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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스터리 ‘시베리아 구멍’ 내부모습 최초 공개

    미스터리 ‘시베리아 구멍’ 내부모습 최초 공개

    최근 시베리아에서 발견된 정체불명 거대 구멍의 내부모습이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러시아 시베리안 타임스는 지난 7월 시베리아 북서부 야말 반도(Yamal Peninsula) 영구 동토층에서 발견된 거대 구멍의 내부 모습을 12일(현지시간) 최초 공개했다. 평균 기온 영하 50도에 어두컴컴한 날씨가 지속되는 야말 반도(Yamal Peninsula)는 토착 유목민 네네츠 부족 언어로 ‘지구의 끝’이라는 의미다. 이 삭막한 환경에서 갑자기 발견된 거대 구멍들은 존재 자체로 미스터리에 휩싸여 있었다. 당초 발견된 구멍은 총 3개로 그중에는 직경 100m에 육박한 초대형 사이즈도 있었다. 단, 이번에 공개된 사진은 다른 여러 가지 구멍 중 직경 16.5m, 깊이 30m 사이즈 구멍의 내부 모습으로 현재 땅이 얼어붙은 겨울 날씨 관계상 그나마 가장 접근이 용이한 지역이기에 선택됐다. 러시아 북극 연구센터(Russian Centre of Arctic Exploration), 트로피묵 지질 연구소(Trofimuk Institute) 소속 연구진 3명은 암벽등반장비를 이용해 얼어붙은 거대 구멍 내부로 들어가는데 성공했다. 이들의 분석에 따르면, 해당 구멍은 최초 깊이 10.5m 부근에 얼음 호수가 존재하며 그 밑은 다시 융해층(talik)으로 덮여있다. 연구진은 해당 구멍의 생성 원인을 두 가지로 본다. 첫 번째는 천연가스가 저온·고압 상태에서 물과 결합해 형성된 고체 에너지원인 가스하이드레이트(Gas Hydrate)의 폭발로 형성됐다는 것인데 연구진은 대서양 버뮤다 삼각지대 해저에서 이와 유사한 현상이 발견됐다고 언급한다. 특히 해당 구멍은 천연가스 광구인 보바넨코보에서 불과 27㎞ 떨어진 곳에 위치해있기에 매우 설득력이 높은 가설 중 하나다. 두 번째는 북극 지방에 나타나는 화산 형태의 얼음 언덕인 핑고(pingo) 때문이라는 추측으로 대규모로 형성된 핑고의 내부 얼음층이 지구온난화 등의 이유로 녹아내리면서 해당 구멍이 만들어졌다는 것이 연구진의 견해다. 하지만 여전히 이 3가지 구멍의 실제 생성원인은 미스터리로 남겨져있다. 트로피묵 지질연구소 블라디미르 푸시카레프 책임 연구원은 “이번 탐사에서 얻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둔 채 생성원인을 밝혀내도록 연구를 지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ESS(Energy Storage System) 특허등록, 플라이휠 이용 반영구적 에너지 발생·저장

    ESS(Energy Storage System) 특허등록, 플라이휠 이용 반영구적 에너지 발생·저장

    국내 유일의 청정개발체제(CDM) 개발업체인 (주)씨피이셀(www.cpecell.com, 대표 유재수)이 최근 특허 등록한 '잉여전력을 이용한 플라이휠 저장장치'는 기후에너지(태양광&풍력)를 이용한 전력발생으로 기존의 에너지 저장 방법의 한계를 벗어난 반영구적으로 에너지를 발생하고 저장하는 플라이휠 방법으로 현재 (주)씨피이셀 관계 연구소가 있는 독일에서 설계를 통해 데모 제품을 제작 중이다. 금번 특허 등록된 ESS(Energy Storage System)는 기후 에너지를 사용하는 스타트 구동을 통해 전기생산 모터로 생산하고 저장하는 기존 에너지 저장방법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것으로 잉여전력을 곧바로 회전하는 플라이휠을 이용해 에너지 저장 및 전력을 재생산하는 시스템이다. 기후에너지 및 청정에너지를 이용한 1차 전력으로 영구 희토 자석을 이용한 관성법칙의 물리회전을 통해 마찰이 거의 없는 베어링을 회전축의(RPM:76,000이상)속도를 조력 & 수력 발전터빈의 메카와트급(1,000kw) 이상의 발전터빈 요구하는 RPM(Revolutions Per Minute=분당회전수)속도에 맞게 기어박스와 이를 제어하는 플라이휠의 회전력으로 전환하여 발전터빈이 구동하는 방식으로 전기를 생산하는 것인데, 이 기술을 이용하면 단시간에 메가와트(1,000kw)급의 전기를 생산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스타트 구동-기어박스-플라이휠-발전터빈-전력송출-잉여전력저장-스타트구동 순으로 구동을 하면 반영구적 전력에너지 저장 및 전력생산이 가능하다. 이미 미국의 와인너리 농장협회와 동남 아시아 개발도상국 청정에너지 전력 플랜트를 담당하는 일본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고 통상의 에너지 법칙을 넘는 혁신적 기술의 양상으로 관련 해외 연구업계에서는 준비중인 데모 제품의 공개시한만 바라보고 있다. 기술시나리오와 기술 특허를 가진 (주)씨피이셀을 통해서만 제작되는 데모 제품은 (주)씨피이셀의 오랜 협력체인 유럽기술협력청 연구진들도 직접 참여를 하여 더욱 비상한 관심의 대상이다. 이번 특허 등록으로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한 온실가스 감축에 해당하는 기술 특허만 6개 등록한 (주)씨피이셀은 금번 기술을 통해 한국에서는 벤처기업 코스닥 기술특례상장과 독일에서는 유럽기술협력청의 도움을 받아 신기술 특례상장을 늦어도 2015년 상반기 안에 상장심사를 통과 한다는 계획으로 준비 중 이다. 인간이 사용하는 모든 에너지원 70% 이상이 전력이다. 이를 청정 에너지 및 기후에너지로 스타트 구동을 하여 반영구적으로 전력 저장과 재생산이 가능 하다면 우리는 주저 없이 박수를 보낼 것이다. 사진=ESS(플라이휠 에너지저장장치) 유사 이미지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김장, 평년보다 2일 늦게 하세요

    입동(立冬)을 하루 앞둔 6일 지역별 김장 적정 시기가 발표됐다. 올해 전국의 11~12월 초 기온이 평년(섭씨 4.9도~6도)보다 높아 김장 적정 시기 역시 평균 2일 정도 늦을 것으로 나타났다. 강릉 등 동해안은 예외적으로 김장 적정 시기가 평년(12월 12일)보다 8일 앞당겨질 전망이다.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김장하기 가장 좋은 때는 서울·경기와 중부 내륙지방은 11월 하순에서 다음달 초, 남부지방과 동해안·서해안은 다음달 상순에서 중순, 남해안은 다음달 하순 이후로 전망된다. 주요 도시별로는 서울이 이달 29일, 인천 12월 1일, 대전 12월 3일, 강릉 12월 4일, 대구 12월 13일, 광주 12월 14일 등이다. 일반적으로 김장 적정 시기는 일 평균기온이 4도 이하, 일 최저기온이 영하로 유지될 때다. 이보다 기온이 높으면 김치가 빨리 익게 되고 낮으면 배추나 무가 얼어 제맛을 내기 어렵기 때문이다. 지구온난화 등으로 평균기온이 오르면서 김장 적정 시기는 대체로 늦어지고 있다. 1920~1950년 서울의 평균 김장 적정 시기는 11월 25일이었으나 1980~2010년엔 11월 29일로 4일 정도 늦어졌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오바마 10일부터 亞순방

    오바마 10일부터 亞순방

    중간선거를 치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10일부터 일주일간 중국, 미얀마, 호주 등 아시아·태평양 국가를 순방한다. 핵심 외교 정책인 ‘아시아 중시’ 전략을 재확인하고 선거 패배에 대한 관심을 밖으로 돌리기 위해서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정치전문매체 더 힐은 4일(현지시간) 오바마 대통령이 외교 정책을 가다듬고 자유무역을 추진하기 위해 아시아로 떠난다고 보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10~12일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및 APEC 기업인(CEO) 서밋에 참석한다. 중국 주도의 아시아·태평양자유무역지대(FTAAP)에 맞서 미국 주도의 다자 간 자유무역협정(FTA)인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참여하라고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 회담도 예정됐다. 두 정상은 에볼라 바이러스, 이슬람 국가(IS) 테러 위협 등에 대해 논의한다. 12~14일에는 미얀마 네피도에서 열리는 동아시아정상회의(EAS) 및 미국·동남아국가연합(ASEAN)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양곤에서는 ‘동남아 청년지도자 구상’(YSEALI) 회원들과 타운홀 미팅을 한 뒤 미얀마 민주화의 상징인 아웅산 수치 민족민주동맹(NLD) 대표도 만난다. 15~16일에는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지구온난화 방지 대책에 관한 새로운 협정을 논의한다. 하지만 정작 미국의 관심은 다른 데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오바마 대통령은 정상회의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미국의 지도력’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는데 이를 두고 호주 국영 ABC방송은 “오바마 대통령이 미국의 존재를 확인하러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방문한다”고 보도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2100년까지 화석연료 사용 중단하라”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가 2100년까지 화석연료 사용을 중단하라고 권고했다. 온실가스 배출로 지구온난화 현상이 빨라진 것에 대한 냉혹한 경고다. IPCC는 2일(현지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과학자들과 정부 대표가 참석해 이런 내용의 5차 평가종합보고서를 승인했다고 BBC 등 외신이 전했다. IPCC는 보고서에서 “지구온난화 현상은 명백한 사실이고, 기후변화에 대한 인간의 영향 역시 분명하다”고 밝혔다. 그동안 내놓은 보고서 중 가장 직설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IPCC는 재생 에너지 사용 비율이 현재 30%에서 2050년까지 80%로 늘어나야 하고, 이산화탄소 포집 저장기술(CCS)이 채택되지 않은 화석연료 사용은 2100년까지 완전히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CCS 기술을 적용한 상업용 화력발전소는 지난달 캐나다에 들어선 것이 유일하다. BBC는 CCS 기술이 제대로 개발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화석연료 사용으로 인한 이산화탄소 배출을 금세기까지 중단하지 않으면 해수면이 상승하고 바다가 산성화되며 빙하가 녹는 등 돌이킬 수 없는 위험에 처한다고 경고했다. 산업혁명 전을 기준으로 지구 온도 상승을 2도 미만으로 억제하려면 이산화탄소 누적 배출량을 2050년까지 절반으로 줄여야 한다. 이를 위한 이산화탄소 향후 누적 배출량은 1조t이 상한선이다. 보고서는 1983년부터 2012년까지 30년은 지난 1400년 동안 가장 따뜻한 시기였다고 밝혔다. 온실가스 배출량은 2000~2010년 연평균 2.2% 증가했으며 이산화탄소가 배출량의 78%를 차지했다. 따라서 이산화탄소 배출에 대한 구체적인 행동이 없으면 온도는 계속 상승해 금세기 말에는 산업혁명 이전보다 5도 정도 올라가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고서는 강조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과학자들이 밝힌 메시지에 모호한 표현은 없다. 이제 각국 지도자들이 행동해야 한다. 시간은 우리 편이 아니다”라고 구체적인 행동을 촉구했다.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도 성명을 내고 “보고서는 또 다른 ‘탄광의 카나리아’”라며 “우리의 아이들과 손자들에게 닥칠 보이지 않는 위험에 대해 경종을 울렸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맛 좋고 돈 되는 ‘패션프루트’

    맛 좋고 돈 되는 ‘패션프루트’

    아열대 과일인 ‘패션프루트’가 기후변화 대응에 따른 농민들의 새로운 소득 작목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지구 온난화로 우리나라의 기온이 갈수록 높아지면서 2050년에는 지난 30년간 평균기온인 12.3도보다 3.2도 상승하고 강수량도 16% 증가해 내륙을 제외한 대부분이 아열대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때문에 열대, 아열대 작물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은 상태다. 16일 전남도에 따르면 패션프루트는 도 농업기술원이 2008년 국내 최초로 도입해 2010년부터 일부 농가에서 재배하기 시작하고 2012년 농촌진흥청 지원 사업으로 재배기술을 연구해 오고 있다. 고흥, 무안, 장흥군 등 일부 지역을 대상으로 패션프루트 재배기술 개발, 지도 및 교육을 실시한 결과 지난해 1.5㏊에서 올해 17㏊까지 재배면적이 늘어나면서 패션프루트가 지역의 새로운 소득 작목으로 주목받고 있다. 광양시 봉강면 한재용(58)씨는 올해 농업기술센터 시범사업으로 패션프루트 시설재배 0.2㏊, 노지재배 0.7㏊에서 첫해 6000만원 이상의 판매수익을 기대하고 있다. 0.9㏊ 기준 시험재배에서 6000만원의 수익은 벼 농가의 10여배, 고소득 작물인 매실과 비교해도 2배 이상이다. 패션프루트는 남아메리카가 원산지로 상큼한 맛과 향이 매력적인 아열대 덩굴 과수다. 당도(16브릭스 내외)와 산도(2.5~3.0%)가 높고 첫사랑처럼 잊지 못하는 100가지 향이 난다고 해서 타이완에서는 ‘백향과’로 불린다. 보통 사과나 배 등의 과수는 접목한 묘목을 식재해 3년 이상 키워야 수확이 가능하지만 패션프루트는 심은 그해 개화 뒤 50~60일이면 거둘 수 있어 단기간 소득과 연계시킬 수 있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기고] 제2의 UAE를 찾기 전에 준비해야 할 일/심경욱 한국국방연구원 책임연구위원

    [기고] 제2의 UAE를 찾기 전에 준비해야 할 일/심경욱 한국국방연구원 책임연구위원

    “체르노빌의 재앙으로 전 세계가 원자력을 포기할 때 우리는 끝까지 연구를 지속했죠. 덕분에 이젠 중동과 아프리카 국가들이 배우러 옵니다.” 2008년 모로코의 수도 아르바트에서 만난 원자력과학기술센터(CNESTEN) 소장의 말이다. 1986년 체르노빌 사고를 전후해 미국과 서유럽 국가들은 신규 원전의 건설을 한때 중단했지만 모로코는 그렇지 않았다. 실제로 현재 모로코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지원으로 중동·아프리카 국가들을 상대로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을 위한 연구개발과 인력훈련을 선도하고 있다. 오늘날 적잖은 국가들이 에너지원으로서 원자력의 가치에 대해 혼란을 겪고 있다. 완벽에 가까운 안전장치를 마련해도 불가항력의 재해를 만날 경우 어떤 결과를 감수해야 하는지 목도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문제는 급속히 진행되는 지구 온난화를 늦추고 중동산 석유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원자력만 한 대안이 없다는 것이다. 북극해 항로를 가동하거나 미래의 보고인 심해 자원을 개발하려 해도 궁극적으로 소형 원전이나 다름없는 원자력 추진체가 없이는 불가능하다. 우리나라보다 수십 배 넓은 국토에서 석유와 천연가스가 솟구치는 중동이나 1970년대 중반부터 화력 발전으로 해수를 담수화해 온 북아프리카 국가들이 왜 새삼 원전 건설을 고민할까. 생활수준이 향상되면서 급속도로 늘어나는 물 소비량 때문이다. 건기가 장기화되고, 인구 증가와 더불어 경제발전에 따른 해수 담수화의 수요가 폭증하는 중동·아프리카 국가들은 저렴한 비용으로 전력과 용수를 함께 생산할 수 있는 원자로 도입이 절실하다. 이 국가들에 대한 원전 수출은 원전 가동에 따른 감독과 사후 관리까지 100년을 내다봐야 하는 일이다. 원자력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시민의식은 물론, 선진문화까지 고취해야 할 것이다. 원전의 전략적 가치를 고려한 군사적 보호장치까지 갖추도록 도와야 한다. 몇 해 전 UAE 원전시장을 겨냥해 경쟁국 프랑스 측에서 함대 파견을 제안한 배경이기도 하다. 제2의 UAE를 찾아 개도국 원전시장을 공략해야 하는 우리에게도 한층 더 고도화된 패키지 전략이 요구된다. 해당국의 정치·경제, 역사·문화는 물론 수십년간의 기후변화 양상까지 깊은 이해와 전문 지식, 나아가 국가안보 차원의 잠재적 위협과 테러 발생 가능성은 물론, 그 대비책까지 짚어야 한다. 에너지와 안보가 융합된 에너지안보 전문가가 절실히 필요하다.
  • 도쿄 시내에 나타난 북극곰, 그 사연은?

    도쿄 시내에 나타난 북극곰, 그 사연은?

    도쿄 시내에 나타난 북극곰의 거리 활보 영상이 SNS상에 급속히 퍼지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10일 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 8일(현지시간) 일본 도쿄 시부야에서 러시아의 한 금발 여성이 북극곰과 함께 거리를 활보하는 영상을 기사와 함께 보도했다. 영상에는 온종일 젊은이들로 붐비는 도쿄 최대의 명소 시부야의 한 건널목을 사람들의 카메라 세례를 받으며 건너는 북극곰의 모습이 담겨 있다. ‘랄쉬’(LALSH)라는 글씨가 새겨진 검은색 티셔츠를 입은 금발의 러시아 여성이 북극곰의 목줄을 잡은 채 건널목을 건너자 행인들은 저마다 스마트폰을 이용, 북극곰을 촬영한다. 거리에서 북극곰을 직접 목격한 구경꾼들은 “사나운 북극곰의 성격과 달리 너무 온순한 곰의 모습과 부자연스런 걸음걸이로 봤을 때 로봇이거나 북극곰 의상을 입은 가짜 북극곰”이라고 전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 미스테리한 북극곰 출현이 세계적인 팝스타 레이디 가가(Lady Gaga)의 홍보 스턴트이거나 아이스크림 광고 혹은 지구온난화를 경고하는 시민단체의 퍼포먼스일 것 같다”고 추측하고 있다. 한편 단체 ‘랄쉬’는 지난 3월에 만든 자신들의 페이스북 계정에 요코하마에서도 북극곰과 함께 거리를 활보하는 사진을 게재했으며 “오는 10월 24일 신주쿠에서 모든 것이 공개됩니다”라는 메시지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영상= LALSH Facebook / Yutaka Tsuda youtube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날씨 따뜻해질수록 여자아이 더 많이 태어나”

    “날씨 따뜻해질수록 여자아이 더 많이 태어나”

    지구온난화가 태아성별 형성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일까? 최근 날씨가 따뜻해질수록 남자보다 여자아이가 태어날 확률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화제를 모으고 있다. 미국 과학전문매체 라이브 사이언스닷컴은 일본 효고현 M&K 의학 연구소·시미즈 여성 병원 연구진이 “기온이 올라갈수록 남자아이보다 여자아이가 더 많이 태어나는 경향이 있다”는 내용의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연구진은 1968년부터 2012년 사이 일본 기상청(Japan Meteorological Agency)에서 수집된 한 달 주기 기온 변화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비교적 날씨가 따뜻한 여름부터 가을 사이에 남자아이보다는 여자아이가 태어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일본 역대 기온 중 가장 더웠던 2010년 여름, 그리고 가장 추웠던 2011년 겨울에는 신생아의 성비 뿐 아니라 태아 사망률에도 뚜렷한 상승세가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것이 태아일수록 외부 날씨 환경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점을 알려주는 결과라고 설명한다. 최근 통계조사 결과에 따르면, 날씨가 무더운 열대우림 지역에는 남자보다 여자가 더 많은 인구 구성비를 구성하고 있다. 남자 태아일수록 여자 태아보다 뜨거운 열기에 대해 민감한 스트레스 반응을 보인다는 과거 연구사례는 이에 대한 설득력 있는 가설을 뒷받침해준다. 이는 동물 생태계에서도 마찬가지다. 날씨가 흐리고 축축할수록 수컷 침팬지가 많이 태어나며 붉은 바다거북은 따뜻한 열대바다일수록 암컷새끼를 많이 낳는다. 파충류들도 이와 엇비슷한 환경이다. 하지만 정말 기온변화가 태아성별을 결정하는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선도 많다. 스미소니언 리포트에 따르면, 유럽 핀란드 북부는 온난한 기후일 때 남자아이가 여자아이보다 많이 태어났다. 기온이 남녀성비를 결정한다는 이론은 분명 주목할 만하나 아직 더 많은 추가연구가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생각이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임신·불임 저널(Journal Fertility and Sterility)'에 발표됐다. 자료사진=포토리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날씨 따뜻해질수록 여아 태어날 확률↑” (日연구)

    “날씨 따뜻해질수록 여아 태어날 확률↑” (日연구)

    지구온난화가 태아성별 형성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일까? 최근 날씨가 따뜻해질수록 남자보다 여자아이가 태어날 확률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화제를 모으고 있다. 미국 과학전문매체 라이브 사이언스닷컴은 일본 효고현 M&K 의학 연구소·시미즈 여성 병원 연구진이 “기온이 올라갈수록 남자아이보다 여자아이가 더 많이 태어나는 경향이 있다”는 내용의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연구진은 1968년부터 2012년 사이 일본 기상청(Japan Meteorological Agency)에서 수집된 한 달 주기 기온 변화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비교적 날씨가 따뜻한 여름부터 가을 사이에 남자아이보다는 여자아이가 태어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일본 역대 기온 중 가장 더웠던 2010년 여름, 그리고 가장 추웠던 2011년 겨울에는 신생아의 성비 뿐 아니라 태아 사망률에도 뚜렷한 상승세가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것이 태아일수록 외부 날씨 환경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점을 알려주는 결과라고 설명한다. 최근 통계조사 결과에 따르면, 날씨가 무더운 열대우림 지역에는 남자보다 여자가 더 많은 인구 구성비를 구성하고 있다. 남자 태아일수록 여자 태아보다 뜨거운 열기에 대해 민감한 스트레스 반응을 보인다는 과거 연구사례는 이에 대한 설득력 있는 가설을 뒷받침해준다. 이는 동물 생태계에서도 마찬가지다. 날씨가 흐리고 축축할수록 수컷 침팬지가 많이 태어나며 붉은 바다거북은 따뜻한 열대바다일수록 암컷새끼를 많이 낳는다. 파충류들도 이와 엇비슷한 환경이다. 하지만 정말 기온변화가 태아성별을 결정하는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선도 많다. 스미소니언 리포트에 따르면, 유럽 핀란드 북부는 온난한 기후일 때 남자아이가 여자아이보다 많이 태어났다. 기온이 남녀성비를 결정한다는 이론은 분명 주목할 만하나 아직 더 많은 추가연구가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생각이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임신·불임 저널(Journal Fertility and Sterility)'에 발표됐다. 자료사진=포토리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온난화 가속 땐 女세상? “기온 오르면 여아 출생↑” (연구)

    온난화 가속 땐 女세상? “기온 오르면 여아 출생↑” (연구)

    지구온난화가 태아성별 형성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일까? 최근 날씨가 따뜻해질수록 남자보다 여자아이가 태어날 확률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화제를 모으고 있다. 미국 과학전문매체 라이브 사이언스닷컴은 일본 효고현 M&K 의학 연구소·시미즈 여성 병원 연구진이 “기온이 올라갈수록 남자아이보다 여자아이가 더 많이 태어나는 경향이 있다”는 내용의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연구진은 1968년부터 2012년 사이 일본 기상청(Japan Meteorological Agency)에서 수집된 한 달 주기 기온 변화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비교적 날씨가 따뜻한 여름부터 가을 사이에 남자아이보다는 여자아이가 태어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일본 역대 기온 중 가장 더웠던 2010년 여름, 그리고 가장 추웠던 2011년 겨울에는 신생아의 성비 뿐 아니라 태아 사망률에도 뚜렷한 상승세가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것이 태아일수록 외부 날씨 환경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점을 알려주는 결과라고 설명한다. 최근 통계조사 결과에 따르면, 날씨가 무더운 열대우림 지역에는 남자보다 여자가 더 많은 인구 구성비를 구성하고 있다. 남자 태아일수록 여자 태아보다 뜨거운 열기에 대해 민감한 스트레스 반응을 보인다는 과거 연구사례는 이에 대한 설득력 있는 가설을 뒷받침해준다. 이는 동물 생태계에서도 마찬가지다. 날씨가 흐리고 축축할수록 수컷 침팬지가 많이 태어나며 붉은 바다거북은 따뜻한 열대바다일수록 암컷새끼를 많이 낳는다. 파충류들도 이와 엇비슷한 환경이다. 하지만 정말 기온변화가 태아성별을 결정하는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선도 많다. 스미소니언 리포트에 따르면, 유럽 핀란드 북부는 온난한 기후일 때 남자아이가 여자아이보다 많이 태어났다. 기온이 남녀성비를 결정한다는 이론은 분명 주목할 만하나 아직 더 많은 추가연구가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생각이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임신·불임 저널(Journal Fertility and Sterility)'에 발표됐다. 자료사진=포토리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온난화 현상에 ‘지구 중력’도 약화됐다 (NASA)

    온난화 현상에 ‘지구 중력’도 약화됐다 (NASA)

    온난화 현상이 지구 중력까지 약화시키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과학전문매체 레드오빗(RedOrbit)은 NASA(미 항공 우주국) 제트 추진 연구소, ESA(유럽우주국), 독일 측지학 연구소·뮌헨 공과대학, 네덜란드 델프트 공과 대학 공동 연구진이 지구온난화가 바다 해수면 상승·기후변화 뿐 아니라 중력까지 약화시키고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고 최근 보도했다. 연구진은 최근 2009년 11월부터 2012년 6월까지 ESA의 지구중력장 탐사 위성 GOCE( Gravity Field and Steady-State Ocean Circulation Explorer)가 보내온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남극 서부 지역 얼음이 크게 줄어들었으며 동시에 이는 지구중력이 약화된 증거라고 밝혔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남극 얼음 지역 중 가장 취약한 곳으로 알려진 서부 파인 섬 빙하는 연간 67기가톤, 옆에 위치한 트웨이트 빙하는 63기가톤, 게츠 빙상은 55기가톤 씩 질량이 감소했는데 이는 남극 아문센 해의 해수면을 연간 0.51㎜씩 상승시키는데 결과로 이어졌다. 문제는 GOCE의 중력장 관측결과, 얼음 용해가 빠르게 일어나고 있는 해당 세 지역의 중력 또한 약화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중력은 영향을 미치는 물질의 질량과 연관되기에 얼음의 경우, 두께가 두꺼울수록 더욱 강한 중력을 가지게 된다. 이는 지구온난화로 인해 얼음 두께가 얇아지면선 해수면 상승 및 기후 변화 뿐 아니라 지구 중력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을 알려준다. 특히 CryoSat 등 ESA의 다른 관측위성과 NASA 위성 등이 비슷한 시기에 관측한 데이터도 이와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데이터는 지구온난화현상이 야기할 해수면 변화·기후이상 등 각 사회적, 경제적, 환경적 문제를 미리 예측해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다는 측면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독일 측지학 연구소 요하네스 바우먼 박사는 “GOCE, CryoSat 등이 보내온 위성데이터를 비교분석 해보면 보다 신뢰할만한 남극 얼음 질량 변화량을 산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ESA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지구온난화 막기 전 세계 합심해야” 뉴욕서 사상 최대 30만명 거리행진

    “지구온난화 막기 전 세계 합심해야” 뉴욕서 사상 최대 30만명 거리행진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한복판에서 거리행진을 했다.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 할리우드 톱스타 리어나도 디캐프리오도 함께했다. 뿐만 아니라 무려 30만명의 시민들이 동행했다. 23일 유엔 기후정상회의를 앞두고 기후변화에 대한 각국 정상의 강도 높은 대응을 촉구하는 대규모 거리 행진이 이날 열렸다고 USA투데이 등이 보도했다. 유엔 수장으로는 이례적으로 대중집회에 참가한 반 총장은 ‘나는 기후변화 대응을 지지한다’고 적힌 티셔츠를 입고 거리를 활보했다. 반 총장은 “우리에게 차선책으로 택할 행성이 없기 때문에 두 번째 계획도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전했다. 더블라지오 시장도 성명을 내고 2050년까지 뉴욕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80% 줄이기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같은 날 런던, 멜버른, 뉴델리 등 전 세계 2500곳에서도 일제히 기후변화 대응을 촉구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런던 트라팔가 광장과 의회 주변에는 영화배우 에마 톰슨을 비롯해 4만명이 모여들었다. 전 세계 시위참가 인원은 총 60만명에 이르러 역대 기후변화 시위 중 최대 규모라고 행사를 주최한 시민운동단체 아바즈는 설명했다. 한편 유엔 기후정상회의를 앞두고 발표된 논문들에 따르면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은 지난해에도 증가해 앞으로 30년 내에 이산화탄소 배출량 쿼터를 소진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산화탄소 배출량 쿼터’는 산업화 이전보다 지구 온도를 2℃ 이상 올리지 않기 위해 모든 국가가 넘겨선 안 되는 이산화탄소의 총량을 의미한다. 과학저널 네이처 지오사이언스와 네이처 클라이밋 체인지에 게재된 국제기후환경연구센터(CICERO)의 논문에 따르면 지난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2.3% 증가해 연간배출량 사상 최대치인 360억t에 달했다. 유엔 정부간기후변화위원회(IPCC)는 국제사회의 적극적인 조치가 없으면 21세기 말까지 지구 온도는 산업화 전보다 4℃나 올라갈 것으로 예측했다. 지구 온도가 산업화 전보다 2℃ 이상 올라가면 해수면 상승과 극심한 가뭄 등 대재앙을 막을 수 없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때늦은 공포 때잊은 공포

    때늦은 공포 때잊은 공포

    공포영화에는 몇 개의 익숙한 장치가 있다. 무엇보다 낯익은 공간과 시간, 늘 곁에 있던 이에게서 느끼는 낯섦이 일순간 무시무시한 공포로 비약하는 것이다. 전혀 상상하지 못했던 공간으로 내던져진 뒤 겪어야 하는 초자연적 현상들로 소스라치게 만들 때도 있다. 서늘함을 넘어 오싹함이 들고 식은땀이 흐른다. 공포영화의 전형적인 매력이다. 또 하나. 영화가 끝나는 순간, 한 번 더 그 매력은 발한다. 2시간여 동안 심장이 쫄깃해지는 긴장감, 공포, 두려움이 스르르 사라질 때의 그 안도감. 아무 일 벌어지지 않는 현실 속으로 돌아왔다는 편안함이다. 전통적으로 무더운 여름철이면 공포영화가 사람들의 선택을 받아온 이유다. 그러나 이제 여름이 아닌, 초가을에 공포영화가 대거 몰려온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이상기후로 가을철에도 여전히 무더운 탓이 아니다. 올해 여름 영화시장이 ‘명량’, ‘해적’, ‘군도’, ‘해무’ 등 거액의 제작비를 들여 흥행을 노린 대작들 중심으로 이뤄지다 보니 틈새시장을 노리며 나타난 현상이다. 여기에 지난해 가을 개봉한 영화 ‘컨저링’이 예상치 않게 230만명의 관객을 동원, ‘식스센스’가 14년간 유지하고 있던 기록을 깨고 역대 국내 개봉 외화 공포영화 1위에 올라선 데 대한 학습 효과이기도 하다. 올가을 공포영화는 실제 사실에 기초해 만들어진 정통 공포영화들부터 좀비가 등장하는 영화, 단절되는 인간 관계 속에 드러나는 인간 본성 속의 마성 등 내용과 형식도 다채롭다. ‘콰이어트 원’과 ‘애나벨’은 실화에 기초한 공포임을 강조한다. ‘콰이어트 원’은 1972년 앨런 로버트 조지 오언 박사의 주도로 진행된 ‘필립실험’이라는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이는 초자연적인 현상을 과학적으로 입증하기 위한 실험으로, 영화는 ‘내 안에 다른 누군가가 있다’는 이의 고통을 과학적으로 증명하고 치료할 수 있다고 굳게 믿으며 시작된다. 치료 과정을 기록하는 카메라의 시선과 함께 영화 자체의 카메라 두 개의 시선이 교차하며 공포의 깊이를 더욱 심화시킨다. 15세 관람가로 18일 개봉한다. ‘애나벨’은 ‘컨저링’의 프리퀄(속편이면서 전편보다 시간상 앞서는 이야기)이다. ‘컨저링’에서 초자연 현상 전문가 워런 부부의 연구실 유리상자에 보관하고 있던, 악령이 깃든 인형 애나벨의 이야기다. 무시무시한 공포를 줬던 인형이 주인공이 돼 ‘컨저링’ 이전 사건들을 보여준다. ‘무서운 장면 없이 무서운 클래식 공포’를 표방했지만 실은 사람을 소스라치게 만드는 장면들이 꽤 된다. 과연 ‘무서운 장면’이 뭔지 싶어진다. ‘애나벨’은 오는 10월 2일 밤 12시에 개봉한다. ‘좀비스쿨’은 한국형 좀비 영화다. 시간을 거슬러가면 무려 1981년 국내 좀비 영화의 시작 ‘괴시’가 있었고, 따뜻하고 사랑스러운 좀비가 나오는 ‘이웃집 좀비’, ‘미스터 좀비’, ‘인류멸망보고서’, ‘신촌좀비만화’ 등 가뭄에 콩 나듯 띄엄띄엄 좀비 영화가 만들어지긴 했다. 대부분 공포에 코미디를 뒤섞었다. ‘좀비스쿨’은 조금 다르다. 구제역으로 매몰된 돼지가 좀비 바이러스를 퍼뜨린다는 설정이다. 문제아들만 모아놓은 칠성학교에서 돼지는 교사를 물고, 교사 좀비 무리들은 학생들을 공격한다. 상황도 맥락이 없고, 서사도 엉성하다는 평가와 함께 모든 것을 낯설게 하고 일부러 B급 분위기로 만들기 위해 의도한 천재적 감독의 설정이라는 극과 극의 평가가 엇갈렸다. 올여름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소개됐고, 오는 25일 개봉한다. ‘마녀’는 지난 11일 개봉해 상영 중이다. 다소 괴팍하지만 평범한 팀장이 있고, 인간 관계에 서툴고 상처받아 온 부하 직원이 있다. 부하 직원에게 일을 채근하던 중 ‘손가락 걸기’ 내기를 한다. 시간 내에 일을 마친 부하 직원은 팀장에게 손가락을 달라며 집요하게 따라다닌다. 다소 우스꽝스러운 상황이지만, 그가 사랑의 결핍과 갈구를 자학적이면서 피학적으로 풀 수밖에 없게 된 ‘마녀’임을 드러내는 과정이 공포스럽다. 나중에는 연민을, 또 마지막에는 알 수 없는 감정을 이끌어낸다. 마지막 부분에서 놀랍게도 잔혹한 장면이 나오지만 개연성이 좀 떨어진다. 딱히 반전은 없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오존층 파괴 멈췄다

    지구온난화로 파괴되던 오존층이 점차 회복되고 있다는 첫 조사 결과가 나왔다. 유엔환경계획(UNEP)과 세계기상기구(WMO)는 10일(현지시간) 발간한 ‘오존층 파괴에 대한 과학적 평가 2014’ 보고서에서 “오존층을 지키기 위한 국제적인 노력에 힘입어 오존층이 향후 수십 년 내에 복구될 수 있는 궤도에 올랐다”고 밝혔다. 지속적으로 크기가 확장돼 온 남극 상공의 ‘오존 구멍’도 성장을 멈춘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4년 만에 처음 이뤄진 오존층 공식 연구 보고서라고 로이터 등 외신은 보도했다. 특히 보고서 작성에 참여한 과학자들은 오존층이 앞으로 1980년대 수준으로까지 돌아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들은 “오존층이 1980~1990년대에는 감소했지만 2000년부터 변하지 않고 있다”면서 “앞으로 더 회복될 것이라는 지표들이 많다”고 긍정적으로 관측했다. 이는 1989년 발효된 몬트리올의정서에 따라 염화불화탄소 등 오존층 파괴 물질을 규제한 것이 효과를 거둔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연간 200만건의 피부암이 억제됐을 뿐만 아니라 인간의 눈과 면역체계 손상이 예방되고, 야생 동물과 농업도 보호받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아킴 슈타이너 UNEP 사무총장은 몬트리올의정서를 “가장 성공적인 환경 협약의 하나”라고 부르며 “자외선이 지구 표면에 도달하는 것을 막았다”고 자평했다. 오존층은 인체나 생물에 해로운 자외선을 막아 주는 대기층이다. 에어컨 및 냉장고 냉매와 건축 단열재 등에 사용되는 프레온가스, 할론, 수소염화불화탄소 등 총 96종의 물질에 의해 파괴된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과도한 ‘육식’, 환경 재앙 초래할 것”

    “과도한 ‘육식’, 환경 재앙 초래할 것”

    지구상에서 육류소비가 계속될 경우, 돌이킬 수 없는 환경 재앙이 닥칠 수 있다는 과학자들의 주장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영국 가디언 지는 케임브리지 대학, 애버딘 대학 공동 연구진이 “지속적인 육류소비는 식량생산 증대로 이어지고 이는 궁극적으로 2050년까지 예상을 크게 초과하는 온실가스 배출로 연결돼 치명적인 환경재앙을 초래할 것”이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구진의 통계조사에 따르면, 현재와 같은 추세로 육류 소비가 진행되면 식량생산을 위한 농경지, 목축지 증가폭이 오는 2050년, 오늘 날보다 42% 더 초과된다. 농경지 경작, 가축 먹이 제공을 위한 비료 사용량 역시 2009년 대비 45% 이상 증가된다. 문제는 이런 현상이 지속되면 현재 남아있는 깨끗한 열대우림 지역이 농경지, 목축지화 되어 35년 내에 모두 사라진다는 점이다. 열대우림 벌채, 비료 사용 증가, 소·돼지 등 육류 공급을 위해 길러지는 가축들의 메탄 배출량이 현재에서 계속 이어진다면 지구온난화를 초래하는 온실 가스 배출량이 지금보다 약 80% 더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연구진은 분석한다. 이와 관련해 스웨덴 차머즈 공과 대학 연구진은 식량생산을 위한 산림 파괴가 중단되지 않을 경우, 오는 2070년까지 대기 내 메탄·아산화질소 함유량이 현재의 2배에 이를 것이라는 보고서를 낸 바 있다. 연구진은 육류 소비를 어느 정도로 조절해야 환경재앙을 예방할 수 있는지 가상 시나리오를 구상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가장 효과적인 음식 섭취량은 일주일 기준, 붉은 살코기 90g에 달걀 5개다. 이 정도만 유지해주면 큰 환경파괴 없이 안정적인 식량 공급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케임브리지 대학 키스 리처즈 교수는 “해당 연구결과는 우리 모두 채식만 해야 한다는 극단적인 주장을 담고 있지는 않다”며 “균형 잡힌 식단을 구성해 합리적인 양의 육류만을 섭취함으로써 인류의 건강과 환경파괴를 모두 예방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료사진=포토리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값비싼 재생에너지로 온난화 못 막아…개도국에는 원자력·셰일가스가 적합”

    “값비싼 재생에너지로 온난화 못 막아…개도국에는 원자력·셰일가스가 적합”

    “값비싼 재생 에너지는 지구온난화를 막을 수 없습니다.” 미국 정부의 과학고문을 지낸 리처드 뮬러(70) 캘리포니아주립대 버클리캠퍼스(UC버클리) 교수는 5일 서울대 글로벌공학교육센터에서 ‘에너지, 기후변화, 그리고 과학기술’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지구온난화를 막을 대체에너지의 선결 조건은 ‘경제성’”이라고 강조했다. 1시간 20분가량 진행된 강연에는 학생, 교수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그는 지난 4일 산업통상자원부가 서울 강남구 한국전력에서 개최한 ‘에너지신산업 대토론회’에 해외 석학으로 초대받았다. 뮬러 교수는 “중국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2006년 미국을 제쳐 지금은 두 배에 이른다”며 “한국이 2020년까지 현재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30%를 감축해도, 중국은 그만한 양의 이산화탄소를 한 달이면 배출한다”고 말했다. 선진국들이 아무리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축을 위해 애써도 중국, 인도 등의 화석연료 사용을 막지 못하면 소용이 없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이어 재생에너지의 비현실성을 지적했다. 그는 “이미 중국 태양열 발전 기업 두 곳은 파산했다”며 “태양열 발전에 드는 비용은 풍력·원자력 발전의 3~6배”라고 말했다. 또 “원자력 발전은 재생 가능하지 않지만 지속 가능한 대체에너지”라며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그는 저서 ‘대통령을 위한 물리학’(2011년)과 ‘대통령을 위한 에너지 강의’(2014년)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뮬러 교수는“개발도상국의 막대한 에너지 수요를 충족하려면 원자력이나 셰일가스가 적합하다”고 말했다. 중성미자 연구·핵에너지 전문가인 뮬러 교수는 2010년 ‘버클리 어스’라는 비정부기구(NGO)를 설립해 지구온난화 문제를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글 사진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지금같은 육류 소비, 40년내 치명적 재앙 온다

    지금같은 육류 소비, 40년내 치명적 재앙 온다

    지구상에서 육류소비가 계속될 경우, 돌이킬 수 없는 환경 재앙이 닥칠 수 있다는 과학자들의 주장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영국 가디언 지는 케임브리지 대학, 애버딘 대학 공동 연구진이 “지속적인 육류소비는 식량생산 증대로 이어지고 이는 궁극적으로 2050년까지 예상을 크게 초과하는 온실가스 배출로 연결돼 치명적인 환경재앙을 초래할 것”이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구진의 통계조사에 따르면, 현재와 같은 추세로 육류 소비가 진행되면 식량생산을 위한 농경지, 목축지 증가폭이 오는 2050년, 오늘 날보다 42% 더 초과된다. 농경지 경작, 가축 먹이 제공을 위한 비료 사용량 역시 2009년 대비 45% 이상 증가된다. 문제는 이런 현상이 지속되면 현재 남아있는 깨끗한 열대우림 지역이 농경지, 목축지화 되어 35년 내에 모두 사라진다는 점이다. 열대우림 벌채, 비료 사용 증가, 소·돼지 등 육류 공급을 위해 길러지는 가축들의 메탄 배출량이 현재에서 계속 이어진다면 지구온난화를 초래하는 온실 가스 배출량이 지금보다 약 80% 더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연구진은 분석한다. 이와 관련해 스웨덴 차머즈 공과 대학 연구진은 식량생산을 위한 산림 파괴가 중단되지 않을 경우, 오는 2070년까지 대기 내 메탄·아산화질소 함유량이 현재의 2배에 이를 것이라는 보고서를 낸 바 있다. 연구진은 육류 소비를 어느 정도로 조절해야 환경재앙을 예방할 수 있는지 가상 시나리오를 구상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가장 효과적인 음식 섭취량은 일주일 기준, 붉은 살코기 90g에 달걀 5개다. 이 정도만 유지해주면 큰 환경파괴 없이 안정적인 식량 공급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케임브리지 대학 키스 리처즈 교수는 “해당 연구결과는 우리 모두 채식만 해야 한다는 극단적인 주장을 담고 있지는 않다”며 “균형 잡힌 식단을 구성해 합리적인 양의 육류만을 섭취함으로써 인류의 건강과 환경파괴를 모두 예방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료사진=포토리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육식’ 안 줄이면 40년 내 환경재앙 온다…왜?

    ‘육식’ 안 줄이면 40년 내 환경재앙 온다…왜?

    지구상에서 육류소비가 계속될 경우, 돌이킬 수 없는 환경 재앙이 닥칠 수 있다는 과학자들의 주장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영국 가디언 지는 케임브리지 대학, 애버딘 대학 공동 연구진이 “지속적인 육류소비는 식량생산 증대로 이어지고 이는 궁극적으로 2050년까지 예상을 크게 초과하는 온실가스 배출로 연결돼 치명적인 환경재앙을 초래할 것”이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구진의 통계조사에 따르면, 현재와 같은 추세로 육류 소비가 진행되면 식량생산을 위한 농경지, 목축지 증가폭이 오는 2050년, 오늘 날보다 42% 더 초과된다. 농경지 경작, 가축 먹이 제공을 위한 비료 사용량 역시 2009년 대비 45% 이상 증가된다. 문제는 이런 현상이 지속되면 현재 남아있는 깨끗한 열대우림 지역이 농경지, 목축지화 되어 35년 내에 모두 사라진다는 점이다. 열대우림 벌채, 비료 사용 증가, 소·돼지 등 육류 공급을 위해 길러지는 가축들의 메탄 배출량이 현재에서 계속 이어진다면 지구온난화를 초래하는 온실 가스 배출량이 지금보다 약 80% 더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연구진은 분석한다. 이와 관련해 스웨덴 차머즈 공과 대학 연구진은 식량생산을 위한 산림 파괴가 중단되지 않을 경우, 오는 2070년까지 대기 내 메탄·아산화질소 함유량이 현재의 2배에 이를 것이라는 보고서를 낸 바 있다. 연구진은 육류 소비를 어느 정도로 조절해야 환경재앙을 예방할 수 있는지 가상 시나리오를 구상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가장 효과적인 음식 섭취량은 일주일 기준, 붉은 살코기 90g에 달걀 5개다. 이 정도만 유지해주면 큰 환경파괴 없이 안정적인 식량 공급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케임브리지 대학 키스 리처즈 교수는 “해당 연구결과는 우리 모두 채식만 해야 한다는 극단적인 주장을 담고 있지는 않다”며 “균형 잡힌 식단을 구성해 합리적인 양의 육류만을 섭취함으로써 인류의 건강과 환경파괴를 모두 예방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료사진=포토리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남극 해수면 상승, 빙하 손실로 진행 가속 (英연구)

    남극 해수면 상승, 빙하 손실로 진행 가속 (英연구)

    남극 주변 해수면이 세계 평균보다 30% 이상 빠른 속도로 상승하고 있으며, 이는 이 대륙빙상에서 녹아내린 물이 대량으로 바다에 유입되고 있음을 나타내는 명백한 증거라고 영국의 학자들이 31일(현지시간) 밝혔다. 영국 국립해양센터(NOC) 크레이그 라이 선임연구원이 이끄는 연구팀이 1992년부터 2011년까지 20년간의 위성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세계 해수면의 평균 상승치는 약 6cm였던 반면 남극대륙 주변은 약 8cm나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해양 관측선에 의한 조사에서도 이 지역 해수면에서의 염도가 감소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이런 해수면 상승과 염도 변화는 얼음 융해로 담수가 유입된 결과로 보인다고 연구팀은 논문에서 지적하고 있다. 라이 연구원은 “바닷물보다 밀도가 낮은 담수가 특히 많은 영역에서 해수면 상승이 일어나는 것으로 예측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어느 정도의 얼음이 어디에서 융해해 소실했는지는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은 어렵다. 연구팀에 따르면 담수 유입량을 연간 약 3500억 톤(오차 범위 ±1000억 톤)으로 가정하면 이런 상승치를 설명할 수 있다. 이 추정치는 지상의 빙상에서 발생하는 민물과 바다 위 얼음인 빙붕이 얇아지면서 발생하는 담수를 더한 양이다. 남극 주변으로 떠다니는 부빙은 빙상에서 떨어진 빙하에 의해 형성된다. 녹는 물 대부분은 남미대륙의 방향을 향하는 거대한 손가락 모양의 남극반도 주변과 아문센 해에서 유출하고 있다. “이는 남극 빙상에서 융해된 물의 유출이 가속화되고 있는 것으로, 남극 근해의 광범위한 영향이 20년간 계속되고 있는 것”이라고 논문은 밝히고 있다. 남극 빙상의 안정성은 지구 온난화에 크게 영향을 주는 요인 중 하나로 평가되고 있다. 세계 최대의 단일 담수원인 남극 빙상 대부분이 용해하면 세계 각국의 많은 해안 도시가 수몰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예측에는 불확실성이 따라다니는데, 그 이유 중 하나는 강설량의 증가로 일부 지역에서 빙상의 질량이 증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유엔(UN)의 정부간기후변화위원회(IPCC)가 새롭게 발표한 제5차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남극에서 얼음 손실은 2001년까지 10년간 연간 300억 톤에서 연간 1470억 톤으로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IPCC의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의 평균 해수면은 1901년~2010년의 110년간에 총 19cm, 연평균 1.7 mm 상승했고 1993년~2010년에 이르러서는 해수면 상승 속도가 연간 3.2mm로 더욱 급격히 늘었다. IPCC는 2100년까지 해수면 이 26~82cm 오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사진=지구관측소(EO)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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