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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배급社서 소포 폭발

    영화 투자·배급회사인 CJ 엔터테인먼트사 사장에게 소포로 배달된 사제 폭발물이 개봉과정에서 폭발,이 회사 대표이사가 화상을 입었다. 이에 앞서 지난 5일에도 같은 CJ계열사인 복합영화상영관 구로 CGV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며 2000만원을 요구하는 협박전화가 걸려와 관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었다.경찰은 동일범의 소행으로 보고 회사 관련자와 주변인물 등을 상대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 27일 오후 4시쯤 서울 중구 남대문로 5가 CJ빌딩 11층 CJ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사무실에서 소포가 폭발,이 회사 대표이사 이모(50)씨가 두 손과 이마,입술 등에 1도 화상을 입었다. 이씨는 “소포의 포장지를 뜯고 안에 들어있는 책 표지를 여는 순간 ‘파팍’하는 폭발음이 들리면서 내용물과 포장지에 불이 붙었다.”고 말했다. 가로 15㎝,세로 18㎝,두께 4㎝로 황색 종이로 포장된 우편물은 수신인란에는 컴퓨터 글씨로 ‘CJ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발신인란에는 자필로 ‘김연숙’이라고 각각 적혀있었다. 소포속에는 ‘실록 박정희와 한일회담’이라는 양장본 책이 들어 있었고,가로·세로 11㎝·12㎝,두께 2㎝로 속이 파여 있었다.경찰 조사결과 범인은 책속을 파낸 뒤 전선과 필라멘트,건전지와 화공약품 등을 이용해 책표지를 열면 필라멘트가 자동가열돼 화공약품에 불이 붙도록 소포를 만들었다. 또 책 표지 안쪽엔 ‘유령’이란 제목으로 “입금한 뒤 은행계좌를 정지시키면 내 모습이라도 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느냐.계좌를 풀 때까지 계속터질 거야.”라고 인쇄된 메모가 붙어있었다.경찰은 지난 5일 CGV 극장에 폭발물을 설치하고 돈을 요구했던 범인의 차명계좌에 돈을 넣은 뒤 지급정지를 시키고 수사해온 점 등을 들어 예금인출을 시도한 뒤 실패한 범인이 또 다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최근 한국을 비하하는 내용을 담았다며 일부에서 관람거부 운동이일고 있는 007 영화의 상영을 반대하는 사람의 소행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한편 이날 소포를 운반한 비서 김모(25·여)씨는 “오후 3시50분쯤 3층 문서수발실에서 우편물을 들고 왔으며,개인적인 선물인줄 알고 대표이사 책상위에 올려놓았다.”고 밝혔다. 황장석기자 surono@
  • “안정환 복귀 안하면 징계”

    안정환(26)의 거취를 놓고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의 페루자와 부산 아이콘스가 날카롭게 대립하고 있다.특히 페루자는 안정환이 즉시 복귀하지 않으면,출장 정지나 급여 지급정지 등의 중징계를 할 수도 있다고 위협해 귀추가 주목된다. 페루자는 14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잔여 이적료 160만달러를 안정환의 원 소속 구단인 부산 아이콘스의 국제계좌로 송금하겠다.”고 밝히고 “이로써 안정환과의 계약기간은 2000년 맺은 계약에 따라 3년 자동 연장됐다.”고 주장했다. 페루자는 또 “그동안 안정환측이 페루자가 계약을 위반했다는 내용을 담은 3통의 팩스를 보내 왔으나 그는 2005년 6월30일까지 우리 선수라 다른 클럽과의 접촉은 불법이며 꼭 가고 싶다면 우리와 협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같은 페루자의 주장에 대해 AP통신은 13일 “페루자가 최근 부산에 잔여이적료 160만달러를 지급한다는 사실을 명시하는 문서를 공개했다.”며 “루치아노 가우치 페루자 구단주는 안정환이 계약을 지키지 않을 경우,출장 정지나 급여 지급정지 등의 징계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그동안 페루자가 지난달 30일까지 잔여 이적료를 송금하지 않아 임대계약은 종료됐다고 주장해 온 부산 아이콘스는 “페루자가 먼저 계약을 위반했기 때문에 안정환의 소유권은 우리에게 있다.”며 ‘페루자로의 이적불가’방침을 재확인했다.특히 부산은 “지난 5일과 7일 두차례에 걸쳐 지난달 30일까지인 보유기간 내에 잔여 이적료를 보내지 않아 임대계약이 끝났으니 13일까지 이적동의서를 보내라고 했을 때는 아무말 없다가 이제 와서 잔여 이적료를 보내겠다며 안정환의 소유권을 주장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말했다. 부산은 이에 따라 다음주에 국제축구연맹(FIFA)에 신분질의를 해 안정환이 페루자 소속이 아님을 확인받음으로써 페루자와의 관계를 확실히 정리할 계획이다. 곽영완기자
  • 대한종금 영업정지 직전 채권채무 상계처리 무효

    서울고법 민사9부(부장 朴國洙)는 16일 “영업정지 직전에 채권·채무 관계를 상계처리한 것은 무효”라면서 파산한 대한종금사가 한국투신사를 상대로 낸 예금지급 청구소송에서 “피고는 300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경영악화 등의 이유로 원고의 각 지점에서 고객들의 대량인출 사태가 벌어졌다는 점을 감안하면 원고와의 상계처리 합의가 원고의 채권자들에게 불이익을 줄지 몰랐다는 피고측 주장은 이유없다.”면서 “원고와 피고간 상계처리 합의는 파산법상 부인권 대상에 포함돼 무효다.”고 밝혔다. 파산법은 파산회사 채권자들의 권익 보호를 위해 지급정지나 파산신청을 전후한 60일 동안의 채무 변제 등을 무효화할 수 있는 부인권의 대상으로 규정하고 있다. 대한종금은 99년 4월 한국투신으로부터 600억원을 단기대출 형식으로 빌리는 대신 한국투신에 700억원의 MMF(초단기 수익증권)에 가입,300억원을 예금했다.그뒤 자금 사정이 어려워진 대한종금은 이 돈을 상계처리하기로 했으나 이틀 뒤 영업정지명령을 받고 파산절차에 들어갔다. 조태성기자
  • 서울은행 직원 80억 횡령

    서울은행에 명동 지점 직원의 80억원 횡령사건이 터지는등 직원들의 도덕적 해이가 잇따라 나타나고 있다.업계에서는 은행 매각을 앞두고 직원들의 사기에 문제가 있는 게아니냐는 지적을 하고 있다. 13일 서울은행에 따르면 명동 지점의 한 직원이 지난해말 영업점에 예치된 80억원을 임의로 인출해 주식에 투자한 횡령사건이 발생했다.이 직원은 그 뒤로 출근하지 않았으며 주식 투자로 30억원의 손실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서울은행은 사건발생 후 해당 직원을 면직시켰으며 50억원을회수했다. 회수할 수 없게 된 30억원은 보험에 가입돼 보험금을 받을 예정이어서 직접적 손실은 없다고 밝혔다.이와 함께 최근 서울은행 서빙고 지점의 한 직원은 자기앞수표책을 갖고 달아나 서울은행이 지급정지 조치를 취하기도 했다. 안미현기자 hyun@
  • “군인연금 수령액 상향조정”

    국방부가 지난해 1월 개정된 군인 연금법과 관련,퇴역 군인들의 요구를 대폭 수용하는 쪽으로 본격적인 재개정 작업에나섰다. 김동신(金東信) 국방부장관은 28일 박성익(朴成翼·예비역육군 소장) 전 국방부 정훈공보관을 군인연금법 개정추진단장으로 위촉했다. 이에 따라 국민연금법 개정추진단은 현행 군인연금법의 문제점을 분석한 뒤 정부의 재정 여건을 감안하는 한편 퇴역군인들의 불만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 오는 6월말까지 군인연금법의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군인연금법은 75년부터 재정이 적자상태를 면치 못하는 데다 공무원 연금과의 형평성 문제 등이 제기되자 ▲개인 부담금을 월 보수액의 7.5%에서 8.5%로 올리고 ▲연금 인상기준을 재직자 보수 인상률에서 소비자 물가상승률로 바꾸고 ▲연금 지급정지 대상자를 공공기관 취업자에서 사기업 근로자 및 자영업자로 확대하는 등 지난해 초 개정됐다. 연금 수령액이 전체적으로 줄고 수령 조건도 까다로워지자개정 직후부터 퇴역 군인들은 물론 현역 군인들로부터 큰 불만을 샀다.연금수령 대상자인 20년 이상 군복무 후 전역한장교와 부사관 5만 5000여명은 연금법의 원상 복귀를 요구하며 서명운동을 벌였고,재향군인회 소속 예비역 장성들은 헌법소원까지 제기해 둔 상태다. 개정추진단에 따르면 군인연금법 개정으로 기존 퇴직자와올해 퇴직 예정자의 연금을 비교하면 올 대상자가 월 최소 7만원에서 최고 60만원까지 적게 받는다. 김경운기자 kkwoon@
  • 한빛銀 140억 횡령 사고

    약 10조원의 공적자금이 투입된 한빛은행에서 140여억원대의 횡령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내부통제 시스템의 강화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은행측은 이 가운데 40억원을 회수했으나 100여억원은 아직 회수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24일 한빛은행에 따르면 이 은행 수원시 인계동 지점의 외환담당 정모 계장(36)이 허위서류로 내국신용장(LC)을 만들어 대출받는 수법으로 67억3,500만원을 챙겨 달아났다.정계장은 다른 지점에 비해 신용장 거래가 많은 것을 수상히 여긴 은행 자체검사팀이 전산기록과 대조하기 위해 관련 서류들에 대한 제출을 요구하자 지난 23일 도주했다. 이에 앞서 9일에는 소공동 지점 박모 대리(35)가 고객이맡긴 자기앞수표 42억원어치 12장을 갖고 도주했다.은행측이 곧바로 수표지급정지를 시켜 다행히 피해는 없었다.박대리는 자기앞수표를 우편으로 은행측에 보낸 뒤 도피중이다. 한편 춘천지검 원주지청은 지난 20일 컴퓨터 단말기를 조작해 지난해 9월부터 모두 27회에 걸쳐 30억2,900만원을 인출해 가로챈 이 은행 원주지점 권모 계장(29)을 횡령 등의혐의로 구속했다.은행측은 실제 피해액은 3억5,000만원이라고 해명했다. 주현진기자 jhj@
  • 信金에 1兆 긴급지원

    서울의 동아금고와 울산의 울산금고가 예금인출로 지급불능 상태에빠져 영업정지 조치를 받았다.특히 동아금고는 업계 3위의 대형 우량금고로 알려져 금고업계 연쇄도산 여파가 우량금고로까지 확산되고있다. 금융당국은 금고업계의 연쇄도산을 막기 위해 1조원의 긴급 유동성자금을 지원키로 했다.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 비율이 마이너스인 다른 2곳의 금고도 오는 15일까지 증자를 하지 못하면 영업정지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금융감독원은 10일 “울산금고가 올 하반기부터 부실대출이 누적되면서 국제결제은행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마이너스로 떨어져 내일부터6개월간 영업정지 조치를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서울의 동아금고가 지난 9일부터 6개월간 영업정지됐다. 동아금고는 11월말 현재 총자산이 9,196억원으로 업계 3위의 대형 우량금고로 업계에 알려져왔다. 금융당국은 이날 1조원대의 유동성 지원방안 등을 골자로 한 금고업계 안정화 대책을 내놓았다. 1조원은 ▲자산관리공사의 금고 부실채권 매입확대 3,000억∼4,000억원▲금고연합회 거래은행인 국민·한미은행의 연합회 보유자산을담보로 한 5,000억원의 차입금 추가지원 ▲금고 대출채권을 담보로한 은행권의 1,000억원 자금지원 등이다. 금감원은 또 영업정지중인 금고의 거래고객에 대한 불편 해소책으로▲영업정지된 금고의 우선지급 예금을 현행 100만원에서 500만원선까지 상향조정하고 ▲지급정지된 예금을 담보로 한 은행차입 주선 ▲여신거래자에 대한 만기연장 등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리젠트종금 예금지급 중단

    진승현(陳承鉉)씨 사건 여파로 리젠트종금이 영업정지 위기에 내몰리면서 예금주들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 리젠트종금은 29일부터 다음달 중순까지 고객의 예금지급을 일부 연기한다고 밝혀 사실상 지급정지를 선언했다. 리젠트종금측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12월 중순까지 한시적으로예금지급을 일부 연기한다”고 밝혔다. 종금측은 그러나 이날 예금인출을 신청한 예금주 150명에게 1인당 2,000만원 한도에서 모두 300억원을 지급하는 등 소액 예금주는 인출요구를 가급적 받아줄 계획이다. 박현갑 주현진기자 eagleduo@
  • 지점장은 돈 빼돌리고 은행선 거짓 발표

    조흥은행 광주 화정지점장의 27억 인출 사건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은행의 모럴헤저드가 갈수록 극심해지고 있다. ◆사건 개요=조흥은행 광주 화정지점장 이승구씨는 지난 9일 부인을시켜 조흥은행 군산지점에서 27억원을 자기앞수표로 찾았다.충남 장항신용금고로부터 L모씨의 계좌로 들어온 돈이었다.L씨의 통장과 인감을 사용했기 때문에 창구직원은 의심하지 않았다.다음날 오전 호남본부장이 소집한 점포장 회의에 이씨가 나오지 않자 이를 이상히 여긴 본부장은 오후 1시20분에 부랴부랴 수표 지급정지를 걸었다.그러나 전날 이미 일은증권에서 5억원이 현금으로 바뀐 뒤였다. ◆조흥은행의 거짓 발표=조흥은행은 사건이 언론에 알려지자 “곧바로 지급정지를 걸었기 때문에 원금은 한푼도 빠져나가지 않았다”고설명했다.5억원이 이미 현금화된 사실을 뻔히 알고서도 태연스럽게‘27억원이 전액 은행에 고스란히 있다’고 거짓말을 했다. ◆제일은행의 허술한 현금출납 관리=창구업무 수칙이 전혀 지켜지지않았다.수표는 입금 다음날 현금으로 내줄 수 있게 돼있다.그러나 제일은행은 입금당일인 9일 일은증권으로 계좌이체를 시켜주었다.부득이하게 당일 거래를 해야할 때에는 반드시 수표 발행은행(조흥은행)에 사고수표 여부를 확인해야하지만 이런 절차도 밟지 않았다.제일은행측은 “입출금 성격이 강한 증권사 계좌의 특성 때문에 은행과 증권사간에는 통상 당일거래도 한다”고 해명했다.창구업무 수칙을 어기고도 ‘관행’이라는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다. ◆5억원 변제 싸고 조흥·제일 대립=조흥은행은 신한·국민·제일은행에 지급정지를 걸었지만 유독 제일은행만이 거부했다면서 여의치않을 경우 제일은행을 상대로 5억원 변제를 요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그러나 제일은행은 조흥측의 부도수표 처리 통보시한이 마감(2시30분)을 한참 넘겨 이뤄졌다며 응할 수 없다고 맞서고 있다. ◆장항금고 70억원의 행방=장항금고는 27억원외에 70억원이 조흥은행에 더 입금돼있다고 주장한다.그러나 확인결과 통장에는 1,100만원만이 남아있었다.경찰은 지점장 이씨가 고교동창인 장항금고 K상무와짜고 수기통장방식으로 고객예탁금을 빼돌렸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확대하고 있다.한편 금융감독원은 16일 “장항금고가 예금 지급재원부족으로 예금인출에 응하지 못해 오늘부터 내년 5월15일까지 6개월간 영업을 정지시키는 한편 임원의 직무도 정지시키고 관리인을 선임,파견했다”고 밝혔다. 박현갑·안미현기자 hyun@
  • 鄭·李씨 722억 불법대출

    동방금고 불법대출 및 로비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부장 李德善)는 14일 정현준 한국디지탈라인 사장과 이경자(李京子)동방금고 부회장이 동방·대신금고로부터 각각 195억여원과 527억여원 등 모두 722억여원을 불법대출받은 사실을 밝혀내고 정씨와 이씨등 12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배임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이경자씨의 측근으로 불법대출 명의 대여자를 알선한 신양팩토링 원응숙 이사 등 2명은 불구속 기소했다. 정씨는 불법대출 외에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10월까지 한국디지탈라인의 어음과 수표 766억원 어치를 멋대로 발행하는 등 회사자금 920억원을 횡령한 혐의도 받고 있다. 또 지난 7월부터 10월까지 디지탈홀딩스 펀드 모집 과정에서 실현가능성 없는 ‘이익’을 약속해 397명으로부터 408억원을 가로채고 평창정보통신 소액주주 463명에게 주식매수대금 72억원을 주지 않아 사기 혐의도 적용됐다. 이씨는 장래찬(張來燦) 전 금감원 비은행검사1국장에게 7억9,600만원의 뇌물을 공여하고 동방금고 대출 담보로 제공받은평창정보통신주식 20만주(77억원 상당)와 YTC텔레콤 주식 50만주(40억원)를 멋대로 처분한 혐의도 받고 있다.이 사건 수사를 지휘하고 있는 이기배(李棋培) 서울지검 3차장검사는 “이번 사건으로 동방금고와 인천의대신·대한금고 등 3곳이 영업정지돼 1만1,000여명의 예금 3,000억여원이 지급정지됐다”면서 “2,240억여원에 달하는 불법대출금 등의사용처에 대한 수사를 계속할 방침”이라고 밝혔다.검찰은 정씨와 이씨가 금융감독원 등을 상대로 로비를 시도한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기소 이후에도 금감원 김영재(金暎宰·구속) 부원장보의 11억원대 수뢰혐의와 정씨의 사설펀드에 대한 보강수사를 계속하기로 했다. 박홍환 장택동기자 stinger@
  • 폭락 유로화 되살아 날까

    지난 21일 런던 외환시장에서는 이상기류가 감지됐다.연일 하락하던 유로화가 사상 최저치인 0.8443달러에서 바닥을 치고 0.85달러 너머로 뛰었다.외환 전문가들은 소문으로만 나돌던 ‘모종의 조치’가 임박했음을 직감했다.다음날인 22일 세계 외환시장에는 유로화 매수 주문이 쏟아졌다.순식간에 21억달러 어치의 유로화가 사들여졌다.유럽중앙은행(ECB)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일본은행(BOJ) 등 유럽 및 선진7개국의 중앙은행들이 가세했다.선진국들이 유로화의 값을 올리기 위해 ‘시장개입’에 나선 것이다.유로화는 0.8581달러에서0.8992달러로 뛰었고 하락세는 멈췄다. ◆유로화의 부침(浮沈)=지난해 1월1일 출범한 유로화는 1991년 12월에 맺어진 유럽연합(EU)의 마스트리히트 조약에서 비롯됐다.지금은은행간 결제로 이뤄지지만 2002년 1월1일부터는 동전과 지폐도 찍어낼 예정이다.유럽연합(EU) 15개 회원국 가운데 11개국이 참여했다.영국,스웨덴,덴마크는 유보했고 그리스는 내년에 가입하기로 예정돼 있다. 당초 유로화 출범은 국제 금융시장에 파장을 일으켰다.달러 표시 유가증권에 투자됐던 유동성이 유럽시장으로 이동했다.각국 중앙은행들은 통화방어를 위해 외환보유고의 일부를 유로화로 쌓았다. 그러나 유럽 경제가 유로화를 뒷받쳐주지 못했다.재정적자를 국내총생산(GDP)의 3%로 제한한 조건은 재정지출이 큰 독일과 이탈리아 프랑스 등에 큰 부담이다.러시아의 모라토리엄(대외채무 지급정지) 선언과 중남미의 금융불안은 대외수출을 위축시켜 99년 유럽의 경제는2.1% 성장에 그쳤다.지난해 말부터 회복세로 돌아섰으나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시장개입의 배경=유로당 1.17달러로 시작한 유로화가 지난해 6월당초 기대와 달리 1.02달러로 떨어졌다.2000년 경제성장에 대한 기대로 지난해 7월 잠깐 반등했으나 올해에는 줄곧 1달러 미만의 저공행진을 계속했다.국제유가 폭등까지 겹쳐 지난 20일에는 사상 최저치인 유로당 0.8443달러를 기록했다. 유로화 약세는 EU 국가의 수출 증대에 기여할 수 있으나 원자재 가격 상승과 대외구매력 상실로 인플레이션을 초래할 수 있다.해외 투자자금의 유출 등은 유럽경제의 기반을 송두리째 흔드는 요인이다.최근 미국에는 76억달러의 투자자금이 유입됐다. 미국은 달러화 강세로 자본수지 흑자와 물가안정을 이룰 수 있으나미국 수출상품의 경쟁력을 잃게 돼 무역적자가 악화될 수 있다.더욱이 유럽에 진출한 기업은 환차손으로 주가 하락이 예상된다.뉴욕증시의 침체는 유럽과 아시아 증시의 동반하락을 부를 수 있다.실제 매출액의 4분의1을 유럽에서 거두는 맥도널드와 화학회사인 듀폰,타이어업체인 굿이어는 유러화 약세로 큰 손실을 입었고 주가도 떨어졌다. 미국은 11월 대통령선거를 의식해 유로화 시장개입에 소극적이었으나 세계경제의 침체와 국제무역 위축에 따른 보호주의 등을 우려,유로화 방어에 합세했다. ◆유로화의 전망=국제 외환시장에서 결제수단 비중은 달러 48%,유로31%,엔 5%로 유로화는 국제무역에서 제 2의 기축통화로 자리잡았다. 문제는 유로 가입국의 경제력이 제각각이라는 점이다.이탈리아,스페인,포르투갈,그리스 등 지중해 연안 국가의 경제력은 유로화의 가치상승에 걸림돌이다.영국은 유로화 가입이 투자전망을 밝게 하고 고용과 성장을 촉진한다는 전제조건이 충족돼야만 가입하겠다고 부정적인 입장을 견지했다. 유럽중앙은행은 ‘유로화의 질서있는 반전’을 목표로 유로화 안정보다 ‘강한 유로화’에 관심을 둔다고 강조했다.유로화 방어 차원이 아니라 차제에 유로화 가치를 일정 수준까지 끌어올리겠다는 생각으로 다시 시장에 개입할 수 있다는 뜻이다.이로 인해 유로화는 0.88달러 언저리에서 안정을 찾고 있다. 그러나 ‘강한 달러’를 바라는 미국이 유로화 부양에 계속 동조한다는 보장은 없다.영국도 유로화의 무한정 매입에는 부정적이고 유럽의 투자자금은 계속 이탈되고 있다.EU가 각국의 경제개혁을 촉구하고 있지만 단시일내에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기는 어렵다.유럽중앙은행이 외환보유고로 지닌 달러화를 과감히 털지 않는 한 유로화 약세는피할 수 없다.다만 시장심리 안정으로 유로화는 당분간 0.90달러 선에서 움직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백문일기자 mip@
  • 알아두면 좋은 금융피해 예방 요령

    다른 사람 이름으로 보험에 들었다면 실제 소유자가 운전중 사고를 냈을 때보험금을 받을 수 없다. 금융기관이 남편이 신용카드 대금 연체를 이유로 부인의 예금을 지급정지 해서는 안된다.금융감독원이 11일 발표한 지난 4월중금융분쟁 조정사례를 중심으로 금융피해 예방요령을 알아본다. ■은행이 돈을 빌려간 사람을 상대로 채권회수를 게을리 했을 때 연대 보증인의 대처요령/ 금융기관은 주채무자가 재산이 있더라도 채권회수가 쉬운 보증인 급여를 먼저 가압류하거나 예금을 압류할 수 있다.이 경우 보증인은 은행에 먼저 채무자의 재산을 압류해 채권회수를 하라고 청구할 수 없다.따라서 채무자가 이자를 제때 내지못한 사실을 알게되면 즉시 채무자에게 재산을팔아서라도 상환하도록 유도해야 한다. ■남편의 신용카드 대금연체를 이유로 부인의 예금인출이 정지됐을 때/ 금융기관에 당장 항의해야 한다.금융기관은 자녀(또는 남편)가 대출금을 연체했다 해서 예금의 주체가 다른 부모(또는 처)의 예금을 사전 통보도 없이 일방적으로 지급정지해서는 안되기때문이다.은행의 업무편의주의로 이같은 일이종종 일어난다.그러나 이는 명백한 권리침해다. ■자동차 보험료를 할인받을 목적으로 보험가입을 실제 소유자가 아닌 다른사람으로 했을 때의 보험금 수령여부/ 실제 소유자가 운전 중 사고를 당하더라도 보험보상을 받지 못한다.자동차보험 가입자는 자동차 실제 소유자여야하기 때문이다. ■자녀사랑 보험에 가입한 어린이가 야구놀이 중 던진 야구공에 친구의 앞니가 부러진 경우,보험회사의 배상책임 여부/ 배상책임이 없다.책임무능력자인어린이에 대한 감독의무자 및 대리감독자인 부모나 교사 등은 법상 어린이가다른 사람에게 가한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다. 그러나 사고가 일상 생활에서 흔히 발생할 수 있다고 예측되거나 사고발생의 구체적 위험성이 있는 경우에만 보호·감독의무 위반에 대한 책임을 진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퇴직금 일률적 삭감 부당” 반발

    공무원연금법 시행규칙 개정에 따라 올해부터 공무원연금 지급 정지대상기관이 종전의 ‘정부의 50% 이상 출자·지원기관’에서 정부가 출자·지원한모든 기관으로 확대되자 해당 퇴직 공무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이들은 퇴직 공무원들 간에도 임금 격차가 큰 상황에서 일괄적인 연금액 절반 삭감은 불공평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정부 재투자기관에 재취업한 박모씨는 “정부기관도 아닌 정부 일부 투자기관에 최근 재취업한 퇴직 공무원들은 연금 삭감에 불만이 많을 수밖에 없다”며 “모호한 법 때문에 불안해하는 퇴직 공무원들도 많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행자부 관계자는 “연금지급 정지대상기관 확대는 5년전 이미 예고돼 유예기간을 충분히 가진 상태”라며 “기관의 범위를 특정 비율로 못박을 경우 정부출연·지원기관의 경우 이에 못미치는 출연금을 요청하는 등 악용의 소지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행자부와 공무원연금관리공단은 이달 초부터 정부출자기관별로 연금지급정지 대상자 신고를 받고 있는데 이번 법 개정으로 퇴직공무원 500여명의연금액 30억여원이 줄어들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현갑기자
  • 정부 관련법 개정추진 의미

    말많은 투자신탁회사의 구조조정과 투신사의 공적자금 투입은 언제 시작될까.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투신사 부실의 조기 제거를 주장한 데 이어 정부가 22일 투신사 부실 정리의 구체적인 절차를 준비하는 조치를 결정해 주목된다. 정부 당국자는 “투신사 구조조정은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밝히고 있지만 법 개정 절차가 진행중인 것으로 보면 투신사 공적자금 투입은 내년 이후 정부의 출자·출연과 유가증권 매입 등의 방식으로 이루어질 공산이 크다. 정부는 22일 경제정책조정회의 수시회의에서 ‘부실금융기관’의 범위를 넓히는 사항을 ‘금융산업의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개정안에 포함시켜 정기국회에 올리기로 했다.즉 예금보호가 되지 않는 ▲투자신탁회사 ▲여신전문회사도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할 수 있도록 범위를 확대한 것이다.현행 법상 부실금융기관은 ▲부채가 자산보다 많고 ▲금융기관 채권(債權)이 지급정지에 있어야 할 것으로 규정하고 있다. 재경부 당국자는 “이런 요건때문에 투신사 등 예금보호대상이 아닌 금융기관을 부실금융기관으로 정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며 “앞으로 투신사 등은 부채규모에 관계없이 지급 정지상태에 있어도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할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그래도 이번 정부의 법 개정작업은 여차하면 투신사를 부실금융기관으로 쉽게 지정할 수 있는 길을 사실상 터놓은 것이다. 이상일기자 bruce@
  • 부실 금융기관 대주주·계열사 영업확장 불허

    공적자금이 투입된 부실금융기관의 최대주주나 계열사들은 다른 금융업 분야에 신규 진출할 수 없다.부실금융기관과 같은 계열인 금융기관들은 지점을신설하는 등 영업 확장도 원칙적으로 금지된다.투자신탁회사들이 환매(자금인출)에 응하지 못할 경우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해 공적자금을 투입할 수있도록 관련법을 개정키로 했다. 정부는 22일 세종로청사에서 강봉균(康奉均) 재정경제부장관,진념(陳稔) 기획예산처장관,전윤철(田允喆) 공정거래위원장,이헌재(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제정책조정회의 수시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금감위 김영재(金暎才)대변인은 “앞으로 각 금융기관들은 분야별 핵심업무를 제외하고는 겸업(兼業)이 허용되겠지만 부실금융기관에 지정된 금융회사와 관련있는 계열사들은 업무 확장이 어렵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다만부실금융기관이 부실의 일정부분을 부담할 경우에는 금융업무 제한을 완화하거나 해제하기로 했다.금융산업의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금산법)에 따라 부채가 자산을 초과하는 금융기관,거액의 금융사고나 부실채권으로 정상적인경영이 어려울 게 명백한 금융기관 등이 부실금융기관이다. 이 원칙에 따라 현 상태로는 대한생명과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됐던 한화종합금융의 모(母)그룹인 한화그룹도 부실의 일부를 부담하지 않는한 새로운금융업 진출은 힘들게 됐다. 정부는 또 금융기관이 불특정 다수인으로부터 금전을 조달한 뒤 이 채권에대한 지급정지 상태에 빠졌을 경우에도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할 수 있도록금융산업구조개선법을 고칠 방침이다.이에 따라 투신사들이 고객들의 환매에제대로 응하지 못하면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할 수 있다. 곽태헌기자 tiger@
  • 농-수-축협 예금 2000년말까지 보호

    농·수·축협의 중앙회나 지점에 돈을 맡긴 사람들은 불안해 할 필요가 없다.3개 기관의 신용사업(은행업무) 부문은 일반은행과 마찬가지로 정부의 예금자보호법 적용 대상이기 때문이다. 예금자보호법 시행령은 98년 8월 1일 이후 새로 예금을 한 경우 2000년 말이전에 금융기관이 지급정지되거나 파산하면 예금자 1인당 2,000만원 이상의 예금은 원금만 보장토록 하고 있다.또 2,000만원 미만의 예금은 원금과 시중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평균 금리 수준을 감안,예금보험공사 운영위원회가 정하는 금리 수준의 이자를 보장해 준다. 98년 7월 31일 이전에 가입한 예금은 2,000년 말까지 원금과 이자(원리금)전액을 보장해 준다.만약 농·수·축협이 통합한다고 전제해도 지난해 5개은행들이 문 닫을 때 퇴출은행을 떠맡은 은행들이 퇴출은행의 예금을 떠안았던 것과 마찬가지로 생각하면 된다.은행과 마찬가지로 농·수·축협 중앙회도 예금,적금,부금,표지어음,원금보전 신탁(개인연금,노후생활연금,근로자퇴직적립,일반 불특정금전신탁 등) 등은 늘 보호(상시보호)된다.반면 외화예수금이나 양도성예금증서(CD),환매조건부 채권(RP,97년 6월 30일 이전 발행)은 2,000년 말까지 한시적으로 보호된다.실적배당신탁이나 98년 7월 1일 이후발행한 RP는 보호대상이 아니다. 문제는 농·수·축협의 단위조합이다. 재정경제부는 농협과 축협의 단위조합은 은행법에 의한 신용업무를 할 수없게 돼 있다고 밝혔다.때문에 단위조합에 예금을 한 고객은 가령 단위조합이 파산하거나 지급정지되면 예금보호 대상이 아니라고 지적하고 있다.그러나 수협의 단위조합은 수신업무를 할 수 있게 돼 있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가 없다. 농협은 단위조합과 거래하는 예금자보호를 위해 6조원의 안전기금을 마련했기 때문에 파산하는 단위조합의 예금지급 재원이 모자라면 이 기금을 투입할 방침이어서 예금자들은 안심해도 된다고 밝혔다. 吳承鎬 osh@
  • 공무원연금 이대로 가면 3년후 ‘바닥’

    적자에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공무원연금은 언제쯤 바닥이 날까.공무원들은 퇴직 후 생활자금으로 연금에 잔뜩 기대를 갖고 있으면서도 적자연금에 불안해하고 있다. 공무원연금관리공단의 경영기획실 崔在植차장은 3년 후인 2002년이면 연금이 바닥날 것으로 예측했다.앞으로 5년 동안 퇴직자는 10만명 늘어나는 반면,현역 공무원은 10만명이 줄어들어,이대로 가면 연금지급도 어렵다는 암울한 전망이다. 崔차장은 최근 발표한 ‘공무원연금의 현안문제와 개선방향’이라는 연구논문에서 이같이 전망하면서 연금 지급률을 10% 삭감하는 등의 획기적인 개혁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연금제도의 중장기 계획을 맡고 있는 그는 공단의 공식견해가 아니라고 강조했지만 적어도 연금제도의 개선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끌고 있다. 그는 60세부터 연금을 받을 수 있도록 한 연령제한을 55세로 낮춰야 한다고 주장했다.정부는 지난 95년 공무원연금법을 개정,95년 이후에 공무원으로임용된 경우에만 60세 제한적용을 받도록 했다.하지만 그전 임용자에게는 나이제한을 두지 않아 30대 연금생활자도 나오고 있는 불합리한 실정을 감안해 95년 이전 임용자의 연금 지급 연령도 함께 끌어 올리되 충격을 막기 위해 55세로 지급연령을 낮춘다는 것이다. 2000년부터 퇴직자가 공기업에 재취업하면 이중지급을 막기 위한 연금지급제한규정도 사기업까지 확대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사기업에 취업하거나 사업소득이 있을 경우 소득이 연금의 1/2 이상이면 연금의 절반을 지급정지하고,소득이 1/2 미만이면 연금을 그대로 지급해야 한다는 것이다.이와 함께 공무원이 퇴직 후 공기업에 재취업할 때도 일률적으로 지급을 정지 또는 삭감하지 말고 사기업 취업의 경우처럼 차등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는 연금 급여를 지나치게 하향조정하는 것은 한계가 있는 만큼 부담률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으나 구체적인 인상폭은 밝히지 않았다.연금부담률은 올해부터 6.5%에서 7.5%로 1% 인상된다.이와 함께 공무원 퇴직급증으로인해 발생한 재정적자에 대해서는 국가가 부담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朴政賢jhpark@
  • 신용카드 관리 강화해야(사설)

    최근 신용사회의 근간인 신용카드가 잇따라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신용거래 사회의 상징으로 화폐를 대신해 쓰이는 신용카드가 본인도 모르게 도용되는 사건이 발생하는가 하면 카드사용을 정지당하는 사태가 속출하고 신용카드 대출금리(카드 론)가 사채(私債)에 버금갈 정도로 치솟아 있다. 신용카드사들이 그동안 개인의 신용평가를 올바로 하지 않고 경쟁적으로 카드를 남발한데다 국제통화기금(IMF)관리사태이후 실직·감봉 등의 여파로 사용대금을 제 때 갚지 못해 카드 사용이 정지된 사람이 올들어 9월까지 95만명,전체로는 229만 8,000명에 달하고 있다. 또 신용카드로 대출을 받을 경우 연 19∼24%의 금리를 부담해야 한다.은행대출금리가 12∼14%로 인하되었는데도 신용카드 대출금리는 제자리 걸음이다.카드업계는 ‘연초 높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한데다 부실채권이 늘어 나고 있어 금리를 내리기 어렵다’고 밝히고 있다. IMF체제이후 카드업계는 금리를 무려 5∼7%포인트나 올렸다.금리가 대폭 오르면서 사용자들의 불평이 잇따르자 8개 신용카드사 가운데 3개사만 11월들어 최고금리를 18∼19%선으로 낮추었다.신용카드를 남발해 놓고 연체가 늘자 부실채권으로 인한 손실을 줄이기 위해 대출금리를 제멋대로 올려 선의의 이용자에게 떠 넘기는 것은 부실의 책임을 전부 고객에게 전가시키는 부당행위가 아닌가. 더구나 신용카드가 본인도 모르게 도용되는 사태마저 발생하고 있다.전문적인 범죄조직이 고객의 비밀정보를 대규모로 빼낸 뒤 카드를 재발급,1억원에 가까운 현금을 인출하는 사태가 발생했다.대구은행은 한때 자행 발행 BC카드 전체에 대해 일시 지급정지 조치를 취했다가 순차적으로 해제하고 5,700구좌에 대해 사용을 정지 시켰다.카드 위조범죄 조직은 위조카드를 국외로 가지고 나가 현금을 인출한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이번 일은 카드고객의 비밀정보관리에 구멍이 뚫려 있음을 말해주는 엄청난 사건이다. 이처럼 신용카드를 둘러싸고 많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데도 당국과 관련 금융기관은 별다른 대책을 세우지 않고 있다.신용카드 감독업무가 지난 4월 재정경제부에서 금감위 산하 신용관리기금으로 이관되면서 관리가 소홀해 진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당국은 하루 빨리 카드발급·금리책정·고객의 비밀정보관리 등을 종합적으로 감독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고 신용카드사는 카드발급 심사를 강화하고 금리를 인하하며,은행은 고객의 정보관리를 강화해야 할 것이다.
  • 제2·3금융권 구조조정 태풍권/이달부터 강제퇴출 심사 돌입

    ◎보험­10일 실사… 새달 중순 확정/증권·종금­이미 홍역치러 다소 느긋/리스­중순께 가교리스사 설립/신금·신협­6개월내 퇴출방안 마련 동화 등 5개 은행의 퇴출에 이어 제2·3금융권에 구조조정 태풍이 몰아치고 있다.이달부터 곧 바로 증권,보험,리스,종금 등 2금융권을 역습한다.상당수의 퇴출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종금사나 증권사는 매를 먼저 맞아 다소 느긋한 분위기다.이미 14개 종금사가 인가취소를 당했고 새한종금과 한길종금이 영업정지 중이다.나머지 14개사는 6월 말까지 증자를 통해 자기자본비율 6%를 충족시키는 내용의 보고서를 제출해 놓았다.새한과 한길은 증자를 하지 못할 경우 인가취소될 전망이다.그러나 나머지 회사들도 안심할 입장이 아니다. 34개 증권사들은 6월말까지 재무건전성 기준 즉 영업순자본비율 자료를 제출했다.7월15일쯤 서면조사를 마치고 8월중 자산부채 실사를 거쳐 9월중 적기시정조치를 내린다.적기시정조치는 영업용 순자본비율이 150%,120%,100%일 경우 각각 권고,개선요구,시정명령 등의 형태로 이뤄진다.증권사의 목을 죄게 된다.증권사들은 이미 고려·동서 증권 사태를 경험한 뒤라 다소 여유가 있다는 지적이다. 보험은 곧바로 태풍권의 들어갈 전망이다.6월20일까지 정상화계획을 제출, 오는 10일 실사를 실시한다.이달 말 경영평가를 거쳐 8월 중순 정리를 확정 짓는다는 방침이다.생보사 31개사,순해보험사 14개사 등 45개사중 생보 18개사,손보 2개사,보증보험 2개사 등 총 22개사가 도마에 올라있다.지급여력이 기준이 된다. 리스는 이달 중순 가교리스사를 세워 원하는 회사에 한해 정리를 한다는 방침이다.다른 회사는 모회사인 은행이 흡수하거나 자력갱생의 길을 걷게 된다. 이미 6월중 25개사중 9개사가 잠정 폐쇄결정을 받았다.그러나 자산보다 부채가 많은 리스사가 14개나 된다.폐쇄운명을 면치 못할 전망이다. 지난 72년 설립된 신용금고와 신용협동조합도 경영관리와 경영지도 등 강도높은 압박이 가해질 전망이다.현재 금고는 230개사 중 14개사가 경영관리를 받고 있다.신협은 1,664개사중 7곳이 경영지도를 받고 있다. 경영관리와 지도는 자본을 전액잠식한 회사에 대해 지급정지와 영업정지를 시킨 경우를 말한다.재경부는 앞으로 실사후 6개월안에 경영관리나 지도를 6개월 연장하거나 퇴출시키는 방안을 최종 결정짓겠다는 계획이다. □금융권 구조조정 일정 6월 7월 8월 9월 12월 증권 재무건전성→ 서면조사→ 자산·채무→ 경영개선→ 정상화계획 기준 제출 실사 명령 평가 및 조치 보험 정상화계획→ 서면조사→ 정리확정 제출 경영평가 (중순) (6월20일) 리스 9개사 → 가교리스→ 이후 잠정폐쇄 설립 추가폐쇄 (6월20일) (중순) 종금 BIS6%→ 서면조사→ 인가 충족 및 실사 취소결정 (6월30일)
  • 예금보험기금 요율 인상(입법예고)

    재정경제부는 예금보험기금을 하루 빨리 늘리기 위해 현재 금융권별로 1만분의 5에서 1만분의 15로 되어 있는 예금보험 요율 상한을 1만분의 50으로 올리는 내용의 예금자보호법 개정안을 15일 입법예고했다. 개정안은 보험금의 계산시점을 금융기관이 지급정지되거나 파산한 날에서 보험금 지급결정일로 변경함으로서 지급정지 이후 보험금 지급 결정일까지의 경과이자도 보호받을 수 있도록 한다. 또 부실금융기관의 원활한 정리를 위해 예금보험공사가 정리금융기관을 신속하게 설립할 수 있도록 정리금융기관에 대한 현물출자 등과 관련된 상법규정의 적용을 배제한다.금융정책과장 (02)503­9243 ▲금융산업에 관한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 개정안=금융기관의 합병,감자 등의 절차를 대폭 간소화한다.재정경제부 금융정책과장 (02)503­9243 ▲공증인법 개정안=공증인 보조자 인가제도를 신고제도로 전환하고,공증인 보조자 인가취소제도를 폐지한다.법무부 법무과 (02)503­7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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