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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술 취해 기억 안 나” 승무원 성추행 몽골 헌재소장 벌금 700만원

    “술 취해 기억 안 나” 승무원 성추행 몽골 헌재소장 벌금 700만원

    “몽골 가면 가만 안 둬” 협박성 폭언은피해자가 처벌 원치 않아 불기소 처리기내에서 여성 승무원을 성추행하고도 술에 취해 기억이 안 난다며 오리발을 내밀었던 몽골 헌법재판소장이 벌금 700만원에 약식기소됐다. 인천지검 외사부(양건수 부장검사)는 13일 강제추행 및 항공보안법 위반 혐의로 드바야르 도르지(52·Odbayar Dorj) 몽골 헌법재판소장을 벌금 700만원에 약식기소했다고 밝혔다. 약식기소는 벌금, 몰수 등 재산형을 선고할 수 있는 사건이라고 검찰이 판단해 법원에 청구하면 공판 절차 없이 약식명령만으로 형을 내릴 수 있는 간소한 절차다. 검찰 관계자는 “벌금 700만원을 선납 받아 약식기소했다”면서 “피의자가 외국인인 점과 다른 유사 사례 등을 고려해 벌금 액수를 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건이 운항 중인 기내에서 발생했고 피의자가 범행 직후 면책특권을 주장하며 조사를 회피하려 했다”면서 “다른 승객의 안전 운항을 저해한 점 등도 고려해 벌금 액수를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강제추행죄의 법정형은 징역 10년 이하, 벌금은 1500만원 이하다. 항공보안법 위반죄의 경우 징역형 없이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만 선고할 수 있다. 도르지 소장은 지난달 31일 오후 8시 5분쯤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향하던 대한항공 여객기 내에서 여성 승무원의 엉덩이를 만지는 등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도르지 소장은 사건 발생 하루 뒤인 지난 1일 첫 조사 때 “뒷좌석에 앉은 다른 몽골인이 승무원을 성추행했는데 자신이 오해를 받았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이달 6일 2차 조사 때는 “술에 취해 기억나지 않는다”며 혐의를 인정하지 않았다. 이후 “피해자들이 그런 주장을 했다면 (내가) 술에 취해 그랬을 수는 있다”며 일부 혐의를 인정했다. 도르지 소장은 사건 발생 당시 통역을 담당한 몽골 국적의 또 다른 승무원에게 “몽골에 돌아가면 가만두지 않겠다”며 협박성 폭언을 한 혐의도 받았다. 그러나 경찰은 피해자인 몽골 국적 승무원이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밝힘에 따라 협박 혐의는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도르지 소장과 일행인 몽골인 A(42)씨는 성추행 사건이 발생한 지난달 31일 사법경찰 권한이 있는 대한항공 직원들에게 현행범으로 체포돼 경찰에 넘겨졌으나 외교 여권을 제시하며 면책특권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경찰은 외교부나 경찰청 본청 외사과에 면책특권 대상인지 확인조차 하지 않고 이들을 석방해 논란이 일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보좌관2’ 이정재, 더 독해진 귀환 “이제 물어뜯어야지”

    ‘보좌관2’ 이정재, 더 독해진 귀환 “이제 물어뜯어야지”

    ‘보좌관2’에서 ‘가을독사’ 이정재가 돌아왔다. 더 독해진 그의 귀환에 시청자들 또한 뜨겁게 환영했다. JTBC 월화드라마 ‘보좌관: 세상을 움직이는 사람들 시즌2’(극본 이대일, 연출 곽정환, 제작 스튜디오앤뉴, 이하 보좌관2)에서 국회의원이 된 장태준(이정재)이 또 한 번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날카롭게 상대의 허점을 파고드는 집요함과 치밀함, 큰 그림을 그리는 대담함이 더욱 강력하게 업그레이드됐기 때문. 법무부장관 송희섭(김갑수)을 무너뜨리려는 그의 행보는 손에 땀을 쥐는 긴장감과 짜릿한 쾌감을 선사했다. 국회의원에 당선된 장태준은 숨겨왔던 ‘독니’를 드러내며 송희섭과 정면 대결을 선포했다. “이제 시작하자”는 반격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그는 송희섭의 주변부터 하나씩 제거하는 전략을 세웠다. 첫 타깃이 된 이상국(김익태) 의원을 원내대표 자리에서 끌어내리고 조갑영(김홍파) 의원을 비상대책위원장 자리에 앉히며 당의 지지기반부터 뒤흔들었다. 그와 오랜 유착관계를 가져왔던 주진화학 이창진(유성주) 대표가 그 다음 타깃이 됐다. 장태준이 이 모든 걸 설계했음을 눈치 챈 송희섭은 검찰 인사권을 이용해 서울중앙지검장에 최경철(정만식)을 임명하며 장태준에 대한 반격을 개시, 전면전을 예고했다. 지난 시즌에서 장태준은 송희섭의 비리 혐의가 담긴 결정적 증거를 손에 쥐고도 그에게 굴복해야 했다. 힘을 가지지 않으면 아무것도 바꿀 수 없기 때문이었다. 법무부장관에 대항하기엔 그에겐 힘이 부족했다. 그래서 국회의원에 당선된 후 비로소 벼려왔던 칼날을 꺼내들었다. 이상국 문건부터 주진화학 하청업체 리베이트 사건 관련 증거까지 때를 기다리며 하나하나 치밀하게 준비한 증거들이 빛을 발했다. 한 수 앞을 내다보는 그의 전략에 노련한 정치꾼들도 속수무책 말려들었고, 조갑영부터 송희섭, 이창진 대표까지 예상치 못한 공격에 허를 찔렸다. 또한 “너 이성민이 꼴 날래? 꽃은 피기 어려워도 지는 건 한 순간이야”라는 송희섭의 협박에도 무릎 꿇지 않았고, 되레 “이력에 한 가지 더 얹어드리죠. 현직 법무부 장관, 최초 구속으로요”라며 선전포고를 날렸다. 모든 걸 잃을 수도 있는 위험한 선택이었지만 “이빨을 드러냈으니 이제 물어뜯어야지”라며 독기가 오른 그의 날선 눈빛에서 더 강하게 맞서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느껴졌다. 더욱 강렬해진 그의 카리스마는 시청자까지 압도하며 숨 막히는 긴장감을 선사했다. “장태준 때문에 시간 가는 줄 몰랐다”, “몰입도가 장난 아니다”, “역시 이정재” 라는 호응이 쏟아졌고, “앞으로 송희섭과 어떻게 될지 궁금”, “고석만 보좌관과는 정말 관련 없을까”, “이제부터가 더 흥미진진할 듯”이라며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났다. 지난 2화 엔딩에서 이성민(정진영) 불법 선거자금에 대해 최경철(정만식) 서울중앙지검장이 내사를 한다는 사실이 알려졌고, 그가 장태준을 정조준하면서 또다시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장태준이 이 위기엔 어떻게 맞설지 다음 화가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보좌관2’ 매주 월, 화요일 밤 9시 30분 JTBC 방송.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나경원 검찰 출석 “권력 장악하려는 여권 무도함, 역사 심판받을 것”

    나경원 검찰 출석 “권력 장악하려는 여권 무도함, 역사 심판받을 것”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 관련…한국당 의원 중 처음“자유·의회민주주의 저와 한국당이 반드시 지킬 것”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충돌 사건’과 관련해 피고발인 신분으로 13일 오후 2시 서울남부지검에 출석했다. 지난 4월 국회 패스트트랙 수사가 시작된 이후 한국당 의원이 수사당국의 소환조사에 임한 것은 처음이다. 한국당 의원의 소환 불응으로 그동안 수사에 어려움을 겪었던 검찰이 나 원내대표 출석 이후 추가 소환에 집중할지, 곧바로 기소 절차에 돌입할지 주목된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검찰에 출석하며 취재진에게 “공수처와 연동형 비례제를 통해 권력을 장악하려는 여권의 무도함에 대해 역사는 똑똑히 기억하고 심판할 것”이라면서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와 의회민주주의를 저와 자유한국당은 반드시 지켜내겠다”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4월 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법안과 선거법 개정안의 패스트트랙 지정을 물리적으로 방해한 혐의로 고발됐다. 또한 한국당 의원들이 충돌 당시 국회 사법개혁특위에 바른미래당 사개특위 위원으로 보임된 채이배 의원을 의원회관에서 나오지 못하도록 막을 것을 지시한 의혹도 받고 있다. 현직 국회의원 110명이 관여된 패스트트랙 검찰 수사 대상에서 한국당 현역 의원은 60명에 달한다. 그러나 한국당 의원들은 그간 경찰과 검찰의 소환조사에 불응으로 일관해 왔다. 앞서 황 대표는 지난달 1일 검찰의 소환 요청이 없었는데도 자진 출석해 약 5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지만 진술 거부권을 행사했다. 나 원내대표는 패스트트랙 충돌 수사와 관련해 “한국당은 불법 사보임을 막고자 정당방위를 행사한 것”이라고 주장해왔다. 한편, 최근 문희상 국회의장은 공수처법과 선거법 개정안 등 패스트트랙 법안들을 다음 달 3일 이후 가능한 이른 시일에 본회의에 상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한국당은 강행 처리 시 의원직 총사퇴도 불사하겠단 입장이다. 일각에선 2차 패스트트랙 충돌 사태 발생 가능성 우려도 나온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서울포토] ‘비 맞아 곤혹’ 나경원 원내대표 검찰 출석

    [서울포토] ‘비 맞아 곤혹’ 나경원 원내대표 검찰 출석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충돌 사건’과 관련, 13일 오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검에 출석하며 조사실로 향하고 있다.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 BBQ “윤홍근 회장 폭언·욕설, 허위로 판명”

    BBQ “윤홍근 회장 폭언·욕설, 허위로 판명”

    유명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는 윤홍근 회장이 2017년 가맹점을 상대로 폭언과 욕설을 했다는 논란이 2년여 수사 끝에 허위로 판명됐다고 13일 밝혔다. BBQ는 “서울중앙지검 수사 결과 ‘유통기한이 임박했거나 중량 미달의 제품을 빈번히 제공했다’는 당시 가맹점 사장의 인터뷰 내용은 허위였다”며 “윤 회장의 폭언과 욕설을 목격했다는 매장 방문 손님도 실제로는 현장에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다”고 전했다. 서울 강남에서 BBQ 가맹점을 운영하는 A씨는 지난 2017년 5월 윤홍근 BBQ 회장이 매장을 찾아 폭언을 하고 매장을 폐점시키겠다며 협박했다고 언론에 폭로했다.A씨가 본사 측에 이에 사과를 요구하자 본사가 오히려 부실한 식재료를 제공하는 식으로 보복을 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BBQ는 “당시 사건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많은 해명을 했지만 그간 ‘갑질’ 이미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며 “조금이나마 그 이미지에서 벗어나 예전의 명예가 회복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단독] 檢 ‘권대희 사건’ 송치 1년만에 성형병원 원장 구속영장

    [단독] 檢 ‘권대희 사건’ 송치 1년만에 성형병원 원장 구속영장

    고 권대희씨 의료사고와 관련해 성형외과 원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지난해 10월 검찰에 사건이 송치된 지 13개월 만이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부장 강지성)는 전날 강남의 모 성형병원 원장 장모씨에 대해 업무상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서울중앙지법 신종열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14일 오전 10시 30분에 열린다. 대학생이었던 권씨는 2016년 턱수술을 위해 성형병원을 찾았지만, 수술 도중 대량 출혈이 발생해 사망했다. 당시 권씨의 과다 출혈에도 수혈 등 적절한 조치가 취해지지 않고 장시간 방치해 사망케 한 혐의로 원장 장씨를 비롯한 병원 의사들이 입건됐다. 또한 병원 폐쇄회로(CC)TV를 통해 간호조무사가 단독으로 지혈 조치를 하는 등 무면혀 의료행위 혐의도 드러났다. 이 사고를 계기로 수술실 CCTV를 의무화하는 권대희법 입법 움직임이 일어나기도 했다. 앞서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해 10월 장씨 등 4명을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 검찰은 1년 넘게 수사를 진행하다 이날 뒤늦게 장씨 1명에 대해서만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나경원 오늘 검찰 출석…“대표로 법적 책임” 언급할 듯

    나경원 오늘 검찰 출석…“대표로 법적 책임” 언급할 듯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3일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충돌 사건과 관련해 서울남부지검에 출석해 조사를 받는다. 이 사건으로 고소 또는 고발된 한국당 의원 60명 가운데 검찰 소환 요구에 응한 것은 나 원내대표가 처음이다. 나 원내대표는 의원과 보좌진을 대신해 자신이 대표로 법적 책임을 지겠다고 언급할 것으로 알려졌다.한국당 의원들은 지난 4월 선거법 개정안,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법안 등을 패스트트랙으로 지정하는 과정에서 회의 진행과 법안 접수를 방해했다는 이유로 고소, 고발됐다. 한국당은 당시 바른미래당이 사법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 의원을 불법적으로 교체하려 했고 국회의장이 불법적으로 경호권을 발동해 충롣의 원인을 제공한 것이라며 자신들의 행위가 정당하다고 주장한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상상인저축銀 전격 압수수색… ‘조국 펀드’ 자금줄 고리 풀리나

    상상인저축銀 전격 압수수색… ‘조국 펀드’ 자금줄 고리 풀리나

    WFM·코링크PE에 100억·20억씩 대출 주가조작·골든브릿지 인수 특혜 의혹도檢, 실소유주 의혹 정경심 교수 추가 기소 상상인측 “적법절차 따라 대출 이뤄져”검찰이 상상인저축은행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상상인저축은행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가족펀드의 자금줄로 의심받는 곳이어서 수사가 확대될지 관심이 쏠린다. 서울중앙지검 조세범죄조사부(부장 김종오)는 12일 경기 성남에 있는 상상인저축은행 본사를 압수수색해 금융 자료를 확보했다. 검찰은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수사 의뢰한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금융위는 최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금감원 저축은행검사국은 상호저축은행법 위반 혐의로 상상인저축은행을 수사의뢰했다. 저축은행 2곳과 증권사를 보유하고 있는 상상인그룹은 최근 여러 의혹에 휘말렸다. 상상인저축은행 등은 이른바 ‘조국 펀드’를 운용한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와 코링크PE가 투자한 업체인 WFM에 대출해 준 곳이다. 검찰은 조 전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를 코링크PE의 실소유주로 판단해 전날 추가 기소했다. 앞서 지난 9월에는 상상인저축은행 관계자를 불러 대출에 문제가 없는지 등을 조사했다. 상상인저축은행은 WFM에 전환사채(CB)를 담보로 100억원을, 코링크PE에 20억원을 대출했다. 상상인저축은행의 계열사인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은 WFM 주식 110만주를 담보로 20억원을 대출하기도 했다. 상상인 측은 대출이 절차에 따라 적법하게 이뤄졌다는 입장이지만, 사실상 ‘조국 펀드’의 자금줄 역할을 한 게 아니냐는 의심을 받고 있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달 31일 제재심의위원회를 열고 상상인그룹의 상상인저축은행,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에 기관 경고 등 제재를 부과하기로 했다. 상상인저축은행 등은 전환사채를 담보로 법령에 정한 한도를 넘는 개인대출을 내준 의혹을 받는다. 이런 방식으로 대출을 실행해 무자본 인수합병의 자금줄 역할을 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상호저축은행법상 은행은 자기자본의 20% 이내에서 대출을 해줄 수 있는데, 금감원은 신용공여 한도를 어겼다고 판단했다. 한편 MBC PD수첩은 지난달 29일 방송에서 유준원 상상인그룹 대표가 2012년 주가조작 사건에 관여했고 골든브릿지증권 인수 과정에서 검찰로부터 특혜를 받았다고도 주장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조국 수사 스모킹건 ‘아들 인턴증명서’ 檢 공소장서 빠져

    조국 수사 스모킹건 ‘아들 인턴증명서’ 檢 공소장서 빠져

    아들은 조사서 묵비권… 추가 수사 필요정 교수, 조국 민정수석 당시 차명 거래 조범동이 정보 제공… “뇌물 판단 여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를 기소하며 딸을 ‘공범’으로 지목한 검찰이 이젠 조 전 장관과 아들을 대상으로 추가 수사를 이어 가고 있다. 검찰은 이르면 이번 주 중 조 전 장관을 불러 의혹 전반을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12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고형곤)는 전날 법원에 접수한 정 교수 공소장에서 조 전 장관 아들 관련 의혹은 제외했다. 앞서 검찰은 9월 24일 아들을 비공개로 불러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 과정을 조사하고, 이후 해당 인턴 증명서를 활용해 아들이 지원한 충북대·아주대 법학전문대학원과 현재 재학 중인 연세대 일반대학원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해 지원 자료를 확보했다. 검찰이 공소장에서 아들의 입시 비리 의혹을 뺀 것은 추가 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딸은 검찰 수사에서 의혹을 대부분 부인했지만, 아들은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고 대부분 묵비권을 행사한 것으로 전해졌다.검찰은 한인섭 당시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장(현 한국형사정책연구원장) 등을 불러 추가 정황을 확보했고, 최근에야 조 전 장관의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분석 결과를 토대로 아들 관련 의혹에 대한 기소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다. 검찰은 조 전 장관 소환도 대비하고 있다. 정 교수 공소장에 조 전 장관의 이름이 11차례나 언급될 정도로 검찰은 부부간 연관성이 깊다고 판단하고 있다. 특히 검찰은 정 교수의 사모펀드 의혹에서 파생되는 조 전 장관 혐의를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다.공소장에 따르면 정 교수는 지난해 1월부터 11월 사이 수차례에 걸쳐 더블유에프엠(WFM)의 호재성 정보를 미리 입수해 주식을 차명으로 사들였는데, 검찰은 이 과정에서 정 교수가 2억 8000여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겼다고 판단했다. 정 교수의 차명 주식거래가 이뤄진 시점이 조 전 장관이 민정수석으로 재직할 당시였던 점, 호재성 정보를 제공한 이가 조 전 장관 5촌 조카인 조범동(구속기소)씨였다는 점 등을 토대로 부당이득을 조 전 장관에게 준 뇌물로 판단할 여지가 있다. 한 특수통 검사는 “민정수석의 직무가 광범위하기 때문에 뇌물로 인정될 수 있는 범위도 넓다”고 전망했다. 다만 조 전 장관이 부인의 차명 매입을 알고 있었다는 점이 입증되지 않으면 혐의 적용이 어렵다는 분석도 있다. 한편 조 전 장관이 딸의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 증명서를 직접 위조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관련 혐의(허위공문서 작성)에 대한 공소시효(10년)가 지난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에 따르면 딸의 인턴증명서가 허위 발급된 시점은 2009년 5월로, 이번 조 전 장관 일가 수사가 개시된 시점에 이미 만료됐다. 검찰은 위조된 공문서를 딸 입시에 활용한 혐의(허위작성공문서 행사)만 정 교수에게 적용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檢, MBN ‘분식회계 의혹’ 기소… 장대환 회장 사퇴

    분식회계 의혹을 받는 종합편성채널 매일방송(MBN) 회사 법인과 관계자들이 12일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 기소 직후 장대환 매경미디어그룹 회장은 MBN 회장직에서 물러났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 구승모)는 이날 MBN 회사 법인을 비롯해 이유상 부회장, 류호길 대표 등을 분식회계에 따른 자본시장법 위반 및 외부감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또한 장 회장의 아들인 장승준 대표에 대해선 이 부회장, 류 대표와 함께 상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 관계자는 “장 회장에 대한 수사는 계속 진행 중”이라며 “공소시효 만료가 13일로 다가와 공범을 우선 기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범이 기소되면서 장 회장에 대한 공소시효 진행이 중단됐다. MBN은 2011년 12월 종편으로 출범할 당시 임직원 명의로 은행에서 549억 9400만원을 차명 대출받아 회사 주식을 사게 하는 등 최소 자본금 요건인 3000억원을 채우고서, 이를 은폐하고자 회계 조작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MBN이 자사주 취득을 숨기고 증자에 들어간 자금을 정기예금인 것처럼 회계장부에 기록하는 등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분식회계를 저지른 것으로 판단했다. 나아가 종편 출범 당시 투자자를 모집하면서 ‘주식을 나중에 매입해 주겠다’고 한 뒤, 실제로 2017년 투자자들에게서 자사주를 사들인 혐의(상법 위반)도 포함됐다. MBN은 입장문을 내고 “오늘 발표된 검찰의 수사 결과를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먼저 장 회장이 그동안의 의혹에 대한 책임을 지는 차원에서 MBN 회장직에서 사임하고 매일경제신문 경영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자본구조는 이른 시일 내에 건강하게 개선할 것이며 보다 현대적인 회계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투명 경영을 확고히 정착시키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일정대로 처리” “의회 민주주의 파괴”… 다시 ‘패트’ 정면충돌

    “일정대로 처리” “의회 민주주의 파괴”… 다시 ‘패트’ 정면충돌

    이인영 “한국당 이제는 대안 내놓아야” 나경원 “패스트트랙 불법 고리 끊어야” 오신환 “당대표들 갈등 일으키지 마라” ‘피고발인’ 나경원 이르면 오늘 檢출석문희상 국회의장이 12일 주재한 원내 교섭단체 원내대표 정례회동에서 선거법 개정안과 사법개혁안 등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에 대해 다음달 3일 부의 직후 상정·처리하겠다고 밝히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처리는 곧 표결을 의미하는 것이어서 지난 4월에 이어 또다시 여야 간 극심한 충돌이 다음달 중 벌어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이 남은 20일간 합의가 없다면 일정대로 처리해야 한다며 자유한국당을 압박한 반면 한국당은 ‘의원직 총사퇴 불사’ 카드까지 꺼내며 반발했다.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패스트트랙 법안에 대해) 합의를 위한 노력을 시작하지 못하면 국회는 다시 대치 국면에 빠질 수 있다”며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법이 정한 일정대로 처리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당도 이제 대안을 내놓아야 할 시점”이라며 “검사도 죄를 지으면 처벌하라는 것이 국민의 명령이고 검찰개혁의 핵심이다. 한국당은 어떻게 검찰 특권을 해체할 것인지 답해야 한다”고 했다. 선거법 개정안에 대해서도 “표심 그대로 의석에 반영하는 것이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정신이다. 한국당은 어떻게 이런 정신을 선거법에 반영할지 대안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반면 한국당 재선 의원 18명은 국회에서 긴급 비공개 조찬 간담회를 열고 패스트트랙 지정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할 경우 ‘의원직 총사퇴’를 지도부에 건의키로 했다. 지난 4월 패스트트랙 충돌 당시 의원직 총사퇴가 거론되자 반대했던 나경원 원내대표도 이날은 “패스트트랙의 불법 고리를 끊어내야 한다. 의회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행위”라며 총사퇴를 비롯한 모든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배수진을 쳤다. 앞서 의원 총사퇴 카드는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 때 민주당에서 나왔고 부결 시 제출한다며 서명·날인한 사직서를 취합 했지만 실제로 제출하지는 않았다.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지난 10일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의 청와대 만찬회동에서 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 간에 선거법 관련 고성이 오간 데 대해 “협상 권한도 없는 당대표들이 대통령을 앞에 두고 설전을 벌이며 야야 갈등을 일으키는 것은 선거법 합의 처리에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는 일”이라고 불만을 드러냈다. 한편 나 원내대표는 이르면 13일 패스트트랙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남부지검에 피고발인 신분으로 출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보좌관2’ 이정재 vs 정만식 첫 대면 포착 ‘팽팽한 긴장감’

    ‘보좌관2’ 이정재 vs 정만식 첫 대면 포착 ‘팽팽한 긴장감’

    ‘보좌관2’ 이정재의 거침없는 질주를 막아설 새로운 인물이 등장할 예정이다. 서울중앙지검장 정만식과의 첫 만남이 포착된 것. JTBC 월화드라마 ‘보좌관: 세상을 움직이는 사람들 시즌2’(극본 이대일 연출 곽정환 이하 보좌관2) 제작진은 12일 2회 본방송에 앞서, 장태준(이정재)과 서울중앙지검장 최경철(정만식)의 첫 인사를 담은 스틸컷을 공개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1회에서 “이제 시작하자”며 법무부 장관 송희섭(김갑수)을 향한 숨겨왔던 발톱을 드러낸 장태준. 겉으로는 송희섭의 대권 목표를 지지하는 듯했지만, 그를 무너뜨리기 위해 주변부터 조금씩 그의 목을 조이고 있었다. 첫 타깃은 대한당 원내대표 이상국(김익태). 그를 사퇴시키고 조갑영(김홍파) 의원을 비상대책위원장 자리에 세움으로써, 송희섭의 당내 입지부터 뒤흔들 목적이었다. 장태준의 계획대로 조갑영이 비상대책위원장에 인선되고, 아직까지 장태준의 작전을 모르는 송희섭은 크게 분노했다.상대를 꿰뚫고 날카롭게 판을 읽는 장태준의 뛰어난 지략이 펼쳐진 지난 1회. 그러나 최경철의 등장은 그의 앞길에 쉽지 않은 장애물임을 예고했다. 그는 송희섭 장관에 의해 서울중앙지검장에 발탁될 예정. 송희섭을 향한 검찰의 든든한 지지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 여유롭게 미소를 띤 최경철과 달리 어딘지 모르게 경직된 장태준의 표정에서 팽팽한 긴장감이 느껴지는 바. 두 사람 사이에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그런 가운데 지난 방송에서 강선영(신민아) 의원은 고석만(임원희) 보좌관이 사망하기 전 마지막으로 만난 사람이 장태준임을 알게 됐다. 함께 공개된 스틸 컷에선 이 사실을 알고 난 뒤 처음으로 만난 두 사람의 모습이 담겼다. 장태준에 대한 의심의 눈길을 보내는 강선영. ‘야망 커플’로 일과 사랑 두 마리 토끼를 잡았던 이들의 관계는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까. ‘보좌관2’ 측은 “장태준의 거침없는 반격이 이어진다. 하지만 최경철의 등장은 또 다른 변수로 작용한다. 험난한 싸움을 예고한 그의 거침없는 행보를 지켜봐달라”며 “장태준과 강선영, 그리고 주변인들의 관계 역시 예측 불가한 이야기를 펼쳐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JTBC2 ‘보좌관’은 12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보좌관2’ 이정재 의심하는 신민아, ‘야망커플’의 앞날은?

    ‘보좌관2’ 이정재 의심하는 신민아, ‘야망커플’의 앞날은?

    ‘보좌관2’ 이정재의 거침없는 질주를 막아설 새로운 인물이 등장할 예정이다. 서울중앙지검장 정만식과의 첫 만남이 포착된 것. JTBC 월화드라마 ‘보좌관: 세상을 움직이는 사람들 시즌2’(극본 이대일, 연출 곽정환, 제작 스튜디오앤뉴, 이하 보좌관2) 측은 오늘(12일) 2회 본방송에 앞서, 장태준(이정재)과 서울중앙지검장 최경철(정만식)의 첫 인사를 담은 스틸컷을 공개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1회에서 “이제 시작하자”며 법무부 장관 송희섭(김갑수)을 향한 숨겨왔던 발톱을 드러낸 장태준. 겉으로는 송희섭의 대권 목표를 지지하는 듯했지만, 그를 무너뜨리기 위해 주변부터 조금씩 그의 목을 조이고 있었다. 첫 타깃은 대한당 원내대표 이상국(김익태). 그를 사퇴시키고 조갑영(김홍파) 의원을 비상대책위원장 자리에 세움으로써, 송희섭의 당내 입지부터 뒤흔들 목적이었다. 장태준의 계획대로 조갑영이 비상대책위원장에 인선되고, 아직까지 장태준의 작전을 모르는 송희섭은 크게 분노했다. 상대를 꿰뚫고 날카롭게 판을 읽는 장태준의 뛰어난 지략이 펼쳐진 지난 1회. 그러나 최경철의 등장은 그의 앞길에 쉽지 않은 장애물임을 예고했다. 그는 송희섭 장관에 의해 서울중앙지검장에 발탁될 예정. 송희섭을 향한 검찰의 든든한 지지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 여유롭게 미소를 띤 최경철과 달리 어딘지 모르게 경직된 장태준의 표정에서 팽팽한 긴장감이 느껴지는 바. 두 사람 사이에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한편, 지난 방송에서 강선영(신민아) 의원은 고석만(임원희) 보좌관이 사망하기 전 마지막으로 만난 사람이 장태준임을 알게 됐다. 함께 공개된 스틸 컷에선 이 사실을 알고 난 뒤 처음으로 만난 두 사람의 모습이 담겼다. 장태준에 대한 의심의 눈길을 보내는 강선영. ‘야망 커플’로 일과 사랑 두 마리 토끼를 잡았던 이들의 관계는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까. ‘보좌관2’ 측은 “장태준의 거침없는 반격이 이어진다. 하지만 최경철의 등장은 또 다른 변수로 작용한다. 험난한 싸움을 예고한 그의 거침없는 행보를 지켜봐달라”고 전하며 “장태준과 강선영, 그리고 주변인들의 관계 역시 예측 불가한 이야기를 펼쳐나갈 것이다”라고 귀띔, 기대를 모았다. ‘보좌관2’ 제2회, 오늘(15일) 화요일 밤 9시 30분 JTBC 방송.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정경심 측 “기소 내용, 거짓 있다…졸도로 쓰러지면서도 조사 임해”

    정경심 측 “기소 내용, 거짓 있다…졸도로 쓰러지면서도 조사 임해”

    정경심 변호사 “진실은 법정서 규명될 것”“공소장에 동의할 수 없는 그림 그려져 있다” 14개 혐의로 구속기소된 정 교수 혐의 부인 입시비리와 사모펀드 투자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57) 동양대 교수의 변호인은 검찰의 기소 내용 가운데 사실이 아닌 것이 있다며 법정에서 진실을 가려내겠다고 밝혔다. 정 교수 측은 검찰 소환에 건강 문제를 이유로 수차례 불출석하는 등 불성실한 조사 태도 논란과 관련해 “졸도로 쓰러지면서도 최선을 다했다”고 반박했다. 정 교수의 변호를 맡은 김칠준 변호사는 12일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검찰이 기소한 공소장에는 사실과 사실이 아닌 것이 뒤섞여 있고, 법리에도 많은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결과적으로 (공소장에는) 동의할 수 없는 그림이 그려져 있다”며 정 교수의 혐의를 부인했다. 김 변호사는 “그동안 12회에 걸쳐 조서 분량만 약 700여쪽에 달하는 조사를 받았고, 70여차례의 압수수색이 이뤄졌다”면서 “진실은 법정에서 규명될 것이기에 차분하게 재판을 통해 진실을 밝혀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변호사는 정 교수가 건강 문제를 핑계로 검찰 조사를 성실히 받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반박했다.그는 “정 교수는 여러 가지 건강상의 어려움을 겪었다. 심야에 조사를 마치고 구치소로 복귀하던 중 졸도로 쓰러지기까지 했다”면서 “그래도 최선을 다해 검찰 조사에 응했다”고 주장했다. 구속 전 뇌종양·뇌경색 진단을 받은 사실을 밝힌 정 교수는 구속 후 건강 문제를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내고 4차례 검찰 조사에 응하지 않았다. 검찰은 정 교수가 조사를 받으러 왔을 때도 조사 중간에 중단을 요청해 일찍 마무리된 경우가 여러 번 있었다고 밝혔다. 전날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정 교수를 자본시장법상 허위신고·미공개정보이용 등 14개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정 교수의 공소장에는 지난달 23일 법원에서 발부받은 구속영장의 범죄사실이 모두 포함됐다. 다만 보조금 허위 수령 혐의에 사기죄를 추가하고 차명 주식거래 혐의에 금융실명법 위반 혐의를 적용하는 등 죄명은 3개 늘었다.검찰은 이번 공소장에 각종 특혜 시비 논란이 불거진 딸 조모(28)씨를 입시비리 관련 혐의의 공범으로 적시했다. 조 전 장관도 공소장에 이름을 적었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정 교수의 추가 기소된 혐의와 관련한 재판은 이미 진행되고 있는 동양대 표창장 위조 사건에 병합돼 진행되면 혐의가 15개로 늘어날 전망이다. 정 교수에게는 자본시장법의 두 가지 혐의 이외에도 업무방해, 위계공무집행방해, 허위작성공문서행사, 위조사문서행사, 보조금관리법 위반, 사기, 업무상 횡령,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금융실명법 위반, 증거위조교사, 증거은닉교사, 증거인멸교사 등 모두 14개 혐의가 적용됐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세월호 유가족들 “책임자 52명 1차 고소·고발”

    세월호 유가족들 “책임자 52명 1차 고소·고발”

    박근혜 전 대통령·황교안 전 총리 포함될 듯유가족 측 “고소장 접수 뒤 검찰 만날 것참사 당일 의혹을 집중 수사해줬으면”세월호 유가족 모임인 ‘4·16 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가족협의회)가 참사에 책임이 있는 1차 고소·고발 인원을 52명으로 정리했다. 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도 13일 전원회의를 열고 “구조 헬기가 희생자가 아닌 해경간부를 태웠다”는 헬기 구조 지연 의혹을 검찰에 수사의뢰하는 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장훈 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은 12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처음에) 특정해서 책임자로 지명한 122명 중에서 52명이 (첫 고소·고발) 대상”이라면서 “15일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한 후 중앙지검에 접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소시효의 문제, 피해자가 인지한지 6개월 내 고소해야 하는 모욕죄의 조건, 같은 혐의로 책임자와 실무자 모두에게 법적 책임을 묻는 문제 등을 검토한 결과다. 고소·고발 대상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 황교안 전 총리(현 자유한국당 대표) 등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가족협의회 법률대리인인 오민애 변호사는 “처음 발표했던 참사 책임자 명단에 오른 122명은 법적 책임이 있는 사람만 추렸다기 보다는 여러 책임 있는 사람들이었다”면서 “우리가 분류한 6가지 혐의(직권남용, 미필적고의에 의한 살인, 명예훼손 등) 중에서 수사와 처벌이 필요한데 제대로 수사받지 않은 사람들을 중심으로 52명을 추렸다”고 설명했다. 우선 확보한 정보를 근거로 명단을 정리했으며 향후 추가 고소·고발할 방침이다. 전날 ‘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특수단)의 임관혁(53·사법연수원26기) 단장(경기 수원지검 안산지청장)은 “빠르면 이번 주라도 (세월호 유가족과) 사회적 참사 특별조사위원회 관계자를 만날 생각”이라고 말했다. 장 위원장은 “아직 나에게 연락 온 건 없고, 실무진 차원에서 접촉이 있었다. 우선 고소장을 내고 만나는 게 맞다고 본다”면서 “참고인이나 피해자로 만나는 것과 고소인으로 만나는 것은 차이가 크다. 250명 아이들과 304명 돌아가신 것에 대해 당당하게 만나서 수사 해달라고 이야기하고 싶다”고 전했다. 장 위원장은 “2014년 4월 16일 당일 왜 배가 침몰했고, 아무도 구하지 않았고, 이번 사참위 발표처럼 제대로 된 구조도 안 됐는지 부분에 수사가 집중됐으면 좋겠다”면서 “모두 분노하는 지점이 그 시간 동안 왜 아무도 안 구했느냐인데 그게 밝혀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가족협의회는 13일까지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국민고발인 참여 서명을 받는다. 5만명 이상이 서명한 고발 대상은 ‘박근혜 청와대와 정부책임자’, ‘해경 현장 구조, 지휘세력’, ‘세월호참사 조사 방해세력’, ‘세월호참사 희생자 모욕, 왜곡, 망언 전·현직 국회의원 정치인’, ‘언론인’, ‘세월호참사 비방, 모욕 극우보수세력’이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자본금 편법 충당’ MBN “장대환 회장 사임… 자본구조 개선할 것”

    ‘자본금 편법 충당’ MBN “장대환 회장 사임… 자본구조 개선할 것”

    MBN 대표와 임원이 종합편성채널 설립 과정에서 자본금을 편법으로 충당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가운데 장대환 매경미디어 그룹 회장이 사퇴했다. MBN은 12일 공식 입장을 내고 “오늘 발표된 검찰의 수사 결과를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장대환 회장은 그동안의 의혹에 대해 책임을 지는 차원에서 MBN 회장직에서 사임하고 경영에서 손을 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검찰 수사에서 제기된 각종 의혹에 대해서는 향후 진행될 재판과정에서 진정성 있게 소명할 것이며, 뼈를 깎는 노력으로 경영혁신을 시작한다”고 강조했다. MBN은 또 “적절치 못하다는 지적을 받는 자본구조는 이른 시일 내에 건강하게 개선할 것이며, 보다 현대적인 회계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투명 경영을 확고히 정착시키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MBN은 그동안 해당 논란에 대해 무대응으로 일관해왔으나, 이날 검찰 기소까지 이뤄지자 결국 회장 사퇴와 경영 혁신 계획을 내놨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는 이날 MBN 회사법인과 이유상 부회장, 류호길 대표를 자본시장법·주식회사외부감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장 회장의 아들인 장승준 대표도 상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검찰과 금융당국에 따르면 MBN은 2011년 종편 출범 당시 최소 자본금 3000억원을 채우기 위해 유상증자를 하는 과정에서 회사자금 549억 9400만원으로 자사주를 사들이고도 재무제표를 허위로 작성한 혐의를 받는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경찰, 윤지오 여권무효화 요청…서울경찰청장 “소환조사가 원칙”

    경찰, 윤지오 여권무효화 요청…서울경찰청장 “소환조사가 원칙”

    캐나다 내 주거지 확인 위해 형사사법공조 요청‘고(故) 장자연 사건’의 증언자로 나섰다가 후원금 사기 의혹 등에 휩싸인 윤지오씨를 수사하는 경찰이 캐나다로 출국한 윤씨에 대해 외교부에 여권 무효화 조치를 요청했다. 이용표 서울지방경찰청장은 12일 서울 종로구 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윤씨의) 인터폴 적색수배는 완료됐고, 여권 무효화 조치를 외교부에 요청한 상태”라면서 “주거지 확인을 위해 형사사법공조도 요청했고, 조만간 통보가 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윤씨는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후원금 사기 등 여러 혐의로 고소·고발됐으나 지난 4월 말 캐나다로 출국한 뒤 현재까지 귀국하지 않고 있다. 이 서울청장은 “사안이 아주 명백하고 다툼의 여지가 없는 상황이면 서면조사도 가능하지만, 피의자는 기본적으로 소환해서 조사하는 것이 원칙”이라면서 “윤씨 사건처럼 피고소인의 주장과 고소인 주장이 전혀 다른 상황에서는 (윤씨를) 소환해서 조사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경찰 수사관이 ‘인터넷개통센터’라는 프로필을 한 카카오톡으로 연락해 경찰 신분을 믿기 어려웠다는 윤씨의 주장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업무용 휴대전화로 다른 사건을 수사하기 위해 대화명을 바꾼 것”이라면서 “이후에도 해당 휴대전화로 지속해서 연락했고, 윤씨가 본인 신상 관련 자료를 보내주기도 했다. 신뢰가 안 간다는 말은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말했다.한편,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관련 수사 상황을 유출했다며 박훈 변호사가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들을 고발한 사건과 관련해서 이 서울청장은 “고발된 검찰 관계자들을 상대로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검찰 측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檢, 광주 행정부시장 영장…호반 민간공원 특혜 의혹

    檢, 광주 행정부시장 영장…호반 민간공원 특혜 의혹

    작년 민간공원 우선협상자 선정 과정서 금호산업→호반건설 뒤바뀐 경위 조사호반건설의 광주 민간공원 2단계 특례사업 비리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전 광주시 환경생태국장에 이어 행정부시장과 감사위원장을 대상으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11일 광주지검 등에 따르면 반부패수사부는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등 혐의로 정종제 부시장과 윤영렬 감사위원장을 대상으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들은 지난해 민간공원 2단계 특례사업 우선협상대상자 순위가 뒤바뀌는 과정에서 부당한 업무 지시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광주시는 지난해 11월 첫 우선협상대상자 발표 직후 일부 사업자가 심사 공정성 의혹을 제기하자 특정감사를 했다. 광주시는 제안서를 공고할 때 토지가격 산정 기준을 잘못 적용해 가격이 높게 산정된 제안서가 높은 점수를 받는 결과를 초래했으며 일부 계량 점수가 잘못 반영됐다고 밝혔다. 이어 도시계획시설 일몰제 시한을 이유로 재공모를 하지 않고 잘못 산정된 부분만 재평가했다. 그 결과 중앙공원 2지구 우선협상대상자는 금호산업에서 2순위인 호반건설로 바뀌었고, 중앙공원 1지구는 1순위였던 광주도시공사가 사업을 자진 반납해 2순위였던 한양건설로 바뀌었다. 검찰은 심사와 결과에 제안자의 이의를 받지 않기로 한 규정과 달리 시가 특정감사에 착수한 배경과 특정감사 결과를 재평가에 반영하면서 제기된 문제점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앞서 광주시청과 광주도시공사 등을 압수수색했으며 도시공사 임직원 등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檢, 정경심 딸 ‘입시 비리 공범’ 공소장 적시… 조국 조만간 소환

    檢, 정경심 딸 ‘입시 비리 공범’ 공소장 적시… 조국 조만간 소환

    정 교수 동생·曺 5촌 조카는 ‘펀드’ 공범 주식 부당 이득 관련 ‘추징 보전’도 청구 “사모펀드 비리는 조국과 연관성 있어” 공직자윤리법 위반 혐의 이어질 가능성 조국 “참담함 심정… 명예회복하겠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14개 죄명으로 구속 기소됐다. 정 교수의 딸과 동생, 조 전 장관 5촌 조카는 공범으로 적시됐다.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고형곤)는 11일 정 교수에 대해 입시 비리, 사모펀드 비리, 증거 조작 등 세 갈래 의혹에 대해 14개 죄명을 적용해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지난 9월 8일 공소시효 만료 직전 동양대 표창장을 위조한 혐의(사문서 위조)로만 재판에 넘겨진 지 두 달여 만이며, 지난달 24일 구속된 지 20일 만이다. 공소장 분량은 별지 포함 79쪽이다. 검찰은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 재학 중인 조 전 장관 부부의 딸을 공범으로 지목했다. 검찰은 정 교수와 딸이 공모해 동양대 표창장 등을 위조했고, 이후 위조 표창장과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공주대 생명공학연구소, 동양대 어학교육원, 단국대 의과학연구소, 한국과학기술원(KIST) 분자인식연구센터, 그리고 부산 소재 한 호텔의 허위 경력 서류로 서울대와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 지원해 입학 사정 업무를 방해했다고 결론 내렸다. 다만 아들 입시 의혹은 추가 수사가 필요하다며 이번 공소장에서 뺐다. 사모펀드 비리는 조 전 장관과의 연관성이 공소장에서 강조됐다. 정 교수는 2017년 7월부터 2019년 9월까지 공직자윤리법상 재산등록 및 백지신탁 의무를 회피할 목적으로 3명의 차명계좌 6개를 이용해 790회에 걸쳐 입출금 등 금융 거래를 한 혐의(금융실명거래법 위반)를 받는다. 조 전 장관이 청와대 민정수석과 법무부 장관으로 재직하던 시기이기 때문에 조 전 장관 본인의 공직자윤리법 위반 혐의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다만 검찰은 이번 공소장에선 조 전 장관을 공범으로 기재하지 않았다.기존 구속영장에 기재됐던 1억 5700만원 업무상 횡령 및 자본시장법상 허위신고, 미공개 정보 이용, 그리고 범죄수익은닉법 위반 혐의도 포함됐다. 여기에 더해 검찰은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부당이득 1억 6400여만원에 대한 추징을 위해 정 교수의 부동산을 대상으로 추징 보전 청구도 했다고 밝혔다. 조 전 장관 일가가 출자한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 총괄대표이자 조 전 장관 5촌 조카인 조범동씨, 그리고 정 교수의 동생인 정모씨가 공범으로 지목됐다. 증거은닉 교사 및 증거위조 교사에 더해 검찰은 증거인멸 교사도 추가했다. 검찰은 정 교수가 조범동씨와 공모해 2019년 8월쯤 코링크PE 직원들에게 사무실에 있는 관련 자료를 인멸하도록 지시했다고 판단했다. 검찰은 조만간 조 전 장관을 직접 불러 부인의 입시 비리 및 사모펀드 비리 관련 사실을 사전에 알고 있었는지 추궁할 방침이다. 조 전 장관은 페이스북에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며 “조만간 검찰 조사를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저의 모든 것이 의심받을 것이고, 저에 대한 기소는 이미 예정된 것처럼 보인다”며 “진실이 밝혀지고 명예가 회복되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법무부 “檢 추가 직제 개편”… 직접 수사 ‘힘’ 더 뺀다

    법무부 “檢 추가 직제 개편”… 직접 수사 ‘힘’ 더 뺀다

    직접 수사 부서, 형사·공판부 전환 착수 감찰위원 3분의 2 이상 외부 인사 위촉 2기 檢개혁위 ‘1기 권고’ 이행 확인 나서법무부가 검찰 직접 수사 ‘힘’을 더 빼기 위해 고삐를 다시 죈다. 특수부 축소부터 손을 본 법무부가 연말까지 검찰의 전체 직접 수사 부서에 대해 메스를 대기로 한 것이다. 검찰개혁 동력이 꺼지지 않도록 김오수 법무부 장관 직무대행이 매주 추진 상황을 챙긴다. 법무부는 11일 “직접 수사 축소, 형사·공판부 인력 확대를 위한 추가 직제 개편 등 5개 과제를 연내 추진 과제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8일 김 직무대행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직접 보고한 검찰개혁 추진 과제로, 이 중 핵심은 검찰의 추가 직제 개편이다. 지난달 법무부는 특수부를 서울중앙지검, 대구·광주지검에만 남겨 놓고 특수부 명칭도 반부패수사부로 바꿨다. 하지만 특수부 외에도 검찰 내 직접 수사 부서가 여전히 많다고 보고 이를 형사·공판부로 전환하는 작업에 돌입하기로 한 것이다. 서울중앙지검 과학기술범죄수사부, 방위사업수사부 등 직접 수사 기능이 있는 부서들이 대상이다. 다만 공공수사부(옛 공안부) 포함 여부는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법무부는 형사·공판부 주요 보직을 형사·공판부 검사에게 맡기는 법령 개정을 연말까지 추진한다. 검사의 이의제기 제도를 활성화하고, 공정하고 객관적인 검사 인사제도도 마련한다. 중요 사건은 수사·공판 단계별로 보고하도록 대상과 유형을 구체화하고, 변호인 변론권 강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이날 법무부는 검사 비위 등을 다루는 감찰위원회의 3분의2 이상을 외부 인사로 위촉하는 내용의 ‘법무부 감찰위원회 규정’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제2기 법무검찰개혁위원회도 이날 회의를 열고 1기 개혁위 권고 사항이 제대로 이행되는지 확인하기 위해 법무부에 자료 제출을 요청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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