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지구대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언어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이승만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시민의식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리조트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791
  • 김성태 ‘안면강타’ 폭행범, 집행유예로 석방

    김성태 ‘안면강타’ 폭행범, 집행유예로 석방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80시간 사회봉사 명령 국회에서 단식농성 중이던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에게 주먹을 휘둘러 구속기소된 김모(31)씨가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풀려났다. 서울남부지법 형사10단독 김영아 판사는 21일 상해·폭행·건조물침입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80시간의 사회봉사 명령을 내렸다.김씨는 지난 5월 5일 오후 2시 30분쯤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김 원내대표에게 악수를 청하는 척 다가가 턱을 한 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범행을 목적으로 국회 안에 들어간 혐의와 체포 후 지구대에서 성일종 한국당 의원을 향해 신발을 던진 혐의도 받는다. 김 판사는 김씨의 혐의를 유죄로 인정하며 “정치적 견해가 다르다는 이유로 국회의원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등 범행 동기가 불량하다”면서 “다만 피고인이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으며 김 원내대표가 처벌을 원치 않는 점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앞서 검찰은 지난 4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김씨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가정폭력 매년 늘고 재발 위험성 높은데 가해자 처벌은 미약

    가정폭력 매년 늘고 재발 위험성 높은데 가해자 처벌은 미약

    가정폭력 범죄가 급증하고 재발 위험도 높지만 가해자 기소율은 해마다 낮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가해자에게 면죄부를 주는 ‘상담조건부 기소유예’ 제도를 없애 처벌의 실효성을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경찰 48% “재범률 50% 넘을 것” 19일 여성가족부와 한국여성인권진흥원이 개최한 ‘제1차 가정폭력방지 정책포럼’에서 정세종 조선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지구대, 파출소 경찰관 18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가정폭력 실태 인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일선 경찰관들은 가정폭력 재범률이 매우 높은 것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조사 결과 ‘재범률이 50% 이상일 것’이라는 응답이 47.9%로 가장 많았다. 반면 ‘10% 미만’ 응답은 1.1%에 불과했다. ●가정폭력의 원인 75%가 음주 탓 ‘음주’는 가정폭력의 핵심적인 원인으로 꼽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할 당시 가해자가 술을 마신 것으로 확인된 사례는 75.0%나 됐다. 또 가정폭력의 원인을 분석한 결과 술에 만취한 상태인 ‘주취’가 29.8%로 가장 많았다. 가정폭력 범죄가 해마다 늘고 있고 상당수는 반복되는 양상을 보이지만 가해자에 대한 처벌은 미약하다. 한국젠더법학회장인 신옥주 전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의 분석 결과 가정폭력 신고 건수는 2013년 16만 272건에서 2016년 26만 4528건으로 65.0% 늘었다. 반면 가정폭력 범죄 기소율은 같은 기간 15.0%에서 8.5%로 절반 가까이 급감했다. 전문가들은 “가정폭력은 엄연한 범죄이지만 가해자에게 면죄부를 주는 제도 때문에 범죄가 끊이질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문제의 핵심은 ‘상담조건부 기소유예’ 제도다. 검사가 가정폭력상담소에서 성실하게 상담받는 것을 조건으로 가정폭력 가해자를 기소유예 처분하는 것이다. 신 교수는 “피해자를 보호할 수 없다”며 “범죄 행위에 대한 가해자의 인식을 둔화시키는 만큼 반드시 폐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가정폭력처벌법의 실효성을 높여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현행 가정폭력 사건의 처리 절차는 형사절차, 가정보호사건, 피해자보호명령 등 세 가지로 나뉘어져 있다. 정 교수는 “가정보호사건 제도를 폐지하고 형사절차와 민사절차로 단순화해 법집행의 명확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자살할래” 양치기 112 신고… 힘 빠지는 경찰

    “자살할래” 양치기 112 신고… 힘 빠지는 경찰

    허위 신고라도 외면할 수 없어 ‘민원전담반’ 운영해 강력 대응“나 자살할 거야.” 지난 3일 밤 서울 강북경찰서 관할 지구대에 ‘자살 신고’가 접수됐다. 하지만 경찰은 전혀 다급해 보이지 않았다. 알고 보니 이미 그날에만 세 번째 접수된 신고였다. 신고자는 40대 진모씨로 알코올 중독자라고 했다. 경찰은 허위 신고인 줄 알면서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한숨을 내쉬며 현장으로 출동했다. 같은 날 다른 지구대 경찰도 “친구가 죽기 직전”이라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현장에 가 보니 과음으로 길바닥에 쓰러져 잠든 30대 남성과 일행만 있었다. ‘양치기 소년’ 같은 진상 신고자와 악성 민원인의 112 신고에 경찰이 헛심을 빼고 있다. 그렇다고 아예 무시해 버릴 수도 없어 경찰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19일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112 신고 1895만 3131건 가운데 출동할 필요가 없는 신고 건수가 841만 3916건(44.4%)으로 나타났다. 긴급 신고는 338만 921건(17.8%), 비긴급 신고는 715만 8294건(37.8%)으로 집계됐다. 신고자 1명이 100회 이상 신고한 건수는 지난해 서울에서만 11만 4236건에 달했다. 허위·장난 신고가 많아질수록 112 신고에 대한 경찰의 판단은 흐려진다. 허위 신고에 대처하느라 인질극 등 실제로 위급한 상황에서 출동 인력이 없어 골든타임을 놓치는 일이 발생할 수도 있다. 시민의 입장에서는 112 신고 말고는 누군가에게 도움을 요청할 방법이 없다 보니 경찰로서도 출동을 차마 외면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이에 경찰은 ‘악성 신고’ 대응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서울경찰청을 비롯한 전국 9개 지방청은 최근 ‘112 장난 전화’에 대비하고자 민원전담반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폭언을 일삼거나 범죄와 무관한 내용을 신고하는 사람의 전화는 민원전담반으로 연결해 대응하는 방식이다. 허위 신고자에 대한 처벌도 엄격해졌다. 민원전담반은 지난 2월 서울 강북구에서 “누군가가 문을 때려 부순다”며 11차례 반복 신고를 한 사람을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했다. 그는 한 달 사이에 400회 이상 허위 신고를 했다. 만취한 상태로 17차례 신고 전화를 한 음주자도 경범죄처벌법상 ‘거짓신고’ 혐의를 적용해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112 접수요원에게 상습적으로 전화해 욕설을 퍼부은 남성도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검거됐다. 배상훈 서울디지털대 경찰학과 교수는 “지방경찰청 단위에서 신고 전화를 내용에 따라 알맞게 분류해 긴급한 신고와 허위 신고를 걸러내는 방식이 정착될 필요가 있다”면서 “일선 경찰들이 상황 판단에 따라 불필요해 보이는 민원 대신 다른 긴급한 현장에 출동했을 때 추후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책임을 묻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치매 노인 안전한 관악

    치매 노인 안전한 관악

    서울 관악구는 관악경찰서와 협력해 ‘치매 노인 지문사전등록제’를 시행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경찰 시스템에 치매를 앓고 있는 노인의 지문, 얼굴 사진, 신체 특징, 보호자 인적사항 등을 등록해 두면 실종 시 신속히 노인을 발견하는 데 도움이 된다. 특히 기존에 경찰서, 파출소, 지구대에서만 가능했던 지문등록이 이제는 관악구치매안심센터에서도 가능하게 됐다. 2008년 문을 연 관악구 치매안심센터는 종합적인 치매 예방 및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연중 무료로 ‘치매조기검진’을 실시해 치매를 조기에 발견하고 체계적인 치료와 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중등도 치매노인과 치매가족이 함께하는 ‘오순도순 가족모임’, 치매가족 스트레스 관리를 위한 ‘희망다이어리’ 등의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김성태 폭행범, “나의 행위는 히틀러와 다르지 않았다”... 무슨 뜻?

    김성태 폭행범, “나의 행위는 히틀러와 다르지 않았다”... 무슨 뜻?

    단식농성 중이던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를 때려 다치게 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김모(31)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해달라고 검찰이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4일 서울남부지법 형사10단독 김영아 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정치적 견해가 다르다는 이유로 제1야당의 원내대표를 때린 점이 무겁다”며 징역 1년을 구형했다. 김씨는 지난 5일 오후 2시 30분 국회 본관 앞에서 단식농성을 하던 김 원내대표에게 악수를 청하는 척 다가가 턱을 한 차례 가격한 혐의(상해·건조물침입)를 받는다. 김씨에게는 범행을 목적으로 국회 안에 들어간 혐의와 체포 후 지구대에서 한국당 성일종 의원을 향해 신발을 던진 혐의(폭행)도 적용됐다. 김씨는 애초 한국당 홍준표 대표를 폭행하려고 계획했지만, 홍 대표가 있는 위치를 몰라 김 원내대표를 찾아가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는 최후 진술에서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폭력을 쓴다는 것은 총칼만 들지 않았을 뿐 히틀러와 다르지 않다는 점을 매일 반성하고 있다”며 “선처(처벌불원서 제출)를 해주신 김성태 의원에게 감사하고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눈물을 흘렸다. 김씨에 대한 선고 공판은 오는 21일 열릴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朴 전철역·金 시장·安 지구대… 표심잡기 돌입

    朴 전철역·金 시장·安 지구대… 표심잡기 돌입

    박원순 “野후보 공약, 현정책 비슷” 김문수 “세월호처럼 죽음의 굿판” 안철수 “서울 1분기 실업률 최악”더불어민주당 박원순, 자유한국당 김문수, 바른미래당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31일 0시부터 1시간 단위로 일정을 소화하며 13일간의 선거 레이스에 뛰어들었다. 3명의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첫날부터 날선 공방을 주고받았다. 박 후보는 31일 오전 MBC 라디오에 출연해 “야당 후보들이 여러 공약을 많이 제시하지만, 자세히 보면 이미 서울시가 하고 있거나 서울시가 했던 것과 비슷한 것들”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안 후보는 같은 프로그램에 나와 박 후보의 최대 실책으로 ‘일자리 문제’를 꼽으며 “1분기 실업률은 서울이 전국에서 최악이고, 자영업 폐업률도 서울만 아주 높다”고 맞섰다. 김 후보 역시 서울역 인근 서계동의 낙후된 실태를 거론하며 박 후보의 시정을 비판했다. 이날 박 후보는 오전 1시 지하철 5호선 답십리역에서 지하철 청소노동자와 만나는 것으로 공식 선거운동의 첫 일정을 시작했다. 청소노동자들은 박 후보의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정책으로 안정적 일자리를 얻게 된 이들이다. 또 박 후보는 송파, 중랑구 등 민주당의 서울 기초단체장 선거 전략 지역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박 후보는 “그동안 서울시장이었지만 한국당 출신 구청장이 저를 중랑구에 못 오게 했다”며 민주당 소속 기초단체장, 기초의원들의 당선 필요성을 강조했다. ‘바꾸자 서울’이라는 같은 슬로건을 보인 김 후보와 안 후보도 새벽잠을 잊은 채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김 후보는 토론회가 끝난 뒤 서울 동대문 평화시장을 찾아 상인들을 격려했다. 이곳은 김 후보가 1974년 민청학련 사건으로 서울대에서 제적된 후 재단보조로 일하며 노동운동을 했던 특별한 의미가 있는 곳이다. 이후 김 후보는 서울역 광장에서 선거운동 출정식을 열고 세월호 참사를 ‘죽음의 굿판’으로 말해 논란이 됐다. 그는 “지금 누가 젊은이에게 헬 조선을 말하느냐. 누가 젊은이에게 절망을 가르치느냐”라며 “세월호처럼 죽음의 굿판을 벌이고 있는 자는 물러가라”고 주장했다. 안 후보는 바른미래당 지도부와 함께 여의도에서 지방선거 필승 행사를 연 뒤 영등포경찰서 중앙지구대를 방문하는 것으로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특히 안 후보는 선거 기간 ‘시민이 만드는 일정, 우리 동네 안철수’ 캠페인을 벌여 전기차를 타고 시민이 신청한 지역을 방문했다. 지난 대선 때 직접 골목을 누비며 민심을 들었던 자신의 ‘뚜벅이 유세’에 착안한 유세 방법이다. 첫 지역은 안 후보가 의대생 시절 봉사활동을 했던 구로구였다. 안 후보는 “(구로구는) 사회로부터 빚진 마음이 이어졌던 저의 초심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파출소장 성추행 혐의로 교체…“술 취해 여성 택시기사 추행”

    파출소장 성추행 혐의로 교체…“술 취해 여성 택시기사 추행”

    파출소장이 술에 취해 여성 택시기사를 추행한 혐의로 입건돼 대기발령 뒤 교체됐다.28일 경기 양주경찰서에 따르면 양주경찰서의 한 파출소장이던 A 경감은 지난 25일 오후 10시 30분쯤 서울에서 택시를 타고 귀가하다가 여성 운전기사 B씨를 성추행한 혐의로 입건됐다. B씨는 경찰에서 술에 취한 채로 조수석에 탑승한 A 경감이 자신의 신체 부위를 만지는 등 성추행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B씨는 서울 도봉구의 한 지구대로 택시를 몰고 가 A 경감을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A 경감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도봉경찰서는 A 경감을 강제추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조사 중이다. 이후 양주경찰서는 A 경감을 대기발령하고 즉시 파출소장을 교체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경찰에 진술한 두 사람의 주장이 상반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수사 결과에 따라 징계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찰관들의 이색 ‘몸짱’ 선발대회 화제

    경찰관들의 이색 ‘몸짱’ 선발대회 화제

    경찰관들의 이색 ‘몸짱 선발대회’가 화제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경찰관이면 누구나 갖춰야 할 기초체력 향상을 위해 최근 제2회 몸짱경찰 선발전을 가졌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해 12월 열린 제1회 대회를 발전적으로 계승한 이번 행사에서는 강인한 몸매를 자랑하는 ‘몸짱’뿐 아니라, ‘팔씨름왕’ 등의 선발전도 치러졌다. 25명이 출전한 몸짱 선발전에서는 부천원미경찰서 계남지구대 소속 신동혁(32) 경장이 1위를 차지 했다. 남여로 나눠 열린 팔씨름황 선발전에서는 안양동안경찰서 인덕원지구대 권성민(34) 순경이 남자부 우승을, 같은 경찰서 범계파출소 소속 정윤진(32) 경장이 여자부 우승을 했다. 남녀 경찰관 3명이 한 팀을 이뤄 17개 팀이 겨룬 단체전에서는 의왕경찰서팀(신효철 경감, 박철홍 경장, 남궁리 경장)이 1위를 했다. 유연성을 강화하기 위해 몸을 뒤로 젖혀 막대 밑을 통과하는 림보 경기에서는 화성동부경찰서 여성청소년계 정성부(32) 경장이 55cm로 최고 기록을 세웠으며, 평택경찰서가 응원상을 수상했다. 이기창 청장은 “경찰관의 강인한 체력은 범죄에 맞서 국민의 생명과 신체를 보호하기 위한 필수 조건”이라며 “몸짱 선발 대회를 통해 든든하고 강인한 경찰의 이미지가 국민들에게 널리 알려지기를 기대 한다”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기고] 경찰이 제대로 일할 수 있으려면/김창룡 경찰청 생활안전국장

    [기고] 경찰이 제대로 일할 수 있으려면/김창룡 경찰청 생활안전국장

    여성, 아동, 노인 등 사회적 약자들이 피해자인 사건 사고들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경찰 업무도 전통적인 살인, 강도, 절도 등 강력 사건과 함께 사회 약자를 대상으로 한 여성 폭력, 아동, 노인 학대, 청소년 범죄 대응에 집중되고 있다. 특히 범인 검거와 처벌 외에 피해자 보호 업무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경찰이 지키고 보호해야 하는 국민에 우선순위가 있을 수 없겠지만 좀더 도움이 필요한 사회적 약자에 대한 관심과 대응 노력이 커지는 것은 당연한 흐름이라 하겠다. 사회적 약자 보호 업무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현장의 사소한 실수가 생명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피해자에 대한 공감과 이해가 부족할 경우 2차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도 크다. 이에 경찰은 피해자 중심의 전담 경찰관을 배치하고 전문성, 감수성 교육을 강화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국민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사회적 약자 보호는 다른 업무보다도 공감과 진정성이 요구된다. 경찰 지휘부도 피해자의 아픔을 내 가족의 아픔으로 여기고, 모든 사안에서 ‘이것이 최선인가’를 스스로 되묻는 방향으로 업무를 처리하라고 늘 강조하고 있다. 물론 아쉬운 부분도 있다. 사회적 약자 보호라는 중차대한 사명에 비해 소신 있고 당당하게 법 집행을 할 수 있는 근거와 권한이 제대로 뒷받침되지 않아 현장 경찰관들이 많은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사회적 약자 보호는 비교적 새로운 치안 영역이다 보니 근거가 미흡해 현장 경찰관들이 적극적으로 보호 활동을 펼치기 힘든 경우가 많다. 경찰 업무의 근거 법령인 ‘경찰관직무집행법’에서는 범죄 예방을 위해 경찰관이 경고와 제지를 할 수 있지만, 이에 불응해도 제재할 수단이 없다. 경찰은 ‘가정폭력범죄처벌특례법’에 따라 피해자 보호 차원에서 가정폭력 가해자에게 접근금지 등 (긴급)임시 조치를 취할 수 있지만, 가해자가 위반해도 과태료 부과 외에는 격리 등 실효성 있는 조치를 할 수 없다. ‘스토킹’도 경범죄 처벌 외에는 마땅한 제재 조치가 없다. 데이트 폭력 또한 피해자 보호를 위한 접근금지 명령조차 할 수 없다. 그런데도 경찰은 사건이 발생하면 비난과 함께 책임을 추궁당하는 경우가 많다. 얼마 전 종영된 드라마 ‘라이브’는 전국에서 가장 바쁜 지구대를 배경으로 현장 경찰관들의 애환과 속 깊은 고민을 현실감 있게 그려 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시청자들은 긴박하고 위태로운 현장에서 공권력과 인권이라는 가치를 조화롭게 지켜 내기 위해 갖가지 한계와 현실에 부딪히는 경찰관들의 모습을 보고 ‘슈퍼 히어로’가 아닌 ‘보통 사람’을 떠올리며 경찰관이라는 직업의 어려움도 간접적으로나마 느꼈을 것이다. 드라마 속 경찰관뿐만 아니라 현실 속 경찰관들에게도 따뜻한 격려가 필요하다. 아울러 그들이 사명감을 잃지 않고 당당하게 법 집행을 할 수 있도록 힘이 실렸으면 한다. 국민을 보호하고 지키는 경찰의 소명을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 많은 관심과 지원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다.
  • 개그맨 김정렬, 지갑 찾은 즐거움에 저절로 ‘숭구리당당’

    개그맨 김정렬, 지갑 찾은 즐거움에 저절로 ‘숭구리당당’

    개그맨 김정렬이 지갑을 분실했다가 찾은 기쁨을 온몸으로 표현했다. 대전경찰은 지난 14일,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https://goo.gl/RjmXzo)를 통해 ‘지갑 찾은 즐거움에 저절로 댄스 폭발’이라는 글과 함께 대전서부경찰서 구봉지구대에서 촬영된 영상 하나를 소개했다. 해당 영상은 개그맨 김정렬이 두 손을 공손하게 모은 채 카메라 앞에 서 있는 모습으로 시작한다. 그는 “지갑을 분실해서 구봉지구대를 찾아왔다”고 말문을 연 뒤, “민중의 지팡이와 함께 ‘숭구리당당’으로 국민께 (감사)인사를 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한다. 이어 그는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숭구리당당’ 춤을 천연덕스럽게 선보여 웃음을 자아낸다. 이때, 옆에 있는 경찰관이 어설프게 그의 춤을 따라해 눈길을 끈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퍼블릭 詩IN] 천장(天葬)*

    [퍼블릭 詩IN] 천장(天葬)*

    검은 개를 따라간다 망자의 마지막 길은 높고 가파른 산이다 끝없는 협곡 사이를 숨차게 빠져나온 바람이 더 가벼워질 것 없는 몸을 떠민다 지쳐 늘어진 개의 혀가 황사로 가득 찬 산 정상의 적멸을 핥고 늙은 독수리의 허기가 빠르게 그의 생애를 더듬는다 어기찼던 삶의 기억이 이울어지는 순간 풀썩 황량한 초원에 흙먼지가 잠시 일었다 가라앉는다 오직 바람만이 살과 뼈를 바르는 시간 비로소 영혼도 씻기고 있다 잘 벼린 칼로 베어 던져진 살점들은 영혼을 하늘로 인도할 독수리의 몫이다 새의 깃털보다 가벼워진 영혼은 초원을 떠도는 바람의 순례자가 될 것이다 겨울이면 세찬 눈보라를 흩날리고 봄이면 홀씨 되어 꽃을 피우고 지우면서 초원이 바다가 되는 긴 시간을 지날 것이다 뼈를 태운 연기가 영혼을 배웅한다 바람만 남았을 뿐 순례자에게 길을 안내하던 별자리마저 우주의 먼지가 되었을 어느 날 우연히 다시 만나게 될 인연 하나. *시체 처리를 조류에게 맡기는 티베트의 전통 장례식법. 조장(鳥葬)이라고도 함.이정철(영광경찰서 읍내지구대 경위)
  • 치매어르신 ‘기억친구’ 동작

    서울 동작구는 사당1동에 치매안심마을을 조성하고 ‘치매어르신 기억친구’ 사업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구의 공모 사업 중 하나인 ‘치매어르신 기억친구’는 마을 전체가 공동 보호자가 돼 지역의 치매 어르신을 보호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사업은 주민모임인 신방뜰짝궁, 상인회, 사당지구대, 치매안심센터, 보건소 등과 함께 다음달까지 운영한다. 치매안심마을 지도 제작, 치매 안전 단골가게 발굴, 치매안심처 선정, 치매 예방 프로그램 개발, 치매 인식 개선 캠페인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을 위해 신방뜰짝궁 단체 회원 14명이 동작구 치매안심센터에서 한 달간 치매 주민활동가 양성을 위한 전문적 교육을 수료했다. 지난 1월부터는 민관 태스크포스(TF)도 구성·운영하고 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엿듣고 훔쳐보고 속옷 냄새까지…여성전용 원룸 상습 침입범 검거

    엿듣고 훔쳐보고 속옷 냄새까지…여성전용 원룸 상습 침입범 검거

    여성전용 원룸에 상습적으로 침입해 변태 행각을 벌여온 30대 남성이 지난 13일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종암경찰서는 전모(34)씨에 대해 주거침입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4일 밝혔다. 전씨는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13일까지 총 13차례에 걸쳐 성북구 소재 다세대주택과 여성전용 원룸에 무단으로 침입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전씨는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3일까지 성북구 다세대주택에 총 9차례 침입, 창문 너머로 방안을 훔쳐보았다. 또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는 동덕여자대학교 인근 한 여성원룸 건물에 총 4차례 들어가 복도에 나있는 창문을 이용해 방을 들여다보거나 옥상에 올라가 다른 건물 내부를 보았다. 그러던 중 전씨는 지난 13일 밤 순찰을 하던 월곡지구대 경찰에게 꼬리를 밟혔다. 전씨는 혐의를 부인하다 원룸 CCTV를 증거로 추궁하자 범죄를 시인했다. CCTV에는 현관 비밀번호를 입력하고 내부로 들어간 전씨가 각 호실 문에 귀를 대고 있거나 외부 건조대에 널어놓은 속옷 냄새를 맡는 모습 등이 담겼다.전씨는 여성들이 생활하는 모습을 보려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검거 당시 범행 사실을 부인한 것으로 볼 때 도주 및 증거인멸 우려가 있어 이날 새벽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 관계자는 “여대 주변 원룸촌을 성범죄 등 대(對) 여성범죄 예방 탄력순찰 및 여성 안심귀갓길 구역으로 지정해 순찰 등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김성태 폭행범 배후 없다” 단독범행 결론… 檢 송치

    경찰이 30대 남성이 단식 중이던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폭행한 사건을 그의 단독 범행으로 잠정 결론 내렸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14일 피의자 김모(31·구속)씨를 폭행·상해·건조물 침입 혐의를 적용해 기소 의견으로 서울남부지검에 송치했다. 김씨는 지난 5일 오후 2시 30분쯤 국회 본관 앞에서 김 원내대표에게 악수를 청하는 척 다가가 얼굴에 주먹을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체포 후 지구대에서 성일종 한국당 의원을 향해 신발을 던진 혐의도 적용됐다. 경찰은 “사건 당일 김씨가 이동한 경로를 폐쇄회로(CC)TV로 확인하고 김씨의 휴대전화 등 압수물을 분석한 결과 공범이나 배후 세력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국내 33개 정당에 김씨가 당원으로 가입한 적이 있는지 확인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지만 김씨가 특정 정당 당적을 가졌던 정황은 드러나지 않았다. 한편 앞서 김 원내대표는 김씨의 아버지로부터 사과를 받는 자리에서 “김씨가 선처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 원내대표는 아직 처벌 의사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문 개방 요청 거부한 119에 욕설…20대 과태료 100만원

    새벽시간 현관문을 열어달라는 요구를 거절한 119소방대원에게 11차례 욕설을 하고 거짓 신고를 한 20대에게 과태료 100만원 처분이 내려졌다. 경기도재난안전본부는 지난 달 29일 119에 전화를 걸어 욕설과 함께 집안에 조카 등이 있다며 횡설수설 거짓신고를 한 최모(28)씨에게 119구조구급에 관한 법률위반으로 100만원의 과태료 처분을 내렸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처분은 도 재난안전본부가 지난 3월 9일 단순 문 개방 요구의 경우 119출동을 거부할 수 있도록 한 생활안전출동기준을 마련한 후 첫 사례이다. 도 재난안전본부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 달 29일 오전 3시58분 119에 전화를 걸어 현관문이 안 열려 집에 못들어 간다며 구조대 출동을 요청했다. 전화를 받은 119요원은 “단순 문개방은 구조사항이 아니다”며 2분뒤 열쇠업체에 연락해 3자 통화를 연결, 스스로 해결하도록 도왔다. 그러나 최씨는 욕설을 하며 20여분간 8차례에 걸쳐 지속적으로 문 개방을 요구했으며 오전 4시44분쯤에는 휴대전화를 바꿔 집안에 조카 등이 있다며 재차 문 개방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119안전센터와 해당 지역 지구대 경찰이 현장에 출동해 문을 열고 진입했으나 아무도 없었다. 도 재난안전본부 관계자는 “최씨의 경우 46분 동안 모두 11차례 전화를 걸어 119센터의 긴급대응에 어려움을 줬다”면서 “생명이 위급한 사람이 도움을 받을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어 최씨에게 과태료 처분을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도 재난안전본부는 지난 3월 부터 생활안전분야 신고가 119에 접수될 경우 신고자의 위험 정도를 긴급, 잠재적 긴급, 비긴급 등 3가지로 분류해 출동 여부를 결정하는 생활안전출동기준을 마련해시행중이다. 문을 열어 달라는 신고도 화재발생이나 집안 거주자의 신변 안전이 염려될 경우에는 소방서가 출동하도록 하고 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김성태 폭행범, 단독 범행 결론”…경찰, 구속송치

    “김성태 폭행범, 단독 범행 결론”…경찰, 구속송치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를 폭행한 혐의 등으로 구속된 김모(31)씨가 검찰에 넘겨졌다.서울 영등포경찰서는 14일 오전 상해·폭행·건조물침입 혐의를 받는 김씨를 기소의견으로 서울남부지검에 송치했다. 김씨는 지난 5일 오후 2시 30분쯤 국회 본관 앞에서 단식농성을 하던 김 원내대표에게 악수를 청하는 척 다가가 턱을 한 차례 가격한 혐의를 받는다. 김씨에게는 범행을 목적으로 국회 안에 들어간 혐의와 체포 후 지구대에서 한국당 성일종 의원을 향해 신발을 던진 혐의도 적용됐다. 경찰 조사결과 김씨는 애초 한국당 홍준표 대표를 폭행하려고 계획했지만, 홍 대표가 있는 위치를 몰라 김 원내대표를 찾아가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법원은 7일 김씨에 대해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씨 측은 구속 후 법원에 구속적부심사를 청구했지만 기각됐다. 한편 경찰은 수사 결과 김씨의 범행을 단독범행으로 잠정 결론 내렸다. 경찰은 국내 33개 정당에 김씨가 당원으로 가입했는지 확인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내 파악 절차를 밟았지만, 정당가입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또 김씨의 휴대전화 등 압수물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 분석을 통해 배후나 공모관계를 조사했지만, 조직적 범행 정황은 드러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금방 또 보고싶어” 이시언, ‘라이브’ MT 사진 공개 ‘종영 후에도 끈끈’

    “금방 또 보고싶어” 이시언, ‘라이브’ MT 사진 공개 ‘종영 후에도 끈끈’

    배우 이시언이 ‘라이브’ 배우들과 함께 한 단체사진을 공개했다.이시언은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홍일! 홍일! 홍일! #라이브 방금 헤어졌는데 금방 보고싶은 사람들 #라이브”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tvN ‘라이브’에서 홍일지구대 경찰로 출연했던 배우 이시언 이주영 이광수 정유미 김종훈 배성우 백승도 장현성 신동욱 성동일 이순원 이얼 조완기 김건우의 모습이 담겨 있다. 사진 위로 ‘2018 홍일지구대 엠티’ ‘멋진 인생. 행복한 삶’이라는 글씨가 삽입돼 훈훈함을 더했다. 한편 김규태 감독, 노희경 작가의 ‘라이브’는 지난 6일 호평 속에 종영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장애인 목검 살해한 40대 구속…경적 시끄럽다고 항의하자 시비 붙어

    장애인 목검 살해한 40대 구속…경적 시끄럽다고 항의하자 시비 붙어

    차량 경적 소리가 시끄럽다고 항의한 장애인을 목검으로 때려 살해한 40대가 구속됐다.전북 김제경찰서는 상해치사 혐의로 A(47)씨를 구속하고, 공범 B(48)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0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달 30일 밤 12시 45분쯤 김제시 검산동 한 편의점 앞 도로에서 지체장애 4급인 C(41)씨 등 3명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편의점 파라솔 아래서 술을 마시고 있던 C씨 등 3명의 주변에서 차량 경적을 울렸다. 그러자 C씨는 “왜 시끄럽게 하느냐”면서 항의했고, 곧 고성이 오가며 싸움이 벌어졌다. A씨는 머릿수에서 밀리자 차 트렁크에서 목검을 꺼내 휘둘렀고, C씨 등은 머리 등을 두들겨 맞았다.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해 이들을 지구대로 임의동행해 조사했고, 통증을 호소하는 C씨를 인근 병원으로 데려다줬다. 병원에서 간단한 치료를 받고 집으로 돌아간 C씨는 이날 오후 8시 14분쯤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부검 결과 사인은 ‘외부 충격에 의한 뇌출혈’이었다. 경찰은 C씨가 A씨가 휘두른 목검에 맞은 충격에 숨진 것으로 보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성태 폭행범 부친, 한국당 단식 천막 찾아 눈물로 사과

    김성태 폭행범 부친, 한국당 단식 천막 찾아 눈물로 사과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폭행한 김모씨(31)의 아버지가 10일 ‘드루킹 특검’을 촉구하며 국회 본청 계단 앞에서 8일째 단식투쟁을 이어가고 있는 김 원내대표를 찾아 눈물로 사과하며 아들의 선처를 호소했다.아버지 김씨는 김 원내대표가 있는 천막 농성장 안으로 들어가 무릎을 꿇고 눈물을 흘리며 아들의 잘못을 대신 사과했다. 이에 김 원내대표는 “괜찮다. 애 때문에 얼마나 고생이 많습니까. 저도 자식 키우는 애비로서 다 이해합니다”라고 말했다. 김씨는 김 원내대표의 손을 꼭 잡으며 “미안합니다. 저는 사과도 안 받아주시는 줄 알았다. (어젯밤 집사람과 같이) 부산에서 올라와 국회 잔디에서 석고대죄하며 앉아있었다”라고 했다. 김씨는 “힘 좀 내시면 좋겠다”라고 한뒤 “미안하다는 말 외에는 할 말이 없다. 건강하신 줄 알았는데 TV에서 보는 것과 달리 몸이 너무 안 좋으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김 원내대표는 “애들 키우다 보면 이런 일 저런 일 다 있는 거 아닙니까. 잘 선처 받고 잘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자식을 같이 키우는 부모 입장에서 애들이 실수할 수도 있다”며 “호적에 빨간줄 그이지 않도록 선처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씨는 “대범하십니다. 이해하는게 정말 쉽지 않은 일”이라고 하자 김 원내대표는 “나중에 잘 될 겁니다. 걱정하지 마세요”라고 했다. 천막을 나온 김씨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 원내대표가 사과를 흔쾌히 받아주시고, (아들이)처벌 안되도록 협조하시겠다고 말씀 해 주셔서 너무 고마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배후설에 대해 “배후는 없다”며 “배후가 있으면 저나 제 아들 성격상 오픈한다”고 일축했다. 그는 “이미 뉴스에 다 나온 것 처럼, 타깃은 홍준표 대표님이었다. 남북정상회담이 정치쇼라고 하니깐 젊은 기운에 한번 따지러 오다가 단식하니까 손이 올라간 것 같다. 정말 죄송하다”고 말했다. 앞서 아들 김씨는 지난 5일 오후 2시 30분 국회 본관 앞에서 단식농성 중이던 김 원내대표에게 악수를 청하는 척 다가가 턱을 한 차례 가격한 혐의를 받는다. 김씨는 범행을 목적으로 국회 안에 들어간 혐의와 체포 후 지구대에서 한국당 성일종 의원을 향해 신발을 던진 혐의도 받는다. 경찰 조사결과 김씨는 애초 한국당 홍준표 대표를 폭행하려고 계획했지만, 홍 대표의 위치를 몰라 김 원내대표를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단독] 수렁 속 17살 ‘초코파이 소녀’… 한 여경의 헌신, 삶을 바꾸다

    [단독] 수렁 속 17살 ‘초코파이 소녀’… 한 여경의 헌신, 삶을 바꾸다

    학교전담경찰이 수소문 끝 찾아 가족 이어주고 1년여 돌봐줘 “쌤처럼 방황 청소년 구할래요” 문신 제거하고 고졸 검정고시“검정고시에 꼭 합격할 수 있도록 빌어주세요.” 지난해 3월 가출한 뒤 1년 2개월여 만에 부모의 품으로 돌아간 A(17)양은 고교 졸업 검정고시 합격자 발표를 하루 앞둔 9일 잔뜩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가채점 결과는 합격선으로 나왔지만 아직 안도하긴 이르다며 마음을 졸였다. A양은 이번 시험에 합격하면 또래들보다 1년 먼저 대학에 입학할 수 있게 된다.지금은 우등생으로 칭찬받는 A양이지만, 1년 전만 해도 이런 모습은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 A양은 지난해 3월 고등학교 입학과 거의 동시에 자퇴하고 집을 나와 무작정 대전으로 향했다. 오갈 데 없는 A양에게 20대 남성 3명이 접근해 왔다. 이들은 A양을 어디론가 데려가더니 성매매를 강요했다. A양이 받은 돈까지 가로챘다. 이들은 A양에게 “너는 가출을 했기 때문에 구속영장이 발부됐고, 경찰에 신고하는 순간 체포될 것”이라고 거짓 협박을 하기도 했다. A양의 이런 딱한 사정은 학교 밖 청소년들 사이에 알려졌다. 지난해 6월 말쯤 대전중부경찰서 학교전담경찰관인 유혜미(30) 경장의 귀에까지 들어갔다. 유 경장은 경찰의 가출·실종신고 프로그램에 등록돼 있는 A양의 신상 정보를 파악하고 곧바로 A양의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었다. 어머니는 “집 나간 딸 걱정 때문에 매일같이 뜬 눈으로 밤을 지새우고 있다”며 펑펑 울었다. 유 경장은 이 전화 한 통으로 A양이 가족으로부터 방치된 게 아니라는 확신을 갖고 즉각 A양을 찾아 나섰다. 유 경장은 지난해 7월 17일 대전가정법원으로부터 우범소년 송치 및 동행 영장을 발부받았다. 경찰이 가출 소년을 찾아도 이들을 보호할 권한이 없기 때문에 A양을 찾기 전에 미리 영장을 받아낸 것이다. 유 경장은 이때부터 2개월 동안 대전 지역 쉼터와 모텔 등을 샅샅이 뒤졌지만 A양은 쉽게 발견되지 않았다. 유 경장이 동행 영장을 반납해야 할지를 심각하게 고민할 때쯤인 지난해 9월 9일 대전의 한 쉼터에서 전화 한 통이 걸려 왔다. “경장님, 지난번에 얘기했던 학생이 와 있어요.” 유 경장은 황급히 쉼터로 달려갔다. A양은 꾀죄죄한 옷차림에 고개를 푹 숙인 채 힘없이 앉아 있었다. 유 경장은 A양에게 “춥지 않느냐. 우리는 너를 보호해주러 왔다”며 말을 붙였다. A양은 작은 목소리로 “전날 경찰서 지구대 앞까지 갔다가 도저히 용기가 안 나 쉼터로 왔다”고 말했다. A양의 어머니도 유 경장의 전화를 받고 쉼터로 한걸음에 달려왔다. 어머니는 “어디 갔었느냐”며 A양을 부둥켜안고 펑펑 울었다. 유 경장은 이날 A양과 함께 동행 영장을 발부한 판사를 찾아갔다. A양은 “소년원에 가기 싫다”고 했지만 유 경장과 어머니가 “판사님의 뜻을 따라야 한다”며 설득했고 곧 수긍했다. A양이 소년원에 있는 동안 유 경장은 시간 날 때마다 초코파이를 사 들고 면회를 갔다. 불안했던 A양의 심리 상태도 점점 좋아졌다. A양이 한꺼번에 5개를 먹어치웠을 때 마음이 완전히 열렸음을 직감한 유 경장은 A양에게 ‘초코파이 소녀’라는 별명을 붙여 줬다. A양은 지난해 10월 말 법원으로부터 ‘6개월 소년보호처분’을 받고 대전의 한 쉼터로 거처를 옮겼다. 이곳에서 검정고시를 준비했고 지난달 29일 마침내 집으로 돌아갔다. A양은 지난 1월부터 문신 제거 시술을 꾸준히 받고 있다. A양은 유 경장에게 “쌤처럼 경찰이 되려면 문신이 없어야 한다면서요”라며 “저 같은 학교 밖 청소년을 구제하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A양을 괴롭힌 피의자 3명 중 2명은 지난달 23일과 30일 각각 경찰에 붙잡혀 구속됐다. 유 경장은 사범대 출신으로 교사를 꿈꾸다 학교전담경찰관 1기로 2015년 경찰에 몸담게 됐다. 그는 “학교 밖 청소년도 우리 사회가 품어야 할 대상”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