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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첫 수소경제 분야 국제표준 탄생… ‘마이크로 연료전지 파워시스템’

    한국 첫 수소경제 분야 국제표준 탄생… ‘마이크로 연료전지 파워시스템’

    수소경제 분야에서 우리나라 첫번째 국제표준이 탄생했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우리나라가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에 제안한 ‘마이크로 연료전지 파워시스템’ 표준안이 IEC 국제표준으로 등록됐다고 26일 밝혔다. ‘마이크로 연료전지 파워시스템’ 국제표준은 수소 연료전지 기술을 노트북, 휴대폰 등 소형 전자기기에 적용할 때 필요한 전력의 요구사항을 규정한다. 또 이 전력을 안전하고 호환성 있게 공급할 수 있게 하는 기준도 규정하고 있다. 앞으로 응용분야가 다양해 수소경제 확산의 핵심 기술로 평가된다. 이번 국제표준 탄생은 우석대 에너지공학과 이홍기 교수가 산업부의 신재생에너지 기반구축 과제 수행을 통해 2016년 4월 IEC에 제안한지 약 3년 만에 확정됐다. 이 교수는 “마이크로 연료전지는 기존 이차전지에 비해 고에너지 밀도 등의 신기능을 구현할 수 있다”면서 “안전성이 확보되고 가격조건 등이 맞으면 소형 스마트 기기를 중심으로 시장이 급속도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수소차와 가정·건물용 연료전지를 중심으로 실현되고 있는 수소경제가 전자기기를 비롯한 다른 영역으로 확산되려면 제품에 장착되는 연료전지의 소형화가 필수적이다. 이 표준은 전자기기뿐 아니라 전기 자전거, 전동 카트, 지게차와 같은 경량 차량, 무인주행로봇 등의 분야로도 연료전지를 확대·적용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 마이크로 연료전지 분야는 표준화 초기 단계로 지금까지 등록된 국제표준이 5종에 불과하다. 때문에 국제표준으로 안전과 성능 분야 표준화를 주도해 온 미국, 일본과 함께 우리나라도 국제표준 선점 경쟁에 참여할 기반이 마련됐다는 평가다. 정부는 2030년까지 수소경제 국제표준 15종 이상을 제안해 전체 국제표준 제안의 20% 이상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이승우 국가기술표준원장은 “수소경제 제1호 국제표준 등록은 우리나라가 수소경제 선도국으로 도약하는 교두보를 마련한 것”이라며 “수소경제 분야에서 우리가 강점을 가진 기술들을 국제표준으로 적극 반영해 세계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이종락의 기업인맥 대해부](66) 외부수혈과 내부승진자로 짜여진 두산그룹 사장단

    [이종락의 기업인맥 대해부](66) 외부수혈과 내부승진자로 짜여진 두산그룹 사장단

    ‘대우’ 출신 손동연 사장, 두산인프라코어 성장 이끌어그룹출신 이병화 사장, 38년째 두산건설 ‘산증인’ 두산그룹은 오너가와 외부 출신 경영인이 많다. 오너가의 후손들이 대부분 경영 일선에 참여하고 있고, 삼성과 대우, 미국 등에서 전문경영인들을 데려오는 경우가 흔하다. 동현수(63) ㈜두산 부회장이 삼성그룹 계열사인 제일모직 출신이고 손동연(61) 두산인프라코어 사장도 대우에서 영입한 CEO다. 손 사장은 대우자동차에서 수석연구원, GM대우 기술연구소장, 한국GM 부사장을 지낸 정통 ‘대우맨’이다. 2012년 두산인프라코어 기술본부장(사장)에 선임됐다. 두산인프라코어의 전신이 대우중공업이었다는 점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두산인프라코어의 기술부문을 이끈 공로를 인정받아 2015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됐다. 손 사장은 경복고와 한양대 정밀기계학과를 졸업한 뒤 서울대 대학원 기계공학 석사, 펜실베이니아주립대 대학원에서 기계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대표적 엔지니어 출신 전문경영인이다. 손 사장이 이끄는 두산인프라코어는 중국 굴삭기 시장의 판매 호조로 급성장하고 있다. 중국 건설기계시장은 중국 정부의 일대일로 정책에 힘입어 2017년 이후 호황기를 맞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중국에서 9%대의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는 중이다. 지난해 매출 7조 7301억원, 영업이익 8481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매출은 17.7%, 영업이익은 28.4% 늘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엔진 관련 글로벌기업들과 협력체제를 강화하며 자체 개발한 G2엔진 등 엔진 생산량을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G2엔진은 두산인프라코어가 2012년 자체적으로 개발해 생산하기 시작한 친환경·고효율 소형 엔진이다. 지게차 등 소형 건설기계, 농기계 등에 사용된다. 손 사장은 2015년 취임하자 마자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추진했다. 같은 해 세 차례에 걸쳐 희망퇴직 신청을 받아 사무직과 생산직 직원 600명 이상을 회사에서 내보냈다. 이 과정에서 20대 신입사원들까지 희망퇴직 대상에 포함해 여론의 거센 비난을 받자 철회했다.이병화(63) 두산건설 사장은 그룹 내부 출신 경영인이다. 대구상고, 영남대 건축공학과와 영남대 대학원에서 건축공학과를 졸업했다. 두산건설의 전신인 동산토건에 입사해 38년간 근무하고 있는 두산건설의 산 증인이다. 건설현장, 건축시공, 개발사업 등을 담당해 온 건설부문 전문경영인이다. 건축BG담당 본부장, 부사장을 거쳐 2015년 5월 두산건설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다. 두산그룹 회장에 오르기 전까지 두산건설에 몸담고 있었던 박정원 회장과 오랜 기간 손발을 맞춰온 박 회장의 측근이다. 두산건설은 지난해 매출액 1조 5478억원, 영업적자 522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무려 5517억원 적자다. 두산건설 관계자는 “분양형 사업 미수채권 조기회수 및 미분양 관련 비용 절감 등을 위해 선제적 대손충당금이 반영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두산건설은 4200억원의 유상증자를 결정했고, 이 중 3000억원을 최대주주인 두산중공업이 책임진다. 재무구조 개선은 이 사장이 해결해야할 시급한 과제다. 광고대행사인 오리콤의 고영섭(60) 대표는 영등포고와 한국외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했다. 고 대표는 2004년부터 오리콤 사장을 역임하고 있다. 그는 지난 2015년 인수한 한컴의 대표이사 사장도 겸직하고 있다. 고 대표는 해외광고제 최초 수상, 브랜드 전문지 발간 등 광고의 과학화와 선진화에 앞장서며 올해 52주년을 맞은 오리콤의 역사를 써오고 있다.두산그룹의 건설장비 전문계열사인 두산밥캣은 스캇 박(54) 사장이 이끌고 있다. 어릴 때부터 미국에서 생활한 박 사장은 캘리포니아 하비 머드대에서 전자공학과, 캘리포니아대 샌디에고 캠퍼스(USCD)에서 국제경영학 석사과정을 마쳤다. 볼보건설기계 글로벌 프로세스& 시스템 부문 총괄 사장으로 재직하다 2012년 두산인프라코어 건설기계 부문 부사장으로 영입됐다. 2013년부터는 두산 인프라코어의 자회사인 두산밥캣의 사장으로 재직하며 북미에 약 600여개의 소형 건설 장비 딜러망을 보유하는 등 북미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두산밥캣은 지난해 북미·오세아니아 지역에서 매출 26억 5400만 달러로 북미 소형 건설장비 시장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 회사 전체 매출 3조 9708억원, 영업이익 4590억원을 기록했다.  이종락 논설위원 jrlee@seoul.co.kr/
  • 미세먼지 줄여 주는 지게차 엔진

    미세먼지 줄여 주는 지게차 엔진

    홍남기(왼쪽 두 번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8일 미세먼지 대책 관련 현장방문의 일환으로 경기 파주에 위치한 노후자동차 엔진교체 전문업체인 이알인터내셔널을 찾아 지게차 배기가스를 줄여 주는 신형 엔진을 살펴보고 있다. 뉴스1
  • 노점상 정비한 영등포역 영중로 ‘보행자 천국’으로 바뀐다

    노점상 정비한 영등포역 영중로 ‘보행자 천국’으로 바뀐다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역 주변이 확 달라졌다. 노점상으로 빽빽하던 영중로가 탁 트였다. 지난달 27일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이 주민들과 함께 영중로를 돌아봤다. 주민들은 영중로의 변화를 반기며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길에서 만난 한 주민은 채 구청장에게 맞은편을 가리키며 “영중로를 수십년간 다녔는데 길 건너에 저런 가게가 있다는 걸 오늘 처음 알았다. 간판이 보인다는 게 신기하다”고 밝혔다. 다른 주민은 채 구청장의 손을 잡으며 “앞으로 몇 십년은 불가능할 줄 알았는데 어떻게 이걸 해냈느냐”며 “대견하고 자랑스럽다”고 말했다.영중로 보행환경개선 사업은 영등포역 삼거리부터 영등포시장 사거리까지 약 390m에 이르는 영중로 양쪽을 걷기 좋은 길로 바꾸는 사업이다. 경기 남부와 서울을 잇는 관문 구실을 하는 영등포역 일대는 유동인구가 엄청나다. 그런 마당에 인도를 가로막는 노점상은 영중로를 보행자 지옥으로 만들어버린다. 심지어 버스정류장까지 침범한 노점상 때문에 버스를 타기 위해 차도로 내려온 시민들이 어지럽게 뒤엉킨다. 채 구청장은 “비라도 오는 날이면 난리가 따로 없었다”면서 “사고라도 날까봐 아슬아슬했다”고 설명했다. 결정적 국면은 지난달 25일이었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약 2시간 동안 영등포구청 관계자들이 지게차 3대, 5t 트럭 4대, 청소차 4대 등과 인력 59명을 동원해 영중로 노점상 45곳을 철거했다. 별다른 충돌도 없었다. 어떻게 이것이 가능했던 걸까. 영등포구가 별다른 물리적 충돌 없이 수십년 묵은 숙원을 해결한 건 우연이 아니다. 무엇보다도 “오래 걸리더라도 반드시 하겠다”는 채 구청장의 추진력이 있었다. 채 구청장은 취임 직후인 지난해 8월 ‘영중로 보행환경개선 사업 종합추진계획’과 ‘거리가게 허가제 및 지장물 정비 추진계획’을 세웠다. 노점상 일제 정비를 단행하기까지 8개월 걸렸다. 정비 완료까진 10개월이다. 처음부터 길게 보고 시작한 게 성공 요인이었다. 노점상 문제는 해묵은 과제다. 당장 철거하기는 오히려 쉽지만 얼마 지나면 다시 노점상으로 뒤덮이기 일쑤다. 강제철거만으론 노점상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게 분명해졌다. 영등포구는 거리가게 허가제라는 대안을 갖고 끊임없이 노점상들을 만나고 설득하는 노력을 기울였다. 실태조사와 현장점검을 47회나 했고 다른 자치구 사례를 직접 견학한 현장답사도 10회였다.영등포구가 그동안 영중로 노점상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던 데는 당장 눈에 보이는 시위와 농성 등 반발에도 꺾이지 않겠다는 의지가 약했던 것도 한몫 했다. 시위 몇 번에 도로 원위치하는 행태가 반복되면서 노점상들은 ‘버티면 된다’는 생각을, 구청 공무원들에겐 ‘시도해봐야 소용없다’는 패배감만 굳어졌다. 그런 점에서도 채 구청장은 달랐다. 대화 노력을 계속하면서도 지하철 출입구를 가로막고 장사하는 노점상은 타협 없이 철거해버렸다. 채 구청장은 “구청 앞에서 시위가 끊이지 않았지만 그 문제만큼은 양보하지 않겠다고 분명히 했다”고 설명했다. 영등포구에 따르면 영중로 일대 노점상은 채 구청장 취임 당시 58곳이나 됐다. 고질적인 불법 노점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영중로 보행환경개선의 필요성을 꾸준하게 설득하고 생계형 거리가게 대상자 선정 기준안을 마련했다. 영등포구는 자산조사를 거쳐 지난 1월 거리가게 30곳을 선정했다. 영등포구는 이제 신규 거리가게 판매대에 연결할 전기·수도공사와 버스 정류소 이전·설치 등 시설물 공사에 본격 착수했다. 6월 말까지는 보도블록, 환기구, 거리조명 등 각종 가로지장물을 정비해 걷기 편한 거리로 대폭 변화시킬 예정이다. 7월부터는 거리가게 허가제를 본격 시행한다. 도로점용 허가에 따른 점용료를 내고 1년 동안 합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방식으로 무질서했던 노점 판매대를 규격화한다. 상속은 물론이고 타인에게 빌려주거나 파는 건 금지다. 거리가게 판매대 규격과 배치 등에 관한 세부적인 운영 규정은 거리가게 운영자, 주민, 전문가 등으로 이루어진 ‘영중로 거리가게 상생 자율위원회’에서 협의를 통해 결정한다. 영중로를 걸으며 주민들에게 노점상 철거 과정을 설명하던 채 구청장은 이렇게 말했다. “제 임기 동안 탁 트인 영등포 만드는 게 목표입니다. 거리도 탁 트이고 시야도 탁 트이고 사람도 탁 트여야 합니다. 영중로가 탁 트이려면 노점상 정비가 필수라고 생각했습니다. 오래 걸리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영중로 정비 경험을 잊지 않고 구정을 이끌어나가겠습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행인 불편 해소” 영등포역 불법 노점상 철거 단행

    “행인 불편 해소” 영등포역 불법 노점상 철거 단행

    예고 수차례…충돌 없이 2시간 만에 끝나 6월까지 재정비 마쳐 ‘거리가게’로 변신서울 영등포구가 25일 영등포역 일대 불법 노점상을 철거했다. 민선 7기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의 핵심 공약사업인 영중로 보행환경개선 사업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영등포구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정오까지 지게차 3대, 5t 트럭 4대, 청소차 3대 등과 인력 59명을 동원해 영등포역 삼거리에서 영등포시장 사거리에 이르는 390m에 걸쳐 있던 노점상 45곳을 철거했다. 이날 철거 작업은 사전 자진정비 안내와 행정대집행 예고가 있었고 노점 상인들이 시설과 물품을 어느 정도 정리한 상태에서 이뤄져 물리적 충돌 없이 순조롭게 끝났다. 영등포구는 다음달 신규 거리가게 판매대에 연결할 전기·수도 공사와 버스정류소 이전·설치 등 시설물 공사를 시행하고 오는 6월까지 보도블록, 환기구, 거리조명 등 각종 가로 지장물 정비 및 다양한 조경 식재를 통해 보행자 중심의 걷기 편한 거리로 대폭 변화시킬 예정이다. 거리가게는 노점상 운영자들의 생계를 보장함과 동시에 보행자 중심의 쾌적한 거리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7월부터 본격 운영된다. 거리가게는 도로점용료를 부담하는 조건으로 1년간 합법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영등포구는 지난해 말부터 수십 차례 대화를 통해 지난 1월 재산조회를 거쳐 노점상 본인 재산 3억 5000만원 미만, 부부 합산 4억원 미만에 해당하는 생계형 거리가게 허가대상자 30명을 선정했다. 채 구청장은 “공사 중 안전사고 발생 예방 및 주민 통행에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사 추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거리가게 운영자, 영중로 주변 상인, 지역주민 삼자 간 지속적인 소통과 협의를 통해 보행자가 걷고 싶은 매력 있는 거리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영등포, 재난 골든타임 잡을 ‘다이렉트 지원단’ 출범

    서울 영등포구가 서울시 최초로 재난 때 신속히 중장비를 동원할 수 있는 ‘재난 다이렉트 지원단’을 창설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재난상황 발생 땐 즉시 재난현장에 도착해 현장을 수습하는 등 24시간 신속하게 재난에 협력 대응하는 활동을 하게 된다. 장비는 유압식크레인(2대), 스카이크레인(3대), 지게차(5대), 굴삭기(5대), 집게차(2대) 등 재난대응에 꼭 필요한 5종 17대로 선정했다. 영등포구나 인근에 주소지 혹은 차고지를 둔 소유자(운영자) 10명을 위촉했다. 지금까지 재난 때 행정장비만으로는 대규모 재난이나 야간·휴일에 발생하는 재난상황에 제대로 대응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게다가 단가계약업체를 통한 중장비 동원 시 복잡한 절차로 인해 골든타임을 어기기 일쑤였다. 영등포구는 지난 1월 중장비 소유자 대상으로 사전 간담회를 열고 지원단의 취지와 목적에 대해 설명하면서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 냈다. 채현일 구청장은 “구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는 골든타임을 지키는 데 큰 도움을 받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민관 협력을 통해 구민 안전도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강남 접근성 탁월한 사통팔달 교통망 ‘의정부 비즈타워’ 지식산업센터 눈길

    강남 접근성 탁월한 사통팔달 교통망 ‘의정부 비즈타워’ 지식산업센터 눈길

    의정부 최초 최첨단 지식산업센터(아파트형공장) ‘의정부 비즈타워’가 첫 분양에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강남 등 주요 비즈니스 지역으로의 이동이 좋은 사통팔달의 교통망이 확보된 지식산업센터로 좋은 평을 받고 있다. 지식산업센터는 비즈니스가 이루어지는 특성에 따라 우수한 교통 여건을 갖추는 것이 필수다. 기조성된 교통망이 풍부하고, 교통망 확충 호재도 다양한 의정부 일대는 지식산업센터 건립에 좋은 조건이 확보됐다. 의정부 비즈타워는 가까운 민락 IC에서 약 700m 떨어진 거리에 구리~포천 고속도로가 개통, 강남, 잠실, 경기 북부를 30분 내에 이동할 수 있다. 민락지구를 관통하는 국도 3호선 대체 우회도로도 개통됐다. 이를 통해 1호선, 7호선 이용이 가능한 도봉산역까지 15분 내에 연결된다. 민락 IC를 통해 제2경부고속도로(2021년 개통 예정), 서울외곽순환 고속도로, 동부간선도로 등 주요 도로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도 있다. 민락 IC, 북의정부 IC 등을 통해 서울 및 수도권, 전국 각 지역으로의 접근도 편리해 물류의 중심지라는 평이 나온다. 지역 개발 호재도 다양하다. 강남권에 직접 연결된 7호선 탑석역 연장사업(2024년 개통)이 확정됐다. 향후 강남은 물론, 서울 주요 지역에 40분대에 진입이 가능해진다. GTX-C노선이 2024년에 개통되면, 서울 삼성역을 단 13분대에 이동할 수 있게 돼 출퇴근 시간이 상당히 줄어든다. 민락2지구에서 도봉산역 구간까지 버스 중앙차로(BRT) 노선이 신설, 10분 내에 빠르게 이동할 수 있게 된 것도 장점이다. 교통망 개발에 의한 가치 상승도 기대돼 분양 문의가 쇄도 중이다. 유니크한 디자인과 랜드마크 설계가 적용된 의정부 아파트형공장으로, 획일적인 디자인과 설계의 다른 아파트형공장들과 차별화한 것도 돋보인다. 의정부 비즈니스의 첫 랜드마크 지식산업센터로의 성장이 기대되는 이유다. 6m의 높은 층고를 갖춰 공간 활용도가 좋고, 개방감도 우수하다. 2~5층에 지게차를 각 2대 지원해 입주사의 효율적인 화물 운반을 돕는 것도 호평 된다. 25인승 셔틀버스도 2대 지원해 입주 직원들에게 편리한 출퇴근도 제공한다. 편의점과 식당, 커피전문점이 들어선 원스톱 근린생활시설도 갖출 예정으로 유동인구의 활발한 흡수도 기대된다. 법정 주차비율 대비 353%의 높은 주차비율로 397대의 차량이 주차할 수 있는 넓은 주차공간도 갖춰진다. 코스트코, 이마트, 롯데아울렛 등 다양한 생활 인프라가 주변에 조성돼 편리한 생활도 예고되는 지식산업센터다. 운동과 여가를 즐길 수 있는 대규모 체육공원도 인근에 있다. 전통공연장, 케이팝 클러스터 등을 갖춘 경기 북부 최대 규모의 복합문화융합단지, 안보테마관광단지도 조성될 예정으로 향후 문화와 쇼핑을 편리하게 즐길 수 있게 된다. 용암산, 천보산, 부용산, 민락천 등이 의정부 비즈타워에서 가깝고, 초록누리근린공원, 푸른마을근린공원 등 녹지공간이 주변에 밀집돼있어 비즈니스 환경도 쾌적하다. 내부에서 천보산과 부용산을 조망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초.중.고교 및 유치원이 인근에 밀집돼있고, 도서관이 건립 예정돼 자녀를 둔 가족 수요자들에게도 좋은 반응이 나온다. 안정적인 비즈니스 운영이 가능한 의정부 지식산업센터다. 입주기업을 위한 취득세, 재산세 감면 혜택을 제공해 가격 경쟁력도 우수하다. 2019년말까지 한시적으로 최초 입주자가 1년 이내 직접 사용할 경우, 취득세 50%, 재산세 37.5% 감면과 입주 기업의 80%까지 장기저리융자 지원이 가능해 임대료보다 저렴한 비용에 사옥을 마련할 수 있다. 홍보관은 경기도 의정부시 민락동에 자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두막 통째로 들고 보니 방울뱀이 ‘우글우글’

    오두막 통째로 들고 보니 방울뱀이 ‘우글우글’

    오래전에 나무로 만들어진 오두막 아래에서 뭔가 살아 움직이고 있다고 느낀 한 남성. 참다못한 이 남성은 지게차를 이용해 오두막을 통째로 들자 그 속에 살아 꿈틀거리는 수 십마리의 방울뱀을 발견하고 만다. 지난 23일 영국 동영상 공유사이트 라이브릭이 아무도 상상할 수 없었던 이 오두막 아래, 음습한 곳에서 떼지어 숨어 있는 방울뱀들의 모습을 전했다. 영상 속, 지게차의 쇠로 만든 리프트를 나무 오두막 바닥에 집어넣는다. 리프트가 오두막을 들어 올리자 오두막 나무 밑에 달라붙어 길게 늘어져 있는 뱀들이 보인다. 더 놀라운 건 바닥에 수 십 마리는 족히 돼 보이는 다 자란 방울뱀들이 꽈리를 틀고 있는 무시무시한 모습이다. 방울뱀들이 어떤 경로로 이 음침한 곳을 서식처로 삼았는지 알 수 없지만, 만일 오두막 안에서 살고 있었던 사람이 잠든 사이에 강력한 독을 이 녀석이 나무 틈 사이로 올라와 공격했다면 치명적인 부상을 당할 수도 있었을 터. 다행히도 사전에 미리 발견한 것이 천만다행일 뿐이다. 거처를 들킨 방울뱀들이 어떻게 처리됐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사진 영상=라이브릭클럽/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
  • “1달러도 뇌물은 뇌물” 싱가포르 중국 근로자 둘에 5년형 선고할 듯

    “1달러도 뇌물은 뇌물” 싱가포르 중국 근로자 둘에 5년형 선고할 듯

    부패가 없기로 이름 난 싱가포르에서 두 중국인 지게차 운전자들이 트럭 운전자들로부터 1 싱가포르 달러(약 823원)씩을 팁으로 받았다가 5년 징역형을 받을 위기에 처했다. 첸질리앙(47)과 자오유춘(43)은 코젠트 콘테이너 창고에서 일하는 이민 근로자들로 트럭 기사들로부터 매번 상차나 하차 작업 때 지체하지 않고 일해주는 대가로 이런 돈을 받았다고 시인했다. 싱가포르 검찰은 이들을 기소해 유죄가 선고되면 5년 징역형과 함께 10만 싱가포르달러의 벌금이 선고될 것이라고 영국 BBC가 전했다. 두 근로자 모두 순순히 돈을 받은 사실을 털어놓았다. 별것 아닌 것으로 생각했을 것으로 짐작된다. 싱가포르 부패관행 조사국은 성명을 내고 “뇌물 액수가 1달러로 적다 할지라도 그들은 해선 안될 일을 했다. 어떤 종류이든 액수가 작든 많든 뇌물은 용납되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도시국가인 싱가포르는 지난해 세계 각국을 대상으로 한 부패 지수 조사에서 6위를 차지하는 등 늘 부패가 적은 나라 중 하나로 여겨지고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현대차 “2030년 수소전기차 50만대 생산… 수소경제사회 선도”

    현대차 “2030년 수소전기차 50만대 생산… 수소경제사회 선도”

    현대차그룹이 2030년 국내에서 연간 50만대 규모의 수소전기차를 생산한다. 또 수소전기차의 ‘심장’인 수소연료전지 생산시설을 확대해 외부에 판매하는 사업에도 뛰어든다. 세계 최초로 수소전기차를 양산한 현대차가 수소차와 수소에너지를 아우르며 글로벌 수소산업에서 리더십을 공고히 하겠다는 포부다.●부품사들과 동반성장… “22만명 취업 유발” 현대차그룹은 11일 충북 충주 현대모비스 공장에서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제2공장 신축 기공식을 열고 수소 및 수소전기차(FCEV) 로드맵인 ‘FCEV 비전 2030’을 발표했다. 2030년 수소전기차와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의 대량생산 체제를 구축해 글로벌 수소에너지 시장을 선도한다는 구상이다. 구체적으로 2030년 수소전기차 생산 규모를 연간 50만대로 확대한다. 2030년 글로벌 수소전기차 시장은 약 200만대 규모로 예상되는데, 이 중 25%의 시장점유율을 목표로 했다는 점에서 공격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를 위해 주요 부품 협력사 124곳과 2030년까지 연구개발(R&D)과 설비 확대에 총 7조 6000억원을 신규 투입하기로 했다. 투자가 이행되면 2030년까지 총 5만 1000명의 신규 고용이 창출될 것으로 현대차는 내다보고 있다. 특히 수소전기차 보급을 늘려 국내 부품사들과의 동반 성장을 이끌고 수소차 생태계의 기반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우선 2020년까지 총 3000억원을 투자해 1300명을 신규 채용하고, 수소전기차 ‘넥쏘’의 증산과 연계해 투자를 확대하는 협력사를 대상으로 내년 최대 440억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한다. 현대차는 “수소전기차는 부품 국산화율이 높아 차량 보급이 확대될수록 국내 부품기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 효과가 높다”고 설명했다. 2030년 국내에서 수소전기차 연간 50만대 생산체제가 실현되면 이에 따른 연간 경제효과는 약 25조원, 취업유발 효과는 약 22만명에 달할 것이라고 현대차는 전망했다. 수소전기차와 함께 수소연료전지시스템 분야에서도 발빠른 행보를 이어 간다. 현대차는 지난해 문을 연 3000대 규모의 수소연료전지시스템 공장에 제2공장을 더해 2022년까지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생산 능력을 4만기로 확대할 계획이다. 2030년에는 이를 70만기로 늘리고 이 중 20만기를 외부에 판매하는 신사업에 나선다. 경쟁 완성차 업체와 선박, 철도, 지게차 등 수송 분야와 신재생에너지 등 발전 분야에서 늘어나는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수요에 대응한다는 구상이다. 신사업 추진을 위해 이달 초 현대·기아차 연구개발본부 소속 연료전지사업부에 실급 전담 조직을 만들었다. ●정부도 수소전기차 보급·충전소 설치 지원 현대차의 수소산업 청사진에 정부가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하면서 우리나라 기술이 주도하는 수소경제사회를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정부는 2022년까지 수소전기차 1만 6000대 보급과 수소충전소 310기 설치를 목표로 투자와 지원을 늘리고 있다. 최근 확정된 내년도 예산안에서 수소전기차 보조금 예산이 올해의 5배 이상인 4000대로 확대돼 국내에서 수소전기차 대중화 시대가 열리게 됐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은 “협력사와의 동반 투자를 통해 미래 자동차산업의 신성장 기반을 구축할 것”이라면서 “머지않아 다가올 수소경제라는 신산업 분야의 ‘퍼스트 무버’로서 수소사회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시흥시 올해 최고경영인상 임동후 유압사랑 대표, 최고근로인상에 남광산업기계 황보연 공장장

    시흥시 올해 최고경영인상 임동후 유압사랑 대표, 최고근로인상에 남광산업기계 황보연 공장장

    경기 시흥시는 2018년 최고경영인상에 유압사랑 임동후 대표, 최고근로인상에 남광산업기계 황보연 공장장을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올해 지역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적이 많은 기업인과 산업현장에서 품질개선과 노사화합에 기여한 근로인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최고경영인으로 선정된 임 대표는 2006년 2월 굴삭기와 지게차, 특장차용 메인 컨트롤 밸브 전문회사인 유압사랑을 창업했다. 부품 수급업체 50% 이상을 시흥내 업체로 하고 대부분 직원을 시흥 시민으로 채용했다. 창업 12년 만에 직원 33명과 올해 매출 100억원규모의 회사로 성장시켰다. 직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성과금을 지급하고 장학제도와 포상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또 직원들과 함께 시흥시 1%복지재단에 정기적으로 기부해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회사문화를 조성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최고근로인으로 선정된 남광산업기계 황보연 공장장은 산업기계 분야 근무기간이 15년차다. 생산관리를 총괄하며 ‘3정6S운동’을 펼쳐 안전교육을 체계화해 2009부터 9년 연속 산업재해율 0%를 달성했다. 특허 출원 3건을 비롯해 연구사업과제 3건 등 다양한 연구개발 활동에 참여해 회사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인력으로 인정받고 있다. 또 직원들과 소통과 대화로 부서 간 협력과 화합을 이끌어 제품 원가절감과 생산성 향상에 이바지하고 있다. 수상자가 포함된 기업체에는 3년간 시흥시 중소기업육성자금 지원을 비롯해 국내 전시회 참가 지원 등 시에서 추진하는 기업지원사업 신청 시 우대혜택이 주어진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굴삭기 기사도 산재보험 가입된다

    사유지 빌려 도시공원 조성 가능 故 노회찬 전 의원 무궁화장 추서 이달부터 굴삭기와 덤프트럭, 지게차 등 건설기계업종 특수형태근로종사자에 대한 산재보험 적용이 확대된다. 지방자치단체가 개인 소유 땅을 빌려 도시공원을 조성할 수 있게 된다. 지난 7월 세상을 떠난 고(故) 노회찬 전 정의당 의원에게 국민훈장 무궁화장이 추서된다. 정부는 4일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제51회 국무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33건의 안건(법률안 2건, 대통령령안 30건, 일반안건 1건)을 심의·의결했다. 고용노동부는 ‘산업재해보상보험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을 통해 건설기계 1인 사업주의 산재 범위를 확대한다. 현재 보험설계사와 ‘콘크리트믹서트럭’(레미콘)를 포함해 9개 직종의 특수형태근로종사자에 한해 산재보험이 특례 적용된다. 특히 건설기계 1인 사업주로는 전체 27종 건설기계 가운데 오직 레미콘만 특수고용이 인정됐다. 하지만 정부는 건설기계 종사자의 산재발생 위험이 높다는 점을 감안해 27개 직종 전체에 특수고용 산재보험을 적용하기로 했다. 건설기계 종사자 약 11만명이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1인 자영업자의 산재보험 가입 허용 업종도 넓힌다. 지금은 예술인과 대리운전업자 등 8개 자영업자 직종에 대해 산재보험 가입(보험료 본인부담)을 허용하는데, 여기에 음식점업과 소매업, 도매 및 상품중개업, 기타 개인서비스업 등 4개 업종을 추가한다. 이를 통해 서비스업 1인 자영업자 65만여명이 산재보험에 새로 가입할 수 있게 된다. 국토교통부는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을 통해 도시공원 개발을 활성화한다. 정부는 예산 부족 때문에 공원조성 계획 사업을 제대로 추진하지 못하는 ‘장기 미집행 공원’ 문제를 해결하고자 임차공원 제도 기준안을 마련했다. 임차공원이란 지자체가 일반인에게 토지를 임대해 만든 공원을 말한다. 이성해 국토부 도시정책관은 “임차공원 운영에 필요한 제도적 기반이 마련됨에 따라 지자체의 재정적 부담을 완화해 미집행 도시공원 해소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도시공원에서 통행 가능한 이동수단의 종류를 지자체 스스로 정할 수 있게 했다. 전동킥보드 등 개인 이동수단이 크게 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한 조치다. 다만 안전 문제를 고려해 이동수단의 중량은 30㎏ 미만, 속도는 시속 25㎞ 이하로 제한했다. 이 총리는 국무회의 직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오는 10일 세계인권선언일을 기해 고 노회찬 의원께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추서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그간 노 전 의원이 인권 향상에 기여한 공로를 기리려는 것이다. 무궁화장은 국민훈장 가운데 일반인이 받을 수 있는 최고 등급 훈장이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지금, 이 영화] 그 평범한 마트 안 통로 마음과 마음을 잇는 길

    [지금, 이 영화] 그 평범한 마트 안 통로 마음과 마음을 잇는 길

    ‘클레멘스 메이어’ 동명 소설 영화화통일 후 모든게 변한 동독의 사람들통로 안에서 찾은 공동체의 소중함영화 제목 ‘인 디 아일’(In the Aisles)은 한국어로 옮기면 ‘통로에서’라는 뜻이다. 이 작품에서 통로는 여러 의미를 갖는다. 여기에선 두 가지만 이야기해보자. 첫 번째, 대형마트에 있는 통로다. 이는 영화의 주된 공간이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대형마트라는 말이다. 좀 독특한 점이 있긴 하다. 이 대형마트가 옛 동독 지역에 위치해 있다는 사실이다. 좀 더 덧붙이자면 이곳은 원래 국영 트럭회사 건물이었다. 그런데 1990년 동독과 서독이 통일되자 국영 트럭회사에도 커다란 변화의 바람이 분다. 사기업이 인수를 하면서 트럭회사를 대형마트로 바꿔버린 것이다. 트레일러를 운송하던 트럭 운전사들은 이제 대형마트 물건을 나르는 지게차 운전사로 일해야 했다. 이것은 지게차 운전사가 트럭 운전사보다 못하다는 말이 아니다. 다만 노동자들이 원치 않게 자기 직업을 바꿔야 했음을 강조하고 싶을 뿐이다.대형마트 장기 근속자인 브루노(피터 쿠스)는 그래서 이렇게 중얼거린다. “길을 달리던 때가 그리워.” 하지만 대형마트에서 일하려는 크리스티안(프란츠 로고스키) 같은 젊은이도 있다. 수습 직원이 된 그는 브루노와 짝을 이뤄 천천히 업무에 적응해간다. 그런 한편으로 크리스티안은 직장에서 자꾸 관심이 가는 이성도 발견했다. 캔디류 코너 담당 사원 마리온(산드라 휠러)이다. 마리온은 과묵하지만 상냥한 크리스티안에게 호감을 느낀다. 그럼 이쯤에서 두 번째 통로의 의미를 언급해야겠다. 어떤가 하면 그것은 ‘마음과 마음을 연결하는 길’이다. 이런 통로가 없다면 사람들은 고독하게 살 수밖에 없다. 물론 고독 자체가 나쁘지는 않다. 때로 자발적 고독은 삶에 꼭 필요한 법이다. 문제는 강제적 고독이다. 원치 않는 관계 단절은 생의 의지를 꺾는다. 예컨대 이를 철저하게 고립된 생활을 하던 크리스티안에 국한시켜 본다면 어떨까. 그에게 대형마트 통로는 일터이기만 했던 것이 아니다. 그곳은 살가운 브루노, 매력적인 마리온과 만날 수 있는 기쁨의 장소이자 통로의 정의 그대로 ‘누군가와 통할 수 있는 공간’이었다. 그렇게 대형마트 통로를 인식하는 이에게는 거기가 바로 ‘자연바다’나 다름없다. 그에게는 심지어 지게차가 내는 기계음마저 기분 좋은 파도소리로 들린다. 클레멘스 메이어 작가가 쓴 동명의 단편 소설을 영화로 만든 토마스 스터버 감독은 그 메시지를 다음과 같이 썼다. “결국 남는 것은 공동체, 따스함, 약간의 행복이란 건 오직 대형마트의 통로에서나 가능한 일이라는 깨달음이다.”그의 서술처럼 이 영화에서 대형마트는 상품을 사고파는 곳 이상의 장소로 그려진다. 정말로 ‘공동체, 따스함, 약간의 행복’이 여기에 감돈다. 대형마트에서 근무하는 동료들의 마음과 마음이 이어져서다. 통로는 혼자서 못 만든다. 허희 문학평론가·영화칼럼니스트
  • CJ대한통운 3주간 기획감독… 물류터미널 안전 등 집중 조사

    잇단 노동자 사망사고를 낸 CJ대한통운이 고용노동부의 고강도 근로감독을 받는다. 고용부는 1일 “화물트럭 사이에 끼는 사고로 노동자가 사망한 CJ대한통운의 전국 물류터미널에 대해 오는 8∼29일 3주간 기획감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기획감독은 재해 위험이 큰 것으로 드러난 사업장을 대상으로 한 근로감독을 말한다. 고용부는 CJ대전터미널과 작업 방식 등이 같은 전국 CJ물류터미널 12곳의 안전보건 조치 전반을 점검하고, 컨베이어·화물트럭·지게차에 대한 안전 조치, 노동자의 안전보건 교육, 중량물 운반에 따른 근골격계 유해 요인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계획이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경기도 공유경제의 길을 가다] 업무車·샤워실까지 공유… 기업 스스로 ‘상생 생태계’ 구축

    경기도 내 산업단지에도 공유경제 바람이 불고 있다. 도내 산업단지는 모두 78곳. 노후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데다 대부분 영세한 기업으로 의료·환경·교육·교통 등 정주 여건 미흡 등의 문제를 안고 있는 실정이다. 23일 도에 따르면 최근 조사 결과 가동 업체 수가 100개 이하인 산업단지가 87.3%를 차지하며 고용 평균도 1000명 이하인 곳이 57.7%로 대부분 규모가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산업단지 공유경제 활성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산업단지에 공유경제 시스템을 구축해 시장경제 한계를 보완하고 공유가치 확산을 통해 상생·협력하는 경제 생태계를 조성, 입주기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방침이다. 도는 지원 사업자를 선정해 산업단지 내 공유경제 사업, 공유경제 교육, 마케팅 및 컨설팅 지원, 공유가능한 시설 및 물품 임차 등의 사업을 본격화한다. 이를 위해 최근 산업단지 공유자원 조사 및 공유경제사업 모델 발굴 용역 중간보고회를 갖고 사업 모델 및 방향 등을 수립했다. 예컨대 기업이 소유한 지게차 및 물류 트럭 등을 공동 사용해 운송비를 절감하고 일시적으로 업무차량이 필요할 경우 회사 근처에 있는 공유자동차를 필요한 시간만큼 빌려 쓰도록 시스템을 갖추기로 했다. 또 온라인 마케팅 공유플랫폼을 구축해 입주 기업 제품에 대한 공동 마케팅을 지원하고 산업단지 내외에서 기업 간 거래(B2B)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한다. 샤워실, 체력단련실, 공유회의실 등 공동이용시설을 구축하고 운영비용을 지원해 입주 기업 직원들이 공동으로 사용토록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관리공단에서 법률·노무·특허·마케팅 등 전문가를 고용해 입주기업이 필요할 때 도움을 주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류인권 경기도 소통협치국장은 “이 사업은 공유기업을 만드는 게 아니라 산업단지 입주기업들이 겪는 애로 사항을 공유자원 활용으로 해결책을 모색하고 한계비용을 낮추는 것”이라며 “기업별 특성에 따른 포커스 그룹 인터뷰를 통해 사업 아이템을 찾아주고 기존 생산자원 공유 및 공동 구매로 생산비용을 절감하는 등 차별화 전략을 수립,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무려 454㎏…역대 최고 무게 호박 등장

    무려 454㎏…역대 최고 무게 호박 등장

    무게가 약 454kg 이르는 역대 최고 수준의 거대 호박이 등장했다. 1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채널 제도의 영국 왕실령 저지 섬에서 열린 로얄 저지 농업 협회(Royal Jersey Agricultural Society)의 전시회에 리차드 르쉬외르(66)가 이 같은 크기의 슈퍼호박을 출품했다고 밝혔다. 리차드는 7년 전 무게 약 74.8kg의 큰 호박을 재배했고, 박과 채소 챔피언 선발대회에 이를 내보냈다. 그는 자신의 호박이 아주 좋다고 생각했지만 그 당시 경쟁상대의 호박(약 227kg)에 비해서 너무도 초라한 크기였다. 특히 아들의 첫 성과에 대해 엄마 일레인 르쉬외르(93)은 격려보다 ‘형편없다’며 혹평했다. 굴욕과 자극을 함께 받은 리차드는 그때부터 매년 호박을 재배하며 관련 기술을 연마했다. 그 결과 호박은 하루에 28파운드(약 12.7kg)씩 밤낮으로 내내 자라났고, 지금까지 저지섬에서 재배된 가장 큰 호박(222kg)의 거의 2배에 이르는 무게 1000파운드(약 453.6kg)로 이전 기록을 갈아치웠다. 지게차를 동원해 호박을 가져온 그는 “호박을 잘 돌본 것 외에 특별한 비결은 없다. 기본적으로 질 좋은 씨를 사용하는 것, 유전적 특성이 중요하다”면서도 “큰 호박을 재배하는 사람들은 주로 빛과 열을 제어할 수 있는 실내에서 이를 기른다”고 설명했다. 이어 “적당한 양의 물과 비료를 공급해야 한다. 지난해 너무 많은 비료를 사용했다가 호박이 자체적으로 깨지거나 갈라져 터졌다”며 “나는 해초를 섞은 비료를 사용했다. 올해 좋았던 날씨도 한몫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거대 호박을 접한 사람들은 “거리에서 호박 파이를 대접하는 파티를 열어도 되겠다” 라거나 “호박에 무슨 일을 벌인 거지”, “호박에 약물 테스트를 해보고 싶다”며 신기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사진=리차드르시외르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폭우 탓인가… 땅꺼짐에 빠진 지게차

    폭우 탓인가… 땅꺼짐에 빠진 지게차

    5일 경기 의정부 사패산 회룡사 입구에서 가로·세로 5m, 깊이 5m 크기의 땅꺼짐이 생겨 운행 중이던 지게차가 빠져 있다. 사고로 운전자 A씨가 다쳐 병원 치료를 받았다. 이 등산로는 바로 옆에 계곡물이 흘러 지난 폭우에 토사가 유출, 사고가 났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된다. 연합뉴스
  • “퇴직 후 삶 준비”… 국가기술자격 취득 50대 이상 급증

    “퇴직 후 삶 준비”… 국가기술자격 취득 50대 이상 급증

    5년새 2만 3111명 늘고 19세 이하 감소 지게차운전·한식조리 분야 순서로 많아지게차 운전기능사, 한식조리기능사를 비롯해 국가기술자격을 취득하는 50대 이상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29일 발간한 국가기술자격 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국가기술자격 취득자 가운데 50세 이상은 6만 3929명으로, 전체 취득자(67만 7686명)의 9.4%를 차지했다. 10명 중 1명인 셈이다. 2013년 4만 818명(전체 취득자의 6.9%)에 비해 56.6%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연령별 국가기술자격 취득자 증가율을 보면 19세 이하가 1.7% 감소했고 20∼29세는 17.7% 증가했다. 30∼39세(6.9%)와 40∼49세(19.0%)의 증가율도 50세 이상엔 미치지 못했다. 고용부는 “국가기술자격 취득을 통해 퇴직 이후 삶을 준비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50대 이상이 가장 많이 취득한 국가기술 자격은 지게차운전 기능사(7420명)와 한식조리 기능사(6351명)였다. 남성은 지게차운전 기능사 외에도 굴삭기운전 기능사(4778명), 건축도장 기능사(2381명), 전기 기능사(2253명), 조경 기능사(1959명) 자격증을 주로 취득했다. 여성은 양식조리 기능사(952명), 세탁 기능사(925명), 건축도장 기능사(805명), 중식조리 기능사(685명) 순이었다. 고용부는 “산업 현장에서 필요한 면허의 성격을 갖고 있고 취업에 즉시 활용할 수 있는 자격을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20대도 지게차운전 기능사(1만 517명), 전기 기사(5880명), 피부 미용사(3552명), 메이크업 미용사(2558명) 등 취업에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자격증을 많이 딴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정보처리 기능사(5414명), 정보처리 기사(4436명), 컴퓨터그래픽스 운용 기능사(2378명) 등 컴퓨터나 정보통신 관련 종목이 다수 포함됐다는 점이 달랐다. 국가기술자격 응시자는 2013년 327만 2090명에서 해마다 증가해 지난해 341만 9994명으로 집계됐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DGIST 협동이송로봇 관련 기술 민간에 이전

    DGIST가 스마트공장 구축에 활용할 수 있는 협동이송로봇 관련 기술을 민간기업에 이전했다. DGIST는 협동로봇융합연구센터에서 연구개발한 ‘전방향 자율주행이 가능한 협동이송로봇 및 관련 세부기술’을 종합물류기기 제조기업 (주)수성(대표 김대진)에 이전하는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DGIST와 (주)수성은 지난 28일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고 스마트 공장의 생상물류 대응을 위한 협동이송로봇 기술 상용화와 협동로봇 연구개발, 관련 알고리즘 개발 및 설계 등의 분야에서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DGIST 협동로봇융합연구센터는 산업 현장에서 소수의 작업자와 로봇이 상호작용을 하며 작업을 수행하거나 사람의 작업을 가까운 거리에서 도와주도록 설계된 협동로봇을 중점적으로 연구하며 물류 로봇, 드릴링 로봇, 건설 로봇, 웨어러블 로봇, 운동재활 로봇 등을 연구하고 있다. 협동로봇융합연구센터 강태훈 선임연구원팀은 전방향 자율주행이 가능한 협동이송로봇 관련 기술을 집중적으로 연구개발하며 무인으로 작동하는 물류 로봇인 모바일워커 로봇(Mobile Worker Robot)을 개발했다. 모바일워커 로봇에는 로봇이 경로를 스스로 인식해 물건을 옮기는 알고리즘, 이송할 물건의 무게하중을 스스로 측정해 힘을 분산하는 반력 측정 센서, 전후좌우 전 방향(Omni-direction)으로 움직이는 바퀴, IoT와 AI 기술을 활용해 물류의 크기나 무게에 따라 로봇끼리 자동으로 분리했다가 합체하는 협업제어 알고리즘 등이 탑재돼 있으며 이러한 협동이송로봇 관련 핵심 기술을 이번에 이전했다. 45년 동안 지게차, 스태커, 리프트, 고소작업대 등을 독자개발 및 생산해온 종합물류기기 제조기업 (주)수성의 김대진 대표는 “이번 기술이전은 전통적인 물류기기 개발 노하우와 첨단로봇 기술이 융합하는데 의미가 있다”며 “DGIST에서 이전받은 기술을 기반으로 무인물류로봇 및 장비 생산과 스마트공장 시스템 공급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 기관이 협력해 제조 및 생산될 협동이송로봇은 고가의 장비를 도입하지 못하는 중소기업의 생산성을 높이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향후 양 기관이 개발할 중량물을 취급하는 협동이송로봇은 해외 최고 수준에 비해 상대적으로 뒤쳐져 있다고 평가받는 국내 물류자동화기술, 무인자동장비기술 수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DGIST 협동로봇융합연구센터 강태훈 선임연구원은 “협동이송로봇 관련 기술은 스마트공장을 구현하는데 필수적인 기술로 4차 산업혁명 시대 산업 및 생산 측면에서 가장 최적화된 분야다”며 “앞으로 협동이송로봇 관련 기술 상용화를 위한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어느새 훅! 중국신차 틈새공략 긴장되네

    어느새 훅! 중국신차 틈새공략 긴장되네

    미니트럭·2층 전기버스 등 국내 생산 않는 전략차 잇단 진출가격경쟁력 무장·품질도 빠른 성장세…국내업계도 대비해야가격 경쟁력으로 무장한 중국 현지 자동차 브랜드들이 국내 틈새시장을 겨냥해 속속 한국으로 상륙하고 있다. 1t 미만의 미니 트럭, 2층 전기버스, 마이크로버스, 전기 지게차 등 선보이는 차종도 점차 다양화하는 모습이다. 특히 올 하반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충전식 하이브리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판매를 예고하며 한국차 브랜드에 도전장을 던졌다.●둥펑소콘 PHEV SUV ‘글로리’ 등 신차 5종 선보여 지난 10일 서울 송파구 가든파이브 광장. 수입차 업계 관계자와 기자 등 3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진행된 신차발표회에는 중국 둥펑소콘(DFSK)이 만든 PHEV SUV ‘글로리’와 미니트럭 ‘K01’, 4인승 미니트럭 ‘C32’ 등 중국차 5종이 나란히 전시됐다. 모두 올해 연말까지 국내에서 판매될 차종이다. 이 중 중형 PHEV SUV 글로리는 둥펑소콘이 유럽 디자이너와 기술자를 영입해 꾸준히 품질을 끌어올리는 등 10년 이상 공들인 차다. 2008년 이탈리아 등 유럽 시장에서도 출시됐다. 지난해 중국 시장에서 ‘글로리 580’ 한 차종만으로 17만 6000대가 판매될 만큼 인기를 끈 모델이다. 수입사 측은 내심 함께 선보인 미니트럭과 미니밴 등에 큰 기대를 거는 모습이었다. 일례로 국산 트럭 포터와 라보의 중간급인 K01(0.8t)의 가격은 1110만원. 한국GM이 라보의 생산을 중단하는 바람에 유일하게 구입 가능한 국산 소형트럭 포터(1520만~2061만원)보다 최소 400만원 이상 저렴하다. 함께 판매되는 0.9t 트럭 C31(1250만원), 4인승 트럭 C32(1350만원), 화물밴 C35(1490만~1560만원) 역시 동급의 국산차보다 최소 20~30%가량 저렴한 가격표를 달고 나왔다. 신원CK모터스 관계자는 “가격은 훨씬 저렴하지만 경쟁 차량에선 찾기 어려운 에어백, ESC(차체 자세 제어장치) 등 안전장치와 편의 장치를 기본 장착했다”면서 “철저히 틈새시장을 노렸고 가격도 저렴한 만큼 국내 소형 트럭 및 밴 시장에서 인기를 끌 것”이라고 밝혔다. 수입사가 정한 올해 판매목표는 1500대. 이강수 신원CK모터스 대표이사는 “중국의 자본력과 유럽의 기술력이 합쳐진 중국차를 연속해서 들여올 예정”이라면서 “늘어날 판매량에 걸맞게 판매 네트워크와 애프터서비스망도 지속적으로 확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참패 경험’ 비야디도 관광용 전기버스로 재도전 앞선 4월에는 중국 전기버스 판매량 1위 업체인 비야디(BYD)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EV 트렌드 코리아 2018’에서 2층 전기버스 ‘K10’, 전기버스 ‘eBus-7’, 전기 지게차·청소차 2종 등을 선보였다. 이날 BYD가 전면에 내세운 차종은 대부분 국내 업체들이 생산하지 않는 것들이다. 3년 전인 2015년 각각 승용 전기차와 일반 노선용 전기버스를 한국 시장에 선보였다가 참패한 경험이 BYD의 전략 수정을 만들어 낸 것으로 보인다. BYD도 “이번엔 다르다”는 입장이다. 새로 출시하는 eBus-7은 이미 제주 우도에 관광용 버스로 판매돼 현재 20대가 운행 중이다. 7.1m인 중형 버스로 15인승에서 25인승까지 좌석 배치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한번 충전에 약 200㎞ 주행이 가능해 한 바퀴 도는 데 17㎞ 정도인 우도를 10번 이상 왕복할 수 있다. 이날 행사에서 BYD가 선보인 2층 전기버스는 영국에 수출돼 런던에서 실제 운행되는 모델이다. 1, 2층을 합쳐 총 81명이 탈 수 있는 이 버스는 한 번 충전으로 약 300㎞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BYD 관계자는 “2층 전기버스는 런던에만 51대가 노선에 투입된 검증된 모델”이라면서 “각 지방자치단체에서도 관광용 버스로 구입하고 싶다는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BYD 역시 국내에서 제작된 전기버스 등보다 30%가량 저렴하다는 점을 무기로 내세운다. ●아직 중국차 수입 연2200대… 기술도 6~7년 뒤져 일각에선 이 같은 중국차의 국내 진출을 지나치게 경계할 필요는 없다고 말한다. 전체 판매량을 합쳐 봐야 2200여대(2016년 기준)에 불과하고 기술력이나 애프터서비스망도 아직은 국산차와 비교할 수준이 아니라는 점에서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중국차의 주요 수출지역은 동남아, 중동, 아프리카, 중남미 등 신흥국과 저개발국 중심이다. 또 업계에선 중형 이하 내연기관차의 경우 중국 현지 업체들의 기술력이 글로벌 수준보다 최소 6~7년 뒤진 것으로 본다. 길리기차는 2012년부터 자동차 주요부품 중 가장 만들기가 까다롭다는 자동변속기를 현지 기술로 개발해 생산 중이다.하지만 안심했다가는 큰코다칠 수 있다는 경고음도 나온다. 한국산업연구원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의 자동차산업 기술 경쟁력은 2016년 한국의 90%, 2021년 이후에는 95% 수준까지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품질 경쟁력은 이보다 떨어진 한국의 80% 수준에 머물고 있지만 역시 2021년 이후에는 90% 수준에 도달할 전망이다. 특히 대중 전기차 부문에서 중국 업체들의 기술력은 이미 글로벌 수준에 도달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국내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국산차 대비 중국차의 가격 경쟁력이 20% 이상 높은 상황에서 기술력 격차가 크게 좁혀지면 해외 신흥시장의 소비자들을 넘어 국내 소비자들도 중국 제품에 큰 매력을 느낄 것”이라면서 “지금은 그나마 틈새시장을 중심으로 연간 2000여대만 수입되는 중국차에 한국이 긴장해야 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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