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지검
    2026-08-14
    검색기록 지우기
  • 프레임
    2026-08-14
    검색기록 지우기
  • 차량 절도
    2026-08-14
    검색기록 지우기
  • 통신 3사
    2026-08-14
    검색기록 지우기
  • 일본계
    2026-08-1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4,359
  • “법치주의 지키려 대응” 윤석열, 직무배제 집행정지 신청(종합)

    “법치주의 지키려 대응” 윤석열, 직무배제 집행정지 신청(종합)

    직무배제 조치 하루 만에 법적 대응“직 아니라 민주주의 지키기 위해”본안 소송은 26일 중 청구할 예정 윤석열 검찰총장이 25일 밤 온라인으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직무 배제 조치에 대한 집행정지를 신청했다. 윤 총장의 법률 대리를 맡은 이완규 법무법인 동인 변호사는 이날 “오늘 오후 10시 30분쯤 서울행정법원에 윤 총장에 대한 직무정지 효력 집행정지 신청을 냈다”고 밝혔다. 본안 소송인 직무정지 처분 취소 소송은 26일 중 낼 예정이다. 집행정지란 행정청의 처분으로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인정되는 경우 처분의 집행을 잠시 멈추는 법원의 결정이다. 윤 총장은 지난 24일 대검을 떠나며 측근들에게 “직이 아니라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지키기 위해 법적 대응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법원이 윤 총장의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이면 추 장관의 직무 배제 명령은 본안 소송의 결과가 나올 때까지 효력이 중단된다. 이 경우 윤 총장은 다시 총장 직무를 수행할 수 있게 된다.앞서 추 장관은 지난 24일 윤 총장의 직무를 배제하고 징계를 청구했다. 법무부 장관이 현직 검찰총장을 직무에서 배제한 것은 헌정사상 초유의 일이다. 추 장관은 직무 배제 사유로 언론사 사주와의 부적절한 접촉, 조국 전 장관 사건 등 주요 사건 재판부 불법 사찰, 채널A 사건·한명숙 전 총리 사건 관련 감찰·수사 방해, 총장 대면조사 과정에서 감찰 방해, 정치적 중립에 관한 신망 손상 등 5개 혐의를 들었다. 이에 대해 일선 검사들은 반발하며 집단행동에 나섰다. 대검찰청 34기 이하 검찰 연구관들은 이날 회의를 연 뒤 검찰 내부 통신망에 성명을 내고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처분은 검찰 업무의 독립성을 침해할 뿐만 아니라 법치주의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것으로 위법하고 부당하다”고 비판했다. 서울중앙지검과 서울남부지검, 춘천지검 등의 수석급 평검사들도 윤 총장의 직무 배제 사태를 놓고 26일 평검사 회의를 개최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에 평검사 회의가 열린다면 2013년에 이어 7년 만이다. 당시 채동욱 검찰총장이 ‘혼외자 논란’과 법무부의 감찰 압박에 사의를 표하자 일선 검사들은 평검사 회의를 열어 “채 총장의 중도 사퇴는 재고돼야 한다”는 집단 의견을 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윤석열 직무배제 부당” 7년 만에 집단행동…평검사회의 논의(종합)

    “윤석열 직무배제 부당” 7년 만에 집단행동…평검사회의 논의(종합)

    일선 검사들, 추미애 처분에 반발“법치주의 심각하게 훼손…위법”서울중앙지검 등 평검사 회의 논의“추후 간부들도 나설 수 있어” 관측 일선 검사들이 25일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 청구와 직무 배제에 반발해 집단행동에 나섰다. 대검찰청 34기 이하 검찰 연구관들은 이날 회의를 연 뒤 검찰 내부 통신망에 성명을 내고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처분은 검찰 업무의 독립성을 침해할 뿐만 아니라 법치주의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것으로 위법하고 부당하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검찰의 수사를 지휘하고 그 결과에 책임을 지며 법률에 따라 임기가 보장된 검찰총장이 그 직을 수행할 수 없게 됐다”면서 “수긍하기 어려운 절차와 과정을 통해 전격적으로 이뤄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검찰이 헌법과 양심에 따라 맡은 바 직무와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법무부 장관께서 지금이라도 징계 청구 및 직무 집행정지 처분을 재고해 주길 간곡히 요청한다”고 촉구했다. 부산지검 동부지청 평검사들도 검찰 내부망에 성명을 내고 “사실관계가 충분히 확인되지 않은 시점에서 총장에 대해 징계를 청구하고 직무 배제를 명한 것은 위법 부당한 조치”라며 “검찰 제도의 중립성과 독립성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조치로 재고돼야 한다”고 항의했다. 이들 외에도 서울중앙지검과 서울남부지검, 춘천지검 등의 수석급 평검사들이 윤 총장의 직무 배제 사태를 놓고 평검사 회의를 개최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선 청의 수석급 평검사는 사법연수원 36기들이 맡고 있다. 서울중앙지검은 36기를 중심으로 26일 회의를 열고 평검사 회의 방안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남부지검에서도 수석 검사들 간 회의 개최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고, 대전지검에서는 평검사 회의를 열기로 했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춘천지검의 한 관계자도 “회의가 열리면 어떤 식으로든 의견 표명이 이뤄질 것”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일선 검사들은 윤 총장의 직무 배제가 단순히 개인의 문제가 아닌, 검찰의 중립성을 흔드는 일이라며 반발하는 분위기다. 검찰 내부 통신망에도 윤 총장의 직무 배제 결정을 규탄하는 비판 글들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에 평검사 회의가 열린다면 2013년에 이어 7년 만이다. 당시 채동욱 검찰총장이 ‘혼외자 논란’과 법무부의 감찰 압박에 사의를 표하자 일선 검사들은 평검사 회의를 열어 “채 총장의 중도 사퇴는 재고돼야 한다”는 집단의견을 표명했다. 앞서 2012년에는 현직 검사의 거액 수뢰 및 성 추문 사건이 연달아 터지면서 검찰개혁을 논의하기 위한 평검사 회의가 열린 적이 있다. 평검사 회의 진행 상황에 따라 검사장급 이상 간부들도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실제로 검사장급 이상 검찰 간부 중에서도 이번 사태와 관련해 어떤 식으로든 의견 표명을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공감대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일각에서는 간부급 검사들까지 나설 경우 검찰 조직 전체의 반발로 외부에 비쳐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 있는 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오는 것으로 전해졌다.“윤석열, 직무정지 취소 가처분신청 준비” 한편 추 장관에 의해 직무에서 배제된 윤 총장은 이날 자택에 머무르면서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조남관 대검 차장검사는 이날 대검을 방문한 국민의힘 소속 법사위원들에게 “윤 총장이 추 장관의 직무 정지 결정에 대한 가처분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 자택에서 법률 대응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차장검사는 “윤 총장의 직무 배제와 관련해 일선 검사들의 상당한 수준의 분노와 우려가 걱정되는 수준”이라며 “내부 전산망에 댓글을 다는 등의 형태로 항의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조 차장검사는 또 추 장관이 윤 총장에 대한 징계 청구 사유로 든 ‘재판부 불법 사찰’ 의혹과 관련해 “법무부 장관이 공개적으로 감찰 지시한 부분이 아닌데 징계 사유로 들어왔다”고 밝혔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윤석열, ‘직무정지 취소’ 가처분 준비…검사들 “秋 법치 훼손” 첫 집단행동(종합)

    윤석열, ‘직무정지 취소’ 가처분 준비…검사들 “秋 법치 훼손” 첫 집단행동(종합)

    野 법사위원, 대검 차장검사 면담 공개윤석열, 자택에서 법적대응 준비평검사들 7년 만에 평검사 회의 추진평검사들 내부전산망에 항의글 잇따라 올려“위법부당한 징계권 행사 좌시하지 않아야”국민의힘, 내일 윤석열 국회 출석 재요구野 “단독으로라도 尹에 현안 질의”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직무배제 명령에 따라 출근을 하지 못한 윤석열 검찰총장이 25일 자택에 머무르면서 법적 대응을 준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윤 총장은 이날 야당의 요청에 따라 국회에 출석하려 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의 반대로 무산됐다. 대검찰청 검찰연구관들이 추 장관의 윤 총장에 대한 직무정지 및 징계처리에 대해 “위법하고 부당하다”면서 “법치주의를 훼손했다”고 항의했다. 34기 이하 연구관들은 회의를 거쳐 이런 입장을 밝히면서 집단행동의 첫 신호탄을 쐈다. 일선 검찰청에서는 추 장관의 조치에 반발한 검사들이 7년 만에 평검사 회의를 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윤석열 직무배제에 일선 검사들 상당한 분노 우려, 걱정될 수준” 국민의힘에 따르면 조남관 대검 차장검사는 이날 대검을 방문한 국민의힘 소속 법사위원들에게 “윤 총장이 추 장관의 직무정지 결정에 대한 가처분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자택에서 법률 대응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차장검사는 이날 오전 열린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와 관련해서도 “윤 총장이 (법사위 출석을 위해) 자택에서 국회로 올 준비를 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조 차장검사는 “윤 총장의 직무배제와 관련해 일선 검사들의 상당한 수준의 분노와 우려가 걱정되는 수준”이라며 “내부 전산망에 댓글을 다는 등의 형태로 항의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34기 이후 대검연구관들 입장 발표“추미애 처분, 검찰 업무 독립성 침해” “수긍하기 어려운 절차로 직수행 못하게 돼” 실제로 이날 대검찰청 검찰연구관들은 추 장관의 윤총장에 대한 직무배제 명령에 대해 “법무부 장관의 처분은 검찰 업무의 독립성을 침해할 뿐만 아니라 법치주의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것”이라고 항의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대검찰청 34기 이하 검찰연구관들은 이날 오후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 ‘검찰총장 징계청구 및 직무집행정지에 대한 대검 연구관 입장’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연구관들은 “검찰총장은 검찰의 모든 수사를 지휘하고 그 결과에 책임을 지며 법률에 의해 임기가 보장된다”면서 “수긍하기 어려운 절차와 과정을 통해 전격적으로 그 직을 수행할 수 없게 했다”고 강조했다. 연구관들은 “검찰이 헌법과 양심에 따라 맡은 바 직무와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법무부 장관께서 지금이라도 징계청구 및 직무집행정지 처분을 재고해 주시길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밝혔다.평검사 회의 26일 움직임… 7년 만“어떤 식으로든 의견 표명 이뤄질 것” 검찰 내부게시판에 추미애 비판글 잇달아 평검사회의 소집 권한이 있는 사법연수원 36기 검사들은 36기 이하 평검사들을 대상으로 26일 회의를 진행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중앙지검과 서울남부지검, 춘천지검 등의 수석급 평검사들은 윤 총장의 직무배제 사태를 놓고 평검사 회의를 개최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안건은 추 장관의 검찰총장 직무배제 조치 적절성으로, 대부분 회의 개최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다고 한다. 개최가 결정될 경우 즉시 전국 지방 검찰청별로 회의를 열고 입장을 밝힐 방침이다. 서울중앙지검의 한 관계자는 언론에 “36기들이 주도해서 평검사 회의 개최 여부, 방법 등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남부지검 관계자도 “수석 검사들 간 회의 개최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전했고, 춘천지검의 관계자도 “회의가 열리면 어떤 식으로든 의견 표명이 이뤄질 것”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대전지검에서는 평검사 회의를 열기로 했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검찰 내부게시판에는 전날부터 평검사부터 부장검사까지 잇달아 추 장관 조치를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 일선 검사들은 윤 총장의 직무배제가 단순히 개인의 문제가 아닌, 검찰의 중립성을 흔드는 일이라며 반발하는 분위기다. 각 검찰청에서 평검사 회의가 열릴 경우 검찰 내부망에 성명 형식으로 게시할 것으로 보인다. 평검사 회의 진행 상황에 따라 검사장급 이상 간부들까지 나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검사들 ‘추미애 檢 중립성 흔든다’ 반발“정치 폭거 분명히 기억, 역사 앞에 고발” 실제로 검사장급 이상 검찰 간부 중에서도 이번 사태와 관련해 어떤 식으로든 의견 표명을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공감대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도권 검찰청의 한 부장검사는 “고검장이나 검사장들도 서로 협의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온다고 한다”고 전했다. 추 장관을 비판했다가 ‘커밍아웃’ 검사로 되려 저격당했던 이환우(43·사법연수원 39기) 제주지검 검사는 “정치적 폭거를 분명히 기억하고 역사 앞에 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정농단 수사를 했던 김창진(45·31기) 부산동부지청 형사1부 부장검사는 “검사로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 최선을 다해 복무하되 이와 같이 위법하고 부당한 징계권 행사를 좌시하지 않는 것이 국민이 우리에게 부여한 의무란 생각이 든다”고 분개했다. 조 차장검사는 또 추 장관이 윤 총장에 대한 징계청구 사유로 든 ‘재판부 불법 사찰’ 의혹과 관련, “법무부 장관이 공개적으로 감찰 지시한 부분이 아닌데 징계 사유로 들어왔다”고 밝혔다.秋 지시 내려진 대검 감찰부, 대검 수사정보담당관실 압수수색 ‘조국 재판부 사찰’ 의혹 확인차尹대행 차장검사 등 간부들 사전인지 못해 국민의힘은 조 차장검사의 이러한 발언을 토대로, 추 장관의 측근으로 꼽히는 심재철 법무부 검찰국장이 과거 대검 반부패부장 시절 보고 받은 문건을 사찰 의혹의 근거로 삼으며 감찰 과정에 적극 개입했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법사위 간사인 김도읍 의원은 국회 회견에서 “문건을 알고 있는 사람이 몇 안 되는데 그중 하나가 심 국장”이라며 “감찰을 지시했는데 ‘이것도 있다’며 역으로 감찰이 진행됐다는 추론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조 차장검사를 비롯해 이정현 공공수사부장, 이창수 대변인, 변무곤 정책기획과장 등 면담에 배석한 대검 간부들이 이날 대검 감찰부의 대검 수사정보담당관실 압수수색을 사전에 인지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대검 감찰부는 이날 판사에 대한 검찰의 불법사찰 의혹과 관련해 대검 수사정보담당관실을 압수수색했다.“대검 차장검사까지 패싱하고 압색?대검 감찰부, 총장 감찰권한 없어 불법” 법무부에 따르면 한동수 감찰부장이 이끄는 대검 감찰부는 법원에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이날 수사정보담당관실 소속 직원들의 컴퓨터 등을 확보해 포렌식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는 추 장관이 전날 윤 총장에 대한 징계청구와 직무배제 조치를 하면서 근거로 든 ‘재판부 사찰’ 부분을 확인하기 위한 조치다. 추 장관은 이날 대검 감찰부의 압수수색 관련 보고를 받고 “현재 수사 중인 혐의 이외에도 추가적인 판사 불법사찰 여부나 그 밖에 총장이 사적 목적으로 위법·부당한 업무 수행을 한 게 있는지 감찰하라”고 지시했다. 김 의원은 “대검 차장검사까지 패싱하고 법무장관이 대검 감찰부장에 직접 지시해 감찰이 이뤄졌다”며 “대검 감찰부는 검찰총장에 대한 감찰 권한이 없으므로 불법”이라고 지적했다.김도읍 “민주당 주요인사들, 직무정지 하루 전 알았으면서 靑, 15분 전 보고” 野 “윤석열 국회 온다” 알리자윤호중 “누구 멋대로 회의 들어와” 15분 만에 법사위 산회해 불발 한편 김도읍 의원은 “민주당 주요 인사들이 윤 총장의 직무 정지에 대해 하루 전에 알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그런데 청와대는 15분 전에 보고받고 대통령이 아무 말이 없었다고 한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이 이미 충분히 윤 총장에 대한 추 장관의 직무정지 조치를 알고 있었으면서도 마치 전날 이에 대한 적정한 조치를 할 겨를도 없이 직무정지 직전에 보고를 받았다고 거짓으로 국민에 알렸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국민의힘 법사위원들은 오는 26일 오전 법사위 전체회의 개의를 다시 요구한 상태다. 윤 총장이 국회에 출석할 경우 단독으로라도 현안질의를 진행할 방침이다. 당초 법사위원들은 이날 추 장관과 윤 총장을 불렀지만 국회로 온다는 말에 윤호중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이 “위원회가 요구한 적도 없고, 의사일정이 합의된 것도 아니다”라며 “누구하고 이야기를 해서 검찰총장이 멋대로 들어오겠다는 것이냐”며 법사위를 15분 만에 산회해버려 불발됐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들끓는 檢 “위법·부당한 징계 좌시 말아야”…비판글 잇따라

    들끓는 檢 “위법·부당한 징계 좌시 말아야”…비판글 잇따라

    “후배 검사에게 부끄럽지 않게 목소리 내야”“정권 이익 아닌 수사는 총장도 직무배제”“정치적 폭거, 역사 앞에 고발할 것”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 직무배제와 징계 청구를 명령한 것을 두고 검찰 내부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 내부망에는 추 장관의 조치를 비판하는 글들이 이어지고 있다. 또 이런 글에 50~60개씩 댓글이 달리며 검찰 내부가 들끓는 모습이다. 얼마 전 추 장관을 ‘궁예의 관심범’이라고 공개 비판한 정희도 청주지검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올린 글에서 “장관 혼자서 이런 놀라운 일을 할 수 있었겠느냐. 정권에 기생하는 정치검사와 협력자들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라며 “상급자 지시가 부당한지 아닌지 깊이 고민하고 논의한 후 행동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검찰개혁 화신돼 막가파식 행태” 그는 “이전 정권에서 정권 주변부를 기웃거리거나 보신에만 열중하던 분들이 정권이 바뀌니 갑자기 검찰개혁의 화신이 돼 모든 요직을 다 차지하고 온갖 막가파식 행태를 벌이고 있다”며 “그분들의 변신도 놀랍고, 그런 분들을 요직에 중용하시는 분들의 판단력도 놀랍다”고 지적했다.김창진 부산동부지청 부장검사는 “이제는 다 함께 지혜를 모아야 할 때”라며 “후배검사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선배 검사로서 목소리를 내야 할 때인 것 같다”고 썼다. 그는 “어제 발표한 장관의 징계청구 사유는 사실상 검사에 대한 분명한 경고”라며 “장관이 하명한 사건을 수사하면 압수수색 상대방을 폭행해 기소돼도 징계는커녕 직무배제도 이뤄지지 않고, 정권에 이익이 되지 않는 사건을 수사하면 총장도 징계받고 직무배제될 수 있다는 분명한 시그널”이라고 했다. 이어 “검사로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 최선을 다해 복무하되 이와 같이 위법하고 부당한 징계권 행사를 좌시하지 않는 것이 국민이 우리에게 부여한 의무란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김경목 수원지검 검사는 전날 “법무부 장관이 총장의 직무 집행정지를 명한 것은 소위 집권세력이 비난하는 수사를 하면 언제든지 해당 세력의 정치인 출신 장관이 민주적 통제·검찰개혁이란 이름으로 총장의 직무를 정지할 수 있다는 선례를 남기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검찰개혁은 구색 맞추기일 뿐” 반발도 이환우 제주지검 검사도 전날 “우리는 그리고 국민은 검찰개혁의 이름을 참칭해 추 장관이 행한 오늘의 정치적 폭거를 분명히 기억하고 역사 앞에 고발할 것”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강백신 창원지검 통영지청 부장검사는 이에 대한 댓글로 “국민과 검찰개혁을 이야기하지만, 그저 구색 맞추기일 뿐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권력의 본질에 충실한 다른 무엇인가가 아닌가 한다”고 동의를 표했다.추 장관이 윤 총장에 대한 직무배제 근거로 든 언론사 사주와의 만남, 재판부 사찰 지시 등의 감찰 혐의가 납득되지 않는다는 의견도 나왔다. 한 지방검찰청 간부는 “윤 총장이 (JTBC) 홍석현 회장을 만났다는데 당시 관련 사건은 이미 기소된 상황”이라며 “그게 문제가 되면 대통령은 왜 수사·재판 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만났느냐”고 되묻기도 했다. `조국 흑서‘ 집필에 참여한 권경애 변호사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재판부의 성향을 파악하는 것은 일상적 재판 준비업무 중 하나”라며 “그 이상 불법사찰 정황이 나온다면 문제이겠지만, 추 장관의 거짓과 과장, 왜곡을 한 두번 봤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찰에 준하는 자료라면 심재철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같이 추미애의 심복으로 알려진 분이 왜 묵혀 뒀냐는 것”이라며 “결정적 시기에 터뜨리려고 묵혀 뒀다면 재발을 방지하고 교정하지 않은 직무유기는 어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불법 감사 더이상 참지 않겠다” 남양주시장, 이틀째 이재명 맹공

    “불법 감사 더이상 참지 않겠다” 남양주시장, 이틀째 이재명 맹공

    조광한 경기 남양주시장이 이틀째 ‘경기도의 갑질·표적 감사’를 거부하며 경기도를 향한 비난을 멈추지 않았다. 감사는 이틀째 중단됐다. 조 시장은 24일 오전 11시 의정부에 있는 경기북부청사 앞 평화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정부패와 불법행위는 명백히 법으로 밝혀져야 하며 결코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 이번 경기도 감사는 절차에 위법성이 있고 일부 감사 내용은 적법하지 않다”며 이틀째 감사를 거부하고 도 조사관에게 시청에서 나갈 것을 요구했다. 이어 그는 “경기도가 올해 남양주시를 상대로 11번 감사를 벌였고 이 중 9번이 5월 이후다. 더이상 참지 않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조 시장은 “도에서 나온 감사 담당자가 남양주시의 8급 여성 공무원이 2개월에 걸쳐 단지 몇 개의 댓글을 단 행위를 문답식 질문으로 만들어 와 ‘혼자 뒤집어쓰지 말아라. 누가 시켰냐. 위를 불어라’라면서 압박하는 등 인권을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남양주시장으로서 이를 좌시하는 것은 오히려 직원 보호의 의무를 방임하는 것”이라고 했다. 같은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광역과 자치단체장이 충돌하는 이유는 지난 4월로 거슬로 올라간다. 이재명 경기지사가 지난 3월 27일 약 4000억원의 특별조정교부금 예산을 ‘지역화폐’로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는 시군에 지원하겠다고 밝혔지만, 조 시장은 ‘현금’으로 지급했다. 이에 경기도는 남양주에 특조금을 주지 않았다. 경기도와 남양주시 간 갈등이 표면화하자 경기도는 ‘남양주 관련 비리 민원이 쏟아진다’며 11차례 감사에 나섰다. 경기도는 지난 7월 3일 현 남양주도시공사 감사실장 채용에 부당하게 개입한 혐의(직권남용과 업무방해 혐의 등)로 조 시장 등 관계자 7명을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이에 경기북부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지난 23일 조 시장 등을 업무방해와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기소 의견으로 의정부지검에 송치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요양병원 부정수급’ 윤석열 장모 기소… 尹 직권남용은 각하

    ‘요양병원 부정수급’ 윤석열 장모 기소… 尹 직권남용은 각하

    24일 검찰이 요양병원 부정수급 의혹을 받는 윤석열 검찰총장의 장모 최모(74)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윤 총장을 향해 직무배제 ‘폭탄’을 던진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지난달 19일 재수사를 지시한 데 따른 결과다. 윤 총장을 향한 여권의 사퇴 압박이 한층 거세질 전망이다.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부장 박순배)는 24일 최씨를 의료법 위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검찰은 최씨가 의료기관 개설 자격이 없는데도 동업자들과 2012년 11월 의료재단을 설립하고, 2013년 2월 경기 파주 요양병원 개설과 운영에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2013년 5월부터 2015년 5월까지 총 22억 9000만원 상당의 요양급여를 가로챈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검찰은 최씨가 은행 잔고증명서를 위조했고, 이 과정에 윤 총장의 부인 김건희씨가 공모했다는 고발 사건은 불기소 처분했다. 또 윤 총장이 장모 관련 사건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며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의 혐의로 고발된 사건도 각하했다. 이 사건으로 최씨의 동업자인 구모씨 등 3명은 이미 최씨와 같은 혐의로 2017년 3월 유죄 확정판결을 받았다. 하지만 최씨는 경찰 단계에서 입건되지 않아 사건무마 의혹이 일었다. 이에 추 장관은 윤 총장의 지휘권을 배제하는 수사지휘권을 발동했고, 수사팀 보강을 지시했다. 최씨는 2014년 5월 공동 이사장에서 중도 사퇴했고, 병원 운영 관련 민형사 책임을 묻지 않기로 하는 ‘책임면제각서’를 2013년 10월과 2014년 5월에 받았다는 이유로 입건되지 않았다. 검찰 관계자는 “사건 무마 의혹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확인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이에 최씨 측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최근 중앙지검의 재수사는 어떤 새로운 증거도 없다”면서 “재판 과정에서 진상을 밝히겠다”고 밝혔다. 김한규 전 서울지방변호사회장은 “입건조차 되지 않았던 최초 수사 당시와 비교해 어떤 혐의가 새롭게 드러났는지 좀더 충분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추미애 “尹, 조국 재판부 불법사찰… 홍석현과 부적절 회동”

    추미애 “尹, 조국 재판부 불법사찰… 홍석현과 부적절 회동”

    ①보수언론 사주와 만나 공정성 훼손 ②검언유착·한명숙 전 총리 사건 관련 감찰 방해 ③검언유착 사건 관련 감찰정보 유출④검찰총장 대면조사 협조의무 위반 ⑤檢총장 위엄·신망 손상 등 기존 논란에⑥법관 불법사찰 의혹까지 새롭게 제기 秋, 사실상 대통령에 검찰총장 해임 건의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24일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직무배제와 징계청구 사실을 알리면서 “검찰총장의 심각하고 중대한 비위 혐의를 다수 확인했다”고 밝혔다. 추 장관이 거론한 ‘중대한 비위 혐의’는 크게 ▲언론사 사주와의 부적절한 회동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등 주요사건 재판부 불법 사찰 ▲검언유착 사건 관련 감찰 및 수사 방해 ▲한명숙 전 총리 사건 관련 감찰 방해 ▲검찰총장 대면조사 협조의무 위반 및 감찰 방해 ▲검찰총장 위엄과 신망 손상 등 6가지다. 이는 현재 서울중앙지검에서 진행 중인 윤 총장 가족 관련 수사를 제외한 윤 총장 관련 비위 논란을 총망라한 것으로, 사실상 문재인 대통령을 향한 검찰총장 해임 건의의 성격을 띠는 것으로 풀이된다. 추 장관은 윤 총장의 보수언론 사주 회동 의혹에 대해 “2018년 11월쯤 서울중앙지검장 재직 중 서울 종로구 소재의 주점에서 사건 관계자인 JTBC의 실질 사주 홍석현을 만나 공정성을 훼손할 우려가 있는 부적절한 교류를 했다”면서 “이는 검사윤리강령을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간 친여 시민단체들은 윤 총장이 중앙지검장 재임 당시 이미 각종 혐의로 고발돼 중앙지검의 수사 대상이었던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과 방상훈 조선일보 대표를 비밀리에 만났다는 의혹을 제기해 왔다.윤 총장의 ‘법관 불법 사찰’은 추 장관의 발표로 새롭게 알려졌다. 추 장관은 “지난 2월쯤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실에서 울산 사건 및 조국 전 장관 관련 사건 등 주요 사건 재판부 판사를 대상으로 ‘주요 정치적인 사건 판결 내용’과 우리법연구회 가입 여부, 가족관계, 세평, 개인 취미, 물의 야기 법관 해당 여부 등이 기재된 보고서를 작성해 총장에게 보고했다”면서 “윤 총장은 이를 대검 반부패강력부에 전달하도록 지시함으로써 수사정보정책관실에서 수집할 수 없는 판사들의 개인정보 및 성향 자료를 수집하고 활용하는 등 직무상 의무를 위반했다”고 밝혔다. 추 장관은 또 윤 총장의 최측근인 한동훈 검사장이 연루된 ‘검언유착’ 사건과 한 전 총리 수사팀 관련 감찰 논란에도 윤 총장이 부당하게 개입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추 장관은 전 채널A 기자와 한 검사장이 수사 대상인 검언유착 사건과 관련해 “지난 4월쯤 대검 감찰부가 최측근인 한동훈에 대해 진상 확인을 위한 감찰에 착수하고 감찰 개시를 보고하자 총장은 직무 범위를 벗어난 경우가 아니면 감찰을 중단시켜서는 안 됨에도, 신속한 감찰을 방해할 목적으로 정당한 이유 없이 대검 감찰부장에게 감찰을 중단하게 했다”고 말했다. 이어 “윤 총장이 한동훈과의 친분 관계로 수사지휘의 공정성을 의심받을 수 있어 대검 부장회의에 수사지휘권을 위임했음에도 전문수사자문단 소집을 강행하는 등 수사팀과 대검 부장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부당하게 지휘·감독권을 남용해 직무상 의무를 위반했다”고 덧붙였다. 한 전 총리 사건과 관련해서는 대검 감찰부가 감찰에 나서자 윤 총장이 사건을 서울중앙지검 인권감독관실로 이첩하도록 지시해 총장 권한을 남용했다고 지적했다. 추 장관은 또 윤 총장이 한 검사장에 대한 대검 감찰부의 감찰 개시 보고를 받은 뒤 이를 성명 불상자에게 알려 언론에 보도되도록 했다며 정보 유출 혐의도 적용했다. 이 밖에 추 장관은 윤 총장이 지난달 22일 대검 국정감사에서 퇴임 후 정치 참여를 선언하는 것으로 해석되는 발언을 했고, 이후 대권 후보 지지율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되는데도 이를 묵인·방조해 총장의 정치적 중립 의무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윤 총장이 최근 법무부 감찰관실의 대면 조사에 응하지 않아 감찰을 방해한 것도 직무배제와 징계청구 혐의로 추가했다. 추 장관이 징계청구 혐의에 포함하지는 않았지만 “다른 비위 혐의들에 대해서도 엄정하게 진상 확인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힌 점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이날 밝힌 비위 혐의 외에 법무부가 확인하고 있는 윤 총장의 또 다른 비위 혐의가 있다는 대목으로 풀이되기 때문이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秋가 물러나라” 평검사가 근조 내걸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사상 초유의 현직 검찰총장에 대한 직무 배제와 징계 청구와 관련해 검찰 내부에서는 “불법적인 징계권을 휘두르는 법무부 장관이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격앙된 반응이 쏟아졌다. 정치인 출신의 추 장관이 정치적인 목적으로 법무부 장관의 권한을 불법적으로 남용한다는 게 검사들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이환우(43·사법연수원 39기) 제주지검 검사는 24일 밤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 ‘법무장관이 행한 폭거에 대해 분명한 항의의 뜻을 표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 검사는 “우리는 그리고 국민은 검찰개혁의 이름을 참칭해 추 장관이 향한 정치적 폭거를 분명히 기억하고, 역사 앞에 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검사는 이 글을 올리면서 주제어를 ‘근조’(謹弔)라고 썼다. 앞서 이 검사는 지난달 28일 추 장관의 감찰과 관련해 “정치가 검찰을 덮어버리는 나쁜 선례를 남긴 것은 분명해 보인다”고 직격했다. 이에 추 장관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이렇게 커밍아웃해 주시면 개혁만이 답입니다”는 글을 남겨 논란을 부추겼다. 서울의 한 검사장은 “누구보다 적법 절차를 준수해야 할 장관이 스스로 법과 절차를 어긴 징계요구”라면서 “법무장관의 불법적인 징계요구는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지방 검찰청의 한 검사장 역시 “법무부 장관의 징계 청구 자체가 불법적인 것”이라면서 “직무 배제 사유로 밝힌 내용은 그저 ‘윤석열 찍어내기’ 명분 만들기에 불과하다. 장관의 불법 행위에 대해 검찰총장의 법적 대응은 마땅한 책무이고, 추 장관이 그에 따른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의 한 부장검사는 “황망하다는 말 외에는 떠오르지가 않는다”면서 “윤 총장은 검찰공무원의 수장으로서 소임을 하고 있는데, 지금은 정치의 영역이 넘어와 싸움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다른 부장검사는 “역대 어느 정권이든 임면권자와 그 중심부와의 관계가 좋지 않은 총장의 끝은 늘 ‘파국’이었다”고 안타까워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秋 발표 20분 만에… 尹 “위법·부당한 처분, 받아들일 수 없다”

    秋 발표 20분 만에… 尹 “위법·부당한 처분, 받아들일 수 없다”

    尹, 직무정지 가처분·행정소송 제기대검 “총장이 정치한다고 한 적 없어징계위에 참여해 문제 바로잡을 것”“위법·부당한 처분에 대해 끝까지 법적으로 대응하겠다.” 24일 윤석열 검찰총장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직무 배제 조치로 즉각 직무 집행이 정지되자 “받아들일 수 없다”며 짧은 입장문을 냈다. 추 장관이 직무 배제를 발표한 뒤 약 20분 만이었다. 이날은 윤 총장이 임기 2년 중 정확히 8개월을 남겨 놓은 시점이었다. 추 장관은 “윤 총장의 비위 혐의가 심각하다”며 징계를 청구한 반면 윤 총장은 추 장관의 조치 자체의 위법성을 직접 겨냥했기 때문에 둘 중 누가 위법한 행위를 했는지는 결국 소송 과정에서 가려지게 될 전망이다. 윤 총장은 이날 대검 대변인실을 통해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을 지키기 위해 그동안 한 점 부끄럼 없이 검찰총장의 소임을 다해 왔다”고 밝혔다. 우선 중앙일보 사주를 만나 ‘검사윤리강령’을 위반했다는 추 장관 주장에 대해 윤 총장은 “당시 문무일 검찰총장에게 만남 직후 보고를 했고, 주위에 많은 사람이 있었으며 깊은 대화를 나눈 사실도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건 등 재판부 사찰과 관련해서도 “당시 주요 재판 중인 사건의 공소 유지를 돕기 위해 공개된 자료를 바탕으로 파악하는 정도에 불과하다”는 반응이다. 또 한명숙 전 총리 사건은 수사 관련 인권침해 사건이라 판단해 인권부에서 맡아야 했는데 인력 부족으로 서울중앙지검에 내려보낸 것이라고 했다. 정치적 중립에 대한 위신 손상과 관련해서도 “총장이 (국정감사에서) 정치를 하겠다고 한 적 없다”면서 “정치적 중립성 위반이라는 건 논리적 비약”이라고 반박했다. 윤 총장이 추 장관의 조치가 위법·부당하다고 밝힌 것은 지난달 22일 대검 국정감사 이후 한 달여 만이다. 추 장관이 직권을 남용하고 있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다만 윤 총장은 “이 문제를 법적으로 다투면 법무·검찰 조직이 너무 혼란스러워지고 국민에게 피해가 가기 때문에 쟁송 절차로 나가지 않은 것”이라고 밝혔다. 이 때문에 윤 총장이 이날 ‘끝까지’ 법적 대응하겠다고 한 것은 혼란을 감수하고서라도 쟁송 절차를 통해 책임 소재를 분명히 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윤 총장은 법원에 추 장관의 직무집행 정지 처분 취소 행정소송과 판결 전까지 처분 효력을 중단시키는 집행정지 신청(가처분)을 함께 제기할 것으로 보인다. 법원이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이면 행정청은 일반적으로 소송 결과가 나올 때까지 처분을 집행할 수 없게 된다. 대검은 직무정지와 관련해 “가장 효율적인 방법을 찾아서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또 “징계위가 열리면 절차에 참여해서 (문제가 된 부분을) 바로잡겠다”고 했다. 그럼에도 윤 총장에 대한 징계가 내려지면 이 부분을 놓고 또다시 법적 다툼을 벌일 방침이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직무배제 윤석열 어떻게 되나…25일부터 출근못해

    직무배제 윤석열 어떻게 되나…25일부터 출근못해

    윤석열 검찰총장이 24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징계 청구 및 직무 배제 조치에 즉각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지만 당장 대응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날 추 장관의 직무배제 발표와 동시에 법무부는 윤 총장에게 직무배제 통지문 부본을 보내 당장 25일부터 대검찰청으로 출근을 할 수 없게 됐다. 총장 역할은 관련 규정에 따라 조남관 차장검사가 대신 맡는다. 윤 총장은 앞으로 대검 참모의 도움도 받을 수 없게 된 만큼 징계나 소송에 개인 변호사를 고용해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 윤 총장은 이날 추 장관의 발표 직후 측근들과 길지 않은 대책 회의를 한 뒤 바로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 장관이 징계 청구·직무 배제의 근거로 6개의 비위 혐의를 제시한 것에 대해 대검 측은 조목조목 반박했다. 대검, 추 장관이 제시한 혐의 6가지 반박 중앙일보 사주인 홍석현 중앙 홀딩스 회장과의 회동은 국정감사에서도 부적절한 처신으로 지적받았지만 당시 서울중앙지검장으로 홍 회장을 만난 윤 총장은 문무일 검찰총장에게 보고해 검사 행동강령 위반의 예외 사유라고는 게 대검 측의 입장이다. 관련 사건에 전혀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는 점도 강조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건 재판부 감찰 의혹에 대해서는 재판을 담당하는 반부패강력부가 ‘공소유지 참고자료’를 파악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어떤 판사가 증거 채택이 엄격한지 등 재판의 스타일을 파악하기 위한 것으로 우리법연구회 가입 여부 등은 모두 공개된 자료라는 것이다. 채널A 전 기자의 강요미수 사건 등 처리 과정에서 윤 총장이 대검 감찰부와 빚었던 마찰에 대해서도 대검은 감찰 개시는 총장 승인이 필요하다고 반박했다. 윤 총장이 ‘대검 감찰부장이 구두 보고도 없이 감찰하겠다고 일방적으로 문자 통보했다’고 언론에 흘렸다는 의혹과 관련해선 윤 총장도 명확한 유출 경로를 확인할 수 없다고 대검 측은 전했다. 대검은 윤 총장이 법무부의 대면조사 요구에 서면조사를 먼저 요구한 것은 맞지만 이를 감찰 방해로 볼 수 없다고 했다. 윤 총장은 지난 국회 국정감사에서 정계 진출 의향을 묻는 말에 “퇴임하고 나면 우리 사회와 국민을 위해서 어떻게 봉사할지 그런 방법을 천천히 생각해보겠다”고 답해 논란을 낳았다. 정치적 중립을 훼손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윤 총장이 정치를 하겠다는 뜻을 명시적으로 밝힌 적은 없다고 반박했다. 윤석열, 징계절차 어떻게 되나 검사징계법에 따르면 검찰총장인 검사에 대한 징계는 법무부 장관이 청구해야 하며, 법무부 장관은 검찰총장에게 직무 집행정지를 명할 수 있다. 징계 심의를 맡는 법무부 검사 징계위원회는 위원장을 포함해 9명의 위원으로 구성되며 위원장은 법무부 장관이 맡는다. 나머지 8명은 법무부 차관과 법무부 장관이 지명하는 검사 2명, 대한변호사협회 회장이 추천하는 변호사 1명, 한국법학교수회 회장·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 이사장이 추천하는 법학 교수 2명, 학식·경륜이 있는 사람 2명 등으로 구성된다. 징계의 종류는 해임과 면직, 정직, 감봉, 견책 등이 있으며 해임, 면직, 정직, 감봉은 법무부 장관 제청으로 대통령이 집행한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월성 1호 조작의혹 수사는”…윤석열 직무배제에 좌초?

    “월성 1호 조작의혹 수사는”…윤석열 직무배제에 좌초?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4일 윤석열 검찰총장에 직무배제를 명령하면서 월성 1호기 경제성 조작의혹 수사가 어떤 영향을 받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사건 수사를 지휘하는 이두봉 대전지검장과 수사 부서 이상현 형사 5부장이 윤 총장의 측근으로 꼽히는 데다 추 장관이 연말에 둘을 다른 곳으로 인사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도는 상황이어서 수사 좌초 가능성도 완전 배제할 수 없다. 이날 대전지검 등에 따르면 국민의 힘이 지난달 22일 “월성 1호기 경제성 평가 조작과 조기 폐쇄 결정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백운규 전 산업부 장관, 채희봉 한국가스공사 사장(폐쇄 당시 청와대 산업정책비서관),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등 12명을 직권남용 등 혐의로 고발한 뒤 수사를 본격화했다. 대전지검이 수사하는 것은 관할 세종시에 산업부가 있기 때문이다. 이에 앞서 지난달 20일 감사원은 2018년 6월 월성 1호기 조기폐쇄 결정 과정에서 “경제성이 지나치게 낮게 평가됐다”며 “한수원이 이를 알면서도 보정하지 않고 평가에 사용하도록 했고, 이 과정에 산업부 직원이 관여한 것으로 판단된다”는 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일부 산업부 직원은 감사 전 심야에 몰래 사무실에 들어가 월성 1호기 관련 자료 444건을 삭제하기도 했다. 대전지검은 지난 5일 정부세종청사 내 산업부와 경북 경주 한국수력원자력 본사, 대구 한국가스공사 본사 등을 전격 압수수색한 데 이어 최근까지 산업부 과장·국장 등을 소환조사하고 백 전 장관과 채 전 비서관 등도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월성 1호 조기폐쇄는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참모들에게 “월성 1호기의 영구 가동 중단은 언제 결정하느냐”고 물은 뒤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감사원 보고서에 따르면 이 과정에서 채희봉 당시 비서관은 2018년 4월 2일 산하 행정관에게 “월성 1호기를 즉시 가동 중단하는 산업부 장관 재가의 보고서를 받아내라”고 지시했다. 행정관은 산업부에 이 지시를 전달했지만 실무자들은 “조기 폐쇄를 해도 부작용을 줄이려면 2년 동안만이라도 가동해야 한다”는 보고를 당시 백 산업부 장관에게 올렸다. 보고 받은 백 장관은 “이따위 보고서를 어떻게 내느냐. 너 죽을래. 즉시 가동 중단으로 재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이런 과정으로 미뤄 검찰 수사에서 경제성 평가 조작과 청와대 개입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정부에 엄청난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됐다.윤 총장은 지난 3일 충북 진천 법무연수원에서 열린 신임 부장검사를 상대로 한 리더십 강연에서 “살아 있는 권력 등 사회적 강자의 범죄를 엄벌해 국민의 검찰이 돼야 한다”고 밝히는 등 성역 없는 수사를 강조해왔다. 하지만 여당 정치인 등이 수사를 놓고 정치적 공방으로 비화시키면서 대전지검이 지난 16일 이례적으로 ‘월성 원전 수사는 원전 정책의 당부(當否·옳고 그름)가 아니라 정책 집행과 감사 과정에서 공무원 등 관계자의 형사법 위반 여부에 관한 것’이란 입장을 내놓기도 했다. 검찰은 윤 총장이 추 장관과 첨예한 갈등을 빚는 상황에서 외부에 수사 내용을 일체 노출하지 않는 등 매우 조심스럽게 수사 중이다. 대전지검 관계자는 이날 “(윤 총장이 직무배제돼도) 월성 1호기 수사는 원칙에 따라 흔들림 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금태섭 “자기들이 옹호했던 윤석열…180도 바꿔서 공격”

    금태섭 “자기들이 옹호했던 윤석열…180도 바꿔서 공격”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4일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청구 및 직무배제에 대해 정말 경악스러운 일이라고 밝혔다. 금 전 의원은 “설마했는데 서울중앙지검이 윤석열 검찰총장의 장모를 기소하는 것에 맞춰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징계청구 및 직무배제 명령을 했다”면서 “상식이 있는 사람이라면 진짜 징계청구의 이유가 주요 사건 수사에서 정부의 뜻과 다르게 행동했다는 것이라는 걸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금 전 의원은 “검찰총장으로 위엄과 신망을 손상시켰다는 구절에선 절로 실소가 나왔다”면서 “이런 식이라면 댓글 수사가 마음에 안 든다고 엉뚱한 이유를 들어 채동욱 검찰총장을 사퇴하게 만든 박근혜 정부와 뭐가 다른가”라고 규탄했다. 그는 “장모 문제를 비롯해서 여권이 주장하는 징계 사유의 상당수는 검찰총장 임명 전에 있었던 일”이라며 “그 당시 윤석열 검사는 청와대와 민주당의 찬사를 한 몸에 받았고, 검증을 책임진 민정수석은 조국이었으며 지금 기회만 있으면 윤 총장을 비판하는 열린민주당 최강욱 대표는 민정수석실 공직기강비서관”이었다고 지적했다.이어 특수통 검사들의 약진을 경계했기에 윤 총장 후보자의 청문회 직후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가 정청래 의원 등으로부터 인신공격에 가까운 비난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금 전 의원은 자기들이 검증하고 그렇게 옹호했던 사람에 대해 태도를 180도 바꿔서 공격에 나서는데 어떻게 한 마디 반성이 없냐고 반문했다. 또 금 전 의원은 스스로 검증하고 임명한 검찰총장에 대해서 이런 식으로 징계를 하는데, 향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생기면 공수처장 후보자의 중립성과 적정성은 어떻게 보장하고 담보할 수 있는가라고 질문했다. 법무부장관이 검찰 업무에 개입해서 정치적 논란을 초래하는 일을 앞으로 어떻게 방지할 것인지도 더불어 질문을 제기했다. 금 전 의원은 전직 검사 출신으로 공수처 설치에 반대했다가 지난 10월 민주당을 탈당했다. 오는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추미애, 윤석열 징계청구·직무배제 명령 “5가지 혐의”(종합)

    추미애, 윤석열 징계청구·직무배제 명령 “5가지 혐의”(종합)

    언론사 사주 접촉, 재판부 불법사찰 거론“채널A 사건·한명숙 전 총리 사건 감찰·수사 방해”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4일 윤석열 검찰총장의 직무를 배제했다. 법무부 장관이 현직 검찰총장을 직무에서 배제한 것은 헌정사상 초유의 일이다. 추 장관은 이날 오후 6시 5분쯤 서울고등검찰청 기자실을 찾아 직접 브리핑을 갖고 “오늘 검찰총장의 징계를 청구하고 검찰총장의 직무 집행정지 명령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간 법무부는 검찰총장의 여러 비위 혐의에 관해 직접 감찰을 진행했고, 그 결과 심각하고 중대한 비위 혐의를 다수 확인했다”고 밝혔다. 추 장관은 직무배제 사유로 ▲언론사 사주와의 부적절한 접촉 ▲조국 전 장관 사건 등 주요 사건 재판부 불법 사찰 ▲채널A 사건·한명숙 전 총리 사건 관련 감찰·수사 방해 ▲총장 대면조사 과정에서 감찰 방해 ▲정치적 중립에 관한 신망 손상 등 5가지 혐의를 들었다. 추 장관은 구체적으로 윤 총장이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재직하던 2018년 11월 서울 시내에서 사건과 관련이 있는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을 부적절하게 만나 검사 윤리 강령을 위반했다고 밝혔다. 또 2020년 2월쯤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실에서 울산시장 선거 개입과 조국 전 장관 사건 재판부에 대한 보고서를 올리자 이를 반부패강력부에 전달하도록 지시, 판사들의 개인정보와 성향 자료를 수집·활용하는 등 직무상 의무를 위반했다고 밝혔다.채널A 사건과 한 전 총리 사건의 감찰을 방해한 것도 주요 혐의라고 했다. 대검 감찰부가 한동훈 검사장에 대한 감찰 개시 보고를 하자 정당한 이유 없이 감찰을 중단하게 하고, 수사팀과 대검 부장들의 반발에도 전문수사자문단 소집을 강행해 부당하게 지휘·감독권을 남용했다고도 했다. 추 장관은 한 전 총리 사건과 관련해 대검 감찰부가 감찰에 나서자 윤 총장이 사건을 서울중앙지검 인권감독관실로 이첩하도록 지시해 총장 권한을 남용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와 함께 윤 총장이 한 검사장에 대한 대검 감찰부의 감찰 개시 보고를 받은 뒤 이를 성명 불상자에게 알려 언론에 보도되도록 했다며 정보 유출 혐의도 적용했다. 추 장관은 또 윤 총장이 지난달 22일 대검 국정감사에서 퇴임 후 정치참여를 선언하는 것으로 해석되는 발언을 했고, 이후 대권 후보 지지율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되는데도 이를 묵인·방조해 총장의 정치적 중립 의무를 훼손했다고 밝혔다. 그는 윤 총장이 최근 법무부 감찰관실의 대면 조사에 응하지 않아 감찰을 방해한 것도 직무배제 혐의로 추가했다. 추 장관은 “이번 징계 청구 혐의에 포함되지는 않았지만 다른 비위 혐의들도 엄정히 진상을 확인할 것”이라며 “검찰총장의 비위를 예방하지 못하고 신속히 조치하지 못해 국민께 심려 끼쳐 매우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전문] 추미애 법무부 장관 “윤석열 검찰총장 직무배제”

    [전문] 추미애 법무부 장관 “윤석열 검찰총장 직무배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4일 윤석열 검찰총장의 직무를 배제한다고 발표했다. 아래는 추 장관 브리핑 전문. 1.국민 여러분, 법무부 장관 추미애 입니다. 오늘 저는 매우 무거운 심정으로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 청구 및 직무 배제 조치를 국민들께 보고드립니다. 그동안 법무부는 검찰총장에 대한 여러 비위 혐의에 대해 직접 감찰을 진행하였고, 그 결과 검찰총장의 심각하고 중대한 비위 혐의를 다수 확인하였습니다. 첫째, 언론사 사주와의 부적절한 접촉 사실, 둘째, 조국 전 장관 사건 등 주요사건 재판부에 대한 불법사찰 사실, 셋째, 채널A 사건 및 한명숙 전 총리 사건 관련, 측근을 비호하기 위한 감찰방해 및 수사방해, 언론과의 감찰 관련 정보 거래 사실, 넷째, 총장 대면조사 과정에서 협조의무 위반 및 감찰 방해 사실, 다섯째, 정치적 중립에 관한 검찰총장으로서의 위엄과 신망이 심각히 손상된 사실을 확인하였습니다. 이에 검찰사무에 관한 최고 감독자인 법무부 장관으로서 검찰총장이 검찰총장으로서의 직무를 수행하는 것이 더 이상 용납될 수 없다고 판단하여, 금일 검찰총장에 대하여 징계를 청구하고, 검찰총장의 직무집행 정지를 명령하였습니다. 2.검찰총장에 대한 징계 청구 혐의 요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중앙일보 사주와의 부적절한 만남으로 검사윤리강령을 위반하였습니다. 2018년 11월경, 서울중앙지검장 재직 중 서울 종로구 소재의 주점에서, 사건 관계자인 JTBC의 실질 사주 홍석현을 만나 공정성을 훼손할 우려가 있는 부적절한 교류를 하여 검사윤리강령을 위반하였습니다. 둘째, 주요 사건 재판부 판사들에 대한 불법사찰 책임이 있습니다. 2020년 2월경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실에서 울산 사건 및 조국 전 장관 관련 사건 등 주요 사건 재판부 판사와 관련, ‘주요 정치적인 사건 판결내용, 우리법연구회 가입 여부, 가족관계, 세평, 개인 취미, 물의 야기 법관 해당 여부’ 등이 기재된 보고서를 작성하여 보고하자, 이를 반부패강력부에 전달하도록 지시함으로써 수사정보정책관실에서 수집할 수 없는 판사들의 개인정보 및 성향 자료를 수집하고 활용하는 등 직무상 의무를 위반하였습니다. 셋째, 채널A 사건 및 한명숙 총리 사건의 감찰을 방해하였습니다. 먼저, 채널A 사건 감찰 방해와 관련하여, 2020년 4월경 대검 감찰부가 최측근인 한동훈에 대해 진상 확인을 위한 감찰에 착수하고 감찰개시보고를 하자, 대검찰청 감찰본부 설치 및 운영 규정 제4조 제2항에 따라 감찰 개시가 현저히 부당하거나 직무 범위를 벗어난 경우가 아니면 중단시켜서는 아니됨에도, 한동훈에 대한 신속한 감찰을 방해할 목적으로 정당한 이유없이 대검 감찰부장에게 감찰을 중단하게 하였습니다. 그리고, 2020년 6월 4일자로 채널A 사건과 관련하여 사건관계인인 한동훈과 친분 관계 기타 특별한 관계로 수사 지휘의 공정성을 의심받을 수 있어 대검 부장회의에 수사지휘권을 위임하였음에도, 전문수사자문단 소집을 강행하는 등 수사팀과 대검 부장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부당하게 지휘·감독권을 남용하여 직무상 의무를 위반하였습니다. 다음으로, 한명숙 전 총리 사건과 관련하여, 2020년 5월경 대검 감찰부에서 당시 수사 검사들에 대해 직접 감찰을 진행하려고 하자 사건을 대검 인권부를 거쳐 서울중앙지검 인권감독관실로 이첩하도록 지시하고, 감찰부장이 이의를 제기하자, 대검 차장이 감찰부장에게 ‘참고만 할 수 있도록 민원 사본을 달라’고 하여 사본을 확보한 상황에서, 대검 차장을 통해 인권부로 하여금 공문서에 ‘대검 민원 이첩’이라고 마치 민원 원본을 이첩하는 것처럼 허위로 기재하여 서울중앙지검에 송부하도록 지시함으로써 검찰총장의 권한을 남용하여 직무상 의무를 위반하였습니다. 넷째, 채널A 사건 감찰 관련 정보를 외부로 유출하였습니다. 대검 감찰부장으로부터 채널A 관련 한동훈에 대하여 감찰을 하겠다고 수차례 구두보고를 받았음에도 이를 반대하던 중, 2020년 4월 7일 오후경 자신의 휴가 중에 대검 감찰부장으로부터 감찰 개시 사실 보고를 받자 감찰을 방해할 목적으로 성명불상자에게 ‘대검 감찰부장이 구두보고도 없이 한동훈에 대해 감찰하겠다고 일방적으로 문자 통보하였다’고 알려 다음날 새벽 언론에 보도되게 함으로써 감찰 관련 정보를 외부로 유출하여 직무상 의무를 위반하였습니다. 다섯째, 검찰총장으로서 정치적 중립에 관한 위엄과 신망을 손상시켰습니다. 검찰총장은 그 어느 직위보다 정치적 중립에 대한 국민적 신뢰가 중요하고 그에 관한 의심을 받을 그 어떤 언행도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은 헌법과 법률에 명시되어 있고, 국민들도 그렇게 믿고 있습니다. 그런데, 검찰총장은 지속적으로 보수 진영의 대권후보로 거론되고 대권을 향한 정치 행보를 하고 있다고 의심받아 왔고, 급기야 2020년 10월 22일 대검 국정감사에서 퇴임 후 정치참여를 선언하는 것으로 해석되는 발언을 하였으며, 이후에도 대권후보 1위 및 여권 유력 대권 후보와 경합 등 대권 후보 지지율 관련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됨에도 검찰총장으로서 생명과 같은 정치적 중립에 대한 불신을 해소하기 위한 진실되고 적극적이고 능동적 조치들을 취하지 아니한 채 묵인·방조하였습니다. 결국, 대다수 국민들은 검찰총장이 유력 정치인 또는 대권 후보로 여기게 되었고, 정치적 중립에 관한 검찰총장으로서의 위엄과 신뢰를 상실했습니다.더 이상 검찰총장으로서의 직무를 수행할 수 없을 정도에 이르렀습니다. 여섯째, 감찰대상자로서 협조의무를 위반하고 감찰을 방해했습니다. 먼저, 협조의무와 관련하여 2020년 11월 16일 법무부 감찰담당관실에서 검찰총장 비서관을 통하여 방문조사 일정 협의를 요청하였으나, 비서관으로 하여금 답변을 거부하게 하는 등 감찰 조사 일정 협의에 불응하여 감찰업무 수행에 필요한 협조사항에 대해 협조하지 아니하여 법무부 감찰 규정을 위반하였습니다. 그 다음날, 2020년 11월 17일 오전에 법무부 감찰담당관실에서 방문조사예정서를 대상자에게 전달하기 위해 오후에 방문할 것이라는 사실을 보고받고, 그날 오후에 검사 2명이 방문조사 일정 등이 기재된 방문조사예정서를 친전봉투에 담아 방문하자, 정책기획과장에게 지시하여 방문조사 예정서 수령을 거부하고, ‘검찰총장의 지시이니 메모해서 전달해라. 절차를 갖추어 질문을 주면 서면으로 답변하겠다’는 취지로 말하게 하여 방문조사예정서 수령을 거부하여 감찰업무 수행에 필요한 협조 사항에 대해 협조하지 아니하여 법무부 감찰 규정을 위반하였습니다. 또한, 2020년 11월 18일 법무부 감찰담당관실에서 대상자에 대한 방문조사에 필요한 시설 제공을 요청하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하자, 운영지원과로 하여금 공문접수를 거부하게 하고, 정책기획과장으로 하여금 반박공문을 발송하게 하는 등 시설제공 협조 요청에 불응하여 감찰업무 수행에 필요한 협조사항에 대해 협조하지 아니하여 법무부 감찰규정을 위반하였습니다. 그리고, 2020년 11월 19일 오전 감찰담당관실에서 대상자에 대해 당일 오후 2시로 예정된 방문조사에 응할 것인지를 최종 확인하기 검찰총장 비서관을 통하여 연락하였으나, 비서관으로 하여금 ‘대검 정책기획과에서 보낸 공문을 참조하기 바란다. 위 공문은 검찰총장이 법무부 장관에게 보낸 공문이다’라는 취지로 답하는 등 방문조사를 사실상 거부하여 감찰업무 수행에 필요한 협조 사항에 대해 협조하지 아니하여 법무부 감찰 규정을 위반하였습니다. 3.이 사안은, 비위가 중대하고 복잡하여감찰조사 원칙상 비위혐의자인 검찰총장에 대한 대면조사가 반드시 필요한 사안이었습니다.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검찰총장은 수회에 걸쳐 방문조사 거부 의사를 명확히 표시하였고, 이는 언론을 통하여 국민들에게 모두 알려졌습니다. 이에, 법무부 감찰담당관실은 검찰총장에 대한 대면조사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결론에 이르렀고, 비록 비위혐의자인 검찰총장에 대해 대면조사를 실시하지는 못하였으나, 이미 확보된 다수의 객관적인 증거자료와 이에 부합하는 참고인들의 명확한 진술 등에 의하여 검찰총장에 대한 비위혐의를 확인하였습니다. 법령에 따른 감찰조사에 협조해야 하는 것이 공무원의 당연한 도리임에도, 검찰총장이 이에 불응하고 감찰조사를 방해한 것에 대하여 깊은 유감을 표시합니다. 이와 같이 감찰결과 확인된 검찰총장의 비위혐의가 매우 심각하고 중대하여, 금일 불가피하게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를 청구하고검찰총장에 대한 직무집행정지 명령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징계청구 혐의에 포함되지는 않았지만 다른 비위 혐의들에 대하여도 계속하여 엄정하게 진상확인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저는 이번 검찰총장에 대한 감찰조사 결과를 보고받고 이루 말할 수 없는 충격을 받았습니다. 제도와 법령만으로는 검찰개혁이 이루어질 수 없다는 사실도 다시 한 번 절실히 깨닫게 되었습니다. 검찰총장의 비위를 사전에 예방하지 못하고, 신속히 조치하지 못하여, 그동안 국민들께 많은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지휘·감독권자인 법무부 장관으로서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향후 법무부는 검사징계법이 정한 원칙과 절차에 따라 엄정하게 징계 절차를 진행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추미애 법무, 윤석열 검찰총장 직무 정지 및 징계 청구

    추미애 법무, 윤석열 검찰총장 직무 정지 및 징계 청구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4일 윤석열 검찰총장의 직무를 정지하고 징계를 청구했다고 발표했다. 추 장관은 이날 오후 6시 5분쯤 서울고검 기자실을 찾아 “오늘 저는 매우 무거운 심정으로 총장에 대한 징계청구 및 직무배제조치를 국민들께 보고드리지 않을 수가 없게 됐다”며 “그간 법무부는 총장에 대한 여러 비위 혐의에 대해 직접 감찰을 진행했고, 그 결과 총장의 심각하고 중대한 비위 혐의를 다수 확인했다”고 밝혔다. 추 장관은 윤 총장이 언론사 사주 등을 만나는 등 총장의 직무를 수행하는 데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다. 측근을 비호하기 위해 언론사와 정보를 거래했다는 의혹도 제시했다. 2018년 11월 서울중앙지검장 재직 시 홍석현 중앙일보 사주와 서울 종로구 소재 주점에서 만나 부적절한 만남을 가졌다고 추 장관은 주장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건 등 주요 사건 재판부의 판사 성향, 우리법연구회 소속 여부, 세간의 평가 등에 대한 자료를 보고 받고 반부패 조사부에 넘겨 불법 사찰했다는 이유도 새롭게 제시했다. 또 윤 총장이 정치적 중립을 손상해 직무를 수행하는 것을 용납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지난 4월 채널 A 사건과 관련, 한동훈 검사장에 대한 감찰 개시 보고를 받고도 이를 중단시켰다는 의혹 및 한명숙 전 총리 사건 수사를 방해했으며 총장 대면조사 과정에 협조 의무를 위반했으며 감찰을 방해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한편 윤 총장은 “검찰의 정치적 중립을 위해 부끄럼 없이 소임을 다했다”면서 “위법하고 부당한 처분에 대해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혀 법무부와 검찰의 대립은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윤석열 장모 측 “새 증거도 없이 갑자기 기소…사법절차 모욕”

    윤석열 장모 측 “새 증거도 없이 갑자기 기소…사법절차 모욕”

    불법 요양병원을 개설하고 요양급여를 편취한 혐의로 24일 불구속 기소된 윤석열 검찰총장 장모 최모씨(72) 변호인이 검찰이 새로운 증거에 대한 의견 진술 기회 없이 갑자기 기소를 했다며 ‘절차적 불공정성’을 제기했다. 최씨 측 변호인은 이날 “금일 검찰의 보도자료를 보고 대단히 유감을 표하는 바”라면서 “과거의 수사 및 재판을 뒤집을만한 새로운 증거가 나온 것도 아니다”고 밝혔다. 변호인은 “최근 서울중앙지검의 재수사는 단순히 일부 정치인들의 고발이 있었다는 점을 제외하고는 어떠한 새로운 증거도 없었던 것으로 보이며, 과거의 적법한 수사 및 확정판결을 뒤집을 어떠한 사정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자신들의 공소제기 내용대로 확정됐던 재판 결과를 전면 부인한 사법절차에 대한 모욕이라고까지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변호인은 “당시 최씨를 비롯해 의료법인에 자금을 대여한 사람들이 피의자로 입건조차 되지 않았던 이유는 경찰 수사 초기에 압수수색을 통해 주모씨와 구모씨 사이에 수익을 5:5로 나누기로 하는 등 수익분배 약정서를 작성했던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실제로 최씨를 비롯한 공동이사장이나 이사, 감사들은 아무런 경영 참여행위가 없었다는 사실, 심지어 발기인총회나 이사회도 실제로 열린 사실이 없으며 사무실에 보관된 관계자들 명의의 도장이 임의로 날인되어 작성된 사실이 밝혀졌다”고 부연했다. 최씨 측 변호인은 새로운 증거에 대한 의견을 내기로 했는데, 검찰이 약속과 달리 갑자기 기소를 했다는 취지의 주장도 내놨다. 조사 결과 및 그 과정에서 새로 현출된 증거기록 등에 관한 변호인 의견을 정리해 24일 혹은 25일까지 제출하기로 했고, 검찰도 충분히 양해를 했는데 갑자기 기소를 했다는 것. 변호인은 “검찰의 요구에 따라 4회에 걸쳐 자료를 자진 제출하며 절차 협력에 최선을 다한 피의자 및 변호인에게 의견진술 기회마저 제대로 부여하지 않았다”며 “절차적 불공정성은 비판받아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일각에선 최씨에 대한 기소 결정 과정에서 수사팀 의견이 갈렸고 반박 증거가 있음에도 기소가 이뤄졌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검찰 측은 수사팀 의견이 일치돼 기소가 이뤄졌다는 입장이다. 앞서 이날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박순배)는 최씨를 의료법 위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검찰은 최씨가 요양병원 운영을 통해 2013년 5월부터 2015년 5월까지 총 22억9000여만원 상당의 요양급여를 가로챈 것으로 보고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김봉현 “검찰 ‘여권 정치인 수사 비협조’ 거짓 주장”

    김봉현 “검찰 ‘여권 정치인 수사 비협조’ 거짓 주장”

    현직검사의 술접대 의혹을 폭로한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검찰이 자신에 대해 ‘여권 정치인에 대한 수사에 비협조적’이라며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본인의 보석심문을 앞두고 검찰이 술접대 의혹 수사결과를 미루는 것 아니냐는 의심이 든다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나 특검이 필요하다고도 했다. 검찰은 “의견서상 실수가 있었다”며 해당 내용을 정정할 것이라 밝혔다. 김 전 회장은 24일 변호인을 통해 입장문을 내고 “보석 사건에 제출된 11월18일자 검찰 의견서에 검찰이 ‘여권 정치인들에 대한 수사에 김 회장이 적극 협조하지 않고 조사를 거부하고 있다’고 기재했다”며 이는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김 전 회장은 “11월17일 조사를 받은 이후 이날(24일) 소환 통보를 받아 조사에 응하겠다고 답했다”며 “11월17일 면담 조사가 있었으나 검찰은 내가 11월 중의 조사를 거부하고 있다고 해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전 회장은 이날 서울남부지검에서 소환조사를 받을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조사 일정이 조정됐다. 김 전 회장 측의 주장에 대해 검찰은 “11월18일 제출한 검찰 의견서에 일부 고쳐야 할 부분이 있다”며 “해당 내용을 수정해 다시 법원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의견서를 제출하기 직전까지 김봉현은 자신의 조사 일정을 미뤄달라고 검찰에 요청을 했다”며 “이후 상황이 달라졌으나 미리 써둔 의견서를 미처 고치지 못하고 법원에 제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김 전 회장은 이날 밝힌 입장문에서 “11월17일 조사 당시 검찰은 다음주에 또 조사를 하자고 했으나 보석심문 준비를 위해 그 다음으로 일정을 정해달라고 요청했다”며 “검찰은 신속히 조사하겠다며 이날(24일) 오후 2시로 일정을 잡았다”고 설명했다. 김 전 회장은 법원에 전자장치 부착 조건부 보석을 신청해 오는 27일 보석심문을 앞두고 있다. 김 전 회장은 자신이 신청한 보석과 관련해 “검찰은 자필문서(김 전 회장의 옥중 입장문)를 이유로 진술 신빙성을 탄핵하고 7개월 넘게 미결구금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김 전 회장 본인의) 양심선언 내지 내부고발을 매우 못마땅하게 보고 있는 점을 여실히 보여준다”고 말했다. 또 김 전 회장은 “검찰은 내가 보석 심문을 의식해 여권 정치인들에 대한 조사를 미루고 있다고 하지만, 검찰이야말로 보석 심문을 의식해 술 접대 검사들에 대한 수사 발표를 뒤로 미루고 있다는 강한 의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관련 수사를 더이상 검찰에 맡겨서는 안된다고도 주장했다. 김 전 회장은 “나에 대한 수사를 검찰에 미룰 것이 아니라 공수처 내지 특검에서 다루는 것이 맞다”며 “다른 문제들로, 지금 진행 중인 재판과 보석 사건에 영향을 줘선 안된다”고 주장했다. 앞서 김 전 회장은 지난달 옥중 입장문을 통해 현직 검사 3명과 전관 A변호사를 상대로 1000만원 상당 술접대를 했다고 폭로했다. 또 검찰이 짜맞추기식 수사, 강압수사로 압박해 여권인사 로비 관련 진술을 강요당했다고도 주장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수도권 2단계 격상 첫날, 요양병원·교도소 안 가리고 집단감염 쏟아졌다

    수도권 2단계 격상 첫날, 요양병원·교도소 안 가리고 집단감염 쏟아졌다

    수도권에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된 24일에도 요양원과 교도소를 가리지 않고 전국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쏟아졌다. 충남 공주시는 이날 푸르메요양병원에서 환자 10명, 간호사 및 간병인 5명 등 코로나19 확진자 15명이 무더기로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방역 당국은 이 요양병원을 긴급 코호트 격리조치하고, 환자 185명과 종사자 101명 등 모두 286명을 전수검사했다. 방역 당국은 또 2인 1실인 병실을 1인 1실로 전환하고 심층 역학조사에 들어갔다. 환자들 연령은 40대에서 90대까지 있다.광주교도소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도 그치지 않고 있다. 지난 23일 코로나에 걸린 수형자와 방을 함께 쓰고 있는 재소자 2명이 이날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아 확진 수용자는 4명으로 늘어났다. 교도소 직원과 가족·지인 7명을 합쳐 모두 11명에 이른다. 시는 확진 수용자 4명을 교도소 내 별도 장소에 격리하고 의료진을 투입했다. 또 확진자와 직·간접 접촉한 재소자 128명과 직원 37명을 격리조치했다. 재소자 중 32명은 1인실에, 96명은 다인실에 각각 분산해 격리했다. 이어 3일간 광주교도소 전체 수용자 1994명 중 검사가 끝난 541명을 제외하고 1453명을 전수조사하고 법무부와 추가 확진자 분산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광주교도소는 일반·공무상 및 변호인 접견도 즉시 중단하고 광주지법, 광주지검·고검에 ‘구속 피고인의 출정이 어려우니 다음달 4일까지 소환 일정을 연기해 달라’는 공문을 보냈다. 당초 이 기간 출정 수형자는 수백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에서는 이날 하루 18명이 무더기로 발생했다. 부산에서 두 자릿수 확진자가 나온 것은 지난 10월 20일(11명 확진) 이후 한 달여 만이다. 이 중 13명은 부산진구 초읍동 한 건물에서 있은 국악 공부 소모임과 연관된 것으로 보인다. 보건당국은 충남지역 친척집을 방문한 부산 시민이 지난 21일 확진 판정(충남 778번)을 받은 뒤 국악 모임을 함께 했던 부산에서 23일 4명에 이어 하룻 만인 이날 13명이 연달아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감염의 시발점이 부산인지, 충남인지 정확한 경로를 조사하고 있다. 울산에서 열린 장구대회에 참가한 남성 2명과 여성 1명 등 50대 시민 3명도 코로나19에 걸렸다. 이들은 지난 20일 울산 남구 신정동 모 건물 6층에서 열린 장구대회에 참석해 부산 652번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장구대회에는 모두 116명이 참석한 것으로 파악돼 확진자가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방역 당국은 밝혔다. 이날 전국 확진자 349명 중 3분의 1이 넘는 133명이 발생한 서울은 아파트 집단감염이 멈추지 않고 있다. 지난 10일 서초구의 한 아파트 내 사우나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으로 지난 23일까지 모두 60명이 확진된 데 이어 이번에는 인근 아파트단지 사우나에서 터졌다. 지난 18일 첫 발생 후 2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사우나가 지하층에 위치해 환기가 어려운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대전만 빼고 전국 16개 시·도에서 모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자치단체 예방활동 및 대책도 터져나오고 있다. 충남 천안시는 지난 19일 외국인 투자 산업단지에서 외국인 근로자가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자 이날 시내 12개 산단에 마스크 착용 홍보 현수막 44개를 만들어 내걸었다. 외국인 근로자용 사회적 거리두기 영어 안내문도 배포했다. 또 이날부터 산업단지 내 외국인 근로자 4000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광주광역시 남구는 각 부서별로 근무 공무원의 15%를 재택근무 인원으로 전환하고, 공직자가 모임 및 회식 자리에 나갔다 코로나에 걸려 지역사회로 확산시키면 징계하기로 했다. 공주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서울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이제부터 ‘표적수사다’ 기사 나올 것” 조국, 윤석열 장모 기소에 한마디

    “이제부터 ‘표적수사다’ 기사 나올 것” 조국, 윤석열 장모 기소에 한마디

    조국 법무부 전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 장모 최모씨의 불구속 기소 관련 다음 행동을 예고했다. 조 전 장관은 24일 오후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불법 요양병원 개설 및 요양급여비 부정수급’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최씨 관련 기사를 공유하며 “이제부터 이 기소에 대해 ‘표적수사, 과잉수사다’, ‘법리상 문제가 있다’는 등의 분석을 하면서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과 수사팀을 맹비난하는 식자들의 논평과 언론사 법조팀 기사가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부장 박순배)는 이날 ‘요양병원 부정수급’ 의혹을 받는 윤석열 검찰총장의 장모 최모씨를 의료법 위반 및 사기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이에 조 전 장관은 “윤 총장의 장모에 대한 기소 결정이 내려졌다”며 “당장 이루어져야 할 것은 2015년 윤 총장의 장모에 대하여 입건조차도 하지 않았던 검경 관계자에 대한 감찰 및 수사”라고 했다.조 전 장관은 “대상자 중 검찰 관계자에 대한 감찰의 경우 ‘법무부 감찰규정’ 제5조 1호가 규정하는 검찰의 자체 감찰로는 공정성을 인정받기 어려운 전형적인 사안”이라며 “법무부가 사건무마 의혹에 대하여 1차 감찰을 수행해야 한다. 대검 감찰부의 인력을 파견받는 것은 무방하다”고도 했다. 사실상 윤 총장을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됐다. 조 전 장관이 언급한 대검 감찰부는 판사 출신인 한동수 감찰부장이 이끌고 있다. 그는 법원 내 진보 성향 판사 모임인 ‘우리법연구회’에서 활동한 바 있다. 조 전 장관이 사퇴한 날 청와대에 임명 제청해 임명됐다. 그러나 중앙지검은 이날 최씨 불기소 사실을 알리면서 최씨의 사위인 윤 총장이 이 사건과 관련해 관여했다는 혐의(직권남용) 등에 대해선 불기소(각하) 결정했다고 밝혔다. 명백하거나 수사의 요건이 갖춰지지 않아 수사할 필요성이 없을 때 사건을 그대로 종결한 것이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요양병원 부정수급’ 윤석열 장모 기소…수사 개입은 ‘혐의없음’

    ‘요양병원 부정수급’ 윤석열 장모 기소…수사 개입은 ‘혐의없음’

    불법 요양병원 개설·운영 혐의‘책임면제각서 위조’ 진술 확보윤 총장 수사 개입은 ‘혐의없음’검찰이 요양병원 부정수급 의혹을 받고 있는 윤석열 검찰총장의 장모 최모(74)씨를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윤 총장이 장모 사건 수사에 개입했다는 의혹으로 고발된 사건은 ‘혐의없음’으로 보고 각하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박순배 부장검사)는 24일 최씨를 의료법 위반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지난달 윤 총장의 가족·측근 의혹 수사팀을 강화하라고 지시한 이후 한 달 만이다. 검찰은 최씨가 의료기관 개설 자격이 없는데도 2012년 11월 의료재단을 설립하고, 이듬해 2월 경기 파주시 소재 요양병원을 개설해 운영하면서 그해 5월부터 2015년 5월까지 합계 22억 9000여만원 상당의 요양급여를 가로챈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일로 최씨의 동업자 3명은 의료법 위반과 사기 혐의로 기소돼 유죄 판결을 받았다. 하지만 공동 이사장이던 최씨는 2014년 5월 이사장직에서 물러나면서 병원 운영에 관한 책임을 묻지 않는다는 책임면제각서를 받았다는 이유로 불기소 처분됐다. 하지만 지난 4월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 등은 ‘검찰의 불기소 처분에 윤 총장이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윤 총장과 최씨 등을 고발했다. 최씨가 무혐의 처분을 받은 2015년은 윤 총장이 국가정보원 대선개입 수사외압을 폭로해 좌천됐을 때다. 이에 따라 재수사에 착수한 검찰은 공동 투자자 구모씨와 요양병원 행정원장을 지낸 최씨의 다른 사위 유모씨를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구씨로부터 ‘책임면제각서는 위조된 것’이라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최씨가 불법 요양병원을 개설하고 운영하는 데 관여한 사실이 명백하다고 봤다. 당사자들끼리 책임면제각서를 작성했다고 해도 면죄부가 되진 않는다는 게 검찰의 판단이다. 다만 윤 총장이 장모 사건에 개입했다며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고발된 사건은 각하했다. 아울러 사업가 정대택씨가 윤 총장의 부인 김건희씨를 통장 잔고증명서 위조 혐의로 고발한 사건도 각하했다. 해당 사건은 이미 의정부지검에서 수사가 이뤄져 최씨만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당시 검찰은 김씨의 관여 여부도 따졌으나 혐의가 없다고 결론 내렸다. 한편 검찰은 김씨가 운영하는 전시기획사의 불법 협찬금 수수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관여 의혹 등에 대해서는 계속 수사 중이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