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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원·마을 지킴이 ‘실버파워’

    공원·마을 지킴이 ‘실버파워’

    “할아버지 덕분에 공원에 노숙자와 불량배가 사라졌어요.”(가양1동 가양어린이공원) “할머니 덕분에 깨끗한 공원에서 아이들이 맘껏 뛰어놀 수 있게 돼 좋아요.”(화곡8동 더부리 어린이공원) 할아버지·할머니들로 구성된 ‘공원 파수꾼’이 강서구 주민들 사이에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공원 파수꾼은 강서구가 2001년부터 지역 경로당에 어린이공원 관리를 맡기면서 할아버지·할머니들이 공원 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해 내고 있기 때문이다. 강서구는 올해도 지역의 공원 108곳을 대한노인회 강서지회의 추천을 받은 경로당 83곳에 위탁해 연말까지 관리·운영하도록 할 계획이다. 강서구는 19일 구청 본관 3층 대회의실에서 위탁증을 수여한다. 공원 파수꾼은 공원의 청소와 수목관리, 시설물 안전상태 점검, 공원 내 금지행위 발견시 주민계도 등 마을 지킴이 역할을 하고 있다. 고복득(85·화곡동) 할머니는 “손자·손녀 같은 아이들이 잘 놀 수 있도록 놀이기구가 부서졌는지 확인하고, 공원에서 술 마시고 담배 피우는 사람들을 혼내고, 봉사활동도 하니까 너무 즐겁다.”고 말했다. 강순일(73·가양동) 할아버지는 “그동안 경로당에 나가 그냥 시간을 보내야 했는데 순라군을 맡은 뒤 지역을 위해 보람 있는 일을 하고 용돈도 벌 수 있어 좋다.”며 웃었다. 공원파수꾼과 함께 3월부터 10월까지 운영하는 ‘실버 순라군’과 ‘은사랑 선생님’도 실버 파워를 과시하고 있다.강서구는 오는 21일까지 실버 순라군 120명(동별 6명씩)과 노인복지센터와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등에서 도우미로 활동할 은사랑 교사 30명 등 150명을 모집한다. 실버 순라군은 60세 이상 노인 120명으로 구성된 자율방범대로 지역의 경로당 등에서 정정한 어르신을 추천받아 선발한다. 최고령자는 85세이다. 실버 순라군은 매일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아파트 단지와 공원, 학교 근처 등 어린이와 여성, 학생들이 많이 다니는 지역을 2인 1조로 순찰하면서 마을 지킴이 구실을 한다. 강서경찰서 화곡지구대 전화번호가 입력된 전화를 들고 다녀 우범자 등을 발견할 경우 전화기 버튼만 누르면 인근 지역을 순찰하던 경찰이 곧바로 나타난다. 순라군은 조선시대 도둑과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야간에 궁궐과 도성 안팎을 순찰하던 포졸을 일컫는 말로, 강서구 순라군들은 근무 복장도 실제 조선시대 포졸들을 본떴다. 은사랑 교사는 다음 달부터 12월까지 하루 2시간씩 주 2~3회 노인복지센터나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등에서 전문지식 등을 활용해 어린이, 노인 교육프로그램 도우미로 활동한다. 노현송 구청장은 “공원 파수꾼과 실버 순라군은 어르신들에게 일거리를 마련해 드리고, 아이들에게는 안전하고 깨끗한 공원을 마련해 줄 수 있는 일석이조의 사업”이라면서 “앞으로 안전하고 살기 좋은 동네를 만들기 위해 어르신들의 지식과 경험을 더 활용할 수 있는 일자리를 발굴하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이색 볼거리 기대하세요

    이색 볼거리 기대하세요

    수도권에 특색있는 박물관과 미술관들이 잇따라 문을 연다. 경기도는 오는 7월 전국 최초의 어린이 전용 박물관인 도립 ‘경기어린이박물관’을 개관한다고 12일 밝혔다. 어린이박물관은 용인시 상갈동 경기도박물관 및 백남준아트센터 인근에 면적 2만 9896㎡, 연면적 1만 619㎡의 부지를 확보하고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305억원을 들여 조성된다. 박물관은 수장고와 자료실, 뮤지엄숍, 교육실, 어린이도서관, 영유아전시실, 기획전시실, 상설전시실 등으로 꾸며진다. 전시실에는 호기심 많은 어린이, 환경을 생각하는 어린이, 튼튼한 어린이, 세계 속의 어린이 등 4개 주제로 나눠 스포츠와 놀이를 통한 과학탐구, 환경, 재활용작품, 다문화 체험 작품 및 자료가 전시된다. 또 과학과 역사, 문화, 예술, 사회 등 각 분야를 체험으로 이해할 수 있는 자료와 기구 등도 전시되고, 야외에는 자연학습체험장과 재활용품을 이용한 놀이시설 등을 갖춘 공원이 조성된다. 오는 5월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선사박물관이 연천군 전곡리 구석기 유적지에 개관된다. 한반도 구석기 시대 인류의 생활상을 보고 체험할 수 있는 박물관은 도비 311억원과 국비 161억원 등 472억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5000㎡ 규모로 건립된다. 관람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 위해 외관을 ‘뱀이 똬리를 튼 모양’으로 설계했고, 내부는 굴속을 탐험하는 형태로 꾸며질 예정이다. 박물관에는 구석기 유물을 중심으로 추가령지구대의 자연사, 인류의 진화과정을 확인할 수 있는 화석인골 모형, 환경에 적응하는 인류와 동물, 동굴벽화 재현 등을 보여주는 상설전시관이 만들어진다. 오는 5월 양평군 양근리에는 전시관과 카페, 세미나실 등을 갖춘 양평 군립 미술관이, 10월에는 부천시 오정구 여월 택지개발지구에 옹기와 관련된 자료들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부천시립 옹기박물관이 문을 연다. 오는 9월 26일~10월 5일에 열리는 세계유기농대회 기간에 맞춰 남양주시 조암면 삼봉리에서는 유기농과 관련된 자료가 전시되는 남양주 시립 유기농박물관도 개관한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한밤 SOS 전화도 OK… 막말하던 노숙인 절친 됐죠”

    “한밤 SOS 전화도 OK… 막말하던 노숙인 절친 됐죠”

    ‘노숙인 선도의 달인’은 공무원이라기보다 노숙자의 친구였다. 13년간 묵묵히 노숙인 지원업무를 하면서 한해 시설입소 100여명, 병원인계 110여명, 민원처리·순찰을 통한 계도 1500여명. 단순히 노숙자 단속이나 입원 주선에 그친 게 아니다. 그들의 하소연을 때론 손을 마주 잡고, 때론 호통을 치며 들어주고, 공중전화로 아프다는 기별이 오면 한밤중이라도 잠옷 바람에 뛰어나간다. 주인공은 서울 중랑구 사회복지과 이명식(58·기능8급)씨다. 노숙인들을 보듬어온 그의 손길은 일반인들의 상상을 뛰어넘는다. 지난해 3월 중랑구 봉화공원에 다리에 동상이 걸려 살이 썩어 들어가는 노숙인이 있다는 민원이 들어왔다. 현장에 나가 보니 몇 미터 인근에서도 냄새가 코를 찌르는 최모(61)씨를 금방 찾을 수 있었다. 누더기가 된 양말을 한사코 벗지 않으려는 것을 강제로 벗기고 보니 상처 난 발에 구더기가 하얗게 꿈틀대고 있었다. 응급실 의사도 아연실색하며 손댈 수 없다고 진료를 거부했고 결국 최씨가 핀셋으로 일일이 구더기를 집어내 치료를 마쳤다. 이렇게 노숙인을 가족처럼 대하는 그는 인근 노숙인들 사이에서 ‘큰형님’으로 통한다. 그러나 처음부터 그가 환대받았던 건 아니다. 1989년 서울시 지방방범원으로 채용되어 공직에 발을 들여놓은 지 22년째. 98년 중랑구청 사회복지과로 발령난 뒤 노숙인들을 찾아다녔던 몇 개월은 하루하루가 고역이었다. “아침부터 지하철 역사, 공원을 돌아다니면 술취한 노숙인들이 왜 찾아오느냐며 막말을 해대고 병을 깨서 위협한 적도 셀 수 없이 많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진심이면 통한다고 했다. 매일같이 눈도장을 찍고 자기들 사연을 들어주는 공무원이 있다는 소문이 퍼지자 그들의 눈길도 달라졌다. 이제는 서로 욕지거리도 하며 스스럼없이 대화하고 의지할 정도다. 지구대나 파출소에 민원 신고가 들어와도 경찰이 이씨에게 도움을 요청하기 일쑤다. 이씨가 자리를 비우면 노숙자들이 다른 공무원 말을 듣지 않기 때문에 휴가도 마음대로 쓸 수 없다. 지난해에도 휴가를 하루도 못 썼다고 한다. 또 한달에도 몇번씩 “형님, 남양주에 내 친구(노숙인)가 아파서 힘들어하는데 병원 좀 가게 도와주소.”같은 SOS 전화가 걸려온다. 지난해 어머니가 노환으로 돌아가셨을 때는 “저희도 빈소로 찾아가겠다.”는 문의전화를 막느라 혼났다고 한다. 대부분의 지자체는 험한 노숙인 담당업무에 애를 먹고 있다. 전담 직원을 두기보다 위탁·계약직으로 단기간 일을 맡기거나 주민 신고가 들어와야 단속에 나서는 등 사후관리 위주다. 중랑구 황규봉 사회복지과장은 “이씨가 내년 정년퇴직인데 마땅한 후임자를 찾지 못해 이 주무관에게 계약직이라도 맡겨야 할 것 같다.”고 고민을 전했다. 이에 이씨는 “맡겨 주신다면 해오던 대로 열심히 봉사할 생각”이라며 너털웃음을 터뜨렸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청혼 받으려고 남친 협박’…폭행 허위신고 했다가

    남자 친구를 협박해 청혼 받으려고 경찰에 허위신고한 여성이 법의 심판을 받는 것은 물론 애인과도 결별할 위기에 처했다. 3일(현지시간) 미국 지역일간 시카고 선타임스는 “현지 북서부 지역에 거주하는 한 여성이 경찰에 폭행을 당하고 있다는 허위 신고한 혐의로 체포됐다.”고 전했다. 애나 페레즈(40)는 새해를 맞아 남자 친구에게 청혼을 받길 기대했지만 무덤덤한 그의 반응에 화가 나 그만 경찰에 거짓으로 신고했다. 현지 경찰지구대의 로널드 펜티코어 경감은 “남자친구에게 폭행을 당하고 있다는 전화를 받고 현장에 2명의 경찰관이 출동했다. 하지만 그녀의 진술로 허위 사실임이 밝혀졌다.”고 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애나 페레즈의 남자친구는 전혀 결혼할 생각이 없었으며 오히려 헤어지려고 했다고. 한편 이 여성은 오는 26일 치안법원에서 경범죄인 치안 문란 행위 혐의로 재판을 받을 예정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담마다 아픈 엄마 이름…경찰 울린 ‘꼬마 낙서범’

    담마다 아픈 엄마 이름…경찰 울린 ‘꼬마 낙서범’

    ‘최미영(가명), 최미영, 최미영’. 경기 가평군 현리의 한 조용한 마을. 온 동네 담벼락과 집 벽이 누군가의 이름으로 도배된다. 지우면 다음날 또 어김없이 적혀 있다. 낙서는 수십일간 반복된다. 동네 꼬마의 장난이라고 생각한 마을 주민들은 화가 치밀었다. ‘범인을 잡아서 혼을 내야 한다.’고 입을 모은 주민들은 마침내 하면파출소(옛 현리지구대)를 찾는다. ●초등생 “이름 불러주면 나을것 같아…” 경찰들이 탐문수사를 했지만 범인의 실체는 오리무중. 좀처럼 꼬리가 잡히지 않는다. 거세지는 주민들의 항의. 결국 경찰은 주민 몇명과 담벼락 부근에서 잠복작전을 펼치기로 한다. 일명 ‘낙서범 검거작전’. 범인은 의외로 잠복 몇 시간 만에 모습을 드러낸다. 바로 8~9살가량의 초등학생 남자아이였던 것. 청바지에 깔끔한 옷차림, 안경을 쓴 꼬마는 익숙한 듯 분필로 또박또박 이름 석자를 써 내려간다. 경찰은 일단 아이를 파출소로 데려간다. 낙서범이 잡혔다는 소식을 들은 이장과 동네 주민들은 분노에 찬 얼굴로 파출소로 들어선다. 나이 지긋한 한 주민이 자초지종을 묻는다. “어떻게 된 거니?“ 꼬마는 말이 없다. 1시간여의 시간이 흐르고 나서야 안정을 되찾았는지 비로소 말문을 연다. 서울에서 전학온 지 얼마 안 됐다는 것. 그리고 벽에 적은 이름이 엄마의 이름이라는 것. 모두가 낙서를 한 이유를 묻는다. 소년이 대답한다. “많은 사람들이 엄마 이름을 같이 보고 불러주면 엄마 아픈 거, 힘내서 다 나을 것 같아서…. 잘못했어요.” 순간 파출소는 시간이 멈춘 듯 정적이 흐른다. 미안한 마음에 동네 어른들은 아이의 머리를 말없이 쓰다듬는다. 그리고 “더 이상 이 일에 대해 문제 삼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돌아선다. “동네 어디든지 마음껏 낙서를 해도 된다.”는 말과 함께. ●경찰 홍보영상 제작… “도와주자” 수소문 동화가 아니다. 지난해 일어났던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애니메이션이다. 이 영상물은 실제 지난 3일 서울 수서경찰서 성과경진대회에서 상영돼 경찰들의 마음을 울리며 화제가 됐다. 희끗희끗한 머리의 50대 경찰서장도, 신세대 젊은 경위도 순간 숙연해졌다. 벌개진 눈가를 주먹으로 문지르던 순경도 있었다. 영상을 본 경찰들은 “지금 소년은 어떻게 살고 있을까.” “꼬마를 찾아 도와주자.”며 뒤늦게 백방으로 수소문하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 경찰의 날을 기념해 이 홍보 영상을 제작한 경찰청까지 소년을 찾기 위해 별도 지시를 내렸으나,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신문도 지난 한달여간 소년을 찾기 위해 인근 마을과 파출소 등을 방문했으나 이동이 잦은 마을 특성상 이야기 속 소년을 찾을 수 없었다. 실제 아이를 만났던 윤병건(당시 가평서 소속) 순경은 “경찰 생활 중 그렇게 기분좋은 범인은 처음”이라며 “이장과 같이 아이에게 문방구에서 분필 5통을 건네줬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연락처와 인적사항을 묻지 못하고 돌려보낸 게 마음에 걸린다.”며 “어디서든 잘 지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소식이 전해지자 비슷한 또래 자녀를 둔 다른 경찰들도 돕고 싶다는 뜻을 나타냈다. 영등포경찰서 이승환 경사는 “아이의 효심에 가슴이 뭉클했다.”면서 “어머니가 빨리 나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만취 난동’ 한화 3남 기소유예

    서울서부지검 형사3부(부장 이영주)는 호텔 주점에서 난동을 부린 혐의로 입건된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삼남 동선(21)씨에 대해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 검찰은 동선씨가 피해 배상을 충실히 했고 초범이라는 점 등을 고려해 재물손괴 혐의에 대해 기소유예 처리하고, 폭행과 강제추행 혐의는 피해자들이 처벌을 원하지 않아 공소권 없음 처분을 내렸다고 27일 밝혔다. 또 사건을 추가 수사하며 동선씨가 경찰서 지구대에서 조사를 받다가 방범창을 뜯어낸 혐의를 적발했으나 당사자가 깊이 반성하는 데다 국가대표 승마선수로서 아시안 경기에서 금메달을 딴 점 등을 고려해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현장 행정] 금천 U통합센터 ‘일석이조’

    [현장 행정] 금천 U통합센터 ‘일석이조’

    “어! 저 아주머니 쓰레기 무단 투기하려는 것 같은데? 독산2동 3번 카메라 띄워봐.” “아주머니, 그곳에 쓰레기를 버리시면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281대 24시간 통합 모니터링 23일 오전 11시 금천구청 지하 1층에 마련된 신개념 방범대 ‘U통합운영센터’ 모니터에 쓰레기를 무단 투기하려는 아주머니 모습이 포착됐다. 이를 발견한 센터 요원이 곧장 경고 방송을 내보낸다. 흠칫 놀란 아주머니는 방송이 흘러나온 폐쇄회로(CC)TV를 바라보다가 발걸음을 멈추고 다시 쓰레기를 주워담아 자리를 떴다. 센터는 단순히 방범용 CCTV를 통한 안전관리시스템이 아니다. 방범, 불법 주정차 단속, 그린파킹, 쓰레기 무단투기 단속, 스쿨존, 재난재해·제설, 장애인, 자전거, 공원관리 등 9개 분야에 걸쳐 기능별·부서별로 흩어졌던 281대의 CCTV를 한 곳으로 통합한 것이다. 이전까지 CCTV는 부서별 업무 특성에 따라 다른 방식으로 설치·운영돼 활용도가 낮았고 부서 간 영상정보도 공유되지 않았다. 이런 기술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구는 통합 플랫폼을 설정하고 CCTV통합관리시스템을 개발해 난제를 해결하는 한편 관리 일원화로 비용 절감 효과까지 봤다. 경찰 4명과 공무원 3명, 공익근무요원 11명 등 18명이 주·야간 4조 4교대 근무로 24시간 통합 모니터링을 수행하고 있다. 주목할 것은 센터에는 모든 카메라의 위치좌표를 입력한 지리정보시스템(GIS)이 가동돼 상황발생 시 46인치 LCD화면 21개로 사고지역 주소, 건물 이름, 주요 지형지물 등을 손쉽게 검색할 수 있다는 점이다. 평상시에는 기능별로 운영되다가 범죄와 같은 긴급상황이나 재해 발생 시 해당 지역 상황관제용으로 활용된다. ●긴급상황 땐 상황 관제용 활용 야간에는 모든 CCTV가 방범용으로 전환돼 곳곳을 모니터링하게 된다. 범죄로 의심되는 곳을 찾아내면 인근 4대의 CCTV 카메라를 동시에 띄워 상황을 면밀히 체크한다. 현장조치가 필요하면 경찰이 인근 지구대에 112지령으로 즉각 연락한다. 출퇴근 시간에는 교통상황 모니터링에 치중하고, 특히 아동범죄 발생 가능성이 높은 초등학생 하교시간에는 스쿨존 CCTV를 집중 감시한다. 폭설이 내리면 골목마다 상황을 확인하며 제설작업을 지휘할 수 있다. 차성수 구청장은 “U통합운영센터는 긴급상황 발생 시 실시간 정보수집과 정확한 상황분석 등 신속한 대응으로 긴급 상황에 놓인 주민들에게 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글 사진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대법 “강제연행된 음주측정 거부자 무죄”

    대법 “강제연행된 음주측정 거부자 무죄”

    최모(37·여)씨는 지난해 6월 경기 부천시 한 건물 지하주차장에서 안전유도등을 들이받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최씨에게서 술냄새가 나자 “음주운전을 했느냐.”고 물었지만, 최씨는 완강히 부인했다. 경찰은 음주측정을 하자며 최씨를 지구대로 강제연행했고, 최씨는 끝내 측정에 응하지 않아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측정거부) 혐의로 기소됐다. 최씨는 유죄일까. 무죄일까. 대법원 3부(주심 박시환 대법관)는 최씨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재판부는 “형사소송법이 정한 절차를 무시한 강제연행은 위법한 체포에 해당하고, 이 같은 상태에서 이뤄진 음주측정 요구 역시 위법하다.”고 판시했다. 경찰이 변호인 선임권 등 미란다 원칙을 알리지 않는 등 형소법 절차에 어긋나게 최씨를 강제연행한 만큼, 죄를 물을 수 없다는 취지다. 형소법은 이런 경우 “피의사실의 요지, 체포의 이유와 변호인을 선임할 수 있음을 말하고 변명할 기회를 주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연말연시를 맞아 술자리가 잦아지고 경찰도 대대적인 음주 단속을 펼치고 있지만, 법원은 음주측정 거부자를 강제연행해서는 안 된다는 판결을 잇달아 내리고 있다. 대법원은 1994년 이미 “음주측정을 거부하는 운전자를 지구대로 끌고 가는 행위는 적법한 공무집행으로 볼 수 없다.”는 판례를 세웠다. 2006년에는 “운전자가 음주운전을 했다고 볼 만한 이유가 있더라도 형소법 절차를 무시한 채 이뤄진 강제연행은 위법한 체포”라는 판결이 나왔다. 이 같은 판결에 대해 경찰 일각에서는 볼멘소리도 나온다. 서울시내 한 경찰서의 교통과장은 “술에 취해 경찰관하고 시비가 붙어 적대적인 감정을 갖고 있는 사람도 적지 않다.”면서 “이런 사람들은 변호사 선임권 등을 얘기해줘도 못 들었다고 행패를 부리는 경우도 많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경찰관도 “기계적으로 불법체포다 불법연행이다라고 한다면 임의동행으로 경찰서에 오고도 자신이 불리하면 불법이라고 주장할 수도 있다.”면서 “형사소송법으로 체포 절차를 정한 취지는 이해하더라도 경찰 자체적으로 보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법조계는 경찰이 강제연행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충고한다. 서울의 한 판사는 “음주운전 의심자가 지구대로 굳이 가지 않으려 한다면 측정기를 현장으로 가져오는 방법이 있다.”면서 “이마저 여의치 않을 때는 현행범체포나 긴급체포 같은 합법적 절차를 이용하는 방법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지방경찰청은 16일 밤 11시부터 다음날 새벽 2시까지 시내 전역에서 대대적으로 음주단속을 벌인다. 경찰은 기동대와 순찰대 인력을 최대한 동원해 서울 도심 번화가와 자동차전용도로 진입로 등 93곳에서 음주운전자를 적발할 계획이다. 서울청 관계자는 “올 들어 11월 말까지 서울에서 3494건의 음주 교통사고가 발생해 48명이 숨지고 6300여명이 다쳤다. 음주운전은 명백한 범죄인 만큼 철저히 단속하겠다.”고 말했다. 김효섭·정현용·임주형기자 newworld@seoul.co.kr
  • 경관이 관내 업소에 술안주 납품

    서울 수서경찰서 청문감사실은 관할 지구대 이모(46) 경사가 지역 업소에 술안주를 납품해 수천만원을 벌어들인 정황을 포착해 조사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은 이 경사가 물건을 납품하는 대가로 노래연습장이나 단란업소 운영과 관련한 단속 정보를 제공했는지 등 유착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감사 결과 이 경사는 수서서 관할 모 지구대에 근무하던 2008년 9월부터 최근까지 휴무일이나 비번 날을 이용해 관할 지역에 있는 노래연습장 등 10곳에 술안주를 납품하고 이득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이 경사는 부인과 함께 인근 마트나 재래시장에서 마른안주 등을 구입해 이들 업소에 팔아온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본인 진술과 장부, 현장 조사 등을 통해 현재까지 업소 10곳에 납품한 사실을 확인했으며 납품 대상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조사하고 있다.”며 “비위 정도에 따라 직무고발 등의 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씨줄날줄] 외계 생명체 소동/김성호 논설위원

    지구 밖에도 지적 능력을 갖춘 생명체가 존재한다는 외계인설은 가설일 뿐이다. 그럼에도 외계인과 연관된 미확인비행물체(UFO)의 출몰사진은 곳곳에 등장한다. 외계인 목격담과 추측성 주장도 무성하다. 이런 주장이나 추측의 바탕에는 ‘지구는 생명체가 살 수 있는 우주의 한 부분’이란 이론이 있다. 우리 은하에만 2000억∼3000억개의 별이 있고 우주엔 이런 은하가 수천억개나 된다면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주장이다. 외계인 논란의 시초는 1947년 미국 ‘로스웰 사건’으로 모아진다. 뉴멕시코주 로스웰 북서쪽에 추락한 괴물체에서 발견된 정체불명의 시체 4구. 미국 항공기지가 공군 기상관측용 기구로 결론냈지만 소문은 번져 갔다. 잔해에서 외계인 시체를 보았다는 목격담과 외계인 해부 비디오설이 파다하게 유포되고 생존 외계인이 네바다주 극비 연구소 ‘51지역’에서 UFO 기술을 전수했다는 설까지. 심지어는 케네디 대통령 암살과 아폴로11호의 달착륙 장면 조작설로도 연결짓는다. 미확인 소문과 괴담에 대해 미항공우주국(NASA)은 “인간처럼 진화한 형태의 생물체 정보는 없다.”고 일축한다. 그런데 외계인 존재의 인정과 대비로 경향이 기우는 것 같다. 유엔은 외계인을 맞을 지구대표인 UFO 대사를 임명했고, NASA도 외계인 정체 확인과 행성 간 이민 내용을 사명에 포함시키고 있다. 실제로 NASA는 외계인 탐사를 목적으로 케플러 궤도 망원경을 설치해 라디오 수신장치를 대폭 강화하는 추세다. NASA의 ‘중대 발표’가 지구촌을 흔들어 놓았다. “외계생명체 증거를 탐색하는 노력에 충격적 영향을 줄 발견”이란 예고로 메가톤급 관심을 모은 자리. 발표 내용은 외계 생명체의 존재가 아닌, 지구에서의 새로운 슈퍼미생물 발견이다. 지구와 전혀 다른 환경에서도 미지의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음을 확인시킨 정도이니 먹을 것 없는 잔치로 끝난 셈이다. ‘초록색 외계인’ 같은 공상 수준의 존재에 기대를 품었던 이들은 퍽 실망했을 것 같다. 지난봄 방송에서 “외계생명체는 분명히 존재한다.”고 했던 스티븐 호킹 박사는 근저에 이런 말을 보탰다. “우주는 창조주의 뜻이 아니라 무(無)의 상태에서 탄생했다.” ‘과학은 신을 불필요하게 만들 것’이란 박사의 주장이 과학, 종교의 충돌에 국한하진 않을 터. 작은 지구에 몸과 마음을 가두는 편협을 거두라는 경고가 아닐까. UFO 대사가 임무를 수행할 날도 요원하진 않을 듯한데. 김성호 논설위원 kimus@seoul.co.kr
  • 서대문, CCTV 454대 한곳서 통제

    서대문구는 지역 곳곳에 흩어져 운영 중인 폐쇄회로(CC)TV를 한눈에 통제할 수 있는 U통합관제센터 준공식을 25일 가졌다. 구청 6층 198㎡에 마련된 센터는 관제실, 장비실, 조정실 등을 갖추고 46인치 액정화면(LCD) 멀티비전 18대와 40인치 디지털 더빙(기록된 영상이나 음성을 디지털 그대로 다른 매체에 복제하는 기계) 6대를 통해 303곳 454대의 CCTV를 관리한다. 과별로 담당하던 방범, 재난 안전관리, 불법 주정차 단속, 그린파킹, 청사 관리, 쓰레기 무단투기, 무인 자전거 관리 등 7개 기능을 통합 관리할 수 있어 효율성도 극대화됐다. 특히 유사 시 CCTV에 설치된 비상벨을 누르면 112나 인근 지구대 등에 바로 연결됨과 동시에 사고현장 주변 4개 CCTV 화면에도 전송돼 초동단계에서 대처할 수 있게 된다. 구는 상시 모니터링 요원 10여명과 경찰을 24시간 근무체제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만용 전산정보과장은 “초등학교 주변에 설치 중인 어린이 안전용 CCTV 13곳 41대와 여성의 안전 귀가를 위한 CCTV 26곳 125대도 연내 통합한다.”며 “내년엔 하천에 재난 예·경보시스템을 도입해 U시티사업과 연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예방접종증명서 등 3종 10일부터 온라인 서비스

    자녀의 초등학교 입학에 필요한 예방접종증명서도 가정에서 발급받을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10일부터 예방접종증명서, 교통사고 사실확인원, 국가공무원 임용시험 합격증명서 등 생활민원 3종에 대한 온라인 발급서비스를 시작한다고 9일 밝혔다. 지금까지 예방접종증명서는 접종받은 의료기관이나 보건소에서, 교통사고 사실확인원은 경찰서 또는 지구대에서만 발급해 왔다. 행안부는 이러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보건복지부, 경찰청과 공동으로 관련시스템을 연계해 담당공무원의 승인절차 없이 정부 민원 포털사이트 ‘민원24’(http://www.minwon.go.kr)를 통해 수수료 없이 신청 즉시 실시간으로 발급하기로 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세종시 첫 마을 이름 공모

    충남 연기군은 세종시에 들어서는 첫마을의 이름을 공모한다고 22일 밝혔다. 남면 송원리와 나성리 일대 115만 5000㎡에 들어서는 세종시 첫마을은 내년 9월 조성이 완료된다. 주민센터, 초·중·고교, 유치원, 보육시설, 보건지소, 도서관, 문화의 집, 경찰지구대, 우체국, 119안전센터 등 주요 기관이 들어서고 1만 7000여명이 거주하게 된다. 공모기간은 10월 25일부터 11월 8일까지이며 연기군 홈페이지(www.yoengi.go.kr) 배너 게시판이나 이메일, 우편, 팩스로 응모할 수 있다. 직접 방문 시에는 ‘세종시 첫마을 명칭 응모 신청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접수된 제안은 11월 중 종합심사를 거쳐 연기군 지명위원회에서 최종 확정된다. 연기 이천열기자 niw7263@seoul.co.kr
  • 어머니 간호 위해 두번 경찰된 효자

    어머니 간호 위해 두번 경찰된 효자

    어머니의 병간호를 위해 특급호텔 요리사를 그만두고 두 차례나 순경시험에 합격한 경찰관이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전북 익산경찰서 부송지구대에서 순경으로 근무 중인 유재옥(32)씨. 유씨는 대학 호텔조리학과를 졸업하고 전공을 살려 특급호텔 요리사로 근무해 왔다. 그러나 2007년 12월 어머니(55)가 대장암 3기 진단을 받으면서 진로가 복잡해지기 시작했다. 평소 아들이 사회 정의를 실현하는 경찰관이 됐으면 하고 바랐던 어머니는 응급실에서 유씨의 손을 잡고 “내가 병실에서 나오지 못해도 꼭 경찰관이 됐으면 좋겠다.”고 털어놓았다. 유씨는 어머니의 소원을 이루기 위해 요리사를 그만두고 경찰 시험준비에 매진해 2008년 10월 순경시험에 합격했다. 경기경찰청 안성경찰서에 발령받은 유씨는 야간근무가 끝나면 매번 어머니 간병을 위해 고향인 익산을 오가는 생활을 반복했다. 어머니 병간호를 위해 연고지 근무 신청을 했으나 이뤄지지 않자 아예 사직서를 내고 다시 전북에서 경찰 시험을 봐 당당히 합격했다. 어머니의 병간호를 위해 두 번 순경이 된 셈이다. 다시 중앙경찰학교에 들어간 유씨는 교육생 777명 중 시험성적 1등을 차지해 올해 익산경찰서로 발령받아 근무 중이다. “경찰을 천직으로 알고 봉사하겠다.”는 그는 고향에 내려와 어머니를 간호하면서 말벗이 되어주는 것은 물론 하루 세끼 식사를 챙겨드리며 지극 정성으로 모시는 효자로 유명하다. 유씨는 경찰이 되기 전인 10여년 전에도 성폭행범과 외국인 절도범을 검거해 두 차례 표창을 받을 만큼 정의감이 강했다. 미혼인 유씨는 “앞으로 어머니를 따뜻하게 모실 수 있는 착한 아내를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익산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G20때 코엑스 폭파” 협박범 8분만에 검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개최지인 서울 코엑스에 폭탄을 설치하겠다고 서울경찰청 112신고센터에 협박전화를 건 장모(48)씨가 11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검거됐다. 장씨는 정상회의 개최를 1개월 앞둔 이날 새벽 2시45분쯤 112에 전화해 ‘G20 때 코엑스에 폭탄을 터뜨린다.’고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전화를 받은 김모 경사가 기지를 발휘해 장씨를 쉽게 검거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 경사는 장씨가 전화를 끊지 않도록 다양한 질문을 이어가는 한편, 발신지와 가장 가까운 경찰관서에 연락했다. 결국 김 경사는 자동위치추적장치를 통해 협박범이 서울 불광동 불광역 9번 출구 앞 길거리에서 공중전화를 걸고 있음을 확인, 은평서 불광지구대 경찰 2명을 출동시켜 장씨를 붙잡았다. 장씨는 협박전화를 걸고 8분만에 검거됐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코엑스 주변 2.2m 방호벽·3중경호… ‘철옹성 요새’로

    코엑스 주변 2.2m 방호벽·3중경호… ‘철옹성 요새’로

    강남 코엑스가 ‘요새(要塞)’가 된다. 다음 달 11~12일 열리는 ‘주요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 기간에 회의장인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일대가 철옹성으로 변해 일반인들의 접근이 철저히 통제된다. 반경 2㎞ 주변에서 집회·시위가 금지되는 것은 물론 행사장 외곽에는 2.2m높이의 방호벽이 반경 600m 권역에 설치된다. 경찰청은 11일 ‘G20 서울 정상회의 치안대책’을 발표했다. 대책에 따르면 경찰은 코엑스 반경 2㎞ 내외에 1, 2, 3선으로 순차적인 경호안전구역을 설정한다. 이 구역에서는 다음 달 8일부터 12일까지 ‘G20 정상회의 경호안전을 위한 특별법’에 따라 집회·시위가 제한된다. 행사 첫날인 다음 달 11일에는 코엑스 지하상가와 무역센터 단지 곳곳에서 검문검색이 실시된다. 둘째 날인 12일 0시부터 오후 10시까지는 일반인이 무역센터 단지에 들어갈 수 없고, 반경 600m에서는 일반인이 출입할 때 검문검색을 받는다. 일반인의 코엑스 지하상가 이용이 불가능하고, 이곳을 지나려면 곳곳에 있는 검색대를 몇 번씩 거쳐야 하는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 경찰은 코엑스 건물 외곽에 ‘전통 담장형 분리대’를, 현대백화점을 제외한 무역센터단지 외곽는 ‘녹색 펜스’를 각각 세운다. 코엑스 인근 도심공항터미널은 정상적으로 이용할 수 있지만, 12일에는 출국자만 이용할 수 있다. 12일에는 코엑스 주변도로도 통제된다. 12일 0시부터 오후 11시 사이에 영동대로 경기고 네거리에서 삼성역 네거리 방향과 테헤란로 삼성역 네거리에서 현대백화점 네거리 방향의 도로가 차단된다. 봉은사로와 아셈로는 왕복 6차로의 양방향 하위 1개 차로를 제외하고 모두 통제된다. 또 같은 날 오전 6시부터 오후 11시 사이에 강남구와 송파구에서는 3.6t 이상의 화물차량과 건설기계, 고압가스 탱크로리, 폭발물 운반차량 등은 통행할 수 없다. 경찰은 행사 중 극심한 차량 정체가 예상됨에 따라 강남권 ‘차량 2부제’와 함께 초·중·고 휴업이나 지연등교, 출근 시차제 등도 검토하고 있다. 경찰은 오는 22일에는 전국에서 경계를 강화하고, 다음 달 1일부터는 서울경찰청에 ‘을호비상’을 발령한다. 이어 6일부터는 전국에 최고 수준의 경계령인 ‘갑호비상’을 내린다. G20 회의에 동원되는 경호·경비 인력은 역대 최대 규모로, 경찰관 3만여명에 전·의경 200여개 부대 2만여명 등이다. 여기에 각국 정상이 우리 영해에 들어오는 순간부터 육·해·공군 등의 경호를 받게 된다. 경찰은 행사기간 중 민생치안을 위한 비상근무는 물론 지구대와 파출소 등 지역 경찰은 2부제 근무로 전환해 치안공백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그러나 서울 경찰 2만 4500명 가운데 회의장 경비를 위해 1만 1000여명이 투입될 예정이어서 경찰관 부족으로 인한 민생치안 공백도 우려된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경찰서 인권실태 점검

    경찰청은 인권연대, 한국인권행동 등 인권 시민단체가 참여하는 진단팀을 꾸려 11일부터 18일까지 경찰서 인권실태를 점검한다고 10일 밝혔다. 진단팀에는 인권단체뿐만 아니라 서보학 경희대 법대 교수와 김종철 공익전문 변호사, 국가인권위원회 관계자 등 인권 전문가들도 참여한다. 진단팀은 전국 경찰관서 가운데 일부를 선별해 지구대와 수사 부서, 유치장, 교통사고 조사현장, 집회시위 대응현장 등 각 업무 과정을 살펴 인권침해 요소를 파악할 계획이다. 경찰은 이번 진단을 바탕으로 27일 ‘인권 경찰 세미나’에서 토론회를 갖고 경찰의 인권의식 함양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독자의 소리] 경찰 승진인사안에 박수를/서울영등포경찰서 이승환

    일반직 공무원 6급에 해당하는 경위 1025명이 내년에 경감으로 1계급 승진한다는 서울신문 기사를 최근에 보았다. 경감은 서울의 경우 일선경찰서에서 계장이나 지구대장을 하는 계급이다. 경찰 전체의 인원(2009년 기준)을 보면 총 9만 9554명 가운데 경장 2만 9557명, 경사 2만 406명, 경위 1만 1694명 등이다. 경감은 3483명에 불과하다. 경위 이하 경찰관이 전체 인력의 94.5%를 차지하고 있어 일반직 공무원과 비교하면 매우 열악한 첨탑형 구조를 띠고 있다. 이 때문에 승진 적체로 사기가 떨어져 현실적인 계급구조 개선이 끊임없이 요구돼 왔다. 이번 승진 인사안은 경찰의 고질적인 인사 적체 해소를 위한 것으로, 특히 경위급의 정체를 풀어줄 것으로 보인다. 비경찰대 출신자에게 경찰 고위직에 오를 수 있는 기회를 제도적으로 보장해 줌으로써 직원들의 사기 고양에도 일조하고, 일반 순경들도 중견 간부까지 승진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갖게 하는 좋은 계기가 됐다. 서울영등포경찰서 이승환
  • [고학력 ‘콜걸’ 늘었다] “매달 상납↔경찰 거짓단속” “月 1000만원…폼나게 쓴다”

    [고학력 ‘콜걸’ 늘었다] “매달 상납↔경찰 거짓단속” “月 1000만원…폼나게 쓴다”

    “오피스텔, 휴게텔, 안마 등 서울 강남의 웬만한 성매매 업소들은 다 관할 지구대 경찰들에게 우선적으로 상납한다. 112에 신고가 접수되면 관할 경찰서가 아닌 지구대가 출동하기 때문에 지구대 경찰들 관리에 힘을 쏟는다.” 서울 강남의 오피스텔 성매매 업주 A씨는 “유흥업소 업주와 전화만 해도 파면시키겠다고 말한 조현오 경찰청장이 서울청장으로 있을 때도 경찰들이 돈을 받아 갔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A씨는 안마시술소, 유흥주점 등에서 종업원으로 일하다 2008년 5월 자립해 오피스텔 성매매에 뛰어들었다. 선릉역·역삼역·강남역 등 강남 일대 지하철역 주변의 오피스텔을 돌며 성매매를 해오고 있다. 수익이 늘면서 아가씨 수도 초창기 4명에서 12명으로 불었다. 주간 4명, 야간 8명을 투입해 24시간 영업한다. A씨는 상납 액수와 관련해 “평상시엔 매달 지구대 경찰들에게 회식비 명목으로 10만~20만원 정도 주지만 추석 등 명절에는 더 준다.”면서 “오피스텔·휴게텔은 보통 50만원 선이지만 장사가 잘되는 곳은 100만~200만원 정도 주고, 안마 업소는 200만~300만원 정도 준다.”고 털어놨다. 상납의 대가는 ‘경찰의 거짓 단속’이라는 보답으로 돌아온다. A씨는 “간혹 손님 중에 112에 신고하는 이들이 있다.”면서 “오피스텔은 안마업소나 휴게텔과 같은 영업장이 아니라 가정집과 같은 곳이기 때문에 출동 경찰이 ‘허위 신고’라고 보고하면 그냥 넘어간다.”고 귀띔했다. 현장 단속에 걸렸을 때도 효과를 발휘한다. A씨는 “집중단속 때는 안마업소를 중심으로 경찰들이 안면몰수하고 잡아들이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적발하고서도 미적거린다.”면서 “업주들이 직접 돈을 주면 안 받고, 아는 제3자(경찰, 유흥업소 업주 등)를 통해 200만원 정도 전달하면 눈감아 준다.”고 말했다. A씨는 경찰서로 성매매 여성 등 종사자들이 붙잡혀 갔을 때도 도움을 받는다고 했다. 그는 “콘돔 등 성관계를 입증할 증거물이 적발됐을 땐 제3자에게 ‘담당 경찰이 벌금형 등 약하게 처리하도록 해 달라’고 하고,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봐달라’고 부탁한다.”면서 “담당 경찰이 적발 사실을 덮으면 그 대가로 또 돈을 준다.”고 밝혔다. A씨는 “안마 업소에 비하면 오피스텔 상납 규모는 새 발의 피”라며 “안마 업소는 정기적으로 상납하지 않으면 영업을 못 한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경찰도 강남 일대 안마 업소들이 죄다 성매매를 하고 있다는 것을 안다.”면서 “상납하지 않으면 경찰 단속을 피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강남 안마 업소는 연 수십억원을 버는 중소기업”이라며 “월 100만~200만원은 돈도 아니다.”고 말했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성매매 특별법 6년-도심 번지는 독버섯] ‘고학력 콜걸’ 강남만 2000명

    [성매매 특별법 6년-도심 번지는 독버섯] ‘고학력 콜걸’ 강남만 2000명

    성매매특별법이 시행된 지 6년이 지나면서 청량리·미아리 등 전통적인 집창촌은 쇠락한 반면 고학력 ‘콜걸’들이 급증하고 있다. 서울 강남 지역에만 오피스텔과 휴게텔 등을 무대로 2000명이 넘는 20대 학생 및 전문직 여성들이 성매매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안마시술소·룸살롱 등 공개된 업소가 아닌 은닉성이 보장되는 오피스텔 등에서 성매매가 이뤄짐으로써 고학력 전문직 여성들이 뛰어들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고학력 콜걸은 부천, 안산 등 수도권에서도 빠르게 확산되는 추세다. 6일 서울신문 취재팀의 확인 결과, 서울 강남 일대의 지하철역 주변에는 최소 100여곳에 달하는 오피스텔 성매매 업소가 포진하고 있다. 강남역 부근은 티아라, 플라워, 와이키키 등 35개 업소가 오피스텔에 둥지를 틀고 성매매를 하고 있다. 선릉역 주변에는 호박·과일나라·샤넬no5 등 20개 업소가, 역삼역 인근에는 CF·카페라떼·레드폭스 등 13개 업소가 성업 중이다. 한 오피스텔 성매매업주는 “2년 전부터 싹을 드러낸 오피스텔 성매매가 최근 들어 ‘붐’을 이루고 있다.”며 “황금기를 맞아 너도나도 오피스텔 성매매에 뛰어들고 있다.”고 전했다. 다른 관계자는 “휴게방, 키스방 등 일반 빌딩에서 성매매를 하는 업소들도 최소 100곳이 넘는다.”면서 “강남은 그야말로 ‘성 특수’”라고 털어놨다. 이 같은 성매매는 인터넷 사이트 등을 통해 회원제로 은밀히 이뤄지고 있으며 여대생과 공기업 직원·간호사·유치원 교사·은행원 등 20대 전문직 여성들이 나서고 있다고 업소 관계자들은 밝혔다. 업소들은 또한 현금 거래를 하며 업소당 연 5500만~2억여원에 달하는 금액을 뒤로 빼돌리고 있다. 특히 일부 오피스텔 성매매 업주들은 관할 경찰서나 지구대 경찰들에게 매월 10만~20만원을 상납하며 경찰의 비호를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한 오피스텔 업주는 “(경찰관들이)100만원 단위의 비교적 큰 금액은 받지 않지만 회식비 명목으로 보통 10만~20만원을 받아간다.”고 귀띔했다. 경찰에 적발된 성구매 남성(초범)들도 2005년 2214명, 2006년 1만 1217명, 2007년 1만 5124명, 2008년 1만 7956명, 2009년 3만 4762명 등으로 해마다 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과거에는 성매매 사이트나 업소들을 집중적으로 단속했지만 요즘은 인력이 부족한 데다 경찰과 실적 경쟁으로 비춰질 수 있어 하지 않는다.”면서 “업소 유착 경찰은 증거 확보가 어려워 처벌하기조차 쉽지 않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정미례 성매매 문제 해결을 위한 전국연대 공동대표는 “지금의 성매매특별법은 현실의 변화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데다 단속 사각지대로 성매매가 퍼지게 하는 부작용마저 낳았다.”면서 “검·경이 합동전담팀을 만들어 지속적으로 단속하는 등 수사 의지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승훈·강병철기자 hunn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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