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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찰하던 해병대원들, 차로에 쓰러진 80대 주민 구조

    순찰하던 해병대원들, 차로에 쓰러진 80대 주민 구조

    순찰에 나섰던 해병대 장병들이 차로에 쓰러져 있던 노인을 구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5일 해병대에 따르면 해병대 1사단 소속 해안경계부대에 근무 중인 송영찬 대위와 최성은 중사는 지난 5월 30일 오후 6시쯤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 오도리에서 해안순찰을 위해 차량으로 이동하던 중 차로에 쓰러진 80대 주민 A씨를 발견했다. A씨를 발견한 송 대위와 최 중사는 즉시 차를 세우고 주행 차를 통제하는 동시에 A씨를 그늘진 곳으로 옮겨 응급조치했다. A씨는 머리와 몸에 피가 났고 의식이 혼미한 상태였으며, 사고 장소는 시야 확보가 어려운 굽은 길이고 통행량이 많아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뻔한 상황이었다. 또한 당시 포항지역 낮 최고 기온은 30도를 웃돌았고 A씨는 소형 오토바이를 타고 집으로 가던 중 쓰러진 것으로 알려졌다. 송 대위와 최 중사는 응급조치 이후 시간이 지나 의사소통이 가능해지자 A씨의 요청에 따라 집으로 태워줬다. A씨의 가족은 평소보다 돌아오는 시간이 늦어지자 A씨를 찾던 중이었다고 한다. 이들의 선행은 A씨가 감사를 전하기 위해 부대에 연락을 취하면서 뒤늦게 알려졌다. A씨는 “그 사람들(해병대)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해야되는데 마땅히 다른 방법이 없었다”며 “감사하다”고 말했다. 송 대위는 “그 자리에 어느 누가 있었을지라도 연로한 주민을 구조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부대 측은 송 대위와 최 중사를 포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트럼프 장녀 이방카 “2년 전 오늘 돌아가신 엄마가 아빠 지켰다”

    트럼프 장녀 이방카 “2년 전 오늘 돌아가신 엄마가 아빠 지켰다”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펜실베이니아주 소도시 버틀러 유세 도중 총격을 당한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가 “돌아가신 엄마가 아빠를 지켰다”고 밝혔다.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이방카는 부친의 총격과 관련해 14일(현지시간)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어린 시절 엄마와 함께 찍은 사진과 함께 “2년 전 오늘(14일) 엄마가 돌아가셨다”며 “지난밤 엄마가 아빠를 지켜준 것 같다”는 글을 올렸다. 이어 “나는 매일 엄마를 그리워하고 가족과 친구들의 안전을 위해 기도한다”고 덧붙였다. 14일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첫 번째 부인 이바나 트럼프가 2년 전 세상을 떠난 날이다. 체코 태생인 이바나는 1970년대 초반 모델로 활동하다 1976년 뉴욕에서 부동산 개발업에 종사하던 트럼프 전 대통령을 만나 이듬해 결혼했다. 도널드 주니어, 이방카, 에릭 등 2남 1녀를 낳았으며 1992년 트럼프 전 대통령과 이혼했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세 번째 부인이자 현 부인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는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 암살을 시도한 범인을 ‘괴물’이라고 규탄하는 성명을 내놨다. 멜라니아 여사는 “총알이 내 남편을 지나는 것을 보았을 때 내 삶과 아들 배런의 삶이 치명적 파손의 경계에 있다는 점을 깨달았다”며 “경호 당국에 감사를 전한다”고 밝혔다.그는 “내 남편을 비인간적인 정치 기계로 인지한 괴물이 트럼프의 열정에 조종을 울리려 했다”며 “그의 인간적 부분들은 정치에 묻혀버렸다”고 비판했다. 이어 “의견의 다름이나 정치 게임은 사랑에 미치지 못한다는 점을 잊지 말자”면서 “정치적 이념은 우리 인간과 비교하면 단순하기 짝이 없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좌우를 떠나 우리는 더 나은 삶을 위해 함께 싸워나가는 공동체의 일원이라는 점을 잊지 말자”면서 “새벽이 밝았다. 우리는 다시 단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멜라니아 여사는 그간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부분 정치 일정에 불참하며 은둔해왔다. 그는 15일부터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열리는 트럼프 전 대통령 후보 지명을 위한 공화당 전당대회에는 참석할 예정이다.
  • ‘RE100 선도’ 경기도, 2033년까지 모든 시내버스 ‘친환경’ 전환

    ‘RE100 선도’ 경기도, 2033년까지 모든 시내버스 ‘친환경’ 전환

    탄소중립 실천·탄소배출권 판매로 ‘공공버스 재정 절감’ 계획 발표경기도는 ‘경기 RE100’ 수송부문 정책의 하나로 2033년까지 모든 시내버스를 친환경 차량으로 바꾸는 ‘친환경 버스 전환을 통한 탄소중립 실천 계획’을 15일 발표했다. 현재 경기도 전 지역에서 운행하고 있는 시내버스 10,900대 중 76%인 8,131대가 경유, CNG(천연가스) 버스로 적지 않은 온실가스를 배출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앞으로 9년간 차례로 차량 내구연한이 지나는 대로 모두 친환경 버스로 바꾸는 것은 물론, 환경부의 탄소 감축 규제받지 않는 3천548대까지 재정투입을 통해 전환을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한국환경공단의 ‘지자체 온실가스 감축 사업별 감축 원 단위 적용 가이드라인(2022년 6월)’을 근거로 볼 때, CNG 버스를 기준으로 1만 900대가 전기버스로 전환될 경우 연간 43.6만t CO2 eq(1대 당 40t CO2 eq(이산화탄소환산량))을 절감할 수 있다. 이는 매년 소나무 312만 그루를 심는 효과와 같다. 이와 더불어 탄소배출권 거래제를 공공버스 전기버스 전환 정책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탄소배출권 거래제는 정부가 기업별로 탄소 배출량을 미리 나눠준 뒤 할당량보다 배출량이 적으면 배출권을 거래소에서 팔 수 있는데, 그동안 버스업체나 공공기관에서는 관심이 매우 낮았다. 이에 도는 버스업체가 전기버스 전환을 통해 얻을 수 있는 탄소배출권 신청·인증·판매 절차를 적극 이행할 수 있도록 행정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규제받지 않는 3천548대를 대상으로 탄소배출권을 얻을 수 있으며, 이를 판매해 총 71억 원(3천548대×200만 원)의 이익을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 버스업체들의 수익(공공버스 재정지원금은 운송 수입을 제외한 적자액을 보전해 주는 구조)이 늘어나면 경기도가 버스업체에 지급하는 공공버스 재정지원금도 절감된다. 김상수 경기도 교통국장은 “이번 친환경 버스 전환계획에서 나아가 수소 버스 확대, 공공버스의 경제적 운행 등 다양한 방식으로 탄소중립 정책을 펼칠 것이며, 또한 탄소배출권 판매 수익 창출을 계기로 단순히 요금 수입만이 아니라 공공 재정을 아낄 수 있는 여러 방안을 적극 모색하겠다”라고 말했다.
  • 내포의 중심 홍주성 천년여행길을 걷다 [두시기행문]

    내포의 중심 홍주성 천년여행길을 걷다 [두시기행문]

    충남 홍성군은 충청도 서북부 5군 14현을 관할하던 행정과 군사의 중심지였다. 고려 성종 14년에 운주라 하였고 고려 공민왕 때는 홍주목(洪州牧)으로 5년만에 승격하기도 했다. 이후 제2차 갑오개혁으로 지방 행정 구역이 23부제로 개편됨에 따라 홍주부(洪州府)로 승격되어 인근 22개군을 관할하기 이른다. 시간이 지나 1914년 4월 1일 홍주군과 결성군을 통합하여 홍성군으로 개편하면서 현재의 모습에 이르렀다. 홍성군의 중심에 위치한 홍성 홍주읍성은 조선시대 홍주목을 방어하던 읍성으로 홍성읍 오관리에 위치한 성(珹)이다. 처음 성이 축조된 시기는 기록에 없어서 확실이 알 순 없지만 홍주역사관 뒤편 토성이 나말여초(신라 말에서 고려 초까지의 시기) 존재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조선 초기 기록인 세종실록지리지에는 단편적인 기록만 남겨져 있었다. 다만 이곳에 여름과 겨울에도 마르지 않은 샘이 하나 있다는 기록이 있고 조선 세종 때 왜구의 침입을 막기 위해 성곽을 만들고 이후 새로 고쳐 쌓기 시작하였으며 1870년 한응필에 의해 대대적으로 개축되었다. 성의 둘레는 4856척(약 1.5㎞), 높이 11척(약 3.3m)이고 4개의 문이 있다. 다만 현재는 남쪽의 810m 성벽만이 남아 있으며 홍주목의 36동에 이르렀던 관아 건물이 일제에 의해 훼손되어 조양문, 홍주아문, 안회당, 여하정만 남아있다. 홍성 홍주읍성은 임진왜란, 이몽학의 난, 동학농민항쟁, 천주교박해 등 산 역사의 장소이며 을사늑약 체결에 반대한 민종식, 이세영 등이 홍주의병을 이끌고 전투를 벌인 곳 이기도 하다. 현재는 사적 제231호로 보존되고 있으며 공원과 산책길이 잘 조성되어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곳이다. 천년이란 긴 세월을 한결같이 정치, 경제, 사회, 문화의 중심을 지켜오며 역사를 품에 안고 있는 내포의 큰 고을인 홍주를 돌아보는 길인 홍주성 천년여행길은 산과 들판 그리고 골목을 걸으며 천년의 역사를 만날 수 있는 길이다. 희망찬 홍성을 상징하는 고암길과 서민경제의 심장과도 같은 장터길, 마음을 치유하는 힐링공간인 매봉재길, 고려시대부터 조선시대를 거쳐 현대에 이르는 홍주사람들의 삶과 애환을 고스란히 간직한 홍주성길, 근,현대를 넘나드는 추억의 골목길로 이루어져 있다. 전 구간을 둘러보는 1코스는 8㎞로 약 3시간가량 소요되며 역사와 힐링코스로 구성된 2코스는 약 5㎞로 1시간 10분가량 소요된다. 어느 코스로 방문해도 볼거리가 많아 지루하지 않고 장터길을 지날 때 전통시장에서 맛보는 잔치국수나 국밥은 마음까지 든든하게 만드는 시간을 갖는다. 주요 볼거리는 홍성군을 대표하는 독립운동가 김좌진장군의 동상, 홍천전통시장, 홍주순교성지, 홍주읍성, 조양문, 홍주향교/벽화거리 등이 있다.
  • “나도 살래” 총성 3시간만에…피 흘리는 ‘트럼프 티셔츠’ 주문 폭발

    “나도 살래” 총성 3시간만에…피 흘리는 ‘트럼프 티셔츠’ 주문 폭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13일 유세 도중 기습 총격을 받은 가운데 피격 사건 발생 3시간도 지나지 않아 관련 티셔츠가 온오프라인에서 판매되고 있다. 1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피 흘리며 주먹을 쥔 트럼프의 사진이 담긴 티셔츠가 중국 온라인 쇼핑몰 타오바오 몰에서 판매되고 있다. 매체가 공개한 티셔츠를 보면 경호원들은 피를 흘리는 트럼프를 둘러싸고 있고, 트럼프는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사진 위에는 ‘총격은 나를 더 강하게 만든다’는 문구가 새겨졌다. 이 티셔츠를 만든 리진웨이(25)는 “총격 사건 뉴스를 보자마자 만들었다”며 “벌써 중국과 미국에서 2000개 이상의 주문이 들어왔다”고 말했다. 그는 “30분이면 새로운 티셔츠를 만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아마존 등 미국 일부 온라인 쇼핑몰에도 관련 티셔츠가 우후죽순처럼 등장하고 있다. 티셔츠에는 AP 통신의 에번 부치 수석 사진 기자가 찍은 사진이 주로 활용됐다. 유명 콘텐츠 제작자이자 트럼프 지지자인호지 트윈스는 엑스(X·옛 트위터)에 트럼프 티셔츠 판매 소식을 알리며 “이 셔츠 판매 수익금의 100%가 트럼프 선거 운동에 전달된다”고 했다. 호지 트윈스는 쌍둥이 형제 키이스 호지와 케빈 호지로 구성된 미국 스탠드업 코미디이자 보수적인 정치 논평 듀오다. 이들이 올린 티셔츠 상품명은 ‘트럼프, 싸워라 싸워라 싸워라 티셔츠(Trump FIGHT, FIGHT, FIGHT T-Shirt)로 35달러(약 4만 8000원)에 판매 중이다. 한편 미 연방수사국(FBI)은 14일(현지시간) 이번 사건은 용의자 토머스 매슈 크룩스(20.사망)의 단독 범행이라고 밝혔다. 대중에 대한 추가 위협도 없다고 판단했다. 또 FBI 수사팀은 사살된 용의자가 사용한 총기는 AR-15 계열 소총으로 합법적으로 구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수사관들이 용의자의 차량을 수색하면서 폭발물질로 보이는 의심스러운 장치를 찾아내 버지니아주의 콴타코에 있는 FBI 연구실에서 추가분석을 진행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 진성, ‘혈액암·심장판막증’에 은퇴 언급…투병 사진 공개됐다

    진성, ‘혈액암·심장판막증’에 은퇴 언급…투병 사진 공개됐다

    트로트 가수 진성이 과거 암 투병을 했던 사실을 고백했다. 진성은 14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 “은퇴 이야기를 했을 때는 몸이 아팠을 때였다”고 밝혔다. 오랜 무명 시절을 겪은 진성은 유명해지자 암이 찾아왔다고 전했다. 그는 “림프종 혈액암이 왔고 심장판막증이 왔다. 두 병이 굉장히 힘든 병이었다. 그래서 70세 전에 은퇴하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진성은 건강해진 지금은 은퇴에 대한 생각이 달라졌다며 “인간이 간사하다. 5~6년 지나고 나니까 3~4년 네고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 중년 여성, 대낮에 반나체로 거리 활보… ‘충격’

    중년 여성, 대낮에 반나체로 거리 활보… ‘충격’

    경기 양평에서 한 중년 여성이 상·하의를 모두 탈의하고 속옷 일부만 입은 채 활보해 논란이 됐다. 지난 13일 경기일보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쯤 중년으로 보이는 한 여성이 속옷만 입은 채 양평군 옥천면 왕복 2차선 도로 위를 아무렇지 않은 듯 걸어 다녔다 이 매체는 해당 여성이 지나가던 곳은 옥천면의 명소 계곡과 가까운데다 한 신학대학교 캠퍼스와 카페 등이 있어 관광객과 주민 이동이 많은 곳이라고 전했다. 그리고 이날은 토요일이어서 양평읍 방면으로 향하는 차량도 많았는데 이 여성은 주위를 의식하지 않고 도로를 걸어갔다고 했다. 이를 본 한 목격자는 “폭염으로 무덥기는 했지만 속옷만 입고 거리낌 없이 거리를 활보하는 모습이 충격적이었다”며 ”뉴스에서나 보던 광경을 눈으로 직접 보니 황당했다. 어린애들이 볼까 걱정됐다”고 했다. 또 다른 목격자는 “왼손에 옷을 걸치고 걸어가는 것으로 봐선 일광욕하려고 옷을 벗고 가는 것 같기도 하다”고 했다. 현행 형법 245조는 거리에서 나체로 활보하다 적발될 경우 공연음란죄로 1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 [길섶에서] 놀이터 벙커샷

    [길섶에서] 놀이터 벙커샷

    얼마 전 이른 아침 산책에 나섰을 때 일이다. 난데없이 골프공이 발 앞으로 굴러와 깜짝 놀랐다. 고개를 들어 보니 70대쯤 돼 보이는 남성이 골프채를 들고 있다. 본인도 민망한 듯 재빨리 공을 주워 반대 방향으로 바쁘게 걸어갔다. 인적이 드문 시간 산책로 주변에서 골프 연습을 하는 사람을 간혹 보게 된다. 대개 빈스윙을 하거나 공을 놓고 짧은 어프로치샷을 연습한다. 요즘은 공원이나 산책로마다 잔디가 잘 관리된다. 골프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연습의 유혹을 느낄 만도 하겠다. 하지만 산책로에서의 골프 연습은 위협적이다. 무심코 지나가던 사람은 바람을 가르는 빈스윙 소리에도 깜짝 놀라기 일쑤다. 산책로 곳곳에 ‘골프 연습 금지’ 푯말이 세워진 걸 보면 구청에 민원도 적잖이 들어오는 모양이다. 며칠 전 온라인 커뮤니티에 어린이 놀이터에서 벙커샷 연습을 하는 남성의 모습이 올라와 누리꾼들의 뭇매를 맞았다. 모자까지 쓰고 골프채를 휘둘러 모래를 퍼내는 모습이 마치 실제 라운딩에 나선 듯했다. 정작 놀이터 주인인 아이들은 근처에 얼씬도 못할 판. 이런 무개념 ‘민폐족’은 ‘신사의 운동’이라는 골프를 할 자격조차 없다는 생각이 든다. 임창용 논설위원
  • 맥가이버처럼 생각할 수 있다면… 세상 달라 보일까

    맥가이버처럼 생각할 수 있다면… 세상 달라 보일까

    과학자의 발상법‘수’ 통해 생각하고 상상하는 방법정량·미학 등 6가지로 구분해 설명삶은 공학문제 해결에 필요한 것 고민하기일반인의 ‘공학적 사고’ 사례 소개 1980년대 인기를 끌었던 외화 시리즈 ‘맥가이버’에는 물리학을 전공한 주인공이 다양한 과학기술 지식을 순간적으로 떠올려 위기 상황을 빠져나오는 장면이 자주 등장한다. 요즘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과학기술 전공자가 말하는 장면에서는 수학 기호나 물리 공식, 화학식 등이 떠다니는 그래픽을 합성해 사용하기도 한다. 수학자나 물리학자, 화학자 같은 과학자와 공학자들은 일반인들과 생각하는 방법이 다르다는 것을 은유적으로 드러내는 것이다. 과학자나 공학자처럼 생각할 수 있다면 세상이 달라 보일까. 그들처럼 생각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과학기술인의 눈으로 세상을 보는 방법을 알려 주는 책들이 잇따라 출간되면서 눈길을 끈다.‘과학자의 발상법’(김영사)은 과학기술의 언어라는 수를 통해 생각하고 상상하는 방법부터 이론의 한계를 발상의 전환으로 돌파한 사례까지 과학사를 통해 과학자의 사고 전략을 엿볼 수 있게 한다. 저자는 과학자들의 생각법을 정량적, 보수적, 혁명적, 실용적, 미학적, 패러다임 전환의 발상 등 6가지로 구분해 설명하고 있다. 저자는 과학은 인류 역사상 지식 창조에서 가장 성공적인 분야로 “과학은 지식 창출에 가장 성공적인 플랫폼”이라며 인공지능이라는 플랫폼의 시대에는 플랫폼이 만드는 최종 결과물에만 집착하지 말고, 그 구조와 작동 방식을 이해하고 익혀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그렇기 때문에 과학기술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 과학적 사고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우리는 흔히 과학과 공학을 같은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공학은 과학과는 또 다른 사고방식이 필요하다.‘삶은 공학’(윌북)은 공학을 배워 본 적이 없고, 기계를 다루는 것이 익숙지 않더라도 공학적 사고가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 준다. 유럽 여행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우뚝 솟은 중세 시대 고딕 양식의 성당이 일반인들도 공학적 사고가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 주는 사례라고 저자는 말한다. 당시 성당을 만든 사람들 가운데는 수학을 제대로 공부하지 않은 경우도 많았는데 그럼에도 여러 세기가 지나고도 살아남는 건축물을 남겼다는 것이다. 실제로 근대 과학이 발전하기 전, 수 세기 동안 공학자는 완전한 정보가 없는 상태에서 혁명적인 건물과 물건을 만들어 냈다. 과학은 질문을 던지고, 관찰하고, 가설을 세우고 시험하고 분석하며, 해석하는 과정을 거쳐 진리를 찾았지만 공학은 과학적 지식의 한계보다 항상 바깥쪽에서 일해 왔다고 책에서는 강조한다. 내 앞에 놓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가를 고민할 때 비로소 공학적 사고를 갖추게 된다고 말한다. 과학과 공학이 오늘날의 형태를 갖게 된 여정을 살펴봄으로써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고민할 수 있으며 그런 고민을 가능하게 하는 생각하는 힘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저자들은 강조하고 있다.
  • 서울지하철 휠체어 리프트 철거한다

    서울지하철 휠체어 리프트 철거한다

    장애인 이동 편의를 위해 설치됐지만 잦은 안전사고로 논란이 됐던 ‘지하철 휠체어 리프트’가 철거된다. 설치 30여년 만이다. 14일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인 나라장터에 따르면 서울교통공사는 서울 지하철 1~8호선의 ‘휠체어 리프트’ 철거를 위한 입찰 공고를 냈다. 공사 대상은 서울역과 신설동역, 용답역, 창동역, 서대문역 등 17개 역사에 설치된 휠체어 리프트 23대다. 이는 현재 서울교통공사가 관리하는 지하철 역사에 설치된 휠체어 리프트 총 103대 중 약 4분의1에 해당한다. 공사 관계자는 “‘1역사 1동선’ 사업이 진행됨에 따라 동선 확보가 완료된 곳은 승객 안전과 충분한 이동 동선 확보를 위해 리프트를 철거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1역사 1동선은 교통약자가 지하철을 이용하기 위해 외부에서 승강장까지 이동할 때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 엘리베이터로 이동할 수 있는 동선을 말한다. 다만 일부 역사는 휠체어 리프트를 철거할 경우 이동 동선이 지나치게 길어지는 사례도 있어 협의를 거쳐 리프트를 철거할 계획이다. 현재 서울교통공사가 담당하는 구간 275개 역 중 1역사 1동선이 확보된 역은 263개(95.6%)다. 공사는 연말까지 1역사 1동선을 100% 완료할 계획이다.
  • 품행 좋아야 좋은 안내견, 훈련은 ‘잘했어’ 칭찬으로…32년 지구 3.5바퀴 걸었죠[월요인터뷰]

    품행 좋아야 좋은 안내견, 훈련은 ‘잘했어’ 칭찬으로…32년 지구 3.5바퀴 걸었죠[월요인터뷰]

    ●동물과 자란 소년, 훈련사 되다축산 전공 살려 경비견 훈련 일하다1993년 안내견학교 설립부터 합류경험 살려 한국형 프로그램도 개발●분양까지 2년간의 훈련 과정강아지 성격 보면서 교육 방향 결정오일장 골목·은행 찾기 등 일상 훈련 3번의 시험 통과해야… 35%만 합격●안내견 배려 문화 정착하길출입 거부 사례 여전… 법 개선 필요 불쌍하다 편견 대신 따뜻한 시선을“보통의 반려견처럼 행복한 아이들”“안내견 네 마리를 훈련시키려면 하루에 15~20㎞ 걷는 건 기본이에요. 일주일이면 80~100㎞ 정도 되는데, 행군을 거의 매일 하는 셈이죠.”시각장애인 안내견을 조련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오랜 시간 함께 걷는 일이다. 같은 길을 수도 없이 다시 걷고 같은 동작을 반복하면서 안내견이 자기 파트너(시각장애인)를 안전한 길로 안내할 수 있도록 가르친다. 국내 유일한 시각장애인 안내견 학교의 최고참 훈련사 신규돌(55)씨를 지난 4일 경기 성남시 수내역 인근에서 만났다. 그가 32년간 안내견과 함께 걸은 거리를 지구 둘레(약 4만㎞)로 환산하면 족히 세 바퀴 반은 될 것이다. 신씨는 1993년 삼성화재 안내견학교가 경기 용인시에 처음 문을 열었을 때부터 함께한 ‘원년 멤버’이다. 안내견 사육부터 퍼피워킹(생후 2개월 정도 된 강아지를 1년간 자원봉사 가정에 맡겨 사회성을 기르는 일), 훈련, 시각장애인 교육까지 안내견학교의 전 분야에 그의 손을 거치지 않은 것이 없다. 이날도 어김없이 래브라도리트리버종 2살짜리 안내견 ‘신비’와 함께 유동 인구가 많은 지하철역과 공원을 중심으로 에스컬레이터와 계단을 오르내리고, 건널목 앞 반응 등을 연습했다. 신비는 현재 모든 훈련 과정을 마치고 시각장애인에게 입양되기를 기다리는 중이다. -안내견 훈련사라는 남다른 직업을 갖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부모님이 경기 이천에서 벼농사를 지었다. 어릴 때부터 닭도 보고 개도 보면서 자연스럽게 동물과 가까워졌다. 축산을 전공한 인연으로 군대에선 군견병으로 일했다. 수색견과 비무장지대에 매복한 간첩이나 탈영병을 찾는 일을 했는데, 이후 경비견 훈련을 하다가 안내견학교가 설립되면서 회사에 들어오게 됐다.” -안내견 훈련사가 되려면 특정한 자격이 필요한가. “국가공인 자격증 같은 것은 없다. 안내견을 양성하고 교육하는 기관이 한국에는 여기(삼성화재 안내견학교)밖에 없다. 대신 안내견 6마리를 훈련하고, 시각장애인 6명을 교육하면 세계안내견협회(IGDF)에서 훈련사 자격증과 지도사 자격증을 준다.” -국내 최초라는 점에서 훈련 프로그램을 만드는 데도 어려움이 있을 것 같다. “오래전부터 안내견학교가 있던 미국이나 영국의 매뉴얼에 우리의 경험을 토대로 한국형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시간이 흐르면서 훈련 방식도 꽤 많이 변했다. 이를테면 20년 전에는 ‘부정’ 강화 훈련을 많이 했는데, 요즘은 ‘긍정’ 강화 훈련을 많이 한다. 과거엔 ‘안 돼, 하지 마’를 중점적으로 가르쳤다면 지금은 그냥 기다려 주는 식이다. 훈련견이 엉뚱한 방향으로 가려다 결국 참고 포기하는 순간에 ‘잘했어’라며 칭찬하고 보상하는 식이다.” -훈련사들은 기본적으로 개를 좋아해야 할 것 같다. “물론 개를 좋아하는 것이 기본이지만 너무 좋아해도 이 일을 하기가 어렵다. 훈련시킨 개를 언젠가는 내보내야 하기 때문이다. 말을 못 하는 개와 호흡하며 생활하려면 인내심도 많이 필요하다. 안내견을 양성하는 일이니까 사회복지에도 관심이 있어야 한다.” 삼성화재 안내견학교는 6명의 훈련사가 지금까지 292마리의 안내견을 배출했다. 현재 79마리가 안내견으로 활동하고 있다. 온순하면서도 지능이 뛰어난 리트리버종이 안내견으로 선발돼 훈련을 받는다. 태어난 지 두 달이 지나면 일반 가정에 맡겨져 1년간 사회화 과정을 거치는 퍼피워킹을 진행한다. 이후 안내견학교로 돌아와 6~8개월간 다양한 환경에서 훈련을 거치며 총 세 번의 시험을 본다. 그렇게 약 2년간의 시험에 모두 통과한 안내견은 시각장애인에게 무상 분양되고, 10세가 되기 전에 은퇴한다. 훈련 통과율은 35% 정도다. 안내견 시험에서 탈락한 개는 일반 가정에 무상으로 분양된다. -훈련이나 통과시험에서 중요한 포인트는 무엇인가. “지적 불복종 훈련이 대표적이다. 파트너가 뭔가 지시를 하더라도 스스로 판단해 안전하게 움직여야 하는 부분이다. 예를 들어 건널목을 건너야 하는 순간에 차가 다가오면 파트너가 가자고 해도 스스로 멈춰야 한다. 가장 긴장되는 순간은 마지막 평가 때다. 이틀간 평가하는데, 훈련사들이 눈을 가린 채 안내견을 따라 골목을 걷기도 하고 은행을 찾아가기도 한다. 오일장이 열리는 순대 골목을 지날 땐 음식 욕구를 이겨 내고 똑바로 가는지를 본다. 아무리 연습을 많이 해도 눈을 가리면 뭔가 자꾸 부딪히거나 걸려 넘어질 것 같은 불안감이 올라오기 때문에 안내견도, 우리도 바짝 긴장한다.” -개들의 성격이나 능력이 천차만별일 텐데, 훌륭한 안내견를 만들기 위해 중요한 것은 무언인가. “사실 좋은 유전자를 가지고 태어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우리가 중점적으로 보는 요소는 건강, 기질, 품행, 수행 등 4가지다. 안내견과 오랫동안 일해 본 사람들은 품행이 제일 중요하다고 한다. 한 살 때 건강에 이상이 없으면 개의 성격을 보면서 훈련 방향을 정한다. 좀 까부는 성격이면 차분히 기다리게 하는 연습을, 소심하면 자신감을 심어 주는 훈련을 한다. 너무 쉽게 흥분하거나 공격성이 나타나면 안내견으로 적합하지 않다고 보고 바로 훈련을 중단한다.”-안내견과 시각장애인을 연결시켜 줄 때에도 세심한 고려가 필요할 것 같다. “개들도 각자 개성이 있어서 잘 어울리는 사람을 찾아 짝을 맺어 줘야 한다. 개의 능력이 좀 부족해도 어떤 사람을 만나느냐에 따라 결과는 달라진다. 상호보완이 되면 정말 멋진 한 팀이 될 수도 있다. 반대로 안내견은 정말 완벽했는데 사람과의 매칭에 실패해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안내견의 걷는 속도와 견인력(당기는 힘)이 어떠한지, 파트너가 안내견을 신청한 동기는 무엇인지 등도 중요한 고려 요인이다. 8년가량을 동고동락하려면 다른 가족도 개를 좋아하고 책임감도 있어야 한다. 안내견 희망자와 정밀 인터뷰를 해야 하는 이유다.” 안내견이 돼 사회에 나가기 전 가장 마지막 단계는 시각장애인 파트너와의 합숙 훈련이다. 파트너가 삼성화재 안내견학교 숙소에서 2주간 생활하면서 안내견과 호흡을 맞춘다. 그 후 파트너의 집에서 학교 등하교, 직장 출퇴근 동행 등 다시 2주가량 교육이 진행된다. 분양 후에도 1년에 두 번 정기 관리를 진행한다. -지금껏 가장 기억에 남는 안내견이 있나. “내가 처음으로 훈련시켜 안내견으로 성장시킨 ‘보리’가 생각난다. 보리를 인도받았던 대학생이 나중에 회사에서 차장이 됐다는 소식을 듣고 너무나 기뻤다. 내가 훈련한 안내견이 누군가의 동반자가 돼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 이 일을 참 잘 선택했다는 보람을 느낀다. 보리는 이미 오래전에 무지개다리를 건넜지만 보리의 첫 주인은 지금 네 번째 안내견을 분양받아 잘 생활하고 있다.” -안내견으로서 역할이 끝나면 어떻게 되나. “은퇴견은 자원봉사 가정에 입양된다. 가장 이상적인 건 태어나서 처음 퍼피워킹을 나갔던 가정에 다시 돌아가 은퇴견으로 살다 생을 마치는 것이다. 안내견학교엔 추모공원이 있다. 기일이 되면 퍼피워킹 가정, 시각장애 파트너, 은퇴견 입양자 등이 꽃을 갖고 와 추모를 하기도 한다.” 온라인 안내견추모관에는 무지개다리를 건넌 149마리의 안내견 이름이 기록돼 있다. 주변에는 함께한 가족들이 남긴 추억의 메시지가 빼곡하다. -법이나 제도적 측면에서 아쉬운 부분은 없을까. “우리나라 법에는 정당한 사유 없이 (장애인 보조견) 출입을 거부해서는 안 된다고 명시돼 있다. 그러나 ‘정당한 사유’를 악용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법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동물 복지를 생각하는 분들이 많아져서 가끔 오해를 받는 대목도 다소간 부담이다. 이를테면 훈련견에게 ‘해선 안 되는 것’을 적기에 알려 주는 부정 강화 훈련이 꼭 필요한데, 이를 부정적으로만 보는 시선들이다.” 신씨는 안내견과 훈련사를 바라보는 우리 사회의 시선이 조금만 더 따뜻해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안내견을 불쌍한 눈으로만 보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신비도 다른 아이들도 보통의 반려견들처럼 행복감을 가득 안고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죠.”
  • 불법입국 거론하자 ‘따다다닥’… “엎드려” 아수라장 된 유세장

    불법입국 거론하자 ‘따다다닥’… “엎드려” 아수라장 된 유세장

    13일 18시 3분(현지시간)유세장 군중 열광 속 트럼프 등장18시 8분 “총 든 남자 지붕 위 곰처럼 기어올라”경찰에 신고했지만 연설은 계속 18시 11분 국경문제 일갈하는 순간 연발 총성1분 후 일어나 청중 향해 주먹 불끈18시 14분경호원 차량 탑승… 현장 빠져나가유세 현장 ‘부실 경호’ 논란 불거져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저녁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유세를 하다가 총탄이 오른쪽 귀 윗부분을 관통하는 상처를 입었다. 용의자는 현장에서 사살됐지만 유세장을 찾은 시민 한 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을 입었다. 경찰 수사 발표 및 언론 보도 등을 토대로 당시의 긴박했던 피격 상황을 시간대별로 재구성했다. 오후 6시 3분. 컨트리가수 리 그린우드(82)의 노래 ‘신이여 미국을 축복하소서’가 울려 퍼지는 무대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모습을 드러냈다. 맑은 하늘과 무더위 속 유세장에 모인 군중이 열광하자 그는 노래가 끝날 때까지 자리에서 손을 흔들어 화답했다. 연설을 시작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본격적으로 불법 입국자 문제를 거론한 6시 11분 “(국경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한번 보라”고 일갈하자 ‘따다다닥’ 하며 연발의 총성이 들렸다. 거의 동시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오른손으로 자신의 오른쪽 귀를 만지며 단상 아래로 몸을 숙였다. 경호원들이 무대 위로 뛰어올라 그를 땅에 눕혔다. 어디선가 “사수가 쓰러졌다”는 외침이 들렸다. “엎드려, 엎드려, 엎드려”라는 외침 속으로 유세장을 찾은 주민들의 비명이 섞여 나갔다. 총성이 시작된 지 1분쯤 지나 트럼프 전 대통령이 경호원들의 부축을 받아 일어섰다. 경호원들이 “움직여라, 움직여라”고 외치자 그는 긴장한 듯한 표정으로 몸을 추스르기 시작했다. 오른쪽 귀에 피가 묻은 상태였지만 주먹을 불끈 쥐어 보였고, 차에 타면서도 주먹을 들어 올리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차량은 6시 14분 유세 현장을 빠져나갔다. 상황은 종료됐지만 현장 목격자들의 진술로 경호 부실 문제가 새롭게 불거지고 있다.당시 유세장 밖을 지나던 주민 그레그 스미스는 BBC 방송에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연단에 오르고 5분쯤 지나자 소총을 든 남성 한 명이 (자신과) 15m가량 떨어진 건물 지붕 위로 곰처럼 기어 올라갔다”고 말했다. 그는 유세장 주변을 순찰하던 경찰에 이 사실을 알렸다. 그러나 경찰은 지붕 경사 때문에 총격범의 존재를 확인하지 못하자 이를 무시했다. 스미스는 “‘트럼프가 왜 아직도 연설을 하고 있지. 경찰은 왜 트럼프를 연단에서 내려오게 하지 않는 거지’라고 생각했다”면서 이날 사건을 “100% 보안 실패”라고 했다. 유세장 밖에 있었던 또 다른 목격자 벤 메이저(41) 역시 월스트리트저널(WSJ)에 건물 옥상에 있던 남성의 존재를 인지했다고 말했다. 비밀경호국(USSS)은 사건 발생 직후 조사에 착수했으며, 관련 내용을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브리핑했다고 밝혔다. 또 최근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호에 ‘보호 자원과 역량을 추가했다’고 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을 설명하지는 않았다.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세를 하는 대부분의 지역에서 현지 경찰이 USSS를 지원하고, 상황에 따라 교통안전국(TSA) 등 국토안보부(DHS) 내 다른 기관의 도움을 받는다고 분석했다. 요원들은 폭탄 등의 위협이 없는지 현장을 점검하고, 무장요원들은 입장객의 가방과 지갑 등을 직접 확인한다. 상황에 따라 저격 가능한 건물에서 안전을 체크한다. 이번 유세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 주변에서 요원들이 방어 자세로 대기하고 있었다. 그러나 트럼프 유세 현장은 야외에서 열리는 데다 수천명의 청중이 몰려들어 일일이 모두 확인할 수 없는 환경이다. AP통신은 총격범이 있던 곳이 트럼프 전 대통령 연설 장소로부터 150m도 채 떨어지지 않은 곳이었다면서 실력 좋은 사수라면 맞힐 수 있는 거리라고 전했다.
  • [포착]트럼프 머리 스치는 총알…“신이 구했다” 지지자들 환호

    [포착]트럼프 머리 스치는 총알…“신이 구했다” 지지자들 환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향해 발사된 총알이 허공에 궤적을 그리며 스쳐 지나가는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14일(현지시간) 소속 사진기자 더그 밀스가 전날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유세하던 트럼프 전 대통령의 머리 옆을 스쳐 지나가는 총알의 궤적을 선명하게 포착한 사진을 공개했다. 22년간 미 연방수사국(FBI)에서 근무한 전직 요원 마이클 해리건은 밀스 기자가 현장에서 촬영한 고해상도 사진을 검토한 뒤 “발사체로 인한 공기의 이동을 보여주는 것일 가능성이 크다”며 “각도가 그(트럼프)의 귀를 관통하기에는 약간 낮은 것 같지만, 총격범이 여러 발을 쐈다면 (그중 한 발이 포착되는 것은)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고 말했다.밀스 기자는 초당 최대 30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소니 디지털 카메라를 사용해 8000분의 1초의 셔터 속도로 촬영했다고 NYT는 설명했다. 이는 사진기자들이 보통 현장에서 설정하는 것보다 훨씬 빠른 속도라고 한다. 수사 당국은 현장에서 사살된 총격범 토머스 매슈 크룩스(20)에게서 AR-15형 반자동 소총을 회수했다. 해리건은 “총격범이 AR-15 소총을 쐈다면 0.223인치(5.66㎜) 구경이나 5.56㎜ 총알은 총구를 떠날 때 초당 약 3200피트(975.36m)의 속도로 이동한다”며 “셔터 속도가 8000분의 1초라면 셔터가 열려 있는 동안 총알은 약 10분의 4피트(12.2㎝)를 이동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날아가는 총알의 이미지를 포착하는 데 사용되는 대부분의 카메라는 일반적인 사진 촬영에는 사용하지 않는 초고속 특수 카메라다”면서 “측면에서 총알의 궤적을 포착하는 사진은 100만 장 중 하나일 뿐인데, 총알이 날아온다는 사실을 안다고 해도 (밀스 기자의 카메라와 같은) 일반 카메라로는 포착하기가 거의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현지언론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운 좋게 총탄을 피할 수 있었다는 증언을 보도했다. NBC 방송은 유세를 보러온 버네사 애셔의 말을 인용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오른쪽 스크린에 뜬) 차트를 보기 위해 제때 머리를 돌렸다”며 “안 그랬으면 머리에 총알을 맞았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총격을 당했는데도 생명에는 큰 지장이 없는 것으로 드러나자 지지자들은 “신이 그를 구했다”며 환호했다. 소셜미디어에서는 그의 무사함을 축하하는 글이 쏟아졌다. 이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오후 9시쯤 트루스소셜 계정에 “우리나라에서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은 믿기 힘들다. 현재 사망한 총격범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휙 하는 소리와 총성을 들었을 때 뭔가 잘못됐다는 것을 즉각 알았고 바로 피부를 찢는 총알을 느꼈다”면서 “피를 많이 흘렸기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그때 깨달았다”고 회상했다. 이어 “신께서 미국을 축복하시기를!”이라는 말로 글을 마무리했다.
  • 장애인 이동권 논란 상징 ‘지하철 휠체어 리프트’ 역사 속으로

    장애인 이동권 논란 상징 ‘지하철 휠체어 리프트’ 역사 속으로

    장애인 이동 편의를 위해 설치됐지만, 잦은 안전사고로 논란이 됐던 ‘지하철 휠체어 리프트’가 철거된다. 설치 30여년 만이다. 14일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인 나라장터에 따르면 서울교통공사는 서울지하철 1∼8호선의 ‘휠체어 리프트’ 철거를 위한 공사의 입찰 공고를 냈다. 공사 대상은 서울역과 신설동역, 용답역, 창동역, 서대문역 등 17개 역사에 설치된 휠체어 리프트 23대다. 이는 현재 서울교통공사가 관리하는 지하철 역사에 설치된 휠체어 리프트는 총 103대 중 약 4분의 1에 해당한다. 공사 관계자는 “1역사 1동선 사업이 진행됨에 따라 동선 확보가 완료된 곳은 승객 안전과 충분한 이동 동선 확보를 위해 리프트를 철거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1역사 1동선은 교통약자가 지하철을 이용하기 위해 외부에서 승강장까지 이동할 때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 엘리베이터로 이동할 수 있는 동선을 말한다. 다만 일부 역사는 휠체어 리프트를 철거할 경우 이동 동선이 지나치게 길어지는 사례도 있어 서울시, 승강기안전공단 등 관련 기관과 협의를 거쳐 리프트를 철거할 계획이다. 1988년 장애인올림픽 개최 당시 2호선 종합운동장역에 시범 설치된 휠체어 리프트는, 1997년 장애인·노인·임산부 등의 편의증진에 관한 법률이 제정되면서 다른 지하철역에도 본격적으로 확대 설치됐다. 장애인 이동 편의를 위해 설치됐지만, 잦은 고장과 함께 안전사고 문제가 발생하면서, 오히려 장애인 이동권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특히 2001년 1월 지하철 4호선 오이도역에서 리프트를 이용하던 70대 장애인 부부가 추락해 아내가 숨지고 남편은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해 비판 목소리가 거세졌다. 2017년 10월에는 지체장애인이 신길역에서 리프트를 이용하다 계단 아래로 떨어져 숨진 사고도 발생했다. 현재 서울교통공사가 담당하는 구간 275개역 중 ‘1역사 1동선’이 확보된 역은 263개(95.6%)다. 공사는 연말까지 1역사 1동선을 100%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 [美 밀워키 공화당 전대 르포]트럼프 피격 전 활기찼던 현장, 지지자들 “슬프다” “다시 옳은 방향으로”

    [美 밀워키 공화당 전대 르포]트럼프 피격 전 활기찼던 현장, 지지자들 “슬프다” “다시 옳은 방향으로”

    미국 공화당 전당대회(RNC)를 이틀 앞둔 13일(현지시간) 위스콘신주 밀워키 시내의 파이서브 포럼 앞, 후덥지근한 한여름 더위 속 행사장 주변은 차량, 행인을 통제하는 검은 철조망 차단막이 빙 둘러쳐져 있었다. 아직 본격적인 출입 통제가 시작되기 전이지만, 곳곳의 경찰들, 행사장 주변을 낮게 선회하는 헬리콥터들이 곧 통제가 시작됨을 알리고 있었다. 행사장 근처는 행사· 취재 장비를 옮기는 관계자, 취재진들이 오가는 가운데, 주말을 즐기러 나온 시민들과 관광객, 전국에서 모여든 공화당 대의원들이 뒤섞여 있었다. 하지만 이날 오후 늦게 공화당 대선후보로 공식 지명 예정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필라델피아 유세 도중 피격당하면서 공화당원들의 축제장이 딜 밀워키는 순식간에 충격과 긴장으로 얼어붙었다. 밤늦게 다시 찾은 행사장 앞은 천둥, 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까지 오면서 인적은 드물고 긴장감까지 감돌았다. 근처 밀워키 강변 맥주바 거리 ‘비어 디스트릭트’에서 주말 밤을 즐기는 시민들은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이었지만, 지지자들은 충격과 공포를 고스란히 드러냈다. 미시간주에서 가족여행을 온 공화당 지지자 존 가필드(63)는 “트럼프가 크게 안 다친 것 같아 천만다행이다. 신께 감사한다”면서 “범인이 한 명 말고 더 있을 수 있다. 생각만 해도 몸서리가 쳐진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전당대회에 트럼프가 등장하면 영웅이 될 것이고, 오히려 공화당의 단결과 승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도 했다. 행사장 앞을 지나가던 20대 여성 에이자와 니콜은 각각 민주·공화당 지지자로 반응이 엇갈렸다. 민주당 지지자인 에이자는 “총기를 옹호하는 공화당의 프럼프가 총격을 받았다는 사실이 참 아이러니하다”고 했다. 반면 트럼프를 찍겠다고 한 니콜은 “오늘은 너무 슬프고 충격적인 날”이라고 했다. 맥주바 거리에선 피격을 소재로 한 입담도 벌어졌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40대 백인 남성은 “지지 후보를 아직 안 정했지만, 총격까지 받은 트럼프에게 동정이 가는 건 사실”이라면서 “그가 성추문 입막음돈 제공 혐의로 유죄 평결을 받아 캠페인 모금도 늘어났다는데. 이번 일로 지지율이 더 올라가지 않을까 싶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부인 새미는 “트럼프 스스로 혐오와 극단의 정치를 조장했는데, 그의 피격은 스스로 조장한 극한 정치의 결과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앞서 이날 오후 행사장 앞에서 만난 로드 아일랜드주 대의원 수전 그레넌(56)은 “트럼프가 공화당원들이 다시 앞으로 나서게 만들고, 미국을 다시 옳은 방향으로 위대하게 만들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바이든의 남부 국경 정책은 끔찍하다. 내 어머니도 독일 이민자 집안 출신이지만, 시민권을 받는데 16년이 걸렸다“고 대비하면서 ”이민을 반대하는게 아니라 합법적으로 오라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공짜로 퍼주는 정부는 안된다. 애초에 바이든은 거기 있으면 안 되는 사람이고, 이 나라 안보가 가장 심각한 위험에 처해 있다”고 비판했다. 인천 GM 공장에서 일한 적이 있다고 자신을 소개한 50대 남성 릭은 “민주당이 후보를 교체할지는 그 당에 달렸다. 하지만 전당대회에서 대의원들이 다른 후보를 뽑을 수 있도록 바이든이 시간적 기회를 줘야 한다”고 했다. 그는 “설사 바이든이 이겨도 그가 4년을 온전히 버틸 수 있다고 믿지 않는다. 취임식을 해도 곧 자기 의지로 물러나게 될 것이고, 우리는 첫 흑인 여성 대통령을 자동적으로 보게 될 것”이라고 장담했다. 밀워키 남쪽으로 약 40마일 떨어진 인구 약 10만명의 소도시 커노샤는 4년 전인 2020년 여름 경찰의 흑인 피격 사건으로 인종차별 반대 시위의 진원지가 된 도시다. 이날 커노샤의 카르타고 컬리지에서 만난 학교 상담사 맨디 심즈는 “민주당을 지지하지만 확신이 서지 않는다”면서 “대통령의 정신, 신체적 건강도 중요하지만, 새로운 세대의 젊은 유권자층이 생겨나고 있는데 나이 든 정치인들은 새 세대와 연결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커노샤 시내 월마트 앞에서 만난 두 아이 아빠 토리 랜드리(37)는 “2020년 시위 이후 저소득층 커뮤니티에 경찰 모니터링이 강화됐지만 그건 이미 그전부터 해 왔던 정책이기도 하다. 식료품, 기름값이 올라 더 살기 어려워졌다”면서 “지역 사회의 인식 변화보다도 더 큰 단위인 대법원, 상하원 의원, 정치 시스템에서 변화가 중요하다”고 꼬집었다.
  • 트럼프 피격에 테러 규탄한 해외 정상들 “충격적인 장면에 경악”

    트럼프 피격에 테러 규탄한 해외 정상들 “충격적인 장면에 경악”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유세 중 총격을 당한 사건과 관련해 각국 정상들은 한목소리로 테러를 규탄하며 트럼프 전 대통령의 쾌유를 기원했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14일 엑스(X·옛 트위터)에 “민주주의에 도전하는 폭력에는 의연하게 맞서야 한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이 한시라도 빨리 회복하기를 기원한다”고 했다. 일본에서는 2022년 7월 아베 신조 전 총리가 선거 유세 중 사제총에 맞아 피살됐고 기시다 총리도 지난해 4월 지원 유세 중 폭발물 테러를 당하기도 했다. 이달 초 영국 총선에서 승리해 취임한 지 얼마 안 된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도 엑스에 “충격적인 장면에 경악했다”며 “우리 사회에는 어떠한 형태의 폭력도 용납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엑스에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총격은 역겨운 일”이라며 “정치 폭력은 결코 용납될 수 없다는 건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 가까운 세계 정상들도 그에게 일제히 위로 메시지를 보냈다.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아내) 사라와 나는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한 명백한 공격 시도에 충격을 받았다”며 “우리는 그의 안전과 신속한 쾌유를 기도한다”고 했다. 좌파 성향 정상도 이번 테러를 규탄했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폭력은 비합리적이고 비인간적”이라고 비판했다. 시오마라 카스트로 온두라스 대통령도 “폭력은 더 많은 폭력을 만들어낸다”며 “미국 선거 과정에서 벌어진 일에 유감이다. 나의 연대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함께한다”고 밝혔다.
  • “눈앞에서 미사일 지나가”…우크라 향해 질주하는 러軍 미사일[포착](영상)

    “눈앞에서 미사일 지나가”…우크라 향해 질주하는 러軍 미사일[포착](영상)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영토를 향해 쏜 순항미사일이 카스피해(海)를 가로지르는 모습의 영상이 확산하고 있다. 러시아 군사 정보원 채널을 포함한 여러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공유된 해당 영상은 지난 8일(이하 현지시간) 우크라이나를 향해 날아가는 미사일의 모습을 담고 있다. 영상을 공유한 한 텔레그램 채널은 “지난 8일, 러시아군의 칼리브르 순항미사일 2대가 카스피해에서 어업 중이던 어부들의 머리 바로 위를 지나 목표물로 향했다”면서 “카스피해 상공에서 매우 낮은 고도로 우크라이나를 향해 발사됐다”고 설명했다.해당 영상이 촬영된 당일은 러시아군이 올 들어 최대 규모의 공습을 가한 날이다. 러시아군은 이날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의 오크흐마트디트 어린이병원을 포함한 우크라이나 전역에 순항미사일 등을 동원한 대대적인 공격을 퍼부었다. 이 공습으로 최소 41명이 사망하고 100여명이 부상했다. 사망자 중에는 어린이도 포함돼 있었다.키이우의 어린이병원 등을 공습하는데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칼리브르 순항미사일은 러시아 흑해 함대에서 사용하도록 설계된 미사일로, 사거리가 최대 2500㎞에 달한다. 러시아군은 그동안 칼리브르 순항미사일을 이용해 우크라이나 발전소와 민간 시설 등을 타격해 상당한 피해를 안겼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8일 공식 성명에서 “이번 공습에 킨잘 극초음속 미사일과 순항 미사일 등이 동원됐으며 38발 가운데 30발을 격추했다”고 밝힌 바 있다. 키이우 어린이병원 공습 두고 진실 공방 한편 이번 공습은 미국 워싱턴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 정상회의가 열리기 하루 전에 이뤄졌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8일 엑스(옛 트위터)에 “러시아군이 미사일 40여발을 발사해 키이우·드니프로·크리비리흐·슬로비안스크·크라마토르스크 등 여러 도시의 아파트와 인프라 등이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그러나 러시아 측은 자국군이 공격한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다. 9일 RT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국방부 성명을 인용해 “민간 목표물을 향한 공격이 있었다는 주장을 절대적으로 배제한다. 우리는 방공미사일 추락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의도된 모든 목표물에만 타격이 이뤄졌고 러시아 미사일이 민간 시설을 타격했다는 우크라이나 주장을 절대 사실이 아니다”라며 “우크라이나에서 공개된 수많은 사진과 영상은 도시 안 대공미사일 체계에서 발사된 우크라이나 방공미사일 추락으로 인한 파괴 사실을 명확하게 확인해 준다”고 덧붙였다. 바실리 네벤자 주유엔 러시아 대사는 한발 더 나아가 “어린이 병원을 공격한 미사일은 노르웨이에서 공급한 첨단 지대공미사일 시스템인 나삼스(NASAMS) 방공체계였을 가능성이 크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관련해 우크라이나 보안당국과 현지 언론, AP통신 등 외신은 공습당한 오크흐마트디트 어린이병원에서 러시아 순항미사일인 Kh-101 의 잔해가 발견됐다고 지적했다.
  • 역방향 부유식 풍력 발전기, 미래 풍력 발전의 대안 될까?[고든 정의 TECH+]

    역방향 부유식 풍력 발전기, 미래 풍력 발전의 대안 될까?[고든 정의 TECH+]

    풍력 발전은 사실 육지보다 바다에서 더 효과적입니다. 바람의 진행을 막는 지형지물이나 구조물이 없어 바람이 더 강할 뿐 아니라 일정하게 불어 지속적인 발전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지구 바다의 대부분은 해상 풍력 발전기를 설치하기 힘든 깊은 바다입니다. 풍력 발전기를 바다 밑에 단단히 고정할 수 있는 얕은 바다는 많지 않으며 관광지나 항구, 주거 지역 등 여러 가지 이유에 의해 모두 개발할 수도 없습니다. 따라서 오래전부터 먼바다에 풍력 발전기를 띄우고 케이블로 고정하는 부유식 풍력 발전기가 시도됐습니다. 2017년에는 스코틀랜드 앞바다에 6MW급 지멘스 부유식 풍력 발전기 6기를 설치한 하이윈드 풍력 발전소 (Hywind farm)가 건설되기도 했습니다. 이 풍력 발전기는 수심 800m까지 고정할 수 있는 케이블로 풍력 발전기가 거센 바람과 파도에도 쓰러지지 않게 고정합니다.하지만 흔들리는 바다에서 바람개비처럼 생긴 기존의 풍력 발전기를 부표 위에 올린 부유식 풍력 발전기는 최적의 디자인이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특히 다른 풍력 발전기처럼 부유식 풍력 발전기도 대형화되면서 이 방식은 점점 더 위험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최근 새로운 디자인의 부유식 풍력 발전기가 시도되고 있습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X1 윈드가 이끄는 넥스트플로트 플러스 (NextFloat+) 컨소시엄은 최근 유럽 위원회에서 1,340만 유로의 자금을 지원받아 새로운 방식의 부유식 풍력 발전기인 X90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넥스트플로트 플러스의 가장 큰 특징은 일반적인 풍력 발전기처럼 앞에서 바람을 받는 게 아니라 뒤에서 불어오는 바람으로 풍차를 돌리는 역방향 발전기라는 것입니다.역방향 풍력 발전의 장점은 풍력 발전기의 긴 블레이드가 바람에 의해 휘어지더라도 지지대와 충돌할 위험성이 없다는 것입니다. (사진 참조) 또 삼각형 지지대가 더 안정적으로 풍차를 지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현재 X1 윈드의 1차 목표는 상업 발전이 가능한 규모인 6MW급 X90 부유식 풍력 발전기를 개발하는 것입니다. 그 전에 이 디자인의 타당성을 검증하기 위해 1/3 축소 모델인 피봇부이 (PivotBuoy)를 테스트 중입니다. 실제 해상에서 역방향 풍력 발전기가 더 효율적인 것으로 드러난다면 풍력 발전기 디자인에 일대 변화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최근 여러 가지 형태의 부유식 풍력 발전기가 경쟁하고 있는데, 최종적으로 시장을 주도하게 될 디자인은 어떤 것이 될지 주목됩니다.
  • 원희룡 “한동훈, 野 깔아놓은 탄핵 가는 것…나경원이 저를 돕게 될 것”

    원희룡 “한동훈, 野 깔아놓은 탄핵 가는 것…나경원이 저를 돕게 될 것”

    원희룡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는 ‘제3자 채상병 특검’을 주장한 한동훈 후보를 겨냥해 “채상병 사건 수사가 무혐의로 나왔는데도 특검을 아직도 주장하면서 야당이 깔아놓은 탄핵으로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원 후보는 13일 부산 남구에서 열린 당원협의회 간담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후보자 간 공방이 이어지는 것과 관련해 “실제로 공방은 전혀 엉뚱한 데로 흐르고 있기 때문에 너무나 안타깝다”며 “다른 후보들도 정책 비전을 제시해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한 후보를 향해 “지나치게 근거 없는 인신공격과 막말은 서로 거르고 선을 지켜야 한다”면서 “당대표가 되기 위한 인간 됨됨이와 리더십은 너무나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에 치열한 검증이 필요하다. 우리 당원들과 국민들이 바로 알고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나경원 후보와 연대 가능성에 대해선 “굳이 말하면 나 후보가 저를 돕게 될 것”이라고 했다. 원 후보는 앞서 나 후보가 ‘원 후보가 저를 지지해 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한 데 대해 “정치에서 내일은 아무도 모르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원 후보는 이번 전당대회에서 정책이나 비전이 안 보인다는 지적에는 “새롭고 구체적인 것들을 매일 계속 발표하고 있다”면서 “실제로 공방이 전혀 엉뚱한 데로 흐르고 있기 때문에 너무나 안타깝다. 다른 후보들도 정책·비전을 제시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 “출퇴근길 충격, 이러다 사고 난다” 핫플 난리나더니…결국 ‘총출동’한 이곳

    “출퇴근길 충격, 이러다 사고 난다” 핫플 난리나더니…결국 ‘총출동’한 이곳

    서울 지하철 2호선 성수역이 출퇴근 시간에 이용객들로 붐비고 있다는 사실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확산되자 성동구와 서울교통공사는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 6일 출퇴근 시간대에 지하철 역사로 들어가는 출구 앞에 사람들이 길게 늘어선 사진이 공유됐다. 줄은 인도가 아닌 차도 위로 만들어져 있고, 바로 옆으로 차량이 지나고 있어 안전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성수동이 최근 몇 년 사이 ‘핫플레이스’로 떠오른데다 여러 기업이 본사를 이전하면서 유동인구가 늘어났음에도 성수역의 출입구가 4개에 그쳐 혼잡이 빚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사에 따르면 성수역은 2014년 대비 승하차 인원이 207% 늘었다. 네티즌들은 “출구 안 늘리면 사고 날 것 같다”, “저기 문제는 에스컬레이터다. 그냥 계단으로 해놨다면 괜찮을 텐데”, “출구 개선 좀 해야할 것 같다” 등 반응을 보였다. 사고 우려가 커지자 백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지난 12일 성수역을 방문해 현장 안전 점검에 나섰다. 백 사장은 성수역 출입구의 혼잡도와 개선 방안을 검토하고, 출입구 추가 설치 등을 포함한 현장 실사를 진행했다. 백 사장은 “성수역에 퇴근 시간대 안전 인력을 추가 배치하고, 안전 펜스를 설치해 승객 동선을 분리하는 등 질서유지 조치를 시행 중”이라며 “출입구 신설 등 방안을 마련해 안전하고 쾌적한 이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정원오 성동구청장도 지난 11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출퇴근길 성수역 인파 혼잡으로 구민 여러분은 물론 성수역 인근을 보행하시는 분들께서 큰 불편을 겪고 계신 데 대해 송구하다”며 “오늘부터 평일 출퇴근 시간대에 안전요원을 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구청장은 “성수역 인근의 혼잡 문제는 우리 구에서도 오래 전부터 인지하고 해법을 찾기 위해 노력해 온 사안”이라면서 “2021년부터 서울교통공사에 지속적으로 출입구 증설을 요청해왔지만 다른 역에 비해 우선순위가 높지 않고, 사업성이 낮다는 이유 등으로 아직까지 증설이 추진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무엇보다 시민의 안전이 중요하다는 판단에 우리 구에서는 올해 말까지 관련 연구용역을 실시할 예정”이라면서 “성수역 3번 출구 앞 횡단보도 신호등 설치도 서울경찰청에 꾸준히 요청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구청장은 또 “성수역에 인파 관제 지능형 폐쇄회로(CC)TV 시스템과 인파 관리 알림시스템을 구축했다”면서 “성수역 출구 및 성수동 카페거리 일대 CCTV에 인파 감지 기능을 적용해 단위 면적당 인원수를 자동 측정하고, 인파 밀집이 감지되면 성동구 재난안전상황실을 비롯해 서울시, 소방서, 경찰서로 상황을 전파해 현장 관리하는 시스템”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저녁부터 평일 출퇴근 시간대에 성수역 2·3번 출구 앞에 안전요원을 각 2명씩 상시 배치해 보행자 안전 유도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성수역 3번 출구 앞에 설치된 거리 가게(가로 판매점)로 인한 보행 불편도 일어나고 있어 해당 가게들을 모두 이전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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