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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홀몸어르신과 청소년 1:1 결연으로 ‘또 하나의 가족’ 탄생

    홀몸어르신과 청소년 1:1 결연으로 ‘또 하나의 가족’ 탄생

    성흠제 의원(더불어민주당·은평1)은 지난 22일 토요일에 응암2 동주민센터와 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함께 ‘또 하나의 가족’ 행사를 진행했다. ‘또 하나의 가족’은 지역 내 혼자 생활하시는 저소득어르신과 청소년가구를 1:1로 결연하고 정기적으로 방문해 물품전달, 말벗서비스, 안부확인 등 가족처럼 보살펴드리는 활동을 전개하는 사업이다. 이날 행사에는 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 하우리봉사단 청소년과 학부모, 나순애 은평구의원, 김인기 응암2동장이 뜻을 함께 했다. 무더위를 앞두고 홀몸어르신들이 건강하게 지낼 수 있도록 직접 가정에 방문하여 삼계탕, 추어탕, 계절과일 및 과자 등을 전달했다. 성 의원은 “응암2동 홀몸어르신과 청소년가구를 1:1로 결연하여 새로운 가족을 만들고 일회성 지원에 그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도움을 드리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청소년들은 어르신을 가족처럼 편하게 생각하고 어르신은 손주처럼 반갑게 맞아줘서 혈육은 아니지만 사랑으로 맺어진 끈끈한 가족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성 의원은 “매월 정기적으로 아이들과 엄마가 함께 지역사회 봉사활동에 참여함으로써 이웃 사랑 실천의 경험과 가치를 배우고 공동체 형성을 통한 촘촘한 복지그물망을 조성하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흰 밤에 꿈꾸다/정희성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흰 밤에 꿈꾸다/정희성

    흰 밤에 꿈꾸다/정희성 좀처럼 밤이 올 것 같지 않았다 해가 지지 않는 사흘 밤 사흘 낮 시베리아 벌판을 바라보며 어떤 이는 징키스칸처럼 말달리고 싶다 하고 어떤 이는 소떼를 풀어놓고 싶어 하고 어떤 이는 감자 농사를 짓고 싶다 하고 어떤 이는 벌목을 생각하고 또 어떤 이는 거기다 도시를 건설하고 싶은 눈치였다 1907년 이준 열사는 이 열차를 타고 헤이그로 가며 창밖으로 자신의 죽음을 내다봤을 것이다 이정표도 간판도 보이지 않는 이 꿈같이 긴 기차 여행을 내 생전에 다시 할 수 있을까 그런 생각을 하며 지그시 눈을 감는데 누군가 취한 목소리로 잠꼬대처럼 “시베리아를 그냥 좀 내버리면 안 돼?” 소리치는 바람에 그만 잠이 달아났다 더 바랄 무엇이 있어 지금 나는 여기 있는가? 좀처럼 잠이 올 것 같지 않았다 가까스로 밤에 이르렀지만 아침이 오지 못할 만큼 밤이 길지는 않았다 ** 시베리아 횡단열차.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모스크바까지 직통으로 달리면 7박8일 걸린다 하죠. 1995년 가을 모스크바의 벼룩시장에서 낡은 지갑 하나를 샀습니다. 흑백사진 엽서 한 장이 들어 있었지요. 한 소녀의 모습이 찍힌 흑백사진 뒤에 몇 줄의 글이 적혀 있었지요. 우리 가족 모두 당신을 기다려요. 당신을 사랑해요. 우표가 붙어 있고 1905년의 소인이 찍혀 있습니다. 발신지가 예카테린부르크였지요. 편지를 받은 청년은 그 사진을 지갑에 맞도록 잘라 넣고 전선을 이동했을 것입니다. 시베리아 황단열차를 타고 예카테린부르크에 가고 싶습니다. 곽재구 시인
  • ‘아는형님’ 이엘리야, 이상형 공개 ‘내면 1등 김영철 보더니..’

    ‘아는형님’ 이엘리야, 이상형 공개 ‘내면 1등 김영철 보더니..’

    ‘아는 형님’ 이엘리야가 이상형을 밝혔다. 15일 밤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는 배우 이엘리야, 임원희, 김동준 등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엘리야는 “내 별명은 ‘걸신’이다. 많이 먹고, 먹는 걸 좋아한다. 정해둔 시간 이후에는 금식이다. 다이어트를 해야겠다는 생각보다는 그 안까지는 많이 먹는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상형을 묻는 질문에 “난 좀 내면을 많이봐”라고 말했다. 이수근은 “우리 중 내면 1등 영철이 어떠냐”라고 물었다. 김희철 또한 “내면 장동건이다”라고 부추겼다. 이에 이엘리야는 “한번 지켜볼게”라며 김영철을 지그시 바라봤다. 사진 = JTBC 연예부 seoulen@seoul.co.kr
  • 로맨티시스트 무왕의 정원… 1500년 만에 깨어나는 서동요

    로맨티시스트 무왕의 정원… 1500년 만에 깨어나는 서동요

    ●서동요의 주인공으로 알려진 백제 무왕의 신수도 선화공주님은 남몰래 정을 통해두고 맛동도련님을 밤에 몰래 안고 간다 이 유명한 신라 향가, 서동요의 주인공은 백제 30대왕 무왕(재위 600~641)으로 알려져 있다. 서동요가 실려 있는 삼국유사 기이편은 무왕의 남다른 출생부터 왕위에 오르는 과정까지 한편의 드라마를 전한다. 그의 모친은 과부로 궁의 남쪽 못에 사는 용과 정을 통해 무왕을 낳았고, 무왕은 어려서부터 마를 팔아 가족을 부양해서 서(맛)동이라 했다. 신라 선화공주가 아름답다는 소문을 듣고 경주로 가서 위와 같은 서동요를 유포시켜 결국 결혼에 성공한다. 백제로 돌아와 공주의 지참금과 그동안 모았던 큰 재력으로 민심을 얻어 왕이 되었다. 정사인 삼국사기는 다른 면모를 소개한다. 그는 법왕의 아들로 풍채와 거동이 빼어났고, 뜻이 호방하며 기상이 걸출했다. 즉위 이후 십수차례에 걸쳐 신라와 전쟁을 벌였고, 중국 수와 당나라에 적극적인 조공 외교를 펼쳐 고구려를 치도록 공작했다. 국토 곳곳에 전쟁용 성곽을 쌓았고, 사비성의 궁궐을 수리했으며, 국가 사찰인 왕흥사를 중건하는 등 대대적인 토목 건설 사업을 일으켰다. 이름에 걸맞게 부국강병을 꾀해 쇠락하던 백제를 다시 일으켜 세운 영웅적인 왕이었다. 우리가 가진 최고의 역사서들은 같은 인물의 모순된 양면을 그리고 있다. 삼국유사에 따르면 서동은 사랑을 위해 적국의 수도까지 잠행하는 희대의 낭만주의자다. 그러나 삼국사기의 무왕은 조국을 위해서 처가 나라인 신라를 끈질기게 공격하는 냉철한 제왕이다. 어찌 장인인 진평왕을 공격할 수 있는가 등의 이유를 들어 삼국유사의 기록을 허구적 설화로 치부하기도 한다. 과연 그럴까? 정원을 만들고 절경에서 풍류를 즐겼다는 삼국사기의 말년 기사들은 철혈군주 무왕이 로맨티스트 서동으로 다시 회귀했음을 보여준다. 상충되는 두 역사서가 모두 사실이길 바란다면, 이 정도로 절충해서 이해하고 넘어가자. 서동의 고향으로 알려진 익산은 부여, 공주와 함께 백제역사유적지역으로서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익산에는 왕궁리, 왕평뜰, 고도리, 궁성로 등 지명이 전하고, 무왕이 창건했다는 제석사와 미륵사 터, 왕궁 터, 그리고 무왕과 선화공주의 무덤이라는 쌍릉이 남아 있다. 남겨진 유적의 거대한 흔적들만 보아도 무왕의 호방한 뜻과 걸출한 기상이 보인다. 이를 토대로 익산이 일시적인 백제의 수도였다는 주장들이 힘을 얻었다. 입증할 기록도 남아 있다. 일본 교토의 사찰인 쇼오렌인에서 발견된 ‘관세음응험기’에 “백제의 무광왕(무왕)은 지모밀지(왕궁)로 천도하여 새로이 사찰을 경영했다”라고 적혀 있다.기록은 계속된다. “639년 큰 벼락이 치고 비가 내려 제석정사가 화를 입어 불당과 7층목탑, 회랑과 승방이 모두 불탔다.” 무왕이 새로이 경영했다는 사찰은 왕궁리 궁평마을에 위치한 제석정사(제석사)이다. 1993년부터 발굴 조사해서 ‘제석사’라는 명문이 쓰인 기와를 발견했고, 여러 건물 터도 찾아냈다. 가람 전체를 관통하는 남북 중심축 위에 정문-목탑-금당-강당 터들이 위치하고 그 외곽을 회랑과 승방들이 감싸는 모습이다. 모두 ‘관세음응험기’의 기록과 일치하는 유적이다. 제석사는 불타기 이전인 600~630년 사이에 창건됐고, 무왕의 익산 천도도 그 시절에 이루어졌다고 볼 수 있다. 이 정도 사찰이면 수백 승려들이 거주하고, 수천의 신도들이 출입하게 된다. 주변에는 시장이 형성되고 민가들이 들어선다. 목탑지의 아래층 기단은 2m가 넘는 높이다. 높은 기단 위에 우뚝 솟은 목탑은 당시 초고층 건물로, 신도시의 랜드마크가 되었을 것이다. 천도를 위해서는 인구를 유입할 수 있는 도시의 기반시설이 필요하다. 왕실이 운영하는 제석사는 익산 천도를 위한 중요한 선행 시설이었다.●제석사지·왕궁리유적… 455m 길이 운하형 연못 수도 익산의 중심은 왕궁이었다. 현재 ‘왕궁리유적’이라는 애매한 명칭으로 불리지만, 1989년부터 발굴 조사 결과 확실한 백제의 왕궁 터임을 확인했다. 일대는 넓은 평야지대지만, 남북으로 길게 솟은 언덕을 찾아 그 위에 터를 잡았다. 남북 490m, 동서 245m의 완벽한 직사각형 궁성을 쌓고 그 안에 여러 전각을 지었다. 조선시대 경복궁 면적의 4분의 1 정도로 일시적인 행궁으로 쓰기에는 충분한 규모다. 무왕 이후에 익산은 결국 수도의 지위를 잃어 왕궁은 폐지되고 사찰로 바뀌었다. 지상에 남아 있는 구조물은 ‘왕궁리5층석탑’이 유일한데, 사찰로 바뀐 백제 말 작품이라는 설과 고려 초라는 설이 팽팽하다. 왕궁 건물 터 위에 사찰 건물들을 세웠고, 그 시기 사찰에 필수적인 회랑이 없는 등 특별한 기능의 사찰이었다. 무왕이 사후에 익산쌍릉에 모셔짐에 따라 그의 명복을 비는 왕실 원찰이었다는 주장이 그럴싸하다. 뒤편의 볼록 솟은 언덕에 정원을 조성하고, 가운데 정상부에는 큰 정자를 세워 경치를 감상했다. 정원의 가장자리에는 말굽형 환수구를 파서 운하 형태의 기다란 연못을 만들었다. 폭은 3~7m, 전체 길이는 455m에 달한다. 정원에 물을 공급하는 집수시설인 동시에 자체로서 훌륭한 조경시설이 되었을 것이다. 지그재그 모양으로 판 곡수로는 더욱 창의적이다. 환수구에 연결된 지류로 조성된 물길이며, 전체 길이 685m에 달한다. 마치 커다란 물결과 같은 모양으로 조성한 곡수로는 한국은 물론 세계 어느 곳에서도 발견하기 어려운 조경시설이다. 기이한 동식물을 키우고 독창적 정원을 만들어 경치를 즐겼다는 무왕의 풍류와 창의성을 유감없이 보여주는 대단한 정원유적이다. 삼국유사에 실린 미륵사의 창건 설화는 특별하다. 무왕 부부가 왕궁 인근의 사자사로 행차할 때 연못에서 미륵3존이 나타나 왕비의 청탁으로 미륵사를 창건하게 되었다. 늪을 메운 후 3곳에 각각 불당과 탑을 만들었다. 신라 진평왕이 공인을 보내 공사를 도왔다니 당연히 왕비는 선화공주일 것이고, 당탑을 3곳에 세웠다니 통상적인 사찰 3개가 연립된 초대형 규모였다.●20년간 보수한 미륵사지석탑 주인은 사택왕후 오랜 기간의 발굴조사를 통해 미륵사의 전모가 드러났다. 400만평에 달하는 거대한 면적의 절터는 동아시아 최대로 추정한다. 3개의 당-탑, 다시 말해 3개의 사찰이 나란히 놓여 동-중-서의 3원을 형성했고, 각원은 회랑으로 분리됐다. 중원에는 목탑을 세웠고 동원과 서원에는 각각 석탑을 세웠다. 중원의 목탑을 비롯해 목조 건물은 물론 동원의 석탑도 조선 후기에 이미 사라졌다. 다행히 서원의 석탑은 반파된 부분이나마 기적적으로 남았다. 6층 일부까지 남았음에도 현존 석탑 중 가장 오래되고 가장 커서 국보 중의 국보인 미륵사지석탑이다. 이 석탑은 기둥과 보 등 수천개의 부재들을 정교하게 깎아 조립한, 마치 목탑과도 같은 석탑으로 백제계 석탑의 원형이다. 일제기인 1915년, 붕괴 직전의 석탑에 185톤의 시멘트 덩이를 발라 흉측하나마 응급 보존공사를 했다. 거의 한 세기가 지난 1999년, 응급용 시멘트마저 수명을 다해 완전 해체 보수 정비를 결정하게 된다. 정교한 조사와 연구 끝에 드디어 2019년 5월 재조립 공사를 마쳤으니 꼬박 20년이 걸려 문화재 보수 정비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이 석탑의 원형이 7층인지 9층인지 아직 결론을 못 냈다. 1993년 확정된 결론 없이 동원에 높이 27.7m의 9층 석탑을 세웠다. 세부적인 모습도 어색하고, 전체 석재를 기계로 가공하여 정교한 백제건축의 미를 잃어버렸다. 20세기 최악의 문화재 복원이라는 오명까지 쓴 시행착오를 교훈 삼아 이번 보수정비에는 엄격한 원칙들을 세웠다. 추론 복원을 하지 않고, 직전 모습인 6층 일부까지만 복원 보수한다. 문화유산의 진정성을 최대한 존중한 결과다. 총 1627개의 부재 가운데 원래의 것을 최대한 보강 활용하여 재사용률을 81%까지 높였다. 석탑의 해체 과정에서 사리봉안기가 출현했다. 여기에는 “우리 백제 왕후께서는 좌평 사택지적의 따님으로…가람을 세우시고…”라 새겨져 있다. 미륵사의 주인공이 선화공주가 아니라 사택왕후라는 충격적인 사실이었다. 다시 여러 가설이 등장했다. 왕비가 여럿이라는 설, 선화와 사택의 역할 분담설 등. 익산 쌍릉 중 대왕릉의 재발굴조사 결과 그 주인공이 무왕일 확률이 대단히 높아졌다. 현재 소왕릉 발굴 중인데, 제발 이 주인이 선화공주이기를 고대한다. 1500년 전, 무왕의 도시와 건축을 재구성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사료와 다소 황당한 설화뿐이다. 그러나 그것들이 사실은 아닐지라도 일말의 진실은 품고 있다. 미완성 복원된 미륵사지석탑이 아직은 부분적인 진실만을 이야기하는 것과 같이. 건축학자·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
  • ‘퍼퓸’ 고원희, 폭탄머리→긴 생머리 “서슴없이 망가지는 여배우”

    ‘퍼퓸’ 고원희, 폭탄머리→긴 생머리 “서슴없이 망가지는 여배우”

    KBS 2TV ‘퍼퓸’ 고원희가 폭탄 머리를 벗어던지고 긴 생머리 청순녀로 ‘180도 大변신’을 거둔다. 고원희는 KBS 2TV 월화드라마 ‘퍼퓸’에서 인생의 벼랑 끝을 향해 걸어가던 도중 기적의 향수를 만나 20대 모습으로 변신한 후 모델이라는 젊은 날 꿈을 이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민예린 역을 맡았다. 향수를 다 사용하면 죽음을 맞이한다는 예측에도 불구하고, 저승 문턱을 넘으려고 발버둥 치던 인생에 찾아온 예정된 죽음은 오히려 축복이라며 꿈을 이루고 미련 없이 떠난다는 쿨한 면모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와 관련 고원희가 변신을 거듭하며, 무서운 속도로 꿈을 향해 달려가는 모습들이 포착돼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극중 과감하게 헤어스타일 변신을 감행한 민예린이 화보 촬영과 노래 녹음에 나선 장면. 화보 촬영이 시작되기 전 대기실에 있던 민예린은 큰 결심을 한 듯 가위를 들고 뽀글머리를 잘라낸 후 뒤이어 긴 생머리를 한 채 우아한 드레스를 입고 카메라 앞에서 당당하게 포즈를 취하고 있다. 더욱이 민예린이 녹음실에서 눈을 지그시 감은 채 마이크에 대고 노래를 부르는 모습까지 포착되면서, 과연 뽀글美를 탈피한 민예린이 어떤 예측 불가 인생 행보를 그려낼지 극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하고 있다. 고원희가 폭탄 헤어스타일을 버리고 ‘180도 大변신’한 장면은 지난달 31일 경기도 안성시에 위치한 세트장에서 촬영됐다. 고원희는 ‘퍼퓸’에서 겉모습은 20대이지만 속은 옹골찬 40대, 모델이 되려 노력하는 민예린을 표현해내야 하는 상태. 이에 대본 연구는 물론이고, 스케줄을 쪼개 직접 모델 에이전시를 찾아가 워킹부터 포즈까지 교육받으며 캐릭터를 오롯이 표현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노래와 춤 등 흥이 넘치는 장면을 소화할 때면 부끄러움도 뒤로한 채 목청껏 불러 외쳐 촬영장 분위기를 휘어잡고 있다. 무엇보다 이날 촬영장에 대변신한 고원희가 들어서자, 현장에서는 절로 탄성이 흘러나왔다. 그동안 민예린 역할을 위해 무거운 가발과 단벌 신사 못잖은 허름한 옷차림을 고수해왔던 고원희가 특유의 청순한 매력을 발산하면서 180도 다른 분위기를 연출했던 것. 더욱이 고원희는 이어진 화보 촬영, 녹음실 장면 촬영에서도 거침없는 열연으로 장면을 소화, 완벽한 장면을 탄생시켰다. 제작진 측은 “고원희는 변신과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여배우다. 서슴없이 망가지면서, 코믹함은 물론 극을 더욱 풍성하게 그려내고 있다”며 “시한부일지도 모르는 혹독한 운명에서도, 오직 꿈을 향해 달려가는, 인생 2회차 기적의 주인공 민예린을 디테일하게 그려내는 고원희의 활약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KBS 2TV 새 월화드라마 ‘퍼퓸’은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태양의 계절’ 오창석·윤소이, 행복한 옥상 생활 ‘서로 바라보는 눈빛이..’

    ‘태양의 계절’ 오창석·윤소이, 행복한 옥상 생활 ‘서로 바라보는 눈빛이..’

    ‘태양의 계절’ 오창석-윤소이의 알콩달콩 옥상 생활이 공개됐다. 5일 방송된 KBS 2TV 새 저녁 일일드라마 ‘태양의 계절’(극본 이은주/연출 김원용/제작 삼화네트웍스)에서는 양지그룹 회계감사에 나선 신입 회계사 김유월(오창석 분)과 그의 연인 윤시월(윤소이 분)의 알콩달콩한 모습이 전파를 탔다. ‘태양의 계절’은 대한민국 경제사의 흐름과 맥을 같이 하는 양지그룹을 둘러싼 이기적 유전자들의 치열한 왕좌게임을 그린다. 서로를 속고 속이는 수 싸움과 배신으로 점철되는 양지그룹 ‘제왕의 자리’, 그로 인해 희생된 한 남자의 비극적인 복수극과 역설적으로 낭만적 성공담이 담길 예정이다. 시월은 자신이 정성스럽게 차린 밥상 앞 유월을 바라보며 행복한 미소를 짓고 있다. 시월의 미소만큼 싱그러운 옥상의 낮 풍경에는 빨래건조대, 화분 등 두 사람의 소소한 일상이 담겼다. 밤낮 가릴 것 없이 사랑이 충만한 두 사람의 모습은 보는 사람까지 행복하게 만든다. 다만, 양지그룹 회계감사를 진행 중인 유월이 회계사 동기들과 ‘양심선언’을 준비하고 있어 두 사람의 거취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궁금증을 높인다. 한편 오창석, 윤소이, 최성재, 하시은 등이 출연하는 ‘태양의 계절’은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 저녁 7시 50분 KBS 2TV를 통해 방송 된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대법원장, 피고인석에 서다-3회] “‘칼은 칼’이라고만 말하라” 증거조사 가로막은 ‘종이 전쟁’

    [대법원장, 피고인석에 서다-3회] “‘칼은 칼’이라고만 말하라” 증거조사 가로막은 ‘종이 전쟁’

    서울신문은 전직 대법원장이 법정에 피고인으로 선 헌정 사상 초유의 사태를 기록으로 남기기 위해 2019년 5월 29일부터 매주 수요일, 금요일 두 차례 열리는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재판을 지면 제약에서 벗어난 온라인을 통해 글로 생생 중계 합니다.  “제가 예를 들게요. 살인사건이면 칼을 제시하면서 ‘피고인이 피해자를 찌른 거다’라고 말하면 안 된다는 거죠.”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변호인) “말씀대로 하면 ‘이건 칼입니다’라고 말하면 되는 거죠, 입증을 뭘 합니까?”(검사) “이야기 좀 들어보세요. 그 다음에 증인이나 칼을 주운 사람을 불러서 이야기를 들어야 한다는 겁니다.” (양 전 대법원장의 변호인) “‘이게 피의자가 피해자를 찌른 칼’이라고 말도 못하는 거면 서증조사는 왜 합니까?”(검사) “칼로 찔렀다는 말은 해도 되는데 이게 뭐 어디서 주웠고 누가 주웠고 이런 말까지 할 필요는 없다는 겁니다.” (양 전 대법원장의 변호인) 검찰 측 서류증거(서증)조사를 이어가기로 했던 3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5부(부장 박남천)의 심리로 열린 양승태 전 대법원장과 박병대·고영한 전 대법관의 2회 공판은 그야말로 ‘종이와의 전쟁’이나 다름 없었다. 증거서류, 증거물인 서면, 보고서, 설명서, 의견서, 원본, 사본, 출력물…. 검찰이 세 사람의 방대한 혐의를 입증하기 위한 서류증거도 수만쪽. 변호인들은 종이 자체의 완벽성을 요구하기도 했고 종이에 담긴 내용, 종이 속 내용을 어디까지 읽어야 하는지까지. 검찰의 서증조사 방식을 건건이 문제삼았다. 29일 1회 공판은 서울중앙지법 417호 대법정에서 열렸지만 이날은 311호 중법정에서 열려 법정 규모가 확 줄었다. 그 안에 14명의 검사와 12명의 변호인이 법정 앞을 가득 채운 데다 재판이 진행될수록 고성이 터져나올 정도로 뜨거운 공방이 더해졌다. ●이틀째 서류증거 조사…변호인들 “원본과 완벽하게 같은 서류증거만 동의” 보통 형사재판에서 서증조사는 검찰이 피고인들의 혐의를 입증하기 위해 수사기록을 비롯해 피고인과 증인, 참고인 등 사건과 관련된 사람들의 검찰 진술조서, 사건과 관련된 문서, 이메일, 언론기사 등 다양한 증거들을 제시하고 어떤 내용이 담겨있는지 간단히 설명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변호인이 검찰 측 증거에 동의하면 재판부가 증거로 채택하고 법정에서 실물화상기에 띄워 다같이 지켜보며 어떤 내용인지 확인한다. 변호인의 동의를 받지 못하면 그 문건을 작성한 사람을 법정으로 불러 실제 자신이 작성한 문건이 맞는지, 문건 속 내용이 맞는지 등을 증인신문을 거쳐 일일이 확인해야 한다. 양 전 대법원장 등의 공판준비절차에서 변호인들이 동의하지 않아 법정에 증인으로 나와야 할 사람들이 200명이 훨씬 넘는다. 그 가운데 재판부는 우선 28명만 증인으로 채택했다. 재판부는 29일 첫 공판부터 다음 공판기일가지 모두 세 차례에 걸쳐 서증조사를 하기로 했다. 그러나 오전 10시부터 열린 재판에서는 서증조사가 아닌 서증을 둘러싼 공방이 먼저 시작됐다. 서류증거의 많은 부분이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의 이동식저장장치(USB)에 담겨있던 것들이다. 변호인들은 임 전 차장의 USB에서 비롯된 수많은 서류증거들의 ‘무결성’을 확실하게 입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5차례에 걸친 재판준비절차에서도 거듭 나왔던 주장이다. 변호인들은 임 전 차장의 USB에서 발견된 문건들과 법원행정처가 검찰 수사 과정에서 임의로 제출한 문건들에 대해 ‘원본과의 동일성’을 요구했다. 적법하지 않게 수집이 됐고(임 전 차장의 USB), 증거능력이 없는 ‘사본’이거나 누가 작성했는지 또는 누가 제출했는지 알 수 없는 ‘출력물’(USB 속 문건들과 임의 제출 문건들)이기 때문에 증거로 삼을 수 없다는 것이다. 변호인들은 “증거물(증거물인 서면)로는 동의하지만 내용이 사실이라는 취지의 증거(증거서류)라면 동의할 수 없다”면서 “수고스럽더라도 (검찰이) 법원행정처에 물어 문서 출처를 일일이 확인하는 절차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자 검찰은 “압수수색절차에 아무 문제가 없다”면서 “증거물로서 동의하겠다면서 증거의 압수 이전 출처까지 입증하라는 건 말이 안 된다. 증거 내용이 문제라면 작성자를 찾으면 된다”고 맞섰다. 재판장인 박남천 부장판사는 “공판준비절차에서 해소됐어야 하는 문제”라며 한숨을 쉬었다. 그러면서 “심리의 효율성을 위해 피고인이 문제삼는 부분을 특정해서 동일성과 무결성을 증명하는 방법으로 하자”고 제안했다. 몇 차례 더 신경전을 거친 뒤 상황이 마무리됐지만 곧 다른 다툼이 기다리고 있었다. 양 전 대법원장 등에 대한 워낙 수사기록이 방대하고 증거 양이 많다 보니 검찰에서 어떤 문서로 어떤 공소사실을 입증하겠다고 적은 증거설명서를 내서 재판의 효율성을 좀 더 높이기로 했다. 준비절차에서 예정된 방식이었다. 그런데 박 전 대법관의 변호인이 이 증거설명서를 문제삼았다. 변호인들이 동의하지 않아 증거로 채택되지 않은 내용까지 증거설명서에 곁들였다는 게 부적절하다는 지적이다. ‘A문건에 대해 설명하면서 변호인들이 동의하지 않아 채택되지 않은 B문건과 내용을 합해보면 이러한 공소사실이 인정된다’는 식으로 설명서를 썼다는 것이다. 박 전 대법관의 변호인은 “검찰이 증거를 소개하는 차원을 넘어 검찰의 주장과 의견, 해설을 제시하고 있다”면서 “나중에 본안 심리에서 의견서로 내면 되는데 서증조사 절차에서 일일이 주장을 내놓는 건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주장은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진 피고인들이 한 목소리로 주장하는 ‘공소장 일본주의’ 위반과 비슷한 맥락으로도 읽힌다. 공소장에는 범죄사실과 적용 법조만 담아야 하고 증거 내용이나 혐의와 직접 관련 없는 배경 설명을 지나치게 자세히 담으면 법관들에게 불필요한 선입견과 예단(미리 결론을 단정짓게 하는 것)을 줄 수 있어 금지돼야 한다는 게 공소장 일본주의다. 수사 과정에서 각종 의혹이 드러나면서 이른바 ‘사법농단’의 주역이 돼버린 전·현직 법관들은 재판부가 가질 수 있는 선입견과 예단에 극도로 예민한 모습을 보여왔다. 사법농단 사건의 ‘정점‘으로 꼽힌 양 전 대법원장과 박·고 전 대법관 측의 민감함은 강도가 더 세졌다. 서증 내용을 간단하게 요약한 검찰의 증거설명서에조차 동의하지 않은 조금의 내용도 허락할 수 없다며 날을 세웠다. ●검찰이 정리한 증거설명서… “채택되지 않은 증거내용도 포함” 재판부 반환 검찰이 “법원 실무에서는 쟁점과의 관련성과 입증취지를 진술한 뒤에 증거조사를 한다고 정하고 있다”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해봤지만 변호인은 “검사의 주장이 기재된 부분을 제가 접어놓은 것만 해도 166쪽, 174쪽, 175쪽, 176쪽…. 너무 많아서 어떻게 해볼 수가 없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재판부는 변호인의 주장을 받아들였다. “제출된 증거설명서를 증거조사에 활용하지 않고 반환하겠다”며 재판부가 먼저 증거설명서를 검찰에 다시 돌려줬다. 검찰이 문제될 게 없다고 거듭 주장하자 재판장은 “증거능력이 어떻게 되어있는지 모르고 증거를 채택하지 않은 것을 계속 증거조사하는 건 부적절한 게 분명하다”고 밝혔다. 검찰은 “공소사실에 기재된 것을 인용한 것”이라고 말했지만 재판장은 원칙적으로는 증거로 채택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받아들일 수 없다고 결론냈다. 양 전 대법원장은 지그시 눈을 감고 있었고 검찰은 굳은 표정으로 예정된 증거조사를 시작했다. 그러나 검찰 측 서증조사는 얼마 안 가 다시 멈춰졌다. 검찰은 우선 사법행정권 의혹이 제기된 뒤 2017년 대법원에서 진행된 자체 진상조사 결과가 담긴 보고서를 소개했다. 이어 이탄희 전 판사의 사직서가 증거로 나왔다. 이 전 판사는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이 세상에 알려지는 데 핵심 역할을 했다. 그는 2017년 2월 법원행정처에 발령받은 뒤 국제인권법연구회의 학술대회를 견제하라는 상부 지시를 거부하고 사직서를 제출했다. 검찰은 이 전 판사의 사직서로 법원행정처의 부당한 지시가 있었다는 점을 입증하려 한다며 실물화상기에 사직서를 띄웠다. 그리고는 “이탄희 수원지법 안양지원 판사가 이메일을 통해 검찰에 제출한 명단이다. 이 사직서를 통해 입증하고자 하는 것은 기획조정실 심의관으로 이 판사가 발령을 받게 되자...” 이 대목에 이르자 양 전 대법원장의 변호인과 박 전 대법관의 변호인이 동시에 손을 들고 “이의 있습니다”라고 소리쳤다. 변호인단은 “사직했다는 사실 외에 왜 추가로 설명을 하느냐”고 항의했다. 사직서로는 사직의사를 표시했다는 사실관계만 확인시켜줘야 할 뿐, 증거에 포함되지 않은 배경 설명을 설명해선 안 된다는 취지다. 반면 검찰은 “이 전 판사가 사직을 하게 된 경위를 입증하기 위한 취지이기 때문에 필요한 설명이다. 사직서를 두고 사직했다는 것만 읽으라는 것은 부당한 이의 제기”라고 받아쳤다. 다만 재판부는 “쟁점 관련성을 넘어섰기 때문에 이 부분은 진술을 금지하겠다”고 정리했다. 이번에도 변호인단의 주장이 받아들여진 셈이다. 검찰은 “정식으로 이의를 제기하겠다”며 재판부의 결정에 반감을 드러냈다. 오후 12시 5분 오전 재판이 마무리되고 휴정이 선언됐다. 재판부가 법정에서 나가자 양 전 대법원장, 박·고 전 대법관은 미소를 지으며 서로의 변호인들과 악수하고 인사를 나눴다. 양 전 대법원장은 검사석 옆을 지나치면서 몇몇 검사의 낯이 익은 듯 웃으며 목례를 했다. 검사 3명이 어색한 표정으로 인사에 답했다.점심식사를 한 뒤 오후 2시부터 재판이 다시 열렸다. 검찰은 “오전에 2시간 분량의 서증조사를 준비했지만 20분 밖에 하지 못했다”며 변호인들이 건건이 서증조사 방식을 문제삼는 바람에 재판이 불필요하게 지연되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하지만 그보다 더 치열하고 더 센 강도의 설전이 기다리고 있었다. 가까스로 서증조사를 이어가던 검찰은 2016년 법원행정처에 보고된 구속영장 청구서 하나를 증거로 내놨다. 이 청구서에는 구속영장이 발부됐는지 결과가 써있지 않았는데, 검찰은 당시 행정처가 특정 사건과 관련해 영장실질심사 결과가 나오기 전에 영장 사본을 입수하려 했다는 걸 입증하기 위한 증거라고 설명했다. 그러자 양 전 대법원장의 변호인이 다시 검사의 말을 막았다. “이 문서에는 언제, 어떻게 입수됐는지가 기재돼 있지 않은데 그런 말(입수 경위)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재판부도 “증거 내용상으로는 없는 내용이니 진술하면 안 된다”고 했다. 조사방식을 두고 번번이 가로막혔던 검찰이 드디어 폭발했다. “단순히 (구속영장 청구서가) 외부에 유출됐다고 하는 게 입증 취지인데, 왜 이걸 말씀드릴 수가 없는 건지 모르겠다”고 항변했다. ●“증거 둘러싼 배경설명 하지 말라”…검찰, 재판부에 정식 이의신청 이 때 ‘칼’이 등장한 것이다. 양 전 대법원장의 변호인이 “증거물이 만약 살인사건에 쓰인 칼이라면, ‘이 칼은 피고인이 피해자를 찌른 칼입니다’라고 말하면 안 된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14명의 검사들이 동시에 반응했다. 웃음을 보이거나 앉은 자리에서 목소리를 높이는 검사도 있었고 인상을 찌푸리며 동료 검사와 상의를 하는 등 변호인의 주장에 불만을 표시했다. 재판이 본격적으로 심리되기 전인, 또 증인들이 법정에 나와 많은 서류증거의 진정성을 인정하지 않기 전에는 서류증거에 적힌 내용만 딱 설명해야 한다는 게 변호인들의 주장이었다. “칼로 찔렀다는 말은 해도 되는데 이게 뭐 어디서 주웠고 누가 주웠고 이런 말까지 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란 양 전 대법원장 변호인의 말은 그렇게 나왔다. 반면 검찰은 입증취지를 설명하기 위해서라면 어느 정도 경위나 배경을 설명하지 않을 수 없다는 얘기다. 재판부는 이번에도 변호인 측 주장이 원칙적으로 맞다고 판단했다. 우여곡절 끝에 오후 7시 16분쯤 재판이 마무리됐다. 검찰은 “증거를 설명할 때 증거와 쟁점 사안의 관련성, 입증 취지에 대한 설명도 제한하는 취지로 결정한 것은 법령에 명백히 위반되고 실무와도 어긋난다”면서 “변호인의 부적절한 이의 신청으로 재판이 지연되지 않도록 적절히 소송을 지휘해 달라”며 재판부에 정식으로 이의를 신청했다. 우여곡절 끝에 이날 예정된 증거조사를 마무리한 검찰은 이날 바로 정식 이의신청을 접수했다. 검찰은 “증거를 설명할 때 증거와 쟁점 사안의 관련성, 입증 취지에 대한 설명도 제한하는 취지로 결정한 것은 법령에 명백히 위반되고 실무와도 어긋난다”면서 “변호인의 부적절한 이의 신청으로 재판이 지연되지 않도록 적절히 소송을 지휘해달라”고 요청했다. 재판부는 곧바로 이의신청을 기각했다. 검찰은 “혼란스러운 게 있다. 증거조사 방법에 대한 이의신청을 기각하셨고 수긍할 수 없지만 불복절차가 없고 다투려면 상급심에 주장해야 하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공판)조서에 남겨주실 것을 요청드린다”며 재판부의 결정에 우회적으로 불편함을 강조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유영재 기자 young@seoul.co.kr
  • 수없이 칠했어도 비워진 화폭…그는 예술가인가, 구도자인가

    수없이 칠했어도 비워진 화폭…그는 예술가인가, 구도자인가

    “여러분들이 들은 여러 가지 풍문에는 내가 뿔이 난 도깨비 같은 사람으로 묘사가 돼 있을 겁니다. 근데 아침에 뿔은 다 밀어내고 왔습니다. 하하.” 노(老)작가는 민머리를 연신 만지며 말했다. 오는 9월 1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대규모 회고전을 여는 한국 추상미술의 선구자 박서보(88) 작가다. 지난 16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그는 뇌경색 투병의 여파로 휠체어에 앉아서도 30여분 넘게 자신의 예술 철학을 강변했다. ‘도깨비’란 미술계에서 교육자이자 행정가, 평론가로 전방위적으로 활약하며 ‘홍익대 사단’을 공고히 한 패권주의자라는 평을 의식한 언급 같았다. ‘지칠 줄 모르는 수행자’라는 설명이 붙은 전시에서는 그의 70여년 화업이 파노라마처럼 이어진다. 1950년대 초기작부터 올해 새로 내놓는 신작까지 160여점의 작품을 다섯 시기로 구분해 선보인다. 그의 작업은 시기별 특징이 두드러진다. 첫 번째는 ‘원형질’ 시기다. 1956년 김충선, 문우식 등과 함께 도전과 창조정신을 촉구하는 ‘반국전 선언’을 발표한 작가는 1957년 한국 최초의 앵포르멜 작품 ‘회화 No.1’을 선보인다. 앵포르멜이란 제2차 세계대전 후 프랑스를 중심으로 일어난 새로운 회화운동으로 서정적 측면을 강조해 색채에 중점을 둔 표현주의적 추상예술이다. 구체적인 형태를 찾아볼 수 없는 ‘회화 No.1’에서 그는 대량 학살과 집단 폭력으로 인한 희생, 부조리 등 당대의 불안과 고독을 분출했다. 작가는 1960년대 후반 옵아트(기하학적 형태나 색채의 장력을 이용해 시각적 착각을 다룬 추상미술), 팝아트를 수용한 ‘유전질’ 연작을, 1969년 인간의 달 착륙과 무중력 상태에 영감을 받은 ‘허상’ 연작을 그린다. 이후 그의 트레이드마크인 ‘묘법’ 시리즈가 이어진다. 어린 아들의 서툰 글쓰기에서 착안, 캔버스에 유백색 물감을 칠하고 연필로 수없이 선을 그었다. 중기로 가면 1982년 닥종이를 재료로 사용해 한지의 물성을 극대화하면서 한지를 마르기 전에 문지르거나, 긁고 밀어 붙인 ‘지그재그 묘법’이 나타난다. 다섯 번째는 ‘후기 묘법’ 시기다. 1990년대 중반, 작가는 손의 흔적 대신 막대기나 자 등을 활용해 일정한 간격으로 고랑을 만드는 일에 골몰했다. ‘색채 묘법’이라고도 불리는 이 작업에서는 깊고 풍성한 색감이 강조됐다. 전시장 입구에 내걸린 대형 작품 2점은 작가가 올해 완성한 신작이다. 대표작 ‘묘법’ 시리즈가 각각 핑크색, 하늘색 바탕에 얹혔다. “그림에 내 생각을 담아내는 게 아니라 나라는 걸 비워내야 한다. 그래야 다른 사람이 와서 쉬어갈 수도 있다. 그림은 수신을 향한, 수행을 위한 도구 아닌가.” 멍하니 바라보노라면 70여년 쉬지 않고 현재 진행형인 작가의 분투가 느껴진다. 그림을 그리는 일은 예술인가, 구도인가, 둘 다인가. 작가는 그 답을 알 것 같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중국, 극비 군사위성 발사 실패…현지 SNS 영상 통해 드러나

    중국, 극비 군사위성 발사 실패…현지 SNS 영상 통해 드러나

    지난 23일 이른 아침, 중국이 극비리에 군사위성을 발사했지만, 실패한 사실이 현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밝혀졌다. 군사위성을 비롯한 창정 4C 로켓의 손실은 올해 들어 두 번째 발사 실패를 뜻한다. 첫 번째는 지난 3월 중국의 항공우주 스타트업 링이쿵젠(원스페이스)이 중국 최초의 상업 발사에 실패한 것이었다. 중국은 이번 발사에 앞서 영공 폐쇄를 비롯한 다른 안전 대책에 관한 통보를 시행했다. 하지만 이번 임무를 공식적으로 발표하지는 않았었다.로켓은 현지시간으로 23일 오전 6시 49분쯤 산시성 북부에 있는 타이위안 위성발사센터에서 발사됐다. 하지만 2, 3분 안에 중국의 소셜미디어 사이트에 게재된 여러 영상과 사진은 로켓이 급격히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선회하는 것을 보여준다. 이어 지그재그의 흰색 연기가 하늘에 나타났다. 그 후 웨이보에 게재된 한 영상(맨위 사진은 확대 버전)은 매우 작은 흰색 점이 지상을 향해 빠르게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에 대해 이 소식을 처음 보도한 스페이스뉴스의 앤드루 존스 기자는 23일 트위터를 통해 “중국의 소셜미디어에 게재된 영상과 사진 덕분에 이번 발사를 추적해 단편적인 정보를 모아 정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후 약 15시간이 지난 뒤에야 신화통신은 이번 발사 실패 소식을 전했다. 이 관영통신은 웹사이트를 통해 발사체(로켓)의 1, 2단은 순조롭게 작동했지만 위성을 궤도로 보내는 최상단부인 3단계에서 문제가 생겼다고 밝혔다. 또 로켓의 잔해가 지구로 떨어지는 것이 관측됐다고 덧붙였다. 23일 오전 트위터에 올라온 미확인 사진에는 탄소섬유 복합체로 된 파편과 금속으로 된 패널 등 로켓 잔해로 여겨지는 것들이 나타났다. 이 게시물에 따르면, 발사 실패 직후 외딴 마을 등에 떨어졌다.중국의 창정 4C 로켓은 중국 인공위성과 탐사선 그리고 기타 무인 탑재체를 20여 차례 우주로 성공적으로 보냈다. 항공우주 전문 매체 스페이스 플라이트 나우에 따르면, 창정 4C 로켓을 사용한 이전 실패는 2016년 8월이 가장 최근이다. 이번 발사는 야오간 33호를 궤도에 보내기 위한 것이었다. 야오간 위성에 대해 신화통신 등은 자원 조사와 농작물 수량 조사가 목적이라고 종종 언급해 왔지만 서방 국가들의 시각은 다르다. 외부 분석가들은 이 위성이 군사 정찰 목적으로 광학 및 합성개구 레이더 위성으로 알고 있다고 스페이스뉴스는 설명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이호준의 시간여행] 사립문이 사라진 자리

    [이호준의 시간여행] 사립문이 사라진 자리

    옛집들이 잘 보존된 민속마을에 갔을 때였다. 마을을 한 바퀴 돌아 내려오다가 어느 초가의 기울어진 사립문 앞에 한참 서 있었다. 금방이라도 누군가 오래된 시간을 밀고 나올 것 같아 쉽사리 발걸음을 뗄 수 없었다. 하지만 해가 설핏 기울어도 사람의 기척은 없고, 짝을 찾지 못한 멧비둘기의 젖은 울음만 드나들 뿐이었다. 사립문…. 가만 눈을 감으면 고향을 상징하는 깃발처럼 가슴에 펄럭이는 존재다. 사립문은 문이라고 부르기에도 좀 애매했다. ‘이 안에 사람이 살고 있소’ 표시하려는 것 이상의 욕심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니 타인을 경계하겠다거나 도둑을 막아 보겠다는 의도 따위는 없었다. 생긴 것 자체가 얼마나 엉성한지, 그 틈으로 식구들이 마루에 앉아 밥 먹는 것 정도는 어렵지 않게 들여다보였다. 어디 그뿐일까. 시간이 갈수록 엉성해져서 몇 해만 지나면 벌어진 틈새로 강아지 하나쯤은 거뜬히 드나들었다. 그런 형편이니 무슨 경계고 배척이고 할 게 있었을까. 사립문은 집 근처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나무를 베어다 엮어 놓은 문을 말한다. 사전을 찾아보면 ‘사립짝을 달아서 만든 문’이라고 설명해 놓았다. 사립짝은 ‘나뭇가지를 엮어서 만든 문짝’이라는 뜻이다. 거기까지 확인해도 사립이란 말은 어디서 왔을까 은근히 궁금해진다. 혹시 ‘사립’(斜立ㆍ비스듬하게 섬)이란 한자어에서 온 것은 아닐까? 늘 비스듬히 기울어져 있는 사립문과 딱 어울리는 말이다. 혹자는 ‘싸리문’으로 적기도 하는데, 싸리문은 말 그대로 싸리를 엮어서 만든 사립문이다. 싸리가 지천이었으니 가장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였을 것이다. 가난한 백성들의 삶이 그랬다. 물려받은 밭 한 뙈기 없이 드난살이를 전전하다 어렵사리 오두막이라도 한 채 지어 놓고 보니, ‘내 집’이라고 어깨에 힘 한 번 주고 싶었을 것이다. 하지만 담이라도 제대로 있었을까. 내에서 호박돌이라도 져다 쌓으면 좋으련만 늘 일손이 달리다 보니 그마저 없는 집도 많았다. 그런 마당에 솟을대문이 어울릴까, 나무대문이 맞을까. 그래도 그냥 지나가기는 섭섭한지라 잔 나무 베어다가 잎사귀를 훑어 얽어 놓은 게 사립문이었다. 사립문을 보면 기우뚱하거나 비뚜름한 게 대개 문틀하고 어긋나 있었다. 문틀 자체가 정밀하게 짜 맞춘 게 아니라, 좀 튼실해 보이는 통나무를 세워 놓고 문짝을 엮어서 매달았으니 그럴 수밖에 없었다. 어느 집에서는 워낭(말이나 소의 목에 다는 방울)을 장식 삼아 달아 놓기도 했는데, 사람이 드나들 때만 소리가 나는 것은 아니었다. 개들이 수시로 오가고 가끔 바람도 딸랑딸랑 흔들어 놓고 도망치고는 했다. 그래 봐야 문 열고 뛰어나오는 사람도 없었다. 물론 잠금장치도 없었다. 끼익끼익 소리 지르는 나무문이나 철문과 달라 밀면 못 이기는 척 물러날 뿐이었다. 그런데 참 이상한 일이다. 어디든 있을 땐 있는 듯 없는 듯 눈에 들어오지도 않던 사립문이 하나 둘 사라지고 나니까 절절하게 그리운 건 무엇 때문일까. 고향이 내 고향 같지 않던 때부터였을 것이다. 초가지붕과 돌담과 사립문이 사라진 자리에 쇠대문이 입을 굳게 다물고 있는 그 고향. 열일곱 살에 집을 나가 스무 살에 파마머리로 돌아왔던, 돌아온 지 넉 달 만에 아비 모를 아기를 낳았던 이웃집 순례 누나처럼 본질은 그대로인데 왠지 서먹서먹해진 내 고향…. 지금이라도 굽은 등과 흰머리 설운 내 할머니가 사립문 지그시 밀고 나올 것만 같은데, 눈을 크게 떠 보면 시간이란 지우개는 할머니도 사립문도 깨끗이 지워 버린 뒤다.
  • ‘한밤’ 소지섭♥조은정, 역사적 첫 만남 공개 “소개팅인 줄”[공식]

    ‘한밤’ 소지섭♥조은정, 역사적 첫 만남 공개 “소개팅인 줄”[공식]

    지난 17일, 배우 소지섭이 데뷔 24년 만에 처음으로 열애설을 인정했다.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든 상대는 바로 ‘본격연예 한밤’ 큐레이터 출신의 조은정이었다. 오늘 한밤에서는 소지섭과 조은정이 처음 만난 역사적인(?) 순간을 공개한다. 소지섭과 조은정은 ‘본격연예 한밤’에서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 홍보를 위한 인터뷰로 첫 만남을 가졌다. 한밤에서의 만남을 계기로 인연을 맺기 시작한 두 사람은 이후 연락을 주고받으며 관계가 발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한밤은 과거 촬영장에서의 핑크빛 기류를 포착해냈다. 소지섭은 한밤의 큐레이터였던 조은정을 대신해 슬레이트 박수를 쳐주거나, 조은정의 요청에 즉석으로 명대사 연기까지 선보였다. 또한, 이날 소지섭은 인터뷰 경험이 많은 베테랑 배우답지 않게 다소 긴장한 모습이었다는 후문이다. 한편 소지섭과 조은정은 당시 인터뷰에서 자신의 연애관을 밝히기도 했다. 조은정이 “평소에 연애할 때면 달달하게 표현하는지” 물어보자, 소지섭은 “앞에서 보다는 뒤에서 챙겨주려고 노력하는 편”이라 답했다. 서로를 지그시 바라보는 둘만의 분위기에, 한순간 촬영장은 마치 두 사람의 소개팅 자리 같았는데, 1년 후의 열애를 예견할 수 있을 만큼 설렘 가득한 현장이었다. 무려 열일곱 살의 나이 차를 극복하고 예쁜 만남을 이어가는 소지섭과 조은정. 알고 보면 더욱 설레는 그들의 첫 만남 비하인드는 오늘(21일) 밤 8시 55분 ‘본격연예 한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부고]

    ●임강신(넥슨지티 관리본부 이사)씨 장인상1 5일 경희의료원, 발인 18일 (02)958-9721 ●조성운(전 춘천시장)씨 별세 현철(SK텔레콤 부장)씨 부친상 박진만(한국테크놀로지그룹 과장)씨 장인상 1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7일 오전 10시 30분 (02)3010-2262 ●정희진(고한신협 상임이사)씨 부친상 김철연(경주세무서 과장) 허영(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 위원장) 최수용(한의사)씨 장인상 16일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발인 18일 오전 8시 (033)744-3969 ●안중관(전 뉴시스 사장)씨 장인상 15일 보령 웅천장례식장, 발인 18일 오전 9시 (041)931-4447 ●차동호(전 동대부고 교사)씨 별세 영균(고려대 초빙교수)씨 부친상 오치규(스텝스터디 원장)씨 장인상 1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8일 오전 7시 20분 (02)3010-2232 ●양재준(세계일보 차장)씨 장모상 16일 대구 허병원 장례식장, 발인 18일 오전 7시 (053)522-4300
  • 김재환 콘셉트 포토 공개, 이번엔 은근한 섹시美까지 ‘기대감 UP’

    김재환 콘셉트 포토 공개, 이번엔 은근한 섹시美까지 ‘기대감 UP’

    가수 김재환의 첫 번째 미니앨범 ‘어나더(Another)’ 네 번째 콘셉트 포토가 공개됐다. 15일 김재환 공식 SNS에는 콘셉트 포토가 공개됐다. 네 번째 콘셉트 포토는 ‘클래시(Classy)’ 버전으로, 한 팔을 머리 뒤로 베고 누워있는 김재환이 지그시 눈을 내리깐 채 풍선껌을 불고 있다. 은근히 풍기는 섹시함으로 묘한 분위기까지 이끌어낸 김재환의 새로운 모습에 대중의 이목이 집중됐다. 김재환의 첫 솔로 데뷔 앨범 콘셉트는 ‘Pure(퓨어)’와 ‘Classy(클래시)’로 나뉘어 있으며, 현재 각 콘셉트 당 두 장의 포토가 오픈됐다. 앞서 공개된 ‘퓨어’ 버전 포토 속 김재환은 푸른 나뭇잎 사이로 청량함을 뽐내는가 하면 곱슬머리의 순수한 소년으로 분해 마치 고백하듯 장미꽃을 내밀고 있어 팬들의 심장을 두근거리게 만들었다. 특히 남다른 성숙미를 드러낸 ‘클래시’ 버전 콘셉트 포토는 처음 공개되자마자 뜨거운 반응이 쏟아졌다. 공개 전부터 김재환의 상반된 매력을 담은 두 가지 콘셉트를 예고한 만큼 그의 소화력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이는 다양한 장르의 트랙이 담겨있을 김재환의 앨범에 대한 기대감까지 높였다. 또 지난 12일 타이틀 곡명 ‘안녕하세요’와 함께 게재된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 역시 장안의 화제다. 배우 김유정이 여주인공으로 지원사격에 나섰을 뿐만 아니라 김재환이 진지하게 연기에 임하는 모습이 처음으로 공개된 점에서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재환의 다채로운 매력으로 앞으로 남은 앨범 스포일러 콘텐츠의 궁금증을 증폭시킨 1st 미니앨범 ‘어나더(Another)’는 오는 20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또한 김재환은 26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국내 첫 단독 팬미팅 ‘마인드(MIN:D)’를 개최하고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사진제공=스윙엔터테인먼트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뉴욕 사교계 사로잡은 ‘가짜 상속녀’의 최후…징역 최대 12년

    뉴욕 사교계 사로잡은 ‘가짜 상속녀’의 최후…징역 최대 12년

    일명 '가짜 상속녀' 사건으로 미국 뉴욕의 사교계를 발칵 뒤집어 놓은 여성이 결국 법의 심판을 받았다.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 현지언론은 맨해튼 법원이 사기·절도 혐의로 기소된 애나 소로킨(28)에게 최소 징역 4년과 19만 8000달러(약 2억3300만원)의 배상금, 2만 4000달러(약 2800만원)의 벌금을 선고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2013년 ‘애나 델비’라는 가명으로 뉴욕 사교계에 혜성처럼 등장한 소로킨은 패션과 예술계 인사들을 사로잡으며 대표적인 ‘인플루언서'(Influencer·영향력 있는 개인)가 됐다.독특한 동유럽 억양의 영어를 구사하며 독일계의 백만장자 상속녀라고 주장한 그녀는 자신의 주장처럼 돈을 펑펑 써댔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명품으로 치장한 것은 물론 맨해튼의 특급호텔을 머물면서 고급 레스토랑에서 밥을 먹는 것이 일상이었다. 이렇게 뉴욕계의 대표적인 샛별이 된 그녀의 민낯은 지난 2017년 10월 사기 행각이 발각되면서 만천 하에 드러났다. 백만장자 상속녀가 아닌 것은 물론 패션스쿨 중퇴자 출신에 패션잡지에서 인턴을 한 것이 경력의 전부였던 것.보도에 따르면 소로킨은 러시아 출생으로 2007년 독일로 이주해 살았다. 백만장자라는 그녀의 아버지는 사실 트럭 운전사 출신으로 현재 냉난방 사업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물론 4년 여의 뉴욕생활 중 그녀가 흥청망청 쓴 돈은 사기를 통해 얻어진 것이다. 서류를 위조해 금융권에서 20만 달러 이상을 대출받고 지인들에게 이체가 바로 안된다고 핑계를 대며 돈을 빌리고 다닌 것이다. 이날 법정에 출석한 소로킨은 "내가 저지른 실수에 대해 사과한다"고 밝혔으나 법의 심판을 벗어날 수 없었다. 다이앤 키젤 판사는 "피고는 뉴욕의 화려함에 눈이 멀었다"면서 징역 4년~12년을 선고했으며 이를 듣던 소로킨은 손을 얼굴에 대고 눈을 지그시 감으며 흐느꼈다. 보도에 따르면 소로킨의 형량은 수감 기간 중 그녀의 행동에 따라 달라지며 독일로 추방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삼성전자, IoT 프로세서 ‘엑시노스 i T100’ 공개

    삼성전자가 100m 이내 단거리 데이터 통신에 최적화된 사물인터넷(IoT) 프로세서 ‘엑시노스 i T100’을 7일 공개했다. 앞서 공개한 LTE(4G·세대 이동통신) 모뎀 기반 장거리용 ‘엑시노스 i S111’과 와이파이 기반 중거리용 ‘엑시노스 i T200’에 ‘엑시노스 i T100’이 더해짐에 따라 장·단거리를 아우르는 엑시노스 IoT 솔루션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이날 공개한 ‘엑시노스 i T100’은 스마트 조명, 창문 개폐 센서, 온도 조절, 가스 감지 등 집과 사무실에 설치되는 소형 IoT 기기에 사용된다. 신체 활동과 운동량을 관리해 주는 웨어러블 기기에도 활용 가능하다. 삼성전자 측은 “이 제품은 단거리 무선 통신을 지원하는 블루투스 5.0, 지그비 3.0 등 최신 무선 통신기술을 지원해 다양한 기기와 연결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무선통신용 IoT 기기는 데이터 해킹에 취약하다는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삼성전자는 암호화·복호화를 관리하는 시큐리티 서브 시스템(SSS)과 데이터 복제 방지 기능(PUF)을 탑재시켰다. 또 일반적인 동작 온도 범위(영하 40~영상 85도)를 넘어 최대 125도의 고온에서 정상 작동할 수 있게 했다. 허국 삼성전자 S.LSI사업부 마케팅팀 전무는 “저전력·단거리 IoT 솔루션은 다양한 기기들과의 연결을 통해 우리의 삶을 보다 편리하게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엑시노스 i T100 샘플을 고객사에 공급하고 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중도 성향 ‘총선 외연 확대 적임자’ 부각

    중도 성향 ‘총선 외연 확대 적임자’ 부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에 세 번째 도전하는 노웅래(61·서울 마포갑) 의원은 ‘외연 확대 적임자’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특정 계파나 조직에 얽매이지 않은 중도 성향의 자신이 내년 총선 승리를 이끌어야 한다는 전략이다. 노 의원은 지난달 30일 출마선언에서 “내년 총선은 박빙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외연 확대를 해야 이긴다”며 “촛불에 마음을 합쳤던 중도진보 진영도 결집할 수 있는 원내대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 마포갑이 지역구인 노 의원은 마포에서 내리 5선을 한 노승환 전 국회 부의장의 아들이다. MBC 기자 출신인 노 의원은 부친의 뒤를 이어 2004년 17대 총선에서 당선돼 현실 정치에 입문했다. 18대 총선에서는 낙선했고, 19·20대 총선에서 승리해 3선이 됐다. 기자 시절 몸에 밴 끈질긴 취재력에 바탕한 화려한 의정 활동도 눈에 띈다. 2016년 국정감사에서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미르·K스포츠 출연금을 압박한 녹취록을 공개했고, 이화여대가 최순실 딸 정유라 입학을 위해 예외 규정을 신설했다는 문제를 제기했다. 지난해 사회적으로 큰 충격을 준 라돈 침대도 그의 작품이다. 노 의원은 “오직 우리 당의 총선 승리에 ‘올인’한다는 결연한 각오로 원내대표 당락과 상관없이 상임위원장 자리를 내려놓겠다”며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장직도 내려놨다. 지난달 25~26일 ‘빠루’가 등장했던 국회 의안과 패스트트랙 대치에서 땀에 흠뻑 젖은 모습이 포착돼 동료 사이에 “투쟁력 있다”는 말도 나왔다. 이번 경선이 세 번째 도전인 만큼 동료 국회의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노하우’도 남다르다. 의원회관과 지역구 사무실, 자택을 찾아가는 ‘발품’은 물론 동료 의원들이 국회에서 개최하는 토론회와 행사에도 빠짐없이 참여한다. 또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동료 의원의 게시물에 ‘좋아요’ 버튼을 누르는 온라인 선거운동에도 열심이다. 노 의원은 어느 특정 계파에 속하지 않는다는 강점과 약점을 동시에 갖고 있다. 노 의원이 출마 일성으로 “공천 과정에서 억울하고 부당한 일이 없도록 의원들을 확실히 지켜내겠다”고 약속한 것도 ‘친문(친문재인) 공천’을 걱정하는 의원들의 표심을 공략하기 위해서다. 반면 지지그룹이 뚜렷한 이인영·김태년 의원과 달리 눈에 띄는 조직력이 없다는 게 약점으로 꼽힌다. 다만 두 번의 원내대표 낙선 당시 다음을 약속한 의원들의 표가 상당하다는 평가다. 또 다른 당과의 협상 경험이 많지 않다는 점은 약점으로 꼽힌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제주 영리병원 취소 후폭풍… 단순 숙박시설로 전락 위기

    영리병원인 제주 녹지국제병원이 사업을 포기하면서 제주헬스케어타운 조성 사업의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녹지병원 등 의료관광시설을 핵심으로 한 제주헬스케어타운은 서귀포시 동홍동과 토평동 일원 153만 9339㎡ 부지에 의료시설과 숙박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중국 자본을 유치해 2012년 첫 삽을 떠 애초 지난해 말 완료할 예정이었지만 중국 정부가 자본의 해외 유출을 규제하면서 2017년 6월부터 2단계 조성 공사가 중단된 상태다. 현재 헬스케어타운은 콘도미니엄(400가구)과 힐링타운(228실) 등 숙박시설만 조성돼 있다. 하지만 의료관광 시설의 핵심 격인 녹지국제병원이 사업을 포기하면서 단순 숙박시설로 전락할 위기에 처했다. 헬스케어타운은 용지 확보 당시 협의 매수가 안 된 토지주 55명, 48필지(24만 5000㎡)의 토지를 수용했다. 사업 목적인 의료관광단지 조성이 좌초되면서 이들 토지주의 토지반환 소송도 우려된다. 특히 녹지 측이 헬스케어타운 공사비 1218억원을 지급하지 않아 오는 6월에는 채권자(건설회사)가 건물과 토지에 대한 경매 절차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도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는 사업자인 녹지 측과 헬스케어타운 정상화 방안을 협의하겠다는 입장이지만 핵심 사업인 영리병원을 포기한 녹지 측이 추가 투자를 할지는 불투명하다. 시민사회단체는 이번 녹지 측의 사업 포기를 계기로 공공병원 전환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제주도와 정부, 녹지그룹, JDC 4자 간 협의로 헬스케어타운 조성 사업 정상화 방안을 마련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완전히 문 닫는 녹지국제병원… 道·정부 상대 대규모 소송 예고

    “제주에 고용불안 해결 요청 답변 없어 개원 지체돼 인건비 등 850억원 손실” 보건의료노조 “공공병원으로 전환해야” 복지부 “더이상 영리병원 추진 안 할 것” 현 정부 의료영리화 반대 입장 재확인 국내 첫 영리병원으로 추진된 제주 녹지국제병원 사업자가 병원사업을 포기했다. 중국 자본의 녹지병원 사업자인 녹지제주헬스케어타운 유한회사는 대신 제주도 등을 상대로 투자 손실 손해배상 소송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녹지 측은 지난 26일 구샤팡 대표 명의로 간호사 등 병원 근로자 50여명에게 우편물을 보내 “병원사업을 부득이하게 접을 수밖에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29일 밝혔다. 녹지 측은 외국계 의료기관으로 국내 첫 영리병원 개설을 추진해 왔다. 제주도는 지난 17일 정당한 사유 없이 의료법이 정한 시한 내에 병원을 개원하지 않았다며 병원 개설 허가를 취소했다. 구 대표는 “지난 2월 조건부 개설 허가에 대한 행정소송과 별도로 완전한 개설 허가가 어렵다면 제주도에서 인수하거나 다른 방안을 찾아 근로자들의 고용 불안 문제를 해결해 달라는 취지로 여러 차례 이의를 제기했지만 아무런 답을 얻지 못하고, 병원 개설 허가도 취소되는 형국에 처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녹지 측은 법에서 정한 절차에 따라 근로자 대표를 선임해 주면 근로자 대표와 성실하게 협의토록 하겠다며 해고 절차를 밟겠다는 뜻도 밝혔다. 녹지 측은 지난달 병원 개설 허가 취소 청문에서 “개원이 15개월 동안 지체해 인건비 및 관리비 76억원 등 850억원의 손실을 봤고, 내국인 진료 제한 조건부 허가 등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른 외국 투자자의 적법한 투자기대 원칙을 위반한 것”이라며 손해배상 소송을 예고했다. 보건의료노조는 이날 “제주 영리병원으로 불필요하게 사회적·물리적 비용을 치르게 된 데에는 원희룡 지사뿐 아니라 문재인 대통령, 보건복지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의 책임도 크다”며 “복지부와 JDC 측도 녹지병원 공공병원 전환을 위해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복지부는 2015년 박근혜 정부 때 녹지병원 사업을 승인했다. 승인 당시에도 녹지그룹은 의료 사업 경험이 없었고 부동산투자회사여서 위험이 있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문재인 정부 들어서는 녹지병원 문제를 제주도에 맡겨두다시피 했다. 승인은 복지부가 했지만 책임은 제주도가 떠안았다. 의료영리화에 반대한다는 정부가 녹지병원 개원을 사실상 암묵적으로 용인해 온 셈이라는 지적이다. 복지부는 “현 정부는 영리병원을 더 추진하지 않을 것이며 의료공공성을 강화하는 쪽으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입장을 재확인했다. 하지만 일부에선 제주도 특별법이나 경제자유규역법에 적어도 ‘영리병원을 허용하지 않는다’는 문구가 들어가야 현 정부 의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란 지적이 제기된다. 녹지병원의 공공병원 전환에 대해 복지부 관계자는 “공공병원을 세우려면 예비타당성조사를 거쳐야 하고, 지역에서 의지를 갖고 발의해야 가능 여부를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녹지제주 “국내 첫 영리병원 철수 추진” 소송전 이어지나

    녹지제주 “국내 첫 영리병원 철수 추진” 소송전 이어지나

    국내 첫 영리병원으로 추진된 제주 녹지국제병원 사업자가 병원사업 철수 의사를 밝혔다. 사업자 측은 850억원대의 손실을 주장하고 나서 이번 결정의 파장이 소송전으로 비화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녹지병원 사업자인 녹지제주헬스케어타운 유한회사(이하 녹지제주)는 지난 26일 구샤팡 대표 명의로 병원 근로자 50여명(간호사 등)에게 우편물을 보내 “병원사업을 부득이하게 접을 수밖에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중국 자본인 녹지그룹의 녹지제주는 외국계 의료기관으로 국내 첫 영리병원 개설을 추진해 왔다. 그러나 제주도는 지난 17일 정당한 사유없이 의료법이 정한 시한내에 병원을 개원하지 않았다며 녹지제주의 병원 개설허가를 취소했다. 녹지제주는 “객관적인 여건상 회사가 병원사업을 접을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그렇다고 여러분들과 마냥 같이할 수 없기에 이 결정을 공지한다”면서 “법에서 정한 절차에 따라 근로자대표를 선임하면 그 대표와 성실히 협의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녹지병원에서는 현재 간호사 등 50여명이 최장 2년 이상 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녹지병원은 이들 근로자와 고용은 해지하지만 병원사업을 운영할 적임자가 나타나면 이들 근로자가 우선 채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녹지제주는 병원사업 철수 이유에 대해 “도에서 외국인 전용이라는 조건부 개설허가를 했으나 조건부 개설로는 도저히 병원개원을 할 수 없었다”며 “지난 2월 도청의 조건부개설허가에 대한 취소를 요구하며 행정소송을 제기까지 했다”고 말했다. 또 ”행정소송과 별도로 도청에 고용유지를 위해 완전한 개설허가를 해주던지, 완전한 개설허가가 어렵다면 도청에서 인수하거나 다른 방안을 찾아 근로자들의 고용불안문제를 해결해달라고 여러 차례 제기했으나 아무런 답을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중국 자본인 녹지그룹의 녹지제주는 2014년 11월 법인설립신고를 하고 서귀포시 헬스케어타운에 의료사업을 추가하기로 했다. 녹지제주는 2015년 2월 보건복지부의 사전 승인을 받아 영리병원 사업에 착수, 2017년 7월 녹지병원 건물을 준공해 같은 해 8월 간호사 등 병원 직원을 채용했다. 녹지제주는 지난해 12월 5일 도가 내국인을 제외한 외국인 대상의 조건부개설허가를 한 것에 반발해 행정소송을 냈다. 도는 의료법이 정한 병원 개설 시한(90일)을 넘기고도 녹지제주가 병원 운영을 하지 않아 허가 취소 전 청문에 돌입했고, 이어 지난 17일 병원 개설을 취소했다. 그러면서 병원 개원을 취소한 것에 대해 녹지가 취소소송을 제기할 것으로 예상해 소송에 대비해왔다. 녹지제주 측은 지난달 26일 청문에서 “도와 JDC(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요구에 따라 녹지병원 건물을 준공했고 인력을 확보했다”며 “그러나 개원이 15개월 동안 지체해 인건비 및 관리비 76억원 등 약 850억원의 손실을 봤다”고 주장했다. 또 “조건부 허가 등은 한중 FTA(자유무역협정)에 따른 외국 투자자의 적법한 투자기대 원칙을 위반한 것”이라며 “녹지는 도와 JDC 강요로 어쩔 수 없이 영리병원 투자계약을 체결한 외국인 투자자”라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녹지 측이 투자자-국가 분쟁(ISD) 제도를 통해 한국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녹지제주가 병원사업 철수 의사를 밝힘에 따라 도는 녹지측이 도의 병원 허가 취소 처분에 대한 행정소송을 더이상 진행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녹지제주가 병원 건물 등에 대해 제3자 인수를 주장할 경우 대응 방안을 논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도는 조만간 녹지제주 측과 제주헬스케어타운 정상화를 위한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해치’ 정일우♥고아라, 흩날리는 벚꽃 아래 첫 입맞춤 “애틋”

    ‘해치’ 정일우♥고아라, 흩날리는 벚꽃 아래 첫 입맞춤 “애틋”

    종영까지 단 이틀 남은 가운데 SBS ‘해치’ 정일우-고아라가 흩날리는 벚꽃 아래 그림 같은 첫 입맞춤으로 보는 이들의 심장 박동수를 높이고 있다. 매회 눈 돌릴 틈 없는 스펙터클한 전개와 명품 배우들의 묵직한 열연으로 동 시간대 1위를 굳건히 하며 월화 강자의 자리를 굳건히 하고 있는 SBS 월화드라마 ‘해치’(극본 김이영/연출 이용석/제작 김종학 프로덕션) 측이 28일(일) 정일우(영조 역)-고아라(여지 역)의 애틋한 키스가 담긴 투샷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과연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직진 로맨스에 불을 켤 것인지 궁금증을 더한다. 앞서 정일우-고아라는 우정과 사랑의 경계를 오가며 안방극장에 아슬아슬한 설렘을 선사했던 상황. 그런 가운데 공개된 스틸에는 서로를 애틋하게 바라보는 두 사람의 모습이 담겨 있어 시선을 사로잡는다. 정일우는 고아라를 자신의 두 눈에 영원토록 박제하고 싶은 듯 꿀이 뚝뚝 떨어지는 촉촉 눈빛으로 쳐다보고 있는데, 그녀를 향한 정일우의 따뜻한 미소가 심쿵을 유발한다. 고아라 또한 정일우의 눈빛에 확답하듯 꽃미소를 활짝 피운 채 보기만 해도 애틋한 눈빛으로 그를 지그시 바라보고 있어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촉촉하게 만들고 있다. 이와 함께 정일우-고아라의 역사적인 첫 입맞춤이 이뤄져 눈길을 끈다. 서로를 향한 이끌림으로 다가선 두 사람이 풋풋한 설렘이 담긴 입맞춤을 나누고 있는 것. 그 동안 서로를 향해 커져가는 연정을 꾹꾹 눌러왔던 정일우-고아라가 마침내 벚꽃처럼 달콤한 입맞춤으로 자신들의 속마음을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다. 과연 두 사람의 가슴 떨리는 첫 입맞춤과 함께 이들의 로맨스 또한 급물살을 타는 것인지 관심이 모아진다. 특히 정일우는 새로운 조선에서 자신이 꿈꿔온 개혁과 오랜 사랑까지 모두를 잡을 수 있을지 본 방송에 대한 기대를 수직 상승시킨다. SBS ‘해치’ 제작진은 “정일우-고아라는 왕이 될 수 없는 문제적 왕자-사헌부 다모로 처음 만난 뒤 함께 성장하며 마음을 열어갔다”고 운을 뗀 뒤 “서로를 향한 정일우-고아라의 진심이 드러나기 시작하면서 우정과 사랑의 아슬아슬한 경계를 넘나드는 두 사람의 로맨스가 이루어질지 기대해 달라”이라고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 SBS 월화드라마 ‘해치’는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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