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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정] 이용표 서울경찰청장, 한강경찰대 방문해 직원안전 당부

    △ 이용표 서울지방경찰청장은 지난 5일 한강경찰대를 방문해 직원들의 안전을 당부했다. 한강경찰대는 지난 2월 15일 가양대교 인근에서 한강 투신자를 구조하던 중 순직한 고(故) 유재국 경위가 근무하던 곳이다. 이 청장은 한강경찰대 직원들에게 “시민의 생명을 구하고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경찰의 안전이 중요하다”며 구조활동 중 안전에 더욱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이 청장은 이후 영등포 교통센터와 홍익지구대를 찾아 집중호우에 대비해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강조했다.
  • 노인일자리 활용한 안전한 마을 조성...부산·주택금융공사·부산경찰청

    부산시는 주택금융공사, 부산경찰청과 함께 노인일자리를 활용한 안전한 마을 조성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전직 경찰 등 전문 직종 출신의 노인일자리(시니어 안전마을지킴이)사업으로 고령화 시대 새로운 사회공헌형 일자리 모델이다. 이들은 구·군 경찰서와 협업을 통해 방범(순찰)활동, 청소년 유해장소 감시 및 모니터링, 안심귀가길서비스, CCTV 안전시설 확인 등의 범죄예방에 필요한 지원활동을 편다. 지역 주민센터 및 복지관과 협력해 독거노인, 고독사 위기가구, 소년가장 등 저소득 취약계층에 대한 주거 및 생활 안전 지원, 노후 주거시설 수리, 전기·가스 안전장비 설치 지원, 파손·위험 공공시설물에 대한 수리지원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올해 모집인원은 총 200명으로 시범사업 대상지인 남구, 해운대구, 부산진구, 수영구, 영도구 등이 대상이다.근무시간은 월 60시간 이상 탄력적으로 근무할 수 있고, 급여는 주휴수당을 포함해 월 최대 71만2000원이다. 접수 기간은 3일부터 17일 오후 6시까지로 해당 구·군 시니어클럽으로 신청하면 된다. 자격요건은 부산 거주 만 60세 이상으로 신체 건강하고 주말 근무를 할 수 있는 자이다. 전직 경찰, 보안·경비업체 근무경력 및 건축·전기·소방분야 경력과 관련 자격증이 있으면 우대한다. 시는 시니어 마을안전지킴이 사업 운영을 총괄하고,한국주택금융공사는 운영 지원비를 ,부산지방경찰청은 지역경찰서(지구대) 등 수요처 확보와 방범 활동을 지원한다. 사업비는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지원하는 3억원과 재정지원 일자리 사업비 5억원 등 총 8억 원이다. 내년부터 부산시 16개 구·군 전 지역에서 사업을 확대 추진할 방침이다. 이선아 시 노인복지과장은 “시니어 마을안전지킴이를 통해 범죄예방 등 안전한 마을을 조성하는데 도움이 될것”이라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자치경찰 독립 없이 ‘한 지붕 세 가족 경찰’

    자치경찰 독립 없이 ‘한 지붕 세 가족 경찰’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가 30일 내놓은 광역단위 자치경찰제도의 핵심은 기존 조직 체계를 유지하면서 업무의 지휘·감독권을 세 곳으로 분리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별도의 자치경찰 조직을 만든 것은 아니어서 겉보기엔 큰 변화가 없지만, 자치경찰 업무를 명확히 구분하지 않아 제도 정착에 어려움이 따를 전망이다. 당정청은 이날 권력기관 개혁 협의 직후 “별도의 자치경찰 조직을 신설하는 이원화 모델과 달리 조직을 일원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간 자치경찰제 방안은 권력 분산을 위해 국가경찰과 자치경찰로 나누는 식으로 논의됐다. 하지만 이번에 발표한 방안은 ‘국가경찰위원회-경찰청-지방경찰청-경찰서-지구대’로 이어지는 조직 체계를 큰 틀에서 유지하는 대신 지휘·감독 주체만 나눴다. 별도 조직이 신설되지 않기 때문에 자치경찰이 지방직으로 전환되지 않고 국가직 공무원으로 남게 될 가능성이 크다. 정부가 일원화 모델로 방향을 튼 것은 조직 신설에 따른 비용을 절감하고 업무 혼선을 줄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최근 코로나19 사태 이후 대규모 재정 투입에 대한 국민적 우려도 고려했다는 게 정부 설명이다. 이번 방안에 따르면 국가사무, 자치사무, 수사사무 등 3개 분야로 경찰 업무가 나뉜다. 국가사무는 경찰청이, 자치사무는 시·도지사 소속의 독립된 행정기관인 시·도 자치경찰위원회가, 수사사무는 경찰청 산하에 설치될 국가수사본부장이 맡는 식이다. 이 중 자치사무에는 지역적인 성격이 강한 생활안전·교통·여성청소년·지역경비 등이 포함된다. 시민단체는 자치경찰제 도입을 환영하면서도 한계점을 지적했다. 참여연대는 “조직 신설에 대한 비판을 수용한 것은 긍정적이지만, 어떻게 경찰조직을 개편하겠다는 것인지는 명확하지 않다”며 “국수본의 수사 독립성 등 핵심 쟁점도 회피했다”고 짚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경찰 간부, 여경 번호 채팅방에 뿌리고 성폭력 유도…“지인능욕”(종합)

    경찰 간부, 여경 번호 채팅방에 뿌리고 성폭력 유도…“지인능욕”(종합)

    서울 일선 경찰서의 한 남성 간부가 인터넷 ‘랜덤채팅방’에서 동료 여성 경찰관들을 성적으로 비하하는 언어 성폭력을 저지르고 전화번호를 공개해 추가 성폭력 범죄를 유도하다 실형을 선고받았다. 28일 서울서부지법 형사6단독 신진화 부장판사는 정보통신망법·성폭력범죄처벌특례법(통신매체이용 음란) 위반 혐의로 기소된 서울 모 지구대 소속 A경감(경위로 강등)에게 징역 8개월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고 밝혔다. 또 A씨에게 8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및 장애인복지시설 3년간 취업제한을 함께 명령했다. 재판부는 “이른바 ‘지인능욕’의 노골적인 형태”라며 “순간 자신의 쾌락을 추구하면서 피해자들의 인격을 짓밟았을 뿐 아니라 그 이후 무수한 다중에게 피해자들의 신상을 접하게 했다”고 판결 이유를 설명했다. 재판부에 따르면 A씨는 경찰 내부인사망으로 알아낸 후배 여성 경찰관들의 신상을 인터넷을 통해 유포하고 피해자들이 스스로 음란한 언행을 한 것처럼 꾸몄다. 랜덤채팅방 참여자들은 A씨가 공개한 휴대전화번호로 피해자들에게 성폭력적 메시지와 사진을 전송한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들의 메신저 프로필 사진을 합성한 범행 정황도 포착됐다. A씨가 주도한 범행은 지난해부터 9개월에 걸쳐 이뤄졌다. 피해자들은 전화번호를 바꾸자 A씨는 다시 바뀐 전화번호를 유포해 피해는 계속해서 이어졌다. 재판부는 “피해자들은 이름, 사진 등 이미 유포된 정보 때문에 언제 어디서 새로운 피해가 발생할지 불안해하고 있다”며 “주위의 모든 작은 일에도 예민해지고 자존감이 떨어지는 등 극심한 피해 감정을 호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로스쿨에 재학 중인 A씨에 대해 “향후 변호사 자격을 얻는 데 걸림돌이 될지 모른다는 이유로 피고인, 그 가족, 지인들이 피해자들 또는 그 주변 인사들을 집요하게 찾아다니며 합의를 요구하고 있다”며 “명백한 2차 가해”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피해자들은 일관되게 피고인에 대한 엄한 처벌을 요구하고 있다”며 실형 선고 이유를 밝혔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피해자들의 신고를 받고 통신 내역 등을 토대로 피의자를 특정했다. 서울경찰청은 지난달 말 징계위원회를 통해 A씨를 1계급 강등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형 판결이 확정될 경우 A씨는 당연퇴직 처리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성폭력 전화 잡고 보니…‘랜덤채팅방’에 동료 여경 연락처 뿌린 경찰 간부

    성폭력 전화 잡고 보니…‘랜덤채팅방’에 동료 여경 연락처 뿌린 경찰 간부

    서울 일선 경찰서의 한 남성 간부가 인터넷 ‘랜덤채팅방’에서 동료 여성 경찰관들을 성적으로 비하하는 등 언어 성폭력을 저지르고, 전화번호를 공개해 추가 성범죄를 유도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았다. 28일 경찰 및 법원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형사6단독 신진화 판사는 지난 15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관한 법률·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통신매체이용음란)의 혐의로 서울 모 지구대 소속 A경감(경위로 강등)에게 징역 8개월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법원은 A씨에게 80시간 성폭력치료 프로그램 이수명령과 아동, 청소년 관련기관 등 및 장애인복지시설에 각 3년간 취업제한 명령도 함께 내렸다. 재판부는 “순간 자신의 쾌락을 추구하면서 피해자들의 인격을 짓밟았을 뿐 아니라 그 이후 무수한 다중에게 피해자들의 신상을 접하게 했다”고 판결 이유를 설명했다. A씨는 경찰 내부인사망을 통해 알아낸 여성 경찰관들의 신상을 인터넷 상에 뿌리고, 마치 피해자들이 스스로 성적인 언사를 하는 것처럼 퍼뜨린 것으로 드러났다. 이 때문에 피해자들은 모르는 사람들로부터 언어 성폭력에 시달리고, 성적인 사진을 전송받는 등 고통에 시달렸다. A씨의 범행은 9개월 가까이 계속 됐다. 피해자들은 모르는 번호로 언어 성폭력이 잇따르자 전화번호를 바꾸는 등 조치를 취했으나 유사한 연락은 계속 이어졌다. A씨는 피해자들의 새로 바뀐 전화번호를 알아내 그 새로운 번호를 인터넷 상에 올리고,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을 캡처한 후 그 위에 성적인 문구를 합성해 활용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참다못한 이들은 결국 경찰에 수사를 요청했다. 수사에 나선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가 통신 내역 등을 토대로 피의자를 특정한 결과, 같은 경찰서 소속 선배 남성 경찰관인 A씨로 밝혀졌다. 재판부는 로스쿨에 재학 중인 A씨에 대해 “향후 변호사 자격을 얻는 데 걸림돌이 될지 모른다는 이유로 피고인, 그 가족, 지인들이 피해자들 또는 그 주변 인사들을 집요하게 찾아다니며 합의를 요구하고 있다”며 “명백한 2차 가해”라고 질타했다. 서울경찰청은 지난달 말 징계위원회를 통해 A씨를 1계급 강등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형 판결이 확정될 경우 A씨는 당연퇴직된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모르는 번호로 전화 성폭력…범인 잡고보니 동료 경찰

    모르는 번호로 전화 성폭력…범인 잡고보니 동료 경찰

    전화번호 바꿔도 비슷한 연락 계속 이어져경찰 간부가 단체대화방서 여경들 번호 공개 동료 여성 경찰관들의 전화번호를 지인들에게 공개해 전화 성폭력에 시달리게 한 경찰 간부가 법정구속됐다. 2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은 최근 서울의 모 지구대 소속 A 경감에게 실형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A씨는 지난해 지인들이 참여한 단체대화방에서 같은 경찰서 소속 여성 직원들을 거론하며 노골적인 성폭력 발언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피해자들의 전화번호를 공개해 단체대화방에 있는 지인들이 연락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도 파악됐다. 피해자들은 모르는 번호로 걸려온 전화를 통해 언어 성폭력에 시달려야 했다. 정체 모를 전화 성폭력에 전화번호를 바꿨지만 비슷한 연락이 계속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들은 결국 경찰에 수사를 요청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가 수사에 나서 통신 내역 등을 조사한 결과 A씨의 범행으로 드러났다. 서울경찰청은 지난달 말 징계위원회를 통해 A씨를 1계급 강등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형 판결이 최종 확정될 경우 A씨는 당연퇴직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신규 여성 경찰관 추행한 지구대 간부 징역 8월에 집유 2년 선고

    신규 여성 경찰관 2명을 잇따라 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지구대 간부 경찰에게 항소심도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대전지법 형사항소1부(윤성묵 부장)는 27일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A(46)씨와 검찰의 항소를 기각했다. A씨는 1심에서 징역 8월·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A씨는 충남 모 지구대 부팀장으로 근무하던 2017년 순경 시보(임용 전 업무 숙지과정) 과정인 여성 경찰관의 얼굴을 감싸면서 “사랑하는 ○○야, 힘내자”고 말했고, 또 다른 여경에게 “아내 시곗줄 사이즈를 맞춰야 한다”며 수십초간 손목을 잡은 혐의로 기소됐다. 1심 재판부는 A씨가 범행 의도를 부인하며 피해자를 비난하는 등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고 징역형을 선고했다. A씨는 재판 과정에서 “얼굴을 잡은 건 격려의 뜻이고, 손목을 잡은 것은 아내에게 꼭 맞는 선물을 준비하기 위해서”라며 “그런 뜻이 아니라고 해도 형이 너무 무겁다”고 항소했다. 반면 검찰은 “형이 너무 가볍다”고 항소했다. 2심 재판부는 “1심에서 사실을 오인하거나 법리를 잘못 해석한 부분이 없고, 형량도 적정하다”고 양측의 주장을 일축했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치매 안심 도시 안양시, ‘우리 동네 치매 안심지도’ 제작

    치매 안심 도시 안양시, ‘우리 동네 치매 안심지도’ 제작

    치매로부터 안전한 경기 안양시가 치매협력기관을 상세히 소개하는 안내지도를 제작했다. 시는 ‘우리 동네 치매안심지도’ 3000부를 제작했다고 25일 밝혔다. 만안구보건소가 발행한 치매안심지도는 치매협력기관을 알아보기 쉽고 편리하게 찾을 수 있게 제작됐다. 치매안심센터해당구역 내 있는 주요 의료기관을 비롯해 노인회관과 복지관, 노인 주야간보호센터, 장기요양보호센터 위치를 친절히 소개한다. 박달, 석수, 그 외 지역인 안양동 등 세 종류로 발행했다. 동행정복지센터와 지구대, 주요 공원과 공동주택 표기는 물론, 가장자리에는 이들 기관을 전화번호와 함께 도표로 정리했다. 만안구보건소는 새롭게 제작한 치매안심지도를 이달 말까지 동행정복지센터와 각 복지관에 배포할 계획이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지난해 만안구에 이어 올해 동안구에도 치매안심센터를 개소했다”며 “치매조기검진과 예방 및 치매가족 상담과 자조모임 운영, 인지강화교실 등 다양한 치매관리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인천 중학생 집단 성폭행‘ 부실 수사 경찰관 3명 징계

    ‘인천 중학생 집단 성폭행‘ 부실 수사 경찰관 3명 징계

    지난해 12월 발생한 ‘인천 중학생 집단 성폭행’ 사건 수사 과정에서 범행 현장의 폐쇄회로(CC)TV 일부 영상을 확보하지 않고, 가해자들의 휴대전화를 압수하지 않는 등 부실 수사 논란을 빚은 경찰관들이 감찰 조사 끝에 징계를 받았다. 인천지방경찰청은 최근 징계위원회를 열고 성실의무 위반으로 연수경찰서 모 지구대 A경위와 같은 경찰서 여성청소년수사팀 전·현 팀장(경감) 2명을 경징계했다고 24일 밝혔다. 감찰 조사 결과 A경위 등은 사건 발생 초기 B(15)군 등 중학생 2명의 범행 모습이 담긴 아파트CCTV 일부 영상을 제대로 확보하지 않았다. 해당 영상에는 B군 등이 술에 취해 정신을 잃은 또래 C(14)양을 끌고 가는 장면이 담겼다. A경위는 사건 발생 사흘 뒤 아파트 관리사무실을 찾아가 해당 CCTV 영상을 열람했으나 이를 제대로 촬영해놓지 않았다. 수사 보고서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뒤늦게 영상이 없는 것을 알고는 다시 촬영하려고 했으나 이미 보존 기간이 지나 삭제된 상태였다. A경위는 또 피해자 측 요청에도 가해 중학생 2명의 휴대전화를 압수하지 않았다. 보강 수사를 벌인 검찰이 B군의 휴대전화에서 피해자의 나체 사진을 촬영했다가 삭제한 기록을 찾았다. B군 등 2명은 지난해 12월 23일 새벽 인천시 한 아파트 헬스장에서 같은 중학교에 다니던 C양에게 술을 먹인 뒤 옥상 인근 계단으로 끌고 가 잇따라 성폭행해 다치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 돼 재판을 받고 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아프리카 대륙, 적어도 500만 년 뒤 두 동강 날 것”

    “아프리카 대륙, 적어도 500만 년 뒤 두 동강 날 것”

    지구상에서 가장 더운 지역인 소말리아 아파르 사막 땅속 깊숙한 곳에 있는 거대한 균열 탓에 아프리카 대륙은 언젠가 두 동강이 날 것이라고 과학자들은 예측한다. 이는 동아프리카의 이 황량한 대지 밑에 있는 누비아판과 소말리아판 그리고 아라비아판이라는 이름의 지각판 3장이 서로 조금씩 멀어지고 있기 때문이다.미국 NBC방송은 과학자들이 아파르 지역의 길이 56㎞짜리 균열이 어떻게 커지고 있는지를 GPS 등의 데이터를 사용해 예전보다 훨씬 더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어 관련 분야의 연구가 비약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런 측정 자료를 현장 연구와 접목하면 아파르 지역 땅속에서 일어나고 있는 현상에 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다는 것이 관련 연구자들의 생각이다. 영국 리즈대의 크리스토퍼 무어 연구원 역시 이렇게 생각하는 연구자들 중 한 명이다. 무어 연구원은 “아파르 사막의 균열 지대는 대륙 균열이 어떻게 해양 균열로 변하는지를 유일하게 연구할 수 있는 곳”이라고 소개한다. 그는 지난 몇 년간 위성 자료를 이용해 동아프리카 대륙 붕괴와 관련한 화산 활동을 관측해 왔다.하지만 아프리카의 대륙 붕괴로 새로운 바다가 생기려면 지금부터 적어도 500만 년에서 1000만 년이 걸릴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지구의 지각은 12장의 커다란 지각판으로 구성돼 있는데 이들 판은 항상 서로 밀어내거나 위에 올라타고 밑으로 내려가는 운동을 한다. 지난 3000만 년 동안 아라비아판은 아프리카에서 멀어졌는데 이렇게 해서 생긴 것이 바로 홍해와 아덴만이다.동아프리카의 소말리아판 또한 그 서쪽인 누비아판으로부터 서서히 멀어지고 있다. 따라서 아프리카 대륙을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대지구대(그레이트리프트밸리)는 에티오피아에서 케냐에 걸쳐 갈라지고 있는 것이다. 다만 아파르 지역의 주변 환경은 현장 연구자들에게 “단테의 지옥”으로 불릴 만큼 가혹하다. 이에 대해 미국 툴레인대의 신시아 에빙거 박사는 “인간이 사는 가장 더운 마을은 아파르 지역에 있다”면서 “낮 기온은 종종 54.4℃에 이르고 시원해야 할 밤에도 기온은 35℃나 된다”고 말했다. 에빙거 박사는 미국 로체스터대 재직 시절인 2005년부터 아파르에 생긴 거대 균열을 조사해 왔다. 이 균열은 당시 불과 며칠 만에 생겼지만, 길이 56㎞라는 크기는 지각판 이동의 몇백 년 치에 해당한다. 이후 이 극단적인 현상의 원인을 조사해온 에빙거 박사에 따르면, 대륙 분열 과정은 항상 안정적으로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때때로 격렬하게 이뤄진다. 그녀의 견해로는 아파르 지역에서 볼 수 있는 이런 폭발적인 현상은 마그마의 압력 축적에 기인한다. 비유하면 이는 공기를 너무 많이 넣은 풍선이다. 풍선의 표면은 압력에 의한 장력을 견딜 수 없어 펑하고 터진다. 아파르 지역에 있는 각 지각판의 경계가 떨어지는 속도는 제각각이다. 하지만 이런 힘이 합쳐지는 것으로 중앙해령계(mid-ocean ridge system·지하로부터 맨틀이 올라오는 해저산맥)을 만들어내고 있다. 그러면 새로운 바다가 생기는 것이다. 이에 대해 미국 캘리포니아대 샌타바버라캠퍼스의 켄 맥도널드 박사는 “아덴만과 홍해는 머지않아 아파르 지역이나 대지구대로 밀려들어 새로운 바다가 될 것이며 소말리아 등 동아프리카의 일부분은 섬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프리카에 있는 세 지각판은 서로 다른 속도로 분리되고 있다. 아라비아판은 아프리카에서 연간 2.5㎝씩 멀어지고 아프리카 대륙 쪽 두 지각판은 매년 1.25~0.5㎝씩 분리된다. 이는 느린 변화일 수도 있지만 대륙이 분리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명백한 증거다. 지각판이 떨어져 나가면 지하 깊숙이 갇혀 있던 물질이 표면에 떠오르고 그것이 해양 지각을 형성한다. 이런 지각은 대륙 지각과는 조성과 밀도가 크게 다르므로 지금 그곳에서 형성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무어 연구원은 말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문 대통령에 “빨갱이” 신발 던진 50대男 구속영장

    문 대통령에 “빨갱이” 신발 던진 50대男 구속영장

    경찰이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신발을 던진 50대 남성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17일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16일 오후 3시19분쯤 국회의사당 본관 2층 현관 앞에서 제21대 국회 개원연설을 마치고 나오던 문 대통령을 향해 신발을 벗어 던진 정모(57)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정씨는 현장에서 “(신발을)문 대통령에게 던졌다. 모멸감과 치욕감을 느끼라고”라는 이유를 밝히면서 “가짜 평화주의자, 가짜 인권주의자 문재인”이라고 소리를 지르기도 했다.정씨는 현장에서 곧장 대통령 경호원 및 경찰들에 의해 제압됐고, 이어 여의도 지구대 및 영등포경찰서로 이송됐다. 현행범으로 체포된 그는 공무집행방해 및 건조물침입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정씨는 당일 오후 2시쯤부터 국회 계단 인근에서 문 대통령이 나오길 기다리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정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이유로 “사안이 매우 중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정씨는 지난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우리공화당 후보로 나온 정모 후보의 아버지인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새벽 강남 아파트서 쾅쾅쾅” 이관수, 주차 중 차량 4대 파손

    “새벽 강남 아파트서 쾅쾅쾅” 이관수, 주차 중 차량 4대 파손

    차 4대 들이받아…음주측정 거부 현직 강남구의회 의장이 주차된 자동차 4대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12일 경찰에 따르면 강남구의회 이관수 의장은 11일 오전 2시 40분쯤 강남구 대치동의 한 아파트 단지 내에서 운전하다 주차된 차량 4대를 들이받았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 의장은 주차하려다 사고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지구대는 이 의장을 서울 수서경찰서로 인계했다. 경찰은 이 의장이 만취 상태였는지 등 사고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현행법상 아파트 단지 내에서의 음주운전 역시 처벌 대상이다. 한편 이관수 강남구의회 의장은 1983년생으로, 2004년 열린우리당에 입당했다. 2014년엔 새정치민주연합, 2018년엔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강남구의회 의원 선거에 출마하고 당선돼 현재 강남구의회 3선으로 활동 중이다. 민주당 내에선 중소기업특위 위원장 권한대행으로 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허블우주망원경, 시간당 564만㎞로 이동하는 초고속 은하 포착

    허블우주망원경, 시간당 564만㎞로 이동하는 초고속 은하 포착

    시간당 수백 만㎞의 속도로 빠르게 움직이는 은하의 모습이 허블우주망원경에 포착됐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현지시간으로 6일 공개한 이미지는 막대형 나선은하인 ‘NGC 7513’을 담은 것으로 지구에서 약 6000만 광년 떨어진 남쪽 하늘에 있는 조각가자리(Sculptor constellation) 인근에서 이동 중이다. 허블우주망원경의 소식을 제공하고 있는 NASA 허블 사이트에 따르면 이 은하는 현재 시속 563만 2700㎞로 이동하고 있으며, 초당 이동 거리는 1564㎞에 달한다. 참고로 지구는 초당 30㎞의 속도로 태양 주위를 공전하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이미지는 허블우주망원경에 장착된 3번 광시야 카메라(WFC3)를 이용해 포착한 것으로, 3번 광시야 카메라는 허블우주망원경이 취역한 지 19년째 되던 해인 2009년 5월, 우주비행사가 올라가 설치한 고성능 장비다. 허블우주망원경 연구진은 다양한 파장을 관측하기 위해 각기 다른 3개의 필터를 사용했으며, 이번에 공개된 이미지는 각각의 필터를 이용해 수집한 데이터를 합성해 만든 것이다. NGC 7513처럼 지구에서 빠른 속도로 멀어지는 은하를 찾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우주가 끊임없이 팽창하는 과정에서 외부 은하는 꾸준히 우리 은하로부터 ‘멀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허블우주망원경 이름의 시초가 된 미국 천문학자 에드윈 허블(1889~1953)은 우주 팽창과 관련해 은하가 스스로 멀어지는 것이 아니라, 우주가 팽창하고 있어서 은하가 달아나는 것처럼 관측되고, 멀리 있는 은하일수록 적색이동이 심하다는 ‘우주팽창론’을 주장한 바 있다. NASA 역시 NGC 7513 은하가 우주 팽창의 결과로 우리 은하로부터 시간당 약 564만㎞씩 멀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빠른 속도로 이동하는 은하의 모습을 포착하는데 성공한 허블우주망원경은 NASA가 개발한 천문관측용 우주망원경으로, 1990년부터 활동을 시작했다. 지구대기권 600㎞ 상공의 궤도에서 다양한 우주 활동을 관측한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해운대 미군 ‘폭죽 소동’으로 끝? 주민들 고통은 이제 시작

    해운대 미군 ‘폭죽 소동’으로 끝? 주민들 고통은 이제 시작

    피서철 해수욕장 폭죽이 시민과 관광객의 안전을 위협하는 것은 물론 소음과 화약냄새 등으로 주민들의 원성을 싸고있다. 6일 부산경찰청과 해운대구청 등에 따르면 해수욕장 내 꽃불놀이류 사용은 ‘해수욕장의 이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위반으로 적발시 과태료 5만원이 부과된다.또 불안감을 조성했다고 판단이 되면 경범죄 처벌의 대상이 된다. 하지만 해수욕장 주변 상가에서 폭죽을 파는 행위는 불법이 아니다.따라서 단순 폭죽을 팔았다는 것만으로는 법의 저촉을 받지않는다.놀이용 폭죽은 화약에 해당하지 않아 총포·도검·화약류 등 단속법의 저촉을 받지않기때문이다. 이로인해 판매상 들은 수익을 올리려고 폭죽을 판매하고 있다. 또 폭죽을 구입하는 관광객들 대부분은 해수욕장내에서 폭죽은 사용금지 대상이라는 것을 ’제대로 알지못하고 있다. 지난 4일 오후 7시 50분쯤 해운대해수욕장 인근 번화가인 구남로 선셋호텔 앞도로에서 미군들이 폭죽을 터트리는 등 소란을 피웠다.폭죽 터뜨리기는 2시간 이상 지속했고 이날 접수된 주민 신고만 70건을 넘었다. 이들은 건물이 즐비한 번화가에서 하늘로 소형 폭죽을 마구 쏘아 올렸으며,일부는 시민을 향해 폭죽을 터뜨리기도 했다.시민들을 향해 불꽃을 계속 쏘고 달아난 미군A(20대)씨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A씨를 인근 지구대로 데리고 갔으나 결국 경범죄 처벌법 위반(불안감 조성) 혐의만 적용하고 돌려보냈다. 경찰은 “A씨가 미국 독립기념일을 맞아 동료 들과 휴가차 해운대 해수욕장을 찾았다가 폭죽을 터트렸다”고 설명했다. 지난 4월 30일 오후 10시40분쯤에는 부산 광안리해수욕장에서 폭죽놀이를 하면서 떨어진 불꽃이 그늘막에 떨어져 그늘막을 태우기도 했었다. 심야에 폭죽 터드리는 소음과 화약 냄새 등으로 해수욕장 인근 주민들의 민원과 불편도 끊이지 않고 있다. 해운대 해수욕장 인근에 사는 김모(48)씨는 “여름철 주말 밤에는 폭죽 소음 과 역겨운 화약냄새 등으로 등으로 잠을 설치때가 한두번이 아니다”며 강력한 단속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해운대구청에 따르면 현재 구남로에는 노점상, 편의점 등 16곳에서 폭죽을 판매하고 있다. 폭죽 단속반원 (3명)이 매일 오후 6시~새벽 1시까지 구남로를 돌며 단속하고 있다.단속반은 일주일에 평균 3~4건 정도 판매행위를 적발하지만 계도에 그치고 있다. 또 해수욕장에서는 직원 4명이 마찬가지로 오후 6시~새벽 1시까지 폭죽놀이객에 대한 단속 및 계도활동을 펴고 있으나 소수의 인원으로 백사사장을 상시 단속하기는 쉽지않은 실정이다. 지난 6월 한달동안 해수욕장에서 폭죽을 쏜 4명을 적발해 5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백사장 바닥에 폭죽을 꽂고 하늘로 쏘아올리며 폭죽놀이를 하는 사람들은 즐겁지만 폭죽이 발사될 때마다 나는 큰 소리와 연기 때문에 피서객과 인근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또 모래에 꽂은 폭죽이 쓰러져 사람한테 날아 올수도 있어 자칫 인명사고로 이어질수도 있다. 해운대 구청 관계자는 “해수욕장 인근 폭죽 판매 노점상과 불꽃놀이 사용자들에 대한 철저한 단속으로 안전하고 쾌적한 국민휴양공간 해수욕장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김원기 경기도의회부의장, 의정부시 주요 등산로 안전구급대함 확대 설치 방안 논의

    김원기 경기도의회부의장, 의정부시 주요 등산로 안전구급대함 확대 설치 방안 논의

    경기도의회 김원기 부의장(더민주, 의정부4)은 지난 1일 경기도의회 의정부상담소에서 등산로폴리스 연합대장 이진만, 의정부시의회 정선희의원, 의정부소방서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의정부시 주요 등산로 안전구급대(함) 확대 설치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참석한 의정부시 등산로폴리스 대표는 “산악구조대 및 의정부경찰서와 MOU를 맺고 그동안 수차례에 걸쳐 등산객의 안전과 인명을 구조하면서 등산로에 구급비치함이 1개소 밖에 없다”면서 주요 등산로에 구급비치함 추가 설치 필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이에 소방당국 관계자는 “현재 의정부시 주요 등산로 5개소에 구급비치함이 설치되어 있으며, 추가 설치는 시의회 협조를 통해 예산 확보 등 관련 사항에 대하여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원기 부의장은 “등산로폴리스는 몇 년 전 사패산 여성 등산객 사망 사고 후 경찰서와 함께 민간조직이 구성되었으며, 구급함 추가 설치를 위한 예산 확보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추가설치 방법 외에 구급함을 5개 지구대에 비치하여 등산로폴리스가 출발전에 지구대에서 수령하여 활동한 이후 하산시 지구대에 반납하는 운영방안도 예산절감 등 여러 방면으로 좋을 것 같다”며 “향후, 등산로폴리스 연합대와 경찰서, 소방서, 의용소방대 등이 모두 다함께 정담회를 통해 정보를 공유하고 MOU를 체결하여 함께 활동하는 방법도 강구해보자”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내가 고통받으며 살까봐”…6살 딸 살해한 친모 2심도 징역 25년

    “내가 고통받으며 살까봐”…6살 딸 살해한 친모 2심도 징역 25년

    ‘유전병으로 인한 고통을 끊어주겠다’며 6살 난 딸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어머니가 2심에서도 징역 25년의 중형을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1부(부장 정준영)은 24일 살인 혐의로 기소된 최모(43)씨에 대한 선고공판에서 1심과 같은 징역 25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해자는 평소 활발하고 밝게 유치원 생활을 했고 고모 등과 함께 거주하면서 가족들의 보살핌을 받을 수 있는 환경에 있었다”면서 “그럼에서 친어머니인 피고인은 범행을 며칠에 걸쳐 철저히 계획하고 다른 가족들이 집을 비운 사이 딸을 목 졸라 살해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무방비 상태인 딸은 친모에게 이유로 모른 채 육체적 고통을 겪으며 숨을 거뒀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 날은 딸의 여섯 번째 생일 바로 다음 날이기도 했다”고 질타했다. 최씨는 지난해 5월 15일 인천 서구 자택에서 만 6세인 딸을 목 졸라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범행 3시간 뒤인 당일 오후 인근 경찰서 지구대를 찾아 자수했다. 경찰 조사 당시 최씨는 “아이가 배변을 잘 못하고 이기적인 성격이라 자신이 계속 고통받으며 살 것 같아 살해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가 추가 조사에서는 “딸이 소화기 계통 질환을 유전으로 물려받아 고통스러워해서 고통을 끊어주려고 죽였다”고 말을 바꿨다. 재판부는 스스로 고통을 받을 것 같아 살해했다는 최씨의 진술에 대해서도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최씨는 자신이 정서적으로 불안정한 상태임을 참작해 달라고 요구했으나 재판부는 이 또한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최씨는 사건 수일 전 휴대전화로 범행 방법과 폐쇄회로(CC)TV 등을 검색한 것을 종합하면 정신적 판단력이 결여된 상태에서 범행한 것으로 볼 수 없다”면서 “딸의 아버지를 비롯해 유족들에게 용서받지 못했고 오히려 아버지는 엄벌을 내려달라 탄원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최씨는 휴대전화로 포털사이트에서 ‘사람 쉽게 죽이는 법’ ‘딸아이 죽이기’ ‘아동학대’ ‘인천 외진 곳’을 검색하는 등 범행을 미리 계획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최씨에게 무기징역을 구형했으나 1심 법원과 2심 법원 모두 징역 25년을 선고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유전병 고통 끊어주려” 6세 딸 살해한 비정한 엄마

    “유전병 고통 끊어주려” 6세 딸 살해한 비정한 엄마

    1심서 심신미약 주장 인정 안 돼2심도 징역 25년…항소 기각 계획적으로 6세짜리 딸을 살해한 뒤 “유전병으로 인한 고통을 끊어주려 했다”고 주장한 40대 어머니가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중형을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1부(정준영 송영승 강상욱 부장판사)는 24일 살인 혐의로 구속기소 된 최모(43) 씨에게 1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25년을 선고했다. 최씨는 지난해 5월15일 오전 11시쯤 인천 서구 소재 자택에서 자신의 딸 A양(6)의 목을 졸라 숨지게 한 혐의를 받았다. 최씨는 범행 4시간 뒤 인근 지구대로 찾아가 자수했다. 최씨는 “소화기 계통의 질병을 앓고 있는데, 딸에게 유전이 돼 고통을 받을까봐 살해했다”고 진술했다. 또 최씨는 심신미약을 주장하며 정신감정을 받았지만, ‘심신미약에 의한 범행이 아니다’는 결과가 나왔다. 징역 25년을 선고한 1심 판결에 검찰과 최씨 모두 ‘양형부당’을 이유로 항소했지만, 2심은 원심의 양형이 정당하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최씨는 범행 몇 시간 뒤 자수했고 자신의 잘못을 뒤늦게나마 뉘우쳤다. 과거 형사처벌 전력이 없고 피해 아동을 위해 3000만원을 공탁한 점은 유리한 정상”이라며 “최씨는 이 사건 범행을 며칠에 걸쳐 계획했고 다른 가족들이 집을 비운 날 딸을 살해했다. 안타깝게도 그날은 A양의 생일 다음 날이었는데, A양은 무슨 이유로 죽임을 당하는지 알지 못한 채 극심한 정신적 고통과 육체적 공포 속에서 숨을 거뒀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또 “최씨는 수사 과정에서 A양이 고통을 받을 거라서 살해했다고 진술했지만, 이를 동기로 도저히 납득하기 어렵다. 자신의 어린 딸에 대한 근거 없는 혐오를 가지고 범행에 나아간 거로 보인다”고 질타했다. 이어 “주변 환경으로 인해 다소 스트레스를 받았다거나 정신적으로 불안한 상태에 있다는 점을 참작하더라도 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다. 더구나 A양의 아버지는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여수경찰서 쌍봉지구대, 부영여고에 마스크 1500장 전달

    여수경찰서 쌍봉지구대, 부영여고에 마스크 1500장 전달

    여수경찰서 쌍봉지구대가 코로나19 감염 예방과 학교폭력 근절을 위해 ‘코로나19 & 학교폭력 OUT’ 문구가 새겨진 마스크 1500장을 여수 부영여고에 전달했다. 마스크 전달식과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을 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감염예방을 위해 행사를 취소하고 학교장과 학생 대표단에게 마스크 전달식으로 대체했다.김충식 쌍봉지구대장은 “유관기관 및 단체 등과 지속적인 협업으로 학생들의 코로나19 감염 예방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며 “안전하고 폭력없는 학교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청소년들의 선도·보호 활동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여수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경찰청 가이드라인에 출범도 못 하는 지방청 직협

    경찰청 가이드라인에 출범도 못 하는 지방청 직협

    경찰청이 18일 ‘경찰 노동조합’인 공무원직장협의회(직협) 설립식을 개최했다. 경찰청 직협은 이날 역사적인 출발을 알렸지만 전국 18개 지방경찰청은 직협을 꾸리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직협 가입이 가능한 직무 범위를 어디까지로 봐야 하는지 혼선이 계속되고 있어서다. 직협 설립을 준비하는 경찰관들은 “경찰청 가이드라인이 발목을 잡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18일 행정안전부, 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공무원직협법’ 개정으로 경찰은 경찰청, 전국 지방청·경찰서 등 기관장이 총경 이상인 기관 295곳에서 직협 설립이 가능해졌다. 가장 최근 기준으로 전체 경찰관 12만 2913명 중 경감 이하 97.2%(11만 9564명)가 직협에 가입할 수 있다. 직협은 경찰공무원의 근무환경 개선, 고충 처리 등에 관해 기관장과 협의를 진행한다. 현행법은 지휘·감독 직책에 있거나 인사·예산·기밀·보안·경비 등의 업무를 하는 공무원의 직협 가입을 금지한다. 직협이 기관의 이익을 대변하는 일을 막고, 직협과 기관장의 협의 과정에서 기관 운영, 국가안보 등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정보가 공개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현재 전체 경감 이하 경찰관 중 2만명 정도가 가입 금지 대상이다. 다만 더 많은 경찰관이 직협에 들어갈 수 있는 근거가 직협법에 마련돼 있다. 가입이 금지되는 직책·업무를 기관장이 직협과 협의해 지정·공고하도록 한 조항이다. 행안부도 지난 8일 경찰·해양경찰·소방에 배포한 길라잡이를 통해 “다수 공무원이 직협에 가입할 수 있도록 법을 적극 해석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경찰청도 ‘기관장은 직협 가입 금지 업무를 하는 공무원을 최소로 하라’는 내용의 표준안을 이달 초 전국 경찰관서에 전파했다. 그러나 수사·정보·보안·외사·경호 등의 업무를 하는 경찰관의 직협 가입을 금지한다는 기본 방침은 유지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국가·사회적 법익을 침해한 사건을 다루는 수사경찰들의 직협 가입만 금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지방청 직협 설립을 준비하는 경찰관들은 반발하고 있다. A지방청 직협 준비위원은 “경찰서는 지역경찰(지구대·파출소)이 많아 직협 가입률이 높지만, 지역경찰이 없는 지방청은 경찰청 표준안대로라면 대다수 업무가 가입 금지 대상”이라고 말했다. B지방청 직협 준비위원은 “표준안대로라면 우리 지방청에 있는 경감 이하 경찰관 중 직협 가입자 수가 과반도 안 될 것”이라면서 “직협 합의 사항을 이행하지 않는 기관장에 대한 처벌 조항이 없는 상황에서 과반이 안 되는 직협의 요구 사항을 기관장이 들어주겠냐”고 꼬집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경찰청은 직장협의회 설립했지만…눈치만 보고 있는 지방청

    경찰청은 직장협의회 설립했지만…눈치만 보고 있는 지방청

    지난해 법 개정으로 경감 이하 경찰공무원들도 공무원직장협의회(직협) 설립이 가능해졌다. 직협은 직원들의 근무환경 개선, 고충 처리 등을 위해 기관장과 협의하는 기구다. 경찰청에서는 18일 직협 설립식 행사가 열렸다. 반면 전국 18개 지방경찰청은 직협 가입 범위 문제를 놓고 아직 협의가 진행 중이다. 직협 설립을 준비하는 경찰관들은 “경찰청 가이드라인이 발목을 잡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18일 행정안전부, 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공무원직협법’ 개정으로 경찰은 경찰청, 전국 지방청·경찰서 등 기관장이 총경 이상인 기관 295곳에서 직협 설립이 가능하다. 가장 최근 기준으로 전체 경찰관 12만 2913명 중 경감 이하는 97.2%(11만 9564명)를 차지하고 있다. 그런데 현행법은 지휘·감독 직책에 있거나 인사·예산·기밀·보안·경비 등 업무를 하는 공무원의 직협 가입을 금지하고 있다. 직협이 기관의 이익을 대변하는 일을 막고, 직협과 기관장의 협의 과정에서 기관 운영, 국가안보 등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정보가 공개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현재 전체 경감 이하 경찰관 중 2만명 정도가 가입 금지 대상이다. 그러면서도 현행법은 직협 가입이 금지되는 직책·업무를 기관장이 직협과 협의해 지정·공고하도록 했다. 비록 가입 금지 대상 규정이 있지만 협의를 통해 더 많은 공무원이 직협에 가입할 수 있다는 뜻이다. 행안부도 지난 8일쯤 경찰·해양경찰·소방(소방경 이하 소방공무원들도 직협 설립 가능)에 배포한 길라잡이를 통해 “다수의 공무원이 직협에 가입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해석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경찰청도 ‘기관장은 가급적 사무 분장을 조정해 직협 가입 금지 업무를 하는 공무원을 최소로 하라’는 내용이 적힌 표준안을 이달 초 전국 경찰관서에 전파했다. 그러나 수사·정보·보안·외사·경호 등 업무를 하는 경찰관의 직협 가입을 금지하는 내용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경찰청 관계자는 “국가·사회적 법익을 침해한 사건을 다루는 수사경찰들의 직협 가입은 금지한 반면 개인적 법익 침해 사건을 다루는 수사경찰들은 모두 가입할 수 있도록 했다”면서 “표준안도 각 기관에서 직협 가입 범위를 정할 때 참고하라는 용도로 만든 설명자료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지방청 직협 설립을 준비하는 경찰관들은 반발하고 있다. A지방청 직협 준비위원은 “경찰서는 지역경찰(지구대·파출소)이 많다 보니까 직협 가입률이 높지만, 지역경찰이 없는 지방청은 경찰청 표준안대로라면 대다수 업무가 가입 금지 대상”이라면서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는 직원의 사정을 다른 기능에 속한 직원이 구체적으로 알기 어렵기 때문에 되도록 많은 직원들이 가입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B지방청 직협 준비위원은 “표준안대로라면 우리 지방청에 있는 경감 이하 경찰관 중 직협 가입자 수가 과반도 안 될 것”이라면서 “직협과 합의한 사항을 기관장이 이행하지 않아도 처벌하는 조항이 없는 상황에서 과반도 안 넘는 직협의 요구사항을 기관장이 듣겠나”라고 꼬집었다. C지방청 직협 준비위원은 “직협 가입 범위 결정을 위한 협의는 각 기관마다 자율성을 갖고 민주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면서 “지방청 경무과장이 소속 경찰서 경무과장들에게 ‘경찰청 가이드라인을 지키라’고 말하고 있다. 이처럼 경찰 조직 내 지휘·명령 계통을 생각한다면 경찰청의 표준안은 설명자료 개념보다는 ‘이렇게 하라’는 지시에 가깝다”고 덧붙였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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