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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도권 잡기 나선 이재명 “저출생 여야정 협의체 만들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대통령실과 여당의 저출생대응기획부 신설 정책에 대해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며 저출산 대응을 위한 여야정 협의기구 설치를 제안했다. 여야정 간에 이견이 없던 저출생 관련 부처 신설에 동의하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앞서 ‘윤·이 회담’ 때 제시했던 민생 관련 여야정 협의체를 저출산에 한정해 만들자고 역제안한 셈이다. 자신이 저출생 정책으로 전면에 내세운 ‘출생기본소득’ 등을 처리하면서 민생 주도권을 쥐려는 것으로 읽힌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가적 과제가 있다면 힘을 모아 추진해야 한다. 정부조직법 논의부터 입법부의 역할이 중요한 만큼 민주당은 (저출생대응기획부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4월 윤 대통령이 제안한 민생 관련 여야정 협의체 구성에 대해 “당시 보류하자는 말씀을 드렸으나 (저출생 문제 등) 특정 현안에 대해서는 협의기구가 꼭 필요하다”고 했다. 이는 이 대표가 총선 이후 대여 공세를 강화하면서도 연금개혁 관련 ‘선(先)모수개혁 후(後)구조개혁’, 민생회복지원금의 차등 지원 등 민생 정책에 대해선 연이어 대정부 협상안을 제시해 온 것과 같은 맥락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이번 총선에서 출생기본소득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현재 만 8세 이하 아동에게 월 10만원을 지급하는 아동수당을 월 20만원으로 확대하는 ‘우리아이키움카드’와 만 18세 이하 청소년에게 월 10만원씩 적립해 주는 ‘우리아이자립펀드’ 등이 핵심 내용이다. 신혼부부에게 대출을 제공하고, 자녀 수에 따라 원리금을 차례대로 감면하는 방안도 있었다. 다자녀 출산 가구에 분양전환 공공임대 방식으로 살 곳을 제공하겠다는 공약도 있었다. 여당에서도 저출생 대책 발표가 잇따라 여러 제안을 조정하고 종합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헝가리식 저출산 해법’이 담긴 주거기본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했다. 법안에 따르면 신혼부부는 2억원 이상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금액 이하의 주택자금(주택구입비 또는 임차보증금)을 연 1% 이내의 초저금리로 대출할 수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지난달 최장 20년간 안정적인 임대주택을 공급하는 내용의 ‘신혼부부 공공주택 확대 방안’을 발표했다. 국민의힘의 1호 당론 법안도 저출생 대응에 방점을 둬 유급 자녀 돌봄휴가를 신설하고 육아기 근로 시간 단축 대상에 자녀 연령을 확대하는 내용 등이 포함됐다. 다만 민주당의 한 인사는 “연금개혁처럼 대통령이 받을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 푸틴 베이징 방문에도 불발된 천연가스 계약…“中 과도한 할인 요청”

    푸틴 베이징 방문에도 불발된 천연가스 계약…“中 과도한 할인 요청”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달 중국 국빈 방문 기간에 ‘시베리아의 힘2’ 가스관 계약을 체결하지 못한 것은 가격을 낮춰 달라는 중국의 요구 때문이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T는 복수 관계자를 인용해 “중국이 가스 공급량과 단가를 두고 러시아 입장에서 무리한 수준의 요구를 했다”고 전했다. 중국은 러시아 국내 소비가 수준의 저렴한 가격으로 가스를 공급해 달라고 요구했다. 또 시베리아의 힘2 연간 수송량 500억㎥ 가운데 일부만 구매할 수 있는 옵션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내 필요에 따라 천연가스를 유연하게 공급받겠다는 의도다. 중국은 2019년 완공된 ‘시베리아의 힘’ 가스관을 통해 러시아산 가스를 공급받고 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시베리아의 힘2도 추가 계약할 것으로 예상됐다. 중국 정부가 시베리아의 힘2 관련 협상에서 보인 태도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푸틴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 얼마나 경제적으로 의존하고 있는지를 잘 보여준다고 FT는 짚었다. 카네기 러시아 유라시아 센터의 알렉산더 가부예프 소장은 “이번 계약 불발이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양국 관계에서 중국이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평가했다. 가부예프 소장은 “중국은 대만이나 남중국해 해상 분쟁에 영향을 받지 않는 ‘안전한 에너지 공급원’으로써 러시아산 가스가 필요하다”면서 “다만 그것이 가치가 있으려면 (서구세계의 비난을 감수할 만한) 매우 싼 가격과 유연한 공급량이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시간이 자신들의 편이라고 믿고 있다. 러시아로부터 최상의 계약 조건을 끌어내고자 기다릴 의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 입장에서는 중국을 대체할 가스 수출국이 없는 만큼 ‘헐값에 가스를 판매하라’는 베이징의 조건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을 것으로 가부예프 소장은 내다봤다. 그간 러시아 국영 에너지기업 가스프롬은 유럽에 비싼 가격으로 가스를 판매해왔다. 여기서 얻은 막대한 수입으로 국내에 보조금을 지급해 왔다. 가스프롬의 유럽 수출량은 우크라이나 전쟁 이전에는 연평균 230bcm(1bcm=10억㎥) 규모였지만 지난해에는 10분의1 수준인 22bcm으로 감소했다. 올해는 더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 수출이 급감하면서 가스프롬은 지난해 25년 만에 최대 손실을 봤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과의 계약마저 불발되면 러시아 경제는 추가 타격이 불가피하다. FT는 또 푸틴 대통령이 방중 기간 요구한 중국 은행들과의 협력 제안도 예상보다 훨씬 작은 규모밖에 얻어내지 못했다고 언급했다. 중국 당국이 미국의 제재 압박을 의식했기 때문이다.
  • 민생 주도권 잡기나선 이재명 “저출생 여야정 협의체 만들자”

    민생 주도권 잡기나선 이재명 “저출생 여야정 협의체 만들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대통령실과 여당의 저출생대응기획부 신설 정책에 대해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며 저출산 대응을 위한 여야정 협의기구 설치를 제안했다. 여야정 간에 이견이 없던 저출생 관련 부처 신설에 동의하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앞서 ‘윤·이 회담’ 때 제시했던 민생 관련 여야정 협의체를 저출산에 한정해 만들자고 역제안한 셈이다. 자신이 저출생 정책으로 전면에 내세운 ‘출생기본소득’ 등을 처리하면서 민생 주도권을 쥐려는 것으로 읽힌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가적 과제가 있다면 힘을 모아 추진해야 한다. 정부조직법 논의부터 입법부의 역할이 중요한 만큼 민주당은 (저출생대응기획부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4월 윤 대통령이 제안한 민생 관련 여야정 협의체 구성에 대해 “당시 보류하자는 말씀을 드렸으나 (저출생 문제 등) 특정 현안에 대해서는 협의기구가 꼭 필요하다”고 했다. 이는 이 대표가 총선 이후 대여 공세를 강화하면서도 연금개혁 관련 ‘선 모수개혁 후 구조개혁’, 민생회복지원금의 차등 지원 등 민생 정책에 대해선 연이어 대정부 협상안을 제시해온 것과 같은 맥락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이번 총선에서 출생기본소득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현재 만 8세 이하 아동에게 월 10만원을 지급하는 아동수당을 월 20만원으로 확대하는 ‘우리아이키움카드’와 만 18세 이하 청소년에게 월 10만원씩 적립해주는 ‘우리아이자립펀드’ 등이 핵심 내용이다. 신혼부부에게 대출을 제공하고, 자녀 수에 따라 원리금을 차례대로 감면하는 방안도 있었다. 다자녀 출산 가구에 분양전환 공공임대 방식으로 살 곳을 제공하겠다는 공약도 있었다. 여당에서도 저출생 대책 발표가 잇따라 여러 제안을 조정하고 종합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헝가리식 저출산 해법’이 담긴 주거기본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했다. 법안에 따르면 신혼부부는 2억원 이상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금액 이하의 주택자금(주택구입비 또는 임차보증금)을 연 1% 이내의 초저금리로 대출할 수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지난달 신혼부부에게 최장 20년간 안정적인 임대주택을 공급하는 내용의 ‘신혼부부 공공주택 확대방안’을 발표했다. 국민의힘의 1호 당론 법안도 저출생 대응에 방점을 둬 유급 자녀 돌봄휴가를 신설하고, 육아기 근로 시간 단축 대상에 자녀 연령을 확대하는 내용 등이 포함됐다. 다만 민주당의 한 인사는 “연금개혁처럼 대통령이 받을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 野 ‘부자 감세’ 프레임에 생긴 균열 파고드는 尹정부 ‘감세 정책’

    野 ‘부자 감세’ 프레임에 생긴 균열 파고드는 尹정부 ‘감세 정책’

    기획재정부가 종합부동산세에 이어 다주택자 양도소득세·취득세 중과 폐지와 법인세 감면까지 들여다보고 있다. 야당발(發) 종부세 완화론으로 민감한 이슈인 ‘부자 감세’ 프레임에 균열이 생기자 틈을 비집고 오는 7월 말 세법개정안에 담아내려는 것이다. 하지만 현행 종부세도 1주택자에 대해 다양한 기준으로 세 부담을 덜어 주고 있는 데다 가뜩이나 세수 결손이 우려되는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국세청이 지난해 귀속 종부세 납부 인원은 49만 5000명, 결정세액은 4조 2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납세 인원은 전년 128만 3000명에서 78만 8000명(61.4%), 세액은 6조 7000억원에서 2조 5000억원(37.6%) 줄었다. 특히 1주택자 납세 인원은 전년 대비 52.7% 감소한 11만 1000명, 결정세액은 64.4% 감소한 913억원이었다. 1주택자 종부세수가 1000억원에도 못 미친 것이다. 이는 세제 개편 논쟁에 불을 댕긴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1주택자 종부세 면제’ 발언에 힘을 싣는 통계로 해석 가능하다. 실거주 1주택자는 별도 임대 수익이나 차익 실현이 없고 세수도 미미하다는 측면에서다. 하지만 ‘똘똘한 한 채’로 집값 상승을 초래할 수 있고 중저가 다주택자와의 조세 형평성 문제가 제기된다. 민주당이 감세 어젠다를 선점하자 정부·여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종부세 폐지론’과 ‘종부세·재산세 통합안’을 꺼내 들었다. 하지만 세수난이 심각한 상황에서 4조원이 넘는 세수를 포기하는 건 무리다. 국세인 종부세와 지방세인 재산세를 통합하는 방안은 장기 과제에 가깝다. 종부세는 ‘지방균형발전에 이바지한다’는 법 조항에 따라 중앙정부가 걷어 각 지방자치단체에 지급한다. 두 세금을 잘못 통합하면 서울 강남3구 등 특정 시군구에 재산세수가 쏠리는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1주택자 종부세 폐지보다는 다주택자의 종부세 중과세율을 완화하는 선에서 결론이 날 가능성이 제기된다. 집을 팔 때 내는 양도세는 개편이 유력하다. 윤석열 정부는 출범과 동시에 소득세법 시행령을 개정해 다주택자에 대해 양도세 중과를 한시적으로 면제했다. 일몰 시점은 내년 5월 9일이다. 정부는 소득세법을 개정해 한시적 제도의 법제화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미 시행 중인 제도여서 당장 세수엔 영향이 없다. 하지만 야당에선 다주택자의 양도세 중과 영구 폐지에 동의하기 어렵다는 기류가 감지된다. 다주택자는 투기를 통해 자산을 늘릴 가능성이 크다고 보기 때문이다. 세수 결손의 주범인 법인세는 세제 논쟁의 ‘화약고’다. 정부는 주주 환원액 증가분에 대한 세액공제를 통해 법인세 감면에 나선 상황이다. 하지만 야당은 법인세 감면을 대표적인 부자 감세로 보고 있으며 세수 상황도 악화한 만큼 동의하기 쉽지 않다. 앞서 정부는 2022년 법인세 최고세율을 25%에서 22%로 낮추는 세제개편안을 내놨지만 야당의 반대로 1% 포인트 낮추는 데 그쳤다.
  • 경북도, ‘사이소’에서 구독경제 서비스…“7만원 구매시 3만원 보너스 지급”

    경북도, ‘사이소’에서 구독경제 서비스…“7만원 구매시 3만원 보너스 지급”

    경북도는 지역 농특산물 온라인 쇼핑몰인 ‘사이소’의 구독경제 포인트를 상품 소진 시까지 판매한다고 3일 밝혔다. 사이소에서 7만원 상당의 포인트 상품을 구매하면 구매 다음달부터 3개월간 매월 1만 포인트씩이 더해져 총 10만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포인트는 사이소 내 모든 상품을 살 때 현금처럼 사용 가능하다. 구독경제는 신개념 유통서비스로 사용자가 일정한 금액을 지불하고 정해진 기간에 물품 혹은 서비스를 제공받는 것을 말한다. 매일 아침 배송되는 신문부터 넷플릭스를 비롯한 OTT 서비스까지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이 창출됐다. 최근 고(高)물가 현상이 지속되면서 구독 경제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회원을 대상으로 저렴한 가격에 새로운 제품 및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어서다. 내년에는 100조원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북도는 사이소가 지자체 최초로 포인트 구독경제 상품을 개발하면서 농업인과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이소는 2022년부터 정기배송, 꾸러미 상품 등을 제공하는 구독경제 경제관을 개설했다. 이곳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22% 상승한 9억 8000만원을 기록했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사이소의 구독경제 서비스가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의 구독경제 지원사업 평가에서 우수모델로 선정돼 2억 2000만원의 국비도 확보했다”면서 “앞으로도 구독경제 서비스를 확대해 사이소 이용 고객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시·군 단위로 운영되던 쇼핑몰을 도 단위 광역플랫폼으로 통합한 사이소는 지난해 매출액 455억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현재 입점 농가는 2600여곳으로 회원수는 16만여명을 넘어섰다.
  • 배진석 경북도의원 “참전유공자 최고 예우로 지원토록”…3건의 조례 발의

    배진석 경북도의원 “참전유공자 최고 예우로 지원토록”…3건의 조례 발의

    경북도의회 배진석 의원(국민의힘·경주)은 2024년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기까지 희생·공헌하신 유공자들의 공로에 대한 예우를 강화하기 위해 경북도의회 제347회 정례회에서 참전유공자, 국가보훈대상자, 학도병에 대한 3건의 제·개정 조례를 발의할 예정이다. 경북도는 종전까지 ‘국가보훈대상자 등과 참전유공자에 대한 예우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근거로 참전유공자를 지원해 왔으나, 호국의 고장이라는 명성에 희생·유공자에 대한 예우를 강화해 달라는 요구가 많았다. 이에 따라 종전 조례를 참전유공자와 국가보훈대상자를 분리해 ‘경북도 참전유공자 예우 및 지원에 관한 조례’와 ‘경북도 국가보훈대상자 예우 및 지원에 관한 조례’로 제·개정안으로 발의할 예정이며, 6·25 전쟁 당시 학도의용군으로 전쟁에 참여했으나 참전유공자로 인정받지 못하고 희생된 학도병을 선양하기 위해 ‘경북도교육청 학도병 선양 및 교육 지원에 관한 조례’를 함께 발의했다. 배 의원은 경북도가 ‘호국의 고장’임을 강조하고 있는 만큼 희생·공헌자에 걸맞은 예우나 지원이 필요하고, 많은 선배·동료 의원들이 이를 개선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했으나 예산의 한계로 기대만큼 예우와 지원을 확대하지 못했다면서 고령의 참전유공자나 국가보훈대상자, 학도병들에 대한 예우를 더 이상 미룰 수는 없는 상황이라 판단하고 여러 동료 의원과 함께 조례를 발의하기 위해 힘을 모았다고 말했다. 기존 조례안을 전부개정한 ‘경북도 참전유공자 예우 및 지원에 관한 조례’는 참전명예수당을 전국 최고 수준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근거를 마련함과 동시에 도내 거주하는 시군에 따라 지급하는 최고 10만원까지 차이가 나는 참전명예수당에 대해 동일한 수준에서 지원될 수 있도록 도지사의 책무를 강화했다. ‘경북도 국가보훈대상자 예우 및 지원에 관한 조례’는 참전명예수당을 받지 못하는 전상군경, 무공수훈자, 4·19혁명 공헌자, 특수임무 공헌자 등 다른 유형의 국가보훈대상자에 대해 경북도 차원의 ‘보훈명예수당’을 신설한 것이 주요 내용이다. ‘경북도교육청 학도병 선양 및 교육 지원에 관한 조례’는 참전유공자로 선정되지 못한 도내 이름 없는 학도병에 대한 기록 자료 수집 및 교육자료 개발 등을 통해 학도병 선양사업을 추진하고 교육자료를 개발할 수 있도록 조례를 마련했다. 배 의원은 “이러한 계기를 통해 전 국민에게 본보기가 되는 이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예우와 존경의 의미를 되새기기를 바란다”고 조례 발의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배 의원이 발의한 3건의 조례는 지난달 30일 제347회 정례회의 안건으로 접수했으며, 오는 10일 의회가 개원하면 행정보건복지위원회, 교육위원회 등 상임위원회를 거쳐 25일 본회의에 상정될 예정이다.
  • 생후 두달된 강아지 잡고 ‘들개’라며 보상금 타낸 유기동물보호소

    생후 두달된 강아지 잡고 ‘들개’라며 보상금 타낸 유기동물보호소

    동물 구조 및 보호 위탁업체가 어린 강아지를 대형 유기견(들개)으로 분류해 포획 보상금을 타내고 있던 것으로 드러났다. 유기견 구조·보호 업무를 위탁업체에 맡긴 지자체는 제대로 된 확인이나 명확한 기준 없이 포획 보상금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동물보호단체 비글구조네트워크에 따르면 부산 사하구가 올해 포획한 들개 36마리 중 21마리가 6개월 미만의 강아지였다. 앞서 사하구는 한 업체에 들개(대형 유기견) 포획 사업과 유기동물보호(입양) 사업을 위탁했다. 들개는 포획이 까다롭다는 이유로 일반 유기견과는 달리 포획 보상금이 지급된다. 사하구는 들개 포획 시 1마리당 30만원가량의 포획 보상금과 15만원가량의 보호비를 업체에 지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들개로 포획돼 안락사된 개 중에는 장애인 봉사견으로 활약할 만큼 순종적인 성격을 가진 것으로 유명한 리트리버 종도 포함돼 있었으며, 올해 2월 9일 포획된 생후 3개월 된 강아지는 입양공고에 올려진 뒤 약 한 달 뒤 안락사된 것으로 드러났다.동물단체는 “포획 보상금이 적지 않다 보니 사람을 공격하지 않는 개나 강아지까지도 무분별하게 업체가 포획해 안락사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동물단체는 포획된 들개 중 대부분이 서류상 자연사로 분류된 점이 이상하다며 업체가 유실·유기 동물을 안락사시킨 뒤 자연사한 것처럼 서류를 조작한 것이 아니냐고 의심했다. 지난해 부산 전체 유기동물 자연사 비율은 약 60%로 전국 평균 27%보다 월등하게 높았다. 사하구의 올해 대형 유기견 개체별 구조내역서를 살펴보면 4월 10일 포획된 생후 2개월 미만 강아지는 같은 달 14일부터 10일간 입양공고를 냈지만 새 견주를 찾지 못해 자연사한 것으로 기록돼 있다. 동물보호단체는 “지자체가 사실상 위탁업체에 들개포획사업과 유기견 입양 사업을 맡기고 제대로 된 확인 없이 포획 보상금을 지급하다 보니 이런 일이 발생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기견·들개 구분 모호…지자체마다 기준 달라” 들개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없고 지자체마다 기준이 다른 것도 문제점으로 꼽힌다. 일반적으로 들개는 오랫동안 잡히지 않고 사람과 친화적이지 않으면서 공격성이 있거나 안전사고의 우려가 있는 개를 뜻한다. 그러나 부산의 기초단체들은 신고가 들어온 유기견을 대부분 들개로 분류하고 있었다. 들개(대형 유기견) 포획 사업인데 어린 강아지들을 포획한 것에 대해 사하구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작은 강아지라고 공격성이 없거나 신고가 안 들어오는 것은 아니다”며 “작은 강아지도 포획이 힘든 부분이 있어 포획 보상금이 지급되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지자체 유기동물 담당자는 “포획 업체가 들개라고 하면 구청 담당자가 특별한 확인 없이 들개로 분류하는 경우가 많다”며 “지자체가 들개와 유기견을 정확히 구분할 기준도 능력도 없다”고 털어놨다. “버려지는 개들을 줄이는 것이 근본적인 해결책” 들개가 늘어나는 상황은 사하구 뿐만이 아닌 다른 지자체들도 고민하는 문제다. 그러나 포획 같은 사후대책이 아닌 버려지는 개들을 줄이는 것이 근본적인 해결책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강신영 부산시 동물복지지원단장은 “들개는 대부분 유기견이 1~2세대를 거치면서 야생성을 갖게 된다”며 “유기 동물이 발생하는 것을 근본적으로 막을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개 주인이 누구인지 명확하게 알 수 있도록 해 들개가 발견될 경우 주인을 찾아서 과태료를 부과하고 법적 책임을 물어 책임 소재를 분명히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정부는 동물 학대를 막고 유실 또는 유기를 예방하기 위해 2014년부터 동물 등록을 의무화해 미등록일 경우 3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고 있다. 그러나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2022년 517만 8000마리의 의무등록 대상 반려견 중 등록된 반려견은 276만 6000마리로 등록률은 절반을 겨우 넘긴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 푸틴 베이징 방문에도 불발된 천연가스 계약…“中 과도한 할인 요청”

    푸틴 베이징 방문에도 불발된 천연가스 계약…“中 과도한 할인 요청”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달 중국 국빈 방문 기간에 ‘시베리아의 힘2’ 가스관 계약을 체결하지 못한 것은 가격을 낮춰 달라는 중국의 요구 때문이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T는 복수 관계자를 인용해 “중국이 가스 공급량과 단가를 두고 러시아 입장에서 무리한 수준의 요구를 했다”고 전했다. 중국은 러시아 국내 소비가 수준의 저렴한 가격으로 가스를 공급해 달라고 요구했다. 또 시베리아의 힘2 연간 수송량 500억㎥ 가운데 일부만 구매할 수 있는 옵션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내 필요에 따라 천연가스를 유연하게 공급받겠다는 의도다. 중국은 2019년 완공된 ‘시베리아의 힘’ 가스관을 통해 러시아산 가스를 공급받고 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시베리아의 힘2도 추가 계약할 것으로 예상됐다. 중국 정부가 시베리아의 힘2 관련 협상에서 보인 태도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푸틴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 얼마나 경제적으로 의존하고 있는지를 잘 보여준다고 FT는 짚었다. 카네기 러시아 유라시아 센터의 알렉산더 가부예프 소장은 “이번 계약 불발이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양국 관계에서 중국이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평가했다. 가부예프 소장은 “중국은 대만이나 남중국해 해상 분쟁에 영향을 받지 않는 ‘안전한 에너지 공급원’으로써 러시아산 가스가 필요하다”면서 “다만 그것이 가치가 있으려면 (서구세계의 비난을 감수할 만한) 매우 싼 가격과 유연한 공급량이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시간이 자신들의 편이라고 믿고 있다. 러시아로부터 최상의 계약 조건을 끌어내고자 기다릴 의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 입장에서는 중국을 대체할 가스 수출국이 없는 만큼 ‘헐값에 가스를 판매하라’는 베이징의 조건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을 것으로 가부예프 소장은 내다봤다. 그간 러시아 국영 에너지기업 가스프롬은 유럽에 비싼 가격으로 가스를 판매해왔다. 여기서 얻은 막대한 수입으로 국내에 보조금을 지급해 왔다. 가스프롬의 유럽 수출량은 우크라이나 전쟁 이전에는 연평균 230bcm(1bcm=10억㎥) 규모였지만 지난해에는 10분의1 수준인 22bcm으로 감소했다. 올해는 더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 수출이 급감하면서 가스프롬은 지난해 25년 만에 최대 손실을 봤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과의 계약마저 불발되면 러시아 경제는 추가 타격이 불가피하다. FT는 또 푸틴 대통령이 방중 기간 요구한 중국 은행들과의 협력 제안도 예상보다 훨씬 작은 규모밖에 얻어내지 못했다고 언급했다. 중국 당국이 미국의 제재 압박을 의식했기 때문이다.
  • [속보] 최태원 “심려 끼쳐 죄송…SK 성장사 부정한 판결은 유감”

    [속보] 최태원 “심려 끼쳐 죄송…SK 성장사 부정한 판결은 유감”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3일 이혼 소송 항소심 판결과 관련해 “개인적인 일로 SK 구성원과 이해 관계자 모두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SK와 국가 경제 모두에 부정적인 영향이 없도록 묵묵하게 소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사법부 판단을 존중해야 한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지만 SK가 성장해온 역사를 부정한 이번 판결에는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며 “SK와 구성원 모두의 명예를 위해서라도 반드시 진실을 바로잡겠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SK서린사옥에서 열린 임시 SK수펙스추구협의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최창원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주재로 열린 이날 회의는 최근 이혼 소송 항소심 판결이 최 회장 개인을 넘어 그룹 가치와 역사를 심각히 훼손한 만큼 그룹 차원의 입장 정리와 대책 논의 등이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한 경영진의 발의로 임시 소집됐다. 회의에는 최 회장과 최 의장을 비롯해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최 회장은 “이번 판결로 지난 71년간 쌓아온 SK그룹의 가치와 그 가치를 만들어 온 구성원의 명예와 자부심에 큰 상처를 입어 입장 표명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안에 슬기롭게 대처하는 것 외에 엄혹한 글로벌 환경 변화에 대응하며 사업 경쟁력을 제고하는 등 그룹 경영에 한층 매진하고자 한다”며 “그린·바이오 등 사업은 양적 성장보다 내실 경영에 기반한 질적 성장을 추구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반도체 등 디지털 사업 확장을 통해 ‘AI 리더십’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그룹 DNA인 SK경영관리시스템(SKMS) 정신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사랑받고 대한민국 사회에 기여하는 모습을 보여주자”고 말했다. 최 회장은 CEO들에게 “구성원의 행복 증진을 위해서 모두 함께 따뜻한 마음을 모으자”고 당부하면서 “저부터 맨 앞에 서서 솔선수범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서울고법 가사2부는 최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 소송에서 “원고(최 회장)가 피고(노 관장)에게 위자료 20억원, 재산분할로 1조 3808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하면서 고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자금 300억원이 SK그룹으로 흘러 들어갔고 그룹 성장에 역할을 했다는 점을 인정했다.
  • 광주은행, 가입 즉시 만기이자 주는 예금 출시

    광주은행, 가입 즉시 만기이자 주는 예금 출시

    광주은행은 만기까지 기다릴 필요 없이 가입 즉시 만기이자를 받을 수 있는 ‘이자먼저 와(Wa)예금’을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이자먼저 Wa 예금은 가입기간이 3개월, 6개월로 구성되어 단기자금 관리에 유용하다. 기본금리는 3개월 연 3.25%, 6개월 연 3.27%이다. 이자는 가입 시 연결한 입출금이 자유로운 계좌로 즉시 선입금되고, 세금은 예금 해지 시 원금에서 원천징수된다. 가입은 영업점 방문 없이 광주 와뱅크(APP)와 모바일웹뱅킹(WEB)을 통해 가능하며, 최소 가입금액은 1백만원 이상이고, 계좌 개수 제한 없이 고객별 최대 5억원까지 가능하다. 이자먼저Wa예금은 가입과 동시에 만기이자를 출금할 수 있기 때문에 금융소비자들은 이자를 먼저 받아 생활비로 사용하거나 재투자가 가능해 자금 운용 편의성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은행 디지털본부 박종춘 부행장은 “상품 가입 시점에 이자를 먼저 지급함으로써 이자를 더 능동적으로 굴릴 수 있는 재테크적 요소가 가미된 신상품을 출시하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니즈를 반영하여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비대면 금융상품 기획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북도, ‘사이소’에서 구독경제 서비스…“7만원 구매시 보너스 3만원 지급”

    경북도, ‘사이소’에서 구독경제 서비스…“7만원 구매시 보너스 3만원 지급”

    경북도는 지역 농특산물 온라인 쇼핑몰인 ‘사이소’의 구독경제 포인트를 상품 소진 시까지 판매한다고 3일 밝혔다. 사이소에서 7만원 상당의 포인트 상품을 구매하면 구매 다음달부터 3개월간 매월 1만 포인트씩이 더해져 총 10만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포인트는 사이소 내 모든 상품을 살 때 현금처럼 사용 가능하다. 구독경제는 신개념 유통서비스로 사용자가 일정한 금액을 지불하고 정해진 기간에 물품 혹은 서비스를 제공받는 것을 말한다. 매일 아침 배송되는 신문부터 넷플릭스를 비롯한 OTT 서비스까지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이 창출됐다. 최근 고(高)물가 현상이 지속되면서 구독 경제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회원을 대상으로 저렴한 가격에 새로운 제품 및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어서다. 내년에는 100조원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북도는 사이소가 지자체 최초로 포인트 구독경제 상품을 개발하면서 농업인과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이소는 2022년부터 정기배송, 꾸러미 상품 등을 제공하는 구독경제 경제관을 개설했다. 이곳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22% 상승한 9억 8000만원을 기록했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사이소의 구독경제 서비스가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의 구독경제 지원사업 평가에서 우수모델로 선정돼 2억 2000만원의 국비도 확보했다”면서 “앞으로도 구독경제 서비스를 확대해 사이소 이용 고객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시·군 단위로 운영되던 쇼핑몰을 도 단위 광역플랫폼으로 통합한 사이소는 지난해 매출액 455억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현재 입점 농가는 2600여곳으로 회원수는 16만여명을 넘어섰다.
  • 심미경 서울시의원, BTL 운영 학교 시설 점검 및 휘경중 학부모 간담회 실시

    심미경 서울시의원, BTL 운영 학교 시설 점검 및 휘경중 학부모 간담회 실시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심미경 의원(국민의힘·동대문2)은 지난달 31일 임대형 민간투자사업(BTL) 방식으로 건립·운영되는 휘경중을 방문해 학생안전에 문제가 제기된 시설을 점검, 교육청과 학교 관계자로부터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2007년 휘경중 교사동을 BTL방식으로 전면 개축하기로 결정했다. BTL은 민간사업자가 자금을 투자해 학교 등 사회기반시설을 건설한 후 국가나 지자체로 소유권을 이전하고, 그 대가로 시설의 관리운영권을 획득하는 방식으로 민간사업자는 해당 시설을 관리운영하면서 일정 기간 임대료를 받는 방식으로 투자비를 회수한다. 서울시교육청은 휘경중 교사동이 지난 2011년 11월 준공되자 2031년 11월까지 교사동 전면개축 사업을 시행한 A사에 교사동 관리운영권을 위탁하는 계약을 체결했고, 매 분기 임대료 및 운영비 등을 지급하고 있다. 이에 교사동에서 발생하는 보수·수선 1차 책임은 A사에 있다. BTL학교는 전문운영사(사업시행사로부터 운영권을 받은 기관)가 시설을 운영함으로써 교직원들이 교육 행정 본연의 임무에 충실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관리인력 부족으로 학교의 요구사항 반영이 미흡할 수 있다는 단점도 있다. 최근에도 휘경중학교에서 중연창이 탈락해 학생안전에 불안감을 느낀 학부모들이 신속한 보수를 요청했으나 학교측에서 늑장 대응한다는 민원이 심 의원에게 전달되기도 했다. 이에 심 의원은 보수가 늦어지는 원인을 찾고 대책을 마련하고자 서울시교육청 관계자와 함께 휘경중에 방문했다.심 의원은 이정근 휘경중 교장에게 학교시설 유지보수 현황, 보수 지체 사유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엄병헌 교육시설안전과장, 차주엽 시설개발팀장 등 서울시교육청 관계자 6명과 이정근 교장, 김성숙 교감 등 휘경중학교 관계자 3명, 학부모 6명 등과 간담회를 가졌으며, 이 자리에서 “BTL학교 운영자는 학교 소속이 아니다 보니 유지보수가 지체되는 측면이 있는 것 같다”라며 “학생안전을 최우선의 가치로 놓고 하자 부분을 신속하게 보수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것”을 엄병헌 과장 등에 주문했다. 이에 엄병헌 과장은 “BTL학교 운영방식을 다시 한번 점검해 휘경중학교가 더욱 안전한 교육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총력을 쏟겠다”고 밝혔다. 간담회를 마치고 심 의원은 체육강당, 화장실, 교실, 복도 등을 둘러보며 유지보수가 진행 중이거나 완료된 시설을 점검하고 학생안전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다시 한번 당부했다.
  • 박유진 서울시의원, 소방관 직급 85%가 7급 이하...극단적 피라미드 구조 병폐

    박유진 서울시의원, 소방관 직급 85%가 7급 이하...극단적 피라미드 구조 병폐

    서울시의회 박유진 의원(더불어민주당·은평3)이 지난달 30일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서울소방지부와 함께 서울시의회 서소문별관 2층 기자실에서 ‘소방공무원의 처우개선 및 승진 적체 해소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번 기자회견은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소방본부에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소방관은 꼭 하위직이어야 합니까’라는 주제로 소방공무원들의 열악한 처우개선을 촉구하기 위해 서울을 비롯한 전국 7개 지역에서 동시다발로 진행됐다. 소방본부 홍보대사이기도 한 박 의원은 회견 시작에 앞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전선에서 지키는 소방관들이 실제로는 승진에서 가장 많이 소외되는 현실은 너무 가슴 아픈 일”이라며 “공직사회에서 가장 희생과 헌신을 많이 하는 이들부터 정당한 보상과 대우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회견의 목적은 그러한 소방공무원들의 현실이 다시 한번 조명되고 그 희생과 헌신에 걸맞은 정당한 보상이 이뤄지도록 정부의 변화를 촉구하는 데에 있다”고 운을 뗐다.또한 박 의원은 전공노 서울소방지부의 기자회견문 낭독 후 마무리 발언을 덧붙여 다음의 문제 3가지를 시급히 개선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첫째, 소방공무원의 기형적인 승진 구조에 대해 박 의원은 “전체 소방공무원의 85%가 7급 이하로 구성된 현재의 극단적 피라미드 조직구조 때문에 30년간 근무를 해도 정상적 승진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이는 조직 내 사기저하와 무사안일주의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문제를 낳는다”고 지적했다. 둘째, 불공정한 구조구급활동비 지급 문제와 관련해 박 의원은 “예산 30억원만 확보되면 구급대원뿐만 아니라 전 소방관에게 구조구급활동비 지급이 가능하다”며 “더 이상 예산 핑계 대지 말고 꼭 필요한 곳에 재원이 제대로 집행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셋째, 과중한 교대근무 체제에 대해 박 의원은 소방공무원의 비인간적 근무형태 개선도 촉구하며 “소위 21주기로 불리는 살인적인 근무체계에서 3조 1교대로 바뀐 것도 대단한 성과지만, 이제는 경찰과 같은 4조 2교대(주야비휴)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그래야만 소방관들이 피로누적에 시달리지 않고 건강하고 효율성 있게 근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이런 문제를 계속 방치하면 10년간 순직한 44명의 소방공무원은 지금보다 더 나올 것”이라며 “소방관 처우개선 없이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도 없다”고 강하게 경고했다.
  • 친구와 격투기 얘기 중 기술 걸어 머리 다치게 한 20대 ‘실형’

    친구와 격투기 얘기 중 기술 걸어 머리 다치게 한 20대 ‘실형’

    친구와 격투기 이야기를 하다가 기술을 걸어 머리를 다치게 한 20대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울산지법 형사12부(부장 김종혁)는 중상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3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월 초 울산 동구의 한 식당 앞에서 B씨 등 친구들과 격투기 관련 이야기를 하다가 갑자기 B씨에게 달려들어 다리를 잡고 밀어 넘어뜨렸다. B씨는 넘어지면서 시멘트 바닥에 머리를 부딪쳐 잠시 의식을 잃었다. B씨는 병원에서 전치 4주에 해당하는 후두부 골절과 냄새를 잘 맡을 수 없는 난치성 질병인 무후각증 진단을 받았다. A씨는 재판 과정에서 B씨에게 장난을 친 것이고, 다치게 할 고의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A씨가 종합격투기를 배운 적이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재판부는 “일반적으로 누구나 상대방을 갑자기 딱딱한 바닥에 넘어뜨리면 다칠 수 있다는 것을 예견할 수 있다”며 “더욱이 피고인은 종합격투기를 배운 경험이 있으므로 이런 점을 충분히 인지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A씨가 잘못을 뉘우치는 점, 피해자에게 치료비 일부를 지급한 점, 피해자를 위해 100만원을 공탁한 점 등도 참작했다”고 덧붙였다.
  • 최태원, 경영권 방어 위해 SK실트론 지분 우선 매각 가능성

    최태원, 경영권 방어 위해 SK실트론 지분 우선 매각 가능성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의 이혼 소송에서 1조 4000억원에 육박하는 재산분할을 선고받으면서 SK 측에 비상이 걸렸다. SK그룹은 애초 이혼 소송과 관련해 ‘최 회장의 개인사’라며 공식 대응을 해 오지 않았지만 이번 판결이 그룹 지배구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대책 마련에 분주한 분위기다. 업계에서는 최 회장이 그룹 경영권 방어를 위해 지주사 SK㈜ 지분 처분은 ‘최후 보루’로 두고 대신 SK실트론 지분 전량을 매각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일 재계와 법조계에 따르면 최 회장이 2심 판결에 불복해 대법원 상고 방침을 밝힌 만큼 아직 대법원 확정판결이 남았지만 만약 대법원에서도 2심 판결이 그대로 인용되면 최 회장은 노 관장에게 현금 1조 3808억원을 재산 분할 명목으로 지급해야 한다. 여기에 이혼에 따른 위자료 20억원도 노 관장에게 줘야 한다. 최 회장은 재산 분할액과 위자료를 모두 낼 때까지 하루 1억 9000만원 규모의 지연이자도 부담해야 한다. 재판부가 산정한 최 회장의 재산은 대부분 주식이다. 최 회장이 보유한 SK㈜ 주식(17.73%, 1297만주)을 2조 760억원으로 평가했다. 이 외에 비상장사 SK실트론 주식을 약 7500억원 가치의 자산으로 포함했고, SK텔레콤·SK디스커버리·SK케미칼 등 계열사 주식 보유분은 각각 수십억원 규모로 평가했다. 아울러 부동산과 미술품 등으로 600억원가량의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재계에서는 2심 판결 확정을 전제로 최 회장이 일단 보유 현금과 부동산, 미술품 처분에 이어 SK실트론 지분을 우선 매각할 것으로 보고 있다. SK실트론은 국내 유일 반도체 웨이퍼(원판) 기업으로 경북 구미에 본사를 두고 있다. 세계 웨이퍼 시장에서는 4~5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물론 삼성전자도 SK실트론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지난해 반도체 불황에도 매출 2조 256억원, 영업이익은 2806억원을 거둔 알짜 기업으로 꼽힌다. 최 회장은 2017년 SK가 LG 계열사였던 실트론을 인수할 당시 29.4% 지분 인수에 참여해 보유 중이다. 최 회장의 SK실트론 지분 가치는 현재 1조원 안팎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지분 매도 금액이 모두 최 회장에게 돌아가지 않는 구조인 데다 양도소득세를 내야 하는 점 등이 걸림돌로 꼽힌다.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SK실트론 매각 가능성도 거론된다. 아직 비상장 기업인 만큼 상장 대신 매각을 통해 최 회장은 지분을 현금화하고, SK그룹 차원에서는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이 진행하고 있는 그룹 사업 재편에 ‘실탄’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시각이다. SK그룹은 이달 25일을 전후로 상반기 그룹 최고경영자(CEO) 회의인 확대경영회의를 열고 계열사별 재무와 사업구조 재편 작업을 점검할 예정이다. 재계 관계자는 “SK그룹이 고강도 리밸런싱 작업에 착수한 상황에서 이번 판결도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며 “다만 안정적인 그룹 지배구조 유지를 위해 최 회장 본인은 물론 동생인 최재원 수석 부회장이 보유한 지주사 지분에는 손을 대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노 관장은 항소심 판결 직후 재산 분할 재원 마련 탓에 SK그룹 지배구조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와 관련해 ‘그룹 지배구조가 흔들리는 것은 원치 않는다. SK 우호 지분으로 남겠다’ 등의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으나 노 관장 측 변호인단은 이날 “대리인 가운데 한 변호사가 개인 의견을 얘기한 것으로 보인다”며 “정해진 것은 없다”고 정정했다. 이는 이번 판결을 계기로 노 관장이 기존 입장을 바꾼 것으로 해석될 수 있어 최 회장에게는 더욱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최 회장 측은 항소심 판결문이 온라인 메신저를 통해 유포되고 있다며 최초 유포자를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최 회장 측은 “자녀를 포함한 가족 간의 사적 대화 등이 담긴 판결문을 무단으로 퍼뜨린 것은 심각한 범죄 행위”라고 지적했다.
  • 이혼 판결, 노소영 미술관 퇴거 소송·김희영 상대 30억 손배소에 영향?

    이혼 판결, 노소영 미술관 퇴거 소송·김희영 상대 30억 손배소에 영향?

    ‘세기의 이혼 소송’으로 불린 최태원(64) SK그룹 회장과 노소영(63)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 소송 2심이 사실상 노 관장의 ‘완승’으로 끝나면서 두 사람이 얽혀 있는 다른 관련 소송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SK이노베이션이 노 관장이 운영하는 미술관을 상대로 ‘방을 빼 달라’며 낸 퇴거 요청 소송이 있고, 다음엔 노 관장이 최 회장의 동거인 김희영 티앤씨재단 이사장을 상대로 낸 위자료 소송 1심 판결 등이 차례로 예정돼 있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SK이노베이션이 노 관장을 상대로 낸 부동산 인도 등 청구 소송 첫 변론기일이 열렸다.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이혼 소송 항소심 선고 다음날이었다. 이날 재판에서 노 관장 측 대리인은 전날 이혼 판결에서 2심 재판부가 노 관장의 정신적 고통의 원인 중 하나로 ‘아트센터 나비 퇴거 요청’을 언급했던 것을 거론하며 “(어제 나온 판결의) 취지를 검토해 달라”고 했다. SK이노베이션 측에 사실상 소송 취하를 요청한 것이다. 앞서 SK사옥인 서린빌딩을 관리하는 SK이노베이션은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이혼 소송 1심 판결 이후인 지난해 4월 아트센터 나비에 공간을 비워 달라며 소송을 제기했다. 빌딩 임대차 계약이 2019년 9월 종료됐음에도 아트센터 나비가 무단으로 점유해 경영상 손실이 커지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아트센터 나비는 서린빌딩 4층에 2000년부터 입주한 미술관으로 노 관장이 운영 중이다. 퇴거 소송 1심 판결은 오는 21일 나올 예정이다. 오는 8월 22일에는 노 관장이 김 이사장을 상대로 제기한 30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 1심 결과도 나온다. 재판의 쟁점은 최 회장과 노 관장의 결혼 생활이 언제 파탄 났는지 여부다. 노 관장 측은 김 이사장 때문에 2009년 혼인 생활이 끝났다고 주장하는 반면 최 회장 측은 김 이사장을 만나기 훨씬 이전인 2007년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이혼 소송 2심에서 재판부는 ‘최 회장이 시인하는 부정행위 시점은 2009년 5월 초’라고 언급하면서 최 회장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전안나 법무법인 평산 변호사(전 서울가정법원 부장판사)는 “노 관장과 김 이사장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 사건의 경우 최 회장과 김 이사장이 위자료를 공동 지급하는 연대 책임 의무가 있다”며 “2심 결과가 손배 소송 사건에도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혼 소송 2심에서 노 관장의 부친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으로 추정되는 300억원의 존재가 드러났지만 이를 규명하거나 추징하기는 어렵다는 게 법조계의 시각이다. 32년이 지나서야 노 관장 측이 이혼 소송 과정에서 노 전 대통령의 비자금이 맞다고 시인했지만 수사기관이 재수사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당사자인 노 전 대통령과 최 회장의 부친 최종현 전 SK그룹 회장이 이미 사망한 데다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를 수사하기엔 공소시효 5년도 지난 탓이다. 최 회장 측이 이혼 소송에 대해 대법원에 상고하겠다는 뜻을 밝힌 만큼 대법원 판단까지 짧게는 6개월 길게는 1년 이상 더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 종부세, 세제개편 킬러문항… 형평성·세수펑크·지방재정 셈법 복잡

    종부세, 세제개편 킬러문항… 형평성·세수펑크·지방재정 셈법 복잡

    종부세, 징벌적 과세 논란다주택자 중과세율 폐지 검토최고 5.0% →2.7% 일반세율로1주택자 면제, 공정한가5억 3채보다 20억 1채가 덜 내‘똘똘한 한 채’ 쏠림 심화 우려세수 결손 문제 없나올 1~4월, 작년 대비 8.4조 줄어작년만큼 걷어도 30조대 ‘구멍’지방재정 악재인가국세로 교부금 명목 지방 배분폐지 땐 균형 발전 타격 불가피종합부동산세(종부세) 개편 논의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일부와 이른바 ‘한강벨트’ 지역구 의원을 중심으로 ‘실거주 1주택자의 종부세 폐지’ 주장이 제기돼 의제를 선점당하는 모양새가 되자 정부·여당이 전격적으로 종부세 폐지 검토로 맞불을 놓으면서다. 2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오는 7월 발표 예정인 세제개정안에 종부세 개편을 포함하는 방안을 두고 정부가 본격적인 내부 검토에 돌입했다. 종부세는 2005년 노무현 정부 때 부동산 투기를 억제하기 위해 도입됐다. 역대 정부에서 부침을 겪은 끝에 현재는 공시가격 9억원(1가구 1주택자는 12억원) 이상 부동산을 보유한 사람에게 부과된다. 종부세 논란은 문재인 정부 때 최고조에 달했다. 2019년 종부세 중과 제도를 도입해 서울과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 2주택 이상 보유자에게 더 높은 세율을 적용하면서다. 부동산 정책 실패로 주택 가격이 폭등하면서 종부세 납부 대상은 한때 120만명에 육박했다. 기재부는 일단 ‘징벌적 과세 체계’인 다주택자 중과세율 폐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2022년 2주택자 이상에 대한 중과세율을 없애는 세제 개편에 나섰지만 국회 논의 과정에서 2주택자에 대한 중과세율만 폐지됐다. 현재 3주택자부터는 최고 5.0%의 중과세율이 적용된다. 3주택자들도 일반세율(0.5~2.7%)을 적용받을 수 있도록 해 윤석열 정부 출범 첫해에 추진했던 이른바 ‘징벌적 과세 정상화’부터 매듭짓겠다는 것이다. 다만 기재부는 ‘종부세 중과세율을 낮추는 방안에 정부가 무게를 두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 “결정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김우철 서울시립대 세무학과 교수는 “종부세는 다주택자를 ‘투기자’로 판단하고 있는 데다 투기라는 일탈 행위를 했다고 세금을 더 많이 부과하는 징벌적 과세 체계”라며 “단순히 주택 수가 많은 사람을 대자산가로 판단해서 재산 가치에 비례해 과세해야 한다는 원칙을 어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2020년 서울 강남구, 서초구 등에 주택을 보유한 청구인들이 문재인 정부의 종부세 개편이 재산권을 침해한다며 헌법소원을 내기도 했다. 그러나 헌법재판소는 지난달 30일 “부동산 가격 안정을 도모하고 실수요자를 보호하려는 정책적 목적을 위한 것”이라며 합헌 판결을 내렸다. 임재만 세종대 부동산학과 교수도 “징벌적 과세니, 이중과세니 하는 주장은 헌재에서 (아니라고) 결론을 내린 사안”이라고 했다. 야당에서 주장하는 실거주 1주택자에 대한 종부세 폐지 역시 논란이 적지 않다. 안창남 강남대 세무학과 교수는 “부동산 투기와 상관없는 국민에게 강남에 산다는 이유만으로 종부세 중과세율을 적용하는 것은 징벌적 요소가 있다”며 “최소한 1주택자는 살기 위해 집을 보유하는 것이므로 종부세는 부과하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1주택자는 실거주 목적이기에 종부세 과세 대상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주장이지만 이른바 ‘똘똘한 한 채’로 비유되는 고가 아파트로의 쏠림을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동시에 중저가 주택을 여러 채 소유한 국민과의 형평성 논란도 제기된다. 예컨대 5억원짜리 주택 3채를 보유한 국민은 총합 15억원으로 중과세율 2.0%를 적용받지만 20억원짜리 1채를 보유한 1주택자는 중과세에서 제외돼 기본세율 1.3%만 부과되기 때문이다. 임 교수는 “1주택자 종부세를 폐지하자는 주장은 ‘1주택자는 선하고 다주택자는 나쁘다’는 프레임인데 동의할 수 없다”며 “집값이 오르는 것은 정부에서 해당 지역 인프라에 투자했기 때문이므로 1주택자도 세금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종부세를 폐지할 경우 대규모 세수 결손 역시 우려되는 지점이다. 올해 1~4월 국세 수입은 125조 6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조 4000억원 줄었다. 남은 기간 지난해와 동일한 수준의 세금이 걷힌다면 30조원이 넘는 결손이 발생할 것이란 계산이 나온다. 이런 상황에서 올해 4조 1000억원이 걷힐 것으로 예상되는 종부세가 폐지된다면 ‘세수 펑크’는 더 커질 수밖에 없는 노릇이다. 또한 종부세 수입은 전액 부동산교부금으로 지방에 지급되고 있어 지방 재정 악화도 불가피하다. 서울에서 절반에 가까운 46.1%의 종부세가 걷혀 지방에 배분되는 구조이기 때문에 종부세가 줄어들면 수도권과 지방 간 재정 불균형을 심화시킨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세은 충남대 경제학과 교수는 “집값이 오르는 지역에 집을 사는 행위가 부동산 시장을 교란하고 왜곡시키지만 이를 막을 세제는 제대로 작동하고 있지 않는 게 현실”이라며 “현 상황에서 갑자기 종부세를 완화해야 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 ‘종부세 개편’ 급물살…형평성·세수펑크·지방재정 난제 풀어야

    ‘종부세 개편’ 급물살…형평성·세수펑크·지방재정 난제 풀어야

    종합부동산세(종부세) 개편 논의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일부와 이른바 ‘한강벨트’ 지역구 의원을 중심으로 ‘실거주 1주택자의 종부세 폐지’ 주장이 제기돼 의제를 선점당하는 모양새가 되자 정부·여당이 전격적으로 종부세 폐지 검토로 맞불을 놓으면서다. 2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오는 7월 발표 예정인 세제개정안에 종부세 개편을 포함하는 방안을 두고 정부가 본격적인 내부 검토에 돌입했다. 종부세는 2005년 노무현 정부 때 부동산 투기를 억제하기 위해 도입됐다. 역대 정부에서 부침을 겪은 끝에 현재는 공시가격 9억원(1가구 1주택자는 12억원) 이상 부동산을 보유한 사람에게 부과된다. 종부세 논란은 문재인 정부 때 최고조에 달했다. 2019년 종부세 중과 제도를 도입해 서울과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 2주택 이상 보유자에게 더 높은 세율을 적용하면서다. 부동산 정책 실패로 주택 가격이 폭등하면서 종부세 납부 대상은 한때 120만명에 육박했다. 기재부는 일단 ‘징벌적 과세 체계’인 다주택자 중과세율 폐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2022년 2주택자 이상에 대한 중과세율을 없애는 세제 개편에 나섰지만 국회 논의 과정에서 2주택자에 대한 중과세율만 폐지됐다. 현재 3주택자부터는 최고 5.0%의 중과세율이 적용된다. 3주택자들도 일반세율(0.5~2.7%)을 적용받을 수 있도록 해 윤석열 정부 출범 첫해에 추진했던 이른바 ‘징벌적 과세 정상화’부터 매듭짓겠다는 것이다. 다만 기재부는 ‘종부세 중과세율을 낮추는 방안에 정부가 무게를 두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 “결정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김우철 서울시립대 세무학과 교수는 “종부세는 다주택자를 ‘투기자’로 판단하고 있는 데다 투기라는 일탈 행위를 했다고 세금을 더 많이 부과하는 징벌적 과세 체계”라며 “단순히 주택 수가 많은 사람을 대자산가로 판단해서 재산 가치에 비례해 과세해야 한다는 원칙을 어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2020년 서울 강남구, 서초구 등에 주택을 보유한 청구인들이 문재인 정부의 종부세 개편이 재산권을 침해한다며 헌법소원을 내기도 했다. 그러나 헌법재판소는 지난달 30일 “부동산 가격 안정을 도모하고 실수요자를 보호하려는 정책적 목적을 위한 것”이라며 합헌 판결을 내렸다. 임재만 세종대 부동산학과 교수도 “징벌적 과세니, 이중과세니 하는 주장은 헌재에서 (아니라고) 결론을 내린 사안”이라고 했다. 야당에서 주장하는 실거주 1주택자에 대한 종부세 폐지 역시 논란이 적지 않다. 안창남 강남대 세무학과 교수는 “부동산 투기와 상관없는 국민에게 강남에 산다는 이유만으로 종부세 중과세율을 적용하는 것은 징벌적 요소가 있다”며 “최소한 1주택자는 살기 위해 집을 보유하는 것이므로 종부세는 부과하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1주택자는 실거주 목적이기에 종부세 과세 대상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주장이지만 이른바 ‘똘똘한 한 채’로 비유되는 고가 아파트로의 쏠림을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동시에 중저가 주택을 여러 채 소유한 국민과의 형평성 논란도 제기된다. 예컨대 5억원짜리 주택 3채를 보유한 국민은 총합 15억원으로 중과세율 2.0%를 적용받지만 20억원짜리 1채를 보유한 1주택자는 중과세에서 제외돼 기본세율 1.3%만 부과되기 때문이다.임 교수는 “1주택자 종부세를 폐지하자는 주장은 ‘1주택자는 선하고 다주택자는 나쁘다’는 프레임인데 동의할 수 없다”며 “집값이 오르는 것은 정부에서 해당 지역 인프라에 투자했기 때문이므로 1주택자도 세금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종부세를 폐지할 경우 대규모 세수 결손 역시 우려되는 지점이다. 올해 1~4월 국세 수입은 125조 6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조 4000억원 줄었다. 남은 기간 지난해와 동일한 수준의 세금이 걷힌다면 30조원이 넘는 결손이 발생할 것이란 계산이 나온다. 이런 상황에서 올해 4조 1000억원이 걷힐 것으로 예상되는 종부세가 폐지된다면 ‘세수 펑크’는 더 커질 수밖에 없는 노릇이다. 또한 종부세 수입은 전액 부동산교부금으로 지방에 지급되고 있어 지방 재정 악화도 불가피하다. 서울에서 절반에 가까운 46.1%의 종부세가 걷혀 지방에 배분되는 구조이기 때문에 종부세가 줄어들면 수도권과 지방 간 재정 불균형을 심화시킨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세은 충남대 경제학과 교수는 “집값이 오르는 지역에 집을 사는 행위가 부동산 시장을 교란하고 왜곡시키지만 이를 막을 세제는 제대로 작동하고 있지 않는 게 현실”이라며 “현 상황에서 갑자기 종부세를 완화해야 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 ‘성추문 입막음 돈’ 당사자 대니얼스 “트럼프 감옥 보내야”

    ‘성추문 입막음 돈’ 당사자 대니얼스 “트럼프 감옥 보내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성 추문 입막음 돈’ 의혹 사건 당사자인 전직 성인영화 배우 스토미 대니얼스(45)가 유죄평결을 받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감옥에 보야 한다고 말했다. 대니얼스는 1일(현지시간) 영국 타블로이드지 선데이미러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그(트럼프 전 대통령)가 징역형을 받고 불우한 사람들을 위한 사회봉사 명령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니면 여성 쉼터의 자원봉사자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대니얼스는 또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현실과 완전히 동떨어져 있다”면서 그의 대선 출마를 비판했다. 이번 재판에서 지난달 초 증인으로 출석한 뒤 침묵을 지켜왔던 그는 배심원들이 빠르게 유죄평결을 내려 “깜짝 놀랐다”고 했다. 유죄 평결에 대해서는“배심원들이 쳐다보는 가운데 법정에 선 것은 겁이 났지만 증명하고 싶고 원했던 결과가 나와서 다행이다”면서 “앞서 말해왔듯이 나는 계속 진실을 말해왔다”고 강조했다. 대니얼스는 이번 유죄평결로 정의가 실현됐더라도 자신은 트럼프 지지자들의 위협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이라면서 “내게는 끝이 아니며 절대로 끝나지 않을 것이다. 트럼프는 유죄겠지만 나는 여전히 그 남겨진 것을 안고 살아야 한다”고 토로했다.대니얼스는 전직 성인영화 배우이자 2006년 트럼프 전 대통령과 성관계를 가진 뒤 입막음 대상이 됐다고 주장한 인물이다. 그는 앞선 증언에서 2006년 미 네바다주의 관광명소 타호 호수 인근에서 골프 대회 후 트럼프 전 대통령의 호텔 스위트룸으로 저녁 식사를 초대받았고, 이후 성관계를 가졌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2016년 대선 직전 과거 성관계 폭로를 막기 위해 코언을 통해 대니얼스에게 13만 달러(약 1억7000만원)를 지급한 뒤 그 비용과 관련된 회사 기록을 조작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뉴욕 맨해튼 주민 12명으로 구성된 배심원단은 지난달 30일 이와 관련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받는 34개 범죄혐의에 대해 모두 유죄라고 만장일치로 판단했다. 이에 따라 재판 담당 판사인 후안 머천 판사는 오는 7월11일 형량을 선고하기로 했다. 가능한 선고 형량은 최대 4년의 징역형부터 보호관찰, 벌금형 징역형 집행유예 등이 있다. 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전과가 없다는 점, 77세로 고령이라는 점 등에서 실제 수감될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유죄평결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권 가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그의 변호사인 얼리나 하바는 영국 B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만일 수감되더라도 11월 대선에 출마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바는 BBC의 대담 프로그램 ‘로라 쿤스버그와 함께하는 일요일’에 출연해 이번 재판이 조작됐으며 검찰이 정치적으로 조정한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그가 “정치적이고 선택적인 기소의 희생자”가 됐다고 말했다. 하바는 이어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통령이 되기 위해 출마했으며 그와 관련해서는 아무것도 변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 나라에는 그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있으며 이는 다른 어떤 것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경기교육청, 학교 스마트기기 134만대 통합 유지관리 서비스

    경기교육청, 학교 스마트기기 134만대 통합 유지관리 서비스

    경기도교육청은 관내 초중고에서 사용 중인 스마트단말기와 충전보관함에 대한 통합 유지관리 서비스를 이달부터 도입한다고 2일 밝혔다. 도 교육청은 초등학교 3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학생 1인당 스마트단말기가 1대씩 보급 완료됨에 따라 이번 서비스 시행을 결정했다. 서비스 대상은 스마트단말기 134만대와 충전보관함 5만대이다. 스마트단말기와 충전보관함 사용 중 문제가 발생할 경우 콜센터, 카카오채널 등을 통해 상담받을 수 있고 모바일 AS 접수도 가능하다. 수리 요청 시 지역별 거점센터 37개소에서 2시간 안에 학교를 방문, 장애 기기를 수거한 뒤 수리가 완료되면 학교로 직접 가져다준다. 수리 기간에는 수업에 불편함이 없도록 예비품이 지급된다. 비용은 도 교육청이 모두 부담한다. 경기도교육청 하미진 미래교육담당관은 “스마트기기의 적극적 활용을 위해 사용자 편의와 학교업무 경감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며 “유지관리 부담 해소로 에듀테크 활용 수업이 더욱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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