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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압구정 롤스로이스男 이르면 이번주 구속영장

    압구정 롤스로이스男 이르면 이번주 구속영장

    경찰이 서울 강남구 압구정역 인근에서 롤스로이스 차량을 몰다 인도로 돌진해 20대 여성에 중상을 입힌 20대 남성에 대해 조만간 구속영장을 신청한다. 8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르면 이번 주 안으로 롤스로이스 운전자 신모(28)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신씨는 지난 2일 오후 8시 10분쯤 롤스로이스 차량을 몰고 강남구 압구정역 인근을 지나던 중 인도로 돌진해 길을 걷던 20대 여성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차는 건물 외벽을 들이받고 멈췄다. 이 사고로 피해 여성은 양쪽 다리가 골절되고 머리와 배를 다치는 등 전치 24주의 중상을 입고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다. 신씨는 음주운전은 아니었지만 마약 간이 시약검사 결과 ‘케타민’ 양성 반응이 나왔다. 전신마취제로 쓰이는 케타민은 진통작용과 환각작용이 있어 마약으로 오·남용되기도 하며 ‘클럽 마약’으로 불리기도 한다. 앞서 신씨는 사고 직후 현행범으로 체포된 뒤 유치장에 구금됐다 약 17시간 만인 지난 3일 풀려났다. 경찰 관계자는 이에 대해 “신씨의 변호사가 신원보증을 하고 책임지겠다고 해 석방했다”며 “신씨가 병원에서 케타민 주사를 맞았다는 소명서를 제출하고 싶어 했고 소명서는 본인이 아니면 발급받을 수 없다”고 설명한 바 있다. 경찰은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적용으로는 구속영장이 발부되기 어렵다고 판단해 신씨를 석방한 뒤 보완수사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씨는 사고 전 병원에서 최소 10회 이상 마약 성분을 처방받아 투약했고, 경찰은 치료 외 목적의 마약 투약 정황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씨의 석방이 알려진 후 경찰 대처에 대한 비판 여론이 쇄도했다. 지난 7일 천호성 법률사무소 디스커버리 대표 변호사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마약 양성 반응이 나왔고 고작 20대가 6억원짜리 롤스로이스를 타고 온몸에 문신을 두르고 있으며, 아무런 잘못이 없는 피해자는 두 다리를 절단해야 할지도 모르는 일을 당했는데도 대형 로펌이 신원 보증해 줬다고 그걸 받아준다는 게 경찰이 할 짓인지 도저히 이해가 안 되고 분노에 치가 떨린다”며 “마약 양성 반응 나왔을 때 신속하게 압수수색을 하고 증거를 제대로 수집해야 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 국힘, 잼버리 책임론에 “75세 총리가 화장실 청소하며 노력”

    국힘, 잼버리 책임론에 “75세 총리가 화장실 청소하며 노력”

    파행을 겪은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대회’의 책임 소재를 놓고 여야 공방이 계속되고 있다. 야당의 책임 추궁에 국민의힘은 ‘정치 공세를 멈춰라’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8일 확대당직자회의에서 “태풍 카눈의 상륙을 앞두고 스카우트연맹이 잼버리 대회 대원을 새만금에서 철수시켰다”며 “짧은 시간에 퇴영한 대원들의 숙소를 마련하고 대체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데는 엄청난 노력이 필요했다. 75세 총리가 화장실 청소까지 하며 잼버리 대회 성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박대출 의장은 “민주당도 힘을 합해야 한다. 내부 위기를 모면하기 위한 방탄용 공세는 패륜, 자해 정치”라며 “민주당이 소모적 정치공세에 몰두하다 잼버리대회의 골든타임을 놓치면 진짜 후회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기현 대표는 “3만 5000명의 인원과 숙식 공간을 며칠 내 확보할 수 있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라며 “새만금 잼버리에서 코리아 잼버리로 불린다. 기업과 지방자치단체, 자원 봉사자는 물론 국민 모두 한마음으로 우리나라를 찾은 청소년들이 안전사고 없이 좋은 기억을 갖고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매진하는 것은 감사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잼버리는 청소년 축제로 정치적 논쟁 거리가 될 수 없는 사안인데도 민주당은 잼버리를 후쿠시마 오염수, 양평고속도로에 이어 정쟁 소재로 삼고 있다”며 “지금은 정치공세를 멈추고 청소년 안전에 매진할 때다. 부족한 점, 미흡한 점은 잼버리를 마치면 차근차근 살필 일이지 지금 여야가 다툴 일이 아니다”라며 협력을 당부했다. 이에 대해 정춘숙 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잼버리 대회뿐만 아니라 오송 지하차도 참사, 철근 누락 아파트 등 이 모든 문제에 대해 윤석열 정부는 전 정부 탓을 하고 있다”라며 “오송참사와 철근누락아파트 잼버리파행 모두 한 달이 채 지나지 않은 기간 동안 발생한 일이다. 아마 우리 정치사에서 최단기간 최대의 남 탓을 한 정부가 아닌가 싶다”라고 비판했다.한총리 “물 내리고 묻은 것 지웠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지난 4일 대회장 점검 도중 직접 화장실 청소에 나섰다. 한 총리는 ‘숙영장 중심부는 상태가 좋은데 외곽이 문제’라는 한 유럽 국가의 스카우트연맹 관계자의 의견을 듣고 즉석에서 해당 지역을 점검했다. 이후 조직위 관계자들에게 “저도 오늘 화장실에 남이 안 내린 물을 내리고, 묻은 것도 지웠다”며 “군대 갔다 온 분들은 사병 때 화장실 청소를 해봤을 것 아니냐. 누구에게 시킬 생각만 하지 말고 직접 청소도 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도 여기 화장실 청소하러 왔다”며 “특히 화장실은 정말 책임지고 완벽하게 하라”고 강력히 지시했다고 한 총리실 관계자는 전했다.
  • 日소방관들, 회식 중 벌거벗고 여성대원 앞에서 …‘성폭력’ 조사 착수

    日소방관들, 회식 중 벌거벗고 여성대원 앞에서 …‘성폭력’ 조사 착수

    일본의 한 소방서에서 회식 도중 남성 소방관들이 중요 부위만 가린 채 알몸으로 여성 소방관들 앞에서 ‘원샷’ 술 마시기 퍼포먼스를 한 사실이 드러나 당국이 조사에 착수했다. 8일 마이니치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도치기현 모오카(真岡)시 모오카소방서는 지난달 14일 오후 6시부터 관내 음식점에서 전체 직원의 절반인 30명가량이 참석한 가운데 회식을 가졌다. 분위기가 무르익자 20대 남성 소방대원 2명과 30대 남성 대원 1명 등 3명이 화장지와 주방용 랩 등으로 중요 부위만 가린 채 알몸 상태로 등장했다. 이들은 앞에 있던 여성 대원에게 다가가 술잔을 건네받은 뒤 차례로 원샷을 하는 퍼포먼스를 했다. 여성 대원들이 보는 가운데 진행된 남성 소방관들의 알몸 쇼는 약 5분에 걸쳐 이뤄졌다. 이들의 부적절한 행동들을 제지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고바야시 아키히로 소방서장은 요미우리에 “이날 회식은 바람직하지 않았다. 남성 대원들의 알몸에 가까운 상태는 지나쳤다. 나는 그만두라고 하는 입장이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고바야시 서장은 당시 알몸 쇼를 말렸다는 주장과 달리 술을 건넨 여성 대원에게 경례를 바치기까지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 당국은 “당시 남성 대원들의 행동이 여성에 대한 성폭력에 해당하는지 여부는 조사 중”이라면서 “그러나 이와 무관하게 부적절한 행위임이 틀림없는 만큼 신뢰 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하타노 스스무 변호사는 인터넷매체 변호사닷컴에 “여성 대원은 물론이지만, 알몸 상태가 됐던 남성 대원 3명도 자기 뜻에 반해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라면 역시 성폭력의 피해자”라며 “소방서장이 여성 대원에게 경례까지 한 것으로 미뤄볼 때 만류는커녕 적극적으로 조장한 것으로 볼 수 있어 이에 대한 책임을 물을 수 있다”고 말했다.
  • 차가 둥둥, 나무는 뿌리채…日이 먼저 겪은 ‘카눈’ 위력 보니(영상)

    차가 둥둥, 나무는 뿌리채…日이 먼저 겪은 ‘카눈’ 위력 보니(영상)

    10일 오전 우리나라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는 제6호 태풍 ‘카눈’이 일본에서 한국을 향해 북상하고 있다. 국내에 상륙할 때 강도 ‘강’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 가운데, 카눈의 피해를 본 일본 현지 상황을 보면 강도를 짐작해볼 수 있다. 日오키나와 편의점서 주먹밥 등 품귀 현상 7일 일본 NHK에 따르면 카눈의 영향으로 오키나와현에서는 항공기가 결항해 발이 묶인 사람들이 잇따랐다. 도쿄에서 행사 기획사를 운영하는 40대 남성 A씨는 지난 3일 출장차 직원들과 2박 3일 일정으로 오키나와에 왔다. A씨는 5일 오키나와 나하 공항에서 도쿄로 돌아가려고 했으나, 카눈으로 인해 비행기가 결항했다. 나하 공항은 지난 5, 6일 폐쇄돼 전편이 결항했다. 결국 A씨는 숙박을 연장할 수밖에 없었다. A씨에 따르면 호텔 만실로 인해 연장이 불가능한 사람도 있었다. 이들은 비바람이 강한 와중에 다른 호텔로 이동해야만 했다.호텔 근처 편의점에는 주먹밥이나 도시락 선반이 비어 있는 등 품귀 현상도 발생했다. A씨는 5일 저녁 식사를 컵라면과 주먹밥 1개로 해결했다고 NHK에 전했다. 나하 공항은 지난 7일, 3일 만에 운항이 재개됐다. 그러나 A씨가 항공편을 예약하려고 하자 낮 비행기는 이미 예약이 꽉 차 있었다. 그는 예약 사이트에 계속 접속하기를 반복해 밤 비행기를 예약할 수 있었다. A씨는 “태풍 때문에 (도쿄에) 못 돌아갈까 봐 짐도 넉넉히 챙겨왔는데, 막상 방에서 계속 나가지 못하게 되자 스트레스를 받았다”면서 “오늘 중으로 돌아갈 수 있어 안심된다”고 말했다. SNS에 ‘카눈’ 피해 영상 올라와 카눈의 영향으로 뿌리째 뽑힌 나무가 도로 위로 쓰러지는 일도 발생했다. 거리에 있던 조각상도 속수무책으로 쓰러졌으며 건물 간판도 부서졌다. 소셜미디어(SNS)에는 카눈의 영향으로 비바람이 몰아치는 오키나와현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계속해 올라오고 있다.영상을 보면 차량이 세워져 있는 곳까지 바닷물이 넘치고, 강물이 넘쳐 주택 주변까지 침범했다. NHK에 따르면 6일 오전 11시 기준 오키나와에서는 카눈으로 최소 2명이 사망하고 92명이 부상을 입었다. 건물 침수 피해도 이어지고 있다. 태풍접근 지역, 철도 운행 중단돼 일본 기상청은 카눈으로 폭우가 쏟아지면서 규슈를 포함해 서일본과 태평양 방면 등지의 총 강수량이 평년 8월 월간 강수량을 넘을 가능성도 있다고 예상했다. 태풍이 접근함에 따라 규슈 지방 노선 등을 운영하는 철도회사인 JR규슈는 이날 오후부터 구마모토와 가고시마 간을 오가는 규슈 신칸센 운행을 중단한다고 전날 발표했다. JR서일본은 후쿠오카와 오사카를 잇는 산요 신칸센 운행을 9일 밤부터 10일 오전에 걸쳐 중단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날 발표했다. 10일 오전부터 우리나라 지나갈 것으로 예상 한편 카눈은 10일 오전부터 11일 새벽까지 우리나라를 지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8일 오전 한국 기상청 태풍정보와 브리핑에 따르면 카눈은 10일 오전 9시 경남 통영 서쪽 30㎞ 부근 해상까지 북상한 뒤 상륙해 북서진을 거듭하면서 12시간 뒤인 11일 오전 9시 북한 평양 북동쪽 70㎞ 지점에 이르겠다. 카눈의 현 위치(8일 오전 0시 기준)는 일본 가고시마 남쪽 300㎞ 해상이다. 카눈은 국내에 상륙할 때 강도 ‘강’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 첫 단추부터 잘못 끼운 새만금잼버리 나라 망신 흑역사

    첫 단추부터 잘못 끼운 새만금잼버리 나라 망신 흑역사

    말도 많고 탈도 많아 중도에 하차한 새만금스카우트잼버리는 공항, 도로 등 지역개발 촉진이 목적인 국제행사로 첫 단추부터 잘못 끼워졌다는 비판이 거세다. 새만금잼버리 개최 장소는 폭염, 태풍, 침수에 취약해 적지가 아니었지만 유치를 강행했고 이후 대비 마저 소홀해 ‘나라 망신 흑역사’를 기록했다는 뭇매를 맞고 있다. 개최지 확정 전 현지 실사에서 좋은 평가를 했던 세계스카우트연맹도 비난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8일 전북도에 따르면 민선 7기 송하진 지사 시절인 2017년 8월 유치에 성공한 새만금잼버리는 행사 자체 보다는 이를 계기로 개발이 더딘 새만금 내부 개발을 촉진하겠다는 목적이 사실상 더 컸다. 실제로 전북도는 잼버리 유치를 발판 삼아 예타 면제로 새만금국제공항건설사업을 추진하는데 성공했다. 새만금공항은 2028년 개항을 목표를 현재 설계 중이다. 잼버리 개영에 맞춰 새만금 내부를 열십자(+)로 가로지르는 동서·남북도로도 완공됐다. 새만금잼버리는 실패했지만 전북은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 셈이다. 새만금잼버리는 유치 당시부터 바다를 메워 조성한 부지라 그늘이 전혀 없고 혹서기인 8월 초에 추진되기 때문에 폭염대책이 가장 문제라는 지적을 받았다. 8월은 장마가 지나고 태풍이 올라올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갯벌을 메운 부지라 지반이 약하고 침수할 가능성도 있어 적지가 아니라는 여론도 높았다. 하지만 전북은 국내 경쟁에서 강원도(고성)를 제치고 잼버리 유치에 성공했다. 세계스카우트연맹 실사단도 현지를 둘러보고 “새만금의 무한한 자연 인프라, 다이내믹한 과정활동, 미래지향적인 에너지체험, SMART 프로그램 등의 체험을 통해 잠재력을 엿볼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전문가들 마저 새만금지구 주변의 열악한 자연 여건을 고려하지 못한 결과다. 어지간한 악조건은 잼버리 정신으로 극복할 수 있다는 자만심이 작용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더구나 새만금잼버리 유치 확정 이후 행사 개최에 대한 모든 주도권이 전북도에서 여가부와 잼버리 조직위로 넘어가면서 파행이 시작됐다. 전북도와 부안군 공무원들은 새만금잼버리의 스텝이 꼬이기 시작한 것은 주무 부처가 문체부가 아닌 여가부로 결정되면서부터라고 입을 모은다. 문재인 정부 당시 전북도는 새만금잼버리를 국제행사 경험이 많은 문체부가 주도해야 한다고 요구했지만 정부 부처 내에서 존재감이 약한 여가부가 나서 행사를 맡았다. 게다가 윤석열 정부 들어서는 여가부는 부처 폐지 마저 거론돼 새만금잼버리 준비에 힘을 쏟기에 역부족이었다는 평가다. 4만 3000명이 참가하는 국제행사인데 정부 내 컨트롤타워가 없었던 점도 큰 실책이다. 행안부 장관, 문체부 장관, 여가부 장관이 공동조직위원장이지만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 가운데 행안부와 문체부는 숟가락만 얹었다는 지적이다. 새만금잼버리가 실패로 끝난 가장 큰 책임은 정부도, 지자체도 아닌 조직위라는 목소리가 높다. 새만금잼버리의 모든 행사 계획 수립, 예산 집행을 조직위가 도맡아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조직위도 세계스카우트연맹 내에서 발언권이 크지 않아 준비가 부실한 주원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조직위가 자연 조건 등 각종 문제점을 제시해도 세계스카우트연맹이 받아들이지 않으면 해결되지 못했다. 실제로 윤석열 대통령이 새만금잼버리 참가자들을 전국에서 영외활동을 할 수 있도록 배려했으나 세계스카우트연맹이 부정적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이같이 실패로 끝난 새만금잼버리는 후유증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 벌써 1000억원이 넘는 국민 혈세를 쓰고도 폭염, 화장실, 먹거리 대책 조차 제대로 못한 데 대해 ‘네 탓 공방’이 심하게 벌어지고 있다. 전북도 등 지자체는 행사를 주도한 여가부와 조직위 등 정부가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하는 반면 정부는 전북도 자유롭지 못하다고 반박한다. 김관영 전북지사는 전임 지사가 유치한 국제행사를 성공으로 이끌기 위해 개영식부터 행사장에서 숙식을 하며 현장 지휘를 하고 있으나 자칫 잼버리 실패의 오명을 쓰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전북도청 내에는 행사가 끝나면 책임 소재를 가리기 위한 감사원 감사, 검경 수사가 시작될 것이라는 흉흉한 소문도 파다하다. 상하수도, 주차장 등 지원시설 공사를 맡았던 전북도 공무원들은 걱정이 태산이다. 전북도청 A 과장은 “이번 행사 관련, 수사기관의 압수수색을 받을 각오를 해야 한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국격을 떨어뜨린 실패한 국제행사의 후유증이 어디까지 영향을 미칠치 귀추가 주목된다.
  • 런던 담벼락에 등장한 붉은색 한자 24자가 불러온 ‘나비 효과’

    런던 담벼락에 등장한 붉은색 한자 24자가 불러온 ‘나비 효과’

    영국 수도 런던의 예술가 거리 ‘브릭 레인’ 뒷골목 담에 ‘부강·민주·문명·화합·자유·평등·공정·법치·애국·경업·신의·우호’ 등 한자 24자가 붉은 글씨로 적혀 있다. 평소 그래피티(낙서)로 가득한 곳이지만 중국 농촌에서나 볼 수 있던 흰색 바탕에 붉은색 글자들은 런던 시민들과 관광객들을 뜨악하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이런 선전물 등장에 자극받은 이들이 붉은색 글씨를 적거나 시진핑 주석이나 중국 공산당에 반대하는 스티커를 붙이는 등 거센 논란의 장이 되고 있다. 7일 홍콩 밍보에 따르면 원래 이 담에는 다른 그래피티 아트가 그려져 있었는데, 지난 5일(현지시간) 밤부터 다음날 새벽 사이에 일단의 예술가들이 흰색 페인트 스프레이를 뿌려 덮어버린 뒤 붉은 글씨로 두 글자로 된 12개 단어를 적어놓은 것이라고 보도했다. 덮인 그래피티 가운데 최근 세상을 떠난 그래피티 아티스트를 추모하는 내용도 있었다. 이 한자 단어들은 중국 공산당이 사회주의의 핵심 가치로 내세우는 것들이다. 이 작업을 기획한 이는 영국에 유학 중인 예술가 이췌(一鵲, 본명 왕한정). 중국 미디어대 사진학과를 졸업한 뒤 영국 왕립예술대에서 현대예술 석사 학위를 땄다.그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문화 식민주의에 대한 항의를 행위 예술로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회주의 방식으로 이른바 서구 문화의 중심지로 통하는 런던에서 서구 식민주의와 위선에 항의하고 그것이 어떤 충격 효과를 내는지 보여주고 싶었다는 것이다. 그는 이어 “많은 예술가의 작품을 덮어버려 유감스럽지만, 그것 또한 자유의 대가”라며 “앞으로 또 어떤 예술가가 사회주의 핵심 가치관을 어떤 방식으로 창작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갖가지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중국 내에선 서로 다른 문화에 대한 존중, 이해, 대화를 통해서만 조화로운 발전을 모색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는 계기가 됐다며 작가를 응원한다는 반응이 많았다. 그러나 비판적인 목소리도 있다. 프랑스 라디오 RFI에 따르면 한 누리꾼은 “타인을 존중하지 않고 모든 찬란한 문화를 일제히 ‘말소’시켜버린 점에서 매우 ‘중국스러운’ 예술 작품”이라며 “흰색 바탕에 붉은 글씨로 스스로도 실천할 수 없는 무의미한 24자를 적어 놓았다”고 신랄하게 꼬집었다. 다른 누리꾼도 “공산당의 선전 시스템이 얼마나 무의미하고 반미학적인지 폭로한 것이라면 이 작품은 성공적“이라고 전했다. 가장 많은 좋아요!를 받은 댓글 은 “당신이 베이징에 가서 감히 민주주의와 자유를 적을 수 있느냐? 과감하게도 당신이 그렇게 하면 당신이 사랑하는 조국은 감히 당신을 체포할 것이다.”였다.당연히 왕한정은 예상했던 것보다 뜨거운 반응을 낳고 있다고 했다. 온라인에서 그의 부모까지 인신공격을 당하고 있다고 하소연하며 “내가 의도한 것이 아니다”라고 했다. 그는 인스타그램에 이번 작업에 대한 언급들을 게시해놓았는데 7일 아침에는 볼 수가 없다. 작업에 함께 했던 지노 황은 인스타그램에 “그래피티는 덮여지기 마련이기 때문에 이 담에서의 마지막 작품이 어떻게 될지는 모른다. 바라건대 사람들이 매일 지나치며 쳐다보는 동네의 일부분이 돼 더 큰 논의의 실마리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 ‘이수만 조카’ 소녀시대 써니, 16년 동고동락 SM 떠난다

    ‘이수만 조카’ 소녀시대 써니, 16년 동고동락 SM 떠난다

    그룹 소녀시대 써니(본명 이순규·34)가 16년간 몸담은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를 떠난다. 써니는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소녀시대 데뷔 16주년 감사 인사와 더불어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어 글을 쓰게 됐다”며 “지나고 보니 16년 동안 감사한 분들이 참 많다”고 운을 뗐다. 써니는 “또 다른 나 자신 같은 소중한 멤버들, 우리 사랑하는 가족들, 곁에서 묵묵히 함께해준 스태프 분들, 존재만으로 힘이 되어준 팬분들… 오늘은 특별히 19살 이순규가 소녀시대 써니로 데뷔할 수 있게 큰 도움을 준 SM엔터테인먼트에 감사한 마음과 인사를 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16년의 연예활동 기간 동안 함께 동고동락하며 고생해주신 매니저분들과 좋은 음악과 좋은 모습으로 여러 무대와 컨텐츠를 통해 많은 분들께 긍정적인 에너지를 드릴 수 있게 도와주셨던 모든 직원분들께 감사드린다”고 강조했다. 써니는 “소녀시대로 데뷔해 멤버들과 ‘소원’(팬덤명)을 만나게 돼 매일매일이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하다”며 “이제 용기를 내 새로운 환경에서 다른 시각으로 스스로를 보려고 한다, 오랜 시간 동안 변함없는 모습으로 응원을 보내준 팬분들과 고마운 분들의 관심과 애정 덕분이다, 앞으로 어떤 나날이 오더라도 활력소 써니다운 모습으로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써니는 2007년 소녀시대로 데뷔해 ‘다시 만난 세계’, ‘지’(Gee), ‘소원을 말해봐’, ‘아이 갓 어 보이’, ‘라이언 하트’ 등 히트곡을 발표하며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았다. 써니는 다수의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활약해 왔다. 써니는 이수만 전 SM 총괄프로듀서의 친조카이기도 하다. 이 전 총괄프로듀서의 친형이 써니의 부친이다.
  • 온라인서 만난 남자와 데이트 위해 42kg 감량한 여성의 결혼기 [여기는 베트남]

    온라인서 만난 남자와 데이트 위해 42kg 감량한 여성의 결혼기 [여기는 베트남]

    온라인에서 만난 남성과의 첫 데이트를 위해 6개월간 무려 42kg을 감량해 결혼에 성공한 여성의 사연이 화제다. 6일 베트남 현지 언론 VN익스프레스는 디엠 투이(30)의 폭풍 감량 사연을 소개했다. 투이는 어려서부터 원하는 만큼 먹는 습관을 지녔고, 성인이 된 후에도 먹을 것을 통제하지 못했다. 자연스레 체중은 불었고 급기야 100kg을 넘겼지만, 체중을 줄여야 할 간절한 동기가 없었다. 하지만 지난 2021년 코로나19 봉쇄 기간 온라인에서 한 남성을 알게 되면서 마침내 살을 빼고 싶다는 욕망이 생겼다. 둘은 봉쇄 기간이 끝나면 첫 데이트를 하자고 약속했던 것. 투이는 체중을 줄이기 위해 다양한 연구에 돌입해 식단을 꼼꼼하게 구성했다. 즉 단백질 50%, 탄수화물 30%, 양질의 지방 20%의 식단을 짰다. 고단백 식단은 살은 빠지되 근육이 빠지는 것을 방지하고, 피부 처짐과 주름도 막는 데 도움을 주었다. 특히 튀기거나 볶은 음식, 가공식품과 짠 음식을 피했다. 가장 중요한 원칙인 섭취 열량보다 많은 양의 열량을 소비하기 위해 매일 규칙적인 운동을 했다. 또한 체중 1kg당 40ml의 물의 양을 계산해서 섭취했다. 많은 양의 물을 마심으로써 공복감을 줄일 수 있었다.하지만 새로운 식단과 규칙적인 운동을 꾸준히 지키기 어려웠다. 그럴 때마다 그녀는 “계속해서 첫 데이트를 떠올리면서 식욕을 조절했다”고 말했다. 원래 단 음식을 좋아했던 그녀는 차츰 식성을 바꿔갔다. 또한 일주일 5회, 하루 30분 이상씩 달리기와 요가 등의 운동을 규칙적으로 했다. 운동을 하면서 체지방은 줄고, 근육량이 늘면서 열량 소모가 높아졌고 체중은 차츰 줄었다. 6개월 후 체중이 102kg에서 60kg으로 줄었다. 드디어 2021년 말에 첫 데이트를 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결혼에도 성공했다. 이어서 2022년 6월에는 임신해서 올해 초 첫아들을 순산했다. 투이는 임신 기간 동안 체중이 96kg까지 나갔지만, 출산 후 식단 조절과 운동으로 출산 전 체중으로 감량했다.투이의 남편은 “처음 투이의 사진을 봤을 때 뚱뚱한 모습에 실망해 연락을 끊을까 생각했지만, 서로 성격이 잘 맞아서 생각을 고쳤다”면서 “그녀가 외모뿐 아니라 자신감을 갖고 건강한 생활 습관을 지닐 수 있도록 다이어트하는 것을 격려했다”고 말했다. 한편 투이는 체중 감량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건강하게 살을 빼야 하며, 그러기 위해 본인의 몸 상태를 잘 연구한 뒤 식습관을 엄격히 통제하고 운동 습관을 들여야 한다”면서 “무엇보다 절대 포기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 요람에서 무덤까지… 저출산·보육·복지 등 국민 전 생애 정책 ‘설계’[윤석열 정부-2023 공직열전]

    요람에서 무덤까지… 저출산·보육·복지 등 국민 전 생애 정책 ‘설계’[윤석열 정부-2023 공직열전]

    ‘요람에서 무덤까지’ 국민 전 생애에 걸쳐 가장 밀접한 정책을 다루는 곳이 보건복지부다. 저출산, 보육, 아동권리, 의료, 장애인, 기초생활보장, 건강보험, 국민연금, 노인지원, 장례, 건강 등 업무 영역이 광범위하다. 복지 수요가 늘고 저출산 고령화 문제가 심화하는 데다 코로나19를 비롯한 감염병 대유행 주기도 짧아져 복지부 업무는 갈수록 확장하고 있다. 2020년 9월 2차관 제도가 도입되고 소속 기관인 질병관리본부가 ‘청’으로 승격됐다. 1차관이 복지 분야를, 2차관이 보건 분야를 담당한다.장·차관 직속 이기일 1차관은 복지부에서 1·2차관을 모두 지낸 유일한 인물이다. 보건·복지 어느 분야든 두루 전문성이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때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으로 근무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와 치료제 도입, 단계적 일상회복을 주도했다. 지난해 10월 1차관으로 옮긴 후 저출산 고령화, 연금개혁, 약자복지 등 민생 대책을 수립해 왔다. 복지부에서는 ‘세븐일레븐’으로 통한다. 아침 7시에 출근해 저녁 11시까지 근무한다고 해서 붙은 별명이다. 비결은 강인한 체력이다. 복지부 마라톤 동호회장 출신으로 마라톤 풀코스와 60㎞, 2008년에는 100㎞ 마라톤을 완주한 바 있다 그가 지나간 자리에는 항상 매뉴얼이 생긴다. 과장 시절 만든 국회 질의답변 자료가 지금도 활용된다. 공직 후배들은 이 차관을 계속 진화하는 인물이라고 평가한다. 꾸준히 책을 읽고 현장을 챙기면서 자기 혁신을 꾀한 것이 비법이라고 한다. 언론과의 소통 능력도 돋보인다. 현수엽 대변인은 복지부의 첫 여성 대변인이다. 꼼꼼한 일처리와 친화력, 부드러운 소통 능력으로 기자들 사이 평이 좋다. 서울대 간호학과를 나와 간호사로 일하다 행정고시를 본 이색 경력자다. 독실한 크리스천으로, 어려운 사람을 돕는 복지부 일을 천직으로 생각한다. 응급의료과장 시절에는 야간 진료를 보는 달빛어린이병원 도입, 닥터헬기 확대를 위해 노력했다. 그 덕에 중증외상전문의 이국종 교수의 책 ‘골든아워’에 ‘멋진 공무원’으로 등장한다. 건강보험 부과체계 2단계 개편, 어린이집 연장보육제도 등 이해관계가 복잡한 굵직한 제도를 도입해 정착시켰다. 네 아이의 엄마이기도 하다. 김충환 감사관은 복지부 4개실 과장을 두루 거쳐 복지부 업무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업무를 신속하게 처리하는 동시에 세밀한 것까지 잘 챙기는 스타일이다. 업무 전문성을 쌓고자 전문 서적을 파고드는 노력형이다. 지난해 건강보험공단 직원 46억원 횡령 사건 때는 특별감사를 진두지휘하며 건보공단의 시스템, 조직, 인사 분야의 취약성을 발굴해 개선하는 데 기여했다. 성종호 장관정책보좌관은 이정선·김정록 새누리당 의원, 이종성 국민의힘 의원 보좌관을 지냈다. 국회 보좌진 생활 대부분을 보건복지위원회에서 활동하며 보건의료와 복지 정책을 두루 섭렵했다. 기획조정실 김헌주 기획조정실장은 복지부의 ‘기획통’이자 모두가 인정하는 ‘브레인’이다. 분석적이고 논리적이며 꼼꼼하면서도 큰 그림을 그리는 데 능통하다. 기자가 질문 하나를 하면 30분 이상 공들여 설명하는데, 김 실장이 설득하면 대개 고개가 끄덕여진다. 소통 능력과 유연한 사고를 토대로 이해관계를 조정하고 통합하는 능력이 탁월하다. 복지부의 전체 전략을 짜는 기획 업무를 오래 담당했으며, 정책 환경 전반을 조망해 분석하고 수용가능성 높은 정책을 마련하는 데 강점을 보인다. 온화한 성품으로 권위의식이 없고 지시하기보다는 자신이 먼저 실천해 자발적인 참여를 끌어내는 성향이어서 직원들이 많이 따른다.정경실 정책기획관은 호불호 없이 대다수 복지부 직원에게 사랑받는 국장이다. 진중하고 차분한 성품으로, 직원들과 수평적으로 소통한다. 인사과장, 보건의료·사회복지·인구정책 분야의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쳐 복지부 전 분야의 경험과 지식을 축적했다. 약무정책과장, 보험정책과장으로 근무하면서 오랜 갈등 사안이었던 안전상비의약품 편의점 판매 제도를 도입했으며 건강보험 부과체계 전면 개편,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등 이해관계가 얽힌 개혁 과제를 원만하게 추진했다. 그 과정에서도 세밀한 준비와 소통 능력이 돋보였다. 이호열 국제협력관은 외교부에서 다년간 자유무역협정(FTA) 등 통상협상 업무를 수행한 통상전문가다. 풍부한 국제 경험을 보건복지 분야 국제협력 업무에 접목하고 있다. 소탈한 성격이며 LG트윈스 열혈팬이다. 임영봉 비상안전기획관은 육군사관학교(44기) 출신으로 육군에 30년 넘게 복무했다. 비상대비, 재난안전관리에 대한 명확한 업무처리가 돋보인다. 2021년 복지부에 전입 후 각종 재난안전매뉴얼을 개선했다. 사회복지정책실 사회복지정책실은 취약계층을 위한 복지 정책을 총괄하는 곳이다. 기초생활보장, 지역 복지, 자립지원, 사회서비스, 장애인 정책 등 복지부의 핵심 업무를 담당한다. 전병왕 사회복지정책실장은 이런 업무를 책임지는 실장답게 ‘마음이 따뜻한 사람’으로 통한다. 관련 단체와 소통하면서 어려운 일도 쉽게 풀어가는 능력을 지녔고, 치밀하게 상황을 분석하며 두 가지 이상 경우의 수를 내다보고 일을 진행한다. 언뜻 보기에는 논리적이고 차가워 보여 ‘합리적 원칙주의자’로 불리지만 직원들이 지칠 때 배려하는 마음씨를 지녀 ‘츤데레’, ‘하회탈’이라는 별명도 얻었다. 직원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개개인이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정충현 복지정책관은 기초생활보장, 장애인, 노숙인 정책 등 취약계층 지원 업무를 주로 수행했다. 장애인 단체와의 민관 협력을 통해 장애인 등급제를 폐지했으며 위기가구 발굴을 확대하고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 힘써 왔다. 또한 종교계 사회복지 단체와 협력해 복지서비스도 확대했다. 이처럼 민관 협업 분야에 강점을 보여 왔다. 김기남 복지행정지원관은 사회복지직으로 복지부에 들어와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 도입, 사회복지통합관리망 구축, 코로나19 백신 접종 등 새로운 제도를 설계하는 태스크포스(TF) 조직에서 여러 번 일한 ‘개척자’다. 특히 2020년 1월 코로나19 유입 당시 감염병 정책을 담당하는 질병정책과장을 지내며 중앙사고수습본부와 중앙방역대책본부 체계를 구축하고 초기 방역대책 수립, 법령·지침 개정 작업을 총괄했다. 김혜진 사회서비스정책관은 정확하고 빠른 일 처리와 얽힌 문제를 풀고 다가올 문제를 예측하는 능력이 돋보인다는 평을 받는다. 서울대 간호학과를 졸업한 ‘복지부 서울대 간호학과 3인방’(현수엽 대변인, 임숙영 질병관리청 감염병위기대응국장) 중 한 명이다. 보건 분야를 전공한 데다 복지 분야 전반의 정책경험과 기획·조직·감사 등 관리 역량을 두루 갖춰 ‘올라운드 플레이어’로 불린다. 기획 능력이 탁월하고 시각이 기발하며 참신하다는 평가가 많다. 복지부 첫 여성 감사관도 지냈다. 송준헌 장애인정책국장은 해당 분야 전문 서적부터 논문, 데이터를 파고드는 ‘학구파’다. 데이터 등 근거 기반 행정을 중요시한다. 복지 직렬로 입사해 주로 복지 분야에서 근무했으며 사회보장위원회 사무국장 재직 시에는 복지국가전략 추진 방향을 수립하고 사회보장행정데이터(1차 연도)를 구축했다. 이상원 사회보장위원회 사무국장은 기획재정부에서 고용환경예산과장, 문화예산과장을 지낸 ‘정통 예산맨’이다. 대통령실과 예산실에서 주로 사회정책 업무를 담당했다. 부드러우나 강단 있는 행정가로 통한다. 인구정책실 인구정책실은 저출산·고령화 등 인구 정책과 아동, 노인, 보육, 요양보험, 국민연금, 기초연금을 총괄하는 곳이다. 취약계층을 담당하는 사회복지정책실과 달리 전 국민 대상 복지 서비스를 책임진다. 최종균 인구정책실장은 복지부 내 ‘덕장’으로 평가받는다. “내가 불편하면 직원도 불편하다”는 신조로 개인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리더십을 발휘해 신뢰가 두텁다. 다양한 행정 경험과 안목을 바탕으로 저출산 대책, 국민연금 개혁, 유보통합 등 산적한 현안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정책 조정, 문제 해결 능력이 탁월하다. 사회적 약자와 취약계층을 위한 정책을 수립할 때는 세부적인 방안까지 꼼꼼하게 내놓는다. 구수한 강원도 방언을 구사한다. 복지부 마라톤 동호회 회장이다. 염민섭 노인정책관은 카리스마를 갖춘 외유내강형 관리자다. 강인해 보이는 외모에 부드러운 마음을 갖췄다. 사회복지·보건·질병관리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했고 국무조정실과 청와대에서 근무한 경험도 있어 시야가 넓다. 다양한 부처와 민간 전문가들과 함께 제2차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계획(2009~2013년), 보건산업 종합발전전략(2016년), 제3차 저출산고령사회기본계획(2016~2020년) 등 굵직한 종합계획을 다수 수립하는 등 협력·조정 능력이 탁월하다. 김현숙 보육정책관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해외의료 사업 및 글로벌백신허브화추진단에서 근무해 국제협력 경험이 풍부하다. 대변인실 홍보기획담당관, 장기요양보험제도과장, 의료인력정책과장 등의 보직을 거치면서 대언론 소통, 이해관계가 상충되는 정책 관계자들을 중재하는 경험을 쌓았다. 교육부와 유보통합을 추진하면서 소통·중재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 별명이 ‘긍정 소녀’이다. 이스란 연금정책국장은 일 많은 부처인 복지부에서도 특히 일복 많은 국장으로 꼽힌다. 코로나19 팬데믹 때는 환자병상반장을 맡았고 지금은 현 정부의 3대 개혁 과제인 ‘연금 개혁’을 담당하고 있다. 굵직한 이슈, 어려운 과제를 주로 담당하는 복지부의 ‘해결사’다. 정확한 상황 판단과 의사 전달, 추진력, 대내외 소통 능력을 발휘해 첨예한 쟁점도 일단 해결하고 본다. 단순 출산 장려 정책에서 ‘삶의 질 제고’로 저출산 정책의 패러다임 전환도 주도했다. 보건·복지 분야 한쪽에 치우침 없이 폭넓은 경험과 지식을 보유하고 있다. 복지부 최초로 여성 1호 장관비서관을 지냈고 보험급여과·연금재정과·의료자원과 등 부내 핵심 과장을 역임해 여성 공무원들이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카리스마 있는 멋진 여성 공무원을 말할 때 이 국장이 꼭 거론된다.
  • 디제잉 파티·패딩 입고 댄스·오페라… 주말엔 광화문광장 ‘클럽 바캉스’

    디제잉 파티·패딩 입고 댄스·오페라… 주말엔 광화문광장 ‘클럽 바캉스’

    광화문광장이 주말마다 공연장으로 변신한다. 춤도 추고 클럽 음악도 틀고 오페라도 선보여 취향 따라 다양하게 볼 수 있다. 세종문화회관은 오는 11일부터 9월 9일까지 매주 금·토요일(9월 1~2일 제외) 광화문광장 특설무대에서 ‘세종썸머페스티벌: 그루브’(포스터)를 개최한다. 야외 축제는 2019년 이후 4년 만으로 안은미컴퍼니, 디제이 쿠와 바가지 바이펙스써틴 등 유명 DJ들,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 서울시오페라단 등이 무대를 꾸민다.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지난 3년간 지나온 코로나와 세종문화회관 앞에 광화문광장이 새로 생긴 것 두 가지로 인해 저희의 역할이 변화하고 있다고 생각해 준비했다”면서 “공연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챗GPT에 어떤 제목이 좋을지 물었더니 제안한 제목 중 하나가 그루브였다”고 소개했다. 공연마다 800~900명 정도가 관람할 수 있다. 모두 무료로 사전 예매를 통해 참석 가능하다. 미리 신청을 못 해도 지나가다 축제에 참여할 수 있게 개방한다.가장 먼저 11~12일 ‘조상님께 바치는 댄스’를 선보이는 안은미는 “10년째 단골 레퍼토리인데 야외는 처음”이라며 “저희가 생각하는 것보다 관객이 엄청 많이 오실 거다. 광장 전체가 무대가 돼 3대가 함께 노는 클럽,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야외 파티가 되지 않을까 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18~19일에는 디제잉 파티가 열린다. 최정상급 DJ들이 다양한 장르의 음악으로 광장을 광란의 현장으로 변신시킬 예정이다. 25~26일엔 제대로 금·토요일을 불태울 수 있게 패딩을 입고 즐기는 클럽이 된다. 김보람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 예술감독은 “서울을 돌아다닐 때마다 도시가 클럽이 되면 멋지겠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기회에 클럽을 차리게 됐다”면서 “이왕이면 제일 핫한 도시니까 핫한 클럽을 만들어 봐야겠다 해서 패딩을 입고 즐겨 보기로 했다. 클럽은 줄 서는 맛이 있는데 줄이 바리케이드 바깥까지 클럽 벽을 허물고 나갔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축제의 대미는 서울시오페라단이 밀도 있게 압축한 ‘카르멘’이 장식한다. 불쇼, 에어리얼 실크(공중에 달린 실크를 활용한 곡예) 등 서커스를 가미해 오페라는 지루하다는 편견을 깨트린다는 구상이다. 박혜진 단장은 “오페라가 정말 재미있는 종합예술이란 걸 보여 주고 싶었다”면서 “전체적으로 어려운 내용을 70분으로 줄였고 이해하기 쉽게 만들었다. 소풍하듯 와서 오페라를 보시면 된다”고 말했다.
  • 감성·지식 충전, 여름방학 ‘북캉스’

    감성·지식 충전, 여름방학 ‘북캉스’

    무더운 여름, 시원한 공간에서 여유롭게 책을 읽는 것도 피서 방법 중 하나로 꼽힌다. 어떤 책을 읽어야 할지 잘 모르겠다면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사서들이 여름을 맞아 추천한 어린이·청소년 도서 8권을 눈여겨봐도 좋겠다.●용기를 권하는 ‘문밖에 사자가 있다’ 어린이라면 작은 것에 불안과 두려움을 느낄 수 있다. ‘문밖에 사자가 있다’(뜨인돌어린이)는 어린이들에게 용기를 권하는 책이다. 노랑이는 문밖에 있는 사자가 무서워 안에 머물렀지만, 파랑이는 사자를 분석하고 탈출 방법을 고민해 문밖으로 나간다는 내용이다. 전지혜 사서는 “일러스트의 선명한 색채감이 책의 메시지를 잘 전달한다”고 소개했다.●저마다의 다름을 알려 주는 ‘생일’ ‘생일’(문학과지성사)은 여러 동물을 통해 저마다의 생각과 시각이 있음을 알려 준다. 호랑이 레아는 친구들이 생일날 자신만 바라볼 때 행복하지만, 푸들 투레는 케이크를 먹기보다 왁자지껄 춤추며 노는 게 더 좋다. 따뜻한 색감의 책장을 넘기면서 다양한 감정과 공감하며 다름을 배울 수 있을 듯하다.●아동권리 설명해 준 ‘나에겐 권리가…’ 초등 저학년생을 위해서는 ‘아동 권리’를 쉽게 설명하는 ‘나에겐 권리가 있어요’(책연어린이)를 꼽았다. 손다운 사서는 “지금 이 시간에도 전쟁을 겪으며 기본권조차 보장받지 못한 채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어린이들이 있는데, 어른이 함께 책을 읽으며 어린이의 권리를 돌이켜 봤으면 좋겠다”고 전했다.●당당하게 살아갈 힘을 ‘나는 나예요’ ‘나는 나예요’(위즈덤하우스)는 당당하게 세상을 살아갈 수 있는 힘을 키울 수 있도록 어린이들을 북돋운다. 당당하게 무대에 올라선 주인공 아이는 주저하는 친구에게 손을 내민다. 히잡을 쓴 아이, 요란한 요정 옷을 입은 아이, 휠체어를 탄 아이, 네 발로 뛰는 개와 두 날개로 나는 새까지 함께 어우러져 서로를 품어 주고 응원한다.●어린이의 힘을 느끼는 ‘리보와 앤’ 초등 고학년 추천 도서 ‘리보와 앤’(문학동네)은 전염병으로 폐쇄된 도서관에 영문도 모르고 남겨진 두 로봇의 이야기다. 안내 로봇 리보와 이야기 로봇 앤 그리고 이들을 걱정하는 한 소년의 우정과 그리움을 담았다. 변유미 사서는 “코로나19로 학교에도 갈 수 없었던 시기를 나름의 생명력으로 지나온 어린이의 힘을 느낄 수 있다”고 소개했다.●생물의 생존 전략 ‘우리가 몰랐던 …’ 우종헌 사서는 생물에 관심이 많은 초등생을 위해 ‘우리가 몰랐던 생물들의 마지막 이야기’(영진닷컴)를 추천했다. 생물들의 신기하고 흥미로우면서도 처절한 생존 전략을 알려 주는 자연과학 도서다. ‘생물은 왜 죽는 걸까?’라는 질문으로 시작해 생물의 마지막과 죽음 이후에 대한 궁금증과 답을 담았다.●청소년 심리처방전 ‘들숨에×긍정…’ ‘들숨에×긍정 날숨에×용기’(자음과모음)는 소아청소년정신과 의사인 저자가 난치병을 앓는 환자로서 자신이 겪은 경험담과 생각을 정리한 책이다. 정체성을 찾아가는 청소년들의 아픈 마음을 위로해 주는 심리 처방전이기도 하다.●본모습 찾아가는 ‘하면 좀 어떤 사이’ 짐작하기 어려운 아이들의 마음을 5편의 단편소설로 풀이하는 ‘하면 좀 어떤 사이’(낮은산)는 타인의 시선과 관계를 이야기한다. 자신과는 성격이 다른 할머니의 연애사에 당황스러운 아이, 질투라는 낯선 감정에 불편함을 느끼는 아이, 선생님과 사이가 좋지 않아 학교에 가기 싫어진 아이 등의 모습을 담았다. 한원민 사서는 “당당하게 자신의 본모습을 찾아가는 청소년들의 이야기”라고 소개했다.
  • 폭우에 태풍까지 덮쳐…경북 지역 축제 ‘초토화’

    폭우에 태풍까지 덮쳐…경북 지역 축제 ‘초토화’

    폭우에 이은 태풍으로 경북지역의 각종 축제와 대규모 행사가 잇따라 취소되거나 축소되는 등 직격탄을 맞고 있다. 울릉군은 제6호 태풍 ‘카눈’으로 인해 8일부터 11일까지 울릉도에서 개최할 예정이던 ‘제4회 섬의 날’ 행사를 취소했다고 7일 밝혔다. 기상청은 9일과 10일 울릉도, 독도지역에 강한 비바람이 몰아칠 것으로 전망했다. 오는 16~18일 3일간 예정된 울릉군 대표 축제인 ‘제21회 오징어축제’도 태풍으로 피해가 발생할 경우 취소 또는 연기가 불가피할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섬의 날 행사에 이어 오징어축제까지 취소될 경우 관광객 1만명 유치 차질 등으로 주민 피해가 막심하다”며 한숨 쉬었다. 해양수산부가 주최하고 경북도·포항시가 주관하는 ‘제16회 전국 해양스포츠 제전’(11~14일)도 취소가 유력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태풍이 큰 피해 없이 지나가더라도 바다에 부유 물질이 대거 유입돼 취소가 타당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국내 최대 규모의 해양스포츠 행사로 손꼽히는 전국 해양스포츠 제전에는 요트·철인 3종(트라이애슬론) 등 4개 종목 정식 경기와 수상 오토바이 등 7개 종목 번외경기에 모두 3000여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앞서 집중호우로 막대한 인명·재산피해를 입은 경북 북부지역 시군들도 축제·행사를 줄줄이 취소 또는 연기했다. 봉화군은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6일까지 봉화읍 내성천에서 열 예정이던 ‘제25회 봉화은어축제’와 ‘2023년 한여름 산타마을 개장식’을 취소했다. 영주시는 ‘2023 영주 시원(ONE)축제’(7월 29일~8월 6일)를 취소했고, 예천군은 ‘예천 버블런’(7월 21~22일)을 잠정 연기했다. 영덕군도 오십천에서 열던 ‘영덕황금은어축제’를 올해 열지 않았다. 문경시는 ‘영강 어린이 물놀이 축제’(7월 22일~8월 8일)와 ‘한여름 밤의 트롯 축제’(26~27일)를 각각 잠정 연기, 무기한 연기했다.
  • 기차도 탈선할 정도의 강풍… 한반도 덮는 태풍, 서쪽도 위험

    기차도 탈선할 정도의 강풍… 한반도 덮는 태풍, 서쪽도 위험

    오는 10일 경남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측되는 제6호 태풍 ‘카눈’의 강도는 ‘강’으로 기차를 탈선시킬 수 있을 만큼 세다. 남해안의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1~2도 높은 점도 태풍의 세력이 유지되는 원인으로 지목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카눈은 7일 오후 3시 일본 오키나와 동북동쪽 약 350㎞ 해상에서 한반도를 향해 북상 중이다. 카눈은 10일 오전 9시 최대풍속 35㎧의 위력으로 남해안에 다가올 것으로 보인다. 최대풍속이 ‘33㎧ 이상 44㎧ 미만’에 해당하면 태풍의 강도를 강으로 분류한다. 이 정도 바람이면 기차를 탈선시킬 수 있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카눈의 예상 경로가 기존 전망보다 서쪽으로 이동하면서 강풍의 영향권이 넓어졌다. 경상권 해안엔 초속 40m, 경상권 내륙과 강원 영동, 제주엔 최대 초속 25~35m의 강풍이 휘몰아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반도 동쪽과 남해안에 기차가 탈선하고 지붕이 날아갈 수 있는 정도의 강한 바람이 부는 셈이다. 통상 태풍이 이동할 때 오른쪽 지역이 피해가 더 커 ‘위험반원’으로 불리지만 왼쪽 지역인 한반도 서쪽도 안심할 수 없다. 이번 태풍은 우리나라에 올 무렵 강풍 반경이 320㎞로 한반도를 다 덮을 정도로 강하기 때문이다. 서쪽에서 따뜻한 공기와 상층의 찬 공기가 만나 새로운 비구름이 만들어질 수도 있다. 경기 남동 내륙과 강원 영서, 충남권 동부, 충북, 전라 동부에 최대 초속 20~30m 강풍이 예상된다. 그 밖의 수도권이나 충남권 서부, 전라권 서부도 간판이 날아갈 정도인 초속 15~25m 강풍이 예보됐다. 현재 카눈은 2012년 9월 한반도를 상륙한 ‘산바’와 유사한 경로를 지나갈 것으로 분석된다. 당시 2명이 숨지고 이재민 3843명이 발생했다. 재산 피해액은 3627억원에 달했다. 중심기압은 카눈이 970(헥토파스칼)로 산바(955)보다 약하지만 속도가 느린 카눈(초속 4m)이 오랜 기간 한반도에 머물며 피해가 커질 수 있다. 2012년 산바는 초속 14m로 이동했다. 태풍이 지금 전망보다 더 서쪽으로 이동해 수도권 등 서부권이 위험반원에 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유럽 중기예보센터 모델(ECMWF)과 미국 해양대기청 모델(GFS)은 기상청과 비슷한 전망을 내놨지만 영국 기상청 통합모델(UM)은 제주도를 거쳐 서해로 가는 경로에 무게를 두고 있다. 모델마다 동서 편차가 700㎞에 달한다. 7일에도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강원 영동 지역은 전날 오후부터 시간당 90㎜ 넘는 비가 내려 침수 피해가 속출했다. ‘극과 극’ 날씨가 펼쳐지는 셈이다. 강원 고성은 이날 오전 8시까지 누적 강수량이 305.5㎜, 양양(오색) 167.0㎜, 인재(미시령) 150.5㎜, 속초(설악산) 81.0㎜ 등이다. 이 때문에 고성을 중심으로 주택과 도로가 침수되는 피해가 잇따랐다.
  • 혁신은 없고 변죽만 울린 김은경號… ‘혁신위 잔혹사’ 반복되나

    혁신은 없고 변죽만 울린 김은경號… ‘혁신위 잔혹사’ 반복되나

    더불어민주당의 전면 쇄신을 내걸고 이재명 대표가 띄운 ‘김은경 혁신위원회’가 좌초 위기에 직면했다. 리더십 위기를 정면돌파하기 위해 꾸린 혁신위가 되레 위기를 가중시키는 악순환을 겪고 있다. 7일 휴가에서 복귀한 이 대표는 최근 김은경 혁신위원장의 ‘노인 폄하 발언’ 논란에 대해 “신중하지 못한 발언 때문에 마음에 상처를 받았을 분들이 계시다”면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본인 책임론이나 김 위원장 사퇴 등의 질문에는 답을 하지 않았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 혁신위는 이미 철저하게 실패했다”며 “모두가 아는 사실을 이 대표도 직시하고 조치를 취해 주길 바란다”고 책임론을 제기했다. 김은경 혁신위가 동력을 잃은 원인으로는 김 위원장 본인의 잇단 설화 및 개인사 논란 등이 꼽힌다. 혁신위가 가시적 성과를 거두지 못하는 상황에서 위원장 개인의 행보가 도마 위에 오른 것이다. 윤영찬 민주당 의원은 “혁신위는 이미 도덕적인 명분과 신뢰를 상실했다”고 지적했다. 초기 혁신안으로 불체포특권 포기, 대의원제 축소 등을 내걸었지만 민주당의 도덕성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쇄신을 도모했다기보다는 변죽만 울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임미애 민주당 경북도당위원장은 통화에서 “위성정당 금지나 지역주의 정치개혁을 위한 자정 노력이 먼저 나왔어야 했다”고 꼬집었다. 한국 정당사에서 보수, 진보 할 것 없이 혁신위를 출범시킨 사례는 많지만 대부분 ‘잔혹사’로 막을 내렸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해 6·1 지방선거 압승 다음날 띄운 혁신위가 대표적이다. 당시 ‘친윤(친윤석열)계’에서 “이 전 대표의 사조직”이라는 반발이 쏟아졌고, 속전속결로 이어진 중앙당 윤리위원회의 당대표 징계와 함께 혁신위도 활동 공간을 상실했다. 당 내홍 수습을 위한 혁신위가 ‘계파 대리전’ 양상이 된 경우도 있다. 2019년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가 측근 주대환 위원장을 필두로 혁신위를 구성했지만 ‘당대표 퇴진파’였던 바른정당·안철수계 혁신위원들이 연합해 다수를 구성했다. 주 위원장은 2주 만에 전격 사퇴했다. 혁신위원장 개인 리스크가 발목을 잡은 사례도 있다. 2017년 탄핵 정국 이후 당권을 잡은 홍준표 당시 자유한국당 대표가 띄운 혁신위 위원장을 맡았던 류석춘 전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는 시작부터 ‘탄핵 부정 발언’ 등 ‘극우·우클릭 논란’을 빚은 끝에 빈손으로 임기를 끝냈다. 드물게 성공 사례로 꼽히는 건 문재인 전 대통령이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를 지낸 2015년 출범한 ‘김상곤 혁신위’다. 당시 문 대표는 ‘전권 위임’의 뜻을 밝히며 힘을 실었고,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 배제를 골자로 한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회 설치와 사무총장제 폐지 등의 결과로 이어졌다. 이처럼 혁신위가 성공을 거두기 어려운 이유로는 ‘태생적 한계’가 꼽힌다. 당대표에게 권한이 집중되는 정당 구조상 활동 범위에 제약이 따를 수밖에 없다.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은 “권위를 인정받지 못하는 인사들이 혁신위를 구성하니 기대를 못 받는 것”이라며 “김은경 혁신위의 경우도 결국 이 대표의 사퇴론을 돌리기 위한 수단 중 하나로 보여 국민의 공감을 얻기도, 혁신을 이뤄 내기도 어려운 것”이라고 말했다.
  • 태풍 ‘카눈’ 10일 상륙… 서울·경기 강타 예보에 ‘초비상’

    태풍 ‘카눈’ 10일 상륙… 서울·경기 강타 예보에 ‘초비상’

    제6호 태풍 ‘카눈’이 강한 세력을 유지하면서 오는 10일 오전 경상 남해안에 상륙한 뒤 서울·경기 동쪽을 지나갈 것으로 예측됐다. 기상청은 카눈이 10일 오전 9시 부산 남서쪽 90㎞ 부근 해상을 지난 뒤 태풍 강도 ‘강’을 유지하며 상륙할 것으로 7일 예상했다. 예상 경로를 보면 경남 남해안에 상륙한 카눈은 같은 날 오후 3시 대구 서북서쪽 약 60㎞ 부근 내륙을 통과할 때 강도가 ‘중’으로 약화한 뒤 서울·경기 동쪽을 지나 11일 오전 9시 함흥 남서쪽 40㎞ 지점까지 북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국이 ‘강풍 반경’(풍속 15㎧ 이상 구역)에 들 정도로 한반도 전역이 직접적인 영향권에 포함돼 ‘초비상’이다. 다만 카눈이 8~9일 일본 규슈를 스쳐 지나가면서 강도가 낮아질 가능성도 있다. 이번 태풍의 영향으로 11일까지 전국에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겠다. 9일 오후부터 남해안, 9일 밤부터 전라권과 경남, 경북 남부에 태풍의 위력이 본격적으로 나타나겠다. 10일 새벽부터는 충청권, 경북 북부, 경기 남부, 강원 남부, 같은 날 오전엔 그 밖의 수도권과 강원도로 태풍특보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9일부터 이틀간 많게는 강원 영동 500㎜, 경상 동해안과 경상 서부 내륙 300㎜, 경기 남부, 전라 동부, 충청 내륙 등에 150㎜의 비가 내리겠다. 경상권 해안은 최대 초속 40m에 달하는 강풍이 예상된다. 태풍이 본격 상륙하기 전인 8일까지 강원 영동을 중심으로 동해안에 최대 100㎜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이날 한덕수 국무총리는 지하차도와 반지하 주택 등 취약 지역과 취약 시설을 대상으로 한 긴급 점검, 다목적댐의 예비 방류, 홍수특보 및 방류 상황의 신속 전파 등을 각 부처에 지시했다.
  • “착한 당신! 지켜주지 못해 미안해요”…서현역 흉기 난동 피해자 추모공간

    “착한 당신! 지켜주지 못해 미안해요”…서현역 흉기 난동 피해자 추모공간

    “착한 당신! 지켜주지 못해 너무 미안해요.사랑해요! 7일 경기 성남 분당구 서현동 AK플라자 백화점 입구에서 300여m 떨어진 아파트 담장에는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않게 해주세요’라는 현수막과 서현동 차량 돌진 및 흉기 난동 사건 피해자인 60대 A씨 추모공간이 차려졌다. 이곳엔 추모 문구가 적힌 쪽지들과 함께 꽃다발 100여 개와 커피, 빵 등이 나란히 놓여 있었다. 60대 A씨는 그날 남편과 함께 외식하기 위해 걸어가다가 차량에 치여 변을 당했다. 그는 뇌사상태에 빠져 나흘간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결국 전날 숨을 거뒀다. 이날 추모 공간에 놓인 꽃다발에는 “착한 당신! 지켜주지 못해 너무 미안해요.사랑해요!”,“ 엄마,부디 아프지 말고 행복해” 등 유족으로 추정되는 이들이 남긴 추모 쪽지들이 붙어있었다. “너무너무 사랑했던 언니, 같이 했던 11년이 제 인생에서 제일 행복했던 시간이었어요. 정말 죄송해요”라는 지인의 추모 글도 눈에 띄었다. 또다른 시민도 “한번쯤 동네에서 마주쳤을 동년배 이웃님의, 너무나 가슴이 아픕니다. 천국에서 가족들 지켜주시고 평화로우 시기를 빈다”는 추모 글을 남겼다. 한 시민은 추모 공간에 커피 한 잔을 내려놓고서는 눈가를 훔치며 급히 자리를 옮겼다. 주변을 지나가던 다른 주민들도 발길을 멈추고 조용히 묵례하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판교에서 온 김모(40대·여성)씨는 “추모공간이 차려졌다는 뉴스를 보고 찾아왔다”며 “모르는 분이시지만 ‘좋은 곳으로 가서 평안 하세요’라는 글을 남겼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분당구에 거주하는 문모(74) 씨는 ”사건이 난 날 운동하다가 A씨가 쓰러져 있는 걸 봤다“며 ”부상이 큰 것 같아 회복하시기만을 빌었는데 어제 사망 소식을 듣고 너무 안타깝더라“고 말했다.분당제생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A씨의 빈소는 여전히 조문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빈소가 차려진지 이틀째인 이날 여전히 울음 소리는 가시질 않았다. A씨의 발인은 오는 8일에 예정돼 있다. 앞서 지난 3일 오후 5시 59분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AK플라자 백화점 1∼2층에서 피의자 최모(22) 씨가 시민들을 향해 흉기를 마구 휘둘렀다.이로 인해 시민 9명이 다쳤고,이 중 8명은 중상이다. 최씨는 이에 앞서 차를 몰고 인도로 돌진해 시민들을 들이받아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
  • [속보] 태풍 ‘카눈’ 온다…중대본 2단계 가동

    [속보] 태풍 ‘카눈’ 온다…중대본 2단계 가동

    제6호 태풍 카눈이 10일 오전 중 강한 세력을 유지하면서 경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됐다. 7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카눈은 이날 오후 3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동북동쪽 350㎞ 해상을 지나며 동진하다가 이날 저녁 북서쪽으로 방향을 틀면서 가고시마를 동쪽에 끼고 강도 ‘강’을 유지하며 한반도를 향해 북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 경로를 보면 오는 10일 오전 남해안을 통해 한반도에 상륙해, 같은날 오후 3시에는 대구 서북서쪽 약 60km 부근 육상을 지날 전망이다. 이때 태풍의 강도는 ‘중’으로, 강풍 반경은 300km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태풍 카눈 예상 경로를 보면 2012년 산바, 2020년 하이선 경로와 유사하다고 볼 수 있는데, 우리나라 근처를 지나는 태풍의 경우 어떤 지점으로 상륙해, 어떤 경로를 지나는지 간에 전국적으로 직간접 영향과 피해를 입히게 되므로 철저히 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 좌초위기 맞은 ‘김은경號’…‘혁신위 잔혹사’ 반복되나

    좌초위기 맞은 ‘김은경號’…‘혁신위 잔혹사’ 반복되나

    더불어민주당의 전면 쇄신을 내걸고 이재명 대표가 띄운 ‘김은경 혁신위’가 좌초 위기에 직면했다. 리더십 위기를 정면돌파하기 위해 꾸린 혁신위가 되레 위기를 가중시키는 악순환이다. 7일 휴가에서 복귀한 이재명 대표는 최근 김은경 혁신위원장의 ‘노인 폄하 발언’ 논란에 대해 “신중하지 못한 발언 때문에 마음에 상처를 받았을 분들이 계시다”면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나 본인 책임론이나 김 위원장 사퇴 등 질문에는 답을 하지 않았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 혁신위는 이미 철저하게 실패했다”며 “모두가 아는 사실을 이재명 대표도 직시하고 조치를 취해주길 바란다”며 책임론을 제기했다. 김은경 혁신위가 동력을 잃은 원인으로는 김 위원장 본인의 잇딴 설화 및 개인사 논란 등이 꼽힌다. 혁신위가 가시적 성과를 거두지 못하는 상황에서 위원장 개인 행보가 도마에 오른 것이다. 윤영찬 민주당 의원은 “혁신위는 이미 도덕적인 명분과 신뢰를 상실했다”고 지적했다. 초기 혁신안으로 불체포특권 포기, 대의원제 축소 등을 내걸었지만, 민주당의 도덕성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쇄신을 도모했다기 보다는 변죽만 울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임미애 민주당 경북도당위원장은 통화에서 “위성정당 금지나 지역주의 정치개혁을 위한 자정노력이 먼저 나왔어야 했다”고 꼬집었다. 한국 정당사에서 보수, 진보 할것 없이 혁신위를 출범시킨 사례는 많지만, 대부분 ‘잔혹사’로 막을 내렸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해 6·1 지방선거 압승 다음날 띄운 혁신위가 대표적이다. 당시 ‘친윤계’(친윤석열계)로부터 “이 전 대표의 사조직”이라는 반발이 쏟아졌고, 속전속결로 이어진 중앙당 윤리위원회의 당대표 징계와 함께 혁신위도 활동 공간을 상실했다. 당 내홍 수습을 위한 혁신위가 ‘계파 대리전’ 양상이 된 경우도 있다. 2019년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가 측근 주대환 위원장을 필두로 혁신위를 구성했지만, ‘당대표 퇴진파’였던 바른정당·안철수계 혁신위원들이 연합해 다수를 구성했다. 주 위원장은 2주 만에 전격 사퇴했다. 혁신위원장 개인 리스크가 발목을 잡은 사례도 있다. 2017년 탄핵 정국 이후 당권을 잡은 홍준표 당시 자유한국당 대표가 띄운 혁신위 위원장을 맡았던 류석춘 전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는 시작부터 ‘탄핵 부정 발언’ 등 ‘극우·우클릭 논란’을 빚은 끝에 빈 손으로 임기를 끝냈다. 드물게 성공 사례로 꼽히는 건 문재인 전 대통령이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를 지낸 2015년 출범한 ‘김상곤 혁신위’다. 당시 문 대표는 ‘전권 위임’의 뜻을 밝히며 힘을 실었고,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 배제를 골자로 한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회 설치와 사무총장제 폐지 등의 결과로 이어졌다. 이처럼 혁신위가 성공을 거두기 어려운 이유로는 ‘태생적 한계’가 꼽힌다. 당대표에 권한이 집중되는 정당 구조상 활동 범위에 제약이 뒤따를 수밖에 없다.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은 “권위를 인정받지 못하는 인사들이 혁신위를 구성하니 기대를 못 받는 것”이라며 “김은경 혁신위의 경우도 결국 이재명 대표의 사퇴론을 돌리기 위한 수단 중 하나로 보여져 국민의 공감을 얻기도, 혁신을 이뤄내기도 어려운 것”이라고 말했다.
  • ‘퀸튜플 청신호’ 켜진 한국 경제… 경기·소비·수출·고용·물가 모두 호조세

    ‘퀸튜플 청신호’ 켜진 한국 경제… 경기·소비·수출·고용·물가 모두 호조세

    우리나라 경제 상황을 나타내는 경기·소비·수출·고용·물가 등 관련 지표가 최근 모두 호조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국책연구원은 경기가 저점을 찍고 반등에 나섰다는 진단을 내놨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7일 발표한 8월 경제동향에서 우리나라 경제 상황에 대해 “최근 우리 경제는 경제 부진이 점진적으로 완화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경기 저점을 지나가고 있다”고 진단한 데 이어 이달에는 본격적인 회복세에 올라섰다고 판단한 것이다. 앞서 KDI는 지난 1월 ‘경기 둔화 국면’이라고 진단했고, 2월부터 5월까지는 ‘경기 부진 국면’이라는 평가를 내놨다. 우리나라 경기가 5월에 저점을 찍고 6월부터 차츰 회복하기 시작한 것이다. KDI는 경기 부진이 완화된다고 판단한 근거로 ‘제조업 생산의 감소세 둔화’와 서비스업 생산의 완만한 증가세’를 들었다. 특히 반도체 수출물량지수는 지난 4월 전년 동월 대비 -1.3%를 기록한 이후 5월에 8.1%, 6월에 21.6%를 기록하며 증가세를 보였다. 반도체 생산 감소 폭도 지난 4월 -21.6%, 5월 -18.7%, 6월 -15.9%로 차츰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도 살아나기 시작했다. KDI는 “소비자심리지수가 103.2를 기록하며 상승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승용차 소매 판매가 크게 증가하며 소비 부진이 일부 완화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소매 판매는 지난 6월 기준 전년 동월 대비 1.4%의 증가율을 기록하며 부진이 완화됐다. 서비스업 생산은 3.5% 증가하며 서비스 소비가 완만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KDI는 지난해 4분기부터 지속된 수출 부진이 점진적으로 완화하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지난 7월 수출이 1년 전보다 16.5% 감소한 데 대해선 “조업일 수 변동과 기저효과 등 일시적인 요인에 기인한 것”이라고 판단했다. 무역수지는 지난 6월 11억 3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한 데 이어 7월에도 16억 3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고용은 양호한 흐름을 계속 이어갔다. KDI는 “서비스업의 높은 취업자 수 증가세가 이어진 가운데 제조업의 고용 부진도 완화되는 등 노동시장은 양호한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 6월 기준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33만 3000명 증가했다. 계절조정 고용률은 62.7%의 높은 수준을 유지했고, 경제활동참가율도 64.4%를 기록했다. 물가도 안정을 찾았다. 지난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2.3%를 기록하며 지난 6월 2.7%에서 0.4% 포인트 내려갔다. 농축수산물(0.2%→-0.5%), 공업제품(0.2%→0.0%), 집세(0.5%→0.3%), 전기·수도·가스(25.9%→21.1%), 개인서비스(5.0%→4.7%) 등 공공서비스(1.0%→1.2%)를 제외한 모든 부문의 물가 상승세가 둔화했다. KDI는 “공급 측 물가 상승 압력이 축소된 가운데 기저효과 등 일시적 요인도 작용하면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진단했다. 다만 KDI는 “지난해 7월에 6.3%로 정점이었던 물가 상승률의 기저효과도 물가 상승률 하락에 기여했고, 유가 상승, 작황 부진 등을 고려하면 향후 물가 상승세가 일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KDI는 금융시장 상황에 대해 “미국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에 대한 기대 약화로 환율이 하락하고 주가는 상승하는 등 금융시장은 전반적으로 안정된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부동산 시장에 대해서는 “주택시장은 매매 가격과 전세 가격의 하락세가 둔화했으나, 주택 인허가와 주택착공 등 주택 공급 선행지표는 여전히 부진한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KDI는 향후 경기 위험 요인과 관련해 “최근 원유 등 원자재 가격 상승과 중국의 경기 회복 지연 등 글로벌 경기 하방 위험이 높게 유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두바이유 가격은 6월에 배럴당 평균 75달러였으나, 이달 1~3일 평균 85.4달러까지 올랐다. 중국의 지난 2분기 성장률은 전기 대비 0.8%에 그쳐 경기 회복세가 약화했다. KDI는 “최근 유가가 상승한 가운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지정학적 요인과 기상 여건 악화로 곡물 가격 급등에 대한 우려가 증대했다”면서 “글로벌 제조업 경기가 여전히 부진한 가운데 중국은 부동산 시장을 중심으로 경기 하방 위험이 확대된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 일본서도 ‘묻지마’ 흉기 난동…조용한 주택가서 벌어진 칼부림 [여기는 일본]

    일본서도 ‘묻지마’ 흉기 난동…조용한 주택가서 벌어진 칼부림 [여기는 일본]

    불특정 다수에게 흉기를 휘둘러 14명의 사상자를 낸 서현역 흉기 난동 사건과 유사한 사건이 일본에서도 발생해 공포감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7일 NHK와 마이니치신문, 후지TV 등 일본 언론은 지난 6일 오후 22시경 도교 나카노(中野)의 한 주택가에서 괴한들이 휘두른 칼에 맞은 고등학생이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인적이 드문 주택가에서 벌어진 것으로 흉기를 소지한 용의자 4명은 골목에 숨어 지나가는 피해자에게 준비했던 20㎝ 남짓한 흉기를 꺼내 무차별적으로 휘둘렀다. 당시 용의자들이 휘두른 흉기는 피해자의 다리 깊숙이 상해를 입혔는데, 공격을 받은 피해자가 의식을 잃고 쓰러진 것을 확인한 뒤에야 용의자들은 유유히 현장을 도주했다. 현재 관할 경찰은 문제의 용의자를 살인미수죄 등으로 추적 수사 중이지만 행방이 묘연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는 인근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남학생으로 가해자들의 갑작스러운 공격으로 정신을 잃고 쓰러졌으나, 마침 인근을 지나던 주민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에 의해 응급 치료를 받으면서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건이 발생했다고 신고된 곳은 도쿄 나카노의 주요 유흥업소가 밀집한 지역과 거리가 있는 주택가로 알려졌는데, 당시 피해 남학생은 출동한 구조대에 탑승해 병원으로 이송되던 중 다행히 의식을 되찾았다. 일본 경시청 나카노 경찰서는 사건 현장 인근의 폐쇄회로TV에서 총 4명의 수상한 남성들을 확인했으며, 이들의 신변에 대해 ‘무직 상태’의 남성들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 남성들이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이며 피해자와는 일면식도 없는 이들로 본격적인 공개 수사를 시작한 상태다. 관할 경찰서 관계자는 “도주한 용의자들의 ‘묻지마’ 범행의 동기와 배경, 경위 등을 명확하게 수사할 것”이라면서 “도심 일대의 인적이 드문 주택가에 대한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무차별 칼부림 사건은 시간과 장소를 불문하고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경계해야 한다”면서 “수상한 사람이 접근하면 일단 거리를 두고 피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주의를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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