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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천을’ 與중진 무덤?/김영배 前대행 의원직 잃고 한광옥·이철 공천 탈락위기

    서울 양천을 지역구는 여권 중진 정치인들의 ‘무덤(?)’. 오는 4·24 국회의원 재·보선을 앞두고 양천을과 관련된 민주당내 중진급 정치인들이 잇따라 스타일을 구기고 있다. 당 대표권한대행까지 지낸 김영배 전 의원이 선거법 위반 선고에 앞서 의원직을 내놓은 데 이어 유력후보로 거론되던 인사들도 공천에서 멀어지는 형국이다. 현재 당 공천을 노리고 뛰고 있거나 후보로 거론되는 사람은 한광옥 최고위원,이철 전 의원,양재호 전 구청장,김낙순 전 서울시 의원 등이다.김영배 전 의원과 당내 구주류측으로부터 출마권유를 받은 한 최고위원은 2일 “이용희 조직강화특위 위원장에게 후보에서 제외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그는 “동지들과 당으로부터 출마권유를 받고 합의추대되면 적극 고려하겠다고 했으나,투표까지 해야 하는 상황에 이르고 있어 당 대표까지 지낸 사람으로서 적절치 못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그는 대북송금 특검수사와 관련,출국금지 상태다. 이철 전 의원은 “지역내 지지도가 약한 사람을 후보로 내세울 수 있느냐.”는 지구당 대의원들의 강한 문제 제기로 후보 낙점이 사실상 물건너갔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당주변에서는 양 전 구청장이 후보로 선출될 가능성을 점치는 인사가 늘고 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당개혁안 확정 앞둔 민주당/ 신·구주류 샅바싸움

    2개월 가까이 표류해온 민주당 개혁안이 확정을 앞두고 있지만 신·구주류간 샅바싸움은 불꽃을 튀기고 있다.지켜보는 당사람들조차 “도무지 헷갈린다.”고 말한다. 정대철 대표가 최근 대한매일과 가진 인터뷰에서 밝혔듯이 당 개혁안은 오는 10일쯤 마무리될 예정이다.그러나 임시지도부 구성과 구주류의 지분보장(대의원 구성 등)이 쟁점으로 급부상,다시 파열음이 들리고 있다.이에 따라 노무현 대통령과 ‘코드’가 맞는 신주류 일부 의원이 당 개혁안 조정위원회 활동 중단을 선언하는 등 강경 움직임도 확산될 조짐이다. ●신주류 강경파 지도부 압박 이해찬·신기남·이호웅·김희선·허운나·이강래·배기운·오영식 의원과 유선호 전 의원 등 신주류 10여명은 이날 오전 여의도관광호텔에서 조찬회동을 갖고 현 지도부의 즉각 사퇴와 임시지도부 구성을 결의했다. 의원들은 “개혁안 조정위에서 임시지도부 구성 없이 현 지도부가 전당대회를 준비,새 지도부를 구성하려 한다.”면서 “명백한 개혁 후퇴”라고 지적했다.아울러 “개혁안이 후퇴하고 지지부진하면 당 개혁작업이 마치 한화갑 전 대표를 물러나게 하기 위한 술수 정도로 폄하될 우려가 있다.”며 현 지도부를 압박했다. ●온건파 등 끼어 해법 ‘백가쟁명' 민주당 내부 사정은 개혁안 확정이 임박해지면서 더욱 복잡해지고 있다.신주류 강경파들은 개혁안을 원안대로 확정,개혁안에 맞추어 임시지도부를 구성한 뒤 기간당원 구성 등 개혁작업을 착실히 진행,전당대회를 열어 정식 지도부를 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에 반해 구주류 상당수는 지구당위원장 폐지 자체를 무산시키려고 하면서 현 지도부가 전당대회를 준비,임시지도부를 거치지 않고 5,6월쯤 총선용 새 지도부를 구성하자는 입장이다. 이런 틈바구니 속에서 신주류 온건파는 절충안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특히 전당대회 시기 및 임시지도부 문제에 대해서는 신주류 내부에도 강온파 사이에,또 당권주자들의 처지에 따라 이견이 있어 해법을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개혁안 무산시 탈당이나 신당창당 문제 등에 대해선 백가쟁명으로 갈려 있다. 이춘규 홍원상기자 taein@
  • 서청원씨 내주초 당권출마 선언

    서청원(사진) 한나라당 대표가 오는 7∼8일쯤 새 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것으로 3일 알려졌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의 당권 경쟁은 일단 서 대표와 최병렬·강재섭·김덕룡 의원의 4강 구도로 짜여질 전망이다.이재오·김형오 의원 등도 출마의사를 밝힌 상태다. 서 대표의 한 측근은 “당·정치개혁안이 확정됨에 따라 이를 충분히 검토한 뒤 다음주 초쯤 출마를 공식 선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다른 측근도 “지지의원들의 추대모임을 먼저 갖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어 하루이틀 늦어질 수 있지만 조만간 출마를 공식화한다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고 전했다.이어 “(서 대표가)지난 2월 당무 일선에서 물러나 잠시 미국을 다녀온 뒤 당 안팎의 상당수 인사들로부터 출마요청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그동안 당권 도전의사를 밝히지 않은 것은 당 개혁안이 확정되지 않은 데다 당내 여론을 충분히 수렴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서 대표는 지난달 중순 출마 의사를 굳히고,선거기획팀을 구성하는 등 본격적인 당권 경쟁 채비를 갖췄다는 전언이다. 이에 앞서 각 후보진영이 서 대표의 출마를 전제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도 그의 출마를 부추긴 것으로 알려졌다.서 대표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다른 후보에 비해 근소하나마 우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당 관계자는 “민주계 의원 상당수와 충청·수도권 중심의 원내·외 지구당위원장 80여명이 서 대표를 지지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박희태 대행에게 권한을 넘기면서 대표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어 다른 후보들로부터 집중 공격을 받을 것 같다. 전광삼기자 hisam@
  • 찬179 반68/ 파병안 反戰시위속 국회 통과

    시민·사회단체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반전 여론속에 국군의 이라크전 파병동의안이 2일 국회에서 통과됐다. ▶관련기사 3면 파병 동의안은 재적의원 270명 가운데 256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자표결한 결과 찬성 179,반대 68,기권 9로 가결 처리됐다.공병대를 제외하고 의료지원단만 파견하자는 김경재 의원 수정안은 찬성 44,반대 198,기권 14로 부결처리됐다. 파병동의안 표결에 앞서 여야 8명의 의원이 찬반토론을 벌였다. 이에 따라 국군 공병부대와 의료지원단 선발대가 이르면 이달 말 이라크전에 투입될 전망이다. 이라크전에 투입되는 국군규모는 1개 대대 566명의 건설공병지원단과 100명의 의료지원단 등 모두 666명이다.이달부터 연말까지 파병돼 미국 및 동맹국군의 기지운영과 진료지원,이라크 전후 복구지원,인도적 구호활동 등을 펴게 된다. 청와대 송경희 대변인은 파병동의안 통과와 관련,“국회의 이번 결정이 한·미동맹 관계를 더욱 굳건하게 하고 분열됐던 국론을 하나로 모으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민주당 문석호 대변인은 투표결과에 대해 “한·미 공조를 다지고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국익적 관점과 국내외 반전여론을 반영한 결과로 본다.”고 평가했다. 한나라당 박종희 대변인은 “정당한 투표행위에 대해 낙선운동,지구당사 점거 등 반민주적·반사회적 보복과 위협이 있어선 절대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노무현 대통령은 국회 본회의 국정연설을 통해 이라크전 파병 결정과 관련,“명분을 앞세워 한·미 관계를 갈등관계로 몰아가는 것보다 우호관계와 동맹의 도리를 존중해 어려울 때 미국을 돕는 게 북핵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는 길이 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명분을 중시해온 제가 파병을 결정한 것은 국민의 안전을 지키고 전쟁을 막아야 할 책임이 있기 때문”이라면서 “우리가 원하지 않는 한 한반도에서는 어떤 전쟁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파병반대 운동을 펼쳐왔던 시민·사회단체들은 파병결정 취소 헌법소원과 파병결정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헌법재판소에 제출하고 내년 총선 낙선운동을 예고,논란이 예상된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민주당 출신 인사 575명/ 정부산하단체 입성 희망

    민주당 출신 인사들이 대거 정부 산하단체 입성을 노리고 있다. 대한매일이 2일 입수한 민주당 문건에 따르면,대통령이 임명권을 갖고 있는 정부 산하단체 44개 기관(65개 직위)에 당내 인사 575명이 지원했다.당내 경쟁률만 평균 9대1에 이른다. 그동안 집권여당이 산하단체 인사와 관련,청와대에 요청하면 대부분 받아들여지는 게 관행이었다는 점에서 5월로 예정된 새 정부의 산하단체 인사 결과에 관심이 모아진다. 직급별로는 기관장에 144명,감사에 110명,이사에 141명이 각각 지원한 것으로 드러났다.직위를 상관하지 않는 지원자도 180명에 달했다. 소속별로는 전 국회의원,지구당위원장 등 중앙당 당직자 출신이 234명으로 가장 많았고,지난해 대선 당시 노무현 후보를 도왔던 선거대책위원회 당직자가 220명으로 뒤를 이었다.시도지부 및 지구당 당직자 77명과 당내 고위당직자로부터 별도 추천을 받은 인사도 44명이나 됐다. 당 인사위원장인 김태랑 최고위원은 “청와대가 최근 5개 산하단체장 및 임원의 인사와 관련,민주당에서도 후보자를 추천해줄 것을 요청해 왔다.”면서 “3일 오전 당 인사위원회를 열어 당내 해당분야 지원자 가운데 적임자를 3배수로 압축한 뒤 청와대에 추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 최고위원과 이상수 사무총장은 지난달 28일 문희상 청와대 비서실장을 만나 각 부처의 장관보좌관 및 공기업 임원 인사 등에 당측 인사를 적극 기용해 줄 것을 요청했다. 그러나 청와대가 당측의 추천을 얼마나 받아들일지는 현재로선 미지수다. 노 대통령은 지난달 21일 “민주당에서 추천하는 인사는 반드시 인사보좌관을 경유하도록 하라.”고 지시했고,정찬용 인사보좌관도 “특정집단이나 정당에 대한 배려를 시작하면 인사는 누더기가 된다.(민주당에) 지분을 주면 안 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실무적으로 ▲민주당 및 각계 추천 ▲인사보좌관실 후보자 선정 ▲민정수석실 검증 ▲인사추천위원회 심의 ▲대통령 결정 등 까다로운 절차가 남아 있는 것도 한 이유다. 홍원상기자 wshong@
  • ‘파병안 통과’ 여의도 온종일 몸살/ “전쟁 공범 안된다” 반전 물결 최고조

    우여곡절 끝에 2일 오후 국회에서 국군의 이라크전 파병 동의안이 처리되자 여의도 국회 주변은 온통 시위대의 반발과 비난으로 들끓었다. 이날 최고조에 달했던 반전집회는 동의안 처리 이후 밤늦게까지 거세게 이어졌다.그러나 일부 보수단체는 일제히 환영 논평을 내는 등 보수·반전 단체간 의견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국회 주변 밤늦도록 시위 아침 일찍부터 국회 주변에 몰려든 시민·사회단체 회원과 교수,학생 등 2500여명은 오후 5시20분쯤 파병 동의안이 통과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경찰과 거센 몸싸움을 벌이며 항의했다.이들은 “파병결정 철회하라.”“파병 찬성한 국회의원 박살내자.”라는 구호를 외치며 국회로 들어가려다 이를 막는 경찰과 팽팽하게 대치했다. 이 과정에서 민주노동당 당원 박남규(33)씨가 경찰이 휘두른 방패에 맞아 이마가 함몰돼 병원으로 옮겨지는 등 경찰과 시위대 30여명이 부상했다. 일부 시위대는 국회 주변에 배치된 경찰버스 위로 올라가 본회의를 마치고 의원회관으로 향하는 국회의원들에게 야유를 보냈다.이들은“한국 정부와 국회가 한국군 파병 동의안을 강행 처리해 유엔결의를 무시한 미국의 전쟁 공범이 되고 말았다.”고 주장했다.이들은 밤늦도록 국회 주변 등 곳곳에서 산발적인 시위를 벌였다. 경찰은 이날 국회 주변에 73개 중대 7300여명과 경찰버스 200여대를 동원,국회 주변을 감쌌다. 앞서 민주노총 등 46개 단체로 이뤄진 전국민중연대와 여중생 살인사건 범국민대책위 회원 등은 국회 정문 앞에서 ‘인간띠 잇기’ 행사를 벌이며 경찰과 신경전을 벌였다. ●서울대·성공회대 교수·학생 집회 8년 만에 동맹 휴업을 선언한 서울대 총학생회와 교수 등 1000여명도 이날 교내에서 집회를 가진 직후 국회 앞으로 옮겼다.일부 학생은 기름을 넣은 드럼통을 들고 국회쪽으로 접근하다 경찰에 저지당했다.성공회대 교수와 학생 등 400여명도 오후 중앙도서관 앞에서 반전집회를 열었다. 당초 우려했던 반전·보수단체간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다.재향군인회는 “반전단체와의 충돌을 우려해 국회 앞 집회 계획을 취소했다.”고 말했다. ●여진 한동안 이어질 듯시민·사회단체의 반발이 거세 후유증이 쉽사리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참여연대와 민변은 파병결정 취소를 요구하는 헌법소원과 파병결정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3일 헌법재판소에 제출하기로 했다.참여연대는 “구체적인 방안은 3일 소집되는 ‘반전평화비상국민회의’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민주노총과 한국노총도 파병에 찬성한 국회의원의 낙선운동과 지역구별 소환서명운동,지구당사 항의방문 등을 벌일 방침이다.또 오는 12일 ‘반전평화 범국민대회’를 갖고 대학생의 동맹휴업과 연대,총파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반면 재향군인회는 “국회의 현명한 결단으로 미국과의 관계가 소원해질 경우 입게 될 엄청난 손실을 막게 됐다.”고 강조했다.바른사회를 위한 시민회의도 환영 논평을 내고 “전후 이라크 재건 참여와 미국과의 동맹관계 강화를 위해 필요에 따라 지원의 폭과 규모를 늘릴 준비를 갖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애태우는 국내 무슬림 파병안 통과 소식이 전해지자 용산구 한남동 중앙 이슬람 성원 주변과 아랍인 식당 등 무슬림촌에서는 가라앉은 분위기 속에 우려의 목소리가 흘러나왔다.성원 마당에는 ‘전쟁 반대·세계 평화’라는 글귀와 함께 “정당한 이유 없이 하느님이 주신 생명을 함부로 죽이지 말라.”는 코란 구절이 적힌 플래카드가 나부꼈다. 방글라데시 출신 무슬림 샤밈 셰키(28)는 “미국을 도와줄 인력과 재원으로 차라리 헐벗은 북한 주민을 돕는게 나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영표 이세영 이두걸기자 tomcat@
  • “과반정당에 내각구성권”

    노무현 대통령은 2일 국회 국정연설을 통해 “특정정당이 특정지역에서 3분의2 이상 의석을 독차지할 수 없도록 국회가 선거법을 개정해 달라.”고 요청했다.노 대통령은 또 “이런 제안이 내년 총선에서 현실화되면 과반수 의석을 차지한 정당 또는 정치연합에 내각의 구성권한을 이양하겠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4면 노 대통령은 정당·정치개혁과 관련,국민이 참여하는 ‘국민공천제도’의 도입을 제안하고 정치자금에 대해서는 “현역의원이나 지구당위원장이 아닌 사람도 상식에 벗어나지 않는 수준에서 후원금을 모을 수 있고 그 일부를 최소한의 생계자금으로 사용하는 것을 허용해야 한다.”고 개선방향을 제시했다. 노 대통령은 또 경제개혁과 관련,“경제계와 학계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향후 3년 정도의 계획을 세워 보통의 기업이 성의있게 노력하면 감당할 수 있는 속도로 시장개혁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노 대통령은 “우리 경제가 어려우나 그렇다고 단기부양책을 쓰지는 않겠다.”고 말하고 “그러나 집값,전셋값은 반드시 안정시키겠다.”고 밝혔다. 언론개혁과 관련,노 대통령은 “견제받지 않는 권력은 위험하다.”면서 “정부는 정도(正道)를 걸어 갈 것이니 언론도 정도로 가주기 바란다.”고 말했다.노 대통령의 언론관련 언급에 대해 한나라당 박종희 대변인은 “언론 본연의 기능인 비판을 용납하지 않는 대통령이라면 더이상 민주국가의 지도자로서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곽태헌 진경호기자 tiger@
  • 부시의 전쟁 / 150개 부족 후세인에 등돌릴까

    사담 후세인 대통령으로부터 많은 혜택을 받으면서 그에게 충성해 오던 이라크의 수많은 부족들은 이번 전쟁에서 후세인의 패색이 짙어지면 미련없이 등을 돌리고 자신들의 이익을 추구할 것이라고 지역 전문가들이 전망하고 있다. 이라크에는 크게 분류해 약 150개의 주요 부족들이 있고 이들은 다시 시아파냐 수니파냐에 따라 종파별로,그리고 아랍족·쿠르드족·아시리아족·투르크멘족 등 혈통별로 2000여개의 보다 작은 집단으로 갈라진다.이들은 오랜 세월에 걸쳐 이라크 땅의 4분의3을 차지하고 살아왔다. 후세인은 집권 후 부족들을 약화시키기 위해 부족들이 소유한 땅을 몰수하는 토지개혁과 부족의 이름 사용을 금지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다. 대통령이 아닌 셰이크(부족장)들에게 충성을 바치는 부족제도는 후세인의 시스템과 사고방식에 위협이 되기 때문이었다. 그러다 지난 91년 시아파의 대규모 봉기 이후 통치방식을 바꿨다.각 지역의 충성심을 자신에게 유리하게 이용할 수 있고 셰이크들의 지지를 매수함으로써 부족 전체를 자기편으로 만들 수있다는 점을 깨달은 것이다. 후세인은 지난 13년 동안 셰이크들에게 돈과 땅,무기 등을 베풀면서 충성심을 강화시켰다.또 부족 구성원들을 집권 바트당의 지구당 지도자로 임명하고 때로는 당 지도자들을 다른 부족장으로 임명하기도 하는 방식으로 이들을 당에 묶어 놓았다. 심지어 재산권 분쟁이나 살인사건 등 부족 내 모든 문제의 해결권을 일임해 경찰이나 법원이 개입할 필요가 없도록 하는 등 셰이크들에게 다시 힘을 실어 주었다. 겉으로는 유화정책을 펴며 부족장들에게 권한을 분산했지만 후세인은 자신을 ‘셰이크 알 마샤이크(부족장 중의 부족장)’라며 지방 부족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했다.후세인은 이번 전쟁이 시작되기 몇주 전부터 이라크의 각 부족 및 씨족들에게 결집을 당부했으며 부족 및 씨족 지도자들도 이에 호응하고 있다. 그러나 부족들의 기회주의적인 태도는 결정적인 순간 후세인에게 최대의 약점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워싱턴에 있는 인권단체 이라크재단의 로버트 라빌 기획담당이사는 “부족장들의 충성심은 후세인 치하에서살아남기 위한 자구책일 뿐”이라며 “후세인의 패색이 짙어지면 상황은 금세 바뀔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라크 전문가인 프랑스의 CNRS(국립과학연구원)의 호샴 다오드 박사는 최근 르몽드와의 인터뷰에서 “부족들은 굉장히 정치적인 집단이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쉽게 등을 돌릴 수 있다.”면서 “모든 관심은 그들의 이익이 보호받느냐 아니냐에 달려 있다.”며 부족주의가 이번 전쟁의 중요한 변수임을 강조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여야 대표에 듣는다] (1) 정대철 민주당 대표

    민주당 정대철(鄭大哲) 대표는 30일 대한매일과 대표 취임 후 첫 인터뷰를 가졌다.휴일 이른 아침 서울 신당동 자택에서 기자와 만난 정 대표는 이라크전 파병 동의안 처리 문제로 전날 밤 늦게까지 소속 의원들을 만나고 다닌 탓에 다소 피곤한 모습이었다.이라크전 파병을 반대하는 의원들을 설득하기 위해 직접 골프장까지도 찾아갔다는 그는 “요즘은 하루가 여삼추(如三秋)”라고 말했다.대한매일은 정 대표에 이어 박희태(朴熺太) 한나라당 대표권한대행도 인터뷰할 예정이다. ●이라크전 파병 비준 동의안 처리에 대해 여당 대표로서 노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습니다.처리 전망은 어떻게 보십니까 파병에 반대하는 의원 수가 줄어들고 있습니다.제 계획은 반대 의원 가운데 5명만이라도 찬성쪽으로 뽑아내는 것입니다.노무현 대통령의 첫 작품인데 안좋은 결과가 나오면 어떻게 하겠느냐고 설득하고 있습니다.실제로 의원들은 시민단체의 낙선운동에 꽤 부담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그래서 어제(29일)는 밤 늦게까지 반대 의원들을 만나고 다녔습니다.며칠전에는 직접 골프장까지 쫓아간 적도 있습니다. ●대표 취임 후 한 달동안 굵직한 국정현안 처리를 놓고 혼선이 많은 것처럼 비치기도 했는데요 당 개혁안,대북송금 특검법,이라크 파병 문제 등 굵직한 현안들을 놓고 당과 정치권이 의견이 나뉘면서 매우 바쁜 나날을 보냈습니다.임시로 있는 자리지만,노무현 대통령 초기에 당과 국가가 어떤 길로 갈 것인가를 항상 고민했습니다.그리고 저는 대표로 있는 한달 반 동안 주요 국정현안을 모두 해결하고 물러날 계획입니다. ●정 대표의 당 운영방식에 대해 평가가 엇갈립니다.대통령이 당에 너무 개입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는데요 저는 지금 상황이 여러 갈래로 나뉘어져 있는 의견을 민주적이고 치열한 토론을 통해서 내부적으로 조정,순화되는 과정이라고 봅니다.대통령과 민주당은 서로 존중하되 과거처럼 상명하복이 아닌,자율적인 토론을 해야 합니다.(민주당엔) 집권여당으로서 정책적 공유 등 (정부와) 같은 정책을 함께 밀고 나가는 책임과 소명이 있는 것입니다. ●그래도 주요현안에 대한 처리 결과를 보면,민주당이 너무 미약해 보입니다.특검법과 관련해서 당이 대통령에게 거부권을 행사해 달라고 했는데 안되고,문제가 있는 장관을 경질해 달라고 요청했는데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정권 초반기여서 그런지,지금까지 (당정간 정책적 공유에) 좀 서툴렀습니다.(당정협의에 대해선) 청와대도 잘 모르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그러나 당이 너무 강하게 주장하면 대통령과 각을 세워서 여권의 내분으로 보일까봐 조심조심 뒤로만 얘기했습니다.최근들어 (청와대가) 당의 의견을 존중하겠다고 의사를 표시하는 등 괜찮아지고 있습니다.지난번 청와대 회동에서는 당정간 정책조율을 위해 5개의 채널을 만들지 않았습니까. ●주요 현안들을 구체적으로 언제까지 처리할 계획이십니까. 내달 10일 전까지는 이라크전 파병 비준 동의안 처리,당 개혁안 통과,특검법 개정안을 모두 마무리지을 작정입니다.이라크전 파병 문제도 2일쯤 통과시키려고 합니다.야당도 대통령의 말씀을 듣고 처리하자고 하니,(2일) 아침에 대통령 국정연설을 듣고 오후쯤 처리하면 될 것 같습니다.특검법 개정 문제에 대해선 결과는 못보고 (대표직에서) 떠나지만 개정안이 마련되면 내 소임을 다하고 가는 것 아니겠습니까. ●새 지도부 구성시 당 의장 또는 원내대표에 도전할 의향이 있으신지요 (당 개혁안을) 좀 다 해놓고 봅시다. ●최근에 정 대표와 김원기(金元基) 고문간에 갈등설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손사래를 치며)전혀 없습니다.(언론에서 만든) 인위적인 갈등이지요….김 고문이나 저나 서로 자리에 있어선 100% 양보할 생각이 있습니다.앞으로도 갈등이 있을 수 없습니다.99%도 아니고 100% 양보입니다. ●당내 신주류 가운데 일부 의원들은 당 개혁안이 좌초되면 신당을 만들겠다고 말하고 있습니다.신당 시나리오도 나오는데요. 저는 젊은 친구들이 개혁안을 잘 추진시키기 위해 말한 촉진형 발언이라고 봅니다.그런 말이 나온 뒤에 만나보면 “죄송하다.”면서 “개혁안 쪽으로 많이 끌고가려고 그렇게 했습니다.”고 말합니다.그러나 그런 발언은 자제해야 합니다.또 실제로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을지 모르지만,당 중심부에서 그런생각은 자제시키려고 합니다. ●구주류측에선 정 대표가 신주류의 정례모임에 참석하는 등 당 운영이 공정치 못하다고 지적하는데요. 며칠 전 가까운 사람들로부터 의견을 듣고 아침이나 함께 먹자고 11명 정도가 모인 것뿐입니다.대표가 된 이후에 항상 공정하려고 조심하고 있습니다.신주류 모임이 있어도 김원기 고문께 참석하라고 하고 저는 안 나가고 있습니다. ●구주류측은 신주류측이 정례 모임을 갖는 등 당내 분란의 소지로 비쳐질 행동을 하고 있다고 비판합니다.반면 신주류측에선 정 대표가 너무 구주류를 의식하는 것 아니냐는 불평도 나오는데요. 솔직히 말해서 예전의 민주당은 상당히 권위주의적 정당,DJ정당이었습니다.지금은 거기서 개혁적 정당,민주적인 정당으로 만들어가는 자기 변화과정에 있습니다.김대중 정당에서 노무현 정당으로 가는 데 왜 저항이 없고 쉽게만 되겠습니까.그러나 금도(襟度)도 배우고,스스로 자제하는 것을 습관화하면서 민주화정당이 되는 것입니다.저는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서 공통분모를 찾아내는 노력과 여러 의견들이 백출하는 것을 변화의 원동력으로 끌어가려고 합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이념을 기반으로 한 정계개편론이 나오고 있습니다 인위적인 정계개편에 대해선 개인적으로 반대합니다.정당 구조가 너무 이념적인 색채로만 가는 것보다,한 정당에서도 이념적 스펙트럼이 넓게 분포하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너무 개혁,보수 한쪽에 치우치기보다 중도 개혁,중도보수가 되는 게 건강해 보이고 국민들이 안심해 합니다. ●분권형 대통령제 및 내각제를 중심으로 한 개헌론도 나오고 있는데요 내년 총선에서 개헌을 한다는 것은 그리 슬기로워 보이진 않습니다.권력구조라는 점 때문에 그런지,결국 나중에 수혜를 입는 사람들은 정치인으로 비쳐질 것인 만큼,집권 초기부터 너무 여기에 관심을 보이는 것은 국민들에게 욕먹기 딱 알맞아 보입니다. ●중·대선거구제 및 권역별 비례대표제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좋다고 생각합니다.중·대선거구제를 해야 지역성도 탈피할 수 있고 비용도 적게 들기 때문입니다.권역별 비례대표제도 망국적 지역감정을 탈피한다는 점에서 일리가 있다고 봅니다.그러나 한나라당이 여기에 크게 관심을 보이지 않는 것 같습니다. ●노 대통령이 최근 언론개혁에 대해 강한 의지를 밝혔는데요 진위는 잘 모르겠습니다.다만 국민에게 알 권리를 충족시키는 것 외에 필요 이상의 정보들이 많이 흘러나오는 데 대한 걱정이라고 이해합니다. 이춘규 홍원상기자 wshong@ ◈민주당 정치일정 어떻게 지난달 24일 취임 뒤 공식적인 입장표명을 자제해 온 민주당 정대철 대표가 30일 대한매일과의 인터뷰를 통해 민주당 개혁안의 실행일정을 상세히 밝혔다. 당내 상충되는 다양한 의견을 조정·통합해 다음달 10일까지 지구당위원장제 폐지가 핵심인 개혁안을 확정짓고,임시지도부가 6월말까지 실행을 준비,총선에 대비할 새 지도부를 구성한다는 내용이다.정 대표는 특히 민주당 개혁안은 2월초 확정한 개혁안 원안의 중요 뼈대가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표직을 폐지,당의장과 원내대표란 양두 마차 체제로 하고,지구당위원장직을 폐지키로 하되 내년 총선만큼은 6개월이 아닌 3개월전 지구당위원장을 사퇴하는 안으로 절충점이 마련되고 있다는 것이다. 정 대표는 “지구당위원장을 이번에 한해 3개월 전에 사퇴하는 절충안에 개혁안 조정위원회 소속 위원이나 당무위원들 대다수가 동의하고 있다.”며 “따라서 여야 대표연설,대정부 질문 등 4월 임시국회의 주요 일정이 마무리된 뒤 개혁안이 만장일치로 통과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개혁안이 확정될 경우 정 대표는 약속대로 대표직을 사퇴하고 당초 6개월이내로 돼 있던 임시지도부 활동 시한을 2∼3개월로 단축,임시지도부를 구성해 기간 당원 구성 등 새지도부 확정 작업에 들어간다. 임시지도부 구성 문제는 상당한 진척이 있으며,6월말 이전엔 새로운 총선용 지도부가 구성될 예정이다. 새 지도부 정식 구성을 늦출 경우 여당이 지리멸렬해 효과적으로 정국 상황에 대처해갈 수 없다는 분석 때문이다. 다만 개혁안을 확정하는 막바지 순간에 개혁안의 원안 통과를 주장한 신주류 강경파나,지구당위원장 폐지를 반대해온 구주류들이 반발할 수 있지만 “내가 입장표명을 자제하면서 설득 작업을 벌인 결과 큰 이변은 없을 것 같다.”는 게 정 대표의 전망이다.정 대표의 구상대로 절충형 개혁안에 신·구주류의 공감대가 확산된다면 개혁 무산을 전제로 신주류내 강경파와 청와대 젊은 참모진 사이에서 파상적으로 거론됐던 ‘개혁적 신당론’도 주춤해질 가능성이 있다.그러나 민주당의 리모델링식,혹은 외연확대식 신당창당은 별개 사안으로 계속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춘규기자 taein@
  • 한나라 당개혁안 확정...시·도대표 40인 간선 허용

    한나라당이 한달 가까이 표류해온 당·정치개혁안을 이번 주 매듭지을 계획이어서 주목된다.그러나 어떤 식으로 결론이 나더라도 당내 일각의 반발은 불보듯 뻔해 더 큰 갈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일부에서는 이를 두고 여권의 신당 움직임과 맞물려 정계개편 가능성을 점치기도 한다. ●중진 반발로 개혁안 퇴색 홍사덕 당·정치개혁특위 위원장은 30일 “개혁안 지연에 대한 당내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면서 “특위가 마련한 수정안을 다음달 2일 당무위원회에 상정,확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이미 4월초 전당대회가 물 건너간 상황에서 더이상 개혁안 확정을 미룰 수 없다는 얘기다. 개혁특위는 당초 개혁안 가운데 당내 갈등을 몰고 온 시·도대표 40인 직선과 우편투표제 도입 등 일부 개혁안을 시·도대표 40인 직선 원칙에 지역별 합의 통한 간선 허용,우편 발송 후 지구당 지정 투표소에서의 직접투표 등으로 수정했다. 시·도대표 간선 허용은 시·도별로 지구당위원장 만장일치 합의시 가능하며 합의가 되더라도 성별·선수·연령 등을 고려해간선할 수 있도록 했다.우편투표제는 부재자 투표방식을 원용,투표지와 홍보물은 당에서 우편으로 발송하되 투표는 지구당사나 당에서 지정한 장소를 방문해 직접 투표하도록 바꿨다. ●개혁안 확정과 후유증 특위가 고육지책으로 제시한 수정안은 중진·소장파 모두로부터 반발을 사고 있어 확정되더라도 상당한 후유증이 따를 것 같다.특히 개혁성향의 소장파들은 “당초 기대에 비해 개혁성이 크게 떨어진다.”며 강력 반발할 조짐이다.수도권의 한 소장의원은 “누더기가 돼버린 개혁안을 들고 어떻게 내년 총선에서 표를 달라고 할 수 있느냐.”면서 “개혁안이 중진들의 자리 나눠먹기로 악용된다면 심각하게 거취를 고민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놨다. 중진들 역시 볼멘 표정이다.한 중진의원은 “지역별 만장일치에 의한 간선 허용이 실현가능한 일이냐.”며 “개혁특위가 눈치만 보다 이도저도 아닌 개혁안을 만들었다.”고 꼬집었다. 전광삼기자 hisam@
  • 강남구 6개월만에 U턴 은마아파트 재건축 길 열리나...오늘 안전진단 심의위 열려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에 장안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이 아파트의 재건축 안전진단 실시 여부를 결정하는 심의위원회가 31일 개최되기 때문이다.재건축 문제를 놓고 당국과 주민이 대립해 온 이 아파트의 안전진단 결정은 다른 재건축 대상 아파트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지역구 의원·구청장·조합 입장 조율 심의위를 앞두고 해당 지역구 국회의원과 구청장,재건축조합 등이 면담 등을 통해 입장 차이를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과정에서 강남구가 재건축을 허가하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한 것이 아니냐는 전망도 나온다. 실제 심의위에서 안전진단 실시 쪽으로 결론이 나면 주민의 재건축 요구가 힘을 얻게 된다.그러나 일부에서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선심행정 논란이 제기될 수 있다.”며 우려했다. ●심의위원·조합 수시접촉 과열 우려 은마아파트 주민 2000여명은 지난 24일 재건축 안전진단을 받게 해달라며 구청 앞에서 농성을 벌였다.이에 권문용 강남구청장은 25일 해당 강남을 지구당 오세훈 한나라당 의원과 일부 시·구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은마아파트 재건축조합 임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구청 차원에서 심의 통과를 지원하겠다며 설득작업을 벌였다. 이같은 입장은 지난해 10월 “재건축을 하지 않고도 수리를 하면 사용할 수 있다.”며 안전 진단 요구를 반려한 것과 배치된다. 과열 분위기도 감지된다.건축사·교수 등 전문가 11명으로 구성된 안전진단 심의위원들을 조합 관계자들이 수시로 접촉한 것으로 드러났다.한 관계자는 “심의위원들을 만나 확인한 결과 우리 입장에 우호적이었다.”고 말했다.하지만 전문가들은 “심의위원들은 이해당사자의 로비를 우려해 신상을 비밀에 부치게 돼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시 “주변 아파트값 상승” 부정적 은마아파트 주민들은 건물 노후화로 재건축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한다.박대식 조합장은 “지은 지 24년이나 돼 각종 배관이 낡아 수돗물이 제대로 나오지 않고,엘리베이터가 낡아 사고위험이 있다.”면서 “정부의 부동산 시장 안정화 대책 때문에 정밀안전진단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강남구청 관계자는 “1대1 재건축방식이어서 교통난을 유발할 가능성이 없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서울시측은 “안전진단 심의를 통과하면 당장 아파트 값이 오를 것”이라면서 “구에서 재건축을 허가하더라도 시에서 용적률 제한규정으로 묶어 수익률을 떨어뜨린다면 재건축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세영기자 sylee@
  • 파병의원 반격 반전의원 주춤

    이라크 파병동의안 처리와 관련,낙선운동에 수세적 자세를 보이던 여야 정치권의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파병 자체의 정당성 여부를 떠나 헌법기관인 국회의원이 이런 식으로 표결에 참여하는 것을 두려워하는 상황이 지속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자각 때문이다.반전파 의원들의 목소리도 다소 주춤하는 듯하다. 30일에는 박관용 국회의장이 목소리를 냈다.박 의장은 대국민성명을 통해 “국회의원이 특정한 입장을 갖는다고 해서 낙선운동을 벌이겠다거나 지구당을 점거하겠다고 협박하는 행위는 민주주의의 적”이라면서 “양심과 소신에 따른 의원들의 표결에 부당한 압력을 자제해 달라.”고 말했다. 그는 “국민들이 자유롭게 의사를 발표하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나 자기와 생각이 다르다고 위협하고 불복하는 것은 비민주적 행태”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의원들은 집으로 달걀이 투척되거나 운동권 학생들이 지구당을 점거하겠다는 첩보를 접하고 곤혹스러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정균환 총무와 한나라당 이규택 총무도 31일 여야 공동성명을 내기로 했다.정 총무는 “독립된 헌법기관인 국회의원이 국익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토론하는 데 있어 자기 단체와 생각이 다르다고 낙선운동을 펴겠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한나라당 전재희 의원은 “평소 종교적 신념 등으로 파병에 반대했지만 국익을 위해 파병에 찬성한 의원들도 충분히 이해한다.”고 밝혔다.민주당 이재정 의원은 “파병안에 동의한다고 반평화·친미주의자로 몰거나 반대하면 평화·반미주의로 단순 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한나라당은 보·혁갈등을 부추겨 정계개편에 이용되는 측면도 경계하고 있다.이상배 정책위의장은 “파병 반대면 개혁 성향이고 동의하면 ‘골통 보수’,낙선운동 대상이 되는 이분법이 문제”라고 꼬집었다. 박정경기자 olive@
  • 정대철 민주대표 인터뷰“지구당위원장제 폐지”

    민주당은 현행 지구당위원장제를 폐지하되,내년 총선에 한해선 선거 3개월전 지구당위원장을 사퇴토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한 당개혁안을 다음 달 10일까지 확정할 예정이다.당개혁안이 확정되면 임시지도부가 기간당원 확정 등 개혁안 실행작업을 한 뒤 오는 6월 이전 새 지도부를 구성키로 했다. 민주당 정대철(鄭大哲) 대표는 30일 서울 중구 신당동 자택에서 대한매일과 가진 인터뷰에서 “지구당위원장 폐지는 도입하되 원래 소수안이었던 ‘내년 총선에 한해 6개월 전 지구당위원장 사퇴’ 조항을 3개월 이전으로 하자는 절충안이 당내의 다수 의견”이라면서 “4월10일까지 당개혁안을 마무리하고 대표직을 물러날 것”이라고 밝혔다.정 대표가 대표직을 물러나면 활동시한을 2∼3개월로 하는 임시지도부가 구성된다. 그는 “내가 새지도부 경선에 나갈지는 아직 미정”이라고 밝혀 6월 말께 치러질 당의장 경선에 나갈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았다. 이춘규기자 taein@
  • 민주 신주류 신당론 구체화 “黨개혁안 무산되면 집단탈당”

    민주당 내 신주류 강경파 의원들이 민주당을 집단 탈당한 뒤 내년 총선 전까지 ‘2위 정당’을 만들어낸다는 목표의 구체적 신당론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27일 알려져 신당론 파문이 확산될 전망이다. 신주류 핵심 재선급 A의원측은 기자에게 “며칠 전 천정배 의원의 지구당위원장직 사퇴는 신당으로 가는 첫번째 발걸음”이라며 “당 개혁안이 결국 좌초될 경우 반드시 신당 창당으로 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의 신당론이 단순히 당 개혁안 관철을 위한 엄포용 차원은 아니라는 얘기다. ●“장난이 아니다.” A의원측이 밝힌 신당 창당 시나리오는 상당히 구체적이다.김원기 고문 등 신주류 의원 상당수가 겉으로 “신당 얘기는 진지하게 기획돼서 나오는 게 아니다.”라고 신중한 자세를 취하는 것을 무색케 할 정도다. 먼저 천 의원의 지구당위원장직 사퇴에도 불구하고 결국 지구당위원장직 폐지를 골자로 한 당 개혁안이 무산될 경우,신기남·정동영 의원 등 ‘바른정치모임’ 위주의 강경파가 연쇄적으로 지구당위원장직을 사퇴해 당 개혁안 수정을 압박한다는 것이다.그래도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재선그룹을 중심으로 한 강경파 10여명이 1차로 집단 탈당을 한다. 이들은 유시민씨의 개혁국민정당과 시민단체 등 광범위한 개혁세력을 한데 모아 기존 정당과는 완전히 성격이 다른,진성 당원 위주의 정당을 창당한다.이어 여론의 향배에 따라 민주당 내 신주류 온건파와 개혁성향 의원들이 추가 탈당해 합류하고 한나라당 개혁파 의원들까지 합세한다.이렇게 되면 내년 4월 총선 이전까지 최소한 두번째로 현역의원을 많이 보유한 2위 정당까지 입지확보가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A의원측은 “천정배 의원 혼자서만 지구당위원장직을 사퇴한 것은 이같은 단계적 시나리오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천 의원은 이날 불교방송에 출연,“당을 거듭나게 하려는 노력을 다방면으로 끈질기게 기울여야 하지만,최종적으로 개혁이 무산될 때 ‘비상한 결단’을 내려야 하는 상황이 올지 모른다.”고 말해,종전에 비해 한층 강경한 자세를 취했다. ●실현 가능성 있나 ‘2위 정당’을 목표로 삼은 이유에 대해A의원측은 “한나라당의 분열 가능성이 미지수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한나라당 개혁파 의원들의 경우 우리와 코드(국정철학)가 다른 측면도 많아 그들의 합류가 필수적인 것만은 아니다.”라는 말도 했다. 반면 “민주당의 경우 새 정치에 대한 폭발적 여론에 힘입어 탈당 러시가 이어지면,동교동계 등 일부 구주류를 제외한 상당수가 신당에 합류할 것”이란 낙관적 전망을 하고 있다.A의원측은 “정치상황이 유동적이기 때문에 현 단계에서 신당 결행 시점 등을 말하기는 어렵다.”며 “당 개혁안 처리와 이라크전,대북송금 특검,북핵 위기 등 다양한 변수의 전개방향에 좌우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불붙는 신당론 “여소야대 정국타개 고육책”

    민주당 간판으론 내년총선 패배 가능성 한나라·자민련 일부도 “정당생명 다했다” 이념중심 헤쳐모여·몸집불리기 ‘양수겸장' 불붙는 ‘신당론' 청와대측과 민주당 신주류 핵심 인사들이 잇따라 국민통합을 지향하는 ‘개혁적 신당론’을 언급하고,야당은 정계개편 의도라고 반발하면서 신당 논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왜 신당론인가 정치권에서는 신당론이 거론되는 것과 관련,“여소야대란 불안정한 정국을 타개하고 정치지형을 안정시켜 달라는 여론이 기본적인 토양”이라고 분석한다.극단적인 예로 야당이 단독통과시킨 대북송금 특검법을 노무현 대통령이 공포했던 사실을 든다.이런 배경 때문에 민주당과 여권서 신당론이 나올 수밖에 없는 것 같다.아울러 지금 정당구조로 내년 총선을 치를 경우 여당의 패배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전망도 신당론을 뒷받침한다. 야권도 신당론의 에너지가 넘친다는 분석들이 많다.3김 시대의 정치틀에 기초한 현재의 주요 정당들이 지난 대선을 거치며 생명을 다한 것이 신당론의 토양이랄 수 있다.한나라당·자민련 의원들도 변하지 않으면 내년 총선을 기약하기 어렵다고 말하고 있다. 한나라당의 한 중진의원은 26일 “우리당은 대선에 두번이나 실패하며 정치적으론 생명을 다했다.”면서 “그런데도 많은 의원들이 총선만을 생각,정치생명 연장에 급급하고 있지만 국민여망과는 턱없이 거리가 있어 정치권의 변화를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 신주류도 신당론 복잡 현재 정치권에서 신당론이 나돌지만 정교한 프로그램은 마련되어 있지 못하다는 것이 일반적인 분석이다.여권의 한 고위관계자는 “과거 국민회의 창당이나 3당 합당처럼 깜짝쇼 같은 신당창당이나 정계개편은 국민적 지지를 얻기 힘든 상황”이라며 “따라서 신당론은 공개적이고 투명하게 진행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민주당과 여권내 신주류들 사이에는 크게 세가지 신당론이 거론되고 있다.현 민주당 주력군이 나가 다른 개혁세력과 함께 신당을 만든 뒤 나머지 세력과 야당 의원 일부도 참여하는 덧셈식 신당과,국민회의 창당처럼 민주당 일부를 털어내고 나가서 신당을 창당하는 뺄셈식신당창당이 거론된다.여기에 민주당을 신장개업하는 형식도 얘기되고 있다. 그렇지만 여권 분위기나 여론의 동향을 볼 때 ‘보수와 진보’라는 정치판으로 개편하되 민주당의 외연을 넓히는 신당창당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특정세력의 배제가 아닌 몸집불리기식 신당창당을 지향한다는 것이다. ●신당론 어느 수준인가 최근 지구당위원장직을 사퇴한 민주당 천정배 의원은 “민주당 개혁이 실패할 경우 신당수순으로 갈 것”이라고 밝히고 있으며,이강철 전 특보도 “총선 전에는 신당을 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한다.게다가 신주류의 좌장격인 김원기 고문도 이날 신당 가능성을 거론,논란에 기름을 부었다.이상수 사무총장도 이원집정부제나 내각제를 매개로 신당추진이 될 수 있다는 개연성을 내비쳤다. 특히 김 고문은 신당추진 가능성에 대해 “당개혁이 불가능하면 신당논의가 될 것”이라고 말해 이르면 이달말,늦어도 다음달까지 민주당 개혁작업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5·6월쯤 신당 작업이 착수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촉각 세운 야당들 한나라당은 이상수 사무총장과 김원기 고문 등이 잇따라 신당 가능성을 거론하자 ‘정계개편 시도가 아니냐.’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박종희 대변인은 논평에서 “안보와 경제가 이토록 불안한 비상시국에 대통령측근이라는 사람들이 잇따라 엉뚱한 언동으로 국론분열을 꾀하고 있어 걱정이 아닐 수 없다.”면서 “신당론이든 개헌론이든 오로지 내년 총선에서 승리하기 위한 인위적 정계개편의 신호탄이요,정략적 속셈이 깔린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자민련은 대변인 논평을 통해 이상수 총장의 개헌 발언을 환영했고,이한동 전 총리의 하나로국민연합측도 신당론에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이춘규기자 taein@
  • 지구당 위원장 사퇴 천정배의원“신주류 지도부 黨개혁 훼손”

    민주당 천정배 의원이 25일 당내 신주류 지도급 인사에 대해 직격탄을 날렸다.천 의원은 노무현 대통령이 지난해초 민주당 대통령후보경선 도전에 착수할 때 국회의원으로서 유일하게 지지했던 인물이다.요즘도 노 대통령을 가끔 독대할 정도로 신임이 두터운 신주류 핵심 의원이다.그가 24일 지구당위원장직을 내던지자 ‘신당창당 수순’‘구주류에 대한 경고’ 등 다양한 해석이 쏟아져 나왔다.‘노심(盧心)’의 반영이라는 추측도 있었다.그런 천 의원이 대한매일과 단독인터뷰에서 최근 당 개혁안이 좌초위기에 처한 것은 대선때 노 대통령을 도왔던 사람들,즉 신주류 중 당지도부급 인사들이 ‘떳떳하지 못한 목적을 위해’ 개혁안을 훼손했기 때문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신주류 내부의 갈등국면을 넘어 노 대통령의 ‘경고 메시지’를 담은 것 아니냐는 분석도 가능하다.. ●‘당개혁안 조정위' 참여하고 싶지않아 천 의원은 자신의 지구당위원장직 사퇴가 신주류내 갈등 표출로 비쳐지는 것을 경계했다.하지만 그는 인터뷰 중간중간 누가 봐도 정대철 대표와이상수 사무총장 등 지도부를 겨냥했다고 보일 정도로 불만을 표출했다.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구성하기로 한 ‘당개혁안 조정위’에 자신이 포함됐다는 소식을 접하고서는 “생각은 해봐야겠지만 별로 참여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천 의원은 “개혁안을 성공시키기 위해 당 지도부가 좀더 조직적이고,진지한 노력을 하지 않아 굉장히 유감”이라면서 “민주당의 자랑인 많은 당원들은 민주당이 스스로 개혁하길 바라고 있는데 개혁후퇴는 이런 당원의 뜻에 어긋난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천 의원은 시종 국민통합을 이룰 정치와 국민참여 민주정당 열망을 강조하면서 “당내 일각의 떳떳하지 못한 목적을 위해 개혁문제를 끌어내리려는 분들을 경계한다.”고 비판했다.당 개혁안을 차기당권이나 총선의 유불리와 연관시켜 변질시키려 한다는 의심을 받고 있는 신주류내 중진들을 겨냥한 발언으로 여겨졌다. 나아가 “대선때 노 후보를 도왔던 분들 중에서 반대를 해 전체적인 개혁분위기가 급속히 약화,(개혁안이)좌초위기로 가고 있다.”고 일갈했다. ●위원장 사퇴는 쇼 아니다 천 의원은 신당론에 대한 구체적 언급을 꺼렸다.자신은 신당문제를 말할 만한 위치는 아니라며 손사래도 쳤다.그리고 지구당위원장 사퇴를 신당문제로 연결하는 것도 적절치 않다고 누차 강조했다.위원장 사퇴는 지난 19일 당무회의서 ‘지구당위원장제 유지’란 취지의 결정이 난 것처럼 발표돼,개혁특위 간사로서 책임감과 자괴감을 느껴 결심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자신의 홈페이지에 “지구당위원장 사퇴는 쇼로 보인다.탈당해 신당이나 만들어라.”란 빈정거림투의 글도 올라있다고 소개했다.“하지만 위원장직 사퇴는 개혁분위기 반전을 위한 결단 이상도,이하도 아니다.”고 반박했다. ●외연확대 신당 가능 그는 신당문제는 최후의 선택이 되어야 한다는 점을 시사하면서 “민주당이 당 개혁안을 만들어 당 안팎의 개혁세력을 총집결시켜야 한다.”고 말했다.이를 통해 지역적,계층적,성별 한계를 극복해야 한다는 논리다. 신주류 일각의 ‘개혁신당론’에 구주류 상당수가 우려하는 점을 의식한 듯 “신당을 하려 한다 해도 배척이 아닌 외연확대식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당개혁이 잘돼 신당 추진이 가능해지면 외연확대식 신당 추진이 가능하다는 것이다.반대로 개혁추진이 무산될 경우도 신당 추진이 불가피해진다는 분위기를 내비쳤다. 지구당위원장 폐지 등을 통해 경쟁력이 없는 인사는 외부인사에게 기득권을 양보해야 하고,개인 차원의 탈락을 예상할 수 있기 때문에 신당창당 과정에서 총선후보 물갈이 수준의 배제는 불가피하다는 인식도 내비쳤다. 결국 민주당 개혁이 실현될지 여부에 대해 천 의원은 “아직도 시간은 있지만 어려울 것 같다.”면서 “노 대통령 지원세력 내부에서조차 협조가 안되니 안타깝다.”고 우려,여권 신당론의 복잡성을 설명했다. ●당원들을 모독하지 말라 지구당위원장 폐지시 후보경선 관리위원장이 돈을 받고 특정인에게 유리하게 하는 금권정치가 우려된다는 지적에 대해 천 의원은 “원로·핵심당원들을 모독하는 말”이라고 비판했다.“수십년 동안 독재의 탄압에 굴복하지 않은 민주당 지지자들의 엄청난 저력을 겸허하게 신뢰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아울러 한나라당은 지구당위원장을 유지하는 데 민주당만 폐지할 경우 총선 패배가 자명하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지구당위원장이란 가장 불공정한 기득권을 유지하려는 억지”라면서 “국민의 정치개혁 열망을 담을 경우 잃을 게 열이라면 얻는 건 30∼50이 될 것”이라고 일축하면서 당내 일각의 지역주의 온존·강화 기도를 경계했다. 이춘규기자 taein@
  • “파병반대” 전국24곳 집회

    국회 본회의의 파병동의안 처리를 하루 앞둔 24일 서울 여의도 등 전국 24곳에서 파병에 반대하는 집회가 열렸다.인터넷에서는 찬반 논란 속에 국군 대신 민간봉사단을 파견하자는 등 다양한 대안이 제기됐다. ●양노총 “찬성의원 낙선운동” 이날 시민·사회단체들은 여의도 국회와 광화문 주변에서 밤늦게까지 집회를 열었다.‘두 여중생 살인사건 범국민대책위원회’ 등은 시민 6만여명의 ‘이라크 파병 반대 서명’을 모아 국회에 제출한 뒤 광화문과 국회 앞에서 촛불집회를 열었다. ‘6·15 공동선언실천단’은 서울역 등지에서 파병 반대 기금모금 운동을 벌였고,참여연대는 국회 정문 앞에서 개그우먼 김미화와 영화배우 정진영 등 10여명이 참여한 1인 릴레이 시위를 주최했다.‘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은 광화문에서 ‘파병 반대 평화미사’를 가졌다.서울대 총학생회도 여의도에서 파병 반대 집회를 가졌다. 한국노총과 민주노총,민주노동당 소속 회원 100여명은 여의도 국민은행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파병동의안이 통과되면 이에 찬성한 국회의원을 ‘전범 공범자’로 규정,지구당사무실 점거농성을 벌이고 내년 총선에서 낙선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법조계와 종교계도 파병에 반대했다.대한변협은 “정부의 파병 결정은 침략적 전쟁을 부인한 헌법 5조에 위배된다.”고 주장했다.불교단체인 정토회도 파병 반대 성명을 냈다. ●노사모 82% 찬성 반전 성명서 ‘노사모’는 전쟁 반대 성명을 낼 것인지를 놓고 투표한 결과 회원 2588명 가운데 82%인 2122명의 찬성으로 반전평화 성명서를 채택했다.‘노사모’는 성명서에서 “부시 행정부의 이라크 침공은 평화를 바라는 인류의 염원을 짓밟는 침략행위”라며 정부의 지지 철회와 파병계획 취소,국회의 파병동의안 부결을 촉구했다. 일반 네티즌들은 평화를 상징하는 비둘기 표시(☜☞)를 단 항의메일을 청와대와 백악관에 발송하는 등 ‘사이버 반전운동’을 폈다.파병의 대안도 쏟아졌다.‘Jarlboro’라는 네티즌은 “민간 자원봉사자를 모집·파견해 이라크 난민들을 치료하고 현지 복구사업을 벌이는 것이 낫다.”면서 “비난 여론을 무마하고,미국 압력의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으며,불법적인 참전도 피해갈 수 있어 일석삼조”라고 제안했다.네티즌 ‘altaica’는 “파병 대상에서 공병을 제외하든지 의료병 비율을 높이자.”고 주장했다. 장택동 이영표기자 taecks@
  • 부시의 전쟁/정치권 파병표결 ‘딜레마’ “”찬성의원 낙선운동””””파병때 총파업””

    ‘이라크전쟁 파병 동의안’ 처리를 하루 앞둔 24일 정치권에서도 반전(反戰) 및 파병반대 움직임이 점차 거세지는 양상이다.이날 현재 상당수의 의원들이 파병 반대 기자회견을 갖거나 성명을 발표한 데 이어 여야 의원 50여명은 25일 파병안 찬반 투표에서 반대표를 던지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더욱이 시민단체들이 파병안에 찬성하는 의원에 대해선 내년 총선에서 낙선운동을 벌이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어 일부 의원들은 투표 당일 어떤 결정을 내릴지 고민하는 모습이었다. ●파병,“절대 안돼!” 한나라당 A의원은 “파병 반대 의원들이 벌써 55명을 넘었다.”면서 “내일 본회의에서는 반대 토론을 장시간 하기 위해 민주당 의원 15명과 한나라당 의원들이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특히 “반대토론 때에는 (발언시간이 끝나서) 마이크가 꺼져도 계속하기로 했다.”며 파병 반대에 대해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당무회의에서 파병 반대에 목소리를 높였다.이해찬 의원은 “유전확보를 위해 800억달러의 전비를투입하는 전쟁은 용납할 수 없다.”면서 “이 전쟁은 21세기 들어 가장 명분없는 전쟁”이라고 주장했다.김경재 의원은 “청와대가 결정하는 대로 따라간다면 국회가 왜 있느냐.”며 공론화를 통해 당론을 결정지을 것을 제안했다. 김경천 김희선 이미경 조배숙 최영희 의원 등 민주당 여성의원 5명도 이날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평화를 만드는 여성회’ 등 4개 여성단체와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미국의 대(對)이라크전 중단과 한국군 파병 반대를 주장했다. 이에 따라 양당은 25일 본회의 직전 의원총회를 열어 파병동의안을 의원 자유투표에 맡길지,당론투표로 임할지를 결정하기로 했다. ●파병,“고민되네….” 일부 의원들은 파병 찬반투표를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한나라당 B의원은 “전자투표로 하기 때문에 의원들마다 찬반을 명확히 하는 것에 대해 적지않은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민주당 C의원은 “지난주 토요일부터 국회 의원회관과 지구당 사무실에 파병안에 반대하라는 시민단체들의 전화가 빗발치고 있다.”고소개했다. 실제로 한국노총 관계자들은 이날 민주당사를 방문한 자리에서 “국회가 파병안을 통과시킬 경우 양대 노총이 총파업에 들어갈 방침”이라고 파병안에 반대해 줄 것을 요청했다.개혁당 여성당원 10명도 국회 의원회관을 방문,의원들에게 “여러분의 자식을 사지(死地)로 보낼 것이냐.”면서 “내년 총선을 안 나갈 거냐.”고 설득했다. 민주당 D의원은 고민 끝에 투표당일 지역구에 가기로 결심했다.지역구 활동을 핑계삼아 파병안 투표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계산이다. 홍원상기자 wshong@
  • 천정배의원 지구당위원장 사퇴“신당 신호탄인가” 여권 긴장

    노무현 대통령이 민주당 의원들에게 직접 ‘신당 창당’ 필요성을 언급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정치권에 ‘신당론 파문’이 급격히 확산되고 있다. 노 대통령의 취임 100일 즈음인 ‘6월초 신당설’이 유력하게 나돌고 있다.특히 민주당 개혁특위 간사로 노 대통령의 의중을 잘 읽는 인물로 꼽히는 천정배 의원이 24일 지구당위원장(경기 안산 단원) 사퇴를 선언하는 등 신당 창당의 신호탄으로 해석될 수 있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청와대가 신당 주도하나 청와대측은 신당론에 휘말려드는 걸 경계하는 눈치다.야당이나 민주당 구주류를 자극,‘될 일도 안 되게 하는’ 상황을 경계하는 것 같다.그래서인지 문희상 비서실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내가 모르는 가운데 그런 일이 있었는지 모르지만 지금 절대 그런 일은 없다.”고 단호하게 부인했다. 문 실장은 다만 민주당에 대한 노 대통령의 인식이 “미래지향적으로 국민을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전해 여운을 남겼다.노 대통령도 신당창당 의지를 완전히 굳힌 건 아닌 것 같다.최근 노 대통령을 면담한 민주당의 한 핵심관계자는 노 대통령의 신당 의지에 대해 “생각이 반반인 것 같더라.”고 전했다. ●신당창당 징후들 노 대통령이 핵심 개혁과제로 주문했던 지구당위원장 폐지가 민주당 구주류의 반대로 후퇴하는 듯한 가운데 천정배 의원이 지구당위원장직을 버려 주목됐다.천 의원은 “기득권에 연연해 변화와 개혁을 거부하고 민주당의 미래를 그르치려는 소탐대실의 우를 고집하고 있는 데 대해 엄중 항의하는 뜻에서 저 자신부터 기득권을 버리고 개혁에 앞장서고자 한다.”고 밝혔다. 현역의원이 총선을 1년여 앞둔 상황에서 최대 기득권인 지구당위원장직을 포기한 것은 이례적이다. 그의 결행이 ‘노심’(盧心)을 반영했을 경우엔 “개혁 발목 잡기가 계속되면 갈라설 수밖에 없다.”는 여권 핵심부의 신당창당 신호탄으로도 해석된다. 노 대통령의 한 핵심측근과 청와대 고위인사도 이날 “현재의 민주당으로 내년 총선까지 갈 수는 없지 않나.어떤 식으로든 신당이 만들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6월초 헤쳐모여식 신당(?)신당론은 이제 민주당만의 얘기가 아닌 분위기다.한나라당 20명 안팎의 개혁파·수도권·부산 경남지역 의원들도 공공연히 ‘신당 불가피론’을 펴면서 신당 형식과 시기에 관심을 표명한다.개혁국민신당도 마찬가지 기류다. 민주당 신주류 인사들과 한나라당의 일부 의원들은 ‘뺄셈 정치’‘곱셈 정치’를 동시에 거론하면서 “신당의 최종 형태는 정치권 및 여론의 향배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즉 기존 당에서 주력군이 뛰쳐나가 신당을 만든 뒤 동조세력을 규합한 ‘국민회의 및 신한민주당 창당방식’과 기존 당의 일부와 새로운 정치세력이 신당을 만든 뒤 기존 당이 추후 합류하는 ‘민주당 창당방식’ 두 가지가 유력하게 검토중이라고 한다. 다만 여권 핵심부는 민주당 전통지지 세력의 향배가 어떻게 될지를 점치느라 막바지 고민 중이라고 한 관계자는 전했다. 이춘규기자 taein@
  • 민주당 ‘유시민 공천’ 갈등,신주류 “개혁당과 공조체제 절실” 구주류 “여당후보 없다는게 웬말”

    경기 고양 덕양갑 국회의원 재선거 후보 선출을 놓고 민주당내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 신주류측은 노무현 대통령 당선에 일조한 개혁국민정당 유시민 후보를 연합공천하자는 입장이다.연합공천시 유 후보가 1위로 나온다는 자체 여론조사 결과가 있는 데다 내년 총선서 이기기 위해선 개혁당과의 공조체제를 다져 놓는 게 무엇보다 절실하기 때문이다. 반면 구주류측과 일부 소장파 의원,해당 지구당원들은 집권 여당에서 후보를 내지 않는 것은 상향식 공천이라는 당 개혁방향과도 맞지 않는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수도권의 한 의원은 “여당이 후보를 내지 않는 것은 집권당 자격을 포기하는 것”이라며 “민주당 후보를 출마시켜 여론조사를 하든지 어떤 식으로든 개혁당 후보와 단일화를 이뤄내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같은 갈등 구조는 신·구주류의 상황인식에 기인하고 있다.향후 정국구도를 가늠할 수 있는 이번 재·보선에서 밀리면 끝장이라는 판단에서다. 조직강화특위위원인 이호웅 의원은 24일 “조강특위는 재·보선에 나갈 당 후보를결정하는 것이지 연합공천에 관해 결정할 권한이 없다는 지적이 있어 26일 회의를 열고 연합공천 여부 등 입장을 정리한 뒤 당무위원회에 부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중앙당이 연합공천할 경우 덕양갑 지구당 비대위측에서 실시한 경선투표에 참여한 1500여 당원들의 ‘정치적 반란’ 기류를 중앙당과 지구당이 어떤 식으로 절충할지 주목된다. 이에 앞서 덕양갑지구당은 지난 23일 당원 1577명이 참여한 가운데 자체 경선대회를 열어 832표를 얻은 안형호(46) 고양시축구협회장을 후보로 선출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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