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지검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조화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특약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시간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아이돌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4,365
  • 정정순 “검찰 체포영장 청구는 불미...소환 무단 불응한 적 없어”

    정정순 “검찰 체포영장 청구는 불미...소환 무단 불응한 적 없어”

    더불어민주당 정정순 의원이 자신에 대한 검찰의 체포영장 청구에 대해 “불미(不美)하고 바르지 않다”고 주장했다. 4일 정 의원은 입장문을 내고 “검찰은 이번 사건 수사 개시 이후 약 3개월 동안 저에 대한 소환조사를 정식으로 요구한 적이 없었다. 그러다 갑자기 국정감사, 예산심의 등 중요한 의정활동이 시작되는 시기인 9월이 되어서야 출석을 종용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는 단 한 번도 검찰의 출석요구에 무단으로 불응한 적이 없고 매번 정당한 사유를 들어 정중하게 출석 연기 요청서를 제출해왔다”고 강조했다. 체포영장 청구 전 상황에 대해서는 “9월 18일경 서면을 통해 9월 26일 출석 의사를 밝혔다. 검찰은 수사팀 일정상 위 날짜에 조사가 불가능하다고 답변했다”며 “26일 조사 일정은 당연히 취소된 것으로 이해했고 별도로 불출석 사유서도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검찰은 ‘9월 26일 정 의원을 하루 종일 기다렸다’며 마치 제가 출석을 약속하고도 이를 회피한 것처럼 언론에 보도되도록 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정 의원은 “검찰의 체포영장 청구에 대한 법원의 판단은 전적으로 수용한다. 법원에서 정의를 바탕으로 사실과 진실이 밝혀질 것으로 확신한다”며 “향후 진행될 국회법과 관련 절차에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검찰도 입장문을 내 정 의원의 주장에 대해 반박했다. 청주지검은 “지난 8월 중순부터 지난달 중순까지 수회 출석 요구서를 송부했으나 정 의원에서 개인 일정, 국회 일정을 이유로 모두 불응했다”고 반박했다. 이어 “정 의원 변호인은 9월 21일 ‘정 의원이 9월 26일 출석하겠다’며 조사기일 연기를 요청해왔고, 수사팀이 일정을 조정해 이튿날 정 의원에게 문자메시지와 서면으로 9월 26일 출석을 요구했다”며 “하지만 정 의원은 9월 25일 오전 ‘새로운 일정이 잡혀 출석할 수 없다’는 불출석 사유서를 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28일 청주지검은 공직선거법·공직선거법·정치자금법·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정 의원에 대한 체포영장을 청구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고발 10개월 만에...‘고 김홍영 검사 폭행’ 전직 부장검사 소환

    고발 10개월 만에...‘고 김홍영 검사 폭행’ 전직 부장검사 소환

    16일 수사심의위 소집 앞두고검찰, 지난달 말 피고발인 조사추 장관, 연휴 때 남부지검 방문검찰이 고 김홍영 검사에게 상습적으로 폭언과 폭행 등을 한 혐의로 고발된 전직 부장검사를 최근 소환 조사했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변필건)는 지난달 말 김대현(52·27기) 전 부장검사를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지난해 11월 대한변호사협회가 김 전 부장검사를 고발한 이후 10개월 만의 첫 조사다. 지난달 24일 검찰 부의심의위원회가 이 사건을 수사심의위원회에 부의하기로 의결한 것도 조사 일정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 검사는 서울남부지검 형사부에 근무하던 2016년 5월 극단적 선택을 했다. 대검찰청 진상조사에서 김 검사의 상관이었던 김 전 부장검사가 상습적으로 폭언, 폭행을 한 사실이 드러났고, 법무부는 김 전 부장검사를 해임했다. 이후 대한변협은 김 전 부장검사를 서울중앙지검에 폭행 등 혐의로 고발했다. 하지만 검찰 수사는 지난 3월 고발인 조사 이후 진척이 없었고, 유족 측은 검찰 수사를 촉구하기 위해 지난달 수사심의위 소집을 신청했다. 수사심의위는 오는 16일 대검에서 열린다. 한편, 김 전 부장검사는 이번 조사에서 유족에게 직접 사과하고 싶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지난 1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김 검사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기억하겠다”면서 “1년 전 조국 전 (법무부) 장관께서 김 검사의 아버님께 약속드렸던 작은 명패를 조만간 준비해 부산에 계신 아버님을 모시고 소박하게나마 그 약속을 지켜드리고자 한다”고 썼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핵심은] 다시 칼 빼든 ‘추다르크’의 반격

    [핵심은] 다시 칼 빼든 ‘추다르크’의 반격

    움츠러들었던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반격에 나섰습니다. 연일 쏟아지던 아들 ‘휴가 특혜’ 의혹이 관련자들에 대한 검찰의 불기소 처분으로 일단락되면서 태세가 전환된 겁니다. 추 장관은 ‘무분별한 정치공세’였다며 의혹을 제기한 야당과 언론을 매섭게 비판했습니다. 하지만 뒷맛이 개운치 않습니다. 추 장관이 의혹을 해명하는 과정에서 거짓말을 했다는 논란이 곧이어 불붙었습니다. 이번 주는 추 장관의 ‘거짓 해명’ 의혹의 핵심을 짚어보겠습니다. ■ 핵심 ① 무혐의로 결론 났지만 도덕성에 흠집 우선 검찰은 추 장관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아들 서모씨의 군 휴가 특혜 의혹을 수사한 검찰이 추 장관을 비롯한 관련자들에 대해 모두 무혐의 처분을 내렸습니다. 서울동부지검은 “의혹이 제기된 ‘병가 등 휴가 신청 및 사용’ 과정에서 위계나 외압이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며 추 장관과 아들 서씨, 추 장관의 전 국회 보좌관 A씨와 당시 서씨 소속 부대 지역대장 B씨 등 4명을 ‘혐의없음’으로 불기소 처리했다고 28일 밝혔습니다. 검찰은 “부대 미복귀는 휴가 승인에 따른 것이므로 군무이탈(범죄를 행하려는 의사)이 인정되지 않는다”고 무혐의로 결론 낸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당시 부대 지원장교와 지원대장은 현역 군인이어서 각 육군본부 검찰부로 송치했습니다. 서씨는 카투사(미군에 배속된 한국군)에서 복무하던 2017년 6월 5일부터 14일까지 1차 병가 휴가를 사용하고 부대에 복귀하지 않은 상태로 6월 15일부터 23일까지 다시 2차 병가를 사용했습니다. 24일부터는 개인 휴가 4일을 더 사용하고 27일 부대에 복귀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서씨가 1·2차 병가를 썼다는 면담 기록만 있을 뿐 행정명령에 해당하는 휴가명령서 발부 기록은 남아있지 않고, 추가로 사용한 개인휴가도 행정명령서가 휴가 중 뒤늦게 발부된 것으로 드러나 추 장관 측 외압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죠. 검찰은 1차 병가에 대해선 “관련자들의 진술과 서씨의 진료기록, 연대행정업무통합시스템에 기재된 휴가 기록 등을 종합하면 서씨의 병가 승인은 적법하고 절차에 따라 처리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2차 병가와 개인 휴가를 쓰는 과정에서 보좌관 A씨가 서씨의 부탁을 받고 지원장교에게 병가 연장 요건 등을 문의했던 건 사실이며 당시 부대 지역대장이 상황 보고를 받고 휴가를 승인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추 장관에 대해서도 “법무부 장관이 청탁에 직접 관여한 뚜렷한 정황이 발견되지 않았다”며 “추 장관 부부가 국방부에 직접 민원을 제기한 사실도 없다”고 봤습니다.■ 핵심 ② 해명 거듭할수록 거짓의 늪에 빠져 “보좌관이 뭐 하러 그런 사적인 일에 지시를 받고 하겠습니까?” 지난 9월 1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 중 국민의힘 박형수 의원이 ‘보좌관을 시켜 군부대에 전화해 압력을 넣은 것 아니냐’는 취지로 질문하자, 추 장관이 답변한 내용입니다. 하지만 검찰이 수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공개한 추 장관과 보좌관이 2017년 당시 나눈 메신저 대화 내용을 보면 추 장관의 지시한 정황이 드러납니다. “○○○(추 장관 아들) 건은 처리했습니다. 소견서는 확보되는 대로 추후 제출토록 조치했습니다” 여기서 소견서는 아들이 병가를 내는 데 필요한 소견서를 뜻합니다. “지원장교에게 예후를 좀 더 봐야해서 한 번 더 연장해달라고 요청해놓은 상태입니다. 예외적 상황이라 내부 검토 후 연락주기로 했습니다” 추 장관이 아들이 있던 부대 지원장교의 연락처를 알려주며 ‘아들과 연락을 취해달라’고 메시지를 보내자, 보좌관 A씨가 지원장교와 통화한 내용을 보고하면서 답한 내용입니다. 국회의원이 보좌관을 사적일 일에 왜 동원하냐며 반문하던 추 장관의 발언과 배치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후 14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도 추 장관은 “보좌관에게 ‘전화 걸라고 시킨 사실이 없다’를 명확하게 다시 말씀드리겠습니다”라고 못 박았습니다. 지금까지 한 해명이 다 거짓이었냐는 여론의 비판이 이어지자, 추 장관은 “보좌관에게 전화번호를 전달한 것을 두고 ‘지시’라고 볼 근거는 없다”고 다시 해명했습니다. 또 보좌관과 지원장교는 자신이 전화번호를 주기 전 이미 휴가 문제로 통화를 했다며 의혹을 일축했습니다. 그러나 거듭된 해명에도 흠집 난 도덕성은 회복되기 어려워 보입니다. 보좌관에게 ‘지시한 적 없다’는 해명이 ‘지시한 것으로 볼 수 없다’로 바뀌었습니다. 아들의 군 휴가 문제는 명백한 개인사이며 보좌관에게 지원장교 번호를 아무 이유 없이 알려주지는 않았겠죠.■ 핵심 ③ 야당과 언론에 경고장 날리며 사과 요구 추 장관도 고개를 숙인 순간이 있었습니다. 의혹이 한창 제기되던 때 그는 대정부질문을 하루 앞두고 페이스북에 이런 글을 올렸습니다. “아들은 무릎 수술을 받고서도 엄마가 정치적 구설에 오를까 걱정해 기피하지 않고 입대했다”“아들이 평생 후유증으로 고통을 겪지는 않을까 왜 걱정이 들지 않겠느냐” 어머니의 모성애를 앞세워 우회적으로 공분을 가라앉히려는 시도였습니다. 줄곧 강경한 입장을 지켜오다 처음으로 “국민께 송구하다”며 사과를 표명하기도 했죠. 다음날 대정부질문에서는 “엄마의 상황을 (아들이) 이해하길 일방적으로 바란다”며 목멘 소리를 내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자세를 낮춘 것도 잠시, 무혐의로 결론이 난 직후엔 ‘추다르크’의 면모를 되찾았습니다. 추 장관은 전날 거짓말 논란에 대해 해명하면서 동시에 경고장도 날렸습니다. 자신을 향한 야당과 언론의 공세를 더는 참지 않고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는 “검찰의 수사가 ‘무혐의’로 마무리됐지만, 야당과 보수언론은 본질에서 벗어난 ‘거짓말 프레임’으로 몰아가고 있다”며 “무책임한 의혹을 제기한 분들의 사과를 촉구하며 응하지 않는다면 이른 시일 내 법적 조치 등 모든 수단을 강구하겠다”고 역설했습니다. 또 “악의적·상습적인 가짜뉴스를 유포하는 언론에는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하고, 면책특권과 불체포특권을 방패 삼아 허위 비방과 왜곡 날조를 일삼는 국회의원들에는 합당한 조치가 없다면 가능한 법적 수단을 강구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잔다르크는 강인한 여성상의 수식어로 종종 사용됩니다. 어린 소녀가 두려움도 없이 당차게 병사들을 이끌고 적진을 향해 진격하는 모습이 떠오르기 때문이겠죠. 추 장관에게 ‘추다르크’란 별명이 붙은 이유도 그 특유의 강인한 인상이 한몫했을 거고요. 하지만 사람들이 잔다르크에게 열광한 건 강철 같은 겉모습이 아닙니다.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던 백년전쟁에 지쳐있던 프랑스 병사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안겨준 그의 인품입니다. 의혹을 털어내고 또 다른 국면을 마주한 추 장관이 명심해야 할 점입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토요일 아침, 한 주간 가장 뜨거웠던 이슈의 핵심을 짚어드립니다.
  • 野, 추(秋)안무치 비판에… 추미애 “야당이 거짓말 프레임 몰아”

    野, 추(秋)안무치 비판에… 추미애 “야당이 거짓말 프레임 몰아”

    추미애 법무부장관 아들 군 휴가 미복귀 의혹을 수사한 서울동부지검이 관련자 전원 무혐의 처분을 내렸지만, 추 장관이 보좌관에게 아들 부대 지원장교 연락처를 메신저로 전달하고 관련 보고를 받은 정황이 새롭게 드러나 야당 공세로 이어지고 있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2일 “추 장관의 후안무치는 한마디로 추(秋)안무치“라며 공세 수위를 높였다. 이에 추 장관이 이날 페이스북에 장문의 글을 올려 “야당과 보수언론이 본질에서 벗어난 ‘거짓말 프레임’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추 장관은 검찰 수사 대상이었던 아들 군 휴가 미복귀 의혹에 대해 “애초부터 부당한 청탁이나 외압이 성립할 수 없는 일로, 아들의 병가와 연가는 대한민국 군인이라면 누구나 당연히 보장받는 ‘군인의 기본권’”이라면서 “대정부질문 과정에서 제 아들과 비슷한 사례가 상당수 존재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법무부장관 후보자 지명 뒤 옆 중대에 근무했던 당직사병의 일방적인 주장을 공당인 국민의힘이 대단한 공익제보인 양 포장해 일부 언론과 함께 묻지마 의혹으로 부풀렸다”고 했다. 검찰이 관련자 무혐의 처분을 내렸지만 의혹의 초점이 추 장관이 보좌관에게 군 관계자인 지원장교 전화번호를 전송한 정황에 맞춰진 대해 추 장관은 “국회 회의장에서 저를 상대로 집요하게 윽박지르며 얻어낸 몇 가지 답변을 짜깁기해 거짓말 프레임으로 몰고 가는 행태”라고 비판했다. 해당 보좌관과 지원장교는 이미 2017년 6월14일 서로 연락해 1차 병가 연장을 상의한 사이로, 추 장관이 보좌관에게 지원장교 연락처를 전달한 일시는 그보다 뒤인 6월21일이라고 설명했다. 추 장관은 “그 날 대선 직후로 지방에서 오전 오후 내내 3개 일정을 빠듯하게 소화하던 날이었고, 아들의 상황을 구체적으로 알지 못해 보좌관에게 아들과 통화해 달라고 했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추 장관은 “악의적, 상습적인 가짜뉴스를 유포하는 언론에 대해 무관용 운칙으로 대응하고 검찰 개혁을 마무리하겠다”고 밝히는 한편 “비록 야당과 보수언론의 무분별한 정치공세라 할지라도 제 아들 문제로 국민 여러분께 오랜 기간 심려를 끼쳐드린 점 거듭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눈시울 붉어진다” 상사 갑질에 목숨끊은 검사 애도 추미애 장관

    “눈시울 붉어진다” 상사 갑질에 목숨끊은 검사 애도 추미애 장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한가위 연휴 첫날에 고 김홍영 검사가 마지막 근무했던 서울남부지검 검사실을 찾아 검찰개혁 의지를 다졌다. 고 김 검사는 상사의 폭언 등에 서울남부지검 형사부에 근무하던 2016년 5월 업무 스트레스와 직무 압박감을 토로하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서른셋의 나이로 극단적 선택을 했다. 추 장관은 1일 “영정 사진을 대신해 동고동락했던 동료 수사관들과 함께 찍은 사진이 눈에 띄었다”며 “해맑게 웃으며 화이팅을 외치는 김 검사의 모습이 괜시리 안타까워 한참을 보고 또 보다가 절로 눈시울이 붉어진다”고 페이스북을 통해 말했다. 이어 “거대한 조직문화에서 한 젊은 신임 검사가 감당해야 했을 분노와 좌절, 중압감과 무력감, 그리고 점점 더 희미해져 가는 정의로운 세상에 대한 터질듯한 갈망이 숨막히듯 그대로 전해져 온다”고 전했다. 추 장관은 검찰의 권력화가 빚은 비뚤어진 조직문화에 대한 구성원들의 대참회와 인식과 태도에 있어 대전환이 없다면 제2, 제3의 김홍영 비극은 계속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검찰총장을 정점으로 형성된 상명하복식 검사동일체 원칙은 지난 70 여년 간 검찰의 조직문화를 지배했지만 오히려 검찰 조직의 건강성을 해치고 국민의 신뢰만 상실했다고 비판했다. 추 장관은 “정권은 검찰총장만 틀어쥐면 얼마든지 검찰을 통치 수단으로 악용할 수 있었고, 검찰은 그 댓가로 무소불위 권한을 누리며 이 정권에서 저 정권으로 갈아타기하며 비굴한 권세를 유지해 왔던 어두운 시절도 있었다”며 “심지어 일부 정치검찰은 정권 혹은 언론 권력과 결탁하여 주요 사건을 조작, 은폐, 과장하며 혹세무민하기를 주저하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그는 검사 개개인이 상관의 부당한 지시와 억압에서 벗어나 법률전문가로서 정의를 수호하고 국민의 인권을 옹호하는 사명을 다할 수 있도록 바꾸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추 장관의 직전 조국 전 법무부 장관도 취임 5일 만에 부산의 김 검사 묘소를 찾아 참배한 바 있다. 당시 조 전 장관은 검찰 제도를 바꾸겠다고 다짐했지만 지난달 28일 트위터에 “고 김홍영 검사의 부모님께 약속을 지키지 못하여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날 조 전 장관은 추 장관의 페이스북 내용을 공유하며 “여러 장애물은 추풍에 모두 날라가 버릴 것이라 믿습니다”라고 응원했다. 추 장관은 1년 전 조 전 장관이 김 검사의 아버지께 약속했던 작은 명패를 조만간 준비하여 전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체포영장 청구’ 정정순 회계책임자 맞고발…“당선 무효화 목적”

    ‘체포영장 청구’ 정정순 회계책임자 맞고발…“당선 무효화 목적”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체포영장이 청구된 정정순 더불어민주당 의원 측이 고발인인 회계책임자를 맞고발했다. 30일 충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정 의원 측은 전날 공직선거법상 당선무효 유도, 이해 유도 혐의로 회계책임자 A씨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했다. 정 의원 측은 지난 4·15 총선 당시 정 의원의 상대 후보 캠프 관계자와 친인척 관계에 있는 B씨도 같은 혐의로 고발했다. A씨는 지난 6월 11일 정 의원이 총선 과정에서 다수 회계 부정을 저질렀다며 검찰에 고소하고 회계장부 등 관련 자료를 넘겼다. 그러나 정 의원 측은 당선을 무효화시킬 목적으로 A씨와 B씨가 짜고 선거 과정에서 회계 부정을 저질렀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추석 연휴 뒤 고발인 조사 등을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청주지검은 전날 정 의원에 대해 체포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청주지검 관계자는 “지난달 중순부터 여러 차례에 걸친 출석 요구에 정 의원이 불응하고 있다”며 “이번 영장 청구는 선거사범 공소시효(10월 15일) 등을 고려한 조처”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현재 공직선거법·정치자금법·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 3가지 혐의를 받고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野, 추미애 반격에 “방귀 뀐 ×이 성 낸다… 국민 열 받게 하지 마”(종합)

    野, 추미애 반격에 “방귀 뀐 ×이 성 낸다… 국민 열 받게 하지 마”(종합)

    추미애 “합당한 사과 안하면 후속 조치한다”장제원 “추미애 적반하장에 기가 찬다”김근식 “‘檢길들이기’ 검찰개혁 그만 말하라”국민의힘, 아들 서씨 국감 증인 채택 요구국민의힘이 30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자신의 아들 서모(27)씨의 군 복무 특혜 의혹과 관련 검찰이 지난 28일 추 장관과 서씨, 추 장관의 전 보좌관을 모두 무혐의 불기소 처분한 데 대해 ‘일방적 주장을 정쟁 도구로 삼은 데 대한 합당한 사과’를 요구하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리자 “방귀 뀐 ×이 성 낸다”면서 “추석날 국민들 열 받게 하지 말라”고 비판했다. 장제원 “추미애 약자 코스프레 하지마라” “거짓말 탄로나자 사과는커녕 국민·언론 겁박”“秋 거짓말에 합당한 사과 없으면 후속조치” 최형두 원내대변인은 이날 구두 논평에서 “‘술은 마셨지만 음주운전은 아니다’라는 것과 똑같은 서울동부지검 수사 결과를 국민 누가 믿겠느냐”면서 이렇게 말했다. 최 원내대변인은 추 장관이 카카오톡으로 보좌관에게 아들 부대 장교의 연락처를 보낸 것이 검찰 발표로도 드러났다며 “전화번호는 알려줬지만 전화는 시키지 않았다는 변명을 하려는 것이냐”고 되물었다. 장제원 의원은 페이스북에 “‘방귀 뀐 ×이 성 낸다’라는 말이 있다”면서 “추 장관의 적반하장에 기가 찰 노릇”이라고 적었다. 추 장관이 “문재인 정부의 법무부 장관들을 타깃으로 보수 야당·언론이 집요하게 정치적 공세를 펼친다”고 한 데 대해 장 의원은 “당대 최고 권력자가 약자 코스프레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장 의원은 이어 “추 장관이 수사 관련 자료가 공개돼 자신의 거짓말이 탄로가 나자, 사과는 커녕 국민과 언론을 향해 겁박까지 하고 나섰다”고 지적했다. 장 의원은 또 추 장관의 발언 중 “‘반드시 엄중한 책임을 져야 한다’ 라구요”라고 반문한 뒤 “국민 앞에서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했던 거짓말부터 엄중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추 장관은 ‘합당한 사과가 없을 시 후속 조치를 취할 것’ 이라며 협박도 서슴치 않는다”며 “저희들이 하고 싶은 말이고, 추 장관이 했던 거짓말에 대해 합당한 사과가 없을 시, 국민과 함께 후속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근식 “보좌관에 지시한 적 없다고27번 거짓말한 추미애 먼저 사과해야”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페이스북 글을 통해 “보좌관에게 지시한 적 없다고 국민 앞에서 27번이나 거짓말한 추 장관”이라며 “남에게 사과를 요구하지 말고 추 장관이 먼저 국민에게 거짓말한 것에 사과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특히 추 장관 아들 의혹을 처음으로 제기했던 당직사병 A씨과 관련해 “먼저 죄 없는 젊은이를 거짓말쟁이로 낙인찍은 것을 사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추 장관 아들 서씨 변호인단은 A씨의 발언을 모두 허위사실이라고 주장했다. 또 추 장관 의혹을 엄호하던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페이스북에 A씨의 실명을 공개하고 “철부지의 불장난으로 온 산을 태워먹었다” “단독범” 등의 표현을 써가며 범죄자로 표현하기도 했다. 이후 여야에서 황 의원의 행동이 부적절하다는 비난이 쏟아졌고 황 의원은 결국 자신의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秋, 제발 검찰개혁 그만 말하라” 김 교수는 추 장관이 ‘검찰개혁 완수’를 언급한 것을 놓고는 “제발 이제는 검찰개혁이란 말 좀 그만하라”면서 “국민들은 이제 검찰개혁이라 쓰고 ‘검찰 길들이기’라고 읽는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동부지검의 무혐의 처분으로 모든 의혹이 끝난 거라면, 검찰이 범죄혐의로 기소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왜 아직까지 사과안하고 고개 빳빳이 들고 다니냐”며 조국 전 법무부 장관도 함께 꼬집었다. 국회 법제사법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추 장관 아들 서씨와 군 간부 등 8∼9명을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할 것을 거듭 요구할 방침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추 장관의 의혹이 상당 부분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고 검찰이 무혐의 결론을 내린 만큼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며 국감에 반대하고 있다. 안혜진 국민의당 대변인은 논평에서 “부정과 부조리, 비상식적인 짓을 해도 내 편이기만 하면 무조건 보호받는 나라가 대통령께서 꿈꾸었던 나라는 아닐 것”이라 말했다.추미애 “일방적 주장을 정쟁 도구 삼은 세력들 반드시 엄중한 책임 져야” 秋 “검찰개혁·공수처 조속히 완수하겠다” 앞서 추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에 입장문을 내고 “정치공세의 성격이 짙은 무리한 고소·고발로 국론을 분열시키고 국력(공권력)을 소모한 사건”이라면서 “제보자의 일방적 주장을 어떤 객관적 검증이나 사실확인도 없이 단지 정쟁의 도구로 삼은 무책임한 세력들은 반드시 엄중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혔다. 추 장관은 “합당한 사과가 없을 시 후속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강조한 뒤 언론을 향해서도 “사실과 진실을 짚는 대신 허위의 주장을 그대로 싣고, 더 나아가 허위를 사실인 양 보도한 다수 언론은 국민께 커다란 실망과 상처를 줬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많은 이야기를 하지 않아도 국민들께서는 알고 있다. 왜 유독 문재인 정부의 법무부 장관들을 타깃으로 보수 야당과 보수 언론이 집요하게 정치적 공세를 펼치는 지”라고 덧붙였다. 추 장관은 “검찰개혁과 공수처 설치를 조속히 완수해 촛불시민의 염원을 이뤄내고 마지막까지 문재인 정부의 성공에 기여하겠다”고 끝맺었다. 앞서 추 장관은 서울동부지검이 불기소 처분을 내린 지난 28일 법무부 대변인실을 통해 입장문을 내고 “근거 없고 무분별한 정치공세였다”며 “불필요한 정쟁에서 벗어나 검찰 개혁과 민생 현안에 집중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北 피살·秋 의혹·이해충돌 여진 계속…‘밥상머리 민심’ 어디로

    北 피살·秋 의혹·이해충돌 여진 계속…‘밥상머리 민심’ 어디로

    추석 연휴 직전 대형 이슈들이 잇달아 터지며 민심이 출렁이고 있다. 북한군에 피격돼 숨진 해양수산부 소속 공무원 이모(47)씨 사건,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27)씨의 군 휴가 특혜 의혹, 국회의원 이해충돌 사건 등을 놓고 여야 공히 추석 전 악재를 수습하려는 의지를 보였지만 여전한 여진으로 인해 ‘밥상머리’ 민심이 어디로 향할지 주목된다. ●민주 34.5% vs 국민의힘 31.2%…오차 범위 내 팽팽 추석 직전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지지율이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다는 결과가 30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28∼29일 전국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한 결과 민주당 지지율은 전주보다 0.4%포인트 오른 34.5%, 국민의힘은 2.3%포인트 오른 31.2%로 각각 집계됐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격차는 3.3%로 3주 만에 오차범위 안으로 좁혀졌다. 주간 집계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30%로 올라선 것도 3주 만이다. 조사 기간에 군과 안보 관련 이슈들이 집중적으로 부각됐던 만큼 민주당 지지율은 진보층에서도 4.2%포인트 떨어졌지만, 국민의힘 지지율은 보수층(7.2%포인트)과 진보층(3.4%포인트)에서 모두 오른 점이 특징이다. 여당 지지율 하락과 함께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도 전주보다 0.5%포인트 내린 44.2%로 나타났다. 부정평가는 0.4%포인트 오른 51.9%였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차이는 7.7%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수세 몰린 민주당, 대북 이슈·秋 잔불 부담 민주당은 공직자 이해충돌 논란에 휩싸였던 김홍걸 의원 제명, 2차 긴급재난지원급 지급 등을 통해 추석 민심 잡기에 공을 들여왔다. 게다가 추 장관 아들 의혹을 수사해 온 검찰이 추석을 앞둔 지난 28일 추 장관과 서씨, 추 장관의 전 보좌관 등에게 모두 불기소 처분을 내리며 주요 악재를 털어낼 계기를 마련했고, 같은날 문재인 대통령은 이씨 피살 사건에 대한 애도의 뜻을 밝혔다. 하지만 이씨 피살 사건과 관련해서는 여전히 다양한 의혹들이 쏟아지고 있어 정부·여당 입장에서는 부담이 클 수 밖에 없다. 특히 이씨가 지난 22일 서해 북방한계선(NLL) 해상에서 북한에 사살될 당시 북한군 보고 및 지시에 관한 정황을 우리 군이 감청 정보를 통해 비교적 상세히 파악하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지며 군은 물론 여당까지 비판에 직면한 상황이다. 만약 북측 통지문 내용과는 달리 당시 북한이 이씨에 대한 시신 훼손까지 지시했다는 사실이 드러날 경우 논란은 더 커질 수 있다. 추 장관 아들 의혹도 ‘잔불’이 남아있다. 추 장관은 국회 대정부질문과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 등에서 ‘휴가에 내가 관여한 바 없다’는 취지로 수차례 답했으나 검찰 수사 결과 추 장관이 군 관계자 연락처를 보좌관에게 알려 준 것으로 나타났다. 법적 책임은 없더라도 그동안 관련 의혹을 제기해 온 야당 의원들을 향해 “소설 쓰시네”, “어이가 없네” 등의 격한 반응을 보였던 추 장관이었던 만큼 향후 정치적으로는 큰 파장을 일으킬 수 있는 부분이다. 야권은 추석이라는 점을 의식한 듯 강경 발언을 자제하면서도 최근 이슈들을 재차 부각하며 여당을 압박했다. 국민의힘 배준영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정부·여당은 최근 보여준 인명경시와 국민무시 태도에서 벗어났으면 좋겠다”며 “진실을 말해서 정부의 권위와 신뢰를 되찾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국민의당 안혜진 대변인은 “대통령이 이해하고 보듬어야 할 대상은 기세등등한 핵무장국 북한이 아니라 우리 국민”이라며 “추 장관 아들이 누린 특혜가 당연하게 여겨지는 세상이 대통령이 꿈꿨던 나라는 아닐 것”이라고 지적했다.●‘한방’ 없는 국민의힘, 개천질 집회 역풍 우려 국민의힘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으로 가족 명의의 건설회사를 통해 피감기관으로부터 수천억원대 공사를 특혜 수주했다는 의혹을 받던 박덕흠 의원이 지난 23일 자진 탈당하며 추석 전 가장 큰 내부 악재를 털어냈다. 다만 외부에 조사를 맡겨 실체를 규명하겠다던 당초 입장과는 달리 지지율 하락 압력이 강해지자 급하게 박 의원을 내보냈다는 ‘꼬리 자르기’ 비판은 아직 남아있다. 최근 여당발 대형 악재들이 쏟아진 상황에서도 제1야당인 국민의힘이 굵직한 ‘한방’을 보여주지 못한 점도 민심을 끌어당기지 못한 이유로 꼽힌다. 국민의힘은 추 장관 아들 의혹을 ‘제2의 조국 사태’로 키우며 공세를 이어왔지만 결국 검찰의 불기소 결정에 반박할 결정적인 증거는 내놓지 못한 상황이다. 오히려 추 장관이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제보자의 일방적인 주장을 어떤 객관적 검증이나 사실 확인도 없이 단지 정쟁의 도구로 삼은 무책임한 세력들은 반드시 엄중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합당한 사과가 없을 시 후속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국민의힘을 향해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이에 국민의힘 최형두 원내대변인은 “‘술은 마셨지만 음주운전은 아니다’라는 것과 똑같은 서울동부지검 수사 결과를 국민 누가 믿겠느냐”며 “추석날 국민들을 열 받게 하지 말라”고 반박했다. 같은당 장제원 의원은 “‘방귀 뀐 X이 성낸다’라는 말이 있다”면서 “추 장관의 적반하장에 기가 찰 노릇”이라고 했다. 예상치 못한 대북 이슈가 국민의힘에는 정치적 호재로 작용할 수 있지만 10월 3일 개천절 집회는 역풍의 뇌관으로 남아있다. 지난 8월 15일 일부 보수단체의 광화문 집회를 적극적으로 말리지 않아 코로나19 재확산의 빌미를 제공했다는 비판을 받은 국민의힘은 개천절에 ‘대면 집회’가 아닌 ‘비대면 차량 집회’를 하는 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광화문 집회 때처럼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거나 일부 지역에서 교통대란 등이 발생한다면 또다시 책임론이 불거질 수 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추미애 “무책임한 세력들 엄중 책임…사과 없으면 합당한 조치”

    추미애 “무책임한 세력들 엄중 책임…사과 없으면 합당한 조치”

    “제보자 일방적 주장을 정쟁 도구로 삼아”“합당한 사과 없으면 후속조치 취할 것”“검찰개혁·공수처 설치 완수할 것” 강조아들의 군 휴가 연장을 둘러싼 의혹과 관련해 검찰 조사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30일 입장문을 내고 “제보자의 일방적 주장을 어떤 객관적 검증이나 사실확인도 없이 단지 정쟁의 도구로 삼은 무책임한 세력들은 반드시 엄중한 책임을 져야 한다”며 “합당한 사과가 없을 시 후속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추 장관은 이날 오전 8시 자신의 페이스북에 낸 입장문을 통해 이번 사건을 “정치공세 성격이 짙은 무리한 고소·고발로 국론을 분열시키고 국력(공권력)을 소모한 사건”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언론을 향해서도 “사실과 진실을 짚는 대신 허위의 주장을 그대로 싣고, 더 나아가 허위를 사실인 양 보도한 다수 언론은 국민께 커다란 실망과 상처를 주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많은 이야기를 하지 않아도 국민들께서는 알고 있다. 왜 유독 문재인 정부의 법무부 장관들을 타겟으로 보수 야당과 보수 언론이 집요하게 정치적 공세를 펼치는 지”라고 주장했다. 추 장관은 “검찰개혁과 공수처 설치를 조속히 완수해 촛불시민의 염원을 이뤄내고 마지막까지 문재인 정부의 성공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앞서 추 장관은 서울동부지검이 불기소 처분을 내린 지난 28일 법무부 대변인실을 통해 입장문을 내고 “근거 없고 무분별한 정치공세였다”며 “불필요한 정쟁에서 벗어나 검찰 개혁과 민생 현안에 집중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힌 바 있다. 서울동부지검은 이날 “수사 결과, 의혹이 제기된 ‘병가 등 휴가 신청 및 사용’ 과정에서 위계나 외압이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며 추 장관과 아들 서씨, 추 장관의 전 국회 보좌관 A씨와 당시 서씨 소속 부대 지역대장 B씨 등 4명을 ‘혐의없음’으로 불기소 처리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부대 미복귀는 휴가 승인에 따른 것이므로 군무이탈의 범의(범죄를 행하려는 의사)가 인정되기 어렵다”고 무혐의로 결론낸 이유를 설명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사설] 추미애 법무장관 명백한 위증, 사과하라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병가 특혜 의혹을 수사해 온 서울동부지검이 추 장관과 아들 서모씨, 보좌진 등을 불기소 처분했다. 검찰은 ‘추 장관이 청탁에 직접적으로 관여한 뚜렷한 정황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했다. 즉 서씨의 병가 등 휴가 신청 사용 과정에 위계·외압이 있었다고 보기 어렵고, 서씨가 휴가 후 복귀하지 않은 것도 승인을 받은 것이라 군무이탈은 아니라는 것이다. 추가로 제기된 국방부 민원실의 전화 문의는 추 장관 부부가 아니었고, 보좌관의 전화는 부정청탁이 아닌 절차 문의라고 했다. 동부지검의 이 같은 결정을 보자면 당시 여당 당대표가 관련됐다고 하더라도 무려 8개월이나 질질 끌 만한 수사였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검찰의 이런 수사 결과 발표는 오히려 여당 대표이던 ‘엄마 찬스’를 활용했다는 ‘불공정 시비’와 관련한 여론을 완전히 불식시킬 수는 없다. 따라서 검찰은 공정한 수사를 요구한 국민의 기대와는 달리 장관 등에게 면죄부를 제공한 것이 아닌지 되돌아봐야 한다. 이번 검찰 수사의 수확이라면 추 장관이 아들 서씨의 병가 연장이 안 되자 보좌관에게 카투사 부대 지원장교의 이름과 휴대전화 번호를 알려 주고 통화 결과까지 전해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는 것이다. 이는 추 장관이 국회 대정부 질문 등에서 “보좌관에게 전화 걸라고 시킨 적이 없다”고 한 답변과 정면으로 배치된다. 한 나라의 정의를 담당하는 법무장관의 국회 위증은 쉬 넘어갈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 그런데도 추 장관은 그제 “국력 손실을 막고 불필요한 정쟁에서 벗어나 검찰 개혁과 민생 현안에 집중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히면서도 자신의 거짓말과 국회 위증에 대해서는 제대로 사과하지 않았다. 유감이 아닐 수 없다. 추 장관 아들의 병가 특혜 의혹이 국정조사와 특검까지 할 만한 사안인지 여부는 더 논의해야 할 것이다. 다만 국민을 대의해 질문하는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거짓말을 한 사실에 대해서는 진솔하게 사과해야 한다. 추 장관의 사과는 불공정에 분노하는 국민들의 마음을 다독이고 검찰 개혁에 대한 국민적 지지를 끌어낼 수 있다.
  • ‘서지현 인사 보복’ 안태근 前 검찰국장 징역 2년 1심 깨고 파기환송심서 무죄

    ‘서지현 인사 보복’ 안태근 前 검찰국장 징역 2년 1심 깨고 파기환송심서 무죄

    서지현(47·사법연수원 33기) 검사를 성추행한 뒤 이를 덮으려고 서 검사에게 인사 보복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안태근(54·20기) 전 법무부 검찰국장이 파기환송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4-2부(부장 반정모)는 29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징역 2년을 선고한 파기환송 전 1심을 깨고 무죄를 선고했다. 서 검사가 2018년 1월 방송을 통해 성추행 사실을 폭로한 지 2년 8개월 만이다. 안 전 국장은 2015년 8월 수원지검 여주지청에 있던 서 검사가 성추행 문제를 거론한다는 이유로 창원지검 통영지청으로 좌천시킨 혐의로 기소됐다. 차장검사가 없는 소규모 지청(부치지청)에 근무하면 다음 인사에서 우대하도록 한 검찰 내부의 인사 원칙을 어겼다는 이유에서다.1·2심에서는 유죄가 인정돼 실형을 선고받았으나, 대법원은 지난 1월 직권남용의 법리를 엄격하게 해석해 원심을 깨고 무죄 취지로 서울중앙지법에 돌려보냈다. 파기환송심 재판부도 대법원의 판단을 유지했다. 재판부는 “국가공무원은 전입·전출에 있어 공무원 동의를 전제로 하고 있다고 보기 어렵다”면서 “서 검사를 통영에 전보시켜 근무하게 한 사실이 있다고 해도 법령에서 정한 범위에서 벗어나거나 위배됐다고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보이스피싱범의 가짜 檢 서류 ‘빨리사기’ 콜센터가 가려낸다

    보이스피싱범의 가짜 檢 서류 ‘빨리사기’ 콜센터가 가려낸다

    “서울중앙지검 검사입니다. 당신 명의 대포통장이 사기 범죄에 이용돼 구속영장이 발부됐습니다. 3000만원을 보내면 불구속 수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해 드리겠습니다.” 검사를 사칭하는 보이스피싱 범죄 수법이 나날이 진화하고 있다. 단순히 거짓말을 하는 것을 넘어 검찰 관련 서류까지 위조해 피해자를 속이는 사례가 늘면서 서울중앙지검이 피해 예방을 위한 ‘콜센터’ 운영에 나섰다. 29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이 올해 기소한 보이스피싱 사건 432건 중 176건(40.7%)이 검찰 사칭형, 227건(52.5%)이 금융기관 사칭형 범죄였다. 주로 검사나 수사관을 사칭해 범죄에 연루됐다며 예금보호가 필요하다고 속이거나, 금융기관 직원이라고 접근해 대출 특별 상품을 미끼로 기존 대출을 상환하라고 속여 금품을 요구하는 수법이다. 피해자가 특정 금융기관 대표번호로 전화하면 보이스피싱 조직원이 수신하도록 하거나 악성 앱 설치를 유도해 개인정보를 탈취한 사례도 전체 범죄의 21%를 차지했다. 특히 최근 피해자를 속이기 위해 가짜 재직증명서와 구속영장, 채권양도증서 등 검찰 관련 서류를 사용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보이스피싱 사범 A씨는 이름, 사진과 함께 ‘대구지방검찰청 금융범죄수사1팀 형사3부 차장검사’라고 적힌 가짜 공무원증을 사용해 피해자를 안심시킨 뒤 “당신 명의가 도용된 것 같으니 어플을 설치하면 보안 검사를 해 주겠다”고 속여 금품을 갈취했다. 서울중앙지검은 이날부터 인권감독관 산하 콜센터를 설치하고 검찰 관련 서류의 진위 여부를 실시간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직통번호 ‘010-3570-8242(빨리사기)’를 통해 365일 24시간 운영한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특검 추진 野 “秋아들 무혐의, 검찰 항고도 검토”

    특검 추진 野 “秋아들 무혐의, 검찰 항고도 검토”

    검찰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 특혜 의혹 관련자들을 모두 무혐의 처분한 데 대해 국민의힘은 29일 “특검을 추진하겠다”며 성토를 이어 갔다. 특히 추 장관의 해명이 검찰 수사 결과 거짓으로 드러난 데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며 날을 세웠다. 당 차원의 검찰 항고도 검토 중이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수사 결과 대응책을 논의하기 위해 개최한 의원총회에서 “서울동부지검에서 추 장관 아들의 군무이탈과 관련해 ‘모두 무혐의’라는 무도한 일을 저질렀다”며 “대검에서 수사가 미진하다고 더 밝히라고 했음에도 수사지휘에 응하지 않은 채 부실하게 던져 버리고 묻혀 넘어가도록 기다리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주 원내대표는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서는 “동부지검 수사는 부실투성이일 뿐 아니라 은폐 공모·방조에 가깝다”면서 “국회에서 특검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국민의힘은 추 장관의 해명이 거짓으로 드러났다는 점에도 주목하고 있다. 추 장관은 국회 대정부질문과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 등에서 ‘보좌관에게 아들 휴가 관련 지시를 하지 않았다’, ‘휴가에 내가 관여한 바 없다’는 취지로 답했으나 검찰 수사 결과 추 장관이 군 관계자 연락처를 보좌관에게 알려 준 것으로 나타났다. 법적으로는 문제가 되지 않더라도 정치적·도덕적으로 상당한 파장을 일으킬 수 있는 부분이다. 검찰의 불기소 처분에 반발해 당 차원에서 항고를 검토하겠다는 발언도 나왔다. 검사 출신인 유상범 의원은 “불기소 이유에 대해 동부지검에서 이유서를 받아 파악하고 항고 여부를 결정하겠다”며 “국정감사와 항고 시점을 연계해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검찰의 조사 결과이니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추 장관 아들의 무릎 수술을 집도한 삼성서울병원 정형외과 A교수를 보건복지부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했다. A교수를 증인으로 신청한 국민의힘 이종성 의원은 “추 장관 아들의 장기 휴가가 타당한지 물어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秋, 면죄부 받았지만… ‘거짓 해명’에 더 위태로워진 법무장관직

    秋, 면죄부 받았지만… ‘거짓 해명’에 더 위태로워진 법무장관직

    지난해 12월 법무부 장관 후보자 시절부터 아들의 ‘군 휴가 특혜’ 관련 의혹을 받아 온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지난 28일 검찰의 불기소 처분으로 면죄부를 얻었지만 법무부 장관 교체가 필요하다는 요구는 더욱 거세지고 있다. 정치권과 법조계 일각에선 추석 연휴 이후 문재인 대통령의 개각이 전망되는 만큼 추 장관도 포함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29일 법조계에서는 추 장관과 아들 서모(27)씨, 추 장관의 전 보좌관 최모(51)씨 등을 모두 불기소한 서울동부지검의 수사 결과와 관련해 형사처벌 여부보다는 추 장관의 거짓 해명이 더 큰 문제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특히 검찰 출신 변호사들은 “애초 의혹 자체가 법적인 처벌 가능성이 작아 기소 여부는 중요하지 않았다”며 “국가의 법무행정을 총괄하는 법무부 장관으로서의 도덕성과 자질에 흠결이 있음이 확인됐다는 게 더욱 심각한 문제”라고 입을 모았다. 추 장관은 그간 자신과 아들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보좌관에게 전화하라고 시킨 적이 없다”며 반박해 왔지만 검찰이 공개한 수사 결과 발표 자료에서는 추 장관이 최 보좌관에게 아들 휴가와 관련한 전화 등을 지시한 정황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추 장관은 최 보좌관에게 서씨가 복무한 미2사단 지역대 지원장교 김모(23) 대위의 연락처를 카카오톡 메시지로 보냈고, 이후 최 보좌관의 조치 상황을 보고받았다. 검찰과 법무부 요직을 두루 거친 한 변호사는 “추 장관은 후보자 시절 인사청문회와 최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도 아들 군 휴가와 관련해 보좌관에게 지시하거나 관여하지 않았다는 주장을 반복해 왔는데, 검찰 수사 결과를 보면 이는 결국 거짓말이었던 것”이라며 “국회에서 국민의 대표를 상대로 거짓된 주장을 반복해 온 사람이 법무부 장관직을 계속 수행한다면 국민이 받아들이지 못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검찰 출신의 또 다른 변호사는 “정무직 중 가장 높은 수준의 도덕성을 요구하는 법무부 장관으로서는 사실상 부적격 판정을 받은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지적하면서 “추 장관 스스로가 개혁 대상인데 검찰을 개혁하겠다고 외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아들 관련 의혹을 넘은 추 장관은 딸과 관련한 의혹으로 검찰의 새로운 수사를 받게 됐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 권상대)는 보수 시민단체가 추 장관을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최근 배당받고 관련 자료 검토에 착수했다. 앞서 야당은 추 장관이 기자간담회 등의 명목으로 딸이 운영하는 음식점에서 정치자금을 사용하고, 2017년 1월 3일 경기 파주 제1포병여단을 방문한 날 추 장관의 정치자금 카드가 충남 논산에서 사용됐다며 정치자금 부정 사용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秋, 면죄부 받았지만… ‘거짓 해명’에 더 위태로워진 법무장관직

    秋, 면죄부 받았지만… ‘거짓 해명’에 더 위태로워진 법무장관직

    장남의 ‘군 휴가 특혜’ 관련 의혹을 받아 온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지난 28일 검찰의 불기소 처분으로 면죄부를 얻었지만 법무부 장관 교체가 필요하다는 요구는 더욱 거세지고 있다. 정치권과 법조계 일각에선 추석 연휴 이후 개각이 전망되는 만큼 추 장관도 포함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29일 법조계에서는 추 장관과 아들 서모(27)씨, 추 장관의 전 보좌관 최모(51)씨 등을 모두 불기소한 서울동부지검의 수사 결과와 관련해 형사처벌 여부보다는 추 장관의 거짓 해명이 더 큰 문제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특히 검찰 출신 변호사들은 “애초 의혹 자체가 법적인 처벌 가능성이 작아 기소 여부는 중요하지 않았다”며 “국가의 법무행정을 총괄하는 장관으로서의 도덕성과 자질에 흠결이 있음이 확인됐다는 게 더욱 심각한 문제”라고 입을 모았다. 추 장관은 그간 아들 관련 의혹에 대해 “보좌관에게 전화하라고 시킨 적이 없다”며 반박해 왔지만 검찰이 공개한 수사 결과 자료에서는 추 장관이 보좌관에게 아들 휴가와 관련한 전화 등을 지시한 정황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검찰과 법무부 요직을 두루 거친 한 변호사는 “추 장관은 아들 군 휴가와 관련해 보좌관에게 지시하거나 관여하지 않았다는 주장을 반복해 왔는데, 이는 결국 거짓말이었던 것”이라며 “국회와 국민을 상대로 거짓된 주장을 반복해 온 사람이 장관직을 계속 수행한다면 국민이 받아들이지 못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검찰 출신의 또 다른 변호사는 “정무직 중 가장 높은 수준의 도덕성을 요구하는 법무부 장관으로서는 사실상 부적격 판정을 받은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지적하면서 “추 장관 스스로가 개혁 대상인데 검찰을 개혁하겠다고 외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보수 성향의 시민단체인 법치주의바로세우기행동연대(법세련)가 추 장관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했다. 법세련은 “추 장관이 인사청문회에서 거짓말로 청문위원들의 검증 업무를 방해하고 인사권자인 대통령이 그릇된 직무행위를 하게 했다”고 주장했다. 아들 관련 의혹을 넘은 추 장관은 딸과 관련한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게 됐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 권상대)는 보수 시민단체가 추 장관을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최근 배당받고 관련 자료 검토에 착수했다. 앞서 야당은 추 장관이 기자간담회 등의 명목으로 딸이 운영하는 음식점에서 정치자금을 사용하는 등 정치자금을 부정 사용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거짓말로 공무집행방해” 시민단체에 고발당한 추미애

    “거짓말로 공무집행방해” 시민단체에 고발당한 추미애

    보수 성향의 시민단체인 법치주의바로세우기행동연대(법세련)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했다. 검찰 수사 결과 국회에서 추 장관이 거짓말을 한 것이 드러났다는 취지다. 29일 법세련은 추 장관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전기통신기본법 위반·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법세련은 추 장관이 국회에서 보좌관에게 아들 서모씨의 휴가 처리 관련 지시를 한 적이 없다고 했지만 이는 거짓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28일 검찰 수사 결과에 따르면 추 장관은 보좌관에게 서씨의 군부대 지원장교 연락처를 메시지로 전달했다. 하지만 앞서 지난 14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추 장관은 “제가 (보좌관에게 전화하라고) 시킨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 장관 후보자 시절이던 지난해 12월 30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도 “아들의 휴가 처리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법세련은 “추 장관이 인사청문회에서 거짓말로 청문위원들의 검증 업무를 방해하고 인사권자인 대통령이 그릇된 직무행위를 하게 했다”며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죄를 주장했다. 법세련은 “전기통신설비가 갖춰진 국회 본회의장과 예결위 회의장에서 허위 답변을 했다”면서 “장교 개인 연락처를 전달한 것은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이라고 했다. 법세련은 동부지검이 내린 무혐의 결론에 대해 “추 장관을 위한 맞춤형 수사”라며 “특임검사 또는 특별수사본부를 설치해 추 장관 일가의 병역 비리를 철저히 수사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국감 스타’ 윤석열의 마지막 국감...“질문을 바꿔야 검찰도 바뀐다”

    ‘국감 스타’ 윤석열의 마지막 국감...“질문을 바꿔야 검찰도 바뀐다”

    소신 발언으로 주목받은 윤 총장정치적 공세만 난무한 국감 우려내년 수사권 조정 큰 변화 앞두고 구체적 개혁방안 집요하게 물어야“우리 증인은 혹시 조직을 사랑합니까?”(정갑윤 당시 새누리당 의원)“예, 대단히 사랑하고 있습니다.”(윤석열 당시 여주지청장)“사랑합니까? 혹시 사람에 충성하는 것은 아니에요?”(정 의원)“저는 사람에 충성하지 않기 때문에 오늘도 이런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윤 지청장) 2013년 10월 21일 수도권 검찰청 국정감사에서 강한 인상을 남긴 윤석열(60·사법연수원 23기) 검찰총장이 마지막 국감을 앞두고 있다. 선수 교체가 된 21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들과는 처음 만나는 이번 국감에서도 윤 총장이 소신 발언을 이어나갈 지 주목된다. 검찰을 이끄는 수장으로서 수사권 조정 이후 검찰 미래에 대한 비전을 보여줘야 하는 부담도 안고 있지만 위원들이 과연 윤 총장의 깊은 고민을 끌어낼 질문을 던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총장 리더십에 대한 흠집내기식의 국감으로 변질될 가능성이 높아서다. 지난 8월 3일 윤 총장은 신임검사 신고식에서 ‘불구속 수사 원칙의 철저 준수’와 ‘공판 중심의 수사구조 개편’을 강조했지만 정작 부각이 된 건 “우리 헌법의 핵심 가치인 자유민주주의는 민주주의라는 허울을 쓰고 있는 독재와 전체주의를 배격하는 진짜 민주주의를 말한다”는 발언이었다. 권력형 비리 의혹을 수사한 뒤 여권으로부터 사퇴 압력을 받아 온 윤 총장이 작심 발언을 했다는 해석이 뒤따르면서 정치권에서는 파장이 꽤 컸다. 이번 국감에서도 윤 총장의 발언을 두고 다시 공방이 벌어질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여기서 끝나면 이번 국감도 윤 총장 개인의 청문회와 다를 바 없게 된다. 윤 총장의 처가 의혹 등과 관련해서도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는 답변이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앞서 윤 총장이 서울중앙지검장이던 2018년 국감 때는 장모 사건과 관련해 문제 제기를 한 장제원 당시 자유한국당(현 국민의 힘) 의원을 향해 “아니, 아무리 국감장이라지만 이것은 좀 너무하시는 것 아닙니까?”라면서 언성을 높이기도 했다. ‘채널A 강요미수 의혹’ 사건을 둘러싼 검찰 내홍,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 검찰 인사, 대검 직제개편 등 굵직한 이슈들에 대한 질문도 중요하지만 검찰의 실천적 행동을 끌어내기에는 부족한 면이 있다.오히려 윤 총장을 압박하려면 검찰이 개혁의 주체로서 변하려는 의지가 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윤 총장이 새내기 검사들에게 강조한 불구속 수사 원칙 준수와 공판 중심 수사구조 개편이 현재 검찰이 처한 현실 속에서 가능한 것인지, 대검은 어떤 준비를 해 왔고, 어떤 구체적 방안을 세웠는지 등에 대해 집요하게 묻는 식으로 질문의 방향이 달라져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는 여당이 그토록 부르짖은 검찰개혁이 실제 어떻게 구현될 수 있는지와 관련돼 있다. 특히 “구속은 피의자의 방어권 행사를 위해 절대적으로 자제돼야 한다”는 윤 총장의 발언은 검찰의 기존 관행을 한 번에 바꿀 수 있다. “검사실의 업무 시스템 역시 공판을 그 중심에 둬야 한다”는 발언 또한 선언적 의미에 그친 것인지, 아니면 청사진을 갖고 있는 것인지에 대한 확인이 필요한 대목이다. 지난 8월 법무부가 ‘1재판부 1검사제’ 등 공판부 기능 강화 방안 등을 담은 직제개편안을 마련해 검찰에 의견조회를 했을 때는 현직 검사들이 강하게 반발했다. 공판 분야에 대한 이해가 전혀 없는 상태에서 개편안을 만들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특수통’의 길을 걸어온 윤 총장은 공판부를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지 확인해보는 것도 중요한 부분이다. 내년 1월 수사권 조정에 따라 검사의 수사지휘권이 폐지되고 검·경 관계가 66년 만에 상호 협력 관계로 바뀌는 것도 큰 변화다. 이에 대한 윤 총장의 입장이 무엇인지 묻는 것도 어쩌면 이번 국감이 마지막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검찰의 잘못된 관행을 날카롭게 지적하며 인권 수사를 강조하는 국감보다는 정치적 공세만 난무한 국감이 될 우려가 큰 상황이다. 검찰개혁은 그저 정치적 구호에 불과할 뿐이라는 것이다. 김한규 전 서울지방변호사회장은 “불구속 수사, 공판 중심 두 개만 확실하게 해도 검찰개혁이 될 테지만 정치인들 관심 밖일 것”이라면서 “이번 국감에서도 엉뚱한 발언들만 할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주호영 “추미애 아들 무혐의? 공무원 피살 틈 타 불기소…특검 간다”(종합)

    주호영 “추미애 아들 무혐의? 공무원 피살 틈 타 불기소…특검 간다”(종합)

    “대법 판례에 휴가명령서 없으면 군무이탈”주호영 “동부지검 수사 부실투성이”이낙연 “추미애 檢 조사결과 받아들여야”추미애 “무분별한 정치공세… 檢개혁 매진”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9일 서울동부지검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27))씨의 군 복무 특혜 휴가 의혹과 관련, 전날인 28일 추 장관과 서씨, 추 장관의 전 보좌관에 대해 모두 무혐의로 불기소 처분한 데 대해 “공무원 피살에 국민의 관심이 고조됐고, 추석 시작으로 언론이 조용한 틈을 타 털어버리려 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무도한 일”이라며 특검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동부지검 수사 은폐·방조 가까워”“秋수사 방해·왜곡 김관정 검사장 지휘” 주 원내대표는 이날 화상으로 열린 의원총회에서 “대법원 판례상 휴가 명령서가 없으면 군무이탈인데, 명령서가 없는 것은 분명하고 구두보고를 누가 했는지 밝혀지지도 않았음에도 무혐의가 됐다”며 이렇게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추 장관과 같은 편이 돼서 수사를 방해·왜곡했던 김관정 검사장이 수사를 지휘하는 동부지검장으로 가서 무혐의를 했다”고도 주장했다. 주 원내대표는 의원총회 후 기자들을 만나 “동부지검의 수사는 부실투성이일 뿐 아니라 은폐 공모·방조에 가깝다”면서 “국회에서 특검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이낙연 “秋 검찰조사 받아들여야”추미애 “근거 없어…검찰개혁 완수에 매진” 秋-보좌관, 아들 휴가 연장 메시지 주고받아 이에 대해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추 장관과 아들 서씨 등의 의혹에 대해 “검찰의 조사결과이니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추 장관은 전날 검찰에서 무혐의 결론이 나오자 법무부 대변인실을 통해 “근거 없고 무분별한 정치공세였다”고 입장을 밝혔다. 추 장관은 송구하다면서 앞으로 검찰개혁 완수에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추 장관은 “이번 수사 종결로 더 이상 국력 손실을 막고 불필요한 정쟁에서 벗어나 검찰 개혁과 민생 현안에 집중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면서 “수사권 개혁과 공수처의 조속한 출범을 통해 검찰 개혁을 완수하는 데 매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추 장관은 최근 국회 대정부질문 등에서 아들 휴가 연장 문제와 관련해 “보좌관이 뭐하러 사적인 일로 지시를 받겠느냐”, “보좌관에게 전화를 걸라고 시킨 적이 없다”고 거듭 밝혔으나 검찰 조사에서 추 장관이 당시 최모 보좌관에서 아들이 근무하는 곳의 인사 담당 대위의 연락처를 알려주고 보좌관이 일을 처리했다는 등의 메시지를 주고받은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주호영 “‘연유 발라서 시신 태우라’ 군 확인”“민주, 北 말 믿자며 불태운 거 빼자 한다” 한편 주 원내대표는 이날 서해상 공무원 피살 사건과 관련해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북한이) ‘연유(燃油)를 발라서 태우라고 했다’는 것을 국방부가 SI(감청 등에 의한 특별취급 정보)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YTN라디오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북한 용어로 휘발유나 디젤처럼 무엇을 태우는 데 쓰는 연료를 연유라고 하는 모양이다. 국방부가 그냥 판단한 게 아니라 정확하게 들었다는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전날 대북 규탄 결의안 채택이 무산된 것과 관련해 “북한이 전통문에서 시신은 불태우지 않고 부유물만 불태웠다고 하니 (민주당이) 그 부분을 빼자는 것”이라며 “그걸 고치고 나면 규탄이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당은) 북한에서 그렇게 하지 않았다고 하니까 그 말을 믿자는 것”이라며 “그게 말이 되겠나. 우리 국방부 말을 믿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北 “사격 후 부유물에 침입자 없었다”“부유물, 방역규정에 따라 해상서 소각” 앞서 북한 통일전선부는 지난 25일 청와대로 보낸 통지문에서 시신이 부유물 위에 없었다고 밝혔다. 북한은 “우리 군인들이 정장의 결심 밑에 10여발의 총탄으로 불법 침입자를 향해 사격했다”며 “이 때 거리는 40∼50m였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사격 후 아무런 움직임도 소리도 없어 10여m까지 접근해 확인 수색했으나, 정체불명 침입자는 부유물 위에 없었다”며 “(대신) 많은 양의 혈흔이 확인됐다고 한다”고 했다. 북측은 “우리 군인들은 불법 침입자가 사살된 것으로 판단했고, 침입자가 타고있던 부유물은 국가비상방역규정에 따라 해상 현지에서 소각했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추미애 아들 무혐의… 변호인 “검찰수사 사필귀정”

    추미애 아들 무혐의… 변호인 “검찰수사 사필귀정”

    카투사 복무 시절 휴가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씨(27) 등에 대해 서울동부지검이 무혐의로 판단, 불기소 처분했다. 서씨의 변호를 맡은 현근택 변호사는 29일 “처음부터 문제가 될 수 없는 사건이었다”면서 검찰 수사 결과를 ‘사필귀정(事必歸正)’이라고 표현했다. 현근택 변호사는 불거진 의혹들을 하나하나 짚었다. 현 변호사는 “문서가 없다고 명령이 없는 것이 아니다”라며 ‘전 대대원은 10분 내 완전군장하고 연병장에 집합한다, 실시’를 외쳤을 때 이병이 ‘문서로 해주세요’라고 하는 상황을 예로 들었다. 현 변호사는 “문서보관 책임은 부대에 있지 병에게 있는 것이 아니다. 카투사는 한국군 소속이지만 미군 지휘를 받고, 한국군망과 미군망으로 동시관리하다 보니 누락도 많다”라고 말했다. 현 변호사는 “미필이라 모르는 것일까, 아니면 장관 아들 사건은 결정을 미루고 계속 갖고 있는 것이 유리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일까”라고 소회를 밝혔다. 현 변호사는 “정상적으로 휴가 연장이 안됐는데 집에 있을 수 있는 군인이 있을까. 의무복무하는 군인이 아프면 휴가나가서 치료받게 해줘야 하지 않을까. 민원실로 전화하는 것을 외압이나 청탁이라고 하면 민원실을 전부 폐쇄해야 하지 않을까”라고 물었다. 현 변호사는 “업무를 못할 정도로 사무실로 항의전화가 많이 왔다. 대부분 ‘몇년도 어디에서 군복무했는데’로 시작, ‘나 때는 말이야’ 수준을 벗어나지 못한 것이었다”며 “(이와 달리) 이름을 밝히지 않고 중요한 제보를 해주신 분들께 머리숙여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난 20여일간 2만건이 넘는 기사가 쏟아지는 등 한 사람 진술에 의존한 정치공세와 언론보도는 너무나 많은 사회적 비용을 낭비하게 만들었다”며 “앞으로는 이러한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방법을 찾았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장관의 아들과 총장의 아내·장모, 그리고 혼외자…검찰 영욕사

    장관의 아들과 총장의 아내·장모, 그리고 혼외자…검찰 영욕사

    지난 1월부터 9개월 가까이 쏟아졌던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아들을 둘러싼 각종 의혹은 검찰의 ‘혐의 없음·불기소’ 처분으로 일단락됐다. 추 장관은 아들의 군 휴가 특혜 의혹과 자신의 부정청탁 의혹이 나올 때 마다 이를 전면 부인하며 ‘검찰개혁 완수’를 외쳤다.이는 사실상 자신과 아들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는 쪽을 ‘검찰개혁 반대 세력’으로 규정한 것으로, 사실에 기반한 의혹 제기가 아닌 단순 정치공세로 일축하려는 의도로 풀이됐다. 검찰 안팎에서는 “또 정치권이 수사기관을 정치 도구화한다”, “어떤 수사 결과를 내놓더라도 자신들이 보고 싶어하는 것만 보고 주장할 것” 등의 하소연이 나오기도 했다. 정치권이 검찰을 정쟁에 이용하면서 법무·검찰 전체 이미지를 정치검찰화 하고, 국민 신뢰를 떨어뜨린다는 지적은 정권을 가리지 않고 반복됐다. ●추미애의 아들 VS 윤석열의 아내와 장모 국민의힘(전 미래통합당)을 중심으로 한 범보수 세력은 지난 1월 추 장관의 법무부 장관 인사청문회 당시부터 아들의 군 휴가 특혜 의혹을 집요하게 파고들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대선과 총선의 연이은 참패 이후 당 지지율 또한 지지부진한 상황 속에서 조국 전 법무장관의 조기 퇴진에 이은 추 장관 관련 의혹은 현 정권에 치명타를 입히면서 당의 지지율을 끌어올릴 절호의 기회였다. 국민의힘은 추 장관 관련 의혹을 검찰에 고발했고, 이후 보수언론을 중심으로 각종 의혹 제기가 이어졌다. 의혹 제기 출처 대부분은 국민의힘 의원들이었다.반면 현 정부와 추 장관을 지지층에서는 윤석열 검찰총장의 아내 김건희씨와 장모 최모씨 의혹 수사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이는 윤 총장의 장모 최씨의 과거 사업 동업자 정대택씨와 황희석 열린민주당 최고의원 등이 검찰에 고발한 의혹으로, 정씨는 과거 최씨와의 소송에서 최씨 측의 모의로 자신이 패소해 재산상 손해를 봤다며 최씨를 사기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 또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와 황 최고위원 등은 윤 총장 아내 김씨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에 관여했다며 고발장을 냈고, 장모 최씨에 대해서는 파주의 한 의료법인 비리에 연루됐다며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고발한 바 있다. 해당 의혹은 현재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부장 박순배)가 재배당 이후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법조계에서는 추 장관 관련 수사와 윤 총장 가족 수사 모두 외형적으로는 개별적인 고소·고발에 따른 것이지만 본질은 ‘정치 논리에 따른 법무·검찰 수장 흔들기’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저마다의 정치적 목적을 위해 법무장관과 검찰총장의 가족에 대한 의혹을 실체 이상으로 제기한다는 의미다. ●추·윤의 대리전 ‘검사 육탄전’ 지난 7월 29일 오후 서울중앙지검 출입 기자단에 수사팀장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는 내용의 입장문이 배포됐다. 입장문을 보낸 측은 서울중앙지검의 ‘검언유착’ 의혹 수사 피의자인 한동훈 검사장이었다. 자신에 대한 압수수색을 나온 정진웅 당시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이 돌연 자신을 바닥에 넘어트리고 몸 위로 올라타 얼굴을 누르는 등의 폭력을 행사했다는 내용이었다. 당시 형사1부는 한 검사장이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 여권 인사를 겨냥한 이동재 전 채널A 기자 측의 협박성 취재에 결탁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이었다. 수사팀은 한 검사장 측 주장에 반박하며 “피압수자(한 검사장)의 물리적 방해 행위 등으로 담당 부장검사가 넘어져 현재 병원 진료 중”이라면서 정 부장이 병상에 누워있는 사진까지 공개했다.사상 초유의 현직 검사 육탄전을 두고 검찰 안팎에서는 윤 총장과 이성윤 중앙지검장의 대리전, 윤 총장과 추 장관의 대리전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한 검사장과 정 부장의 몸싸움 너머에는 조국 전 법무장관 수사를 계기로 정권과 대립한 윤 총장과 수사지휘권까지 발동하며 해당 수사에서 윤 총장을 배제한 추 장관, 그리고 추 장관의 신임을 받는 이 지검장의 대립이 있다는 시각에서다. 몸싸움 소동 이후 정 부장은 광주지검 차장으로 승진했고, 이 전 기자를 재판에 넘긴 수사팀은 한 검사장에 대해서는 여전히 한 검사장 휴대전화(아이폰) 분석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근혜 ‘역린’ 건드린 채동욱…혼외자 논란에 사퇴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한 2013년 2월. 검찰에서는 특수부 검사들의 집단 항명에 물러난 한상대 검찰총장의 후임 총장 인선 작업이 진행 중이었다. 당시 검찰과 정치권에서는 박 대통령이 김학의 당시 대전 고검장을 총장에 낙점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김 고검장은 검찰 외부 인사가 참여하는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의 문턱을 넘지 못했고, 채동욱 서울고검장이 총장에 올랐다. 당시 검찰에는 사법연수원 같은 기수에서 검찰총장이 나오면 동기 검찰 간부들이 일괄 사직하는 문화가 있었는데, 박 대통령이 채 총장과 연수원 14기 동기인 김 고검장을 법무부 차관에 임명하면서 법조계에서는 “채 총장은 2년 임기 보장은커녕 얼마 못 가 김 차관으로 교체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다.이런 우려는 곧 현실이 됐다. 그해 9월 6일 조선일보는 1면 머리기사로 ‘채동욱 검찰총장 혼외아들 숨겼다’는 제목의 기사를 단독 보도했다. 이에 황교안 당시 법무부 장관은 채 총장에 대한 감찰을 지시했고, 채 총장은 감찰 개시 전인 13일 스스로 총장직에서 물러났다. 채 총장의 자리를 꿰찰 것으로 전망된 김 차관은 앞서 ‘별장 성접대 의혹’이 제기되며 이미 법무부에서 사퇴한 상황이었다. 채 총장의 혼외자 보도와 낙마에는 채 총장이 박 대통령의 ‘역린’을 건드렸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오기 시작했다. 당시 검찰 내 최대 현안은 ‘국정원 여론조작 의혹’ 수사였다. 이명박 정부가 차기 대선에서 박근혜 후보를 당선시킬 목적으로 국정원을 조직적으로 동원했다는 게 의혹의 골자다. 박 대통령으로서는 정권 탄생의 정통성을 뿌리째 흔드는 수사였지만, 채 총장은 청와대와 여당의 외풍을 막으며 원칙대로 수사팀을 이끌었다. 그러나 채 총장의 사퇴 이후 특별수사팀장이던 윤석열 여주지청장도 대구고검으로 좌천되며 수사팀 와해로 이어졌다. 국정원 여론조작 의혹은 문재인 정부 들어 재수사가 진행됐고 이명박 정부의 국정원과 국방부의 조직적 여론조작 개입은 물론 국정원의 채 전 총장 뒷조사도 사실로 확인됐다. ●총장도 날린 최재경과 특수부 사단의 대립 현직 시절 ‘특수 수사의 달인’이라는 찬사와 ‘정치검사의 표상’이라는 비난이 함께 따라다녔던 최재경 전 대검 중앙수사부장의 ‘항명’은 당시 검찰총장의 사퇴로 막을 내렸다. 2011년 1월 서울중앙지검장에 발탁된 한상대 전 검찰총장은 이명박 당시 대통령의 신임을 받으며 그해 8월 검찰총장으로 초고속 영전하면 MB정권에서 ‘꽃길’만 걸어왔다. 하지만 총장 취임 이후 자신과 친분이 있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수사와 이 대통령 내곡동 사저 관련 수사에 개입한 정황이 알려지면서 입지가 흔들리기 시작했다.이때 한 총장은 위기 돌파 카드로 ‘대검 중수부 폐지’ 방안을 꺼내 들었다. 당시는 차기 대권 유력 주자들인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모두 검찰 개혁 공약으로 대검 중수부 폐지를 내걸어 여·야 모두가 한 총장의 ‘셀프 개혁안’을 반길 상황이었다. 당장 최 중수부장이 반기를 들었고, 한 총장은 최 부장에 대한 감찰을 지시했다. 이에 대검 중수부와 서울중앙지검 특수부를 비롯한 전국의 특수부 검사들이 연대해 반발했고, 사태는 2012년 11월 한 총장이 사퇴하고 최 부장의 지방 좌천으로 일단락됐다. 대검 중수부는 2013년 4월 박근혜 정부 때 폐지되며 32년 역사를 마감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