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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 ‘특집 잔칫상’ 골라먹는 맛 쏠쏠

    올해 설날에 차려진 방송사 특집 상차림을 보면 편성실의 지치고 힘든 표정이 역력하다. 밀레니엄 특집에 모든 역량을 집중한 지 한달만에 특집을 준비하느라 아무래도 무리였던 모양이다.지난 해 추석때 묵은 기획를 되살린 프로가 여럿이고시청률 높은 프로그램의 베스트를 모아 내보내는 손쉬운 시청률 확보전략에기댔다. 그나마 EBS의 예술성 높은 공연실황과 SBS 특집 드라마 ‘백정의 딸’(6일밤 9시40분),KBS 드라마 ‘오천씨의 비밀번호’(4일밤 9시20분),MBC 다큐 ‘21세기 음식대전’(4일 오전10시) 등이 한가닥 숨결을 불어넣고 있다. ■ [EBS의 분발] 비싼 입장료를 치르거나 어쩌다 TV전파를 탄다해도 정신적 여유가 없으면 채널 맞추기가 힘든 게 수준높은 오페라,뮤지컬,발레공연.EBS는 시청자의 문화적 갈증을 풀어주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모차르트의오페라 ‘코지판투테’(5일 저녁8시25분),‘파바로티와 세명의 소프라노’(6일 저녁6시),‘뮤지컬 캣츠’(4일 오전10시50분),발레 ‘백조의 호수’(4일밤12시55분)가 안방을 찾아간다.특히 ‘백조의 호수’는 세계적 발레리나 루돌프 누레예프의 1964년 공연실황을 담았다. ■ [모방 아니면 재탕] 각 방송사는 기획력의 빈곤을 ‘옛것’의 차용으로 해결했다.틀은 그대로 두고 색깔만 살짝 바꾼 것이 적지 않다. KBS 다큐멘터리 ‘국도 7호선,부산에서 고성까지’(6일 오전11시),오락프로‘오순도순 조손퀴즈’(5일 오후5시)는 추석때 기획을 그대로 좇은 것이다.MBC ‘김국진의 결정,당신의 선택’(4일 오후6시20분)은 지난 크리스마스 기획의 재판. SBS는 호평을 받았던 창사특집극 ‘아들아 너는 아느냐’(4일 오전10시)를,MBC는 신년특집 ‘세계속의 블루칩-한국여성’(4·5일 오전9시)을 재방송하는 ‘용감성’을 드러냈다. 또 MBC는 지난 추석때 재미를 보았던 특집극 ‘며느리들’을 못잊어 다시 써먹으려다 낭패를 보았다. 출연진 전원을 그대로 기용하다시피해 촬영과 편집까지 마쳤는데 어머니역의 김을동씨(자민련 종로지구당 위원장)가 4·13총선에 출마할 것이라는 사실을 깜빡한 것.MBC는 고민을 거듭하다 결국 방영을 취소했다.출연진에게는 출연료를 전액 지급할 수 없다는 사정을 납득시키느라고 애먹고. ■ [스타를 잡아야 특집이 ‘뜨지’] 올 설날 ‘스타 모시기’는 MBC 차지.‘조성모의 왕중왕 토크콘서트’(4일 밤11시50분)를 시작으로 가수 이정현·S.E. S,탤런트 차태현·전지현,개그맨 박경림이 나오는 ‘밀레니엄 5대 스타쇼’(5일 오후5시20분),역시 가장 ‘뜨는’ 가수 최진영·이정현을 주연으로 내세운 뮤직드라마 ‘노미오와 주리애’(6일 오후5시50분)로 ‘입도선매’의 기쁨을 한껏 누렸다. 반면 스타확보에 실패한 KBS와 SBS는 각각 ‘서세원쇼 베스트’(5일 오후1시50분)와 ‘김혜수의 플러스 유 베스트’(5일 오후1시30분),‘이홍렬쇼 베스트’(6일 낮12시10분)로 ‘베스트’를 놓친 서러움을 달래야 했다. 전경하기자 lark3@
  • JP 일본 보따리 뭘 담아올까

    “정치적 의미는 없다”자민련 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는 3일 방일(訪日)에 대해 기자들에게 이렇게 말했다.그러나 JP가 떠나는 김포공항에는 자민련의원들이 몰려들었다.청와대와 민주당 인사도 환송했다.이들 모두가 ‘일본구상’에 주목하고 있다. 그에게는 두가지 정치상황이 있다.안으로는 4·13총선 후보공천을 앞두고있다.밖으로는 갈등을 겪고 있는 민주당과의 공조문제 정리가 시급하다. 김명예총재는 김종호(金宗鎬)·김광수(金光洙)·김고성(金高盛)의원 등과함께 떠났다.그러자 정우택(鄭宇澤)의원과 정진석(鄭鎭錫)공주지구당위원장이 긴장하고 있다.정의원은 충북 괴산·진천·음성 지역구를 놓고 김종호의원과 경쟁을 벌이고 있다.정위원장은 충남 연기·공주에서 김고성의원과 경합중이다.JP 비서실에서 명단을 마지막까지 숨긴 것도 이런 민감한 상황 때문이다.공항에는 한영수(韓英洙)·이택석(李澤錫)부총재와 김현욱(金顯煜)총장,이긍규(李肯珪)총무,변웅전(邊雄田)·이재선(李在善)·이상만(李相晩)·오장섭(吳長燮)·김학원(金學元)·허남훈(許南薰)의원 등이 나갔다.‘물갈이’에 떨고 있는 인사들이 적지 않다.요즘 자민련 인사들은 JP와 저녁자리에끼느라,중앙당사 명예총재실을 기웃거리며 ‘눈도장’을 찍느라 바쁘다. 청와대 남궁진(南宮鎭)정무수석과 민주당 김옥두(金玉斗)총장,박상천(朴相千)총무 등도 공항에 나갔다.양당 공조복원을 위해 예의를 표시했다. 김명예총재는 하시모토 류타로(橋本龍太郞)전일본총리의 초청으로 오는 8일까지 머문다.오는 15일은 부인 박영옥(朴榮玉)여사와의 결혼 50주년.박여사와 딸 예리씨 등 가족이 함께 간 것은 금혼식(金婚式)를 위해서다. 박대출기자 dcpark@
  • 김기식 총선연대사무처장 문답

    총선연대 김기식(金起式)사무처장은 공천반대 2차 명단을 발표한 뒤 “이제낙천운동 차원의 명단 공개는 없지만 부적격자로 의심되는 인사들에 대해서는 계속 사실 관계를 확인해 공천이 끝난 뒤 낙선 대상자 명단에 포함시킬것”이라고 밝혔다. ◆2차 명단에 오른 원외인사의 총선 출마 여부는 어떻게 확인했나. 언론에서 보도한 공천 예상자 명단을 기초로 지구당위원장 등 공천이 유력한 인사 600여명을 추려 전화통화 등의 방법으로 확인작업을 했다.불출마를명확히 표명한 인사는 명단에서 제외했지만 출마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다고답변한 사람은 모두 포함시켰다. ◆1차 명단에 포함됐던 민주당 김상현 의원이 무죄판결을 이유로 강하게 반발하며 공개토론을 요구하고 있다. 기소여부나 유무죄를 떠나 금품 수수라는 사실이 확인된 사람에 대해서는예외가 있을 수 없다.개별적인 공개토론은 불가능하지만 반발 인사 모두가참여하는 공개토론은 할 수 있다. ◆97년 대선 당시 경선 불복종으로 문제를 일으켰던 이인제 민주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 등 물의를 일으킨 인사가 빠진 이유는. 경선 불복종은 국민적 관심을 끈 예민한 문제였지만 7가지 기준에 포함되지않는다. 개인을 놓고 명단에 올릴지 여부를 판단한 것이 아니라 기준에 부합하는 사람만을 예외없이 넣었다. ◆사실 관계가 명확한 선거법 위반으로 2차 명단에 오른 홍문종·이강두 의원은 왜 지난번에는 빠졌는가. 형사사건은 판결 결과뿐만 아니라 사건의 연유와 정상 여부도 고려했다.두의원은 이런 것들을 확인하는데 다소 시간이 걸렸다.명단에 오른 나머지 4명의 15대 의원들도 사실 확인 작업이 다소 늦어져 이번에 발표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민주당 영덕 조직책 尹英鎬씨

    새천년민주당은 경북 청송·영덕 지구당 조직책인 조은희(趙恩禧) 부대변인이 2일 지역구 출마를 포기함에 따라 윤영호(尹英鎬) 남해화학사장을 새 조직책으로 내정했다. 정동영(鄭東泳) 대변인은 “조부대변인은 자신이 희망하던 지역인 경북 청송·영덕이 선거구획정위안에 의해 청송·영덕·영양으로 합쳐짐에 따라 지역구 출마를 포기했다”고 밝혔다. 주현진기자 jhj@
  • 자민련 통영·고성 지구당대회

    여여(與與)갈등과 관련,자민련 김종필(金鍾泌·JP)명예총재가 말문을 열었다.1일 열린 경남 통영·고성 정해주(鄭海주)위원장의 지구당개편대회에 앞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다.PK지역 교두보 확보를 위해 방문했지만 현안에 대한 언급을 빼놓지 않았다. JP는 2여 균열에 대해 “앞으로 어떻게 될 지는 두고 봐야 한다”면서 “우리는 신의를 지키려고 노력하겠지만 (민주당쪽에서)그렇지 못할때는 도리가없다”고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그러나 “양당 간격이 벌어진 건 사실이지만,공조가 견실하고 합리적으로 됐으면 하는 게 우리의 바람”이라면서 2여공조 복원가능성도 함께 내비쳤다. JP는 또 “최초에 약속하고 출발했던 것을 상호존중하고 일방적으로 과욕을 부리지 않는 차원을 양당이 지켜나가야 한다”면서 “도중에 양당이 원하지않던 괴리상황이 벌어져서 안타깝다”고 심정을 토로했다. JP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도 당장 만날 계획이 없다는 뜻을 확실히 밝혔다.2여간 연합공천에 대해서는 “앞으로 전개될 과정을 놓고 얘기하기 어려운 좌표에 서있으니 좀 지켜보자”면서 확답을 피해갔다.배석한 이한동(李漢東)총재권한대행도 “연합공천은 공조와 따로 떼어서 생각할 수 없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JP는 앞서 오찬에서는 “요즘 실정법을 어겨가며 이 소리 저소리 하며 마치 이게 ‘지상의 애국’인양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면서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누가 이래라 저래라 해서 움직이지 않으며,우리 국민은 선악과 정사(正邪)를 구별할 수 있는 고도의 민도를 지니고 있다”고 말해 최근 시민단체의낙천자 명단발표와 관련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충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개편대회에는 김명예총재와 이대행을 비롯한 당지도부와 당원 등 1,000여명이 참석,정위원장의 지지를 호소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미리보는 4·13총선](3) 전국정당화 (중) 부산·울산·경남

    부산·경남(PK)은 한나라당이 강세를 보이는 지역이다.4·13총선을 계기로전국정당화를 노리는 여권이 부담을 느낄 정도로 반여(反與)정서의 벽이 높다.특히 삼성자동차 처리와 함께 지방은행·종금사 등의 잇따른 부도로 인한 민심의 동요가 총선 표심(票心)을 흔들고 있다. 선거구 획정 결과 44곳에서 38곳으로 줄어든 지역구 가운데 한나라당 현역의원이 버티고 있는 곳은 31곳.한나라당은 나머지 7곳에도 지명도가 높은 인물을 출전시켜 ‘완승’을 거두겠다는 게 목표다.갑·을 선거구가 통합된 동래·남·금정·사상 등 부산지역 4곳의 현역의원 가운데 일부를 다른 전략지역에 출전시키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에 여권은 현재 여당의원이 차지하고 있거나 공석(空席)인 지역구를 거점으로 ‘PK공략’에 나선다는 전략이다.지명도 높은 여권 후보의 선전(善戰)에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여권이 구상하는 ‘PK 돌격선’은 민주당 노무현(盧武鉉)의원의 부산 북강서을에서 시작해 서석재(徐錫宰)의원의 사하갑,김운환의원의 해운대 기장갑,김정길(金正吉)전청와대 정무수석의 영도,자민련 김동주(金東周)의원의 해운대기장을 등으로 이어진다.갑을 선거구가 통합된 민주당 이규정(李圭正),자민련 차수명(車秀明)의원의 울산남,민주당 김태랑(金太郞)의원의 경남 창녕밀양으로 공세의 축이 연결된다. 치열한 접전지역으로는 김정길 전수석이출마한 부산 영도를 꼽는다.한나라당 김형오(金炯旿)의원과 무소속 김용원(金龍元)변호사 등과 3파전 구도가 형성돼 있다. 여야의 대립구도를 벗어난 돌출변수도 도사리고 있다.물갈이 여론을 업은 30∼40대 무소속 군단이 총선구도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전망이다.부산지역 출마예상자 가운데 30∼40대 정치신인이 차지하는 비율은 30%에 가깝다. 한나라당 공천 탈락자의 각개약진식 출마가 일부 선거구의 판세를 혼전으로 몰고갈 수 있다.38곳의 지역구에 한나라당 공천을 공개 신청한 인사만 110여명이나 된다. 지역특성상 김영삼(金泳三)전대통령의 행보도 만만찮은 변수다.YS계 출마자의 공천을 둘러싸고 한나라당 지도부와 김전대통령간 갈등이 재연되면 총선구도는 복잡해진다. YS계 인사로는 강삼재(姜三載·마산회원)·김동욱(金東旭·통영고성)·박종웅(朴鍾雄·사하을)의원을 비롯,김광일(金光一·해운대기장갑)·오규석(吳奎錫·해운대기장을)·최광(崔洸·사하갑)·조홍래(趙洪來·의령함안)·김우석(金佑錫·진해)씨 등 10여명이 출사표를 낸 상태다. 민주당이 눈독을 들이는 박찬종(朴燦鍾)전의원의 거취와 울산지역 민주노동당 후보들의 활약도 관심거리다. 박찬구기자 ckpark@ *[집중조명] 부산 북강서을 현역인 무소속 한이헌(韓利憲)의원의 불출마 선언으로 무주공산(無主空山)이 된 선거구다.때문에 민주당이 ‘PK공략’ 1순위로 꼽고 있다. 15대 지역구인 서울 종로를 뒤로 하고 부산을 선택한 노무현(盧武鉉)의원의 높은 인지도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노의원은 부산지역의 연고성을 부각시키며 “동서화합의 물꼬를 마련하겠다”고 바닥표를 훑고 있다. 노의원은 지난 13대 총선때 부산 동구에서 허삼수(許三守)전의원을 제치고 당선됐다.95년부산시장 선거때는 문정수(文正秀)전시장에게 석패(惜敗)한 경험도갖고 있다. 특히 노의원은 차세대 인물론과 지역발전론을 필승 전략으로 삼고 있다.“부산 발전을 위해서는 여당의원이 필요하다”며 지역 현안인 삼성자동차,그린벨트 문제 해결 등을 위해 당정(黨政)을 상대로 동분서주(東奔西走)하는모습도 보이고 있다. 한나라당은 아직 후보를 확정하지 않았다.충북도지사 출신으로 2년째 표밭을 갈고 있는 허태열(許泰烈)지구당위원장과 강서 토박이로 15대 총선과 지난해 강서구청장 선거에 출마했던 안병해(安秉海)전 민정당 위원장이 공천을 신청한 상태다. 노의원의 지명도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한나라당 지도부는 다른 대안도 모색하고 있다.선거구 통폐합으로 당내 현역의원과 공천경합을 벌이게 된 동래을의 이기택(李基澤)고문이나 사상갑의 권철현(權哲賢)의원 등 주력군(主力軍)을 내보내는 방안이다.공천 갈등으로 자칫 어부지리(漁父之利)를 줄 수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박찬구기자 **
  • 벼랑끝 선거법협상 안팎

    국회는 벼랑끝 선거법 협상으로 31일 밤늦게까지 긴박하게 돌아갔다.특히자민련이 이날 오전 민주당의 ‘1인2표,석패율제 도입’주장에 반대키로 당론을 바꾸는 등 공동여당 내부 갈등으로 선거법 협상은 얽히고 설켰다. ◆총무회담=민주당 박상천(朴相千) 자민련 이긍규(李肯珪) 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총무는 오전과 오후 잇따라 회담을 갖고 이견조율을 시도했다.그러나 한치의 양보도 없는 대치 속에 진통만 거듭했다. 합의안 도출이 계속 무산되자 민주당은 5분 자유발언 도중인 오후 4시쯤 ▲1인2표와 석패율제 도입 ▲선거구 획정위의 획정안 수용 ▲선거법 87조 개정 등을 골자로 하는 단독 선거법과 정치자금법 수정안,전자투표 요구서 등을본회의에 제출,한나라당을 압박했다. 당초 자민련과 공동으로 선거법안을 제출할 계획이었으나 자민련의 ‘몽니’로 차질이 생겼다. 박총무는 “오후 8시 본회의에서 법안을 전자투표로 처리하겠다”며 소속의원들에게 대기령을 내렸다. ◆각당표정=여야 3당은 이날 지도부 회의와 의원총회를 잇따라 열어 원내대책을 논의했다.각당 의원총회에서는 선거구 통폐합으로 선거구를 잃게 된 당사자들의 불만이 중구난방식으로 터져나와 협상 당사자인 원내총무들을 곤혹스럽게 만들었다. 민주당 서영훈(徐英勳)대표는 “대(大)를 위해 소(小)를 희생하자”며 불만을 누그러뜨렸다.의총 직전 경남 창녕위원장인 김태랑(金太郞)의원이 창녕밀양 선거구의 통합에 반발,획정위 작업에 참여한 이상수(李相洙)의원에게 욕설과 고성을 퍼붓다 주먹질을 하기도 했다. 익산 갑을의 통합으로 최재승(崔在昇)의원과의 공천경쟁이 불가피해진 이협(李協)의원도 “모래시계의 마지막 대사 ‘나 떨고 있니’가 생각난다”고 심경을 피력했다. 자민련 의총에서는 조영재(趙永載)이인구(李麟求)김종학(金鍾學)의원 등은당 3역의 책임론을 거론했다.충남 연기,공주의 통폐합으로 지역구를 잃게 된 김고성(金高盛)의원은 “농촌지역의 배려가 전혀 없다.전국구도 줄여야 한다”며 불만을 털어놨다. 한나라당 의총에서도 통폐합 대상이 된 백승홍(白承弘) 김재천(金在千)의원 등이 “지역대표성과 표의등가성을 무시했다”며 선거구 획정을 재심의할것을 요구했다. 박찬구 김성수 박준석기자 ckpark@ *국회 본회의 이모저모 31일 오후에 열린 국회 본회의는 선거구획정위의 결정에 의해 통합·편입되는 지역출신 의원들의 성토장으로 변했다. 해당 의원들은 신상발언과 5분발언을 통해 선거구 획정위 안의 부당성을 주장하며 재조정을 촉구했다.일부 의원들은 시민단체의 공천반대자 명단에 자신의 이름이 포함된 것과 관련,해명성 발언을 했다. 민주당 경남 창녕 지구당위원장인 김태랑(金太郞)의원은 창녕이 인근 밀양시에 편입된 데 따른 불만을 토로했다.김의원은 “두지역 사이에는 소백산맥이 가로질러 생활권이 전혀 다르다”고 강조했다. 한나라당 김재천(金在千·경남 진주갑)의원은 “선거구획정은 지역대표성과 도·농통합지역의 특수성이 감안돼야 한다”고 주장했다.김의원은 “위원회가 의원수 감축에만 신경을 쓰다보니 침대의 길이에 따라 사람의 다리를 자르는 꼴이 됐다”고 맹비난했다. 선거구 통합으로 한나라당 김윤환(金潤煥·경북구미을)의원과 맞붙게 될자민련 박세직(朴世直·경북 구미갑)의원은 “획정위는 지역구를 26석 줄였지만 인구 증가를 감안한다면 실제적으로 59석을 줄인 꼴”이라고 흥분하면서 “이렇게 되면 국회는 소화불량에 걸리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선거구 획정위 안을 겸허하게 수용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민주당 천정배(千正培)의원은 의원수 감축은 국민여론임을 강조했다.천의원은 “야당은 획정위 안을 위헌이라고 주장하지만 이 안이 실현 가능한 유일한 방법”이라고 역설했다.같은당 신기남(辛基南)의원도 “정치개혁은 피할수 없으며 선거구 획정위안을 거부하는 것은 국민기대를 저버리는 것”이라면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는 획정위 안을 겸허하게 수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민련 이원범(李元範)의원은 시민단체의 낙천자명단 공개와 관련,“김종필(金鍾泌)총리를 정치적으로 타살하려면 김대중(金大中)대통령도 함께 물러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한편 5분발언 도중 박상천(朴相千)의원 등 민주당 의원 100명명의로 선거법이 제출되자 본회의장에는 한때 긴장감이 감돌았다. 박준석기자 pjs@
  • 자민련‘1차 조직책 공모’ 400명 지원

    자민련이 2주간 1차 지구당 조직책을 공모한 결과,마감인 31일 오후 현재 400여명이 지원했다.‘텃밭’인 충청권과 수도권에는 지원자가 몰렸으나,영남과 호남은 경쟁률이 낮았다.충청권에서는 대전 서을과 유성이 각각 5명씩 지원,경쟁률이 가장 높았다.서울에서는 중랑갑(4명),중랑을(3명)에 지원자가몰렸다. 이번엔 특히 부총재급 이상 중진들이 현역의원의 지역구에 대거 도전,심사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충북 보은·옥천·영동에서는 어준선(魚浚善)의원이 25일 원서를 냈으며 31일엔 박준병(朴俊炳)부총재도 출사표를 던졌다.충남 서산·태안은 변웅전(邊雄田)의원이 조직책 신청절차를 낸 데 이어 한영수(韓英洙)부총재도 조만간가세한다.이 지역엔 성완종(成完鍾)서산장학재단 이사장도 비공개로 원서를내 접전이 예상된다. 충남 청양·홍성도 이완구(李完九)의원과 조부영(趙富英)전 사무총장이 신청작업을 마치고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영입인사인 김명수(金明洙)평화문제연구소 이사장은 충남 보령에 도전,지역구가 통합되는 서천의 이긍규(李肯珪)총무와 경쟁을 벌인다.본선에서는 ‘한국신당’ 김용환(金龍煥)의원이 기다리고 있다. 이밖에 신은숙(申銀淑)순천향대 교수는 서울 서초갑에,허문도(許文道)전 통일원장관은 수원 권선에 각각 지원했다.명예훼손혐의로 법정구속된 의사 박경식(朴慶植)씨도 서울 마포을에 원서를 냈다.정해주전 국무조정실장은 경남 통영·고성에,이창섭(李昌燮)전 SBS앵커도 대전 유성에 출사표를 던졌다. 한편 당에서는 마감 이후에도 비공식적으로 신청서를 계속 받는다. 김성수기자 sskim@
  • 설전후 사전선거운동 선관위, 특별단속키로

    중앙선관위(위원장 李容勳)는 설 연휴를 맞아 16대 총선 입후보 예정자들의사전선거운동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고 30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2만여명의 특별단속위원,공명선거감시위원 등을 동원,특별단속에 나섰다. 선관위는 이와 관련,각 정당에 설날을 전후해 선거법 위반행위가 발생되지않도록 소속 국회의원,출마 예정 당직자,지구당 등에 철저한 당부를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선관위는 일선 선관위에 대해서도 단속 지침과 함께 설 연휴에 자주 발생하는 사전선거운동 유형을 함께 하달,단속에 나서도록 지시했다. 선관위가 설 연휴기간 중점 감시·단속하는 행위는 ▲설날 인사를 빙자한선거구민에 대한 금품·음식물 제공 행위 ▲윷놀이,농악놀이 등 지역행사에서의 금품찬조 행위 ▲불우이웃돕기를 빙자한 선거구민에 대한 선물·음식물제공 행위 등이다. 박준석기자 pjs@
  • 민주노동당 총선체제 스타트

    민주노동당이 30일 중앙당 창당대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총선체제에 돌입했다. 당대표로 선출된 권영길(權永吉)전 민주노총위원장은 취임사에서 “민주노동당이 현재 정치권에서 새로운 대안세력으로 부상하고 있다”면서 “총선에서 승리해 노동자의 힘을 보여주자”고 역설했다.지역구 출마를 기정사실화한 권대표는 현재 경기도 일산과 울산지역을 두고 저울질을 하고 있다. 서울 올림픽 역도경기장에서 열린 창당대회에서는 노회찬(盧會燦) 전 한국노동당창당준비위 대표,박순보(朴淳甫) 전 전교조부산지부장,양경규(梁暻圭) 민주노총 정치위원장 등 3명을 부대표에,천영세(千永世) 민주노총 지도위원을 사무총장에 각각 인준하는 등 지도부 구성을 마쳤다. 대회는 이갑용(李甲用)전 민주노총위원장을 비롯해 노동계 관계자와 학계,법조계 인사들 3,000여명이 참석했다.참여연대 김중배(金重培)공동대표,서울대 김진균(金晉均)교수,타이완(臺灣) 노동당 우종잔 주석 등도 축하사절로참석했으며 프랑스 사회당 등 각국의 진보정당에서 축전을 보냈다. 민주노동당은 현재까지 26개 지구당을 창당했다.총선전까지 30여개의 지구당을 추가 창당할 예정이다.다음달 초부터는 지역 당원들의 직접투표를 통해 총선후보군을 선정해 나갈 방침이다.전국적으로 10여석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민주노동당이 주요 공략지역으로 삼고 있는 곳은 수도권과 공장 밀집지역이다.특히 울산지역에 상당한 희망을 걸고 있다.현재 윤인섭(尹仁燮)변호사,조승수(趙承洙)울산 동구청장,송철호(宋哲鎬)변호사 등 7명이 울산지역에서 출사표를 던졌다. 박준석기자 pjs@
  • ‘총선 예선’ 공천작업 본격화

    여야는 31일 국회에서 선거법이 통과되는대로 이번 주부터 16대총선 후보자 공천작업에 본격 돌입한다.시민단체의 낙천·낙선대상자 명단 공개를 계기로 유권자의 공천 물갈이 욕구가 어느 때보다 높은 만큼 여야는 좋은 후보감 고르기에 총력을 기울일 전망이다. ◆새천년민주당 휴일임에도 30일 공천심사위원회(위원장 張乙炳) 첫 회의를여는 등 공천작업을 서두르고 있다.회의에서는 당선가능성,개혁성,전문성,당 발전기여도,참신성,도덕성 등 6개 공천기준을 마련했다.민주당은 선거법의국회 통과 즉시 일간지 광고 등을 통해 전 지구당에 걸쳐 총선에 출마할 후보를 공모하고,설 연휴 이전에 당선가능성이 높고 이미지 파급효과가 큰 지역구를 중심으로 공천자를 발표하기 시작,다음달 중순까지 극소수 지역을 제외하고는 선정작업을 완료할 계획이다.시민단체의 낙천자 명단은 객관성과지역구 지지도 등을 정밀검토해 적극 반영할 방침이다. 장위원장은 “외부의 청탁과 압력을 배제하고 공정하게 후보자를 선정할 것임을 국민 앞에 다짐한다”고 강조했다.민주당은 여당이 된 후 첫 공천작업인 만큼 계파지분을 철저히 무시한다는 복안이다.‘무색(無色)’의 장을병의원을 위원장에 앉힌데다,김옥두(金玉斗)사무총장을 위원에 참여시키고 당내중진들을 제외한 것이 이를 잘 말해준다.다만 민주당이 공천기준으로 기존의5개 항목에 ‘당발전기여도’를 추가한 것을 두고 대폭적인 물갈이설의 대상인 중진중 일부를 구제하려는 움직임으로 보는 해석도 있다. ◆자민련 지난 24일까지 조직책 공모를 마감할 예정이었으나 선거법개정안협상이 지연됨에 따라 31일까지로 연장했다.31일 선거법 개정안이 국회에서통과되면 2월초 공천심사위원회를 구성하고 중순쯤 1차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당선가능성이 높은 지역의 조직책을 먼저 발표하게 된다. 공천심사위는 부총재단과 당3역,각 시·도지부위원장 등 10명 안팎으로 구성된다.위원장은 부총재나 사무총장 가운데 임명될 가능성이 높으나 유력인사를 영입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공천심사 기준으로는 ▲당기여도 ▲당선가능성 ▲도덕성 ▲전문성 및 참신성 ▲급진좌경성향인사 배제 등 5가지원칙을 정했다. 다른 당과 달리 시민단체의 낙천자 명단은 고려하지 않는 등 독자적인 심사기준에 따라 공천한다는 방침이다. ◆한나라당 내달 중순까지 공천작업을 완료한다는 목표를 잡고 공천심사에본격 착수했다.외부인사인 홍성우(洪性宇)변호사와 이연숙(李淑) 전 정무2장관을 공천심사위에 참여시켜 공천심사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담보토록 했다. 심사때마다 해당지역 시·도지부장과 중진의원 등이 동석,의견을 제시하되이들중 공천 경합지역에 해당하는 사람은 제외시켜 공정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이번 총선의 성격을 ‘현정권에 대한 중간평가’로 규정하고 승리를 위해계파지분에 얽매이지 않기로 했다.공천심사의 최우선 기준으로는 ▲참신성▲전문성 ▲당선가능성을 꼽고 있다. 그러나 옛 민주당 출신들인 민주동우회와 김윤환(金潤煥)고문측이 공천심사위 구성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데다 이기택(李基澤) 전 총재권한대행은 옛 민주당과 합당 당시의 30% 지분 약속이행을 요구하고 있어 심사과정에서 진통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종태 김성수기자 jthan@
  • 학술단체협의회 ‘낙선운동 왜 정당한가’ 긴급 토론회

    학술단체협의회(상임공동대표 박호성 서강대 교수)는 28일 서울 서강대 국제회의실에서 ‘낙선운동,왜 정당한가’라는 주제로 최근 정치권에서 ‘음모론’ 논쟁으로까지 비화된 시민단체의 ‘낙천·낙선운동’의 정당성을 평가하는 긴급 정책토론회를 벌였다.총선시민연대 후원으로 마련된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은 “낙선운동은 주권자의 직접적 주권행사이자 정당한 정치행위”라면서 “‘시민불복종’운동은 정치권에 대한 심판”이라고 주장했다.이번 토론회에서 발표된 5편의 논문 가운데 ‘시민불복종과 낙선운동의 정치학적 정당성’‘시민불복종과 낙선운동의 법적 정당성’‘2000년 총선에서의 낙선운동의 필요성’‘낙선운동과 언론보도의 역할’ 등 4편을 요약한다. 정운현기자 jwh59@ *”낙선운동은 '고장난 정치' 의 심판” ◆‘시민불복종과 낙선운동의 정치학적 정당성’(오현철 학단협정책위원장) ‘시민불복종’은 독재국가의 권력을 정복하거나 정복하기 위한 군사적 행동과는 구별된다.이는 권력의 오용이나 남용의 발단을 없앰으로써 예외적인불법사태가 오지 않도록 미연에 막는 일상에서의 법의 수호의지로 ‘제도화된 저항권’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시민불복종은 도덕적 정당성이 요구되며 사적인 신념이나 자기이해에기초해서는 안된다.또 시민불복종은 개별적 법규를 의도적으로 위반하기도하지만 전체 법질서를 문제삼지 않으며 규범위반의 법적 결과를 책임질 마음의 자세를 요구한다.시민불복종을 표현하고 있는 규칙위반이 상징적 성격을가지고 있으며,저항을 비폭력 수단으로 제한하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시민불복종의 역사는 자신이 낸 세금이 노예제도 유지와 부도덕한 전쟁에사용되는 것을 반대하며 납세를 거부하다가 감옥에 수감된 H·D 소로로부터시작됐다. 간디는 소로의 ‘시민불복종’을 읽고 남아프리카 인도인의 권리찾기,영국의인도지배에 대한 저항운동을 펼쳤다.1940년대 미국의 여성참정권 획득운동이나,1980년대 남아공의 인종분리정책에 대한 반대운동도 모두 이에 속한다.국내의 경우 1986년 전북 완주에서 시작된 시청료납부 거부운동이 첫 사례로꼽히고 있다.민주주의 시민들은 자신에게 부과한 법질서에 대한 복종의 의무를,현실의 부도덕한 정치행위와 부정의한 법조항에 대해서는 정당하게 철회할 수 있다. 낙선운동은 권력에 대한 마지막 견제장치인 ‘시민불복종’의 한 유형으로서부도덕한 입법부에 대해 국민이 행사할 수 있는 최후의 저항권이다. 시민불복종은 사법적 판단의 대상이 아니라 궁극적 판단주체는 국민이다.낙선운동은 국민의 기본권이다. *헌법에 보장된 기본권의 적극적 행사 ◆‘시민불복종과 낙선운동의 법적 정당성’(박병섭 상지대 교수) 민주정치란 정치과정에 대한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뜻하며,참여정치의확립은 주권자의 의지를 실현시키기 위한 전제조건이다.이런 점에서 현행 선거법 87조는 문제가 많다. 우선 이 조항은 시민단체가 후보자에 대한 의견을 발표할 수 있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어 헌법에 보장된 정치적 표현의 자유와 알권리를 부당하게 제한한다.헌법은 제11조에서 정치적 평등을,제116조에서는 균등한 선거운동의 기회를 보장하고 있다.따라서 후보자나 정당만이 아니라유권자 개개인은 물론단체의 선거운동도 공정성을 크게 해치지 않는한 최대한 보장되어야 한다.단체의 선거운동 금지는 정당결성의 규모를 갖추지 못한 소수 국민들을 정치형성 과정에서 원천적으로 배제함으로서 헌법이 보장한 정치적 평등의 원칙을명백히 위반하고 있다.일부에서 선거법 87조가 완전폐지되면 관변단체나 사설 또는 사이비단체의 개입을 막을 길이 없어 상당한 혼란이 야기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관변·위장단체의 개입을 막기 위해서라면 선거법상 다른금지조항을 두어 규제하면 된다.따라서 시민단체의 낙선운동은 국민주권원리에 입각한 헌법상 보장된 기본권의 정당한 행사이며,이를 금지하고 있는 선거법 87조는 위헌무효의 법률로서 폐지하는 것이 마땅하다. 시민단체의 낙천·낙선운동과 관련된 논란은 선거법 제87조의 폐기만으로해결될 일은 아니다.87조는 선거운동기간에만 해당되는 조항으로 선거운동기간 이전의 문제가 생긴다.중앙선관위나 검찰이 시민단체의 낙천·낙선운동을 사전선거운동으로 해석,위법행위로 규정하고 있기 때문에 87조는 물론 사전선거운동금지와 관련된 58·58·254조 등도 차제에 조정해야 한다. *개혁 걸림돌 '문제 정치인' 걸러내야 ◆‘2000년 총선에서의 낙선운동의 필요성’(손혁재 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 시민단체의 낙선운동을 촉발시킨 것은 다름 아닌 정치권이라고 할 수 있다. 정치가 제구실을 못하자 국민소환제 주장이 나오는가 하면 심지어 국회의원을 고발하고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98년 국회는 총 296일이나 문을 열었지만 정작 회의가 열렸던 날은 54일에불과했다.99년에는 제199회 임시국회부터 제205회 임시국회까지 8월 31일 현재 179일이 열렸지만 회의가 열린 날은 34일에 불과했다. 회의가 열렸던 실시간은 모두 84시간 43분으로 하루 8시간 노동을 기준으로하면 10일 남짓 일한 셈이다. 98년 1월부터 6월까지 처리된 의원발의 법안은 모두 296건인데 이 가운데 상임위에서 당일로 본회의 처리절차까지 마친 것이 절반에 가까운 124건(41.9%)으로 법안처리가 극히 부실했다. 정치개혁특위는 지난 2년간 7차례나 활동시한을 연장했으나 특위에 상정된 44건의 법안 가운데 단 2건만 통과시켰는데 통과된 법안은 중앙당 및 지구당후원회의 기부한도액을 2배로 늘리는 것이었다. 청원도 마찬가지다.15대 국회에 접수된 청원은 모두 520건인데 이 가운데 135건만 처리됐다.여기서 채택된 것은 단 1건 뿐이며 119건은 본회의에 회부되지도 않았다. 국민들은 사회개혁의 가장 큰 걸림돌이 썩고 낡은 정치라고 보고 있다.공천반대운동과 낙선운동은 ‘고장난 정치’로 인한 피해를 최대한 줄이려는 유권자들의 정당한 자구노력이다. 바른 투표를 하려고 해도 후보에 대한 객관적인 정보가 없는 상황에서 유권자들에게 ‘문제 정치인’들을 알려주는 것은 시민단체들이 당연히 해야할일이다. *일부언론 이중적 보도로 혼란만 가중 ◆‘낙선운동과 언론보도의 역할’(백선기 성균관대 교수) 시민단체의 낙천·낙선운동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국민들로부터 80% 이상의높은 지지를 받고 있지만 언론의 협조를 얻지 않고는 성공하기 어렵다. 경실련이 공천부적격자 166명을 발표한 1월 10일을 기점으로 총선연대가 공천부적격자 66명을 발표한 1월 26일까지 17일간의 중앙일간지와 방송사 주요 뉴스프로그램의 보도를 분석한 결과 국내언론은 다음과 같은 보도경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우선 국내언론은 시민단체의 낙천·낙선운동에 대해 특정사안이 돌출할 때마다 보도태도에 변화를 보이면서 수용자들의 혼란을 가중시켰다.즉 초창기에는 시민단체의 움직임에 기대를 걸다가 명단발표 후 국민들의 지지가 거세지자 모호한 입장을 취하였으며,김대중 대통령이 시민단체를 지지하는 발언을 하자 다시 시민단체를 주목하더니 일부 정치인들이 ‘음모론’을 제기하자 일부 언론은 이를 거들고 나섰다.특히 언론은 시민단체와 현 정치권과의 관계를 갈등·대립구도로 접근하면서 언론 자신도 기득권세력의 하나로서 보수적인 입장을 취하였다. 결국 시민단체의 낙천·낙선운동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한편 시민단체의 활동을 두고 법적 당위성·근거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등 모순적이며 이중적인 자세를 취하였다.또 명단발표가 어느 정당에 유리한지 여부를 따지면서시민단체가 특정세력의 편에서 수행되고 있다는 ‘음모적인 측면’을 은연중에 부각시키고자 하는 경향을 띠기도 했다. 그동안 여론형성을 독점해온 언론은 시민단체의 활동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언론사에 따라 이념적 편향성으로 인하여 시민단체의 낙천·낙선운동을 적극 지지하거나 왜곡시켰다.
  • 선거구획정 의원들 반응

    국회 선거구획정위가 26개 선거구를 줄이면서 해당지역의 현역의원은 물론출마희망자간의 희비가 뚜렷하다.분구된 곳은 분위기가 좋지만 통합지역은대부분 초상집 분위기다. [수도권] 서울에서는 성동 갑·을과 송파 갑·을·병 등에서 2곳이 통합된다. 성동 갑·을은 민주당내에서 치열한 공천경쟁이 예상된다.갑 지역의 소설가김지용(金志湧)씨와 임종인(林鍾仁)변호사에, 을 지역에서 임종석(任鍾晳)전전대협의장 등이 경합에 뛰어들었다. 송파에서는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의 불출마 선언으로 맹형규(孟亨奎)의원은 별 걱정이 없는 편이다.경기지역에서는 웃는 사람이 더 많다. 5곳이 분구되고 2곳만 줄기 때문이다. 분구되는 하남·광주의 정영훈(鄭泳薰)민주당 의원은 희색이 가득하다.그동안 문학진(文學振)전지구당위원장과의 불편했던 관계를 떨쳐버릴 수 있는 기회다.고양 일산,고양 덕양,성남 분당,용인 등 다른 분구지역에서도 현역의원들은 어느 지역구를 골라 갈까 행복한 고민을 하고 있다. 반면 광명갑·을의 통합으로 갑지역 출마희망자인유승희(兪承希)전국민회의여성국장과 전재희(全在姬·한나라당)전광명시장은 곤혹스럽다.을지역 출마를 준비중이던 조세형(趙世衡)의원,손학규(孫鶴圭)전 의원이 각각 공천에서 유리하게 전망되는 탓이다. [충청권] 선거구 통합대상 의원들은 “지역사정이 무시됐다”며 거세게 반발하면서 동료의원과의 공천경쟁에 신경을 무척 쓰는 눈치다. 충남 서천이 보령과 합쳐져 한국신당 김용환(金龍煥)공동대표와 일전을 치를 처지에 놓인 자민련 이긍규(李肯珪)총무는 “보령에도 종친회원들이 많은데다가 최근 자민련 지지도가 회복되고 있다”고 자신감을 내보였다. 김고성(金高盛)수석부총무는 연기 지역구가 공주와 통합돼 정진석(鄭鎭碩)공주지구당위원장과 공천 경합이 불가피하다.김수석부총무는 “국회 표결에서 반드시 반대표를 던질 것”이라고 반발하면서 ‘현역 프리미엄’에 기대를 걸었다.반면 정위원장은 “공주 인구가 더 많다”고 공천 우위를 점쳤다. [호남권] 8곳이 통합된다.공천은 곧 당선으로 여겨지지만 군산을 제외하고는모두 민주당 현역의원간대결지역이다. 전북에서는 고창,부안간 통합으로 정균환(鄭均桓)·김진배(金珍培)의원이,전남에서는 신안과 무안이 편입되면서 한화갑(韓和甲)·배종무(裵鍾茂)의원의 격돌이 불가피하지만 아무래도 정의원과 한의원이 유리하다. 익산 갑·을은 동교동계와 중진이 맞붙는다.재선이며 동교동계의 최재승(崔在昇)의원과 3선의 이협(李協)의원이다.공중분해된 전북 임실·순창의 박정훈(朴正勳),구례·곡성의 양성철(梁性喆)의원은 참담하다.각각 근처 같은 당의원 지역구에 자기동네를 넘겼다. 갑·을이 합쳐진 군산갑의 채영석(蔡映錫)의원도 괴롭다.엄대우(嚴大羽)전국립공원관리공단이사장,오영우(吳榮祐)전마사회장 등과의 경합도 버거운데군산을의 함운경(咸雲炅)한국정치발전포럼대표,이대우(李大雨)전 전주MBC사장과도 공천경쟁을 해야한다. [영남권] 통합·편입 대상지역 의원들은 하나같이 공천을 위한 ‘자기 PR’에 신경을 쓰는 모습이었다. 대구 서구 갑·을이 통합됨에 따라 경쟁자가 된 한나라당 백승홍(白承弘)·강재섭(姜在涉)의원은 사뭇 긴장하고있다.백의원측은 “공천은 의정활동,당기여도, 지역관리 등을 통해 투명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반면 강의원측은 “대구시지부장을 맡고 있는 만큼 대구시 전체를 걱정하고 있다”면서 공천에 자신감을 보였다. 부산 남구에서 한나라당 김무성(金武星)의원과 경합하게될 같은 당 이상희(李祥羲)의원측은 “이의원은 정책토론회에 100번 이상 나갔다”면서 ‘관록’과 함께 과학분야 ‘전문가’임을 내세우면서 공천 당위성을 역설했다. 신상우(辛相佑)의원과 맞붙게 될 부산 사상출신 권철현(權哲賢)의원측은 “순리에 따르겠다”는 입장을 보이면서도 “객관적으로 평가해야 한다”고 여운을 남겼다. 박대출 이지운기자 dcpark@
  • 與 ‘영남권 교두보 구축’ 발진

    새천년민주당 ‘영남권 교두보 확보’의 상징적 인물인 김중권(金重權)전청와대비서실장이 27일 경북 영양·봉화·울진 지구당위원장으로 선출됐다. 공식적으로 둥지를 튼 것이다. 울진 군민체육관에서 열린 지구당개편대회에는 지역구도 타파를 위한 대장정에 돌입하는 김 위원장을 응원이라도 하듯 3,000여명이 몰려 행사장을 뜨겁게 달구었다.특히 대회에는 이만섭(李萬燮) 김민하(金玟河)상임고문과 엄삼탁(嚴三鐸) 황명수(黃明秀) 최일홍(崔一鴻)고문,신낙균(申樂均)지도위원,권정달(權正達) 장영철(張永喆) 장을병(張乙炳) 김길환(金佶煥)의원과 황수관(黃樹寬)홍보위원장 등이 대거 참석했다. 대회장 곳곳에는 ‘큰 인물,큰 발전 김중권과 함께’ 등의 대형 플래카드가내걸려 분위기를 돋웠으며,김 위원장은 총선 필승을 거듭 다짐했다. 김 위원장에게 민주당이 거는 기대는 크다.교두보 마련은 물론이고 솔직히그 이상의 의석을 얻겠다는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다. 김 위원장은 이를 의식해 “정치가 안정되지 못하면 경제안정과 성장도 담보할 수 없다”며 “새 천년 우리 민족의 생존을 이끌어나갈 막중한 책무가우리 모두에게 있다”고 ‘사자후’를 토했다. 이만섭 상임고문은 축사에서 “김 위원장과 같은 비중 있는 인물을 당선시켜 기필코 동서화합을 이뤄내자”면서 “이번이야말로 고질적인 지역병을 고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적극적인 지지를 당부했다. 한종태기자 jthan@
  • 성남 구시가지 아파트촌으로

    경기 성남시 수정·중원구 일대가 1만4,000∼1만8,000여가구의 아파트촌으로 탈바꿈한다. 단대동 1곳,중동 2곳,금광동 2곳 등 4개 재개발지구는 2002년부터 본격 개발에 들어가고 이어 상대원동 2곳,금광동 2곳 등 4개지구도 이르면 2003년부터 재개발된다. 성남시는 이들 8개지구를 고층아파트촌으로 개발키로 하고 지구당 개발면적을 1만5,000∼2만평으로 구획,각각 1,300∼1,800가구의 아파트를 건립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이밖에 고도제한지구로 묶여 있는 수정구 일대도 오는 2016년까지 행정시설을 비롯,공원,주차장 등을 갖춘 공익시설단지로 개발된다. 성남시는 최근 주택공사와 수정·중원 구시가지 재개발사업을 공동시행키로 하고 이같은 내용의 ‘성남시 구시가지의 주거정비방안’에 대한 용역을 국토연구원에 의뢰했다. 시는 용역 결과가 나오는대로 도시재개발 기본계획을 수립,올 하반기 중주민설명회를 갖고 2001년 최종안을 확정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구시가지의 재개발은 장기 계획을 수립,2002년부터 2016년까지 15년간 추진하게될 것”이라며 “성남의 균형 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는판교 개발을 통한 자족기능의 확보와 수정·중원구의 재개발을 통한 지역간의 불균등을 해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에앞서 성남시는 수정·중원구 일대 재개발계획의 일환으로‘하대원 주공아파트’재건축에 착수했으며,중원구 금광동 통보,검단,보라,동우아파트 등을 순차적으로 재건축하기로 했다. 전광삼기자
  • [미리보는 4·13총선](1)인물로 승부한다(중)서울 강남지역

    서울 강남권에서 현역의원 숫자를 보면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비슷하다.전체 22개 선거구에서 민주당 소속의원은 9명이다.한나라당은 10명으로 1명 더많다.자민련 1명,무소속 1명씩 더 있다. 15대 총선 결과는 다르다.한나라당 옛이름인 신한국당 후보는 15명이나 당선됐다.반면 민주당 전신인 국민회의는 6명에 불과했다.당시 국민회의는 ‘강서벨트’에서 ‘반타작’에 만족해야 했다.‘강남벨트’는 전멸했다.‘강동벨트’에서는 김병태(金秉泰)의원만 유일하게 살아 남았다.지난 대선뒤 일부 한나라당 의원들을 영입해 3배 차이를 겨우 만회했다. 이런 등식이 이번 4·13총선에서도 적용될지는 속단할 수 없다.우선 여야가 뒤바뀐 상황이다.민주당은 역전을 시도하고 있다.집권 여당인 만큼 인물로승부하겠다는 전략이다.한나라당은 수성(守城)을 외치고 있다.반여(反與) 정서가 더 깊어졌다고 자신한다. 민주당은 믿을 만하다고 판단하거나 공천경합자가 없는 지역은 일찌감치 후보를 확정했다.서울지역 최다선인 5선(選)의 김영배의원(金令培·양천을)과박범진(朴範珍·양천갑)·이해찬(李海瓚·관악을)·신기남(辛基南·강서갑)의원 등을 조직책으로 선정했다. 한나라당 역시 일부 우세지역에서는 마찬가지다.이회창(李會昌·송파갑)총재를 비롯,김덕룡(金德龍·서초을)·맹형규(孟亨奎·송파을)·이부영(李富榮·강동갑)·김중위(金重緯·강동을)의원 등은 공천경합자도 없다.그러나 이총재는 비례대표로 옮겨갈 것을 검토중이다. 나머지 지역에서는 대폭 물갈이가 점쳐지고 있다.민주당은 강남권에 경제전문가를 대거 출진시킬 방침이다.TV 시사경제프로 진행으로 얼굴이 알려진 전성철(全聖喆)국제변호사를 강남갑,장준영(張俊榮)포스코개발영업본부장을 강남을에 내세우기로 했다.케인스경제학 대안(代案) 제시로 화제를 모은 배선영(裵善永) 전 재경부 과장은 서초갑에 출사표를 던졌다. 자민련도 ‘첫 입성(入城)’을 꾀하고 있다.한나라당에서 입당한 이상현(李相賢·관악갑)의원을 선두에 내세우고 있다.이의원은 이훈평(李訓平)의원 등 민주당 후보와 한나라당 김덕룡 부총재의 보좌관 출신인 김성식(金成植)씨등과일전이 예상된다. 재격돌하는 2곳도 눈길을 끈다.서초을에서는 4선(選)을 노리는 한나라당 김덕룡 부총재와 민주당 안동수(安東洙)변호사가 다시 맞붙을 전망이다.관악을에서는 민주당 이해찬의원의 4선고지에 맞서 한나라당 김철수(金喆洙)위원장이 재도전할 기세다. 강남을에서 홍사덕(洪思德)의원의 5선 고지 여부는 장기표(張琪杓)신문명정책연구원장과 함께 추진중인 ‘무지개연합’의 착근(着根)과 맞물린다.민주당의 장준영(張俊英)씨,자민련의 핵전문가 김태우(金泰宇)씨,한나라당의 의원보좌관 출신인 김승건(金勝建)위원장 등을 제쳐야 가능하다. 박대출기자 dcpark@ *[집중조명] 강남갑 ‘신정치1번지’의 명성에 걸맞게 전초전부터 치열하다. 민주당에서는 전성철(全聖喆)국제변호사를 출진시켜 불모지 개척에 나섰다. TV 시사경제프로 ‘안녕하십니까 전성철입니다’를 통해 알려진 부드러운 이미지에 기대를 걸고 있다.TK출신으로 한나라당의 대구지역 출마 제의를 뿌리치고 이곳을 선택할 만큼 강한 ‘지역주의 극복의지’를 내세우고 있다. 한나라당은 공천경쟁이 볼 만하다.‘세풍사건’에 연루된 서상목(徐相穆)의원이 정계은퇴를 선언하자 5∼6명이 공석(空席)을 노리고 있다. 최병렬(崔秉烈)부총재는 서울시장선거 출마로 박원홍(朴源弘)의원에게 서초갑을 내준 뒤 재도약을 시도하고 있다.서울시장,공보처·노동장관 등으로 다진 경륜을 바탕으로 이곳 정서에 가장 부합한 인물임을 강조하고 있다. 전국구 김홍신(金洪信)의원은 중산층 여성들에게 상대적으로 지지도가 높다는 점에 기대를 걸고 있다.권문용(權文勇)강남구청장도 지역행정을 통해 널리 알려진 ‘얼굴’을 업고 공천경쟁에 뛰어들었다.옛 민주당 출신 장수완(張壽完) 당기위 부위원장도 가세했다. 자민련 김명년(金命年)지구당위원장과 민주노동당 이선근(李善根)경제민주모임대표 등도 출마를 서두르고 있다. 박대출기자 *[집중조명] 강서을 예선전이 가장 뜨거운 지역중 하나다.한나라당에서는 ‘반(反)DJP’ 선봉에 서온 이신범(李信範)의원이 재선에 도전한다.‘국회 529호사태’ ‘언론문건사건’ 등 대여(對與) 공격수를 자임해왔기 때문인지 야당 내에서는 공개적인 공천 경합자가 없다. 민주당에서는 저마다 이의원 ‘저격수’를 외치고 있다.박홍엽(朴洪燁) 전국민회의 부대변인과 장성민(張誠珉) 전 국정상황실장간 신경전이 치열하다. 박전부대변인은 1년7개월동안 토대를 닦아왔다며 ‘선점권’을 주장하고 있다.장전실장 역시 ‘청와대 근무’경력을 내세워 한치의 양보가 없다. 이런 터에 이성재(李聖宰)의원이 경쟁에 뛰어들었다.장애인인 이의원은 장애인단체가 몰려 있는 이곳을 선택하면서 결코 물러설 기세가 아니다. 이인제(李仁濟)중앙선대위원장의 친구인 박항용(朴亢用)변호사는 ‘다크호스’를 자처하는 후발주자다.지난 15대 대선때 이후보 캠프에 합류하면서 정계에 입문,이선대위원장의 공천지분에 의욕을 보이고 있다.15대때 한나라당이의원에게 패한 최두환(崔斗煥) 전의원도 설욕전을 노리고 있다. 자민련의 이경표(李敬表)지구당위원장과 민주노동당의 노회찬(盧會燦) 매일노동뉴스 발행인도 출사표를 준비중이다. 박대출기자
  • 민주당-국민회의 합당 완료

    새천년민주당과 국민회의는 21일 오전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양당 수임기관합동회의를 열고 ‘새천년민주당’으로 합당을 결의,합당 절차를 완료했다. 합동회의에는 민주당 서영훈(徐英勳)대표·이인제(李仁濟)선대위원장,국민회의 김원기(金元基)상임고문 등 모두 200여명이 참석했다. 양당은 이날 합당식에서 ▲합당결의 ▲당명 당헌 등 합당방식 의결 ▲지구당 정비의 건 등 3개안을 의결했다.이어 ‘새천년민주당’현판식을 가졌다. 서영훈 대표는 합동회의 인사말에서 계보형성 가능성을 경계하고,모두가 화합해 나갈 것을 강조했다.서대표는 “평화통일·세계평화 등 우리가 해야할역사적 과제를 생각하면 연고에 연연하고 세확장을 하는 것은 의미가 없는일”이라면서 “계파니 파벌이니 하는 것이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국민회의를 대표한 김원기(金元基)상임고문도 “6월 총선에서 안정의석을 얻지 못하면 국가가 심각한 상황에 처할 수 있다”면서 “역사적 소명을 명심하고,양당의 영입 인사와 기존 인사들이 혼연일체가 되자”고말했다. 강동형기자 yunbin@
  • [새천년 민주당 출범] 李仁濟 선대위원장

    ‘이인제(李仁濟)’가 날개를 달았다.20일 출범한 민주당에서 4·13총선을지휘하게 됐다.중앙선대위원장 자리는 새로운 도전이자 기회다.‘차기(次期)’를 향한 의욕과 함께 부담도 느낄만하다. 그에게는 총선 지원유세 임무가 주어졌다.이날 중앙선대위원장에 인준된 뒤 “무거운 책임을 온몸으로 느낀다”고 피력했다.“당과 국민의 위대한 승리를 위해 헌신할 것을 당원 동지 앞에 다짐한다”고 강한 의지도 공개했다.그리고는 “김대중(金大中)총재,서영훈(徐英勳)대표를 중심으로 굳게 뭉쳐 승리를 쟁취하자”고 호소했다. 그는 “우리 당은 공명선거야말로 승리의 지름길이라는 신념을 가지고 이번 선거에 임할 각오”라면서 “깨끗한 선거혁명의 거센 바람이 시민사회로부터 일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시민단체들의 낙천·낙선운동에 대한 지지의사를 밝힌 셈이다. 의미심장한 말도 꺼냈다.그는 “역사는 언제나 꿈과 비전을 가지고 도전하며 개척하는 자의 편에 서왔다”고 말했다.얼핏 들으면 새로 출범한 민주당을 일컫는 듯도 하다.한편으로는 자신의‘차기행보’와 무관치 않은 인상이다. 이선대위원장은 득표력을 인정받고 기용됐다.총선에서 ‘합격점’을 받아야 다음 목표를 향해 갈 수 있다.지난 11일 부산 영도지구당 창당대회를 시작으로 이미 지원에 나선 것도 이런 의지를 반영한다. 제약 요인은 안팎에 있다.충청권 출마를 통해 ‘충청권 맹주’를 노리자니자민련이 못마땅한 분위기다.여여(與與)공조를 원하는 민주당은 부담스럽다. ‘내각제 강령 제외’이후 자민련 분위기가 험해 더 신경쓰인다.안에서는 동교동 핵심인사들의 견제 움직임도 있다. 박대출기자 dcpark@
  • [새천년 민주당 출범] 창당대회 이모저모

    새천년민주당이 20일 개혁과 국민정당의 기치를 내걸고 닻을 올렸다.‘한국개혁-이제는 정치다’를 창당대회의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오후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창당대회에서는 최첨단 기구와 인터넷을 활용한 이벤트가 눈길을 끌었다.개회 직후 당기가 지구본 모양의 타임머신 조형물을 타고 떠올랐다.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당총재 선출 직후 객석 곳곳에 설치된 대형 풍선이 부풀어 올라 21개의 무궁화가 활짝 피어오르는 모습도 연출했다. 정당사상 처음으로 창당대회 과정을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생중계했으며인천 현지의 대의원과 행사장 사회자가 인터넷 화상대화를 주고받는 등 사이버 정치의 단면을 부각시켰다. ◆박용호(朴容琥) 인천 계양·강화을 지구당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본행사는 초대총재 선출 과정을 거치면서 분위기가 최고조에 이르렀다.김대통령은총재 취임사에서 “소수 정당의 한계 속에서도 이만큼 이뤄낸 데는 자민련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박태준(朴泰俊)총리 등 모든 자민련 분의 힘이 컸다고 믿으면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해 공동여당의 우의를 강조했다. 송자(宋梓)창당준비위 상임부위원장은 창당선언문에서 “새 술은 새 부대에담는 정신으로 희망의 정치를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서영훈(徐英勳)대표는 인사말에서 “사람답게 살려는 보통사람과 일류국가를 지향하는 애국시민의 전령사가 되겠다”고 피력했다.이인제(李仁濟)선대위원장은 “패배는 혼란”이라며 “마지막 땀 한방울까지 다 바쳐…생명과혼을 불어넣어 달라”고 말해 비장한 각오를 밝혔다. ◆행사장에는 ‘화합의 새물결,꿈을 여는 민주당’‘경제회생도 민주당,정치개혁도 민주당’ 등의 플래카드가 내걸렸다.대의원 6,000여명과 러시아,이탈리아,헝가리 등 11개국의 주한외교사절,신지식인 90명 등 1만2,000여명이 자리를 지켰다.자민련에서는 내각제 강령배제에 항의,김종필명예총재와 이한동(李漢東)총재권한대행 대신 김현욱(金顯煜)총장이 참석했다.창당대회는 전대협 초대의장을 지낸 이인영(李仁榮)창당준비위원과 영화배우 오정해(吳貞孩)씨가 ‘국민에게 드리는 글’을 낭독한 뒤 막을내렸다. ◆앞서 국민회의는 올림픽공원 역도경기장에서 대의원대회를 갖고 4년4개월간의 활동을 마감했다.손세일(孫世一)전국대의원대회 의장은 합당결의문에서 “정치의 거듭남을 위해 용단을 내린 국민회의의 선택이 진리였음을 세상에알리자”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박찬구 이지운기자 ckpark@
  • 한나라‘후원금 요청’물의

    한나라당이 오는 21일 ‘서울시지부 후원회’를 열면서 서울지역에 공천 신청을 한 사람들에게 후원금 지원을 요청하는 공식서한을 보내 물의를 빚고있다. 공천 심사를 빌미로 사실상 ‘특별당비’를 모금하려는 성격이 짙은 탓이다.공천을 받기 위해 ‘지푸라기라도 잡으려는’ 심정의 공천 신청자들에게 부담이 되지 않을 수 없다. 서울시지부는 지난 17일 서울지역의 지구당위원장,기업체,경제단체장 등 2,500여명에게 ‘협조’를 당부하는 우편물을 발송했다.서울지역 공천 신청자100여명도 포함됐다.한 공천 신청자는 “공천 심사가 코앞에 다가왔는데 누가 당지도부의 눈밖에 나려고 특별당비를 안내겠느냐”며 불만을 털어 놓았다. 전국구(비례대표)를 노리는 인사들도 이번 행사를 외면하기 어려운 처지다. 서울시지부 부위원장 20여명은 3,000여만원의 후원금을 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한나라당의 한 관계자는 “5억원 모금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공천 신청을 한 사람들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노골적으로 말했다. 이에 대해 박명환(朴明煥)서울시지부장은 “공천 신청자중에서 자격이 없는 사람에게는 아예 우편물을 보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이번 행사는 지난해 11월18일 중앙당 후원회를 열어 약 20억원의 후원금을 모은 지 불과 두달여 만이다.야당이 되고난 뒤 서울시지부 차원의 후원회는 처음이다. 한편 한나라당은 지난 10일 공천 신청자들에게 접수비 30만원과 1년치 당비 120만원 등 150만원을 한꺼번에 내도록 해 이들의 반발을 산 바 있다. 최광숙기자 b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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