 바우슈의 생각이 담긴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탄츠테아터 부퍼탈의 전신은 부퍼탈 시립극장 발레단으로, 1973년 바우슈가 예술감독으로 취임하면서 명칭을 바꿨다. 바우슈가 세상을 뜨기 직전까지 36년간 44개 작품을 발표하며 무용극의 새 지평을 연 단체는 바우슈의 예술정신을 담아 단체명에 그의 이름을 새겨넣었다. ‘카네이션’은 세계 초연한 지 43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전 세계 무대에 오르며 찬사를 받고 있다. 한국 공연 무대에 오르는 무용수 19명은 2명을 제외하고는 2019년 이후에 합류한 젊은 무용수들이다. 안드레이 베진과 아이다 바이네리는 2000년 한국 초연 무대에도 올랐다. 초연에 참여했던 에드워드 폴 마르티네즈와 김나영은 각각 리허설 디렉터, 리허설 어시스턴트로서 바우슈의 유산을 잇고 있다. 마르티네즈 리허설 디렉터는 “부퍼탈에 합류하면서 다양한 역할을 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사람들에게서 많이 배운다”며 “바우슈는 다른 사람을 모방하거나 복제하기를 원하지 않았다. 나 역시 디렉터로서 각각의 무용수들이 가진 것들이 공연에 자연스럽게 녹아들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 블록체인 필요 없다? 구글이 노리는 ‘양자 화폐’

    블록체인 필요 없다? 구글이 노리는 ‘양자 화폐’

    구글이 블록체인 기술 없이도 안전한 디지털 화폐를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 미국 암호화폐 전문매체 디크립트는 3일(현지시간) 구글 퀀텀 인공지능(AI) 연구팀이 텍사스대 오스틴캠퍼스, 체코과학원과 함께 발표한 연구에서 물리학 법칙으로 위조를 원천 차단하는 ‘양자 화폐’ 개념을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블록체인 대신 ‘물리 보안’ 이번 연구의 핵심은 ‘익명 양자 토큰과 고전적 검증’이라는 논문이다. 여기서 ‘익명 양자 토큰’은 누가 발행했는지나 사용했는지를 추적할 수 없는 양자 화폐 단위를 뜻한다. 은행이 화폐를 발행하더라도 개인의 거래 내역이 남지 않도록 설계된 구조다. 또 ‘고전적 검증’은 양자컴퓨터가 없어도 일반 컴퓨터나 단말기로 진위를 확인할 수 있는 기술 방식을 의미한다. 즉 양자 기술로 만든 화폐지만, 실제 사용은 기존 결제 시스템처럼 간단하게 이뤄질 수 있다는 뜻이다. 연구팀은 “디지털 화폐의 신뢰를 컴퓨터 코드가 아니라 양자역학의 절대 법칙으로 보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개념은 양자역학의 복제 불가능성 정리에 기반한다. 이는 어떤 양자 상태든 완벽하게 복사할 수 없다는 법칙으로, 양자 화폐를 만들면 데이터 복제나 해킹으로 위조하는 것이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는 뜻이다. 다르 길보아 구글 연구원은 “만약 1달러 지폐가 양자 상태로 존재한다면 복제는 아예 불가능하다”며 “단순히 어려운 일이 아니라 자연의 법칙상 금지된 일”이라고 말했다. ‘장부 없는 거래’ 가능성양자 화폐는 거래 내역을 장부에 기록할 필요가 없다. 화폐 자체가 복제되지 않도록 만들어지기 때문에 누가 얼마를 가졌는지를 따로 기록하지 않아도 신뢰를 유지할 수 있다. 블록체인은 전 세계 이용자들이 거래 내역을 함께 기록해 위조를 막지만, 양자 화폐는 돈 그 자체가 복제 불가능한 구조라서 별도의 장부가 필요 없다. 즉 블록체인은 복제를 어렵게 만들고 양자 화폐는 복제를 아예 막는 셈이다. 이 방식이 실현되면 비트코인 등에서 쓰는 에너지 소모가 큰 채굴 연산을 대체할 수 있다. 거래 검증도 복잡한 합의 절차가 아니라 물리적인 원리로 즉시 이뤄진다. “탈중앙화는 아니지만 신뢰는 물리로 보완” 길보아 연구원은 “양자 화폐는 비트코인처럼 완전한 탈중앙화 체계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다만 “중앙 발행 기관이 있더라도 물리 법칙이 그 기관의 부정행위를 막는 역할을 한다”고 덧붙였다. 사용자들은 ‘스와프 테스트’라는 과정을 통해 자신이 가진 양자 토큰이 같은 상태인지 비교할 수 있다. 스와프 테스트는 두 개의 양자 토큰이 같은지를 확인하는 절차로 관측이나 복제 없이 진위를 판별하는 양자 기술을 이용한 검증 과정이다. 만약 두 토큰이 조금이라도 다르면 발행 기관이 화폐에 추적 기능을 넣었거나 위·변조가 발생했음을 의미한다. “아직은 이론이지만 가능성은 충분”연구팀은 이번 기술이 아직 이론적 단계에 머물러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구현하려면 대규모 양자컴퓨터와 양자 통신망 같은 첨단 인프라가 필요하다. 길보아 연구원은 “지금은 실현이 어렵지만, 블록체인을 대신할 새로운 보안 체계를 제시했다”며 “앞으로는 코드가 아니라 물리 법칙으로 디지털 자산의 신뢰를 보장하는 시대가 올 수 있다”고 말했다.
  • “복제 자체가 불가능한 돈?”…구글, ‘양자 화폐’ 연구 착수

    “복제 자체가 불가능한 돈?”…구글, ‘양자 화폐’ 연구 착수

    구글이 블록체인 기술 없이도 안전한 디지털 화폐를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 미국 암호화폐 전문매체 디크립트는 3일(현지시간) 구글 퀀텀 인공지능(AI) 연구팀이 텍사스대 오스틴캠퍼스, 체코과학원과 함께 발표한 연구에서 물리학 법칙으로 위조를 원천 차단하는 ‘양자 화폐’ 개념을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블록체인 대신 ‘물리 보안’ 이번 연구의 핵심은 ‘익명 양자 토큰과 고전적 검증’이라는 논문이다. 여기서 ‘익명 양자 토큰’은 누가 발행했는지나 사용했는지를 추적할 수 없는 양자 화폐 단위를 뜻한다. 은행이 화폐를 발행하더라도 개인의 거래 내역이 남지 않도록 설계된 구조다. 또 ‘고전적 검증’은 양자컴퓨터가 없어도 일반 컴퓨터나 단말기로 진위를 확인할 수 있는 기술 방식을 의미한다. 즉 양자 기술로 만든 화폐지만, 실제 사용은 기존 결제 시스템처럼 간단하게 이뤄질 수 있다는 뜻이다. 연구팀은 “디지털 화폐의 신뢰를 컴퓨터 코드가 아니라 양자역학의 절대 법칙으로 보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개념은 양자역학의 복제 불가능성 정리에 기반한다. 이는 어떤 양자 상태든 완벽하게 복사할 수 없다는 법칙으로, 양자 화폐를 만들면 데이터 복제나 해킹으로 위조하는 것이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는 뜻이다. 다르 길보아 구글 연구원은 “만약 1달러 지폐가 양자 상태로 존재한다면 복제는 아예 불가능하다”며 “단순히 어려운 일이 아니라 자연의 법칙상 금지된 일”이라고 말했다. ‘장부 없는 거래’ 가능성양자 화폐는 거래 내역을 장부에 기록할 필요가 없다. 화폐 자체가 복제되지 않도록 만들어지기 때문에 누가 얼마를 가졌는지를 따로 기록하지 않아도 신뢰를 유지할 수 있다. 블록체인은 전 세계 이용자들이 거래 내역을 함께 기록해 위조를 막지만, 양자 화폐는 돈 그 자체가 복제 불가능한 구조라서 별도의 장부가 필요 없다. 즉 블록체인은 복제를 어렵게 만들고 양자 화폐는 복제를 아예 막는 셈이다. 이 방식이 실현되면 비트코인 등에서 쓰는 에너지 소모가 큰 채굴 연산을 대체할 수 있다. 거래 검증도 복잡한 합의 절차가 아니라 물리적인 원리로 즉시 이뤄진다. “탈중앙화는 아니지만 신뢰는 물리로 보완” 길보아 연구원은 “양자 화폐는 비트코인처럼 완전한 탈중앙화 체계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다만 “중앙 발행 기관이 있더라도 물리 법칙이 그 기관의 부정행위를 막는 역할을 한다”고 덧붙였다. 사용자들은 ‘스와프 테스트’라는 과정을 통해 자신이 가진 양자 토큰이 같은 상태인지 비교할 수 있다. 스와프 테스트는 두 개의 양자 토큰이 같은지를 확인하는 절차로 관측이나 복제 없이 진위를 판별하는 양자 기술을 이용한 검증 과정이다. 만약 두 토큰이 조금이라도 다르면 발행 기관이 화폐에 추적 기능을 넣었거나 위·변조가 발생했음을 의미한다. “아직은 이론이지만 가능성은 충분”연구팀은 이번 기술이 아직 이론적 단계에 머물러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구현하려면 대규모 양자컴퓨터와 양자 통신망 같은 첨단 인프라가 필요하다. 길보아 연구원은 “지금은 실현이 어렵지만, 블록체인을 대신할 새로운 보안 체계를 제시했다”며 “앞으로는 코드가 아니라 물리 법칙으로 디지털 자산의 신뢰를 보장하는 시대가 올 수 있다”고 말했다.
  • 피흘리는 여성 뒤쫓는 칼부림범, ‘얼굴없는 양복男’이 제압 후 출근

    피흘리는 여성 뒤쫓는 칼부림범, ‘얼굴없는 양복男’이 제압 후 출근

    “그냥 회사원입니다. 지나가다가 살려달라는 사람 구해줬을 뿐입니다.” 4일 오전 서울 강동구 칼부림 현장에서 용의자를 제압하고 피해자들을 구한 건 현장을 지나던 평범한 시민들이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0분쯤, 천호동 가로주택정비사업 조합 사무실에서 60대 조모씨가 총무인 50대 A씨 등 여성 직원 2명과 임시 조합장인 70대 남성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사건 당시 여성 피해자 한 명은 피를 흘리며 건물 밖으로 뛰쳐나왔지만, 조씨는 뒤따라 나와 공격을 이어가려 했다. 이때 차를 타고 출근하며 현장을 지나던 50대 남성 B씨가 목을 부여잡고 “칼에 찔렸다. 살려달라”고 외치는 피해자를 목격했다. 양복 차림의 B씨는 곧장 차에서 내려 피해자의 상태를 살피고 119에 전화를 걸었다. 그 순간, 눈에 살기를 띤 조씨가 B씨 앞에 나타났다. ‘저 남자가 아주머니를 해치려 한다’고 직감한 B씨는 곧장 조씨를 넘어뜨린 뒤 가슴을 무릎으로 누르고 양팔을 잡아 제압했다. 이 모습을 본 또 다른 주민 송원영(31)씨는 흉기를 멀리 치우고 조씨의 발을 잡았다. B씨는 “사람이 다칠 수 있는 상황이어서 말 그대로 본능적으로 몸이 바로 움직였다”며 “순간적으로 칼에 찔릴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지만, 아주머니가 더 다칠 수도 있다고 판단했다”고 떠올렸다. 조씨는 한동안 버둥거리다가 “다 끝났다. 힘이 빠졌으니 놓아달라”고 중얼거렸으나, B씨는 “경찰이 와야 끝나는 것”이라며 놔주지 않았다. 송씨는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과 함께 다른 피해자들을 찾았다. 그는 “피가 흥건하게 묻은 문을 두드리니 한동안 말이 없다가 ‘경찰이 맞느냐’는 작은 목소리가 들렸다”며 “‘여기 경찰이 있으니 문을 빨리 열라’고 큰 소리로 외치고 들어가 보니 피해자들이 피를 흘리고 있었다”고 했다. 경찰이 도착하자마자 다시 출근길에 오른 B씨는 피해자들이 모두 생명에 지장이 없다는 소식을 뒤늦게 듣고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고 한다. B씨는 “많이 알려지는 게 싫다”며 이름과 얼굴을 드러내길 거부했다. 흉기난동범은 ‘성추행 해임’ 前조합장한편 조씨는 성추행 신고로 해임된 전 조합장으로 드러났다. 조합 관계자들에 따르면 조씨는 지난 7월쯤 시공사 계약을 마치고 귀가하던 중 술에 취해 A씨를 강제 추행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고 조합장에서도 해임됐다. 서울동부지검은 범행 나흘 전인 지난달 31일 조씨를 강제추행 혐의로 약식기소했다. 조씨는 최근에도 사무실을 찾아 A씨와 합의를 시도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조씨를 상대로 구체적 범행 경위를 조사 중이다. 조합 관계자들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씨의 범행 동기를 밝히는 데 주력하고 있다. 한편 피해자들 모두 목에 중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 옮겨졌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 최유희 서울시의원 “조리실 공기, 생명 위협··· 교육감의 생명안전 의지 절실”

    최유희 서울시의원 “조리실 공기, 생명 위협··· 교육감의 생명안전 의지 절실”

    서울시의회 최유희 의원(국민의힘·용산2, 행정자치위원회 부위원장)은 지난 3일 열린 제323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서울시교육청의 급식실 환기시설 개선 사업이 지나치게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며 “급식종사자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한 교육감의 확실한 의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학교 급식실에서 발생하는 조리흄(기름 연기)은 폐암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어 왔다. 근로복지공단이 2021년 처음으로 급식종사자의 폐암 사망을 산업재해로 인정한 이후 4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현장의 환경개선 속도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급식종사자의 건강권을 실질적으로 보장하기 위한 후속조치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서울형 급식실 환기시설 개선 추진계획’을 수립해 2027년까지 총 3406억원을 투입, 1002개 학교의 급식실 환기시설을 개선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그러나 2025년 9월 기준 개선이 완료된 학교는 117개교(11.7%)에 불과하며, 올해 추진 예정인 72교를 포함하더라도 전체의 19% 수준에 머물고 있다. 남은 800여 개 학교를 2년 남짓한 기간에 모두 개선하기 위해서는 매년 약 1000억원의 재정 투입이 필요하다. 최 의원은 “현재의 재정운용 구조로는 환기시설 개선 사업의 안정적인 추진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면서 교육청의 재정 여력과 정책 추진 의지를 강하게 문제 삼았다. 이어 “학교 급식은 학생의 건강뿐 아니라 종사자의 안전이 함께 지켜질 때 비로소 진정한 공공급식이 된다”며 “교육감은 급식실 환기시설 개선을 단순한 시설사업이 아닌 생명안전 과제로 인식하고, 2027년까지 모든 학교의 환기시설을 완비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과 재정 확보 방안을 시민 앞에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깐부치킨 ‘총수 세트’ 진짜 나왔다…“회장님 입맛 그대로의 조합”

    깐부치킨 ‘총수 세트’ 진짜 나왔다…“회장님 입맛 그대로의 조합”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치맥 회동’을 한 것을 계기로 치킨 프랜차이즈 ‘깐부치킨’이 전례 없는 대목을 맞은 가운데, 깐부치킨이 “총수 세트를 출시하라”는 네티즌의 성화에 응답했다. 깐부치킨은 4일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전국을 떠들썩하게 만든 그날 많은 분이 궁금해했던 바로 그 메뉴 조합을 세트 메뉴로 공식 출시했다”면서 ‘AI깐부’라는 이름의 세트메뉴를 공개했다. AI깐부는 ‘바삭한 식스팩’과 ‘크리스피 순살치킨’, ‘치즈스틱’ 등 ‘치맥 회동’ 테이블에 오른 것으로 알려진 메뉴들로 구성됐다. 깐부치킨은 “딱 이 세 가지 조합이 요즘 난리 난 그 맛”이라며 “회장님 입맛 그대로의 조합”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감사하게도 귀한 기회가 우리에게 찾아왔다”면서 AI깐부 세트의 판매 수익 10%를 기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공식 홈페이지나 배달앱 등에는 아직 새 메뉴가 등록되지 않았으며,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황 CEO는 지난달 30일 해당 매장에서 이 회장, 정 회장과 함께 치맥을 맛보며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냈다. 세 사람의 테이블에는 치킨과 치즈스틱, 치즈볼, ‘제주 위트 에일’ 생맥주와 맥주 ‘테라’, 소주 ‘참이슬’을 섞은 이른바 ‘테슬라’가 올랐다. 세 사람은 치킨을 손으로 들고 맛있게 뜯으며 ‘발골 실력’을 자랑했고, 자리에서 일어나 ‘러브샷’을 했다. 매장 안에 있는 손님들과 대화하고 사인을 해주는가 하면, 매장 밖에 몰려든 시민들 및 취재진에게 치킨과 치즈스틱, 김밥 등을 나눠주기도 했다. 시가총액 1위 기업 CEO의 ‘공짜 홍보’황 CEO는 이튿날에도 ‘치킨 사랑’을 드러냈다. 다음날 경북 경주에서 열린 APEC 최고경영자 서밋 특별연설에서 황 CEO는 연설을 시작하자마자 “깐부치킨이 정말 맛있었다. 내 친구들과 ‘치맥’을 즐겼는데, 한국을 즐기는 가장 좋은 방법이었다”라고 말했다. 전 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의 CEO이자 인공지능(AI) 열풍을 이끄는 ‘슈퍼스타’가 직접 무료 홍보를 해준 깐부치킨은 밀려드는 손님에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치맥 회동이 열린 깐부치킨 삼성점에는 “기를 받고 싶다”면서 세 사람이 앉은 테이블에 앉으려는 손님이 몰려들며 ‘오픈런’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매장 측은 해당 테이블 이용 시간을 1시간으로 제한한다는 안내문을 매장에 붙였다. 배달 플랫폼 ‘배민’ 등에서는 저녁 시간대마다 깐부치킨이 검색어 1위에 오르고, 일선 매장의 매출이 많게는 50% 가까이 늘면서 재고가 부족해 매장을 일찍 닫는 상황에 이르렀다. 가맹점에 공급할 닭이 부족해지자 깐부치킨 가맹본사는 본점을 비롯한 직영점 14곳의 영업을 일시 중단하고 닭고기 수급에 나섰다. 전례 없는 호재를 맞은 깐부치킨이 가맹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대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지만, 깐부치킨은 오히려 기존 가맹점 관리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깐부치킨 측은 연합뉴스에 “가맹 상담 연락이 많이 오고 있지만, 신규 가맹 상담을 중단했다”면서 “닭고기 수급이 원활하지 않은 상태에서 가맹점을 늘리는 식으로 사업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 ‘알리바바와 6마리 용’ 등장 결코 우연 아냐…지방 정부는 아무 조건도 걸지 않고 창업 생태계 제공

    ‘알리바바와 6마리 용’ 등장 결코 우연 아냐…지방 정부는 아무 조건도 걸지 않고 창업 생태계 제공

    최근 필자는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서행아 박사, 한국투자파트너스(KIP) 김지수 베이징 본부장과 중국 저장성 과학기술 견학에 동행할 기회를 얻었습니다. 30년 가까이 중국 생활을 해온 필자 입장에서 특별한 기대감은 없었던 것이 솔직한 심정이었습니다. 그러나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항저우(杭州)의 뜨거운 분위기는 필자의 고정 관념을 완전히 바꿔 놓았습니다. 이 놀라운 경험을 여러분과 함께 공유하고자 합니다. 항저우: 중국 스타트업 수도의 ‘6마리 작은 용’알리바바 본사가 자리한 저장성 항저우는 ‘중국의 스타트업 수도’라고 불려도 손색이 없으며, 그 중심에는 저장대학(浙江大学)이 강력한 원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여기에서 ‘항저우의 6마리 작은 용’(六隻小龍)이라 불리는 6개의 강력한 테크 기업이 출현한 것도 이러한 배경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들 6마리 작은 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딥시크(DeepSeek): AI 분야에서 세계적인 명성을 떨치는 기업 -유니트리(Unitree): 로봇 분야의 선두 주자 -딥 로보틱스(Deep Robotics): 로봇 강자 -게임 사이언스(Game Science): ‘검은신화: 오공’(Black Myth: Wukong) 게임으로 유명 -브레인코(BrainCo): 뉴럴 인터페이스(Neural Interface) 개발 -매니코어 테크(Manicore Tech): 3D 프린팅 및 공간 인공지능 기술을 개발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는 中 정부의 ‘팝콘 이론’️항저우가 알리바바라는 ‘공룡’과 ‘6마리 작은 용’을 배출하게 된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항저우의 고급 기술 인력 핵심 공급처는 저장대학과 알리바바입니다. 중국 5위 명문인 저장대학에서 STEM(과학·기술·공학·수학) 인력들이 끊임없이 창업하고 있으며, 여기에 더해 알리바바에서 아이디어와 노하우를 획득한 직원들이 스핀오프(Spin-off) 형태로 시장에 진입합니다. 알리바바와의 협력을 노리고 외부에서 찾아오는 과학기술 인력들이 끝이 없습니다. 특히 항저우가 배출한 고급 인력 대부분은 항저우에 남는다는 점이 주목할 만합니다. 저장성 과학기술청 옌촨지에(廖川杰) 처장에 의하면 “항저우에서 배출한 고급 인력 가운데 80%가 해외나 베이징, 상하이, 선전 등으로 나가지 않고 이곳 항저우에서 기회를 찾는다”고 전했습니다. 스타트업 창업자들이 너도나도 서울로 향하는 우리나라와 대조적입니다. 필자는 항저우의 여러 기관, 특히 저장대를 둘러보며 그 이유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항저우가 중국 스타트업의 본산이 된 배경에는 저장성과 항저우시 정부의 역할이 지대합니다. 저장성 원저우 출신인 리창(李强) 현 국무원 총리는 저장성 당서기 재직 시절 ‘팝콘 이론’이라는 독특한 스타트업 양성론을 펼쳤습니다. 그의 말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정부의 역할은 ‘팝콘 튀기기’와 같다. 우리는 어떤 옥수수 알이 팝콘이 될지 알 수 없다. 무엇이 되라고 지정해서도 안 된다. 성과를 재촉하거나 기한을 부여해서도 안 된다. 정부는 그저 수많은 옥수수 알을 넣을 큰 통을 준비한 뒤 여기에 기름을 치고 열을 가해 팝콘을 튀길 압력을 높일 뿐이다. 어떤 특정 기업의 성공 여부와 달성 시기, 또는 지금 그 기업이 무엇을 해야 하는가를 이야기하는 것은 정부의 역할이 아니다. 정부는 그저 생태계를 제공하고 유인책을 제공할 뿐이다. 시간이 지나면 수많은 옥수수 중 팝콘으로 폭발하는 놈이 하나씩 나오게 마련이다. 팝콘이 되지 못하는 것도 있을 것이다. 그래도 이런 장을 제공하고 육성하면 결국 수많은 스타트업들이 생겨나고 혁신을 이루며 성장할 것이다.” 이러한 태도는 베이징이나 상하이가 국가 주도 소수 엘리트 집단에게 자원을 몰아주는 방식을 취하는 것과 극명하게 대비됩니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중국 과학기술계 역시 정부가 의도하는 방향으로만 지원이 이루어지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실제로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불공정한 연구비가 중국의 과학 발전을 저해하고 있다’고 비판한 바 있습니다. 국가가 지원하는 연구 자금이 균등하게 분배되지 않아 2021년에는 중국 과학 기술 위원회(NSFC) 지원자의 약 16.5%만 보조금을 받았고, 2023년에는 이 수치가 12%로 감소했습니다. 국가 과학기술 전략이 명확해질수록 소수 과학자 그룹에 자원이 집중되는 현실에서 저장성과 항저우 정부의 방침은 매우 특별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2회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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