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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 ‘5년간 평양 5만 가구’ 마지막 1만세대 공사 속도

    북, ‘5년간 평양 5만 가구’ 마지막 1만세대 공사 속도

    2021년부터 올해까지 매년 1만호 주택을 세운다는 계획을 내놨던 북한이 마지막 1만세대 공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5일 “군민 건설자들이 화성지구 4단계 1만세대 살림집(주탁) 골조공사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평양 화성지구는 평양 중심부에서 북쪽에 있는 지역이다. 통신은 “조선인민군 전용범소속부대에서 공정별 작업의 전문화 수준을 높여 종전보다 한 개 층의 골조시공 시간을 단축했다”며 “사회안전성 여단에서도 기능공 역량을 보강하는 한편 예비 부속품을 확보하고 설비들의 가동률을 끌어올려 날마다 높은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지방공업성대대, 경공업성대대 건설자들은 연일 골조 공사성과를 확대하고 있다”며 “여러 시공 단위에서도 공정별 연계와 맞물림을 강화하고 콘크리트 혼합물의 배합 비율을 보장하기 위한 기술적 대책들을 세우면서 공사를 다그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 2021년 1월 8차 당대회에서 2025년까지 5년간 평양에 매년 1만 세대씩 총 5만 세대의 주택을 건설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후 2022년 송신·송화지구에 1만 세대, 2023년엔 화성지구 1단계 1만 세대(화성구역), 지난해 화성지구 2단계 1만세대 살림집 구역(림흥거리)을 완공했다고 알렸다. 마지막 1만세대인 화성지구 4단계는 지난 2월 착공했다. 계획의 마지막 해인 올해 더욱 속도를 내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역점 사업인 ‘평양 5만 가구’ 과업이 계획대로 추진 중이라고 거듭 선전하는 모습이다. 다만 경제난과 자재 부족 등에도 주택 공사를 서두르고 있어 부실 공사와 품질 저하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도 있다.
  • [특파원 칼럼] 최고 권력과 면책 특권

    [특파원 칼럼] 최고 권력과 면책 특권

    관세전쟁으로 지구촌을 뒤흔들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대선 직후까지도 사법 리스크가 그림자처럼 따라다녔다. 2021년 1월 연방 의회 난입 선동, 2020년 조지아주 대선 결과 뒤집기 시도, 백악관 기밀 서류 밀반출, 성추문 입막음 혐의 등 형사기소만 4건이었다. 전현직 미 대통령의 형사 기소는 234년 미 역사상 처음이었다. 그의 대통령 후보직 자격을 놓고 논란도 많았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제47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형사 리스크들은 사실상 모두 해소됐다. 전직 대통령 신분의 트럼프를 기소했던 잭 스미스 연방 특검은 대선 뒤집기 시도 등 자신이 맡았던 두 건의 기소를 모두 취소했고, 지난 1월 대통령 취임식 직전 사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사안에 대해 “무고한 사람을 기소했고 검찰이 노골적인 선거개입을 했다”며 ‘정치적 박해’라고 주장했다. 스미스 특검을 향해선 ”내가 당선되면 2초 안에 해고하겠다“고 위협하기도 했다. 트럼프의 사법 리스크가 사라진 건 자신이 집권 1기 때 보수 우위로 재편해 놓은 연방 대법원이 지난해 7월 전직 대통령의 재임 중 공적(公的) 행위에 대해 폭넓은 형사상 면책 특권을 인정하면서다. 트럼프 혐의를 모두 대통령 통치 행위로 묶어 버리면서 그는 면죄부를 받게 됐다. 이로써 대선 전 사법 리스크가 소멸됐고, 선거 판세에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다. 성추문 입막음 사건은 지난해 5월 배심원단 유죄 평결을 받았지만, 법원은 대통령이 될 그의 위치를 감안해 ‘유죄이나 무조건 석방’이라는 웃지 못할 결정을 내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월 의회 연설에서 면책 특권 판결을 내린 보수 성향 존 로버츠 연방 대법원장에게 “고맙다. 잊지 않겠다”고 인사해 구설에 올랐다. 반면 대통령 탄핵으로 다음달 대선을 앞둔 한국은 대선 후보의 사법 리스크가 계속 이어지게 됐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사건은 대법원에서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됐다. ‘내란·외환의 죄를 제외하고 대통령은 재직 중 형사 소추를 받지 않는다’는 헌법 84조를 놓고 논란이 분분하다. 당장 민주당은 대통령에 당선된 피고인의 재직 기간 형사재판 절차를 정지시키는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대통령 직무의 불안정, 그로 인한 국민적 불이익 등을 고려한 조치일 수 있다. 사법부 역시 이 후보가 당선되면 재판을 이어갈지 여부를 놓고 고심이 커질 수밖에 없다. 미국과 한국 대통령 후보들의 연이은 사법 리스크를 보며 대통령을 향한 국민의 선택이 과연 어느 한계선까지 직책의 정당성을 부여할 수 있을지 의문이 교차한다. 대통령에 의해 임명된 사법부가 내리는 정무적 판단, 사법부를 향한 입법부의 정치적 압박 모두 프로크루스테스의 침대 같은 대통령 면책·불소추 특권을 만들어 내는 건 아닌지 짚어볼 일이다. 그 결과물로 제왕적 대통령제에 확신을 가진 통수권자가 토론과 타협 없이 국정을 좌지우지할 때 어떤 위협이 발생하는지 우리는 지금 미국에서 보고 있다. 이재연 워싱턴 특파원
  • 민주주의 위협하는 극우의 광기… 지구 반대서 날린 ‘옐로카드’

    민주주의 위협하는 극우의 광기… 지구 반대서 날린 ‘옐로카드’

    2022년 브라질 대선 다큐로 기록극우 세력들에 점령당한 국가기관韓대통령의 친위 쿠데타와 닮은꼴“민주주의 수호 위해 극우 경계해야” “윤석열 전 한국 대통령이 친위 쿠데타를 일으키는 모습을 언론을 통해 지켜봤다. ‘또 한 명의 대통령이 같은 일을 반복하는구나’ 싶었다.” 다큐멘터리 ‘브라질 대선의 기록’으로 전주국제영화제를 찾은 산드라 코구트(60) 감독이 최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과 극우의 부상은 안타깝게도 전 세계적으로 점점 더 큰 문제가 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2022년 10월 30일 열린 브라질 대통령 선거는 전직 대통령 룰라 다시우바의 승리로 끝났다. 현직이던 자이르 보우소나루와의 득표율 차이는 1.8%에 불과했다. 코구트 감독은 룰라의 자원봉사자와 보우소나루의 극렬 지지자 등 다양한 인물을 따라가며 선거 이전과 이후까지 다룬다. 우리의 지난 상황을 돌아보게 해 영화제의 ‘다시, 민주주의로’ 부문에 초청받았다. “2022년 1월 촬영을 시작했다. 선거운동 전부터 매주 새롭고 어이없는 스캔들이 터졌는데 정말 무서웠다. ‘선거는 제대로 치러질까’, ‘쿠데타가 일어나지는 않을까’ 생각했다. 그래서 일기를 쓰듯 ‘현재의 아카이브를 만들자’고 마음먹었다. 이 터무니없는 시대를 다음 세대에게 설명해 줘야 할 것 같았다.” 룰라의 당선 이후 보우소나루 지지자들은 ‘선거 결과가 조작됐다’며 문제를 제기하고 2023년 1월 8일 급기야 대법원과 국회의사당 등을 습격한다. “1월 1일 대통령 취임식을 촬영하고 ‘이제 끝났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그 주 일요일에 쉬고 있을 때 ‘TV를 켜 보라’는 전화를 받았다. 의회, 대법원, 대통령궁이 극단주의자들에게 점령당하는 모습이 나왔다. ‘미국 국회의사당 점거 사태’의 브라질판이었다.” 코구트 감독은 바로 촬영감독에게 전화를 걸었고, 촬영감독은 극우 시위대가 사용하는 국기 색상인 초록색과 노란색 옷을 입은 채 현장으로 달려갔다. 덕분에 생생한 현장이 카메라에 그대로 담겼다. 코구트 감독은 “보우소나루가 전자투표 시스템을 둘러싼 거대한 허위 정보 캠페인을 벌였고, 이 증오심이 결국 지지자들에게 폭동을 일으키게 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영화를 통해 선거의 작동 과정이 정당했음을 보여 주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영화를 보고 있으면 자연스레 윤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극렬 지지자들의 서울서부지법 습격 사태 등이 떠오른다. 코구트 감독은 “지금 세계 곳곳에서 권위주의 정권이 민주주의 제도를 내부에서부터 무너뜨리고 있다”면서 “이번 선거는 단순한 후보 간 대결이 아니라 민주주의를 지키느냐, 독재로 가느냐에 대한 선택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극우에 대한 경계를 늦춰서는 안 된다고도 했다. “진심으로 극우의 이야기를 듣고 싶었지만, 그들을 이해하기란 어렵고 불가능한 일이었다. 그런 점에서 결국 이 영화는 소통의 불가능성, 이해의 불가능성에 대한 영화이기도 하다. 극우는 우리와 전혀 다른 평행 현실에서 살아가는 것 같다.”
  • 김혜성, 9회 대수비로 MLB 데뷔… 역대 28번째 코리안 빅리거

    김혜성, 9회 대수비로 MLB 데뷔… 역대 28번째 코리안 빅리거

    한국 야구의 대표 내야수 김혜성(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빅리그에 입성한 28번째 한국 선수가 됐다. 그는 더그아웃에서 오타니 쇼헤이의 활약을 지켜보다 9회 대수비로 꿈의 무대를 밟았다. 다저스는 4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10-3으로 이겼다. 7연승을 내달린 다저스(23승10패)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지켰다. 2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21승11패)와는 1경기 반 차. 이날 경기 전 김혜성이 발목을 다친 토미 에드먼 대신 1군에 합류했다. 그는 더그아웃에서 경기를 시작했고 9회 말 2루수로 투입돼 1이닝 수비를 소화했다. 앞서 개막전 엔트리에서 제외되며 마이너리그로 내려간 김혜성은 다저스 산하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 소속으로 트리플A 28경기를 뛰며 29안타 5홈런 타율 0.252를 기록했다. 김혜성은 현지 인터뷰에서 “기쁘고 설레는 마음으로 1군에 왔다. 마이너리그에서 경험을 쌓으며 긴장을 덜었다”면서 “타격 자세를 수정하는 과정이라 더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39번째 안타로 지난 시즌 성적(38안타)을 뛰어넘었다. 그는 1-3으로 끌려가던 6회 1사 만루에서 적시타를 때렸고 이어 맷 채프먼이 만루 홈런을 치면서 샌프란시스코가 6-3으로 이겼다.
  • 사령탑·투자 유치 전략 싹 바꿨다… 속도 내는 강원경제자유구역

    사령탑·투자 유치 전략 싹 바꿨다… 속도 내는 강원경제자유구역

    구역·기관명 등 재정비하며 새 각오망상지구, 시행자·사업 계획 등 변경투자이민제 도입해 외자 유입 기대북평지구, 수소에너지 산업에 주력투자 때 세제·고용 지원금 등 혜택 옥계지구, 각 기업에 부지 개별 분양 전기장비 제조업 등 입주 업종 확대강원경제자유구역 개발 사업이 새 전기를 맞고 있다. 오랜 기간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다 사업 전반을 크게 손본 뒤 속도를 내고 있다. 박종시 강원경제자유구역청 홍보운영팀장은 4일 “올해 세운 계획들을 차질 없이 진행해 사업 전 분야를 정상궤도에 올려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망상지구 정상화 채비 강원경제자유구역은 대규모 투자 유치로 환동해 경제권을 선점한다는 취지에서 산업통상자원부가 2013년 2월 지정했다. 동해 망상과 북평, 강릉 옥계지구로 나뉘고 각각 면적은 380만㎡, 14만㎡, 38만㎡이다. 3개 지구 가운데 면적이 가장 넓은 망상지구 사업은 강원경제자유구역의 성공을 이끌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잇단 시행자 교체 등으로 인해 공전을 거듭했다. 2015년 2월 캐나다 기업인 던디가 투자한 360동해개발공사가 시행자로 정해졌으나 이듬해 12월 돌연 사업을 포기했다. 이후 2018년 10월 강원경제자유구역청은 단일지구였던 망상지구를 1지구(343만㎡), 2지구(22만㎡), 3지구(14만㎡)로 분할했고, 2개월 뒤 망상1지구 시행자로 특수목적법인 동해이시티를 선정했다. 그러나 동해이시티의 자금력 부족으로 망상1지구 사업은 답보 상태를 면치 못했다. 게다가 동해이시티가 수립한 사업 계획이 택지 개발 위주여서 관광 개발을 원하는 지역사회와 갈등을 빚기도 했다. 강원경제자유구역청은 결국 2023년 8~9월 칼을 빼 들었다. 동해이시티에 대한 시행자 지정을 취소했고, 심영섭 현 청장으로 강원경제자유구역청을 이끌 사령탑을 교체하며 조직을 재정비했다. 지난해 1월에는 구역명과 기관명을 각각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에서 강원경제자유구역,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청에서 강원경제자유구역청으로 바꿨다. 이어 같은 해 7월에는 2차에 걸친 공모를 진행한 끝에 대명건설을 새로운 망상1지구 시행자로 지정했다. 강원경제자유구역청은 망상1지구 사업 계획도 해양레포츠시설과 골프장, 문화시설, 의료기관, 국제학교가 주를 이루고, 주택 수는 8000~9000가구에서 3000가구 미만으로 대폭 축소하는 방향으로 전면 수정할 계획이다. 현재 분야별 용역을 추진 중이고, 하반기 계획 변경을 신청해 산업통상자원부 승인을 받을 예정이다. 망상2, 3지구는 엠에스글로벌리조트가 시행자를 맡아 호텔, 콘도, 아트뮤지엄, 쇼핑몰 등의 관광시설을 짓는 사업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사업 부지를 확보한 뒤 사업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김진광 강원경제자유구역청 개발정책팀장은 “망상1지구는 애초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될 때 콘셉트인 관광 개발로 변경할 것”이라며 “부지 매수 중인 2, 3지구도 사업 기간을 늘리고, 사업비를 증액하는 내용을 담아 계획을 변경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망상 1~3지구 모두 지난 3월 31일자로 관광·휴양시설 투자이민제 대상지역으로 지정돼 외국 자본 유치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망상지구에 들어설 콘도, 생활숙박시설, 체육시설과 연계한 주택 건설 등에 10억원 이상 투자한 외국인에게 거주자격(F-2비자)을, 5년간 투자를 유지하면 영주자격(F-5)을 준다. 강원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는 “투자이민제 지정은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을 증대시켜 해외 자본의 유입을 촉진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동해시, 시행자 등과 함께 국내외 홍보와 투자 유치 활동을 적극적으로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북평·옥계지구 투자 유치 시동 국제복합산업지구를 지향하는 북평지구는 2021년 수소에너지를 핵심전략산업으로 선정한 뒤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그동안 11개 수소 관련 기업을 포함해 총 13개 기업을 유치해 분양·임대율 84%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돼 투자 유치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기회발전특구 지정에 따라 북평지구에 투자하는 기업에는 세제 혜택, 고용 지원금 등의 인센티브가 주어진다. 강원경제자유구역청은 이달 중 입주 공고를 내 남은 필지의 분양·임대를 마칠 계획이다. 이민수 강원경제자유구역청 주무관은 “북평지구는 경제자유구역, 일반산업단지에 기회발전특구까지 더해져 입주 기업이 복합적인 혜택을 볼 수 있다”며 “동해, 삼척을 대상으로 한 수소저장·운송클러스터 구축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하며 순항해 북평지구 입주 기업에 주어지는 인센티브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첨단소재융합산업지구를 콘셉트로 하는 옥계지구는 당초 앵커기업과 협력사에 부지를 일괄 분양하는 방식에서 각 기업에 판매하는 개별 분양으로 바꿨다. 이에 따라 2023년 12월 입주 업종을 금속제조업, 연구개발업 등 2종에서 비금속 광물제품 제조업, 1차 금속 제조업, 금속가공제품 제조업, 전기장비 제조업, 기타 기계 및 장비 제조업, 자동차 및 트레일러 제조업, 연구개발업 등 7종으로 넓혔다. 같은 시기에 산업시설용지 8필지를 완공했다. 연구시설용지 2필지에는 해양수산부 산하 연안항만방재연구센터가 입주하기로 했다. 이주석 강원경제자유구역청 투자유치팀장은 “옥계지구는 우수한 교통망을 갖췄고, 인근에 산업단지도 있어 시너지효과도 낼 수 있다”며 “맞춤형 지원을 강화해 기업 유치를 이뤄 내겠다”고 말했다.
  • “교통 인프라·사업성 갖춘 강원경제자유구역… 미래 성장 거점으로 만들 것”

    “교통 인프라·사업성 갖춘 강원경제자유구역… 미래 성장 거점으로 만들 것”

    재외동포·학부모 대상 이민제 홍보기업 수요 반영·업계 네트워크 강화인력 유입 위한 정주여건 개선 앞장 “서두르지 않고 차근차근 사업을 풀어 나가겠습니다.” 심영섭 강원경제자유구역청장은 지난달 2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강원 동해안의 발전을 위해 2013년 시작된 강원경제자유구역 개발이 도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게 사실이다. 그동안 보여주기식 성과에만 급급했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심 청장은 “애초 사업 파트너인 시행자를 부적격한 곳으로 선정해 일이 꼬인 게 가장 큰 문제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심 청장은 “취임 이후 직원들과 함께 백방으로 뛰어다니며 투자자를 끌어모았고 꼼꼼하게 옥석도 가렸다”며 “그 결과 망상, 북평, 옥계지구 모두 좋은 소식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심 청장과의 일문일답. -강원경제자유구역이 가진 경쟁력은. “수도권과의 접근성을 꼽을 수 있다. 강원경제자유구역이 있는 강릉·동해와 서울, 경기를 연결하는 KTX와 고속도로가 있다. 최근에는 동해선 철도 완전 개통으로 부산을 비롯한 영남권과도 가까워졌다. 항만을 통한 수출입도 가능하다. 해양, 관광자원이 뛰어난 망상지구는 레저, 의료, 교육, 주거시설을 골고루 갖춘 미래형 국제관광복합도시를 건설할 최적의 장소다. 북평과 옥계지구는 향후 북극항로, 대륙철도 시대를 대비해 기업들이 북방물류의 유리한 거점을 선점할 수 있는 곳이다.” -투자 유치가 관건인데. “4월부터 망상지구 관광·휴양시설 투자이민제가 시행됐다. 역이민을 고려 중인 재외동포, 외국교육기관에 관심이 있는 학부모 등 국내외를 대상으로 한 다각적인 홍보 활동을 벌여 성과를 거두겠다. 북평, 옥계지구는 유관기관과 산업계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기업 수요를 적극적으로 반영해 투자를 이끌어 내겠다.” -법적으로 뒷받침할 점이 있다면. “지방에 있는 산업단지에는 수익 구조가 안정적이지 않은 중소기업이 많이 있다. 대기업을 겨냥한 세제 감면보다는 인력 유입과 유지를 위한 정주 여건 개선과 보조금 상향 등이 실질적으로 도움을 준다. 이 같은 지원책이 있어야 기업이 지방으로 이전한다.” -망상1지구가 본궤도 진입을 앞두고 있다. “오랜 기간 답보 상태였다. 사업을 정상화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시행자 변경이 시급했다. 당연히 건실한 기업이어야 했다. 공정성과 투명성을 강조한 공모를 통해 지난해 7월 대명건설을 새로운 시행자로 지정했다. 이후 대명건설은 개발사업본부를 개소하는 등 강한 사업 의지를 보이고 있다. 오는 7월 중 산업통상자원부에 개발 계획 변경을 신청해 올해 안에 승인 고시를 마무리할 것이다.” -기관명을 바꾼 이유는. “이전 명칭인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에서는 강원이 부각되지 못했다. 동해안에는 울산, 경북도 있어서다. 강원에 있는 경제자유구역이라는 독자성, 상징성을 강조하기 위해 이름을 바꿨다. 향후 강원 전역으로의 사업 확장도 고려했다.” -앞으로 중점을 둘 과제는. “투자 유치가 사업의 성패를 가른다. 강원경제자유구역이 가진 사업성은 충분하다. 이점을 국내외에 알리는 데 주력할 것이다. 지금까지 해 온 것처럼 직원들과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강원경제자유구역을 미래성장의 거점으로 만들겠다.”
  • “더 어려운 아이에게”… 장애아 돌보며 폐지 팔아 전한 ‘아빠의 마음’ [Touching News]

    “더 어려운 아이에게”… 장애아 돌보며 폐지 팔아 전한 ‘아빠의 마음’ [Touching News]

    “과자 못 사 미안” 라면·옷 등 놓고 가작년엔 삼남매가 모은 저금통 기부 어린이날을 앞두고 부산에서 장애아 등 세 명의 아이를 둔 한 기초수급가정의 가장이 “어려운 가정의 아이에게 전해 달라”며 폐지를 팔아 모은 돈과 옷 등을 남몰래 기부했다. 4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3일 오전 10시 38분쯤 북부경찰서 덕천지구대 앞에 한 남성이 종이 상자를 놓고 급히 떠났다. 상자에는 손 편지와 1000원짜리 지폐 35장, 어린이용 바람막이 점퍼와 라면이 들어 있었다. 편지에서 자신을 ‘세 아이의 아빠’라고 밝힌 이 남성은 “첫째는 장애 3급이고 저희는 기초수급자 가정”이라고 소개했다. 놓고 간 기부품과 돈을 두고는 “한 달 동안 여기저기서 열심히 폐지를 모아 마련한 것”이라는 밝혔다. 그는 “미안하고 죄송하다”고 말했다. 땀 흘려 가며 힘들게 폐지를 모았지만 금액이 많지 않아 기부금이 넉넉하지 못했다는 이유다. 이 남성은 “폐지 판 돈으로 과자를 사려고 했지만 돈이 모자라 라면 한 상자와 아기용 바람막이를 샀다. 과자를 못 산 게 마음에 걸리고 미안하다”며 “바람막이가 마음에 들었으면 한다. (아이가) 옷을 입고 밖에 나가 신나게 뛰어놀고 웃었으면 한다”는 바람도 전했다. 이어 “선물 사고 남은 금액은 얼마 안 되지만 맛있는 치킨이라도 사 먹었으면 한다. 어려운 아기 가정에 전달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름도, 얼굴도 남기지 않은 이 남성의 따뜻한 선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덕천지구대에 따르면 그는 12년째 어린이날과 크리스마스 때마다 지구대 앞에 기부 물품을 몰래 두고 갔다. 지난해 크리스마스이브에는 패딩점퍼와 김치, 삼남매가 모은 저금통까지 정성스레 전달했다. 
  • 교황 타던 차, ‘마지막 선물’로 가자지구에…“프란치스코 교황 유언 따른 조치”

    교황 타던 차, ‘마지막 선물’로 가자지구에…“프란치스코 교황 유언 따른 조치”

    지난달 21일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포프모빌’이 격전중인 중동의 가자지구로 옮겨진다. 포프모빌은 교황이 평소 공식행사에 쓰던 의전 차량을 일컫는다. 교황청 공식 매체인 바티칸 뉴스는 “포프모빌이 프란치스코 교황의 유언에 따라 가자지구 어린이들을 위한 보건용 차량으로 개조중”이라고 4일 전했다. 바티칸 뉴스는 ‘가자지구에 대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마지막 선물’이란 제목의 기사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가장 취약한 사람들에게 보여준 친밀감은 그의 사후에도 빛나고 있다”며 “교황이 손을 흔들며 전 세계 수백만 명의 신자들과 가까이 지낸 바로 그 포프 모빌이 가자지구 어린이를 위한 이동식 보건소로 변모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매체는 “교황은 마지막 몇 달 동안 거의 100만 명의 어린이가 난민이 된 가자지구의 심각한 인도주의적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카리타스 예루살렘 (지부)에 포프 모빌의 처리를 맡겼다”며 “생전 ‘아이들 모두는 신성하다는 교황의 말은 이 마지막 선물을 통해 행동이 되었다”고 평가했다. 국제카리타스는 세계 가톨릭 교회의 대표적인 자선 기구다. 재활용된 포프 모빌은 백신, 봉합 키트와 각종 진단, 검사 및 치료를 위한 장비를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매체는 “인도주의적 접근이 재개되면 가자지구의 가장 고립된 지역의 어린이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카리타스 예루살렘의 사무총장인 안톤 아스파르도 ‘이 차량은 위기 동안 가장 취약한 사람들을 위한 성하의 사랑, 배려, 친밀함을 상징한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 ‘MLB 데뷔’ 김혜성 28번째 한국인 빅리거, ‘1홈런 3안타’ 오타니 맹타…다저스 7연승

    ‘MLB 데뷔’ 김혜성 28번째 한국인 빅리거, ‘1홈런 3안타’ 오타니 맹타…다저스 7연승

    한국 야구의 대표 내야수 김혜성(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빅리그에 입성한 28번째 한국 선수가 됐다. 그는 더그아웃에서 오타니 쇼헤이의 활약을 지켜보다 9회 대수비로 꿈의 무대를 밟았다. 다저스는 4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10-3으로 이겼다. 7연승을 내달린 다저스(23승10패)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지켰다. 2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21승11패)와는 1경기 반 차. 이날 경기 전 김혜성이 발목을 다친 토미 에드먼 대신 1군에 합류했다. 그는 더그아웃에서 경기를 시작했고, 9회 말 2루수로 투입돼 1이닝 수비를 소화했다. 이로써 28번째 한국인 빅리거가 됐다. 1994년 박찬호가 한국 선수로는 처음 MLB 마운드에 올랐다. 27번째는 지난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은 이정후다. 김혜성과 이정후는 한국 프로 무대 입단 동기이기도 하다. 앞서 개막전 엔트리에서 제외되며 마이너리그로 내려간 김혜성은 다저스 산하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 소속으로 트리플A 28경기를 뛰며 29안타 5홈런 타율 0.252를 기록했다. 김혜성은 현지 인터뷰에서 “기쁘고 설레는 마음으로 1군에 왔다. 마이너리그에서 경험을 쌓으며 긴장을 덜었다”면서 “타격 자세를 수정하는 과정이라 더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저스에선 1번 타자 오타니가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3득점 1타점 1볼넷 맹타를 휘둘렀다. 그는 1-1로 맞선 3회에 선두 타자로 나와 1점 아치를 쏘아 올렸다. 프레디 프리먼도 3점 홈런 등 5타수 3안타 4타점 2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이정후는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타율이 0.312로 소폭 떨어졌다. 시즌 39번째 안타로 지난 시즌 성적(38안타)을 뛰어넘었다. 그는 1-3으로 끌려가던 6회 1사 만루에서 적시타를 때렸고 이어 맷 채프먼이 만루 홈런을 치면서 샌프란시스코가 6-3으로 이겼다.
  • 극한 상황에서 체력, 여성이 남성보다 우수 [달콤한 사이언스]

    극한 상황에서 체력, 여성이 남성보다 우수 [달콤한 사이언스]

    일반적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힘이나 속도, 지구력에서 10~30% 더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실 스포츠를 비롯한 신체 활동 분야에서 성별 차이를 탐구한 많은 연구는 주로 실험실 기반 연구로 이뤄졌기 때문에 실제 환경에서도 적용되는 것인지 명확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 몬태나대와 위스콘신대 공동 연구팀은 최근 남성과 여성의 운동 성과 격차가 전반적으로 줄어드는 추세라는 사실을 규명했다고 4일 밝혔다. 이 연구는 생명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최신 생리학’ 4월 29일 자에 실렸다. 운동 성과에서 성별 특이적 생리적 차이는 주로 성염색체와 호르몬 변이로 결정된다. 남성은 사춘기에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이전과 비교해 약 30배 증가하는데, 이는 근육량과 힘의 증가와 밀접한 연관을 맺는다. 반면 여성의 테스토스테론 수치는 평생 낮은 수치를 유지한다. 여성의 경우는 월경 주기로 인해 에스트로젠과 프로게스테론 수치의 변동으로 표시되지만, 남성의 이런 호르몬은 상대적으로 일정하게 유지된다. 그러나, 철인 경기나 울트라 마라톤 등 극한 경기에서도 남성과 여성의 경기 시간 격차는 약 3% 줄어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연구팀은 알래스카 산악 스키 클래식(알래스카 와일더니스 클래식) 대회에 참가한 20명의 남녀 선수를 분석했다. 알래스카 와일더니스 클래식은 참가자들이 외부의 지원이 전혀 없이 모든 식량과 장비를 챙겨 240㎞의 야생 지대를 횡단하는 경기로, 매년 30명 정도가 참가한다. 분석 결과, 여성의 에너지 소비는 남성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극한 조건에서 여성이 더 높은 대사 효율성을 보인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 연구팀은 캐나다에서 열리는 세계에서 가장 춥고 긴 코스를 뛰는 ‘유콘 북극 울트라 마라톤’에 참여하는 선수들의 생리적 회복력도 분석했다. 유콘 북극 울트라 마라톤은 매년 2월에 열리는데, 161㎞, 483㎞, 692㎞ 세 코스가 있다. 경기 참가자들은 섭씨 영하 40도까지 내려가는 추위와 살을 에는 듯한 북극 바람을 견디며 매일 20시간 정도를 달려야 한다. 분석 결과, 여성은 남성보다 낮은 온도에서 ‘냉기 유도 열 생성’이 활성화돼 추운 날씨에도 더 잘 견딜 수 있으며, 체력 회복 속도도 남성이나 여성이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전투 상황에서 남성과 여성의 차이를 비교하기 위해 알래스카 오지 사냥 원정에 참여한 남녀의 총에너지 소비 비율을 측정했다. 알래스카 오지 사냥 원정 참여자들은 군인들처럼 큰 배낭과 소총, 위성 전화기를 갖고 2주~4주 동안 오지에서 생활한다. 여기서도 여성은 남성보다 체중에 비해 더 많은 무게의 짐을 들고 이동하지만, 남성과 비슷한 체력과 회복력을 나타내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를 이끈 로버트 코커 몬태나대 교수(운동 생리학)는 “오랫동안 남성이 여성보다 체력이 뛰어나다고 알려져 왔지만, 극한 환경에서 수행된 지구력 측정치만 본다면 여성이 신체적·영양학적 스트레스 하에서 동등하거나, 심지어 대사적으로 회복력이 더 우수할 수 있다는 것을 이번 연구가 보여준다”라고 말했다.
  • “치사율 20% 병에 수백명 노출”…한국인 몰리는 ‘이곳’ 충격 근황

    “치사율 20% 병에 수백명 노출”…한국인 몰리는 ‘이곳’ 충격 근황

    한국인이 선호하는 관광지 중 하나인 태국에서 1994년 이후 31년 만에 인수공통 감염병인 탄저병 환자가 발생해 1명이 사망한 가운데, 당국이 최소 638명이 탄저균에 잠재적으로 노출됐다고 밝혔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현지 매체 네이션 등에 따르면 라오스와 접한 태국 북동부 묵다한주에서 탄저병 감염 환자가 2명 확인됐으며, 이 중 50대 남성 1명이 지난달 30일 사망했다고 보건 당국이 전날 밝혔다. 당국은 감염 의심 환자가 3명 더 있으며, 익히지 않거나 덜 익은 쇠고기를 섭취한 경우 등 최소 638명이 탄저균에 잠재적으로 노출됐다고 전했다. 정부는 감염원 조사를 진행하며 국경 지역 감시를 강화했다. 당국은 생고기나 덜 익힌 고기 섭취를 피하라고 권고했다. 라오스에서는 지난해 탄저병 감염 사례 129건이 보고됐으며, 1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탄저병은 인간과 동물이 모두 걸릴 수 있는 전염성 질환이다. 보통 치사율이 약 5~20% 정도로 알려져 있지만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95% 이상으로 높아지는 무서운 병이다. 따라서 감염 초기 24~48시간 이내에 항생제를 투여해야 한다. 소, 양, 염소 등 반추 동물이 탄저균에 감염되고 이 동물들을 사람이 접촉하거나 날로 먹었을 때 전염된다. 탄저균이 들어오는 경로에 따라 호흡기 탄저병, 피부 탄저병, 위장관 탄저병으로 구분된다. 피부 가려움증에서 검은 피부 궤양으로 발전하는 피부 탄저병이 흔하다. 특히 폐에 발생하는 탄저병은 감기 증세를 보이다 호흡곤란과 쇼크로 빠르게 진행되기도 한다. 이 경우 치사율은 약 92%로 알려져 있다. “기후 위기로 얼음층 녹아…탄저균 퍼질 수 있어” 우려도지구온난화 등 기후위기로 영구동토 지역의 얼음이 녹으면서, 땅속에 묻혀있던 동물사체가 노출돼 수백 년간 잠자고 있던 탄저균이 퍼져나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시베리아 서부 극지방에서는 최근 지구온난화 여파로 5만년 동안 얼어있던 얼음층이 녹으면서 매머드, 순록 등과 같은 동물들의 사체들이 발견되고 있다. 문제는 탄저병으로 죽은 사체가 노출되면서 동물은 물론, 인간으로 병원체가 전염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전 세계 의료·보건계에서는 영구동토층에 갇힌 바이러스가 동물과 사람 등으로 퍼져나갈 시 코로나19처럼 새로운 팬데믹 상황에 직면해 지구 공중 보건에 위협이 될 수도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이와 같은 위험성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미국, 영국, 중국 등의 주요 국가는 자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자체 탄저백신을 개발해 비축량을 늘려가고 있다. 미국은 1972년 탄저백신 허가에 성공해 성인 인구의 최대 7.5%를 공급하고 있으며, 영국은 1979년 허가 취득 이후 성인 인구의 3.7% 물량을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태국 방문 외국인 관광객 약 3500만명…한국인은 4위”한편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태국 관광체육부는 지난해 1월 1일부터 12월 29일까지 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이 약 3532만명이라고 지난 1월 밝혔다. 국적별 외국인 방문객 중에서는 중국인이 약 670만명으로 가장 많았다. 그다음으로는 말레이시아 출신이 493만명, 인도인이 212만명, 한국은 186만명으로 4위를 기록했다. 특히 한국인은 최근 태국의 인기 관광도시 치앙마이를 찾는 외국 관광객 중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태국관광청(TAT)은 지난 1월 1~26일 치앙마이 국제공항 입국자 중 한국인은 3만 4954명으로, 중국인(3만 4894명)을 추월해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 美 유인 달 탐사 ‘아르테미스’에 韓 큐브위성도 탑재

    美 유인 달 탐사 ‘아르테미스’에 韓 큐브위성도 탑재

    미국이 내년 발사를 목표로 진행 중인 유인 달 탐사 프로젝트 ‘아르테미스’ 2호에 한국의 큐브 위성이 탑재될 예정이다. 우주항공청은 2일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아르테미스 2호 내 큐브위성 ‘K-라드큐브 협력을 위한 이행약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K-라드큐브는 지구 주변 방사선 영역으로 고도 1000㎞ 이상 밴앨런복사대를 지나며 우주방사선을 측정하고 방사선이 우주인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는 과학 임무 큐브위성이다. 또, 한국산 반도체의 우주 환경 영향 평가도 수행할 예정이다. 이 위성의 크기는 12 유닛(U), 무게는 19㎏이다. 1U은 가로, 세로 각각 10㎝다. K-라드큐브는 최고 고도 7만㎞에서 지구에 100~200㎞까지 근접하는 형태의 타원형 지구 고 궤도를 돌며 밴앨런대를 가로지르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밴앨런대의 방사선을 관측한다. 또 방사선 때문에 오작동할 수 있는 차세대 반도체 멀티칩 모듈과 메모리 반도체 칩을 장착해 이들이 방사선에 잘 견디는지도 살펴볼 예정이다. 자체 추력기를 갖춰 궤도 근지점에서 지구에 추락하기 전 궤도를 상승시키는 방식으로 정상궤도에서 약 28시간 동안 과학 측정을 진행하며 위성과 탑재체 상태가 좋을 경우 최대 2주간 임무를 수행하는 것이 목표다. 우주청 산하 한국천문연구원 주관으로 위성 스타트업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가 본체 개발에 참여 중이다. 우주청은 오는 7월 K-라드큐브 개발 및 비행 인증을 완료해 NASA에 인도하고, NASA는 내년 4월로 예정된 아르테미스 2호 발사 때 이를 함께 실어 우주에 올릴 계획이다. 아르테미스 2호는 승무원 4명을 태우고 달 궤도를 돌며 유인 비행을 시험하는 아폴로 계획 이후 첫 유인 달 탐사 임무다. 아르테미스 2호는 NASA 우주발사시스템(SLS)과 유인우주선 ‘오리온’으로 구성되는데, K-라드큐브는 둘 사이를 잇는 오리온 스테이지 어댑터에 탑재된다. 미국 주도 달 탐사와 심우주 탐사 규범인 아르테미스 약정에 참여하는 국가들이 큐브위성을 싣게 되는데, 참여 여부가 공개된 국가는 지난해 10월 독일에 이어 한국이 두 번째다. 2023년 NASA가 한국에 참여를 타진했지만, 당시에는 R&D 예산 삭감이 예정돼 있어 예산 확보가 쉽지 않고, 개발 시간도 촉박하다는 이유로 한국 측에서 참여를 거절했다. 그러나, 다행히 발사가 2년 이상 미뤄지면서 추가 기회를 잡게 된 것이다. 강경인 우주청 우주과학탐사부문장은 이날 열린 기자설명회에서 “개발 및 운용 비용은 100억원 규모이며 발사 비용은 미국에서 지불한다”며 “반도체 참여 기업은 기밀유지 협약(NDA) 체결이 아직 이뤄지지 않아 공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강 부문장은 “향후 유인 프로그램에서 선제적으로 필요한 건 우주 환경 이해와 지구 환경을 벗어나는 과정에서의 노출 분석”이라며 “위성은 아주 작지만 탑재된 센서 데이터는 우리나라가 우주 프로그램을 추진하는 데 있어 굉장히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 “내 머리에 영험한 힘이…” 1m 머리 기른 여성의 사연

    “내 머리에 영험한 힘이…” 1m 머리 기른 여성의 사연

    머리카락을 자르려고 하면 이상한 일이 벌어져 10여년간 머리를 기른 50대 여성이 태국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마을 사람들에게 ‘귀신 머리카락’을 가진 사람이라 불리는 여성은 자신의 머리카락에 “초자연적인 힘이 서려 있다”고 주장했다. 태국 언론은 뜨랑주(州) 깐탕 지구에 거주하는 누차(52)를 인터뷰하며 그가 1.17m에 이르는 머리카락을 갖고 있다며 그의 사연을 보도했다. 귀신 머리카락이라는 뜻으로 폼피촉(Pom Pee Chor)으로 불린다는 누차는 “10여년 전부터 머리카락이 뭉치기 시작하더니 이후 뿌리부터 끝까지 단단히 엉겨 붙어 빗질도 어려워졌다”면서 “머리카락을 자르려고 했지만 그럴 때마다 미용사들이 병에 걸려 아무도 손을 대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후 이용사가 아닌 영매에게 머리카락을 잘라달라고 요청했다가 영매가 심각한 병에 걸려 치료받아야 했던 일도 있었다. 어느 날 누차는 한 노인이 “총으로 머리를 쏴보라. 총이 발사되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한 기이한 꿈을 꿨다. 이후 실제로 버드건(작은 엽총)으로 머리카락을 향해 방아쇠를 당겨봤지만 총은 고장 난 듯 움직이지 않았다. 누차는 머리카락에 ‘보호의 힘’이 깃들었다고 믿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남부 국경지대에 복무하는 군인과 경찰관들에게 머리카락을 나눠주어 목숨을 구한 일화도 이야기했다. 누차의 머리카락을 갖고 있던 한 군인은 군용차량에 타려다 일이 생겨 탑승하지 못했는데 그 덕분에 이 차량이 폭탄 공격을 받는 사고도 피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누차는 병원 치료를 받은 적 없이 건강하게 살아가고 있다. 매주 한 번 머리를 감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고, 사람들의 시선이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그녀는 “머리카락을 절대 자르지 않겠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태국에서는 오래전부터 머리카락을 영혼의 일부로 여기는 전통적인 신앙이 존재한다. 일부 지역에서는 머리카락을 함부로 자르거나 남에게 주면 운이 나빠지거나 영혼이 약해진다는 믿음도 있다. 불교 승려나 무속인이 머리카락을 부적으로 사용하거나, 심지어 누군가의 머리카락을 훔쳐 흑마법에 이용하는 경우도 민속 신앙 속에서 전해지고 있다.
  • “나는 상품 아닌 인간” 분신으로 항거한 아프간 여성

    “나는 상품 아닌 인간” 분신으로 항거한 아프간 여성

    “저는 사고팔 수 있는 상품이 아닌 인간입니다. 제 존재는 폭행 또는 굴욕을 당할 도구가 아닙니다.” 아프가니스탄의 20살 여성 아비다는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서부 고르주 타이와라 지구의 다르자브 닐리 마을에 있는 자택에서 자기 몸에 기름을 붓고 불을 붙이며 이렇게 외쳤다. 미국의 아프간 여성인권단체인 ‘여성의 자유를 향한 운동’은 1일 성명을 통해 아비다가 분신자살했다는 소식을 전하며 아프간을 통치하는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조직 탈레반이 종교와 샤리아를 가장해 인간성의 기반을 무너뜨리고 여성의 가장 기본적인 권리마저 박탈했다고 비난했다. 안전 문제로 익명을 요구한 아비다의 한 친척은 지난달 30일 미국의 아프간 매체 아무TV 등과 인터뷰에서 타이와라 지구 책임자인 탈레반 지휘관 하지 모하마드 라흐마니가 수년 전부터 자기 동생 모하마드 아짐과 아비다를 강제로 결혼시키기 위해 아비다뿐 아니라 그 가족을 압박해왔다고 밝혔다. 이 친척은 탈레반 무장 대원들이 먼저 아비다의 아버지인 모하마드 알람과 아비다의 두 형제를 인근 모스크(이슬람 사원)로 끌고 가 구타했다면서 나머지 대원 약 20명이 아비다의 집을 에워쌌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녀는 벗어날 방법이 없었다. 그들이 자신을 찾아와 끌고 갈 것을 깨닫고 자기 몸에 기름을 붓고 불을 질렀다”고 덧붙였다. 안타깝게도 아비다는 심각한 화상을 입어 결국 숨졌다. 지금까지 탈레반 당국은 이 사건과 관련해 어떤 언급도 하지 않았으며 결혼을 강요해온 라흐마니에 대해서도 아무런 조치가 취해지지 않았다. 아비다의 희생은 여러 언론뿐 아니라 소셜미디어에서도 광범위한 반응을 불렀다. 국제 인권단체와 인권 운동가 등 많은 사람은 국제사회에 아비다를 죽음으로 내몬 사람들에 대한 처벌과 함께 탈레반의 심각한 인권침해 행위에 대한 독립적인 조사를 촉구했다. 아프간 현지 인권단체인 아프가니스탄 인권옹호자위원회는 성명에서 이번 사건은 탈레반 치하의 아프가니스탄에서 여성을 상대로 한 폭력이 체계적으로 이뤄지고 있음을 방증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 사건으로 탈레반 대원들의 권력 남용이 만연해 있음도 드러났다면서 특히 탈레반 대원들은 시골 지역에서 강제 결혼을 일삼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1년 8월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이 철수하고 탈레반이 재집권한 뒤 율법을 내세워 여성의 교육을 금지하고 취업과 고용을 제한하는 등 조처를 했다. 국제사회는 여성 인권 침해 등을 이유로 탈레반 정부를 공식 인정하지 않고 있다.
  • ‘태국판 라푼젤’ 10년간 머리카락 기른 여성의 사연 [여기는 동남아]

    ‘태국판 라푼젤’ 10년간 머리카락 기른 여성의 사연 [여기는 동남아]

    머리카락을 자르려고 하면 이상한 일이 벌어져 10여년간 머리를 기른 50대 여성이 태국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마을 사람들에게 ‘귀신 머리카락’을 가진 사람이라 불리는 여성은 자신의 머리카락에 “초자연적인 힘이 서려 있다”고 주장했다. 태국 언론은 뜨랑주(州) 깐탕 지구에 거주하는 누차(52)를 인터뷰하며 그가 1.17m에 이르는 머리카락을 갖고 있다며 그의 사연을 보도했다. 귀신 머리카락이라는 뜻으로 폼피촉(Pom Pee Chor)으로 불린다는 누차는 “10여년 전부터 머리카락이 뭉치기 시작하더니 이후 뿌리부터 끝까지 단단히 엉겨 붙어 빗질도 어려워졌다”면서 “머리카락을 자르려고 했지만 그럴 때마다 미용사들이 병에 걸려 아무도 손을 대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후 이용사가 아닌 영매에게 머리카락을 잘라달라고 요청했다가 영매가 심각한 병에 걸려 치료받아야 했던 일도 있었다. 어느 날 누차는 한 노인이 “총으로 머리를 쏴보라. 총이 발사되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한 기이한 꿈을 꿨다. 이후 실제로 버드건(작은 엽총)으로 머리카락을 향해 방아쇠를 당겨봤지만 총은 고장 난 듯 움직이지 않았다. 누차는 머리카락에 ‘보호의 힘’이 깃들었다고 믿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남부 국경지대에 복무하는 군인과 경찰관들에게 머리카락을 나눠주어 목숨을 구한 일화도 이야기했다. 누차의 머리카락을 갖고 있던 한 군인은 군용차량에 타려다 일이 생겨 탑승하지 못했는데 그 덕분에 이 차량이 폭탄 공격을 받는 사고도 피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누차는 병원 치료를 받은 적 없이 건강하게 살아가고 있다. 매주 한 번 머리를 감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고, 사람들의 시선이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그녀는 “머리카락을 절대 자르지 않겠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태국에서는 오래전부터 머리카락을 영혼의 일부로 여기는 전통적인 신앙이 존재한다. 일부 지역에서는 머리카락을 함부로 자르거나 남에게 주면 운이 나빠지거나 영혼이 약해진다는 믿음도 있다. 불교 승려나 무속인이 머리카락을 부적으로 사용하거나, 심지어 누군가의 머리카락을 훔쳐 흑마법에 이용하는 경우도 민속 신앙 속에서 전해지고 있다.
  • “나는 상품 아닌 인간” 강제결혼 내몰린 아프간 여성, 분신사망

    “나는 상품 아닌 인간” 강제결혼 내몰린 아프간 여성, 분신사망

    “저는 사고팔 수 있는 상품이 아닌 인간입니다. 제 존재는 폭행 또는 굴욕을 당할 도구가 아닙니다.” 아프가니스탄의 20살 여성 아비다는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서부 고르주 타이와라 지구의 다르자브 닐리 마을에 있는 자택에서 자기 몸에 기름을 붓고 불을 붙이며 이렇게 외쳤다. 미국의 아프간 여성인권단체인 ‘여성의 자유를 향한 운동’은 1일 성명을 통해 아비다가 분신자살했다는 소식을 전하며 아프간을 통치하는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조직 탈레반이 종교와 샤리아를 가장해 인간성의 기반을 무너뜨리고 여성의 가장 기본적인 권리마저 박탈했다고 비난했다. 안전 문제로 익명을 요구한 아비다의 한 친척은 지난달 30일 미국의 아프간 매체 아무TV 등과 인터뷰에서 타이와라 지구 책임자인 탈레반 지휘관 하지 모하마드 라흐마니가 수년 전부터 자기 동생 모하마드 아짐과 아비다를 강제로 결혼시키기 위해 아비다뿐 아니라 그 가족을 압박해왔다고 밝혔다. 이 친척은 탈레반 무장 대원들이 먼저 아비다의 아버지인 모하마드 알람과 아비다의 두 형제를 인근 모스크(이슬람 사원)로 끌고 가 구타했다면서 나머지 대원 약 20명이 아비다의 집을 에워쌌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녀는 벗어날 방법이 없었다. 그들이 자신을 찾아와 끌고 갈 것을 깨닫고 자기 몸에 기름을 붓고 불을 질렀다”고 덧붙였다. 안타깝게도 아비다는 심각한 화상을 입어 결국 숨졌다. 지금까지 탈레반 당국은 이 사건과 관련해 어떤 언급도 하지 않았으며 결혼을 강요해온 라흐마니에 대해서도 아무런 조치가 취해지지 않았다. 아비다의 희생은 여러 언론뿐 아니라 소셜미디어에서도 광범위한 반응을 불렀다. 국제 인권단체와 인권 운동가 등 많은 사람은 국제사회에 아비다를 죽음으로 내몬 사람들에 대한 처벌과 함께 탈레반의 심각한 인권침해 행위에 대한 독립적인 조사를 촉구했다. 아프간 현지 인권단체인 아프가니스탄 인권옹호자위원회는 성명에서 이번 사건은 탈레반 치하의 아프가니스탄에서 여성을 상대로 한 폭력이 체계적으로 이뤄지고 있음을 방증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 사건으로 탈레반 대원들의 권력 남용이 만연해 있음도 드러났다면서 특히 탈레반 대원들은 시골 지역에서 강제 결혼을 일삼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1년 8월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이 철수하고 탈레반이 재집권한 뒤 율법을 내세워 여성의 교육을 금지하고 취업과 고용을 제한하는 등 조처를 했다. 국제사회는 여성 인권 침해 등을 이유로 탈레반 정부를 공식 인정하지 않고 있다.
  • 중랑구 풍성 선물에 어린이날 어린이 얼굴에 웃음꽃

    중랑구 풍성 선물에 어린이날 어린이 얼굴에 웃음꽃

    서울 중랑구는 어린이날을 맞아 지역 곳곳에서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놀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오는 3일 용마폭포공원 원형광장에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2025 중랑 어린이 놀이한마당’을 개최한다. 중랑구는 서울특별시교육청이 지정한 미래교육지구로,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어린이와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돕는다. 올해로 6회를 맞이한 ‘중랑 어린이 놀이 한마당’은 미래교육지구 방과후·돌봄활동 통합지원 분과의 대표 사업이다. 기존에 놀이 캠프라는 이름으로 시작되어 2022년부터 용마폭포공원에서 어린이 놀이 한마당으로 확대됐다. 이번 행사에는 놀이 전문가와 지역에서 양성된 놀이 강사들이 참여해 총 20개의 놀이팀이 다양한 테마의 놀이 부스를 운영한다. 보드게임, 팽이놀이, 비석치기, 세계문화체험 등 어린이들이 몸으로 체험하고 배우며 즐길 수 있는 활동을 마련했다. 참여는 별도 신청 없이 자유롭게 가능하며, 현장 접수 후 누구나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 같은 기간, 중랑구 공동육아방, 실내놀이터 등에서도 어린이날을 기념한 맞춤형 놀이행사가 진행된다. 오는 2일부터 5일까지는 중랑실내놀이터 면목4동점에서 테마형 놀이와 부모-자녀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오는 5일에는 양원점에서 ‘와글와글 양원수사대! 똘배를 찾아라!’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지역 내 공동육아방 9개소에서는 포토존, 미니게임, 체험활동 등을 한다. ‘햇살아래(6호점)’와 ‘그린나래(15호점)’ 공동육아방은 어린이날을 맞아 월요일 휴무 없이 특별 운영한다. 공동육아방 놀이 행사에 참여한 가정에는 소정의 기념품도 제공된다. 참여를 원하는 가정은 중랑구육아종합지원센터 또는 우리동네키움포털 홈페이지에서 예약 후 이용하면 된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어린이들이 지역 곳곳에서 마음껏 뛰놀며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풍성한 체험 기회를 마련했다. 앞으로도 아이들이 행복한 교육·복지 환경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 한국고미술협회 특별 전시‘1971 고요(古曜)’개최…‘옛것을 새롭게 비추다’

    한국고미술협회 특별 전시‘1971 고요(古曜)’개최…‘옛것을 새롭게 비추다’

    ‘최초의 꽃’ 자목련을 테마로 고미술의 원초적 아름다움 선봬 한국고미술협회 특별 전시 《1971 고요(古曜) - 자목련》이 오는 5월 9일부터 12일까지 ‘갤러리 인사1010’에서 개최된다. 타이틀 ‘1917 고요’의 숫자는 협회의 정체성을 내포한 설립 연도를 뜻하고, ‘옛 고(古)’ ‘빛날 요(曜)’를 써서 ‘옛것을 새롭게 비추다’라는 의미를 담았다. 기존의 정기 전시를 새롭게 리브랜딩한 한국고미술협회는 그동안의 단조로운 스타일에서 벗어나 MZ세대의 관심을 사로잡을 수 있는 컨셉추얼한 전시를 기획했다. 감각적인 라이프스타일을 구현하는 ‘아뜰리에 태인’의 양태인 대표가 총괄 디렉팅을 맡았다. 전시 테마를 자목련으로 정한 것은 고미술과 닮은 연유에서다. 자목련이 속한 목련속(木蓮屬, magnolia)의 출현 이후 지구에는 다양한 꽃과 열매, 곡식이 등장했다. 식물의 진화를 이끈 자목련처럼 옛 문화 속에 피어난 고미술도 근·현대미술과 디자인의 형태로 진화를 거듭해왔다. 우리 문화 예술의 근간이 된 고미술을 ‘최초의 꽃’ 자목련에 빗대어 원초적 아름다움을 선보일 계획이다. 대표 유물로는 꽃과 새를 아름답게 수놓은 ‘자수 화조 10폭 병풍’, 달항아리라는 애칭으로 사랑받고 있는 조선시대 ‘백자호’, 종이를 직조해서 만든 입체적인 공예회화 ‘지직화’, 용 문양이 정교하게 조각되어 있는 ‘용문함’ 등이 출품된다. 다양한 콘셉트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에서는 해외 오리지널 디자이너 가구와 현대적인 오브제에 고미술품을 믹스매치한 쇼룸 형태의 리빙 공간도 소개한다. 일상 속에 고미술품이 어우러진 감각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함으로써 관객들에게 신선한 미감을 불러일으킬 예정이다. 또한 빈티지 감성의 세라믹 오브제와 그릇을 제작하는 브랜드 ‘오자크래프트’가 파트너로 참여한다. ‘낡고 바라고 상처 난 것들이 지닌 온기와 그 안에 스며든 시간의 무게를 소중히 여긴다’는 철학을 지닌 오자크래프트의 작품과 고미술품의 콜라보가 기대를 모은다. 이번 전시를 개최하는 한국고미술협회 김경수 회장은 “고미술에 현대적 감각을 더해 젊은 세대에게 새롭고 친근하게 다가가는데 중점을 두었다”며 “《1971 고요(古曜) - 자목련》을 통해 고미술품이 앞으로 보다 많은 사람들의 일상 속에 함께하게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본 전시는 5월 9일(금)부터 12일(월)까지 4일간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 위치한 ‘갤러리인사1010’에서 개최된다.
  • 용산구, ‘학교로 찾아가는 신나는 음악여행’ 확대 운영

    용산구, ‘학교로 찾아가는 신나는 음악여행’ 확대 운영

    서울 용산구가 지난달 23일부터 관내 초·중·고 11개교를 대상으로 ‘학교로 찾아가는 신나는 음악여행’을 실시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2025년 용산미래교육지구 ‘찾아가는 공교육’ 사업의 일환으로, 학교별 맞춤 클래식 공연을 통해 학생들에게 문화·예술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해 7개 학교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했으며, 높은 만족도와 참여 희망 학교의 증가로 올해는 11개 학교로 확대했다. 공연은 전문 예술단체인 그랜드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맡는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참여하는 학교들을 고려해 목관 앙상블을 추가하고, 현악 앙상블과 목관 앙상블로 나눠 학교를 방문한다. 연령대에 맞춘 클래식, 동요, 애니메이션 OST 등 다양한 장르로 구성된 공연은 50~60분 동안 진행된다. 프로그램은 현악·목관 악기 소개, 작곡가·연주 기법 소개, 지휘법 배우기, 음악을 몸으로 표현하기, 발레마임 배우기 등 연령별 맞춤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함께 참여하여 연주하기 등의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해 학생들이 직접 지휘하고 연주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이번 사업을 통해 클래식 공연에 익숙하지 않은 학생들에게 새로운 음악적 경험을 제공하고, 음악이 갖는 교육적 가치를 체험하는 기회를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구는 전했다. 구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에게 수준 높은 공연을 제공하고, 향후 만족도 조사를 통해 더 많은 학교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공부에 지친 학생들이 음악의 아름다움 속에서 감수성을 키우고 힐링하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예술과 더욱 가까워질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해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지방시대] 기후위기와 남도의 봄

    [지방시대] 기후위기와 남도의 봄

    봄기운이 완연할 줄 알았더니 꽃샘추위에 폭설, 대형 산불, 초여름 더위까지 덮쳤던 3월 그리고 4월이었다. 기후위기 우려가 커진 가운데 ‘남도의 봄’이 시름하고 있다. 3·4월 경남도 등 남쪽 도시는 봄꽃 축제로 가득하다. 벚꽃을 비롯해 매화, 산수유, 유채, 튤립, 진달래 등 봄꽃을 앞세운 다채로운 축제가 곳곳에서 열린다. 봄꽃 축제에 힘입어 지역에는 활기가 돈다. 축제장 주변 음식점과 숙박업소는 관람객맞이로 분주하고 지역 내 대표 관광지 역시 기대감에 부푼다. 물론 이는 봄꽃이 예정된 시기에 피고 축제가 ‘무사히’ 열렸을 때의 얘기다. 기후위기 여파로 ‘꽃 없는 꽃 축제’가 늘고 있다. 개화 시기 예측은 어려워졌고 고심 끝에 축제 시기를 결정하고도 낭패를 보는 일이 잦아졌다. 지난 3월 7일부터 16일까지 전남 광양시 다압면 매화마을 일원에서 열린 광양매화축제 방문객 수는 38만 5000명으로 지난해보다 11만 8000명이 줄었다. 축제 초반 10% 수준이던 개화율은 폐막일 전날 가까스로 30%까지 올랐다. 경남 양산 원동매화축제도 비슷한 상황을 겪었다. 축제는 3월 1~3일 열렸지만 꽃은 피지 않았다. 전남 순천 매곡동에서 열리는 탐매축제는 애초 2월 22일 열릴 예정이었다가 3월 2일과 8일로 두 차례 연기해 열었고 신안 섬수선화축제는 3월 28일에서 4월 4일로 개막을 미뤘다. 우울했던 3월은 급기야 기후위기로 인한 ‘대형 산불’까지 불러왔다. 3월 21일 발생해 열흘 동안 경남과 경북, 울산 지역을 휩쓴 대형 산불은 역대 최대 규모의 피해를 남겼다. 31명이 목숨을 잃었고 축구장 6만 7805개와 맞먹는 산림이 탔다. 주택 등 시설 7878곳도 피해가 났다. 최근 10년(2015~2024년)간 발생한 대형 산불 32건 중 4월에 발생한 산불이 43.8%(14건)에 달했다는 것을 증명이라도 하듯 위기는 이어졌다. 전북, 강원, 경북, 경남 등에서 산불이 나더니 대구에서는 축구장 430여개 규모의 산림을 태운 도심 산불이 발생했다. 꽃 없는 꽃 축제, 대형 산불에 봄철 특수를 기대했던 지역은 활기를 잃었다. 3월 산불에 의성 산수유마을 축제와 고령 대가야축제는 취소됐고 4월 초 치를 예정이던 김천·안동·의성·봉화 등 4곳의 벚꽃 축제도 취소됐다. 산청 농특산물 대제전, 산청 생초국제조각공원 꽃잔디 축제, 화개장터 벚꽃축제 등도 열리지 않았다. 밑바탕에는 기후위기가 깔려 있다. 우리나라 남쪽 지역 봄철 평균기온은 과거 30년(1973~2000년) 11.5도에서 최근 30년(1991~2020년) 12.1도로 올랐다. 해역 수온은 최근 57년간 1.58도 상승했다. 기온 상승 등은 자연에 불필요한 변화를 불러왔고 고기압이 발달해 비도 잘 내리지 않고 건조한 환경이 이어지면서 작은 불조차 대형 산불이 됐다. 지자체와 주민, 산업계 등이 협력하는 ‘기후위기 대응’ 필요성이 강조된다. 날씨에 영향을 받지 않는 축제 콘텐츠 발굴은 물론 산불 예방 시스템 고도화, 유무인 복합 대응체계 마련, 소각행위 처벌 강화 등 산불 진화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지난해 지구 평균온도는 산업화 이전 대비 1.55도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립산림과학원은 2000년대 평균 136일이던 연간 산불 발생 일수가 2010년대 142일, 2020년대 169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기후위기 재앙이 가까워졌다. 단기적 대응을 넘어 장기적인 전략, 참여가 없다면 꽃 없는 꽃 축제와 대형 산불은 고착화할 수 있다. ‘찬란한 남도의 봄’은 오늘이 마지막일지 모른다. 이창언 전국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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