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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패경찰, 주요 보직 원천 차단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첫 시행

    경찰 주요 보직에 부패 전력을 지닌 사람을 원천적으로 배제하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가 최근 정기인사에서 처음 적용됐다. 경찰청은 지난달 22일 실시한 경정급 이하 경찰관 인사에서 수사, 형사, 풍속업소 단속, 경리 등 약 6700개 보직에 비리 전력자를 배제했다고 4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해 말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시행하기로 하고 이번 인사에 처음 적용했으며 추후 진행될 총경 이상 고위직 인사에도 같은 원칙을 적용할 예정이다. 경찰은 직무와 관련해 금품·향응을 수수하거나 공금 횡령으로 징계 처분을 받은 경우, 인사 당시 징계요구 중인 경우 등을 부패 전력자로 분류했다. 이들이 배제되는 보직은 ▲경찰청의 수사국장, 감사관, 특수수사과장, 지능범죄수사과장 ▲지방경찰청의 청장, 수사·형사과장, 청문감사관, 광역수사대장 ▲경찰서의 서장, 수사·형사과장, 지구대·파출소장, 풍속·경리 담당자 등이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 시속 160㎞ 도주, 경찰 치고 무법질주…미군, 서울도심서 난동

    시속 160㎞ 도주, 경찰 치고 무법질주…미군, 서울도심서 난동

    주말 밤 서울 시내 한복판에서 시민들을 향해 난동을 부린 주한미군과 경찰의 추격전 과정에서 총격이 벌어지는 등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일이 일어났다. 3일 서울 용산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11시 53분 서울 이태원동 해밀턴호텔 앞에서 ‘주한 미군이 공기총이나 새총을 쏘는 것 같다’는 신고가 접수돼 이태원지구대 곽모 경장 등 경찰 2명이 출동했다. 경찰은 지하철 6호선 이태원역 인근에 정차한 옵티마 승용차 안에서 주한 미군 R(23) 일병, C(26)하사 부부 등 3명을 발견하고 검문을 시도했으나 이들은 검문을 거부한 채 도망갔다. 도주 차량이 다른 차들과 부딪쳐 시민 몇 명이 가벼운 상처를 입었다. 택시기사 최모(38)씨는 마침 인근에 출동해 있던 이태원지구대 임모(30) 순경을 바로 택시에 태우고 미군 차량을 추격했다. 이후 한밤 도심 추격전이 시작됐다. 최씨는 “시속 140㎞ 속도로 뒤쫓아가는데 미군들은 150~160㎞ 속도로 도주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10여분의 도심 추격전은 3일 0시 10분쯤 끝나는 듯했다. 미군 차량이 광진구 성수 사거리의 한 막다른 골목에 들어섰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끝이 아니었다. 임 순경이 택시에서 내려 미군을 검거하려 하자 미군 차량이 거칠게 후진을 시도했다. 다급해진 임 순경이 하늘을 향해 공포탄 한 발을 쏘자 미군들은 속도를 더 높여 임 순경을 향해 돌진했다. 임 순경이 가까스로 피했으나 미군들은 전·후진을 반복하며 네 차례에 걸쳐 임 순경을 향해 돌진했다. 결국 임 순경은 차바퀴 등에 실탄 3발을 발사했고, 미군들은 임 순경의 왼쪽 무릎과 발등을 들이받은 뒤 그대로 도주했다. 경찰은 차량 번호를 추적해 차량이 미군 소속임을 확인했고, 차량을 운전한 R 일병이 왼쪽 어깨에 유탄을 맞아 미군 내 121병원에 입원한 사실도 파악했다. C하사 부부는 이날 오전 9시쯤 서울 용산서에 임의동행 형식으로 나와 1시간 정도 당시 상황을 진술하고 돌아갔다. 용산서 관계자는 이와 관련, “4일 오전 재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특수공무집행방해치사상죄와 도로교통법 위반 등의 혐의를 적용할 방침이다. 주한 미군 측은 사과의 뜻을 밝혔다. 크리스 젠트리 주한 미8군 부사령관은 이날 오후 용산서를 방문해 “이번 사건에 대해 사과하며 전적으로 수사에 협조하겠다”면서 “해당 미군이 사용한 총기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해당 미군들이 4일 경찰 조사에 응할지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한·미 양국은 지난해 5월 SOFA(주한미군주둔군지위협정) 형사재판권 운영 개선을 위한 합동위 합의사항에서 한국 경찰이 미군을 현행범으로 체포할 경우 미군에 신병을 넘기기에 앞서 1차 초동조사를 할 수 있도록 합의했다. 하지만 이번 사건처럼 현장에서 미군을 붙잡지 못하면 미군 측이 자진 출석해 주기를 기다릴 수밖에 없다. 한편 경찰은 최초 신고가 들어온 이태원 현장에서 장난감 총기에서 사용하는 BB 탄알이 발견됨에 따라 미군이 쏜 총이 BB 탄이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육해공 3군 본부 있는 충남 계룡시 ‘행정기관 3無’

    육해공 3군 본부 있는 충남 계룡시 ‘행정기관 3無’

    ‘우리나라 군의 심장부 계룡대(鷄龍臺).’ 3군 본부가 있는 국내 최고 군사도시 충남 계룡시에 경찰서, 소방서, 세무서가 있을까. 답은 ‘노’(NO)다. 이기원 계룡시장은 12일 “미국 국방부 펜타곤의 알링턴카운티와 육사의 웨스트포인트, 일본 해군기지의 사세보 등 군사도시는 국가의 특별관리를 받는다. 그런데 세계에서 유일하게 육해공 3군 본부가 몰려 있어 위상이 더 높은 계룡대의 계룡시는 찬밥 신세”라며 “계룡대 군인들이 행정서비스를 제대로 못 받고 있는 점을 대통령직인수위에 건의했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북한 도발시 서울 다음 공격 타깃이 계룡시다. 국가 안보의 중추도시 위상이 이래서야 되겠느냐”고 호소했다. 계룡시는 현재 공공기관이 시청밖에 없다. 경찰서, 소방서, 세무서는 물론 교육지원청과 국민건강보험지사는 설치되지 않았다. 고작 지구대와 119안전센터가 있을 뿐이다. 전국 230여개 시·군 중 자치단체 청사 외 공공기관이 하나도 없는 곳은 계룡시가 유일하다. 김광희 육군본부 부이사관은 “집사람이 운전을 못 하면 군인들이 휴가를 내 일을 볼 때도 많다. 군인들은 이동이 잦아 부동산 관련 세 등 세무서에서 볼일이 많은데 집 가까이에 있는 것도 아니고”라면서 “논산세무서까지 차로 30~40분이 걸리는데 평일에 퇴근 후 일을 보려면 그쪽 근무시간 안에 갈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주민생활이 불편하면 군생활에도 지장을 준다는 것이다. 그는 “대중교통도 불편하지만 치안이 구석구석까지 미치지 못해 학교 다니는 자녀들의 안전도 불안하다”면서 “국방 도시답게 제대한 군인이 많이 살지만 재향군인회관조차 없다”고 덧붙였다. 계룡시 엄사면 유동리 주민 반경희(61)씨는 “소방서가 없으니까 주민들은 119를 부를 때 빨리 와도 으레 늦게 온다는 불만을 갖게 된다”면서 “군인아파트 등 밀집 지역이 많아 불이 나면 20여명이 3교대 하는 지금의 119안전센터 인력으로는 초동 대처가 어려울 수밖에 없다”고 불안감을 털어놨다. 계룡시가 출범한 것은 2003년 9월. 계룡대 이전 이후 인구 증가와 함께 행정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우리나라의 핵심 국방 도시라는 특성을 고려해 논산시에서 분리됐다. 군인 가족이 시민의 절반을 차지하고, 이들이 몰려 사는 신도안면은 16개 마을 이장 모두 군인 부인이 맡고 있다. 계룡대는 1983년 이른바 ‘620사업’에 따라 논산시로 이전했었다. 현 계룡시 인구는 4만 2000여명으로 충남 15개 시·군 중에서 청양군에 비해 많다. 시민들은 공공기관 터가 모두 마련된 상태에서 시 출범 10년이 됐는데도 “인구와 면적이 적다”는 이유로 경찰서 등이 설치되지 않자 지난해 8월 ‘공공기관 유치위원회’를 만들어 활동에 나서고 있다. 이희옥 시 도약전략계장은 “충남도에서 2015년 소방서를 설치해 준다고 했지만 시기를 더 앞당겨야 한다”면서 “경찰서 등이 설치될 수 있도록 올해는 지방경찰청은 물론 중앙정부를 상대로 유치 활동에 발벗고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계룡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범죄예방 경찰 8700명 늘린다

    박근혜 정부 5년간 지구대와 파출소 등 범죄 예방 담당 경찰이 8700명 늘어난다. 경찰청은 이런 내용의 인력 증원 방안을 최근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보고했다고 3일 밝혔다. 박 대통령 당선인이 임기 중 경찰을 2만명 늘리기로 한 데 따른 세부 조치다. 경찰은 범죄 예방 기능에 전체 증원 규모의 43%인 8700여명을 투입하기로 했다. 현재 지구대, 파출소 등에 배치된 경찰 인력(4만 1000명)에 비해 약 20% 증가하는 것이다. 112 신고 접수 요원도 늘어난다. 전국 249개 경찰서 수사·형사 등의 분야에도 4900여명이 새로 투입된다. 성폭력 문제 대응 분야에는 2300여명의 인력을 새로 늘린다. 학교 폭력 전담 경찰관 등이 포함되는 아동·청소년 분야에도 경찰 1400여명이 늘어난다. 범죄 피해자를 2차 피해로부터 보호하는 데도 경찰관 110명을 추가 투입한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사각지대 多 보는 레이더 눈

    사각지대 多 보는 레이더 눈

    “여기는 관제센터, 신내동 588에서 강도 용의자가 망우본동 방향으로 도보로 ‘바람’(이동한다는 뜻의 경찰 은어) 중~.” 29일 오전 9시 30분 서울 중랑구청 3층 통합관제센터에선 카랑카랑한 목소리가 천장을 때리고 있었다. 경찰서에서 파견근무 중인 C경위가 본서 112상황실과 나누는 무전 교신이다. 금세 관련 지구대에 전파됐다는 답신이 들렸다. 방범을 맡은 모니터 요원 2명도 한쪽 벽면을 꽉 채운 초대형 멀티비전을 바라보며 상황을 예의주시하느라 바쁜 모습을 연출했다. 센터는 다음 달 15일 개관식을 앞두고 이날 본격 시험운영에 첫발을 뗐다. 넓이가 275㎡(84평)인 이곳에서는 지역에 깔린 총 544대의 폐쇄회로(CC)TV 화면을 24시간 실시간으로 관찰한다. 야간(오후 6시~이튿날 오전 9시)에는 경찰관 1명과 방범 모니터 요원 2명씩이 2교대로 근무하고 낮엔 교통·치수방재 각 2명, 쓰레기 무단투기 담당 1명이 추가돼 8명으로 늘어난다. 무엇보다 특이사항 발견 땐 요주의 인물의 움직임을 곧장 추적할 수 있다는 게 눈길을 끈다. 민간 업체와 손잡고 시스템을 개발한 중랑구 전산정보과 홍정환(46) 주무관은 “쉽게 말해 이미 설치돼 있는 CCTV에 레이더 기능을 입힌 것”이라고 운을 뗐다. 센터 모니터와 CCTV를 연동한 프로그램이 레이더 역할을 하는 것이다. 센터 책상 위에 놓인 지리정보시스템(GIS) 단말기로 모니터링을 하다가 뭔가 이상한 낌새를 발견하는 즉시 멀티비전으로 화면을 키우면 프로그램을 통해 레이더처럼 원형을 그리며 뒤쫓는다. 현장에서 순찰을 돌던 경찰이 비슷한 경우를 발견한 뒤 센터로 연락해도 마찬가지다. 기존 CCTV 모니터링의 경우 한 사람이 CCTV 화면 100개 정도를 살펴봐야 하기 때문에 집중력에 한계를 나타낼 수밖에 없다. 홍씨는 “이번 시스템이 CCTV 사각지대를 한층 줄였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위기상황 땐 학교, 병원 등 관련 기관이나 단체의 긴급 연락처도 자동으로 서비스하는 덕분에 재빨리 대응할 수 있다는 특장점을 갖췄다. 이에 따라 서울시 민방위과, 경찰청 생활안전과 등 중랑구 ‘스마트 안전 시스템’에 대한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중랑구는 이에 그치지 않고 피해 우려를 낳는 당사자는 물론 관계자들에게도 휴대전화 문자 서비스(SMS) 등을 통해 위기상황을 실시간으로 알릴 수 있도록 상반기 중 한층 업그레이드한 시스템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지스 경보 시스템’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문병권 구청장은 “지난해 행정안전부 통합관제센터 구축 사업 기관에 선정돼 받은 국비 4억원, 시비 1억 6000만원과 구비 8억원을 투입해 레이더 추적 시스템을 마무리했다”면서 “3차원 입체방식의 GIS, 무정전 전원장치 등 첨단시설을 들여놓은 자랑거리”라고 말했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사설] 금고 터는 경찰에 국민 재산 맡기겠나

    현직 경찰관이 도둑과 공모해 전남 여수의 한 우체국 금고를 털었다는 희대의 사건은 충격적이다. 여수경찰서 삼일파출소 김모 경사는 순찰을 돌면서 우체국 내부를 촬영한 뒤 금고 위치를 정보요원으로 활용해온 공범에게 알려주고 범행 때는 망까지 봤다고 한다. 7년 전엔 인근 은행의 현금지급기를 유사한 수법으로 털었다니 기가 막힐 일이다.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게 첫째 본분인 11만 경찰 조직으로선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을 만큼 대단히 모욕적인 사건이다. 김 경사는 지난해 발생했던 여수 불법오락실 비리사건 때 업주와 결탁한 의혹으로 ‘관리 직원’으로 분류돼 있었지만, 허술한 내부 관리로 비슷한 범법 행위를 다시 저질렀다. 경찰의 내부 감찰기능이 고장났음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는 대목이다. 경찰은 지난 2004~2006년 여수에서 발생한 비슷한 5건의 절도 사건에도 이들이 연루됐을 것으로 보고 재수사에 나선다고 한다. 이 사건들조차 이들의 범행으로 밝혀지면 감찰 시스템의 작동 부실은 여간 심각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동안 경찰의 단속정보 흘려주기, 뇌물수수 등 범법 사례는 적지 않았다. 서울 강남의 지구대가 유흥업소로부터 거액의 뇌물을 받았다거나 강남의 경찰서 형사과 요원들이 비리에 연루됐다는 소문이 모두 사실로 판명된 것은 이를 증명한다. 물론 이들 사례가 모든 경찰관에게 해당된다고 보지 않는다. 드러나지 않게 불우이웃을 찾아 봉사활동을 하는 등 선행을 하는 경찰관이 얼마나 많은가. 하지만 이번 사건을 보면서 경찰 조직이 탈·불법에 적지 않게 노출돼 있다는 의구심을 떨치기 어렵게 됐다. 경찰의 직무는 민생 현장과 광범위한 접점을 갖고 있어 비슷한 비리가 발생할 개연성이 상당히 높다. 이번 사건은 지휘 선상의 간부 몇 명을 징계하는 선에서 마무리해서는 안 되며, 경찰의 기강을 바로 세우는 계기로 삼아야 할 엄중한 사안이다.
  • [독자의 소리] 연말 출근길 음주운전 주의/춘천경찰서 소양로지구대 경장 장은미

    연말을 맞아 회식과 모임이 잦다. 밤늦게까지 술자리를 갖는 경우가 허다하다. 아직도 상당수 운전자들은 야간에만 음주운전을 하지 않으면 된다는 의식이 적잖다. 알코올이 다 분해되지 않은 상태인데도 아침 운전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것이다. 때문에 경찰의 아침 음주운전 단속 때 대놓고 항의하지만 음주운전이 분명하다. 혈중알코올이 분해되는 시간은 체질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성인을 보면 시간당 0.008~0.015%가 감소한다. 혈중알코올 농도 0.1% 정도에 해당하는 소주 1병 이상을 마시고 새벽에 귀가, 잠을 잤더라도 출근길 운전 때에는 알코올이 남아 있을 수밖에 없다. 아침 음주운전 역시 적발되거나 교통사고를 내면 면허 취소, 벌금 등의 개인적 손실뿐만 아니라 다른 운전자의 생명까지도 위협할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불행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음주 후 반드시 충분하게 휴식하고, 카풀 등의 방법을 찾아 음주운전 및 사고를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다. 춘천경찰서 소양로지구대 경장 장은미
  • 중랑구 ‘교통수요 관리’ 우수구

    중랑구는 ‘2012년도 시민과 함께하는 교통수요 관리’ 우수구로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서울시가 25개 자치구를 대상으로 2012년 1~10월 교통유발부담금 및 기업체 교통수요 관리, 보호구역 교통안전개선, 주차관리 개선 분야 등 교통정책 분야 업무 추진 전반에 대해 평가한 결과다. 중랑구는 교통 혼잡 완화와 저탄소 녹색교통 실현을 위해 교통유발부담금 대상 시설물에 대한 간담회 개최, 리플릿 발송 등 홍보와 참여 독려를 통한 기업체 교통수요 관리 활성화를 도모하고 이마트 상봉점을 포함한 관내 교통 유발 과다 시설물 8곳과 함께 ‘서울시 대중교통 이용의 날’ 홍보운동 등을 펼쳐 높은 점수를 받았다. 아울러 일반주택지역에 대문과 담장을 철거한 뒤 주차 공간 76동 118면을 설치하는 담장 허물기 사업, 어린이들의 안전한 통행 환경 조성을 위한 어린이 보호구역 주변 방범용 폐쇄회로(CC)TV 설치, 중목초등학교와 신내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교에서 집까지 데려다 주는 하굣길 교통안전 지도 프로그램 등의 사업을 펼쳐 구민들에게 호응을 얻었다. 특히 무단횡단으로 인한 교통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고 장애인, 고령자 등 교통 약자의 통행 편의를 위해 보행자 통행 불편 해소에 적극 나서고 있다. 구는 이달 말까지 상봉1동 상봉지하차도 앞, 신내2동 봉화지구대 앞, 면목2동 흰돌교회 앞 지점에 2억 2000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공사를 벌인다. 상봉지하차도 앞은 망우로를 횡단하는 보행자 통행 불편 민원 사항이 꾸준히 제기된 지점으로 서울시, 서울경찰청과 지속적으로 협의한 결과 교통규제심의를 통과해 사업을 본격화하게 됐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장애여성 보복 살해범 구속

    장애여성 보복 살해범 구속

    재판 과정에서 자신에게 불리한 진술을 한 지체장애 1급 여성을 살해한 60대 남성이 경찰에 검거됐다.<서울신문 12월 7일자 8면> 대전서부경찰서는 이 같은 혐의로 공개수배를 받아 오던 성모(61)씨를 지난 8일 충북 옥천의 한 버스정류장 앞에서 검거하고 9일 살인 혐의로 구속했다. 성씨는 지난 3일 오후 6시 20분쯤 대전 서구 용문동 최모(38)씨 집에서 최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성씨는 범행 당일 대절한 택시를 타고 최씨의 집 앞에서 1시간가량 기다리다 전동휠체어를 타고 귀가하는 최씨를 따라 들어가 범행을 저질렀다. 성씨는 2002년 발생한 상해치사 사건 재판을 받는 과정에서 최씨가 “성씨가 이모(당시 51세)씨를 마구 때렸다.”는 결정적인 진술을 해 상해치사 등의 혐의로 5년6개월을 복역했다. 2010년 출소한 성씨는 지난 9월 마트에서 최씨를 우연히 만나자 가만두지 않겠다며 한 차례 협박을 한 뒤 최씨의 거주지를 답사하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했다. 성씨는 1980년대 중반부터 10여년간 극빈자와 장애인 구호 활동을 펼치면서 최씨와 이씨를 알게 됐다. 성씨는 한때 얼마 안 되는 보조금을 쪼개 두 사람을 보호하며 열심히 살았지만 술에 취해 손찌검을 하면서 결국 살인까지 저지르는 악마로 변했다. 한편 성씨에게 협박을 당한 최씨가 경찰 지구대를 찾아가 불안하다며 도움을 청한 뒤 3개월 만에 살해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당시 상담을 진행한 경찰이 신변보호 제공 여부를 물었으나 다른 곳에 머무를 예정이라며 거절한 것으로 안다.”고 해명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막가는 경찰… 가출청소년과 성관계

    경기경찰청은 가출 청소년과 2년 넘게 성관계를 맺고 개인정보를 불법 조회해 유출한 혐의로 성남지역 모 지구대 소속 이모(50) 경사를 구속했다. 25일 경찰에 따르면 이 경사는 성남수정경찰서 모 파출소에 근무할 당시인 2010년 1월부터 지난 8월까지 성남시내 한 모텔에서 A(현재 19)양에게 현금 10만~15만원씩을 주고 8차례 성관계를 가진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경사는 최근까지 용돈 명목으로 A양 계좌로 46차례에 걸쳐 335만원을 송금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경사는 2009년 11월 고등학교 1학년인 A양이 가출해 친구 집에서 놀다 소란을 피워 출동한 게 인연이 돼 처음 만났으며, 당시 알게 된 전화번호로 먼저 연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이 경사는 “교통사고 피해자로 A양을 처음 알게 돼 합의금으로 100만원을 줬고 계속 용돈을 요구해 여러 차례 송금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모텔에서 5차례에 걸쳐 유사 성행위를 했을 뿐이라며 성매수 혐의는 부인하고 있다. 이 밖에 이 경사는 지난해 6월 무등록대부업을 하는 친구 이모(48·여)씨 부탁으로 조모(50)씨의 소재를 파악해 알려준 혐의도 받고 있다. 이후 이씨는 1800만원의 빚을 진 조씨를 협박해 승용차를 빼앗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 경사는 지난해 7월 국제결혼중개업자에게 1252만원을 주고 소개받은 여성이 모두 마음에 들지 않자 중개업자를 협박해 250만원을 빼앗은 혐의도 받고 있다. 한편 이 경사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채권의 공정한 추심에 관한 법률 위반, 공갈 등의 혐의로 지난 19일 파면됐다. 한상봉기자 hsb@seoul.co.kr
  • ‘룸살롱 황제’ 돈 받은 현직 경찰 구속 영장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 박성진)는 ‘룸살롱 황제’ 이경백(40)씨 등으로부터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서울 성동경찰서 왕십리파출소 소속 윤모 경위에 대해 15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이씨에게 뇌물을 받아 구속된 경찰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윤 경위도 돈을 받았다는 진술을 확보, 14일 오전 8시 20분쯤 출근하던 윤 경위를 사무실에서 체포했다.<서울신문 11월 15일 자 9면> 윤 경위는 지난 2007~2009년 서울 강남경찰서 논현지구대와 삼성지구대에서 근무하며 이씨 등 유흥업소 업주들로부터 4000여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강남 최대 규모 룸살롱인 ‘어제오늘내일(YTT)’ 실소유주 김모(구속기소)씨의 동생도 논현동 H호텔 지하에서 C룸살롱을 운영할 당시 윤 경위에게 돈을 상납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경위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신문(영장실질심사)은 16일 오후 3시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다. 검찰은 윤 경위의 동료 등 다른 경찰관들도 돈을 상납받았을 것으로 보고 계속 수사 중이다. 최지숙기자 truth173@seoul.co.kr
  • [전국플러스] 세계원전도시 부산 기장선언 채택

    세계원전도시 부산 기장선언 채택 세계 원전도시의 관심 속에 지난 12일 부산에서 개최된 ‘세계 원전소재도시 안전과 번영을 위한 기장포럼’ (서울신문 11월 12일자 12면)이 ‘기장선언문’을 채택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올리고 14일 폐회했다. 핀란드 등 세계 7개국 10개 도시 자치단체장 및 원전 관계자 등은 포럼을 격년으로 열기로 했다. 또 포럼이 국제기구로 정착될 때까지 원전도시 실무자로 구성된 실무협의체를 만들어 사무국을 기장군에 두기로 했다. 기장군은 2014년 포럼을 다시 한 번 개최한다. 2016년 포럼은 일본 겐카이에서 열기로 의견을 모았다. 속초 아바이마을 특구 이달 완료 강원 속초시가 추진해 온 ‘아바이마을 특화지구 조성사업’이 이달 완료돼 먹거리 관광위주였던 아바이마을에서 볼거리 관광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청호동 갯배 선착장 부근의 교량하부 일대에 10억 2000만원을 들여 추진하는 아바이마을 특화지구 조성사업은 휴식공간(쉼터), 포토존 및 야외전시공간을 조성하고 인접도로 내 보도신설 및 노후도로 포장사업 등을 포함한다. 야외전시공간은 실사사진과 함께 설치된 상징조형물의 정면을 포토존으로, 후면은 ‘실향민 마을’로 대표되는 청호동의 역사와 실향민의 생활상이 담긴 사진을 담은 전시공간으로 설치해 관광객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영월 내년 공영주차장 유료화 강원 영월군이 만성적인 영월읍 도심 교통체증 해소를 위해 내년 초부터 공영주차장의 유료화를 추진한다. 군은 우선 영월경찰서 주변, 한국통신 영월지점 앞, 영월세무서~영월초교, 서부시장~우정외과 구간 등을 유료화해 그 결과를 지켜본 뒤 영월농협에서 영월지구대까지 구간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유료 주차면 수는 모두 284면이 될 전망이다. 이와 별도로 현대자동차 영월대리점 뒤 부지에 45면의 주차장을 확충하고 도시계획도로 잔여부지를 활용해 소형주차장을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 주차료는 30분 기본 500원 및 초과시간 10분당 200원으로 잠정 책정했다.
  • ‘룸살롱 황제’에 뇌물 받은 경찰 체포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 박성진)는 14일 ‘룸살롱 황제’ 이경백(40)씨 등에게 금품을 받은 혐의로 서울 성동경찰서 왕십리파출소 소속 윤모 경위를 체포해 조사했다. 검찰은 이씨에게 뇌물을 받아 구속된 경찰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윤 경위도 이씨 등에게 돈을 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날 오전 8시 20분 출근하던 윤 경위를 사무실에서 체포했다. 윤 경위는 2007년 2월부터 2008년 7월까지 강남경찰서 논현지구대에서 근무했다. 검찰은 윤 경위가 논현지구대 근무 당시 다른 경찰들과 함께 이씨 등에게 돈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사정 당국 관계자는 “윤 경위가 동료들과 함께 이씨에게 받은 돈을 나눠 갖기도 했고, 이씨 외 다른 사람에게서 돈을 받은 정황도 포착해 검찰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지숙기자 truth173@seoul.co.kr 홍인기기자 ikik@seoul.co.kr
  • 10대 훈계하려면 ‘맞아 죽을 용기’ 필요한 사회

    집단폭행을 하던 10대들이 이를 말리며 훈계하는 50대 남자를 무차별 구타해 중태에 빠뜨렸다. 수업 중인 교실에서 조용히 하라는 여선생님을 마구 때린 10대도 있었다. 충남 아산경찰서는 7일 폭행을 말리는 이모(54)씨를 폭행한 김모(16)군과 최모(15)군 등 10대 2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중고교를 중퇴한 김군과 최군은 고교생이 낀 일행 4명과 함께 지난 3일 오후 7시 40분쯤 아산시 온천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중학생 5~6명이 휴대전화로 게임을 하면서 떠들자 “조용히 하라.”며 폭행했다. 당시 퇴근하던 이모씨는 운동장 주변을 지나가다 그 광경을 보고 달려와 “이러면 안 된다. 그만하라.”고 말리며 혼을 냈다. 그러자 그 순간 김군과 최군이 이씨에게 “당신이 뭔데 끼어드느냐.”고 달려들어 주먹과 발로 마구 폭행했다. 바닥에 쓰러져서까지 발길질을 당한 이씨는 끝내 의식을 잃었다. 아산경찰서 온천지구대 관계자는 “당시 현장에 있던 중학생이 신고를 해 출동해 보니 폭행을 휘두른 김군 일행은 모두 달아나고, 이씨는 하늘을 쳐다보는 자세로 얼굴에 피를 흘리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씨는 머리를 심하게 다쳐 천안단국대병원으로 옮겨져 뇌출혈 수술을 받았으나 지금까지 의식이 오락가락한 상태여서 당시 상황을 정확하게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 이씨의 진술을 들을 수 없었던 경찰은 아산에 있는 모든 중·고교를 수소문한 끝에 사건현장에 있었던 중학생들을 찾아냈다. 경찰은 폭행을 당했던 중학생들로부터 “동네 형이 때렸다.”는 진술을 받아낸 뒤 김군과 최군의 신원을 확보했다. 경찰 관계자는 “청소년들의 잘못된 행동을 바로 잡아주기 위해서는 ‘맞아 죽을 용기’를 내야 하는 사회가 된 것 같아 씁쓸하다.”고 말했다. 경찰은 김군과 최군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부산의 한 중학교에서도 여교사가 수업 중에 학생에게 폭행당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7일 부산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지난 5일 오전 해운대구 모 중학교 2학년 교실에서 여교사 A씨가 수업 중에 떠드는 B군(14)에게 “조용히 하라.”고 주의를 줬다. 그러자 B군이 심한 욕설을 하며 의자를 집어던지고 주먹과 발로 A씨의 가슴과 배를 마구 때렸다. 당시 교실에는 학생 30여명이 있었으나, 반장만 폭행을 제지했을 뿐 다른 학생들은 멍하니 지켜만 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A씨는 정신적 충격을 받은 데다 부상을 입어 치료를 받고 있다. 학교 측은 B군이 과거에도 폭행건으로 징계를 받은 전력이 있어 지속적인 관리를 받던 중 또다시 폭행을 저지르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B군은 사건 후 이틀째 학교에 나오지 않고 있다. 학교 측은 B군에 대한 징계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아산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509호서 성폭행’ 문자 신고… 경찰, 모텔 20곳 수색끝 검거

    성폭행을 당한 와중에도 112에 사건 발생 장소를 문자로 신고한 여고생의 기지와 작은 단서도 소홀히 여기지 않은 경찰들의 노력으로 성폭행범이 검거됐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여고생을 모텔로 유인해 성폭행한 혐의(아동 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로 김모(30)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오전 5시쯤 스마트폰 채팅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알게 된 A(17)양을 강북구 수유동의 모텔로 유인해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양은 오전 7시 30분쯤 김씨가 잠든 틈을 타 “옆에 남자가 있어서 들킬까 봐 문자 보내요. 509호예요. 구해주세요”라는 문자메시지를 112로 보냈다. 경찰은 문자메시지가 발신된 통신기지국 200m 반경에 있는 모텔 20여곳과 오피스텔 5곳의 모든 ‘509호’를 수색했고 2시간여 만인 오전 9시 30분쯤 김씨를 찾아 붙잡았다. 이날 탐문 수색을 위해 강북경찰서 강력 3개 팀과 번동 파출소, 미아지구대 등 40여명의 경찰이 동원됐다. 이범수기자 bulse46@seoul.co.kr
  • 방범 상황실·순찰대까지… 대학가 ‘변태와의 전쟁’

    방범 상황실·순찰대까지… 대학가 ‘변태와의 전쟁’

    대학들이 학내에 출몰하는 변태들과의 전쟁을 치르고 있다. 대학 캠퍼스는 대부분 24시간 개방돼 있는 데다 외부인 출입이 비교적 자유로워 예상외로 성범죄 등의 우범지대로 손꼽힌다. 최근 도서관만을 터는 전문 절도범까지 등장하는 바람에 대학마다 치안 강화에 분주하다. 숙명여대는 2일부터 용산경찰서와 연계해 재학생들을 상대로 ‘안심귀가서비스’를 실시한다. 오후 11시부터 다음 날 오전 6시까지 늦은 시간 귀가하는 여학생들이 경찰에 도움을 요청하면 인근 원효지구대 소속 경찰관들이 전철역, 버스 정류장, 하숙집까지 동행해 주는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최근 일어난 황당한 사건이 발단이 됐다. 중간고사가 한창이던 지난달 21일 자정쯤 중앙도서관 지하 열람실에 30대 남성 임모씨가 가발에 검은색 투피스 정장, 스타킹, 하이힐 차림으로 몰래 침입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이후 학생들 사이에서 불안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학교와 담당서인 용산경찰서가 묘안을 짜낸 것이다. 경찰 관계자는 “주로 늦은 시간까지 학교 도서관에서 공부하다 귀가하는 여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학생들이 직접 나서는 곳도 있다. 지난해 학내에 잇달아 출몰하는 이른바 바바리맨(여성에게 자신의 알몸을 보여주는 사람) 때문에 곤욕을 치른 동국대는 지난해 11월부터 경찰행정학과 학생들로 구성된 순찰대 ‘캠퍼스 폴리스’를 운영 중이다. 캠퍼스 폴리스는 야광봉, 손전등, 호루라기, 무전기 등을 갖추고 캠퍼스 내 여자 화장실과 여자 기숙사, 등산로 등 취약 지역을 중점적으로 순찰한다. 동국대 관계자는 “경찰행정학과 학생 10명이 3개 조로 나뉘어 평일 오후 9시부터 자정까지 순찰 활동을 벌이는데 활동 이후 학내 치안 사건이 크게 줄었다.”고 밝혔다. 유흥가 밀집 지역에 있는 건국대는 지난해 5억원을 들여 교내에 800여대의 폐쇄회로(CC)TV를 설치하고 방범종합상황실도 만들었다. 상황실에는 24시간 보안직원 15명이 교대 근무를 한다. 최근 학교 측은 CCTV 20여개를 추가로 설치했다. 경희대는 국제캠퍼스 내 경비시설을 전면 교체하기로 했다. 야간에도 쉽게 사람의 얼굴을 알아볼 수 있도록 일반 카메라를 적외선 카메라로 모두 교체하는가 하면 CCTV 수도 대폭 늘릴 계획이다. 또 위험을 알릴 때 쓰는 비상벨에는 카메라를 달아 벨을 누르는 즉시 상황실과 실시간으로 영상통화를 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이범수기자 bulse46@seoul.co.kr
  • 악성 민원인 여러분 자칫하단 ‘악소리’ 나요

    지난 1월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동 주민센터에 술취한 민원인이 술병을 들고 들어와 신분증도 없이 주민등록등본 발급을 요구했다. 여직원은 “신분을 확인할 수 없어 불가능하다.”고 답했지만 민원인은 키스를 요구하며 난동을 부리다 경찰에 연행됐다. ●“키스해 달라”… “감방 가봤다” 협박 3월 연희동 주민센터에서는 기초생활수급자 판정을 위한 근로능력평가용 진단서를 요구하는 여직원에게 “성폭력 범죄로 교도소에서 복역한 경험이 있다.”며 협박하고, 하루 10차례 이상 전화해 괴롭힌 사례가 있었다. 심지어 6월에는 구청 민원실에서 해결 불가능한 사안에 격분, 직원에게 “칼로 쑤셔 버리겠다.”고 폭언한 사례도 있었다. 서대문구는 1일 이 같은 악성 민원인 사례를 담은 ‘공무원 인권 침해 사례 및 공무원 인권 보호에 대한 내부 인식 조사서’를 발간하고 불법행위에 대해 엄정 대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3일에는 서대문구 공무원직장협의회와 ‘직원 인권보호 선언식’을 가졌다. 두들겨 맞는 민원공무원<서울신문 6월 13일 자 1·2면> 문제의 심각성에 따라 실태를 확인하고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공무원 응답자 80% 고성·폭언 경험 직원 설문조사와 107건의 악성 민원인 사례를 담은 조사서에 따르면 공무원 응답자의 80%(831명 중 665명)가 고성과 폭언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35%(290명)는 멱살 잡기, 밀치기, 뜨거운 물 뿌리기, 흉기 겨누기 등의 심각한 폭력을 경험했다. 현재 부서가 불합리한 고성과 폭언, 폭행에서 안전하지 않다고 응답한 직원은 57%(476명)에 달했다. 이에 따라 구는 전화 폭언에 대한 경고 시스템과 인근 경찰 지구대와의 핫라인 개설 등 대응책을 마련하고, 심각한 폭력에 대해서는 형사고발과 손해배상 청구를 지원하기로 했다. 문석진 구청장은 “공무원 인권보호 선언은 불친절하고 불성실한 공무원을 보호하겠다는 게 아니라 업무 장애를 일으키는 악성 민원을 최대한 줄여 다수의 시민에게 정성을 다해 서비스를 하겠다는 다짐“이라고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경찰 5000명 “초과수당 달라” 소송

    경찰 등 주야간 교대 근무를 하는 공무원들의 초과근무 수당 청구소송이 잇따르고 있다. 전북 군산경찰서 오승욱 경감은 29일 국가를 상대로 3년치 초과근무 수당을 지급하라는 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냈다. 오 경감은 “일선 지구대나 파출소 등에서 초과근무를 하는 경찰관들이 일한 만큼 보상을 못 받고 있다.”며 인터넷 카페를 통해 소송 참여자를 800여명 모집했다. 이보다 앞서 제기된 비슷한 취지의 소송들을 다 더하면 원고로 참여한 전·현직 경찰관의 수는 약 5000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경찰과 마찬가지로 교대 근무를 하는 소방공무원들도 2009년 같은 취지로 민사소송을 제기해 승소한 전례가 있다. 오 경감은 “공무원의 ‘시간 외 근무수당’과 ‘휴일 근무수당’을 함께 지급할 수 없다는 행정안전부 규정 때문에 일선 경찰관들이 큰 불이익을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연말까지 소송 참가자를 더 모집하는 한편 1인당 100만원으로 잡은 청구액도 다시 계산해 소송에 반영할 예정이다. 파출소 근무자들의 경우 순서에 따라 교대 근무를 하기 때문에 일정 간격을 두고 휴일 주야간 근무를 해야 한다. 오 경감은 “휴일 주간근무(오전 9시~오후 6시)에 대해서는 휴일 근무수당을 받지만, 휴일 야간근무는 정해진 근무시간이 아니라는 이유로 수당을 받지 못한다.”고 말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20대男, 쳐다봤다고 해병대원 끌고 갔다가

    20대男, 쳐다봤다고 해병대원 끌고 갔다가

    자신을 쳐다봤다며 20대 남성이 해병대원을 폭행하고 도주한 사건이 발생했다. 27일 청주 흥덕경찰서 복대지구대에 따르면 이날 새벽 3시쯤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 한 주점에서 술을 먹던 민모(22)씨가 옆 좌석에서 자신을 기분 나쁘게 쳐다 봤다며 해병대원 김모(21·상병)씨를 인근 건물 1층 화장실로 끌고가 폭행하고 도주했다. 김씨는 폭행으로 코뼈와 치아 3개가 부러지고 약한 뇌출혈 증세를 보여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휴가 중인 김씨는 이날 친구들과 술자리를 같이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장에서 도주한 민씨의 친구 홍모(22)씨를 상대로 민씨의 소재 파악에 나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언니는 무술·동생은 폭발물 요원 ‘용감한 경찰 특공자매’

    언니는 무술·동생은 폭발물 요원 ‘용감한 경찰 특공자매’

    “가족들에게 부끄럽지 않아야지요. 그러기 위해 더 청렴하고 친절한 경찰이 되겠습니다.” 자매가 함께 경찰특공대에서 활약 중인 유슬아(오른쪽·27)·진아(왼쪽·25)씨의 포부가 당차다. 언니 슬아씨는 특공대 생활 10개월에 접어든 ‘여장부’다. 7세 때부터 12년간 태권도를 배워 국가대표까지 꿈꿨던 그는 대학입시에서 좌절을 겪었다. 중국 대학에 입학해 2년간 중국어를 공부하던 그는 2007년 휴학을 하고 귀국해 특공대 시험을 준비했다. 방배경찰서 남태령지구대에서 근무 중인 아버지 유홍현(51) 경위의 권유가 그의 마음을 움직였다. 슬아씨는 “어렸을 때부터 ‘하면 된다’는 아버지의 가르침이 몸에 배었다. 특공대 시험을 준비하면서 포기하고 싶을 때도 많았지만 그때마다 그런 아버지의 가르침과 응원이 큰 힘이 됐다.”고 돌이켰다. 결국 4번의 도전 끝에 꿈을 이뤘다. 무도·사격·레펠(하강)·구보·소탕훈련 등 꽉 짜인 하루일과가 버거울 법도 하지만 그에게는 모든 게 즐겁기만 하다. 지난 3월 핵안보정상회의 때는 경찰청장 앞에서 무도시범을 보이기도 했다. 휴식시간에는 남자 동기들과 함께 축구를 즐길만큼 특공대 생활에 잘 적응하고 있다. 슬아씨는 “예전에는 여자인 내가 한 골 넣으면 2점으로 쳐주더니 이제는 안 되겠는지 1점으로만 친다.”며 밝게 웃었다. 진아씨도 지난 5월 경찰특공대 시험에 합격해 중앙경찰학교에서 교육 중이다. 고교를 졸업한 2006년부터 노량진 고시촌에 틀어박혀 한 우물을 팠다. 처음엔 일반 경찰직을 준비하다 특공대원이 된 언니에게 반해 진로를 틀었다. 체력시험을 앞두고는 언니의 ‘특별훈련’을 받기도 했다. 그는 “언니가 너무 혹독하게 시켜 울기도 했다.”면서 “어렸을 땐 시키는 것 많은 언니가 귀찮았는데 지금은 가장 든든한 후원자”라고 말했다. 교육과정을 모두 마치는 내년부터 진아씨는 폭발물 탐지요원으로 일하게 된다. 그는 “동물을 무척 좋아한다.”면서 “벌써부터 폭발물 탐지견을 관리하는 핸들러 역할에 대한 기대가 크다.”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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