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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로구, 취약계층 대상 농식품 바우처 지원한다…17일부터 신청

    구로구, 취약계층 대상 농식품 바우처 지원한다…17일부터 신청

    서울 구로구가 저소득 취약계층에게 신선한 농산물을 제공하기 위해 ‘농식품 바우처 사업’을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농식품 바우처는 지급된 카드에 매월 지원 금액이 충전된다. 국내산 채소, 과일, 육류, 흰 우유 등 신선 농산물을 대형마트, 편의점, 온라인 상점가(쇼핑몰) 등 지정된 사용처에서 구매할 수 있다. 지원 대상은 생계급여(중위소득 32% 이하) 중 임산부·영유아·아동 포함 가구(만 18세 이하)다. 단, 생계급여 가구원 중 국민기초생활 보장법상 보장시설 수급자, 보건복지부 영양플러스 사업 이용자 등은 제외된다. 신청은 오는 17일부터 농식품 바우처 누리집(www.foodvoucher.go.kr)에서 온라인 신청하거나, 고객지원상담실(1551-0857)로 접수하면 된다. 외국인, 임산부 여부 등 추가 확인이 필요한 경우에는 증빙서류를 지참해 관할 동 주민센터로 방문 신청해야 한다. 구는 신청 가구에 대한 자격 심사를 거쳐 지원대상 기준 충족 여부를 확인 후, 가구원 수에 따라 차등 지원할 예정이다. 4인 가구 기준으로 월 10만원을 3월부터 12월까지 지급하며, 월 지원 금액은 해당 월 말일까지만 사용이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구로구 건강증진과(02-860-3286)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구로구 관계자는 “농식품 바우처 사업으로 취약계층에게 건강한 식생활을 지원할 뿐 아니라 소비 촉진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분들이 건강한 한 끼를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공짜 황혼육아는 그만…“손주 돌보면 돈 드려요” 신청 쇄도

    공짜 황혼육아는 그만…“손주 돌보면 돈 드려요” 신청 쇄도

    손주를 돌보는 조부모에게 돌봄 수당을 지급하는 지방자치단체가 늘고 있다. 경상남도는 올해부터 손주돌봄수당 지원 기준을 완화한 결과, 신청자가 급증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 7월부터 시행된 경남도의 손주돌봄수당은 중위소득 150% 이하 가구에서 어린이집을 다니지 않는 두 자녀 이상 다자녀 가정의 조부모가 부모를 대신해 만 2세(24∼35개월) 손주를 돌볼 경우 매달 20만원을 지급하는 제도다. 사업 홍보 부족과 지원 대상이 협소했던 탓에 지난해 말까지 신청한 가구는 30가구에 불과했다. 이는 애초 목표였던 400가구를 크게 밑돌아 도의회에서도 지적이 나왔다. 이에 경남도는 올해 1월부터 다자녀 조건을 없애고, 어린이집 이용 시간 전후로 손주를 돌보는 조부모도 지원 대상에 포함하도록 기준을 완화했다. 그 결과, 지난 1월 한 달 동안만 99가구가 신규 신청하면서 신청자가 한 달 만에 3배 이상 증가했다. 2월에는 120여 가구가 수당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경남도 관계자는 “지원 대상을 넓힌 이후 신청이 급증한 만큼, 추가 예산 확보와 지속적인 제도 보완을 통해 더 많은 가정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전국 지자체로 확대되는 손주돌봄수당 한국에서는 조부모의 손주 양육 비중이 크다. 보건복지부 ‘2018년 교육 실태’ 조사에 따르면, 개인 양육 지원을 받는 부부 중 83.6%가 조부모에게 의존하며, 비동거 조부모가 손주를 돌보는 비율도 48.2%에 달했다. 이에 따라 손주돌봄수당은 저출생 문제 해결과 노인 일자리 창출, 일·가정 양립을 지원하는 실질적인 정책으로 평가받으며 전국 지자체로 확산되는 추세다. 울산시는 2025년 3월부터 손주를 돌보는 조부모에게 돌봄 수당을 지급할 예정이다. 지원 대상은 중위소득 150% 이하 가구로, 맞벌이·한부모·다자녀 가정 중 양육 공백이 있는 경우에 해당한다. 보육료나 종일제 아이돌봄 등 기존 돌봄 지원을 받지 않는 조부모가 신청할 수 있으며, 월 40시간 이상 돌보면 최대 30만원을 지급한다. 영아 2명을 돌보면 45만원, 3명 이상 돌보면 60만원까지 지원된다. 수당은 원칙적으로 조부모의 계좌로 입금되지만, 조부모가 울산시민이 아닐 경우 부모 계좌로 지급된다. 광주광역시는 2011년부터 ‘손자녀 돌보미 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지원 대상은 70세 이하의 조부모 중 중위소득 150% 이하 맞벌이·한부모 가정(쌍둥이 또는 3자녀 이상)이며, 하루 8시간 이상 돌보면 월 30만원, 4시간 이상 돌보면 월 20만원을 지급한다. 서울특별시는 2023년 9월부터 ‘서울형 아이돌봄비 지원’을 도입했다. 지원 대상은 24~36개월 영아를 돌보는 조부모 및 4촌 이내 친인척이며, 월 30만원씩 최대 13개월까지 지급한다. 시행 3개월 만에 4351명이 신청했고, 3872명이 지급 대상으로 선정됐다. 경기도는 2023년 7월부터 ‘이웃 포함 돌봄 지원’을 확대해 4촌 이내 친인척뿐만 아니라 이웃 주민도 돌봄 수당 지급 대상에 포함시켰다. 24~48개월 미만 아동을 돌보면 월 최대 60만원을 지급하며, 지원 대상과 금액을 넓혀 다양한 가정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 동작 청년 취업 유도해 중기 인력난 해소할 ‘묘수’ 근속장려금

    동작 청년 취업 유도해 중기 인력난 해소할 ‘묘수’ 근속장려금

    서울 동작구가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의 취업과 장기근속을 유도하고 중소기업의 인력난을 해소하고자 ‘동작 청년내일근속지원사업’을 확대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동작구는 구에 주민등록을 두고 관내 중소기업에 취업한 39세 이하(정규직 채용일 기준) 청년 근로자를 대상으로 2년간 총 200만원의 근속장려금을 지원한다. 근속장려금은 정규직 채용일로부터 6개월 후 50만원, 12개월 후 50만원, 24개월 후 100만원으로 근무 기간 중 3회 분할 지급된다. 특히 동작구는 올해부터 참여대상 중소기업 요건을 상시근로자 3인 이상에서 1인 이상 사업장으로 완화했다. 이에 따라 이전보다 많은 청년이 혜택을 받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동작구에 따르면 지난해 이 사업으로 12명의 청년 근로자에게 장려금을 지급했다. 현재까지 6명이 1년 이상 고용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에는 20명까지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근속지원금 신청은 정규직 채용일로부터 6개월 안에 서류를 갖춰 동작구 청년청소년과(02-820-9175)로 방문하거나 우편 또는 전자메일(qhi1206@dongjak.go.kr)로 서류를 보내면 된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청년 취업을 장려하고 인력난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도울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 앞으로도 많은 청년들이 동작구 청년정책에 관심을 갖고 사업에 참여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국민 20%가 노인… 복지 대상 아닌 ‘노동 인력’으로 접근해야”[최광숙의 Inside]

    “국민 20%가 노인… 복지 대상 아닌 ‘노동 인력’으로 접근해야”[최광숙의 Inside]

    23년째 ‘시니어 운동’ 선봉에 서다뉴욕서 한인은퇴자협회 결성 경험美 국적까지 포기하고 선산 팔아사재 수십억 들여 은퇴자들 도와주택연금제·공공일자리 등 결실2차 베이비부머는 ‘파워 시니어’학력·전문성 높아 정년연장 고려노인연령 70세, 점진적 상향해야청년일자리처럼 고용부서 전담을민간 주도 일자리 창출만이 해답초고령사회, 노인 인력은 국가자산70% 이상이 월급 27만원 ‘저임금’표준생활 수준의 임금 지급해야은퇴 후 ‘배벌사’로 노인 빈곤 해결40여년 된 노인복지법 개정할 것 23년째 ‘시니어 운동’을 하고 있는 주명룡(79) 대한은퇴자협회(KARP) 대표. 주 대표를 만나기 전에는 미국에서 성공한 사업가로 뉴욕한인회장까지 지낸 그가 “왜 사서 고생할까” 싶었다. 하지만 주 대표가 미국 국적을 포기하고 선산까지 팔아 수십억원의 사재를 쏟아부으며 은퇴자들을 위해 벌인 활동의 결실을 확인하면 “그의 고생은 결코 헛되지 않았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주택연금제도, 연령차별금지법, 노인 공공 일자리 사업 등을 이끌어 낸 주역이 바로 그다. 최근 주 대표를 만나 국민 5명 중 1명이 65세 이상인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우리 사회가 가야 할 길에 대해 이야기를 들었다. 주 대표는 “인구 감소의 초고령사회에서 노년층 인력은 국가 자산이 될 수 있다”며 “노인 일자리를 창출해 이들을 국가 발전의 동력으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노인·청년 같이 일하면 생산성 높아져 -국민 20%가 노인이다. 노인을 대하는 사회적 인식이 변해야 할 것 같다. “일할 사람은 줄고 노년층은 급증하는 초고령사회가 갈 길은 노년 인구 활용이다. 노년층을 사회 서비스 부문 일자리에 투입해 경제 영역의 일정 부분을 담당하게 하면서 표준생활비 수준의 임금을 지급해 생활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 고령층은 복지 대상이 아닌 활용 가능한 인력이라는 시각의 전환이 이뤄져야 한다. 정부가 노인 정책을 다시 수립할 때다.” -고령층 인력을 활용해야 하는 이유는. “고령화는 노동인구 감소, 복지비 증가, 청년층 부담으로 이어진다. 노동인구 감소는 이민, 외국인 근로자만으로 해결할 수 없다. 고령층의 수십 년간 경험과 노하우를 적극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노인 노동력 활용 문제는 어떻게 접근해야 하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세계은행은 장수 시대를 ‘장수 경제 시대’(Longevity Economy)로 정의한다. 고령화 시대의 최대 고민은 노인 일자리라는 뜻이다. 정부 재정이 투입되는 ‘노인 공공 일자리’ 사업이 확대되고 있지만 노인 일자리의 70% 이상이 월급 27만원밖에 안 되는 저임금이다. 노인의 열악한 생활을 개선하기엔 턱없이 부족한 용돈 수준이다. 민간 주도 일자리 확대가 필요하다. 노인 빈곤율을 낮추려면 민간 주도 일자리 창출이 사실상 유일한 대책이다.” -기업이 선뜻 노인 채용에 나서지 않고 있는데. “숙련된 노인을 저임금으로 활용하는 것은 기업에도 좋다. 기업이 다양한 연령대를 포용하면 생산성이 높아진다. 젊은 세대와 나이 든 세대가 함께 만들어 내는 시너지는 엄청난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진다. 젊은 세대는 빨리 달릴 수 있지만, 나이 든 세대는 지름길을 알고 있다. 재능에는 유효 기간이 없다.” -하지만 청년 실업이 심각하다. “노인 일자리는 요양보호사같이 청년층이 하려고 하지 않는 일자리다. 청년이 하려는 일은 나이 든 세대가 하지 못하고, 나이 든 세대가 하는 일을 청년 세대는 저임금 때문에 꺼린다. 일자리 성격이 다르기 때문에 일자리를 놓고 세대 간 갈등은 있을 수 없다.” ●은퇴 후 ‘배우고 벌며 사는 법’ 중요 -은퇴하는 이들도 퇴직 후 대비를 하는 게 필요하지 않을까. “OECD 등에서는 ‘배우고 벌며 사는 것’을 의미하는 ‘LLEL’(living, learning and earning)을 강조한다. 노인 일자리 해답은 ‘배벌사’(배우고 벌어서 오래 사는 것)에서 찾을 수 있다. 고용노동부 산하 전국 40여개가 넘는 폴리텍대학이 있다. 노인을 재교육한 뒤 일자리에 투입한다면 나중에 등록금이 국고로 다시 환수되는 순기능이 일어난다. 궁극적으로는 기업을 끌어들여야 한다. 그러면 공적 연금과 기업 주도 일자리 보수를 합해 월 150만~200만원 정도의 생활임금 지급이 가능해 노인 빈곤 문제 해결에 큰 도움을 준다.” -지난해부터 2차 베이비부머(1964 ~74년)의 법정 은퇴가 시작됐다. “2차 베이비부머들은 건강하며 학력과 전문성이 높은 이른바 ‘파워 시니어’다. 이들의 노동시장 진입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으면 경제·사회적 손실로 이어질 것이다.” -노인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해 정년 연장이 필요한데. “우리는 인구 감소 및 생산 가능 인구 감소라는 두 가지 난제를 안고 있다. 제한된 인력 수급 상황에서 노년층 빈곤과 노동 인력 수급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은 정년 연장을 통해 건강한 노년층이 일자리에 오래 머물게 하는 것이다.” -노인 연령을 상향하자는 의견이 많은데 입장은. “노인 기준 연령을 올리되 점진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기초연금 등 각종 사회제도가 65세 기준으로 맞춰져 있어 단번에 70세로 상향 조정하는 것은 부담이 된다.” -정부가 노인 일자리 문제에 잘 대응하고 있다고 보나. “노인 일자리를 복지 차원으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 보건복지부는 노인 일자리를 복지 시각으로 접근하기 때문에 근본적 해결책을 제시하는 데 한계가 있다. 우리도 두 부처를 합쳐야 한다. 부처 간 통합이 어렵다면 노인 일자리 업무를 고용부로 넘겨야 한다.” 현재 청년 일자리는 고용부가, 노인 일자리는 복지부가 담당한다. 일본은 복지부와 고용부가 합쳐진 후생노동성에서 일자리 문제를 통합적으로 처리한다. ●노인 일자리도 고용부가 담당해야 -공공 노인 일자리 아이디어를 냈다고 들었다. “1960년대 린든 존슨 미국 대통령은 ‘원예·정원 가꾸기’ 프로젝트를 통해 노년 일자리를 만들었다. 여기서 아이디어를 얻어 노무현 정부 시절 고령사회대책 태스크포스(TF) 민간위원으로 활동할 때 공공 노인 일자리를 제안했다. 2004년 일자리 2만 4000여개로 시작했는데, 호응이 많았다. 올해에는 110만개로 확대됐다.” -처음으로 연령차별금지법 제정에도 나섰다던데. “2002년 은퇴자협회가 국가인권위원회에 연령차별금지 권고를 요청하자 담당자는 ‘나이 차별이 무슨 차별이냐’며 반려했다. 미국에서는 1960년대에 고용상 연령차별금지법이 제정됐는데 우리나라에서는 개념조차 이해하지 못했다. 협회가 7년간 싸워 2009년 ‘고령자고용촉진법’에 연령차별금지 조항이 들어갔다.” -협회 활동 중 가장 보람 있었던 일은. “2007년 시행된 주택연금제도다. 2003년 미국의 역모기지 제도에 착안해 재정경제부에 제안서를 전달했는데, 아무 소식이 없더라. 2006년 주택금융공사에서 갑자기 연락이 와서 도와줬다. 그 후 6개월 만에 법안이 만들어졌다.” -요즘 노년층의 노후 생활에 큰 도움이 되는 게 주택연금이라고 한다. “주택연금 도입 당시 대다수 노인들은 ‘집 한 채 있는 것 자식 줘야지’ 하는 분위기였다. 법 시행 이튿날 어떤 며느리가 주택금융공사 앞에서 ‘시아버지가 집을 주겠다고 했는데 이 법 때문에 상속을 못 받게 됐다’며 항의하는 일도 있었다. 지금은 자식들이 아버지 손 잡고 와서 ‘주택연금으로 매달 연금 받으며 걱정 말고 편히 쓰라고 말한다’고 들었다. 자식의 부모 부양 부담이 줄었다.” ●낡은 노인복지법 개정 필요 주 대표가 노인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설 수 있었던 데는 뉴욕한인회장으로서 미국 정가를 상대로 은퇴자 등 한인 권익 보호 활동을 한 경험이 바탕이 됐다. -미국에서 성공했는데 귀국한 이유는. “1997년 IMF 외환위기로 한국에 실직자가 넘쳐나고 준비 없는 은퇴에 가족까지 해체된다는 소식을 듣고 고국에 가서 뭔가 도움이 되는 일을 해야겠다는 결심을 했다. 뉴욕에서 한인은퇴자협회를 결성했던 경험이 한국에서 KARP를 창설할 수 있는 바탕이 됐다.” -올해 계획은. “1981년 제정된 노인복지법을 달라진 사회 환경에 맞게 고치는 개정 운동을 벌이려고 한다. 협회를 이끌 후임자를 찾는 일도 과제다. 행사 때면 은퇴한 이들 ‘기 살리기 운동’의 하나로 제작한 ‘Hero Song’ 뮤직비디오를 튼다. 격동의 근현대사를 슬기롭게 이겨낸 중장노년층들이 희망을 잃지 말고 다시 한번 도약하자는 내용이다. 은퇴자들이 기죽지 말고 ‘우리는 모두 영웅’이라는 자부심으로 살아갔으면 한다.” ■주명룡 대표는 뉴욕 머시대(석사) 출신으로 대한항공 승무원으로 근무하다 미국 이민을 가서 뉴욕 맨해튼에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맥도날드 체인점(4개)을 운영하는 등 큰 부를 일궜다. 뉴욕한인회장을 지내며 한인사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미국 이민자에게 주어지는 최고 영예의 상인 ‘엘리스 아일랜드(Ellis Island) 상’을 받았다. 귀국 후 사재를 털어 대한은퇴자협회를 창립해 노년층의 삶에 영향을 주고 있는 주택연금제도, 연령차별금지법, 노인 공공 일자리 사업의 도입을 이끌었다.
  • 의료대란 이후 지방국립대병원 ‘고사 위기’… 체질 개선 급하다

    지역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해야 할 국립대병원이 의정갈등 장기화로 인해 지난해 심각한 경영 손실을 본 것으로 드러났다. 전국 10개 국립대병원이 의료대란 이후 지난해 상반기 손실액이 4127억원으로 집계됐다. 11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남대병원의 지난해 당기순손실은 1000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상반기 광주 본원과 빛고을전남대병원, 화순 분원을 합산해 359억원 규모의 적자를 본 것으로 집계됐다. 경상국립대병원도 지난해 의정갈등에 따른 의료사태 10개월 동안 450억원의 누적 손실을 본 것으로 확인됐다. 의정갈등 직전 1~2월 평균 의료수익은 282억원이었지만 3~12월 수익은 237억원으로 월 평균 수익이 45억원 줄었다. 특히 의정갈등 장기화와 인력 감축에 따른 환자 진료 건수가 줄어 각 국립대병원의 경영 상황은 더 나아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당장 병원에 있던 일부 교수가 업무 부담과 회의감에 일을 그만두고 2차 병원이나 개원의로 자리를 옮기고 있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백승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0개 국립대병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지난해 10월 기준)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전국 국립대병원 손실액은 4127억원으로 2023년 상반기 손실액 1612억원보다 2515억원(155%) 늘었다. 백 의원은 각 국립대병원의 건의 사항을 취합한 결과 정부의 신속한 재정지원을 요청하는 게 가장 많았다. 자본잠식상태로 심각한 경영 위기를 겪는 강원대병원은 현 위기가 지속될 경우 국립대병원 본연의 임무를 수행할 수 없다고 털어놨다. 국립대병원뿐 만 아니라, 사립대병원들도 경영난을 호소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전년 동월 건강보험 급여비의 30%를 우선 받을 수 있도록 지난해부터 ‘수련병원 선지급’ 사업을 하고 있다. 그러나 이 사업은 병원들이 받은 만큼 돌려주도록 설계됐다. 경영난이 회복되지 않는다면 정산은 더뎌질 수밖에 없다.이들 병원이 기존 방식과 다르게 경영 방향을 정해 하루속히 체질 개선에 나서야 할 상황이다. 정부가 국립대병원만 지원할 수 없기 때문이다. 노홍인 대한병원협회 상근부회장은 “정부가 의료개혁 과제로 ‘구조 전환 시범 사업’을 마련, 상급종합병원에 중증 고난도 환자 진료를 유도하고 있으니 지켜봐야 할 것”이라면서 “문제의 핵심인 의정갈등이 해결돼야 지역 국립대병원도 체질을 개선할 수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 “호반그룹·두왓처럼 상생 협업”… 정부, 혁신 스타트업에 1.2억 쏜다

    스마트 호텔 플랫폼 스타트업 두왓은 지난해 호반그룹과의 협업으로 호텔 키오스크를 개발했다. 10월부터 호반그룹이 운영하는 리조트 3곳에 이 키오스크를 공급했다. 호반은 두왓의 도움으로 호텔 서비스를 강화할 수 있게 됐고, 두왓은 이를 기반으로 다른 호텔에도 관련 서비스를 공급할 수 있는 기술력과 판로를 확보했다. 김주영(41) 두왓 대표는 11일 “호반의 인프라와 정부 지원금 덕분에 부담 없이 기술을 개발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대기업과 스타트업의 상생 협업 모델은 이처럼 진화하고 있다. 과거에는 대기업의 단순 투자나 사업 인수가 주를 이뤘다면, 최근에는 머리를 맞대고 사업 모델을 개발하는 방식이다. 대기업은 스타트업 기술을 활용해 시장 진출과 신규 사업 효율성을 높일 수 있고 스타트업은 대기업 인프라와 정부 지원금으로 새 기술력을 확보하는 ‘윈윈 모델’이다. 중소벤처기업부가 2022년부터 대·중견·공공기관과 스타트업의 협업 매칭을 돕는 ‘민관협력 오픈이노베이션 지원사업’을 하는 이유다. 중기부는 12일부터 오픈이노베이션 유형을 ‘문제해결형’(톱다운)과 ‘자율제안형’(보텀업)으로 나눠 총 50개 스타트업을 모집한다. 선정된 업체에는 최대 1억 2000만원을 지원하고 성과가 우수하면 최대 1억 2000만원의 창업성장기술개발자금도 추가 지급한다. 문제해결형은 대기업 등이 제안한 과제를 스타트업의 아이디어와 기술을 활용해 함께 해결하는 방식이다. 선정 주체는 중기부다. 이번에 삼성전자, 호반그룹, GS건설 등 26개 사가 과제를 제출했다. 자율제안형은 대기업이 직접 스타트업을 공개 모집하는 방식이다. 선정된 스타트업은 대기업이 운영하는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함께 과제를 선정한다. 중기부는 사업화 자금 등 후속 연계를 한다. 호반그룹, CJ ENM, 한국전력공사 등 20개 기업이 스타트업을 선정·육성할 예정이다.
  • 美 시카고 경찰,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 쓴다

    미국 시카고 경찰서가 갤럭시S 시리즈 1만대를 도입해 일선 경찰관들에게 공급했다. 미 소방관들도 갤럭시 탭을 채택해 사용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삼성전자 뉴스룸에 따르면 시카고 경찰서는 이날 경찰관들에게 삼성 갤럭시 S20~S24 스마트폰 1만여 대를 지급했다고 발표했다. 시카고 경찰서는 2018년 경찰 업무 현대화를 위해 삼성전자와 손을 잡았다. 삼성전자는 이에 따라 시카고 내 모든 법 집행 차량에 모바일 기기, 삼성 덱스 데스크톱(PC) 경험, 삼성 녹스 보안 기술을 제공하게 됐다. 삼성전자는 시카고 경찰이 갤럭시 스마트폰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경찰관들이 삼성 덱스를 이용해 현장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차 안에서 PC를 쓰는 것처럼 보고서를 작성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삼성 덱스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TV·모니터, PC 등 외부 디스플레이 장치에 연결해 작업하는 것을 말한다. 또 기업용 보안 플랫폼인 삼성 녹스 스위트를 활용해 스마트폰 설정과 운영체제(OS) 버전 관리를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 경찰 업무에 필요한 지역 데이터베이스, 시 인허가 정보, 교통부 위험물 가이드 등 현장에서 필요한 정보에 빠르게 접근할 수 있도록 설정이 가능한 것이다. 특히 삼성 녹스를 활용하면 경찰 내부 데이터 유출 방지도 된다. 삼성전자 미국법인 토드 맥스위렌 모바일 B2B 담당은 “갤럭시 디바이스, 녹스 스위트 그리고 삼성 덱스를 통해 고객사들의 효율성과 비용 절감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객의 요구에 맞춘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하마스 인질 석방 연기에… 트럼프 ‘휴전 취소’ 엄포

    하마스 인질 석방 연기에… 트럼프 ‘휴전 취소’ 엄포

    하마스 “이스라엘이 합의 어겨” 직격트럼프 “15일까지 전원 인도” 압박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10일(현지시간) 돌연 이스라엘 인질 석방을 무기한 연기하겠다고 밝히면서 중동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오는 15일 정오까지 이스라엘 인질 전원을 석방하지 않으면 가자지구 휴전을 취소하겠다고 엄포를 놨다. 하마스 군사조직 알카삼여단의 아부 오베이다 대변인은 이날 텔레그램 성명에서 “15일에 풀어 줄 예정이었던 시온주의자(이스라엘인) 인질 인도는 별도의 통지가 있을 때까지 연기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3주간 적(이스라엘)이 합의 조건을 지키지 않는 것을 지켜봤다”면서 “그들은 가자 북부 주민의 귀환을 늦추고 총을 쐈으며, 가자지구 여러 지역에서 구호품 지급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하마스는 추가로 밝힌 성명에서 “인질 인계 예정 날짜보다 닷새 앞서 이번 발표를 한 것은 중재국이 점령군(이스라엘)에 의무 이행을 압박할 충분한 시간을 준 것”이라며 “점령군이 의무를 다하면 수감자 교환이 계획대로 진행될 가능성이 여전히 열려 있다”고 덧붙였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성명에서 “이스라엘은 (휴전) 합의를 존중하며 이를 위반하는 어떤 행위라도 심각하게 받아들인다는 점을 모든 인질 가족에게 알렸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도 “가자지구에서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시나리오에 대비해 최고 수준의 경계 태세를 갖출 것을 군에 지시했다”고 말했다. 지난달 19일 이스라엘군과 하마스는 가자지구에서 일단 6주(42일)간 교전을 멈추는 단계적 휴전에 돌입했다. 하지만 팔레스타인 당국은 전날 요르단강 서안과 가자지구 등지에서 이스라엘군의 발포로 민간인 여럿이 숨졌다며 불만을 제기했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가 민간인 여성 인질을 먼저 풀어 주겠다는 약속을 어겼다며 한동안 가자지구를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통로 ‘넷자림 회랑’을 막아섰다가 전날 철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하마스가 발표한 인질 석방 연기 방침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내 의견을 말하자면 결정권을 가진 이스라엘이 다른 결정을 내릴 수도 있다”며 “만약 석방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온갖 지옥이 쏟아져 나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요르단과 이집트가 팔레스타인 피란민들의 이주 수용을 거부한다면 양국에 대한 미국의 원조를 중단하는 방안도 생각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가자지구에 살던 기존 주민들을 요르단과 이집트 등으로 강제 이주시킨 후 미국이 가자지구를 넘겨받아 재건하고 ‘중동의 리비에라’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다.
  • SKC, 전방산업 부진에 적자 지속…“작년이 저점”

    SKC, 전방산업 부진에 적자 지속…“작년이 저점”

    SKC는 연결 기준 작년 한 해 영업손실이 2768억원으로 전년(2137억원)과 비교해 적자 폭이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1일 공시했다. 다만 전방 산업 부진에도 매출은 1조 7216억원으로 전년 대비 15.3% 증가했다. 작년 4분기 영업손실은 826억원으로 전년 동기(832억원)와 비교해 적자가 유지됐다. 4분기 매출은 75.4% 증가한 4250억원이었다. SKC는 지난해 이차전지, 반도체, 친환경 소재 등 3대 성장축을 중심으로 실적 반등 기반 마련을 지속했다. 이차전지용 동박 사업 투자사 SK넥실리스는 원가 경쟁력을 갖춘 말레이시아 공장의 가동률 향상과 중화권 신규 공급 계약에 주력했다. 또 차입구조 개선, 폴란드 정부 보조금 확보 등 재무 성과도 거뒀다. 동박 사업의 매출은 전 분기 대비 약 24% 늘어나면서 3분기 만에 매출 상승을 기록했다. 다만 고정비와 일회성 비용 등으로 영업 적자는 확대했다. 반도체 사업은 고부가 소재, 부품 사업으로의 재편에 성공했다. 2023년 인수한 테스트 소켓 사업 투자사 ISC는 전년 대비 매출 25%, 영업이익 320% 성장을 달성하며 전사 실적을 이끌었다. 글라스기판 사업은 미국 조지아주에 세계 최초로 구축한 양산 공장을 토대로 순항하고 있다. 미국 정부 반도체 보조금도 확보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친환경 소재 사업의 상업화도 차질 없이 준비 중이다. 지난해 베트남에 착공한 생분해 소재(PBAT) 생산시설은 올해 하반기 완공을 앞두고 있다. SKC는 올해 주력사업 매출 증대에 힘입어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규 사업의 안착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지난해부터 전사적으로 시행하는 원가 절감 활동과 운영 개선(O/I)을 통해 재무 건전성 강화에도 힘쓴다. 이에 따라 올해 설비투자 규모는 최근 3년간 매년 약 1조원 규모였던 것과 비교해 큰 폭으로 축소된 2000억원 수준일 전망이다. SKC는 올해 매출은 전년 대비 약 25% 내외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동박 사업에서 전년 대비 2배 이상의 판매량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SKC는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올해 본격적인 실적 턴어라운드를 말씀드리기는 이르지 않나 생각한다”면서도 “다만 작년이 실적의 저점이었다고 분명히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4분기 공급을 시작한 중화권 대형 고객사 외에도 복수의 중화권 고객사를 추가로 확보했다”며 “올해 판매가 늘어나는 부분에서 중화권 고객사의 비중이 약 35%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SKC는 올해 글로벌 10위권 모든 반도체 업체향 공급이 이뤄질 수 있도록 고객 다변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해외 고객사 판매 비중을 40% 이상 늘린다는 구상이다. 동박 사업은 중화권 대형 고객사 대상 매출 본격화와 기존 고객사의 점진적인 가동률 상승 전망에 맞춰 작년 대비 2배 이상의 판매량 증가를 목표로 한다. 반도체 사업에서는 글라스사업 투자사 앱솔릭스가 여러 글로벌 빅테크 고객 인증을 연내 마무리하는 가시적 성과를 낼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SKC는 “고성능 컴퓨팅, AI 서버, 포토닉스 응용 제품, 고주파 무선 통신 분야에서 사업을 영위하는, 이름만 대면 알 수 있는 다수의 글로벌 톱티어 고객사와 글라스 기판 기술 샘플 등에 대한 논의 및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고대역폭 메모리(HBM)에 대한 테스트 설루션, 에이직(ASIC) 반도체 테스트 소켓 등 차세대 시장 선점을 위한 기술 및 양산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SKC는 올해 2분기부터 전체 동박 판매량이 늘면서 말레이시아 공장의 가동률이 작년 4분기 약 30%에서 올해 4분기 70%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폴란드 공장의 경우 유럽의 전기차 수요 정체를 고려해 가동 시기를 탄력적으로 고려한다며 “적정한 시기에 적정한 고객처를 확보한 이후에는 1공장부터 점진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KC는 미국 신정부 출범에 따른 불확실성과 관련해 “인사가 바뀐 만큼 보조금 지급 시기가 소폭 지연될 리스크조차 인지하고 있다”며 “아직 특별한 축소나 중단의 우려는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 구례군민들 1인당 20만원 민생안정지원금 받는다

    구례군민들 1인당 20만원 민생안정지원금 받는다

    전남 구례군이 주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1인당 20만원의 민생안정지원금을 지급한다. 대상은 지급 기준일인 지난 6일부터 구례군에 주민등록 주소를 둔 거주자 또는 체류자다. 군은 다음달 6일부터 4월 11일까지 읍면사무소에서 지원금 신청을 받는다. 대상자 확인 후 곧바로 구례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한다. 군은 현재 ‘구례군 민생안정지원금 지원 조례’를 제정 중이다. 조례 제정이 완료되는 대로 신속하게 지원금을 지급할 방침이다. 김순호 군수는 “이번 지원금이 군민들의 생활 안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지역 내 소비 촉진을 통해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군민들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해결하는 다양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순천 정치권 민생지원금 지급 요구에 시민들 반응은 ‘냉담’

    순천 정치권 민생지원금 지급 요구에 시민들 반응은 ‘냉담’

    순천 지역 정치인들이 경제 활력을 위해 순천시를 상대로 민생회복지원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시민들은 “진정성이 없다”며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11일 전남 22개 자치단체에 따르면 10개 시·군이 1인당 10만원에서 최대 100만원까지 민생지원금을 지원했거나 지급을 추진중이다. 고흥군과 보성군은 1인당 30만원, 곡성·해남·완도군은 20만원, 나주시·무안군은 10만원을 지급했다. 영광군은 설과 추석에 50만원씩 총 10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하지만 경기 악화로 광양제철소와 여수국가산단에서 들어오는 지방세수가 800억원과 2000여억이 줄어든 광양시와 여수시는 민생지원금 지급을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다. 인구 28만명으로 전남 최다도시인 순천시도 경제 활성화 방안으로 민생회복 지원금 대신 지역 사랑상품권 최대 할인 시책을 펴고 있다. 순천시는 민생경제를 살리고 지역 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달에 이어 이달에도 순천사랑상품권 15% 특별할인에 들어갔다. 역대 최고 할인율로 1인당 월 최대 50만원까지 구매할 수 있다. 지난 7일까지 502억원이 판매돼 지역 상권 활력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을 중심으로 매출이 급증하면서 지역 유관 단체들의 감사 표명이 잇따르고 있다. 순천시 소상공인연합회를 비롯 웃장·아랫장·역전시장 번영회, 원도심상인연합회 등 상인 단체들은 “이번 특별할인 정책 덕분에 소비 심리가 살아나고, 설 명절 기간 동안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을 찾는 시민들의 발길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부 시장과 상점가는 하루 평균 매출이 평소보다 20~30%가량 상승했다”고 순천시에 감사를 전했다. 이와중에 김문수(순천광양구례곡성갑) 국회의원이 지난달 31일 “순천시도 민생회복지원금을 모든 시민에게 빨리 지급해야한다”고 요구하면서 지역 정치인들의 주장이 잇따르고 있다. 이어 순천갑 지역구 순천시의원 10여명은 지난 5일 기자회견을 열고 “전 시민을 대상으로 민생회복지원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지난 10일에는 순천 지역 민주당 전남도의원 8명도 전남도 동부청사 의원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순천 전체 시민들에게 보편적 민생지원금을 지급하라”고 촉구했다. 지역 정치인들이 이처럼 “전 시민들에게 민생지원금을 주라”고 요구하고 있지만 시민들은 별 다른 호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뚜렷한 대안 제시 없이 수백억원이 드는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을 주장하는 것은 무소속 노관규 시장을 공격하기 위한 정치공세로 시정에 사사건건 시비를 걸고 있는 김 의원의 입장만을 대변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박모(64)씨는 “시·도의원들이 공천권을 쥔 지역위원장에게 부역하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며 “마땅한 재원 확충 방안 없이 무턱대고 요구하는 지역의원들의 생색내기식 주장에 순천시가 수용할 리 만무하다”고 꼬집었다. 이와관련 순천시 관계자는 “이미 민생지원금을 뛰어넘는 다양한 정책들을 시행 중으로 올해 지역상품권 발행 규모 1500억원은 역대 가장 많은 금액이자 전남에서는 최고 높은 규모다”며 “민생지원금을 주더라도 그 재원이 마련돼야하는데 시 예산의 54%를 차지하고 있는 복지예산과 농업예산에 손을 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노인일자리의 경우 그 예산을 줄여 나눠 주는게 맞는지, 아랫돌 빼서 윗돌 괴고 윗돌 빼서 아랫돌 괴는 임시변통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 “현장 가야 행정 낭비 줄고 정책 효과… 은평구민 의견이 핵심 기준” [2025 새해 포부-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현장 가야 행정 낭비 줄고 정책 효과… 은평구민 의견이 핵심 기준” [2025 새해 포부-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임산부·어르신이라면”… ‘라면 구청장’주민과 소통 위해 ‘찾아간담’ 운영고립청년 전담 인력 두고 지원 확대아이맘 택시·1동 1대학 만족도 높아‘국립한국문학관’ 내년 상반기 개관年 150만명 오는 ‘문학 메카’가 목표고양은평선 신사고개역 신설 절실경제성만 중시 ‘예타’ 제도 개선해야소비 진작 캠페인… 지역 경제 살리기중기 육성 융자 한도 1억→2억 확대재난 대응 ‘도시안전종합시설’ 시동‘서울혁신파크’ 새 일자리 탄생 기대김미경 서울 은평구청장은 현장에서 나오는 주민 의견을 행정의 핵심 기준으로 삼고 있다. 아무리 어려운 문제라도 주민 목소리를 바탕으로 구청 직원들과 고민한다면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는 믿음에서다. 주민들은 김 구청장을 ‘라면 구청장’이라고 부른다. ‘내가 임산부라면’, ‘어르신이라면’ 등의 질문을 스스로 던지며 항상 주민 입장에서 생각하기 때문이다. 김 구청장은 10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현장 방문이 많을수록 행정력 낭비를 줄이고 효과적인 정책을 추진할 수 있다”며 “이를 위해 다양한 주민과 소통하는 ‘찾아간담’을 운영 중이다. 올해도 주민 의견을 경청해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김 구청장과의 일문일답. -‘김미경의 은평구’가 2018년부터 2025년까지 어느덧 7년째다. 그간의 소회는. “조금 놀랐다. 주민을 위해 바쁘게 지내다 보니 어느덧 민선 8기 막바지에 이르렀다. 앞서 민선 7기 때 계획했던 사업들이 하나둘 성과를 내는 것을 보며 행정의 연속성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금 느끼고 있다. 이 과정에서 주민의 성원이 큰 힘이 됐다. 구청 직원들도 지역 발전을 목표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들이 함께 효과를 내면서 좋은 정책이 탄생하고 있다. 구청장으로서 항상 감사한 마음으로 일하고 있다. 좋은 사람을 만난 건 ‘복’이기도 하다. 남은 임기 동안 새롭게 추진할 일과 마무리해야 할 과제가 많다. 주민이 은평에 살아 행복하다는 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올해 새롭게 시행하거나 확대하는 정책이 많다. 특히 초점을 맞춘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가. “도움이 필요한 청년들에게 손을 내밀고자 한다. 우리 주변에는 인간관계 갈등이나 취업 실패 등으로 사회에서 고립된 ‘은둔형 외톨이’ 청년들이 많다. 이에 우리 구는 19~39세 지역 청년을 돕고자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우선 단기적인 보조 사업이 아닌 중장기적 지원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 중 최초로 전담 인력을 채용하고, 복지관 및 청년 지원기관 등과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이를 활용해 단계별 지원 프로그램을 추진하고자 한다. 당사자뿐만 아니라 가족과 지인도 상담을 신청할 수 있는 환경도 조성했다.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 -‘아이맘 택시’와 ‘1동 1대학’은 구를 대표하는 핵심 사업이다. 주민들의 반응도 매우 뜨겁다. 성공 비결이 있다면. “단순히 사업을 시작하는 게 아닌 주민 피드백을 반영해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하는 데 있다. 전국 최초로 시행된 아이맘 택시는 교통 약자인 임산부와 영유아 가정이 의료 목적으로 병원을 방문할 때 전용 택시를 1년에 10회 무료로 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시행 후 만족도 조사에서 90% 이상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이후 주민 의견을 반영해 목적지를 병원에서 어린이집과 문화센터로 확대했다. 또한 건강 취약 영유아 가정에 이용권을 추가로 지급하자는 의견도 반영하면서 더욱 큰 호응을 얻었다. 1동 1대학 사업 역시 구민의 학습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필요한 대학과 강좌를 주민이 직접 결정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처럼 모든 정책과 프로그램에 대한 만족도 조사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피드백을 반영하는 게 사업 성공의 핵심 비결이다.” -취임 이후 지역이 정말 크게 발전했다. 임기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 하나만 꼽아 달라. “하나만 꼽기가 어렵다. 수많은 감동의 순간이 스쳐 지나가지만 비교적 최근인 지난해 5월 20일 ‘국립한국문학관’ 착공이 특히 기억에 남는다. 이 사업은 문학진흥법 제18조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가 추진하는 국가적 프로젝트다. 주민들의 염원은 물론 국민적 기대가 더해진 의미 있는 사업이다. 민선 7기부터 공들여 추진한 만큼 개인적으로도 애정이 깊다. 은평구는 이호철, 정지용, 최인훈 등 걸출한 문학인을 배출한 ‘문학의 고향’이자, 세계적으로도 유례없는 옛 기자촌 부지를 보유한 곳이다. 2016년 문체부의 부지 공모가 과열 경쟁으로 인해 보류됐으나 주민과 직원들이 한마음으로 노력한 끝에 국내 최초 국립한국문학관을 유치하는 쾌거를 이뤘다. 앞으로의 목표는 내년 상반기 개관에 맞춰 은평을 ‘문학의 메카’로 성장시키는 것이다. 또한 연간 150만명 이상의 방문객이 예상되는 만큼 교통 인프라 개선에도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교통 얘기도 빠질 수가 없다. 최근 연신내역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개통 등 지역 교통이 크게 발전했지만 여전히 과제도 남아 있다. “맞다. 임기 내 가장 아쉬운 부분도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지 못한 것이다. 국립한국문학관의 성공을 위해서라도 교통 개선이 필수적이다. 다행히 서울시에서 대안 노선을 마련 중이다. 구 역시 새로운 교통 수요를 반영하기 위해 시와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 다만 이와 별개로 현재 예비타당성 조사 제도는 개선이 필요하다. 경제성만 지나치게 중시하면 이미 개발된 지역만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문제가 발생한다. 지역 개발 상황도 고려한 평가 방식이 필요하다. 이와 함께 ‘고양은평선 신사고개역’ 신설도 반드시 추진해야 한다. 고양은평선은 서부선과 직결돼 서울 서부 지역의 교통 혁신을 이끌 핵심 노선이다. 하지만 경기도가 신사고개역을 제외한 기본계획안으로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의 승인을 받았다. 현재 신사동고개사거리 일대는 2017년 봉산터널 개통 이후 극심한 교통 정체를 겪고 있다. 그러나 경기도는 이 같은 현실을 외면하고 있다. 구민의 의지를 모아 신사고개역 신설을 끝까지 추진하겠다. 서울시에도 신사고개역 신설을 목표로 우리와 함께 적극적으로 나서 달라고 강력히 요청한 상태다.” -희망 가득한 새해를 꿈꾸는 주민에게 꼭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주민 곁에서 힘을 줄 수 있는 구청장이 되겠다. 먼저 침체된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 소비 진작 캠페인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기존에 설과 추석에 나눠 발행하던 ‘은평사랑상품권’을 올해 초 전액 발행했다. 또한 중소기업 육성기금 융자 한도를 기존 1억원에서 2억원으로 확대해 민생 경제 활성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구민이 안전한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재난 대응 체계도 강화한다. 올해 운영을 시작하는 ‘도시안전종합시설’은 폭설과 폭우, 산불 등 각종 재난에 신속히 대응하는 핵심 기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다가올 여름에 문을 여는 ‘광역자원순환센터’는 재활용 자원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미래 세대에 더 나은 환경을 물려줄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다. 서울혁신파크 부지에는 은평구의 경제구조를 바꿀 새로운 일자리가 대거 탄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도 다양한 계층의 구민을 폭넓게 만나면서 더욱 확장된 구정을 펼쳐 나가겠다.”
  • 김미경 “향수와 같은 이웃 사랑”… 고향사랑·적십자회비 모금액 ‘서울 1위’

    김미경 “향수와 같은 이웃 사랑”… 고향사랑·적십자회비 모금액 ‘서울 1위’

    서울 은평구는 고향사랑기부제 2년 연속 서울 자치구 1위, 적십자회비 모금액 17년 연속 1위를 기록한 따뜻한 도시다. 전체 인구의 28%가 자원봉사자로 등록된 ‘선한 영향력’의 중심지이기도 하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10일 “지난해 고향사랑기부제 모금액은 일반기부금 2억 110만원과 지정기부금 8664만원 등 총 2억 8774만원”이라며 “2023년 모금액 2억 5225만원보다 14% 증가해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2년 만에 누적 모금액 5억 4000만원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모금액을 바탕으로 올해 구는 취약계층 지원 등을 위한 5개의 기부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우선 소아암 환자에게 의료용 가발을 지원하고, 폐지 수집 어르신에게 식사권을 제공한다. 기부를 통해 모은 적십자회비 모금액은 재난 구호 활동과 취약계층 지원, 공공 의료사업 등 구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사업에 쓰일 예정이다. 이 같은 구의 정책에 구민들도 발맞춰 호응하고 있다. 구민 약 46만명 중 12만여명이 자원봉사자로 활동하고 있다. 구 역시 자원봉사 지원 시스템인 ‘은볼리’를 통해 봉사자를 모집하고 이들의 활동을 독려하고 있다. 자원봉사자에게 할인 가맹점을 이용할 수 있는 카드를 지급하고, 우수봉사자를 대상으로 무료 독감 예방 접종 등의 혜택도 제공한다. 김 구청장은 “남을 행복하게 하는 것은 향수와도 같다. 뿌릴 때 본인에게도 몇 방울의 향이 묻기에 그렇다. 향기롭고 빛나는 구민을 위해 이웃 사랑으로 물든 행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 ‘토요 보건소’로 주민 건강 챙기는 구로

    ‘토요 보건소’로 주민 건강 챙기는 구로

    서울 구로구가 새해 한 해 동안 평일 보건소 방문이 어려운 지역주민과 직장인을 위해 ‘토요 열린 보건소’를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주말에도 보건소를 방문할 수 있도록 해 구민의 건강 서비스 만족도 향상과 건강 증진에 기여하고자 하는 취지다. 지난해 통계청에서 발표한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주요 사망 원인은 악성 신생물(암), 심장질환, 폐렴, 뇌혈관질환, 고의적 자해 등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심·뇌혈관질환은 선행 질환인 고혈압, 당뇨병 등과 밀접한 관련이 있어 조기 진단과 지속적인 관리가 필수적이다. ‘2023년 서울시 구로구 지역사회 건강통계’에 따르면 고혈압과 당뇨병 진단율은 각각 25.4%, 11.5%로 연령이 증가할수록 유병률이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또한 흡연은 심·뇌혈관질환과 각종 만성질환의 주요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 구로구의 현재 흡연율은 16.8%로 전년 대비 증가했고, 서울시 평균보다 높은 수준이다. 이에 따라 구로구보건소는 주말에도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해 보다 많은 주민이 보건소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토요 열린 보건소에서 운영하는 주요 프로그램은 대사증후군 예방·관리, 금연 클리닉이다. 먼저 대사증후군 예방·관리 프로그램은 20세부터 69세까지 구로구민 및 직장인을 대상으로 보건소 1층 건강관리센터에서 운영된다. 허리둘레, 혈압, 공복혈당, 중성지방, 고밀도(HDL) 콜레스테롤, 체성분(BMI) 측정을 통해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맞춤형 영양·운동 상담을 제공한다. 또한 지속적인 건강관리를 위해 6개월 단위로 추구관리를 제공한다. 금연 클리닉은 금연을 원하는 흡연자(청소년, 직장인 포함)를 대상으로 보건소 2층에서 운영된다. 등록 후 전문적인 상담을 받을 수 있으며 금연보조제 지원, 금연 정보 제공, 금연 성공 시 기념품 지급 등의 혜택도 준다. 토요 열린 보건소는 매월 둘째 토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운영되며, 사전 예약(대사증후군 검진 시 예약 필수) 또는 현장 방문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구로구보건소 관계자는 “보건소 주말 운영을 통해 접근성을 높이고, 만성질환 및 금연 관리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구민의 건강 증진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다자녀·한부모 가족 ‘서울엄마아빠택시’ 지원 확대

    다자녀·한부모 가족 ‘서울엄마아빠택시’ 지원 확대

    서울시가 다자녀와 한부모 가족이 ‘서울엄마아빠택시’를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최대 2만원의 추가 포인트를 지급한다. 서비스 품질을 높이기 위해 운영 업체도 기존 1곳에서 2곳으로 늘리고, 신청 절차도 간소화하기로 했다. 10일 시에 따르면 서울엄마아빠택시는 24개월 이하 영아를 둔 가정이 카시트가 갖춰진 대형 승합차로 외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영아 1인당 현금처럼 쓸 수 있는 택시 포인트 10만원을 지급한다. 지난해에만 5만 5993명이 이 서비스를 이용했다. 시 관계자는 “다자녀 가족 등의 경우 부득이 대형 택시를 이용해야 하는데, 중형 택시보다 비싸 자주 이용하지 못한다는 의견이 많았다”며 “이에 추가 포인트를 지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시는 이용자가 업체를 고르고 서비스 경쟁을 유도하고자 운영사를 ‘타다’와 ‘파파’ 2개사로 확대했다. 신생아용 카시트를 이용하기 위한 별도 예약도 없애면서, 올해부터는 24개월 이하 전 연령 이용 가능한 제품으로 일원화했다. 신청 절차도 대폭 개선했다. 이제는 별도 서류 없이 ‘몽땅정보만능키’ 누리집을 통해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다.
  • [세종로의 아침] 매서운 트럼프 2.0 시대, 시간이 없다

    [세종로의 아침] 매서운 트럼프 2.0 시대, 시간이 없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공식 출범한 이후 지난 3주간 세계는 연일 폭탄 발언을 쏟아 내는 트럼프 대통령의 입을 주목하고 있다. ‘관세 전쟁’을 재개한 트럼프 대통령의 기세는 8년 전인 1기 때와 다르다. 일찌감치 대중국 강경파로 진용을 갖췄고 취임 12일 만인 지난 1일 관세 인상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캐나다에 대한 관세 부과를 한 달 유예하며 속도 조절에 나섰지만 대중국 관세는 전격 인상했고, 철강·알루미늄 등 품목별 관세와 상호 관세 등으로 전선을 확장하고 있다. 중국도 미국산 수입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등 맞대응에 나섰다. 성장률이 둔화된 중국은 관세 전쟁을 무역전쟁을 넘어선 첨단 기술과 안보 지정학적 생존의 문제로 보고 있다.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분야에서 기술 자립에 사활을 거는 이유다. 중국은 여차하면 미국 국채 매각과 희토류 수출 통제 카드를 휘두를 수 있다. 중국의 미국 국채 보유 규모는 8000억 달러에 육박하고, 중국은 전 세계 희토류 공급량의 60%, 정제된 희토류 공급량은 90%를 차지하고 있다. 관세 전쟁이 미국에 일방적으로 유리하지만은 않은 이유다. 일각에서는 한국이 트럼프 시대에 들어 조선과 방산, 전력기기, 소형모듈원전(SMR) 부문 등에서 트럼프의 ‘반(反)중국’ 기조에 편승할 수 있다고 기대하는 기류가 있다. 글로벌 조선 시장에서 급성장하는 중국을 견제하는 한편 미국 내 전력수요 증대 등으로 혜택을 볼 수 있다는 전망 등이다. 하지만 한국 경제를 이끄는 주력산업인 자동차, 반도체, 배터리 업계의 불확실성은 해소하지 못했다. 산업 전반에 걸친 반중국 기조는 국내 반도체 기업에 반사이익을 가져올지 몰라도 대중국 제재가 강해지면 중국 내 반도체 공장 운영 자체가 부담된다. 무엇보다 트럼프 대통령은 돌발 상황에서 내각과 조율하지 않고, 협상카드조차 없는 상대라면 우방국에도 예외 없이 관세 폭탄을 부과할 수 있어 예측이 어려운 상대다. 취임 엿새 만인 지난달 26일 콜롬비아에 대해 25% 관세 부과를 선언했고, 9시간여 만에 이를 철회한 것이 단적인 예다. 구스타보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이 미국에서 추방된 자국 출신 불법체류자를 태우고 날아오는 미국 항공기의 착륙을 불허했다는 것이 표면적 이유다. 하지만 미국의 요구에 동의하지 않는 국가엔 언제든지 관세 폭탄을 외교 협상 수단으로 사용할 것임을 보여 준 사례로 대미 무역 흑자국 8위를 기록한 우리로서도 낙관할 수는 없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일본산 자동차 관세와 방위비 증액에 대한 언급 없이 성공적으로 미일 정상회담을 마친 일본과 달리 탄핵 정국 속에서 정상회담은커녕 정상 간 전화 통화 일정도 확정하지 못한 우리로서는 답답할 수밖에 없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 “죽은 권력은 상대하지 않겠다”면서 차기 정부와 대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절박한 상황에서 돌파구는 있을까. 우선 한국 기업들이 얼마나 미국 내 고용 창출에 기여하고 있는지 트럼프 행정부를 설득하는 일일 것이다. 그에 앞서 더욱 중요한 것은 적어도 우리 기업이 활동하는 데 정치가 제약이 돼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정치 지도자의 명확한 비전 설정과 좌고우면하지 않는 여야 간 협치는 현재 우리 경제에 필수적이다. 이런 점에서 여야가 기획재정위원회 조세소위에서 반도체 연구개발(R&D)과 시설투자 세액공제 일몰 기한을 연장하고 공제율을 상향하는 ‘K칩스법’(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 논의를 재개하기로 한 것은 그나마 다행스러운 일이다. 야권 일각에선 반도체특별법에 대해 주 52시간제 예외 적용을 놓고 여전히 고심하고 있지만, 반도체 산업은 돌발 변수가 많아 유연한 근로 시간 운영이 필요하다는 것이 중론이다. 우선 국가 기간 산업인 반도체 산업의 업무 효율을 높이고 직접 보조금을 지급하는 등 정치권의 적극적이고 현명한 판단을 기대한다. 하종훈 산업부 차장
  • 목포시 부적정 행정 60여 건 적발…‘도를 넘었네’

    목포시 부적정 행정 60여 건 적발…‘도를 넘었네’

    부당한 심사기준에 의한 사업자 선정과 무자격 사업자 계약, 규정에 어긋난 수의계약 등 부적정한 행정 행위를 일삼아온 목포시가 전남도로부터 징계와 시정 조치 처분을 받았다. 전남도 감사관실은 지난해 10월 목포시에 대한 정기종합감사를 벌인 결과, 모두 65건의 부적정 행정 사례를 적발해서 관련자 8명에 대해 징계 처분을 내리고 52명에 대해선 훈계 조치를 요구했다고 10일 밝혔다. 목포시는 지난 2년 동안 유달산 봄축제 행사 대행업체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평가항목 배점을 정량평가 전체 배점보다 30%나 초과해 배정하고 4대 보험에 대한 증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는데도 특정 업체에 만점을 부여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하도급 신고와 승인 여부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채 특정 업체에 민간 수행실적 2건에 대해 만점을 부여하는 등 계약 업무를 허술하게 진행한 점을 들어 관련자 3명에 대한 징계와 기관 차원의 재발 방지를 요구했다. 또 2022년 12월 해변맛길 일부 구간의 디자인과 조형물 제작을 위해 특정 업체와 28억원에 계약을 체결하면서 공개입찰이 아닌 협상에 의한 계약으로 체결하는가 하면 무자격자에게 철골 구조물과 탄성포장 공사를 시공토록 해 하자 발생 우려를 초래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음식물류 폐기물 처리대행 용역계약을 체결하는 과정에서 규정을 어긴 자체 계약을 진행한 것도 모자라 계약 가능 권역에 있는 업체들을 ‘거리가 멀다’는 이유로 부당하게 배제한 채 특정 업체와 수의계약한 사실도 드러났다. 특히, 계약도 안 한 특정업체에 400t 가까운 음식쓰레기를 처리토록 한 뒤 그 대가로 2차례에 걸쳐 5300여만원을 지급한 사실도 드러났다.
  • 삼성 노조연대 “65세 정년연장 필요…임금 5.7% 인상 촉구”

    삼성 노조연대 “65세 정년연장 필요…임금 5.7% 인상 촉구”

    전국금속노동조합연맹 삼성그룹노동조합연대는 65세 정년 연장 및 임금피크제 개선 등의 내용을 담은 ‘2025년 임금협상 공동요구안’을 확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공동요구안에는 기존 정년인 60세를 65세로 확대하고, 임금피크 대상자의 임금 삭감률 축소 및 임금피크 시행 시기를 1년 연장하는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노조연대는 “올해는 초고령화에 따른 노동자들의 노후 소득 공백을 보존하고 국민연금 수급 연령과 정년을 맞추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삼성이 정년 연장을 선도해 노동자들의 노후를 보장하는 데 기여한다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숙련된 고경력 인력을 지속 활용해 기업 경쟁력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올해 임금 공통 인상률(베이스업) 5.7%, 관계사별 성과인상률 인상과 투명하고 수용 가능한 성과급 체계로 전환 등의 내용도 담겼다. 이 밖에도 노조는 리프레시 휴가 5일 보장, 휴가비 지급(성과급 기초 월 급여의 100%), 단체교섭 상견례 및 협약체결식 시 대표이사 참석 등도 요구했다. 삼성노조연대에는 삼성디스플레이 노조, 삼성SDI울산 노조, 전국삼성전자서비스 노조, 삼성생명 노조, 삼성생명서비스 노조, 삼성화재 노조, 삼성화재애니카손해사정 노조, 삼성카드고객서비스 노조, 삼성웰스토리 노조, 삼성에스원참여 노조, 삼성엔지니어링 노조 &U(엔유) 등이 참여한다.
  • 충주 지진 주택 타일파손 등 시설 피해 4건 발생

    충주 지진 주택 타일파손 등 시설 피해 4건 발생

    충북도는 지난 7일 충주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총 4건의 시설 피해가 발생했다고 10일 밝혔다. 충주 대소원면과 용산동 주택 타일 각각 1건, 소태면 주택 벽체 균열 1건, 엄정면 돌담 파손 1건 등이다. 진앙지인 앙성면에선 아직 피해 접수가 이뤄지지 않았다. 도 관계자는 “앙성면에 주택과 건물이 적다 보니 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것 같다”며 “피해를 본 민간 시설에 대해선 현장 조사를 거쳐 지원금 지급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지진은 지난 7일 오전 2시 35분쯤 충주 북서쪽 22km 지역(충주시 앙성면)에서 발생했다. 규모는 3.1로 기상 관측 이래 충북에서 발생한 지진 중 다섯번째 규모였다. 당일 충북과 강원에선 수십건의 지진 유감 신고가 접수됐다. 잠을 자던 충주시 앙성면 주민들은 지진에 이어 요란하게 울리는 재난 안내 문자메시지에 깨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앙성면 음촌마을 이봉재 이장은 “폭탄이 떨어진 줄 알았다”며 “동네 사람들이 다 잠에서 깼고, 여진도 한번 왔다“고 당시의 긴박함을 전했다. 앙성면 다른 주민은 “산 쪽에서 꽝 하는 소리가 들렸다”면서 “집이 무너지는 줄 알았다”고 했다.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건물이 흔들렸지만 집안 물건은 멀쩡했다”, “진동을 5초 동안 느꼈다”는 등의 글이 올라왔다.
  • ‘농가소득 안정’ 경남도 3개 사업에 3528억원 투입

    ‘농가소득 안정’ 경남도 3개 사업에 3528억원 투입

    경남도는 농가 소득 안정과 농업·농촌 공익기능 증진을 목표로 올해 3개 사업에 3528억원을 투입한다고 10일 밝혔다. 도는 우선 기본형 공익직불금 사업 추진에 2665억원을 들인다. 농지 면적 0.1~0.5㏊ 이하인 소농에는 농가당 130만원을 지급한다. 면적직불금 지급 단가는 ㏊당 136만~215만원으로, 지난해보다 5%가량 올랐다. 신청은 오는 4월 30일까지다. 이달은 비대면(전화 1334), 3~4월은 농지소재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방문해서 신청하면 된다. 이후 이행 점검을 거쳐 연말 직불금을 지급한다. 농어업인 수당 사업에는 745억원을 투입한다. 농어업 경영체에 등록된 경영주·공동 경영주가 대상으로, 각각 30만원을 준다. 신청 기한은 다음 달 14일까지다. 수당은 시군별 농협 카드 포인트, 지역사랑상품권, 현금 형태로 오는 6월 지급 예정이다. 여성농업인 건강 관리와 문화 복지 기회 확대를 목표로 2017년 도입한 여성농업인 바우처에는 올해 118억원을 투입한다. 신청 기간은 3월 14일까지다.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찾거나 경남도 누리집 경남바로서비스에 접속하면 된다. 대상은 지난해 1월부터 경남 농촌지역에 사는 20세 이상 75세 미만(1950년 1월 1일~2005년 12월 31일) 여성농업인이다. 도는 올해 도내 약국과 병의원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업종을 확대했다. 최종 대상자로 선정되면 5월 중에 20만원의 바우처 카드를 받는다. 이정곤 경상남도 농정국장은 “농업인 지원 3종 세트 사업은 농업인 삶에 실질적인 보탬이 되고 농가소득 안정에 도움이 되는 사업”이라며 “2025년 도정 방향인 공존·성장을 농업인과 함께 이뤄내 희망의 농촌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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