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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항과 기내에 도둑 많아” 스페인 항공사 승무원 ‘예방팁’ 공개

    “공항과 기내에 도둑 많아” 스페인 항공사 승무원 ‘예방팁’ 공개

    한 항공사 승무원이 공항과 기내에 절도범이 넘쳐난다는 폭로를 했다고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르헨티나 출신으로 스페인 저가항공사 부엘링의 객실 승무원인 바바라 바칠리에리는 최근 소셜미디어(SNS)에 기내 상황을 전하면서 대책도 공개했다. 틱톡에서 바비백이란 이름으로 활동하는 바칠리에리는 “공항은 작은 도시처럼 운영되며 다른 도시와 마찬가지로 범죄가 매일 일어난다. 다만 여기서는 발견하기 어려워 막기는 더 어렵다”고 자신의 팔로워 490만여명에게 경고했다. 이 승무원은 강도들이 승객과 면세점에서 돈을 훔치기 위해 비행기에 탑승하지 않는데도 항공권을 구매한다면서 “(범죄자들의) 유일한 목표는 보안 검색대를 통과하고 탑승 게이트에 접근해 승객이나 면세점을 털어 비행기가 출발하기 전에 사라지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절도범들은 공항의 엄격한 보안 조치에도 처벌을 받는 경우가 드물다. 바칠리에리는 “이런 절도범 중 일부는 상습범으로 카메라에 찍혀 SNS에도 노출됐지만 여전히 일반 여행객처럼 공항을 활보한다”면서 “아무도 그들을 막지 못하고 후속 조치도 취하지 않는다”고 한탄했다. 일부 범죄자들은 소지품을 노리지 않는다. 공항의 USB 충전 포트는 해킹되기 쉬워 여행객의 은행 계좌 정보 등 개인 정보가 유출될 수 있어 특히 위험하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또한 근거리 무선 통신(NFC) 스캐너까지 가지고 다니며 승객이 지나갈 때 스쳐 지나가면서 데이터를 탈취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수법은 은밀하게 이뤄져 카드 소유자는 며칠이 지나서야 승인되지 않은 거래(대개 해외 승인)를 발견하게 돼 범죄 예방이 극히 어렵다. 안타깝게도 여행객은 비행기에 탑승한 후에도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 한다. 바칠리에리는 “(도둑들은) 불빛이 어두워지고 승객들이 잠들 때까지 기다렸다가 조용히 머리 위 짐칸에서 가방을 열고 보석과 현금, 전자제품까지 원하는 것을 훔쳐 간다”면서 “나는 그런 일이 일어나는 것을 직접 봤고 신고도 했다. 사실 기내에 카메라가 있지 않으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거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물론 그들은 승무원들에게서도 훔쳐 간다”고 덧붙였다. 다행히도 공항 범죄자들로부터 자신을 보호할 방법은 있다. 그는 무엇보다도 공항에서 가방과 전자기기 등 귀중품을 절대로 방치하지 말라면서 기내에서는 가방의 비밀번호를 걸어놓으라고 조언했다. 또 사이버 범죄에 대해서는 승객들이 자체적으로 휴대용 배터리 등을 지참하고 RFID 차단 지갑을 사용하는 식으로 신용카드 정보를 빼내 가지 못하도록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공항과 기내에서 지나치게 친절한 낯선 사람을 조심하라면서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들면 즉시 승무원에게 도움을 청하라”고 했다. 다만 공항 관계자들도 절도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사례도 있다. 2023년 필리핀 공항의 한 보안 요원은 관광객에게서 지폐 300달러어치를 훔쳐 자신의 입어 넣었다가 체포됐다.
  • LH, 아산지역 임대주택 신청자 1100명 개인정보 유출...“직원 실수”

    LH, 아산지역 임대주택 신청자 1100명 개인정보 유출...“직원 실수”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운영하는 임대·분양 청약사이트 ‘청약 플러스’에서 직원 실수로 충남 아산 탕정지구 예비입주자 고객 정보가 대거 유출됐다. 24일 LH 대전·충남지역본부에 따르면 LH는 전날 오후 7시쯤 충남 아산 탕정2지구 7블록, 15블록 국민임대 예비입주자 모집 신청자 서류제출 대상자 명단을 공개했다. 이 과정에서 입주신청자 이름과 휴대전화 번호, 청약 순위와 배점 등 1100여명의 개인정보가 담긴 파일이 담당자 실수로 올라갔다. LH는 약 2시간 후에 유출 사실을 인지하고 파일을 삭제했다. 피해 고객에게는 15시간이 지나서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개별 문자메시지로 안내했다. 피해자들은 유출된 개인 정보 파일을 누구나 청약 홈페이지를 통해 내려받을 수 있어 막대한 피해가 예상되지만 LH 측은 유출 내용과 경위, 피해 사안을 정확히 안내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LH 관계자는 “유출 사실을 파악 후 즉각 해당 자료를 삭제했고, 상세한 경위를 파악한 뒤 고객에게 문자 메시지를 통보하게 됐다”며 “피해 고객과 원활히 응대할 수 있도록 조처하겠다.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해외 여행서 타는 ‘우버 택시’…“절대로 ‘이 제안’ 받지 마세요”

    해외 여행서 타는 ‘우버 택시’…“절대로 ‘이 제안’ 받지 마세요”

    우버와 같은 차량 공유 서비스 이용 시 운전기사가 건네는 간식이나 음료는 거부하는 것이 좋다는 경고가 나왔다. 밀봉된 생수병이나 간식이라도 신변에 위협이 될 수 있어 정중히 거절하는 것이 안전하다는 조언이다. 뉴욕포스트는 최근 범죄심리학과 심리학을 전공한 틱톡 사용자 다나 이브가 차량 공유 서비스 이용 시 주의사항에 대해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다나는 차량 번호판 확인과 운전기사가 승객 이름을 말하게 하는 기본적인 안전 수칙 외에도 더욱 신경써야 할 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녀는 “운전기사들이 물병이나 간식을 건네는 것은 대부분 친절에서 비롯되지만, 불순한 의도를 품은 소수의 운전기사도 존재한다”며 “안타깝게도 너무 많은 끔찍한 사례들을 접해왔다. 생수병과 간식이 밀봉돼 있더라도 위험을 감수할 이유는 없다”고 경고했다. 이어 “정중하게 거절하고 절대 아무것도 먹지 말라”며 “불행히도 세상엔 악의를 품은 사람들이 있으니, 타인의 감정보다 자신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차량 공유 서비스 이용 중 주변을 경계하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그녀는 “휴대폰을 보지 말고, 고개를 들어 주변 상황과 이동 방향을 인지하라”며 “방심한 사람은 쉬운 표적이 된다”고 했다. 만약의 상황을 대비하라는 제안도 내놨다. 다나는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우버나 리프트에 머리카락이나 지문과 같은 물리적 증거를 남기라”고 말했다. 이런 행동이 좀 지나친 것처럼 느껴질 수도 있지만 특히 여성들에게는 안전을 위한 중요한 예방 조치가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대해 한 댓글 작성자는 “우버 운전기사가 5점과 좋은 평가를 남길 때까지 차 문을 잠가 나를 가둔 적이 있다”고 썼다. 또 다른 사람은 “납치를 당해서 들판으로 끌려간적이 있지만 대화를 하면서 어떻게든 빠져나왔다”고 주장했다. 다른 댓글 작성자들도 생존 팁을 공유했다. “차에 탄 후 다시 문을 열어보라. 제대로 닫히지 않은 척하면서 어린이 안전 잠금장치가 없는지 확인하라”는 지침과 “차에 탈 때 누군가와 통화 중인 척하며 ‘지금 우버에 타고 있어, 내 위치 보내줄게, 사랑해 잘 있어’라고 말하라”는 방법도 있었다.
  • 중국 청년 사이에 퍼진 ‘쥐 인간’…‘탕핑족’보다 더 “아무 것도 안해”

    중국 청년 사이에 퍼진 ‘쥐 인간’…‘탕핑족’보다 더 “아무 것도 안해”

    중국의 경제 위기와 고된 노동 문화가 젊은 세대 사이에서 자신을 ‘쥐 인간’이라고 부르는 새로운 추세를 불러일으켰다고 미국 매체 뉴스위크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쥐 인간은 ‘누워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는 기존 탕핑족 문화가 발전한 것으로 점점 더 많은 중국 젊은이가 이런 새로운 정체성을 받아들이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샤오홍슈(레드노트)와 같은 중국 소셜미디어(SNS)에는 쥐 인간으로 살아간다는 네티즌들의 게시물로 넘쳐난다. 이들은 온종일 침대에 누워 스마트폰을 하고 음식은 배달로 시켜 먹는다. 한 네티즌은 자신이 주문한 다양한 음식 사진과 함께 올린 글에서 “에너지가 떨어진 쥐 인간의 하루”라면서 모든 음식을 주문해 혼자 먹는다고 적었다. 또 다른 이는 “에너지가 떨어지면 쥐 인간이 된다. 사람들은 이해하기가 어렵나”라면서 “내가 재충전하게 말 걸지 마라”고 썼다. 한 중국 문화 전문가는 쥐 인간 추세에 대해 “압력솥 같은 환경에 갇혀 있다고 느끼는 젊은 중국인들 사이에서 나타나는 반항 행위”라고 지적했다. 쥐 인간 추세는 일부 젊은 전문직 종사자들 사이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이들은 적어도 현재로서는 지나친 근무 시간에 불만을 품고 열심히 일하는 것을 멈추기 시작했으며 일부는 완전히 퇴사했다. 이 문화를 잘 아는 글로벌 마케팅 에이전시 디지털 크루의 호주 지사 책임자 오페니아 리앙은 비즈니스 인사이더 인터뷰에서 “쥐 인간은 짐(헬스장)에 다니는 자기 규율적이고 화려한 인터넷 사용자(인플루언서)들과는 정반대를 추구한다”면서 이들은 직장에 다니지 않고 누워서 아무것도 하지 않더라도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는 탕핑족보다도 극단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경기 호황의 혜택을 가장 많이 받고 저축도 할 수 있었던 부모 세대와 달리 많은 중국 MZ 세대는 더 어려운 환경에서 노동 시장에 뛰어들었다”면서 중국의 경제 성장으로 가장 많은 혜택을 누린 사람들의 자녀들이 바로 그들의 돈으로 쥐 인간으로 살 여유가 있는 첫 번째 세대라고 지적했다. 중국은 세계 2위 경제 대국으로 2010년대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 등이 주도한 기술 붐 문화에 힘입어 치열한 경쟁 속에 급성장했다. 이에 따라 주 6일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일하는 ‘996 근무제’가 생겨났다. 그러나 현재 중국 젊은이들은 더욱 불안정한 경제 상황과 정체된 임금, 치솟는 생활비에 직면해 있다. 지난달 16~24세 청년 실업률은 16.5%를 기록하기도 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달 경제 활성화를 위한 광범위한 계획을 발표했는데 여기에는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증진을 위한 노력도 포함됐다. 이는 2023년 조치에 더해 인턴십과 직업 훈련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일부 고용주에게 젊은 근로자를 고용하면 보조금을 제공하는 것이다. 다만 중국 정부의 이런 조치가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는 아직 알 수 없다. 올해 중국 대학 졸업생 규모는 사상 최대치인 1222만명으로 예상돼 고용이 획기적으로 늘어나지 않는 이상 실업률을 줄이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스티브 창 영국 런던대 중국연구소장은 “시진핑 주석은 중국 젊은이들이 중국을 기술·혁신 강국으로 만들기 위해 열심히 일하기를 원할 수 있지만, 사람들이 관심이 없다면 성공할 수 없다”면서 “물론 쥐 인간은 현재로서는 극소수에 불과하므로 경제에 큰 문제는 아니다. 하지만 만약 이들이 주류가 된다면 중국 공산당은 큰 문제에 직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 김민석 “한덕수 대선 출마 노욕일 뿐…그토록 원하는 재탄핵 안 할 듯”

    김민석 “한덕수 대선 출마 노욕일 뿐…그토록 원하는 재탄핵 안 할 듯”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수석 최고위원은 24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에 대해 “한 대행은 (국민의힘 대선주자가 명확하지 않은 상황에서) 일시적인 빈 공간을 채우는 연기 같은 존재. 노욕일 뿐”이라며 “민주당은 국민의힘과 달리 무거운 책임감으로 대선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서울신문과 인터뷰하며 지난 17일부터 정부 서울청사 앞에서 한 대행에 대한 비판 1인 시위를 시작한 이유에 대해 “그에 대한 비판을 제기해 국민으로부터 여론의 탄핵을 유도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한 대행 출마 가능성은. “출마하고 싶은 마음은 200%일 것이다. 과거에 그런 경우를 여러 번 봤다. 고 조순 전 서울시장도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도 다 가치가 있었던 분들이었지만 대선주자에 거론되다 주저앉았다. (대선주자로서) 자력으로 무언가를 해내지 않아서다. 한 대행은 지지 기반이 있는 것도 아니고 정치력이 있는 것도 아니고 신념이 있는 것도 아니다. (국민의힘 대선주자가 명확하지 않은 상황에서) 일시적인 빈 공간을 채우는 연기 같은 존재다. (스스로 빛을 내는) 발광체가 아닌 임시적 반사체일 뿐이다.” -출마하면 파괴력이 있을까. “이미 의미 있는 국면이 지났다. 그가 바라는 최상의 시나리오는 야당의 재탄핵을 받고 희생양처럼 전사처럼 어쩔 수 없이 광야에 나와서 나라를 위해 내가 출마할 수밖에 없다고 던지며 국민의힘을 무너뜨리고 이낙연 전 총리를 끌어안고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까지 덮치는 그런 시나리오가 베스트인데 이미 끝났다. 우리가 쉽게 탄핵을 안 해줄 것이니까.” -홍준표·한동훈 후보가 단일화 가능성을 보였다. “한 대행을 잡아먹을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이다. 진짜 한 대행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있었다면 당을 나가서 지지 선언을 해야 하는데 그런 국민의힘 의원들이 한 명이라도 있나. 그것만 봐도 그렇다.” -1인 시위까지 하면서 반대하는 이유는. “한 대행의 속셈이 드러나지 않아서다. 한 대행과 사적으로도 아는 사이이긴 하지만 대선 출마는 노욕이다. 본인이 어떻게든 멋있게 보이고 싶어서 탄핵해 달라고 보이고 있는데 이런 점을 국민이 아는 게 중요해서 1인 시위 등을 하며 한 대행을 비판하는 것이다. 국민에게 알리는 과정을 취하면서 여론의 탄핵을 유도하고 있다. 공직 사퇴 시한인 다음달 4일까지 한 대행을 타깃으로 삼아 계속 문제제기를 하겠다.” -민주당의 대선 기조는 무엇인가. “민주당은 국민의힘 경선처럼 정신없이 안 한다는 게 차별점이다. 보정속옷 같은 이야기도 없고 지금 그렇게 할 때가 아니다. 정말 어려운 상황에서 어떤 대안을 진지하게 찾고 국민의 목소리를 듣겠다는 것, 국정을 책임감 있게 이끌겠다는 게 민주당의 자세다.” -이번 대선에선 무엇이 핵심인가. “경제와 통합 이런 것들이 다 중요하지만 첫째를 뽑으라면 경제·경제·경제다. 경제 성장과 경제 회복, 경제 살리기가 가장 중요하다. 내란 수습도 중요하지만 이건 절차에 따라 즉 법으로 해결하는 것이다. 내란 극복은 기본으로 깔려있지만 경제 살리기가 최대의 과제가 된다. 한 대행을 비판하는 것도 관세 협상에 나서려고 해서다.” -민주당이 집권하게 되면 중도 보수주의는 어떻게 되나. “중도의 중심을 가지면서 보수까지 확대하는 기조는 유지할 것이다. 이재명 전 대표와도 이야기를 나눴는데 극우가 너무 계속 극우로 가기 때문에 민주당이 실제로 정권 교체를 한다면 그 이후에도 중도 보수로 폭을 넓혀야 하는 건 불가피한 추세다. 선거 시기에 일시적인 게 아니라 큰 흐름의 변화다.”
  • “나는 쥐다” 中 청년세대에 퍼진 반항 문화…‘탕핑족’보다 심각 [핫이슈]

    “나는 쥐다” 中 청년세대에 퍼진 반항 문화…‘탕핑족’보다 심각 [핫이슈]

    중국의 경제 위기와 고된 노동 문화가 젊은 세대 사이에서 자신을 ‘쥐 인간’이라고 부르는 새로운 추세를 불러일으켰다고 미국 매체 뉴스위크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쥐 인간은 ‘누워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는 기존 탕핑족 문화가 발전한 것으로 점점 더 많은 중국 젊은이가 이런 새로운 정체성을 받아들이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샤오홍슈(레드노트)와 같은 중국 소셜미디어(SNS)에는 쥐 인간으로 살아간다는 네티즌들의 게시물로 넘쳐난다. 이들은 온종일 침대에 누워 스마트폰을 하고 음식은 배달로 시켜 먹는다. 한 네티즌은 자신이 주문한 다양한 음식 사진과 함께 올린 글에서 “에너지가 떨어진 쥐 인간의 하루”라면서 모든 음식을 주문해 혼자 먹는다고 적었다. 또 다른 이는 “에너지가 떨어지면 쥐 인간이 된다. 사람들은 이해하기가 어렵나”라면서 “내가 재충전하게 말 걸지 마라”고 썼다. 한 중국 문화 전문가는 쥐 인간 추세에 대해 “압력솥 같은 환경에 갇혀 있다고 느끼는 젊은 중국인들 사이에서 나타나는 반항 행위”라고 지적했다. 쥐 인간 추세는 일부 젊은 전문직 종사자들 사이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이들은 적어도 현재로서는 지나친 근무 시간에 불만을 품고 열심히 일하는 것을 멈추기 시작했으며 일부는 완전히 퇴사했다. 이 문화를 잘 아는 글로벌 마케팅 에이전시 디지털 크루의 호주 지사 책임자 오페니아 리앙은 비즈니스 인사이더 인터뷰에서 “쥐 인간은 짐(헬스장)에 다니는 자기 규율적이고 화려한 인터넷 사용자(인플루언서)들과는 정반대를 추구한다”면서 이들은 직장에 다니지 않고 누워서 아무것도 하지 않더라도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는 탕핑족보다도 극단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경기 호황의 혜택을 가장 많이 받고 저축도 할 수 있었던 부모 세대와 달리 많은 중국 MZ 세대는 더 어려운 환경에서 노동 시장에 뛰어들었다”면서 중국의 경제 성장으로 가장 많은 혜택을 누린 사람들의 자녀들이 바로 그들의 돈으로 쥐 인간으로 살 여유가 있는 첫 번째 세대라고 지적했다. 중국은 세계 2위 경제 대국으로 2010년대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 등이 주도한 기술 붐 문화에 힘입어 치열한 경쟁 속에 급성장했다. 이에 따라 주 6일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일하는 ‘996 근무제’가 생겨났다. 그러나 현재 중국 젊은이들은 더욱 불안정한 경제 상황과 정체된 임금, 치솟는 생활비에 직면해 있다. 지난달 16~24세 청년 실업률은 16.5%를 기록하기도 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달 경제 활성화를 위한 광범위한 계획을 발표했는데 여기에는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증진을 위한 노력도 포함됐다. 이는 2023년 조치에 더해 인턴십과 직업 훈련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일부 고용주에게 젊은 근로자를 고용하면 보조금을 제공하는 것이다. 다만 중국 정부의 이런 조치가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는 아직 알 수 없다. 올해 중국 대학 졸업생 규모는 사상 최대치인 1222만명으로 예상돼 고용이 획기적으로 늘어나지 않는 이상 실업률을 줄이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스티브 창 영국 런던대 중국연구소장은 “시진핑 주석은 중국 젊은이들이 중국을 기술·혁신 강국으로 만들기 위해 열심히 일하기를 원할 수 있지만, 사람들이 관심이 없다면 성공할 수 없다”면서 “물론 쥐 인간은 현재로서는 극소수에 불과하므로 경제에 큰 문제는 아니다. 하지만 만약 이들이 주류가 된다면 중국 공산당은 큰 문제에 직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 중국 거리서 칼부림…일본인 초등생 죽인 中 남성, 사형 집행

    중국 거리서 칼부림…일본인 초등생 죽인 中 남성, 사형 집행

    지난해 9월 중국 남부 광둥성 선전에서 일본인 초등생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40대 중국인 남성이 사형 집행을 받았다. 중국 외무성은 21일 주중 일본대사관에 이런 내용을 통보했다고 교도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사형 집행을 받은 중창춘(44)은 지난해 9월 18일 오전 8시쯤 현지 일본인 학교에 어머니와 함께 등교하던 초등생 션모 군(10)을 흉기로 찌르고 나서 현장에서 체포됐다. 사건 현장은 학교 정문에서 불과 200m 떨어진 보행자 통로였다. 당시 피해 학생과 어머니는 사건 직후 병원에 이송됐으나 학생은 부상이 심각해 수술을 받아야 했으나 상태가 나빠져 자정을 넘긴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숨졌다. 범인은 올해 1월 24일 1심 법원에서 사형을 선고받았으며 항소하지 않았다고 알려졌다. 당시 재판관은 판결에서 일본 관련 언급 없이 “피고인이 인터넷에서 주목받기 위해 무고한 아동을 흉기로 찌르고 언론에 전화를 거는 등 극히 악하고 중대한 범행을 저질렀기에 극형이 응당하다”고 밝혔다고 일본 NHK 방송 등은 전했다. 공교롭게도 이 사건 발생일은 1931년 일제가 만주 침략 전쟁을 개시한 만주사변(9·18사변) 93주년이어서 ‘증오 범죄’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일본 정부는 현지 일본인 안전 확보를 위한 대책을 요구하는 등 사건이 양국 간 외교 현안으로 확산하기도 했다. 중국에서는 이에 앞서 지난해 6월에도 일본인들이 습격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주가성(52)이란 50대 중국인 남성은 장쑤성 쑤저우시에 있는 현지 일본인 학교 스쿨버스 정류장에서 하교하던 학생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일본인 모자가 다치고 범행을 막던 여성 스쿨버스 안내원 후유핑 씨가 흉기에 찔려 이틀 뒤 숨졌다. 이 사건으로 범인은 지난 1월 사형 선고를 받았으며 이달 사형 집행을 받았다고 중국 외무 당국은 지난 16일 밝힌 바 있다. 한편 중국에는 총 46가지 사형집행 방식이 있으나 사형수가 민간인이면 약물주사형, 군인일 경우 총살형을 받는다고 알려져 있다.
  • 어린 시절 가정 환경이 성인 돼서 세계관 결정한다 [달콤한 사이언스]

    어린 시절 가정 환경이 성인 돼서 세계관 결정한다 [달콤한 사이언스]

    일주일이 지나면 계절의 여왕 5월이 시작된다. 5월은 신록의 계절이면서, 가정의 달이기도 하다. 부모들은 자녀들이 잘 크기를 원하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최근 아이들이 건강한 세계관을 형성하는 데 도움을 주는 가장 쉬운 방법은 다름 아닌 따뜻한 가정을 만드는 것이라는 사실이 밝혀져 눈길을 끈다. 미국, 영국, 중국, 이탈리아, 스웨덴, 태국, 케냐, 사우디아라비아, 콜롬비아, 필리핀, 아랍에미리트(UAE) 11개국 연구자로 구성된 국제 공동 연구팀은 어린 시절 가정 환경이 원초적 세계에 대한 믿음(프라이멀스·primals)을 형성하고, 성인이 돼서 세계를 바라보는 시각을 결정한다고 밝혔다. 미국 듀크대, 마이애미대 의대,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 아동 보건·인간 발달 연구소(NICHHU), 펜실베이니아대, 매사추세츠 애머스트대, 영국 재정연구소, 템플대, 중국 마카오대, 이탈리아 로마 라 사피엔차대, 나폴리 페데리코 2세 대학, 스웨덴 웨스트대, 태국 치앙마이대, 케냐 마세노대, 사우디아라비아 킹압둘아지즈대, 콜롬비아 산 부에나벤투라대, 필리핀 아테네오 데 마닐라대, UAE 아부다비 초기 아동 발달 연구소가 참여했다. 이 연구 결과는 심리학 분야 국제 학술지 ‘아동 발달’ 4월 23일 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콜롬비아, 이탈리아, 요르단, 케냐, 필리핀, 스웨덴, 태국, 미국 8개국 8~16세 아동·청소년 1215명과 그들의 부모를 대상으로 거주 환경, 가족의 사회경제적 지위, 양육 방식, 심리적 통제와 자율성을 조사했다. 이후 아이들이 22세가 됐을 때 세계에 대한 믿음(프라이멀스)을 조사했다. 프라이멀스는 각 개인이 세계가 어떤 곳인지에 관한 기본적 이해를 의미하는데, 예를 들어 세계가 위험한지, 안전한지, 따분한지, 매력적인지, 척박한지, 풍요로운지 등의 생각을 나타낸다. 실제 22세에 검사한 설문지에는 “세계는 풍요로운 곳이며 제공할 것이 엄청나게 많다”거나 “세계를 꽤 안전한 곳으로 생각한다” 등에 관한 질문을 포함했다. 조사 결과, 아동·청소년기 동안 부모의 따뜻하고 양육 환경이 세계가 ‘좋은’, ‘안전한’, ‘매력적인’ 곳으로 인식하는 세계관을 인식하게 해준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거주 환경, 가족의 사회경제적 지위, 심리적 통제, 자율성 부여 등은 세계에 대한 믿음의 발달에 영향을 미치기는 하지만, 부모의 양육 방식만큼 영향력은 크지 않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연구를 이끈 제니퍼 랜스포드 미국 듀크대 교수(아동 행동)는 “이번 연구는 부모가 자녀의 세계에 대한 믿음에 영향을 미친다는 첫 사례”라며 “여러 사회경제적 지위나 이웃을 갑자기 바꾸기는 쉽지 않지만, 가정에서 따뜻한 환경을 조성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고 지적했다. 랜스포드 교수는 “따뜻한 가정 환경을 만드는 것은 젊은이들이 세계에 대해 희망을 갖게 하는 좋은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 전병주 서울시의원 “‘7세 고시’ 교육 아닌 폭력, 과도한 영유아 사교육 이제는 멈춰야”

    전병주 서울시의원 “‘7세 고시’ 교육 아닌 폭력, 과도한 영유아 사교육 이제는 멈춰야”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전병주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광진1)은 지난 22일 열린 제330회 임시회 교육위원회 회의에서 최근 사회문제로 대두되는 ‘7세 고시’를 강하게 비판하며, 서울시교육청에 강도 높은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전병주 부위원장은 “4세, 7세 아이들이 유치원과 학원 입소를 위해 높은 수준의 시험을 치르는 것은 교육이 아니라 폭력”이라며 “영유아가 건강한 시민으로 성장할 기회를 박탈하는 반교육적 행태이다”라고 지적했다. 교육부의 ‘2024 유아 사교육비 시험조사’에 따르면 5세 아동의 사교육 참여율이 81.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전 의원은 “사교육이 돌봄의 일부를 담당한다는 긍정적 기능도 있지만 실상은 초등학교 입학 전 선행학습 목적의 사교육이 지나치게 확대되는 측면이 있다”고 우려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유초 연계 교육과정을 강화하고 방과후 학교를 통해 사교육 수요를 흡수하려는 노력을 진행 중”이라며 “공교육 질을 높이고 학부모 인식 개선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내부 포럼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 부위원장은 “서울시교육청은 적극적으로 사교육 과열을 해소해야 한다”며 “과도한 선행학습을 부추겨 불안감을 조성하는 학원에 대한 실태조사와 집중 단속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전 부위원장은 발언을 마치며 “지나친 사교육은 아이들에게 불안 장애와 우울증과 같은 정신건강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면서 “우리 사회는 경쟁보다 인간다운 성장에 가치를 둬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 전남 지역 학생들 현장체험학습 앞놓고 안전성 우려

    전남 지역 학생들 현장체험학습 앞놓고 안전성 우려

    이달 말부터 본격 시행하는 전남 지역 학생들의 현장체험학습을 놓고 안전성 문제가 불거져 학부모들의 우려를 사고 있다. 전교조 전남지부는 최근 성명서를 내고 “현장체험학습을 둘러싼 학교 현장의 혼란과 교사의 과중한 부담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했지만 한달이 지나도록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았다”며 “무책임하고 안일한 태도를 갖고 있는 전남교육청은 현장체험학습에 대한 실질적이고 시급한 조치를 시행하라”고 촉구했다. 전교조는 “전남교육청의 느린 대응 속에서 학교는 시간에 쫓기며 안전에 대한 부담과 행정절차에 허덕이고 있다”며 “ “안전요원은 어디서 구하고, 절차는 어떻게 밟아야 하는지, 안전 기준 준수 우려 혼란이 제기되는데도 모든 책임은 온전히 학교에 전가되고 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교원단체는 “지난해 발생한 학생 사망 사고와 인솔 교사 금고형이라는 초유의 사태로 학교 현장에는 극심한 불안이 자리잡고 있고, 현장체험학습에 대한 법적·제도적 보호의 필요성이 절실히 대두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전남교육청이 ‘보조 인력풀’ 생색은 냈지만, 정작 지원은 ‘명단 제공’뿐이다고 항변하고 있다. 전남교육청이 퇴직공무원으로 구성된 인력풀을 통해 안전요원을 지원하겠다고 한 후 공무원연금공단과 MOU를 체결했지만 실상 현재까지 학교가 받을 실질적 지원은 ‘명단’ 뿐으로 그것도 예정이라는 주장이다. 전교조는 “해당 인력은 교육지원청이 직접 운영 배치하는 구조가 아닌 학교가 개별 연락, 신원조회, 계약 절차까지 모두 떠맡아야 하는 구조로 결과적으로 학교의 업무 부담은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며 “현장체험학습 매뉴얼도 더 복잡해졌고, 행정절차는 늘어나 사실상 ‘체험학습 가지 말라’는 메시지를 주고 있는 셈이다”고 지적했다. 신왕식 전교조 전남지부장은 “법적 보호장치 없는 현장체험학습은 즉각 중단하고, 교사에게 민·형사상 책임이 전가되지 않도록 법적 보호조항이 명시된 조례를 즉각 제·개정해야한다”며 “체험학습 예산을 교내 교육활동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조례 및 지침 개정도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김문수(순천광양곡성구례갑) 의원은 교사들이 체험학습을 꺼리게 되는 현실은 단순한 ‘기피’가 아니라 책임이 과도하게 전가되는 구조 때문이다며 ‘학교안전사고 예방 및 보상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발의했다. 보조인력도 교장·교직원과 동일하게 민·형사상 책임을 면제받을 수 있고, 면책 적용 기준은 ‘안전조치 의무를 다한 경우’로 명확히 규정했다. 부당한 책임은 줄이고, 책임 있는 안전관리 체계를 강화하는 내용이 개정안의 핵심이다.
  • 김경훈 서울시의원 “교육청 노후 학교 종합대책안 모르쇠···정근식 교육감 약속 어겨”

    김경훈 서울시의원 “교육청 노후 학교 종합대책안 모르쇠···정근식 교육감 약속 어겨”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경훈 의원(국민의힘, 강서5)이 지난 23일 제330회 임시회 서울시교육청 행정국 업무보고 질의에서 올해 3월 안으로 노후학교 종합대책안을 내놓겠다던 정근식 교육감의 약속 불이행을 지적하고 조속한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지난달 정 교육감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건물 안전 등급으로 인한 북성초 개학 연기 사건 및 무학여고 화재 등을 계기로 서울 관내 학교 노후건물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히고, 3월 안으로 노후 학교 종합대책안을 내놓겠다고 말한 바 있다. 김 의원은 “정 교육감이 노후화된 건물 전수조사를 통해 어떻게 안전사고에 대비해야 하고 필요한 재정은 얼마나 되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내놓겠다고 했다”며 “하지만 지금 교육청은 이에 대한 자료도 없고 언제쯤 종합대책안이 나온다는 계획도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의원은 “교육청 내 계획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정 교육감은 무슨 이유로 이렇게 단언했던 것인지 궁금하다”면서 “하루아침에 노후 학교 종합대책안이 나오기가 어려운 만큼 교육감은 본인의 발언에 신중했어야 한다”고 질타했다. 또한 김 의원은 “이미 작년 기준으로 강서구만 해도 정밀안전진단에서 D등급을 받은 학교가 두 개나 되고 C등급을 받은 서울 관내 학교는 10개교가 넘는다”며 “학생 안전에 대한 부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는 만큼 교육청은 노후 학교 종합대책안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효영 행정국장은 답변에서 “일단 교육감의 계획대로 진행이 안 된 점에 대해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향후 좀 더 정밀하고 세밀하게 노후 학교 안전 문제를 관리하기 위해 팀마다 미시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최대한 빨리 진행하겠다”고 답변했다.
  • 윤기섭 서울시의원, 노후전동차 교체주기 5년 연장…예산 절감 방안 촉구

    윤기섭 서울시의원, 노후전동차 교체주기 5년 연장…예산 절감 방안 촉구

    서울시의회 윤기섭 의원(국민의힘, 노원5)은 지난 22일 교통위원회 회의장에 진행된 서울교통공사 업무보고 자리에서 노후 전동차 조기 폐차 기준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며, 전동차 수명 연장과 폐차 시기 재검토를 강하게 촉구했다. 윤 의원은 최근 실시한 연구 용역 결과를 근거로, 현재 25년을 기준으로 발주되는 교체 계획이 지나치게 이른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서울교통공사는 2014년부터 2029년까지 총 2800칸의 전동차를 순차적으로 교체하고 있다. 이에 대해 윤 의원은 “현재 평균 사용 연한은 29.5년인데도, 공사는 여전히 25년을 기준으로 교체를 진행하고 있다”며 “용역 결과에 따르면 최대 39년까지 운행이 가능하다는 평가가 나온 만큼, 교체 주기를 30년으로 늦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국토교통부의 정밀안전진단 자료를 인용해 “20년 경과 시점의 1차 진단에선 전혀 문제가 없었고, 25년차 2차 진단에서는 9건, 30년차 3차 진단에서도 단 2건의 문제만 발생했다”라며 “전체 2800칸 중 폐차 기준에 해당하는 전동차는 단 11칸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윤 의원은 “부품 단종으로 수리가 어렵다는 교통공사의 입장도 납득하기 어렵다”며 “호환 가능한 대체 부품이나 업그레이드된 부품을 활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서울교통공사 측은 “전동차 한 량에 문제가 생겨도 전체 열차를 중단해야 하는 경우가 많고, 부품 조달의 안정성과 경제성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답변했으며 “특히 부품이 제조사마다 달라 호환이 어렵고, 부품을 장기 보관하는 것도 비용이 크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윤 의원은 “입찰 조건을 바꾸면 제조사 측에서 대응할 수밖에 없다”며 표준화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윤 의원은 조기 폐차로 인해 불필요한 예산 낭비와 공사 부채 증가도 우려된다고 밝혔으며 “현재 공사 부채는 7조원을 넘고, 연간 이자만 1300억원에 달하는 상황에서, 당장 사용 가능한 전동차를 폐차하는 것은 비효율적”이라며 “최소한 5년은 교체 시점을 늦추는 방향으로 예산을 절감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에 서울교통공사 박병섭 차량본부장은 “1호선과 5호선 전동차의 경우 실제로 39~40년 수명 평가가 나온 적도 있다”며 “차체와 대차는 오래 사용할 수 있지만, 전장품 등의 교체 비용이 전체 교체 비용의 75% 이상일 경우 경제성이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다만 “향후 도입되는 차량은 모듈화된 부품 구조로 설계돼, 수명 연장이 더 쉬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의원은 “지금도 평균 사용기간이 30년에 육박하며, 추가로 10~15년은 더 사용할 수 있다는 용역 결과도 나왔다”며 “예산 절감과 혼잡도 완화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방안으로, 기존 전동차의 효율적 활용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아직 남아 있는 700칸의 교체 계획이라도 조정 가능성을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서울교통공사 백호 사장은 “조기 폐차 논란에 대해 충분히 인지하고 있으며, 합리적인 판단을 위해 관련 기준과 실무 적용 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 이은림 서울시의원, 지하매설물 통합 관리 및 노후관로 정비 기준 마련 촉구

    이은림 서울시의원, 지하매설물 통합 관리 및 노후관로 정비 기준 마련 촉구

    서울시의회 이은림 의원(국민의힘, 도봉4)은 지난 22일 열린 제330회 임시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재난안전실 업무보고에서 지반침하 사고 예방을 위한 상수도·하수도 등 지하매설물 통합 관리 방안과 노후관로 정비 기준 마련의 필요성을 강하게 피력했다. 최근 지난해 8월 서대문구 연희동에 이어, 올해 3월 강동구 명일동에서 대형 땅꺼짐(지반침하) 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 의원은 “서울시의 지하 공간에는 상수도관뿐 아니라 하수도, 열수송관, 지중 전력선 등 다양한 시설물이 복잡하게 얽혀 있다”면서 “지반침하나 누수 사고 발생 시 단순한 긴급 복구로 그칠 것이 아니라, 2차 사고 예방을 위한 정비계획 수립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의원은 “노후관로가 전체 관로의 60%에 달하는 상황에서, 긴급 복구만으로는 안전을 담보할 수 없다”라며 “연도별, 소재별, 사고이력 등 정량적 기준을 바탕으로 한 정비 우선순위 체계를 마련하고, 그 기준을 시민에게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의원은 “굴착 시 한전, 서울에너지공사 등 관계 기관과 협력하여 상수관, 하수관, 열수송관, 전력선 등 지하시설물의 병행 매설 및 정비 계획을 수립해야 예산과 시간의 낭비를 줄일 수 있다”고 제언하며 “장기적인 계획도 중요하지만 지금 당장 필요한 것은 실행력 있는 통합 관리체계와 실효성 있는 시스템 구축”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이 의원은 도봉구 내 누수 사고 현장을 언급하며, “해당 지역은 사고 후 1년이 지나도록 전체 교체 없이 일부 긴급복구에만 그치고 있어 2차 사고의 위험이 상존한다”고 지적하며 “이 같은 사례가 반복되지 않도록 명확한 관리 기준과 공사 계획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울아리수본부 시설부장은 “서울물연구원과 협력해 일부 지역에 신기술을 시범 도입할 계획이며, 지하시설물 간 이격거리 유지 등 기본 지침을 준수하고 있다”고 설명했지만, 이 의원은 “현장의 복잡성을 고려하더라도 기준이 지켜지지 않는 사례가 있는 만큼 보다 정교한 관리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추가 질의에서 이 의원은 “서울시는 보다 책임 있는 자세로 지하 안전 관리에 나서야 한다”며, “지하안전지도 구축과 자치구 간 유기적인 협의가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각 부서가 적극적으로 나서주길 바란다”고 재난안전실장에게 당부했다. 아울러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보다 실효성 있는 대응 체계를 마련할 것을 요청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지반침하와 관련해 도시기반시설본부 도시철도국 토목부장, 서울아리수본부 시설부장, 물순환안전국 물재생계획과장 등이 참석해 부서별 대응 현황에 대해 질의응답을 진행했으며, 이를 통해 현장의 문제점과 제도적 보완 필요성이 함께 논의됐다.
  • [데스크 시각] 국가는 어디에 있는가

    [데스크 시각] 국가는 어디에 있는가

    ‘누구도 자살로 내몰리지 않는 사회.’ 2017년 일본 정부가 자살률 감소를 국가 과제로 천명하며 내건 선언이다. 자살은 개인의 ‘선택’이 아닌, 사회·경제적 요인이 중첩된 ‘구조화된 죽음’이라는 통찰에서 출발했다. 한 사람의 삶은 곧 사회 전체의 존엄과 직결된다는 인식이 담긴 선언이었다. 단 한 생명이라도 지켜내기 위해 국가가 책임을 다하겠다는 약속이기도 했다. 한국에선 왜 이런 선언조차 기대하기 어려운 걸까. ‘2024년 고의적 자해로 인한 사망자 1만 4439명. 2013년 이후 11년 만에 가장 많은 수치.’ 하루 평균 40명에 가까운 이들이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는 통계가 지난 2월 발표됐지만 이 참담한 현실 앞에 정부는 침묵으로 일관했다. 두 달이 흐른 지금까지 단 한마디의 공식 입장조차 내놓지 않았다. 이 순간에도 수많은 이가 삶과 죽음의 경계에 매달려 있지만, 국가는 실체 없는 유령이길 자처하고 있다. 현장에선 정부가 경제 정책의 실패로 민생을 벼랑으로 몰아넣은 책임을 회피하려고 심각한 사회적 위기 앞에서 침묵을 선택한 것 아니냐는 의구심도 제기한다. 2023년 말 배우 이선균씨의 죽음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있지만, 단순한 ‘베르테르 효과’(모방 자살)로 설명하기엔 지난해 수치는 지나치게 높다. 글로벌 금융위기 충격이 덮친 2011년(1만 5906명) 이후 가장 많은 수치이며, 1983년 통계 작성 이래 역대 네 번째 규모다. 특히 30~50대 남성의 자살률 증가가 두드러졌는데, 이는 고단했던 지난해 경제 상황과 무관치 않다. 한국은행이 지난 3월 발표한 ‘금융안정 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다중채무자이면서 저소득·저신용인 취약 자영업자 차주는 지난해 말 42만 7000명에 이른다. 1년 새 3만명 넘게 늘었다. 이들이 떠안은 빚은 125조 4000억원. 1년 전보다 9조 6000억원 늘었다. 전체 자영업자의 13.7%가 취약군에 속하고, 연체율은 1.67%로 코로나19 이전(2012∼2019년) 장기 평균치인 1.68%에 거의 도달했다. 빚더미에 앉은 자영업자들이 대거 몰락 위기에 내몰리고 있다. 위기일수록 사회 안전망은 더 단단해야 한다. 하지만 지난 3월, 우리는 또 한 명의 쓸쓸한 죽음을 맞았다. 강남 가로수길의 한 반지하 빌라에서 고독사한 50대 남성은 지난해 12월 긴급 복지 지원을 요청하며 주민센터에 전화를 걸었다. 그러나 연말이라 예산이 바닥나 도울 수 없다는 답변만 돌아왔다. 그가 떠난 자리, 복지의 민낯만이 적막하게 남았다. 공동체는 더이상 서로를 지탱하지 않는다. 최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발표한 ‘사회통합 실태진단’ 보고서를 보면 우리 사회의 갈등 정도는 2023년 4점 만점에 2.93점, 2024년 3.04점으로 2년 연속 상승했다. 2018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자살률은 해당 국가의 사회 통합 수준을 보여 주는 척도인데, 사회 분열과 그에 따른 통합 저해로 지역사회 자살 예방 안전망이 허물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몇 년 사이 사람 목숨값은 헐값이 됐다. 해마다 수백 명의 노동자가 산업재해로 사망하고 있지만 기록조차 희미하다. 죽음이 비용으로 환산되는 ‘야만의 사회’다. ‘단 한 명도 잃지 않겠다’는 다짐은 공허한 메아리에 불과하다. 설상가상으로 지난해 불거진 의료 공백 사태 탓에 자해 시도 후 응급실을 찾은 환자들에 대한 후속 조치는 뒷전으로 밀려났다. 아무도 그들의 ‘다음’을 책임지지 않았다. 한두 명도 아닌 수만 명이 목숨을 던진다면 이는 사회 재난이다. 자살을 개인 차원으로만 접근해선 해결책을 찾지 못한다. 단순히 자살률 감소를 행정 목표로 삼을 게 아니라 빈곤, 소외, 노동시장 취약계층, 양극화 문제에 집중해야 한다. 긴 노력이 열매를 맺어야 연대와 결속, 약자를 지킬 공동체의 힘이 길러진다. 안녕할 수 없는 오늘, 다시 국가의 역할을 묻는다. 이현정 경제정책부 차장
  • 밀반입 쓰시마 고려불상, 새달 10일 일본에 반환

    밀반입 쓰시마 고려불상, 새달 10일 일본에 반환

    일본 쓰시마섬 사찰에서 13년 전 도난당해 한국으로 밀반입된 고려시대 ‘금동관세음보살좌상’이 일본에 반환된다. 일본 교도통신은 23일 한국 법원이 일본 측에 소유권이 있다고 인정한 금동관세음보살좌상이 옛 봉안처인 충남 서산 부석사에서 오는 5월 10일 일본으로 돌아간다고 보도했다. 현재 금동관세음보살좌상은 지난 1월 부석사에서 이운식(부처님을 옮겨 모시는 의식)을 갖고 100일간의 친견 법회를 통해 일반에 공개되고 있다. 절도범들이 2012년 10월 쓰시마섬의 사찰 간논지(觀音寺)에서 훔쳐 국내로 들여온 높이 50.5㎝, 무게 38.6㎏의 금동관세음보살좌상 결연문에는 ‘1330년경 서주(서산의 고려시대 명칭)에 있는 사찰에 봉안하려고 이 불상을 제작했다’는 문구가 적혀 있다. 불상은 법회가 끝난 뒤 대전 국립문화유산연구원을 거쳐 일본으로 갈 예정이다. 교도통신은 “한국에서 5월 10일 오전에 마지막으로 불교 행사를 개최하고 전문 운송업자가 운반하는 방향으로 조율되고 있다”며 “반환이 실현되면 한일 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던 문제가 도난 사건이 벌어진 지 약 12년 반이 지나 해결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환 뒤에는 불상이 본래 있었던 간논지로 일단 갔다가 이후 쓰시마박물관으로 옮겨져 안전하게 보관될 예정이다. 부석사는 절도범들이 훔친 불상이 과거 왜구에게 약탈당한 우리 유산이라며 소유권을 주장했지만, 대법원은 일정 기간 문제 없이 점유했다면 소유권이 넘어간 것이라고 판결했다.
  • 트럼프 한발 물러서자 코스피 단숨에 2520선 복귀

    트럼프 한발 물러서자 코스피 단숨에 2520선 복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오락가락 관세전쟁이 이번에는 완화 방향을 가리키면서 코스피가 3주 만에 2520선에 복귀했다. 일각에서는 대량의 미국 채권을 보유 중인 트럼프 대통령이 국채 가격 방어를 위해 속도 조절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는 가운데 6월까지는 급격한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는다. 2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57% 상승한 2525.56으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발 관세전쟁 여파로 종가 기준 2520선을 내준 지난 2일 이후 16거래일 만에 복귀했다. 일본과 대만 증시도 반등에 성공했다. 일본의 닛케이지수는 1.89% 상승했고 대만 자취안지수는 4.5% 급등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의 관세 협상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 지수를 끌어올렸다. 22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의 협상이 잘되고 있으며 관세율도 상당히 내려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미중 관세전쟁 완화 기대로 일제히 2%대 급등 마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의 해임 가능성을 일축하며 국채시장 안정을 도모한 것도 도움이 됐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기준금리 인하가 늦다며 파월 의장 해임을 거론한 바 있는데, 연준 독립성 훼손 우려가 확산되며 폭발적인 미 국채 매도세로 이어졌다. 이같이 갑작스러운 입장 선회를 두고 일각에서는 막대한 규모의 미 국채를 보유 중인 트럼프 대통령이 본인의 자산 보호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미 채권에 1억 2500만~4억 4300만 달러(약 1780억~6300억원)를 투자했는데 이는 그가 보유 중인 전체 금융 자산 중 60%에 달하는 규모다. 채권시장이 급격히 흔들릴 때마다 수습에 나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가 이와 무관하지 않다는 관측이다. 오락가락 행보가 협상 중인 국가들을 길들이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도 있다. 이 때문에 상호관세 부과 90일 유예가 종료되는 오는 7월 8일 전까지는 급격한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관세전쟁으로 미국 경제가 받은 충격은 4·5월의 주요 경제지표가 나오는 6월에 확인할 수 있는데, 이 결과가 향후 관세전쟁의 향방을 가를 것”이라며 “이 시기를 지나면 환율과 주식·채권 시장이 비교적 안정될 것”이라고 했다.
  • [단독] “늘 가던 마트 너무 무서워”… 찰나의 칼부림, 일상이 공포됐다

    [단독] “늘 가던 마트 너무 무서워”… 찰나의 칼부림, 일상이 공포됐다

    30대男, 마트 소주 1ℓ 마시고 난동범행 뒤 “위치추적 해봐” 자진 신고체포된 후엔 “담배 피우고 갑시다”주민들 “무서워 돌아다닐 수 없어”경찰,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 신청 서울 강북구 미아동의 한 마트에서 벌어진 흉기 난동 사건으로 일상을 위협하는 강력범죄에 대한 공포가 커지고 있다. 관악구 봉천동 아파트 방화처럼 주거지가 범죄의 타깃이 된 데 이어 평범하게 장을 보는 장소마저 순식간에 지옥으로 변했기 때문이다. 23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30대 남성 A씨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마트에서 장을 보던 60대 여성이 사망했다. 마트 종업원인 40대 여성도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 결과 A씨가 피해자들과 전혀 모르는 사이라는 점이 드러나면서 시민들은 매일 찾는 마트에서도 생명을 잃을 수 있다는 극도의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게다가 A씨의 대담한 범행, 살인 직후 보인 담담한 태도는 공포감을 더 키우고 있다. 별다른 징후 없이 누구라도 타깃이 될 수 있어서다. A씨는 범행 당시 마트 안에 진열된 소주 1ℓ가량을 순식간에 다 마신 뒤 판매 중인 칼의 포장을 뜯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범행 이후에는 마트 밖으로 유유히 걸어 나와 112에 자진 신고하고 흡연까지 하는 태연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서울신문과 만난 주민 김모(59)씨는 “장을 보러 왔다가 아무 이유도 없이 죽은 것 아니냐”며 “무서워서 돌아다닐 수가 없다”고 토로했다. 다른 주민 심모(60)씨도 “(범행이 일어난) 마트만 5년 넘게 다녔는데, 늘 가던 장소에서 끔찍한 일이 벌어져 더 충격”이라고 했다. 특히 서울신문이 확보한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보면, A씨의 범행 후 마트 주변에 있던 시민들은 혼비백산한 표정으로 도망쳤다. 마트 앞 길거리에는 피해자가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었고, 지나가던 시민들은 충격받은 표정으로 그대로 얼어붙기도 했다. 인근에서 가게를 운영하는 정모(68)씨는 서울신문과 만나 “피해자가 쓰러져 있는 걸 보고 한동안 움직이질 못했다”고 했고, 또 다른 목격자는 “피 냄새가 거리에 진동했다. 너무 끔찍한 장면이라 잊고 싶다”고 말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가 마트에 들어선 이후부터 경찰에 체포되기까지는 불과 15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았다. 인근 정형외과에 입원 중이던 A씨는 지난 22일 오후 6시 9분쯤 환자복을 입은 채 마트로 들어섰다. A씨는 마트 안에 진열돼 있던 640㎖ 페트병 소주 1병 반가량을 1분도 안 돼 다 마신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범행 이후에는 흉기를 과자 상자 속에 숨겼고 피가 묻은 손으로 112에 직접 전화를 걸었다. 이만희 국민의힘 의원실을 통해 확보한 112 신고 내역을 보면 A씨는 “여기 위치 추적해 보시면 안 돼요?”라고 물은 후 “여기 (어딘지) 까먹어가지고 사람을 찔러가지고요”라고 말했다. A씨가 체포되는 과정을 목격한 이모(61)씨는 “손에 피가 묻은 A씨가 경찰에게 ‘담배 한 대 피우고 갑시다’라고 당당하게 말했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이날 살인 혐의로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24일 열릴 예정이다.
  • 광주·대구시 ‘달빛철도건설 예타면제 확정’ 촉구

    광주·대구시 ‘달빛철도건설 예타면제 확정’ 촉구

    영·호남의 ‘통합과 균형의 새 시대’를 열 달빛철도 건설을 위해 광주·대구가 손을 맞잡았다. 강기정 광주광역시장과 김정기 대구광역시장 권한대행, 광주·대구 지역 국회의원들은 23일 국회 소통관에서 ‘달빛철도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확정’을 촉구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이날 공동성명에는 강 시장과 김 권한대행, 강대식·권영진·김기웅·김상훈·김승수·민형배·박균택·안도걸·양부남·유영하·윤재옥·이인선·전진숙·정준호·정진욱·조인철·주호영·추경호 국회의원이 참석했다. 이들은 공동성명에서 달빛철도 특별법이 명시한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확정하고 후속 행정절차를 조속히 이행해 줄 것과 함께 남부 거대경제권 조성에 범정부적 지원과 협조를 약속해 달라고 촉구했다. ‘달빛철도 건설을 위한 특별법’(이하 달빛철도 특별법)은 지난해 헌정사상 가장 많은 261명의 여야의원 발의를 통해 제정됐다. 하지만 지난해 9월 국토교통부가 기획재정부에 예타 면제 요구서를 제출한 이후 지금까지도 후속 절차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광주시와 대구시는 “영·호남의 6개 시·도와 10개 시·군·구를 지나는 달빛철도는 상호 교류와 발전의 기회를 만들고,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남부 거대경제권’ 조성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이렇게 중요한 ‘달빛철도’가 1년이 넘도록 출발도 하지 못한 채 기획재정부의 책상 위에 멈춰 서 있다”고 지적했다. 양 도시는 “시급성이 크지 않다는 이유라는데, 이는 심각한 오판”이라며 “수도권 집중과 지역 소멸은 국가 질병이고 국가균형발전은 지속가능한 대한민국을 위해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양 도시는 “영호남 상생과 ‘남부 거대경제권’ 조성을 위한 ‘달빛철도’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확정”을 다시 한번 촉구했다. ‘달빛철도’는 광주와 대구를 잇는 동서횡단철도로 총연장 198.8㎞에 이른다. 광주송정역을 출발해 광주역~전남(담양)~전북(순창·남원·장수)~경남(함양·거창·합천)~경북(고령)~서대구역까지 6개 시·도와 10개 시·군·구를 경유한다. 관련된 영호남 지역민만 1800만명에 달한다. 강기정 광주시장과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여야를 아우르는 초당적 협력을 통해 헌정사상 최다 의원 발의로 지난 2024년 달빛철도 특별법을 통과시켰다.
  • 사람 잘못 건드린 강간범 ‘끔찍 결말’…자경단 “우리가 반 죽여놨다”

    사람 잘못 건드린 강간범 ‘끔찍 결말’…자경단 “우리가 반 죽여놨다”

    미국에서 이웃 주민이 성폭행당할 뻔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주민들이 자경단을 구성해 범인을 마구 구타한 사실이 전해졌다. 22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미국 뉴욕 브롱크스 지역에서 70대 여성을 성폭행하려던 50대 남성 오스왈도 라모스가 지역 주민들에게 붙잡혀 구타당한 뒤 병원에 실려 갔다. 라모스는 지난 18일 오후 1시쯤 해당 지역에서 70대 여성에게 접근해 성폭행을 시도한 후 도주했다. 신고를 접수한 뉴욕 경찰국은 라모스를 붙잡기 위해 당시 라모스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라모스가 허겁지겁 바지를 올리며 자리를 떠나는 모습이 담겼다. 라모스의 수배 영상은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 빠르게 퍼져나갔고, 하루도 지나지 않아 지역 자경단이 라모스를 발견했다. 자경단은 라모스를 붙잡고 마구 폭행했다고 한다. 이후 누군가가 “라모스는 병원에 있다”고 경찰에 알려 수사 당국이 라모스를 체포할 수 있었다. 경찰은 라모스를 강간미수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 다만 아직까지 라모스는 병원에 입원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경단에 속한 한 주민은 뉴욕포스트에 “우리가 사는 곳에서는 그런 일이 용납되지 않는다”며 “다시 그가 돌아오면 또 때려줄 것”이라고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라모스는 이미 19차례 체포된 적이 있으며, 대부분 강도 및 절도 혐의로 기소됐다.
  • 송도호 서울시의원, 9호선 인력증원 및 사고 대응 체계 미비 지적

    송도호 서울시의원, 9호선 인력증원 및 사고 대응 체계 미비 지적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송도호 의원(관악제1선거구,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2일 열린 서울교통공사 업무보고에서 9호선 2·3단계 운영과 관련된 인력 부족 문제와 최근 발생한 신도림역 탈선 사고에 대한 부실 대응을 강하게 비판하며, 철저한 개선을 촉구했다. 송 의원은 질의에서 “현재 9호선 2, 3단계 구간의 궤도 점검을 담당하는 현장 인력이 고작 3명에 불과하다”며 “이처럼 최소 인원으로는 정상적인 유지보수는 물론, 기본적인 안전 확보조차 어려운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궤도, 토목, 건축이 통합된 복합 구조의 구간에서 이 정도의 인력으로는 사고를 예방하기 어렵다”며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는 지난해 노사 합의에 따라 약속한 50명 이상의 인력 증원을 올해 안에 반드시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송 의원은 지난 3월 23일 발생한 신도림역 열차 탈선 사고와 관련해, 사고 발생 11시간이 지나서야 모습을 드러낸 교통공사 사장의 태도에 대해 “책임자로서 현장 대응의 기본조차 지키지 않았다”고 강하게 질타하고 “사고 발생 즉시 현장에 출동해 상황을 직접 확인하고 시민 불안을 해소하는 것이 사장의 책무”라며 “이런 미흡한 대응은 시민의 신뢰를 무너뜨리는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특히 송 의원은 “현장 대응 체계가 명확히 작동하지 않는다면 앞으로도 유사한 사고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없다”며, 교통공사가 사고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관련 매뉴얼과 시스템을 전면 점검하고 보완할 것을 주문했으며 “시민의 생명과 안전이 걸린 문제에 있어서는 ‘즉각적이고 책임 있는 행동’이 기본”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송 의원은 “이번 사고를 계기로 교통공사는 인력 운용과 사고 대응 체계를 철저히 재정비하고,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에 두는 운영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며,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가 적극적이고 실질적인 대책 마련에 나설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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