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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고] 강력한 재난관리 조직과 리더십으로 산불 대비해야

    [기고] 강력한 재난관리 조직과 리더십으로 산불 대비해야

    지난달 경북을 덮친 산불은 초대형(메가) 산불이다. 매번 경신되는 ‘역대급’ 산불의 발생 주기도 짧아져 메가 산불의 상시화라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 성공적인 재난관리를 위해 분석한 메가 산불의 원인으로는 건조한 대기와 바람 등 지구온난화에서 기인한 기후 위기가 거론된다. 그러나 이는 긴 호흡으로 접근해야 하는 역대급 산불의 ‘맥락’이지 우리가 당장 대처해야 할 4~5월에 발생할지 모르는 초대형 재난의 대책이 될 수 없다. 산불이 더이상 역대급이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산불재난관리 주관기관의 조직과 리더십 확충이 시급하다. 산불이 발생했다면 신속하게 진화하면 된다. 그러나 기후 위기는 산불의 초기 진화를 어렵게 하고 빠르게 확산시킨다. 도시에서 점 단위로 발생하는 화재에는 도시 인프라를 활용해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 산불은 임야라는 특수한 환경에서 발생하고 면 단위로 확산하는 데다 강풍을 동반해 빠르게 이동하면서 방향을 전환하는 특징이 있다. 산불관리를 산과 나무를 잘 알고 평시 관리하는 산림청에서 주관하는 이유도 산불의 예방·대비·대응·복구 과정이 평시의 산림관리와 밀접하게 연계되기 때문이다. 빈번하게 발생하는 산불이 역대급이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산림당국의 관리 역량을 높이고 종합적인 관점에서 산불을 관리할 수 있도록 조직을 확충하고 리더십을 강화해야 한다. 2022년 역대급의 동해안 산불 종료 후 산림청은 항공자산 확보를 위해 노력했으나 충분히 확충하지 못했다. 산불 초기 피해 면적이 작을 때 항공자산을 활용해 신속하고 확실히 진화하는 게 최선의 대응인 만큼 산림청의 산림 항공자산을 권역별로 확충해야 한다. 특히 기상 악화로 주불을 초기에 진압하지 못하고 광범위하게 확산할 경우에 대비해 군·소방 등 국가의 가용 항공자산을 총동원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력체계를 형성해 강력한 산불대응 지휘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동해안 산불 이후 정부는 종합적이고 집중적인 재난관리를 위해 산림보호법을 분법, 산림재난방지법을 제정해 내년 2월 시행할 예정이다. 향후 근거법인 산림재난방지법의 내용을 구체화해 초대형 산불과 같은 산림재난에 대응하기 위한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그러나 정부의 산림재난관리 조직은 빈약하다. 경북 산불에서 산불이 도시 기능을 마비시키는 괴물이라는 사실을 목격한 만큼 산불이 산에 있을 때 진압할 수 있도록 산림재난관리 및 통제 조직의 대대적인 확충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현재의 산림재난통제관을 산림재난안전본부로 확대·개편할 필요가 있다. 도시 내 산림 인접지 및 도시 숲에 대한 녹지관리와 재난관리가 종합될 수 있도록 관리체계도 정리가 요구된다. 이번 산불을 통해 현재화된 기후 위기의 무서움을 경험했다. 현재화된 기후 위기는 산에서 발생한 불이 산에서 끝나지 않고 도시를 초토화시키는 모습으로 등장했다. 정부는 역대급 메가 산불이 산에서 진압될 수 있도록 산불관리 주관기관에 강력한 리더십을 부여해야 한다. 현재 농림축산식품부 외청인 산림청을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같이 처로 승격하거나 국무회의 등 국가정책 결정에 참여할 수 있는 부로 승격시키는 방안도 신중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 특히 메가 산불 앞에서 한없이 위태로운 산촌과 국립공원 등에 대해서도 산림청이 재난정책을 총괄해 사각지대를 없애야 한다. 서재호 국립부경대 행정복지학부 교수
  • 성북 예술인과 함께하는 동네 문화 공동체… 골목골목마다 도란도란도란[우리동네 문화발전소]

    성북 예술인과 함께하는 동네 문화 공동체… 골목골목마다 도란도란도란[우리동네 문화발전소]

    “조용히 강의를 듣던 어르신들이 막상 숙제로 찍어 오신 사진들은 정말 반짝였죠.” ●성북·돌곶이센터는 일상 속 문화 기지 서울 성북구 장위동 성북문화예술교육센터(이하 성북센터)는 지난해 사회적 고립 가구를 위한 예술수업 ‘행복할 결심’을 열었다. 강단에 선 사진작가 스톤김은 24일 “좋아하는 피사체를 찍는 기분을 함께 나누려고 노력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65세 이상 어르신들이 모여 일상의 무료함을 덜어 내는 시간. 어르신 학생들은 사진 찍는 재미에 푹 빠져 카메라를 들고 일상이 녹아 있는 골목을 걸었다. 서울 성북문화재단이 운영하는 영화관, 미술관 등 시설 33곳 가운데 성북센터와 돌곶이생활예술문화센터(이하 돌곶이센터)는 ‘백미’로 꼽힌다. 주택가 주거지에 위치해 생활 문화 공동체의 기반이기 때문이다. 역사 유산과 문화적 토양이 풍부한 성북구의 매력을 지역예술가와 함께 품어 나갈 수 있는 공간이다. 서노원 성북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참여와 공감을 통한 문화민주주의 플랫폼을 만들어 가기 위해 주민과 예술가 등이 일상에서 문화를 누릴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성북센터와 돌곶이센터는 누구나 원하는 그림을 그릴 수 있는 하얀 종이 같은 공간을 만드는 데 주안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돌곶이센터에서는 예술요원으로 근무 중인 청년 국악인에게 배우는 ‘돌곶이 풍류’, 중장년층을 위한 보드게임 수업 등이 인기가 높다. 지난해 11월 개최한 ‘어색한 축제’에서는 석관동 골목길을 배경으로 한국예술종합학교 동아리와 함께 친환경 체험 행사를 열고 기후 위기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성북구는 소설가 이태준, 박완서 등 중요 문화예술인이 생활했던 터전이다. 또 한국종합예술학교, 고려대, 국민대 등 유수의 대학 8곳이 모여 있어 지역예술가 자원도 풍부하다. 성북구의 예술인 규모는 지난 2일 기준 4490명으로 서울시 자치구 가운데 3위다. ●도서관 ‘한 책 읽기’ 15년째 운영 도서관도 생활 문화 공동체의 주요 거점 중 하나다. 주민과 함께 ‘올해의 한 책’을 선정하는 ‘한 책 읽기’는 15년째 지속되고 있다. 특히 주민들이 의사결정 과정의 주요 주체로 활동하면서 독서문화 진흥 운동의 토양이 만들어졌다. 지난해 노벨문학상을 받은 한강 작가의 ‘소년이 온다’는 2016년 성북구의 한 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 책은 당시 작품의 배경인 광주·전남을 제외한 지역에서 올해의 책으로 선정된 경우가 많지 않아 주목받았다. 특히 공공도서관 16곳을 운영해 생활 반경 10분 이내에 책을 접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져있다. 목조 건축물 오동숲속도서관은 다수의 건축상을 받기도 했다. 성북문화재단은 지역예술가의 활동도 지원하고 있다. 지역예술인의 네트워크를 지원하는 ‘성북로컬로’ 프로그램을 통해서다. SH의 빈집 등 유휴공간을 예술인의 창작 작업 공간으로 제공하고 매달 작품을 소개하는 매거진을 발간한다. 단순한 공간 지원에서 시작해 강연과 워크숍을 여는 창작 공동체로 발전했다. 손현록 영화감독 등 신진 예술가들이 지원을 받았다. 지역 주민들은 ‘길에서 만난 스튜디오’를 통해 작업 공간에서 예술가들과 소통할 수 있다. 올해 10주년을 맞이한 미아리고개 예술극장에선 젊은 예술가들의 도전적인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성북구는 대학로가 인접한 덕분에 많은 연극인들의 활동 메카로 꼽힌다. 상주단체인 ‘보편적극단’의 작품은 61회 백상예술대상 젊은연극상 후보로 오르는 등 경쟁력이 높다. 올여름에는 성북창작연극페스타도 연다. 영화 애호가들에게 아리랑시네센터는 국내 최초 공립영화관으로 기억된다. 여전히 3개 상영관 중 1곳을 독립영화 전용관으로 운영하고 예술의전당 콘텐츠를 월 2회 무료로 상영하는 등 다양성 기반 프로그램을 꾸리고 있다. 청춘불패영화제는 젊은 영화인들의 새로운 시각을 볼 수 있는 축제다. ●칼국숫집·베이커리 아우른 ‘밀로’ 인기 지난해엔 성북동 골목길의 칼국숫집과 베이커리 등을 아우른 브랜드 ‘성북밀로’(城北蜜路)를 내놨다. 간송미술관, 수연산방 등 한국 근현대사에서 중요한 문화예술 공간과 함께 즐기는 밀 문화를 소개한다. 빵과 함께한 일상을 공유하는 모임 ‘성북밀로 라이프클럽’ 등도 운영 중이다. 서 대표는 “골목길의 오래된 칼국수, 다양한 빵과 디저트를 맛보며 느끼는 시간의 흐름도 성북의 매력”이라며 “브랜딩 작업을 통해 성북이라는 지역을 더 매력적으로 만드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다음달 18일에는 ‘성북세계음식축제 누리마실’이 성북동을 꾸민다. 40여개국의 대사관저가 밀집한 성북의 특색이 담긴 행사다. 화창한 봄날, 성북로에서 세계의 음식 문화를 즐기는 이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로컬100’에 선정되기도 했다. 올해는 ‘맛, 지구, 나’를 주제로 지속 가능한 음식 문화를 선보인다. 서 대표는 “성북 곳곳에 있는 도서관, 문화시설과 다양한 축제를 통해 자리잡은 문화 공동체는 ‘성북의 자산’”이라며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피어나는 문화 예술을 함께 가꿔 가고 싶다”고 했다.
  • 새만금 관광레저복합단지, 상하수도 시설 없어 첫 삽도 못 뜬다

    새만금지구 관광레저복합단지에 상하수도 등 광역 기반시설이 구축되지 않아 투자자를 찾지 못하고 있다. 어렵게 사업시행자를 선정한 신시야미 관광레저용지 개발사업도 5년째 첫 삽을 뜨지 못했다. 24일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새만금개발청이 지난달 새만금 관광레저복합단지 개발사업자 재공모에 나섰다. 지난 2월 마감된 1차 공모에서 적격자를 찾지 못해서다. 사업 대상지는 새만금 관광레저복합단지 R7지역 2.4㎢이다. 새만금 관광레저 R8지역 2.35㎢도 상황은 비슷하다. 지난해 9월과 12월 두 차례 사업자를 공모했지만 투자자를 찾는 데 실패했다. 새만금 관광레저복합단지는 두 지역에 각각 민자 2500억원 이상을 투자해 관광숙박시설, 편익시설을 조성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새만금 관광개발사업이 부진한 이유는 상하수도, 오·폐수 처리 등 광역기반시설이 없기 때문이다. 관광개발사업자로 선정될 경우 기반시설을 원인자 부담으로 시행해야 해 투자를 꺼리는 실정이다. 관광레저복합단지는 근해 환경오염이 우려돼 막대한 사업비를 들여 하수처리관을 외해까지 설치해야 한다. 신시야미 관광레저용지(R10) 개발 사업도 지난 2018년 사업시행자가 선정됐지만 기반시설이 안 돼 있어 지금까지 착공을 못했다. 사업자가 상하수도시설을 먼저 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착공을 미루고 있다. 신시야미 관광레저용지는 군산 신시~야미도 구간을 매립한 1.9㎢ 규모의 수변부지다. 호텔, 골프장, 인공해변 등을 조성해 글로벌 관광지로 육성하는 사업이다. 관광개발 사업자가 새만금 부지를 매입하면 내야 하는 매립면허이용료도 부담이 커 투자자를 찾지 못하는 요인이 된다. 매립면허이용료는 1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전북도는 새만금 관광개발을 활성화하기 위해 정부에 광역기반시설 공공 재정 선투자를 건의했다. 새만금개발공사 등이 부지를 매립하고 기반시설 공사를 미리 한 다음 민간 투자자를 공모할 경우 사업자를 찾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새만금지구 관광레저용지 개발에 참여의사를 보이는 사업자들이 있지만, 경기 위축과 자금력 때문에 광역기반시설 구축에 부담을 느낀다”면서 “정부가 재정을 투입해 기반시설을 먼저 시행한 뒤 민자유치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 서울 강서구청 일대, 문화·상업·주거 거점 개발

    서울 강서구 화곡동 강서구청사 일대가 문화와 상업, 주거 거점으로 변신한다. 강서구청사 자리에는 복합문화시설이 들어서고, 주변 지역은 상업기능과 주거기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개발된다. 2026년 말 예정된 강서구청사 마곡지구 이전으로 발생할 수 있는 지역 공동화를 막고, 6년 뒤 대장~홍대선 완공에 따른 교통 개선 효과를 100% 활용하기 위한 조치다. 서울시는 23일 열린 제7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강서구 화곡동 980-16번지 일대를 상업·문화·주거 기능이 어우러지는 신거점공간으로 조성하는 내용을 담은 ‘강서지구중심 지구단위구역 및 계획 결정(안)’을 수정가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곳은 강서구청·강서경찰서 등 공공청사가 있어 주변에 상권이 발달됐다. 또 2031년 대장~홍대선 준공이 예정되면서 오피스텔과 주택 개발 사업이 빠르게 진행되는 곳이다. 시는 먼저 강서구청 이전지를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해 공공복합문화시설을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또 상업과 주거 기능이 혼재된 지역 여건 및 신혼희망타운, 모아타운 등 인근 주거지 개발을 고려해 보행환경을 개선하고 주민 필요시설 도입 유도 등 주거지 친화형 관리 계획을 수립했다. 전날 열린 제2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수권분과위원회는 내발산동 743번지에 대한 건축 규제를 완화하는 내용을 담은 ‘서울발산지구 지구단위계획 결정(변경)(안)’도 원안가결했다. 내발산동 743번지 일대는 당초 체육시설과 도서관 등만 건립 가능했는데, 이번 계획 변경으로 카페와 키즈카페 등이 들어설 수 있게 되면서 서서울문화플라자 건립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시는 또 제6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서대문구 유진상가와 인왕시장 일대에 대한 역세권 활성화 사업 정비구역 지정안과 정비계획 결정안을 수정 가결했다. 정비계획 결정에 따라 이 일대에는 공동주택 1121세대 등이 들어선다. 유진상가는 1970년대 서울 요새화 정책의 일환으로 복개된 하천 위에 세워진 건물로 한때 서북권의 중심 상권이었다.
  • LH, 아산지역 임대주택 신청자 1100명 개인정보 유출...“직원 실수”

    LH, 아산지역 임대주택 신청자 1100명 개인정보 유출...“직원 실수”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운영하는 임대·분양 청약사이트 ‘청약 플러스’에서 직원 실수로 충남 아산 탕정지구 예비입주자 고객 정보가 대거 유출됐다. 24일 LH 대전·충남지역본부에 따르면 LH는 전날 오후 7시쯤 충남 아산 탕정2지구 7블록, 15블록 국민임대 예비입주자 모집 신청자 서류제출 대상자 명단을 공개했다. 이 과정에서 입주신청자 이름과 휴대전화 번호, 청약 순위와 배점 등 1100여명의 개인정보가 담긴 파일이 담당자 실수로 올라갔다. LH는 약 2시간 후에 유출 사실을 인지하고 파일을 삭제했다. 피해 고객에게는 15시간이 지나서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개별 문자메시지로 안내했다. 피해자들은 유출된 개인 정보 파일을 누구나 청약 홈페이지를 통해 내려받을 수 있어 막대한 피해가 예상되지만 LH 측은 유출 내용과 경위, 피해 사안을 정확히 안내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LH 관계자는 “유출 사실을 파악 후 즉각 해당 자료를 삭제했고, 상세한 경위를 파악한 뒤 고객에게 문자 메시지를 통보하게 됐다”며 “피해 고객과 원활히 응대할 수 있도록 조처하겠다.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한국 해역 수온 1.58도↑ ‘지구 2배 속도’…생산성 22%↓

    한국 해역 수온 1.58도↑ ‘지구 2배 속도’…생산성 22%↓

    한국 해역의 표층 수온이 지구 평균보다 2배 이상 빠르게 치솟아 수산업 생산성이 큰 폭으로 주저앉았다는 분석이 나왔다. 국립수산과학원은 24일 한국 해역의 기후변화 현황과 해양생태계와 수산업에 끼친 영향을 조사·분석한 ‘2025 해양수산분야 기후변화 영향 브리핑북’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브리핑북에 따르면 최근 57년간(1968~2024년) 전 지구 표층 수온은 0.74도 상승했지만, 한국 해역은 1.58도 올라 2배 이상 빠른 속도로 치솟았다. 특히 동해의 표층 수온 상승 폭(2.04도)이 가장 컸다. 최근 동해로 열을 옮기는 대마난류 세력 강화와 여름철 폭염 증가에 따른 해수면 부근의 성층 강화(해수의 수직 혼합이 약화하는 현상) 등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해양의 기초생산력을 나타내는 ‘클로로필-a’ 농도도 2003년 이후 대체로 줄어드는 흐름이다. 특히 서해와 동해 중부 해역에서 감소 추세가 두드러졌다. 2024년 기준 기초생산력은 1년 전보다 21.6% 줄어 우리 바다의 생태계 생산성 감소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역대급 고수온 현상이 발생한 지난해엔 9월 하순까지 이어진 고수온 현상으로 1430억원 규모의 양식생물 피해가 발생했다. 관련 통계 집계를 시작한 2012년 이후 최대 피해액이다. 연근해 어업생산량도 1980년대 151만t에서 2020년대엔 91만t까지 내려앉았다. 2024년에는 84.1만t까지 감소해 기후변화의 수산업 영향이 더 커지는 흐름이다. 최용석 국립수산과학원장은 “기후변화는 우리 바다와 수산업 전반에 걸쳐 예상보다 빠르고 심각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해양수산분야의 기후변화에 대한 과학적 이해를 높이고, 대응 능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서울 아파트값 12주째 상승…세종 상승폭 확대

    서울 아파트값 12주째 상승…세종 상승폭 확대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12주 연속 상승세를 지속했다. 대통령 집무실 이전 기대감 등으로 한주 전 상승 전환한 세종시는 상승폭을 더 키웠다. 한국부동산원이 24일 발표한 ‘4월 셋째주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21일 기준)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08% 오르며 12주 연속 상승했다. 상승폭은 전주와 동일했다. 강남 3구 가운데 서초·송파구가 나란히 0.18% 오르며 전주 대비 상승폭을 키웠다. 강남구(0.13%)도 상승세를 지속했으나 상승폭은 전주(0.16%)보다 줄었다. 성동구(0.17%), 마포구(0.14%), 용산구(0.13%). 양천구(0.12%), 강동구(0.11%) 등도 서울 평균치를 웃도는 상승률을 나타냈다. 한국부동산원은 재건축과 역세권 등 선호단지에선 매수 문의가 꾸준하고 상승 거래가 체결되나 그 외 단지는 매수 관망세가 지속되는 등 지난주와 비슷한 분위기라고 전했다. 지난해 11월 셋째주부터 하락세를 지속한 인천은 보합(0.00%) 전환했다. 경기(-0.01%)는 전주와 동일한 낙폭을 기록했으나 과천(0.28%), 성남 분당구(0.14%), 용인 수지구(0.14%) 등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수도권 전체로는 전주와 같은 0.02%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방은 0.04% 내렸지만 매매 침체가 한동안 계속됐던 세종시는 지난주 0.04% 오르며 상승 전환한 데 이어 이번 주는 0.23% 오르며 상승폭을 확대했다. 전국 아파트 매맷값은 0.01% 내리며 5주 연속 하락했다.
  • 전남 동·서부권 상공회의소, 지역 현안 대선 공약 반영 촉구 나서

    전남 동·서부권 상공회의소, 지역 현안 대선 공약 반영 촉구 나서

    전남 동·서부권 상공회의소들이 지역 발전을 이끌 현안의 대선 공약 반영을 각 정당과 후보자들에게 촉구해 눈길을 끌고 있다. 여수·순천·광양상공회의소 등 3개 상의는 24일 전남도청 동부청사에서 전남 동부권 미래 발전 정책의 대선 공약 반영을 촉구하는 성명을 공동 발표했다. 이들 상의들은 “전남 동부권은 여수국가산단·광양제철소·나로우주센터 등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지역이지만 심각한 불황에 미국 트럼프 대통령 관세 충격까지 더해져 악화 일로를 걷고 있다”며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려면 정부 주도의 강력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친환경·고부가·인공지능(AI) 산업으로 재편을 위해 ‘석유화학·철강산업 대전환 메가 프로젝트’를 추진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여수와 광양의 산업위기 대응 특별지역 지정, 여수산단에 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클러스터 구축, 순천·광양 일원 120만평 규모 미래 첨단소재 국가산단 지정 등도 요구했다. 상의들은 고흥 우주발사체 특구 내 제2 우주센터, 순천 원도심과 국가 정원 ‘K-디즈니’ 조성과 함께 여수공항을 남해안권 항공 교통 중심지로 육성해달라고 건의했다. 목포상의도 이날 전남 서부권 핵심 현안의 공약 반영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AI·재생에너지 기반 첨단산업 육성, K-해양 방위산업 혁신밸리 조성, AI 첨단 농·축산업 융복합지구 조성, 무안국제공항의 동북아 대표 관문 공항으로 육성, 초광역 교통망 확충 등을 요구했다.
  • “나 아직 안 죽었다”…35세 생일 맞은 허블우주망원경의 무한도전 [아하! 우주]

    “나 아직 안 죽었다”…35세 생일 맞은 허블우주망원경의 무한도전 [아하! 우주]

    1990년 4월 24일 우주의 심연을 들여다보고 싶은 인류의 꿈을 담은 우주망원경이 미 항공우주국(NASA) 디스커버리호에 실려 힘차게 날아올랐다. 정확히 24일 발사 35주년을 맞은 허블우주망원경(Hubble Space Telescope)이다. 이날 허블을 공동 운영해 온 NASA와 유럽우주국(ESA)은 여러 축하 메시지와 천체 사진을 공개하며 35세 생일을 자축했다. 숀 도마갈 골드먼 NASA 천체물리학 부문장 대행은 “35년 전 허블이 발사되면서 우주로의 새로운 창을 열었다”면서 “오늘날에도 여전히 작동하고 있다는 사실은 그 가치와 역할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특히 이날 ESA는 허블이 여전한 ‘노익장’을 과시하며 최근 촬영한 4장의 기념 이미지를 공개했는데, 모두 경이로운 천체의 모습을 담고 있다. 먼저 이웃 행성 화성이다. 지난해 12월 28~30일 허블이 촬영한 이 사진은 화성이 궤도상 지구에 가장 가깝게 접근했을 때 모습이다. 사진에는 밝은 주황색의 타르시스 고원과 북극 만년설, 희미한 물 얼음 구름이 담겨있는데, 이는 허블의 독특한 자외선 관측 능력 덕분에 포착한 것이다. 또 다른 사진은 지난 1월 허블이 촬영한 지구에서 행성상 성운(행성 모양의 성운) NGC 2899다. 마치 우주를 훨훨 날아다니는 나비처럼 보이는데, 이는 중심부에 자리한 죽어가는 별에서 뿜어져 나온 다채로운 먼지와 가스 구름으로 형성된 것이다. 세 번째 사진은 지난달 허블이 촬영한 나선 은하 NGC 5335다. 이 은하는 중심부를 가로지르는 눈에 띄는 막대 구조를 보이며, 가장자리에는 별 생성의 흔적이 불규칙하게 소용돌이친다. 마지막 사진은 지난해 12월 허블이 촬영한 장미꽃 모양을 닮은 발광 산광성운인 장미성운(Rosette Nebula)이다. 다만 거대한 별 형성 영역의 일부만을 촬영해 전체적인 모습이 드러나지는 않는다. 35년째 지상 559㎞ 높이에서 97분마다 지구를 돌며 먼 우주를 관측하고 있는 허블은 대기의 간섭없이 멀고 먼 우주를 관측하기 위해 제작됐다. 허블은 35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외계행성, 블랙홀, 암흑에너지 존재, 우주의 가속 팽창 등을 포착하며 천문학계에 혁명을 일으켰다. NASA에 따르면 허블은 지금까지 약 170만 건의 관측을 수행했으며, 이를 통해 전문가들은 2만 2000건 이상의 논문을 발표했다. 그러나 최근 몇 년 동안 허블은 기기의 여러 문제와 결함을 일으키면서 영구적인 작동 중단은 시간문제다. 특히 현재 세간의 관심은 최신형인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으로 옮겨간 상황이다. 웹 망원경은 주경 지름이 6.5m로, 2.4m인 허블보다 2배 이상 크며 집광력은 7배가 넘는다. 다만 대표적인 두 우주망원경의 특징은 서로 다르다. 웹 망원경은 적외선 관측으로 특화된 망원경인데, 긴 파장의 적외선으로 관측할 경우 우주의 먼지 뒤에 숨은 대상까지 뚜렷하게 볼 수 있다. 이에 비해 허블은 가시광선, 근적외선 스펙트럼으로 천체를 본다. 따라서 웹 망원경과 허블이 촬영한 데이터를 결합해 서로 보완하면 우주에 대한 보다 포괄적인 통찰력을 얻을 수 있다.
  • 전남 상공회의소, 지역 현안 대선 공약 반영 촉구

    전남 상공회의소, 지역 현안 대선 공약 반영 촉구

    전남지역 상공회의소들이 지역 현안의 대선 공약 반영을 각 정당과 후보자들에게 촉구했다. 여수·순천·광양 등 3개 상의는 24일 순천에 있는 전남도청 동부청사에서 전남 동부권 미래 발전 정책의 대선 공약 반영을 촉구하는 성명을 공동 발표했다. 이들은 “수십 년간 국가와 전남 동부권 경제를 견인해 온 석유화학과 철강산업이 현재 심각한 구조적 위기 처해 있다”며 “고부가․친환경 첨단산업으로 대전환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차전지, 기능성소재 등 첨단산업기업의 입지 수요가 높은 순천․광양 일원에 국가 미래산업 육성을 위해 소재산업을 집적화할 수 있는 국가산단 조성 등이 시급하다”며 “이같은 전남 동부권의 현안사업이 제21대 대선 공약에 반드시 포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공동성명서에 석유화학・철강산업의 위기 대응 특별지역 지정과 고흥 제2우주센터 조성, 글로벌 문화산업의 메카 K-디즈니 조성, 여수공항 확장 등 초광역 교통망을 확충 등의 내용을 담았다. 목포상의도 이날 전남 서부권 핵심 현안의 공약 반영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AI·재생에너지 기반 첨단산업 육성, K-해양 방위산업 혁신밸리 조성, AI 첨단 농·축산업 융복합지구 조성, 무안국제공항의 동북아 대표 관문 공항으로 육성, 초광역 교통망 확충 등을 요구했다.
  • 드림타워보다 높은 건물 생긴다고?… 제주 스카이라인 바뀐다

    드림타워보다 높은 건물 생긴다고?… 제주 스카이라인 바뀐다

    제주 칠성로 등 제주지역 상업지구에 앞으로 40층까지 건물을 올릴 수 있을 전망이다. 제주도는 압축도시(Compact city) 조성을 위한 고도관리방안의 개편을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도는 30년간 유지해온 고도지구 규제를 대폭 완화하고 기준높이와 최고높이 이원화 체계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번에 검토 중인 세부방안에 따르면 기존 고도지구는 문화유산보호구역과 비행안전구역 등 필수지역만 유지하고 나머지는 대부분 해제하는 방향으로 논의되고 있다. 대신 주거·상업지역은 기준높이와 최고높이로 관리체계를 전환할 예정이다. 기준높이는 현행 최고높이 수준인 주거․준주거지역 45m, 상업지역 55m로 설정될 것으로 보이며, 이 범위 내에서는 별도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 없이 건축이 가능할 전망이다. 특히 최고높이는 주거지역 75m(25층), 준주거지역 90m(30층), 상업지역 160m(40층)까지 허용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기준높이 초과 시 기반시설, 경관 등을 고려해 도시․건축 공동위원회 심의를 거치는 절차를 도입한다. 제주지역에서 가장 높은 건물은 노형5거리에 위치한 드림타워로 168m(38층)규모다. 현재 도내 주거․상업지역 대부분이 건축물 높이를 제한하는 고도지구로 지정돼 있다. 고도지구는 1994년 제주도 종합개발계획과 1996년 경관고도 규제계획에 따라 도시관리계획으로 결정됐으며, 30여년간 유지돼 왔다. 지난해 고시한 2030년 제주시, 서귀포시 도시관리계획 재정비안에 따르면 도내 주거·상업지역 261개소(62.3㎢) 중 83%인 51.7㎢가 고도지구로 지정됐다. 이는 전국 평균(7.8%)보다 10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도내 광범위한 고도지구 지정은 낮은 스카이라인을 유지하는 데 기여했으나, 도심 내 고밀도 개발이 제한되면서 상대적으로 지가가 저렴한 녹지와 비도시 지역으로 개발 수요가 이동했다. 이로 인해 도심 내 재개발 활성화가 어려워지면서 원도심은 인구가 빠져나가고 상권이 쇠퇴하는 공동화 현상이 심화됐다는 지적이다. 예를 들면 현재 재건축을 앞둔 이도주공의 경우 가구수는 1750가구로 용적률 240%·건폐율 25%로 기존대로 유지되지만 높이는 14층에서 20층까지 적용될 수 있다. 이에 제주도는 2023년 11월 도시기본계획에서 고밀·복합형 압축도시(Compact city)를 도시관리 방향으로 설정하고, 지난해 5월부터 ‘압축도시 조성을 위한 고도관리방안 수립용역’을 추진 중이다. 특히 100세대 이상이거나 대지면적 3000㎡ 이상 공동주택, 주거복합·숙박시설(5000㎡ 이상) 등은 조례상 용적률을 낮추고 지구단위계획을 통해 녹지보행공간, 지능형건축물, 재생에너지 및 임대주택 등 인센티브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주거··상업지역 내 주요 경관축과 경관구역 설정 등 지역 여건에 맞는 시가지 경관관리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도시관리계획에 반영할 예정이다. 도는 오는 4월 28일부터 5월 19일까지 도민 의견을 수렴하고 6월 중 전문가 토론회 및 도민 설명회를 통해 최종안을 확정해 나갈 계획이다. 이창민 제주도 15분도시추진단장은 “이번 고도관리방안으로 도시 외연 확산을 방지하고 자연환경을 보전하면서, 기존 시가지 재건축·재개발을 활성화해 원도심 인구 유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가 촉진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전남도, 해남 솔라시도 외국교육기관 설립 논의

    전남도, 해남 솔라시도 외국교육기관 설립 논의

    전라남도와 미국 레드랜즈 크리스천 스쿨Redlands Christian School·RCS) 재단이 전남 관광레저 기업도시 ‘솔라시도’의 외국교육기관 설립 방안을 논의했다. 24일 전남도에 따르면 미국 레드랜즈 크리스천 스쿨 재단 이사장과 총괄교장 등 관계자들은 23일부터 전남을 방문해 해남 구성지구의 솔라시도 외국교육기관 예정부지 등 입지 여건을 둘러보고 교육기관 설립 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김영록 지사와 면담을 갖고 외국교육기관 설립과 관련된 전반적인 사항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지난 2월 김영록 전남지사가 미국 현지에서 체결한 업무협약(MOU)의 후속 조치다. 김 지사는 “외국 교육기관 유치는 기업도시 정주 여건을 개선해 투자유치를 촉진하고 국제교육 환경을 조성하는 등 긍정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솔라시도 외국교육기관의 설립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시즌 3번째 3안타’ 이정후 반등, 타율 0.333…타티스·스프링어와 MLB 공동 10위

    ‘시즌 3번째 3안타’ 이정후 반등, 타율 0.333…타티스·스프링어와 MLB 공동 10위

    한국 야구의 간판 외야수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올 시즌 세 번째 3안타 경기로 소속팀 승리에 앞장섰다. 샌프란시스코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밀워키 브루어스와 홈 경기에서 4-2로 이겼다. 16승(9패)째를 거둔 샌프란시스코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승패를 똑같이 맞췄다. 1위는 17승8패의 샌디에이코 파드리스다. 이정후는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그가 한 경기에서 안타 3개를 때린 건 6일 시애틀 매리너스전, 10일 신시내티 레즈전에 이어 세 번째다. 이전 3경기에서 13타수 1안타에 머물렀던 이정후는 이날 반등하면서 타율을 0.333까지 끌어올렸다. MLB 타율 공동 10위로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샌디에이고), 조지 스프링어(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같은 수치다. 피트 알론소(뉴욕 메츠)에 이어 리그 전체 2루타 2위(10개)에 오른 이정후의 출루율은 0.388, 장타율은 0.581이다. 이정후는 1회 말부터 상대 우완 선발 프레디 페랄타의 시속 151㎞ 직구를 밀어 안타를 만들었다. 4회 내야 뜬공으로 물러난 이정후는 6회 무사 1루에서 초구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익수 앞에 떨어트렸고, 후속 윌머 플로레스의 적시타 때 득점했다. 샌프란시스코는 6회에만 4점을 뽑아 승기를 잡았다. 이정후는 7회에도 빗맞은 공이 투수 앞으로 느리게 굴러가면서 내야 안타를 뽑아냈다.
  • 바다가 울리는 기후경보…세계 산호초 84% ‘백화현상’

    바다가 울리는 기후경보…세계 산호초 84% ‘백화현상’

    기후변화로 인한 해수의 온도 상승 탓에 전 세계 산호초의 84%에서 백화 현상이 발생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23일(현지시간) 미국 해양대기청(NOAA) 산하 산호초감시기구(CRW)에서 발표한 최신 데이터를 인용해 2023년 1월 이후 최소 82개국에서 산호초 백화 현상이 관측됐다고 보도했다. 백화 현상은 산호가 하얀 골격을 드러내는 것으로, 산호에 색상과 에너지를 제공하는 작은 조류(藻類)가 수온 상승으로 떠나거나 죽으면 나타난다. 백화 현상이 일어나도 산호는 일정 기간 생존하지만 지속되면 성장이 더뎌지고 질병에 취약해져 결국 폐사하고 만다. 산호가 폐사하면 바다 환경은 물론 식량 안보, 지역 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산호초는 전체 해저 면적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0.2%에 불과하지만, 해양 생물종의 25%에 서식처를 제공하고 인류 10억 명에게 직간접적 이익을 제공한다. CRW 책임자인 데릭 만젤로 박사는 “해수 온도 상승으로부터 비교적 안전한 곳으로 간주했던 인도네시아 서부 군도 라자 암팟과 홍해 북쪽에서까지 백화현상이 나타났다”며 “이제 지구상에서 산호초가 안전한 곳이 없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세계 최대 산호 군락인 호주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에서는 최근 9년 사이 6번째 대규모 백화 현상이 발생했다. 이에 대해 산호초 감시단체인 세계산호초감시네트워크(GCRMN)의 코디네이터로 활동하는 브리타 샤펠케 호주 해양과학연구소(AIMS) 연구원은 “현장 모니터링조차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백화가 심각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 SK오션플랜트, 지구의 날 맞이 지역민과 해안 정화 활동

    SK오션플랜트, 지구의 날 맞이 지역민과 해안 정화 활동

    경남 고성에 사업장을 둔 SK오션플랜트가 지구의 날을 맞아 지역민과 함께 사업장 인근 해안 정화활동을 펼쳤다. 회사는 임직원 600여명과 지역주민 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고성군 동해면 사업장 주변의 해안정화 활동을 전개했다고 24일 밝혔다. ‘지역 사회와 함께하는 새봄맞이 해안 정화활동’은 지역 주민과 함께 지역 내 해양생태계·자연환경을 보존하고자 마련한 프로그램이다. SK오션플랜트는 매년 동해면과 함께 해안 정화 활동을 잇고 있다. 올해 해안 정화활동에는 고성군 동해면 내산마을 주민과 새마을지도자협의회, 새마을부녀회, 환경감시단(단장 이양구)을 비롯해 동해면사무소도 참여했다. 참여자들은 SK오션플랜트 사업장 인근 해안에 떠내려온 폐스티로폼, 버려진 낚시용품, 폐목 등 각종 해안 쓰레기를 수거했다. SK오션플랜트 관계자는 “수생태계 보존은 물론 다음 세대에 건강한 해양 환경을 물려주는 일을 지속 할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사회공헌활동을 이어가고 해양 생태계 문제 해결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SK오션플랜트는 사내 봉사활동 단체인 ‘띠앗 봉사단’을 통해 지역사회 환경 개선·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지역 플로깅 활동, 홀몸 어르신을 위한 생필품 지원, 지역 내 보살핌이 필요한 요양원·애육원 물품 지원 등 매월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와 상생에 앞장서고 있다.
  • GH, ‘국내 첫 에너지자립률 200% 건물 짓는다’···광명학온지구 문화공원 관리동

    GH, ‘국내 첫 에너지자립률 200% 건물 짓는다’···광명학온지구 문화공원 관리동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국내 최초로 에너지자립률 200% 건물 짓는다. GH는 23일 대구엑스코에서 열린 ‘태양광 마켓인사이트(PVMI) 2025’에서 국내 첫 에너지자립률 200%(RE200)를 실현하는 건축물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GH가 추진하는 RE200 건축물은 광명시 가학동 일원 광명학온지구 문화공원 관리동이다. 총 연면적 약 660㎡ 규모의 관리동은 신재생에너지 홍보 등 전시 공간과 함께 주민 카페, 하늘전망대 등 주민편의시설로 구성될 예정이다. 문화공원 관리동은 제로에너지 건축물 인증 최고 등급인 ‘제로에너지플러스(자립률 120% 이상)’를 훌쩍 넘어서는 자립률 200%의 RE200 달성을 목표로 건축된다. RE200 건축물은 국내 최초다. GH는 RE200 달성을 위해 태양광 발전뿐만 아니라 신안산선 복선전철에서 버려지는 유출 지하수를 활용한 냉난방 시스템 등 혁신적 패시브/액티브(Passive/Active) 에너지 절감 기술 등을 도입해 신재생에너지 생산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건물 운영 후 남는 에너지는 전기차 충전소, 공원 조명, 주민편의시설 등에 사용된다. GH가 시행하는 광명학온지구는 광명시 가학동 일원 68만4000㎡ 부지에 4,317세대를 공급하는 공공주택사업으로 지난해 11월 착공했다. 이종선 사장 직무대행은 “GH가 추진 중인 다른 사업지구에도 RE200 모델 등 제로 에너지기술을 적극 도입하는 등 사업 전반에 신재생에너지 기술을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 “개XX들, 인질 석방해…명분 주지 마” 팔 자치정부 수장, 하마스에 원색적 욕설

    “개XX들, 인질 석방해…명분 주지 마” 팔 자치정부 수장, 하마스에 원색적 욕설

    요르단강 서안 통치를 주도하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 수장이 가자지구를 장악한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에 전쟁 명분을 제공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마무드 아바스(89) PA 수장은 23일(현지시간) 서안 라말라의 팔레스타인 중앙 의회에서 한 TV 연설을 통해 하마스에 인질 석방과 무장해제, 가자지구 통치권 이양을 요구하면서 “개XX들”이라고 원색적인 욕설을 쏟아냈다고 로이터·AFP 통신 등이 보도했다. 아바스 수장은 “(하마스가) 인질을 풀어주지 않아 불법적인 점령 세력(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범죄를 저지르도록 핑곗거리를 제공하고 있다”며 “(그 대가를) 나와 우리 국민이 치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개XX들아, (인질들을) 넘겨주고 우리를 여기서 꺼내달라”며 아랍어로 욕설을 퍼부었다. 이는 가자지구 전쟁이 발발한 이래 아바스 수장이 하마스를 가장 강도 높게 비난한 것이다. 아바스 수장은 또 “하마스는 가자지구에 대한 통치를 끝내고 모든 공식 업무뿐 아니라 무기를 합법적인 PA에 넘기고 팔레스타인 국가의 법에 따라 운영되고 국제적 정당성을 준수하는 정당으로 변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하마스 측은 “아바스 수장이 자기 국민의 상당수를 경멸적인 언어로 묘사하고 있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그가 이스라엘이 저지른 범죄와 (불법적인) 점령, 지속적인 공격에 대한 책임을 우리 국민에게 지웠다고 비난했다. 아바스 수장이 이끄는 PA와 하마스는 가자지구와 요르단강 서안 통치 문제를 두고 수십년간 이념적·정치적 갈등을 빚어왔다. 하마스는 PA 지도부의 무능과 부패를 지적하며 PA가 온건 노선을 통해 사실상 이스라엘과 협력하고 있다고 비판해 왔다. PA는 하마스의 과격한 행보가 팔레스타인 국가의 단합을 해친다고 반박하고 있다.
  • 강서구청사 일대 서남권 문화·상업·주거 중심으로 변신

    강서구청사 일대 서남권 문화·상업·주거 중심으로 변신

    서울 강서구 화곡동의 강서구청사 일대가 문화와 상업, 주거 거점으로 변신하다. 강서구청사 자리에는 복합문화시설이 들어서고, 주변 지역은 상업기능과 주거기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개발된다. 2026년 말 예정된 강서구청사 마곡지구 이전으로 발생할 수 있는 지역 공동화를 막고, 6년 뒤 대장-홍대선 완공에 따른 교통 개선 효과를 100% 활용하기 위한 조치다. 서울시는 23일 열린 제7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강서구 화곡동 980-16번지 일대를 상업·문화·주거 기능이 어우러지는 신거점공간으로 조성하는 내용을 담은 ‘강서지구중심 지구단위구역 및 계획 결정(안)’을 수정가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곳은 강서구청·강서경찰서 등 공공청사가 있어 주변에 상권이 발달됐다. 또 2031년 대장-홍대선 준공이 예정되면서 오피스텔과 주택 개발 사업이 빠르게 진행되는 곳이다. 시는 먼저 강서구청 이전지를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해 공공복합문화시설을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또 상업과 주거 기능이 혼재된 지역 여건 및 신혼희망타운, 모아타운 등 인근 주거지 개발을 고려해 보행환경을 개선하고 주민 필요시설 도입 유도 등 주거지 친화형 관리 계획을 수립했다. 전날 열린 제2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수권분과위원회는 내발산동 743번지에 대한 건축 규제를 완화하는 내용을 담은 ‘서울발산지구 지구단위계획 결정(변경)(안)’도 원안가결했다. 내발산동 743번지 일대는 당초 체육시설과 도서관 등만 건립 가능했는데, 이번 계획 변경으로 카페와 키즈카페 등이 들어설 수 있게 되면서 서서울문화플라자 건립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시는 또 전날 제1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수권소위원회도 열어 용적률 675%, 지하 7층∼지상 36층 규모의 공동주택 322가구(장기전세주택 110가구)와 근린생활시설, 지역필요시설을 복합개발하는 내용을 담은 ‘서초구 방배동 452-1번지 일원 사당역세권 장기전세주택 건립을 위한 지구단위계획 결정(변경)(안)’을 수정가결했다.
  • 금광연 하남시의회 의장, 하남교산지구 기업이전...“수요자 맞춤형 도시계획 반영돼야”

    금광연 하남시의회 의장, 하남교산지구 기업이전...“수요자 맞춤형 도시계획 반영돼야”

    하남시의회 금광연 의장(국민의힘, 가선거구)은 지난 14일 의회 소회의실에서 ‘2025년 하남교산 기업이전 관련 현안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금 의장을 비롯해 박선미 의원, 하남시 기업인협의회 김승현 회장, 하남교산 기업이전 대책위(이하‘대책위’) 이희근 대외협상 단장 및 대책위 위원들과 하남시 관계부서, LH 등 사업시행자 20여명이 머리를 맞댔다. 주요 논의사항으로는 ▲선이주 후철거 약속이행 ▲교산지구 본 단지 내 기업이전단지 요구 ▲교산 기업이전단지(광암, 상산곡) 개발이익 재투자 원칙 준수 ▲기업이전단지 내 공영주차장 건립 ▲입주업종의 명확화 등이다. 이외에도‘대책위’는 ▲협의양도자도 블록형 주택지에 포함될 수 있도록 지구단위계획 변경 건의 ▲건실한 중견기업 유치를 위한 부지마련 등을 제안했다. 특히 ‘대책위’에서는 중견기업 전용 비즈밸리 조성은 하남시를 명실상부 자족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 필수 불가결한 요소라고 강조하고, 최근 조성된 고덕비즈밸리를 표준모델로 삼아 면밀히 분석해 적용할 것을 요청했다. 금 의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지난 2018년 하남교산지구가 지정되며 정부에서는 ‘선이주 후철거’, ‘선교통 후입주’ 원칙을 제시하며, 하남시가 인구 50만명의 명실상부 자족도시가 된다는 청사진을 내놓은 바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구지정 후 7년 경과한 시점에서 기업이전부지의 진행은 지지부진한 것이 현실이라며, 이에 따라 오랜시간 하남시와 함께해온 토종기업들은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고 지적하며 “지금까지의 도시개발은 지역 주민의 의견을 도외시하고 시행사 위주의 신도시 개발이 진행됐다”라며 “하남교산지구 만큼은 실수요자인 기업인의 입장에서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성공적 기업이전을 위해 조속히 기업지원센터 설치로 창구를 일원화하여 기업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듣고 소통 부재로 인한 갈등을 최소화할 것”을 당부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박선미 의원은 “과거 하남시는 미사·감일·위례 등 대규모 택지개발사업이 이뤄졌으나, 원주민과 기업이 만족하는 이주대책은 전무 했다”며 “이러한 사례를 반면교사 삼아 LH 등 사업시행자는 지금이라도 대책 마련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대책위 이희근 대외협력 단장을 비롯한 위원들은 “선이주 후철거 약속은 불이행 중이고 LH에서는 필지와 관련하여 뚜렷한 기본안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안타까움을 토로하며 “기업이전 관련 공감대 형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간담회를 실시하여 소통해 나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금 의장은 오늘 간담회에서 논의된 대책위 요구사항에 대해서는 하남시 관련부서, LH등 사업시행자에 의견을 받아 답변내용을 토대로 추후 대책위 등과 간담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고덕강일 제로에너지 아파트·한강버스 시운항 점검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고덕강일 제로에너지 아파트·한강버스 시운항 점검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위원장 김태수, 국민의힘, 성북4)는 제330회 임시회 기간인 지난 22일 강동구 강일동 일대 위치한 고덕강일 공공주택지구 2BL 제로에너지아파트 현장과 한강버스 시운전 현황을 점검했다. 고덕강일 제로에너지아파트는 서울주택도시공사(이하 ‘SH공사’)가 발주해 ㈜태영건설, 동부건설㈜, 우미건설㈜이 공사한 6개동, 697세대 규모의 공동주택단지로 2022년부터 착공하여 올해 3월에 준공했다. 5월부터 입주가 개시될 예정인 이 단지는 정부의 제로에너지 보급 로드맵보다 앞서 ZEB 3등급 인증을 받았는데, SH공사는 전기 및 냉난방과 관련한 액티브 기술 도입으로 일반 공동주택 대비 에너지비용이 약 34% 절감(전용면적 39㎡ 기준, 매월 2만 2000원 절감)되고, 열손실을 방지하는 패시브 계획 적용으로 열손실량도 약 36.8% 절감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주택공간위원회 위원들은 이날 SH공사 업무보고 자리에서 SH공사가 국가정책보다 앞서 선도적으로 중규모 공동주택에 대한 ZEB 3등급 인증을 받은 것은 건설업계의 모범사례인 만큼 향후의 유지·관리도 각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했으며, 공기업으로서 기후위기 시대에 친환경 건축문화가 확대될 수 있도록 건축계획과 시공분야에서 꾸준히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서 위원회는 ㈜한강버스의 대주주인 SH와 함께 잠실 선착장으로 이동, 한강버스에 탑승해 한강버스 내부시설을 둘러본 후, 한강버스로 뚝섬, 압구정, 여의도 선착장으로 이동하며 선착장 조성현장도 점검하였다. 이날 한강버스 현장점검에는 박진영 미래한강본부장과 김용학 한강사업추진단장도 참석했다. 지난해 11월 경남 사천에서 진수한 한강버스 1·2호선은 올해 2월에 1·2호선이 한강에 인도되어 현재 시범 운항 중이다 선착장은 총 7곳(마곡, 여의도, 망원, 압구정, 옥수, 뚝섬, 잠실)을 조성 중이며, 현재 모두 마무리 공정단계에 들어섰다. 이 자리에서 위원들은 한강버스 선착장에서 운영되는 수익시설을 통해 시민들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적정한 수준의 임대료 설정이 중요하다고 지적하면서, 한강버스와 선착장 운영을 통해 얻게 되는 수익은 한강버스를 이용하는 시민을 위해 다시 사용될 수 있도록 계획을 마련할 것을 당부했다. 주택공간위원회는 마지막 현장점검 대상지인 여의도 선착장에서 하선했다. 김태수 위원장은 “한강버스 사업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 시민의 안전이므로 사고나 위험 방지를 위해 만반의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한강버스는 편의시설과 결합된 대중교통이므로 시민들이 쉽고 편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다른 교통과의 연계성 확보를 위해 노력해달라”고 당부하며 현장점검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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