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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평화위원회, 하마스 등 전면 무장해제 합의”

    트럼프 “평화위원회, 하마스 등 전면 무장해제 합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팔레스타인의 친(親)이란 무장정파 하마스가 완전한 무장해제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오늘 평화위원회는 하마스와 가자지구의 기타 모든 무장단체의 완전한 무장해제를 위한 역사적 합의에 도달했다. 이는 (가자지구의) 지속적 평화와 안보를 향한 기념비적 진전”이라고 밝혔다. 평화위는 가자지구 평화 유지와 도시 재건을 담당할 최고 의사결정기구로 트럼프 대통령이 주도해 설립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러한 발표에 하마스는 아직 아무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그간 하마스는 무장해제 수용을 거부해왔으나, 지난 6일 20년간 이어져 온 가자지구 통치 기구의 해산을 공식 발표한 바 있다. 하마스가 무장해제에 합의했다면 가자지구의 치안과 행정을 맡게 된 새로운 통치기구인 국가행정위원회(NCAG)가 완전한 행정권을 확보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구상대로 가자지구의 평화 및 안정, 재건 작업이 용이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합의는 가자지구가 마침내 새로운 팔레스타인 정부의 통치를 받게 되는 데 있어 결정적 단계이며, 이 정부는 평화위원회와 긴밀히 협력해 팔레스타인 국민을 도울 것”이라고 적었다. 그는 “동시에 이스라엘은 가자가 더는 테러 공격의 거점으로 이용되지 않음으로써 누려야 할 안보를 확보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무장해제가 완료되면 이스라엘군은 철수할 것이며, 국제안정화군은 새로운 팔레스타인 경찰력과 협력해 가자 주민과 이웃 국가들을 위해 가자의 안전을 책임질 것”이라고 밝혔다.
  • [책꽂이]

    [책꽂이]

    상냥한 지옥(이리나 그리고레 지음/ 김영현 옮김/ 다다서재) 사회주의 정권의 붕괴와 체제 전환을 목도한 유년 시절부터 체르노빌 사고의 여파, 자본주의 일본으로 떠나온 3대에 걸친 여성들의 유대까지. 루마니아 출신 문화인류학자가 자신의 개인적 경험을 연구 대상으로 삼아 사회와 역사를 기록했다. 역사에 이름 남기지 못한 존재들과 전환의 시대를 살아낸 개인의 신체적·감각적 변화를 시적이고 함축적인 문체로 풀어낸다.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저서 ‘설국’을 접한 뒤 일본으로 건너간 여정과 함께, 자본주의의 현실을 ‘상냥한 지옥’이라 부른 다섯 살 딸의 통찰이 담겼다. 264쪽. 1만 8000원. 뭉우리돌의 광야(김동우 지음/ 수오서재) 한국 국외독립운동의 흔적을 기록해 온 사진가 김동우의 세 번째 국외독립운동사 탐방기. 1937년 연해주에서 중앙아시아 황무지로 강제 이주당한 한인들과 독립운동가들의 잊혀간 삶을 추적했다.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우즈베키스탄의 20개 이상의 도시를 발로 뛰며 채집한 기록과 생생한 현장 사진 183컷을 담았다. 홍범도 장군의 말년과 독립운동가 후손들의 증언을 조명하며 잊힌 역사의 퍼즐을 맞춘다.  460쪽. 2만 7000원. 나의 우아한 목기 시대(이정환 지음/ 시대의창) 30여 년간 시사교양 프로그램을 만들어 온 방송국 프로듀서가 쉰 살에 만난 목공을 통해 삶을 돌아본 인문 에세이. 흑단, 유창목, 오크 등 다양한 나무를 직접 깎고 사포질하며 터득한 목재의 과학적 지식과 함께 역사, 신화, 심리학을 아우른다. 상처 입은 나무가 빚어내는 깊은 무늬처럼 인생의 시련과 나이테를 받아들이는 지혜를 전한다. 속도전의 시대에 변하지 않는 가치와 단단한 삶의 태도를 모색하게 한다. 336쪽. 2만 2000원. 기후로 보는 한국사(박정재 지음/ 바다출판사) 지리학자가 동굴 석순, 습지 꽃가루, 나이테 등 지구과학적 증거와 고문헌 기록을 결합해 한국사를 기후변화 관점에서 재해석했다. 중국 랴오허 유역의 한랭화로 인한 고조선의 형성부터 5세기 추위가 이끈 장수왕의 평양 천도, 고려의 중세 온난기 무역, 조선시대 경신대기근과 민란에 이르기까지. 역사적 대전환의 이면에 작동한 기후의 영향력을 밝힌다. 312쪽. 1만 9800원.
  • 조선 서울~부산 잇던 영남대로 위에… 강남 개발의 역사 오롯이 담은 길[서울 로드]

    조선 서울~부산 잇던 영남대로 위에… 강남 개발의 역사 오롯이 담은 길[서울 로드]

    영남대로 흔적은 양재 말죽거리에강남대개발이 강남대로 탄생의 길박정희 고속도 건설 대선 공약 첫발1982년 연 강남역이 인구 폭증 역할강남·서초구 나누는 행정구역 경계미디어폴 설치로 최신 K팝 등 홍보하이메 아욘 조형물 서울 랜드마크‘길에는 주인이 없고, 그 길을 가는 사람이 주인이다’ 조선 영조 때 실학자 신경준은 ‘도로고(道路考)’에 이렇게 썼다. 소설가 김훈은 ‘허송세월’에서 ’“길은 소통의 통로란 의미”라고 풀었다. 오래 전부터 길을 중심으로 사람과 재화, 서비스가 움직이고 건물이 들어섰다. 이처럼 길은 도시의 경쟁력이자 풍경이며 삶을 비추는 거울이다. 600여년 역사의 서울에는 많은 길이 있다.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의 단종이 쫓겨갔던 유배길부터 3·1 운동과 4·19 혁명, 6월 민주항쟁, 2002년 월드컵, 두 번의 탄핵 촛불까지, 역사의 변곡점마다 길이 있었다. ‘서울 로드’에서 길에 스며든 과거와 현재, 미래를 풀어보려 한다. 조선시대 ‘영남대로’는 한양(서울)과 동래(부산)를 잇는 가장 빠른 길이었다. 숭례문을 벗어나 관문 격인 이태원을 찍고 강을 건너면 현재의 강남 일대에 해당하는 광주를 거쳐 용인-충주-문경새재-상주-대구-밀양-부산까지 이어졌다. 걸어서 보름 남짓이던 이 길은 영남 유생에게는 청운의 꿈을 품고 과거를 보기 위해 상경하는 길이었고, 등짐과 봇짐을 지고 다녔던 보부상에겐 생계를 위한 수단이었다. 통신사들은 이 길을 거쳐 부산포에서 일본으로 가는 배에 올랐고, 임진왜란 때는 왜군이 한양으로 밀고 올라가는 침탈의 길이기도 했다. 무수한 이야기가 가지를 뻗쳐 이 길 위에 뻗어 있다. 영남대로의 흔적은 서초구 양재동 ‘말죽거리’에 남아 있다. 조선시대 한강나루를 건너 첫 번째 역(여러 마리 말을 두고 공문을 전달할 목적으로 말을 제공해 주거나 바꾸어 주던 곳)이 ‘양재역’이었다. 지금의 동호대교 근처인 한강나루를 건너 우면산 동쪽 기슭을 넘어서면 양재천을 만나게 되는데, 냇가에 양재역이 있었다. 양재역은 종6품이 상주하며 경기도 전체 역을 관리할 만큼 규모가 컸다. 양재역 근처 마을을 ‘역말’, 한자로는 ‘역촌(驛村)’이라고 했다. 말에게 죽을 먹이는 집이 많아서 길손들이 ‘말죽거리’라고 불렀다는 설이 유력하다. 1624년 이괄의 난으로 피난길에 나선 인조가 허기에 시달리다 동네 선비들이 쑤어 온 팥죽을 말 위에서 허겁지겁 먹었는데, 그 이야기가 퍼져 말죽거리란 지명이 생겼다는 설도 있다. 지하철 3호선 양재역 4번 출구 앞에는 이곳이 말죽거리였음을 기억하는 비석이 있다. 말죽거리란 지명은 유하 감독의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2004)’로도 친숙하다. 1978년 말죽거리 일대를 배경으로 하는 영화에 ‘정문고’란 이름으로 등장하는 학교는 유하 감독의 모교인 상문고다. 영남대로의 맥을 잇는 강남대로의 탄생은 ‘강남 대개발’이 첫발을 내디딘 196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강남 일대는 경기도의 일부였다. 대부분 논과 밭, 과수원이었다. 서울시는 1963년 1월 1일 경기 광주군, 시흥군 일대를 편입했다. 인구 300만명을 돌파한 상황에서 1985년 5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측되면서다(실제로는 1970년 500만을 돌파했다). 1967년 5월 3일 대선을 하루 앞두고 박정희는 고속도로 건설을 공약으로 발표했다. 이어 재선에 성공하자마자 경부고속도로 설계와 공사를 병행하는 속도전을 펼쳤다. 제3한강교(한남대교)가 고속도로의 시발점이 되면서 정부는 부지를 확보해야 했고, 구획정리사업을 하면서 강남 개발을 본격화했다. 1970년 11월 양택식 서울시장은 특별 기자회견을 열고 한강 이남으로 인구를 분산하고 강남 일대에 제2서울을 건설한다는 이른바 ‘남서울 계획’을 통해 이를 공식화했다. 양택식은 앞서 4월에 마포구 창전동 와우시민아파트 붕괴사고로 물러난 ‘불도저’ 김현옥 시장의 바통을 이어받은 터였다. 영동과 잠실 지구를 포함하는 1300만평에 이르는 강남 대개발의 서막이다. 기하급수적으로 팽창하는 서울의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지만, 박정희 정권이 천문학적인 정치자금을 조달하는 수단으로 활용됐다. 정부가 토지를 구획하고 기반시설을 건설하면 땅주인은 가치 상승을 대가로 토지 일부를 내놓아야 했다. 그러면 정부에서 그 땅을 판매해 개발자금을 충당하는 방식이었다. 강남대개발은 부동산 투기의 기원이기도 하다. 1970년대 서울시 도시계획국장 등을 지낸 고 손정목 서울시립대 명예교수는 ‘서울 도시계획이야기’(한울)에 “제3 한강교 건설 이전 한국사회에는 토지투기란 것이 없었다. 단군 이래 처음으로 이 나라에 토지투기가 시작하려는 조짐이 나타났다”고 썼다. 강남 땅값이 평당 200원도 안 하던 1960년대 남다른 안목이 있던 김형목(영동고 설립자)과 조봉구(삼호그룹 창업주) 같은 이들이 30만~40만평씩 사모았다. 동시에 정권 2인자였던 박종규 청와대 경호실장의 하명에 의해 정치자금 마련을 위한 투기도 이뤄졌다. 손 교수는 “1970년 5월 윤진우(서울시 도시계획과장)가 청와대 정치자금분으로 매입한 토지가 23만여평, 동원된 토지대금이 12억여원이었다”고 기록했다. 당시 여의도 시범아파트 분양가가 평당 14만 남짓, 40평짜리가 571만원이었다고 하니 규모를 짐작할 만하다. 다만 손 교수는 “강남 토지투기사건은 박종규, 김현옥 두 사람이 장차 있을 대선에 대비해 박 대통령에게 목돈을 좀 마련해주겠다는 발상에서 시작된 것이었다고 한다. 박 대통령이 이 사실을 알게 된 것은 정치자금이 조성돼 대통령에게 바쳐진 마지막 단계였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토지구획정리사업이 확정되면서 영남대로를 대체하는 직선 도로가 계획됐다. 한남대교 남단에서 양재역 사거리까지 이르는 10차선 도로에 1972년 ‘영동 1로’라는 이름이 붙었다가 1976년 강남대로로 바뀌었다. 1975년 성동구에서 강남구가 분리되면서 도로가 속한 자치구 이름을 붙인 것이다. 사실 ‘영동’이란 이름이 ‘강남’보다 먼저였다. 한강 남쪽에 개발되기 시작한 ‘제2서울’은 애초 영등포 동쪽이란 의미에서 ‘영동’(永東)으로 불렸다. 김현옥과 양택식에 이어 1974년 서울시장에 오른 구자춘은 강남의 오늘을 만드는 데 결정적 기여를 했다. 당초 왕십리~영등포로 예정됐던 지하철 2호선을 순환선으로 바꾸고 강남역을 포함시켰다. 손 교수는 “1975년 2월 구 시장은 미리 준비해 둔 지도를 펴놓고 도시계획국장, 도시계획과장, 지하철건설본부장 등이 보는 앞에서 2호선 노선을 (새로) 그었다. 애초 2호선은 왕십리-을지로-마포-여의도-영등포였다. 그런데 구 시장은 마포와 여의도를 피해 신촌-제2한강교(양화대교)-당산을 이었고, 그것을 연장해 구로공업단지-봉천동-관악구청앞-사당동-서초-강남-삼성동-잠실-성수-뚝섬을 거쳐 왕십리로 이었다. 선을 긋는 데 걸린 시간은 20분도 채 되지 않았다”라고 회고했다. 박정희의 대구사범 후배이자 5·16군사정변에 적극 가담한 포병장교 출신다웠다. 1982년 개통된 2호선 강남역은 유동인구를 폭증시킨 ‘트리거’가 됐다. ‘말죽거리 잔혹사’에 묘사됐듯 1970년대 후반만 해도 휑하던 일대에 대중교통망이 신설되고 사람들이 모이자 대로변 양쪽으로 상업·업무 시설이 들어섰다. 현재 강남역은 하루 평균 15만 2232명(2025년 기준)이 이용할 만큼 붐빈다. 잠실역(15만 7600명)과 홍대입구역(15만 3298명)에 이어 서울에서 세 번째로 유동인구가 많다. 강남대로는 행정구역상 강남과 서초구를 나누는 경계다. 1988년 서초구가 강남구에서 분구되기 전까지 강남대로는 강남구 관할이었으나 분구 이후부터 대로 동쪽은 강남구, 서쪽은 서초구가 관리한다. 강남구는 2009년 대로 동쪽 가로변에 영상과 광고물을 송출하는 미디어폴을 설치했다. 2022년 리모델링을 거쳐 K팝·미디어아트 콘텐츠와 구 정책홍보 및 공익영상을 송출하고 있다. 강남역 11·12번 출구 사이에는 조형물과 대형 스크린이 설치된 미디어월이 조합된 ‘강남스퀘어’와 ‘아이러브강남’(I LOVE GANGNAM) 조형물이 있다. 서초구는 최근 강남역 10번 출구 앞에 스페인 출신의 세계적 설치미술가 하이메 아욘과 손잡고 조형물을 설치했다. ‘러브(Love)’, ‘위드(With)’, ‘루미너스(Luminous)’로 이름 붙여진 3점의 조형물은 삭막한 도심 속 사랑을 전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으며 강남은 물론 서울을 상징하는 새로운 랜드마크로 떠올랐다.
  • 몰락한 문명이 현대 인류에 보내는 경고장

    몰락한 문명이 현대 인류에 보내는 경고장

    5000년간 국가의 평균 수명 ‘326년’덩치 커질수록 내부 부패도 빨라져현대 사회, 촘촘히 엮여 초거대화기후위기 등 인류 절멸 가능성 지적 소수의 폭력과 자원 독점 위에 기틀을 올린 거대 국가를 우리는 과연 찬란한 문명이라 부를 수 있을까. 영국 케임브리지대 실존적 위험 연구 센터 연구원인 저자는 인류가 5000년 동안 칭송해 온 문명의 실체를 소수가 다수를 지배하는 위계 권력 구조인 ‘골리앗’으로 재정의한다. 승자의 화려한 기록과 왕의 무덤 뒤편에 가려진 고고학·역사적 데이터를 바탕으로 거대 권력이 어떻게 탄생하고 왜 반복해서 무너지는지, 그 필연적 법칙을 추적한다. 책은 데이터 위에서 전개된다. 지난 5000년간 존재했던 300개 이상 국가의 수명 데이터베이스와 세계 역사 데이터 뱅크를 정밀 분석한다. 국가의 평균 수명은 고작 326년에 불과했다. 영토가 100만㎢를 넘어서는 거대 제국은 평균 155년 만에 무너졌다. 지배 위계가 공고해지고 불평등이 심해질수록 권력은 외형을 키운다. 하지만 그 내부에서는 부패가 빠르게 진행된다. 스스로 힘과 덩치가 커질수록 스스로 함정에 빠져 무너지는 역설을 저자는 ‘골리앗의 저주’라 명명한다. 저자는 1% 지배층보다 99% 평범한 다수의 삶에 주목한다. 그동안 역사는 제국의 몰락을 비극으로 기록해 왔지만, 과중한 세금과 강제 노동에 시달리던 피치자들에게는 거대 권력이 해체되고 삶의 조건이 나아지는 해방의 계기였다는 사실을 입증한다. 본래 수렵채집 시절의 인류는 유연하고 평등한 공동체를 이뤘으나, 농경과 집약적 정주 생활로 이행하면서 상황이 반전됐다. 잉여 생산물의 등장과 약탈 가능한 자원, 독점적 무기 체계가 결합해 탄생한 골리앗은 태생적으로 폭력과 불평등, 질병을 내장했다. 결국 가혹한 압제에 신음하던 대중은 집단 이탈과 반란이라는 거대한 균열에 섰다. 그리고 골리앗이 허물어진 뒤에야 비로소 자율적인 삶을 회복할 수 있었다. 경고는 현대 인류가 처한 오늘날에도 작동한다. 이전에는 한 지역의 골리앗이 몰락하더라도 다른 지역의 사회는 비교적 온전히 존속하며 삶을 이어갈 수 있었다. 그러나 오늘날 인류는 화석연료 산업과 군산복합체, 초국적 기업과 금융, 디지털 플랫폼이 촘촘히 엮인 단 하나의 ‘범지구적 골리앗’ 아래 살아간다. 통제되지 않는 인공지능(AI)의 발전, 기후위기, 전쟁 위험이 얽힌 다중 위기 속에서, 골리앗의 붕괴는 더 이상 국지적 몰락이 아니라 인류 전체의 절멸 가능성을 뜻한다. 특히 단기적인 기술적 처방이나 성장에 대한 맹신이 인류를 자멸로 이끄는 함정이 될 거라는 경고는 깊이 되새길 대목이다. 2023년 AI 과학자들이 인류 절멸의 위험성을 공식 성명으로 경고했던 순간을 상기시키며, 저자는 눈앞의 효율성과 편의를 좇다 시스템 전체를 위기로 밀어 넣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한다. 결국 붕괴의 역사를 제대로 읽고, 사회적 양극화와 불평등을 바로잡는 정의의 실현이야말로 재앙을 막는 유일한 길이라는 것이 저자가 강조하는 결론이다.
  • 밤에도 식지 않는 살인 더위… 폭염·열대야 일수 더 길어진다

    밤에도 식지 않는 살인 더위… 폭염·열대야 일수 더 길어진다

    전국 열대야 8.8일로 ‘역대 최장’1994년 폭염 40.1일 경신 가능성기상청, 다음주 더 센 더위 예보“밤낮없는 폭염에 대응책 바꿔야” 최근 체감온도 40도를 웃도는 폭염이 연일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올해는 역대 최장 폭염일수를 기록한 1994년과 역대 최고기온을 기록한 2018년의 폭염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열대야가 그 어느 해보다 길게 이어지면서 ‘밤낮 없는 폭염’의 양상을 보이고 있다. 30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경남 양산시의 낮 최고기온은 40.3도를 기록했다. 전날에도 같은 온도를 찍으며 올해 처음으로 40도를 넘어섰다. 한 지역 기온이 연이틀 40도를 넘긴 건 2018년 이후 처음이다. 우리나라 기상관측 사상 최고기온은 2018년 8월 1일 강원 홍천군에서 기록한 41.0도다. 당시에도 지금처럼 북태평양고기압과 티베트고기압이 동시에 한반도를 덮어 강한 햇볕과 고온다습한 공기가 빠져나가지 못하면서 극심한 무더위가 나타났다. 올해 특히 눈에 띄는 것은 밤더위다. 지난 6월 1일부터 이달 29일까지 전국 평균 밤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으로 관측된 열대야 일수는 8.8일로, 1973년 기상관측망 구축 이후 같은 기간 기준 가장 많았다. 종전 최고 기록인 1994년(7.9일)과 2024년(7.7일)을 모두 넘어섰다. 기상청은 최근 폭염을 일시적인 현상이 아닌 폭염의 기간 자체가 길어지는 흐름으로 보고 있다. 북태평양고기압이 예년보다 이른 6월부터 한반도 남쪽으로 확장하면서 폭염이 일찍 시작됐고, 8월 하순까지 세력을 유지하면서 고온다습한 공기가 밤에도 한반도로 유입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최근 10년(2016~2025년) 평균 폭염일수(일 최고기온 33도 이상인 날)는 18.3일로, 현대 기상관측 초기 10년(1973~1982년)의 8.3일보다 약 2.2배 늘었다. 같은 기간 평균 열대야 일수도 4.1일에서 12.2일로 3배 증가했다. 올해 폭염일수는 지난 29일 기준 8.2일로, 같은 기간으로 볼 때 1994년(17.6일)과 2018년(15.2일)에는 아직 미치지 못한다. 다만 최근 폭염의 종료 시점이 늦어지는 추세여서 8월 말까지 보면 최장 40.1일을 기록한 1994년을 넘어설 가능성도 남아 있다. 기상청은 최근 폭염이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과거보다 10~30일 일찍 시작하고, 종료 시점은 약 10일 늦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열대야 시작도 5~15일 빨라지고 종료는 10~20일 늦어지는 추세다. 박종연 전북대 지구환경과학과 교수는 “여름이 길어지고 밤에도 극심한 더위가 이어지는 만큼, 밤낮없는 더위에 맞춰 폭염 대응체계도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기상청은 31일과 다음 달 1~2일 아침 최저기온이 21~27도, 낮 최고기온은 31~38도를 기록할 것으로 예보했다. 다음 주엔 더 강한 폭염이 엄습한다. 낮 최고기온이 33~39도까지 오른다. 기상청 관계자는 “장마가 끝난 지 일주일도 되지 않아 폭염이 시작된 상태여서 종료 시점을 특정하긴 어렵다”며 “당분간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지거나 더 심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 광주 도심 가로지르는 ‘운암~각화, 효천~일곡 BRT’ 새로 생긴다

    광주 도심 가로지르는 ‘운암~각화, 효천~일곡 BRT’ 새로 생긴다

    광주도심을 가로지르는 간선급행버스(BRT) 3개 노선이 정부 종합계획에 포함됨에 따라 광주 대중교통망 확 바뀔 전망이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광주지역 서·북구를 연결하고 도심 남북축을 잇는 ‘운암-각화 BRT’와 ‘효천-일곡 BRT’가 국가 계획인 ‘제2차 간선급행버스체계 종합계획(2026~2030)’에 반영됐다고 30일 밝혔다. 간선급행버스체계 종합계획은 ‘간선급행버스체계의 건설 및 이용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간선급행버스체계의 효율적인 구축을 위해 5년 단위로 수립하는 법정 계획이다. 이번 제2차 종합계획에는 2026년부터 2030년까지의 간선급행버스체계 중장기 정책 방향과 추진 과제가 담겼다. 이번 종합계획에 반영된 광주권 사업은 3개 노선으로 전체 사업비는 1508억5000만원 규모다. 기존 계속사업인 ▲백운-매곡 BRT(총사업비 452억6000만원)과 함께 신규사업으로 ▲운암~각화 BRT(637억8000만원) ▲효천~일곡 BRT(418억1000만원)가 새롭게 포함됐다. 신규 노선인 ‘운암~각화 BRT’는 북구 산동교부터 도동고개를 잇는 총연장 8.4㎞ 구간이다. 운암·두암·각화동 등 주요 주거 밀집 지역의 대중교통 접근성을 높이고, 도심 내 이동 편의를 크게 향상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다른 신규 노선인 ‘효천~일곡 BRT’는 백운~매곡 BRT의 연장선으로, 효천지구~옛 대동고, 광주공고~일곡지구를 잇는 총연장 6.0㎞ 구간이다. 이 노선은 다른 교통수단과 연계성을 강화하는 한편 상대적으로 대중교통 접근성이 낮은 광주 남부권의 교통서비스 수준을 한 단계 높일 전망이다. 통합특별시는 현재 추진 중인 백운~매곡 BRT와 신규 노선들이 연계되면 광주권 간선급행버스체계 간선망 구축에 더 큰 시너지 효과가 날 것으로 보고, 향후 추진 성과와 실효성 등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김영선 교통본부장은 “이번 제2차 간선급행버스체계 종합계획 반영으로 시민들이 보다 빠르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대중교통 환경이 마련됐다”며 “계획된 노선들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北 드론인지 식별 못 해”…주민 대피령 내린 ‘미확인 비행체’ 정체, 왜 몰랐나 [밀리터리+]

    “北 드론인지 식별 못 해”…주민 대피령 내린 ‘미확인 비행체’ 정체, 왜 몰랐나 [밀리터리+]

    30일 미확인 비행체가 식별돼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 이북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앞서 이날 오후 2시 30분쯤 강원 철원군 일대 민통선 이북 지역의 이장들에게 ‘철원 지역에 무인기가 식별돼 긴급히 인근 대피호 또는 통제소 밖으로 이동해야 한다’는 내용의 문자가 발송되기도 했다. 구체적인 상황에 대한 설명은 없었지만 ‘실제 상황’이라는 설명과 함께 주민들에게 대피하라는 안내가 이뤄졌다. 합참은 대피 안내가 이뤄진 지 약 1시간 뒤인 오후 3시 30분께 해당 무인기가 미측 무인기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합참 관계자는 “GOP 이남 경기 북부 지역에서 미확인 비행체가 식별돼 작전 수행 절차에 따라 정상적으로 조치가 이뤄졌다”며 “확인 결과 훈련 중인 미국 측 무인기(드론)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대 장병이 열상 감시(TOD) 장비로 무인기를 포착해 대응 작전에 돌입했고 미군 소속임을 확인한 뒤 상황을 종료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는 군 관계자를 인용해 “우리 군은 감시장비로 비행체를 처음 식별했지만, 초기에는 우리 측 무인기인지 북한 무인기인지 즉시 식별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해당 문제와 관련한 군의 공식적인 입장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다. 합참 관계자는 해당 무인기가 주한미군의 자산인지 등에 대한 질문에 “미측 무인기라는 것 외에는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미측 무인기 훈련 계획이 우리 군 당국에 제대로 통보되지 않으면서 이 같은 혼선이 발생했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무인정찰기부터 정찰 항공기까지 한반도 ‘맴맴’무인기뿐 아니라 미군의 첨단 정찰기들도 최근 한반도 상공에 잇따라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 19일 항공기 추적 사이트 플라이트레이더24(Flightradar24)에 따르면 미 해군 고고도 무인정찰기 MQ-4C ‘트라이튼’이 지난 14일에 이어 지난 17일에도 한반도 상공에서 장시간 정찰 비행을 했다. 트라이튼은 지난 17일 오전 5시 21분쯤 대한해협 인근에서 처음 포착됐고, 이후 오전 6시 20분쯤 부산 인근 상공을 통해 한반도 상공으로 진입한 뒤 오전 6시 55분부터 강릉과 양양, 평택, 수원을 잇는 중부 지역 상공을 수차례 왕복하며 여러 시간 비행했다. 비행 당시 고도는 약 1만 1600m였다. 앞서 트라이튼은 지난 14일에도 약 5시간 동안 한반도 중부 상공을 반복 비행했다. 트라이튼은 미국 해군이 운용하는 고고도 장기체공 정보·감시·정찰(ISR) 자산으로, 노스롭 그루먼의 RQ-4 글로벌호크를 해군 임무에 맞게 개량한 기종이다. 미국의 소리(VOA) 보도에 따르면 미 육군의 정찰·전자전 항공기인 ‘아레스’(ARES)도 최근 한반도 상공에서 연일 장시간 비행 항적을 남긴 것으로 나타났다. 아레스는 16일 오후 10시 52분 평택 인근에서 처음 포착된 뒤 서해와 동해를 오가며 한반도 중부 상공을 수십 차례 왕복 비행하다 다음 날 오전 8시쯤 공공 추적망에서 사라졌다. 지난 11일에는 평택 인근에서 출발한 뒤 중국 상하이 인근 해역까지 비행해 중국 동부 연안을 따라 장시간 선회 비행한 항적이 확인됐다. 한국에서 출발한 미국 육군 정찰기가 중국 동부 연안까지 비행한 항적이 공개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아레스는 미 육군이 운용하는 공중 정보수집 정찰기로, 캐나다 봄바디어 BD-700 비즈니스 제트기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적의 통신과 레이더 신호 등 전자정보를 수집하는 정보·감시·정찰(ISR) 임무를 수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반도 주위 뱅뱅 도는 미 정찰기, 이유는?한반도 주위에서 미국 측 무인기와 정찰기가 잇따라 모습을 드러내는 것은 북한·중국의 대응 수위를 떠보면서 정보를 수집하려는 의도라는 해석이 나온다. 실제로 아레스가 한반도를 거쳐 중국 연안까지 비행한 지난 11일은 중국·러시아가 칭다오 인근 해역에서 6~13일 실시한 해군 연합훈련 시기와 겹친다. 미국이 한반도를 근거지로 삼아서 중·러 동향을 정찰했단 해석이 나오는 이유다. 더불어 미군 정찰기에 대한 중국 측 방공망 대응을 확인하고 정보를 수집하려는 의도도 포함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중국과 러시아의 연합훈련이 잦아지고 북한의 미사일 개발과 군사 활동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미국이 고고도 무인정찰기와 전자정보 수집기를 활용해 주변국의 레이더 운용 방식과 방공망 대응 절차, 통신 체계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려 한다는 것이다. 다만 미군 무인기의 비행 계획이 우리 군과 충분히 공유되지 않을 경우 이번 경기 북부 접경 지역 사례처럼 민간 대피 소동이 이어질 수 있어 한미 간 공조 체계가 보다 긴밀해져야 한다는 우려도 나온다. 합참은 현재 효력이 정지된 ‘9·19 남북군사합의’에 설정된 비행금지구역에서 비행이 이뤄졌는지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남북은 2018년 합의를 통해 무인기의 경우 동부 지역은 군사분계선(MDL)으로부터 15㎞, 서부지역은 MDL로부터 10㎞ 구간을 비행금지구역으로 설정한 바 있다.
  • 한승훈 경기도의원 “KTX 경기남부역사 지금이 골든타임”

    한승훈 경기도의원 “KTX 경기남부역사 지금이 골든타임”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한승훈 의원(더불어민주당, 평택 6)이 KTX 경기남부역사 신설을 실질적인 본사업으로 전환하기 위해 도의회 차원의 전방위적인 선제 대응에 나선다. 한승훈 의원은 지난 29일 평택상담소에서 고덕국제신도시 시민연대 및 경기도 철도운영과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KTX 경기남부역사 추진을 위한 정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정담회에서는 사업 추진 현황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전타당성 용역 진행 상황을 공유하고 향후 대응 전략을 모색했다. 현재 경기도는 오는 10월 예정된 LH의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 결과가 나온 이후 국토교통부, 평택시, LH 등 관계 기관 간담회를 개최해 사업 추진 여부를 검토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한승훈 의원은 ”LH 용역 결과가 상당 부분 확정된 이후 대책을 마련하는 것은 전형적인 뒷북 행정“이라며 ”이대로라면 KTX 경기남부역사 추진이 또다시 장기 검토 과제로 남거나 사실상 중단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KTX 경기남부역사 예정지 주변의 장기 개발 계획이 경제성 분석(B/C)에 충분히 반영되어야 함을 강조했다. 한 의원은 “현재 제20차 고덕국제신도시 개발 계획 변경 승인 신청 내용에 포함된 국제학교, 종합운동장, 국제교류단지 등 대규모 이용 수요를 창출할 핵심 앵커 시설들이 수요 예측에 반드시 반영돼야 한다”며 “역사 주변의 현재 상태만을 기준으로 경제성을 평가해서는 평택의 미래 수요를 제대로 담아낼 수 없다”고 밝혔다. 사업 추진의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한 의원은 도의원 10명 이상이 참여하는 ‘경기도의회 의원연구단체’ 구성을 본격 추진한다. 평택뿐만 아니라 경기 남부 철도 현안에 관심 있는 의원들과 함께 ▲KTX 경기남부역사 추진을 위한 법적·행정적 근거 마련 ▲LH 사전타당성 용역의 전제 및 입력 자료 검증 ▲역사 예정지 주변 유보지의 복합 개발 방안 등을 중점 연구할 계획이다. 재원 조달 방식의 다각화도 추진된다. 한 의원은 고덕 국제화계획지구 택지 개발 사업에서 발생하는 LH의 개발 이익을 지역 기반 시설 확충에 환원하는 방안을 비롯해 국가와 경기도의 재정 분담,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등 기업과 연계한 민간 투자 복합 개발 가능성까지 폭넓게 검토하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아울러 LH가 오는 9월 개최할 예정인 주민 간담회에 앞서 경기도 관계 부서와 평택시, 지역 주민이 참여하는 후속 정담회를 개최해 의견을 사전에 수렴하고, 필요 시 용역 기간 연장과 관계 기관 공동 검증도 요청할 방침이다. 한승훈 의원은 “주민들에게 추진하겠다는 말만 되풀이하며 희망만 남기고 사업을 장기 과제로 넘기는 일은 더 이상 있어서는 안 된다”며 “의원연구단체 활동과 선제적인 정담회를 통해 책임 주체와 재원 조달 방안을 명확히 제시하고, 이번 기회를 KTX 경기남부역사 신설을 실제 사업으로 전환하는 출발점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 DL이앤씨 2분기 영업이익 1594억원…신규 수주 3조 1189억원

    DL이앤씨 2분기 영업이익 1594억원…신규 수주 3조 1189억원

    DL이앤씨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3% 증가한 1594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0일 공시했다. DL이앤씨의 영업이익은 상반기 기준으로는 지난해 대비 53% 늘어났다. 매출은 1조 8029억원이고 신규 수주는 3조 1189억원을 기록했다. DL이앤씨는 주택사업 부문의 원가율 안정화와 수익성 중심의 사업 운영이 실적을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사업성 중심의 선별 수주 전략과 철저한 원가 관리가 이어지며 수익성 개선세가 이어진다는 분석이다. 신규 수주는 주택사업을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이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4% 증가했다. 서울 용산구 한남5구역을 비롯한 도시정비사업 수주가 반영됐다. DL이앤씨는 서남권 대규모 정비사업의 핵심 지역으로 꼽히는 양천구 목동6단지 아파트 재건축 정비사업 시공권도 확보하며 경쟁력을 보였다. 하반기에도 성수2지구를 비롯한 서울의 핵심 정비 사업들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수주 포트폴리오도 더욱 다변화할 예정이다. DL이앤씨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발전·에너지 및 데이터센터 사업 분야 경쟁력을 기반으로 수주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 6월 5500억원 규모의 동제주 복합발전을 수주했고 국내 복합발전과 양수발전 등 전력 인프라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수주를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북미 플랜트 수행 경험과 엑스에너지의 소형모듈원자로(SMR) 표준설계 역량을 바탕으로 차세대 에너지 시장에서도 성장 기반을 넓히고 있다. 최근 발주가 확대되는 데이터센터 분야에서도 다양한 수행경험과 기술력을 기반으로 수주를 추진 중이다. 상반기 중 자회사인 DL건설이 1268억원 규모 부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수주했고, DL이앤씨는 올해 하반기에 충청 및 수도권 일대에서 추진되는 대규모 데이터센터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DL이앤씨의 2분기 말 기준 순 현금은 약 1조 2000억원 규모, 부채 비율은 86.4%를 기록했다. DL이앤씨는 이날 555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했다는 발표도 내놨다. 신탁계약 기간은 7월 31일부터 12월 24일까지 5개월이다. 지난 2024년~2026년 3년간 주주환원 정책 이행의 하나로 지난해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3702억원)의 15%에 해당하는 규모다. DL이앤씨는 연결 순이익의 10% 현금 배당과 연결 순이익의 15% 자사주 매입 정책을 발표하고 이행하고 있다. 2022년부터는 주주환원 정책에 따라 자사주를 취득해 왔는데 이번에 발표한 자사주 매입을 통해 5%를 웃도는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수익성 중심의 사업 운영과 철저한 원가 관리 성과가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되면서 이익과 현금창출력이 함께 개선되는 선순환 구조가 확고히 자리 잡고 있다”며 “실적 개선과 더불어 적극적인 주주가치 제고 활동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 논바닥처럼 쩍쩍 갈라졌네…큐리오시티, 화성서 ‘벌집 모양 지형’ 발견 [우주를 보다]

    논바닥처럼 쩍쩍 갈라졌네…큐리오시티, 화성서 ‘벌집 모양 지형’ 발견 [우주를 보다]

    머나먼 붉은 행성에서 ‘호기심’을 해결 중인 화성 탐사 로버 큐리오시티(Curiosity)가 벌집 모양으로 균열이 난 독특한 지형을 발견했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29일(현지 시간) 큐리오시티가 계곡 지형인 ‘발레 그란데’(Valle Grande)를 오르다 특이한 벌집 모양의 다각형 균열 지형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실제 공개된 사진을 보면 논바닥이 쩍쩍 갈라진 듯한 지형이 여기저기 펼쳐져 있는데, 각각의 지름은 약 4~8㎝에 달한다. 이에 대해 NASA 제트추진연구소 애쉬윈 바사바다 연구원은 “그간 큐리오시티가 수많은 매혹적인 풍경을 보내왔지만 이 다각형 지형은 정말 놀랍다”면서 “모양과 화학적 구성을 정밀하게 측정했으며 이 데이터를 통해 지형이 어떻게 형성됐는지 단서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다만 벌집 모양 지형이 생긴 이유에 대한 유력한 추정은 있다. 현재 큐리오시티가 오르고 있는 샤프산(Mount Sharp) 주위는 원래 물이 풍부한 호수였다. 진흙층이 물에 젖었다가 마르기를 수천, 수만 년 반복하는 과정에서 다각형 형태로 균열이 고착됐다는 추정으로 지구의 가뭄 든 논바닥과 같은 원리다. 이 사진은 지난 6월 19일과 20일, 화성에서 임무를 시작한 지 4930솔과 4931솔(SOL·화성의 하루 단위로 1솔은 24시간 37분 23초로 지구보다 조금 더 길다) 큐리오시티가 촬영한 것이다. 또한 인근에 우뚝 서 있는 미라플로레스(Miraflores)라는 별칭의 모래 언덕도 촬영됐는데 높이는 약 6m다. 소형차만 한 크기의 큐리오시티는 화성에 생명체가 있는지 ‘호기심’을 해결하기 위해 2012년 8월 5일 폭이 154㎞에 이르는 게일 크레이터 부근에 내려앉았다. 게일 크레이터 안에는 높이가 약 5500m에 달하는 샤프산이 우뚝 솟아 있는데, 큐리오시티는 지금까지 이곳을 오르며 탐사를 이어가고 있다. NASA에 따르면 약 14년의 근무 동안 큐리오시티는 총 37.4㎞ 이상을 이동했다. 이 기간에 큐리오시티는 화성의 지질과 토양을 분석해 메탄 등 유기물 자료를 확보하고 미생물이 살 만한 조건인지를 조사했다. 특히 큐리오시티는 오래전 화성 땅에 물이 흐른 흔적, 생명체에 필요한 메탄가스와 질산염 증거를 발견하는 큰 업적을 남겼다. 고대 화성이 생명체가 살 수 있었던 환경이라는 것을 과학적으로 증명한 것이다.
  • 전남광주특별시의회, 여수세계섬박람회 전국 순회 홍보

    전남광주특별시의회, 여수세계섬박람회 전국 순회 홍보

    전남광주특별시의회가 오는 9월 5일 개막하는 2026여수세계섬박람회의 성공 개최를 위해 전국 시ㆍ도의회를 순회하며 홍보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번 순회에는 송형곤 의장을 비롯해 강문성 원내대표, 신민호 운영위원장, 김진남 대변인이 함께 참여해 수도권을 시작으로 충청권과 영남권, 호남권 주요 시·도의회를 차례로 방문하고 있다. 지방의회 간 협력 체계를 강화하는 동시에 여수세계섬박람회의 의미와 비전을 전국에 알리고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관심과 참여를 요청하기 위해서다. 특별시의회는 방문하는 시·도의회마다 의장단과 의원들을 만나 여수세계섬박람회의 개최 취지와 비전을 설명하고 대한민국 대표 해양관광 국제행사의 성공 개최를 위한 적극적인 협력을 당부하고 있다. 강문성 원내대표는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는 여수만의 행사가 아니라 대한민국 섬의 가치와 해양의 미래를 세계에 알리는 국제행사”라며 “이번 박람회가 섬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해양관광 활성화, 지역 균형 발전을 이끄는 의미 있는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특별시의회는 앞으로도 전국 지방의회와 협력을 이어가며 여수세계섬박람회의 성공 개최를 위한 홍보 활동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2026여수세계섬박람회는 세계 30여 개국이 참가해 ‘섬, 바다와 미래를 잇다’를 주제로 9월 5일부터 11월 4일까지 두 달간 여수 진모지구 일원에서 개최된다.
  • 한 달간 109명 사망 충격…“모든 걸 잃었다” 고립된 ‘이곳’ 대체 무슨 일이 [지금, 지구]

    한 달간 109명 사망 충격…“모든 걸 잃었다” 고립된 ‘이곳’ 대체 무슨 일이 [지금, 지구]

    “안에 아이들이 갇혀 있어요!” “도와주세요!”쏟아지는 비에 속수무책으로 무너진 건물들. 빗물로 난장판이 된 도로에서 살기 위해 발버둥 치는 사람들. 한 어린 소녀는 식량이 담긴 상자를 지키기 위해 팔을 높게 들고 허리까지 차오른 빗물을 헤치며 힘겹게 걸어간다.짧은 시간 동안 좁은 지역에 매우 많은 양의 비가 집중적으로 쏟아지는 ‘구름 폭우’로 인해 매년 고통받는 파키스탄. 파키스탄 사람들의 분노는 전 세계를 향해 있다. 매년 집중호우로 인해 홍수 피해를 보는 파키스탄에서 최근 폭우와 홍수로 한 달 사이 100명 넘게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28일(현지시간) AP·AFP 통신 등에 따르면 파키스탄 국가재난관리청(NDMA)은 지난달 26일부터 최근까지 전국에서 폭우와 홍수로 109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들 가운데 상당수는 많은 비가 내린 뒤 무너진 건물에 깔려 숨졌다. 또 사망자의 절반가량은 아프가니스탄 국경과 가까운 북서부 카이버 파크툰크와주에서 발생했다. 누적 부상자 수도 300명가량인 것으로 추정됐으며 주택은 400여채가 파손됐다. 지난주 동부 펀자브주에서는 지붕 붕괴나 익사 등으로 어린이 2명을 포함해 7명이 숨지고 20명이 다쳤다. 소셜미디어(SNS)에 공유된 영상에는 홍수가 난 도로에서 빗물을 헤치며 걸어가거나 보트를 타고 대피하는 이들의 모습이 담겼다. 펀자브주 무리드케 지역에서는 아직도 고립된 이들이 구조대를 기다리고 있다. 이크라 살만(32)은 “홍수로 사방이 빗물에 둘러싸인 지 벌써 4일이나 지났는데도 아직 구조대가 오지 않고 있다”며 “전기도, 깨끗한 물도 없는데 식량마저 완전히 바닥났다”고 토로했다. 무함마드 람잔(45)은 “물이 너무 빠르게 차올라 소지품을 챙길 시간조차 없었다”며 홍수가 일어난 순간을 떠올렸다. 이어 “우리는 모든 것을 잃었다. 이제 아무것도 남지 않았다”고 호소했다. 무함마드 파이살은 홍수로 인해 동네가 며칠 동안 고립됐다며 “우리 아이들이 집 안에 갇혀 굶주리고 있는데 아무도 도와주러 오지 않는다. 전기도 끊기고 마실 물도 완전히 바닥 난 상태”라고 전했다. 파키스탄 기상 전문가들은 이번 주 후반에 전국적으로 폭우가 또 내릴 수 있다고 예보했다. 파키스탄의 이웃국인 아프가니스탄에서도 지난 20~26일 1주일 동안 홍수와 폭우로 34명이 숨졌다. 또 동부 누리스탄주에서는 100명가량이 실종됐다.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 등 남아시아 국가에서는 매년 6~9월 몬순 우기가 이어진다. 이 기간에 내리는 비는 폭염을 식혀주고 농작물 재배에도 도움이 되지만, 남아시아 국가의 하·배수 시설이 열악한 탓에 대규모 인명 피해도 잇따른다. 특히 최근 몇 년 동안 기후 변화로 인도 히말라야 지역과 파키스탄 북부 지역에서는 짧은 시간 동안 좁은 지역에 매우 많은 양의 비가 집중적으로 쏟아지는 이른바 ‘구름 폭우’가 자주 발생한다. 앞서 2022년 파키스탄에서는 기록적인 홍수와 폭우로 1737명이 숨졌고, 집계된 경제적 손실도 400억 달러(약 55조 6000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6~8월 몬순 우기 때도 파키스탄에서 대홍수가 발생해 1000명가량이 숨지고 1000명 넘게 다쳤다. 한 매체는 “파키스탄의 무질서한 도시 계획으로 인해 농촌에서 도시로 급격한 인구 이동이 발생했고, 이로 인해 홍수에 특히 취약한 지역이 생겨났다”고 지적했다.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은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에 거의 기여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기후 변화에 가장 취약한 국가에 속한다. 2024년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자료에 따르면 2026년 탄소 배출량 1위 국가는 중국이었다. 이어 미국, 인도, 러시아, 브라질, 인도네시아, 일본 순이었다. 중국은 세계에서 이산화탄소를 가장 많이 배출하는 국가로, 전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거의 3분의 1을 차지한다. 최근에는 태양광 및 풍력 발전에도 투자하고 있으나 중국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계속 증가하고 있다. 미국은 석탄 화력 발전과 산업화에 대한 의존도로 인해 2위를 차지했다. 인도는 급속도로 성장하는 경제와 많은 인구, 에너지 부문에서 석탄 의존도가 높아 3위를 차지했다. 특히 아프가니스탄은 2021년 탈레반이 정권을 되찾은 이후 경제 침체와 국제적 고립 속에서 당국의 재난 대응 능력은 한층 약해진 것으로 평가된다. 전문가들은 점점 더 심해지는 홍수, 가뭄, 물 부족 현상 등이 해당 지역의 수백만명의 사람들을 점점 더 큰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고 우려했다. 인간이 저지른 환경 오염은 지구 온난화를 불렀고 이는 결국 인간의 생명을 위협하는 기후 위기라는 거대한 부메랑으로 돌아왔습니다. 더 이상 기후 위기는 남 일이 아닌, 현재 우리가 직면한 뼈 아픈 현실입니다. [지금, 지구]는 지금 지구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기후 위기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 최만식 경기도의원, 복정1지구 교통·학교, 태평3구역 고도제한 해결에 총력

    최만식 경기도의원, 복정1지구 교통·학교, 태평3구역 고도제한 해결에 총력

    경기도의회 최만식 의원(더불어민주당, 성남 2)이 지난 29일 OBS경인TV ‘톡톡 지방의회’ 프로그램에 출연해 성남 원도심과 위례신도시 간 균형 발전을 의정 활동의 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최 의원은 복정1지구 입주에 따라 남위례역 사거리, 영장산터널, 지구 진입로 일대의 정체가 가중되고 있음을 짚으며, 신호 체계 조정과 진입 차로 확장, 위례 방면 시내버스 노선 신설 등을 위해 관계 기관과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남위례역에서 복정고등학교에 이르는 구간의 안전한 학생 통학로 확보 방안도 연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복정1지구 내 중학교 신설 지연 및 인근 학교의 과밀 현상에 대해서는 “인근 초등학교를 활용하여 초·중 통합학교 전환과 학군 조정을 경기도교육청에 강력히 요구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태평3구역 재개발 사업의 난제로 꼽히는 비행안전구역 고도 제한 문제와 관련해 국방부의 전향적인 입장 변화를 요구하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성남시·주민대표회의 간 협의 상황도 면밀히 챙기겠다고 덧붙였다. 태평초등학교의 노후 인조 잔디 교체, 위례 창곡천 편의 시설 확충 등 지역 주민 생활과 직접 연관된 과제도 지속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최 의원은 “작은 민원도 그냥 지나치지 않고 관계 기관과 해결의 실마리를 찾겠다”며 “성남 시민이 어려울 때 믿고 찾을 수 있는 의원으로 남겠다”고 말했다.
  • 전남 동부권 의원들, “동부권에 의대·대학병원 함께 설립해야”

    전남 동부권 의원들, “동부권에 의대·대학병원 함께 설립해야”

    전남 동부권 국회의원들이 30일 전남 동부권에 가칭 ‘공공혁신지구’를 조성하고, 의과대학과 대학병원을 함께 설립할 것을 정부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 촉구했다. 주철현·조계원·권향엽·김문수 의원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86만 동부권 주민 누구나 20∼30분 안에 접근할 수 있는 공동생활권에 공공혁신지구를 조성해야 한다”며 “국립의대 설립은 특정 대학이나 지역의 이해관계가 아닌 주민의 생명과 의료 수요, 접근성을 기준으로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최근 통합특별시가 발표한 ‘초광역 통합의료벨트’ 구상에 대해서는 “서부권에 국립의대와 대학병원을 설치하고 동부권에는 기존 의료기관 재편만 제시한 후퇴한 방안이다”고 비판했다. 김문수 의원 등은 “동부권에 의과대학과 대학병원, 상급종합병원이 한 곳도 없는데도 국가산단과 항만·섬 지역이 밀집해 중증·응급의료 수요가 높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과 연계해 공공혁신지구를 우선 입지로 검토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를 위해 지자체와 지역 대학, 의료계, 시민사회, 국회의원이 참여하는 공식 협의체를 구성할 것도 제안했다. 의원들은 “동부권 주민의 생명과 건강권을 지키고 공공기관 유치를 통한 지역 균형 발전을 이루기 위해 끝까지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 인천시, 공공주도 해상풍력 집적단지 속도…발전사업 신청

    인천시, 공공주도 해상풍력 집적단지 속도…발전사업 신청

    인천시가 공공주도 해상풍력 집적화단지(IC1) 조성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30일 기후에너지환경부 전기위원회에 공공주도 해상풍력 집적화단지(IC1) 발전사업 허가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신청은 인천도시공사가 맡았으며 규모는 680MW다. 애초 시는 집적화단지로 지정된 전체 1000MW를 한꺼번에 추진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정부의 발전지구 편입 고시가 아직 마련되지 않은 점을 고려해 풍황계측기 유효기간 내 사업 연속성을 확보하기 위해 우선 680MW에 대한 허가를 신청했다. 나머지 물량은 관련 제도가 마련되는 대로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사업은 옹진군 백아도 남서쪽 22㎞ 해역에 총사업비 6조 4612억 원을 투입해 추진된다. 발전시설은 2027년부터 2035년까지 조성되며 생산된 전력은 신송도변전소와 연계된다. 집적화단지 지정 조건도 순차적으로 이행되고 있다. 해양보호구역 중첩 문제는 이달 해양수산부 고시로 해소됐고, 군 작전성 협의는 국방부의 조건부 동의를 바탕으로 후속 행정절차가 진행 중이다. 전력계통 연계 협의도 관계기관과 함께 추진되고 있으며 인천시는 올해 안에 지정 조건을 모두 충족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2022년부터 민관협의회를 운영하며 주민과 어업인의 의견을 수렴해 왔으며, 사업 시행 과정에서도 지역 상생 사업을 함께 추진할 방침이다. 박찬대 시장은 “정부 정책 변화에 맞춰 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하고 지역산업과 연계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는 공공주도 해상풍력 모델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 타블로, 영국서 응급실행…“설명하기 어려울 정도로 끔찍”

    타블로, 영국서 응급실행…“설명하기 어려울 정도로 끔찍”

    그룹 ‘에픽하이’의 멤버 타블로가 해외 일정 차 방문한 영국 런던에서 급성 요로결석으로 인해 응급실을 찾았던 일화를 공개했다. 지난 28일 타블로의 유튜브 채널에는 ‘런던에 스파이더맨 만나러 갔다가 죽을 뻔한 썰’이라는 제목의 아찔한 에피소드를 담은 영상이 게재됐다. 과거에 이미 요로결석을 앓았던 경험이 있었던 그는 비행기에서 몸에 이상 신호를 감지했다. 그는 기내에서부터 당시와 똑같은 통증이 시작되면서 이번 증상 역시 요로결석임을 직감했다. 요로결석은 신장, 요관, 방광 등 요로계에 단단한 결석이 생성되는 질환이다. 참기 힘든 극심한 통증을 동반하며 구토, 혈뇨, 빈뇨 및 잔뇨감 등 다양한 비뇨기계 증상을 동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시 느꼈던 극심한 통증을 생생하게 표현한 부분도 눈길을 끌었다. 그는 자신의 통증을 가리켜 “지구를 향해 날아오는 운석이 아주 좁은 빨대를 통과하는 느낌”이라고 표현했다. 영국 현지에 도착하자마자 상태는 더욱 악화됐고, 결국 그는 현지 병원을 찾아 나섰다. 타블로는 “택시를 타고 약 40분 거리에 있는 병원을 찾았지만 진료가 어렵다는 안내를 받았고, 10분 거리의 다른 응급 진료소로 이동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말이라 문을 연 병원이 많지 않았고, 응급 진료가 가능한 곳을 찾아야 했다”며 “죽음의 문턱이 가까워진 것 같은 느낌이었다. 얼마나 끔찍한 느낌인지 설명할 수가 없다”고 당시 심각했던 상황을 전했다. 그러면서도 “다음 날 톰 홀랜드, 젠데이아, 제이콥 배덜런을 인터뷰해야 했는데 내 상태 때문에 일정을 망칠까 봐 죄책감과 두려움이 컸다”며 프로로서 책임감을 드러냈다. 우여곡절 끝에 현지의 한 응급 진료소에서 비뇨기과 전문의를 극적으로 만난 그는 다행히 감염은 아니라는 진단과 함께 약을 처방받았다. 하지만 처방전을 발급받는 과정부터 약을 수령하기까지의 행정 절차는 결코 순탄하지 않았다. 타블로는 해외의 답답한 의료 행정 시스템에 대해 “응급 상황인데도 아무것도 응급하게 처리되지 않았다. 5시간 동안 이 일을 겪었다”며 “이보다 더 최악일 수 있을까 싶었다”고 말했다.
  • 성수동 초고층 랜드마크로 탈바꿈…삼표부지에 81층 복합단지 세운다 [헌집 줄게, 새집 다오]

    성수동 초고층 랜드마크로 탈바꿈…삼표부지에 81층 복합단지 세운다 [헌집 줄게, 새집 다오]

    도시는 시간의 흐름 속에 ‘얼굴’을 바꿔갑니다. 낡고 불편한 주거 여건을 개량하고 도시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이 이 순간에도 곳곳에서 진행 중입니다. 매달 첫째, 셋째주 수요일에 열리는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결과를 중심으로 생생한 정비사업 정보를 ‘헌집 줄게, 새집 다오’에서 전해드립니다. 서울 성수동 삼표레미콘부지에 81층, 높이 360m의 초고층 빌딩이 들어선다. 360m는 서울에서 잠실 롯데월드타워(555m)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건물 높이다. 현재 2위인 여의도 파크윈타워 A동(69층. 333m)을 제친다. 서울시는 지난 28일 제13차 건축위원회에서 ‘성수동1가 683번지 복합용지 개발사업’ 안건을 의결했다. 지난 3월 ‘서울숲 일대 지구단위계획구역 및 삼표레미콘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을 결정고시한 이후 4개월만이다. 건축위 심의를 통과하면서 79층으로 계획됐던 층수는 81층으로 늘었다. 높이는 360m를 유지한다. 81층 건물과 함께 53층 규모의 업무복합동도 만들어진다. 주거동으로 쓰이는 81층 건물에는 공동주택 403가구가 들어선다. 민간사업인 만큼 대형 평형의 고급주택 위주로 구성될 전망이다. 업무복합동에는 오피스텔 61실, 호텔 130실이 포함된다. 건물은 탄소중립 설계와 스마트빌딩 시스템을 도입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친환경·저탄소 도시개발 모델이 적용된다. 또 저층부에 공유공간과 문화시설을 배치해 시민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서울숲과 한강, 응봉산을 걸어서 이동할 수 있는 보행녹지축도 새로 만들어진다. 공공기여분 6081억원의 사용처도 이번에 확정됐다. 용비교 램프와 성수대교 북단 직결램프를 설치해 이동 편의성을 높이고, 서울시 유니콘창업허브를 조성하는 등 미래산업 기반시설에도 투자가 이뤄진다. 2027년 착공해 2032년 준공이 목표다. 시는 사업이 완료되면 레미콘 공장으로 사용되던 부지가 첨단 업무와 주거, 숙박, 문화기능이 융합된 글로벌 미래 업무거점으로 탈바꿈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삼표 레미콘부지 개발과 함께 성수 일대를 서울의 대표적인 국제 비즈니스 중심지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사업 개발 주체인 삼표그룹도 이 프로젝트를 계기로 사업 구조에 부동산 개발 사업을 추가해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기초 소재 기업에서 종합 디벨로퍼로 도약하는 계기로 삼는 다는 것이다. 삼표그룹은 2027년을 목표로 서울 은평구 일대 최고 지상 36층 규모 주상복합단지가 들어서는 ‘DMC 수색 프로젝트’도 함께 진행 중이다.
  • 부산 신설법인 작년보다 9.2% 늘어…정보통신 창업 48% 껑충

    부산 신설법인 작년보다 9.2% 늘어…정보통신 창업 48% 껑충

    부산지역 신설법인 수가 2024년 하반기 이후 꾸준히 늘면서 지역 창업시장이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30일 부산상공회의소가 발표한 ‘2026년 상반기 부산지역 신설법인 현황 조사’ 결과를 보면 올 상반기 지역에서 법인 2317개가 신설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2% 증가한 수치다. 지역 신설 법인 수는 2024년 하반기 2100개를 기록한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는 부산 방문 외국인 관광객 증가와 국가 인공지능(AI) 전략 확대, 디지털·인공지능 전환 확산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신설 법인의 업종별 비중은 진입장벽이 상대적으로 낮은 유통업이 26.7%(618개)로 가장 컸다. 다음은 서비스업 26.1%(604개), 제조업 14.0%(325개), 부동산 및 장비임대업 10.8%(250개), 정보통신업 9.0%(208개), 건설업 6.7%(156개), 운수업 4.2%(97개) 순이었다. 정보통신업종 신설법인 수는 작년 상반기보다 48.6%나 증가했는데, 센텀2지구 도시첨단산업단지의 착공, 강서구 에코델타시티 데이터센터 기회발전 특구 지정 등이 창업 유인으로 작용해 이런 결과가 나타난 것으로 상의는 풀이했다. 부동산 및 장비임대업은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세 유예 종료에 따라 부산을 비롯한 비규제지역에 투자수요가 유입되면서 신설법인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신설 법인의 자본금 규모는 5000만원 이하가 82.5%(1911개)로 가장 많았다. 3억 원 이상 신설법인 비중은 4.4%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0.8%포인트 증가해 창업의 질 개선 가능성을 시사했다. 부산상의 관계자는 “경기 선행지표 성격을 띠는 신설 법인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한 것은 경기회복에 긍정적인 신호로 볼 수 있다. 다만 중동사태 장기화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 고환율과 고물가 등 영향으로 향후 창업 심리가 위축될 수 있어 정부와 지자체의 적극적인 경기부양 대책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 전남광주교육청, 260억 학교용지 환수 ‘1년 허송’…대법 판결도 놓쳤다

    전남광주교육청, 260억 학교용지 환수 ‘1년 허송’…대법 판결도 놓쳤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이 무안 오룡지구 학교용지 매입비 260억 원을 돌려받을 수 있는 법적 근거를 확보하고도 1년 넘게 환수 절차를 진행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대법원의 확정판결로 수백억 원의 혈세를 환수할 길이 열렸지만, 교육청은 국민권익위원회의 확인 요청이 있기 전까지 해당 판결조차 인지하지 못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사안은 무안 오룡지구 학교용지의 무상 공급 여부를 둘러싼 전남교육청과 전남개발공사의 법적 다툼에서 비롯됐다. 2009년 개정된 ‘학교용지 확보 등에 관한 특례법’은 공공 개발사업 시행자가 학교용지를 무상 공급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전남개발공사는 오룡지구 최초 개발계획 승인 시점이 법 개정 이전인 2005년이라는 이유로 교육청에 학교용지 매입비 지급을 요구했다. 반면 교육청은 2014년 실시계획 변경 승인 과정에서 학교 신설이 새롭게 반영된 만큼 개정법 적용 대상이라며 무상 공급이 타당하다고 주장했다. 다만 개교 일정에 차질을 막기 위해 우선 약 260억 원을 지급한 뒤, 향후 소송 결과에 따라 환수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전환점은 지난해 6월 대법원 판결이었다. 대법원은 “최초 사업 승인 시점이 법 시행 이전이라도, 법 개정 이후 변경 승인으로 추가된 학교용지는 무상 공급 대상”이라는 법리를 확정했다. 이에 따라 오룡지구 학교용지 매입비 전액을 돌려받을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환수 대상은 사랑초등학교와 오룡고등학교 부지 매입비 약 180억 원과 개발계획 변경에 따라 증가한 학교용지 면적분 약 80억 원을 합친 총 260억 원이다. 그러나 교육청은 대법원 판결 이후 1년이 넘도록 별다른 환수 조치를 하지 않았다. 담당 부서 인사 이동 과정에서 관련 업무가 제대로 인계되지 않았고, 교육부의 판결 및 후속 조치 지침도 현장까지 충분히 전달되지 않으면서 판결 사실 자체를 뒤늦게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계 안팎에서는 단순한 인수인계 미흡을 넘어 사후 관리 체계 전반의 허점을 드러낸 사례라는 지적이 나온다. 환수금의 귀속 구조 역시 적극적인 대응을 늦춘 배경으로 거론된다. 환수된 260억 원은 교육청 자체 재원이 아니라 국비(교육부)와 도비(전남도)가 각각 50%씩 배분받는 구조다. 이 때문에 교육청 내부에서 환수 필요성에 대한 긴장감이 상대적으로 낮았던 것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된다. 교육청은 현재 전남개발공사와 반환 방식 등을 협의하며 뒤늦게 환수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전남개발공사는 향후 법적 분쟁이나 감사상 책임 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감사원의 사전감사 컨설팅 결과를 근거로 반환 절차를 밟겠다는 입장이다. 감사원이 대법원 판결 취지에 따른 반환이 적법하다는 의견을 제시하면 이를 근거로 대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반환 방식은 공사의 자금 운용 상황을 고려해 일시 상환보다는 내년도 재원 확보 이후 분할 납부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광주교육청 관계자는 “대법원 확정판결을 즉시 인지하지 못한 점은 아쉽게 생각한다”며 “지난 6월부터 실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감사원 사전감사 컨설팅 결과가 나오는 대로 환수 절차를 신속히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 윤희신 태안군수, “매립시설 3년 후 한도 초과”… 국비 확보 총력

    윤희신 태안군수, “매립시설 3년 후 한도 초과”… 국비 확보 총력

    충남 태안군이 국도38호선(이원~대산) 해상교량 건설 등 주요 현안 사업의 예산 확보에 나섰다. 30일 군에 따르면 윤희신 군수가 전날 현안 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과 국비 확보를 위해 기획예산처와 행정안전부를 차례로 방문했다. 윤 군수는 주요 현안 사업의 당위성과 긴급성을 설명하고 정부예산 반영을 요청했다. 주요 건의 사업은 △2단계 매립부지 확보 △국도38호선(이원~대산) 해상교량 건설 △학암포항 갯벌 복원 △태안지구 우수유출 저감시설 설치 등이다. 윤 군수는 2003년 준공된 1단계 매립시설이 2029년 매립용량 한도 초과가 예상되는만큼 2단계 매립부지 확보가 시급함을 강조했다. 태안지구 우수유출 저감시설은 집중호우 시 겪는 태안읍 상습 침수 해소에 절실한 상황이다. 윤 군수는 “중앙부처, 국회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태안군에 필요한 예산이 끝까지 반영될 수 있도록 발로 뛰는 행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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