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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파트발코니 피난공간 확충 의무화… 피난사다리 업체가 뜬다

    아파트발코니 피난공간 확충 의무화… 피난사다리 업체가 뜬다

    최근 고층 아파트 화재로 인명피해가 잇따르는 가운데 피난사다리 등 비상탈출시설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정부가 아파트 발코니에 피난공간을 확충하도록 한 건축법시행령 개정안을 내놓으면서 관련 업계도 기지개를 켜고 있다. 23일 국토해양부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 같은 내용의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 관보에 게재됐다. 지난 1월 서울 강남구와 마포구의 아파트 화재로 50대 남자와 70대 할머니가 떨어져 숨지는 등 고층 아파트에서 화재사고가 잇따랐기 때문이다. 개정안은 새로 시공되는 고층 아파트의 건축주가 발코니에 ▲피난사다리 ▲피난 공간 ▲인접가구와 경량칸막이 가운데 하나를 반드시 설치하도록 했다. 현행법상 피난 공간과 경량칸막이만 인정하던 것을 피난사다리를 추가해 선택의 폭을 넓힌 것이다. 개정안은 또 오래된 고층 아파트일수록 소방시설이 열악하고 탈출구가 없다는 현실을 반영했다. 화재 때 고층 건물 아래에 펼쳐 놓는 에어매트도 10층 이상 화재에선 안전성을 담보할 수 없다. 아울러 요즘 보편화된 계단식 아파트의 경우, 옆 가구와 잇닿은 발코니에 창고가 설치돼 경량칸막이나 피난 공간 확보가 어렵다. 이에 건축업계에선 광교신도시와 서울 뚝섬 주상복합아파트에 적용된 피난사다리를 주목하고 있다. 피난사다리는 발코니나 다용도실에 약 1㎡ 구멍을 뚫고 해치 형태로 설치된다. 뚜껑이 열리면 접혔던 사다리가 아래층 발코니까지 자동으로 연결된다. 그동안 범죄에 악용될 소지가 많아 꺼려져 왔지만 보안시스템과 연동된 사다리가 속속 등장하면서 불안감이 해소됐다. 뚜껑이 열리면 경보음과 함께 경비실, 경찰지구대로 통보되고 위·아래층 거주자에겐 문자메시지가 전송된다. 국내 업체들도 피난사다리의 생산과 판매에 나서며 시장개척에 뛰어들었다. 상반기 중 시공 가구수도 1000여가구에 이를 전망이다. 일본제품이 100만원 안팎인 반면 국내 제품은 85만원 선에 판매·시공된다. 국내 업체로는 ㈜에스펙 등 5곳이 있다. 이들은 지난해 한국피난기구협회를 발족시켰다. 김근성 ㈜에스펙 대표는 “일본에서 기술을 들여와 수년간 노력한 끝에 국산화에 성공했다.”면서 “법제화를 계기로 인명피해를 최소화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불법게임장 신고자 신상정보 유출 수사

    서울 강남의 불법게임장 관련 신고를 한 시민의 신상 정보가 노출돼 업주로부터 보복 폭행을 당했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서울지방경찰청이 내사에 착수했다. 경찰관과 업소 간 유착비리와 단순 폭행 가능성을 모두 열어 놓고 수사 중이다. 비리 사실이 드러나면 해당 경찰관을 중징계할 방침이다. 21일 서울청과 강남경찰서 등에 따르면 40대 남성인 A씨는 지난 9일 서울 역삼동의 한 게임장을 경찰에 신고했다. 그는 “게임장에서 기기를 변조하고 포인트를 돈으로 불법 환전해 준다.”며 단속을 요청했다. 며칠 뒤 게임장 직원 2명이 A씨를 찾아가 집단 폭행을 가했다. A씨는 큰 부상을 입지는 않았지만 개인 정보가 유출됐다고 판단, 서울청에 신고했다. 그는 “경찰이 내 신원정보를 게임장 업주에게 흘려줬다는 의심이 든다.”고 주장했다. 서울청은 신고 당일 당직근무를 섰던 강남서 역삼지구대원의 휴대전화 통화내역을 확인하는 등 유착 여부를 밝히는 수사에 집중하고 있다. 서울청 관계자는 “신고인이 폭행을 당했다면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면서 “유착관계가 확인되면 해당 경찰관을 파면할 수도 있는 중대사안”이라고 말했다. 반면 역삼지구대 측은 게임장 직원이 직접 A씨를 찾아내 폭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역삼지구대 관계자는 “A씨는 게임장을 상습적으로 돌아다니는 인물”이라면서 “큰 외상(外傷)이 없는데도 게임장에 ‘1억원을 내놓으라.’고 요구하는 등 황당한 행동을 한다.”고 주장했다. 경찰의 늑장 출동도 도마에 올랐다. A씨는 “지구대에서 늦게 출동하는 바람에 환전 시설이나 개·변조 시설을 숨길 시간을 줬다.”고 주장했다. 그는 애초 서울 수서경찰서 도곡지구대에 신고를 했다. 수서서는 게임장을 관할하는 역삼지구대로 신고내용을 전달했다. 그러나 5분 안에 출동이 원칙인 경찰은 20분이 넘어 현장에 도착하는 바람에 불법 영업의 흔적을 잡지 못했다. 지구대 관계자는 “국가 공식행사로 국무총리가 강남의 한 호텔에 머물면서 15명의 당직 인원 가운데 5명이 경호 업무에 나가 있었다.”면서 “신고전화가 빗발치고 인력이 부족해 제 시간에 출동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전날 정기 인사로 새로 온 지구대원이 지리를 잘 몰랐고, 배정된 순찰차도 없었다.”고 해명했다. 역삼지구대는 2006년 7월부터 지난해까지 유흥업소로부터 7000만원의 금품을 상납 받아 경찰관 15명이 파면되고 2명이 해임됐다. 조현오 서울청장은 지난 19일 강남서를 순시하며 “다시는 그런 일(유착비리)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설 연휴 근무 경찰관 자살

    “승진이 너무 빠르다.”며 동료 경찰들로부터 따돌림을 당하던 경찰관이 설날에 자택에서 목을 매 숨진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15일 서울 강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전 11시 50분쯤 서울 강서구의 한 빌라에서 서울 마포경찰서 교통과 여모(33) 경사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동료 경찰관이 발견해 신고했다고 밝혔다. 동료 경찰관은 “출근시간이 지나도 사무실에 나오지 않고 여 경사 부인이 전날부터 남편과 연락이 안된다고 전화를 해와 직접 집을 찾아가 보니 여 경사가 목을 매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여 경사의 부인은 설을 맞아 자녀 2명을 데리고 먼저 천안 친척집에 갔었다. 유족들에 따르면 여 경사는 지난 6년여 동안 청와대 경호실 경비대에 근무하면서 승진을 했고 지난해 6월과 올 2월 A지구대로 두차례 발령을 받았다. 하지만 지구대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다른 직원들은 “나이 어린 사람이 진급이 너무 빠르다.”면서 여 경사를 따돌렸고, 이를 견디다 못한 여경사는 지난해부터 병원에서 정신과 치료를 받아왔다. 여 경사의 부인 문모(29)씨는 “지구대로 발령받은 뒤 집에 오면 자주 ‘죽고 싶다’는 말을 했다.”면서 “청문감사관실에 동료들의 따돌림을 말하면 더 괴롭힘을 당할 것 같아 얘기를 못했다.”고 말했다. 한 경찰 관계자는 “여 경사가 지구대 업무를 힘들어 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청와대 경호실 경비대는 순경에서 경사로 4년만에 특진하는 등 승진이 빨라 그동안 선호 근무지였다.”면서 “하지만 계급은 높으면서 경비·경호업무 외 다른 경찰업무는 거의 모르고 승진도 이제는 매년 경찰 승진시험을 봐야 할 수 있어 최근에는 굳이 가기를 꺼려하는 곳”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여 경사의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서울경찰청도 인사쇄신

    직무에 불성실하고 조직의 기강을 해치는 서울 경찰은 앞으로 보직을 받지 못 하게 된다. 서울지방경찰청은 10일 ‘쇄신 인사’를 통해 근무기강에 문제가 있는 경정급 경찰관 2명에게 보직을 주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수서경찰서는 과장들한테 부하 직원의 선발 권한을 부여해 어느 과에도 선택되지 못한 6명의 경찰관이 보직을 얻지 못했고 일부 팀장과 계장은 팀원으로 밀려났다.<서울신문 2월10일자 14면> 서울지방경찰청은 또 유흥업소 업주와 경찰의 유착 고리를 차단하기 위해 업소단속 부서에서 1년 이상 근무한 서울경찰청 생활질서과 직원 4명과 여성청소년과 직원 9명을 교체했다. 육아휴직이나 출산휴가 중인 여경이 복귀할 때 지구대로 전보 조치해 인사상 불이익을 주는 관행도 없앴다. 경위로 승진하면 일정 기간 다른 경찰서에서 근무하도록 해 순환근무가 가능하게 했다. 경찰은 지난 1일과 4일 각각 경정·경감급 인사 675명과 경위 이하 1892명의 인사를 단행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성과주의 원칙에 따라 열심히 일하는 직원은 우대하고 불성실한 직원에게는 불이익을 줬다.”고 밝혔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노숙인·요양원 노인들에 위안 됐으면”

    “노숙인·요양원 노인들에 위안 됐으면”

    “색소폰 소리가 참 구슬프네 그려. 저게 도대체 무슨 노래여?” “어떤 선생님인지 잘 모르겠지만 색소폰 한번 기가 막히게 잘 부네.” 지난 7일 오후 2시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시장 북문 인근 공터. 색소폰에서 뻗어나오는 굵고도 한편으론 가녀린 음색에 취해 시장 곳곳에 있던 노숙인들이 하나둘씩 자리를 잡는다. 벌써 15명이 모였다. 말쑥한 연주자의 손길이 색소폰에 닿자 이미자의 ‘동백아가씨’가 애잔하게 흘러나오고, 자원봉사자도 잠시 국밥 뜨는 손길을 멈춘다. 노숙인들은 공터 가운데 놓인 난로를 바라보며 매서운 추위를 잠시 잊고 피로를 녹인다. 연주가 끝나자 노숙인들은 연신 “잘한다.” “고맙다.”며 박수로 화답했다. 처음 연주를 듣는 사람들은 그가 경찰인지 모른다. 노숙인과 오갈 곳 없는 요양원 노인들을 위해 ‘색소폰 부는 경찰’ 김종욱(52) 경사는 그렇게 또 하루를 보냈다. 서울 송파경찰서 방이지구대에서 근무하는 김 경사는 경찰에 투신한 지 25년이 된 베테랑이다. 일선 형사로 15년 이상 활동, 서울시장상을 비롯해 11차례 유공자상을 받았다. 2003년 방이지구대에 배치됐던 그는 ‘항상 우쭐하는 마음으로’ 살아왔다. 하지만 4년 전 지인의 권유로 우연히 배운 색소폰이 그의 인생을 바꿨다. 그는 근무가없는 날마다 집 근처 탄천2교로 가서 3~4시간씩 연습에 빠졌다. ‘도레미파솔라시도’조차 몰랐던 그가 시간이 지나자 점차 능숙하게 색소폰을 다루게 됐다. 처음에는 행인들이 신기하다고 몰려들었지만, 6개월 뒤에는 작은 연주회를 감상하기 위해 멀리서도 사람들이 찾아왔다. 용기를 얻은 그는 2007년 여름부터 의지할 곳이 없는 노숙인과 노인들을 돕기로 마음먹었다. 매주 비번인 날과 주말에는 어김없이 연주봉사에 나섰다. 송파구 인근의 요양원과 가락시장 무료급식소가 주무대였다. 2009년 대표적인 예술봉사단체인 ‘홍정애 국악예술단’과 함께 공연을 갖기도 했다. 김 경사는 “실력 있는 연주자들은 봉사활동을 해도 요양원이나 무료급식소를 찾지 않고 화려한 무대가 갖춰진 곳만 찾아 다닌다.”면서 “실천하는 봉사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몸소 나섰다.”고 말했다. 그는 주로 이미자의 ‘여자의 일생’과 ‘동백아가씨’를 연주한다. 갈 곳 없는 요양원 할머니들이 요청을 많이 하기 때문이다. 그는 “색소폰 연주를 듣고 눈물을 흘리는 할머니들을 바라볼 때, 노숙인들과 함께 국밥을 뜰 때 인생의 참 기쁨을 느낀다.”며 웃었다. 글 사진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보직없는 ‘인공위성 경찰’ 등장

    경찰에도 성과주의 바람이 불면서 계장과 팀장 가운데 보직을 받지 못한 ‘인공위성 경찰관’이 나왔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8일 정기인사에서 23명의 계·팀장급 중 6명이 보직을 받지 못하고 지구대로 발령났다고 9일 밝혔다. 수서경찰서는 이번 인사에서 서울 지역 31개 경찰서 가운데 최초로 서장이 갖고 있던 인사권을 과장에게 위임하고 팀원들이 계·팀장을 추천하는 ‘성과주의 인사제도’를 도입했다. 이에 따라 각 과장들은 우수한 계·팀장을 선발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게 되었고, 계·팀장들도 일 잘하는 직원을 붙잡기 위해 불꽃튀는 경쟁을 벌였다. 결과적으로 우수한 계·팀장 후보는 과장들이 서로 데려가려고 하는 바람에 주가가 치솟았지만 그렇지 못한 기존 계·팀장 중 6명은 보직을 받지 못하는 현상이 발생했다. 이들은 누구하나 추천하는 사람이 없어 오갈 데가 없어졌고 하룻동안 아무 보직 없이 붕 떠서 지냈다. 결국 이들은 도곡·개포·대치지구대 등 업무량이 많은 곳에 팀원으로 임명됐다. 수서경찰서 관계자는 “성과가 부족하다고 하면 언제든지 보직공모를 하겠다는 서장의 강력한 의지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코믹스포츠 애니 아랍권 진출한다

    코믹스포츠 애니 아랍권 진출한다

    아랍권 어린이들이 올해 하반기 한국 애니메이션을 통해 야구를 접하게 돼 화제다. 국산 TV 코믹스포츠 애니메이션 ‘롤링 스타즈’가 아랍권 애니메이션 판매 배급사 알 사야(Al Sayyar)와 판권 계약을 맺었다고 롤링 스타즈 제작·투자사인 한컴이 8일 밝혔다. 국산 애니의 아랍권 수출은 드문 사례다. 2007년 EBS 등이 공동 제작한 ‘뽀롱뽀롱 뽀로로’와 2008년 KBS가 제작한 ‘후토스’ 정도가 꼽힐 따름이다. 게다가 야구를 소재로 삼아 더욱 관심이다. 아랍권 대부분은 야구경기의 규칙을 모를 정도로 야구에 무관심하기 때문이다. 역전의 야구용사들이 지구를 침범한 외계인에 맞서 야구경기를 통해 지구를 구한다는 내용의 독특한 설정과 개성있는 캐릭터가 알 사야 관계자들의 흥미를 자극했다는 게 한컴 측의 분석이다. 현재 진행하고 있는 아랍어 녹음(더빙)이 끝나는 대로 롤링스타즈는 알제리, 바레인, 이집트, 이란 등 아랍권 21개국 전파를 탄다. 늦어도 올 하반기쯤에는 TV와 비디오를 통해 아랍권 시청자들을 만날 것으로 보인다. 롤링스타즈는 지난해 10월 프랑스 칸에서 열린 방송 프로그램 및 콘텐츠 마켓(‘MIPCOM’)에서도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우리나라에서는 ‘지구대표! 롤링스타즈’라는 새 제목의 극장판 애니메이션으로 올 여름 전국 극장가에서 개봉될 예정이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노점상 떠난 종로 ‘호객꾼 천국’

    노점상 떠난 종로 ‘호객꾼 천국’

    3일 밤 11시 무렵 사람들이 북적이는 서울 종로2가. 오고 가는 사람들 사이에서 까만 양복을 입은 나이트클럽 호객꾼(속칭 삐끼)들이 수십명 눈에 띈다. 이들은 젊은 여성을 상대로 “서비스를 주겠다.”, “부킹을 보장한다.”는 등의 말을 걸기를 반복했다. 막무가내로 손을 잡아끌거나 여럿이 둘러싸고 흥정하는 장면도 흔하게 볼 수 있었다. 대학생 김연희(22·여)씨는 “친구랑 둘이 집에 가는 길인데 붙잡혀서 5분 이상을 괴롭힘을 당했다.”면서 “손을 잡길래 뿌리쳤더니 무시하냐고 협박에 가까운 언행을 일삼았다.”고 불쾌감을 나타냈다. 노점상이 떠난 종로거리에 호객꾼들이 넘쳐나고 있다. 대부분 술집이나 나이트클럽 등에 고용된 이들은 행인들의 흐름을 방해하는 것은 물론 여성을 상대로 성희롱에 가까운 행동도 서슴지 않고 있다. 종로거리에 호객꾼들이 급속히 많아진 시점은 지난해 말. 종로대로변 노점상들을 종로 이면도로 특화거리로 이전시키는, 서울시의 ‘종로대로 노점 비우기 사업’이 지난해 말 완료되면서부터다. 종로2가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장모(37)씨는 “예전에는 노점 때문에 길이 좁아서 호객꾼들이 뒷골목에서 사람들을 찾거나 새벽에야 대로로 나왔는데, 길이 넓어지니까 대놓고 대로변을 휘젓고 다닌다.”고 말했다. 특히 일부 호객꾼들은 여성 고객의 허리띠를 잡아 끌고, 몸을 끌어안거나 가로막고 움직이지 못하게 하는 등 사실상 성희롱을 일삼는 경우도 있다. 대학생 이모은(24·여)씨는 “양쪽에서 꼼짝 못하게 팔을 끼고 업소까지 끌고 가는 경우도 있었다.”면서 “친구들 중에서도 같은 피해를 본 사람이 한둘이 아니다.”라고 흥분했다. 호객꾼의 말만 믿고 업소를 찾았다가 바가지를 쓰는 경우도 있다. 직장인 류대진(35)씨는 “양주 한 병에 10만원이라고 해서 사람들과 함께 술집에 들어갔는데 실제로는 20만원을 받더라.”면서 “항의를 했더니 호객꾼은 업소랑 상관이 없는 사람이라며 오리발을 내밀었다.”고 전했다. 호객행위에 대한 단속권한은 구청과 경찰에 있다. ‘식품위생업소 영업자가 손님을 직접적으로 꾀어 들이면 안 된다.’는 식품위생법이 근거다. 그러나 실제로는 종로구청 보건위생과 직원이 한 달에 3~4차례 시민감시단과 함께 관내 업소를 도는 수준에 그치고 있으며 순찰을 도는 경찰 지구대 생활질서팀이 가끔 적발해 구청에 인계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구청 측은 “업소 위생상태 등을 주로 감시하고 있으며 호객행위는 크게 신경을 쓰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예전에는 즉결심판에 넘기는 경우도 있었지만 최근에는 증거가 있어야 처벌이 가능해서 단속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박건형 이민영기자 kitsch@seoul.co.kr
  • 부산 올 파출소18개 부활·신설

    부산지방경찰청이 지역 실정에 맞는 치안을 펼치려고 올해 지구대 5곳을 폐지하고, 파출소 18개를 부활하거나 신설한다. 4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지구대가 폐지되는 곳은 영도경찰서의 청학지구대, 사하경찰서의 신평지구대, 북부경찰서의 만덕지구대 등 고지대이거나 지구대와 멀리 떨어져 있어 순찰차의 현장 출동에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지역이다. 부산경찰청은 이들 지구대를 폐지하는 대신 1개 지구대당 2∼4개의 파출소로 분할하는 조직개편 방안을 마련, 최근 경찰청에 건의했다. 앞서 부산 중부경찰서는 지난해 10월 전국에서 처음으로 관내 2개 지구대를 모두 폐지, 6개 파출소로 전면 전환했다.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파출소로 전환하면 지역 밀착 치안이 가능해 범죄예방 등에 큰 이점이 있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부고]

    ●오홍근(전 국정홍보처장)완근(기린난원 대표)형근(한국인증농산물생산자협회 회장)은표(정읍고 교사)정자 정숙(서울 상현중 교감)씨 모친상 박경희(테크노포스 사장)씨 장모상 송명견(전 동덕여대 대자인대학원장)씨 시모상 1일 전북대병원, 발인 4일 오전 010-3677-1007 ●이정규(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연수원장)씨 부친상 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일 오전 6시 (02)3010-2265 ●김상윤(삼성물산 상무)영필(사업)씨 모친상 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3일 오전 6시30분 (02)3410-6916 ●심종섭(충주시의원)씨 모친상 1일 충주의료원, 발인 3일 오전 10시 (043)841-0383 ●김용민(한국은행 통화재정팀 과장)용국(교보증권 인사팀 〃)용재(LG화학 경영기획팀 〃)씨 부친상 1일 흑석동 중앙대병원, 발인 3일 오전 7시 (02)860-3510 ●김정일(전 목포 해양대 기관시스템공학부 교수)씨 별세 명선(삼성전자 책임연구원)민수(일진소재산업 대리)씨 부친상 이정훈(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씨 장인상 1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3일 오전 9시 (02)2227-7563 ●이훈(PCA생명 감사부장)씨 부친상 김명순(캐논세미콘덕터코리아 상무)황선용(협진기술 〃)씨 장인상 1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3일 오전 6시30분 (02)2227-7577 ●전상열(롯데건설 부장)영태(백상면주가 차장)상태(에이텍 부사장)용태(세종대 교수)소자(임페리얼팰리스호텔)갑례(마임 센터장)영숙(정민 대리)씨 부친상 3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일 오전 8시 (02)3010-2631 ●조인원(전 현대건설 부장·정림ENG/제이엘이앤씨 대표)씨 별세 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일 오전 8시 (02)3010-2293 ●고동호(전북대 국문과 교수)씨 부친상 31일 제주 한국병원, 발인 3일 오전 7시30분 (064)726-7644 ●김종환(대우증권 안동지점장)씨 모친상 1일 대구 가톨릭대병원, 발인 3일 오전 9시 (053)655-4501 ●임성구(김천경찰서 서부지구대장)성욱(세무사)씨 부친상 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일 오전 7시30분 (02)3010-2291 ●김승익(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씨 부친상 31일 전북 군산금강장례식장, 발인 2일 오전 10시 (063)442-4119 ●송효순(에코에너지홀딩스 사장)도순 임순 현순(대구 중앙초교)씨 모친상 도동희(우리은행 구미지점)김치곤(토탈노즐 사장)씨 장모상 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3일 오전 11시 (02)3410-6912 ●이영수(전 국정원 국장)씨 별세 병훈(대한항공 과장)씨 부친상 전홍준(아시아나항공 부기장)진재민(현대자동차 과장)씨 장인상 이명휴(전 우림석유 회장)씨 형님상 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일 오전 10시 (02)3010-2237
  • [부고]

    ●최병선(유한킴벌리 부사장)씨 모친상 2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1일 낮 12시30분 (02)3010-2291 ●최연익(아주대 교수)연구(미국 뉴욕 컬럼비아대 〃)연혜(한국철도대 총장)연성(삼성서울병원 교수)씨 부친상 강용탁(KT&G 성장사업본부장)씨 장인상 지혜리(유화)조진숙(미국 뉴욕 파슨스스쿨 교수)씨 시부상 2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31일 오전 7시 (02)3410-6901 ●조성국(전 대림석유 상무)씨 별세 덕균(동양기전 대리)경은(국민은행 전주서신지점 대리)씨 부친상 임연호(전북대 화공과 교수)씨 장인상 최지현(전북도청 연구사)씨 시부상 28일 전북대병원, 발인 31일 오전 7시30분 (063)250-2452 ●최상현(헤럴드경제 시장경제부 기자)씨 부친상 황인철(종우실업 차장)씨 장인상 29일 서울 적십자병원, 발인 31일 낮 12시 (02)2002-8477 ●정병열(광주국제음악제 위원장)씨 부친상 29일 광주 그린장례식장, 발인 31일 오전 9시 (062)250-4405 ●이재신(기아자동차)재원(동화이엔씨 대표)재화(미국 거주)씨 부친상 성환경(동남보건대 교수)씨 장인상 2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월1일 오전 8시30분 (02)3010-2237 ●고원준(간삼건축 이사)씨 장모상 2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1일 오전 6시 (02)3010-2235 ●이재호(한국예탁결제원 증권대행팀 차장)씨 부친상 28일 충북 진천 백악관장례식장, 발인 30일 오전 8시 (043)537-9959 ●김장원(대전시 서울사무소장)씨 모친상 29일 대전장례식장, 발인 31일 오전 8시 010-4785-2718 ●이국헌(고려대 교수)우헌(전 양산시청 과장)용헌(한국수자원공사 교육원 교수)성헌(DAP 대표)총헌(사업)오헌(경남도청)방헌(사업)송헌(회사원)씨 모친상 이경범(광명써키트 대표)신인기(아프로텍 〃)박성희(사업)씨 장모상 29일 분당 서울대병원, 발인 2월1일 오전 6시 (031)787-1510 ●김이덕(우림우레탄 대표)종춘(가리봉지구대 경찰)종성(우림우레탄 공장장)규환(한국거래소 파생상품총괄팀 차장)씨 모친상 이종헌(자영업)김영민(〃)씨 장모상 29일 아주대병원, 발인 2월1일 오전 6시 (031)219-4111
  • 눈앞의 가정폭력에도 뒷짐진 法

    눈앞의 가정폭력에도 뒷짐진 法

    지난해 10월 중순 서울 신월동에 사는 이모(37·여)씨는 남편(40)이 술을 마시고 식탁 유리를 깨는 등 행패를 부리자 언니 집으로 몸을 피했다. 하지만 남편은 언니 집까지 쫓아와 담뱃불로 이씨를 위협했고 보다 못한 언니가 경찰에 신고했다. 언니는 출동한 경찰에게 “동생 남편의 접근을 막아야 한다.”고 요청했지만, 해결책은 다시는 싸우지 않겠다는 각서를 쓰는 것 뿐이었다. ●피해자들 ‘임시조치제’ 존재도 몰라 이씨는 “경찰이 ‘괜히 남편이 입건되면 결국 후회한다.’고 화해를 유도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 달 뒤 남편의 폭력은 재발했다. 이씨는 다시 네 살배기 아이를 데리고 집을 나와야 했다. 가정폭력 피해자를 보호하기 위한 임시조치 제도가 겉돌고 있다. 강제력이 없는 현 제도의 맹점과 가정폭력 사건에 개입하기를 꺼리는 경찰의 소극적 대처, 피해자들에 대한 홍보 부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임시조치란 가정폭력 피해자를 보호하기 위해 법원이 명령하는 제도다. 사안에 따라 가해자에게는 ‘방실퇴거’나 ‘100m 이내 접근금지’, ‘구치소 유치’ 등의 조치가 취해진다. 2005~2008년 연평균 495건의 임시조치가 신청돼 평균 255건이 집행됐지만, 지난해에는 신청 건수가 221건으로 줄었다. 집행 건수도 127건에 머물렀다. 일선 경찰들은 “임시조치의 제도적 허점을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무엇보다 법원의 임시조치 명령이 나오기까지 적어도 일주일 이상 걸리기 때문에 즉각적인 대응을 하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지적한다. 특히 가해자가 임시조치 명령을 어겨도 처벌할 수 없는 등 실효성도 떨어진다. ●작년 신청건수 221건… 절반으로 줄어 경찰청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가정폭력 사건 현장 매뉴얼을 각 지구대에 배포해 피해자 보호에 나서고 있다.”면서도 “임시조치 자체로는 강제력이 없어 신청건수가 줄고 있다.”고 전했다. ●법원 임시조치 명령 일주일 걸려 전문가들은 현장 경찰관들이 임시조치 집행에 미온적으로 대처하는 관행도 개선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경찰이 “애들을 봐서 화해하라.”, “상습적으로 때려도 결국 부부 아니냐.”는 식으로 가정 폭력 사건에 소극적으로 개입한다는 것이다. 마포구의 한 지구대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임시조치에 대한 자세한 설명 없이 초동조치 위주로 할 뿐”이라고 털어놨다. 김숙기 나우미가족문화연구원 원장은 “대부분 남성인 경찰들이 실제 현장에서 가정폭력 문제에 적절히 대처하지 않고 있다.”면서 “부부만의 문제로 치부할수록 폭력의 사각지대는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진짜로 ‘불량’하다는게 뭐야?

    거침 없는 욕설의 절대 독재자인 불량한 감독에, 한국시리즈 전날 음주 폭력으로 지구대에 끌려간 불량 선발 투수, 거기에 한물간 불량 슬러거(장타를 날리는 타자)까지, 불량한 인간들이 모인 야구단이 한국시리즈에 진출한다. 그리고 마운드를 둘러싼 온갖 권모술수를 이겨내고 거침 없이 우승을 쟁취한 뒤 묻는다. “과연 무엇이 진짜 불량이냐.”라고. 지난해 제14회 한겨레문학상 수상작인 ‘열외인종 잔혹사’로 자본주의 사회의 ‘열외 인간’들을 풍자적으로 그리며, 현대 사회의 비인간성의 한 단면을 고발했던 소설가 주원규가 이번에는 야구를 통해 ‘불량의 정체’에 대해 묻는다. 그의 신작 장편소설 ‘천하무적 불량야구단’(새움 펴냄)은 본격 야구 소설. 그냥 야구를 곁다리로 걸친 사랑 이야기도, 직업이 야구 선수인 인물의 인생 이야기도 아닌, 오직 시작부터 끝까지 야구공이 왔다갔다 하는 진짜 야구 이야기다. 작품은 제목에서처럼 ‘불량소설’이라고 카피를 붙였다. 비인간적인 선수 훈련법과 게임의 재미를 무시한 ‘짠물야구’로 악명이 높은 김인석 감독. 그는 대중적 무관심에도 불구하고, 성적이 바닥을 기던 야구팀 ‘삼호 맥시멈즈’를 키워 결국 한국시리즈에 올려놓는다. 이야기는 한국시리즈 1차전을 시작으로 일곱 번의 경기 끝에 결국 맥시멈즈가 우승을 하는 데서 끝난다. 스포츠를 소재로 한 소설 하면 으레 그러려니 하는 ‘드라마 같은 역전승’은 여기서도 빠지지 않는다. 하지만 주원규는 이러한 역전승의 진부함을 극복하고자, 승부에다가 양념처럼 ‘구단의 음모’를 심어 놓는다. 맥시멈즈는 모기업인 삼호그룹이 주력인 삼호철강을 인수합병(M&A) 매물로 내놓음에 따라, 외국 기업이 이를 인수할 경우 구단의 해체가 분명해진 상황에 놓인다. 그런데 한국시리즈 상대팀의 모기업인 미성그룹이 구단 인수 의지를 보이며 맥시멈즈에 그 조건으로 ‘져주기 게임’을 요구한다. 김 감독은 이를 한 칼에 잘랐지만, 팀 내부는 이미 반 이상이 그 제안에 매수된 상황. 이를 알아챈 김 감독은 2군 선수, 퇴출 선수 등 불량 중의 불량 선수들을 끌어모아 결국 이 ‘불량한 제안’을 누르고 힘겹게 한국 시리즈 우승을 거머쥔다. 본격 야구 소설이기에 야구 용어가 난무한다. 백투백 홈런, 중간계투, 클린업트리오, 커터, 보크 등 어려울 듯싶은 야구 용어는 친절하게 주석을 달아놓았는데, 야구에 대한 배경지식이 전혀 없다면 역시 이야기를 따라가기가 힘들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독지의 소리]오토바이 인도통행은 법 위반/박종언 인천 남동서 간석지구대

    오토바이 사고가 발생했다는 112신고를 받고 현장에 가보니, 인도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가던 사람이 보행자를 친 사고였다. 우리나라에서 음식점의 배달은 거의 대부분 오토바이를 이용하는데,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인도를 통행하는 것을 주변에서 쉽게 목격할 수 있다. 오토바이 ‘인도 통행’은 사고가 나지 않아도 도로교통법을 위반한 것으로 운전자에게 범칙금을 부과한다. 더 큰 문제는 사고가 발생했을 때이다. 오토바이도 도로교통법상 자동차로 분류 되기 때문에 사고 시 가해운전자는 민·형사상 책임을 져야 한다. 특히 인도에서 오토바이가 보행자를 치는 사고가 발생했을 때엔 교통사고처리특례법위반으로 형사입건됨은 물론, 피해자의 모든 치료비를 오토바이 운전자와 소유자가 부담해야 한다. 또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오토바이로 인해 사고자가 제2의 피해를 입기도 한다. 오토바이를 타고 절대로 인도를 통행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인천 남동서 간석지구대 박종언
  • [인사]

    ■강원지방경찰청◇경정급 승진△정보과 백원학△삼척서 청문감사관실 윤태영△수사과 김재섭◇경감급 승진△동해서 정보보안과 박성수△홍천서 경무과 김현수△평창서 대화파출소 유상민△경무과 원영근△정선서 생활안전교통과 방훈화△경비교통과 이봉재△영월서 생활안전교통과 이승봉△춘천서 후평지구대 변주호△수사과 윤인수△원주서 형사과 원용구◇경위급 승진△청문감사담당관실 김창영△수사과 박정오△생활안전과 원남희
  • 제주 시골치안센터에 흐르는 도레미

    제주의 한 시골 치안센터가 동네 아이들에게 무료로 피아노를 가르치는 교습소로 변신, 화제가 되고 있다. 제주시 한림읍 협재리 한서치안센터 이상만(49·경위) 소장의 부인 박선숙(45)씨는 지난해 10월 치안센터 안에 피아노 1대를 들여 놔 학원에 다니지 않는 인근 초등학교생 10여명을 모아 놓고 무료 피아노 강습을 시작했다. 대학에서 유아교육을 전공하고 한때 피아노학원을 운영하기도 했던 박씨는 아이들의 이름과 진도를 꼼꼼히 기록해가며 일주일에 1∼2회씩 정성을 다해 피아노를 가르치고 있다. 덕분에 한서치안센터는 학교 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어린이들이 친근하게 들락거리며 피아노 교습은 물론 뒷마당에서 강아지와 뛰어놀고 축구를 하는 동네 아이들의 놀이터가 됐다. 협재해수욕장과 비양도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치안센터는 올레꾼들에게 길을 안내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 고영일 금릉마을 부녀회장은 “매일 아이들이 오는 게 귀찮을 만한데도 잘 돌봐줘서 매우 고맙다.”며 “치안센터가 한결 가깝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경기 고양시에 살다가 2006년 제주 근무를 자원한 이 소장 부부는 “파출소가 지구대로 통합되면서 동네 주민들과 교류가 사라졌다는데 이곳은 주민들이 수시로 감귤을 가져다줄 만큼 인정이 넘치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집앞까지 지켜주니 안심” 주민, 파출소 귀환에 웃다

    “집앞까지 지켜주니 안심” 주민, 파출소 귀환에 웃다

    지령실:“280호, 압구정 XX 절도 발생, XX 현장 확인바람” 순찰차: “XX” 2009년 마지막 날인 31일 오후 2시. 순찰차에 설치된 무전기로 지령실의 다급한 명령이 떨어졌다. 운전대를 잡은 서울 강남경찰서 압구정동 한양파출소 소속 안원노 경장의 동작도 빨라졌다. 민간인들이 알아들을 수 없도록 음어(암호)로 전달된 무전 내용은 관내의 한 아파트에 도둑이 들었다는 신고다. 사건 장소에 범인이 있는 급박한 상황. 지령을 받은 순찰차는 2분이 못 돼 현장에 도착했다. 다행히 단순 오인 신고로 밝혀졌지만, 아파트 주민들은 경찰의 신속한 대처에 “집 앞 파출소 덕분에 혹시 모를 범죄도 사전에 막을 수 있을 것”이라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지구대체제’ 6년만에 폐지 한양파출소는 지난달 1일부터 지구대 개념의 치안센터에서 파출소로 탈바꿈했다. ‘치안의 최전선’ 역할을 담당했던 파출소가 6년 만에 시민들 곁으로 돌아왔다. 경찰청은 치안의 효율성을 위해 지난 2003년 3000여개의 파출소를 묶어 800여개 지구대로 개편했다. 하지만 전체적인 지구대 숫자가 줄어 시민들과의 대면 접촉은 떨어진데다 관할지역만 넓어지면서 출동 지연과 순찰 감소 등으로 각종 범죄가 증가하는 부작용이 발생했다. 결국 올해부터는 서울 시내도 파출소 체제로 복귀하게 됐다. ●관할구역 줄어 치안공백 덜할 듯 이날 한양파출소가 운영하는 순찰차를 기자가 직접 타고 현장을 돌아본 결과 주민들의 호응은 컸다. “무엇보다 집 바로 앞에 파출소가 생기면서 심리적인 안정감이 든다고 하더군요.” 순찰차에 같이 오른 조영효 경위의 설명이었다. 순찰차는 압구정동 로데오 골목을 지나 갤러리아 백화점으로 향했다. “이 지역은 고급주택과 아파트가 밀집한 동네다 보니 어린이나 여성을 노린 납치사건이 많은 편입니다.” 조 경위의 설명이 이어졌다. 도산공원을 지난 순찰차는 파출소 앞을 지나 한양아파트 단지로 들어갔다. “수고하십니다. 오늘도 이렇게 안쪽까지 샅샅이 돌아주셔서 고맙습니다.” 경비실에서 수위를 보던 60대 노인이 인사를 전했다. 한양파출소는 압구정동 일대의 치안을 담당한다. 면적은 1.14㎢, 상주인구는 4500가구 1만 2000명으로 지구대가 있을 때보다 순찰 구역이 약 3분의1로 줄었다. 그만큼 보다 촘촘하고 꼼꼼하게 방범순찰이 가능해진 셈이다. 주민 이혜정(60·여)씨는 “전에 오토바이 날치기를 당했는데 치안센터는 부재중 표시만 붙여 놓아 도움이 안 됐다.”면서 “파출소가 범죄예방 효과는 훨씬 큰 것 같다.”고 말했다. ●5명 3교대 근무여건은 열악해 다만 파출소 체제 가동 이후 인원보충 등 근무여건 개선을 주문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한 경찰관은 “1일 4교대인 지구대와 달리 3교대로 돌다보니 5명이 한팀으로 구성돼 일주일에 12시간 주간근무 3번, 야간근무 2번까지 돌다보면 젊은 사람도 힘겹다.”면서 “인력보강 없이 기존 지구대에서 근무자를 뽑다보니 파출소 근무를 자원하는 경우는 극소수”라고 말했다. 김성수 한양파출소장은 “주민들이 사랑방처럼 들러서 먹을거리도 주시고 인사도 자주 하다 보니 보람이 크다. 주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더 열심히 근무하겠다.”고 말했다. 글 사진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독자의 소리] 송년회 모임 ‘112원칙’을 지키자

    해마다 이맘때면 각종 송년회 모임으로 전국 경찰 지구대에는 평소보다 각종 범죄신고가 30%가 늘어난다. 최근 들어 송년모임의 형태가 각종 문화행사로 바뀌어 가고 있다고 하지만 술은 각종 모임에서 빠지지 않아 낭패를 보는 사람들이 늘고 있어 아쉬움이 있다. 송년회 시즌에 술로 인한 피해를 막는 방법을 소개한다. 경찰관들이 활용하고 있는 ‘112원칙’을 지키면 술이 범죄로 이어지는 사건사고는 줄어들 수 있다.112원칙이란 1차에서, 한 가지 술로 두 시간 안에 끝내고 가정으로 돌아가는 것을 말한다. 음주 팔불출이라는 용어가 자주 등장하고 있다. 그만큼 술을 좋아하다 보면 실수를 하기 마련이라는 뜻이다. 또한 경찰청에서는 12월에 음주운전이 늘어날 것에 대비하여 음주운전 특별단속을 하고 있다. 음주운전을 삼가고 귀가할 때는 반드시 대리운전을 이용해야 한다. 연말연시에 자신과 이웃의 안전을 돌보고 어려운 이웃도 살펴보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경기 안산 단원경찰서 수사과 경위 장성순
  • 경북 북부 헬기관광길 열린다

    경북 북부 헬기관광길 열린다

    경북 예천에 소형 헬리콥터를 이용한 관광전용 항공사가 국내 최초로 설립된다. 또 2013년 정기운항을 목표로 민간 유인 우주선 도입도 추진될 전망이다. 민간재단인 예천천문우주센터는 18일 경북 북부지역 관광지와 문화재 등을 헬리콥터로 관광하는 관광전용 항공사 설립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특히 이날 미국 민간 유인 우주선 제작사인 XCOR 에어로스페이스사의 그레어슨(오바마 행정부 민간유인우주비행위원회 위원) 회장 일행이 참석한 가운데 Lynx MK II 우주선 도입 계약 체결식도 갖는다. 2인승인 이 우주선은 비행기처럼 활주로를 이용하며 4기의 로켓 엔진을 장착했다. 앞서 천문우주센터는 최근 폴란드 PZL 스위드닉사의 SW-4 신형 헬기 1호기를 구매했으며, 국토해양부로부터 항공사(예천천문우주센터 항공우주사업본부) 설립 허가도 받았다. 내년 2월에는 같은 기종으로 2호기를 도입할 계획이다. 이 헬리콥터는 5인승으로 롤스로이스 250-C20R/2 제트엔진을 장착했으며 항속거리는 760㎞에 이른다. 천문우주센터는 이미 도입한 헬기의 시험 비행과 함께 북부지역 일대에 대한 관광코스를 개발하고 있다. 내년 3~4월부터는 ‘하늘 관광’ 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1인당 요금은 최소 7만원 이상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천문우주센터는 민간 유인 우주선을 도입하면 관광비행 사업경험을 토대로 항공 우주체험 사업에도 진출한다. 유인 우주선은 3∼4일간 지상훈련을 받은 후 지구대기권을 벗어난 고도 115㎞ 우주공간에서 태양과 별, 은하수를 동시에 관찰하며 지구를 무중력 상태에서 감상할 수 있다. 고도 115㎞에서 부스터 로켓을 이용해 25㎏급 인공위성을 발사하는 장비도 장착돼 각종 과학 실험위성을 지구 저궤도에 안착시키는 서비스도 가능하다. 예천천문우주센터 조재성 관장은 “관광전용 헬기는 본연의 임무 수행뿐 아니라 비상시 산불진화, 응급환자 수송 등 주민편익 제공 역할도 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예천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탐사보도-2009 마약리포트] “낡은 수사 초짜만 잡아… 전문수사관 양성을”

    [탐사보도-2009 마약리포트] “낡은 수사 초짜만 잡아… 전문수사관 양성을”

    “야당(정보원)들이 마약 판매나 밀반입 등 그들의 활동 편의를 위해 판매책이나 투약자를 조작, 수사당국에 밀고한다. 수사당국이 요구하는 인원수나 압수물량을 채우기 위해 인위적으로 투약자나 가짜 밀반입책을 만들기도 한다. 진짜 판매책·밀반입책·투약자들은 법망을 피해 가고, 이들이 야당들에게 이용당해 전과자로 전락하곤 한다.” 한양대 행정자치대학원 마약범죄학과 전경수 교수는 16일 “수사당국의 구태의연한 수사방식이 마약 사범을 더 늘리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전 교수는 경찰 재직시절 20년간 마약 분야에 종사하며 ‘마약통’으로 이름을 날렸다. 1997년 퇴직 뒤 광운대 대학원에 국내 최초로 마약범죄학과를 개설했다. 2000~2004년 80명의 마약범죄학 석사를 배출했다. 전 교수는 “마약 수사에 관행적으로 적용되는 조건부 유죄협상(플리바게닝)도 위험천만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마약 투약자나 판매책이 몇 명 불고 풀려난다고 해서 투약을 끊거나 판매를 하지 않는 게 아니다. 마약은 한번 접하면 그 유혹이 평생 가고, 판매책은 한 건만 잘해도 1, 2년은 풍족하게 살기 때문”이라며 “원칙적으로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강조했다. 낡은 수사관행을 벗어날 대안도 제시했다. 전 교수는 “무엇보다 전문 수사관을 양성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우선 지구대에서 절도범을 잡는 나름의 기술부터 터득해야 한다. 이후 경찰서 유치장 간수로 1년 정도 근무하며 범죄심리를 간파하고, 수많은 범죄자들을 인적자원으로 둬야 한다. 그런 다음 조사계(취조·심문 부서)에서 2~3년 일해야 한다. 이 과정을 거쳐야 마약, 절도 등 주특기가 나온다.”고 했다. 그러면서 “검경 및 세관의 마약 수사관들을 이처럼 길러야 수사편의주의에서 벗어나 원칙과 정도로 수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현재의 단기 땜질식·무작위 차출 교육을 지양하고 지속적인 정예 교육과 훈련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머릿수만 채우는 실적주의도 비판했다. 전 교수는 “검거 건수와 인원이 적으면 관리자들이 먹고 논다고 질책한다. 그러다 보니 마약 초짜들만 줄줄이 엮어 인원수만 부풀린다. 전과자만 양산하는 셈”이라며 “1년에 한 건도 안 해도 좋으니 판매책, 나아가 제조책을 잡을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줘야 한다.”고 역설했다. 전 교수는 “마약 중독자의 사망 통계를 정확히 집계해 국민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워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마약 중독자들은 우울증 환자로, 투약을 오래 한 사람들은 목을 매는 등 대부분 자살한다. 하지만 당국은 단순 자살, 교통사고 등으로 변사한 걸로 덮어버리고 정확한 사망 인원을 밝히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전 교수는 수사당국이 ‘마약 청정국’이라고 주장하는 것과 관련, “우리나라는 마약 위험국가다.”라고 반박하며 “언제 어디서든 누구나 마약을 접할 수 있다. 마약은 테러, 핵과 더불어 인류의 3대 재앙”이라고 경고했다. 탐사보도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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