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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민희-전현무-설리, 공개연애가 ‘득보다 실’ 된 스타들

    김민희-전현무-설리, 공개연애가 ‘득보다 실’ 된 스타들

    네티즌들이 공개연애가 득보다 실이 많았던 것 같은 스타로 배우 김민희를 뽑았다. 커뮤니티 포털사이트 디시인사이드(대표 김유식)와 취향 검색 기업 마이셀럽스가 운영 중인 ‘익사이팅디시’가 ‘공개연애가 득보다 실이 많았던 것 같은 스타는?’으로 투표를 실시한 결과 김민희가 1위에 올랐다. 이 투표는 지난 16일부터 22일까지 총 7일간 진행했다. 총 3,128표 중 644표(20.6%)로 1위에 오른 김민희는 지난 2016년 영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를 촬영하며 알게 된 홍상수 감독과 연인 사이가 되었다. 그러나 홍 감독이 유부남이었기에 불륜 비난이 쏟아졌고, 팬들마저 등을 돌리기도 했다. 2위로는 487표(15.6%)로 MC 전현무가 선정됐다.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를 통해 알게 된 모델 한혜진과 데이트 중인 사진이 공개돼 연애를 인정했지만, 결별 후 두 사람 모두 ‘나 혼자 산다’에서 하차하게 됐다. 3위에는 484표(15.5%)로 그룹 f(x) 출신 배우 설리가 꼽혔다. 설리는 f(x) 태업 논란이 있었던 2014년 6월 다이나믹듀오 멤버 최자의 지갑 속 투샷이 인터넷에 공개되면서 열애를 인정해 팬들의 분노를 샀다. 결국 f(x)를 탈퇴했다. 이 외에 가수 현아, 남태현, 하니, 수지 등이 뒤를 이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광주서도 ‘신림동 사건’… 여성 뒤따라가 “재워 달라”

    현관문 비밀번호 엿보고 메모까지 해둬 경찰, 강간미수 혐의 검토… 강도 2건도 ‘신림동 강간미수’ 사건에 이어 광주에서도 혼자 귀가 중인 여성을 따라가 그 집에 침입하려고 시도한 사건이 발생했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지난 19일 0시 4분쯤 광주 서구 쌍촌동 한 오피스텔에 혼자 사는 20대 여성의 집에 강제로 들어가려고 한 김모(39)씨를 주거침입 혐의로 구속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술에 취해 오피스텔 건물 입구에 앉아 있던 피해자를 15분간 지켜보며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 김씨는 피해자가 오피스텔 안으로 들어가자 뒤따라 올라가 부축하면서 집 앞까지 데려다줬다. 피해자가 문을 열고 들어가려고 하자 현관문을 붙들며 재워 달라고 요구했다. 피해자가 김씨를 뿌리치고 들어가자 문을 붙잡고 집으로 들여보내달라고 재차 요구했다. 김씨는 잠긴 현관문을 붙잡고 10여분 동안 머물다가 건물 밖으로 나가 동태를 살핀 뒤 돌아와 초인종을 눌렀다. 김씨는 앞서 피해자가 문을 열기 위해 입력한 비밀번호를 엿본 뒤 메모까지 해뒀던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그의 행동을 수상히 여긴 오피스텔 경비원이 나타나자 달아났다. 경찰은 건물 폐쇄회로(CC)TV 영상을 토대로 같은 날 오후 2시 18분쯤 인근 병원 계단에서 김씨를 붙잡았다. 김씨는 노숙자로 성범죄 관련 전과는 없었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재워 달라’는 말에 성관계를 요구하는 뜻도 있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김씨에게 성폭력범죄처벌 특례법 위반(주거침입 강간미수)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김씨는 술 취한 여성을 돕는 척 부축하면서 지갑 등 소지품을 훔친 적이 두 번 있었다고 털어놨다. 광주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술에 취해 남성 지갑·주요부위 손 댄 여성 간호장교

    술에 취해 남성 지갑·주요부위 손 댄 여성 간호장교

    클럽에서 남성을 추행하고 지갑을 가져가려 한 여성 간호장교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23일 간호장교 김모(23)씨를 강제추행과 절도미수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이날 오전 4시쯤 강남구 논현동의 한 클럽에서 남성 A(23)씨와 B(21)씨의 바지 주머니에 손을 넣어 지갑을 꺼내 가져가려 한 혐의를 받는다. 김씨는 A씨가 경찰에 신고하려 하자 신고하지 말라며 신체 주요 부분을 만지는 등 추행한 혐의도 있다. 김씨는 술에 취해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김씨의 신병을 확보해 헌병대에 인계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광주 30대 남성, 피해여성 뒤쫓아 주거침입 혐의로 구속

    광주 30대 남성, 피해여성 뒤쫓아 주거침입 혐의로 구속

    광주에서 30대 남성이 혼자 사는 여성을 뒤쫓아가 집에 침입하려 한 혐의로 구속됐다. 경찰은 혐의를 주거침입 강간미수로 변경해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주거침입 혐의로 김모(39)씨를 구속했다고 22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 18일 밤 광주 서구 쌍촌동의 한 오피스텔에 혼자 사는 피해여성을 뒤쫓아가 집에 침입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술에 취해 건물 입구에 앉아 있는 피해자를 약 15분 동안 지켜봤다. 이후 건물 안으로 들어가는 피해자를 뒤따라갔다. 피해자가 그를 부축하던 김씨를 뿌리치고 집 안으로 들어가자 김씨는 현관문을 붙잡고 집으로 들여보내달라고 요구했다. 잠긴 현관문을 붙잡고 한동안 현장에 머물러 있던 김씨는 건물 밖 동태를 살피고 돌아와 초인종을 눌렀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현관문 잠금장치 비밀번호를 엿본 뒤 메모까지 해둔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피해자에게 한 재워달라는 요구에 성관계를 요구하는 뜻도 담겨 있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김씨는 또 술에 취한 여성을 돕는 척 부축하면서 지갑 등 소지품을 훔친 범행 2건을 조사 과정에서 털어놨다고 한다. 경찰은 김씨에게 성폭력처벌법(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주거침입 강간미수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아울러 피해자에게 임시 숙소를 제공하고 형사 14명으로 전담팀을 꾸려 사건 경위를 파악 중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사이언스 브런치] 돈 많이 든 지갑일수록 분실 때 회수율 높다?

    [사이언스 브런치] 돈 많이 든 지갑일수록 분실 때 회수율 높다?

    하루 일과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뭔가 발에 툭 걸려 내려다보니 낡은 지갑 하나가 눈에 띈다. 지갑 속에는 지폐와 동전 몇 개, 명함 한 장이 들어 있다. 주변에 지켜보는 사람은 아무도 없는 상황, 당신은 어떻게 할 것인가. 미국 미시간대 정보학부, 유타대 경영학과, 스위스 취리히대 경제학과 공동연구팀은 전 세계 40개국 355개 도시 곳곳에 지갑을 떨어뜨린 뒤 회수율을 조사해 세계적인 과학저널 ‘사이언스’ 21일자에 발표했다. ●40개국 도시 곳곳서 지갑 1만 7303개 실험 연구팀은 무작위로 40개국을 선정하고 355개 도시에 1만 7303개의 지갑을 떨어뜨린 뒤 주인에게 얼마나 돌아오는지 확인했다. 지갑 속에는 연락처가 담긴 명함, 열쇠, 메모 쪽지와 함께 13달러 45센트(약 1만 5000원)나 94달러 15센트(약 11만 7000원)를 넣어 두었다. 또 일부 지갑에는 아예 돈은 없이 명함과 열쇠, 메모 쪽지만 넣어 뒀다. 그 결과 대부분 국가에서 빈 지갑보다는 돈이 들어 있는 지갑의 회수율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돈이 많이 들어 있는 지갑의 회수율은 평균 72%이었지만 13달러가 들어 있는 지갑 회수율은 51%에 불과했다. 지갑의 회수율이 가장 높은 국가는 스위스였고 다음으로 노르웨이, 네덜란드, 덴마크, 스웨덴, 폴란드, 체코 순이었다. 지갑 회수율이 낮은 하위 5개국은 케냐, 카자흐스탄, 페루, 모로코, 중국으로 조사됐다. ● 94달러 15센트 든 지갑 회수율 평균 72% 특히 페루는 회수율이 12~13%로 가장 낮은 수준이었지만 중국의 경우 돈이 든 지갑은 회수율이 21% 정도였지만 빈 지갑 회수율은 5%로 가장 낮았다. 사울 샬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대 실험경제학연구센터 교수는 “이기심이 아닌 이타주의와 타인이 자신을 어떻게 볼 것인지에 대한 자아상이 만들어 낸 놀라운 결과”라면서 “이번 연구로 사람은 자기 이익을 최대한 추구하는 방향으로 선택을 한다는 고전경제학적 논리를 새로 써야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살비 교수는 “세계화로 인해 한 도시에 다양한 사람들이 살아가는데 만약 지갑을 잃어버린 사람이 외국인일 경우 시민들은 어떻게 행동할 것인가도 궁금한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청년이 구국의 영웅이라고? 기득권 책임을 떠넘기지 마

    청년이 구국의 영웅이라고? 기득권 책임을 떠넘기지 마

    “뭘 보나. 경제를 살리자는데!” 민족중흥의 역사적 사명을 띠고 성실한 나라 대한민국에 태어난 국민의 1990년대 시대정신은 역시나 ‘나라 살리기’였다. 그러나 국가는 세계에서 가장 부지런한 국민의 눈물 어린 노력에도 부도 위기에 내몰렸다. 애국심 넘치는 국민은 분연히 떨치고 일어났다. 어른들은 장롱 속 깊이 모셔뒀던 아이들 돌 반지와 금목걸이 등 몇 없는 귀금속을 꺼내 ‘구국 자금’에 보탰고, 학생들은 “나라가 어려운 마당에 외제를 쓰는 것은 매국”이라며 부끄러운 꼬부랑 글씨가 붙은 제품에 작은 태극기를 붙여 이를 가리고 다니며 ‘구국 염원’을 더했다. 국부가 빠져나간다는 이유로 할리우드 대작 ‘타이타닉’ 안 보기 운동까지 일었다. 대한민국은, 그 국민은 역시 위대했다. 나라의 큰 기업들이 문을 닫긴 했지만 빠르고 슬기롭게 국가부도 위기에서 벗어났다. 그러나 상처는 깊었다. TV 인기 방송에서는 “장기화된 경기 침체로 인해 청년실업이 40만명에 육박하는 이때, 미래에 대한 철저한 준비 없이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겠습니까”라는 대사가 반복됐다. IMF를 졸업하고, 두 번째 민주정부가 들어선 2004년 한국 사회 단면을 보여 주는 유행어다. 일련의 국가적 사태를 거치며 정치권은 늘 손 안에 있을 것만 같았던 권력이 언제든지 반대편으로 넘어갈 수 있음을, 기업은 세계로 뻗어 나가다가도 하루아침에 문 닫을 수 있음을 깨달았다. 위기감이 고조된 정치권과 기업, 또 그들과 명운을 함께하는 언론은 구원자로 ‘청년세대’를 주목했다. ‘청년세대’는 정당에 표를 줄 유권자였고, 기업에 지갑을 열 고객이었다. 보수와 진보로 나뉜 언론은 저마다 목적을 위해 ‘청년담론’을 만들어내기 시작했다. 저자는 ‘88만원 세대’ ‘3포(연애·결혼·출산 포기) 세대’ ‘세월호 세대’ ‘달관 세대’ ‘촛불 세대’ 등 쏟아지는 청년세대론을 두고 이렇게 지적한다. “많은 ‘청년’ 담론은 청년들을 위하는 척하지만 사실상 청년이라는 이름을 팔아 그 담론을 생산하는 본인의 가치를 높이고 이득을 도모한다”(15쪽). 또 “하늘 아래 같은 청년은 없고, 세대론은 무엇이든 주워 담는 마법의 상자로 활용된다”면서 ‘청년세대’ 담론 대부분이 실제 청년들의 현실을 왜곡·과장하고, 담론을 생산할 힘 또는 권력을 쥔 세력이 풀어야 할 사회 구조적 문제의 책임을 청년세대에 떠넘기고 있다고 진단한다. 영화 ‘올드보이’에서 이우진은 오대수에게 이렇게 말했다. “자꾸 틀린 질문만 하니까 맞는 대답이 나올 리 없잖아.”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흰 밤에 꿈꾸다/정희성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흰 밤에 꿈꾸다/정희성

    흰 밤에 꿈꾸다/정희성 좀처럼 밤이 올 것 같지 않았다 해가 지지 않는 사흘 밤 사흘 낮 시베리아 벌판을 바라보며 어떤 이는 징키스칸처럼 말달리고 싶다 하고 어떤 이는 소떼를 풀어놓고 싶어 하고 어떤 이는 감자 농사를 짓고 싶다 하고 어떤 이는 벌목을 생각하고 또 어떤 이는 거기다 도시를 건설하고 싶은 눈치였다 1907년 이준 열사는 이 열차를 타고 헤이그로 가며 창밖으로 자신의 죽음을 내다봤을 것이다 이정표도 간판도 보이지 않는 이 꿈같이 긴 기차 여행을 내 생전에 다시 할 수 있을까 그런 생각을 하며 지그시 눈을 감는데 누군가 취한 목소리로 잠꼬대처럼 “시베리아를 그냥 좀 내버리면 안 돼?” 소리치는 바람에 그만 잠이 달아났다 더 바랄 무엇이 있어 지금 나는 여기 있는가? 좀처럼 잠이 올 것 같지 않았다 가까스로 밤에 이르렀지만 아침이 오지 못할 만큼 밤이 길지는 않았다 ** 시베리아 횡단열차.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모스크바까지 직통으로 달리면 7박8일 걸린다 하죠. 1995년 가을 모스크바의 벼룩시장에서 낡은 지갑 하나를 샀습니다. 흑백사진 엽서 한 장이 들어 있었지요. 한 소녀의 모습이 찍힌 흑백사진 뒤에 몇 줄의 글이 적혀 있었지요. 우리 가족 모두 당신을 기다려요. 당신을 사랑해요. 우표가 붙어 있고 1905년의 소인이 찍혀 있습니다. 발신지가 예카테린부르크였지요. 편지를 받은 청년은 그 사진을 지갑에 맞도록 잘라 넣고 전선을 이동했을 것입니다. 시베리아 황단열차를 타고 예카테린부르크에 가고 싶습니다. 곽재구 시인
  • 페북 가상화폐 ‘리브라’ 발표에 美의회 “보안 검토부터” 제동

    페북 가상화폐 ‘리브라’ 발표에 美의회 “보안 검토부터” 제동

    전 세계 27억 명이 사용하는 소셜미디어 페이스북이 내년 상반기에 ‘리브라’라는 가상화폐 결제서비스를 출시한다고 18일(현지시간) 공개하자 미국 의회가 제동을 걸었다. 가상화폐는 블록체인이라는 암호화 기술을 이용해 은행 전산망을 거치지 않고도 송금·결제 등의 금융 거래가 가능한 디지털 통화를 말한다. 민주당 소속 맥신 워터스 미 의회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성명을 내 “페이스북은 개인정보를 신중하게 사용하는 데 소홀히 해왔다”면서 “의회와 규제 당국의 검토가 이뤄질 때까지 가상화폐 결제서비스 개발을 중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페이스북의 이날 발표에 따르면 페이스북의 자사 메신저나 자회사인 왓츠앱 이용자는 전자지갑을 통해 이 가상화폐를 현금이나 신용카드 등 기존 결제 수단처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다만 초기에는 이용 가능 지역이 미국 등 일부 지역으로 제한되고 초당 1000건 정도의 거래만 가능할 것으로 페이스북은 내다봤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리브라’가 가상화폐 ‘원조’ 격인 비트코인과 비슷하면서도 다르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은 ‘리브라’와 마찬가지로 결제 수단으로 고안됐지만 대량의 거래를 신속히 처리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 지금은 사실상 금과 같은 투자 대상이 됐다. 페이스북의 ‘리브라’는 물건의 구매나 사람들 간 금전 거래에 방점을 찍고 있다. 미 경제전문매체 CNBC는 ‘리브라’에 대해 “가상화폐 전체를 합법화하는 데 일조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이별 통보 여자친구 폭행하고 돈 빼앗은 20대 징역 3년 6개월

    이별 통보 여자친구 폭행하고 돈 빼앗은 20대 징역 3년 6개월

    이별을 통보하는 여자친구를 폭행하고 돈까지 빼앗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20대가 1심에서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울산지법 형사11부(부장 박주영)는 상해와 공갈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27)씨에게 이같이 판결했다고 11일 밝혔다. 공소사실에 따르면 A씨는 2017년 12월 2일 오후 11시쯤 울산의 한 골목에서 “헤어지자”고 말하는 여자친구 B씨에게 “그럼 빌려준 돈 17만원을 내놔라”고 요구했다. 여자친구 B씨가 돈을 줄 이유가 없다며 거절하자, A씨는 B씨 가방을 강제로 열어 지갑에서 6만원을 가져갔다. 두 사람은 같은 달 24일 오후 6시 30분쯤 한 주차장에서 다시 만나 또 실랑이를 벌였다. A씨가 “17만원을 주면 헤어져 주겠다”고 하자 B씨는 지갑에 있던 현금 12만원을 꺼내 찢고선 A씨 얼굴에 던지고 뺨을 때렸다. 이에 격분한 A씨는 주먹과 발로 B씨의 온 몸을 때려 전치 2주의 상처를 입히고, B씨 지갑에서 현금 1만원을 빼앗았다. 재판부는 “방어 능력이 부족한 여성을 주먹과 발로 때리는 등 폭행 정도가 심각해 죄질이 좋지 않다”면서 “피고인은 이 사건 이전에도 피해자를 폭행하고 공포심이나 불안감을 조성하는 문자 메시지를 반복적으로 보내 벌금형 처벌을 받은 전력이 있는데도 반성하지 않고 재차 범행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절도로 집행유예중인 대리기사, 300만원 든 차 주인 손가방 또 절도

    경남 진해경찰서는 10일 대리운전을 하던 차 주인의 300만원이 든 손가방을 훔친 혐의(절도)로 A(54·남)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2일 오전 3시쯤 김해시 어방동 한 식당 주차장에서 대리운전 연락을 받고 B(48·여)씨의 차를 운전해 창원시 진해구 지역으로 가다 조수석에서 잠이 든 B씨 무릎 위에 있던 손가방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와 경찰에 따르면 당시 손가방 안에는 B씨가 어머니 병원비로 준비한 돈 300만원이 들어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술에 취해 잠이 들었다가 차에서 내린 뒤 지갑이 없어진 것을 뒤늦게 알고 다음 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대리운전 업체를 상대로 탐문조사를 해 A씨 인적사항을 파악하고 출석을 요구했지만 A씨가 응하지 않아 지난 6일 김해 주거지에서 귀가하던 A씨를 붙잡았다. 경찰조사결과 절도 등의 혐의로 집행유예 기간 중에 있는 A씨는 훔친 돈을 유흥비 등으로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혐의를 대체로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해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국내 유턴 52개 vs 해외 1만 6578개… 韓 ‘기업 수출국’ 우려

    ‘국내 유턴 기업 52개 VS 해외 신설법인 1만 6578개.’ 국내 기업들이 최근 5년 동안 보여준 경영 성적표다. 자칫 한국 경제의 위상이 ‘제품 수출국’에서 ‘기업 수출국’으로 바뀔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최근 경기 부진과 맞물려 정부가 기업 환경 개선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 ●임금·세금·규제 등 ‘3박자 대책’ 필요 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017년 16.5%에 달했던 국내 설비투자 증가율은 지난해 -2.4%로 전환됐다. 지난 1분기(1~3월)에는 -17.4%(전년 동기 대비)로 고꾸라졌다. 반면 해외 직접투자 증가율은 지난해 14.2%에서 지난 1~4월에는 무려 64.2% 급증했다. 최근 경기 하강으로 기업들이 투자 지갑을 닫은 게 아니라 투자처를 국내에서 해외로 바꿨다는 의미다. 실제 해외 진출 기업은 해마다 늘어나는 반면 국내로 돌아오는 유턴 기업은 손에 꼽을 정도다. 정부가 2013년 12월 ‘해외 진출 기업의 국내 복귀 지원에 관한 법률’까지 만들었지만 2014~2018년 5년 동안 유턴 기업수는 52개에 그쳤다. 지난해 11월에는 ‘유턴 기업 종합지원대책’을 추가로 내놓았지만 올 들어 지난달 13일까지 유턴 기업은 7개에 불과하다. 반면 국내 기업이 해외에 새롭게 세운 법인은 최근 5년간 1만 6578개에 이른다. 정부도 최근 투자·수출 감소로 장기 침체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해외 직접투자가 급증하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해외에서는 싼 노동력을 이용할 수 있고 자본 투자에 대한 세금 감면도 크다”면서 “해외 진출 기업들을 유턴시킬 수 있다면 좋겠지만 수익 극대화를 추구하는 기업에 애국심만으로 호소할 수는 없는 노릇”이라고 말했다. ●전문가 “정부, 기업환경 개선 나서야” 전문가들은 원인이 분명한 만큼 해법도 명확하다고 말한다. 국내 기업의 탈출을 막고 해외 자본을 끌어들이려면 임금과 세금, 규제 등 ‘3박자 대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안동현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대기업은 물론 중소기업도 인건비를 감당하기 힘들어 해외로 나간다”면서 “최저임금을 물가나 노동생산성에 연동시켜 일정한 공식대로 인상해야 한다. 정부가 올해는 최저임금 인상률을 낮추겠다는 입장인데 내년에 대폭 올릴 수도 있다. 이런 정책 불확실성을 없애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해외 투자 64% 급증, 외인 투자 53% 급감

    국내 기업들의 해외 투자는 급증하는 반면 외국인들의 국내 투자는 급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4월까지 내국인의 해외 직접투자액은 134억 1630만 달러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무려 64.2% 증가했다. 2010년대 들어 200억 달러대였던 해외 직접투자액은 2017년(340억 6940만 달러)에 300억 달러대에 진입한 뒤 올해는 400억 달러 고지를 돌파할 가능성도 있다. 해외 직접투자는 우리 기업들이 해외에서 공장을 짓거나, 외국 법인을 인수합병(M&A)하거나, 해외 부동산을 사들인 금액을 합친 것이다. 최근 경기 하강의 원인으로 기업들의 투자 부진이 지목되는 가운데 해외에서만 투자 지갑을 열고 있는 셈이다. 반대로 1~4월 외국인의 국내 직접투자액은 18억 8340만 달러에 그쳐 52.6%나 쪼그라들었다. 국내 직접투자액은 2017년 48.0% 증가했다가 지난해 -19.2%로 전환된 뒤 올해 낙폭을 키우고 있다. 2015년(41억 410만 달러) 이후 4년 만에 다시 100억 달러 밑으로 주저앉을 것으로 우려된다. 전문가들은 인건비 부담 증가, 법인세 인상, 부진한 규제 혁신 등으로 국내 기업의 엑소더스(대탈출)는 심화되고 외국인들의 국내 투자는 인색해지고 있다고 지적한다. 유병삼 연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기업 경영은 예측 가능성이 중요한데 기업 환경이 나아지지 않을 것이라는 불안감에 국내 기업은 해외로 나가고 외국 자본은 국내로 들어오지 않는 것”이라면서 “정부가 최저임금 인상 속도 조절을 비롯해 기업들의 목소리를 더 경청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미중 무역분쟁 심화로 중국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이 베트남 등으로 생산시설을 옮기고 있는 점도 원인으로 꼽힌다. 한은 관계자는 “중국에 진출했던 우리 기업들이 미중 무역분쟁 탓에 베트남으로 많이 이전하고 있다”면서 “미국 정부의 관세 부과를 피하기 위해 자동차나 가전제품 제조업체들의 미국 진출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길섶에서] 못 말리는 건망증/김균미 대기자

    집에 휴대전화나 지갑을 두고 나온 경험이 한두 번이 아니다. 집 근처라면 건망증을 탓하며 돌아가 가져 나오면 그만이지만, 버스나 지하철을 타고 가다 뒤늦게 발견했을 때의 낭패감이란…. 중간에 버스에서 내려 집에 갔다 오기에도 시간이 애매하고, 하루 정도 휴대전화 없이 지내는 불편함을 감수한다. 휴대전화를 까먹고 나오면 불편하지만 이게 가물가물하면 불안하다. 가스레인지이다. 전기로 작동하는 인덕션을 쓰는 집이 늘고 있지만, 위험하기는 매한가지다. 가스레인지 불을 켜놓고 나온 건 아닌지, 가스 밸브를 제대로 잠그고 나온건지, 갑자기 생각이 나면 확인할 때까지 불안은 눈덩이처럼 커진다. 대부분 걱정할 상황은 벌어지지 않지만, 집에 있으면서도 까맣게 잊고 있다 냄비를 태워 먹은 경험이 주위에 한둘이 아니니까. 인사한 사람 이름이 생각나지 않는 건 다반사다. 방금 한 약속도 기억나지 않을 때가 있다. 지인들을 만나면 누가 건망증이 더 심한지 경쟁이나 하듯 푸념하기 바쁘다. 왜 이리 정신이 없는 걸까. 생각이 많아져서 그런가. 집중력이 떨어져서 그런가. 쫓기듯 바쁘게만 살아서 그런가. 떨어진 기억력, 건망증과 함께 사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메모하는 습관이 시작이다. kmkim@seoul.co.kr
  • 똘똘한 자산전략으로 지갑 채워볼까

    똘똘한 자산전략으로 지갑 채워볼까

    빠르게 변하는 자산관리 트렌드에 맞춰 금융업계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차별화된 아이템으로 소비자의 주머니를 책임지고 있다. 채권 전략, 자산 배분, 포트폴리오 구축 등 맞춤형 서비스는 기본이다. 다양한 펀드 상품 중에서 나만의 ‘머니 파트너’를 찾아보자. ●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스마트알파펀드’ ‘미래에셋스마트알파펀드’는 안정적인 채권 이자수익과 더불어 페어트레이딩 전략으로 초과수익을 낸다. 펀드는 채권전략에 70~80%, 주식전략에 20~30%를 투자한다. 편입 채권은 주로 만기 1년 수준의 국채, 통안채를 비롯한 단기채권에 투자해 이자수익을 추구한다. 또한 채권형 ETF, 정기예금 등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채권형 투자자산도 활용한다. 주식 투자는 페어트레이딩 전략을 사용한다. 일반적인 장단기 전략과 달리 통계적으로 검증된 페어(2개 종목) 간의 차익거래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낸다. 이와 더불어 기업의 합병, 분할, 유상증자 등의 이벤트 발생 시 주식 교환비율, 증자 가격, 공개 매수가격 등에 기초해 이벤트 페어트레이딩을 실시하거나 공모주, 블록딜에도 참여하게 된다. ●대신증권 ‘대신 로보어드바이저’ 대신증권 ‘대신 로보어드바이저’는 성과보수형 상품으로 장기적인 관점에서 목돈을 모아야 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하다. 총 보수율은 0.137%의 최저 수준으로, 별도 운용보수 없이 수익이 나면 수익의 10%를 성과보수로 수취한다. 총 보수율 0.177%~0.237%의 연금전용 상품도 있다. 대신 로보어드바이저는 국내에 상장된 ETF에 투자하고, 로보어드바이저 알고리즘으로 자산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해 투자대상 자산과 ETF 자산 배분을 결정한다. 기본적으로 주식·채권 관련 ETF에 투자하지만 원자재·달러 등과 관련한 ETF에도 투자한다. 펀드매니저의 판단이 배제되고, 알고리즘을 통해 선정된 다양한 자산군에 투자해 변동성을 낮추고,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한다. ●메리츠종금증권 ‘메리츠펀드마스터Wrap’ ‘메리츠펀드마스터Wrap’은 국내외 펀드에 분산 투자한다. 이 상품은 전문가들이 직접 펀드를 고르고 운용하는 종합자산관리로, 메리츠종금증권의 리서치센터와 상품부서가 협업해 운용한다. 리서치센터는 세계 경기와 시장전망에 따라 투자 유망한 자산·국가 등을 선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자산 배분 전략을 제시한다. 그 뒤 펀드 전문가들이 운용 성과와 철학이 우수한 펀드를 선정해 투자하는 방식이다. 이후 시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한 후 자산 재조정을 통해 적합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게 된다. 최소가입금액은 10만원 이상이며 적립식으로도 투자할 수 있다. 계약 기간은 1년이나 중도해지가 가능하고, 해지 시 별도수수료가 없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서귀포중학교에 피자 125판이 전달된 사연

    서귀포중학교에 피자 125판이 전달된 사연

    길에 떨어진 지갑을 주워 주인에게 돌려준 중학생들과 그 답례로 피자를 선물한 사연이 알려져 화제다. 지난 27일 제주지방경찰은 공식 페이스북에 “서귀포중학교에 피자 125판이 전달된 사연”이라는 제목의 글을 실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월 30일, 서귀포중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한웅(15), 강태원(15) 학생은 학원을 마치고 귀가하던 중 땅에 떨어진 지갑을 발견했다. 당시 지갑 안에는 수십만 원의 현금과 신용카드, 신분증 등이 들어 있었다. 두 학생은 순간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했다. 결국 지갑 안에 들어 있던 신분증을 확인, 지갑 주인의 주소로 직접 찾아갔다. 마침 지갑을 애타게 찾던 오승진(33)씨는 두 학생의 방문에 깜짝 놀랐다.예상치 못하게 신속히 지갑을 되찾은 오씨는 고마움을 전하고자 학생들에게 사례금을 건넸다. 하지만 학생들은 이를 극구 거절한 뒤 정중히 인사를 하고 돌아섰다. 그로부터 약 4개월 후, 지난 20일. 오승진씨는 한웅, 강태원 학생이 다니는 서귀포중학교에 전교생 604명이 함께 먹을 수 있도록 피자 125판을 선물했다. 오승진씨는 “학생들의 착하고 순수한 마음이 너무나 기특하고 감동적이었다”며 “두 학생을 위해 무언가 해주고 싶어서 고민 끝에 학교에 피자를 보낸 것”이라며 멋쩍어했다. 갑작스런 피자 배달에 스타가 된 한웅, 강태원 학생은 당시 상황을 상기하며 “주인이 잃어버린 지갑을 애타게 찾고 있을 것으로 생각하니, 가져다주는 편이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직접 집까지 지갑을 들고 간 이유를 설명했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10년만에 입연 장자연 前남친 “절친들, 윤지오 한번도 못 들어”

    10년만에 입연 장자연 前남친 “절친들, 윤지오 한번도 못 들어”

    배우 고(故) 장자연씨의 전 남자친구 최모(39)씨가 10년 만에 증언에 나섰다. 최씨는 고인이 사망하기 한 달 여 전까지 1년 간 교제했던 전 남자친구로 알려졌다.최씨는 23일 SBSfunE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고인과 친했다고 주장하는 한 배우의 기사를 읽었는데 도를 넘은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배우 윤지오씨에 대해 언급했다. 보도에 따르면 2009년 경찰들은 장자연 사망 이후 휴대전화기에 남겨진 최씨와의 메시지와 통화내역을 근거로 그를 참고인 조사했다. 사망 전날 장씨가 “미안해, 너에겐 미안하단 말밖에 할 말이 없어.”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최씨는 당시 경찰 조사에서조차 고인에 대해 언급하지 않으려 했었고, 지난 10년간 유족의 마음을 헤아려 침묵을 지켜왔다고 말했다. 그런데 최근 윤씨가 ‘장자연 사건의 유일한 증인’이라 나서며 해온 증언들을 보고 입을 열게 됐다고 주장했다. 최씨는 최근 SBS funE 취재진에 “‘언니가 성폭행을 당한 것 같았다’, ‘마약에 취했을 것 같다’ 등 얘기를 하는 걸 보면서 ‘아무리 확인할 수 없는 망자의 일이라고 할지라도, 도를 넘은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적어도 자연이의 명예를 훼손하는 일에 대해서 바로 잡아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최씨의 증언이다. “동갑내기였던 자연이는 자존심이 세고, 밝은 아이였어요. 저뿐 아니라 친구들과 함께 만나면 먼저 지갑을 열고 계산하는 것도 자연이었어요. 저희는 일주일에 5번씩 만났고, 집도 오갔고, 자연이 언니, 오빠도 집에서 여러 차례 봤어요. 헤어질 즈음 자연이가 불면증 때문에 수면제를 처방받아 복용했는데, ‘힘들다’, ‘죽고 싶다’고 자주 했어요. 헤어진 뒤에도 통화하고 만났고요. ‘나, 어디에서 죽을까?’란 말에 ‘왜 그러니, 그러지 말라’는 말밖에 못 했는데 실제로 언급했던 그 장소에서 자연이가 사망했단 소식을 듣고 저도 큰 충격을 받았어요. 너무 힘들었어요.”최씨는 “내가 아는 자연이는 생활고 때문에 (성)접대할 아이가 아니”라면서 “자연이는 오히려 또래에 비해 넉넉한 편이었다. 게다가 나와 친구들을 함께 만나는 자리를 하고 있다가도 회사에서 미팅이 있다는 연락을 받으면 바로 옷을 갈아입고 그 자리에 가야 하긴 했지만 그것 역시 자연이가 배우로서 해야 할 ‘일’이라고 여겼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설명했다. “자연이가 미팅이 늦게 끝나면 제가 그 앞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분당 집에 데려다준 적도 있고, 자연이가 술자리에서 문자메시지로 ‘매니저가 지금 데리러 오고 있어. 끝나면 너희 집으로 갈게’라고 해서 온 적도 있어요. 여느 연인과 다를 바 없이 소소하게 문자메시지로 일상을 주고받았어요. 크게 연락 두절된 적도 없었던 걸로 기억해요. 마약이라뇨. 저나 친구들은 ‘장자연이 마약에 취했다’는 주장을 믿기 어려워요.” 최씨는 그러나 장씨와 결별했기에 사망 직전 한 달여간의 행적에 대해서는 자세히 알지 못한다고 했다. 그러나 장자연이 사망 전 남긴 말은 10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최 씨를 힘들게 한다고 털어놨다. “헤어지기 전 자연이가 소속사 문제로 힘들다고 했어요. ‘내가 소속사 알아봐 줄까?’라고 했더니 ‘아니’라고 했어요. 자연이는 배우로서 성장하고 싶은 꿈이 컸어요. 비슷한 시기에 연예 활동을 시작한 친구들이 스타가 되고, 좋은 배역을 맡으면 속상함도 드러냈어요. ‘꽃보다 남자’ 끝나면 작품을 해야 한다며 스트레스가 많다고도 했어요. 불면증으로 힘든 모습을 많이 비췄는데, 약 기운에 취해 전화로 신세 한탄을 많이 했어요. 그러면서도 ‘언니, 오빠를 너무 사랑해서 죽을 수 없다’고 했었어요. 아직도 그 말이 가슴이 아파요.” 최씨는 장씨가 사망에 이르게 한 일들에 대한 진실을 누구보다 알고 싶다고 했다. 그렇다 하더라도, 윤지오 씨가 언론을 통해 하는 주장을 곧이곧대로 믿을 순 없다고 강조했다.“장례식 이후 차마 연락을 드리지 못했지만 저나 유족분들이나 비슷한 마음일 거라고 생각해요. 자연이의 이름만 나와도 무서워서 기사를 읽지 못하겠어요. 그런데 윤지오 씨라는 분은, 그 상황을 겪지도 못했으면서 마약, 성폭행, 성 접대, 술 시중 등 자연이에게 치명적인 주장을 서슴없이 하고 있어요. 저를 비롯해 자연이와 절친했던 친구들은 자연이에게 윤지오 씨의 이름을 단 한 번도 듣지 못했어요. 그런데 윤지오 씨가 고인의 이름을 담은 책을 내고, ‘굿즈’를 만들다뇨. 그건 너무 잔인한 일에요. 자연이와 절친했고, 참고인 조사를 받았던 사람들도 신변 위협, 미행을 당해본 적 없어요. 생전 누구보다 꿈 많았던, 소중한 자연이의 모습을 가슴에 묻고 살아가요.” ▶ 장자연 사건 위증 의혹, 검찰 수사 나선다▶ “장자연 사건 진술 엇갈려” “진술만으로 재수사 가능” 장씨는 2009년 3월 7일 세상을 떠났다. 사망 이후 그가 남긴 문건이 세상에 공개되면서 사회적으로 큰 논란이 확산됐다. 그럼에도, 소속사 대표인 김종승 등을 제외하고는 문건 속 인물들에 대한 처벌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초동 수사에 문제점이 있었다는 지적들이 나왔다. 10년 만에 장자연 사건을 다시 들여다본 법무부 검찰 과거사위원회는 지난 20일 이른바 장자연 리스트를 확인할 수 없다고 결론을 지었다. 과거사위는 김모씨의 위증 혐의에 대한 검찰의 재수사를 권고했고, 과거 수사 당시 조선일보가 경찰에 외압을 행사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장자연의 성범죄 피해 의혹과 관련해서는 그 실체를 확인하는 데 실패했다.고인이 된 장씨와 5개월가량 소속사 더컨텐츠 엔터테인먼트에 함께 있었다는 윤지오 씨는 과거사위 조사 및 매체 등과의 인터뷰 등에서 장씨가 참석한 접대 자리에 있었던 ‘이름이 특이한 정치인’에 대해 언급하거나, “장자연이 마약에 취해 성폭행을 당했을 것”이라는 주장을 해 논란을 빚다 캐나다로 출국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금융지주가 뛴다] <3>더 편리하게…더 간편하게…금융 플랫폼의 진화

    [금융지주가 뛴다] <3>더 편리하게…더 간편하게…금융 플랫폼의 진화

    ■하나금융지주 대만서 하나머니 쇼핑…환전지갑으로 환테크 최근 대만에 간 직장인 김모(38)씨는 출국 전 대만 달러를 거의 환전하지 않았다. 대만은 상점과 음식점에서 신용카드를 잘 받지 않고 현금거래가 많지만 불편함을 못 느꼈다. 스마트폰을 들고 다니다가 사고 싶은 물건이 있으면 KEB하나은행 하나멤버스 앱을 켜서 바코드만 찍으면 하나머니로 결제돼서다. 김씨는 “대만 달러는 미국 달러나 일본 엔화보다 환전 수수료가 비싼데 하나머니로 바로 결제해 수수료를 아꼈다”고 말했다. KEB하나은행은 지난달 23일 국내 금융사 최초로 전자지급수단 해외결제 서비스를 시작했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자산 플랫폼인 ‘GLN’의 첫 작품으로 대만 타이신은행과 손을 잡았다. 하나멤버스 고객 누구나 타이신은행 가맹점에서 하나머니로 물건을 살 수 있다. 22일 하나은행에 따르면 GLN 서비스 개시 한 달 만에 대만 내 가맹점 100개를 넘었다. 대만 최대 면세점 에버리치, 대형마트 알티마트가 가맹점이다. 대만 최대 백화점 신광미쓰코시, 대만에서 가장 많은 편의점 패밀리마트, 대만 택시 등도 가입해 올해 가맹점이 2만개가 넘을 전망이다. 김경호 KEB하나은행 글로벌디지털센터부장은 “하나멤버스는 기업-소비자 간(B2C) 서비스인데 GLN은 기업-기업 간(B2B) 서비스”라면서 “글로벌 전자지급결제 시장에서 세계 카드시장의 비자·마스터와 같은 메이저 결제 허브가 되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하나금융지주는 일찌감치 디지털금융을 시작했다. 스마트폰이 도입되던 2009년 12월 스마트폰뱅킹 ‘하나N뱅크’를 내놨다. 2015년 10월 6개 관계사(은행·카드·캐피탈·투자금융·생명·저축은행)의 금융거래와 제휴사 혜택을 한 곳에 모아 출시한 하나멤버스 앱도 국내 최초 금융그룹 통합멤버십 서비스다. 그룹 관계사나 하나멤버스를 이용할 때 하나머니가 적립되고 계좌를 연결해 하나머니를 충전할 수도 있다. 모바일 외환 서비스도 강점이다. 하나멤버스와 카카오페이 안에 들어 있는 ‘환전지갑’이 대표적이다. 특정 가상계좌로 원화를 입금하거나 하나머니를 써서 바로 달러나 엔화 등 12개국 화폐로 바꿀 수 있다. 환전지갑에 외화를 보관하다가 여행 전 인천국제공항 등 전국 하나은행 지점 어디서나 실물로 바꿀 수 있다. 환전지갑은 최근 환테크 앱으로도 인기다. 외화가 쌀 때 미리 환전해 놨다가 환율이 올랐을 때 원화로 다시 바꿀 수 있다. ‘목표환율 설정하기’ 기능도 있다. 고객이 목표환율을 등록하면 푸시 알람을 해준다. 다음달에는 목표환율이 되면 알람과 동시에 자동 환전해주는 서비스도 추가한다. 조용식 하나은행 미래금융사업부 팀장은 “은행 지점에서 외화를 입금하면 위조지폐 여부 검증 등의 절차 때문에 달러·엔·유로화는 1.5%, 다른 외화는 3.0%가량의 현찰 수수료가 붙는데 환전지갑에서는 무료”라고 귀띔했다. 하나은행은 해외송금 앱 ‘원큐 트랜스퍼’도 있다. 영어와 중국어, 일본어는 물론 베트남어, 태국어, 스리랑카어, 필리핀어 등도 지원한다. 계좌인증으로 이용할 수 있어 공인인증서가 필요 없다. 해외에서 돈을 받는 사람의 전화번호만 알면 송금할 수 있다. 수취인은 본인 신분증을 들고 국내 소액송금업자와 비슷한 현지 송금업체에서 화폐로 바꿀 수 있다. 하나금융지주는 인공지능(AI)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2016년 11월 문자서비스로 시작한 금융비서 ‘하이’(HAI)다. 조회와 송금, 공과금, 금융상품, 외환 등 30개 서비스를 제공한다. 앞으로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AI 스피커와 가전제품, 자동차 등에서도 하이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우리금융지주 송금+환전+핀테크를 위비뱅크에서 한번에 최근 간편송금 서비스가 많이 나왔지만 직장인 이모(35)씨는 우리은행의 ‘위비뱅크’를 쓴다. 다른 은행들 스마트폰뱅킹과 비교해 송금이 쉽고 빨라서다. 또 다른 간편송금 핀테크 애플리케이션에서는 1회 100만원까지 보낼 수 있는데 그 이상 송금이 가능하다. 해외여행 갈 때 환전도 위비뱅크에서 한다. 환전 수수료를 90% 깎아줘서다. 이씨는 “핀테크에 관심이 많은데 위비뱅크에서 우리은행 외 다른 핀테크업체 서비스도 쓸 수 있어 편리하다”고 말했다. 22일 우리금융지주에 따르면 위비뱅크는 지난 3월 리뉴얼을 통해 간편송금과 환전 중심의 미니뱅크로 탈바꿈했다. 2015년 5월 출시된 위비뱅크는 당시 중금리 대출을 대표하는 앱이었는데 사용자가 늘어나면서 여러 금융상품과 서비스들이 더해져 앱이 무거워져서다. 우리은행은 과감하게 서비스 메뉴 대부분을 걷어냈다. 위비뱅크를 실행하면 핀테크업체의 간편송금 앱처럼 보인다. 바로 첫 화면에서 보낼 금액부터 입력한다. 박동현 우리은행 디지털채널부 차장은 “카카오뱅크 등 타행 스마트폰뱅킹보다 송금 단계를 줄여서 토스 등 핀테크 업체들과 속도에서 차이가 없다”고 설명했다. 특히 위비뱅크는 다른 간편송금 핀테크 앱보다 송금 한도가 크다. 간편송금은 법상 선불전자지급수단이어서 1회 100만원, 1일 200만원으로 송금액이 제한된다. 하지만 위비뱅크는 우리은행 스마트폰뱅킹인 원터치개인뱅킹의 이체기능을 갖고 있다. 해서 송금한도가 넘으면 위비뱅크 화면은 그대로 유지되면서 원터치개인뱅킹의 송금 기능이 작동한다. 위비뱅크는 환전 앱으로도 인기가 많다. 가상계좌로 입금해도 환전이 가능하기 때문에 우리은행에 계좌가 없는 고객도 이용할 수 있고 로그인할 필요도 없다. 위비뱅크에서 환전 메뉴를 누르고 환전할 화폐를 선택하면 된다. 미국 달러의 경우 로그인을 안 하면 100만원, 로그인 하면 3000달러(358만원)까지 바꿀 수 있다. 외화 수령 지점을 선택할 수 있어서 인천국제공항 지점 등 전국 우리은행 지점 어디서나 실물 화폐로 찾을 수 있다. 환전 고객에게는 와이파이 도시락 20% 할인, 대형 면세점 적립금 제공, 국내 7개 공항라운지 입장권 할인 등의 혜택도 준다. 리뉴얼로 ‘오픈 뱅킹’ 서비스도 더해졌다. 우리은행이 아닌 외부 핀테크업체들이 만든 각종 금융 서비스를 위비뱅크에서 이용할 수 있다. 핀테크업체들의 모바일 웹페이지가 열리는 방식이어서 위비뱅크 앱이 무거워지지도 않는다. 현재 다이렉트 자동차보험 비교(차봇)와 신차 가격 비교(겟차), 주식 추천 등 증권투자 정보(ATON), 보이스피싱 예방(스마트피싱보호) 등 11개 핀테크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는데 연말까지 90개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우리금융은 오는 7월 말까지 원터치개인뱅킹 리뉴얼도 마칠 예정이다. 고객 의견을 반영해 ▲방해가 되는 건 비워내고 ▲금융생활에 필요한 것을 맞춰주고 ▲더 나은 금융으로 안내하는 스마트폰뱅킹을 만드는 게 목표다. 신범수 우리은행 디지털전략부장은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이 필요한 시점에 알맞은 금융정보를 제공하고, 고객 특성에 맞는 맞춤형 상품과 서비스를 추천해 새로운 금융생활을 제안하는 앱으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리금융은 앱을 깔지 않고도 스마트폰뱅킹의 기본 기능을 이용할 수 있는 모바일 웹도 서비스하고 있다. 네이버 등 포털 사이트에서 우리은행을 검색해 누르면 앱과 똑같이 생긴 웹 페이지가 열린다. 예·적금 등 상품 가입은 물론 계좌 조회, 거래내역 조회, 환전 등을 할 수 있다. 삼성과 제휴해 삼성페이 안에서 계좌 개설, 환전 등도 서비스하고 있다. 네이버와 G마켓에서 네이버페이 등으로 간편결제가 가능한 전용통장도 만들었다. 우리금융은 인터넷과 스마트폰을 넘어 홈 사물인터넷(IoT)과 웨어러블뱅킹 서비스도 확대할 방침이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금융지주가 뛴다] <3> 더 편리하게… 더 간편하게… 금융 플랫폼의 진화

    [금융지주가 뛴다] <3> 더 편리하게… 더 간편하게… 금융 플랫폼의 진화

    ■ 하나금융지주 대만서 하나머니 쇼핑 환전지갑으로 환테크최근 대만에 간 직장인 김모(38)씨는 출국 전 대만 달러를 거의 환전하지 않았다. 대만은 상점과 음식점에서 신용카드를 잘 받지 않고 현금거래가 많지만 불편함을 못 느꼈다. 스마트폰을 들고 다니다가 사고 싶은 물건이 있으면 KEB하나은행 하나멤버스 앱을 켜서 바코드만 찍으면 하나머니로 결제돼서다. 김씨는 “대만 달러는 미국 달러나 일본 엔화보다 환전 수수료가 비싼데 하나머니로 바로 결제해 수수료를 아꼈다”고 말했다. KEB하나은행은 지난달 23일 국내 금융사 최초로 전자지급수단 해외결제 서비스를 시작했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자산 플랫폼인 ‘GLN’의 첫 작품으로 대만 타이신은행과 손을 잡았다. 하나멤버스 고객 누구나 타이신은행 가맹점에서 하나머니로 물건을 살 수 있다. 22일 하나은행에 따르면 GLN 서비스 개시 한 달 만에 대만 내 가맹점 100개를 넘었다. 대만 최대 면세점 에버리치, 대형마트 알티마트가 가맹점이다. 대만 최대 백화점 신광미쓰코시, 대만에서 가장 많은 편의점 패밀리마트, 대만 택시 등도 가입해 올해 가맹점이 2만개가 넘을 전망이다. 김성엽 하나은행 미래금융사업부장은 “하나멤버스는 기업-소비자 간(B2C) 서비스인데 GLN은 기업-기업 간(B2B) 서비스”라면서 “글로벌 전자지급결제 시장에서 세계 카드시장의 비자·마스터와 같은 메이저 결제 허브가 되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하나금융지주는 일찌감치 디지털금융을 시작했다. 스마트폰이 도입되던 2009년 12월 스마트폰뱅킹 ‘하나 앤뱅크’를 내놨다. 2015년 10월 6개 관계사(은행·카드·캐피탈·투자금융·생명·저축은행)의 금융거래와 제휴사 혜택을 한 곳에 모아 출시한 하나멤버스 앱도 국내 최초 금융그룹 통합멤버십 서비스다. 그룹 관계사나 하나멤버스를 이용할 때 하나머니가 적립되고 계좌를 연결해 하나머니를 충전할 수도 있다. 송금과 결제, 환전, 금융상품 가입 등을 한 번에 할 수 있는 생활금융 플랫폼으로 가입자수가 1600만명이 넘는다. 모바일 외환 서비스도 강점이다. 하나멤버스와 카카오페이 안에 들어 있는 ‘환전지갑’이 대표적이다. 특정 가상계좌로 원화를 입금하거나 하나머니를 써서 바로 달러나 엔화 등 12개국 화폐로 바꿀 수 있다. 환전지갑에 외화를 보관하다가 여행 전 인천국제공항 등 전국 하나은행 지점 어디서나 실물로 바꿀 수 있다. 환전지갑은 최근 환테크 앱으로도 인기다. 외화가 쌀 때 미리 환전해 놨다가 환율이 올랐을 때 원화로 다시 바꿀 수 있다. ‘목표환율 설정하기’ 기능도 있다. 고객이 목표환율을 등록하면 푸시 알람을 해준다. 다음달에는 목표환율이 되면 알람과 동시에 자동 환전해주는 서비스도 추가한다. 조용식 하나은행 미래금융사업부 팀장은 “외화를 오래 보관하고 싶으면 환전한 돈을 외화예금에 넣으면 된다. 은행 지점에서 외화를 입금하면 위조지폐 여부 검증 등의 절차 때문에 달러·엔·유로화는 1.5%, 다른 외화는 3.0%가량의 현찰 수수료가 붙는데 환전지갑에서는 무료”라고 귀띔했다. 하나은행은 해외송금 앱 ‘원큐 트랜스퍼’도 있다. 영어와 중국어, 일본어는 물론 베트남어, 태국어, 스리랑카어, 필리핀어 등도 지원한다. 계좌인증으로 이용할 수 있어 공인인증서가 필요 없다. 해외에서 돈을 받는 사람의 전화번호만 알면 송금할 수 있다. 수취인은 본인 신분증을 들고 국내 소액송금업자와 비슷한 현지 송금업체에서 화폐로 바꿀 수 있다. 하나금융지주는 인공지능(AI) 서비스도 확대하고 있다. 2016년 11월 문자서비스로 시작한 금융비서 ‘하이’(HAI)다. 문자나 음성, 이미지를 통해 손님의 질문에 하이가 답을 한다. 조회와 송금, 공과금, 금융상품, 외환 등 30개 서비스를 제공한다. 앞으로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AI 스피커와 가전제품, 자동차 등에서도 하이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 우리금융지주 송금+환전+핀테크를 위비뱅크에서 한번에최근 간편송금 서비스가 많이 나왔지만 직장인 이모(35)씨는 우리은행의 ‘위비뱅크’를 쓴다. 다른 은행들 스마트폰뱅킹과 비교해 송금이 쉽고 빨라서다. 또 다른 간편송금 핀테크 애플리케이션에서는 1회 100만원까지 보낼 수 있는데 그 이상 송금이 가능하다. 해외여행 갈 때 환전도 위비뱅크에서 한다. 환전 수수료를 90% 깎아줘서다. 이씨는 “핀테크에 관심이 많은데 위비뱅크에서 우리은행 외 다른 핀테크업체 서비스도 쓸 수 있어 편리하다”고 말했다. 22일 우리금융지주에 따르면 위비뱅크는 지난 3월 리뉴얼을 통해 간편송금과 환전 중심의 미니뱅크로 탈바꿈했다. 2015년 5월 출시된 위비뱅크는 당시 중금리 대출을 대표하는 앱이었는데 사용자가 늘어나면서 여러 금융상품과 서비스들이 더해져 앱이 무거워져서다. 우리은행은 과감하게 서비스 메뉴 대부분을 걷어냈다. 위비뱅크를 실행하면 핀테크업체의 간편송금 앱처럼 보인다. 바로 첫 화면에서 보낼 금액부터 입력한다. 박동현 우리은행 디지털채널부 차장은 “카카오뱅크 등 타행 스마트폰뱅킹보다 송금 단계를 줄여서 토스 등 핀테크 업체들과 속도에서 차이가 없다”고 설명했다. 특히 위비뱅크는 다른 간편송금 핀테크 앱보다 송금 한도가 크다. 간편송금은 법상 선불전자지급수단이어서 1회 100만원, 1일 200만원으로 송금액이 제한된다. 하지만 위비뱅크는 우리은행 스마트폰뱅킹인 원터치개인뱅킹의 이체기능을 갖고 있다. 해서 송금한도가 넘으면 위비뱅크 화면은 그대로 유지되면서 원터치개인뱅킹의 송금 기능이 작동한다. 위비뱅크는 환전 앱으로도 인기가 많다. 가상계좌로 입금해도 환전이 가능하기 때문에 우리은행에 계좌가 없는 고객도 이용할 수 있고 로그인할 필요도 없다. 위비뱅크에서 환전 메뉴를 누르고 환전할 화폐를 선택하면 된다. 미국 달러의 경우 로그인을 안 하면 100만원, 로그인 하면 3000달러(358만원)까지 바꿀 수 있다. 외화 수령 지점을 선택할 수 있어서 인천국제공항 지점 등 전국 우리은행 지점 어디서나 실물 화폐로 찾을 수 있다. 환전 고객에게는 와이파이 도시락 20% 할인, 대형 면세점 적립금 제공, 국내 7개 공항라운지 입장권 할인 등의 혜택도 준다. 리뉴얼로 ‘오픈 뱅킹’ 서비스도 더해졌다. 우리은행이 아닌 외부 핀테크업체들이 만든 각종 금융 서비스를 위비뱅크에서 이용할 수 있다. 핀테크업체들의 모바일 웹페이지가 열리는 방식이어서 위비뱅크 앱이 무거워지지도 않는다. 현재 다이렉트 자동차보험 비교(차봇)와 신차 가격 비교(겟차), 주식 추천 등 증권투자 정보(ATON), 보이스피싱 예방(스마트피싱보호) 등 11개 핀테크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는데 연말까지 90개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우리금융은 오는 7월 말까지 원터치개인뱅킹 리뉴얼도 마칠 예정이다. 고객 의견을 반영해 ▲방해가 되는 건 비워내고 ▲금융생활에 필요한 것을 맞춰주고 ▲더 나은 금융으로 안내하는 스마트폰뱅킹을 만드는 게 목표다. 신범수 우리은행 디지털전략부장은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이 필요한 시점에 알맞은 금융정보를 제공하고, 고객 특성에 맞는 맞춤형 상품과 서비스를 추천해 새로운 금융생활을 제안하는 앱으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리금융은 앱을 깔지 않고도 스마트폰뱅킹의 기본 기능을 이용할 수 있는 모바일 웹도 서비스하고 있다. 네이버 등 포털 사이트에서 우리은행을 검색해 누르면 앱과 똑같이 생긴 웹 페이지가 열린다. 예·적금 등 상품 가입은 물론 계좌 조회, 거래내역 조회, 환전 등을 할 수 있다. 삼성과 제휴해 삼성페이 안에서 계좌 개설, 환전 등도 서비스하고 있다. 네이버와 G마켓에서 네이버페이 등으로 간편결제가 가능한 전용통장도 만들었다. 우리금융은 인터넷과 스마트폰을 넘어 홈 사물인터넷(IoT)과 웨어러블뱅킹 서비스도 확대할 방침이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티몬데이 깜짝 이벤트, 삼성 김치냉장고를 59만원에? [종합]

    티몬데이 깜짝 이벤트, 삼성 김치냉장고를 59만원에? [종합]

    소셜커머스 티몬이 티몬데이를 맞아 주요 상품을 할인 판매한다. 티몬은 20일부터 삼성 김치냉장고를 59만9000원에 30대 한정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캘빈 화산석 소재 식탁(9만9000원), 폴로키즈 반팔 티셔츠(7900원), 나이키 반팔 티셔츠(9900원) 등을 선보였다. 또한 에트로 반지갑을 12만9000원에 판매하는 등 온라인 최저가 대비 최대 90%까지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이와 함께 5200원 할인 쿠폰과 100원 타임 적립금 검색 행사 등을 진행한다. 5200원 할인 쿠폰은 2시간마다 선착순 1000명에게 제공된다. 선착순 1만 명은 100원씩 최대 500원의 적립금을 쌓을 수 있다. 이진원 티몬 최고운영책임자는 “매주 월요일은 ‘티몬데이’라는 공식을 인지시키기 위해 상품 구성에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자산관리 한번에 ‘싹’ 신한…원하는 금융만 ‘쏙’ KB

    자산관리 한번에 ‘싹’ 신한…원하는 금융만 ‘쏙’ KB

    ■ 신한은행 신한은행 6개 모바일뱅킹 앱 통합… 인증서 없이 이체 ‘쏠패스’ 계열사 경계 허무는 ‘신한플러스’ 대출 신청·주식 주문 원스톱 직장인 A씨는 신한은행의 애플리케이션(앱) ‘쏠’(SOL) 하나로 간편송금과 금융자산 관리는 물론 주식거래, 포인트 사용까지 한다. 부동산 매물이나 부동산 재산세 조회도 가능하다. A씨는 “전에는 여러 가지 앱에 나뉘어 있던 기능이 하나로 통합되고 새로운 기능도 생겼다”면서 “여러 가지 금융회사의 자산을 한 번에 관리할 수 있어 간편하다”고 말했다.●고객 혼란 최소화… 은행 앱 평가 1위 신한은행은 지난해 2월 써니뱅크, 신한S뱅크, 스마트실명확인, 온라인등기, S통장지갑, 써니계산기 등 6개 모바일뱅킹 앱을 ‘신한 쏠(SOL)’로 통합했다. 이어 자산관리 앱 ‘엠폴리오’는 쏠의 ‘쏠리치 자산관리’로, 부동산 앱 쏠랜드는 ‘신한은 부동산이다’와 ‘생활금융플랫폼’ 등으로 추가했다. 본인이 원하는 대로 테마를 골라 자주 쓰는 기능을 메인 화면에 배치할 수 있어 편의성을 높였다. 중장년층에게는 글자 크기가 큰 ‘시니어’ 테마가 호응이 높다. 인증 방식도 간편해지고 있다. 쏠에서 간편이체를 가입하면 공인인증서 없이 하루 100만원까지 계좌 비밀번호만 입력하면 송금할 수 있다. 쏠의 ‘쏠패스’로 인터넷뱅킹에 로그인도 된다. 앱에서 계열사 간 경계도 허물어지고 있다. 신한 계열사의 앱이라면 ‘신한플러스’가 탑재돼 있다. 이곳에서 여러 금융사의 계좌 이체나 대출 신청은 물론 주식 거래도 가능하다. 증권사인 신한금융투자의 앱에서 주식을 주문하든 신한플러스에서 주식을 주문하든 체결 속도는 같다. 조영서 신한금융지주 디지털전략팀 본부장은 “고객들은 모바일에서 극단적인 심플함과 편의성을 원한다”면서 “은행 앱이 여러 개일 때는 고객들이 혼란을 느꼈지만 이용 속도를 유지하면서 앱을 통합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한국갤럽과 자체적으로 진행한 앱 경쟁력 평가에서 “시중은행 1위는 쏠, 카드사 1위는 신한카드였다”고 밝혔다. 지난 3월 말 기준 쏠의 가입자는 888만명이다. 신한플러스는 1050만명, 카드사 중심의 ‘페이판(FAN)’은 1072만명이 가입했다. 신한금융은 69개 업체와 제휴를 맺고 생활에 밀착한 금융플랫폼으로 외연도 넓히고 있다. 부동산정보유통업체인 한국거래소시스템즈(KMS)의 매물 정보를 받아 쏠에서 부동산 매매와 대출 신청이 가능하다. 주소만으로 주택의 공시지가와 예상 재산세도 계산할 수 있다. 조 본부장은 “상품을 검색하다가 대출 등 금융으로 넘어갈 수 있듯이 금융 플랫폼에서도 상품까지 제공하는 것이 고객 중심적인 금융”이라면서 “다양한 데이터를 가진 회사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핀테크 투자·스타트업과 협업 활발 디지털 혁신을 위해 핀테크 스타트업과의 협업도 활발하다. 직접 투자와 투자자 연결은 물론 신한금융의 서비스에도 핀테크 기술을 접목했다. 신한금융의 핀테크 지원 프로그램인 ‘신한퓨처스랩’에서 발굴한 블로코와 그룹 통합인증서비스를 개발했고 빅밸류와 연립·다세대주택 시세 산정 시스템을 개발했다. 2015년 베트남에 퓨처스랩을 세운 데 이어 올해 인도네시아, 2020~2021년 인도와 일본에도 설립할 예정이다. 신한금융은 디지털 인재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연구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서 지난 1월 자회사 신한AI의 법인등록을 마쳤다. 자회사로 만들어 업계 최고 대우와 자유로운 연구개발 분위기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신한은행은 디지털·정보통신기술(ICT) 채용을 수시 채용으로 바꿨다. 고려대에 디지털금융공학 석사 과정을 개설하는 등 산학협력도 진행 중이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KB국민은행 국민은행 앱별 기능 특화… 메뉴 찾기 쉽고 사용방법 단순 강점 송금 ‘리브’·부동산 ‘리브온’·멤버십 ‘리브 메이트’·AI ‘리브 똑똑’ 직장인 B씨는 소액을 송금하거나 환전을 할 때면 KB국민은행의 애플리케이션(앱) ‘리브’를 쓰고, 펀드 등 금융상품에 가입하거나 공과금을 낼 때는 앱 ‘KB스타뱅킹’을 연다. 입출금 알림은 ‘KB스타알림’으로 받는다. B씨는 “간단한 거래를 하는 앱과 복잡한 금융 거래 기능까지 포함된 앱이 나뉘어 있어 그때그때 선택한다”면서 “앱별로 기능을 나누다 보니 메뉴도 덜 복잡해 부모님께 설명하기도 쉽다”고 전했다.●KB스타뱅킹 월간 실사용자 1000만명 1위 KB국민은행은 기능별로 은행 앱을 나눠 고객이 필요에 따라 고를 수 있게 했다. 소액결제나 송금은 ‘리브’를, 부동산 정보를 원하면 ‘KB부동산 리브온’을 이용하면 된다. 멤버십의 포인트는 KB카드가 운영하는 ‘리브 메이트’를 쓰는 식이다. ‘리브 똑똑(Talk Talk)’은 인공지능(AI) 금융비서 역할을 맡고, 중고차 거래는 ‘KB차차차’에서 가능하다. 작은 화면 안에 은행 지점의 여러 기능을 담으면 직원들도 헤맬 경우가 있지만 KB국민은행은 앱을 특징별로 나눴기 때문에 원하는 메뉴를 찾기가 편한 편이다. 개인고객층이 넓고 탄탄한 KB국민은행이 다양한 고객층의 수요를 맞추기 위한 전략이다. 지난 3월 말 기준 KB국민은행의 개인고객은 3130만명으로 시중은행 중 가장 많다. 이 중 60대 이상이 20%(620만명)다. KB스타뱅킹은 은행 앱 가운데 유일하게 월간 실사용자(MAU)가 1000만명이 넘는다. 영어, 일본어, 중국어, 베트남어 등 7개 언어를 설정할 수도 있다. 박형주 KB금융지주 디지털전략부장은 “편의점에 갈 때 차려입지 않듯 리브가 편의점이라면 KB스타뱅킹은 백화점”이라면서 “하나로 통합하면 무거운 앱을 수시로 돌려야 하기 때문에 휴대전화의 배터리 소모가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 부장은 “과거 은행 지점에서 고객 휴대전화에 3~4가지 앱을 한 번에 설치해서 불만이 나왔다”면서 “점포를 평가하는 핵심성과지수(KPI)에서 앱 관련 지수를 빼 고객이 원하는 앱을 택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KB이노베이션 허브로 핀테크 스타트업 지원 KB금융그룹의 앱이 다른 핀테크(금융+기술) 업체의 앱과 차별화된 지점은 신뢰감이다. 박 부장은 “핀테크 서비스 가입자가 늘어도 자산관리는 전문성을 고려해 금융회사를 찾는다”면서 “리브똑똑에서 금융 거래 관련 대화를 나누지만 대화 내용은 암호화해 해외 서버에 보관한다”고 밝혔다. KB스타뱅킹은 착오 송금으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미리 등록한 계좌에 한해서 100만원 이상 간편이체를 열어뒀다. 핀테크 스타트업이나 정보기술(IT) 기업의 장점을 받아들이기 위한 협력도 활발하다. 2015년 시작된 지원 프로그램 ‘KB이노베이션 허브’는 지원 기간이나 기업수에 제한을 두지 않는 협업 방식을 택했다. 그 결과 플라이하이와 제휴해 KB손해보험 등 계열사의 인증 절차를 간소화했고 코인플러그와는 블록체인 기반 인증서를 만들었다.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 ‘클레온’을 도입해 스타트업도 KB금융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활용해 안전하게 앱을 만들 수 있게 했다. ‘페이코 플레이스’ 등과 손잡고 생활서비스 콘텐츠도 확대할 계획이다. LG그룹과는 냉장고나 세탁기 등 가전에서 결제 기능을 연구 중이다. KB금융은 오는 9월쯤 알뜰폰 사업도 시작한다. 기존 알뜰폰은 오프라인센터가 없고 상담센터도 부실하다는 지적이 있지만, KB금융은 은행 점포를 활용할 수 있다. 적금 등 금융상품과 결합해 가격을 낮춘 요금제도 구상 중이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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