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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S 라디오 생방송 중 곡괭이로 유리창 깬 40대 구속 기소

    KBS 라디오 생방송 중 곡괭이로 유리창 깬 40대 구속 기소

    KBS 라디오 프로그램이 생방송으로 진행 중이던 스튜디오 외벽 유리창을 곡괭이로 깨며 난동을 부린 혐의 등으로 구속된 40대 남성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남부지검 형사5부는 특수재물손괴와 업무방해 혐의를 적용하여 이모(47)씨를 지난달 26일 구속 기소했다고 14일 밝혔다. 이씨는 지난달 5일 오후 3시 42분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본관 앞 공개 라디오홀 스튜디오 외벽 유리창을 곡괭이로 깨며 난동을 피운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스튜디오에서는 KBS 라디오 프로그램이 생방송으로 진행되고 있었다. 이에 이씨에게는 라디오 생방송을 방해한 혐의도 적용됐다. 불의의 인명 사고로 이어질 뻔했지만 범행 과정에서 손을 다친 이씨 외에 다친 사람은 없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사건 발생 당일 이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씨는 사건 발생 바로 다음 날 구속됐다. 지난 6일 이씨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서울남부지법은 “도망할 염려와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씨는 피의자 신문을 받는 과정에서 ‘휴대전화를 25년째 도청 당하고 있는데 다들 믿어주지 않아 홧김에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지지부진한 수사에…김홍영 검사 유족, 수사심의위 신청

    지지부진한 수사에…김홍영 검사 유족, 수사심의위 신청

    상급자의 폭행에 시달리다 극단적 선택을 한 김홍영 검사의 유족이 가해자에 대한 신속한 수사를 촉구하기 위해 대검찰청 검찰수사심의위원회 소집을 신청했다. 수사가 10개월째 답보 상태에 머물러 있어 외부 전문가들의 판단에 맡겨 진척시켜보겠다는 것이다. 김 검사의 유족 대리인 등은 14일 오전 서울중앙지검에 수사심의위 소집 신청서를 제출했다. 대리인단은 “올해 3월 고발인 조사를 한 이후 별다른 수사 진척이 없어 신속한 수사를 촉구하는 차원에서 수사심의위를 신청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수사심의위는 사회적 이목이 쏠린 주요 사건들에 대해 각계 전문가 및 시민들이 검찰의 수사 계속 여부 등을 판단하는 제도로 권고적 효력만 가지고 있다. 대리인단은 수사심의위 신청의 목적이 검찰의 부담을 덜기 위한 것도 있다고 했다. 대리인단은 “대검찰청에서 4년 전 감찰했고 그 결과 (가해자가) 해임 처분을 받았는데도 형사 사건화가 안 됐다”며 “중앙지검 검사가 기소나 불기소 결정에 상당한 부담을 가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지난해 11월 대한변호사협회의 고발을 계기로 수사에 착수했지만 지금까지 한 차례 고발인 조사를 했을 뿐이다. 검찰은 대리인단이 수사심의위 소집을 신청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최근 유족 측에 참고인 조사에 응해줄 수 있는지 문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유족 측은 4년 전 감찰 과정에서 상당한 조사가 이뤄졌는데도 또다시 형사처벌을 위해 나서는 데 부담을 느낀 것으로 전해졌다. 김 검사 유족은 대리인단을 통해 “수사심의위 소집 신청을 내는 심정을 충분히 헤아려주길 바란다”는 입장을 전했다.서울중앙지검 검찰시민위원회는 조만간 부의심의위원회를 열어 이 사건을 수사심의위에 넘길지 판단할 예정이다. 김 검사는 서울남부지검 형사부에 근무하던 2016년 5월 업무 스트레스와 직무 압박감을 토로하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목숨을 끊었다. 사망 당시 그의 나이 서른셋이었다. 이후 대검 진상조사에서 상관이었던 김대현(사법연수원 27기) 전 부장검사가 2년 동안 김 검사에게 상습적으로 폭언과 폭행을 일삼은 사실이 드러났다. 법무부는 그해 8월 김 전 부장검사를 해임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국민의힘 “추미애 ‘감성팔이’ 사과...국민 무시한 처사”

    국민의힘 “추미애 ‘감성팔이’ 사과...국민 무시한 처사”

    국민의힘이 14일 아들의 군 복무 시절 특혜 의혹에 대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사과에 “아직도 사태의 심각성을 모르고 있다”며 강한 어조로 비난했다. 이날 윤희석 부대변인은 논평에서 “일방적인 ‘감성팔이 사과’로, 기본적인 형식조차도 국민을 무시한 처사였다”며 “직접 기자회견을 통해 공개적으로 대국민 사과를 해야 했다”고 밝혔다. 또한 “추 장관은 검찰개혁을 핑계 대며 국민이 듣고 싶어 하는 말을 외면했다”며 “가장 정의롭고 국민에게 인정받아야 할 검찰개혁이 타락한 정의와 권력의 방패로 변질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법무부 장관이 수사에 관여하지 않도록 조치해야 한다”면서 특임검사 도입을 촉구했다. 김기현 의원도 “(추 장관의 사과문은) 서울동부지검에 무혐의 처분을 하라는 강력한 수사 지휘로 들린다”며 특임검사 또는 특별수사본부 구성을 요구했다. 성일종 비상대책위원은 비대위 회의에서 “앞으로 모든 대한민국 어머니들은 국방부에 전화로 휴가 연장을 할 수 있게 됐다”며 “신성한 국방의 시스템을 허물고 검찰을 정권의 충견으로 만든 범인을 진정 모른단 말인가”라고 반문했다. 최초 제보자인 당직 사병의 실명을 공개 거론한 더불어민주당 황희 의원을 비롯해 여권 내 추 장관 옹호 목소리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김재섭 비대위원은 “공익제보자 현씨가 모든 핍박을 받는 동안 특혜 의혹을 받는 서씨는 대한민국 최고 권력에 기대어 있다”며 “이게 이번 정부의 민낯이고, 민주당이 말하는 공정과 평등”이라고 비판했다. 이준석 전 최고위원은 라디오에 출연해 “황 의원도 단독범이 아닐 것 같다”며 “공적제보자를 그렇게 공격하고 명예를 훼손하며 보호 조치를 하지 않는 것들이 본인 혼자 결정한 일이겠느냐”고 말했다. 하태경 의원은 같은 당 김웅 의원 등과 함께 ‘내가 당직 사병이다’ 캠페인을 펼치기로 했다며 법률 자문 및 무료 변론 제공 계획 등을 밝혔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검찰, ‘특혜성 휴가’ 추미애 아들·보좌관 소환조사(종합)

    검찰, ‘특혜성 휴가’ 추미애 아들·보좌관 소환조사(종합)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27)씨가 군 복무 시절 특혜성 휴가를 받았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서씨를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것으로 14일 확인됐다. 검찰은 또 군에 전화해 서씨의 휴가 관련 문의를 했다는 의혹을 받는 추 장관의 전 보좌관도 조사했다. 서울동부지검 형사1부(김덕곤 부장검사)는 지난 12일 추 장관의 전 보좌관 A씨를 불러 조사한 데 이어 13일에는 서씨를 조사했다고 14일 밝혔다. 서씨는 2017년 주한 미8군 한국군지원단 미2사단지역대 소속 카투사(미군에 배속된 한국군)에서 복무하면서 무릎 수술 때문에 두 차례 병가를 내고 개인 휴가도 붙여 23일간 휴가를 썼다. 이 과정에서 병가 연장 승인을 받지 못했는데도 부대에 복귀하지 않고, 휴가 도중 뒤늦게 승인을 받는 등 특혜를 누렸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히 당시 추 장관 부부가 아들의 휴가를 연장할 수 없는지 국방부에 민원을 넣고, 추 장관의 보좌관이었던 A씨도 군에 전화하는 등 여러 차례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검찰은 최근 서씨가 복무한 군부대 지역대장이었던 예비역 중령 A씨와 당시 부대 지원장교인 B대위, 서씨의 미복귀 보고를 받았다는 당직사병 C씨 등을 연이어 불러 조사했다. B대위와 C씨는 지난 6월 한 차례 조사받은 뒤 약 3개월 만에 다시 소환됐다. 검찰은 이들을 불러 서씨의 휴가가 연장된 자세한 경위와 이 과정에서 추 장관 측의 청탁이 있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추 장관이 2017년 평창 동계올림픽 통역병으로 서씨를 선발하라고 청탁한 의혹이 있다며 대검찰청에 고발된 사건 역시 이날 중으로 동부지검 형사1부에 배당될 예정이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속보] 검찰 ‘특혜 휴가’ 의혹 추미애 아들 어제 소환조사

    [속보] 검찰 ‘특혜 휴가’ 의혹 추미애 아들 어제 소환조사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27)씨의 군 복무 시절 ‘특혜 휴가’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청탁 의혹을 받는 전 보좌관과 아들 서씨를 소환 조사했다. 서울동부지검 형사1부(부장 김덕곤)는 지난 12일 추 장관의 전 보좌관 A씨를 불러 조사한 데 이어 13일에는 당사자인 서씨를 조사했다고 14일 밝혔다. 추 장관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들의 군 복무 시절 문제로 걱정을 끼쳐드려 국민께 정말 송구하다”고 사과글을 올렸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총선 전날 성폭행…서울시 비서실 직원 재판에

    총선 전날 성폭행…서울시 비서실 직원 재판에

    지난 4·15총선 전날 동료 직원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전직 서울시장 비서실 직원이 재판에 넘겨졌다. 14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 오세영)는 지난 10일 서울시장 비서실 전 직원 A씨를 준강간치상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A씨는 총선 전날인 4월14일 밤 동료 직원들과 술자리를 가진 후 여성직원을 모텔로 데려가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 여성은 다음 날인 4월15일 A씨를 경찰에 고발했고 서울시는 A씨에 직무배제 조치를 취한 후 경찰의 수사가 시작되자 직위해제했다. 서초경찰서는 지난 5월 말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경찰은 다음 달인 6월 초 A씨를 서울중앙지검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미안한 어미” 감성 호소한 秋… 수사 가이드라인 논란도

    “미안한 어미” 감성 호소한 秋… 수사 가이드라인 논란도

    “아들, 두 다리 수술받고도 군복무 마쳐”남편 다리 장애 언급하며 ‘모성’ 드러내 “檢수사 최선 다해 응해… 진실 밝혀질 것”통역병 청탁 등 김영란법 저촉 여부 관건13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아들 서모(27)씨의 복무 특혜 의혹과 관련해 처음으로 밝힌 입장문의 키워드를 요약하면 ‘모성’과 ‘건강’(장애), ‘검찰개혁’이다. 현 정부 지지층의 감성을 자극하고 검찰개혁이라는 명분을 지렛대 삼아 난관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취지다. 그러나 서씨의 병가와 휴가에는 법적 문제가 없다는 기존 입장을 반복한 데다 자신과 관련된 외압 의혹에 대해서는 뚜렷한 해명이 없어 논란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추 장관이 페이스북에 올린 입장문에서는 아들의 건강 문제가 강조됐다. 추 장관은 “아들은 입대 전 왼쪽 무릎 수술을 받았지만 엄마가 정치적 구설에 오를까 걱정해 기피하지 않고 입대했다”며 “군 생활 중 오른쪽 무릎도 수술을 받아야 했고 병원에서 수술 후 3개월 이상 안정이 필요하다고 진단했지만 아들은 한 달을 채우지 못하고 부대에 돌아갔다”고 밝혔다. ‘군복무를 마쳤는데 뭐가 문제냐’는 여당 의원들의 입장을 되풀이한 것이다. 이어 “제 남편은 교통사고로 다리가 불편한 장애인”이라며 “그런 남편을 평생 반려자로 선택해 제가 불편한 남편의 다리를 대신해 줄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아들마저 두 다리를 수술받았다”고 토로했다. 아들에 대한 ‘모성’도 드러냈다. 추 장관은 “어미로서 아들이 평생 후유증으로 고통을 겪지는 않을까 왜 걱정이 들지 않겠느냐”면서 “그러나 대한민국 군에 모든 것을 맡겼고 아들은 군복무를 잘 마쳤다”고 했다. 이어 “아들이 군에 입대하던 날이나 전역하던 날 모두 아들 곁에 있어 주지 못했다. 8주간의 긴 훈련 시간을 마친 그날도 마찬가지였다”며 “늘 이해만 바라는 미안한 어미”라고 밝혔다.그러면서 추 장관은 검찰에 공정한 수사를 촉구했다. “아들은 검찰 수사에 최선을 다해 응하고 있다”면서 “검찰은 누구도 의식하지 말고 오로지 실체적 진실을 밝히라는 국민의 명령에만 복무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검찰이 정부 눈치를 보느라 부실 수사를 하고 있다’는 야당의 비판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추 장관이 휴가 의혹과 관련해 “절차를 어길 이유가 전혀 없었다”고 밝히자 야권과 법조계를 중심으로 ‘사실상 검찰에 수사 가이드라인을 제공한 것’이라는 비판도 제기된다. 물론 추 장관도 이날 “그동안 말을 아껴 온 것은 현재 진행중인 검찰 수사에 영향을 줘서는 안 된다는 우려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살아 있는 권력’을 수사해야 하는 수사팀 입장에서는 ‘잘못이 없었다’는 언급 자체가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편 이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동부지검 형사1부(부장 김덕곤)는 최근 군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하면서 평창올림픽 통역병 선발 청탁 의혹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서울 서초동의 한 변호사는 “청탁금지법은 실제 청탁 성과 없이 시도만으로도 처벌이 가능하기 때문에 검찰도 이를 중심으로 들여다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수사심의위는 강자만의 것?”···故김홍영 검사 유족 수사심의위 소집 요청

    “수사심의위는 강자만의 것?”···故김홍영 검사 유족 수사심의위 소집 요청

    부장검사의 괴롭힘에 시달리다 극단적 선택을 한 고 김홍영(사법연수원 41기) 검사의 유족들이 검찰 수사심의위원회 소집을 요청한다. 10개월째 수사가 지지부진하자 외부 전문가들에게 기소 여부를 판단해달라고 나선 것이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 전 검사의 사법연수원 동기로 구성된 변호인단과 유족 측은 14일 오전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변필건)에서 수사 중인 김대현 전 서울남부지검 부장검사의 폭행 및 강요 혐의 고발 사건에 대한 수사심의위를 신청한다. 김 전 부장은 대검찰청 감찰 결과 2년간 상습 폭언과 폭행을 일삼아 김 전 검사가 2016년 5월 극단적 선택에 이르게 한 사실이 인정돼 같은해 8월 해임 조치됐다. 당시 감찰본부는 “형사처벌에 이를 정도는 아니다”면서 김 전 부장을 고발하지 않았다. 검찰은 지난해 11월 대한변호사협회의 고발을 계기로 수사에 착수했지만 지금까지 한 차례 고발인 조사를 했을 뿐 수사에 별다른 진척이 없다. 유족을 대리하는 최정규 변호사는 “수사심의위를 신청할 계획이라는 보도가 나가자 검찰에서 유족 참고인 조사를 할 수 있느냐고 연락이 왔다”면서 “수사심의위 신청이 검찰에 수사를 촉구하는 의의도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최 변호사는 “4년 전 감찰 과정에서 조사가 상당 부분 이뤄졌고 사실상 검찰의 법률적인 판단과 사건 처리만 남아있는 상황이라 유족 뜻에 따라 조사는 받지 않기로 했다”면서 “유족이 나서서 감찰이 이뤄졌는데 또다시 형사처벌을 위해 유족이 나서야 하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덧붙였다.이번 신청에 따라 수사심의위가 소집될 경우 삼성 이재용 부회장 사건과 채널A 검언유착 의혹 사건에 이어 11번째 개최다. 다만 수사심의위 운영 규정에 따라 “국민적 의혹이 제기되거나 사회적 이목이 집중된 사건”만 심의 대상이 되기 때문에 실제 소집 여부는 불투명하다. 최 변호사가 있는 원곡법률사무소는 이미 두 차례 수사심의위를 요청했다가 거절된 경험이 있다. ‘이주노동자 임금체불 사건’과 ‘30년 사찰노예 사건’이다. 의정부지검과 서울북부지검은 각각의 사건이 사회적 이목이 집중된 사안이 아니라고 판단하고 지난달 변호인 측에 소집 불가를 통보했다. 이 때문에 수사심의위 제도가 사회적 약자를 등한시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두 사건을 대리한 조영신 변호사는 “사회적 이목이나 국민적 관심이 모아지려면 사건 자체가 힘 있는 사람들이 관여돼야 하고 현실적으로 사회적 약자는 자기 목소리를 내도 관심을 끌기가 쉽지 않다”면서 “심의대상을 지나치게 한정적으로 해석해 심의조차 받지 못하는 건 부당하다”고 지적했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여중생 차에 태워 수십번 성매매 강요…나쁜 사회복무요원 기소

    여중생 차에 태워 수십번 성매매 강요…나쁜 사회복무요원 기소

    가출 여중생 노려 성매매 알선·강간도가출한 여중생에게 수십차례 성매매를 강요하고 알선한 사회복무요원과 중학생 등 일당이 검찰에 기소됐다. 서울북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김봉준 부장검사)는 가출한 여중생들에게 성매매를 강요하고 알선한 혐의(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로 사회복무요원 A(21)씨와 공범 B(21)씨, 고등학교를 자퇴한 C(17)씨 등 3명을 구속 기소하고 중학생인 D(14)씨는 불구속 기소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들은 올해 7월 21∼27일 가출 청소년인 여중생 E(14)양에게 총 12회, 또다른 여중생 F(13)양에게 총 13회에 걸쳐 성매매의 상대방이 되도록 유인하고 권유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여중생들을 밴에 태워 경기도 의정부시와 서울 강남구·관악구·중랑구·강북구 일대를 돌아다니면서 인적이 드문 곳에 차를 세운 뒤 성매매를 강요한 것으로 조사됐다.검찰은 A씨와 B씨에 대해선 이들이 올해 6∼7월 또 다른 피해자(19)에게 총 10회에 걸쳐 성매매하도록 알선한 혐의가 있다고 보고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죄를 적용했다. 검찰은 또 수사 과정에서 A씨가 14세인 피해자와 성관계를 한 혐의를 확인해 미성년자의제강간죄를 추가했다. B씨가 올해 7월 말 3차례 무면허 운전을 한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도 확인됐다. 지난달 말 검찰은 경찰로부터 사건을 송치받아 피고인들의 휴대전화를 디지털포렌식을 하며 조사했으며 지난 9일 최종 기소했다. 앞서 서울 노원경찰서는 피해자의 고소로 수사에 착수해 지난달 말 이들을 입건한 뒤 검찰에 송치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코로나 증상 남아” 차명진 ‘세월호 막말’ 첫 재판 또 연기

    “코로나 증상 남아” 차명진 ‘세월호 막말’ 첫 재판 또 연기

    “치료 더 필요하다” 재판 연기 신청강용석 변호사 등 4명이 변호 맡아 ‘세월호 유가족’을 향해 막말을 한 혐의로 기소된 차명진(60) 전 의원의 첫 재판이 다음 달로 또 미뤄졌다. 12일 인천지법 부천지원에 따르면 모욕 혐의로 기소된 차 전 의원은 최근 변호인을 통해 법원에 재판 기일 연기를 신청했다. 그의 첫 재판은 오는 15일 오전 10시 10분 인천지법 부천지원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차 전 의원은 재판 연기 신청 사유로 “아직 코로나19와 관련한 증상이 남아 있어 치료가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 인천지법 부천지원 형사1단독 정찬우 판사가 그의 신청을 받아들임에 따라 첫 재판은 다음 달 23일 오전으로 다시 미뤄졌다. 차 전 의원은 강용석 변호사가 소속된 법무법인 넥스트로와 변호인 선임 계약을 체결하고 재판에 대비하고 있다. 강 변호사를 포함한 변호사 4명이 그의 변호를 맡았다. 지난 5월 기소된 차 전 의원의 첫 재판은 애초 지난달 18일에 열릴 예정이었으나 그는 코로나19와 관련해 자가격리 중이라는 이유로 법정에 나타나지 않아 연기된 바 있다.차 전 의원은 광복절인 지난달 15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집회에 참석한 뒤 경기도 가평군 청평면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고 자가격리를 했다. 이후 그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병원 치료 후 지난달 31일 퇴원했다. 차 전 의원은 세월호 참사 5주기를 앞둔 지난해 4월 15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쓴 글을 통해 세월호 유가족들을 모욕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당시 페이스북에 ‘세월호 유가족들. 자식의 죽음에 대한 세간의 동병상련을 회 처먹고, 찜 쪄먹고, 그것도 모자라 뼈까지 발라 먹고 진짜 징하게 해 처먹는다’라고 썼다. 세월호 유가족들은 지난해 5월 “차마 입에 담기조차 어려운 표현으로 세월호 참사 희생자와 유가족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차 전 의원을 모욕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이재용 수임은 ‘잭팟·로또’” …법조계 들썩이는 회장님 재판

    “이재용 수임은 ‘잭팟·로또’” …법조계 들썩이는 회장님 재판

    “변호인단 면면을 보세요. 일반인은 꿈도 못 꿀 경력의 사람들이죠. 원래도 재벌 총수 사건이 있으면 변호사 시장 전체가 들썩일 정도인데, 의뢰인이 삼성 이재용이라면 수임료에 숫자 ‘0’이 얼마나 더 붙을지는 가늠도 안 되죠. 일단 수임만으로도 ‘잭팟·로또 당첨’이라는 말까지 나옵니다.”재판 앞두고 새 변호인단 꾸리는 이재용 검찰이 1년 9개월 수사 끝에 이재용(52) 삼성전자 부회장을 그룹 경영권 불법 승계 혐의로 재판에 넘기면서, 조금씩 윤곽이 드러나고 있는 이 부회장의 ‘초호화 변호인단’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검찰 수사 단계에서는 검찰 ‘특수통’ 출신 변호사들을 대거 선임해 수사팀의 허를 찔렀던 이 부회장은 검찰이 자신을 재판에 넘기자 판사 출신 변호사들로 변호인단을 재편했다. 서울 서초동의 한 변호사는 이 부회장 재판과 관련해 “어느 로펌의 누가 참여하는지도 업계의 관심사”라면서 “경험과 능력, 인맥 등을 총망라한 전관 변호사가 속속 선임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최근 법무법인 태평양 송우철(58·사법연수원 16기)·권순익(54·21기)·김일연(50·27기) 변호사, 법률사무소 김앤장 하상혁(48·26기), 최영락(49·27기), 이중표(47·33기) 변호사 등 6명을 선임했다. 이어 지난 11일에는 법무법인 화우의 유승룡(56·22기) 변호사도 선임하는 내용의 변호사 추가 지정서를 서울중앙지법에 냈다. 유 변호사를 포함해 이날까지 12명의 변호사가 이 부회장 변호인단으로 이름을 올렸다. 오는 10월 22일 이 부회장의 첫 공판준비기일이 열리는 만큼 변호인단은 재판 경험이 풍부한 판사 출신으로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이 부회장의 변호인단 재편은 이미 사건이 검찰의 손을 떠나 법정으로 넘어간 상황에서 ‘공판 방어권’ 중심의 전략 수정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변호인단 12명 중 10명이 판사 출신으로 구성됐다.변호인단 중 사법연수원 최선임인 송 변호사는 ‘국정농단’ 재판에 이어 약 3년 만에 이 부회장 ‘방패’로 나선다. 대법원 수석재판연구관과 서울고법 부장 판사 등을 지낸 송 변호사는 재판 경험이 풍부하고 법리에 정통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부회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에게 뇌물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사건의 수사부터 1심까지 변호를 맡았지만, 2심에서 사건이 서울대 법대 동기인 정형식 부장판사가 재판장인 서울고법 형사13부에 배당되자 사임했다. 태평양의 권 변호사와 김 변호사 역시 대법원 재판연구관을 지내 재판 실무와 법리에 밝다는 평을 받는다. 특수통 검사 출신에서 판사 출신 변호사로 대거 교체 매출 규모와 각종 평가에서 국내 로펌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김앤장 소속 변호인 참여도 검찰 기소를 기점으로 변화를 맞았다. 대검찰청 조직범죄과장 등을 지낸 이준명(55·20기) 변호사를 비롯해 검찰 수사에 대응해온 김앤장 소속 7명의 변호사가 기소 이후 사임했고, 기존 안정호(52·21기), 김유진(52·22기), 김현보(52·27기) 변호사에 이어 최근 3명의 김앤장 변호사가 추가로 합류했다. 이 부회장의 김앤장 소속 변호인 6명 모두 판사 출신으로 구성됐다. 현재까지 선임된 변호인 12명 가운데 10명이 판사 출신이고, 수사 단계부터 변호를 맡아온 최윤수(53·22기)·김형욱(47·31기) 변호사 2명은 검사 출신이다. 서울중앙지검 3차장과 국정원 제2차장 등을 지낸 최 변호사는 공판 시작 지원 단계까지 참여한 뒤 본격적인 재판 단계에서는 사임할 것으로 전해졌다.수사 단계에서 변호를 맡았던 대검 중앙수사부장 출신 최재경(58·17기) 변호사와 검찰 특수부 요직을 두루 거친 김희관(57·17기), 김기동(56·21기), 이동열(54·22기), 홍기채(51·28기) 변호사를 비롯해 판사 출신 한승(57·17기), 고승환(43·32기) 변호사 등은 이 부회장 기소 이후 사임했다. 화우 소속 유 변호사의 합류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유 변호사는 2018년 삼성전자의 서비스 노조 와해 의혹 수사 당시 삼성 측 변호를 맡은 이력이 있다. 삼성그룹은 2011년 고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 일가의 상속 소송에서 화우가 CJ 측 대리를 맡은 것을 계기로 상당 기간 불편한 관계를 갖기도 했다. 이 부회장처럼 재벌 총수의 송사에서는 언제나 대형 로펌의 유력 변호사들이 단계별로 힘을 합쳤다. 수사 단계에서는 주로 검찰 출신 변호인단이 불기소나 불구속 기소를 위해 후배 검사들과 법리공방을 펼쳤고, 재판 단계에서는 고위 법관 출신 변호인단이 무죄와 최소 형량을 목적으로 법정에 섰다. 법정구속 신동빈 회장, 집행유예 이끌기도 2018년 3월 4300억원대 회삿돈 횡령·배임 혐의로 구속 기소된 이중근(79) 부영그룹 회장은 법무법인 평산과 광장, 율촌 등 대형로펌 소속 변호사 24명을 선임하면서 화제가 됐다. 당시 이 회장 변호인단에는 김능환(69·7기) 전 대법관과 채동욱(61·14기) 전 검찰총장 등도 이름을 올렸다. 이후 이 회장은 1심에서 366억원 횡령 및 156억 9000만원 배임 혐의로 징역 5년과 벌금 1억원이 선고됐지만, 2심은 형량을 징역 2년 6개월에 벌금 1억원으로 낮췄고 대법원은 지난달 27일 원심 그대로 최종 확정했다. 박근혜 정부 당시 K스포츠재단에 70억원을 지원한 혐의(제3자 뇌물공여)로 1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던 신동빈(65) 롯데그룹 회장은 2심 재판을 앞두고 기존 김앤장 변호사들 외에 이광범(61·13기) 변호사를 추가 선임했다.이 변호사는 특별검사로 이명박 전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의혹 수사를 지휘했고, 법관 시절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실장과 인사실장, 대법원장 비서실장 등을 거쳤다. 이후 2심은 징역 2년 6개월을 유지하면서도 집행유예 4년을 선고하면서 신 회장을 석방했고, 지난해 10월 대법원에서 확정됐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박대출 “포털에 이낙연 대표 기사가 더 많이, 더 오래 걸려”

    박대출 “포털에 이낙연 대표 기사가 더 많이, 더 오래 걸려”

    시민단체, 잇따라 윤영찬 의원 검찰에 고발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은 11일 민주당 윤영찬 의원의 ‘카카오 뉴스 편집 압박성 문자’ 논란과 관련해 다음 포털 메인을 분석한 결과 이낙연 민주당 대표의 기사가 더 많이, 더 오래 메인에 떠 있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이 카카오로부터 제출받은 메인뉴스 편집 이력에 따르면 이낙연 대표의 교섭단체대표연설이 있었던 7일 포털 다음 메인뉴스에 노출된 이 대표 기사는 3건이었고, 노출 시간은 10시간 14분이었다. 반면 윤 의원이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연설 관련 기사가 메인에 노출됐다는 이유로 카카오에 항의한 8일 주 원내대표 관련 기사는 2건, 9시간으로 이 대표에 비해 적었다. 박 의원은 “주호영 원내대표보다 이낙연 대표 기사가 1시간 이상 더 오래 메인뉴스에 있었는데도 민주당은 불만인가”라며 “현 정권의 잣대로는 포털뉴스를 아예 싹쓸이해야 공정하고 정상이라고 보는 건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정조사 등을 통해 포털 장악의 민낯을 반드시 밝혀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영찬 의원은 지난 8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포털 메인화면의 뉴스 편집에 문제를 제기하며 보좌진에게 카카오 관계자를 국회로 부르라고 지시하는 문자를 보내 논란이 일었다. 해당 대화에서 윤 의원은 ‘주호영 연설은 바로 메인에 반영되네요’라는 보좌진의 언급에 “이거 카카오에 강력히 항의해주세요”, “카카오 너무하군요. 들어오라고 하세요”라고 지시했다. 시민단체들은 잇따라 윤 의원을 검찰에 고발했다. 보수 성향 시민단체 자유대한호국단은 11일 윤 의원을 직권남용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했다며 “카카오에 항의하라는 특정 행위를 지시하고, 심지어 국회로 불러들이라고 한 것은 카카오 측에게 의무에 없는 일을 하게 하거나 정당한 포털로서의 업무 관련 권리를 방해하는 행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전날 서울남부지검에 윤 의원을 직권남용 및 위력에 의한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 이 단체는 고발장에 “윤 의원은 동아일보 기자, 네이버 부사장, 대통령비서실 국민소통수석 등을 지내 언론의 공정성과 중립성을 누구보다도 잘 아는 사람”이라며 “이번 행동은 직권남용, 위력에 의한 업무방해, 언론의 자유 침해 및 언론 통제의 행태”라고 비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실종된 줄 알았는데”…이춘재가 살해 ‘화성 초등생’ 어머니의 30년 恨

    “실종된 줄 알았는데”…이춘재가 살해 ‘화성 초등생’ 어머니의 30년 恨

    “30여년 전 화성에서 실종된 초등학생을 실은 제가 죽였습니다.” 지난해 이춘재(57)의 자백으로 1989년 화성 초등생 실종사건의 전말이 밝혀졌다. 유족들은 31년 만에 국가에 책임을 묻기 위한 소송에 나섰지만, 본격적인 재판이 열리기도 전 피해아동 어머니가 11일 세상을 떠났다. 1989년 7월 7일 경기 화성시 태안읍에서 초등학교 2학년이던 김모양이 학교 수업을 마치고 집에 돌아가다가 사라졌다. 30년 간 막내딸의 생사조차 알지 못해 고통 속에 살았던 김양의 아버지 김용복(69)씨와 어머니 지모(65)씨는 지난해 김양이 연쇄살인 피해자였다는 사실을 알게됐다. 재수사를 통해 당시 경찰이 유류품과 사체 일부를 발견하고도 은폐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논란이 커졌다. 유족들은 지난 3월 2억 5000만원의 국가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경찰의 불법행위로 김양 사건의 실체적 진실 규명이 30년이나 지연됐기 때문에 국가배상법에 따라 국가가 손해배상 책임을 부담해야 한다는 취지였다. 재판 준비 절차를 마치는 대로 수원지법에서 정식 재판이 시작될 예정이다. 그러나 김양의 어머니 지씨는 재판을 보지 못하고 이날 암으로 숨졌다. 유가족 법률 대리인인 이정도 변호사는 “평생 가슴에 묻고 살았던 딸이 살해됐다는 사실을 알고 나서 유족들이 큰 충격을 받고 원통해했다”면서 “극심한 스트레스 때문인지 지난해 가을부터 (지씨의) 병세가 악화됐다”고 전했다.지난 7월 딸의 사망장소로 추정되는 경기 화성시의 한 근린공원을 찾아 위령제를 지낸 아버지 김씨는 “경찰이 모든 것을 알고 있었으면서 왜 그 사실을 감춰서 뼈 한 줌 못 찾게 했느냐”면서 “개발되기 전에라도 시신을 찾았더라면 뭐라도 발견했을 텐데 이춘재보다 경찰이 더 나쁘다”고 토로했다. 공원 일대는 김양이 실종 당시 입었던 치마와 책가방 등이 발견된 야산이 있었던 곳이다. 사건을 은폐한 당시 담당 경찰들에 대한 형사 처벌은 공소시효이 만료돼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춘재 자백 후 재수사 과정에서 당시 형사계장 등 2명이 사체은닉 및 증거인멸 등 혐의로 입건됐지만 불기소 의견으로 수원지검에 송치됐다. 이 변호사는 “유족들이 오랜 시간 고통을 겪어왔는데 공소시효 문제로 형사적 책임이 이뤄지지 않고 있어 안타까운 상황”이라면서 “당시 수사관의 직무유기 행위는 퇴임까지 이어졌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공소시효 범위 등에 대한 검찰의 유연한 판단이 필요해보인다”라고 밝혔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시민단체 “추미애 ‘검언유착’ 수사, 검찰청법 위반” 고발

    시민단체 “추미애 ‘검언유착’ 수사, 검찰청법 위반” 고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직권을 남용해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의 자율성과 중립성을 침해했다며 시민단체가 검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시민단체 경제민주주의21은 11일 성명을 내고 추 장관을 직권남용 혐의로 서울동부지검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동부지검은 추 장관의 아들 서모(27)씨의 군 복무 시절 특혜 휴가 의혹도 수사하고 있다. 이 단체는 “추 장관은 검언유착 수사와 관련해 검찰총장 외의 검사를 실질적으로 지휘·감독해 검찰청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추 장관이 지난 7월 2일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보낸 ‘지휘 서신’은 형식상 검찰총장만을 지휘하는 것이지만 실질적으로는 대검찰청과 서울중앙지검 수사팀 등을 지휘하는 내용이라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이어 “추 장관은 검찰총장에게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이 대검찰청 등 상급자의 지휘·감독을 받지 않도록 하라고 요구해 검찰총장의 의무에 해당하지 않는 일을 하게 했다”며 이를 직권남용 혐의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경제민주주의21은 또 검언유착 의혹 사건의 당사자인 한동훈(47·사법연수원 27기) 검사장이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전보 조처된 과정도 문제 삼았다. 이들은 “‘검찰총장의 의견을 들어’ 검사의 보직을 대통령에게 제청하도록 한 검찰청법 규정이 있지만, 추 장관은 실제로 한 검사장의 전보 조처와 관련해 윤 총장의 의견을 들었는지에 대해 답변을 회피했다”며 “의견을 듣지 않은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단체는 “만일 이 사건이 방치된다면 향후 검찰총장은 사실상 허수아비로 남게 되고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과 자율성은 더욱 지키기 어렵게 될 것”이라며 “법무부 장관의 권한에 대한 한계를 명확히 하기 위해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진중권 “임은정, 이제와서 윤석열 잘 보필? 가증스러워”

    진중권 “임은정, 이제와서 윤석열 잘 보필? 가증스러워”

    임은정 울산지검 부장검사가 대검 감찰업무를 맡게 된 것과 관련,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황당하고 가증스럽다, 검찰인사가 애들 소꿉장난이냐”고 비난했다. 11일 진 전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임 검사가 인사발령 뒤 “윤석열 총장을 잘 보필하겠다”고 소감을 밝힌 것을 언급하면서 “주구장창(주야장천) 윤석열 씹더니 이제와서 잘 보필하겠다니 황당하죠?”라고 말했다. 그는 임 검사가 이렇게 말한 까닭에 대해 “이번 인사가 불법의 소지가 있어 (논란을) 피해가느라고 ‘보필하겠다’고 하는 것”이라며 의심한 뒤 “가증스럽다”고까지 말했다. 진 전 교수는 이번 인사를 비롯해 최근 검찰 인사를 “수사 좀 하는 검사들은 줄줄이 좌천, 아부 좀 하는 검사들은 줄줄이 영전(시킨 것)”으로 한마디로 “기회주의자들이 판치는 세상”이라고 평가했다.인사를 낸 추 장관에겐 “검찰인사가 애들 소꿉장난이냐, 어이가 없어서 그냥 웃음이 나온다”고 쏘아붙인 뒤 “이젠 국방부까지 말아먹고 계시는 중”이라며 아들 논란까지 언급했다. 한편, 추 장관은 임은정 울산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검사(46·사법연수원 30기)를 14일자로 대검찰청 검찰연구관(감찰정책연구관)으로 발령냈다. 직책상 윤석열 검찰총장 참모라인이지만 줄곧 윤 총장과 대립각을 세워온 만큼 임 검사의 감찰부서 발령은 큰 화제를 모았다. 이를 의식한 듯 임 검사도 “대검연구관은 총장을 보필하는 자리인데 저 같은 사람이 가면 안 되는 것 아니냐는 검찰 내부 일부 볼멘소리가 있는 듯하다”며 “보필(輔弼)은 ‘바르게 하다, 바로잡다’의 뜻을 가지고 있는데 검찰총장을 잘 보필하도록 하겠다”고 뼈 있는 말을 했다. 또한 “감찰은 구부러진 검찰을 곧게 펴거나 잘라내어 사법정의를 바르게 재단하도록 하는 막중한 역할”이라고 강조하며 “가야 할 길이니 더욱 씩씩하게 가보겠다”고 다짐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추미애, 임은정 ‘원 포인트’ 발탁… 檢개혁 앞세운 코드인사 논란

    추미애, 임은정 ‘원 포인트’ 발탁… 檢개혁 앞세운 코드인사 논란

    조직 각종 비위 의혹 폭로 ‘내부 고발자’檢 전반 감찰 관련 업무·정책 총괄 담당 “조직 고발 일삼는 선수를 심판으로” 비판임 “볼멘소리 있지만 총장 잘 보필할 것” 전·현직 검찰 간부들을 직무유기로 고발하는 등 검찰 조직에서 ‘내부 고발자’의 길을 걸어온 임은정(46·사법연수원 30기) 울산지검 부장검사가 조직 감찰 업무를 총괄하는 요직에 발탁됐다. 지난 7일 법무부 알림과 마찬가지로 아들 군 복무 특혜 논란을 돌파하기 위해 ‘검찰개혁’ 완수를 내세운 추미애(62·14기) 법무부 장관의 비정상적인 ‘원 포인트’ 인사이자 노골적인 ‘코드 인사’라는 비판이 검찰 안팎에서 나온다. 법무부는 10일 임 부장을 오는 14일자로 대검 검찰연구관(감찰정책연구관)으로 발령 냈다고 밝혔다. 감찰정책연구관은 검찰 전반의 감찰과 관련한 업무와 정책을 총괄하는 자리로, 임 부장은 앞으로 한동수(54·24기) 대검 감찰부장과 호흡을 맞춘다. 판사 출신인 한 부장은 앞서 ‘한명숙 전 국무총리 관련 강압 수사 진정’ 등을 두고 건건이 윤석열(60·14기) 검찰총장과 대립했다. 임 부장은 최근 3년간 인사에서 꾸준히 감찰직을 지원해 왔고, 한 부장도 임 부장과 함께 일하기를 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2012년 12월 서울중앙지검 공판2부 소속이던 임 부장은 ‘폐문 구형’ 사태로 검찰 내 논란이 됐다. 당시 임 부장은 고 윤중길 진보당 간사의 유족이 청구한 재심 사건에서 검찰 상부의 ‘백지 구형’ 지시를 따르지 않고, 재판 당일 동료 검사가 법정에 들어오지 못하게 출입문을 잠근 뒤 재판부에 무죄를 구형했다. 이에 법무부는 임 부장에게 정직 4개월 중징계를 내렸지만, 임 부장은 불복 소송을 통해 징계 처분 취소 확정 판결을 받았다. 이후 고소장 위조 의혹과 성폭력 은폐의혹 등 검찰 내 각종 비위 의혹을 폭로하며 전·현직 검사들을 고발해 왔다. 최근에는 자신이 고발한 사건을 검찰이 무혐의로 종결하자 페이스북에 윤 총장과 이성윤(58·23기) 서울중앙지검장을 거론하며 “검찰의 ‘제 식구 감싸기’에 관여한 이들의 이름을 기억해 달라”는 글도 올렸다. 이번 인사를 두고 검찰 내부는 물론 외부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거세다. 서울 지역의 한 부장검사는 “조직 내 고발을 일삼는 선수에게 직접 심판까지 보게 하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검찰 출신의 한 변호사는 “편향되고 균형감각 없는 검사를 감찰로 보낸 것은 (장관의) 노골적인 정치적 인사”라고 비판했다. 임 부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검찰 내부에 (내 인사에 대해) 일부 볼멘소리가 있는 듯하다”면서 “검찰총장을 잘 보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秋아들 휴가 승인한 예비역 중령 소환

    秋아들 휴가 승인한 예비역 중령 소환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이 군 복무 시절 특혜를 누렸다는 의혹이 연일 터져 나오며 검찰의 수사도 시험대에 올랐다. ‘늑장·봐주기 수사’ 비판과 함께 ‘진술 누락’ 의혹을 받는 검찰로서는 수사로 의구심을 말끔히 없애지 못하면 수사팀은 물론 지휘라인까지 상당한 후폭풍에 직면할 전망이다. 서울동부지검 형사1부(부장 김덕곤)는 10일 추 장관의 아들 서모(27)씨가 2017년 카투사 복무 당시 휴가 승인권자였던 예비역 중령을 불러 조사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서씨로부터 미복귀 보고를 받았다며 이 사건을 최초 제보한 당직사병 A씨를 비롯해 대위 2명 등 서씨가 복무한 미 2사단 지역대 소속 주요 참고인을 전날 재소환했다. 최근 서씨의 휴가 미복귀, 자대 배치, 통역병 선발 과정 등에 청탁이 있었다는 각종 의혹이 쏟아지면서 진척이 더디던 수사가 사실상 재개된 모양새다. 하지만 수사팀을 향한 여론은 차갑기만 하다. 야권에서는 지난 1월 배당된 이 사건을 동부지검이 사실상 8개월째 수사를 뭉개 왔다고 주장한다. 수사팀은 그동안 참고인 조사를 진행하고 지난달 서씨가 진료를 받은 국군양주병원 등을 압수수색했지만, 당사자인 서씨에 대한 조사는 진행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추 장관 측 보좌관에게 서씨의 휴가 연장에 관한 전화를 받았다는 군 관계자의 진술이 조서에서 빠졌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검찰이 의도적인 부실 수사를 하고 있다는 논란도 일었다. 이에 야권에서는 연일 윤석열 검찰총장이 특임검사를 임명해 공정한 수사를 진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윤 총장은 그러나 시민단체 등이 추 장관과 서씨 등을 추가로 고발한 사건을 또다시 동부지검에 내려보냈다. 수사를 맡은 동부지검이 사건의 실체뿐만 아니라 수사 과정에 쏟아진 의혹에 대해서도 결자해지하라는 의미로 풀이된다. 실제로 대검찰청 관계자는 “특임검사나 특별수사단 설치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수사팀과 더불어 사건 지휘라인인 김관정(56·사법연수원 26기) 동부지검장의 부담도 막중해졌다. 김 지검장은 추 장관 취임 이후 대검 형사부장을 지낸 뒤 지난달 동부지검장으로 이동했다. 야권에서는 김 지검장을 친정권 인사로 분류하며 수사 공정성에 계속해서 의문을 제기하고 있기 때문에,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눈에 띄는 수사 성과를 내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김 지검장은 현재 수사 검사를 3명으로 증원했다. 또 이날 열린 형사사건공개심의위원회 결정에 따라 향후 수사 상황을 필요한 범위 내에서 예외적으로 공개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참고인 재조사를 마친 수사팀은 추 장관의 보좌관과 더불어민주당 출신의 국방부 장관의 정책보좌관 등 청탁 의혹에 연루된 인사들과 당사자인 서씨도 소환 조사할 전망이다. 또한 진술 누락 의혹에 대해서도 경위를 파악해 의혹을 해소하겠다는 입장이다. 서울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침묵 깬 당정 “신속 수사”… 秋 총력 방어로 전환

    침묵 깬 당정 “신속 수사”… 秋 총력 방어로 전환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 휴가 특혜 의혹이 이어지는 가운데 정세균 국무총리,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등 여권 고위급 지도층들이 긴 침묵을 깨고 적극 방어에 나섰다. 이번 논란이 ‘제2의 조국 사태’로까지 비화되며 임기말에 들어간 문재인 정부의 지지율을 흔들자 ‘적극 대응’으로 태세를 전환한 것이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해임 요구를 늦추지 않고 있다. 정 총리는 이날 JTBC 인터뷰에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리고 있어 참 민망하다”며 여권 최고위급 중 처음으로 사실상 유감 표명을 했다. 추 장관 아들 의혹 탓에 이남자(20대 남성)를 중심으로 정부·여당 지지도가 하락하자 총리가 직접 진화에 나선 것이다. 다만 추 장관 본인이 아무런 유감 표명을 하지 않는 상황을 고려해 메시지 강도 조정에 적잖은 신경을 쓴 것으로 보인다. 이는 이날 오전 나온 김 원내대표의 목소리와는 다소 결이 달랐다. 김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검증되지 않은 의혹들로 사회적 논란이 커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정 총리와 김 원내대표는 검찰의 ‘신속 수사’가 필요하다는 점에서는 한 목소리를 냈다. 추 장관 아들 의혹을 검찰 수사로 매듭지어야 한다는 생각을 당정이 공유한 것으로 짐작되는 부분이다. 그동안 김종민 최고위원 외에 여권 지도부는 추 장관 아들 의혹과 관련해 공개 발언을 아꼈다. 하지만 여론이 계속 악화되고 있는 데다 당 안팎에서 ‘적극 대응’으로 기조를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정 총리와 김 원내대표가 직접 입장을 낸 것으로 보인다. 조국 전 장관 때처럼 검찰 수사가 본격화되기 전 우호적 여론 조성의 필요성도 제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한 민주당 의원은 “지도부가 추 장관 의혹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해야 할 것 같다”며 “개별 의원들 목소리만으로는 도움이 되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정부와 수사기관이 추 장관 아들 의혹을 덮기 위해 공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법사위원 사이에서 공유된 자료라며 ‘추미애 장관 아들 사건 대응 논리 문건’을 공개했다. 약 2~3일 전 작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 문건에는 야당에서 자료 요청을 했으나 받지 못했던 3차례 면담 내용 등이 포함돼 있다. 김도읍 의원은 “국방부, 동부지검, 여당 의원들이 추 장관을 비호하기 위해 국회에조차 공개하지 않거나 공개 못 하는 공문서가 변호인에게 전달되고 이를 토대로 대응 논리를 만들어 집단적으로 엄호·공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결정적인 추가 제보가 또 있느냐’는 질문에 “있다”고 자신했다. 특히 주 원내대표는 ‘추 장관이 자진 사퇴는 할 것 같지 않다’고 전망하면서 “최종 결정은 대통령이 해야 한다”고 해임을 촉구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검찰, 추미애 아들 휴가 수사 일부 공개하기로 의결

    검찰, 추미애 아들 휴가 수사 일부 공개하기로 의결

    검찰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27)씨의 군 복무 시절 ‘특혜 휴가’ 의혹 사건의 수사 상황 일부를 공개하기로 했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검은 이날 이 사건과 관련한 형사사건공개심의위원회에서 이뤄진 의결에 따라 관련자 소환 등 수사 내용 중 일부를 필요한 범위 내에서 공개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법무부가 지난해 12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형사사건 공개금지 등에 관한 규정’에 따라 검찰은 피의자의 이름과 나이 등 인적사항을 비롯해 범행 내용 등 형사사건에 관한 정보를 공개할 수 없다. 다만 위원회 의결이 있으면 예외적으로 공개가 가능하다. 한편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동부지검 형사1부(부장 김덕곤)는 전날 서씨의 카투사 복무 당시 지원 장교였던 A 대위와 서씨의 미복귀 보고를 받은 당직사병 B씨 등을 약 3개월 만에 다시 불러 조사했다. A 대위는 “자신을 추미애 의원의 보좌관이라고 소개한 사람으로부터 2017년 6월 서씨 휴가 연장과 관련해 문의 전화를 받았다”고 주장했고 B씨는 “저녁 근무를 서며 서씨의 미복귀를 확인했고 이후 상급부대 대위로부터 ‘미복귀 말고 휴가자로 올리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A 대위와 B씨는 전날 검찰 조사 과정에서 대면을 했으며, B씨는 검찰에 “서씨의 휴가 연장을 처리한 사람이 확실하지는 않지만 맞는 것 같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날은 서씨 복무 당시 휴가 승인권자였던 군부대 지역대장 예비역 중령 C씨를 불러 조사했다. 다만 구체적 진술 내용은 공개금지정보에 해당해 밝힐 수 없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또한 향후 수사 일정 또한 공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윤석열 보좌’ 발령받은 임은정 “보필, 바로잡는다는 뜻”

    ‘윤석열 보좌’ 발령받은 임은정 “보필, 바로잡는다는 뜻”

    법무부, 임은정 부장검사 대검 감찰연구관 발령검찰총장 보좌 역할…임은정 “씩씩하게 가겠다” 대검찰청 감찰 업무를 맡게 된 임은정 (46·사법연수원 30기) 울산지검 부장검사가 ‘원포인트 인사’ 발령에 10일 “씩씩하게 가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이날 법무부는 임은정 부장검사를 14일자로 대검 검찰연구관(감찰정책연구관)으로 발령냈다. 임 부장검사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오후에 대검 감찰본부로 발령 났다는 기사를 접했다”며 “갈 길이 험하겠다는 생각이 설핏 든다”고 했다. 검찰연구관은 검찰총장을 보좌하는 역할을 하는 만큼 보직 역시 총장이 인사 배치 후 결정하는 것이 통상적이지만, 임 부장검사의 인사는 대검과 협의 없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즉 법무부가 윤석열 검찰총장과의 교감 없이 이뤄진 인사 발령이라는 게 법조계의 해석이다. 임 부장검사는 “대검 연구관은 총장을 보필하는 자리인데 저 같은 사람이 가면 안 되는 것이 아니냐는 검찰 내부 일부 볼멘소리가 있는 듯하다”고 했다. 이어 “보필(輔弼)은 ‘바르게 하다, 바로잡는다’의 뜻을 가지고 있다. 전국칠웅의 하나인 제나라 명재상 안영은 군주가 나라를 잘 이끌면 그 명을 따르고, 군주가 잘 이끌지 못하면 그 명을 따르지 아니하여 군주가 백성에게 허물을 저지르지 않도록 하였다는 역사에서 보필하는 사람의 자세를 배운다”며 “검찰총장을 잘 보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임 부장검사의 이러한 발언은 대검 내에서 윤석열 총장에 대한 견제 역할을 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평소 자신의 SNS를 통해 윤석열 총장과 검찰 조직에 대한 비판적인 의견을 여러 차례 밝혀왔다. 전·현직 검찰 간부들을 상대로 고발을 수차례 진행하기도 했다, 임 부장검사는 또 “검찰은 사법정의를 재단하는 자이고, 감찰은 검찰을 재단하는 자”라며 “막중한 역할임을 잘 알고 있기에 발걸음이 무겁지만, 해야 할 일이고 가야 할 길이니 더욱 씩씩하게 가보겠다”고 덧붙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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