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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 도시계획국 2023년 행정사무감사 실시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 도시계획국 2023년 행정사무감사 실시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위원장 도문열)는 지난 6일부터 7일까지 2일간 도시계획국에 대한 2023년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했다. 도시계획균형위원회에서는 고도지구 완화, 노후주거지 개선 방안 및 강남·북 균형발전 대책 마련, 부동산거래 질서 확립, 기후환경 변화 대응, 역세권 활성화 사업 촉진 등 당면 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실효성 높은 정책 대안 마련을 촉구했다. 행정사무감사 첫날 위원들은 고도지구 완화와 노후 아파트 재건축 관련 방안 마련을 통해 장기간 규제로 묶여 있는 노후 주거지 활력 회복을 위해 재개발·재건축 추진이 가능한 사업구조를 고민하고 혁신적 대안을 마련해줄 것을 당부했다. 시민의 재산권을 제한하는 개발제한구역·비오톱 지정의 개선책으로 거주환경 개선을 위한 개발 완화 기준을 마련하고, 지구단위계획 수립을 통해 적절한 건축계획 기준을 마련해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1970년대 강북 인구집중 억제책으로서 여러 규제를 시행한 바가 있음을 언급하면서 강남·북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이제는 오히려 상대적으로 낙후된 강북 개발 유도를 위해 차별화된 용적률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등 제도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하며, 재건축·재개발 개발 시 공공기여분을 낙후 지역에 활용하자는 의견도 제시했다. 이어진 행정사무감사 2일차에서는 국회의사당 주변 고도지구 기준으로 적용된 앙각 기준에 대해 시민의 재산권을 고려한 보다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기준을 재검토하여 제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더해, 친환경 인증제의 원활한 운영 및 유지관리를 위해 탄소 저감 기여 정도에 따라 차등적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기준마련과 정기적 모니터링을 통한 유지관리 방안을 제도화하여 내실 있는 사업추진을 당부했다. 그 밖에도 ▲지역 현황을 반영한 생활권계획 수립 ▲부동산거래 질서 확립 ▲지역 맞춤형 역세권 활성화 사업추진 ▲외국인 대상 글로벌 중개사무소 운영 관련으로 질의를 이어나가며 미비점 개선을 통한 원활한 사업추진을 주문했다. 도시계획균형위원회 도문열 위원장(국민의힘, 영등포3)은 “서울은 이제 성장 시대를 지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100년 앞을 바라보는 도시계획 수립을 통한 개발이 필요하다”고 언급하며, “앞으로도 동행·매력 특별시 서울 조성을 위해 시의회도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 “공원 벤치서 성기 노출” 여학생 신고…잡고보니 남교사

    “공원 벤치서 성기 노출” 여학생 신고…잡고보니 남교사

    공공장소에서 본인의 성기를 노출한 30대 남성 교사가 지난 2일 검찰에 넘겨졌다. 8일 의정부경찰서에 따르면 경기도 소재 고등학교 교사인 이 남성은 지난달 8일 오후 9시 반쯤 경기 의정부 고산동의 한 공원 화장실 앞 벤치에 앉아 본인의 신체를 노출한 혐의를 받는다. 지나가던 10대 여학생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했는데,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운동하다 더워서 바지를 내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남성의 행위에 고의성이 있다고 보고 검찰에 넘겼고, 경기도교육청은 “사실관계 조사 후 징계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남성의 학교 교장은 JTBC에 “본인한테 전화가 오더라. 평상시에 더우면 안 되기 때문에 열을 식히기 위해서 그랬다더라”라며 “학교에 있는 교직자이기 때문에 그런 거에 대해서 민감할 수밖에 없다”라며 징계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 인요한, 끝없는 이준석 끌어안기 “당으로 돌아와 중책 맡아야”

    인요한, 끝없는 이준석 끌어안기 “당으로 돌아와 중책 맡아야”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8일 “이준석 전 대표가 당으로 돌아와 중책을 맡고 우리를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인 위원장은 이날 KBS라디오에 출연해 ‘이 전 대표가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장을 맡는다는 이야기가 있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내가 (이 전 대표에 대한 인사) 권한은 없지만 돌아와서 화합하면 이 전 대표가 중책을, 꼭 그 중책(선대위원장)은 아니더라도 (다른) 중책을 맡아서 우리를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혁신위원장으로서 이 전 대표의 지나간 일은 다 지워버렸다”며 “본인이 우리한테 응답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앞서 인 위원장은 지난 3일 ‘당 지도부·중진 의원·윤석열 대통령 측근 인사의 내년 총선 불출마 혹은 험지 출마’를 강력 권고했다. 이에 대해 그는 “어제는 충청권 국회의원과도 통화했다. 50% 이상이 좋아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의 불출마 필요성에 대해서도 “김 대표뿐 아니라 여러 명을 간접적으로 지적했는데 시간을 좀 주자, 기다려보자”라고 전했다. 인 위원장은 대통령실 인사의 ‘낙하산 공천’ 우려에 대해 “특정인을 내려보내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인 위원장은 3호 혁신안에 대해 “미래와 청년, 일자리, 민생, 연구·개발(R&D) 사업”이라며 “여성이 과반이 넘는 혁신위원들이 잘 방향을 잡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여성’을 강조한 것에 대해 “20대는 거꾸로 남자들이 좀 불쌍하다. 시험 같은 걸 치면 여자들이 똑똑하니까 많이 된다”며 “우리 똑똑한 여성, 이 나라가 우리 어머님 때문에 발전했다. 남자들이 발전시킨 나라가 아니다”라고 했다. 이준석 전 대표는 인 위원장의 발언을 두고 소셜미디어(SNS)에 “이렇게 하면 여성표 오를 것이라는 단순한 처방과 편견에서 벗어나야 한다. 대한민국이 특정 성별에 의해 발전했다는 주장이 가능하지 않다”며 “당이 선거에 승리하려면 젠더 담론을 냉탕·온탕으로 가져가지 않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 ‘럼피스킨병 확산’…청도 소싸움경기 직격탄

    ‘럼피스킨병 확산’…청도 소싸움경기 직격탄

    경북 청도소싸움경기가 제1종 가축전염병 럼피스킨병(LSD) 직격탄을 맞고 있다. 지난 5월 구제역에 이어 올들어서만 벌써 두 번째다. 8일 청도군 등에 따르면 지난달 19일 충남 서산시에서 국내에서 처음 발생한 럼피스킨병이 전국으로 확산되면서 지난달 28~29일(토·일요일) 제45회차 청도소싸움 경기부터 중단에 들어갔다. 이달 들어 4~5일 제46회차 휴장에 이어 오는 11~12일 제47회차 개장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다. 백신접종 후 3주가 지나지 않아 항체가 형성되지 않은 탓이다. 이규하 청도군 축산팀장는 “지난달 28일 싸움소에 대한 백신 접종 이후 항체가 형성되기까지 3주가 지나지 않아 당장은 경기 재개를 할 수 없고 추후 경기 재개 시기도 불투명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앞서 청도소싸움경기는 지난 5월 충북 충주에서 4년여 만에 발생한 구제역 여파로 3주간 경기가 중단된 바 있다. 이처럼 매주 토·일요일 열리는 소싸움경기가 열리지 못하면서 청도소싸움경기장의 운영주체인 청도공영사업공사의 피해는 막심하다. 매주 예정된 총 24게임이 취소될 경우 매출손실액은 5억~6억원 정도로 알려졌다. 확산세 장기화로 휴장기간이 1개월 정도 길어질 경우 손실액은 20~30억원으로 눈덩이처럼 불어난다. 잇따른 전염병에 의한 경기 중단으로 싸움소 주인은 물론 관련 종사자들의 생계가 위협받고 있다. 특히 싸움소 주인의 경우 싸움소 한 마리가 두 차례 경기에 출전하면 200만~300만원 정도 받는 출전수당이 사라진다. 경기장 주변 상인들도 이번 사태가 장기화되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경기장 인근 식당 주인 A씨는 “벌써 손님이 끓긴 지 오래돼 힘든데 경기가 장기간 중단되면 생계가 막막해 진다”고 걱정했다. 한편 소싸움 경기를 두고 동물학대 논란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전북 정읍시가 지난달 올해 소싸움대회(23회)를 끝으로 내년부터 열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청도소싸움 등 다른 지역 경기도 폐지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현재 소싸움은 소싸움법시행령에 따라 정부가 허가한 전국 11개 지자체(김해·의령·진주·창녕·창원·함안·청도·달성·정읍·완주·보은)에서 연중 행사로 열리고 있다.
  • 북가자서 남쪽으로 민간인 5000명 도보 대피…백기 든 모습도 (영상)

    북가자서 남쪽으로 민간인 5000명 도보 대피…백기 든 모습도 (영상)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린 가운데 4시간 만에 5000명이 도보로 가자 북부에서 남부로 이동했다고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이 밝혔다. 7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OCHA는 “주 교차로로 이어지는 도로가 심하게 훼손돼 도보로만 접근이 가능했다”면서 “어린이, 노인, 장애인 등 온 가족이 개인 소지품을 손에 들고 먼 거리를 걸어왔다”고 전했다. 이스라엘군의 아랍 대변인 아비차이 아드라이는 앞서 이날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현지시간으로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살라 에딘 거리의 안전한 통행이 허용됐다고 말했다.이와 함께 그는 일부 백기를 든 피란민들이 이스라엘군의 탱크 앞을 지나가는 모습이 담긴 영상도 게시했다. 탱크는 이스라엘군의 대규모 군사 작전으로 궤멸 위기에 몰린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인간 방패’로 삼고 있는 민간인의 대피를 막고자 테러 공격을 가할 것을 대비해 도로 옆에 주둔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아드라이 대변인은 또 북가자 주민들에게 “당신과 당신 가족들의 안전을 위해 이 기회에 ‘와디가자’를 넘어 남쪽으로 이동하라”고 촉구했다. 와디가자는 가자지구를 동서로 가로지르는 습지대로, 현재 이남에서만 인도적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OCHA는 가자지구에서 약 150만명의 피란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71만7000명은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기구(UNRWA)의 시설 149곳에서 보호를 받고 12만2000명은 병원과 교회, 공공 건물에, 11만명은 비UNRWA 학교에 거주하며 나머지는 호스트 가족과 함께 거주하고 있다. 2만2000여명의 피란민을 수용하는 UNRWA의 칸유니스 훈련센터는 과밀 수용 정도가 가장 심각한데 1인당 공간은 2㎡(약 0.6평)미만이고 최소 600명이 화장실 한 개를 공유하고 있다.
  • 양천구, 학교 주변 노후 하수관 덮개 25곳 교체

    양천구, 학교 주변 노후 하수관 덮개 25곳 교체

    서울 양천구는 낡고 부식돼 소음을 유발하고 안전사고 우려가 있는 하수관(하수암거) 출입 덮개 25곳을 정비했다고 8일 밝혔다. 하수암거 출입구는 지하 도로에 매설된 인공수로를 청소할 장비가 들고나는 사각형 모양의 밀폐형 덮개이다. 윗부분에는 도로를 지나는 차량의 무게를 지탱하도록 철제 판이 설치돼 있다. 학교 주변에 설치된 노후 하수암거 출입구는 차량이 지날 때마다 날카로운 소음과 진동이 발생해 수업을 방해하고 마모된 표면 때문에 미끄럼 사고를 유발하는 문제가 있어 정비를 요구하는 민원이 꾸준히 제기됐다. 이에 구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고자 지난 8월부터 3개월간 양명초, 신강초, 봉영여중, 진명여고 등 학교 인근 6곳과 유동인구가 많은 공동주택 단지 주변 등 총 25곳의 출입구 덮개를 교체했다. 구에는 하수암거 출입구 170여개가 설치돼 있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앞으로도 노후 하수관과 출입구 등 치수시설을 지속적으로 정비해 침수피해 없는 안전한 양천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독살 미수 사건’으로 불거진 마약 문제, 조선 시대에는 어떻게 다뤘나

    ‘독살 미수 사건’으로 불거진 마약 문제, 조선 시대에는 어떻게 다뤘나

    그동안 ‘마약 청정국’으로 알려진 한국도 더 이상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이라는 경고음이 계속 켜지고 있다. 연예인들을 비롯해 셀럽이라고 불리는 이들의 마약 투약 사건은 물론 청소년들에게까지 마약이 확산하고 있다는 소식은 사람들을 불안케 한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국학진흥원은 웹진 ‘담談’ 11월호에서 ‘중독, 파멸의 지름길’이라는 주제로 오랫동안 인간을 괴롭혀 온 중독이라는 문제가 조선 시대에는 어떻게 받아들여졌고 인식됐는지에 대해 다양한 시선으로 살펴봤다. 국어사전에서 ‘중독’은 음식물이나 약물의 독성으로 신체가 기능장애를 일으키거나 특정 물질에 지나치게 의존해 그것 없이는 견디지 못하는 병적 상태, 어떤 사상에 젖어 정상적으로 판단할 수 없는 상태로 설명하고 있다. 결국 중독은 정상에서 벗어난 비정상적이고 병적인 상태다. 조석연 신한대 교수는 ‘전통사회의 가정상비약 아편은 어떻게 마약이 되었나?’라는 글을 통해 전통사회의 가정상비약인 아편이 마약으로 규정되는 과정을 설명한다. 아편은 ‘앵속’이라고 하는 양귀비 과피에 상처를 내 분비된 유액을 모아 자연 건조해 굳힌 덩어리다. 아편의 재료인 양귀비 재배에 대한 기록은 ‘세종실록’의 ‘지리지’에서 처음 볼 수 있으며 ‘성종실록’에서는 조선이 일본 사절에 예물을 보냈는데 그 항목 중에 양귀비씨 1봉이 포함돼 있을 정도로 상비약으로 효능이 입증된 귀한 상품이었다. 광해군 2년 ‘동의보감’의 탕액편에도 아편의 약효와 제법을 소개하고 있다. 이처럼 조선 중후기까지만 해도 앵속은 농가에서 흔히 재배하는 약재였다.19세기 말 청나라에서 아편 유입고종 독살 미수사건으로 마약 경계심 강화 약재 이외 목적으로 아편을 흡연해 피해가 발생하는 모습이 처음 등장한 것은 1840년 헌종 6년 3월 25일 ‘헌종실록’ 기록에서다. 아편이 청나라 주민들에게 유입되면서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다며 경계 의식이 싹튼 것이다. 이후 1848년 청국에서 아편 흡입기구를 조선으로 몰래 반입하다가 발각된 박희영이라는 사람을 멀리 유배 보내고 평생 종으로 살게 하는 처벌을 내린 기록이 있다. 국내 최초의 아편 금지 규정은 1894년 10월 조선 정부가 법무아문 고시를 통해 ‘아편연금계조례’다. 이후 아편에 대한 사회적 경계를 더욱 강화한 것은 1898년 고종 독살 미수 사건인 ‘독차 사건’이다. 왕을 시해할 목적으로 고종과 순종이 마시는 커피에 아편을 몰래 투입했다가 발각된 사건이다. 조 교수는 “현재 쓰는 ‘마약’이라는 용어는 의학적 정의가 아닌 법률상 정의를 담고 있다”라면서 “사회에서 마약이 빚는 여러 가지 문제의 원인은 마약 자체에 있다기보다는 그것을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있다”라고 지적했다. 조선, 아편보다 심각한 중독은 ‘도박’양반은 패가망신, 수령은 노름꾼과 유착 조선시대에는 아편보다 심각한 중독을 ‘도박’으로 봤다. 전경목 한국학중앙연구원 명예교수는 ‘노름으로 패가망신한 양반과 청부업자로 전락한 수령’이라는 글을 통해 조선 말기였던 19세기 중반 전라도 장수현에 살던 양사헌이라는 인물의 탄원서를 통해 당시 성행한 노름으로 인한 폐해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노름빚 상환을 증명해달라는 탄원서는 평범한 문서처럼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조선 후기 부패한 수령의 모습과 함께 수령이 노름꾼들과 유착해 노름빚을 받아주는 청부업자로 전락한 상황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편집자인 김수영 한양여대 문예창작과 교수는 “중독이라는 조선의 사회문제를 두루 살펴봄으로써 오늘날보다 바람직한 우리 사회의 모습을 상상하는 데 작은 실마리를 던져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면서 “중독처럼 쉽게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일수록 문제 본질에 정면으로 맞서는 용기가 필요하고 그런 변화는 관심에서 시작된다”라고 말했다.
  • 美서 60대 유대인,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대와 다투다 사망…반유대 범죄 급증

    美서 60대 유대인,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대와 다투다 사망…반유대 범죄 급증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시위대와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시위대가 대치하던 중 물리적인 폭력이 발생해 60대 유대인 남성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최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의 지상작전이 확대되면서 미국에서 반유대주의 범죄가 잇따르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캘리포니아주 벤투라 카운티 보안관실은 지난 5일 오후 로스앤젤레스(LA)의 서북쪽에 인접한 사우전드 오크스에서 열린 시위에 참여했던 69세 남성 폴 케슬러가 머리를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다음날 사망했다고 7일 밝혔다. 카운티 검시관실은 부검을 끝낸 뒤 사인을 둔기에 의한 머리 부상, 즉 타살로 결론지었다. 보안관실은 사건 당일 오후 3시 20분쯤 대로변에서 폭행 사건이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다며, 현장의 교차로에서는 이스라엘 지지 시위와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가 가까운 곳에서 동시에 열리고 있었다고 전했다. 출동한 경찰관들은 머리를 다쳐 바닥에 누워있는 케슬러를 발견했고, 한 목격자는 그가 반대 측 시위대와 몸싸움을 벌이다 뒤로 넘어져 바닥에 머리를 부딪혔다고 경찰에 말했다. 보안관실은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며 증오범죄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당국은 용의자가 누구인지, 몸싸움이 어떻게 벌어졌는지 등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케슬러와 함께 있었던 한 목격자는 지역 방송 ABC7 인터뷰에서 “그들(폴 케슬러와 가해자)이 서로 소리를 지르고 있었는데 ,그 남자가 확성기를 들고 폴을 때렸고 폴이 쓰러졌다”고 말했다. 경찰은 용의자로 카운티에 거주하는 50세 남성을 특정하고 전날 구금해 조사를 벌인 뒤 석방했다. 이 용의자는 케슬러와 다툼이 있었으며 자신이 그의 치료를 요청하기 위해 911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당국은 증오범죄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수사 중이지만, 용의자가 협조적이고 아직 사건 경위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체포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광역 LA 유대인연맹은 성명을 발표하고 “우리 커뮤니티에 대한 폭력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이를 막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캐런 배스 LA 시장도 이날 성명에서 “이번 사망 사건은 전 세계적으로 긴장이 계속 고조되는 상황에 우리 지역에 큰 타격을 줬다”며 “우리는 폭력과 증오가 책임과 대가를 치르도록 더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CNN은 사건 당시 이 지역에서 벌어진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대한 이스라엘의 강력한 보복에 항의하기 위해 지난 일요일 미국 전역의 여러 도시에서 벌어진 시위 중 하나였다고 전했다. 미국 내 이스라엘 지지자들이 이런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 현장에서 맞불 집회를 벌이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으며, 중동의 전황이 격화함에 따라 양측 간 긴장도 점차 고조되는 양상이라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다. 이날 애리조나주에서는 유대인 랍비에게 “유대인들을 처형하겠다”고 협박하는 이메일을 보낸 혐의로 50세 남성이 체포됐다. 또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에서는 이스라엘 학교를 공격할 목적으로 차를 몰고 한 건물에 돌진한 34세 여성이 지난 3일 체포됐다고 지역 매체 등이 이날 전했다. 다행히 이 사건과 관련한 사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여성은 경찰 조사에서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언급하면서 “뉴스를 보고 있었는데 더는 숨을 쉴 수 없었다”며 자신이 평소 지나가다 본 이스라엘 학교가 생각나 일부러 차를 몰고 갔다고 진술했다. 그런데 ‘이스라엘라이트’라는 이름이 포함된 이 학교는 유대인 학교가 아니라 전통적인 유대인을 반대하는 것으로 알려진 단체 ‘급진 히브루 이스라엘라이트’(Radical Hebrew Israelites)와 관련 있는 건물이라고 인디애나폴리스 스타는 전했다. 또 최근 미국 내 주요 대학에서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미 공화당 의원 20여명은 펜실베이니아대학 총장에게 캠퍼스 내 반유대주의에 제대로 대응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학교 측을 비판하는 서한을 보냈다고 CNN이 보도했다.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3년 11월 8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3년 11월 8일

    쥐 36년생 : 올바른 일을 행하라. 48년생 : 아랫사람에게 베풀어라. 60년생 : 결단성을 보강하라. 72년생 : 새로운 만남에 신경 써라. 84년생 : 건강을 조심하라. 소 37년생 : 겸손한 태도는 뜻밖의 횡재. 49년생 : 쌓아온 덕이 행운으로 돌아오겠구나. 61년생 : 기쁜 일이 생기겠다. 73년생 : 베푸는 만큼 들어온다. 85년생 : 작은 것에도 감사하라. 호랑이 38년생 : 말을 조심하라. 50년생 : 남의 것을 탐내지 마라. 62년생 : 좋은 일만 생겨난다. 74년생 : 직장에서 성실하라. 86년생 : 간섭하면 화를 부른다. 토끼 39년생 : 새로운 만남이 기다린다. 51년생 : 겸손해야 이득을 얻는다. 63년생 : 소망한 일이 이루어질 것이다. 75년생 : 마음 가는 대로 실행하라. 87년생 : 의욕이 생긴다. 용 40년생 : 건강 상태 각별하게 신경 써라. 52년생 : 스트레스는 그날 풀어라. 64년생 : 망설이지 말고 하라. 76년생 : 주변에 대한 지나친 관심은 접어둬라. 88년생 : 일을 냉정하게 처리하라. 뱀 41년생 : 상대방과 정을 나누어라. 53년생 : 만남을 중요시하라. 65년생 : 지금 현실에 충실하라. 77년생 : 자기 능력을 인정받는 날. 89년생 : 만사가 형통하다. 말 42년생 : 감정을 풀면 좋은 일 있을 것이다. 54년생 : 오늘은 운전 조심. 66년생 : 가족의 상태를 살펴보는 게 좋겠다. 78년생 : 금전운이 좋으나 건강 조심. 90년생 : 건강에 충실하라. 양 43년생 : 소소한 행운으로 기쁘다. 55년생 : 남의 일로 바쁘다. 67년생 : 편안하고 걱정 없다. 79년생 : 현재의 일에 만족하면 결과가 좋아진다. 91년생 : 욕심을 자제하라. 원숭이 44년생 : 기쁘고 재수가 좋다. 56년생 : 관록을 얻으면 성공을 거둔다. 68년생 : 대화로 풀어라. 80년생 : 충실하면 성과가 있다. 92년생 : 주변 사람과 의논하라. 닭 45년생 : 소득이 증가한다. 57년생 : 친한 사이 금전거래는 더 철저히. 69년생 : 모든 일에 충실하라. 81년생 : 포용력을 발휘하라. 93년생 : 귀인의 도움이 생긴다. 개 46년생 : 돈이 나가지 않게 조심하라. 58년생 : 오전에 예정된 일이 잘 풀리겠다. 70년생 : 사소한 일에 신경을 줄여라. 82년생 : 이해를 먼저 구하라. 94년생 : 있는 것을 잘 지켜라. 돼지 47년생 : 참고 기다려라. 59년생 : 새로운 일을 해도 좋다. 71년생 : 겸손한 마음으로 사람들을 대하라. 83년생 : 순서에 맞게 하라. 95년생 : 건강에 힘써라.
  • 불운, 시련, 악재… ‘손’ 쓸 틈 없었다

    불운, 시련, 악재… ‘손’ 쓸 틈 없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 사령탑으로 4년 만에 토트넘 구장을 찾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개막 이후 10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던 친정팀에 시즌 첫 패배를 안겼다. ‘옛 스승’ 포체티노 감독 앞에서 리그 3경기 연속골에 도전한 손흥민은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득점이 취소돼 아쉬움을 달래야 했다. 토트넘은 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첼시와의 2023~24시즌 EPL 11라운드 홈경기에서 1-4로 패했다. 토트넘은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고 첼시에 파상 공세를 이어 갔다. 전반 6분 파프 사르의 패스를 받은 데얀 쿨루세브스키의 왼발 슈팅이 수비수를 맞고 굴절되면서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이어 전반 13분 브레넌 존슨의 낮고 빠른 크로스에 손흥민이 발을 갖다 대 골망을 흔들었으나 비디오 판독(VAR)으로 오프사이드가 인정돼 득점이 취소됐다. 홈 관중의 뜨거운 응원 속에서 경기를 풀어 나가던 토트넘은 전반 33분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퇴장을 당하면서 위기를 맞았다. 로메로가 페널티 지역 안에서 슈팅을 시도하던 엔소 페르난데스에게 깊은 태클을 한 게 화근이었다. 결국 주심이 온 필드 리뷰를 한 뒤 ‘캡틴’ 손흥민을 불러 상황을 설명하고 페널티킥을 선언함과 동시에 로메로를 향해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다. 시련은 계속됐다. 제임스 매디슨과 미키 판더펜이 각각 발목, 허벅지 부상으로 교체 아웃됐다. 전반 18분 한 차례 경고를 받은 데스티니 우도기는 후반 10분 무리한 태클로 두 번째 경고를 받고 퇴장당했다. 우도기는 자신의 태클이 잘못됐다는 걸 바로 깨닫고 머리를 감쌌다. 첼시는 9명의 토트넘을 상대로 계속 골문을 두드렸다. 토트넘 굴리엘모 비카리오 골키퍼의 눈부신 선방으로 몇 차례 위기를 막아 냈지만 결국 니콜라 잭슨에게 역전골을 허용했다. 잭슨은 후반 추가시간 두 골을 더 넣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비카리오는 4골을 헌납했지만 페드로 포로와 함께 평점 9점(풋볼런던 기준)을 받았다. 손흥민은 8점으로 무난한 평점을 받았다. 토트넘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두 명의 퇴장에도 수비 라인을 내리지 않고 공격적으로 맞선 데 대해 “내가 여기 있는 한 그렇게 할 것”이라며 “5명이 남더라도 우리는 갈 것”이라고 밝혔다. 치열했던 경기가 끝난 뒤 손흥민에게 다가가 안아 주며 위로를 건넨 포체티노 감독은 현지 방송 인터뷰에서 “4년이 지나고 돌아와 인사할 기회를 얻는 건 선물 같은 일”이라고 말했다.
  • 쓸쓸한 가을에 한 잔 꺾는다?… 2030 여성 음주 의존증 주의보

    쓸쓸한 가을에 한 잔 꺾는다?… 2030 여성 음주 의존증 주의보

    가을철 외로운 마음을 술로 달래는 이들이 늘고 있다. 특히 20~30대 여성의 음주가 위험 수준이다. 최근 질병관리청이 발간한 ‘국민건강영양조사 기반의 음주 심층보고서’에서 그 심각성이 드러났다. 한번 마실 때 7잔 이상(여성은 5잔 이상)을 주 2회 마신 ‘고위험음주율’은 40~50대 남성과 20~30대 여성에서 높았고, 주 4회 이상 술을 마신 ‘지속적 위험음주율’은 50~60대 남성과 30대 여성의 비중이 컸다. 보건복지부 지정 알코올 전문 ‘다사랑중앙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태영 원장은 7일 “알코올 의존증은 중장년 남성에게 생기는 병이라고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향이 있는데, 음주 규제로부터 자유로워지는 20대야말로 알코올 의존증으로 이어지는 첫 단계”라고 강조했다. 다사랑중앙병원에 따르면 2019년 1월부터 현재까지 이 병원 여성 입원 환자 731명 가운데 108명(14.8%)이 20~29세다. 20대 여성 외래 환자도 2019년 43명, 2020년 67명, 2021년 80명, 2022년 94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음주에 대한 사회·문화적 수용성이 높아진 영향도 있지만 전문가들은 20~30대 우울증 환자가 급증한 것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받은 ‘최근 5년간(2018~2022년) 우울증 진료 인원 현황’ 자료를 보면, 지난해 우울 증상으로 병원 진료를 받은 사람은 100만 744명으로 처음 100만명을 넘어섰다. 이 중 20대가 18만 5942명(18.6%)으로 가장 많았고, 30대(16만 108명·16%)가 뒤따랐다. 성별과 나이를 함께 봤을 때는 20대 여성(12만 1534명)이 전체의 12.1%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다사랑중앙병원 관계자는 “최근 20~30대 젊은 여성들의 입원 문의가 쇄도해 입원할 자리가 없을 정도”라며 “이 중 다수는 치료가 필요한 우울증, 강박증, 식이장애 등을 앓고 있다”고 밝혔다. 우울과 불안감, 고립감이 술을 부른 셈이다. 여성은 알코올 분해 효소가 남성보다 적어 술을 마시면 빨리 취하고 알코올 의존증도 빨리 진행된다. 과음하지 않더라도 습관적으로 술을 마신다는 것은 이미 뇌가 조건 반사를 통해 계속 술을 찾게 하는 알코올 의존 시작 단계에 들어섰다는 것을 의미한다. 처음에는 적은 양으로도 행복감을 느끼지만 알코올에 내성이 생겨 더 많은 술을 원하는 중독 상태에 빠지게 된다. 오주영 강남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술 마시는 횟수나 양은 중요하지 않다”며 “술 때문에 신체적·정신적 문제, 가정이나 사회생활에 문제가 생기는데도 술을 끊거나 조절하지 못하고 계속 마신다면 알코올 중독”이라고 설명했다. 알코올 중독은 자신도 모르게 서서히 진행된다. 처음에는 충동적 음주가 늘고, 가족이나 주변 사람들의 눈을 피해 몰래 마시게 된다. 이후 술을 조절하거나 끊으려 하지만 실패하게 되고 직장이나 대인 관계에 문제가 생긴다. 이런 문제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술을 마시지 않으면 괴로워 계속 마시게 되는 강박적 음주로 이어진다. 알코올 중독은 위염·위궤양·췌장염 등 소화기관 장애, 지방간·간염·간경화·간암 등 간 질환, 고혈압·당뇨·성기능장애 등의 신체 질환뿐만 아니라 치매나 정신병적 장애 같은 정신과 질환을 초래한다. 인격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자기중심적으로 되고 주변 자극에 예민해지며 심한 자기 연민에 빠져 우울해지기도 한다. 좌절을 견디지 못하고 현실을 받아들이는 능력도 없어진다. 처음에는 음주 후 행동에 대해 죄책감이나 수치심을 갖지만 알코올 의존이 진행될수록 이런 감정조차 느낄 수 없다. 종국에는 가족관계와 사회생활이 무너지게 된다. 오 교수는 “알코올 중독을 치료하려면 먼저 알코올 중독이라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환자 상당수가 중독을 인정하지 않고 마음만 먹으면 스스로 술을 끊을 수 있다고 생각해 신체·사회적으로 문제가 생길 때까지 치료받으려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오 교수는 “자신에게 문제가 있다는 것을 깨닫고 치료를 시작해야 위험에서 스스로 벗어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가족 중 알코올 중독 환자가 있는 사람은 건전한 음주를 하더라도 중독 위험이 커 특히 조심해야 한다. 노성원 한양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유전적 요인이 알코올 중독 발생 위험도의 60%를 차지하고 나머지 40%가 환경적 요인”이라며 “알코올 중독 환자 가족들은 건전한 음주를 해도 심각한 알코올 관련 문제가 생길 위험이 3~4배 높다”고 말했다. 알코올 중독 환자에게는 우선 해독 치료가 필요하다. 술을 마시지 않았을 때 생기는 금단 증상을 치료하는 것이다. 통상 2주간 수액으로 비타민과 영양을 공급하고 항불안제를 투여한다. 보통 입원 치료가 이뤄지는데 금단 증상이 심하지 않으면 외래 치료도 가능하다. 이후에는 단주(斷酒)를 위한 유지 치료를 한다. 항갈망제를 복용하면서 충동을 억제하고 알코올 중독 교육, 인지행동 치료 등을 통해 고위험 음주 상황에 대처하는 능력을 키우게 된다. 노 교수는 “많은 알코올 중독 환자가 완치되기 전까지 여러 번 재발을 경험하지만 고혈압이나 당뇨병처럼 꾸준히 관리하고 치료해 1년 이상 술을 끊으면 회복 가능성이 커진다”고 설명했다. 술을 끊겠다고 마음먹었다면 집에 있는 술을 모두 치워야 한다. 회식도 될 수 있으면 피하는 게 좋다. 술을 사던 상점이나 술집 앞은 지나지도 않는 게 좋다. 가족과 친구들에게는 술을 끊었다고 얘기해야 한다. 노 교수는 “어쩔 수 없이 술자리에 갔을 때 거절하는 태도도 중요하다”면서 “술을 권하는 상대방의 눈을 똑바로 바라보며 명확한 태도로 거절해야 한다. 미안해하거나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 자신의 건강과 가족이 상대 시선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 [특별기고] 에너지 가격의 정상화가 지속 가능한 발전의 시작/정용헌 아주대 국제대학원 교수

    [특별기고] 에너지 가격의 정상화가 지속 가능한 발전의 시작/정용헌 아주대 국제대학원 교수

    에너지 산업은 지난 60여년간 에너지 안보 강화와 환경보호를 위해 꾸준히 환경 친화적으로 발전했고 산업화에도 크게 기여했다. 에너지 산업 성공의 배경에는 여러 차례 위기에서도 빛난 정부 정책과 국민의 적극적 호응이 있었다. 특히 천연가스 도입은 석탄을 주로 사용하던 시절 많은 반대에도 불구하고 뚝심 있게 밀어붙인 정부의 결단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1970년대 두 차례 석유 위기를 겪은 자원 빈국이자 개발도상국인 우리나라에 천연가스 도입처럼 막대한 비용이 드는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쉽지 않은 선택이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당시 세계경제 불안으로 환율 급등, 인플레이션 압력 상승, 국가 재정 여건 악화가 이어졌음에도 미래를 대비하는 결정을 해냈다. 최근 코로나19 후유증과 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의 무력충돌은 유가 고공 행진과 이자율 상승, 인플레이션을 초래해 세계경제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으며, 우리 경제가 저성장의 늪에 빠질 가능성을 키웠다. 정부는 위기를 넘기고 경제를 안정시키고자 천연가스 등 에너지 가격을 장기간 원가 이하의 낮은 가격으로 유지하고 있다. 이는 단기적으로는 타당한 조치일 수 있으나 앞을 내다본다면 결코 바람직하지 않은 정책이다. 대부분의 선진국은 도시가스 소매 요금을 국제 시세에 연동해 소비 억제에 성공했다. 일례로 독일 천연가스 요금은 2020년 12월 대비 2021년 55%, 2022년 296% 올랐고 이런 정책을 통해 유럽연합(EU) 회원국은 과거 5년 평균 대비 약 18% 소비 감소 효과를 거뒀다. 반면 우리나라는 지난 2년간 원가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44% 인상에 그쳤다. 인위적 가격 통제는 결국 국민의 합리적인 소비 결정을 방해해 에너지 과소비를 고착화시키는데, 마치 우리가 에너지 빈국이라는 사실을 잊은 듯한 인상을 지울 수 없다. 아울러 에너지 가격 통제는 국내 천연가스 인프라 운영과 수급 관리를 책임지는 공기업인 한국가스공사를 파산 직전으로 몰고 가 본연의 업무인 안정적인 가스 공급에 큰 지장을 줄 가능성이 농후하다. 국제 관계 측면에서는 가스공사 지분의 약 5%를 가진 외국인이 우리 정부의 지나친 시장 개입과 과도한 미수금 누적을 문제 삼는다면 주주 및 국가 간 소송 대상이 될 수도 있다. 석유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非)OPEC 주요 산유국의 협의체인 OPEC+, 천연가스는 미국 등 소수 국가군과 기업이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데, 화석 연료라는 치명적 단점으로 시간이 갈수록 공급 유연성이 위축돼 가격이 지속적으로 오를 가능성이 높다. 현재 수급 상황과 국제 에너지 시장 지배 구조를 고려하면 향후 국제 에너지 가격이 하락할 가능성은 높지 않으며, 결과적으로 정부의 가격 규제로 인한 부작용이 심각한 지경에 이를 수도 있다는 의미다. 에너지 가격 정상화가 어느 때보다 시급한 결정적인 이유다.
  • ‘코로나 격리’ 없는 올 수능… 확진 땐 마스크 쓰고 응시

    ‘코로나 격리’ 없는 올 수능… 확진 땐 마스크 쓰고 응시

    오는 16일 치러지는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4년 만에 일상회복 체제로 돌아간다. 코로나19 확진자나 유증상자도 다른 수험생들과 같은 시험실에서 응시한다. 단 확진자는 마스크를 쓰고 점심은 별도의 분리 공간에서 먹도록 권고된다. 7일 교육부의 2024학년도 수능 수험생 유의 사항에 따르면 수험생들은 코로나19 감염 여부와 무관하게 일반 시험실에서 시험을 치른다. 코로나19 격리 대상자를 위해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설치됐던 별도 시험장, 분리 시험실, 병원 시험장은 올해부터 운영되지 않는다. 점심시간에 사용했던 수험생용 간이 칸막이도 없어진다. 대신 확진자가 일반 수험생과 분리돼 점심을 먹을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다. 교육당국은 코로나19에 확진된 수험생은 KF94 마스크를, 의심 증상이 있는 수험생은 KF80 이상의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각각 권고할 계획이다. 수험생은 시험 전날인 15일 예비소집에 참석해야 한다. 수험표를 받은 뒤 시험장을 찾아 위치를 확인한다. 수험표에 적힌 탐구영역 선택과목에 이상이 없는지도 점검한다. 시험 당일 수험생은 사진이 부착된 신분증과 수험표를 가지고 오전 8시 10분까지 입실해야 한다. 신분증은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여권, 유효 기간이 지나지 않은 청소년증 등이다. 휴대전화, 태블릿PC, 디지털카메라, 스마트워치 등 스마트기기, 통신(블루투스) 기능이 있는 이어폰, 전자담배 같은 모든 전자기기는 시험장에 반입할 수 없다. 시계는 블루투스 기능이나 전자식 화면이 없는 아날로그만 가져갈 수 있다. 전자기기를 시험장에 가져간 수험생은 1교시 시험이 시작되기 전 감독관에게 제출해야 한다. 전자기기를 가지고 있다가 적발되면 부정행위로 간주돼 그해 수능은 무효 처리된다. 4교시 탐구영역은 선택한 과목 순서에 맞는 문제지 한 부만 책상 위에 놓고 풀어야 한다. 나머지 문제지는 봉투에 넣어 바닥에 둬야 한다. 모든 문제지를 올려놓고 풀면 부정행위로 간주된다. 제2선택과목 응시 시간에 제1선택과목의 답안을 수정하면 해당 시험은 무효 처리된다. 교육부는 최근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마약과 온라인 도박 문제의 심각성을 고려해 수능 이후 수험생을 대상으로 한 예방 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했다. 마약류 중독재활센터나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를 통해 신청하면 찾아가는 전문가 상담과 마약류 예방 교육을 받을 수 있다. 도박 예방 교육은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을 통해 신청 후 수강할 수 있다. 금융감독원과 서민금융진흥원은 신용관리와 보이스피싱 같은 금융사기 예방 교육을 제공한다.
  • “내 무덤에 비석과 동상을 세우지 말라” …베트남에서 가장 존경받는 국부(國父) ‘호 아저씨’ [한ZOOM]  

    “내 무덤에 비석과 동상을 세우지 말라” …베트남에서 가장 존경받는 국부(國父) ‘호 아저씨’ [한ZOOM]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에 살고 있는 사촌동생이 ‘바딘광장’ (Ba Dinh Square)’을 가로 질러 보이는 건물을 가리키며 말했다. “저 멀리 보이는 건물은 호찌민의 묘소에요. 호찌민은 베트남 사람들이 가장 존경하는 분이죠. 수많은 사람들이 방부처리한 호찌민의 시신을 직접 보기 위해 이 곳을 찾고 있어요. 호찌민의 시신은 매년 러시아로 보내서 점검한다고 해요.” 솔직히 그동안 호찌민(Ho Chi Minh, 1890~1969)’이라는 인물에 대해 전혀 관심이 없었다. 철저한 반공교육을 받았던 어린 시절에는 사회주의자인 호찌민의 이름을 들어볼 일이 없었다. 게다가 ‘람보’, ‘머나먼 정글’과 같이 베트남 전쟁을 미국의 시각으로 다룬 영화와 드라마를 보며 자랐기 때문에 베트콩(Viet Cong)의 정신적 지주였던 호찌민에 대한 이미지는 긍정적일 수 없었다. 그러나 사촌동생의 말을 듣고 나서는 호찌민이라는 사람이 궁금해졌다. 50년이 지난 지금도 수많은 베트남 사람들이 존경하는 이유와, 베트남의 경제도시 사이공을 호찌민의 이름을 붙여 ‘호찌민시티’(Ho Chi Minh City)로 바꾼 이유가 궁금해졌다. 그렇게 호찌민이라는 사람을 알아보기 시작했다.  ‘호 아저씨’의 등장 호찌민은 1890년 5월 19일 베트남의 작은 마을에서 3남 1녀 중 셋째로 태어났다. 그의 본명은 ‘응우옌 신 꿍(Nguyễn Sinh Cung)’이었다. 호찌민이라는 이름은 독립운동을 위해 사용한 174개의 수많은 가명 중의 하나였다.  한편, 베트남 사람들은 국부(國父)인 호찌민을 ‘박호(Bác-Hồ, 伯胡)’라는 애칭으로 부른다. 우리말로 풀이하자면 ‘호 할아버지’ 또는 ‘호 아저씨’라는 의미이다. 호찌민이 태어났을 때에는 베트남은 프랑스의 식민지였다. 원래 프랑스가 식민지로 만들려고 했던 나라는 중국이었다. 하지만 영국이 양쯔강 유역을 점령하고 있었기 때문에 프랑스는 중국에서 내려오는 메콩강(Mekong River)과 홍강(红河, Red River)이 있는 인도차이나 반도를 식민지로 만들었다.  프랑스 역시 다른 열강들처럼 식민지 베트남을 세금과 노역으로 착취했다. 1907년 프랑스의 착취에 반발하는 농민들의 봉기가 절정에 이르던 당시 호찌민은 프랑스식 국립학교 학생이었다. 호찌민이 다니던 학교는 졸업만 하면 고위관리가 될 수 있는 곳이었지만, 호찌민은 농민들의 어려움을 외면할 수 없었다. 외국어에 능숙했던 호찌민은 자청해서 농민들의 주장을 번역해서 프랑스 당국에 전달하는 역할을 했다. 하지만 농민들의 시위가 점점 과격해지면서 시위에 연루된 호찌민은 퇴학당했고 프랑스 경찰의 블랙리스트에 올랐다.  호찌민은 프랑스 경찰을 피해 이곳저곳을 떠돌다가 어느 작은 마을에 정착해 교사가 되었다. 그러던 1911년 10월 학기가 끝나기도 전에 갑자기 사라졌다. 얼마 후 그는 남부 항구도시 사이공(現 호찌민시티)에 나타났다. 호찌민은 지금 이대로는 베트남은 프랑스의 식민지배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프랑스를 포함한 서구의 나라들이 힘을 가진 이유를 직접 보기 위해 주방보조 선원이 되어 프랑스로 가는 배에 올라탔다. 그렇게 호찌민의 세계여행이 시작되었다. 호 아저씨의 성장 프랑스로 가는 배에서 주방보조로 일하며 프랑스에 도착한 호찌민은 이후 아프리카, 아시아, 유럽, 아메리카의 수많은 나라들을 여행했다. 그는 험한 일도 가리지 않고 경험하면서 가난하고, 핍박받고, 착취당하는 사람들의 삶을 직접 보고 경험했다. 그리고 이러한 경험을 통해 식민지 체제 아래에서 고통받는 조국 베트남 사람들에 대한 애정을 키워갔다.  다시 프랑스로 돌아간 호찌민은 사회주의에 심취했다. 원래 베트남은 중국 유교문화 영향을 받은 나라였다. 호찌민 역시 유학자였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유교적 사고방식을 갖고 있었다. 호찌민이 경험한 서구의 현실은 탐욕과 부의 착취로 보인 반면, 사회주의의 공동체 의식, 검소함, 평등 등의 가치는 유교문화에 더 가까웠기 때문에 호찌민이 사회주의에 심취한 것은 어떠면 자연스러운 것이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호찌민의 사회주의는 일반적인 사회주의와는 결이 달랐다. 유교는 봉건시대 도덕, 종교는 아편으로 취급하던 사회주의 속에서도 호찌민은 공자, 예수 그리스도를 존경했다. 또한 호찌민은 규율과 복종에 가치를 두는 사회주의 속에서도 근면, 검소, 정의, 성실의 네 가지 덕목을 가장 중요하게 여겼다. 호찌민은 정치적으로는 사회주의자였지만 사실상 베트남 민족주의자에 더 가까웠다.  호찌민은 1930년 '베트남 공산당'을 창설했고, 1941년에는 ‘베트민(Viet Minh, 越盟, 월맹)’을 결성해 일본의 동남아시아 침략에 맞서 싸웠다. 1945년 9월 2일 일본이 패망하자 베트남 독립을 선언하고 ‘베트남민주공화국’을 수립했다. 1954년 5월 6일 ‘디엔비엔푸 전투’에서 프랑스에 승리하면서 독립을 인정받았지만, 사회주의 국가의 독립을 달가워하지 않은 열강들의 일방적안 결정으로 베트남은 남과 북으로 나눠졌다. 이후 남베트남 정권의 폭정과 무장저항의 확산으로 베트남 전쟁이 발발했다.  호 아저씨의 유언 “내가 죽은 후 웅장한 장례식으로 돈과 시간을 낭비하지 말라. 시신은 화장하고, 재를 셋으로 나누어 베트남의 북부, 중부, 남부에 뿌려 주길 바란다. 내 무덤에는 비석도 동상도 세우지 말라. 대신 넓고 튼튼하며 통풍이 잘 되는 집을 지어 방문객들이 쉴 수 있었으면 좋겠다. 만약 방문객들이 나를 추모하는 의미로 나루를 심는다면 세월이 지나 그 나무들이 숲을 이룰 것이다.”베트남 전쟁이 한창이던 1969년 9월 2일 24번째 독립기념일 아침 호 아저씨는 베트남의 통일을 보지 못한 채 79세의 나이로 파란만장한 생을 마감했다. 장례식은 검소하게 하고, 화장한 유해를 조국의 땅에 뿌려달라고 부탁한 그는 떠나는 순간까지도 애국자이자 민족주의자였다. 하지만 그의 유언은 지켜지지 않았다. 그의 시신은 화장하지 않고 방부 처리되어 전시되어 있다.  쿠바의 혁명가로 유명한 ‘체 게바라(1928~1967)’는 호찌민을 가장 존경하는 인물로 꼽았다. 호찌민에 대한 대외적인 평가는 다양하다. 하직만 적어도 베트남 사람들에게는 ‘호 아저씨’, ‘호 할아버지’로 불릴 정도로 다정하고 온화한 국부(國父)이자, 베트남의 독립을 위해서는 목숨을 바친 강인한 지도자였다.
  • BBC 주목한 진주 알바생 폭행 사건 “단발머리, 페미지? 맞아야겠네”

    BBC 주목한 진주 알바생 폭행 사건 “단발머리, 페미지? 맞아야겠네”

    경남 진주의 한 편의점 계산대를 지키던 20대 여성 아르바이트생이 20대 남성에게 맞았다는 소식을 귓등으로 흘려 들었다. 요즈음 흔하디 흔한 분노 조절 장애자의 비행이려니 싶었다. 그런데 영국 BBC의 서울 기자 진 맥켄지와 싱가포르 기자 프랜시스 마오가 보도한 내용을 보니 훨씬 심각한 단면이 감춰져 있었다. 지난 5일 뉴스1이 보도한 데 따르면 경찰은 특수상해와 재물손괴 등의 혐의로 20대 남성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이날 0시 10분쯤 진주의 한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 중이던 20대 여성 B씨를 주먹으로 때리고 발로 차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폭행을 말리던 50대 C씨에게도 가게 안에 있던 의자를 휘둘러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범행 당시 만취 상태였던 A씨는 B씨에게 “여자가 머리가 짧은 걸 보니 페미니스트가 틀림없네”라고 말하며 “나는 남성연대인데 페미니스트는 좀 맞아야 한다”는 취지의 말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경위는 추가로 조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A씨는 조현병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은 전력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고 BBC는 전했다. 방송은 2021년 8월 10일 ‘왜 한국 여성들은 단발머리를 다시 하게 됐나’ 제목의 기사(https://www.bbc.com/news/world-asia-58082355)를 내보낸 적이 있다. 한국처럼 경제적으로 급속한 발전을 이룬 나라들에서는 젠더 평등이 충분히 보장되지 않아 일하는 여성이 열악한 여건에서 일하게 된다고 BBC는 지적했다. 그런데 역차별 당한다고 느끼는 젊은 남성들은 페미니즘과 이를 따르는 여성들에 대해 반감을 갖게 되고 지나치면 이런 범죄까지 저지르게 된다. 피해 여성 B씨는 귀와 인대를 크게 다쳤으며, 폭행을 말리려다 봉변을 당한 남성 C씨도 얼굴과 어깨 골절상을 입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법원이 다음날 체포영장을 발부해 경찰은 A씨를 계속 구금 상태에서 조사할 수 있게 됐다. A씨는 만취해 어떤 것도 기억나지 않는다며 혐의 일부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은 한국에서는 이전에도 단발머리를 했다는 이유 만으로 남성 혐오론자나 페미니스트로 낙인찍어 주먹을 휘두르거나 공격하는 일이 있었다고 전했다. 대표적인 예가 2021년 도쿄올림픽에 양궁대표로 나서 3관왕에 올라 뜨거운 관심을 받은 안산의 사례다. 온라인 혐오 댓글이 쏟아지자 그를 옹호하고 지지하는 뜻에서 단발머리를 하자는 캠페인이 벌어질 정도였다.
  • 4년 만에 ‘코로나 격리’ 없는 수능…확진자는 마스크 쓰고 시험

    4년 만에 ‘코로나 격리’ 없는 수능…확진자는 마스크 쓰고 시험

    오는 16일 치러지는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4년 만에 일상회복 체제로 돌아간다. 코로나19 확진자나 유증상자도 다른 수험생들과 같은 시험실에서 응시한다. 단 확진자는 마스크를 쓰고 점심은 별도의 분리 공간에서 먹도록 권고된다. 7일 교육부의 2024학년도 수능 수험생 유의사항에 따르면 수험생들은 코로나19 감염 여부와 무관하게 일반 시험실에서 수능을 치른다. 코로나19 격리대상자를 위해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설치했던 별도 시험장, 분리 시험실, 병원 시험장은 올해부터 운영하지 않는다. 점심시간에 사용했던 수험생용 간이 칸막이도 없어진다. 대신 확진자가 일반 수험생과 분리돼 점심을 먹을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다. 교육 당국은 코로나19에 확진된 수험생은 KF94 마스크를, 의심 증상이 있는 수험생은 KF80 이상의 보건용 마스크 착용을 각각 권고할 계획이다. 수험생은 시험 전날인 오는 15일 예비소집에 참석해야 한다. 수험표를 받은 뒤 자신의 시험장을 찾아 위치를 확인한다. 수험표에 적힌 자신의 탐구영역 선택과목이 이상이 없는지도 점검한다. 시험 당일 수험생은 수험표와 사진이 부착된 신분증을 가지고 오전 8시 10분까지 입실해야 한다. 신분증은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여권, 유효기간이 지나지 않은 청소년증 등이다. 휴대전화, 태블릿PC, 디지털카메라, 스마트워치 등 스마트기기, 통신(블루투스) 기능이 있는 이어폰, 전자담배 같은 모든 전자기기는 시험장에 반입할 수 없다. 시계는 블루투스나 전자식 화면이 없는 아날로그만 가져갈 수 있다. 전자기기를 시험장에 가져간 수험생은 1교시 시험이 시작되기 전 감독관에게 제출해야 한다. 전자기기를 가지고 있다가 적발되면 부정행위로 간주돼 그해 수능은 무효 처리된다. 4교시 탐구영역은 선택한 과목 순서에 맞는 문제지 한 부만 책상 위에 놓고 풀어야 한다. 나머지 문제지는 봉투에 넣어 바닥에 놓아야 한다. 모든 문제지를 올려놓고 풀면 부정행위로 간주된다. 특히 제2선택 과목 응시 시간에 종료된 제1선택 과목의 답안을 수정하면 해당 수능 시험은 무효 처리된다. 교육부는 수능 이후 각 학교가 학생의 진로와 수요를 반영한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도록 여러 기관과 함께 온·오프라인 교육 콘텐츠를 제공한다. 교육부는 최근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마약과 온라인 도박 문제의 심각성을 고려해 수험생을 대상으로 한 예방교육 프로그램도 강화했다. 마약류 중독재활센터나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를 통해 신청하면 찾아가는 전문가 상담과 마약류 예방교육을 받을 수 있다. 도박 예방 교육은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을 통해 신청 후 수강할 수 있다. 금융감독원과 서민금융진흥원은 신용관리와 보이스피싱 같은 금융사기 예방 교육을 제공한다.
  • 김원태 서울시의원 “135조원 서울시 재산, 제대로 관리해야”

    김원태 서울시의원 “135조원 서울시 재산, 제대로 관리해야”

    서울시의회 김원태 행정자치위원장(국민의힘·송파구 제6선거구)은 2023년 행정사무감사에서 재무국에서 사용 중인 ‘공유재산관리시스템’이 제 기능을 갖추지 못해, 서울시 시유재산의 효과적인 활용을 저해하고 있다고 지적, 시급한 개선을 주문했다. 김 위원장은 현 시스템에서는 시유재산에 대한 사용허가, 대부, 무단점유, 사용료 및 변상금 현황 등에 대한 데이터가 제대로 구축되지 않아서, 이에 대한 정보가 필요할 경우 소관 재산관리관이 일일이 현장을 방문해 자료를 수집하고 있다면서, 시대에 맞지 않는 시유재산 관리 실태에 대해 재무국장 등 관련 공무원의 무관심을 집중적으로 질타했다. 이에 한영희 재무국장은 현행 공유재산관리시스템은 행정안전부가 운영하는 ‘시도행정정보시스템’의 18개 중 하나의 시스템으로써, 각 지방자치단체가 그 유지·보수 비용을 부담하는 체계로 운영되고 있다고 설명하며, 이에 따라 자료의 구축이나 활용 기능 마련에 효율적으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는 현실을 인정하면서, 행정안전부와의 적극적 협력을 통해 건축물대장 등 시유재산과 관련해 산재한 각종 정보의 연계를 통해 효율적인 시스템 운영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김 위원장은 135조원 규모에 달하는 시유재산은 결국 시민의 재산이라면서, 이를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재무국의 존재 이유라고 질타하며, 현시대에 이런 이해할 수 없는 정보시스템의 비효율은 결국 지방자치단체의 자체 정보화시스템 사용을 제한하고 있는 ‘전자정부법’에 따라 전국에 걸쳐 표준시스템 사용을 강제하는데 원인이 있다고 주장했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2008년 한국지역정보개발원의 설립을 통해, 시도행정정보, 시군구행정정보, 문서 및 문서유통, 지방세정보, 지방재정관리 등 14종의 지방자치단체 표준 정보화시스템을 독점 운영하고 있고, 지방자치단체는 분담금, 운영비 등 그 운영 비용을 부담하고 있다. 이러한 제도 운용은 ‘전자정부법’에서 둘 이상의 지방자치단체는 소관 정보화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기 위하여 한국지역정보개발원을 설립해 지방자치단체가 추진하는 정보화사업의 지원하도록 규정하면서, 필요한 경비 충당을 위해 연구원에 출연하도록 규정한 것에 근거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이에 따라 오히려 서울시의 경우 자체 고도화된 시스템을 사용할 수 없게 됐고, 오히려 하향평준화된 품질의 시스템을, 불편을 감내하며 사용하고 있다면서,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정부의 획일적인 시스템을 강제 사용 제도를 비판했다. 나아가, 표준화된 시스템에 지역적 특성을 반영하는데 굉장한 시간과 노력이 소모되고 있고, 이런 이유로 ‘공유재산관리시스템’ 또한 서울시의 다양한 분야의 정보를 탑재하지 못해서 시유재산 관리의 비효율이 지나치게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행정안전부는 시스템 통합 운영 제도의 취지에 대해 전국에 걸쳐 같은 정보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설명하지만, 전문가에 따르면 요즘 시스템 연계 기술의 발달로, 분산된 시스템 간의 연계를 통한 정보의 공유는 얼마든지 가능하다며, 메가시티 서울시의 경우에는 특화된 기능이 많이 필요하고, 이런 특성을 충분히 담아 활용할 수 있는 독자적인 시스템 운영이 필수적이고, 정보의 공유는 필요 지방자치단체와 연계해서 사용하면 될 일이라며, 중앙집권적 정보화시스템의 운영의 부당성에 대해 재무국의 적극적 대처를 주문했다. 한 국장은 정보화시스템 고도화에 관련 기관의 협의를 통한 개선을 통해 효율적인 공유재산관리시스템이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대답했다.
  • 이-하 전쟁/유엔 난민기구 “아동 10분에 1명 사망”

    이-하 전쟁/유엔 난민기구 “아동 10분에 1명 사망”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는 6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성명을 올려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 중 가자지구에서 평균적으로 10분에 한 명씩 어린이가 죽고, 두 명이 다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UNRWA는 “분쟁 기간 민간인을 보호하고자 하는 것은 큰 뜻이나 이상적인 일이 아니다”라며 “인류에 대한 의무이자 약속이며, 민간인은 어디에 있든지 보호를 받아야 마당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전쟁은 7일로 한달째 지속되고 있다. 특히 이스라엘군(IDF)은 지난달 27일 지상작전 확대를 방침을 천명한 이후 병력 투입 규모를 계속 확대하고 있으며, 최근엔 가자시티 포위 완료를 선언하고 시가전에 돌입하는 중이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도 이날 “전쟁으로 가자지구가 어린이의 무덤이 되고 있다”며 즉각 휴전을 거듭 호소했다. 그는 “이스라엘군(IDF)의 지상 작전과 계속되는 폭격으로 민간인, 병원, 난민 캠프, 모스크(이슬람 사원), 교회와 대피소를 비롯해 유엔 시설이 모두 공격을 받고 있다”며 “아무도 안전하지 않다”고 말했다. 구테흐스 총장에 따르면 이로 인해 지금까지 UNRWA에서 일하는 구호 활동가 89명이 사망했다. 구테흐스 총장은 “이미 조직 역사상 어떤 기간보다 높은 수치로 남았다”고 덧붙였다. 구테흐스 총장은 또 “동시에 하마스와 다른 무장단체는 민간인을 인간 방패로 사용하고 이스라엘을 향해 무차별적으로 로켓을 계속 발사하고 있다”며 모든 인질을 즉각적이고 조건 없이 석방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가자지구 구호를 위해서는 라파 통행로로는 부족하고 충분한 수송수단을 갖춘 이스라엘 케렘 샬롬 통행로도 함께 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엔이 가자지구와 요르단 서안 지구에 거주하는 270만 명에게 구호품을 제공하려면 12억 달러(약 1조 5708억원)가 필요하다고도 했다. 이어 “라파 통행로만으로는 필요한 규모의 구호 트럭을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이 안된다”면서 또다른 국경통과소를 다시 제안했다. 전쟁 발발 하루 전 구로물품을 실은 트럭 500대가 가자지구로 들어갔는데, 이후엔 오히려 줄어들어 지난 2주간 400대를 조금 넘었다는 이야기다. 그나마 여기에는 연료도 포함되지 않았다. 하마스가 밝히는 희생자 통계의 경우 외부에서 검증된 수치는 아니며, 서구를 중심으로 국제사회 일각에서는 이에 의심의 눈길을 보내기도 한다. 특히 이스라엘의 ‘맹방’인 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얼마나 많은 사람이 죽었는지에 대해 팔레스타인이 진실을 말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나는 팔레스타인이 쓰는 수치에 대해 확신이 없다”고 언급했다. 반면 필립 라자리니 UNRWA 집행위원장은 “이전의 분쟁에서 가자 보건부가 발표한 사망자 수치에 의문이 제기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이튿날 가자 보건부는 누적 사망자 7028명의 명단과 자세한 신원 정보를 공개한 바 있다. 희생자의 개인정보와 신분증 번호 등이 전산을 통해 입력·관리된다는 설명을 곁들였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까지 누적 사망자가 1만 22명으로 집계됐다”고 주장했다. 이 가운데 어린이는 4104명이라고 보건부는 덧붙였다. 여성 2641명, 노인 611명도 포함됐다. 아울러 보건부는 “2300명 이상이 실종됐으며 실종자들은 무너진 건물 잔해에 매몰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한편 이스라엘의 보복 공습이 개시된 이후 가자지구의 일자리 60% 이상이 사라졌다고 국제노동기구(ILO)가 분석했다. ILO는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달 7일 하마스의 공습을 받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겨냥한 군사적 대응을 개시하면서 발생한 가자지구 고용 감소량은 전체 고용량의 최소 61%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는 가자지구 내 18만 2000개 일자리에 해당한다고 ILO는 설명했다. 무력 충돌의 여파가 미치고 있는 서안지구 역시 고용량의 24%에 해당하는 20만 8000개 일자리가 없어졌다고 ILO는 진단했다. 가자지구와 서안지구 두 지역을 합쳐 39만개 정도의 일자리가 사라진 셈으로, 이를 일일 노동 소득 손실로 따지면 1600만 달러(약 207억여원)에 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ILO 아랍 지역 책임자 루바 자라다트는 “가자지구의 인도적 위기는 이 지역 노동시장과 생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그에 대한 우리의 초기 평가는 매우 우려스럽다”면서 “분쟁이 계속되면 사정은 더욱 악화할 것”이라고 유려를 표명했다. 그는 “지금 진행 중인 적대행위는 엄청난 인도주의적 위기를 낳았을 뿐 아니라 일자리와 기업 활동에 막대한 손해를 끼치면서 사회·경제적 위기를 유발한다”며 “앞으로 그 여파는 수년간 지속될 것”이라고 끝을 맺었다. 국제사회에선 ‘하마스 섬멸’을 목표로 내건 이스라엘의 공격이 지나치다는 지적을 잇따라 내놨다. 민간인 피해가 예상을 훌쩍 뛰어넘기 때문이다. 알렉산더르 더크로 벨기에 총리는 “테러리스트 하나를 제거하려고 난민촌 전체를 폭격하는 것은 비례성에 맞지 않다”고 꼬집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은 “국제법과 유엔 결의를 존중하지 않아 실망했다”며 현지 외교관 3명을 모두 소환하기로 했다. 차드 외교부도 가자지구에서 벌어지는 인도주의 위기와 관련해 이스라엘 주재 자국 대사를 소환했다. 2020년 이스라엘과 외교관계를 정상화했던 바레인 의회는 국민들의 열망을 반영한다며 다시 단교를 요구하고 나섰다. 바레인은 앞서 현지 대사를 소환하고 모든 경제 관계를 중단했다. 튀르키예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전쟁범죄로 제소하겠다고 밝힌 직후 예루살렘 주재 대사를 소환했다. 남미 볼리비아도 최근 이스라엘과 단교했고, 칠레와 콜롬비아도 자국 대사들을 소환했다. 이스라엘의 최우방인 미국 정부 내에서도 민간인 피해와 관련해 이스라엘을 공개적으로 비판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고 6일 폴리티코가 보도했다. 미 국무부 직원들은 최근 내부 메모에서 “공개적으로 적법한 군사적 목표물로 공격 작전의 대상을 제한하지 못한 것 등 이스라엘의 국제 규범 위반에 대해 공개적으로 비판해야 한다”고 밝혔다. 폴리티코는 국무부 중간간부 이하 외교관들의 정서를 대변하는 모습이라면서 조 바이든 대통령의 중동 정책에 대해 점점 신뢰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 토트넘 무패행진 멈춰세운 포체티노…퇴장·부상에 비상걸린 친정팀

    토트넘 무패행진 멈춰세운 포체티노…퇴장·부상에 비상걸린 친정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 사령탑으로 4년 만에 토트넘 구장을 찾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개막 이후 10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던 친정팀에 시즌 첫 패배를 안겼다. ‘옛 스승’ 포체티노 감독 앞에서 리그 3연속 골에 도전한 손흥민은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득점이 취소되면서 아쉬움을 달래야 했다. 토트넘은 7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첼시와 2023~24시즌 EPL 11라운드 홈경기에서 1-4로 패했다. 토트넘은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고 첼시에 파상 공세를 이어갔다. 전반 6분 파페 사르의 패스를 받은 데얀 쿨루세브스키의 왼발 슈팅이 수비수 맞고 굴절되면서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이어 전반 13분 브레넌 존슨의 낮고 빠른 크로스를 손흥민이 발로 갖다 대 골망을 흔들었으나 비디오 판독(VAR)으로 오프사이드가 인정돼 득점이 취소됐다. 홈 관중의 뜨거운 응원 속에서 경기를 풀어나가던 토트넘은 전반 33분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퇴장을 당하면서 위기를 맞았다. 로메로가 페널티 지역 안에서 슈팅 시도하던 엔소 페르난데스에게 깊은 태클을 시도한 게 화근이었다. 결국 주심이 온 필드 리뷰를 한 뒤 ‘캡틴’ 손흥민을 불러 상황을 설명하고 페널티킥을 선언함과 동시에 로메로를 향해 레드카드를 꺼내들었다.토트넘은 빠른 발로 첼시 수비를 흔든 존슨을 빼고 에릭 다이어를 투입해 수비 공백을 메웠다. 그러나 시련은 계속됐다. 제임스 매디슨과 미키 판더펜이 각각 발목, 허벅지 부상으로 교체아웃됐다. 전반 18분 한 차례 경고를 받은 데스티니 우도기는 후반 10분 무리한 태클로 두 번째 경고를 받고 퇴장을 당했다. 우도기는 자신의 태클이 잘못됐다는 걸 바로 깨닫고 머리를 감쌌다. 토트넘은 두 명이 퇴장당했지만 수비 라인을 내리지 않고 공격적으로 맞섰다. 그러나 9명의 토트넘을 상대로 계속 골문을 두드린 첼시는 후반 30분 니콜라 잭슨의 역전 골로 앞서나갔다. 후반 추가시간 손흥민이 드리블 돌파 후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날린 왼발 슛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후 잭슨이 두 골을 잇따라 집어넣으면서 토트넘은 완패했다. 비카리오는 4골을 헌납했지만 페드로 포로와 함께 평점 9점(풋볼런던 기준)을 받았다. 손흥민은 8점으로 무난한 평점을 받았다.토트넘 앤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수비 라인을 내리지 않은 데 대해 “그건 우리가 누군지를 나타내는 것이며, 내가 여기 있는 한 그렇게 할 것”이라며 “5명이 남더라도 우리는 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퇴장과 득점 취소 판정에 대해선 “우리가 받아들이든 그렇지 않든, 판정은 판정”이라고 일축했다. 경기가 끝난 뒤 그라운드에서 서서 아쉬워하는 손흥민에게 다가가 안아주며 위로를 건넨 포체티노 감독은 현지 방송 인터뷰에서 “4년이 지나고 돌아와 인사할 기회를 얻는 건 선물 같은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말 열정적이며 치열한 경기였는데 승점 3이 필요했기에 우리에게 무척 중요했고 놀라운 날이었다”면서 “우리는 승리할 자격이 있다”고 강조했다.
  • “민망” vs “자유”…학교 운동회에 ‘레깅스 패션’ 논란

    “민망” vs “자유”…학교 운동회에 ‘레깅스 패션’ 논란

    운동복·일상복으로 두루 활용할 수 있는 애슬레저룩이 인기를 끌면서 노출은 없지만 몸매가 드러나는 레깅스를 일상에서 입는 것을 두고 “개인의 자유”라는 의견과 “타인이 보기에 민망하고 선정적”이라는 주장이 맞서고 있다. 최근 학교 운동회에 다녀왔다는 학부모 A씨는 지난 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고민글을 올렸다. A씨는 “남편도 연차 쓰고 같이 학교에 갔다. 코로나 끝나고 가족운동회가 처음이라 아빠, 엄마들은 물론 할머니, 할아버지들도 많이 오셨더라”라고 말문을 열었다. A씨는 이어 “운동회에 온 선생님 2명이 하의로 레깅스만 입고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라며 “(레깅스 입은 두 분은) 담임 선생님은 아니셨고 방과 후 선생님인지는 잘 모르겠다. 호칭은 선생님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한 분은 티셔츠를 길게 입으셔서 엉덩이 절반 이상 가린 상태였지만, 다른 한 분은 반소매 티셔츠가 가슴 밑까지 오는 걸 입어서 살이 보였다”라며 “몸매는 정말 좋았다. 그런데 이 선생님이 운동회 보조 역할을 한다고 앞쪽을 지날 때마다 계단에 앉아 있는 아버님들이 고개를 숙이거나 돌렸다. 학부모가 앉아 있다 보니 앞을 지나가면 눈높이가 선생님의 허리, 엉덩이 쪽이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A씨는 “제가 변태가 아닌데 저도 모르게 엉덩이에 시선이 갔다”라며 “(본인의) 몸매가 좋고, 레깅스가 편한 건 알겠는데 운동회에서까지 입어야 했을까. 특히 ‘아빠들, 어르신들이 이렇게 많이 오시는데’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결국 운동회 시작 후 한 시간이 채 안 지나 학부모 몇명이 담임교사에 말해 ‘레깅스 교사’는 결국 얇은 바람막이 재킷을 허리에 묶어 엉덩이를 어느 정도 가렸지만 다시 바람막이를 풀었고, 앞줄에 있던 학부모들이 자리를 옮겨야 했다고 A씨는 주장했다. A씨는 친구들 모임에서 ‘운동회 레깅스 사건’을 언급했다가 자신이 ‘맘충 취급’을 당했다라며 “미혼 친구가 ‘운동할 때 입는 옷인데 뭐 어때. 너네들 그러면 단체로 맘충 소리 듣는다’라고 핀잔을 줬다”라며 다른 이들의 의견을 구했다. 네티즌들은 “때와 장소에 맞는 옷차림을 보여주는 것도 교육이다” “제발 레깅스는 실내에서 필라테스나 요가할 때 입어라” “레깅스만 입는 여자 같은 여자가 봐도 민망해요” 등의 댓글을 달았다. 반면 “운동회 때 운동복 입는 게 대체 뭐가 문제냐. 이상하게 생각하고 질투하는 사람들이 문제”라며 교사를 옹호하는 의견도 있었다. “레깅스 금지”…미국 학교도 논란 미국에서도 지난 2019년 학교를 중심으로 여성들의 복장에 대한 논쟁이 벌어졌다. 이른바 ‘레깅스 논쟁’이 불이 붙었는데 노출이 심한 옷을 입으면 안 된다는 주장과 자유를 침해한다는 반발이 첨예하게 대립했다. “남자들을 생각해서 레깅스 말고 청바지를 사는 게 어떨까요?” 한 학부모가 여학생들의 레깅스 차림이 남성들의 성적 욕구를 자극해 외출복으로 입어서는 안 된다는 편지를 대학에 보낸 게 발단이 된 것이다. 가톨릭 신자이자 4명의 아들을 둔 한 어머니는 미국 인디애나주에 있는 노트르담대 신문에 ‘레깅스 문제’라는 제목의 편지를 기고했다. 그는 “벌거벗은 뒷모습을 보고 싶지 않았지만, 피할 수 없었다. 젊은 남성이 그런 여성을 무시하기는 정말 어렵다. 여학생들이 다음에 쇼핑을 갈 때는 아들을 가진 어머니를 생각해 청바지를 선택해 달라. 노트르담 학생들은 인기 있는 옷을 선택하지 않음으로써 트렌드를 이끄는 여성이 될 수 있다”고 제안했다.학생들은 복장의 자유를 침해하는 검열이라며 단체로 레깅스 시위를 벌이며 거세게 항의했다. 한 동아리는 ‘레깅스 시위’를 제안하면서 “남성의 행동에 대한 책임을 여성의 의상 탓으로 돌리는 것은 적절치 않다. 취향은 강요 대상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이후 1000여명의 학생이 레깅스를 입은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올리며 시위에 동참했다. 남학생들도 “여성들이 입고 싶은 옷을 입을 권리가 있다”고 동조했다. 한 여학생의 어머니는 소셜미디어에 “이 논리를 보면, 화창한 날씨에 웃옷을 벗는 남성들도 부끄러워해야 한다. 그 남성의 어머니는 아들이 근육질 몸을 이용해 딸을 유혹하지 않도록 교육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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