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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거구 위헌사태 초읽기

    국회의원 지역구 증원을 둘러싼 여야 대치로 선거법 개정이 해를 넘길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현행 선거구가 효력을 잃게 되는 위헌 사태가 초읽기에 들어갔다.헌법재판소는 지난 2001년 현행 선거구에 대해 헌법불합치 판정을 내리면서 “2003년 말까지 선거법을 고치라.”고 명했다. 야3당은 열린우리당의 점거로 국회 정치개혁특위에서 선거법을 처리하기는 어렵다고 보고,재적의원 4분의1 이상 요구로 열리는 전원위원회 소집을 추진하고 있다.한나라당 홍사덕 총무는 28일 “노무현 대통령과 열린우리당이 의도적으로 위헌 사태를 부르고 있으며,이는 또다른 쿠데타적 행태”라면서 “29일 4당 총무가 모여 전원위 개최를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열린우리당 신기남 의원은 “정개특위에 상정도 하지 않은 안건을 전원위에 회부할 수 없다.”고 반대,전원위 소집때 또다시 물리적 충돌이 예상된다.우리당측은 “전원위 소집은 본회의에서 다수결로 처리하기 위한 과정”이라며 “합의 처리하면 위헌 사태를 막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국회 선거구 획정위원회 김성기 위원장과 민간 위원 4명은 선거법 개정이 지지부진하자 사표를 제출했다.이에 대해 목요상 정개특위 위원장은 “선거법 개정안에 선거구 획정안이 붙어야 정상이지만 사후에 획정을 국회의장에게 위임하는 조건으로 전원위에서 획정지침(지역구·비례대표 의원수와 인구 상·하한선)만 마련,개정안에 포함시켜 처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우려되는 선거구 위헌 사태와 관련해 김일영 성균관대 교수는 “위헌 선거구에서 이뤄지는 지구당 창당이나 개편,위원장 선출 등은 무효”라면서 “지역구 국회의원 신분도 시빗거리가 돼 국정혼란이 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제성호 중앙대 교수도 “국회의원 임기는 보장돼 있어 ‘선거구 없는 국민대표’는 가능하겠지만 정치적 양해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경기자 olive@
  • 지구당위원장 사퇴해야 공천신청 허용 한나라 대폭 물갈이 예고

    한나라당이 26일 ‘시스템에 의한 공천방안’을 확정하면서 대대적인 ‘물갈이’ 작업에 시동을 걸었다.이런 가운데 영남권을 중심으로 한 당내 중진들이 잇따라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상당수가 이를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어 다른 정당을 포함,총선 판도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주목된다. ▶관련기사 3면 한나라당은 현역의원도 공천을 신청할 때 지구당위원장직을 사퇴하도록 하고 여론조사나 자격심사를 통해 공천에서 배제할 수 있는 길을 터놓았으며,전·현직 의원은 원칙적으로 전국구 공천을 배제하도록 했다.한나라당은 이날 운영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공직후보자 추천규정’을 의결했다. 이 규정은 당 공천심사위가 여성이나 유능한 정치신인에 대해 단수로 공천자를 선정할 수 있도록 해 내년 총선을 앞두고 물갈이 폭을 넓힐 수 있는 여지를 만들었다. 경선을 실시할 때는 유권자의 5%로 구성된 선거인단에 의한 국민참여형 경선을 실시하되 선거인단은 일반국민 90%,당원 10%로 구성키로 했다. 일반국민에 대해서는 선거법을 개정,선관위 유권자명부에서 선관위가 추첨해 선발토록 할 계획이다.후보는 공천심사위가 결정하되 선거구 사정에 따라 단수후보를 선정하거나 최대 3명까지 경선후보를 선정할 수 있도록 했다. 이지운기자 jj@
  • 盧 선거법위반여부 조사 착수

    노무현 대통령의 총선구도 발언과 관련,26일 한나라당의 선관위 고발로 여야가 극한대치에 돌입한 가운데 중앙선관위가 노 대통령 발언의 선거법위반 여부에 대한 조사활동에 착수했다. 선관위 고위관계자는 “본격 조사에 앞서 발언 내용과 공개 경위 등에 대한 기초조사에 착수했다.”면서 “사안의 중요성을 감안,사무처가 아닌 선관위원 전체회의를 중심으로 선거법 위반 여부를 심의할 것”이라고 말했다.앞서 한나라당은 노 대통령의 총선구도 발언 등과 관련,이날 선관위에 선거법 위반 여부에 대한 조사를 의뢰하는 한편 노 대통령을 선거법 및 집시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한나라당은 고발장에서 “지난달 27일 노 대통령이 경남도민과의 오찬간담회에서 김두관 전 행자부 장관의 업적을 홍보한 것과,지난 19일 ‘리멤버1219’ 행사에 참석해 시민혁명을 주장한 것,24일 청와대 퇴임 비서관 오찬에서 ‘민주당을 찍는 것은 한나라당을 돕는 꼴’이라고 한 것 등은 공무원 등의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를 금지한 선거법 86조1항과 집시법 10조(일몰 후 옥외정치행사 금지) 등을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 조순형 대표도 오후 유지담 중앙선관위원장을 면담,노 대통령의 ‘리멤버1219’에서의 발언과 이번 총선구도 발언에 대한 선관위의 철저한 조사를 요구했다.민주당 유종필 대변인은 “대통령에 대한 공개서한과 사과요구,선관위·검찰 고발,국회 본회의 현안 질의,지구당 및 중앙당 차원의 규탄대회 등 다양한 방안을 갖고 순차적으로 대응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진경호기자 jade@
  • 韓·칠레 FTA비준안 처리 안팎/都·農의원 찬반 설전… 기습표결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처리가 1년여의 표류 끝에 1차고비를 넘어섰다.26일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에서 동의안이 통과돼 연내 본회의 통과의 돌파구가 마련된 것이다. 하지만 비준안과 동시에 처리하기로 한 FTA이행지원특별법이 아직까지 농림해양수산위에 상정도 되지 않은 데다,국회의장이 직권으로 특별법을 본회의에 상정하더라도 총선을 앞둔 농촌 출신 의원들이 강력히 반대,또 한차례 소동이 예상된다. 농해수위 관계자는 “일단 오는 29일 전체회의를 열어 FTA이행법 처리를 논의할 예정이나 대부분 농촌 지역구 출신인 의원들이 상정 자체를 반대하고 있어 통과 여부는 극히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이날 통외통위에서 의원들은 당적을 떠나 도·농 의원간 뜨거운 논란을 벌였다.따라서 비준안 처리도 찬반 의원 숫자가 확인되지 않은 상태에서 표결통과가 선언되는 모습까지 연출됐다. 서정화 위원장이 표결선언을 하자 한나라당 김용갑 의원이 “이거 왜 이래.”라며 의사봉을 빼앗고,어수선한 상황에서 기립표결이 이루어졌기 때문이다.회의에서 농촌 출신의 한나라당 김용갑·김종하 의원은 “농민들의 피해를 묵살하고 비준동의안을 일방적으로 통과시키는 건 절대 용납할 수 없다.”는 강경 태도를 보였다.반면 한나라당 김덕룡·열린우리당 정대철 의원 등 도시 출신 의원들은 “FTA는 선진국으로 가기 위해 선택해야 하는 길”이라며 찬성 논리를 폈다. 비준안이 통과되자 농민단체를 중심으로 농민들이 즉각 격렬하게 반발하고 나섰다.전국농민회총연맹 전북도연맹과 한국농업경영인 전북연합회는 이날 한·칠레 FTA 국회비준에 반대하며 열린우리당 전북도지부와 정읍,고창·부안,익산 등 6개 지구당 사무실을 점거한 채 농성에 들어갔다. 전국농민회총연맹과 한농연 등은 “비준동의안이 본회의에 상정되면 1만여명의 농민들이 1박2일간의 상경투쟁을 벌이겠다.”고 경고하면서, 비준동의안 찬성 입장을 밝힌 의원들에 대해서는 낙선운동도 불사하겠다고 덧붙였다. 전광삼기자 hisam@
  • 선거법개정안 의결 또 무산/정치개혁특위 아수라장

    내년 총선에 적용할 지역구 의원수,인구 상하한선 등 선거구 획정 가이드 라인을 담은 선거법 개정안이 또다시 무산됐다. 국회 정치개혁특위는 26일 전체회의를 열어 야3당이 합의한 선거법 개정안을 심의,의결하려 했으나 열린우리당의 실력 저지로 처리하지 못했다. ●9자회담 결렬 여·야 4당 대표와 원내총무 등은 26일 오후 박관용 국회의장 중재로 국회의장실에 모여 선거법 개정 절충에 나섰으나 견해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협상이 결렬됐다.협상에서 4당은 소선거구제 유지에 대해서는 합의했으나,227석인 지역구 의원수를 한나라당·민주당은 16명을 늘려 243명(인구 상·하한선 30만∼10만명 적용)으로 하자고 주장했다.반면 열린우리당은 현 지역구 의원정수 유지를 촉구했다.양측 의견이 팽팽하자 지역구 의원수 243명안에 동조했던 김종필 자민련 총재가 “합의가 안 되면 현행 국회의원수(273명)를 그대로 둔 상태에서 선거구만 재조정하자.”고 제안,사실상 열린우리당 입장에 동의했으나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반대로 무산됐다. 박관용 국회의장은 이틀간 전원위원회를 열어 이 문제를 재논의하자는 대안을 제시했으나 열린우리당의 반대로 채택되지 않았다. ●심야 대치 계속 목요상 정개특위 위원장을 비롯한 한나라당과 민주당 정개특위 소속 일부 의원들은 저녁 9시20분쯤 국회 경위들의 보호 속에 열린우리당이 점거중인 정개특위 회의실로 들어와 안건처리를 시도했으나 우리당 의원들의 물리적 저지로 다시 실패했다.정대철 우리당 상임고문은 “야당 날치기를 여당이 막는 것은 처음 본다.”며 안타까워하기도 했다.국회가 선거구 획정 가이드라인을 연말까지 정하지 못하면 현행 선거구가 ‘위헌’으로 규정돼 내년부터 현역의원들에 대한 자격시비 및 지구당개편대회의 불법성 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열린우리당 김근태 원내대표는 “이같은 사태는 회피하고 막아야 하지만 합의가 안된다면 선거구 획정 위원회에서 현 227개 지역구를 4800만명으로 나눠 선거구를 재조정하면 위헌문제는 해소된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 11월 말 기준으로 인구 상·하한선을 11만 3500명에서 34만명으로 정하면 지역구 227석의 유지가 가능하다. ●야 3당,점거농성 비난 그러나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현 지역구를 통폐합하는 것보다 비례대표를 줄이는 게 개혁”이라면서 “273명을 유지하려면 비례대표를 줄이자.”고 맞섰다.야3당 정개특위 위원들은 국회 기자실에서 회견을 열고 열린우리당의 회의실 점거농성을 강력 성토했다. 전광삼 김상연 박정경기자 hisam@
  • 한나라 새 공천규정/지구당위원장 ‘허수아비’로

    26일 운영위를 통과한 한나라당의 공천규정은 기존 지구당위원장의 기득권을 최대한 줄여 ‘물갈이’ 폭을 확대하는 데 초점을 뒀다.상향식 경선이 물갈이에 걸림돌이 된다는 지적에 따라 중앙당 공천심사위의 권한도 대폭 살려놓는 상·하향 혼용방식을 택했다. 공천심사위는 여론조사와 당무감사 결과 등을 바탕으로 단수 또는 3인 이내의 경선후보군을 선정하기로 했다.경쟁력 있는 외부 영입 인사에게 경선 없는 독자적 출마의 길을 열어준 셈이다.당선가능성이 높은 텃밭에 여성과 신인을 우선 배치하도록 하는 특별배려 조항도 넣었다. 공천위의 재량권은 부적격자 기준에서 두드러진다.탈당·경선불복자나 범죄전력자,상습낙선자 등 뚜렷한 사유 외에도 ‘부정비리에 관련된 자’,‘여론조사 결과 유권자의 신망이 현저히 부족한 자’ 등이 포함돼 다소 포괄적이란 지적이다.김문수 외부인사영입위원장은 “기소가 되지 않았더라도 혐의를 받고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을 경우 배제될 수 있다.”고 밝혔다. 여론조사는 단순 지지도를 묻기보다는 신인의 성장잠재력을 감안하는 방식으로 실시할 계획이다.예를 들어 현역 의원에게 유리한 인지도보다는 선호도에 가중치를 둘 생각이며,현역에 대한 ‘교체희망지수’를 계량화하는 방안도 강구하고 있다.즉 현역과 원외위원장,신인에 대한 질문을 달리 해 현역에게는 ‘계속 의원직을 하는 게 옳은가.아니면 바꿔야 하는가.’라는 노골적인 질문을 할 수도 있다. 경선을 할 경우 지구당위원장은 사퇴해야 한다. 또 선거인단에 일반 국민을 90% 참여시켜 조직당원에 휘둘리지 않도록 했다.운영위에서 논란이 됐지만 일반인의 투표율을 감안할 때 공평하다는 결론이 났다. 선거인단 규모는 유권자의 5%로 선관위의 도움을 받아 무작위 추출하기로 했다.비당원의 정당경선 참여와 선관위 협조는 선거법 개정 사항이다. 비례대표 후보는 국회의원 유경력자를 ‘원칙적으로’ 배제키로 해 당초 전원교체 방침보다는 다소 완화됐다.50%의 여성은 홀수 순번에 배치한다. 공천심사위는 오는 29일 구성돼 곧바로 공직후보자 공모에 들어간다. 박정경기자 olive@
  • 한나라 ‘불출마 도미노’

    내년 총선을 앞두고 불출마를 저울질하는 한나라당 중진들이 늘고 있다.일부 중진들이 이미 불출마를 선언한 데 이어 몇몇도 이를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당은 당대로 26일 물갈이 공천시스템을 확정한 가운데,오는 29일 공천심사위가 발족하고 총선준비작업이 본격화하면 불출마 선언이 본격적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잇따른 불출마 선언 양정규(북제주군),김찬우(경북 청송·영양·영덕),주진우(경북 고령·성주),김용환(충남 보령·서천),박관용(부산 동래) 의원 등은 이미 불출마 의사를 분명히 해놓은 상태다.이런 가운데 박헌기(경북 영천)·윤영탁(대구 수성을) 의원 등도 총선 불출마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헌기 의원은 26일 영천 지구당사에서 열린 송년모임에서 총선 불출마 의사를 피력했다.그러나 90여명의 당원·당직자들이 무기명 비밀투표를 실시한 뒤,“어려운 지역사정을 고려,출마를 해야 한다.”고 출마를 강력히 종용했다고 한다. 윤영탁 의원은 지난 22일 지구당 당직자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송년모임에서 “마음을 비우고 모든 것에 임하겠다.”면서 총선 불출마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전해졌다.특히 윤 의원은 “대선에서 패배한 뒤 급변하는 정치상황에서 어떻게 하는 것이 지역과 국가를 위한 것인지를 고민하고 있다.”면서 “훌륭한 후배가 있으면 물려주고 싶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대구·경북(TK)에서는 J의원과 L,K의원 등이 은퇴의 뜻을 내비칠 의원들로 꼽히고 있다.어떤 의원들은 최근 고위당직자에게 불출마 의사를 비공식적으로 전달한 것으로도 전해진다.상대적으로 숫자가 적지만 부산·경남(PK)에서는 K,L의원 등이,수도권과 충청권에서도 2∼3명의 의원들이 거론되고 있다. 원외지구당위원장 가운데서도 이자헌(경기 평택을) 위원장은 지난 17일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지구당위원장직을 사퇴했다.이상재(충남 공주·연기) 위원장은 지난 15일에,조일호(충남 부여) 위원장은 16일에 각각 위원장직을 사퇴했다. ●“명예로운 퇴진을…” 중진들의 결심에 가장 중요한 요인은 ‘명예로운 퇴진’이라고 한다.한 중진 의원의 보좌관은 “총선 불출마 선언이 자칫 당에서 밀려나는 인상을 줄까 걱정하는 것 같더라.”고 전했다.한때 불출마 선언을 고려했던 유흥수 의원은 ‘60대 용퇴론’ 등이 대두된 뒤 사퇴설을 일축하기도 했다. 일부 의원들은 ‘후진 양성’의 구색을 갖추고 싶어한다.당의 한 관계자는 “사퇴의사를 밝힌 중진들 대부분이 신인들 가운데 당선될 만한 특정인을 키우고자 하는 욕구를 강하게 드러냈다.”고 말했다.그러나 당이 중진들의 이같은 ‘욕구’를 배려해줄지는 미지수다.한 당직자는 “물러나야 할 이들을 배려하는 모습을 보이면 마치 짜고 하는 듯한 모습으로 비쳐질 수 있다.”고 걱정했다.그러나 다른 인사는 “공천과정에서 형식적이나마 이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지운기자 jj@
  • 후보에게 30만원 받은 유권자 지역구민 관광시킨 정당간부 구속

    ‘금전선거만큼은 반드시 뿌리뽑는다.’ 검찰이 어느 때보다 금전선거에 대한 단속의 강도와 처벌 수위를 높이고 있다.금전선거 사범은 액수나 횟수에 구애받지 않고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 광주지검 순천지청은 지난 24일 주민들을 청와대 등에 관광시킨 혐의(선거법 위반)로 모 정당의 광양·구례 지구당 간부 김모씨 등 3명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이들은 지난 9월 1000여만원을 들여 지역구민 600여명에게 청와대를 관광시켜주고 도시락 등을 제공하다 적발됐다.검찰은 김씨 등이 비록 1차례 선거법을 위반했지만 예외없이 구속수사키로 결정했다.과거기준으로는 불구속될 가능성이 높은 사안이다. 검찰은 유권자에 대해서도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대구지검 의성지청은 최근 군의원 재선거에 출마한 후보로부터 30만원씩을 받은 혐의(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 위반)로 박모(54)씨 등 유권자 4명을 구속했다.다른 형사사건과 비교하면 초강경 대응이다.지난달 초에도 대구경북능금조합장 선거와 관련,후보자로부터 300만∼500만원을받은 박모씨 등 10명이 구속됐다. 대검 공안부 관계자는 “돈을 뿌리는 후보자와 돈을 받는 유권자 모두가 불법선거의 주범인 만큼 앞으로도 구속수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검찰이 이처럼 금전선거 단속을 강화하는 것은 지금이 가장 후진국형 불법선거인 금전선거를 근절할 수 있는 호기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중앙선관위도 내년 총선과 관련해 모두 1658건의 위반사례를 적발,27건은 고발하고 16건은 수사의뢰했다. 강충식 홍지민기자 chungsik@
  • “썬앤문 부회장에 1000만원 받았다”양경자씨, 崔대표에 고백

    썬앤문 사건과 관련,검찰로부터 자금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한나라당 양경자 서울 도봉갑지구당 위원장이 지난 22일 최병렬 대표에게 관련 사실을 시인했다. 양 위원장은 최 대표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지난해 12월 대선을 사흘 앞두고 김성래 썬앤문 부회장으로부터 1000만원을 받아 자동차를 바꿨다.”면서 “김 부회장이 구속된 뒤 자녀들이 고생한다 싶어 지난달 초 돈을 갚았다.”고 말했다.그는 “김 부회장은 지역구 한 호텔의 고용회장으로 있으면서 10년 전부터 언니 동생으로 알고 지내던 사이”라며 “김 부회장이 중고차를 바꾸라는 권유와 함께 돈을 줘 받았지만 개인 돈일 줄로만 알았지 썬앤문 돈이라고는 생각도 못했다.”고 말했다.이어 “나중에 김 부회장이 필요하면 돕자는 생각에 차용증이나 후원금 영수증은 끊어주지 않았다.”면서 “썬앤문 돈이라는 사실은 최근 검찰에 나가 알게 됐다.”고 해명했다.그는 이어 “담당검사도 ‘액수가 적으니 너무 걱정하지 말라.다만 특검 때문에 (수사는) 불가피하다.’고 했다.”면서 “수천만원을 받았다는 언론보도는 부풀려 쓴 것”이라고 주장했다. 진경호기자 jade@
  • “盧캠프 불법자금 최소 60억”노관규 민주 예결특위원장

    노관규 민주당 예결특위위원장은 21일 “지난해 대선 당시 노무현 후보 선대위의 불법자금이 최소 60억원 이상일 것으로 본다.”고 주장했다.노 위원장은 민주당 분당 사태 이후 당 대선자금에 대해 특별감사를 벌여온 검사 출신 회계 전문가다. 노 위원장은 “지구당에 영수증 없이 지원된 35억∼36억원과 최도술씨가 받은 11억원,안희정씨가 받은 11억 4000만원과 기타 불법자금을 합하면 최소 60억원이라는 계산이 나온다.”며 “수사 결과가 나와야 되겠지만 객관적으로 확인된 것이 그 정도이므로 불법자금이 최소 60억원 이상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강운태 총장은 이날 대선 당시 특별당비에 대한 검찰수사와 관련,“관련 자료를 검찰에 다 넘겨줬다.”며 “지난해 당에 들어온 당비는 모두 43억원이었다.”고 밝혔다. 전광삼기자 hisam@
  • 김중권 내년총선 마포갑 출마/민주지도부 요청 받아들여

    김대중 정부 출범과 함께 첫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낸 김중권(사진) 전 민주당 대표가 내년 총선에서 서울 마포갑에 출마한다. 그는 2000년 16대 총선 때는 고향인 경북 봉화·울진 지역구에 출마했다가 19표차로 석패했다.재검표까지 했으나 여의도 재입성엔 실패했다. 민주당 마포갑 지구당은 현재 사고지구당으로 2∼3명이 조직책을 노리고 있다고 한다.당 지도부는 김 전 대표에게 “서울 서부지역에서 민주당 바람의 중심이 되어달라.”고 요청,마포갑 출마가 확정됐다고 당 고위관계자가 19일 전했다. 김 전 대표는 최근 기자들과 만나 “내년 총선은 수도권에서 승부가 갈라지기 때문에 내가 마포갑에 출마,마포을과 용산 등 서울 서부권역에서 바람의 중심이 되어달라는 부탁을 받았다.”고 출마 의지를 피력한 바 있다. 그는 또 “봉화·울진 당직자들이 탈당을 하고,무소속으로 출마하라는 목소리도 많다.”면서 “하지만 청와대 비서실장과 민주당 대표까지 지낸 사람이 탈당,무소속으로 나서는 것은 정치인으로서의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김 전 대표는 동교동 자택으로 김 전 대통령을 가끔 찾아 인사하며,마포갑 당직자들과 접촉도 강화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춘규기자
  • “정치권 부패구조 청산하고 새집 짓자”/우리당 ‘Remember 12·19’

    열린우리당은 노무현 대통령 당선 1주년인 19일 오전 국회도서관 강당에서 전·현직 국회의원과 지구당 운영위원장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 행사를 갖고 대선승리를 다시 한번 자축했다.정치개혁과 내년 총선승리도 다짐했다. 행사장에는 ‘새로운 정치로 물결쳐라,번영의 한반도여’,‘국민의 선택,국민의 승리’라는 플래카드가 내걸렸으나 청와대측의 메시지는 없었다. 김원기 공동의장은 기념사에서 “지난해 12월 19일은 한국정치사에 영원히 기억될 감격의 날이며 새로운 희망의 싹을 돋아나게 했다.”면서 “이제 정치권의 부패구조를 청산하고 새로운 집을 짓자.”고 역설했다. 대선때 선대위원장을 맡았던 정대철 의원은 후보단일화와 국민통합21 정몽준 의원의 지지철회 당시 상황을 소개한 뒤 “이제 안정과 함께 변화와 개혁을 결의하자.”고 목청을 높였다.배기선 의원도 “노 대통령은 현재 기득권 세력의 도전을 받고 있으며 내년 총선은 제2의 대선”이라며 개혁세력의 총집결을 주문했다. 그러나 외부 참석인사들은 비판적 목소리를 서슴지 않았다.경기대 김재홍 교수는 인사말에서 “열린우리당의 개혁초심이 현실과 타협하는 게 아니냐는 비판이 있다.”면서 “개혁의 구호가 아니라 콘텐츠를 준비해야 하며 개혁인재를 양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인터넷 매체인 ‘서프라이즈’ 서영석 대표도 “내년 총선 승패의 핵심은 우리당 내부혁신에 있다.”고 꼬집었다.우리당은 행사를 마치면서 결의문을 통해 지역구도 타파와 투명한 정치,원내정당화를 약속했다. 이날 저녁엔 김원기 의장과 정동영 의원 등이 ‘노사모’가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대선승리 1주년을 맞아 주최한 ‘리멤버(Remember) 1219’라는 행사에 참석했다.전국 희망돼지 관련 기소자들의 촛불행사와 함께 참여정부 1년간의 모습을 담은 동영상이 상영됐으며 우리당 전자정당위원회 산하 ‘국민과 함께P’ 단장인 명계남씨의 연설과 깨끗한 정치를 바라는 유권자 선서 등이 이어졌다. 김상연기자 carlos@
  • 대선자금 수사/檢 감세청탁 수사

    썬앤문그룹측이 지난해 대선 때 민주당 노무현 캠프는 물론 한나라당 쪽으로도 광범위한 로비를 벌인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또 불법 선거자금을 유용한 정치인을 확인하기 위해 연결계좌까지 샅샅이 뒤지는 등 용처 수사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 개입 여부는 아직 확인 안돼 노 대통령이 18일 썬앤문 문병욱 회장에게 큰 도움을 받은 편이 아니라고 밝혔지만 의문은 여전하다.특히 노 대통령이 당선 직후 문 회장과 함께 청와대에서 식사를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의혹은 늘고 있다. 검찰은 그동안 손영래 전 국세청장뿐만 아니라 손 전 청장의 비서실장이나 여비서 등을 모두 불러 조사를 벌였지만 노 대통령이 지난해 4∼6월 대선 후보 당시 손 전 청장에게 썬앤문그룹 감세청탁을 했다는 의혹 등과 관련된 진술을 확보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썬앤문 그룹이 노 대통령의 최측근에 접근,금품을 건넨 정황이 꼬리를 물고 있다.검찰은 “모든 의혹을 철저히 조사할 것”이라고 밝혀 수사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음을 시사했다. 그동안 민주당 노무현 캠프 쪽으로 쏠리던 검찰의 수사방향이 한나라당으로도 옮겨지고 있다.검찰은 한나라당 소속 정치인과 원외 지구당 위원장 등 3∼4명이 썬앤문측으로부터 많게는 억대를,적게는 수천만원을 건네받은 사실을 확인했다.한나라당 로비는 김성래 부회장이 맡았다.그러나 김성래씨로부터 금품을 받은 한나라당 인사들은 부산 쪽에 지역구를 두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상우씨 2000만원 수수 민주당 쪽 인사로는 안희정(1억원)씨,여택수(3000만원)씨,신상우(2000만원) 전 국회 부의장 등이 썬앤문 자금을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이중 신 전 부의장은 썬앤문 자금을 받아 개인적으로 썼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안희정씨와 여택수씨는 후원금으로 처리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현재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수십개 계좌를 추적하고 있다.검찰이 조사중인 계좌수는 양당을 모두 합할 경우 100개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검찰은 연결계좌도 추적하고 있다. ●집수리 해외여행비용 등에 사용 이는 기업의 자금이 정당의 후원회 계좌로흘러들어간 사실 외에도,이 후원회 계좌에서 다른 개인 계좌로 빠져나갔음을 뒷받침해준다.즉 유용 사실을 말해주는 대목이다. 검찰은 현재 10여명의 정치인이 대선자금을 선거에 쓰지 않고,개인적으로 썼거나 부정축재한 단서를 확보한 상태다.과거 이른바 ‘안풍사건’에서도 일부 국회의원들이 안기부 예산에서 불법 지원된 선거자금을 집 수리비,쇼핑 또는 해외여행 비용 등 사치성 경비로 유용한 사실이 일부 드러난 바 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盧대통령 당선 1년/자갈치 아지매 이일순씨 ‘애정’

    “노무현 대통령이 다시 대통령후보로나오면 지지할 겁니다.” 지난 대선때 노무현 대통령후보 찬조연설을 하면서 일약 유명스타로 떠오른 ‘자갈치 아지매’ 이일순(사진·58)씨는 18일 “노 대통령을 지지한 것은 지금 생각해도 올바른 판단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4일 민주당에 정식으로 입당했다.민주당을 적극 지지한다는 입장도 밝힘으로써 열린우리당에 호의적인 노 대통령과 거리가 멀어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그러나 이씨는 “사촌동생인 이승재씨가 부산영도지구당 위원장을 맡고 있어 자연스럽게 입당하게 됐다.”고 말했다.머지않은 장래에 민주당과 열린우리당이 합당할 것이라는 기대도 내비쳤다. 선거 이후 각종 신문 인터뷰와 방송국 출연 등으로 바쁜 일정을 보낸 이씨는 지금은 본업인 장사에만 전념하고 있다고 전했다.“방송출연 등 잦은 나들이로 과로했는지 몸이 좋지 않다.”며 “지금도 고혈압 약을 먹고 있다.”고 밝혔다. 자갈치 시장에서 30여년 넘게 생선(아구) 장사를 해오고 있는 그는 요즘 너무 장사가 안돼현상유지가 어렵다며 걱정이 태산이었다. 검찰의 불법 대선자금 수사와 관련해서는 “환자의 고인 환부를 도려 내려면 고통이 따르듯이 중환자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아픔을 감내할 수밖에 없는 것 아니냐.”며 “국민들이 다 잘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거쳐가는 과정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장사꾼이라 정치는 잘 모르지만 국민들이 마음 편하고 잘살게 하는 게 정치라고 생각한다.”는 자갈치 아지매 이씨는 “제발 본업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새해에는 정치권과 나라에서 열심히 뛰어 달라.”고 주문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盧대통령 당선 1년/참여정부 실세들의 현주소

    19일은 제16대 대통령선거 1주년이 되는 날이다.지난해 대선 과정에서도 그랬지만,당선 후에도 노무현 대통령은 과거와는 다른 양태를 보여주고 있다.노 대통령이 추구하는 패러다임의 변화는 단기적으로 부작용도 많았던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해 12월 말 당시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는 서울 혜화동 자택으로 최측근 참모 10명을 부부동반으로 초청,만찬을 함께 했다.‘개국공신’들의 노고를 치하하는 자리였다. 당시 이기명 후원회장,이강철 조직특보,염동연 정무특보 등 시니어그룹과 안희정 정무팀장,이광재 기획팀장,정윤재 부산조직담당,서갑원 수행팀장,황이수 종합상황실부국장,여택수 수행비서,문용옥 정무비서 등 386 주니어그룹이 합석했다.노 당선자는 이날 측근들을 ‘동업자’의 반열로 올려놓았고,당선의 기쁨을 만끽했다. 대통령 당선 1주년을 맞은 19일 현재 당시 만찬장의 개국공신들 중 절반은 불법대선자금 수수 혐의 등으로 검찰에 구속됐거나,조사를 받고 있다.청와대 내부에서는 지금 검찰수사의 강도를 볼 때 나머지 절반도 위험하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 이들에 대한 불길한 징후는 노 대통령이 ‘검찰권의 독립’을 천명한 연초부터 시작됐다.편파수사 시비를 우려한 검찰은 소문으로 나돌던 나라종금 비리수사에 착수했고,지난 5월 염동연씨를 나라종금으로부터 5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했다.또 안희정씨는 2억여원의 불법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불구속기소됐다.그러나 이것은 ‘서막’에 불과했다. 지난 7월 검찰은 양길승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을 향응파문 및 몰래카메라 사건과 관련해 수사했고,10월에는 최도술 전 총무비서관을 기업으로부터 불법자금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했다.이어 11월 노 대통령의 오랜 후원자인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도 탈세 등 개인비리혐의로 구치소에 갔다.검찰은 12월 초 이광재 전 국정상황실장이 썬앤문 문병욱 회장으로부터 1억 500만원의 불법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로 수사를 한 뒤,안희정씨마저 조사해 11억 4000만원의 불법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구속수감했다. 17일엔 여택수 제1부속실 행정관도 썬앤문으로부터 3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조사를 받은사실이 드러났다.대통령 측근들을 향한 검찰의 수사는 언제 끝날지 모른다. ‘언론과의 전쟁’을 치르는 동안 KBS사장을 추천했던 이기명씨도 예정된 대통령 언론특보에서 낙마했다.또 대통령의 형인 건평씨는 5∼6월 언론의 몰아치기식 ‘부동산 투기의혹’ 보도로 체면을 구겼다. 반면 개국공신과 측근들이 무너져 내리는 사이 승승장구하는 그룹도 있었다.부산인맥이 대표적이다.부산선대위 위원장을 담당했던 문재인 청와대 민정수석은 ‘왕 수석’이라는 칭호를 받으며 한때 2인자로 지칭되기도 했다.또 386측근의 맏형격인 이호철 민정1비서관의 입지도 남다르다. 외부영입파인 전문가 그룹들은 전문성을 내세워 나름대로 입지를 굳혀 가고 있다.이종석 국가안전보장회의 사무차장,서동만 국정원 기조실장 등이 대표적이다.특히 참여정부의 통일·안보·외교 관계의 방향성 설정에 막대한 영향을 끼쳤다는 이 차장은 최근 미국을 방문해 미국정부의 외교·안보라인의 주요한 인사들과 면담하는 등 영향력을 확인하는 자리를 가졌다. 일간지 기자출신인 이병완 홍보수석도 성공 케이스.정책기획과 정무기획 비서관을 거쳐 ‘3수’ 끝에 홍보수석 자리에 오른 그는 노 대통령의 ‘당당한 언론관’으로 악화됐던 언론과의 관계를 개선했고,정보누설 등의 해이해진 청와대 기강을 다잡는데 일조했다는 평가다.역시 경제기자 출신의 정만호 의전담당비서관도 ‘정책의전’으로 신임을 받고 있다.정부조직개편의 ‘핵’인 김병준 정부혁신위원장,성경륭 국가균형발전위원장 등도 탄탄대로다.내년 총선에 뛰어든 386측근들은 비교적 행복한 편이다.정윤재 사상지구당 위원장은 부산에서 열린우리당의 부산지역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서갑원 정무1비서관은 전남 순천에서 민주당 김경재 의원과 정면승부를 해볼 요량이다.백원우 전 행정관도 경기시흥에서 당선을 위해 뛰고 있다.김만수 전 보도지원비서관도 경기도 부천소사에서 한나라당 김문수 의원과 한판 결전을 준비하고 있다. 문소영기자 symun@
  • 檢이 밝힌 자금전달 수법/당원 아닌 기업이 거액당비 납부

    기업들이 당비 명목으로 불법 대선자금을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다.지금까지 밝혀진 불법대선자금 외에 추가 자금이 발견된 것이다.불법자금을 정치인에게 준 뒤,이 정치인이 당비 명목으로 정당에 입금하는 방법을 택하기도 했다.이에 따라 검찰의 대선자금 수사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게 됐다. ●당비의 불법성 확인 당비는 당원들이 정당에 내는 것으로,지구당위원장들이 내는 특별당비와 일반 당원 등이 내는 일반적인 당비로 구분된다. 실제로 한나라당은 지난해 대선 때 당비 형식으로 28억원을 모아 대선자금으로 사용했다고 밝혔다.하지만 검찰은 한나라당 후원계좌 등을 추적한 결과,28억원 외에 수십억원의 돈이 기업 등으로부터 나와 당비 형식으로 당에 입금된 사실을 확인했다.당원도 아닌 기업이 당비를 낸 것이다. 민주당 당비에서도 불법성이 일부 확인됐다.민주당의 경우 특정 정치인이 당비 형식으로 당에 돈을 입금했지만,실제 자금의 출처가 기업인 경우가 있다는 설명이다.검찰은 민주당 관계자 등으로부터 이같은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당비의 경우 액수에 제한이 있지 않는 점을 노려,양당 모두 기업들로부터 불법자금을 받아 당비로 처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LG·SK·현대차 불법자금 수사 종결안돼 검찰은 삼성 등 4대 기업의 불법 대선자금을 추가로 포착했음을 내비쳤다.삼성 152억원,LG 150억원,SK 100억원,현대차 100억원 외에 또다른 불법자금에 대한 단서가 있다는 것이다. 이밖에 10대 기업중 일부 기업에 대해서는 불법자금과 관련된 진술을 확보했지만,관련 피의자를 사법처리할 때 구체적인 혐의 사실을 공개할 뜻을 내비쳤다. ●불법자금 용처는 반드시 확인 검찰은 정당이 기업들로부터 모금한 불법 대선자금이 모두 선거에 쓰이지 않았다고 보고 있다.한나라당·민주당 모두 선거자금을 유용한 단서를 잡았다는 것이다.불법자금을 유용한 정치인은 각 당마다 2∼3명인 것으로 전해졌다.안 중수부장은 이들에 대해 몰수·추징을 통해 불법자금을 환수하겠다고 말했다. 정치자금법도 추징할 수 있도록 규정돼 있다.특히 검찰은 기업들이 제공한 불법자금에 대한 수사가 마무리되는 즉시 이들 정치인에 대해 공격적으로 수사할 것이라고 밝혀 강도높은 사정이 이어질 것으로 예고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총선출마자 선출 당원만 참여 가능

    17일부터 총선출마자 선출대회는 당원만을 대상으로 할 수 있게 되는 등 정당의 총선활동이 일부 제한된다. 이에 따라 각 정당에서 내년 총선에 출마할 공직후보자 선출방식으로 추진 중인 국민참여 경선은 현행 정당법이 개정되지 않는 한 실시여부가 불투명해질 전망이다. 중앙선관위(위원장 유지담)는 내년 총선이 120일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광고 게재와 지구당 개편대회 개최 등 일부 정당 활동이 17일부터 제한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각 정당은 지구당별 창당대회와 합당대회,개편대회,후보자 선출대회 등을 이날부터 선거일인 내년 4월 15일까지는 공개된 장소가 아닌 장소에서 소속 당원만을 대상으로 개최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한나라당·열린우리당 등 각 정당에서 추진 중인 국민참여 경선방식의 실행여부가 주목된다. 선관위 관계자는 “선관위 개정의견에 따르면 일반국민들도 후보자 선출 때에 투표할 수 있게 되어 있으나 이는 현행 정당법이 개정되어야만 가능하다.”면서 “만약 법개정전에 국민참여 경선을 하려면 모두 정당가입 절차를받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럴 경우,‘날림 당원’ 등 당원자격 여부를 둘러싼 편법시비가 우려된다.한나라당은 당원 10%에 국민 90%로 총선후보자를 뽑는다는 게 잠정적인 방침이다. 또 이날부터 내년 3월 29일(선거기간 개시일 전일)까지 정강·정책의 홍보 등 각종 목적으로 일간지에 광고를 게재할 때에는 모두 50차례 내에서 가로 37㎝,세로 17㎝ 이내만 할 수 있다. 3월 30일부터 4월 15일까지인 선거기간 중에는 광고가 아예 금지된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현역 - 前단체장 총선 ‘뻘밭싸움’

    내년 4월 17대 총선에 출마하기 위해 17일까지 사퇴한 지방자치단체장은 모두 13명으로,해당 선거구 현역 의원들에게 가장 강력한 도전자가 될 전망이다.특히 몇몇은 각 정당의 전략적 거점에 우선 배치될 것으로 보여 사활을 건 한판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먼저 눈길을 끄는 곳은 서울 강동갑.김충환 전 서울 강동구청장이 12년 동지인 열린우리당 이부영 의원과 맞붙는다.김 전 구청장은 이 의원의 서울대 정치학과 12년 후배로,1995년 김대중 전 대통령이 국민회의를 창당할 때 민주당에 잔류했다가 한나라당에 들어와서 구청장에 3연임할 동안 줄곧 한 배를 탔다. 하지만 이 의원이 지난 7월 탈당하면서 사이가 멀어졌고 한나라당은 이 의원을 겨냥,김 전 구청장을 대항마로 키우기 위해 강동갑지구당 위원장직을 비워뒀다. 김동일 전 서울 중구청장은 열린우리당 정대철 의원에게 도전장을 냈다.지난 93년 관선을 거쳐 95년부터 내리 3선을 연임한 중구 ‘터줏대감’으로 역시 중구에서만 선친인 고 정일형(8선) 박사까지 합쳐 13선을 한 셈인 정 의원과 녹록지 않은 ‘빅매치’가 예상된다.민주당이 출마를 강력 권유했다고 한다. 노무현 대통령과 절친한 원혜영 전 경기 부천시장도 출마를 선언,부천 오정구 민주당 최선영 의원과 ‘친노 대 반노’의 대결을 펼칠 것으로 점쳐진다. 대전·충남권 단체장 4명은 자민련의 ‘표적공천’을 위한 차출 케이스다.대전의 임영호 전 동구청장은 지난 대선 때 한나라당으로 옮긴 이양희 의원과,이병영 전 유성구청장은 유성구청장 출신인 열린우리당 송석찬 의원과,오희중 전 대덕구청장은 열린우리당 김원웅 의원과 일전을 치르기로 했다.김낙성 전 충남 당진군수는 열린우리당 송영진 의원과 겨룬다.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두 명의 여성단체장 가운데 한 명인 허옥경 전 부산 해운대구청장도 사표를 냈다.부산에서 여성이 지역구 의원에 당선되면 1953년 고 박순천 전 의원 이후 51년 만이다.현재 한나라당 소속으로,역시 한나라당인 서병수 의원의 해운대 기장갑에서 경선을 뚫으면 열린우리당 부산시지부 최인호 대변인과 붙게 된다. 한편 지난 15일 사퇴한 김혁규 전경남지사는 본인이 지역구 불출마를 선언,비례대표 가능성이 높지만 열린우리당의 영남권 공략을 위한 출마설도 끊임없이 나돈다.경남 창원을에 출마할 경우 한나라당 이주영 의원,민주노동당 권영길 대표와 3파전을 치른다. 단체장은 선거일 전 120일까지 사퇴해야 한다는 선거법에 따라 이날 자정까지가 시한이었다.단체장 사퇴가 소폭에 그친 데는 2년 6개월이나 남은 행정공백에 대한 우려와 경선을 거쳐야 하는 상향식 공천에 대한 부담감 때문으로 풀이된다.단체장 보궐선거는 내년 6월 실시된다. 박정경기자 olive@
  • 대선자금·기업 분식회계 - 비자금 崔대표 “동시 특검”

    한나라당 최병렬(얼굴) 대표와 민주당 조순형 대표가 17일 각각 대선자금과 기업의 분식회계 및 비자금을 동시 수사하는 특검법 입법을 추진할 뜻을 밝혀 주목된다. ▶관련기사 3면 한나라당 최 대표는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검찰이 5대 재벌을 다 수사했지만 노무현 후보쪽은 단 한 푼도 밝혀지지 않았다.”며 “다른 정당과 대선자금에 관한 특검을 협의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특검 추진의사를 분명히 했다.최 대표는 “대선자금 특검의 수사기간은 지금까지 진행돼 온 검찰수사만큼 기간을 확보해 주는 것이 형평에 맞고 수사방식과 활동내용도 검찰수사와 동일하게 주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홍준표 전략기획위원장은 “기업들이 노 후보쪽에 준 대선자금을 밝히도록 하려면 특검이 대기업의 분식회계도 수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조 대표도 경기도 군포지구당 개편대회에 참석,기자에게 “검찰의 대선자금 수사는 형평성을 잃고 있기 때문에 수사결과가 나오는 대로 특검법안을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조 대표는 “대기업 비자금을 특검수사 대상에 포함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라고 밝히고 “한나라당은 피의자인 만큼 민주당이 특검법안을 제출하면 한나라당은 따라오기만 하면 된다.”고 말했다. 최병렬 대표는 이날 회견에서 “대선불법자금에는 여러 형태가 있으며,당선 이후 받은 돈도 대선과 관련된 것으로 형법상 사전뇌물죄에 해당한다.”며 “노무현 대통령이 당선된 뒤 돈을 받은 것이 확인되면 대통령 위상에 심각한 문제가 생길 것”이라고 말해 대선자금 수사결과에 따라 대통령 탄핵을 추진할 뜻임을 시사했다. 한편 청와대 윤태영 대변인은 최 대표의 선거관리 중립내각 구성 요구 등에 대해 “‘차떼기’ 국면을 호도하려는 무책임한 정치공세”라고 논평했다. 진경호 전광삼기자 jade@
  • “중대선거구제 도입하자”盧, 정치권에 제의

    노무현 대통령은 17일 지역주의 극복과 관련,“중대선거구제나 도농복합선거구제를 도입하자.”고 정치권에 제의했다. 노 대통령은 선거구제 개편과 지구당제 존속 등이 포함된 ‘정치개혁입법과 관련한 대통령 서한’을 박관용 국회의장과 각당 대표에게 보냈다. 노 대통령은 “지역구도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한 지역구에서 2∼5명의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중대선거구제를 도입하는 게 최선의 방안”이라면서 “지역대표성이 필요한 농촌과 소도시는 현행처럼 소선거구제로 하고,인구밀집도가 높은 대도시는 중대선거구제로 하는 도농복합 선거구제도 검토할 만하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소선거구제를 고수해야 한다면 최소한 권역별 비례대표제만은 도입해야 한다.”면서 “권역별 비례대표제가 지역구도 타파에 기여하려면 지역구를 줄이는 것보다 비례대표 의석수를 지역구의 50% 수준으로 대폭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럴 경우 국회의원 정수는 현재의 273명에서 340명으로 대폭 늘어난다. 노 대통령은 “내년 총선에서 지역주의 정치질서만 타파될 수 있다면 이미 약속한 책임총리제를 비롯해 대통령으로서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곽태헌기자 ti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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