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지검
    2026-08-14
    검색기록 지우기
  • 대전역
    2026-08-14
    검색기록 지우기
  • 시간
    2026-08-14
    검색기록 지우기
  • 투기
    2026-08-14
    검색기록 지우기
  • 헬기
    2026-08-1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4,357
  • 법원 “정인이 양부모 유무죄 판단 전에는 진정서 보지 않을 것”

    법원 “정인이 양부모 유무죄 판단 전에는 진정서 보지 않을 것”

    생후 16개월 된 입양아 정인양을 학대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양부모를 엄벌해달라는 진정서가 이 사건을 심리하는 서울남부지법 재판부에 수백건이 제출된 가운데 재판부가 피고인의 방어권 보장 등 재판의 공정성을 유지하기 위해 피고인들의 유무죄 여부를 판단하기 전에는 진정서를 보지 않겠다고 밝혔다. 6일 서울남부지법은 “이 사건 진정서 접수 건수가 접수 직원이 (진정서 제출 내역을) 전산 시스템에 일일이 입력하기 어려울 정도”라며 “이 사건 담당 재판부인 형사13부(부장 신혁재)는 (진정서가) 유무죄 판단에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어 증거를 다 보고 (피고인들의) 유무죄 여부를 판단하기 전에는 진정서를 보지 않을 것이라는 취지로 알려왔다”고 밝혔다. 증거조사를 마친(증거능력이 있는) 적법한 증거만을 바탕으로 재판부가 유무죄 심증을 형성해야 하는데 증거능력이 없는 진정서 내용을 먼저 확인한다면 심증에 영향을 미쳐 재판의 공정성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것이 법원의 설명이다. 법원은 이어 “이제부터는 (제출되는 진정서를) 전산에 입력하지 않고 사건기록에 바로 편철하기로 했다”며 “현재까지 접수된 진정서 양도 상당하고 앞으로 제출될 진정서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돼 진정서는 별책으로 분류·관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오전 11시 30분 기준으로 지난달 11일부터 이날까지 정인양의 양부모를 엄벌해달라는 진정서 680여개가 재판부에 제출됐다. 앞서 정인양의 양부인 안모(불구속)씨와 양모인 정모(구속)씨는 아동학대처벌법상 아동학대치사 등의 혐의로 지난달 8일 기소됐다. 장씨는 지난해 3~10월 정인양을 집 또는 자동차 안에 혼자 있게 해 유기·방임하고 지난해 6월부터는 정인양을 상습적으로 폭행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장씨의 폭행으로 정인양은 전신에 골절 피해를 입었고 온몸에 멍이 생겼다. 췌장 등의 장기 손상도 심각했다. 장씨는 지난해 10월 13일 등 부위에 강한 충격을 가해 정인양을 사망에 이르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안씨는 지난해 3월부터 10월까지 장씨가 정인양을 지속적으로 폭행·방임하고 이로 인해 정인양의 건강이 극도로 나빠진 것을 알면서도 병원에 데려가지 않는 등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지난해 4월 정인양 팔을 꽉 잡고 정인양 손뼉을 강하게 쳐서 정인양이 울음을 터뜨렸음에도 불구하고 이 행위를 계속해 정인양을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도 받고 있다. 서울남부지검은 지난달 전문 부검의 3명에게 정인양의 사망 원인 재감정을 의뢰했다. 재감정 결과 정인양에게 가해진 충격의 정도가 양모의 고의에 의한 것으로 판단되면 살인죄가 성립할 수 있고, 이에 검찰이 공소장 변경을 통해 살인죄를 적용할 여지도 열려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남인순 ‘황당’ 해명… “피소 정황 물어봤지만 유출 아니다”

    남인순 ‘황당’ 해명… “피소 정황 물어봤지만 유출 아니다”

    박원순 전 서울시장 측에 성추행 혐의 피소 사실을 전달했다는 의혹을 받은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5일 침묵을 깨고 “피소 사실을 유출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내놨다. ‘피소 정황’을 물어본 것은 맞지만 ‘피소 사실’은 유출하지 않았다는 앞뒤가 맞지 않는 해명이다. 남 의원은 문자메시지를 통해 “지난 12월 30일 서울북부지검 발표 이후 제가 ‘피소 사실을 유출’했다는 보도가 이어졌지만 저는 피소 사실을 사전에 알지 못했고 유출한 바 없다”며 “7월 24일 최고위원회 공개회의를 통해 이 점을 밝힌 바 있고, 달라진 사실은 없다”고 주장했다. 남 의원은 “다만 저는 7월 8일 오전 서울시 젠더특보에게 전화로 ‘박 시장 관련 불미스러운 얘기가 도는 것 같은데 무슨 일 있느냐’고 물어본 것”이라며 “구체적 내용이나 사건의 실체에 대해 전혀 들은 바가 없기에 이렇게 질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피해자의 깊은 고통에 공감하며 위로 드리고 일상이 회복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서울북부지검 형사2부는 박 전 시장의 성추행 피소 전 변호인 측 움직임이 여성단체에서 유출돼 남 의원과 임순영 서울시 젠더특보(남 의원의 전 보좌관)를 통해 박 전 시장에게 전달됐다는 수사 결과를 지난달 발표했다. 검찰은 지난 7월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지만 남 의원이 대면조사를 거부해 포렌식 분석 등을 통해 사건 연루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최고위원이었던 남 의원은 최고위원회의에서 “피소 사실을 몰랐다”는 입장만 낸 뒤 이날까지 침묵을 이어 왔다. 검찰은 남 의원에 대한 처벌은 어렵다고 결론지은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여성 몫 최고위원이자 여성운동가 출신으로서 성폭력 피해자 관련 정보를 누설하고 수사기관 조사에도 협조하지 않은 점에 대한 비판은 계속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정의당 조혜민 대변인은 “여성 인권 운운하며 ‘가해자 감싸기’에 급급하셨던 것인가”라며 “박 전 시장과의 친분을 이유로 피해자에게 또 다른 위력을 행사한 것과 다르지 않다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정인이 사건’ 양부, 다니던 방송사에서 만장일치로 해고

    ‘정인이 사건’ 양부, 다니던 방송사에서 만장일치로 해고

    학대로 16개월 만에 세상을 떠난 정인이의 양부모 중 아버지 A씨가 다니던 방송사에서 해고됐다. A씨가 다니던 방송사 측은 5일 “오늘 자로 경영직군에 있던 A씨를 해고했다”고 밝혔다. B사 징계위원회는 지난해 12월 29일 1차 회의에 이어 이날 다시 회의를 갖고 최고수위 징계인 해고를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A씨는 정인이가 숨진 지난해 10월 업무배제 및 대기발령 조치를 받았다. 징계위는 최근 정인이 사건에 대한 사회적 공분이 훨씬 커졌고 온라인상에 양부모의 신상도 상당 부분 공개된 점 등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2월 서울남부지검은 A씨를 아동복지법상 아동유기· 및 방임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A씨의 부인은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구속 기소된 상태다. 최근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정인이의 사망 전날 모습이 담긴 어린이집 폐쇄회로(CC)TV 영상이 공개되고 어린이집과 병원 등에서 여러 차례 정인이가 학대를 당하는 것 같다는 신고가 들어갔음에도 경찰에서 무혐의 처분이 났다는 등의 내용이 공개되자 사회적 공분은 더욱 커졌다. 전국 각지에서 A씨와 부인의 재판을 맡은 서울남부지법에 엄벌을 요구하는 진정서를 보내고 있고, 정인이 사건을 막지 못한 서울 양천경찰서장을 파면하라는 국민청원이 게시 하루 만에 18만명 이상 동의를 받기도 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정인이 양부, 다니던 방송사서 ‘해고’

    정인이 양부, 다니던 방송사서 ‘해고’

    정인양 학대 사망 사건과 관련해 양부모 중 아버지 A씨가 다니던 방송사에서 해고됐다. A씨가 다니던 방송사 B사 관계자는 5일 “오늘 자로 경영 직군에 있던 A씨를 해고했다”고 밝혔다. 이날 열린 B사 징계위원회에서는 최고수위 징계인 해고를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해당 사건에 대한 사회적 공분이 커지는 가운데 피해 아동 양부모의 신상도 온라인에서 상당 부분 공개되자 이같이 조치한 것으로 보인다. 생후 16개월인 정인양이 생후 7개월쯤에 양부모에게 입양된 뒤 각종 학대에 시달리다가 불과 271일 만에 사망한 사실이 최근 방송을 통해 공개되면서 큰 파장이 일었다. 지난해 12월 서울남부지검은 A씨를 유기와 방임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했다. A씨의 부인은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구속 기소된 상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정인이 양평 장지에 배우 이영애 찾아 눈물로 애도

    정인이 양평 장지에 배우 이영애 찾아 눈물로 애도

    영하권의 한파 속에서도 16개월의 짧은 생을 살다 간 정인양을 추모하는 인파가 줄을 잇고 있다. 양부모에 입양됐다가 사망한 정인양은 지난해 10월 16일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어린이 전문 화초장지인 공원묘원에 안치됐다. 양평군 서종면에 사는 배우 이영애(50)도 이날 11살 쌍둥이 아들 딸과 함께 이곳을 방문해 정인양을 추모했다. 정인양은 화장한 유골을 화초 주변에 묻는 화초장 방식으로 안치됐다. 스케치북 방명록에는 “정인아 사랑한다. 다음 생에 내가 꼭 부모가 되어줄게”, “더 나은 세상에서 만나자. 미안하다 아가야. 아동학대를 이 세상에서 반드시 몰아낼게”라는 글들이 남겨졌다. 장지 주변에는 정인이를 위한 간식, 신발, 옷, 필기구, 그림도구, 인형, 꽃들이 수북이 쌓였다. 2019년 6월10일 태어난 정인양은 지난해 10월13일 서울 양천구 목동의 병원에서 생을 마감했다. 정인이를 입양한 양부모에 대한 3차례의 아동학대 신고가 있었지만 아동보호기관과 경찰은 학대 증거를 못 찾았다며 양부모와 정인이를 분리하지 않고 다시 가정으로 돌려보냈다.이영애는 마스크를 쓴 채 정인양을 추모하며 눈물을 흘렸고, 쌍둥이 자녀 역시도 손을 모은 채 정인양을 애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영애 소속사 측은 “현재 이영애 배우가 자녀들 방학을 맞아 양평에 머무르고 있다”며 “정인양의 소식을 뉴스를 통해 접하고 안타까워했고 집에서 정인양 묘소가 가까운 거리에 있다는 사실을 알고 다녀오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영애는 매니저와 동행하지 않고 남편 및 자녀 등 가족들과 정인양의 묘지를 찾아 진심을 전했다. 정인이의 학대 가해자인 양모가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양부는 방임과 방조로 기소된 가운데 양모 장모씨를 심리할 남부지법 형사합의13부(부장판사 신혁재)에는 전날인 4일 오후 5시까지 532건의 진정서가 접수됐다. 양모 장씨와 양부 안씨에 대한 공판은 오는 13일 시작될 예정이다. 진정서에는 “양모에게 살인죄를, 양부인 안모씨에게는 살인방조죄를 적용해야 한다”는 등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양천구 목동 서울남부지검 앞에는 지난달 14일부터 수십 개의 근조화환도 설치됐다. 국화와 함께 ‘한을 풀어주세요’ ‘늦게 알아서 미안해 사랑해’ 등 문구가 적힌 리본이 달렸다. 인터넷 상의 ‘#정인아미안해’ 챌린지에는 10만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참여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전날 정인이 사건을 두고 “매우 안타깝고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고 추모의 메시지를 전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박원순에 피소 알린 의혹 남인순 의원 “무슨 일 있냐고만 물었다”

    박원순에 피소 알린 의혹 남인순 의원 “무슨 일 있냐고만 물었다”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5일 지난해 7월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피소사실을 유출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피소사실을 사전에 알지 못했고 유출한 바 없다”고 밝혔다. 다만 당시 임순영 서울시 젠더특보에게 ‘박 시장과 관련해 무슨 일이 있느냐’고 물어본 사실이 있다며, 혼란을 야기한 데 대한 사과의 뜻을 전했다. 남 의원은 이날 오후 입장문을 통해 “지난해 12월 30일 서울북부지검 발표 이후 제가 피소사실을 유출했다는 보도가 이어졌다”며 “저는 피소사실을 사전에 알지 못했고 유출한 바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저는 지난해 7월 24일 최고위원회 공개회의를 통해 이 점을 밝힌 바 있고, 이와 관련해서 달라진 사실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검찰 발표자료에서도 ‘박원순 전 시장이 특보 갑(甲)을 통해 최초로 정보를 취득한 시점은 피해자의 고소장 접수 이전이고, 박 전 시장과 특보 갑은 고소 이후에도 고소 여부 및 구체적인 고소 내용을 알지 못했던 것’으로 나와 있다”며 “제가 피소사실을 유출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연했다. 다만 “저는 7월 8일 오전 서울시 젠더특보에게 전화로 ‘박원순 시장 관련 불미스러운 얘기가 도는 것 같은데 무슨 일 있느냐’라고 물어본 것”이라며 “구체적인 내용이나 사건의 실체에 대해 전혀 들은 바가 없기에 이렇게 질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남 의원은 “피해자의 깊은 고통에 공감하며 위로 드리고, 일상이 회복되길 바란다”며 “이 일로 오랫동안 국민 여러분께 혼란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 죄송하다는 말씀 드린다”고 덧붙였다. 서울북부지검은 지난해 12월 30일 피소사실 유출 관련 수사 발표에서 민주당 국회의원의 개입 사실을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박 전 시장에 대한 고소장은 지난해 7월 8일 오후 4시40분쯤 서울지방경찰청에 접수됐으며, 하루 전인 7일 성추행 피해자의 변호인인 김재련 변호사의 지원요청으로 성폭력 관련 시민단체에 전해졌다. 이 시민단체 공동대표는 평소 친분이 있는 남 의원에게 이를 알렸고, 남 의원은 임순영 특보에게 이같은 사실을 전달했다. 임 특보로부터 고소가 예상된다는 소식을 들은 박 시장은 이튿날 오후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검찰은 당시 “여성단체의 경우 공무원이 아니고 개인적으로 정보를 취득한 것이었고, 의원도 (임 특보가) 예전에 보좌관을 하면서 알던 사이였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정보를 취득한 것이지 업무와 관련해서 얻은 비밀은 아니라고 봤다”고 불기소 이유를 밝힌 바 있다. 민주당은 그간 남 의원과 관련해 침묵해 왔으며, 국민의힘·정의당은 입장 표명을 촉구해 왔다. 황보승희·양금희·조명희·정경희 등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은 지난 4일 기자회견을 열고 “남 의원은 박 전 시장 고소 사실을 여성단체로부터 듣고 이를 서울시에 알린 장본인으로 밝혀졌는데, 청와대에도 알렸을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정의당은 5일 “남 의원의 길어지는 침묵에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임 서울시 젠더특보는 남 의원의 보좌관으로 일했으며 더불어민주당 여성의원들이 지난 7월 사과 입장문을 발표할 때 피해자를 ‘피해 호소인’으로 지칭하는데 남 의원이 큰 몫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日검찰이 불기소한 아베, 시민들이 처벌 여부 다시 심사한다

    日검찰이 불기소한 아베, 시민들이 처벌 여부 다시 심사한다

    유권자에게 향응을 제공하고 이 사실을 은폐한 혐의를 받는 ‘벚꽃을 보는 모임’ 전야제 관련 검찰 수사에서 아베 신조(66) 전 일본 총리가 불기소 처분을 받은 데 대해 일본의 시민단체가 후속 법적 절차에 들어갔다. 5일 NHK 등에 따르면 지난해 아베 총리를 정치자금규정법과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했던 시민단체 ‘세금의 사물화(私物化)를 용납하지 않는 시민의 모임’은 4일 도쿄지검 특수부의 불기소 처분에 불복, 검찰심사회에 심사를 신청했다. 무작위로 뽑히는 공직선거법상 유권자 11명으로 구성되는 검찰심사회는 검찰의 기소독점을 견제하는 기구다. 검찰심사회에서 기존 검찰 처분의 적정성을 평가해 ‘기소 상당’의 의견을 내면 검찰은 재수사를 해야 한다. 이 단체는 “아베 전 총리가 자기 사무소 측의 전야제 경비 부담이나 정치자금 수지보고서에 대한 기재 사실을 인식하고 있었을 것”이라며 “검찰의 불기소 처분은 중대한 사실 오인에 따른 것인 만큼 검찰심사회에서 ‘기소 상당’ 결정이 나와야 한다”고 밝혔다. 도쿄지검 특수부는 지난해 12월 24일 정치자금 수지보고서에 약 3000만엔을 기재하지 않은 혐의로 아베 전 총리 후원회 대표의 전 비서(61) 한 명만 약식기소했다. 그러나 검찰심사회에서 아베 전 총리에 대한 기소 여부를 다시 검토하게 됨에 따라 재수사가 현실화될 지 주목된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남인순·민주당의 긴 침묵…정의당 “여성 인권 운운하며 가해자 감싸기”

    남인순·민주당의 긴 침묵…정의당 “여성 인권 운운하며 가해자 감싸기”

    더불어민주당이 남인순 의원의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피소 사실 유출 의혹에 긴 침묵을 이어가고 있다. 민주당은 지난달 30일 서울북부지검이 박 전 시장 피소 사실 유출 의혹 수사 결과를 발표한 후 당사자인 남 의원은 물론 이낙연 대표 등 구성원 누구도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에 정의당은 5일 남 의원과 민주당의 책임 있는 입장 표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정의당 조혜민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여성 인권 운운하며 ‘가해자 감싸기’에 급급하셨던 것인가”라며 “남 의원의 길어지는 침묵에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고 했다.조 대변인은 또 “박 전 시장과의 친분을 이유로, 피해자에게 또 다른 위력을 행사한 것과 다르지 않다는 사실을 남 의원도 결코 부인할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남 의원의 침묵으로 인해 피해자에게는 고통을, 반성폭력 운동에 힘써온 여성단체들 전체는 매도되고 있는 작금의 상황 역시 외면하지 말길 바란다”고 했다. 민주당 지도부를 향해서도 조 대변인은 “남의 일입니까? 선긋기하고 침묵하면 그만입니까?”라고 따져 물었다. 조 대변인은 “현 상황에 대해 남 의원에 대한 책임 있는 조치 역시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조 대변인은 “작금의 사태에 대해 방관하며 재보궐 선거 준비에만 급급할 것이 아니라 당 소속 정치인들에 비롯된 이 사안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제대로 된 입장을 표명하길 바란다”고 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경찰, 이낙연 측근 사망사건 내사종결…“타살 혐의 없어”

    경찰, 이낙연 측근 사망사건 내사종결…“타살 혐의 없어”

    경찰이 지난 12월 3일 숨진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부실장 이모씨(54)의 사망사건을 “타살 혐의점이 없다”며 내사 종결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수사 과정에서 타살 혐의점은 없었다”며 이씨의 사망사건을 지난달 말 내사 종결했다고 5일 밝혔다. 경찰은 이씨의 사망 현장감식 결과, 휴대폰과 수첩 및 지갑이 발견됐으나 유서는 발견하지 못했다. 또 “수사 과정에서 타살이라고 볼 수 있는 흔적이 없었다. 부검은 유족이 원하지 않아 진행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씨의 휴대전화 통화기록과 문자, 사진파일과 인근 폐쇄회로(CC)TV, 유족들의 증언을 조사해 사건 당일 이씨의 행적을 추적했다. 다만 경찰은 이씨 휴대전화에 대해 통신 영장도 신청했지만 법원에서 필요성이 인정되지 않아 기각됐다. 경찰 등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달 3일 오후 9시15분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후생관 인근에서 사망한 상태로 발견됐다. 이씨는 4·15총선에서 서울 종로구 후보로 출마한 이 대표 선거사무실 복합기 대여료 76만원을 옵티머스자산운용 관계사 트러스트올로부터 지원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고발된 2명 중 한 명이다. 이씨는 아울러 옵티머스 로비스트 4인방 중 한명인 김모씨가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의 지시를 받고 이낙연 대표의 서울 사무실에 소파 등 약 1000만원 상당의 가구를 제공했다는 의혹에 관련된 인물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사망 전날인 지난달 2일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에 변호인과 함께 출석해 오후 6시30분쯤까지 조사를 받았고, 저녁식사 후 조사를 재개하기로 했지만 이후 소재가 확인되지 않았다가 다음날 주검으로 발견됐다. 한편 이씨는 이 대표가 국회의원,전남도지사를 지낼 때 보좌했던 핵심 참모로 꼽힌다. 지난 2014년 전남지사 선거 민주당 경선 때 후보로 나선 이 대표측의 수천만원 당비 대납에 연루된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한 바 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秋·尹 갈등 시즌2냐 봉합이냐… 박범계 ‘첫 인사권’에 쏠린 눈

    秋·尹 갈등 시즌2냐 봉합이냐… 박범계 ‘첫 인사권’에 쏠린 눈

    “그분들께서 말씀하시는 개혁과 함께 갈가리 찢긴 조직을 봉합하라는 메시지의 인사 아니겠습니까. ‘이보다 나쁠 순 없다’는 게 그나마 희망적인 분위기 아닌가 합니다.” 박상기·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추미애 장관에 이어 ‘검찰개혁’이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정치인생 숙원 사업을 완수할 적임자는 결국 판사 출신 3선 중진 의원인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었다. 현 정부의 검찰개혁 정책 추진으로 법무부와 검찰은 ‘한 지붕 두 가족’ 관계에서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는 비유가 나올 정도로 틀어진 상태다. 이런 와중에 문 대통령이 사실상 임기 중 마지막 법무부 수장으로 박 의원을 내정하면서 법조계는 물론 정치권에서도 박 장관 후보자의 앞으로의 역할과 법무·검찰의 관계 회복 여부를 주목하고 있다. 4일 법무부 소속의 한 검사는 “그간 추 장관이 검찰개혁이라는 명분만 내세우며 정부 조직을 너무 거칠게 운영한 탓에 ‘이제 드디어 끝났다’는 일말의 안도감이 든다”면서도 “이달 중 있을 박 후보자의 첫 인사를 지켜봐야 ‘추윤 갈등 시즌2’가 될지, 갈등의 봉합이 될지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 검찰과 법무부 내부의 관심사는 이미 취임 이후 첫 인사권 행사 여부로 향하고 있다. 물론 어떤 조직이든 인사는 늘 초미의 관심사다. 하지만 박 후보자가 하게 될 첫 법무·검찰 인사는 추 장관이 지난 1년간 두 번의 인사를 통해 이른바 ‘윤석열 사단’ 해체와 ‘친추미애 사단’ 구축을 완성한 와중에 현 정부 후반기 검찰 정책을 전망할 수 있다는 점에서 특히 주목받고 있다. 일각에서는 윤석열 검찰총장과 극렬히 대립해 온 추 장관이 박 후보자 취임 전에 세 번째 인사권을 행사한 뒤 떠날 수 있다는 시각도 나오지만 이는 실현 가능성이 작은 것으로 평가된다. 수도권의 한 부장검사는 “윤 총장 감찰과 징계를 두고 사실상 완패하고 이미 대통령께 사의를 밝힌 추 장관이 같은 당 출신 의원이 물려받게 될 인사권을 앞당겨 쓴다는 것은 상식 밖의 일”이라고 잘라 말했다. 인사에 대한 전망은 워낙 추 장관 인사에 대한 검찰 측 반발이 컸던 탓에 다소 낙관적인 분위기가 감지된다. 지난해 1월 3일 취임한 추 장관은 취임 나흘 뒤인 7일 윤 총장을 처음 만난 자리에서 검찰 인사와 관련한 언급은 없이 검찰개혁 의지만 강조했고, 이튿날 윤 총장 의견 청취 없이 ‘학살 인사’라는 비판을 받은 검사장 승진 및 전보 인사를 강행했다. 당시 조 전 장관 가족 비리와 감찰 무마 의혹 수사를 지휘한 한동훈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이 부산고검 차장으로, 청와대 선거 개입 의혹 수사를 이끈 박찬호 대검 공공수사부장이 제주지검장으로 전보되는 등 윤 총장 측근으로 분류되는 간부들이 대거 한직으로 좌천됐다. 이에 반해 박 후보자는 일단 검찰 측에 ‘소통형 장관’이라는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인사권 행사를 통해 전임 장관의 전철을 밟을 것이라고 쉽사리 단언하기 어려운 이유다. 박 후보자는 지난달 31일 서울 서초동 서울고검 청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에 처음 출근해 준비단에 파견된 법무부 간부들을 만난 자리에서 “여의도에는 민심이 있고 서초동에는 법심이 있다”며 “민심에 부응하되 법심도 경청해야 한다는 차원에서 검찰청에 사무실을 정했다”고 밝혔다. 각각 청와대 인근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과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준법지원센터에 청문 준비 사무실을 꾸렸던 조 전 장관, 추 장관과 대비되는 대목이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금호 임원 뇌물 받고 ‘내부 부당거래’ 눈감아 준 공정위 직원

    금호아시아나그룹 부당 지원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수년간 그룹 임원에게 뇌물을 받고 부당 내부거래 자료를 삭제해 준 공정거래위원회 직원을 구속했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 김민형)가 지난달 21일 공정위 전 직원 송모(51)씨와 윤모(48)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전략경영실 상무에 대해 증거인멸 및 뇌물수수·공여 혐의로 청구한 구속영장이 각각 지난달 24일과 28일 발부됐다. 공정위에서 디지털 포렌식 자료 분석 업무를 담당했던 송씨는 2014~2018년 그룹이 공정위에 제출한 자료 중 불리한 자료 일부를 삭제한 대가로 윤 전 상무로부터 수백만원 상당의 금품과 향응을 제공받은 혐의가 있다. 원정숙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사안의 중대성, 피의자들의 지위와 사건의 특성 등에 비춰 피의자들이 도망하거나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고 구속 사유를 밝혔다. 앞서 공정위는 지난해 8월 금호아시아나그룹이 계열사를 이용해 총수 지분율이 높은 금호고속에 부당 지원을 했다면서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 박삼구 전 회장, 박홍석 부사장, 윤 전 상무 등 경영진을 고발했다. 검찰은 이번 증거인멸 사건에 윤 전 상무뿐 아니라 그룹 차원의 개입이 이뤄졌는지 조사하고 있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정인아 미안해 ‘추모 물결’…“재발 방지, 전문인력부터 키워라”

    #정인아 미안해 ‘추모 물결’…“재발 방지, 전문인력부터 키워라”

    법원엔 “양부모 엄벌” 540여개 진정서 경찰, 세 차례 의심신고 받고도 조치 안 해 “지자체 전담공무원 증원하고 교육 필요”“신고 횟수보다 현장서 아동 파악 중요”양부모 고의 입증 땐 살인죄 성립 가능최근 한 방송 프로그램이 지난해 10월 서울 양천구에서 생후 16개월 된 입양아동이 양부모의 학대로 사망한 사건을 재조명하면서 여론의 공분이 커지고 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추모 물결이 일고 있고 재판에 넘겨진 가해부모를 엄벌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다만 가해자 처벌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재발 방지책 마련이지만 현행 아동보호체계로는 아동학대를 예방하기 어렵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아동학대 사건이 터질 때마다 정부가 깊은 고민 없이 땜질식 처방을 해 되레 일을 키웠다는 지적이다. 4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2일 SBS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의 방송 뒤로 인스타그램, 트위터 등에 ‘#정인아미안해’라는 해시태그를 입력해 양부모의 학대로 숨진 정인양을 애도하는 게시물이 급증하고 있다. 유명 연예인들의 동참으로 확산하는 모양새다. 이 사건을 맡은 서울남부지법 재판부에는 지난달 11일부터 이날까지 540여개의 진정서가 전달됐다. 이 사건의 첫 재판은 오는 13일에 열린다. 정인양이 지난해 2월 입양(친양자 입양신고 기준)된 이후 경찰이 세 차례의 아동학대 의심 신고를 접수하고도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아 비판을 받았다. 이에 보건복지부와 경찰청은 2회 이상 신고되는 아동학대 사례에 대해 피해아동을 학대 행위자로부터 즉시 분리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분리’에만 초점이 맞춰진 대책이 능사가 아니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김예원 장애인권법센터 대표는 “재학대가 예상되는 부모로부터 분리 조치한 피해아동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시설이 지금 없다”면서 “보육원과 가출청소년쉼터가 학대피해 아동 임시 보호시설로 활용되고 있을 뿐이다. 분리가 필요한 학대피해 아동을 기존 시설에 밀어 넣는 식으로는 결코 아동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정부는 아동학대 문제의 공적 책임을 강화하기 위해 민간 위탁기관인 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 수행해온 아동학대 신고 접수, 조사, 응급조치 등의 업무를 지난해 10월부터 각 지방자치단체의 아동학대전담공무원이 하도록 했다. 하지만 전담공무원의 부담만 키우고, 인력 증원과 전문성 강화와 같은 제도의 내실을 기하는 데에는 소홀했다. 김영주 변호사(법무법인 지향)는 “아동학대전담공무원은 아동학대 및 보호와 관련한 법과 제도를 숙지하고 아동심리 교육을 받아야 한다”면서 “여기에 24시간 신고를 접수하는 동시에 피해 아동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기관도 알아봐야 하지만 이 모든 일을 공무원 한 명이 다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접수된 신고 ‘횟수’에만 급급하면 사각지대가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김 대표는 “지난해 충남 천안에서 9살 아동이 여행용 가방에서 갇혀 사망하기 한 달 전에도 학대 의심 신고가 있었지만 아동보호전문기관은 피해아동을 긴급하게 가정과 분리해야 할 정황이 없다고 판단했다”면서 “신고 횟수가 1회라고 하더라도 현장에서 아동의 상태를 파악하고, 아동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고려했을 때 분리 보호가 필요한 지 면밀하게 살피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말했다. 양부모에게 살인죄 의율이 가능할지 여부도 관심거리다. 서울남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는 지난달 전문 부검의 3명에게 정인양의 사망 원인 재감정을 의뢰했다. 정인양은 등 쪽에 가해진 강한 충격으로 인한 복부 손상으로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정확히 어떤 방법으로 충격이 가해졌는지는 명확치 않아 검찰은 정인양 양모인 장모씨의 공소장에 살인죄는 적지 않았다. 재감정 결과 가해진 충격의 정도가 고의에 의한 것으로 판단되면 살인죄가 성립할 수 있고, 이에 검찰이 공소장 변경을 통해 살인죄를 적용할 여지도 열려 있다. 한국여성변호사회도 이날 성명을 통해 정인양 양부모에게 살인죄 의율을 적극 검토할 것을 검찰에 요구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도박 문제로 다투다 동거녀 살해 시신·훼손한 60대 구속기소

    동거녀를 살해하고 시신까지 훼손한 60대가 재판에 넘겨졌다. 울산지검은 살인 등 혐의로 A(60)씨를 구속기소했다고 4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1월 23∼25일 사이 양산 집에서 사실혼 관계인 B씨와 다투다가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해 인근 공터와 배수로 등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유기한 시신에 불을 지른 혐의도 있다. 이 사건은 화재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과 경찰이 시신 일부를 발견하면서 수사가 시작됐다. A씨는 긴급체포됐다. 검찰은 A씨가 도박 빚 문제로 B씨와 다투다가 격분해 범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피해자 유족에 대한 법률 지원 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쓰레기더미 시신훼손’ 60대의 범행 동기 “도박빚 문제로 다퉜다”

    ‘쓰레기더미 시신훼손’ 60대의 범행 동기 “도박빚 문제로 다퉜다”

    동거하던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해 유기한 60대가 재판에 넘겨졌다. 울산지검은 살인 등 혐의로 A(60)씨를 구속기소했다고 4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1월 23~25일 사이 경남 양산의 집에서 함께 살던 B씨와 다투다가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해 인근 공터와 배수로 등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유기한 시신에 불을 지른 혐의도 있다. 이 사건은 화재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과 경찰이 시신 일부를 발견하면서 수사가 시작됐고, 이후 A씨는 긴급체포됐다. 검찰은 A씨가 도박 빚 문제로 B씨와 다투다가 격분해 범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피해자 유족에 대한 법률 지원 등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금호아시아나 부당거래’ 뇌물 받고 증거 삭제한 공정위 전 직원 구속

    ‘금호아시아나 부당거래’ 뇌물 받고 증거 삭제한 공정위 전 직원 구속

    금호아시아나그룹 부당지원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수년간 금호그룹 임원에게 뇌물을 받고 부당 내부거래 자료를 삭제해준 공정거래위원회 직원을 구속했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 김민형)가 지난달 21일 공정위 전 직원 송모(51)씨와 윤모(48) 전 금호그룹 전략경영실 상무에 대해 증거인멸 및 뇌물수수·공여 혐의로 청구한 구속영장이 각각 지난달 24일과 28일 발부됐다. 공정위에서 디지털 포렌식 자료 분석 업무를 담당했던 송씨는 2014~2018년 금호그룹이 공정위에 제출한 자료 중 불리한 자료 일부를 삭제한 대가로 윤 전 상무로부터 수백만원 상당의 금품과 향응을 제공받은 혐의가 있다. 원정숙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사안의 중대성, 피의자들의 지위와 사건의 특성 등에 비춰 피의자들이 도망하거나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고 구속 사유를 밝혔다. 앞서 공정위는 지난해 8월 금호그룹이 계열사를 이용해 총수 지분율이 높은 금호고속에 부당지원을 했다면서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 박삼구 전 회장, 박홍석 부사장, 윤 전 상무 등 경영진을 고발했다. 검찰은 이번 증거 인멸 사건에 윤 전 상무뿐 아니라 그룹 차원의 개입이 이뤄졌는지 조사하고 있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경찰 “박원순 성추행 의혹, 피의자 사망으로 결론 내리는 데 한계”

    경찰 “박원순 성추행 의혹, 피의자 사망으로 결론 내리는 데 한계”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의혹을 풀지 못하고 수사를 종결한 것에 대해 장하연 서울경찰청장이 “피의자 사망으로 사실관계를 확인할 수 없어 명확한 결론을 내리는 데 한계가 있었다”고 말했다. 4일 장 청장은 기자 간담회에서 “참고인들의 진술이 서로 엇갈리고 2차례 영장 기각으로 휴대전화 포렌식이 불가능해 직접적인 증거를 찾기도 어려웠다”며 이같이 밝혔다. 장 청장은 박 전 시장 사망 경위와 관련한 경찰 수사가 소극적이었다는 지적에 대해 “법령·규칙에 따라 변사자의 사망 경위는 고인과 유족의 명예와 2차 피해 가능성 등을 고려해 공개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사건의 사망 경위는 피소 사실 유출 사건과 관련될 수도 있는 내용으로,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었던 시점이었다”고 해명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서울경찰청은 박 전 시장의 강제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 고소 사건에 대해 불기소 의견(공소권 없음)으로 수사를 마무리했다. 서울북부지검은 다음날 관련 수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한 여성단체 관계자를 통해 고소 사실이 박 전 시장에게 전달됐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성추행 피해자와 관련해서 장 청장은 “2차 피해가 있어서는 안 되며 가해 행위에 엄격히 대응해야 한다는 게 경찰의 기본 입장”이라며 “현재 진행 중인 피해자 실명 유출행위 등에 대해 엄중한 의지로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경찰은 피해자 실명이 포함된 편지가 공개됐다며 고소된 사건과 관련해 피해자 조사를 마친 상태로, 앞으로 피고소인들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이용구가 쏘아올린 수사종결권 논란… 수사권 조정 불똥?

    이용구가 쏘아올린 수사종결권 논란… 수사권 조정 불똥?

    이용구 법무부 차관의 택시기사 폭행 논란이 출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사건을 수사했던 서울 서초경찰서와 상급 기관인 경찰청의 해명에도 석연찮은 구석이 많이 남았기 때문이다. 사건 해결의 키는 결국 검찰로 넘어갔고, 사건을 맡게 된 서울중앙지검은 사건을 원점부터 다시 들여다보겠다는 입장이다. 문제는 시점이다. 공교롭게도 올해 1월부터 경찰은 검찰과 대등한 ‘협력 관계’로 격상됐고, 1차 수사종결권까지 갖게 됐다. 검찰 수사 결과 이 차관의 청탁이나 경찰의 봐주기 수사 정황이 드러나면 경찰은 국민 신뢰를 잃게 될 가능성이 크다. 결국 수사권 조정이 이뤄진 첫해부터 삐걱거릴 처지에 놓인 것이다. 서울신문은 3일 이 차관의 사건을 정리해 봤다.●특가법이냐 폭행이냐… 아리송한 그날 지난해 11월 6일 오후 11시 30분쯤 택시기사 A씨가 “남자 택시 승객이 목을 잡았다”며 112에 신고했다. 목적지에 도착한 후 술에 취해 잠든 승객을 깨우다 벌어진 일이다. 신고를 접수한 파출소 경찰관은 신고 장소인 서울 서초구의 한 아파트 단지 인근으로 출동했다. 이 승객이 지난달 2일 법무부 차관에 임명되기 전 당시 변호사였던 이 차관이다. A씨는 출동한 경찰관에게 “(목적지에) ‘거의 다 왔을 무렵’ 목 부위를 잡혔다”고 말했다. 운행 중 서울 강남역 인근에서 이 차관이 갑자기 뒷문을 열었고, 이를 제지하자 이 차관이 욕설을 내뱉었다는 진술도 나왔다. 그는 이 모습이 블랙박스에 모두 담겼다고 설명했지만 인근 파출소로 이동해 확인한 블랙박스에서는 사건 발생 당시 녹화된 영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담당 파출소는 이 사건을 운행 중인 자동차 운전자를 폭행하면 가중처벌하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가법)을 적용해 서초서로 넘겼다. 사흘 뒤 A씨의 진술은 달라졌다. 지난 11월 9일 오전 서초서에 출석한 A씨는 이 차관이 목 부위를 잡은 것이 아니라 멱살을 잡은 것이라고 말을 바꿨다. ‘거의 다 왔을 무렵’이라고 진술한 사건 발생 시점도 목적지에 도착해 이미 차를 세우고 난 후라고 설명했다. 욕설 역시 이 차관이 혼잣말로 ‘에이, 씨’라고 중얼거려 신경쓰지 않았다며 진술을 번복했다. A씨는 서초서에 다시 블랙박스와 SD카드를 제출했지만 경찰은 이날도 영상을 발견하지 못 했다. 그는 같은 날 이 차관의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내용의 처벌불원서도 냈다. 서초서는 이 차관에 대해 특가법을 적용한 파출소와 달리 형법상 폭행죄를 적용해 11월 12일 사건을 내사종결했다. 특가법을 적용하면 피해자의 의사와 관계없이 처벌이 가능하지만, 단순 폭행죄는 피해자가 처벌을 원치 않으면 가해자를 처벌할 수 없는 반의사불벌죄에 해당한다. 사건이 알려지면서 경찰의 ‘봐주기’ 논란이 일었다. 경찰이 이 차관에게 특가법을 적용해 피해자의 의사와 무관하게 검찰에 사건을 송치해야 함에도 폭행죄를 적용했다는 것이다. 경찰은 “현장 상황, 피해자 진술, 관련 판례 등을 검토해 폭행죄로 판단했다”면서 “해당 사건은 정식 입건하기 전 피해자의 처벌불원 의사가 확인돼 내사종결했다”고 해명했다.●하차 위해 일시 정차해도 ‘운행 중’ 포함 경찰의 판단을 두고 쟁점이 된 부분은 택시의 운행 여부다. 문제가 된 특가법 조항은 특가법 제5조 10항으로 운행 중인 자동차의 운전자를 폭행하거나 협박한 사람은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돼 있다. 사건 발생 시점을 ‘거의 다 왔을 무렵’이라고 밝힌 A씨의 최초 진술대로라면 택시는 운행 중이었을 가능성이 커진다. 택시가 이미 정차한 경우라도 마찬가지다. 2015년 개정된 특가법 제5조 10항에는 ‘운행 중’에 ‘여객자동차운송사업을 위해 사용되는 자동차를 운행하는 중 운전자가 승객의 승·하차 등을 위해 일시 정차한 경우를 포함한다’고 명시돼 있다. 사건 발생 당시 A씨가 목적지 인근에 차를 세우고 이 차관을 깨우려 했다면 이에 해당할 가능성이 크다. 이 경우 당시 택시의 시동이 커져 있었는지 파악해야 하지만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은 이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았다. 논란이 커지자 경찰은 2008년 대법원 판례와 2015년 헌법재판소 결정례를 판단 근거로 제시했다. 두 판례의 내용은 비슷하다. ‘공중의 교통안전과 질서를 저해할 우려가 없는 장소에서 계속적인 운행의 의사 없이 자동차를 주·정차한 경우 ‘운행 중’에 해당하지 않아 특가법을 적용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자 이번에는 장소가 논란이 됐다. 사건이 발생한 곳은 ‘아파트 단지 입구 경비실 앞’이다. 이곳은 아파트 단지와 단지 사이의 이면도로에 해당한다. 이 때문에 사건 발생 장소가 ‘일반도로’라는 주장이 나왔다. 아파트 단지 안이 아니라 일반도로에서 벌어진 사건이기 때문에 공중의 교통안전과 질서를 저해할 우려가 없는 장소라 보기 어렵다는 것이다. 경찰은 이에 대해 “단순히 아파트 단지 안과 밖만 따진 것이 아니라 사건 발생 시간대의 통행량·통행인 등을 고려해 교통안전과 질서에 지장을 주지 않는 장소라 판단했다”고 말했다. 경찰이 적극 해명에 나섰지만 의혹은 쉽사리 가라앉지 않았다. 블랙박스와 같은 객관적 물증이 없는 상황에서 ‘끼워 맞추기’식으로 사건을 종결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사건을 수사했던 서초서에서 당시 변호사였던 이 차관이 법무부 법무실장을 지냈다는 사실을 인지했는지도 쟁점이다. 경찰은 “사건 당시 이 차관이 변호사라는 사실만 알았을 뿐 구체적인 경력은 몰랐다”고 했지만 이 차관은 사건이 발생한 11월에도 초대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처장으로 거론되던 인물이었다. 그로부터 약 한 달 뒤인 지난 12월 2일 이 차관은 법무부 차관에 임명됐다. ●서초서, 李의 법무부 경력 인지여부도 쟁점 이 차관 사건 논란은 검경 수사권 조정으로 불똥이 튀었다. 그동안 사건을 정식 입건한 경우 범죄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아도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해야 했던 경찰은 올해 1월부터 수사종결권을 갖고 자체 판단하에 수사를 종결할 수 있다. 이 차관 사건은 사건을 입건하지 않고 내사종결한 경우지만, 앞으로는 정식 입건한 사건이라도 이와 비슷하게 마무리할 수 있다. 지난해 1월 이 같은 내용의 수사권 조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할 때부터 경찰이 수사종결권을 남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일각에서는 경찰이 수사종결권을 남용해 일부 사건을 부적절하게 무마하고 끝내 버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차관 사건은 이러한 논란에 불을 지폈다. 경찰의 수사종결권에도 통제 장치는 있다. 경찰은 검찰에 송치하지 않고 마무리한 모든 사건의 기록과 그 이유를 적은 서류, 증거물 등을 검찰에 송부해야 한다. 검찰은 이를 최장 90일 동안 검토한 후 불송치 결정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면 경찰에 재수사를 요청할 수 있다. 고소인, 피해자 등 사건 관계인이 불송치 취지를 확인하고 경찰의 결정에 이의를 신청할 때도 경찰은 사건을 검찰에 넘겨야 한다. 다만 통제 장치에도 허점은 있다. 이 차관 사건은 이러한 통제 장치의 사각지대에 해당한다. 피해자인 A씨가 처벌불원 의사를 밝혀 경찰의 불송치 판단에 이의를 제기할 리 없는 데다 사건을 받아 본 검찰이 경찰에 재수사를 요청하더라도 경찰이 같은 판단을 반복해서 내놓으면 그만이기 때문이다. 경찰이 법률 전문가가 아니라는 점도 지적된다. 한상희(참여연대 사법감시센터 실행위원) 건국대 로스쿨 교수는 “이 차관 사건은 수사권 조정 과정에서 염려했던 대표적인 사례”라면서 “경찰이 수사에는 전문성이 있을지 몰라도 수사 결과에 법을 적용하는 부분에서는 전문가가 아니다. 올해부터 경찰이 수사도 하고 법리 판단도 같이 해야 하기 때문에 이 간극을 어떻게 메울 수 있는지 논란이었는데, 그 논란이 기우가 아니었다는 걸 드러냈다”고 말했다. 사건은 이제 검찰의 손으로 넘어갔다. 시민단체가 이 사건을 특가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자 검찰이 경찰에 사건을 배당해 수사 지휘를 하지 않고 직접 수사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검찰은 지난달 30일 고발인을 불러 조사하는 등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만약 검찰이 이 차관의 특가법 위반 혐의를 입증해 경찰과 다른 판단을 내릴 경우 검경 수사권 조정 논란은 다시 뜨거운 감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희곡 당선소감] 우솔미 “연극이란 창 통해 세상을 말하고 싶었다”

    [희곡 당선소감] 우솔미 “연극이란 창 통해 세상을 말하고 싶었다”

    당선 전화를 받던 순간 ‘드디어 올 게 왔구나!’ 싶었습니다. 전화기 너머 이 남자는 송파서 수사관일까 아니면 중앙지검 검사일까. 월에 얼마를 버는지, 요금제는 뭘 쓰고 있는지, 보이스피싱에도 취업 시장이 있는지. 이것저것 물어볼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당선 소감을 쓰고 있는 지금도 어쩌면 당선된 게 아니라 체계 있는 조직에 코를 꿰인 게 아닐까 생각이 들 정도로 믿기지 않습니다. 작년보다 올해의 글이 더 나아졌다는 생각은 스스로 하는 위로라 생각했는데, 위로가 아니라 사실이라 확인한 것 같아 기쁩니다. 몇 편의 단편 희곡을 썼지만 ‘블랙’은 제게 선언문 같은 의미가 있습니다. 사회의 불균형과 소외된 삶들에 대해 고민만 하던 제가 이야기를 쓸 자격이 있을까 주저하다 쓴 첫 글입니다. 연극이라는 창을 통해 세상을 말하고 싶다고 언제나 희망했습니다. 그 시작을 ‘블랙’으로 할 수 있어 설레는 마음이 울렁거려 어지러울 지경입니다. 작가를 하겠다며 나서는 딸자식을 지지해 주신 부모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부족한 글에 숨겨진 가능성을 봐 주신 심사위원님께 진심으로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언제나 응원의 말을 아끼지 않던 나의 가장 친한 두 친구에게도 매 순간 함께해 줘서 고맙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삶과 꿈의 간극에 외로워질 때 위로가 되어 주었던 두 동지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마지막으로 당선 전화를 주신 하종훈 기자님께 보이스피싱으로 오해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코로나로 힘든 시기에 노력하고 있는 모두에게 ‘블랙’을 바칩니다. ■우솔미 ▲1994년 서울 출생 ▲서울예술대 극작과 졸업
  • 檢, 전두환 추징금 21억원 추가 환수… 970억 남았다

    檢, 전두환 추징금 21억원 추가 환수… 970억 남았다

    검찰이 전두환 전 대통령의 미납 추징금 중 약 21억원을 추가로 환수했다. 남은 미납 추징금은 970여억원이다. 서울중앙지검 범죄수익환수부(부장 박승환)는 지난 23일 전 전 대통령의 가족 명의인 경기 안양시 임야에 대한 수용보상금 12억 6600만원을 환수했다고 31일 밝혔다. 검찰은 지난 30일에도 가족 관계 회사 2곳에서 법원 조정결정에 따른 구상금 9억 1000만원을 환수해 12월에만 총 21억 7600만원을 거둬들였다. 검찰은 지난 6월에는 가족 관계 회사 구상금으로 3억 5000만원을, 8월에는 장녀 전효선씨 명의의 안양시 토지 공매를 통해 10억 1000만원을 환수한 바 있다. 2020년 한 해 환수 금액은 총 35억 3600만원이다. 전 전 대통령에 대한 추징금 선고액 총 2205억원 중 현재까지 거둬들인 누적 금액은 1234억 9100만원으로 집행률은 56%다. 하지만 여전히 남은 추징금은 970억 900만원에 달한다. 검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추징 대상 부동산 관련 소송에 철저하게 대응하는 등 추징금 환수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법무부, 한 달 지나 뒷북 사과… 서울구치소도 사망자 나왔다

    법무부, 한 달 지나 뒷북 사과… 서울구치소도 사망자 나왔다

    기저질환 앓던 서울구치소 수감자 확진새벽 의식 잃은 후 응급실 이송 중 숨져동부구치소는 확진 126명 늘어 총 918명 秋 대신 차관 “송구”… 법무부 공식 사과중증기저질환자·모범수 등 14일 가석방MB, 형 집행 정지 신청 ‘불허’ 통보받아서울동부구치소 집단감염 사태와 관련해 이용구 법무부 차관이 31일 브리핑을 열고 “송구하다”고 밝혔다. 지난달 27일 동부구치소에서 첫 교도관 확진자가 나온 지 한 달이 넘어서야 늑장 사과한 것이다. 하지만 이날도 동부구치소에서는 전날 4차 전수조사 결과 126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총 918명이 확진되는 등 전국 교정시설의 코로나 확산세가 계속됐다. 서울구치소에서는 동부구치소에 이어 사망자도 추가로 나왔다. 전국 교정시설에서 1000명에 달하는 대규모 확진자가 나왔는데도 법무부 수장인 추미애 장관은 전날에야 첫 현장점검을 하는 등 법무부의 무사안일 대응이 집단감염을 불러왔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 이 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이(e)브리핑을 열고 “노역수형자·중증기저질환자 등을 대상으로 예정된 가석방을 15일 앞당긴 오는 14일 실시하겠다”면서 “아파트 구조로 된 인천·수원 교도소의 모든 수용자를 대상으로 코로나 전수조사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날부터 2주간 전 교정시설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를 실시하기로 했다. 수용자 일반 접견은 전면 중단되고 검찰 소환조사와 재판 일정도 최소화된다. 법무부는 3차 대유행 이후 무증상자에 의한 감염 가능성을 예측하지 못했다는 실책을 인정하면서도 수용자 다수가 증상을 호소했는데도 전수조사를 시행하지 않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변명하는 데 급급했다. 이영희 법무부 교정본부장은 “지난달 27일 이후 직원 확진자가 추가로 나올 때마다 밀접 접촉한 수용자에 대한 조사를 했다”며 “전체 수용자에 대한 1차 전수조사가 이뤄진 18일 전 6차례에 걸쳐 수용자 556명에 대해 검사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밀접 접촉자 중 음성 판정자에 대한 격리는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밀접 접촉자는 추후 바이러스 발현 우려 때문에 검사 뒤에도 2주가량 격리 조치를 취한다. 이들을 통해 집단감염이 시작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수용자 중 첫 확진자가 나왔을 때 전수조사가 바로 이뤄지지 않은 데 대해서는 이날도 “서울시와 협의했다”는 것 외에는 제대로 된 해명이 없었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방역 주체들이 ‘빙산의 일각’만 보고 방역 시기를 놓쳤다”고 말했다.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이던 A씨가 이날 오전 응급차로 병원으로 이송되던 도중 사망한 사실까지 알려지면서 기저질환 확진자에 대한 구치소 측 조치가 적절했는지에 관한 논란도 일 것으로 전망된다. A씨는 이날 오전 6시쯤 의식을 잃었지만 확진자여서 병원으로 옮겨지지 못한 채 2시간 만에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동부구치소에 수감돼 오다 지난 17일 코로나 검사 후 서울대병원에 입원한 이명박 전 대통령은 28일 서울동부지검에 형 집행을 정지해 달라며 신청서를 제출했으나 30일 ‘불허’ 통보를 받았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