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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온난화 현상에 ‘지구 중력’도 약화됐다 (NASA)

    온난화 현상에 ‘지구 중력’도 약화됐다 (NASA)

    온난화 현상이 지구 중력까지 약화시키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과학전문매체 레드오빗(RedOrbit)은 NASA(미 항공 우주국) 제트 추진 연구소, ESA(유럽우주국), 독일 측지학 연구소·뮌헨 공과대학, 네덜란드 델프트 공과 대학 공동 연구진이 지구온난화가 바다 해수면 상승·기후변화 뿐 아니라 중력까지 약화시키고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고 최근 보도했다. 연구진은 최근 2009년 11월부터 2012년 6월까지 ESA의 지구중력장 탐사 위성 GOCE( Gravity Field and Steady-State Ocean Circulation Explorer)가 보내온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남극 서부 지역 얼음이 크게 줄어들었으며 동시에 이는 지구중력이 약화된 증거라고 밝혔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남극 얼음 지역 중 가장 취약한 곳으로 알려진 서부 파인 섬 빙하는 연간 67기가톤, 옆에 위치한 트웨이트 빙하는 63기가톤, 게츠 빙상은 55기가톤 씩 질량이 감소했는데 이는 남극 아문센 해의 해수면을 연간 0.51㎜씩 상승시키는데 결과로 이어졌다. 문제는 GOCE의 중력장 관측결과, 얼음 용해가 빠르게 일어나고 있는 해당 세 지역의 중력 또한 약화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중력은 영향을 미치는 물질의 질량과 연관되기에 얼음의 경우, 두께가 두꺼울수록 더욱 강한 중력을 가지게 된다. 이는 지구온난화로 인해 얼음 두께가 얇아지면선 해수면 상승 및 기후 변화 뿐 아니라 지구 중력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을 알려준다. 특히 CryoSat 등 ESA의 다른 관측위성과 NASA 위성 등이 비슷한 시기에 관측한 데이터도 이와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데이터는 지구온난화현상이 야기할 해수면 변화·기후이상 등 각 사회적, 경제적, 환경적 문제를 미리 예측해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다는 측면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독일 측지학 연구소 요하네스 바우먼 박사는 “GOCE, CryoSat 등이 보내온 위성데이터를 비교분석 해보면 보다 신뢰할만한 남극 얼음 질량 변화량을 산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ESA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지구온난화 막기 전 세계 합심해야” 뉴욕서 사상 최대 30만명 거리행진

    “지구온난화 막기 전 세계 합심해야” 뉴욕서 사상 최대 30만명 거리행진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한복판에서 거리행진을 했다.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 할리우드 톱스타 리어나도 디캐프리오도 함께했다. 뿐만 아니라 무려 30만명의 시민들이 동행했다. 23일 유엔 기후정상회의를 앞두고 기후변화에 대한 각국 정상의 강도 높은 대응을 촉구하는 대규모 거리 행진이 이날 열렸다고 USA투데이 등이 보도했다. 유엔 수장으로는 이례적으로 대중집회에 참가한 반 총장은 ‘나는 기후변화 대응을 지지한다’고 적힌 티셔츠를 입고 거리를 활보했다. 반 총장은 “우리에게 차선책으로 택할 행성이 없기 때문에 두 번째 계획도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전했다. 더블라지오 시장도 성명을 내고 2050년까지 뉴욕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80% 줄이기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같은 날 런던, 멜버른, 뉴델리 등 전 세계 2500곳에서도 일제히 기후변화 대응을 촉구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런던 트라팔가 광장과 의회 주변에는 영화배우 에마 톰슨을 비롯해 4만명이 모여들었다. 전 세계 시위참가 인원은 총 60만명에 이르러 역대 기후변화 시위 중 최대 규모라고 행사를 주최한 시민운동단체 아바즈는 설명했다. 한편 유엔 기후정상회의를 앞두고 발표된 논문들에 따르면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은 지난해에도 증가해 앞으로 30년 내에 이산화탄소 배출량 쿼터를 소진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산화탄소 배출량 쿼터’는 산업화 이전보다 지구 온도를 2℃ 이상 올리지 않기 위해 모든 국가가 넘겨선 안 되는 이산화탄소의 총량을 의미한다. 과학저널 네이처 지오사이언스와 네이처 클라이밋 체인지에 게재된 국제기후환경연구센터(CICERO)의 논문에 따르면 지난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2.3% 증가해 연간배출량 사상 최대치인 360억t에 달했다. 유엔 정부간기후변화위원회(IPCC)는 국제사회의 적극적인 조치가 없으면 21세기 말까지 지구 온도는 산업화 전보다 4℃나 올라갈 것으로 예측했다. 지구 온도가 산업화 전보다 2℃ 이상 올라가면 해수면 상승과 극심한 가뭄 등 대재앙을 막을 수 없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때늦은 공포 때잊은 공포

    때늦은 공포 때잊은 공포

    공포영화에는 몇 개의 익숙한 장치가 있다. 무엇보다 낯익은 공간과 시간, 늘 곁에 있던 이에게서 느끼는 낯섦이 일순간 무시무시한 공포로 비약하는 것이다. 전혀 상상하지 못했던 공간으로 내던져진 뒤 겪어야 하는 초자연적 현상들로 소스라치게 만들 때도 있다. 서늘함을 넘어 오싹함이 들고 식은땀이 흐른다. 공포영화의 전형적인 매력이다. 또 하나. 영화가 끝나는 순간, 한 번 더 그 매력은 발한다. 2시간여 동안 심장이 쫄깃해지는 긴장감, 공포, 두려움이 스르르 사라질 때의 그 안도감. 아무 일 벌어지지 않는 현실 속으로 돌아왔다는 편안함이다. 전통적으로 무더운 여름철이면 공포영화가 사람들의 선택을 받아온 이유다. 그러나 이제 여름이 아닌, 초가을에 공포영화가 대거 몰려온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이상기후로 가을철에도 여전히 무더운 탓이 아니다. 올해 여름 영화시장이 ‘명량’, ‘해적’, ‘군도’, ‘해무’ 등 거액의 제작비를 들여 흥행을 노린 대작들 중심으로 이뤄지다 보니 틈새시장을 노리며 나타난 현상이다. 여기에 지난해 가을 개봉한 영화 ‘컨저링’이 예상치 않게 230만명의 관객을 동원, ‘식스센스’가 14년간 유지하고 있던 기록을 깨고 역대 국내 개봉 외화 공포영화 1위에 올라선 데 대한 학습 효과이기도 하다. 올가을 공포영화는 실제 사실에 기초해 만들어진 정통 공포영화들부터 좀비가 등장하는 영화, 단절되는 인간 관계 속에 드러나는 인간 본성 속의 마성 등 내용과 형식도 다채롭다. ‘콰이어트 원’과 ‘애나벨’은 실화에 기초한 공포임을 강조한다. ‘콰이어트 원’은 1972년 앨런 로버트 조지 오언 박사의 주도로 진행된 ‘필립실험’이라는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이는 초자연적인 현상을 과학적으로 입증하기 위한 실험으로, 영화는 ‘내 안에 다른 누군가가 있다’는 이의 고통을 과학적으로 증명하고 치료할 수 있다고 굳게 믿으며 시작된다. 치료 과정을 기록하는 카메라의 시선과 함께 영화 자체의 카메라 두 개의 시선이 교차하며 공포의 깊이를 더욱 심화시킨다. 15세 관람가로 18일 개봉한다. ‘애나벨’은 ‘컨저링’의 프리퀄(속편이면서 전편보다 시간상 앞서는 이야기)이다. ‘컨저링’에서 초자연 현상 전문가 워런 부부의 연구실 유리상자에 보관하고 있던, 악령이 깃든 인형 애나벨의 이야기다. 무시무시한 공포를 줬던 인형이 주인공이 돼 ‘컨저링’ 이전 사건들을 보여준다. ‘무서운 장면 없이 무서운 클래식 공포’를 표방했지만 실은 사람을 소스라치게 만드는 장면들이 꽤 된다. 과연 ‘무서운 장면’이 뭔지 싶어진다. ‘애나벨’은 오는 10월 2일 밤 12시에 개봉한다. ‘좀비스쿨’은 한국형 좀비 영화다. 시간을 거슬러가면 무려 1981년 국내 좀비 영화의 시작 ‘괴시’가 있었고, 따뜻하고 사랑스러운 좀비가 나오는 ‘이웃집 좀비’, ‘미스터 좀비’, ‘인류멸망보고서’, ‘신촌좀비만화’ 등 가뭄에 콩 나듯 띄엄띄엄 좀비 영화가 만들어지긴 했다. 대부분 공포에 코미디를 뒤섞었다. ‘좀비스쿨’은 조금 다르다. 구제역으로 매몰된 돼지가 좀비 바이러스를 퍼뜨린다는 설정이다. 문제아들만 모아놓은 칠성학교에서 돼지는 교사를 물고, 교사 좀비 무리들은 학생들을 공격한다. 상황도 맥락이 없고, 서사도 엉성하다는 평가와 함께 모든 것을 낯설게 하고 일부러 B급 분위기로 만들기 위해 의도한 천재적 감독의 설정이라는 극과 극의 평가가 엇갈렸다. 올여름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소개됐고, 오는 25일 개봉한다. ‘마녀’는 지난 11일 개봉해 상영 중이다. 다소 괴팍하지만 평범한 팀장이 있고, 인간 관계에 서툴고 상처받아 온 부하 직원이 있다. 부하 직원에게 일을 채근하던 중 ‘손가락 걸기’ 내기를 한다. 시간 내에 일을 마친 부하 직원은 팀장에게 손가락을 달라며 집요하게 따라다닌다. 다소 우스꽝스러운 상황이지만, 그가 사랑의 결핍과 갈구를 자학적이면서 피학적으로 풀 수밖에 없게 된 ‘마녀’임을 드러내는 과정이 공포스럽다. 나중에는 연민을, 또 마지막에는 알 수 없는 감정을 이끌어낸다. 마지막 부분에서 놀랍게도 잔혹한 장면이 나오지만 개연성이 좀 떨어진다. 딱히 반전은 없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오존층 파괴 멈췄다

    지구온난화로 파괴되던 오존층이 점차 회복되고 있다는 첫 조사 결과가 나왔다. 유엔환경계획(UNEP)과 세계기상기구(WMO)는 10일(현지시간) 발간한 ‘오존층 파괴에 대한 과학적 평가 2014’ 보고서에서 “오존층을 지키기 위한 국제적인 노력에 힘입어 오존층이 향후 수십 년 내에 복구될 수 있는 궤도에 올랐다”고 밝혔다. 지속적으로 크기가 확장돼 온 남극 상공의 ‘오존 구멍’도 성장을 멈춘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4년 만에 처음 이뤄진 오존층 공식 연구 보고서라고 로이터 등 외신은 보도했다. 특히 보고서 작성에 참여한 과학자들은 오존층이 앞으로 1980년대 수준으로까지 돌아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들은 “오존층이 1980~1990년대에는 감소했지만 2000년부터 변하지 않고 있다”면서 “앞으로 더 회복될 것이라는 지표들이 많다”고 긍정적으로 관측했다. 이는 1989년 발효된 몬트리올의정서에 따라 염화불화탄소 등 오존층 파괴 물질을 규제한 것이 효과를 거둔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연간 200만건의 피부암이 억제됐을 뿐만 아니라 인간의 눈과 면역체계 손상이 예방되고, 야생 동물과 농업도 보호받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아킴 슈타이너 UNEP 사무총장은 몬트리올의정서를 “가장 성공적인 환경 협약의 하나”라고 부르며 “자외선이 지구 표면에 도달하는 것을 막았다”고 자평했다. 오존층은 인체나 생물에 해로운 자외선을 막아 주는 대기층이다. 에어컨 및 냉장고 냉매와 건축 단열재 등에 사용되는 프레온가스, 할론, 수소염화불화탄소 등 총 96종의 물질에 의해 파괴된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과도한 ‘육식’, 환경 재앙 초래할 것”

    “과도한 ‘육식’, 환경 재앙 초래할 것”

    지구상에서 육류소비가 계속될 경우, 돌이킬 수 없는 환경 재앙이 닥칠 수 있다는 과학자들의 주장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영국 가디언 지는 케임브리지 대학, 애버딘 대학 공동 연구진이 “지속적인 육류소비는 식량생산 증대로 이어지고 이는 궁극적으로 2050년까지 예상을 크게 초과하는 온실가스 배출로 연결돼 치명적인 환경재앙을 초래할 것”이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구진의 통계조사에 따르면, 현재와 같은 추세로 육류 소비가 진행되면 식량생산을 위한 농경지, 목축지 증가폭이 오는 2050년, 오늘 날보다 42% 더 초과된다. 농경지 경작, 가축 먹이 제공을 위한 비료 사용량 역시 2009년 대비 45% 이상 증가된다. 문제는 이런 현상이 지속되면 현재 남아있는 깨끗한 열대우림 지역이 농경지, 목축지화 되어 35년 내에 모두 사라진다는 점이다. 열대우림 벌채, 비료 사용 증가, 소·돼지 등 육류 공급을 위해 길러지는 가축들의 메탄 배출량이 현재에서 계속 이어진다면 지구온난화를 초래하는 온실 가스 배출량이 지금보다 약 80% 더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연구진은 분석한다. 이와 관련해 스웨덴 차머즈 공과 대학 연구진은 식량생산을 위한 산림 파괴가 중단되지 않을 경우, 오는 2070년까지 대기 내 메탄·아산화질소 함유량이 현재의 2배에 이를 것이라는 보고서를 낸 바 있다. 연구진은 육류 소비를 어느 정도로 조절해야 환경재앙을 예방할 수 있는지 가상 시나리오를 구상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가장 효과적인 음식 섭취량은 일주일 기준, 붉은 살코기 90g에 달걀 5개다. 이 정도만 유지해주면 큰 환경파괴 없이 안정적인 식량 공급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케임브리지 대학 키스 리처즈 교수는 “해당 연구결과는 우리 모두 채식만 해야 한다는 극단적인 주장을 담고 있지는 않다”며 “균형 잡힌 식단을 구성해 합리적인 양의 육류만을 섭취함으로써 인류의 건강과 환경파괴를 모두 예방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료사진=포토리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값비싼 재생에너지로 온난화 못 막아…개도국에는 원자력·셰일가스가 적합”

    “값비싼 재생에너지로 온난화 못 막아…개도국에는 원자력·셰일가스가 적합”

    “값비싼 재생 에너지는 지구온난화를 막을 수 없습니다.” 미국 정부의 과학고문을 지낸 리처드 뮬러(70) 캘리포니아주립대 버클리캠퍼스(UC버클리) 교수는 5일 서울대 글로벌공학교육센터에서 ‘에너지, 기후변화, 그리고 과학기술’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지구온난화를 막을 대체에너지의 선결 조건은 ‘경제성’”이라고 강조했다. 1시간 20분가량 진행된 강연에는 학생, 교수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그는 지난 4일 산업통상자원부가 서울 강남구 한국전력에서 개최한 ‘에너지신산업 대토론회’에 해외 석학으로 초대받았다. 뮬러 교수는 “중국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2006년 미국을 제쳐 지금은 두 배에 이른다”며 “한국이 2020년까지 현재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30%를 감축해도, 중국은 그만한 양의 이산화탄소를 한 달이면 배출한다”고 말했다. 선진국들이 아무리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축을 위해 애써도 중국, 인도 등의 화석연료 사용을 막지 못하면 소용이 없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이어 재생에너지의 비현실성을 지적했다. 그는 “이미 중국 태양열 발전 기업 두 곳은 파산했다”며 “태양열 발전에 드는 비용은 풍력·원자력 발전의 3~6배”라고 말했다. 또 “원자력 발전은 재생 가능하지 않지만 지속 가능한 대체에너지”라며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그는 저서 ‘대통령을 위한 물리학’(2011년)과 ‘대통령을 위한 에너지 강의’(2014년)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뮬러 교수는“개발도상국의 막대한 에너지 수요를 충족하려면 원자력이나 셰일가스가 적합하다”고 말했다. 중성미자 연구·핵에너지 전문가인 뮬러 교수는 2010년 ‘버클리 어스’라는 비정부기구(NGO)를 설립해 지구온난화 문제를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글 사진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지금같은 육류 소비, 40년내 치명적 재앙 온다

    지금같은 육류 소비, 40년내 치명적 재앙 온다

    지구상에서 육류소비가 계속될 경우, 돌이킬 수 없는 환경 재앙이 닥칠 수 있다는 과학자들의 주장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영국 가디언 지는 케임브리지 대학, 애버딘 대학 공동 연구진이 “지속적인 육류소비는 식량생산 증대로 이어지고 이는 궁극적으로 2050년까지 예상을 크게 초과하는 온실가스 배출로 연결돼 치명적인 환경재앙을 초래할 것”이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구진의 통계조사에 따르면, 현재와 같은 추세로 육류 소비가 진행되면 식량생산을 위한 농경지, 목축지 증가폭이 오는 2050년, 오늘 날보다 42% 더 초과된다. 농경지 경작, 가축 먹이 제공을 위한 비료 사용량 역시 2009년 대비 45% 이상 증가된다. 문제는 이런 현상이 지속되면 현재 남아있는 깨끗한 열대우림 지역이 농경지, 목축지화 되어 35년 내에 모두 사라진다는 점이다. 열대우림 벌채, 비료 사용 증가, 소·돼지 등 육류 공급을 위해 길러지는 가축들의 메탄 배출량이 현재에서 계속 이어진다면 지구온난화를 초래하는 온실 가스 배출량이 지금보다 약 80% 더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연구진은 분석한다. 이와 관련해 스웨덴 차머즈 공과 대학 연구진은 식량생산을 위한 산림 파괴가 중단되지 않을 경우, 오는 2070년까지 대기 내 메탄·아산화질소 함유량이 현재의 2배에 이를 것이라는 보고서를 낸 바 있다. 연구진은 육류 소비를 어느 정도로 조절해야 환경재앙을 예방할 수 있는지 가상 시나리오를 구상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가장 효과적인 음식 섭취량은 일주일 기준, 붉은 살코기 90g에 달걀 5개다. 이 정도만 유지해주면 큰 환경파괴 없이 안정적인 식량 공급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케임브리지 대학 키스 리처즈 교수는 “해당 연구결과는 우리 모두 채식만 해야 한다는 극단적인 주장을 담고 있지는 않다”며 “균형 잡힌 식단을 구성해 합리적인 양의 육류만을 섭취함으로써 인류의 건강과 환경파괴를 모두 예방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료사진=포토리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육식’ 안 줄이면 40년 내 환경재앙 온다…왜?

    ‘육식’ 안 줄이면 40년 내 환경재앙 온다…왜?

    지구상에서 육류소비가 계속될 경우, 돌이킬 수 없는 환경 재앙이 닥칠 수 있다는 과학자들의 주장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영국 가디언 지는 케임브리지 대학, 애버딘 대학 공동 연구진이 “지속적인 육류소비는 식량생산 증대로 이어지고 이는 궁극적으로 2050년까지 예상을 크게 초과하는 온실가스 배출로 연결돼 치명적인 환경재앙을 초래할 것”이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구진의 통계조사에 따르면, 현재와 같은 추세로 육류 소비가 진행되면 식량생산을 위한 농경지, 목축지 증가폭이 오는 2050년, 오늘 날보다 42% 더 초과된다. 농경지 경작, 가축 먹이 제공을 위한 비료 사용량 역시 2009년 대비 45% 이상 증가된다. 문제는 이런 현상이 지속되면 현재 남아있는 깨끗한 열대우림 지역이 농경지, 목축지화 되어 35년 내에 모두 사라진다는 점이다. 열대우림 벌채, 비료 사용 증가, 소·돼지 등 육류 공급을 위해 길러지는 가축들의 메탄 배출량이 현재에서 계속 이어진다면 지구온난화를 초래하는 온실 가스 배출량이 지금보다 약 80% 더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연구진은 분석한다. 이와 관련해 스웨덴 차머즈 공과 대학 연구진은 식량생산을 위한 산림 파괴가 중단되지 않을 경우, 오는 2070년까지 대기 내 메탄·아산화질소 함유량이 현재의 2배에 이를 것이라는 보고서를 낸 바 있다. 연구진은 육류 소비를 어느 정도로 조절해야 환경재앙을 예방할 수 있는지 가상 시나리오를 구상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가장 효과적인 음식 섭취량은 일주일 기준, 붉은 살코기 90g에 달걀 5개다. 이 정도만 유지해주면 큰 환경파괴 없이 안정적인 식량 공급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케임브리지 대학 키스 리처즈 교수는 “해당 연구결과는 우리 모두 채식만 해야 한다는 극단적인 주장을 담고 있지는 않다”며 “균형 잡힌 식단을 구성해 합리적인 양의 육류만을 섭취함으로써 인류의 건강과 환경파괴를 모두 예방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료사진=포토리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지구온난화’에 차가운 대응이 필요하다/ 이정수(농협경주환경농업교육원 교수)

    ‘지구온난화’에 차가운 대응이 필요하다/ 이정수(농협경주환경농업교육원 교수) 지구온난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근래 가을 태풍이 유독 발달하는 이유도 지구온난화로 인해 해수 온도가 올라가는 데서 가장 먼저 원인을 찾을 수 있다. 해수의 온도가 높아지면 태풍에 꾸준히 에너지가 공급되기 때문에 태풍의 세력은 더욱 강해 진다. 유엔 정부간기후변화위원회(IPCC)의 지난해 9월 보고서에 따르면 1991년부터 2010년까지 세계의 평균 해수 온도는 0.19% 상승했다. 반면 우리나라 주변의 해수 온도는 이의 4배에 달하는 0.81℃나 상승했다.지구의 평균 해수면은 연간 3.2㎜나 상승하고 있다. 이 상승속도도 해마다 빨라지는 추세다. 우리나라 주변의 해수면 상승 속도 역시 세계 평균치보다 4배는 높은 실정이다. 이 역시 강력한 태풍이 생기는 데 영향을 주고 있다. 지구온난화로 인해 우리나라도 점차 아열대 기후구로 바뀌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도 가을이 아닌 겨울에도 태풍이 북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후 전문가들은 이야기한다. IPCC는 최근 지구온난화는 인간이 자초한 것으로 이제 현실이 됐으며 이미 위험한 수준에 도달해서 온난화 과정은 돌이킬 수 없는 지경에 이를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는 내용을 담은 보고서 초안을 각국 정부에 보냈다. 전문가들은 보고서 초안에서 온실가스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기후변화 위험이 21세기 말까지 크거나 매우 클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세계 각국은 지구온난화를 저지하기 위해 국제적인 합의를 도출한 바 있다. 합의한 목표는 지구의 기온이 산업화 이전과 견줘 2℃ 이상 올라가는 것을 억제한다는 것이다. 빠르게 늘고 있는 전 세계 탄소배출량이 2018년부터는 줄어들어야 달성 가능한 목표다. 사실 지구온난화는 지구가 정크푸드처럼 건강에 치명적인 탄소를 너무 많이 섭취해서 생긴 문제다. 출렁이는 지구의 뱃살이 탄소인 것이다. 우리에게 탄소 다이어트를 할 시간이 고작해야 4년 남았다는 애기다. 미국과 중국 등 다른 국가들은 탄소 다이어트를 위해 기민하고 움직이고 있다.미국 오바마 정부는 의회의 동의가 필요 없는 행정명령으로 화력발전소에 대한 탄소배출량 규제에 나서고 있다. 중국은 작년 6월 선전시를 시작으로 11월 말에는 베이징과 상하이에서 배출권거래제를 개시했다. 내년이면 중국은 EU에 이어 세계 2위의 탄소 거래시장으로 부상하게 된다. 이러한 움직임에 비해 우리나라의 지구온난화에 대한 현실 대응은 퇴보적이다. 작년 대한상공회의소 등 산업계가 정부와 국회에 온실가스 감축목표 재조정과 배출권 거래제 시행 연기를 요청한 사실을 봐도 알 수 있다. 산업계가 기후변화 대응 관련 입법 저지와 온실가스 감축정책의 무력화에 총력전을 펴왔다는 점에 비춰 보면 놀라운 일은 아니다. 산업계와 정부의 지구온난화에 대한 상황 인식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다. 더 이상 지구온난화에 미온적으로 대처할 경우 장기적으로는 국가 경제에도 큰 부담이 될 것은 자명한 일이기 때문이다. 이제는 정부와 기업,모든 국민들이 지구온난화의 현실을 냉철하게 돌아봐야 할 때이다. 지구온난화는 바로 눈앞에 닥친 현실이고 그것을 냉정하게 바라보고 대처해야만 할 것이다. 사후 약방문이 되지 않으려면 ‘지금 바로’ 지구온난화 저지를 위한 우리의 의지와 실천을 보여줘야 할 것이다. =============================================== ※‘자정고 발언대’는 필자들이 보내 온 내용을 그대로 전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따라서 글의 내용은 서울신문의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글의 내용에 대한 권한 및 책임은 서울신문이 아닌, 필자 개인에게 있습니다. 필자의 직업, 학력 등은 서울신문에서 별도의 검증을 거치지 않고 보내온 그대로 싣습니다.
  • 온난화에 수증기 양 늘어 국지성 호우…시간당 100㎜ 비는 소형 폭포 물벼락

    25일 부산·경남·전남 등 남부지방을 강타한 시간당 100㎜의 ‘물폭탄’은 남쪽에서 유입된 고온다습한 기류와 중국 동북부 상공에서 내려온 차가운 공기가 부딪친 데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현재 창원에 240㎜를 비롯해 금산 154.0㎜, 김해 132㎜, 군산 117.3㎜, 부산 108.0㎜, 의령 106.5㎜ 등 남부지방 곳곳에 폭우가 쏟아졌다. 특히 부산 금정구에는 한 시간만에 130㎜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다. 시간당 100㎜의 강우는 소형 폭포수 아래에서 물벼락을 맞는 것과 맞먹는 위력을 지닌다. 이처럼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강한 비가 내린 것은 평년보다 빨리 수축한 북태평양고기압이 한반도 쪽으로 세력을 확장한 북쪽의 차고 건조한 공기와 만나면서 국지적으로 강한 비구름이 형성됐기 때문이다. 전준모 기상청 대변인은 “다량의 수증기가 남서쪽에서 한반도로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세를 넓힌 찬공기와 만나 국지성 호우를 내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구온난화가 진행될수록 지구 기온이 올라가면서 대기 중에 포함된 수증기의 양도 늘어나 이런 집중호우 현상은 앞으로 빈번해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전날 기상청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3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려 충청이남과 강원북부 지역의 총강수량이 150㎜를 넘을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국지성 호우는 26일 오전까지 전국적으로 이어지다가 오후에 서쪽 지역부터 차츰 그칠 전망이다. 동해안 지역은 27일까지 비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기압골의 영향으로 28~29일 제주도와 남해안 지역에 또 한 차례 비가 내린 뒤 소강상태를 보이다가 다음달 3일 전국적으로 비가 내릴 전망이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지구온난화 해결할 거대한 ‘스폰지’ 개발

    지구온난화 해결할 거대한 ‘스폰지’ 개발

    지구온난화를 해결할 거대한 ‘스펀지’가 개발돼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11일자 보도에 따르면,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를 마치 스펀지처럼 흡수할 수 있는 이 물질은 점차 상승하는 지구의 기온을 끌어내리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 물질은 합성 플라스틱에 쓰는 크기가 큰 고분자의 물질로, 화석연료와 새로운 에너지 소스인 하이드로겐 사이에서 일종의 다리 역할을 한다. 미국 화학 학회(American Chemical Society, ACS)의 248회 연례회의에서 공개된 이 물질은 매우 안정적인 고분자 물질이면서 동시에 낮은 가격으로 이산화탄소를 흡착하는데 탁월한 능력을 발휘한다. 연구를 이끈 영국 리버풀대학교의 앤드류 쿠퍼 박사는 “이 물질은 효과적으로 이산화탄소를 빨아들여 미래의 지구 환경에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환경오염이 없는 기술을 발달시키는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것은 석탄가스화복합발전(Integrated Gasification Combined Cycle)의 일부로, 석탄 등 화석원료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흡착한 뒤 이를 수소가스로 변환해 새로운 에너지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많은 전문가들은 수소가 친환경자동차나 대체 전기 등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만큼, 이 물질이 환경 개선 및 대체 에너지 산업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쿠퍼 박사는 “새로 개발한 ‘이산화탄소 스펀지’는 주방에서 쓰는 스펀지처럼 물에 닿으면 불어나는 성질이 있다”면서 “갈색의 모래와 같은 가루의 형태인데, 내부의 매우 작은 입자들이 서로 엉킨 상태로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것은 다른 이산화탄소 제거제 또는 흡착제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다는 특징이 있다. 뿐만 아니라 오랫동안 계속해서 재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활용도가 높다”고 덧붙였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지구온난화 해결할 ‘이산화탄소 스펀지’ 개발

    지구온난화 해결할 ‘이산화탄소 스펀지’ 개발

    지구온난화를 해결할 거대한 ‘스펀지’가 개발돼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11일자 보도에 따르면,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를 마치 스펀지처럼 흡수할 수 있는 이 물질은 점차 상승하는 지구의 기온을 끌어내리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 물질은 합성 플라스틱에 쓰는 크기가 큰 고분자의 물질로, 화석연료와 새로운 에너지 소스인 하이드로겐 사이에서 일종의 다리 역할을 한다. 미국 화학 학회(American Chemical Society, ACS)의 248회 연례회의에서 공개된 이 물질은 매우 안정적인 고분자 물질이면서 동시에 낮은 가격으로 이산화탄소를 흡착하는데 탁월한 능력을 발휘한다. 연구를 이끈 영국 리버풀대학교의 앤드류 쿠퍼 박사는 “이 물질은 효과적으로 이산화탄소를 빨아들여 미래의 지구 환경에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환경오염이 없는 기술을 발달시키는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것은 석탄가스화복합발전(Integrated Gasification Combined Cycle)의 일부로, 석탄 등 화석원료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흡착한 뒤 이를 수소가스로 변환해 새로운 에너지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많은 전문가들은 수소가 친환경자동차나 대체 전기 등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만큼, 이 물질이 환경 개선 및 대체 에너지 산업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쿠퍼 박사는 “새로 개발한 ‘이산화탄소 스펀지’는 주방에서 쓰는 스펀지처럼 물에 닿으면 불어나는 성질이 있다”면서 “갈색의 모래와 같은 가루의 형태인데, 내부의 매우 작은 입자들이 서로 엉킨 상태로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것은 다른 이산화탄소 제거제 또는 흡착제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다는 특징이 있다. 뿐만 아니라 오랫동안 계속해서 재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활용도가 높다”고 덧붙였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알래스카 빙하 26년만에 “1~2km나 후퇴”

    알래스카 빙하 26년만에 “1~2km나 후퇴”

    지구온난화의 심각성을 여실히 보여주는 사진이 공개돼 이목을 끌고 있다. 미국항공우주국(NASA) 지구관측소(EO)는 14일(현지시간) 알래스카만(湾) ‘브라바존 레인지’(Brabazon Range)에 있는 빙하가 후퇴하고 있는 것을 보여주는 두 장의 사진을 소개했다. 브라바존 레인지는 위치상 알래스카 남동부에 있지만 지리상으로는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州) 서쪽에 속한다. 첫 번째 사진은 나사의 위성 랜드셋 5호가 1987년 8월 22일 촬영한 것으로, 왼쪽에는 노바타크 빙하, 우측으로는 이스트 노바타크 빙하의 모습이 담겨있다. 이어진 사진은 26년이 흐른 지난해 8월 13일 랜드셋 8호가 같은 상공에서 촬영한 것이다. 노바타크 빙하는 약 1km, 이스트 노바타크 빙하는 약 2km 후퇴하고 있다고 EO는 설명했다. 이스트 노바타크 빙하는 대부분이 해발 1000m 이하에 있는 산악 빙하로 비교적 저지대에 있다. 관광 명소로 인기 있는 세계 최장의 조간 빙하인 허버드 빙하로부터 100km 정도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 미국의 빙하학자인 마우리 펠토 니콜스대학 교수는 “사진 속 빙하의 후퇴는 알래스카의 저지대 지역에 있는 빙하가 온난화의 영향을 어느 정도 받고 있는지를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사진=EO/NAS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지구온난화는 10,000년 전, 이미 시작됐다”

    “지구온난화는 10,000년 전, 이미 시작됐다”

    흔히 지구온난화는 18~19세기 영국 산업혁명 이후 점진적으로 진행되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세부적으로는 화석연료 사용이 늘어나고 각종 산업시설이 들어서면서 이산화탄소, 메탄, 대류권 오존, 프레온 기체, 아산화질소와 같은 온실 기체의 대기 중 농도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추측된다. 하지만 지구온난화가 최근 100여 년 만이 아닌 무려 10,000년 전부터 이미 시작됐다면 어떨까? 미국 위스콘신 대학교 메디슨 캠퍼스는 해당 교 대기대양과학과, 기후 변화 연구소 공동 연구진이 지구 온난화 시작 시기가 10,000년 전일 수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고 11일(현지시각) 발표했다. 연구진은 전 세계 73개 지역에서 채집한 빙하 샘플, 식물성 플랑크톤 퇴적물을 토대로 새로운 지구온난화 발생 시기를 추적하는 물리학 모델링을 컴퓨터로 시뮬레이션했다. 그 결과, 적어도 마지막 빙하기로부터 현재까지 지구 대기 내 이산화탄소 농도는 20 PPM(parts per million) 씩 꾸준히 증가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적어도 10,000년 전부터 지구 온도가 점진적으로 상승해왔다는 유력한 가능성을 제시해주는 것이다. 기존 온난화 이론은 20세기 초인 1906년부터 최근 2005년까지 세계 평균 표면 기온이 0.74±0.18 °C 상승했으며 특히 후반 30년 간 전 세계 국민 총생산이 폭발적으로 증가(산업화 가속화)하고 인구수가 확대되면서 온난화 속도가 절반 이상 빨라졌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위스콘신 대학교 연구진의 새로운 모델링은 지구온난화가 최근 수십 년이 아닌 10,000년에 걸쳐 서서히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는데 기존 이론과 가장 크게 구별되는 것은 지구온난화의 ‘일관성’을 중요시한다는 점이다. 위스콘신 대학교 젱유 리우 교수는 “지난 만년 이상 점진적으로 축적되어온 특정 물리적 힘이 지구온난화의 퍼즐을 맞추는 주요 열쇠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연구진은 “해당 연구결과가 20세기 초 산업화로 인한 온실가스 증가가 지구 온난화 원인이라는 기존 이론을 반박하는 것이 아닌 10,000년에 걸친 ‘점진적 온난화’의 가능성을 더하는 측면이 크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연구는 미국국립과학재단(U.S National Science Foundation), 미국 에너지부(U.S Department of Energy), 중국국립과학재단(Chinese National Science Foundation), 중국 과학기술부(Chinese Ministry of Science and Technology)의 지원으로 진행됐다. 자료사진=포토리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기고] 기상정보, 여름철 기상재해 줄이는 첫걸음/고윤화 기상청장

    [기고] 기상정보, 여름철 기상재해 줄이는 첫걸음/고윤화 기상청장

    세계는 매우 빠르게 변하고 있다. 조립 과정이 필요하지 않은 자전거를 만드는 3D 프린터가 등장했고, 사람의 뇌파를 읽어 작동하는 스마트기기와 애플리케이션이 개발됐다. 고도로 발전하고 있는 과학기술은 우리의 삶을 더 윤택하게, 더 편리하게 만든다. 그러나 우리가 단정지어 예측할 수도, 만들 수도 없는 것이 여전히 존재한다. 바로 날씨다. 현재 우리나라의 기상기술은 기상선진국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그러나 예보기술의 발전을 위해 노력을 계속하는 것은 지구환경과 기후가 끊임없이 변하기 때문이다. 지구온난화 등의 영향으로 지난 100년간 지구의 평균 기온은 섭씨 0.74도 올랐고, 한반도를 국한지어 보면 무려 1.5도 상승했다. 평균 기온이 올라가면서 날씨는 더 예측하기 어려워졌다. 갑작스러운 집중호우를 비롯해 폭염, 홍수, 폭설, 한파 등 이상현상이 발생했다. 기상재해는 폭염, 집중호우, 태풍 등을 대표적인 원인으로 꼽을 수 있는데 대부분이 여름철에 집중돼 있다. 먼저 폭염은 건강을 해칠 수 있을 정도로 위험한 더위로 2013년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자는 1000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는 14명에 달했다. 집중호우는 시간과 공간적으로 집중성이 매우 강하기 때문에 짧은 시간에 큰 피해를 보게 된다. 최근에는 한반도에서 집중호우의 발생 빈도뿐 아니라 강수량이 증가하는 추세다. 마지막으로 태풍은 다른 기상현상에 비해 발생 빈도는 낮지만 위험성이 매우 크다. 태풍은 한번 닥쳤다 하면 막대한 인적·물적 피해를 초래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긴장감을 늦출 수 없다. 폭염과 집중호우 그리고 태풍과 같이 여름철에 발생하는 위험기상의 피해를 줄이기 위한 첫걸음은 기상정보에서 시작된다. 기상청은 위험기상을 빠르게 예측해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예보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끊임 없는 교육과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첨단 기상장비를 개발하고 있다. 또한, 국민이 조금 더 간편하고 빠르게 기상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기상청 누리집과 모바일 웹, 애플리케이션, 131기상콜센터, 인터넷 기상방송 날씨ON 등을 통해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시시각각 변하는 날씨를 100% 정확하게 예측하는 것은 어렵다. 그러나 예보 정확도를 높이고,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기상정보를 빠르게 제공하여 위험기상에 대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은 가능하며, 기상청의 중대 임무다.
  • 지구온난화 막아줄 구세주는…‘개미’

    지구온난화 막아줄 구세주는…‘개미’

    이상기후현상으로 평균기온이 올라가고 있는 지구의 부정적인 환경변화를 개미가 막아줄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학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과학전문매체 라이브 사이언스닷컴은 애리조나주립대학 지질학 연구진이 “개미가 지구기후변화를 긍정적으로 이끌 수 있다”는 내용의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애리조나주립대학 연구진에 따르면, 지구상에 존재하는 개미 중 특정 종은 그들의 개미굴에 탄산칼슘(calcium carbonate)을 주성분으로 하는 퇴적암, 즉 석회암을 구축하는 습성이 있다. 흥미로운 것은 석회암등의 탄산염 성분물질이 토양에 풍부히 형성될 경우, 대기 중에 포진해 지구온난화를 일으키는 주범인 이산화탄소들이 이 탄산염에 의해 흡수돼 지하 특정 부분으로 저장된다는 것이다. 이산화탄소와 같은 온난화 야기물질이 땅 속에 고정됨으로써 지구 온도가 전보다 낮춰질 수 있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이와 관련해 연구진은 지난 25년간 강도 높은 실질 관측 실험을 진행해왔다. 그들은 애리조나 카탈리나 산맥일대와 텍사스 팔로 두로 협곡 일대 6가지 장소에 현무암 가루를 뿌려놓고 5년 주기로 해당 지역 토양 속 개미들이 어떤 변화를 보이는지 관찰했다. 참고로 미국 남서부 건조지대에는 주로 수확개미(Pogonomyrmex) 종이 서식한다. 결과는 놀라웠다. 해당 지역의 개미들은 해당 광물질 속 칼슘과 마그네슘을 선별한 뒤, 개미집 내에 빠른 속도로 석회암을 구축하는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해당 석회암 제작 속도는 일반적인 자연 형성과정에 비해 약 50~300배 빠른 것으로 조사됐다. 애리조나주립대학 연구진의 조사결과는 아직 일반화하기에는 이르지만 개미가 지구온난화에 맞설 기후 에이전트의 역할을 해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실제로 하버드 대학 개미 전문가인 E.O 윌슨 교수는 “지구상에 존재하는 개미들 중 특정 8종은 탄산칼슘을 자체적으로 분비하는 경우가 있다”고 밝혔으며 워싱턴 하워드 대학 지구화학자 데이비드 슈바츠먼 박사는 “분명히 개미는 지구토양 변화에 중요한 영향을 끼치는 존재다. 우리는 이에 대한 심도 깊은 관찰을 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해 애리조나주립대학 연구진의 주장이 신빙성이 있음을 알려주고 있다. 연구를 주도한 애리조나 주립대학 지질학자 로널드 돈 박사는 “개미가 지구기후변화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음을 이 실험결과는 보여주고 있다”며 “하지만 우리의 연구는 이제 막 시작된 초기단계로 성급한 일반화는 곤란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지질학 연구’(Journal Geology) 지난달 14일자에 발표됐다. 사진=Elizabeth Cash/ASU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러시아에 재앙이? ‘대형 미스터리 구덩이’ 2개 또 발견

    러시아에 재앙이? ‘대형 미스터리 구덩이’ 2개 또 발견

    러시아 시베리아에서 의문의 초대형 구덩이가 발견된 지 한달도 채 지나지 않아 비슷한 형태의 구덩이 2개가 더 발견돼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새로 발견된 구덩이들은 각각 시베리아 타즈 반도와 툰드라지대인 타이미르 반도에 있으며, 지름은 15m, 4m에 달한다. 구덩이 2개 중 하나는 기존과 마찬가지로 영구동토층 지역에 있으며, 2개 모두 순록을 치는 유목민에 의해 발견됐다. 현지를 조사중인 전문가들인 새로 발견된 것들은 처음에 발견된 것에 비해 지름은 작지만 깊이는 비슷하며, 아직 최초 구덩이의 발생 원인을 밝혀내지 못한 만큼 이번 것 역시 정체를 확신하기가 어렵다는 뜻을 밝혔다. 한 전문가는 “확실한 것은 사람이 인위적으로 만든 흔적은 찾을 수 없었다는 것”이라면서 “하지만 자연적으로 생긴 현상이라는 확신도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의문의 구덩이들의 공통점은 내부가 모두 깔대기 형태로 생겼으며 얼음으로 뒤덮여 있다는 사실이다. 지구빙권연구소(Earth Cryosphere Institute)의 수석 과학자인 마리나 리브먼은 “새로운 구덩이들의 사진을 자세히 관찰했지만 이들의 발생원인을 찾을 만한 근거가 많지 않다”면서 “각각의 구덩이들은 지금까지 알지 못했던 과학적 정보를 많이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현지 전문가들은 최초에 야말 지역에서 발견됐던 구덩이가 급격하게 상승한 기온 때문인 것으로 잠정 결론 내린 바 있다. 북극 과학연구센터의 연구원인 안드레이 플레하노프는 “최근 이 지역의 기온이 변하면서 지반이 큰 압력을 받았다”면서 “구덩이 근처에서 심하게 그을린 흔적 등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지구온난화로 지반과 가스, 소금층 등이 압력으로 폭발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 일각에서는 이것을 두고 ‘핑고’의 잔해일 가능성을 지적하기도 했다. 핑고는 융기한 얼음이 흙으로 덮여있는 장소로, 북극과 아북극 지역에서 종종 볼 수 있다. 핑고가 상당히 커진 상태에서 내부의 얼음이 녹으면 거대한 구멍이 만들어질 가능성이 있다. 현지 연구팀은 3개의 구덩이에서 샘플을 채취해 자세한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러시아도 곳곳 ‘폭삭’…미스터리 구덩이 2개 또 발견

    러시아도 곳곳 ‘폭삭’…미스터리 구덩이 2개 또 발견

    러시아 시베리아에서 의문의 초대형 구덩이가 발견된 지 한달도 채 지나지 않아 비슷한 형태의 구덩이 2개가 더 발견돼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새로 발견된 구덩이들은 각각 시베리아 타즈 반도와 툰드라지대인 타이미르 반도에 있으며, 지름은 15m, 4m에 달한다. 구덩이 2개 중 하나는 기존과 마찬가지로 영구동토층 지역에 있으며, 2개 모두 순록을 치는 유목민에 의해 발견됐다. 현지를 조사중인 전문가들인 새로 발견된 것들은 처음에 발견된 것에 비해 지름은 작지만 깊이는 비슷하며, 아직 최초 구덩이의 발생 원인을 밝혀내지 못한 만큼 이번 것 역시 정체를 확신하기가 어렵다는 뜻을 밝혔다. 한 전문가는 “확실한 것은 사람이 인위적으로 만든 흔적은 찾을 수 없었다는 것”이라면서 “하지만 자연적으로 생긴 현상이라는 확신도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의문의 구덩이들의 공통점은 내부가 모두 깔대기 형태로 생겼으며 얼음으로 뒤덮여 있다는 사실이다. 지구빙권연구소(Earth Cryosphere Institute)의 수석 과학자인 마리나 리브먼은 “새로운 구덩이들의 사진을 자세히 관찰했지만 이들의 발생원인을 찾을 만한 근거가 많지 않다”면서 “각각의 구덩이들은 지금까지 알지 못했던 과학적 정보를 많이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현지 전문가들은 최초에 야말 지역에서 발견됐던 구덩이가 급격하게 상승한 기온 때문인 것으로 잠정 결론 내린 바 있다. 북극 과학연구센터의 연구원인 안드레이 플레하노프는 “최근 이 지역의 기온이 변하면서 지반이 큰 압력을 받았다”면서 “구덩이 근처에서 심하게 그을린 흔적 등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지구온난화로 지반과 가스, 소금층 등이 압력으로 폭발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 일각에서는 이것을 두고 ‘핑고’의 잔해일 가능성을 지적하기도 했다. 핑고는 융기한 얼음이 흙으로 덮여있는 장소로, 북극과 아북극 지역에서 종종 볼 수 있다. 핑고가 상당히 커진 상태에서 내부의 얼음이 녹으면 거대한 구멍이 만들어질 가능성이 있다. 현지 연구팀은 3개의 구덩이에서 샘플을 채취해 자세한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직경 100m ‘미스터리 구덩이’ 내부 최초 공개

    직경 100m ‘미스터리 구덩이’ 내부 최초 공개

    최근 러시아 시베리아에서 발견된 직경 100m 크기의 신비한 구덩이가 급격한 기온변화 탓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구덩이의 내부 사진이 최초로 공개됐다. 이 구덩이가 발견된 지역은 러시아 북쪽 끝 ‘야말’이라는 지역으로, 겨울에는 기온이 영하 50도까지 떨어지고 태양도 거의 볼 수 없는 극한의 환경을 가졌다. 당시 현지 언론 뿐 아니라 네티즌들은 이 구덩이가 운석이 떨어지면서 그 충격으로 생긴 구멍일 것이라는 추측을 내놓았다. 또 이 지역 인근에 있는 러시아 최대의 보나벤트스키 가스층의 가스가 폭발하면서 생겼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최근 지표면에 충격을 줄 정도의 운석이 떨어지지 않았으며, 가스 폭발의 흔적도 찾을 수 없다고 발표해 의문은 더욱 커졌다. 미스터리한 구덩이를 조사한 러시아 과학자들은 이 구덩이가 운석 때문이 아닌 급격하게 상승한 기온 때문이라고 결론지었다. 북극 과학연구센터의 연구원인 안드레이 플레하노프는 “최근 이 지역의 기온이 변하면서 지반이 큰 압력을 받았다”면서 “구덩이 근처에서 심하게 그을린 흔적 등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지구온난화로 지반과 가스, 소금층 등이 압력으로 폭발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 현지 연구팀에 따르면 이 지역은 1만 년 전 바다였다가 지반이 융기하며 대지로 변했다. 때문에 해저지역이 주로 함유하고 있는 가스, 소금 등의 성분이 풍부한데, 기온이 높아지면서 이들 성분들이 유기적으로 압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에 새로 공개된 내부 사진은 구덩이의 외벽을 감싼 거대한 얼음벽을 포함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구덩이의 생성원인을 둘러싸고 또 다른 다양한 추측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영국 뉴사우스웨일스대학의 극지방과학 연구원 크리스 포그윌 박사는 이 구멍이 ‘핑고’의 잔해일 가능성을 지적하고 있다. 핑고는 융기한 얼음이 흙으로 덮여있는 장소로, 북극과 아북극 지역에서 종종 볼 수 있다. 핑고가 상당히 커진 상태에서 내부의 얼음이 녹으면 거대한 구멍이 만들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것. 포그윌 박사는 시드니모닝헤럴드와 한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공개된 이미지를 살펴보면 이는 주 빙하 지형(땅속의 수분이 동결과 융해를 반복해서 형성되는 지형)인 특징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보이므로 아마 붕괴 원인은 핑고일 것”이라고 추측했다. 현지 연구팀은 이 미스터리 구덩이에서 채취한 다양한 샘플을 통해 더욱 자세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러시아 직경 100m ‘미스터리 구덩이’ 정체 밝혀져

    러시아 직경 100m ‘미스터리 구덩이’ 정체 밝혀져

    최근 러시아 시베리아에서 발견된 직경 100m 크기의 신비한 구덩이의 정체가 밝혀졌다. 이 구덩이가 발견된 지역은 러시아 북쪽 끝 ‘야말’이라는 지역으로, 겨울에는 기온이 영하 50도까지 떨어지고 태양도 거의 볼 수 없는 극한의 환경을 가졌다. 당시 현지 언론 뿐 아니라 네티즌들은 이 구덩이가 운석이 떨어지면서 그 충격으로 생긴 구멍일 것이라는 추측을 내놓았다. 또 이 지역 인근에 있는 러시아 최대의 보나벤트스키 가스층의 가스가 폭발하면서 생겼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최근 지표면에 충격을 줄 정도의 운석이 떨어지지 않았으며, 가스 폭발의 흔적도 찾을 수 없다고 발표해 의문은 더욱 커졌다. 미스터리한 구덩이를 조사한 러시아 과학자들은 이 구덩이가 운석 때문이 아닌 급격하게 상승한 기온 때문이라고 결론지었다. 북극 과학연구센터의 연구원인 안드레이 플레하노프는 “최근 이 지역의 기온이 변하면서 지반이 큰 압력을 받았다”면서 “구덩이 근처에서 심하게 그을린 흔적 등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지구온난화로 지반과 가스, 소금층 등이 압력으로 폭발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 현지 연구팀에 따르면 이 지역은 1만 년 전 바다였다가 지반이 융기하며 대지로 변했다. 때문에 해저지역이 주로 함유하고 있는 가스, 소금 등의 성분이 풍부한데, 기온이 높아지면서 이들 성분들이 유기적으로 압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현재 연구팀은 이 미스터리 구덩이에서 채취한 다양한 샘플을 통해 더욱 자세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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