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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檢, 허영인 SPC 회장 구속 기소… “민노총 탄압 주도”

    檢, 허영인 SPC 회장 구속 기소… “민노총 탄압 주도”

    파리바게뜨 제빵기사들에게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 탈퇴를 강요하도록 지시한 혐의로 구속된 허영인(74) SPC 회장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3부(부장 임삼빈)는 21일 허 회장 등 관련자 18명과 제빵기사 등을 관리하는 SPC 자회사인 PB파트너즈 법인을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들 중 황재복(62) 대표이사는 지난달 같은 혐의로 먼저 구속 기소됐다. 허 회장 등은 PB파트너즈 내 민노총 화섬식품노조인 파리바게뜨지회가 사측의 노조 탄압을 규탄하거나 ‘사회적 합의’ 이행을 촉구하며 사측에 비판적인 활동을 이어 가자 2021년 2월~2022년 7월 해당 지회 소속 조합원 570여명을 상대로 노조 탈퇴를 종용한 혐의를 받는다. 부당노동행위 혐의로 기업 총수까지 기소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검찰은 허 회장이 그룹 전체를 총괄하며 노조에 대한 대응 방안을 결정하거나 지시하고 노조 탈퇴 현황과 국회·언론 대응 상황을 수시로 보고받는 등 조직적 범행을 주도했다고 봤다. 이 과정에서 민노총 지회 소속 제빵기사를 승진 인사에서 배제하거나 사측에 친화적인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노총) 측에 사측 입장을 대변하는 언론 인터뷰 등을 하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노사 갈등’ 프레임을 ‘노노 갈등’으로 바꾸려 시도한 것이다. 특히 기소된 임원 중 한 명인 정모 PB파트너즈 전무는 “‘민주노총 조합원이 없는 클린 사업장’을 만들자”며 매월 탈퇴 목표 숫자를 정해 8개 사업부장에게 내려보내고 사업부 간 탈퇴 실적까지 비교한 것으로 파악됐다. 각 사업부장은 이를 달성하고자 제조장·현장 중간 관리자들을 독촉했는데 일부 사업부장은 탈퇴 성공 시 포상금을 지급하기도 했다. 이번 기소는 고용노동부 성남지청이 2022년 10월 말 황 대표이사 등 PB파트너즈 전현직 임원과 중간 관리자 등 28명을 부당노동행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긴 지 약 1년 6개월 만이다. 검찰은 허 회장을 의혹의 정점으로 보고 수사 범위를 넓혀 왔는데 황 대표이사가 지난달 “허 회장의 지시에 따라 수행한 것”이라고 진술<서울신문 3월 21일자 10면>하면서 수사가 급진전됐다.
  • 시대착오적인 농촌총각 국제결혼 지원… “아직 필요” vs “지자체가 부추겨”[생각나눔]

    시대착오적인 농촌총각 국제결혼 지원… “아직 필요” vs “지자체가 부추겨”[생각나눔]

    매매혼 논란으로 잇따라 폐지됐던 ‘농어촌 총각 국제결혼 지원 사업’이 아직도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시행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지자체들은 수요가 있는 데다 인구 절벽 문제가 극심해 사업을 중단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반면 여성단체는 ‘지자체 사업이 있기 때문에 수요가 발생하는 것’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강원 고성군과 정선군, 인천 강화군 등 3곳은 지역 내 미혼 남성의 국제결혼을 지원하는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고성군과 정선군은 국제결혼 지원에 관한 조례를 두고 지원 대상을 각각 35세 이상 남성, 30~50세 남성으로 정했다. 강화군은 35~50세 남성을 대상으로 한다. 지원 수준은 300만원부터 1200만원까지 지자체별로 상이하다. 대체로 1회 현금성 지급으로 이뤄진다. 사업은 중단됐으나 조례를 갖고 있는 지자체는 충북 단양군, 강원 홍천군, 충남 서산시, 전북 부안군, 경남 사천시 등 18곳이다. 이들 지자체는 조례를 올해 안에 폐지할 계획이다. 이전에는 국제결혼을 지원하는 지자체가 더 많았다. 하지만 중앙정부의 개선 권고와 여성단체 규탄이 이어지자 폐지 움직임이 확산했다. 2021년부터 현재까지 지자체 20여곳이 관련 조례를 폐지했다. 앞서 여성가족부는 2018년 국제결혼 지원 사업을 시행하는 지자체에 “다문화 가정 여성의 인권이 향상될 수 있도록 예산을 집행해 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전달했고 국가인권위원회도 2019년 “제도를 젠더 관점에서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한 바 있다. 사업을 지속 중인 지자체들은 인구 감소와 고령화 문제가 심각한 농어촌 특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고성군 관계자는 21일 “매매혼 등 여러 논란이 불거져 조례가 폐지돼야 한다는 의견이 많지만, 우린 수요가 있어 당장 폐지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정선군 관계자도 “올해를 끝으로 사업을 중단할 계획이지만 내년부터는 결혼에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이 늘 것”이라고 말했다. 여성단체들은 지자체가 매매혼 수요를 조장하는 역할을 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특정 성별의 결혼을 목적으로 둔 정책이 아닌 다문화 가정 등 사회 전반을 위한 정책에 주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허오영숙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 상임대표는 “지자체가 조례를 두고 사업을 하면서 특정 성별을 대상으로 한 국제결혼 수요를 조장하는 면이 없지 않다”며 “지역사회 정착을 유도할 다른 정책 대안 대신 특정 대상만을 매개로 국제결혼을 권하는 방식으로는 인구 증가에 효과적이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尹·李 ‘4대 의제’, 협치·대치 변곡점

    尹·李 ‘4대 의제’, 협치·대치 변곡점

    윤석열(왼쪽) 대통령과 이재명(오른쪽)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영수회담 개최에 처음으로 합의하면서 여야가 이를 계기로 협치의 물꼬를 틀지, 강대강 대치 국면을 이어 가는 ‘정쟁 국회’를 지속할지 갈림길에 섰다. 민생 문제와 국무총리 인선, 특검, 개헌 등이 영수회담의 4대 의제로 떠올랐다. 이 중 민생과 총리 인선에서는 타협점 모색이 가능하지만 특검과 개헌 문제엔 입장이 크게 갈려 후순위로 밀리거나 논의 대상에서 빠질 수 있다는 예측도 있다. 21일 정치권에 따르면 양측 실무진이 일정과 의제를 조율하는 물밑 협상에 나선 가운데 이번 주 중반인 오는 24~25일쯤 영수회담이 열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회담 준비가 하루이틀 만에 이뤄지기는 어려운 데다 오는 26일에는 이 대표의 백현동·대장동 사건 관련 재판이 예정돼 있다. 일각에서는 ‘의미 있는 결과’ 도출이 가능하도록 회담이 다음주로 미뤄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민생 문제 이 대표는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민생회복 지원금’을 지급하는 민주당 총선 공약 등을 건의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이를 위한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을 정부·여당에 제의한 바 있다. 민주당이 민생 법안으로 밀어붙이는 제2양곡관리법, 전세사기 특별법 등도 안건에 오를 전망이고 더욱이 이 대표는 이태원참사 특별법 처리 협조도 거론할 수 있다. 반면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13조원 규모의 재원이 필요한 ‘전 국민 25만원 민생회복 지원금’에 대해 건전재정 기조에 맞지 않고 물가를 자극할 우려가 있어 사실상 거부할 것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다만 민주당 내에선 지급 대상에 유연성을 발휘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원내 관계자는 “우리 의견이 100% 관철되지 않더라도 소득이 낮은 계층에 국한해 지급하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며 “중요한 것은 대통령의 협치 의지”라고 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1인당 25만원 지급을 100% 들어주지는 못하더라도 금액을 조정하는 등 협의할 여지는 충분히 있다”고 전망했다. 윤 대통령은 3대(노동·교육·연금) 개혁 및 의대 정원 증원 등 의료 개혁과 같은 주요 개혁 과제를 이 대표에게 직접 설명하고, 올해 24차례 진행한 민생토론회에서 나온 주요 민생 정책 가운데 법 개정이 필요한 사안들에 대한 협조를 당부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표적으로는 금융투자세(금투세) 폐지와 법인세 부담 완화, 이동통신 단말장치 유통구조에 관한 법률(단통법) 등이 꼽힌다. 이에 대응해 이 대표는 정부가 한 발 물러선 의대 증원 문제에 대해서는 의료대란 해소라는 공감대 속에서 발맞춰 나갈 가능성이 있다. 민생‘25만원’ 재정 마련안 기싸움제2 양곡법·단통법 등 충돌총리‘투톱 인선’ 巨野 동의 필수불통 버리고 자세 낮출 듯 ●총리 인선 윤 대통령이 영수회담에서 국무총리 및 비서실장 인선과 관련해 이 대표의 의견을 듣고 협조를 당부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특히 총리 인준의 경우 ‘국회 과반 출석 및 과반 찬성’을 반드시 충족해야 하는 만큼 윤 대통령으로선 자세를 한껏 낮추고 야당의 동의를 당부해야 하는 상황이다. 일각에선 비서실장 등 대통령실 주요 인사가 사실상 영수회담 이후로 미뤄질 것으로 예상돼 이번 회담을 계기로 윤 대통령이 야당 목소리에 한층 더 귀를 기울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이 대표는 윤 대통령이 총리 후보에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 야권 인사까지 두루 검토하는 것에 대해 “협치를 빙자한 협공”이라며 불쾌감을 드러낸 바 있다. 윤성이 경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으로서는 총리의 경우 야당에서도 충분히 수용할 만하고 소통이 잘되는 인사를 내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신율 명지대 정외과 교수는 “윤 대통령이 이 대표에게 총리를 추천해 달라고 먼저 제의하는 게 일을 풀어 나갈 순서”라고 했다. ●특검 민주당은 윤 대통령에게 협치 의지의 진정성이 있느냐를 가리는 기준에 대해 ‘민생과 특검 수용 여부’에 있다고 보는 만큼 이 대표가 윤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21대 국회 임기 내 처리 의지를 밝힌 해병대 채 상병 특검법 수용을 요청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당 지도부 관계자는 “이번 총선 결과로 특검을 해야 한다는 민의가 드러난 만큼 윤 대통령은 채 상병 및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당연히 받아들여야 한다”고 압박했다. 하지만 윤 교수는 “특검은 윤 정부가 타격을 입을 수 있는 내용이라 영수회담 주제로 올리기엔 예민한 사안”이라고 지적해 수용 가능성은 엇갈린다. 신 교수는 “대통령이 채 상병 특검을 받아들이고 총리 인준에 야당 협조를 구하는 식의 주고받기는 가능하다”고 관측했다. 다만 여야 협치의 기대감이 높아지는 만큼 민주당 내에선22대 국회에서 처리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김건희 특검법을 서둘러야 한다는 목소리가 잦아들 수도 있다. 정청래 민주당 최고위원은 지난 19일 MBC 라디오에서 “합의 가능하고 시급한 민생 문제부터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했다. 특검야 ‘채 상병·김건희법’ 압박예민한 사안이라 수용 희박개헌대통령 4년 중임제 등 촉각 첫 대면부터 개헌 이슈 부담 ●개헌 이 대표가 지난 19일 ‘당원과의 만남’에서 “개헌 문제도 대화가 가능하면 최대한 해야 하지 않을까”라고 밝혀 민주당이 주장해 온 대통령 4년 중임제와 결선 투표제 도입 등의 논의 여부도 관심사다. 하지만 윤 대통령은 2022년 8월 국회 의장단과의 만찬 자리에서 개헌이 거론됐을 때도 “정당·선거 제도가 함께 개선돼야 한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양측의 첫 대면에서 모든 이슈를 빨아들일 수 있는 개헌 논의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민주당 지도부 관계자는 “민생 회복과 특검이 우선인데 초장부터 개헌 이야기까지 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신 교수는 “윤 대통령에게 개헌 문제는 자신의 임기를 4년으로 단축하라는 신호이기도 해서 받아들이기 어려운 문제”라고 했다.
  • ‘3高 위기’ 우려 속 추경 갈등… “내수 살려야” “잘못된 처방”

    ‘3高 위기’ 우려 속 추경 갈등… “내수 살려야” “잘못된 처방”

    중동 리스크 확대로 세계 경제가 ‘시계제로’ 상황에 놓이고 한국 경제에도 고물가·고환율·고금리 등 ‘3고 위기’가 닥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상황에서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조만간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에서 ‘전 국민 1인당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을 위한 추경 편성을 제안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여당에서도 “검토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하지만 정부는 “근시안적 시각”이라며 보편적 현금성 지원에 대해 선을 긋는 상황이다. 21일 정부와 국회에 따르면 민주당이 주장하는 추경 규모는 15조원이다.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에 13조원, 소상공인 대출·이자 부담 완화에 1조원, 소상공인·전통시장 지원에 4000억원 등이다. 민주당은 재정을 풀어 국민 실소득이 늘고 소비가 확대되면 내수가 회복되고 우리 경제가 고물가·저성장의 늪에서 탈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본다. 재정 확대로 경기가 살아나면 지난해와 같은 최악의 세수 펑크도 회복될 것이란 논리다. 하지만 정부는 재정 악화와 물가 상승을 우려한다. ‘나랏빚’인 국가채무가 지난해 1126조 7000억원으로 불어났고, 국내총생산(GDP) 대비 50.4%를 기록하며 사상 처음 50%를 돌파했다. 내년에 만기 도래하는 국고채 규모는 사상 처음 10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된다. 더군다나 추경 재원을 마련하려면 국채 발행이 불가피한데 채권 시장이 약세인 상황에서 국가 재정 부담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 가뜩이나 들썩이는 소비자 물가를 자극할 우려도 있다. 시장 유동성 확대가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작용한다는 경제학의 ‘과잉유동성 이론’에 근거해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지난 2월 한국의 ‘식료품 및 비주류 음료’ 물가상승률은 6.95%로 35개 회원국 중 세 번째로 높았다. OECD 평균 5.32%를 크게 웃돌았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추경은 경기 침체가 올 때 하는 것이 일반적”이라면서 “우리 성장률 전망을 봤을 때 재정은 사회적 약자를 중심으로 한 타깃 지원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도 “현재 재정이 좋다고 해도 고령화 복지 비용으로 고려하면 (추경은) 근시안적 시각”이라고 했다. 추경 필요성에 대해서는 학자들도 찬반이 엇갈린다. 우석진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는 “추경이 물가 상승을 초래할 순 있지만 미국은 물가 상승 국면인데도 활황”이라며 “우리는 실질임금이 많이 떨어진 상황에서 소득 감소로 소비가 일어나지 않아 내수가 둔화했기 때문에 소득 보전 측면에서 추경 수요가 있다”고 말했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도 “기준금리를 인하할 수 없는 상황에서 내수를 살리려면 추경 편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석병훈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13조원 이상 풀리면 물가가 상승해 원화 가치가 떨어져 환율이 오르고, 적자 국채 발행으로 국채 가격이 떨어지며, 수익률이 상승해 시장금리도 오른다”면서 “추경은 3고 대책으로 완전히 잘못된 처방”이라고 했다. 서정훈 하나은행 수석연구위원도 “물가가 오르더라도 경기 회복 모멘텀으로 삼을 것인지 선후를 따져야 할 문제이지만, 현재 경제 상황상 물가 안정이 선행돼야 돈을 풀 수 있다”고 말했다.
  • 광명시, 5월 광명사랑화폐 지급한도 70만원으로 상향

    광명시, 5월 광명사랑화폐 지급한도 70만원으로 상향

    경기 광명시는 가정의달 5월 한 달간 광명사랑화폐의 인센티브 한도를 70만원까지 한시적으로 상향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소상공인을 위해 지역상권을 활성화하고 서민경제를 지원하는 것이 목적이다. 광명시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역화폐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올해 광명사랑화폐 인센티브 지원 예산을 지난해보다 10억원 증가한 120억원으로 편성하고 인센티브 할인율을 연중 10%로 유지하고 있다. 지급한도도 4월부터 기존 30만원에서 40만원으로 상향했다. 그 결과 광명사랑화폐 발행액은 4월 기준 701억원으로 올해 목표 발행액 1200억원 대비 58%를 달성했으며, 광명사랑화폐 가맹점도 올해 3월 말 기준 1만 323개소로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박승원 시장은 “경기침체로 위축된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지역경제에 큰 보탬이 되는 광명사랑화폐를 더욱 활성화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영세 소상공인을 발굴하고 가맹점 가입을 적극 홍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협치와 대치 가를 영수회담…민생·총리·특검·개헌 ‘4대 의제’가 관건

    협치와 대치 가를 영수회담…민생·총리·특검·개헌 ‘4대 의제’가 관건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영수회담 개최에 처음으로 합의하면서 여야가 이를 계기로 협치의 물꼬를 틀지, 강대강 대치 국면이 이어지는 ‘정쟁 국회’가 지속될지의 갈림길에 섰다. 민생 문제와 국무총리 인선, 특검, 개헌 등이 영수회담의 4대 의제로 떠올랐다. 이중 민생과 총리 인선에서 타협점 모색이 가능하지만, 특검과 개헌 문제는 입장이 크게 갈려 후순위로 밀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21일 정치권에서는 양측 실무진이 일정과 의제를 조율하는 물밑 협상에 나선 가운데 이번 주 중반인 24~25일쯤 영수회담이 열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회담 준비가 하루 이틀 만에 이뤄지기는 어렵고, 오는 26일에는 이 대표의 백현동·대장동 사건 관련 재판이 예정돼 있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의미 있는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회담이 다음 주로 미뤄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민생문제 이 대표는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민생회복지원금으 지급하는 야당의 총선 공약 등을 건의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이를 위한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을 정부·여당에 제의한 바 있다. 민주당이 민생 법안으로 밀어붙이고 있는 제2양곡관리법, 전세사기특별법 등도 안건에 오를 전망이다. 반면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13조 규모의 재원이 필요한 ‘전국민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에 대해 건전개정 기조에 맞지 않고 물가를 자극할 우려로 사실상 거부할 것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다만 민주당 내에선 지급 대상에 유연성을 발휘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원내 관계자는 “우리 의견이 100% 관철되지 않더라도 소득이 낮은 계층에 국한해 지급하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며 “중요한 것은 주고받고자 하는 대통령의 협치 의지”라고 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1인당 25만원 지급을 100% 들어주지 못하더라도 금액을 조정하는 등 합의할 여지는 충분히 있다”고 전망했다. 윤 대통령은 3대(노동·교육·연금) 개혁과 의대 증원 등 의료 개혁과 같은 주요 개혁 과제를 이 대표에게 직접 설명하고, 올해 24차례 진행한 민생토론회에서 주요 민생 정책 가운데 법 개정이 필요한 사안들에 대한 협조를 당부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표적으로는 금융투자세(금투세) 폐지와 법인세 부담 완화, 이동통신 단말장치 유통구조에 관한 법률(단통법) 등이 꼽힌다. 이 대표는 정부가 한발 물러선 ‘의대 정원’ 문제에 대해서는 의료 대란 해소를 위한다는 공감대 속에서 발맞춰나갈 가능성이 있다. ●총리 선임 윤 대통령이 영수회담에서 국무총리와 비서실장 인선과 관련해 이 대표의 의견을 듣고 협조를 당부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특히 총리 인준의 경우 ‘국회 과반 출석 및 과반 찬성’을 반드시 충족해야 하는 만큼 윤 대통령으로선 자세를 한껏 낮추고 야당의 동의를 부탁해야 하는 상황이다. 일각에선 비서실장 등 대통령실 주요 인사가 사실상 영수회담 이후로 미뤄질 것으로 예상돼 이번 회담을 계기로 윤 대통령이 야당 목소리에 한층 더 귀를 기울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이 대표는 윤 대통령이 총리 후보에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 야권 인사도 두루 검토하는 것에 대해 “협치를 빙자한 협공”이라고 불쾌감을 드러낸 바 있다. 윤성이 경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이 총리는 야당에서도 충분히 수용할만하고 소통이 잘되는 인사를 내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신율 명지대 정외과 교수는 “윤 대통령이 이 대표에게 총리를 추천해달라고 먼저 제의하는 것이 일을 풀어나갈 순서”라고 했다. ●특검 민주당은 윤 대통령에게 협치 의지의 진정성이 있냐를 가리는 기준에 대해 ‘민생과 특검 수용 여부’에 있다고 보는만큼 이 대표가 윤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21대 국회 임기 내 처리 의지를 밝힌 해병대 채 상병 특검법 수용을 요청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당 지도부 관계자는 “이번 총선 결과로 특검을 해야 한다는 민의가 드러난 만큼 윤 대통령은 채상병 특검법,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당연히 받아들여야 한다”고 압박했다. 하지만 윤 교수는 특검은 윤 정부가 타격을 입을 수 있는 내용이라 영수회담 주제로 올리기엔 예민한 사안”이라고 지적하는 등 수용 가능성은 엇갈린다. 신 교수는 “대통령이 채 상병 특검에 협조하고 총리 인준에 야당 협조를 구하는 식의 주고받기는 가능하다”고 관측했다. 다만 여야 협치의 기대감이 높아지는 만큼 민주당 내에선 22대 국회에서 처리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김건희 특검법을 서둘러야 한다는 목소리가 잦아들 수도 있다. 정청래 민주당 최고위원은 지난 19일 MBC라디오에서 “합의 가능하고 시급한 민생 문제부터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말했다. ●개헌 이재명 대표가 지난 19일 유튜브로 중계한 ‘당원과의 만남’에서 “개헌 문제도 여야 간 대화가 가능하면 최대한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혀 민주당이 주장해온 대통령 4년 중임제와 결선투표제 도입 등의 논의 여부도 관심사다. 하지만 윤 대통령은 2022년 8월 국회의장단과의 만찬 자리에서 개헌이 거론됐을 때도 “정당·선거제도가 함께 개선돼야 한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양측의 첫 대면에서 모든 이슈를 빨아들일 수 있는 개헌이 논의될지는 미지수라는 지적도 있다. 민주당 지도부 관계자는 “민생회복과 특검이 우선인데 초장부터 개헌 이야기까지 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신율 교수는 “윤 대통령에게 개헌 문제는 자신의 임기를 4년으로 단축하라는 신호이기도 해서 받기 어려운 문제”라고 했다.
  • ‘민노총 와해 의혹’ 허영인 SPC 회장 등 무더기 기소…檢 “허 회장이 범행 주도”

    ‘민노총 와해 의혹’ 허영인 SPC 회장 등 무더기 기소…檢 “허 회장이 범행 주도”

    파리바게뜨 제빵기사들에게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 탈퇴를 강요하도록 지시한 혐의로 구속된 허영인(74) SPC 회장이 재판에 넘겨졌다. 21일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3부(부장 임삼빈)는 이날까지 허 회장 등 관련자 18명과 제빵기사 등을 관리하는 SPC 자회사인 피비파트너즈 법인을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들 중 황재복(62) 대표이사는 지난달 같은 혐의로 먼저 구속 기소됐다. 허 회장 등은 피비파트너즈 내 민노총 화섬식품노조 파리바게뜨지회가 사측의 노조 탄압을 규탄하거나 ‘사회적 합의’ 이행을 촉구하며 사측에 비판적인 활동을 이어가자 2021년 2월~2022년 7월 해당 지회 소속 조합원 570여명을 상대로 노조 탈퇴를 종용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허 회장이 그룹 전체를 총괄하며 노조에 대한 대응 방안을 결정하거나 지시하고 노조 탈퇴 현황과 국회·언론 대응 상황을 수시로 보고받는 등 범행을 주도했다고 봤다. 이 과정에서 민노총 지회 소속 제빵기사를 승진 인사에서 배제하거나 사측에 친화적인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노총) 측에 사측 입장을 대변하는 언론 인터뷰 등을 하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노사 갈등’ 프레임을 ‘노노 갈등’으로 바꾸려 시도한 것이다. 특히 기소된 임원 중 한 명인 정모 피비파트너즈 전무는 “‘민주노총 조합원이 없는 클린 사업장’을 만들자”며 매월 목표 탈퇴 숫자를 정해 8개 사업부장에 내려보내고 사업부 간 탈퇴 실적까지 비교한 것으로 파악됐다. 각 사업부장은 이를 달성하고자 제조장·현장 중간 관리자들을 독촉했는데 일부 사업부장은 탈퇴 성공 시 포상금을 지급하기도 했다. 이번 기소는 고용노동부 성남지청이 2022년 10월 말 황 대표이사 등 피비파트너즈 전현직 임원과 중간 관리자 등 28명을 부당노동행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긴 지 약 1년 6개월 만에 이뤄졌다. 검찰은 허 회장을 의혹의 정점으로 보고 수사 범위를 넓혀왔는데 , 황 대표가 지난달 “허 회장의 지시에 따라 수행한 것”이라고 진술<서울신문 3월 21일자 10면>하면서 수사가 급진전됐다.
  • 역대 최대 임금 체불…고의·상습 체불 사업주 ‘구속’ 원칙

    역대 최대 임금 체불…고의·상습 체불 사업주 ‘구속’ 원칙

    경기 침체 등의 여파로 임금 체불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체불액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가운데 올해 들어 상황이 더욱 악화하고 있다. 정부는 고의·상습 체불 사업주에 대해 구속 수사 원칙을 밝히는 등 총력 대응에 나섰다. 고용노동부는 21일 근로감독관의 적극적인 체불 수사를 위해 ‘임금 체불 신고사건 처리 지침’을 마련해 22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임금 체불로 인한 법 위반 시 반드시 시정 지시하고, 미이행하면 사법 처리 절차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체불 사업주의 부동산·예금 등에 재산 관계에 대한 조사를 강화하고 출석을 거부하거나 지급여력이 있음에도 고의·상습 체불 사업주에 대해서는 체포영장 및 구속 수사를 강화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지난해부터 이어지는 임금 체불 증가에 대응하기 대책이다. 지난해 체불액은 1조 7845억원으로 전년(1조 3472억원) 대비 32.5% 급증하며,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더욱이 올해 1분기에 체불된 임금은 1년 전(4075억원)과 비교해 40.3% 증가한 5718억원에 달했다. 이런 추세라면 체불액이 상반기 1조원을 돌파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나온다. 임금 체불은 경기 침체, 특히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축으로 도산 등이 잇따르는 건설업계가 심각했다. 지난해 건설업 체불액은 4363억원으로 전체의 24.4%를 차지했다. 고용부는 국가가 근로자에게 체불 임금을 대신 지급하고 추후 사업주에게 청구하는 대지급금을 악용해 책임을 회피하는 일이 없도록 개선한다. 22일 접수 신고사건부터 4대 보험, 국세청 소득신고 등 공공성이 담보된 객관적 자료에 기반해 ‘체불 임금 등 사업주 확인서’를 노동청에서 발급받아야 대지급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특히 10인 이상 대지급금 신청 시 사업주 재산목록을 제출토록 했다. 아울러 대지급금 부정수급 기획조사 규모를 확대하고 고의·상습 임금 체불 기업에 대한 전국 규모의 특별근로감독도 실시한다.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임금 체불에 대한 사업주의 인식 개선을 근로감독관의 철저한 수사와 체불 사업주에 대한 제재 강화가 필요하다”라면서 “체불 사업주에 대한 경제적 제재 강화를 담은 근로기준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고용부는 22일부터 내달 31일까지 관계부처 합동으로 실시되는 건설 현장 불법행위 집중 단속 기간 법 위반이 의심되는 150개 사업장을 선정해 채용 강요 및 임금 체불 등을 점검, 단속할 예정이다.
  • 첫 영수회담 성사에…李 “민생회복지원금 얘기할 것”

    첫 영수회담 성사에…李 “민생회복지원금 얘기할 것”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만남을 제안하고 이 대표가 이에 화답하면서 윤 대통령 취임 후 1년 11개월 만의 첫 영수회담이 성사됐다. 이 대표는 영수회담에서 국민 1인당 25만원의 민생회복지원금 지급 등을 건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윤 대통령이 전화해서 잠깐 통화했다”면서 “재난지원금(전 국민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 문제 얘기를 주로 해야 하는데, 민생 관련된 개선책도 있을 수 있고”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 한 당원이 “‘이·채·양·명·주’(이태원 참사·채상병 사망 수사 외압 의혹·양평고속도로 의혹·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주가조작 의혹), 민생경제 회복, 위대한 대한민국 되찾기 위한 실질적 노력 해야 한다”고 한 데 대해 “맞는 말이다. 그때(영수회담에서) 얘기들을 나누면 될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이 대표는 “제도 개혁 문제 이런 것들도 여야 간의 대화가 가능하면 최대한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면서 “특히 민생경제 회복과 같은 노력들은 이번 국회의 중요한 책무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이날 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영수회담 제안에 “이 대표가 가급적 이른 시일 내 만나자고 답했다”고 밝혔다. 강선우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의 제안을 환영한다”며 “민생이 어렵다는 말로 모자랄 만큼 국민 여러분의 하루하루가 고되고 지치는 상황, 여야 없이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아야 할 때”라고 했다. 강 대변인은 “(구체적인 제안 사항은) 추후 실무적인 조율을 하면서 논의가 있을 것”이라며 “국정 현안이 산적해 있는 만큼 허심탄회한 얘기가 오고 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생후 15개월 교통사고로 뇌 장애... 보험사 “시효 지났다” [보따리]

    생후 15개월 교통사고로 뇌 장애... 보험사 “시효 지났다” [보따리]

    A군은 태어난 지 15개월 만에 교통사고를 당했다. 뇌를 다쳤다. 병원은 “강직성 편마비, 두 개내 개방성 상처가 없는 미만성 뇌손상, 외상성 경막하 출혈, 외상성 거미막하 출혈, 뇌실내 뇌내출혈”이라고 했다. “향후 지속적인 신경발달 치료와 합병증, 간질 등의 집중 관찰을 요한다”고도 했다. A군은 발달지체 증상을 보였다. A군의 부모는 치료에 매달렸다. 증상이 호전되는 것 같았다. 아니었다. 이듬해 경련이 발생했다. 다시 1년 뒤엔 전신 경련이 발생했다. A군의 발달 단계는 눈에 띄게 퇴행했다. 만 6세가 되는 해 A군은 장애진단을 받았다. 병원은 “강직성 편마비, 강직성(외반성) 편평족, 언어장애 및 실어증, 난치성 간질을 동반하지 않은 각성시 대발작을 동반한 간질”이라고 했다. A군의 아버지는 보험사에 책임보험금을 포함한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보험사는 소멸시효가 완성됐다며 거부했다. 1심은 “보험사는 피보험자인 아버지 차에 탄 A군이 입은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다”며 1억 1700만원을 지급하라고 했다. 그러나 2심은 “A군의 손해배상청구권은 시효가 완성돼 소멸했다”며 보험사 손을 들어줬다. 대법원은 어떻게 판단했을까. 대법원은 사고 직후 A군이 약간의 발달지체 증상만 보였을 뿐, 언어장애, 치매 등과 관련한 증상을 보이지 않았다는 점에 주목했다. A군의 증상이 악화한 것은 그 이후였다. 대법원은 “사고 직후에는 ‘언어장애나 실어증’, ‘치매, 주요 인지장애’로 인한 손해가 현실화되었다고 단정하기 어렵고, 나아가 원고나 그 법정대리인으로서도 그 무렵에는 혹시라도 장차 상태가 악화되면 원고에게 어떠한 장애가 발생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막연하게 짐작할 수 있었을지언정 뇌 손상으로 인하여 발생할 장애의 종류나 정도는 물론 장애가 발생할지 여부에 대해서조차 확실하게 알 수 없었을 것으로 볼 여지가 충분히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원심은 이러한 특수한 사정에 관하여 충분하게 심리하지 않은 채 바로 원고가 이 사건 사고 직후 손해가 발생한 사실을 알았다고 단정하고 말았다. 이러한 원심판단에는 소멸시효의 기산점에 관한 법리를 오해하여 필요한 심리를 다하지 않은 잘못이 있다. 이 점을 지적하는 상고이유 주장은 정당하다”며 원심을 파기 환송했다. 든든과 만만, 그리고 막막의 사이를 오가는 ‘보험에 따라오는 이야기들’을 보따리가 하나씩 풀어드리겠습니다.
  • 시대착오 지적에도 ‘농촌총각’ 국제결혼 지원…“필요한 사람 있다”[생각나눔]

    시대착오 지적에도 ‘농촌총각’ 국제결혼 지원…“필요한 사람 있다”[생각나눔]

    매매혼 논란이 있어 줄폐지됐던 ‘농어촌 총각 국제결혼 지원 사업’이 아직도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시행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지자체들은 사업 수요가 꾸준히 있는 데다 인구절벽 문제가 극심해 사업을 중단하기 어렵다는 입장인데, 여성단체는 지자체 사업이 있기 때문에 수요가 발생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20일 강원 고성군과 정선군, 인천 강화군 등 3곳은 사업명과 대상 연령은 다소 차이가 있지만 지역 내 미혼 남성의 국제결혼을 지원하는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고성군과 정선군은 국제결혼 지원에 관한 조례를 두고 지원대상을 각각 35세 이상 남성, 30세 이상 50세 미만 남성으로 정해 사업을 하고 있다. 강화군은 만 35세 이상 50세 이하 남성을 대상으로 한다. 지원 수준은 적게는 300만원부터 많게는 1200만원까지 지자체별로 상이하며, 대체로 1회 현금성 지급이다. 사업은 중단됐으나 조례를 갖고 있는 지자체는 단양군, 양양군, 홍천군, 철원군, 화천군, 양구군, 서산시, 여수시, 통영시, 강원도, 부안군, 함양군, 하동군, 사천시, 함안군, 합천군, 진주시, 홍성군 등 18곳이 있다. 이들 지자체는 “올해는 폐지할 계획”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전에는 국제결혼을 지원하는 지자체가 더 많았다. 하지만 중앙정부의 개선 권고와 여성단체 규탄이 이어지자 폐지 움직임이 확산했다. 2021년부터 현재까지 지자체 20여곳이 관련 조례를 폐지했다. 앞서 여성가족부는 2018년 1월 국제결혼 지원 사업을 시행하는 지자체에 “다문화 가정의 역량 강화와 다문화 가정 여성의 인권이 향상될 수 있도록 예산을 집행해 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전달했고 국가인권위원회도 2019년 “국제결혼 지원제도를 젠더 관점에서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한 바 있다. 사업을 지속중인 지자체들은 인구 감소와 고령화 문제가 심각한 농어촌 특성도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 고성군 관계자는 “매매혼 등 여러 논란이 불거져 우리 지역에서도 조례 폐지가 언급되는 것은 맞지만, 정책 수요가 있어 당장 폐지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비판 여론을 의식해 올해를 끝으로 사업을 중단할 예정인 정선군도 “농촌지역이다 보니 정책 문의가 꾸준히 오는 등 수요가 계속 있다. 사업이 중단되는 내년에는 지원을 원해도 못 받는 분들이 생길 것”이라고 했다. 여성단체들은 지자체가 매매혼 수요를 조장하는 역할을 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특정 성별의 결혼을 목적으로 둔 정책이 아니라, 다문화 가정 등 사회 전반에 대한 정책에 더욱 신경써야 한다는 것이다. 허오영숙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 상임대표는 “지자체가 조례를 두고 사업을 하면서 특정 성별을 대상으로 한 국제결혼 수요를 조장하는 면도 없지 않다”며 “다른 정책을 통해 지역사회에 정착을 유도해야 인구 증가가 뒤따르는 것이지, 특정 대상만을 매개로 국제결혼을 권하는 방식은 옳지 않다”고 강조했다.
  • 공정위, ‘하도급 대금 지연 의혹’ 건설사 4곳 조사

    공정위, ‘하도급 대금 지연 의혹’ 건설사 4곳 조사

    유보금 명목으로 하도급 대금 일부를 제때 주지 않은 의혹을 받는 대우건설 등 4개 건설사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조사에 나섰다. 19일 업계 등에 따르면 공정위는 이달 초 대우건설을 비롯한 건설사 4곳에 조사관을 보내 현장 조사했고, 하도급 대금 지급 내역서 등 자료를 확보했다. 이들 건설사는 하도급 대금 일부를 유보금으로 정해 지급을 미룬 의혹을 받고 있다. 유보금은 건설사가 공사의 완성이나 하자 보수 의무 이행을 이유로 잡아둔 보증금 성격의 금액이다. 건설업계에서는 하도급 계약을 맺을 때 전체 공사대금의 5∼10% 정도를 유보금 명목으로 떼놓고 나머지는 준공 후에 지급하는 게 관행이다. 그러나 하도급법은 원사업자가 목적물의 수일로부터 60일 이내 하도급대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규정한다. 법정 기일 이후 지급하면 하도급법 위반에 해당한다. 공정위는 대우건설 등 건설사 4곳의 하도급법 위반 여부를 들여다본다는 방침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조사 중인 사안에 관해서는 확인해줄 수 없다”면서 “법 위반 사항이 있다면 엄정 대응할 것”이라고 전했다.
  •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실현 가능성? 李 “與 전향적 발언 환영”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실현 가능성? 李 “與 전향적 발언 환영”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민생회복 지원금 제안에 대한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전향적 발언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민생회복 지원금은 이 대표가 22대 총선에서 공약한 전국민 1인당 25만원 지역화폐 방식 지원을 말한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생 해결을 위해 여야가 머리를 맞대면 반드시 좋은 결론이 있을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앞서 윤 원내대표는 지난 17일 “정부에선 민생회복 지원금 지급에 대해서 예산 재원 마련 대책이라든지 고민해야 한다. 아마 정부에서 실현할 수 있는 얘기인지 검토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정부도 적극 검토해주길 바란다”며 “대통령께서도 어려운 서민의 삶을 좀 더 세밀하게 챙기겠다고 하신 만큼 민심을 받들어 적극적인 민생 살리기를 당부드린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번 총선에서 1인당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씩 가구당 100만원을 지급하겠다고 공약했다. 지역 화폐를 활용해 가계 부담은 덜고 지역 경제를 살린다는 취지다. 이를위한 약 13조원의 재원은 지출 재조정과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을 통해 마련하겠단 방침이다. 당장 추경은 불가피하다는 게 정부 입장이지만 180석의 범야권이 윤석열 정부의 핵심 법안에 반대 입장을 지속할 수 있단 점은 고민스러운 대목이다.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상속세 완화, 부동산 규제 완화 등 정부가 추진해온 감세·규제 완화 정책이 야당과 충돌하면 동력을 잃을 가능성이 높다.
  • 광양 출신들 좋겠네···‘대학등록금 전액 지원’

    광양 출신들 좋겠네···‘대학등록금 전액 지원’

    광양 지역 학생들이 대학 등록금 지원을 받는다. 시는 시민들 의견을 수렴해 등록금 지원 대상과 할인율을 결정하기로 했다. 19일 광양시에 따르면 대학등록금 전액 지원사업을 시행하기에 앞서 다음달 17일까지 광양시청 누리집을 통해 시민들의 의견을 받고 있다. 교육부가 공시한 대학등록금은 2023학년도 기준 연평균 680만원(사립 760만원, 국·공립 420만원)이다. 주거비, 생활비 등을 포함하면 대학생은 연간 1000만원이 넘는 비용을 부담하게 돼 대학 진학 포기, 입학 후 학업 중단, 졸업 후 학자금 상환 문제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는 이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국가·학교·기관 등에서 받는 장학금(학자금)을 제외한 실제 본인 부담 등록금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관내 초·중·고 졸업 여부 또는 거주기간에 따라 본인부담금의 50%에서 100%까지 지급한다. 학생 본인이 관내 초·중·고를 모두 졸업했거나 주민등록 합산기간이 7년 이상이면 본인부담금의 100%를 준다. 초·중을 졸업했거나 합산기간이 5년 이상이면 본인부담금의 70%, 고등학교만 졸업했거나 합산기간이 3년 이상이면 본인부담금의 50%를 지원받을 수 있다. 시에서는 2025년 이후 사업을 시행해 1차년도에는 4학년, 2차년도에는 3~4학년, 3차년도에는 2~4학년, 4차년도에는 1~4학년 전체로 확대할 계획이다. 대학 신입생은 첫 학기에는 성적 기준을 적용하지 않고, 재학생은 직전 학기 성적이 B학점 이상인 경우 최대 8학기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의견이 있는 시민은 오는 5월 17일까지 광양시청 누리집(홈페이지) 시민참여·신규정책 사전공개 게시판을 통해 의견을 제출하면 된다. 시에서는 의견수렴이 완료되는 대로 행정절차를 거쳐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인화 광양시장은 “대학등록금 전액 지원사업이 학생에게 공정한 교육 기회를 제공해 학업에만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이 되기를 바란다”며 “부모에게는 자녀 교육비 부담을 덜 수 있는 교육정책이면서 출산율 제고 등 인구정책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수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교육여건을 향상하기 위해 고등학생 인터넷 강의 수강료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과 경기·인천 등 수도권 소재 대학교에 진학한 학생의 주거 안정을 위한 광양학사(서울 소재)를 운영하는 등 교육복지 실현을 위해 힘쓰고 있다.
  • “밀린 임금 달라… 아파트 공사장 크레인서 외국인 노동자 시위

    “밀린 임금 달라… 아파트 공사장 크레인서 외국인 노동자 시위

    19일 울산의 한 아파트 건설현장 크레인에 올라가 임금체불을 시위하던 외국인 노동자가 시위 1시간 10여분 만에 스스로 내려왔다.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15분쯤 울산 중구 한 공사 현장에 있는 15m 높이 타워크레인에 중국 국적 외국인 노동자 50대 A씨가 올라가 임금을 달라며 소리치는 등 시위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두 달 치 임금 768만원 상당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일단 건설업체 측이 해당 임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조치하고, A씨도 안전하게 내려올 수 있도록 설득했다. A씨는 건설업체 측에서 임금을 입금하자, 1시간 10여분 만에 스스로 크레인에서 내려왔다. 경찰은 A씨를 업무방해 혐의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 블랙야크, 북한산성·지리산에 ‘베이스캠프’ 개장… “프라이빗 공간 조성·한정판 판매”

    블랙야크, 북한산성·지리산에 ‘베이스캠프’ 개장… “프라이빗 공간 조성·한정판 판매”

    북한산, 한라산, 북한산성, 지리산까지. 블랙야크가 전국 명산으로 오프라인 공간을 확장하며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자연과 산행 문화를 조성하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19일 블랙야크는 북한산성과 지리산 성삼재 인근에 아웃도어 복합문화공간 베이스캠프를 잇달아 열었다고 밝혔다. 북한산 강북구 우이동 ‘블랙야크 알파인 클럽(BAC) 센터’, 한라산 제주 ‘야크마을’에 이은 블랙야크의 세 번째, 네 번째 베이스캠프다. 특히 ‘블랙야크 베이스캠프 지리산점’은 지리산 종주의 시작점, 해발 1100m 성삼재 휴게소에 자리해 대한민국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브랜드의 공간이기도 하다. 베이스캠프는 블랙야크 플래그십 스토어와 국내 최대 규모 산행 커뮤니티 플랫폼 ‘블랙야크 알파인 클럽’(BAC) 라운지를 주축으로 운영된다. 플래그십 스토어에서는 변화무쌍한 날씨에 대비할 수 있는 블랙야크의 고기능성 제품부터 각 산의 산행을 기념하는 패치와 와펜 등 매장 한정 아이템을 만날 수 있다. BAC 라운지는 48만 BAC 회원만을 위한 프라이빗 커뮤니티 공간으로, BAC 애플리케이션 내 QR코드를 통해 입장이 가능하다. 입장 시 블랙야크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BAC 코인이 지급되며, 산행에 필요한 정보와 물 등의 편의 서비스도 제공된다. 블랙야크 관계자는 “향후 폐페트병을 수거해 베이스캠프에 전달하는 산행객에게 리워드를 제공하고, 베이스캠프 별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아웃도어 라이프의 상징적인 장소로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다섯 번째 베이스캠프는 대중교통으로 쉽게 접근이 가능하고 20~30대 젊은 등산객들에게 인기인 청계산에 마련될 예정이다.
  • [사설] “상임위 독식” 巨野 힘자랑, 총선 민의 아니다

    [사설] “상임위 독식” 巨野 힘자랑, 총선 민의 아니다

    총선에서 175석을 확보하며 대승을 거둔 더불어민주당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당 중진인 김태년 의원은 그제 22대 국회 원구성과 관련해 “(국회 18개 상임위는) 한 당이 다 가져도 된다”며 4년 전 21대 국회 전반기처럼 민주당의 상임위 독식을 주장했다. 이에 홍익표 원내대표는 어제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와 운영위원회는 이번에는 꼭 민주당이 갖는 게 맞다”고 응수했다. 국회의장과 법사위원장은 여야가 나눠 갖는 관례를 무시하겠다는 얘기다. 단독 입법 움직임도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로 폐기된 양곡관리법을 일부 수정해 농수산물가격안정법 개정안 등 다른 4개 법안과 함께 어제 국회 본회의에 직회부했다. 채상병특검법·전세사기특별법·이태원특별법도 다음달 21대 국회가 끝나기 전에 강행하겠다고 예고했다. 21대 국회에서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와 법사위에 막혔던 법안을 마치 한풀이하듯 처리하며 힘자랑에만 혈안이 돼 있는 듯하다. 민주당은 총선 압승을 ‘입법 폭주 면허증’으로 착각해선 안 된다. 대화와 타협, 견제와 균형의 원리는 국회를 운영하는 기본원칙이다. 국회의장은 원내 1당에서, 법사위원장은 원내 2당에서 맡는 것이 그간의 관례였다. 특히 운영위원장은 운영위 피감기관에 대통령실이 포함돼 있어 여당 몫으로 분류된다. 그런데 민주당이 이를 무시하고 “다 가져도 된다”는 발언을 남발하는 것은 입법권력을 남용하겠다는 말이나 다를 바 없다. 이재명 대표의 총선 공약인 ‘국민 1인당 25만원 민생지원금 지급’에 대해서도 민주당은 즉각 이행해야 한다며 정부에다 13조원 규모의 추경예산 편성을 압박하고 있다. 안 그래도 고물가·고유가·고환율의 3중고 속에서 국가부채도 여전히 증가세를 이어 가는 마당에 대체 나라 살림은 어찌 꾸리자는 것인가. 윤 대통령이 “무분별한 현금 지원과 포퓰리즘은 나라를 망치는 마약”이라고 한 데 대해 이 대표는 “가슴이 콱 막히고 답답해지기 시작했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민주당의 폭주에 가슴이 답답한 것은 오히려 국민이다. 국민은 범야권에 압도적 의석을 몰아주면서도 개헌 추진이나 대통령 거부권을 무력화할 힘은 허용하지 않았다. 여야 득표율 차도 5.4% 포인트에 불과하다. 정부에 회초리를 들면서도 야당에 협치를 주문한 것이다. 민심을 오독하지 말기 바란다.
  • 오세훈표 안심소득… 암투병 부모님 돌보는 청년 돕는다

    오세훈표 안심소득… 암투병 부모님 돌보는 청년 돕는다

    #2년 전 아버지가 뇌출혈로, 어머니는 암으로 병원에 입원해 가족돌봄청년이 된 지모(26)씨는 병간호로 중단했던 대학 졸업 학기를 다시 시작하게 됐다. 지씨는 “아르바이트하며 힘들게 부양해 왔는데 안심소득에 뽑혔다는 소식을 듣고 그야말로 안심하게 됐다”며 “병원과 집만 오가는 우리 가족이 더 늦기 전에 오붓하게 식사도 하고 사진도 찍으려고 한다”고 했다. 서울시가 이처럼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가족돌봄청년에 소득보장실험인 ‘안심소득’을 제공한다. 서울시는 가족 돌봄 청년과 저소득 위기가구를 대상으로 모집한 안심소득 시범사업 3단계에 492가구를 최종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가족돌봄청년은 128가구, 저소득 위기가구는 364가구다. 3단계 사업엔 1만 197가구가 접수해 20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약자와의 동행’ 역점사업 중 하나인 안심소득은 기준 소득 대비 부족한 가계 소득의 일정 부분을 채워주는 소득보장실험이다. 선정된 가구는 오는 26일부터 1년간 중위소득 85% 기준액과 가구소득 간 차액의 50%를 매월 받게 된다. 특히 3단계 시범 사업엔 나이가 젊어 기초생활보장 수급을 받을 수 없는 가족돌봄청년과 저소득 위기 가구를 중점 발굴했다. 오 시장은 이날 서울시청에서 열린 안심소득 시범사업 3단계 약정식에서 안심소득 참여자들과 만나 대화를 나눴다. 2단계에 선정된 40대 김모씨는 “나이가 젊으니 기초생활수급과 차상위 지원도 받지 못했다”며 “기본 생계비의 일정 부분을 채워주는 안심소득으로 마음의 여유가 생기니 지난 1년간 가족이 함께 미래와 앞날을 꿈꿀 수 있게 됐다”고 했다. 그는 장기간 실직 상태인 남편과 지적장애 아이를 키우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오 시장은 “모두 열심히 살아주셔서 감사하다”며 “안심소득을 통해 정부의 도움을 졸업한 사례가 많이 나온다면 향후 전국적으로 확산해 더 많은 어려운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 제도로 나아가는 바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 “관악S밸리 스케일업 참가 업체 모셔요”

    “관악S밸리 스케일업 참가 업체 모셔요”

    서울 관악구는 유망 벤처기업에 사업화 자금과 투자 유치 기회를 동시에 제공하는 ‘관악S밸리 제2회 스타트업 스케일업·데모데이’에 참가 희망 기업을 모집한다고 18일 밝혔다. 최대 사업화 자금 5000만원을 지원하는 이번 스케일업·데모데이의 참가 희망 기업은 오는 24일 오후 6시까지 접수하면 된다. 본선은 다음달 9일 개최 예정이고 참가 대상은 정보통신, 바이오, 헬스케어 등 첨단 기술 기반 분야 7년 이내 벤처 창업기업이다. 예선 심사를 거쳐 8개 기업이 본선에 오른다.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5개 기업에는 ▲시제품 제작비 ▲시장개척 및 홍보비 ▲지식 재산권 출원과 각종 인증을 위한 취득비 등을 위한 사업화 자금이 순위별로 차등 지급된다. 다만 지원받는 기업은 협약일로부터 한 달 이내에 관악구에 본사 소재지를 두고 이를 유지해야 한다. 지난 12일에 개최한 1회 스타트업 스케일업·데모데이는 4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우수 벤처기업이 관악S밸리에서 세계적인 유니콘 기업으로 탄생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젊은 공무원 챙기기 봇물… “사기 올라” “급여 먼저” 반응 갈렸다

    젊은 공무원 챙기기 봇물… “사기 올라” “급여 먼저” 반응 갈렸다

    젊은 공무원들의 이탈이 심상치 않자 중앙정부에 이어 지방자치단체들도 저연차 직원 챙기기 시책을 쏟아내고 있다. 하지만 직원들 반응이 엇갈려 성과를 거둘지는 미지수다. 충북도는 올해부터 공무원 시험 합격 후 임용까지의 대기 기간을 없애기 위해 실무 수습 시책을 시행한다고 18일 밝혔다. 합격자들은 정식 임용 전에 자신의 직렬과 관련된 부서에 배치돼 업무를 배우게 된다. 이 기간 동안 9급 공무원 1호봉 수준의 급여가 지급된다. 임용 대기 기간은 2년이 넘는 경우도 발생한다. 도 관계자는 “대기기간 동안 경제적으로 어려워 아르바이트하는 합격자도 있다”며 “실무 수습이 공직에 적응할 시간도 마련해 줘 신규 직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충북 청주시는 저연차 직원 사기 진작을 위해 격려 휴가를 신설키로 했다. 재직기간 1~5년은 3일, 5~10년은 5일이다. 충남 예산군은 10년 이상 재직자들만 대상이던 자기성찰 특별휴가를 1~10년 재직자도 쓸 수 있게 했다. 서울 송파구는 올해부터 저연차 공무원을 대상으로 최대 30만원의 여행비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신규 발령 후 6개월이 지난 시보 해제자 및 실근무 만 5년이 되는 직원들이 대상이다. 서울 광진구는 9급 직원들의 빠른 승진을 위해 8급 정원을 늘렸다. 낡은 조직문화 개선에도 적극적이다. 대구시는 올해부터 인사철 떡 돌리기 자제, 연가 사용 눈치 주기 자제, 계획에 없는 회식 자제 등을 근무 혁신과제로 추진한다. 서울 금천구는 직원들이 팀·과장 등과 돌아가면서 점심을 같이하는 ‘밥 당번’ 문화를 없앴다. 이런 움직임에 대해 낡은 관행을 없애고 워라밸을 보장하는 방안이라고 반기는 이들도 있지만 상당수는 부정적이다. 공직을 떠나는 가장 큰 이유는 적은 급여인데, 알맹이가 빠진 정책 만으로 뭐가 달라지겠냐는 것이다. 특히 신규 공무원들과 선배 공무원들 간 소통 강화를 위한 멘토-멘티 시책은 아무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많다. 기피 업무를 저연차 직원들에게 떠넘기는 악습부터 퇴출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이범우 충북도 공무원노조위원장은 “보수는 적은데 일은 점점 늘어나고 있는 게 가장 큰 문제”라며 “보수체계 현실화만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인사처에 따르면 공무원 임용 5년 미만 조기 퇴직자는 2019년 6663명에서 2022년 1만 3321명으로 2배 이상 늘었다. 9급 공채경쟁률은 2020년 37.2대 1에서 2023년 22.8대 1로 내림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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