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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월·8월 「두차례 전대」 접근/민주/KT­동교동계 마찰해소 국면

    ◎지도체제 등 안건이견… 화합행보 새 걸림돌 평행선을 달리던 민주당의 전당대회 논쟁이 가닥을 잡는 모습이다.개최시기를 놓고 이기택대표와 동교동계가 접점을 찾은 것이다. 양쪽은 1일과 2일의 「신년하례」정국에서 덕담을 주고 받는 가운데 넌지시 의견을 좁혔다.전당대회를 두번 치르기로 했다.물론 시기는 지방선거를 낀 2월과 8월쯤이 된다. 이대표의 사퇴설까지 나돌며 흉흉했던 연말과 비교할때 이는 분명 한숨 돌릴만한 상황변화이다.하지만 원만한 합의를 낙관하기는 아직 이르다. 우선 2월대회의 안건에서부터 서로의 뜻이 엇갈린다.이대표는 지도체제가 개편돼야 한다고 주장한다.대표경선을 하자는 말이다.당헌개정은 물론이다.집단지도체제에서 단일체제로,합의제에서 협의제로 바꾸자고 한다. 이대표는 이와 관련해 3일 「정당개혁론」을 들고 나왔다.『지방화시대에 걸맞도록 정당도 개혁해야 한다』는 것이다.여기에는 지구당 운영방식에서부터 공천형태,정치자금운용방식의 변화등이 모두 포함된다.지도체제의 개편은 이를 위한 작업의 하나에 불과하다.낙선할 수도 있지만 개혁을 위해 반드시 대표직 경선을 실시하겠다는 얘기다.그런 변화된 모습으로 지방선거에 나설때 승리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동교동계의 주장은 다르다.한광옥최고위원은 3일 『2월대회는 선거대책위구성으로 끝내야 한다』고 말했다.지방선거를 위한 축제로 만들어야 한다는 얘기다.지도체제 개편이나 대표경선은 당연히 반대다.『당의 명운이 달린 지방선거를 앞두고 왜 대표경선으로 당력을 소진해야 하느냐』는게 동교동쪽 논리다.이대표가 강력한 권한을 원한다면 「선대위」위원장을 맡겨 힘을 몰아주겠다고도 한다. 이같은 견해차이는 합의의 길목에 들어선 양쪽에 있어 걸림돌임에 틀림없다.그러나 당내 기류는 낙관론이 우세하다.특히 양쪽의 「교량」역을 맡고 있는 인사들은 조심스럽지만 결과를 밝게 보고 있다.언제 대표경선을 하느냐의 문제는 부차적인 것으로 이들은 해석하고 있다.2월대회에서 대표단일체제로 당헌을 개정하되 부칙을 만들어 대표경선을 8월대회로 미루는 방안도 절충안으로 거론되고 있다.지방선거 후보공천권 배분문제도 쟁점이지만 합의될만한 사항으로 보고 있다. 다만 이때도 변수는 남는다.김상현고문과 이부영최고위원등 「2월개최론자」들의 움직임이다.이들은 3일 『2월 경선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10일부터 대의원서명작업에 나서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동교동계와 맞서 있는 이대표는 이들의 아우성이 즐거운지도 모른다.최대주주로부터 하나라도 더 챙길 수 있기 때문이다.
  • 민자/2월2일 「전대」 소집공고/지구당위원장·중앙당직자도 경선방침

    민자당은 3일 다음달 7일 전당대회에서 시·도지부장과 원내총무는 물론 주요 당직에 경선원칙을 확대한다는 방침 아래 당헌·당규 개정을 서두르는등 본격적인 전당대회 준비작업에 착수했다. 민자당은 이를 위해 전당대회준비위 전체회의를 3일 간격으로 정례화하는 한편 총괄,당헌·당규,정강정책,홍보 등 4개 소위원장회의를 매일 갖기로 했다. 민자당은 오는 20일까지 구체적인 안을 마련해 27일 당무회의에 상정하는 한편 다음달 2일 전당대회 소집공고를 낼 방침이다. 이와 함께 오는 12일까지로 돼있는 당명과 당마크등에 대한 공모기간을 17일까지 5일 연장하기로 했다. 민자당의 한 관계자는 이날 『이번 전당대회를 계기로 제2의 창당을 한다는 구상 아래 시·도지부장과 원내총무직은 물론 지구당위원장등 일선조직책과 주요 중앙당직자에 대해서도 최대한 경선원칙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총재 대표 당3역으로 이어지는 주요 당직의 명칭을 포함,조직체계를 전면개편할 방침』이라고 말해 당의 기본골격 자체를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당헌·당규개정소위 위원장인 강삼재기조실장도 이와 관련,『주요 당직명칭이 역동적으로 변화하는 정치환경 속에서 새로운 역할에 걸맞는 직명인지 의심스럽다』고 말해 이를 뒷받침했다. 이는 총재­대표­사무총장­시·도지부장­지구당위원장으로 이어지는 계선조직의 축소·단순화는 물론 원내총무,정책위의장등의 기능재조정,중앙상무위의장등 형식적인 직책의 폐지등 조직체계 전반의 재검토와 맥을 같이 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 정관가 인사로 북적댄「연희동」/전·노 전대통령의 신정연휴 동정

    ◎장관·의원 등 두곳 700여명씩 방문/박철언씨 부부 전씨집 방문 “눈길”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대통령의 서울 연희동 자택에는 신정연휴 동안 많은 구여권 인사들이 찾아와 신년인사를 했다. 방문인사들 가운데는 전직 국회의원이나 장관은 물론 현직들도 상당수 눈에 띄었다.지난해말 전면적인 개각에서 구여권 출신인사들이 많이 기용된 것이 이들의 연희동 방문을 보다 자유스럽게 했다는 분석이 일단 유력하다.「5·6공 신당설」이 아직 수그러들지 않고 있으나 전전대통령은 지난해 말에 이어 다시 신당창당설을 부인했다. 지난해에는 전전대통령의 자택을 찾은 하객수가 노전대통령 보다 두배는 되었다는 얘기도 돌았으나 올해는 비슷한 규모였던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전전대통령은 1일 연희동자택에서 전·현직장관,의원등 6백∼7백여명의 신년인사를 받은뒤 2일 아침 측근들과 함께 국립묘지를 참배하고는 가족들과 함께 근교 온천으로 정초 휴가길에 올랐다. 1일 전전대통령 자택에는 김용태내무·김윤환정무·오명건설교통부장관과 최병렬서울시장 등이 다녀갔고 특히 청와대의 이원종정무수석은 방문인사를 한뒤 5분남짓 따로 요담.현직의원으로서는 이춘구국회부의장을 비롯,이한동·이세기·나웅배·정순덕·김종호·박준병의원등 민자당의원 말고도 이종찬·이자헌의원 등 50여명이 방문. 특히 이날 하오에는 「5공청산」 과정에서 불편한 관계가 됐던 박철언전의원이 부인 현경자의원및 자녀들과 함께 방문해 눈길. 전전대통령은 일부 언론인들이 신당설에 대해 묻자 『당은 정권을 창출하거나 유지하기 위해 만드는 것인데 대통령까지 지낸 사람이 무엇 때문에 당을 만들겠느냐』면서 『신당설이 나돈다면 아마 당을 만들고 싶어하는 사람이 꺼내는 얘기일 것』이라고 일축.그는 또 장남 재국씨의 정치입문 여부와 관련,『현재 하고 있는 출판사업에 만족하는 것 같더라』고 실현 가능성이 적음을 시사. ○…노전대통령의 연희동자택에도 1,2일 이틀동안 7백여명의 신년 하례객들이 인사.현직장관으로는 전씨 자택과 마찬가지로 김내무·김정무1·오건설교통부장관과 최서울시장이 다녀갔으며 이청와대 정무수석이 역시 신년인사.또 정원식·노재봉·강영훈·황인성·노신영씨등 재임당시의 총리및 각료와 청와대수석비서관,그리고 「5·6공」 출신 전·현직의원 대부분도 방문. 노전대통령도 하례객들과 신년인사 정도만 교환했으며 일부 언론인과 만난 자리에서는 『올해 여러가지 큰 일들이 많겠지만 큰일이 많을때 일수록 쉽고 큰 일이 없는 때가 오히려 어렵다는게 내 경험』이라고 새해 정국을 낙관.그는 장남 재헌씨가 민자당의 지구당 위원장을 맡은데 대해 『나 자신이 원한 것은 아니고 재헌이가 어려서부터 정치를 해보고 싶어 했으니 지켜볼 뿐』이라고 설명. 노전대통령은 정초에 계속 자택에 머물다가 오는 6일 저녁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리는 「6공」 현승종총리내각의 모임인 「육종회」 신년회에 참석할 예정.
  • 6·27 4대지방선거/“당선권 인물 찾아라” 여야 물밑탐색전

    전면적인 지방선거가 실시되는 올해의 정치권은 그 어느 때보다 뜨겁게 달아오를 것으로 예상된다.여야 정당은 새해초부터 전당대회 개최등을 통해 지방선거를 향한 전열을 가다듬을 계획이다.이어 정당별로 후보자 공천이 시작되면 선거열기는 더욱 고조될 것이다.본격 출진을 앞두고 필승방안을 마련하느라 부산한 여야의 지방선거전략을 살펴본다. ◎민자당의 출진 채비/현지여론 철저반영… 지구당에 추천권/지역별로 정책 개발… “일하는 여당” 이미지 심기/“풍요속의 빈곤” 야강세지역 파고들 인물없어 곤혹 내년 6월의 4대지방자치선거는 지금까지의 다른 선거에 비해 그 양상이 전혀 다르다.무려 5천4백여명의 각급 지방공직자를 뽑는 규모에서 그전과 차이가 나고,또한 통합선거법이 버티고 있는 새로운 선거환경 속에서 치러야 하기 때문이다.무엇보다 관권·금권으로 표현되던 이른바 「여권프리미엄」은 아예 생각할 수가 없게 됐다.지금까지 고전적인 방식으로 이뤄지던 집권여당의 선거전략에 일대 전환이 불가피하다. 이에 따라 민자당은 새로운선거풍토에 걸맞는 조직모델과 선거기법을 개발하느라 새해 벽두부터 바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이를 선거에 접목시키기 위한 전략은 공천·조직·정책등 크게 세가지 방향으로 모색되고 있다. 첫째 이번 선거에서는 「인물」에서 승부의 큰 흐름이 결정될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따라서 공천권을 효율적으로 행사하는 일이 관건인 만큼 지난날과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접근할 방침이다.지금까지 여당은 「인명사전 뒤지기」식의 인물선정을 해왔다.즉 선거를 앞두고 길게는 1년전부터 해당지역에서 지명도가 높은 인사들을 후보대상으로 일단은 모두 올려놓았었다.이어 이들을 추려내는 작업을 한동안 가진 뒤 선거 때가 가까워지면 적당한 시기에 낙점을 해왔다.그러다 보니 이민을 가 있거나,아예 숨진 지 오래된 인물들도 후보대상에 포함되는 사례도 있었다고 한다. 민자당은 이러한 방식이 실질적으로 선거에서 큰 효과를 거두지 못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따라서 이번에는 전단계의 과정을 모두 생략할 방침이다.출마희망자들이 저마다 표밭을 다지도록 풀어놓되 선거가 임박해지면서 가장 당선권에 가까운 인사가 가시권에 들어올 때 한꺼번에 거둬들이는 「저인망식」 공천이 가장 효율적인 방안이라는 판단이다.이 방식은 공천과정에서의 잡음도 상대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여기에는 공천의 시점을 언제로 할 것이냐의 문제와 지역별로 어떤 부류의 인사를 낼 것이냐의 두가지 고민이 뒤따른다.지방자치단체장선거의 경험이 없는 것은 물론 건국 이래 처음으로 4개 선거를 동시에 치르는데 축적된 「노하우」가 없기 때문이다.유권자의 성향을 아직 정확하게 파악할 수 없는 것도 부담이 된다.민자당의 강세지역에서도 유권자가 민자당후보 4명을 모두 찍어줄 것인지,아니면 견제심리가 작용해 반반씩 표를 던질 것인지 아직 확신이 없다. 공천의 시점에 대해서는 비록 「저인망식 인물선정」을 하더라도 3월부터 5월까지 조금씩 시차를 둘 수밖에 없을 것이란 판단이다.지역에 따라서는 일찍 후보를 부각시키는 것이 유리할 수도 있고,그 반대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지역별로 인물을 선정하는 문제에서는 집권당인 만큼 대체적으로 「자원」이 풍부하다는 이점이 있다.그러나 서울·호남·대구등 야권 강세지역에서는 유권자를 파고들 수 있는 인물을 찾아내기가 쉽지 않아 곤혹스러워하고 있다.특히 서울에 행정가 출신을 후보로 낼 것인지,정치인을 낼 것인지 아직 조심스럽다.반면 「홈그라운드」에서는 공천후유증으로 무소속의 난립이 우려되는 또다른 고민이 있다. 민자당은 이러한 선택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전략이 현지여론을 정확하게 분석해 이를 충분히 반영하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따라서 현지여론을 가장 잘 파악하고 있는 지구당에 실질적으로 후보자의 추천권을 행사하는 길을 열어주는 일이 일차적인 작업이다.이어 지난해 당의 중진급의원들을 위원장으로 대거 포진시킨 시·도지부의 재량권을 실질적으로 부여할 방침이다.아울러 당 산하의 사회개발연구소등 다양한 여론조사방식도 활용도를 적극 높여 객관적이고 냉철한 분석을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둘째로 당조직을 실질적인 선거용으로 전환하는 일이다.민자당이 「5백만당원」이라고 내세우고 있듯 당원수는 많지만 지금까지는 「돈」으로 뒷바라지해온 조직이었다.따라서 완벽한 자원봉사체제로 탈바꿈하도록 당원연수와 교육을 계속 강화하고 지구당조직을 활성화한다는 것이다.『머리가 바뀌지 않으면 승리할 수 없다』는 위기감아래 당원들의 의식개혁을 이뤄내기 위해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데 전력투구를 할 계획이다. 셋째는 각 지역과 관련된 민원과 정책개발로 야당이 손댈 수 없는 집권당의 또 하나의 강점이다.과거에는 헛된 공약이 많았지만 이제는 해당지역으로부터 불신을 받으면 그 후유증이 바로 선거에서 드러난다는 인식을 전제로 깔고 있다.따라서 주민이나 각종 이익단체와 다각도로 접촉을 시도하면서 정제된 정책을 개발해 유권자에게 희망을 심어주고,또 이를 실현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만이 효율적인 선거전략이라고 강조한다. 이처럼 지역주민의 이익을 위해 집권당이 애쓰는 모습을 한껏 부각시키는 홍보기법을 개발하는 일도 주력할 부분이다. 그러나 홍보전략에서 무엇보다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내년의 전당대회다.지구당대회로부터 시작해 시·도지부,전당대회로 이어지는 일련의 「선거출정식」을 통해 선거분위기를 고조시켜 압승으로 연결한다는 생각이다. ◎민주당의 전열 정비/“정권교체 교두보” 시·도지사 선거 주력/정당위주 패키지 투표 예상… 지역성 극복 고심/8개시·도 겨냥 지명도 높은 정당인 내세워 승부 「지방자치선거는 곧 총선,총선은 곧 대선」­오는 6월27일 결전의 날을 맞이하는 민주당의 명제다.그 속에는 지방자치선거에서 패배한다면 정권교체의 숙원은 이룰 수 없다는 절박감이 짙게 배어 있다.그만큼 지방선거에 임하는 민주당의 각오는 비장하다. 기초와 광역을 통틀어 모두 4천7백3개의 선거구 가운데 민주당이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곳은 시·도지사자리 15개.조금 과장한다면 나머지 수천개의 선거구에서 지더라도 이 15명만 확보하면 선거는 민주당의 KO승이라고 생각할 정도다.그만큼 광역단체장,특히 서울시장의 상징성과 역할은 정권교체와 직결된다고 보는 것이다. 민주당은 이 15개 시·도지사자리 가운데 최소한 8개 자리는 「민주당 맨」을 앉히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서울과 광주·전남·전북,그리고 대전·인천과 충남·경기도 등이다.이 가운데 앞쪽 4개 지역은 당선이 유력한 A급지역,뒤쪽 4곳은 「해볼 만한」 B급지역으로 분류된다.그러나 부산과 대구·경남·경북·충북·강원·제주등 7개 지역은 이른바 「별 볼일 없는」 C급지역에 속한다.다분히 지역정서를 바탕으로 한,또 그럴 수밖에 없는 목표설정이다. 기초선거에서의 지역별 목표도 지방의 특성에 따라 편차가 있지만 대개 이와 비슷하다.14대 총선과 대선·보궐선거의 결과를 목표설정의 교본으로 삼고 있다. 민주당은 20여명에 이를 4개 선거 후보를 유권자가 제대로 알기 어렵기 때문에 한 당을 몰아 지지하는 「패키지투표」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따라서 서울과 부산등 광역단체장에 대한 인지도가 높은 대도시에서는 광역단체장으로 어느 당 후보를 지지하느냐에 따라 기초의회의 승패도 가름된다는 생각이다.반대로 도단위에서는 기초의회선거의 승부가 나머지선거를 좌우할 것으로 본다. 이에 따라 대도시에서는 광역단체장후보를,나머지 지역에서는 기초의회후보를 먼저 공천할 계획이다.기초의원선거에서는 후보가 일찍부터 골목골목을 누비며 성실한 자세를 보여야만 당선이 보장된다는 판단에서다.공천도 지역인심을 잘 아는 지구당위원장이 중앙당에 추천하는 상향식을 채택할 방침이다.중앙당에서는 추천된 후보가 전과등의 결격사유가 있는지 여부만을 심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기초단체장이나 광역의원·광역단체장에 대해서는 중앙당이 직접 시·도지부및 지구당과 긴밀히 협의해 후보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공천인물로는 A급지역은 자질과 능력을 우선시하고 있다.반면 B급지역은 당선가능성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할 계획이다.상대적으로 열세인 C급지역은 젊고 미래지향적인 인물을 내세워 당의 참신성을 부각시킨다는 전략을 세워두고 있다. 재정이 든든하지 못한 민주당의 사정을 감안할 때 중앙당의 지원은 지역에 따라 선별적으로 이뤄질 수밖에 없다.때문에 중앙당의 선거자금지원은 대부분 이른바경합지역인 B급지역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큰 돈 들이지 않고 될 수 있는 A급지역이나 돈을 쏟아 부어도 어려운 C급지역은 지구당이나 후보가 알아서 뛰는 수밖에 없는 것이다. 민주당은 지방자치단체장의 기능이 행정이지만 풀뿌리 민주주의에서는 행정력보다 정치력이 요구된다고 주장하고 있다.때문에 후보공천도 전직 관료출신이나 학자보다 정당인 위주로 한다는 계획이다.물론 민자당에 비해 전직관료등 행정경험이 많은 인사들의 발걸음이 상대적으로 적은 탓도 있다. 무소속이나 제3당과의 공조는 뿌리깊은 지역적 한계를 극복하는 주요한 관건이 된다는 점에서 민주당이 가장 노심초사하는 부분이다.대구·경북지역에서는 상대적으로 유리한 고지에 올라 있는 신민당과의 연대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또 강원도와 제주도등에서는 무소속후보와의 공조를 통해 민자당의 독식을 막는다는 전략이다. 민주당이 공약으로 내세울 정책은 지역특성이 천차만별인 만큼 다양하다.그러나 재정자립도가 취약한 지역에 대해서는 이를 보완하는 방안을 제시하는 데 우선 주력할 계획이다.상대적으로 재정이 든든한 지역에서는 교육과 교통·환경문제등을 집중공략한다는 복안이다.또 농촌지역에서는 현정부가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에서 농촌의 피해를 소홀히 했음을 집중부각할 계획이다. 광역단체장선거에서는 현정부의 차별적인 지역개발정책을 부각시켜 주민의 공분을 유도할 방침이다.아울러 대형사고와 강력범죄등 잇따른 사회불안요소들의 발생을 대여공세의 호재로 적극 활용한다는 생각이다.
  • 민자 「총재­대표」 기본골격 유지/문총장/시­도지부장·원내총무경선

    민자당은 31일 새해 2월의 전당대회및 6월의 4개 지방자치선거를 앞두고 당의 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한 기구및 조직 개편작업을 원점에서 검토해 나가되 총재와 대표로 이어지는 기본골격은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문정수 사무총장은 이날 『전당대회와 관련해 기구개편이 없을 것이라는 얘기는 총재및 대표라는 지도체제의 기본구조가 일체 변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말하고 『그러나 본격적인 지방화 시대에 대비해 지구당의 권한을 강화하는 쪽으로 기구를 개편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총장은 이어 『시·도지부장 및 원내총무에 대해서는 경선제도를 도입하되 지구당위원장의 경선은 정치문화의 미성숙등 현실적으로 무리가 따르기 때문에 현단계에서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총장은 『당의 생산성을 높이고 세계화에 걸맞는 체제로 거듭 나려면 오랫동안 묵어온 관행과 조직을 바꾸는 작업을 어디까지 확대해야 할지 아직 분명한 선을 그을 수 없다』고 말해 이에 대한 앞으로의 논의과정에서 적지않은 진통이 따를 것임을 예고했다. 한편 박범진대변인은 이날 당을 해체하고 정계 개편을 통해 새로운 집권당을 창당하는 방안,또는 미국처럼 중앙당을 아예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 여야의 올 국정운영 전망

    ◎민자/「세계화·지방화」 제2창당 추진/고질적 계파 불식… 지방선거 압승 다짐 올 을해년은 그야말로 「변화하는 정치의 해」가 될 것 같다.여·야 모두 「제2의 창당」을 외치며 전당대회를 준비하고 있고 6월27일엔 역사적인 지방자치선거를 치르게 된다.자치선거가 끝나고 나면 국회의원 총선거 분위기로 이어질 것이다. 집권여당인 민자당은 세계화 도약과 겹치는 정치의 해를 어떻게 대비하고 돌파해 나갈 것인가. 세계화라는 국정목표를 뒷받침하기 위해 민자당은 이미 변신작업을 시작했다.2월7일로 잡힌 전당대회는 제2의 창당이라는 목표에 따라 일대 변혁을 모색하고 있다.민자당이라는 당명과 당의 상징인 로고를 바꾸고 당헌·당규와 정강·정책도 고칠 움직임이다. 한마디로 「과거의 흔적」을 지우고 세계화와 지방화,통일시대에 대비하자는 것이다.민자당이 지우려는 과거의 흔적은 3당합당 5년이 되도록 사라지지 않는 고질적인 계파의식,변화에 수동적인 당의 체제와 인적요소,보수에서 급진진보에 이르는 이념의 혼재등으로 여겨지고 있다.따라서 민자당은 2월 전당대회를 계기로 이러한 과거의 잔재를 지우고 백지상태에서 새로 시작한다는 목표를 설정해 놓고 있다. 그러나 방향은 「대변신」으로 잡고 있지만 구체적인 실천방안은 아직 드러나지 않고 있다.김영삼대통령의 연두회견이나 전당대회 준비작업과정에서 그 윤곽이 드러나겠지만 분명한 것은 민자당이 환골탈태의 엄청난 변화를 시도할 것이라는 점이다. 민자당이 모색하고 있는 변신은 크게 3가지 방향으로 어림된다.하나는 세계화를 선도하는 개혁적인 모습으로의 정당개조이다.이를 위해 중앙당의 축소와 시·도지부및 지구당중심 운영안,변화에 대응이 늦은 총재­대표­당3역으로 내려오는 계선조직의 조정등 다양한 방안들이 검토되고 있다.둘째는 정당운영에 시장경제이념을 도입하는 일이다.이를테면 점차적으로 시·도지부장및 지구당위원장,원내총무등의 당직에 경선제도를 도입,상향식 정당제도를 추구하려는 것이다.이렇게 되면 자원봉사자나 당비를 내는 당원들의 정당운영에의 참여가 보장되고 정당과 국민들의 간격도 좁아질 것으로 여기고 있다.마지막으로는 당안에 산만하게 혼재해 있는 이념성향을 한데 묶는 일이다.세계화·지방화시대에 걸맞지 않게 아직도 보수와 중도진보로 구별되는 노선을 통합,중도에 가까운 「개혁및 세계화노선」으로 새로운 이념을 정립하려는 것이다. 그러나 민자당이 이러한 변모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가장 큰 걸림돌은 역시 인적구성원의 변화에 따른 부작용이다.당을 개조하려면 당안에 엄연히 존재하는 민정·민주·공화계라는 계파의식을 버리고 사람을 뒤섞어야 한다.또 이념을 통합하자면 세대와 이념에 있어 극단적인 인사들에 대한 조정도 불가피하다.따라서 민자당의 변신에는 인적요소의 변동이 필수적이며 이를 어떻게 무리없이 소화할 수 있느냐가 가장 큰 과제이다.이미 민정계와 민주계 일각에서 새로운 집단을 형성하려는 움직임이 있고 이들이 새 주류로 대두할 가능성도 높다.그러나 다른 한쪽으로는 이같은 변화에 부정적인 정치세력들의 이합집산도 점쳐지고 있다. ◎민주/지방선거 도약·야권통합 야심/이대표 입지 변화·김대중씨 행보 관심 을해년은 민주당등 야권에 있어서도 상당한 변화를 몰고 올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우선 민주당의 위상변화가 예상된다. 새해를 제2창당의 해로 잡고 있는데서 알 수 있듯 민주당은 지방선거에서 획기적인 도약을 이루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품고 있다.정책개발과 대안제시에도 심혈을 쏟으며 수권정당의 면모를 새롭게 한다는 계획이다. 새해를 맞아 민주당 앞에는 전당대회와 지방자치선거,야권통합등 굵직굵직한 정치적 변수들이 놓여 있다.여기에 김대중 아시아·태평양평화재단이사장의 거취도 주목되는 부분이다. 우선 새해 벽두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전당대회 문제는 올 한해 민주당의 행보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칠 게 분명하다.각 계파가 원만히 타협을 이뤄내면 지방자치선거 때까지 순항을 계속할 수 있을 것이다.그러나 자칫 타협에 실패하거나 어느 한쪽이 커다란 상처를 입게 된다면 당의 운명은 종언을 맞을 수도 있다.벌써 이기택대표쪽에서는 「대표직 사퇴」를 거론하고 있다.분당 얘기도 흘러 나온다.정계개편등 나라의 정국 구도가 완전히 바뀌는 상황도 배제할 수 없다. 김이사장의 행보는 새해에도 끊임 없는 화제를 몰고 올 전망이다.지난달 발족한 국제정치기구인 「아시아·태평양민주지도자회의」의 공동의장으로서 더욱 활발한 국내·외 활동이 예상된다.봄에는 이 기구의 의장자격으로 유엔에서 미얀마의 민주화를 촉구하는 연설을 할 계획이다.또 20년만에 일본도 방문한다. 그의 정치재개 여부에 대한 논란 역시 계속될 것으로 보이고 있다.다만 민주당의 역학구도가 어떻게 변화 할지가 변수다.이기택대표가 전당대회를 계기로 실권을 쥐게 된다면 김이사장의 전면등장은 상당기간 미뤄질 공산이 크다.그러나 지금과 같은 분권화 현상이 이어진다면 그의 당내 영향력은 오히려 확대될 조짐이다.지방선거를 통해 이대표의 효용가치가 어떻게 검증되느냐도 그의 거취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가 된다. 지난해 논의가 중단된 야권통합 문제는 지방선거를 계기로 급속히 재추진될 전망이다.새한국당의 이종찬대표및 재야의 김근태씨가 이끄는 「통일시대국민회의」와의 통합은 구체적 논의를 끝낸 상태다.다만 제2야당으로서 통합 당사자의 하나였던 신민당이 와해직전의 단계에 이르러 변수가 되고 있다.지난 연말 김동길·박찬종 두대표의 동반사퇴에 이어 유수호의원등 소속의원 3명이 탈당한 신민당은 당분간 표류가 불가피한 실정이다.
  • 조홍래 농진공사장/민자 위원장직 사퇴

    조홍래농어촌진흥공사사장은 30일 민자당 경남 의령·함안지구당위원장직을 사퇴했다.
  • 민자 「제2창당」/“체질·골격 개조” 본격 시동

    ◎세계화 부응,조직·운영 대개편 예고/대표·총무·지구당위원장 경선도 검토 세계화를 향한 민자당의 개조작업이 사실상 「제2의 창당」으로 확대되고 있다. 김종필대표는 29일 고위당직자회의에서 『당이름과 당헌·당규의 개정 등을 포함,모든 사항을 총체적으로 검토하라」는 지시를 전당대회 준비위(위원장 문정수 사무총장)에 내렸다. 이는 90년 3당 합당으로 탄생된 민자당을 재개발·재건축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기존 입주자들 가운데 입주권을 얻지 못해 쫓겨 가거나 자리를 바꾸는 등 인적 재편이 뒤따를 가능성마저 있어 그 파장은 엄청날 수도 있다. 지도체제의 개편을 둘러싼 당내 논란이 김영삼 대통령의 『기구개편은 없다』는 말로 일단 가라 앉은 뒤 개편논란의 표적이 됐던 김대표의 입으로 이같은 재건축지시가 나온 것은 여권의 불가피한 선택으로 보인다. 김영삼 대통령은 지난 26일 민자당 의원 및 지구당위원장들을 청와대로 초청,만찬을 베풀면서 『세계의 정당과 경쟁할 수 있는 당을 만들라』고 주문했다. 새해 2월7일의 전당대회를 앞두고 여권내에서 물밑으로만 거론돼온 민자당 재편론을 공론화시키는 기폭제가 됐음은 물론이다. 29일 김대표의 지시에 앞서 김윤환 정무장관도 『당을 활성화·세계화하는 전당대회를 위해서는 당헌·당규 등 당의 조직·운영에 대한 기본 내용부터 모두 새로운 차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문정수 사무총장 등 당직자들의 동조속에 김대표에게 이를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대대적인 개편이 지도체제 문제까지를 포함하는지 여부이다. 한 고위당직자는 『김대통령이 기구개편은 없다고 한 것은 당시 최형우 내무부장관을 중심으로 제기된 복수부총재,경선론 등 집단지도체제 논의를 그만두라는 것일 뿐』이라고 해석했다. 대통령제아래서 불가피한 집권당의 단일지도체제를 유지한다는 전제아래서라면 당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모든 논의가 가능하다는 시각이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도 이와 관련,『대표 중앙상무위의장 원내총무 지구당위원장 등 당직을 경선하는 것도 검토해 볼만한 방안』이라고 했다. 물론 문정수 사무총장은 보다 신중한 태도이다.문총장은 『현재의 당헌·당규로도 지구당위원장이나 시·도지부장의 경선은 가능하지만 현실의 정치발전 수준으로 볼때 지구당위원장 경선은 부작용의 우려가 크다』면서 시·도지부장 경선을 우선적 실천방안으로 꼽았다. 그러나 문총장도 『장기적으로는 지구당도 당비를 내는 유급당원들이 위원장을 뽑고 기존의 중앙관리형이 아니라 미국처럼 선거때 자원봉사 형태로 조직되는 후보산출형 정당으로 바뀜으로써 당의 최고위직까지를 경선화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자유경쟁원리를 과감히 정당에 도입,당내 의사결정과정을 민주화하고 자생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것이다. 그러나 최대의 난제는 새해 6월의 지방선거를 시작으로 정권의 운명을 건 정치일정들이 즐비한 마당에 민자당 집권의 중요한 한 축이었던 민정·공화계를 어떻게 이 재건축과정에서 흡인하는가 하는 것이다. 김대통령의 개혁과 세계화 이념으로 환골탈태하는 작업이 이른바 「새로운 주체」의 형성이 아니라 당의분란으로 귀착될 때는 차기 대권주자들의 「만인에 대한 만인의 투쟁」을 부를 위험마저 있다는 당내의 지적이 만만치 않다.
  • 「95 지방선거」 오늘부터 기부금지 기간

    ◎“선심선거 발본”8만6천곳에 신고소/1만5천여명 연말연시 탈법 “추적”/선관위/물의땐 공천서 제외… 「허용 사례」도 시달/민자/엄금 지시속「감시센터」연말 본격 가동/민주 새해 6월27일에 있을 4대 지방선거와 관련,기부행위 제한기간이 29일로 다가와 각급 선거관리위원회와 여·야 정당등에 경계경보가 발령됐다. 특히 선관위는 지난 3월 통합선거법등 정치개혁 관계법이 통과된 뒤 「맛보기」로 선보여 온 사전선거운동 단속의 채찍을 「실전용」으로 전환,칼날을 벼르고 있다. 여야 정당도 식구들 가운데 지난날의 타성에 젖어 당의 이미지에 먹칠을 하는 사례가 없도록 집안단속을 강화하기 시작했다. ▷선관위◁ 선거일전 1백80일부터 시작되는 「기부행위 금지기간」에서 미리 공명선거의 기강을 잡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하기 위해 이미 지난 25일 국무총리와 여야정당 앞으로 협조공문을 일제히 발송했다. 1억2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자체 제작한 「공명선거 95년」 달력을 여야 정당과 국회의원·지방의회의원·지방자치단체장은 물론 공공기관민원실,역·터미널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 모두 12만부를 돌리기도 했다. 이 달력에는 선거일정 및 기부행위등 금지되는 선거운동 사례,공명선거 표어,홍보문 등 정치개혁 차원의 깨끗한 선거를 다짐하는 내용들이 빼곡히 들어 있다. 이와 함께 선관위는 선거법위반사례 신고센터를 8만6천여명의 전국 투표구위원과 3백20여개의 전국 위원회 사무실에 설치,전화 및 방문신고를 접수하는 즉시 출동할 수 있는 현장감시체제를 갖추었다. 단속요원으로는 일선 선관위직원과 중앙 및 시·도선관위에서 차출된 인력등 모두 1만5천여명의 단속반을 동원,연말연시등을 틈탄 선심공세 추적에 나섰다. 새해 들어서면 바로 기부행위의 감시를 위한 자원봉사자를 전국적으로 모집,7천3백여명을 선발한뒤 3월부터 읍면동별로 2명씩 추가배치하는 등 단속의 강도를 높여갈 방침이다. 선관위가 중점단속 대상으로 삼고 있는 것은 ▲선거구민에게 금품·화환·음식물·책등을 제공하는 행위 ▲야유회 동창회 친목회 계모임 윷놀이대회등 선거구민 모임이나 행사에 금품을 제공하는 행위 ▲선거구민의 관광경비 부담등이다. 이밖에도 어떤 형태로든 유권자에게 이익을 제공하거나 제공을 약속하는 행위도 모두 단속대상이 되며 연말연시 연하장이나 사회교육·문화 활동을 빙자해 선심을 쓰는 행위도 금지된다. ▷민자당◁ 기부행위제한 등 선거법 위반으로 물의를 빚는 사람은 공천대상에서 1차적으로 제외한다는 방침(문정수 사무총장)아래 지난 26일 전국 2백37개 지구당에 특별 전언통신문을 발송했다.전통문과 함께 여당 후보로 출마가 예상되는 인사들도 특별관리해 「날개도 펴지 못하고 정치생명이 끝장나는」 일이 없도록 하라는 지시도 내려갔다. 민자당의 한 관계자는 『한마디로 의심받을 짓은 아예 하지 말라는 것이 지시의 핵심』이라고 했다. 그러나 민자당은 고유한 정당활동까지 위축되는 부작용이 없도록 선관위로부터 받은 「금지되는 선거운동사례」와 함께 「허용되는 사례」도 첨부했다. 예컨대 「당원만을 대상으로 통상적인 범위 안에서 다과·떡·음료등을 제공하는 것은 괜찮으며 달력은 안되지만 친교있는 당원 및 선거구민에게 연하장을 보내는 일은 가능하다」등 등. 이에 따라 박범진대변인은 29일로 예정됐던 당원송년회를 26일로 앞당겨 치렀다.당원에게도 기부행위 제한기간에는 술은 못준다는 선관위의 유권해석에 따라 부랴부랴 마지막 술파티를 치른 셈이다. ▷민주당◁ 28일자로 전국 지구당에 「기부행위등 선거법 위반사례 방지대책」을 일제히 시달했다. 또한 전국 지구당 및 시도지부에 이미 설치된 「불법선거 감시센터」를 연말연시부터 본격 가동,여당 후보의 수상한 행동이 없는지 밀착감시태세에 들어갈 예정이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선관위의 지침 가운데 애매한 대목도 있으나 좌우지간 괜한 시비가 없도록 일선 지구당에 지침을 일단 달달 외우라고 지도하고 있다』고 밝히고 『그러나 야당의 형편상 기부행위로 시비를 빚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 “다사다난”… 되돌아본 갑술년의 정관가/정치부 기자 방담

    ◎“세계로 가자”… 건국이후 최대 정부개편/작은 정부·대통령 세일즈외교 새모습/김일성 돌연 사망… 남북 정상회담 무산/정개법 만들어“정치혁명”… WTO안 표결처리「94대미」장식 □참석자 김영만 차장 김명서 〃 김경홍 기자 이목희 〃 최병렬 〃 한종태 〃 문호영 〃 박대출 〃 김균미 〃 진경호 〃 박성원 〃 「세계화」원년으로 기록될 갑술년이 저문다.문민시대가 출범한지도 2년째,도약과 안정을 위해 숨가쁘게 달려온 한해.대통령이 앞장서 세계화를 위한 외교세일즈에 나섰고 국내에서는 건국 이래 최대규모의 정부조직 개편이 이루어졌다.한치도 눈돌릴 틈이 없었던 해 정치권의 변화를 정치부기자들의 방담으로 돌이켜 본다. ­해마다 연말이 되면 「다사다난」한 한해였다고 말들을 합니다.그러나 실제로 올 한해 정치권에서는 굵직굵직한 변화가 잇따랐고 사회적으로 사건사고도 많아 정말 다사다란 했던 한해였다고 평가될 수 있겠습니다. ○“토지 쿠데타”술렁 ­먼저 정치권의 가장 큰 변화는 김영삼대통령이 세계화를선언하고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일련의 개혁조치가 이루어졌다는 사실입니다.건국 이래 최대 규모인 정부조직개편이 단행됐고 1만명이 넘는 공무원들이 자리를 옮기는 대변혁이 뒤따랐지요.공직자선거법·국회법·정당법·정치자금법 개정등 정치선진화를 위한 개혁조치도 완료됐습니다. ­김일성의 사망도 세계적인 뉴스였습니다.분단 이후 최초의 남북정상회담이 열린다는 기대에 부풀었으나 김일성의 사망으로 원점으로 되돌아갔지요.아직도 김정일체제가 공식적으로 출범하지 않아 여러 관측이 나오고 있지만 북한이 크게 달라질 것이라는 데는 이론이 없는 것 같습니다.북한이 핵사찰을 받아들인 점이라든지 미국과의 회담에 성의를 보이는 점등은 북한의 변화를 예고하는 구체적인 징후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김대통령의 세계화선언은 우리가 변해야 한다는 절박한 현실을 직시한 판단으로 여겨집니다.이를 위해 김대통령은 올해 러시아·우즈베키스탄·일본·중국방문에 이어 아시아·태평양각료회의에 참석하는등 세계화를 위한 정상들의 외교전쟁에 앞장서기도 했습니다. ­지난 3일 발표된 정부조직 개편은 공직사회는 물론 전체 사회에 충격을 던진 사건이었습니다.공무원들이 「토요일의 쿠데타」라고까지 부르는 조직 개편으로 1백15개과가 없어지고 1천2명이 공직을 떠나게 됐습니다.공직을 떠나게 된 공무원들에게는 참으로 안된 일입니다만 공무원들의 복지부동을 타파하기 위해서도 불가피한 조치였다는 것이 중론입니다.김대통령은 이어 지난 23일 전면 개각과 26일 차관인사를 단행하는 것으로 공직사회에 대한 수술을 마무리했습니다. ○민정계 중진 전면에 ­개각과 관련한 정치권의 얘기를 좀 해봅시다.「12·23」개각은 김윤환·김용태·김중위의원 등 민정계 중진들의 전면부상과 민주계 인사들의 퇴조라는 모양으로 나타났지요.김덕용 서울시지부장이 「새시대 새인물론」을 내세워 구여권 인사들을 「잡탕식」으로 끌어들여서는 안된다는 목소리를 높였지만 결과는 판이하게 나타났습니다.청와대 비서실장 등으로 중용될 것으로 예상됐던 서석재당무위원이 「기대 미달」인 총무처장관에 임명된 것도화제를 불러 일으켰지요.아무튼 민주계인사들의 앞으로의 역할이 주목의 대상입니다. ­국회쪽으로 눈을 한번 돌려볼까요.지난 3월15일은 실로 정치권에서는 역사적인 날이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34년 전에는 부정선거로 「4·19」를 촉발시켰던 날이었지만 이날은 정치개혁 입법이 마무리돼 청와대에서 김영삼대통령의 서명식이 있었지요.통합선거법·정치자금법·정당법등은 선진정치를 위한 제도적인 첫 초석을 다졌다는 점에서 여야 구분 없이 뿌듯해 해도 좋을 으뜸사안일 것입니다.특히 통합선거법은 새해 6월에 실시될 엄청난 규모의 첫 지방자치선거에서 현실정치에 성공적으로 접목될 수 있을 것인지 판가름나겠죠. ­올해는 성수대교 붕괴·세무비리사건·장교무장탈영및 사격장총기난동사건등 대형사고가 잇따라 터져 사건마다 정치쟁점화하는 뒤숭숭한 분위기였습니다.따라서 정치권에서는 신문에서 무슨 「사고발생」 기사가 나올 때마다 깜짝깜짝 놀라며 「사고공화국」이라는 자조의 목소리도 컸습니다. ○「사고 공화국」자조도 ­국회법이 새로운 모습을 갖추게 된 것도 뜻깊은 일일 것입니다.의원들의 질문시간을 20분 이내로 제한함으로써 소모적인 말다툼식의 질문을 줄이게 된 것이죠.또한 본회의에서 새로 도입된 5분 자유발언제도도 주로 야당의 독무대였지만 여야 의원들이 적절히 활용해 왔다고 할 수 있습니다. ­국회법이 바뀌었다고는 하지만 이번 정기국회에서 보여준 야당의 모습은 과거와 거의 달라지지 않아 안타까운 마음입니다.민주당은 한달이나 국회등원을 거부하다가 불과 5일짜리 임시국회를 요구했지요.정기국회가 폐회식도 갖지 못하고 곧 이어 임시국회가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새해 예산안 처리에 대해서는 여야가 함께 비난받아도 마땅하다는 생각입니다.민자당은 민주당을 장내로 끌어들이려는 노력이 부족했고 민주당은 장외투쟁에만 매달려 주요한 국정을 외면했습니다.그런데도 서로가 자기의 잘못은 인정하지 않고 상대쪽만 헐뜯는 듯한 태도는 선진정치의 구현이라는 국민들의 바람을 저버리는 것이 아닐까요. ­세계무역기구(WTO)가입 비준동의안은 1년여를 별러온 야당의 기세에 비해 싱거울 정도로 쉽게 통과됐습니다.민주당은 WTO비준문제를 기회있을 때마다 농어촌 표갈이용으로 써먹었지요.그러나 미국·일본등 주요국들이 10월말부터 「국익」차원에서 이를 통과시키고 국내 여론도 비준반대 보다는 대책마련으로 흐르면서 민주당도 대안제시로 방향을 돌렸지요.그래서 민주당이 도망갈 조건으로 내놓은 것이 「WTO이행 특별법」입니다. 의외로 싱겁게 통과 ­통과과정에서 민주당의 트집도 여전했지요.이행특별법에 민자당이 합의해주자 민주당은 다시 농어촌 보호를 위한 7개 대책을 요구해 민자당의 이한동원내총무가 『이런 신의없는 정치판에서 더 있어야 하나』라고 푸념을 하기도 했지요. ○깨끗했던「8·2보선」 ­선거법 개정후 처음으로 치러진 「8·2」보궐선거는 우리 선거도 변할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선거였다고 평가됩니다.이 선거는 김영삼정부의 개혁에 대한 중간평가라는 점에서도 여야가 신경을 바짝 쓴 선거였지요.그러나 여야가 유례없이 깨끗한 선거를 치렀다는 여론의 평가를 받은 점은 칭찬받아 마땅하다는 생각입니다. ­선거 결과 대구 수성갑에서 박철언전의원의 부인 현경자씨가 압승을 거둠으로써 「TK정서」의 위력을 실감하게 했지요.경주시에서는 민주당의 이상두후보가 승리,TK지역에 민주당의 깃발을 꽂는 전과를 올렸습니다. ­올해는 민자·민주당 등 정당들도 많은 변화를 겪었습니다.여야 할 것 없이 지도체제문제와 노선갈등을 겪었으며 내년의 전당대회가 예정되어 있는등 폭풍전야 같은 느낌입니다.아무튼 내년에는 지방자치선거 등으로 정치판이 한층 가열될 것은 틀림 없어 보입니다. ○「세대 교체」불씨 여전 ­민자당에서는 지구당조직책 교체과정에서 계파간에 색깔논쟁이 벌어지는등 진통도 겪었지요.먼저 4월에 재야 노동운동가 출신의 김문수위원장을 부천 소사지구당위원장에 영입하자 민주계인 박용만고문과 민정계의원들은 「빨갱이 당이냐」고 거칠게 항의해 지도부가 곤혹스러워 하기도 했지요.이어 10월에 이우재·정태윤·송철원씨등 재야출신을 다시 영입한데 대해서는 반발이 보다 노골화 됐습니다.안기부장 출신의안무혁의원과 곽정출의원은 김종필대표 앞으로 「이념적 전력」을 가진 인사들의 영입배경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는 공개질의서를 냈고 노재봉·박세직의원등은 대정부비판으로 이를 노골화하는 갈등도 빚었지요. ­무소속으로 입당했던 정주일의원등 4명과 함께 지난 27일 노태우전대통령의 아들 재헌씨를 대구 동을 지구당에 전격 영입한 것은 구여권 포용의 필요성을 절감한 현정부의 고육지책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었지요.노전대통령과 김영삼정부의 불편한 관계가 크게 개선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전망하는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민자당의 민주계 실세인 김덕용의원의 「세대교체론」,최형우전내무부장관의 「김종필대표 퇴진론」은 아직도 「꺼지지 않은 불씨」 같습니다.최전장관이 거의 정면공격식으로 JP(김대표의 애칭)문제를 들고 나오자 JP로서도 상당한 위기감을 느꼈던 것 같습니다.지도체제 개편문제가 김대통령과 김대표의 주례회동에서 일단 결말이 난 것으로 여겨지고 있지만 내년 2월의 전당대회가 어떤 결과로 나타날지는 여전히 안개속입니다. ○민주 당권싸움 가열 ­민자당의 전당대회 못지않게 흥미를 끄는 것이 민주당의 당권싸움과 전당대회가 아닐까 싶은데요.전당대회 개최시기에서부터 지도체제 개편문제에 이르기까지 각 계파의 주장이 제각각입니다.9인9색의 당답다고 할 수 있죠.문제는 이기택대표와 동교동계가 어떻게 의견을 조율하느냐입니다.또 비주류 김상현고문의 행보도 주목됩니다.알려진대로 이대표는 전당대회를 내년 2∼3월,즉 지방선거전에 치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반면 동교동계는 8월을 고집하고 있죠. ­여기에는 공천권 행사의 문제도 걸려있습니다.동교동계는 지방선거전에 전당대회를 열어 이대표의 권한이 강화되면 자칫 당내 최대주주임에도 불구하고 공천권 행사에 상당한 타격을 입을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반면 이대표는 지방선거후 동교동측으로부터 당권을 보장받을 수 없기 때문에 전당대회를 서두른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올해는 김대중 아시아·태평양평화재단 이사장의 대외활동이 부쩍 활발했던 점이 눈길을 끕니다만. ○DJ 활발한 움직임 ­지난1월,아·태재단을 창설할 때부터 어느 정도 예견됐던 일이기는 합니다만 DJ(김이사장의 애칭)는 여전히 국내 뉴스의 한 귀퉁이를 차지한 인물임에 틀림 없습니다.그의 올 한해 활동은 통일문제에 대한 학술활동과 외국방문을 통한 외교활동으로 압축될 수 있습니다.특히 이달 초 외국의 정상급 지도자 1백50여명을 초청해 서울에서 개최한 「아·태민주지도자회의」는 그의 대외적 위상을 높이는데 중요한 계기가 됐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김이사장의 활동이 많았던 만큼 잡음도 있었지요.우선 정치재개설이 끊임없이 일었죠.직접적 계기는 DJ가 지난 5월 한 지방신문과 가진 회견에서 『정치를 해도 민주당을 업지는 않겠다』고 한 말이 불씨가 됐습니다.정치재개의사를 시사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었죠.최근 『정당활동도,대선 출마도 않을 것』이라고 그가 못박기까지 이같은 의혹은 눈덩이처럼 부풀어 왔습니다.정치재개문제는 차치하고서라도 그가 실제로 민주당의 행보에 직간접으로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만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고 봅니다.○신민 집안싸움 추태 ­정치권의 중심에서는 비켜 있었습니다만 제2야당인 신민당의 부침도 많은 화제를 일으켰죠. ­그렇습니다.국민당의 김동길대표와 신정당의 박찬종대표가 통합,신민당을 출범시킨 때가 지난 6월입니다.그러나 박대표를 중심으로 한 비주류측이 지난 10월 김대표의 퇴진을 요구하며 각목전당대회를 강행하는 등의 우여곡절 끝에 저물어가는 해와 함께 신민당은 와해직전의 위기에까지 빠지게 됐습니다.한때 원내교섭단체 구성여부가 주목되기도 했습니다만 최근 유수호·김용환·조순환의원이 탈당함으로써 12명의 의원에 불과한 미니정당으로 전락했죠.이 와중에 김·박 두 대표는 대표직을 사퇴하기도 했고요.내분에는 내년에 받을 1백10억여원의 국고보조금도 한 몫 했다고 하겠습니다. ­감사원의 활약은 어떠했습니까. ­문민정부 출범 첫해와는 달리 감사원에서는 활기가 덜했다는 평가를 받고있지만 한편으로는 감사의 내실을 기한 한해였습니다.새정부 출범과 함께 지난해에는 사정에 초점이 맞춰졌지만 올해에는 사정보다는 부실시공과 예산낭비,민생감사로 방향을 돌렸습니다.특히 부실시공은 이시윤감사원장이 남다른 의지를 갖고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 노 전대통령 아들 재헌씨/민자 지구당위원장 임명

    ◎대구동을에… 입당한 4의원도 민자당은 27일 당무회의를 열어 지난해 재산공개 파문으로 박준규전국회의장이 위원장직을 내놓은 대구동을지구당 위원장 직무대리에 노태우전대통령의 맏아들 재헌씨(29)를 임명했다. 민자당은 이와 함께 지난 8월11일 무소속에서 입당한 5명의 국회의원 가운데 차수명의원을 경남 울산남,변정일의원을 제주도 서귀포·남제주,김정남의원을 강원도 삼척시·군,정주일의원을 경기도 구리지구당의 위원장 직무대리로 임명했다. 그러나 대구 수성을지구당은 이치호위원장의 강력한 반발에 따라 지난 8월 입당한 윤영탁의원을 새 위원장으로 임명하지 못했다. 재헌씨의 민자당 영입은 본인의 정치입문 희망에 따라 최재욱사무부총장등이 앞장서 추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무소속 입당」 4명 진통끝 조직책 임명/민자 지구당정비 안팎

    ◎수성을 위원장 완강히 저항… 결론 못내/최연소 노재헌씨 영입에 “파격적” 반응 민자당이 27일 노태우 전대통령의 아들 재헌씨등을 영입함으로써 올해 지구당조직 정비작업을 매듭지었다.재헌씨의 정계입문은 이미 예상되어 온 일이지만 막상 결정이 이뤄지자 다소 파격적이라는 반응들이다.전직대통령의 2세인데다가 29살의 최연소 지구당위원장 직무대리이고,또한 현정권에 등을 돌리고 있는 대구지역에 임명됐기 때문이다. 재헌씨의 영입은 이미 오래전부터 추진되어 왔다.민자당과 노전대통령측과의 간접대화로 서로 교감이 이뤄져 시기의 선택만을 남겨놓았던 사안이었다.채널은 역시 대구 출신의 최재욱 사무부총장이 맡았고 문정수 사무총장과 노 전대통령의 동서인 금진호의원은 중간통로 역할을 했다. 그는 노태우씨의 요청으로 박준규 전국회의장의 비서로 특채돼 일한 경험이 있다.이때부터 정계에 뜻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당시 언론의 눈총등 여러 여건이 맞지 않자 문민정부 출범때 미국으로 건너가 스탠포드대학에서 유학해 왔다.그러다가 지난 8월쯤 민자당으로부터 입당의사를 타진받고 입당을 결심,지난 22일 귀국했다.그 며칠동안 최부총장은 재헌씨와 접촉을 시도해오다가 이날 아침 최종 통보를 해준 뒤 노전대통령에게 연락하는 것으로 절차를 마무리지었다는 설명이다. 민자당은 그의 영입을 두고 크게 의미를 부여하는 데 대해 부담스러워 하는 분위기다.문정수 사무총장은 『지역에 연고가 있고 국회의장 비서를 지냈으며 정치권 주변에 있는 경험과 함께 평판도 괜찮은 점이 고려됐다』고만 영입배경을 설명하면서 확대해석을 경계했다.김윤환 정무장관은 『그가 정치를 한다면 아버지가 만든 당에 오는 것이 정도』라고 의미를 축소했다.최부총장은 『최연소 지구당위원장으로서 젊은 유권자층의 인기를 모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그의 영입은 민자당의 「TK(대구·경북)정서」달래기와 연희동측의 바람이라는 측면에서 상호 보완적 성격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도 풀이된다.민자당으로서는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난해와 올해 두차례의 보궐선거에서 참패를 맛보게 했던 「TK정서」를 순화하려면 「6공」과의 화해라는 상징적인 조치가 필요했다.연희동측으로서도 재헌씨의 정치권 진입을 간절히 희망해 왔고,이를 위해 이 지역에 아파트도 구입해 놓는등 사전정지작업도 해왔다. 반면에 양쪽 모두가 고민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민자당에서는 재헌씨의 영입에 대해 못마땅하게 생각하는 인사들도 일부 있었다.어쨌든 그의 영입은 앞으로 전두환전대통령의 아들 재국씨,김영삼대통령의 아들 현철씨의 지역구 출마설과 맞물려 관심을 끌고 있다. 민자당은 이와 함께 지난 8월 무소속에서 입당한 의원 5명에 대해 지구당을 맡기는 작업을 해오면서 기존 위원장들의 강력한 반발에 부딪혀 많은 진통을 겪어왔다.이 가운데 차수명(울산남),변정일(서귀포·남제주),김정남(삼척시·군),정주일의원(구리)등 3명은 큰 어려움없이 해결됐다.김일동(삼척시·군),심완구(울산남),강보성씨(서귀포·남제주)등 모두가 민주계인 기존 위원장들에게 후일을 기약해 줌으로써 양보를 얻어냈다.이들은 새해 지방선거에서 삼척시장,울산시장,제주지사 후보로 내정됐다는 후문이다. 그러나 구리지구당은 전용원 전위원장이 끝까지 버티는 바람에 결국 이날 사고지구당으로 판정해 강제 축출하는 최후의 수단으로 해결했다.또한 대구 수성을은 이치호위원장이 『쫓아내라』고 완강히 버텨 입당한 윤영탁의원을 새 위원장으로 임명하지 못한채 내년 숙제로 넘겼다.
  • “정계입문 스스로 결정했다”/민자 대구동을위원장 노재헌씨(인터뷰)

    ◎“정치발전·TK정서 치유에 주력/선거때 박준규씨와 문제 없을것” 27일 민자당의 대구동을지구당위원장 직무대리에 영입된 노태우전대통령의 아들 재헌씨는 『스스로 새로운 각오를 다지는 쪽으로 마음을 쓰고 있다』고 소감을 대신했다.29살의 최연소 나이로 지구당위원장에 기용된 것이 전직대통령의 아들이라는 점 때문이 아니냐 하는 질문에는 『앞으로 하기에 따라 평가될 것』이라고 다부진 결의를 보였다. ­정계 입문동기는. ▲그전부터 정치에 관심을 가져왔고 환경도 이에 유리하게 작용한 것같다.정치학을 공부했지만 가까이서 보고 접한 현실정치에 대해 회의도 많이 느꼈다.비록 바라는대로 정치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지만 그래도 정치는 현실에 바탕을 두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국민의 역량도 성숙된 만큼 기대되는 정치발전의 대열에 동참하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 ­이번 일이 본인의 판단에 따른 것인가,노전대통령의 판단에 따른 것인가.또 노전대통령에게는 언제 얘기했나. ▲30살이 다된 만큼 앞길을 스스로 결정했고 아버지도 특별이반대하지 않았다.서로 얘기를 나누어오면서 공감대가 이뤄져 있었다. ­이른바 「TK(대구·경북)정서」를 어떻게 보나. ▲그 실체를 아직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다만 과거와는 다른 분위기가 있는 것 같은데 원인이 뭔지는 일목요연하게 알 수가 없다.앞으로 직접 부딪쳐 뭐가 잘못돼 있고 그 치유방법이 무언지 배워나가겠다. ­민자당이 영입한 이유가 「TK정서」 때문인가,본인의 역량 때문인가. ▲여러 요인이 있는 것같은데 그런 측면도 사실이겠고 그 지역이 계속 비어 있어 누군가 맡아서 지역을 위해 일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이리저리 찾다가 나의 젊고 참신한 이미지를 키워보자는 뜻에서 선택한 것으로 생각한다. ­노전대통령의 위치가 본인에게 짐이 될 것으로 보나. ▲두쪽 다 되는 것같다.그러나 내가 잘하면 순작용이 될 것이고,그 반대면 역작용이 될 것이다. ­정치지도자 2세의 정계 입문을 어떻게 평가하는가. ▲결과로서 증명될 것이다.이는 유권자가 평가할 것이고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만일 전임위원장인 박준규 전국회의장이 다시 출마한다면. ▲박의장을 모셔온 사람으로서 미리 상의해왔으므로 문제가 없을 것이다.
  • 물러난 장·차관 35인 뭘하나

    ◎개인사무실서 세계화 연구/최형우/새학기 고려대 교수로 복귀/한승주/차관급 출신 수명 정부기관장 하마평 「12·23」개각과 후속 차관급인사로 장·차관급 인사만 35명이 현직을 떠났다.그들은 현직을 떠나면서 홀가분해 하거나 다소 섭섭한 감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들 가운데에는 현직을 떠난지 며칠도 안되어 더 바쁘게 움직이는 사람도 있는가 하면 누적된 피로를 씻고 재충전의 시간을 갖는 여유로운 이들도 있다.그러나 이들 퇴임 장차관 가운데 많은 인사들은 전문분야의 경험을 새정부가 아낀다는 점에서 멀지 않아 새로운 역할을 맡을 사람도 많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퇴임후 더 바쁜 활동을 계속하는 인사들은 역시 정치인 출신.최형우전내무부장관은 겨우 며칠 휴식을 즐기고는 27일 고향인 울산에 내려가 노모를 뵙고 선산에 성묘한 뒤 곧바로 지역구인 부산에 내려가 조직을 점검하는등 바쁜 일정.그는 새해초 개인 사무실을 얻어 「세계화」이론 개발및 경제·통일문제등에 대한 중점적인 연구작업을 벌일 예정.새정부 출범 때부터 장관자리를 지켰던 이민섭 전문화체육부장관은 주변에 인사를 한뒤 곧바로 지역구인 강원도 춘천·인제에 내려가 지구당회의를 여는등 지역구활동에 복귀.서청원 전정무1장관은 하루에도 4∼5차례 지역구인 서울 동작구의 불우시설및 송년모임에 참석하는등 바쁜 모습.김우석 전건설부장관은 퇴임하는 날부터 송파갑지구당으로 출근,지역주민들을 접촉.남재희 전노동부장관도 지역구인 강서을지역에서 활동을 재개했으며 쉬는 시간에는 취미활동인 「고서적 모으기」에 열중. ○…경제각료등 행정관료출신들은 당분간 휴식을 취하면서 진로를 모색하는 움직임이지만 새 자리가 주어질 것에도 기대.김철수 전상공부장관은 세계무역기구(WTO)사무총장에 출마하고 있는 상황에서 물러나게 되어 사무실도 없이 이러지도,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신임 박재윤장관이 청와대와 외무부·통상산업부등 관계부처를 동원해 김전장관의 WTO사무총장 후보유세활동을 지원하겠다고 밝혀 외무부 본부 대사에 임명될듯.황영하 전총무처장관은 쉬면서 독서에 전념할 예정이며 황길수 전법제처장은새해초 서울에서 변호사개업을 할 생각. ○…교수출신 퇴임각료들은 대부분 학원 복귀를 희망하거나 복귀 준비.한승주 전외무부장관은 28일부터 일주일동안 하와이로 여행을 떠나 휴식을 취한 뒤 새해 하반기부터는 고려대 정외과 교수로 복귀할 계획.김시중 전과학기술처장관은 새학기부터 그동안 휴직했던 고려대 화학과 교수직으로 돌아갈 예정.김전장관은 입각하기전부터 구상하고 자료를 정리해 왔던 영문판 무기화학교과서를 우리말로 내기 위한 작업을 시작.박윤흔 전환경처장관도 경희대에 복직할 계획. ○…전문관료 출신으로 차관급에서 물러난 인사들은 대체로 다른 자리에 갈것이라는 하마평도 나오고 있으며 본인들도 더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기를 바라는 눈치.이효계 전내무부차관은 아직 뚜렷한 계획은 없지만 주변에서는 토지개발공사사장등으로 기용될 것이라는 소문도 무성.김용진 전재무부차관과 김시형 전총리행조실장은 각각 은행감독원장과 산업은행총재로 갈 것이 유력하다는 전망.이흥주 전총리비서실장은 특별한 계획은 없으나 공직유관단체나 투자기관등에 새로운 자리가 마련될 것이라는 소문.청와대 수석비서관에서 물러난 정종욱 전외교·안보수석은 꾸준히 미국·유엔등 주요국대사로 나갈 것이라는 얘기이며 김정남 전교육·문화수석은 당분간 휴식을 취한뒤 국민정신교육등에 대한 연구작업을 재개할 계획.
  • “민자당과 세계화 앞장을”/김 대통령 강조

    김영삼대통령은 26일 『우리는 당의 활성화를 위해 내년 2월초 전당대회를 갖기로 했다』면서 『전당대회는 국민에게 꿈을 심어주고 당이 세계화에 앞장서서 변화하는 모습을 국민에게 보여주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저녁 민자당소속 의원및 지구당위원장 전원을 청와대로 초청,만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정부가 내각 개편을 통해 새계화 추진을 위한 준비를 끝냈으니 민자당도 이제 세계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당의 체질 변화를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또 「12·23」 개각과 관련,『1만명이 넘는 공무원들이 전면 개각이나 다름없는 정부조직 개편을 통해 이동했다』면서 『이는 정부가 생산성을 높이고 세계화를 위해 문을 활짝 열기 위한 결정이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대통령은 평소와는 달리 김종필대표의 위상과 관련한 어떤 언급도 하지 않았다고 박범진대변인이 전했다.
  • 민주 전대시기 대립 심화/최고위 회의 「조기­8월론」 줄다리기

    ◎“지방선거 대비,당권강화 서둘러야”/조기론/“계파별 공천권 문제로 내분만 초래”/8월론 민주당의 「뜨거운 감자」인 전당대회문제가 마침내 도마위에 올랐다.26일 상오의 최고위원회의에서는 그동안 물밑을 맴돌던 전당대회 문제가 공식 거론됐다.그리고 회의가 5시간이나 걸렸지만 결론은 없었다.개최시기를 놓고 9명의 최고위원이 6대3으로 나뉜 현실만 확인했을 뿐이다. 지방선거후 즉 내년 8월에 열자는 쪽에 김원기·권노갑·유준상·한광옥·노무현·조세형 최고위원등이 섰다.이에맞서 내년 2∼3월에 열어야 한다는 주장은 이기택대표와 신순범·이부영최고위원이 폈다. 먼저 선거전 전당대회를 주장한 소수파는 선거에 활력을 불어넣어야 한다는 주장을 내세웠다.이부영최고위원은 『비효율적인 9인 체제로는 지방선거를 치를 수 없다』면서 전당대회로 지도부의 권한을 강화하자고 주장했다.이대표는 당원의 뜻을 강조했다.『당원들이 전당대회를 통해 9인체제를 청산하라고 요구하고 있다』는 것이다.비주류 김상현고문의 측근인 신순범최고위원도선거후에는 각종 선거소송 때문에 전당대회가 어렵다고 조기개최를 요구했다. 동교동계등 전당대회 연기론자들은 『선거전에 대회를 치르면 엄청난 혼란을 일으킬 뿐』이라면서 극력 반대했다.한광옥최고위원은 『시간적으로 무리』라고 주장했다.김원기·조세형최고위원은 『공천권 문제가 제기돼 난장판이 될 소지가 크다』고 우려했다.권로갑최고위원은 『민자당의 2월 전당대회는 요식행위에 불과할 뿐』이라면서 『민주당이 이에 말릴 이유가 없다』고 선거후 개최를 고집했다. 이날 논의의 쟁점은 언뜻 전당대회를 언제 치르는 것이 지방선거에 유리한가에 모아져 있는 것처럼 보인다.그러나 그 바닥에는 공천권 행사와 당권장악이라는 현실적인 문제가 깔려 있다. 전당대회로 자칫 공천권 행사에 타격을 입을 지 모른다는 우려가 「8월 개최론자」,특히 동교동계에 강하게 깔려 있다는 게 주변의 풀이다.반면 전당대회를 서두르고 있는 이대표는 지방선거후 당내 최대주주인 동교동계로부터 「용도폐기」될 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강하다.「차라리 지금 매를맞는 것이 낫다」는 생각인 것이다. 이날 회의는 최고위원들이 저마다 힘겨운 줄다리기를 앞두고 몸을 푼 정도다.싸움은 이제부터다.누가 오래 버티느냐의 체력싸움에 승패가 달렸다는 유준상최고위원의 말도 틀리지 않아 보인다.시간을 끌수록 유리하다는 생각에 동교동계는 긴 싸움을 바라고 있다.그러나 이대표 역시 느긋하다.끝내 안될 때는 대표직을 던지면 그만이라는 생각이라는 것이다.서로의 버티기는 다음달 중순 민자당이 지구당개편대회에 들어갈 때쯤 끝날 것으로 보인다.그 사이 양쪽이 어떤 물밑 흥정을 이루느냐에 따라 결과는 달라질 것이다.
  • 유통혁신­부동산값 안정주력/민자,내년 경제운용 방향

    ◎경쟁력 향상에 역점 민자당은 26일 새해 경제운영에서 산업경쟁력과 국민생활 향상에 역점을 두고 유통혁신과 부동산 가격 안정에 주력해 나가기로 했다. 민자당은 이날 소속 국회의원및 지구당위원장 연석회의에서 배포한 귀향활동자료를 통해 오는 97년까지 3∼4%선의 선진물가인상 수준을 실현하기 위해 재정 금융등 거시경제 정책수단을 최대한 안정적으로 운영,구조적인 물가안정 시책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다. 이와 함께 새해 경제운영의 4대 역점 과제로 ▲공공부문 생산성 제고및 금융 자율화 가속화 ▲부실공사,환경오염 방지등 삶의 질 향상 추진 ▲지역경제 활성화 촉진 ▲남북경협의 단계적 추진등으로 정했다. 민자당은 이 자료에서 『내년 경제여건은 투자압박과 소비수요 증가,해외원자재 가격의 상승,지자제 선거등으로 인한 부동산 가격 불안으로 인플레 심리가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이같은 추세를 그대로 방치하면 우리 경제는 지난 92년 말∼93년 초에 경험한 바와 같이 2∼3년 뒤에는 성장잠재력이 크게저하돼 「저성장·고물가」구조의 어려운 국면에 처할 우려가 있으므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 시·도 지부장 경선방침/민자

    민자당은 내년 2월 전당대회에서 지방자치선거에 대비,당을 활성화하기 위해 시·도지부장을 경선한다는 방침이지만 일부에서 강력히 반발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26일 하오 서울 여의도당사에서 열린 민자당 시·도지부위원장회의에서 문정수사무총장은 『지부장 경선은 올초 당 활성화 방안의 하나로 김영삼대통령에게 보고된 것』이라고 지적하고 『지구당위원장과 시·도지사후보도 경선이 바람직하나 부작용이 우려돼 일단 시·도지부장경선부터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덕용(서울)·정호용(대구)·김윤환(경북)지부장등은 『지구당위원장이나 시·도지사후보등은 놔두고 지부장만 경선하는 것은 절차상 문제가 있다』고 지부장경선의 목적과 실현가능성에 부정적 견해를 밝혔다.
  • 재경원 초대차관/경제통끼리 “치열한 경합”

    ◎「12·26」 차관급인사 뒷애기/“철통 보안” 일부인사 발표직전까지 몰라/총리실 사기 저하 우려,표 조정관 “승진” 26일 단행된 차관인사에서는 청와대수석비서관을 제외한 75명의 차관 및 외청장,그리고 시·도지사등 차관급인사 가운데 약 30%에 이르는 22명이 바뀌었다.장관급보다는 교체율이 떨어지지만 대폭적 인사가 단행되었음에도 보안은 장관 때보다도 더 철저해 김영삼대통령의 인사스타일을 그대로 보여주었다. 특히 청와대가 내부승진을 원칙으로 작업을 주도했기 때문에 각부처 장관들도 각자 의견만 개진했을 뿐 최종결과는 하루이틀전에야 알았을 정도이며 인사당사자들 가운데 몇몇은 발표직전까지도 몰랐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경제기획원과 재무부등 힘있는 부처가 통합돼 상당수가 욕심을 냈던 재정경제원차관에는 경제기획원 예산실장을 지낸 이석채농림수산부차관이 행정고시 1년 선배인 강봉균경제기획원차관(5회)과 경합 끝에 입성. 이차관은 그의 능력을 높이 산 최인기장관이 미리 선수를 쳐 『나와 함께 일하게 됐다』고 소문을 퍼뜨리기도 했으나 본인은 강력하게 「친정」으로의 복귀를 원했다고. ○…강봉균 국무총리행정조정실장은 재경원차관을 희망했으나 앞으로 차관회의를 주재하는등 위상이 높아진 행조실장에 적임이라는 주위의 권유에 따른 케이스. 또 송태호 청와대교육비서관이 청와대 비서진의 강력한 엄호에 힘입어 총리비서실장에 임명됐는데 청와대에 들어가기 전 국무총리정무비서관을 지냈으므로 결국 친정으로 다시 돌아온 셈. 이처럼 행정조정실장과 비서실장이 모두 교체돼 국무총리실의 사기가 떨어질 것을 우려,표세진 행조실제4조정관을 승진시켜 공정거래위원장으로 옮기도록 막판에 결정되었다는 후문. ○…김무성 청와대사정비서관의 내무부차관 기용은 내년 지방선거를 겨냥한 민주계의 포석인 동시에 김차관 본인의 공직선거 출마를 위한 경력관리 차원이라는 분석이 지배적. 민주계와 심정적으로 가까운 신문로포럼은 얼마전 공동대표를 맡았던 송철원씨가 민자당의 서울 성북갑지구당위원장에 발탁된데 이어 역시 공동대표인 유광언씨가 정무1차관에 기용돼 겹경사. 정무1차관에는 올 봄에 취임한 조경근차관의 유임설이 파다했으나 그의 기용은 오는 15대 총선에서 충북 옥천·보은·영동에 출마하는데 필요한 경력을 쌓는데 목적이 있었던 만큼 전혀 뜻밖은 아니라는 것이 중론. 지난 92년 부산 복집사건에 관계된 박일용경찰청장은 잠시 쉬었다가 해양경찰대장을 거쳐 서울지방경찰청장에 임명될 때부터 멀지 않아 경찰의 최고봉에 오를 것으로 관측돼 온 인물. ○…이번에 바뀐 차관들을 출신지역별로 보면 대구·경북이 6명으로 가장 많고 부산·경남 5명, 경기 4명,충북 전북 2명씩의 순. 23일 개각에서 배제됐던 경기출신이 4명이나 발탁됐고 지난 두차례 개각에서 각료를 한 명도 배출하지 못했던 전북에서는 수석차관인 강봉균 국무총리행정조정실장과 박상우 농림수산부차관등 2명이 기용됐다. 이에 따라 농림수산부는 23일 개각에서 호남출신으로는 유일하게 남은 최인기장관에다 박상우차관까지 합쳐 장·차관에 모두 호남출신이 포진. 이밖에 서울,대전·충남,이북(황해도)출신이 1명씩이며광주·전남과 강원,제주는 이번 차관인사에서 한 명도 발탁되지 못했다. 출신대학별로는 서울대가 14명으로 가장 많고 고려대 4명,성균관대·한양대·영남대·육사가 1명씩. ◎재야·비관료 출신 차관급 3인/87년 YS 캠프합류… 아이디어뱅크 역할/김무성 차관/대선때 「시민연합」 주도… 김 대통령 지원/유광언 차관/“최적임자” 평판… 한때 행조실장 거론도/송태호 실장 비경제부처 차관급 인사에서 화제의 인물들은 단연 김무성 내무부차관과 송태호 총리비서실장,유광 언정무제1차관.이들은 1급에서 승진하거나 외부에서 기용된 사람들로 모두 관료출신이 아니라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43세에 일약 최고 권력부서의 2인자로 등장해 관료사회에 충격을 준 김내무차관은 재벌가의 자제로 더 유명한 인물.작고한 전남방적 김용주회장의 아들이고 그의 장인은 최치환 전내무장관(남해)이다.이번 개각과 차관인사를 기획하고 기초자료를 챙긴 사정1비서관이 그의 직전보직.전임자였던 김혁규씨가 경남지사로 나간 바 있어 그의 차관승진과 함께 사정1비서관은 청와대의 승진 1순위 보직으로 부상했다. 87년5월 통일민주당 창당대회 때 김영삼대통령과 인연을 맺어 재정국장을 맡아 대선을 치렀고,그뒤 아이디어뱅크 겸 재정적 후원자로 김대통령 곁을 지켰다.내무부 일선조직을 장악해 내년 지방선거를 대비하는 일이 그에게 맡겨진 역할로 보인다. 유정무1차관의 발탁은 개혁논리의 발굴과 전파를 위해 구성된 신문로포럼에 다시 한번 정계의 눈길을 쏠리게 했다.유차관의 발탁에 앞서 그와 같이 공동대표를 맡고 있던 송철원씨는 이미 민자당 성북갑지구당위원장으로 발탁됐다.공동대표 두사람이 모두 정계에 화려하게 진입한 것이다. 92년 대통령선거 때 김정남 전청와대수석비서관이 의장을 맡았던 「신한국창조를 위한 시민연합」의 운영위원장을 역임해 김전수석이나 김덕용 민자당서울시지부장등과 생각이 비슷하고 교분이 두텁다.이원종정무수석과는 고려대 선·후배 관계여서 이런 인연들이 발탁의 중요한 배경이 됐을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유차관의 발탁과 관련,지난 개각 때의 인재등용을 두고 대통령의 마음이 개혁세력으로부터 멀어졌다고 판단한 것은 단견이 아니었느냐 하는 이야기도 나온다.거물 김윤환정무1장관 밑에서 정치를 배우게 된 것도 행운이라면 행운이다. 송비서실장은 인사 때마다 청와대에서 차관급으로 승진할 1순위로 꼽히다가 이번에야 꿈을 이뤘다.지난번 충남지사 자리가 비었을 때도 거론됐었다.이번에는 차관회의 의장을 맡는 행정조정실장에 거론되기도 했으나 경제를 잘 모른다는 점등이 감점이 돼 비서실장으로 가게 됐다.대통령 공보비서와 총리실 정무비서관을 역임했었기 때문에 총리비서실장으로는 최적임자를 골랐다는 평을 듣고 있다.
  • 민자의원단 초청/오늘 청와대만찬

    민자당 총재인 김영삼대통령은 26일 하오 청와대로 당 소속의원및 지구당위원장들을 초청,만찬을 베풀 예정이다. 이날 만찬은 전면 개각이 단행된 직후에 열린다는 점에서 민자당 전당대회와 당의 활성화에 대한 김대통령의 구체적인 지시가 있을 것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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