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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민이 없는 어버이날…‘그알’ 민간구조사 “선물 드리겠다”

    정민이 없는 어버이날…‘그알’ 민간구조사 “선물 드리겠다”

    한강에서 실종돼 닷새 만에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손정민씨의 시신을 최초로 발견한 민간구조사 차종욱씨. 그는 아들 없는 어버이날을 보내게 된 손현씨에게 선물을 주겠다며, ‘그것이 알고싶다’ 취재에도 응했다고 밝혔다. 차종욱씨는 8일 오후 3시 서울반포한강공원 택시승강장에서 정민이 아버지에게 선물을 드리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 이름으로 정민이의 이름으로 대신 선물을 드리겠다. 혹시 시간되시는 분들 오후 3시에 선물 좀 들고 나와달라. 부탁드린다”라고 했다. 차씨는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면 좋을까 싶어서 ‘그것이 알고 싶다’ 취재에 응했다. 알고 있는 것들, 상황들 설명 잘 해드렸다. PD님이 제 말에 공감을 하시고 좋은 말씀 해주시더라. 뜻깊은 시간이었다”라고 인터뷰 후기를 전했다. 차씨는 자신이 훈련시킨 구조견 오투와 함께 지난달 30일 오후 3시 50분쯤 실종장소에서 멀지 않은 한강 수중에서 손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사라진 정민씨 대학동기의 아이폰을 찾기 위해 한강에 뛰어들었다. 정민씨의 빈소에 조문을 간 차씨에게 손현씨는 ‘절을 올려도 되겠냐’고 물었고, 세 사람은 정민씨의 영정 앞에서 맞절을 올렸다. 빈소에서 차씨는 “정민이를 살려서 보내야 했는데 죽은 뒤에야 구해서 죄송합니다”라고 유가족에게 사과했다. 손현씨는 “구해주시지 않았다면 아직도 물에 떠 있었을텐데 아들을 구해주셨습니다. 살아서 다시 아들의 얼굴을 볼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대답했다.손현씨는 지난 4일 서울중앙지검에 보완수사지시를 요청하면서 제출한 진정서에 A씨의 휴대폰, 당일 입었던 옷과 가방, 4월 25일 0시 이후 관련인들의 SNS 내용, 아파트 CCTV에 대한 증거를 확보해줄 것을 요구했다. 경찰이 사고 초기 사건의 전말을 밝힐 수 있는 증거를 보전할 골든타임을 놓쳤다는 점도 지적했다. 그는 ▲경찰이 사라진 A씨의 휴대폰을 일주일이 지나서야 찾기 시작한 점 ▲A씨 부모 등 주변인에 대한 기록을 살펴보지 않고 있는 점 ▲국과수 검시관과 소견 차이가 있는, ‘정민 씨 후두부 상처가 물길에 부딪혀 난 것 같다’는 예단을 언론에 발표해 수사 방향에 치명적인 영향을 준 점 ▲실종팀의 수사권 제약으로 주차장 입출차 기록도 보지 못한 점 등을 언급했다. ‘그것이 알고 싶다’는 손정민씨 사고 관련 제보를 받고 있다. 지난 5일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지난 4월 25일 새벽 3시에서 5시 30분 사이 반포 한강공원에서 손정민씨를 목격하신 분들의 연락을 기다립니다”라고 밝혔다.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마지막으로 사망신고…” 정민아빠의 슬픈 고백

    “마지막으로 사망신고…” 정민아빠의 슬픈 고백

    실종 닷새 만에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손정민(22)씨의 부친 손현(50)씨가 아들의 발인을 마치고 사망신고를 했다. 법적으로는 발견된 4월 30일을 사망일로 적어야 하지만 손현씨는 실종 당일인 4월 25일을 정민이의 사망일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현씨는 7일 새벽 ‘발인 그 후’라는 제목으로 “어린이날 발인이라니 정말 아이러니하다”며 “각종 신고서에 사망일을 적어야 하는데 법적으로는 발견된 4월 30일을 적더라. 하지만 우리는 4월 25일을 정민이의 사망일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분이 오신 가운데 정민이를 화장하고 유골함을 받았다. 한 줌의 재라는 게 글에선 쉬운데 아들의 유골을 눈으로 보는 것은 참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며 “4월 24일 밤 11시쯤 나갔던 아들은 5월 5일이 되어서야 집에 올 수 있었다”고 애통해했다. 이어 “정민이 책상 위에 정민이를 잘 모셨다. 좋아했던 감스트 방송을 24시간 틀어주고 있다. 전 참 듣기 싫었는데 왜 그리 좋아했는지”라며 “우리가 식사를 할 때마다 정민이 책상에도 좋아하던 것을 놓는다. 본인도 어디선가 그걸 알고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손현씨는 “오늘 경찰 수사를 돕기 위해 선임한 변호사분들을 만나고 함께 서초경찰서에 다녀왔다”며 “서장님과 그간 상황을 공유하고 ‘고생하시는 것 잘 알지만 조금만 더 부탁드린다’고 말씀드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어제부터 악몽을 꾸기 시작해 오후에는 심리상담도 받았다. 엉엉 우니까 좀 나아지는 것 같다. 마지막으로 아들의 사망신고를 하는데, 뭔가 바뀐 듯한 느낌을 받았다”며 “이 큰 한강에서 정민이를 그날 발견한 것이 대단한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정말 부모 걱정 그만하라고 나타난 것인지. 결과를 두고 볼 일”이라고 적었다.손현씨는 지난달 28일 ‘아들을 찾습니다’라는 글을 쓴 이후 블로그를 통해 사건 상황을 공유하고 있다. 발인식이 있었던 지난 5일에는 아들에게 마지막 편지를 보냈다. “하늘이 내려주신 선물 정민아. 네가 우리에게 왔다 간 기간이 21년밖에 안 돼서 서운하지만 너무나 많은 것을 줬다. 우리 부부에게 인생은 살아갈 만한 것임을, 행복이라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려줬다. 지금의 이별이 너무 아쉽지만 언젠가 다시 만날 것을 알기에 이제 너를 보내주려고 한다. 우리는 늘 너와 함께 할 거다. 엄마는 걱정하지마. 아빠 믿지 사랑한다.”대학동기 A씨 신발 버린 장면 입수  경찰은 이날 정민씨의 대학 입학 동기 A(21)씨가 주거지 주변에서 당시 신었던 신발을 버리는 장면이 포착된 폐쇄회로(CC)TV를 입수했다. 전날인 지난 6일에는 또 다른 목격자 한명을 불러 참고인 조사를 마쳤다. 현재 경찰이 조사한 목격자는 5개 그룹 7명이다. A씨는 사고 당일 오전 4시 30분쯤 반포나들목을 지나 귀가하는 장면이 포착됐는데 이때는 이 신발을 신고 있었다. 이때 정민씨의 휴대폰(갤럭시 S20)도 가지고 귀가했다. 경찰은 A씨의 휴대폰 통화 기록을 확보해 A씨가 사고 당일 오전 3시 30분쯤 자신의 휴대폰(아이폰8 스페이스그레이)으로 집에 전화한 사실도 확인했다. 사고 다음날 A씨는 휴대전화를 교체했다. 정민씨의 모습이 담긴 가장 마지막 영상은 지난달 25일 오전 2시쯤 휴대폰에 찍힌 A씨의 모습에 나오는 음성이 전부였다. 손현씨는 지난 4일 서울중앙지검에 보완수사지시를 요청하면서 제출한 진정서에 A씨의 휴대폰, 당일 입었던 옷과 가방, 4월 25일 0시 이후 관련인들의 SNS 내용, 아파트 CCTV에 대한 증거를 확보해줄 것을 요구했다. 손현씨는 언론을 통해 경찰이 ▲지난달 25일 오전 3시30분부터 4시30분까지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는지 ▲ 아들이 물에 어떻게 들어가게 된 건지 ▲ 휴대폰이 왜 뒤바뀌었고, 사고 다음날 휴대폰은 왜 교체했는지, 신발은 왜 버렸는지 등을 수사를 통해 명백하게 밝혀줄 것을 요구했다. 경찰이 사고 초기 사건의 전말을 밝힐 수 있는 증거를 보전할 골든타임을 놓쳤다는 점도 지적했다. 그는 ▲경찰이 사라진 A씨의 휴대폰을 일주일이 지나서야 찾기 시작한 점 ▲A씨 부모 등 주변인에 대한 기록을 살펴보지 않고 있는 점 ▲국과수 검시관과 소견 차이가 있는, ‘정민 씨 후두부 상처가 물길에 부딪혀 난 것 같다’는 예단을 언론에 발표해 수사 방향에 치명적인 영향을 준 점 ▲실종팀의 수사권 제약으로 주차장 입출차 기록도 보지 못한 점 등을 언급했다.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김학의 불법출금은 봉욱 지시” 이규원 측 주장…봉욱 “사실무근”

    “김학의 불법출금은 봉욱 지시” 이규원 측 주장…봉욱 “사실무근”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출국을 불법으로 금지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규원 검사 측은 당시 봉욱 대검찰청 차장의 지시로 출국금지 조치가 이뤄진 것이라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이규원 검사의 변호인은 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김선일) 심리로 열린 첫 공판 준비기일에서 “당시 의사 결정과 지시를 한 사람은 대검찰청 차장검사”라며 “대검 차장이 직권남용 주체이고 이규원 피고인은 대상자”라고 주장했다. 김학의 전 차관이 심야에 출국을 시도하다가 금지된 것은 2019년 3월, 당시 대검 차장검사는 봉욱(56·사법연수원 19기) 전 차장검사였다. 봉욱 전 차장검사는 2019년 6월 17일 윤석열 당시 서울중앙지검장이 신임 검찰총장으로 지명되자 같은 달 27일 퇴임했다. 이규원 검사 측 변호인은 재판이 끝난 뒤 기자들에게 재차 “법정에서 언급한 것처럼 봉욱 당시 대검 차장검사의 사전 지시로 김학의 전 차관에 대한 긴급 출국금지 요청서를 발송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봉욱 전 차장검사는 “사실과 전혀 다르다”며 이규원 검사 측 주장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함께 기소된 차규근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의 변호인은 “검찰은 수개월 동안 이 사건을 조사해 관계 법령과 판례를 검토해 정리한 결론을 내리고 피고인에게 ‘왜 이렇게 행동하지 않았느냐’고 묻고 있다”고 말했다. 차규근 본부장의 변호인은 이어 “심야 짧은 시간에 결정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 피고인에게 완전무결하기를 요구하는 것”이라며 무죄를 주장했다. 차규근 본부장과 이규원 검사는 2019년 3월 22일 김학의 전 차관의 출국을 불법적으로 금지한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로 기소됐다. 이규원 검사는 김학의 전 차관이 과거 무혐의 처분을 받은 사건번호로 작성한 긴급출국금지 요청서로 출국을 막고, 사후 승인요청서에는 존재하지 않는 내사 번호를 기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차규근 본부장은 이러한 사정을 알고도 출국금지 요청을 승인한 혐의와 법무부 공무원들을 통해 177차례 김학의 전 차관의 개인정보 조회 내용을 보고받은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이날 두 사람의 공소사실을 설명하면서 “이 사건은 검사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의 위법한 법 집행이 본질”이라고 강조했다. 검찰은 또 “김학의 전 차관이 좋은 사람인지 나쁜 사람인지 가리는 게 아닌 법 집행기관이 국민을 상대로 위법한 법 집행을 했는지를 가리는 사건이라는 것을 유념해달라”고 재판부에 당부했다. 다음 공판준비기일은 6월 15일에 열린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檢, “공수처, 이규원 수사 안해 반쪽재판 우려...‘유보부 이첩’ 납득 안돼”

    檢, “공수처, 이규원 수사 안해 반쪽재판 우려...‘유보부 이첩’ 납득 안돼”

    검찰이 이규원 검사 사건을 넘겨받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두 달 가까이 기록만 검토 중이라며 “‘반쪽 재판’이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또 공수처가 주장하는 ‘공소권 유보부 이첩’은 법조계에 없는 용어로 납득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김선일)는 7일 허위공문서 작성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이 검사와 차규근 법무부 출입국·외국인본부장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했다. 준비기일은 피고인의 출석 의무가 없어 이 검사와 차 본부장은 법정에 나오지 않았다. 이날 재판에서 검찰은 별도의 의견서를 통해 “이 사건(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불법 출국금지)의 전제가 된 것이 서울중앙지검에서 수사했던 이 검사의 사건(윤중천 면담보고서 허위 작성)”이라며 “검찰이 약 50일 전 이 검사 사건을 공수처에 이첩했는데 아직 검찰에 재이첩 하지도 직접수사를 하지도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허위 면담보고서 작성 혐의는 이 사건과 불가분의 관계”라며 “일련의 행위에 종합적인 평가가 이뤄져야 할 것인데 반쪽 재판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검찰은 “어느 기관에서든 신속하게 기소 여부를 결정해 이규원 피고인의 일련의 행위에 종합적인 평가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며 “3주 뒤에 공판 준비기일을 1차례 더 열어주면 어느 기관이든 기소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기한을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이 검사의 변호인은 “아직 피고인이 검찰이나 공수처에서 조사를 받지 않아 범죄사실을 정확히 알지 못하지만, 충분히 소명할 수 있는 내용”이라고 주장했다. 또 “검찰로부터 입수하지 않으면 알 수 없는 내용이 언론에 보도돼 피고인의 명예가 심각하게 훼손됐다”며 “공수처 수사를 통해 혐의 여부가 결정될 것인데 검찰이 혐의가 인정된 것처럼 밝혀 부정한 선입견을 일으킬까 우려된다”고도 밝혔다. 한편 검찰은 이 검사 사건을 검찰이 기소한 것도 적법하다면서 공수처가 기소해야 한다는 이 검사 측 주장을 반박했다. 검찰은 “이규원 피고인은 공수처만 검사를 기소할 수 있다며 사건을 공수처에 다시 이첩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이미 공수처가 3월 15일 사건을 이첩했을 때 처분권이 검찰로 넘어온 것”이라며 “이규원 피고인 측은 공수처가 제정한 사건사무규칙을 근거로 드는데, 공수처는 헌법기관이 아니다”라며 “공수처 규칙이 검찰 기소권에 제한을 둘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공수처가 수사권을 넘기면서도 기소권을 남겨둔다며 ‘유보부 이첩’이라는 용어를 쓰는데, 법조계에 있는 용어가 아니고 공수처 관계자가 상황을 설명하려 만들어낸 용어”라고 지적했다. 앞서 공수처는 이 검사 사건을 검찰에 재이첩하며 공소 권한은 ‘수사 완료 후 공수처가 기소 여부를 판단하도록 사건을 송치하라’는 공문을 보냈다. 하지만 수원지검은 공수처에 사건을 넘기지 않고 바로 이 검사 등을 재판에 넘겼다. 이에 이 검사 측은 자신의 사건은 공수처의 수사 대상인데 검찰이 기소했으므로 공소기각돼야 한다는 취지로 주장해왔다. 또 “공수처장의 재이첩 요청을 무시한 채 전격 기소한 것은 위헌”이라며 헌법소원 심판을 청구하기도 했다. 공수처는 최근 이 ‘공소권 유보부 이첩’ 관련 내용을 담은 공수처 사건사무규칙을 공포에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에 재판부는 공소권을 둘러싼 양측의 공방에 대해 “쟁점을 검토하고 있고, 늦기 전에 판단을 제시하겠다”며 “다만 곧바로 판단하기는 어렵다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취임 100일 박범계 “백척간두 같은 나날...인사 준비 잘 할 것”

    취임 100일 박범계 “백척간두 같은 나날...인사 준비 잘 할 것”

    취임 100일을 맞은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백척간두 같은 나날의 연속이었다”고 소회를 밝히며 “검찰 개혁에 아직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7일 박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이 말하며 “운명적 과업이란 대통령님의 임명장을 받아들고 나름 쉼 없이 달려왔으나 부족한 것이 사실”이면서 “공수처 설치, 수사권 개혁에 이어 (검찰개혁에) 아직도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검찰권 행사 방식이나 수사 관행, 조직문화 등에 있어서 개선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문재인 대통령이 하셨다”면서 “인권보호와 사법통제의 임무를 통해 검찰 조직문화가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장관의 지시로 현재 검찰의 직접수사 관행과 조직문화 개선을 위한 법무부·대검의 합동감찰이 진행 중에 있다. 이어 일선 청 방문과 간담회 등을 통해 진행해온 일선 검사들과의 소통을 계속 이어나가겠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검사들과의 대화를 쭉 해왔고 계속 할 것”이라며 “변화의 일단을 느낀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현장은 살아숨쉬는 민생현실을 가르켜 준다”며 “오늘도 현장행정으로 하루를 시작한다”고도 밝혔다. 이날 박 장관은 16번째 정책현장 방문의 일환으로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아동보호전문기관을 방문해 간담회를 열고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박 장관은 아동보호전문기관을 방문한 자리에서 대규모로 단행될 검찰 인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인사 대상자들에게) 검증 동의를 받아 절차가 시작됐다”면서 “새 총장께서 취임을 해서 업무 개시하고 (인사) 의견을 듣는 절차가 있다”며 “착실하게 잘 준비해서 인사를 잘 짜겠다”고 밝혔다. 다만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의 거취 관련 질문엔 “너무 디테일한 문제”라며 말을 아꼈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퇴임 박상옥 대법관 “사법부, 정치 중립 의지로 책무 수행해야”

    퇴임 박상옥 대법관 “사법부, 정치 중립 의지로 책무 수행해야”

    박상옥(65·사법연수원 11기) 대법관이 퇴임식에서 사법부가 정치적 중립과 정의를 향한 의지로 책무를 수행해 국민의 신뢰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7일 박 대법관은 서울 서초동 대법원 청사에서 열린 퇴임식에서 “사법부의 구성원 모두가 정치적 중립과 정의를 향한 굳건한 의지로 열의와 정성을 다하여 묵묵히 책무를 수행한다면 국민의 신뢰를 바탕으로 사법부의 존립 기반은 더욱 확고하게 다져지게 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또 “지금 우리는 전 세계적인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으로 미증유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앞날조차 예측하기 어려운 환난의 시기이지만, 인권의 최후 보루로서 자유 민주주의의 헌법질서를 수호하고 국민의 권익보호를 위한 사법부의 역할과 사명은 더욱 엄중하게 요구되고 있다”고 당부했다. 그는 “‘자유와 책임’, ‘진실과 정의’를 좌표로 삼아 합리적이고 보편타당한 결론과 공정한 재판을 통하여 미력이나마 정의와 법의 지배를 구현하고자 심혈을 기울어 온 매순간이 저에게는 무한한 영광이요 보람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대법관으로 재직하면서 쌓아온 소중한 경험을 마음 깊이 간직하고 사회와 법원의 발전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국민에게 봉사할 수 있는 길을 찾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퇴임사를 마무리했다. 박 대법관은 1984년 서울지검 검사로 임관해 대검 공판송무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 서울북부지검장 등을 지내다 2009년 퇴임했고, 2015년 대법관에 임명됐다. 8일부터 박 대법관의 후임인 천대엽(57·21기) 신임 대법관의 임기가 시작되면 대법원 재판부는 모두 비검찰 출신으로 구성된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검찰, ‘SK 2인자’ 조대식 수펙스의장 소환…최신원 회장 배임과 연결

    검찰, ‘SK 2인자’ 조대식 수펙스의장 소환…최신원 회장 배임과 연결

    SK그룹의 2인자로 꼽히는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이 7일 검찰에 출석했다.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의 배임 의혹을 수사해 온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전준철)는 이날 오전 조 의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조경목 SK에너지 대표이사도 함께 출석했다. 검찰은 조 의장 등을 상대로 2015년 SKC가 자본 잠식 상태에 빠진 SK텔레시스의 유상증자에 700억원을 투자한 과정 등을 확인하고 있다. 조 의장은 당시 SKC 이사회 의장을, 조 대표는 지주사격인 SK의 재무팀장을 지냈다. 검찰은 당시 SK텔레시스의 재무 상태가 불량한 상태였는데도 SKC가 무리하게 투자 결정을 내려 상장사인 SKC에 손해를 끼쳤다고 보고 있다. 투자 당시 SK텔레시스의 대표이사는 최 회장이었다. 앞서 검찰은 개인 골프장 사업 추진과 가족 및 친인척에 대한 허위급여 지급, 개인 유상증자 대금 납부, 부실계열사 자금 지원 명목으로 자신이 운영하던 6개 회사에서 2235억원 상당을 횡령·배임한 혐의로 최 회장을 재판에 넘겨졌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생후 2개월 딸 탁자에 던져”...20대 父, 과거 학대 정황도 드러나

    “생후 2개월 딸 탁자에 던져”...20대 父, 과거 학대 정황도 드러나

    檢, ‘학대 정황’ 20대 父 구속 기소생후 2개월 딸 잡고 흔들어 나무 탁자에 던져지난 3월 말~4월 초에도 학대 정황 확인母 “자꾸 울어 화가 나서 던졌다” 자백상태 호전된 딸, 최근 의식 되찾아 인천의 한 모텔에서 생후 2개월 딸을 탁자에 던져 뇌출혈을 일으킨 20대 아버지가 과거에도 딸을 학대한 정황이 드러났다. 7일 인천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김희경 부장검사)는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 중상해,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상해 혐의로 A(27)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2일 오후 11시 30분쯤 인천시 부평구의 한 모텔 객실에서 생후 2개월 된 딸 B양을 학대해 머리를 심하게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씨는 B양을 잡고 강하게 흔든 다음 나무 탁자에 집어던진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의 보강 조사 결과, A씨는 지난 3월 말부터 4월 초 사이에도 B양이 울음을 그치지 않자 모텔 객실 내 나무 탁자에 떨어뜨린 사실이 확인됐다. 당시 B양의 머리 앞부분과 측면에 광범위하게 경막하 출혈이 발생했는데도 며칠 후인 지난달 12일 재차 B양을 나무 탁자에 던진 것으로 파악됐다. 사건 당일 심정지 상태였던 B양의 팔과 다리에는 피부가 푸른색을 띠는 청색증이, 코안에서는 출혈이 발견됐다. 모텔 객실에 없었던 A씨의 아내(22)는 사기 혐의로 지명수배를 받다가 사건 발생 엿새 전 경찰에 체포돼 구속된 상태였으며 최근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석방됐다. 긴급체포 직후 학대 혐의를 부인한 A씨는 이후 경찰 조사에서 “(아내가 구속된 이후 혼자 모텔에서 두 아이를 돌보는데) 자꾸 울어 화가 나서 딸 아이를 탁자에 던졌다”고 자백했다. 다만 A씨는 아이를 아주 강하게 던지지는 않았지만, 아이 머리가 나무 탁자에 부딪혔다고 진술했다. 지난해 여름부터 부평구 일대 모텔 여러 곳을 전전한 A씨 부부는 긴급생계지원을 받을 정도로 형편이 어려웠고, 올해 2월 한 모텔에서 B양을 출산했다. 인천의 한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B양은 최근 의식을 되찾았으며 스스로 호흡할 정도로 건강 상태가 나아졌다. 사건 발생 후 혼자 남게 된 B양의 생후 19개월 오빠는 인천 한 보육시설로 옮겨졌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취임 100일 맞은 박범계 법무 “김오수, 검찰 수장 자격 갖췄다”

    취임 100일 맞은 박범계 법무 “김오수, 검찰 수장 자격 갖췄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취임 100일을 맞은 가운데 곧 새 수장을 맞이하는 검찰과의 관계에도 체감할 만한 온도 변화가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박 장관은 7일 취임 100일을 맞는다. 그는 취임 일성으로 검찰개혁 완수와 함께 검찰 구성원들과의 소통을 강조했다. 실제 박 장관은 일선 청 방문과 간담회 등을 통해 일선 검사들과의 접촉면을 늘려왔다. 검찰개혁에 있어서도 추미애 전 장관 때처럼 강대강 대결 구도가 아닌 비교적 온건한 방식의 제도개선에 주안점을 둬왔다. 검찰의 직접수사 관행과 조직문화 개선을 위해 진행 중인 법무부·대검의 합동감찰에서 박 장관이 ‘문책이 아닌 미래 지향적 제도 개선’에 방점을 찍은 것이 대표적이다. 그러나 검찰 내부에서는 “언제 다시 갈등이 표출될 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팽배하다. 깊어진 갈등의 골을 메우고 신뢰를 회복하려면 박 장관으로서 헤쳐나갈 뇌관이 많다. 차기 검찰총장에 내정된 김오수 전 법무부 차관 취임 이후 단행할 검찰인사가 대표적이다. 박 장관은 지난 2월 검찰 인사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 및 신현수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의 갈등이 표출되며 첫 단추를 잘못 끼운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왔다. 최대 관심사는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교체 여부다.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 의혹으로 기소 위기에 놓인데다 검찰 내부 신망을 잃은 이 지검장의 인사 결과에 따라 검찰 내부의 여론이 크게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 여권 일각에서 다시 흘러나오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움직임에 대해 박 장관이 어떤 입장을 보일지도 관건이다. 윤 전 총장은 검수완박에 반대하며 사퇴한 바 있다. 현재 법무부는 국민이 공감할만한 수사·기소 분리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원론적 수준의 올해 업무 추진계획을 발표한 상태다. 검찰 일각에선 친정권 성향의 김오수 후보자가 권력수사 독립성을 지킬 수 있을지에도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이날 박 장관은 이와 관련해 “(김 후보자가) 수사와 행정에 두루 밝아 검찰 수장의 자격을 갖춘 분”이라면서 “검찰의 정치적 중립은 문재인 대통령의 중요한 관심사”라고 말했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111억원부터” 이명박 논현동 사저 경매로…檢 “벌금·추징금 환수”

    “111억원부터” 이명박 논현동 사저 경매로…檢 “벌금·추징금 환수”

    MB, 작년 뇌물 혐의로 징역 17년벌금 130억, 추징금 58억 대법 확정검찰이 수감 중인 이명박 전 대통령의 서울 강남구 논현동 사저를 공매 매물로 넘겨 100억원이 넘는 벌금과 추징금 환수 조치에 나섰다. 6일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공공자산 처분시스템 ‘온비드’에 따르면 이 전 대통령이 구속 전 기거하던 서울 강남구 논현동 29번지 건물과 토지가 지난달 28일 경매 매물로 나왔다. 공고된 1차 입찰 기간은 6월 28일부터 30일까지로, 최저 입찰가는 111억 2600여만원이다. 서울중앙지검은 이 전 대통령의 미납 벌금과 추징금 환수를 위해 압류한 논현동 사저를 캠코에 공매 의뢰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2018년 이 전 대통령을 구속기소하면서 이 전 대통령의 실명 자산과 차명재산에 대해 추징보전을 청구했고, 법원은 이를 일부 받아들여 논현동 사저, 부천공장 건물과 부지 등을 동결한 바 있다. 이 전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대법원에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등의 혐의로 징역 17년과 벌금 130억원, 추징금 57억 8000만원의 형이 확정됐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경찰 “손정민씨 목격자 6명 진술 일치…친구 아이폰 수색 주력”

    경찰 “손정민씨 목격자 6명 진술 일치…친구 아이폰 수색 주력”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실종된 지 닷새 만에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손정민(22)씨의 사망 경위를 수사 중인 경찰이 정민씨의 실종 당일 행적을 대부분 파악했으며 서로 다른 장소에 있던 목격자 6명의 진술에 일치하는 점이 있어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6일 “현장 주변에서 모두 54대의 CCTV 영상을 확보해 정밀 분석 중”이며 “당시 한강공원을 출입한 차량 133대를 특정했고 블랙박스 영상을 확보해 분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손씨가 실종된 당시 수색 단계에서 한강공원을 벗어났는지 확인하기 위해 잠수교 북단 지역 CCTV도 확인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특히 “실종 시간대 현장 목격자 중 4개 그룹, 6명의 목격자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고 수사에 필요한 것으로 보이는 신용카드 사용내역과 통화내역 등을 분석 중”이며 “100% 파악된 상태가 아니라 구체적으로 공개할 수는 없지만, 서로 다른 장소에 있었던 사람들이 일관되게 진술하는 지점이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손씨와 마지막까지 함께 있던 친구 A씨에 대한 수사도 진행 중이다. 현장에서 사라졌던 친구 A씨의 휴대전화와 관련해선 “한강공원과 인근 수중 수색을 하고 있으며 오늘은 한강경찰대를 추가로 투입해 수색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귀가 당시 손씨의 휴대전화를 소지하고 있었다. 본인의 휴대전화는 손씨에게 있을 것으로 추정했는데 이 휴대전화는 실종 당일 오전 7시쯤 꺼진 뒤 사라진 상태다. A씨의 휴대전화 기종은 ‘아이폰 8’으로 색상은 ‘스페이스 그레이’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이달 4일과 전날 각각 손씨 실종장소 인근에서 발견된 아이폰 2대는 모두 A씨 것이 아니라고 경찰은 확인했다. 이 밖에도 A씨의 신용카드 사용내역, 통화내역과 더불어 A씨가 탑승한 택시기사도 조사했다. 경찰은 필요한 경우 A씨를 추가로 조사할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사건이 단순 사고사가 아닌 범죄 혐의점이 있는지에 관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았다”고 말을 아끼면서도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정확히 다 짚어보겠다”고 했다.중앙대 의대 본과 1학년 재학생인 손씨는 지난달 24일 오후 11시쯤부터 이튿날 새벽 2시쯤까지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서 A씨와 술을 마시고 잠이 들었다가 실종됐다. 그는 닷새 뒤인 30일 실종 현장에서 멀지 않은 한강 수중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A씨는 손씨 실종 당일인 25일 오전 3시 30분쯤 부모와 통화한 기록이 확인됐다. 그는 오전 4시 30분쯤 홀로 집으로 돌아갔다. 당시 A씨는 잠에서 깨어났을 때 손씨가 주변에 없어 먼저 귀가한 것으로 생각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국과수에 손씨 시신의 부검을 의뢰해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손씨 시신 왼쪽 귀 뒷부분에는 손가락 2마디 크기의 자상이 2개 있었으나 국과수는 이 상처가 직접적인 사인은 아니라고 봤다. 정확한 사인은 정밀검사 결과가 나오는 이달 중순쯤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이 지금까지 드러난 것 외에도 추가 진술이나 새 목격자가 있는지 계속 확인하는 한편, 서울중앙지검도 손씨의 아버지인 손현씨가 지난 4일 “경찰 초동 수사의 부족한 부분을 검찰이 바로잡아주기 바란다”는 취지로 낸 진정 사건을 형사3부(허인석 부장검사)에 배당한 상태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공수처 1호 수사도 전에…檢조사·수사관 임용포기 ‘악재’

    공수처 1호 수사도 전에…檢조사·수사관 임용포기 ‘악재’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의 ‘특혜 조사’ 관련 허위 보도자료 작성 의혹이 제기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대변인이 검찰 조사를 받았다. 본격적인 1호 사건 수사를 앞두고 파견 직원이 내부 공문서를 외부로 유출한 사실이 드러나 직무에서 배제되고, 신임 수사관 2명도 임용을 포기하면서 분위기가 가라앉는 모양새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검은 지난 4일 오전 공수처 대변인 업무를 담당하는 문상호 정책기획담당관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이번 조사는 김진욱 공수처장과 이 지검장의 면담 과정을 설명하는 공수처 보도자료 내용에 허위 사실이 포함됐다며 시민단체가 고발한 데 따른 것이다. 앞서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 의혹에 연루된 이 지검장은 김 처장을 면담하러 오면서 처장 관용차를 제공받은 사실이 알려져 논란을 빚었다. 이에 공수처는 지난달 2일 “청사 출입이 가능한 관용차 2대 중 2호차는 피의자 호송용이라 1호차를 이용하도록 했다”는 내용이 담긴 보도자료를 배포했지만, 사실과 다르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편 공수처는 이날 전 직원을 대상으로 검사·수사관 합격자 명단 자료유출과 관련해 감찰을 벌인 결과 경찰청 소속 파견 수사관을 유출자로 특정했다고 밝혔다. 공수처는 “해당 직원을 직무 배제하고 원대 복귀 조치를 했다”면서 “징계 사유에 해당하지만 파견 직원이라 공수처가 직접적인 징계 권한이 없어서 징계 권한이 있는 원청에 통보하고 수사 참고자료를 송부했다”고 밝혔다. 공수처는 지난달 20일 보안점검 과정에서 공수처 인사 문건을 촬영한 사진 파일이 외부로 유출된 정황을 파악하고 이튿날 감찰에 착수했다. 공수처는 감찰 당일 유출자를 특정하고 다음날 문건 유출 사실을 확인했다. 유출된 문건은 각각 지난달 15일과 19일 언론에 공개된 검사·수사관 합격자 명단으로, 수사관의 경우 합격자 수만 발표됐었다. 해당 자료가 공무상 기밀에 해당하거나 수사 관련 자료는 아니지만, 내부 문건 유출에 대해 엄중히 경고하기 위해 공수처가 이번 조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공수처에서 애초 정원에 못 미치게 선발한 신임 수사관 중에서도 이탈자가 발생했다. 오는 14일 임명식을 앞두고 공수처 수사관 20명 중 2명이 임용을 포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모두 현직 검찰 수사관 출신으로 6급 1명, 7급 1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수사관 정원인 30명 중 18명만 임명되고 12석은 공석으로 남게 됐다. 인력 문제를 둘러싼 우려섞인 시선이 계속되는 가운데 공수처는 최근 사건사무규칙을 제정하고 직제 일부를 개정해 본격적인 수사 체제를 정비하고 나섰다. 이날 관보에 게재된 공수처 직제 규칙 개정안에 따르면 공수처는 수사정보담당관실을 수사기획담당관실로, 사건분석담당관실을 사건분석조사담당관실로, 과학수사과를 수사과로 변경했다. 그러면서 수사기획담당관실에 수사 업무 기획 및 조정·유관기관 협조 역할을 추가하고, 사건분석조사담당관실에서 기초조사 기능을 함께 담당하도록 했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檢, ‘한강 의대생 사망’ 경찰 초동수사 미흡 여부 검토

    檢, ‘한강 의대생 사망’ 경찰 초동수사 미흡 여부 검토

    서울 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로 발견된 고(故) 손정민(22)씨에 대한 경찰의 초동 수사가 미흡했다며 손씨의 아버지가 진정을 낸 것과 관련해 검찰이 조사에 착수했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손씨의 아버지 손현(50)씨가 지난 4일 검찰에 낸 이 같은 진정 사건을 형사3부(허인석 부장검사)에 배당했다. 지난 4일 손씨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아무 증거가 나오지 않아 (피의자가) 기소되지 않을 것에 대한 두려움에 수사가 미흡하지 않도록 해 달라는 것”이라고 진정 취지를 밝혔다. 중앙대 의대 본과 1학년 재학생인 손씨는 지난달 24일 오후 11시쯤부터 이튿날 새벽 2시까지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서 친구 A씨와 술을 마시고 잠이 들었다가 실종됐다. 그는 닷새 뒤인 30일 한강 수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친구 A씨는 손씨 실종 당일인 25일 오전 4시 30분쯤 잠에서 깨어나 홀로 집으로 돌아갔는데, 그는 깨어났을 때 손씨가 주변에 없어 먼저 귀가한 것으로 생각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한편, 손씨의 사인을 밝혀달라며 지난 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글은 이날 정오 기준 약 35만명의 동의를 얻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그날 휴대폰은 왜 친구와 바뀐 건지… 한강 실종 대학생 의문 남긴 채 발인

    그날 휴대폰은 왜 친구와 바뀐 건지… 한강 실종 대학생 의문 남긴 채 발인

    한강에서 실종된 뒤 닷새 만에 주검으로 돌아온 고 손정민(22)씨의 발인식이 5일 치러졌다. 이날 장례 절차는 마무리됐지만, 손씨의 죽음을 둘러싼 의문은 여전히 가라앉지 않고 있다. 5일 오전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서 치러진 발인식에는 유족과 고인의 친구, 일반 시민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아버지 손현(50)씨는 “정민아, 넌 우리에게 선물이었다. 네가 오지 않았다면 우린 행복이란 단어의 의미를 몰랐을 거야”라며 눈물을 흘렸다. 친구들이 운구하는 관을 손정민씨의 아버지는 쓰다듬었고 어머니는 오열했다. 장례미사가 열린 서초구 잠원동성당에는 지하 1층부터 2층 본당까지 추모객이 모여 손정민씨의 마지막 길을 함께했다. 일반인들의 추모도 이어졌다. 운구차를 향해 시민들은 손을 흔들며 “정민아 잘 가”라는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손정민씨의 장례절차는 마무리됐지만 고인의 사인 규명에 대한 목소리는 높아지고 있다. 지난 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고인의 사인을 규명해 달라는 청원글은 이날 오후 3시 기준 약 32만명의 동의를 받았다. 손정민씨의 아버지도 지난 4일 서울중앙지검에 경찰 초동 수사의 미진한 부분을 지적하며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진정서를 제출했다. 진정서에는 ▲실종된 날 오전 3시 30분에 전화한 사실을 실종 이후 첫 만남에서 A씨가 왜 숨겼는지 ▲A씨와 정민이의 휴대전화가 왜 바뀌었는지 ▲당시 신었던 신발을 A씨가 왜 버렸는지 등 의문점이 담겼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이성윤·옵티머스·원전… 총장 취임 전 ‘민감 수사’ 끝내려는 대검

    이성윤·옵티머스·원전… 총장 취임 전 ‘민감 수사’ 끝내려는 대검

    차기 검찰총장 인선을 앞두고 전국 주요 민감 사건 처리를 보류했던 대검찰청이 사건 종결에 속도를 내는 분위기다. 차기 검찰총장으로 김오수(58·사법연수원 20기) 전 법무부 차관이 지명됐지만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실제 취임까지 한 달 정도 시간이 소요될 것을 고려한 조남관(56·24기) 검찰총장 권한대행(대검 차장)의 ‘묵은 사건’ 정리 차원의 판단으로 풀이된다. 대검의 이 같은 움직임에는 김 후보자 취임 이후 있을 검사장 및 간부급 인사를 대비하는 성격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검 반부패강력부는 최근 전국 주요 검찰청에 진행 중인 현안 사건을 보고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공문은 전국 모든 지검에 하달된 것이 아니라 서울중앙지검, 수원지검, 대전지검 등 현 정권을 향한 것으로 평가되는 민감 수사와 사회적 이목이 집중된 사건을 진행 중인 일부 검찰청에만 전해진 것으로 파악됐다. 법조계는 대검의 현안 사건 취합을 두고 일선 수사팀의 주요 피의자 기소와 수사 종결 여부에 관한 의견을 조 권한대행과 대검 수뇌부가 검토한 뒤 최종 결정하려는 단계라고 보고 있다. 정치권이 주목하고 있는 수원지검의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 의혹 수사는 관련 수사에 중단 외압을 행사한 혐의로 이성윤(59·23기) 서울중앙지검장 기소가 사실상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 지검장의 신청으로 오는 10일 열리는 수사심의위원회가 변수로 떠올랐다. 수사팀은 혐의 입증을 자신하며 이 지검장 기소를 요구하고 있으나, 대검 측은 민간 위원들이 참여하는 심의위 판단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해야 한다는 신중론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6월 시작돼 정·관계 전방위 로비 의혹까지 나오며 특별수사단급 대규모 수사팀이 꾸려졌던 서울중앙지검의 ‘옵티머스 자산운용 금융사기’ 수사도 수사 종결을 위한 대검의 최종 승인 단계에 접어들었다. 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부장 주민철)는 그동안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를 포함한 경영진과 비자금 창구로 활용된 각종 협력사 대표 등을 재판에 넘겼지만, 채동욱 전 검찰총장과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 등 옵티머스 내부 문건에 ‘조력자’로 등장한 인사들은 범죄 혐의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팀은 이달 중 옵티머스 측과 결탁한 혐의로 금융권 간부 1~2명을 추가 기소하는 선에서 수사를 마무리할 전망이다. 지난 2월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구속영장 기각 이후 공전을 거듭해 온 대전지검의 ‘월성원전 경제성 조작 의혹’ 수사는 백 전 장관과 채희봉 전 산업정책 비서관 불구속 기소로 일단락될 것으로 알려졌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文대통령, ‘비난 전단 살포’ 30대 모욕죄 고소 취하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자신과 가족에 대한 인신모독성 비난 전단을 살포한 김모(34)씨에 대한 고소를 취하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주권자인 국민의 위임을 받아 국가를 운영하는 대통령으로서 모욕적인 표현을 감내하는 것도 필요하다는 지적을 수용해 처벌의사 철회를 지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씨는 2019년 7월 ‘북조선의 개, 한국 대통령 문재인의 새빨간 정체’라는 문구가 적힌 일본 잡지가 인쇄된 전단을 국회의사당 주변에 뿌렸다. 모욕죄는 피해자가 고소해야 기소할 수 있는 ‘친고죄’란 점에서 논란이 일었다. 박 대변인은 “대통령은 본인과 가족들에 대해 차마 입에 담기 어려운 혐오스러운 표현도 표현의 자유를 존중하는 차원에서 용인해 왔지만, 이 사안은 대통령 개인에 대한 혐오와 조롱을 떠나 일본 극우 주간지 표현을 무차별적으로 인용하는 등 국격과 국민의 명예, 남북 관계 등 국가의 미래에 미치는 해악을 고려해 대응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명백한 허위사실을 유포해 정부에 대한 신뢰를 의도적으로 훼손하고 외교적 문제로 비화될 수 있는 행위에 대해서는 사실관계를 바로잡는다는 취지에서 개별 사안에 따라 신중하게 판단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했다. 김씨는 통화에서 “대통령에게 수치심을 준 것에 미안한 감정도 있다”면서도 “비판 내용이나 행위가 잘못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의 고소 취하서가 서울남부지검에 제출되면 이 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불기소 처분될 예정이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검찰 안정’에 방점 찍은 김오수… 국민의힘 “피의자 지명 철회를”

    ‘검찰 안정’에 방점 찍은 김오수… 국민의힘 “피의자 지명 철회를”

    김오수(58·사법연수원 20기) 검찰총장 후보자가 취임 이후 자신의 최우선 과제로 ‘조직안정’을 꼽았다. 이는 2017년 5월 문재인 대통령 취임 이후 지난 4년간 급속도로 진행된 검찰개혁 여파로 분열된 조직을 먼저 추스른 뒤 안정적으로 막바지 개혁에 호흡을 맞추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반면 야당인 국민의힘 측은 김 후보자를 ‘김학의 불법출금 피의자’로 규정하며 강도 높은 인사청문회를 예고했다. 김 후보자는 4일 오전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서초동 서울고검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검찰총장으로 임명된다면 무엇보다 조직을 안정시키는 게 중요할 것 같다”며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부 구성원과 화합해 신뢰받는 검찰, 민생 중심의 검찰, 공정한 검찰이 될 수 있도록 소통하고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인사청문회와 관련해서는 “현안들이 많으니 하나하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대검찰청 인력을 중심으로 최소한의 규모로 구성됐다. 청문회에서는 ‘정권 편향’ 논란과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 의혹을 둘러싼 야당의 거센 반발과 공격이 펼쳐질 전망이다. 앞서 김 후보자는 2019년 3월 당시 법무부 차관 신분으로 김 전 차관의 불법적인 출국금지 결정 과정에 관여한 의혹으로 수원지검의 서면조사를 받았다. 수원지검의 김 후보자 조사는 국민의힘과 국민권익위원회에 접수된 공익신고에 따른 것으로, 신고인은 박상기 당시 법무부 장관과 김 후보자, 차규근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 등 11명을 ‘피신고인’으로 지목했다. 김 후보자는 참고인 신분으로 이미 조사를 받았다. 김 후보자 측은 이와 관련해 “이해충돌 사건에 대해서는 향후 총장으로 취임하면 법령과 규정에 따라 정확하게 회피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국민의힘 측은 김 후보자를 ‘피의자’로 규정하며 문 대통령에게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김기현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김 후보자는) 수사 대상자이자, 언제 피의자가 될지 모른다”며 “뻔뻔함의 극치”라고 비판했다. 윤희석 당 대변인은 논평에서 “정권 스스로 지명을 철회하는 것이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고 주장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추미애, 유시민 기소에 “검찰권 남용, 사과까지 했는데!”…“秋 사실왜곡”(종합)

    추미애, 유시민 기소에 “검찰권 남용, 사과까지 했는데!”…“秋 사실왜곡”(종합)

    “유시민 의심·공포, 근거 없는 것 아냐” 옹호“한동훈 스마트폰 포렌식해 의혹 해소해야”유시민, ‘본인 계좌 불법 추적’ 주장 후 사과한동훈측 “秋, 황당한 사실 왜곡 한두번이냐”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4일 검찰이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한동훈 검사장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한 것에 대해 “검찰권 남용”이라면서 오히려 “한 검사장의 스마트폰 포렌식으로 국민 의혹을 해소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유 이사장은 한 검사장이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으로 근무할 당시 자신과 노무현재단의 계좌가 불법 추적 당했다고 주장했으나 이후 사실이 아니었다고 사과했다. 한 검사장 측은 추 전 장관의 비난에 대해 “추 전 장관의 사실 왜곡이 한두 번이냐”며 대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검찰, 한동훈 제 식구 위한 기소”“‘윤석열 한 칸 띄고 최측근’라고 겁줘” 추 전 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다는 속담처럼 어제 신임 검찰총장 지명이 이뤄지자 대검은 유 이사장을 전격 기소했다”며 이렇게 밝혔다. 추 전 장관은 한동훈 검사장과 채널A 기자 간 공모 정황, 유 이사장 관련 언급을 다룬 언론보도를 거론하며 “당시 (검찰이 자신을 사찰한다는) 유 이사장의 의심과 공포는 전혀 근거 없는 것이 아니었다”고 옹호했다. 그는 “‘윤석열 한 칸 띄고 최측근’이라고 (포털 검색창에) 치면 나오는 사람이라고, 이 기자가 겁을 줄 때 그 검사장을 특정했다고 하지요”라고 전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검찰은 조직의 신뢰를 실추시키는 이런 중범죄에 대해 엄정한 수사를 통해 명명백백히 밝힐 의무가 있다”며 한 검사장의 스마트폰 포렌식을 주장했다. 추 전 장관은 “개인정보보호에 불안을 느낀 한 시민(유 이사장)이 공개적으로 사과까지 한 마당에 검사장은 무려 5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하고, 검찰은 기다렸다는 듯이 제 식구를 위한 기소까지 했다”고 지적했다. 추 전 장관은 “검찰권은 국민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행사돼야지 특정인의 민사소송을 뒷받침하기 위해 함부로 쓰여서는 안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한 검사장 측은 추 전 장관 글에 대해 “그가 황당하게 사실을 왜곡하거나 법에 맞지 않는 말을 하는 게 한두 번이 아니다”며 대응할 필요가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서부지검, 유시민 명예훼손 인정대검에 기소 의견 보고 유 이사장은 2019년 여러 차례 언론 인터뷰와 유튜브 방송 등을 통해 ‘대검 반부패강력부가 2019년 11월말 또는 12월초 본인과 노무현재단의 계좌를 불법 추적했다’고 주장했다가 한 시민단체로부터 유 이사장의 발언이 한 검사장과 검찰 관계자들의 명예훼손에 해당한다며 고발을 당했다. 유 이사장은 지난 1월 사과문에서 본인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었다고 인정했다. 그러나 한 검사장은 지난달 유 이사장을 상대로 5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내고 검찰에 유 이사장의 처벌을 원한다는 진술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 이사장의 한 검사장 명예훼손 혐의를 수사하고 있는 서울서부지검 형사1부(박현철 부장검사)는 유 이사장의 명예훼손 혐의가 인정된다고 잠정 결론 내리고 최근 대검찰청에 기소 의견을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검은 “해당 사건은 통상적인 절차에 따라 진행되고 있다”면서 “구체적인 사항은 수사가 진행 중이므로 확인해 주기 어렵다”고 밝혔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추미애, 유시민 기소에 “검찰권 남용, 사과까지 했는데!”

    추미애, 유시민 기소에 “검찰권 남용, 사과까지 했는데!”

    “유시민 의심·공포, 근거 없는 것 아냐” 옹호“한동훈 스마트폰 포렌식해 의혹 해소해야”유시민, ‘본인 계좌 불법 추적’ 주장 후 사과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4일 검찰이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한동훈 검사장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한 것에 대해 “검찰권 남용”이라면서 오히려 “한 검사장의 스마트폰 포렌식으로 국민 의혹을 해소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유 이사장은 한 검사장이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으로 근무할 당시 자신과 노무현재단의 계좌가 불법 추적 당했다고 주장했으나 이후 사실이 아니었다고 사과했다. “검찰, 한동훈 제 식구 위한 기소” 추 전 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다는 속담처럼 어제 신임 검찰총장 지명이 이뤄지자 대검은 유 이사장을 전격 기소했다”며 이렇게 밝혔다. 추 전 장관은 한동훈 검사장과 채널A 기자 간 공모 정황, 유 이사장 관련 언급을 다룬 언론보도를 거론하며 “당시 (검찰이 자신을 사찰한다는) 유 이사장의 의심과 공포는 전혀 근거 없는 것이 아니었다”고 옹호했다. 그러면서 “검찰은 조직의 신뢰를 실추시키는 이런 중범죄에 대해 엄정한 수사를 통해 명명백백히 밝힐 의무가 있다”며 한 검사장의 스마트폰 포렌식을 주장했다. 추 전 장관은 “개인정보보호에 불안을 느낀 한 시민(유 이사장)이 공개적으로 사과까지 한 마당에 검사장은 무려 5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하고, 검찰은 기다렸다는 듯이 제 식구를 위한 기소까지 했다”고 지적했다.서부지검, 유시민 명예훼손 인정 대검에 기소 의견 보고 유 이사장은 2019년 여러 차례 언론 인터뷰와 유튜브 방송 등을 통해 ‘대검 반부패강력부가 2019년 11월말 또는 12월초 본인과 노무현재단의 계좌를 불법 추적했다’고 주장했다가 한 시민단체로부터 유 이사장의 발언이 한 검사장과 검찰 관계자들의 명예훼손에 해당한다며 고발을 당했다. 유 이사장은 지난 1월 사과문에서 본인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었다고 인정했다. 그러나 한 검사장은 지난달 유 이사장을 상대로 5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내고 검찰에 유 이사장의 처벌을 원한다는 진술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 이사장의 한 검사장 명예훼손 혐의를 수사하고 있는 서울서부지검 형사1부(박현철 부장검사)는 유 이사장의 명예훼손 혐의가 인정된다고 잠정 결론 내리고 최근 대검찰청에 기소 의견을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검은 “해당 사건은 통상적인 절차에 따라 진행되고 있다”면서 “구체적인 사항은 수사가 진행 중이므로 확인해 주기 어렵다”고 밝혔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대검 “공수처 사건사무규칙 법적 근거 없어”...‘공소권 유보부 이첩’에 공식 반대

    대검 “공수처 사건사무규칙 법적 근거 없어”...‘공소권 유보부 이첩’에 공식 반대

    대검찰청이 4일 관보에 게재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사건사무규칙에 대해 “법적 근거가 없어 적법절차 원칙에 위배될 우려가 있다”며 공식적인 반대 입장을 밝혔다. 공수처가 검사 사건을 수사한 검찰에 수사 완료 후 이첩을 요청할 수 있다는 이른바 ‘공소권 유보부 이첩’을 명문화하자 기존 입장대로 반기를 든 것이다. 대검은 이날 기자단에 배포한 입장문을 통해 “공수처 사건사무규칙은 새로운 형사절차를 창설하는 것으로 우리 형사사법 체계와도 상충할 소지가 크다”고 비판했다. 공수처는 사건사무규칙에 공수처 관할인 판사와 검사, 경무관 이상 경찰 공무원 비위 사건을 부득이하게 다른 수사기관에 이첩한 경우 해당 기관이 수사를 완료하면 사건을 다시 넘겨받아 공수처가 기소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는 근거를 명시했다. 대검은 또 사법 경찰관이 검사 등 고위공직자범죄를 수사할 경우 체포, 구속, 압수수색 등 강제 수사를 위한 영장을 검찰이 아닌 공수처에 신청하도록 규정한 것에 대해서도 “형사소송법과 정면으로 상충할 뿐만 아니라, 사건 관계인들의 방어권에도 지장을 초래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공수처에 수사권은 있지만 기소권은 없는 대통령·국회의원 사건에 대해 공수처가 수사 후 기소 또는 불기소 결정을 해 서울중앙지검에 사건 기록 등을 송부하도록 한 규정에 대해서도 “법률상 근거가 없다”며 “고소인 등 사건관계인들에게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공수처는 이에 입장문을 내 “공수처 사건사무규칙은 공수처법 제45조에 근거를 두고 있으며 대통령령에 준하는 효력이 있고, 공수처법 제27조는 공수처의 불기소 결정권을 명문화하고 있다”면서 대검의 입장을 반박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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