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지갑
    2026-04-01
    검색기록 지우기
  • 시권
    2026-04-01
    검색기록 지우기
  • 유엔사
    2026-04-01
    검색기록 지우기
  • 임기
    2026-04-01
    검색기록 지우기
  • 제기
    2026-04-0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695
  • [글로벌 In&Out] 아세안의 ‘모바일 퍼스트’ 바람 올라타야/김창범 전략문화연구센터 고문(전 주인도네시아 대사)

    [글로벌 In&Out] 아세안의 ‘모바일 퍼스트’ 바람 올라타야/김창범 전략문화연구센터 고문(전 주인도네시아 대사)

    ‘아세안의 경제’ 하면 떠오르는 것은? 우선 ‘포스트 차이나’ 시대의 제조업 거점과 6억 7000만명에 이르는 소비 시장이라는 이미지가 떠오른다. 이들이 현재의 아세안 경제를 나타낸다면, 미래는 ‘디지털 경제’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최근 동남아 국가를 방문해 본 우리 여행자들은 거리의 시민들이 휴대폰 하나로 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서비스를 처리하는 모습을 쉽게 발견했을 것이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집에서 직장까지 시민들의 일상에 파고든 ‘모바일 퍼스트’의 위력은 이제 새로운 현상이 아니다. 차량 호출은 물론 쇼핑, 음식 배달, 결제, 송금, 보험, 병원 예약 등이 휴대폰 앱 하나를 통해 이뤄지는 게 현실이다. 2020년 이후 코로나19 위기로 인한 거리두기 속에서 전자상거래의 확대가 아세안 전역에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이와 함께 디지털 기반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만능 디지털 플랫폼, 즉 ‘슈퍼 앱’들이 약진을 거듭하고 있다. 이 지역 대부분에서 사용되는 그랩(Grab)과 쇼피(Shopee), 인도네시아 최대의 슈퍼 앱 고투(GoTo), 베트남의 1등 메신저 잘로(Zalo)와 태국의 대표 메신저 라인(Line) 등은 이미 우리에게 익숙한 용어가 됐다. 지난 5월 구글과 싱가포르의 ‘테마섹’, 글로벌 컨설팅 업체인 ‘베인앤드컴퍼니’가 공동발표한 ‘2021년 동남아시아 e경제 현황’ 보고서는 아세안 디지털 시장의 전체 규모가 2025년까지 3630억 달러로 급성장한 뒤 2030년께는 1조 달러 규모로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위기를 계기로 전자상거래, 원격수업 등의 디지털 서비스를 처음 이용한 신규 소비자가 6000만명에 이른다고 한다. 이런 급성장의 요인으로는 우선 인터넷 사용자의 빠른 증가세를 꼽을 수 있다. 2021년 인터넷 사용자는 약 4억4000만명으로 전년보다 무려 4000만명 증가했다. 아세안지역 인구의 40% 이상이 30대 미만의 기술 친화적인 젊은 인구로 구성되고 중산층의 증가가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도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 하나는 모바일 지갑(mobile wallet)이 일상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10명 중 6명이 은행 계좌가 없는 아세안의 금융 현실 속에서 휴대폰 안의 모바일 지갑 사용은 이제 생활 속에 뿌리를 내리고 있다. 통신과 금융 인프라의 취약성이 반대로 ‘모바일 퍼스트’ 현상을 촉진한 셈이라고 할 수 있다. 필리핀의 대표적인 모바일 지갑인 ‘지캐시’(GCash)의 경우 올해 5월 현재 필리핀 인구의 60%에 달하는 6000만명이 사용 중이다. 이 앱은 300만개의 현지 업체와 개인 판매자들에게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단순히 결제와 송금의 기능을 넘어서 소액 신용 대출과 보험 가입, 펀드 투자도 가능하게 하고 있다. 아세안에 불고 있는 ‘모바일 퍼스트’의 바람은 우리에게 기회를 제공한다. 우선 아세안의 디지털 시장, 특히 ‘넥스트 유니콘’ 기업과 유망 스타트업에 대한 다양한 투자 기회를 꼽을 수 있다. 아세안 내 디지털 전환은 우리 기업들에 전자상거래 플랫폼 진출은 물론 사이버 보안, 핀테크와 교육, 보건의료 분야 디지털 산업 참여로 이어질 수 있다. 기존의 제조업 분야에서는 생산설비의 자동화를 포함한 스마트 공장 분야와 물류 시스템 고도화 등 새로운 영역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 차원에서는 2006년 체결된 한·아세안 자유무역협정(FTA)의 틀 안에 디지털 통상 분야를 추가하는 디지털 협정 추진을 신속하게 진행할 필요가 있다. 디지털 인프라 구축과 기술역량 배양에 역점을 두고 있는 아세안과의 협력을 체계화하고 디지털 분야 개발협력을 강화해 나갈 시점이다. 아세안 경제의 디지털 대전환은 한·아세안 협력의 지평을 새롭게 열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
  • ‘애셋맘’ 이소라, 최동환 포기 ‘오열’

    ‘애셋맘’ 이소라, 최동환 포기 ‘오열’

    최동환과 이소라는 끝내 최종선택에서 헤어지게 됐다. 7일 방송된 ENA와 MBN ‘돌싱글즈3’에서는 돌싱남녀 8인, 김민건-변혜진-유현철-이소라-전다빈-조예영-최동환-한정민의 최종 선택 현장이 공개됐다. 먼저 최동환, 이소라의 1:1 데이트가 공개됐다. 목적지로 가는 차 안, 이소라는 “애가 셋이라서 놀이공원을 매주 갔는데 아이들이 있으니 놀지 못했다”며 놀이공원 데이트에 로망이 있음을 전했다. 최동환은 “이제 입이 풀린 것 같네. 아무 말도 안 하고 앉아 있었잖아”라며 이소라의 긍정적인 변화를 짚으며 환하게 웃었다. 이어 두 사람은 황리단길 데이트를 시작했다. 소품샵을 찾았을 때 이소라는 “아이들 생각난다”며 자녀들에게 줄 선물을 골랐다. 최동환이 계산하려 했지만 이소라는 자신이 계산하겠다며 지갑을 열었다. 사진관으로 향해 사진도 찍었는데 최동환은 “내 얼굴 별로 안 좋아해”라며 포즈 취하는 걸 어려워했다. 그러자 이소라는 “그런 게 어디 있어. 잘 생겼는데?”라고 말해 핑크빛 분위기를 만들었다. 최동환은 “가슴을 퉁 치네”라며 심쿵해했다. 최종 선택을 앞둔 터라 이소라는 “우린 너무 장거리고 오빠는 주말만 쉰다. 또 개인적인 생활을 중요하게 생각해 하루는 쉬어야 되는 사람이다. 잘 될 것 같아?”라며 현실적인 문제도 꺼냈다. 이에 최동환은 당초 장거리 연애는 힘들다고 생각해왔지만 이젠 아니라고 어필했고, 조금 다른 성향에 대해서는 “똑같은 사람 만날 거면 누가 이혼하겠어. 그렇다고 해서 다 잘 사는 것도 아니더라”라고 힘주어 말했다. 또 자신을 집돌이로만 생각하는 이소라에게 “매주 주말에 집에 있어야 하는 건 아니야”라고 강조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소라는 “내 상황 때문에 그런거고, 오빠가 안 좋은 게 아니야.‘ 오빠가 힘들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그런 거니까 미안해요”라며 케이블카에서 혼자 내렸다. 이소라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오빠가 감당할 수 있다고 말했지만 제가 비겁한 것 같다. 겁났다. 엄마이기 전에 여자이고 싶어서 나왔는데 엄마인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저의 모든 상황을 알고도 손 내밀어 줘서 고맙고 감사하다. 미안하다”며 눈물을 터트렸다. 사실 이소라는 처음 케이블카에 올랐을 때부터 눈물을 쏟았던 바. 최동환은 인터뷰에서 “소라 씨가 운 것 같아서, 괜히 탔다가 마음이 안 좋을까 싶어 망설였지만 원래 마음대로 타게 됐다. 우니까 잡지 못하겠더라. 소라 씨에게 부담을 많이 준 것 같아서 미안하다. 나만 힘든 줄 알았는데 나보다 더 힘든 사람이...”라고 말하다가 오열했다.
  • 비누도 아껴쓴다 vs 루이비통 플렉스… ‘지갑’의 양극화

    비누도 아껴쓴다 vs 루이비통 플렉스… ‘지갑’의 양극화

    공급망 대란과 물가 상승으로 세계경제가 침체 일로에 빠져드는 가운데 소비자들의 씀씀이가 양극화되고 있다. 소비자들이 기본적인 생필품과 먹거리마저 줄이며 ‘보릿고개’를 넘는 사이 일부 소비자들은 명품 패션과 해외여행 등에 아낌없이 카드를 긁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최대 유통업체 월마트가 2분기 및 연간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한 지 하루 만에 유니레버와 코카콜라, 맥도날드 등 글로벌 소비재 업계들이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을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을 내놓았다. 26일(현지시간) 도브 비누와 립톤 아이스티, 밴앤제리스 아이스크림 등으로 유명한 유니레버의 2분기 제품 판매량이 2% 줄었다고 밝혔다. 앨런 조프 유니레버 최고경영자(CEO)는 미 뉴욕타임스(NYT)에 “하반기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으며 판매량도 상반기보다 더 떨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맥도날드는 주머니가 가벼운 소비자들이 저렴한 메뉴를 찾거나 세트메뉴를 덜 주문하는 경향을 보였다면서 가격을 낮춘 메뉴를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통신사 AT&T는 지난 21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휴대전화 요금을 연체하는 이용자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코카콜라도 이날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장바구니 비용’이 높아지면서 소비자들이 구매를 줄일지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은 40년 만의 인플레이션이 덮치면서 소비 심리가 빠른 속도로 얼어붙고 있다. 비영리 경제조사기관 콘퍼런스보드가 이날 발표한 7월 미국 소비자신뢰지수는 95.7로 3개월 연속 하락해 지난해 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대편에서는 명품과 해외여행 수요가 늘었다. 이날 유럽 시가총액 1위인 명품 브랜드 그룹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는 고가 와인과 핸드백, 향수 등 전반적인 상품들의 매출 호조 덕에 올해 상반기에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한 367억 유로(약 48조 8700억원)의 매출을 거둬들였다고 밝혔다. 유럽 매출이 47%, 미국 매출이 24% 증가해 최대 명품 시장인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여파를 상쇄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인플레이션과 전쟁 등에도 불구하고 명품업체들의 호황은 꺾이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이날 비자(VISA)는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카드 이용자들의 해외 결제액이 2분기에 전년 대비 28% 증가했다고 밝혔다. 앨 켈리 비자 최고경영자(CEO)는 “(비자의 실적에서) 소비자들이 소비를 줄인다는 증거는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아메리칸익스프레스(AmEx) 역시 2분기 항공 부문 결제액이 전년 대비 148%, 레스토랑과 숙박 결제는 각각 48%, 90% 증가했다고 밝혔다.
  • 21만 직장인 매주 서너번 켜는 ‘식권앱’… “서비스 라이벌은 카톡”

    21만 직장인 매주 서너번 켜는 ‘식권앱’… “서비스 라이벌은 카톡”

    땀을 뻘뻘 흘리며 사무실로 들어선 기자에게 전자식권 플랫폼 스타트업 스마트올리브의 박현숙 대표는 아이스커피를 권했다. 기자는 의자에 앉자마자 대뜸 ‘라이벌 기업이 어디냐’고 도발했다. 예상 외의 질문인 듯 그녀는 고개를 한쪽으로 비스듬히 돌리면서 미간을 모았다. 잠시 생각에 잠기던 그녀는 “카·카·오·톡”이라고 천천히 힘주어 말했다. 요즘 잘나가는 음식 배달 업체나 동종 업체가 아닌 답변에 기자는 뒤통수를 한 대 맞은 것처럼 멍해졌다. 인터뷰 전의 사전 조사에서는 분명히 모바일 식권 업체로 알고 왔는데…. ‘착오를 일으켰나’ 하는 생각이 스쳤다. 책상에 올려놓은 회사 소개서를 다시 내려다봤다. 분명 ‘전자식권 플랫폼 서비스’로 명시돼 있다. “아니, 여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회사가 아니잖아요?” 26일 서울 강서구 마곡동 본사에서 만난 박 대표는 카카오톡을 라이벌로 지목한 이유를 설명했다. “카카오톡은 일단 가입자 5000만명이라는 강력한 인프라를 가지고 있다. 이 때문에 카톡이 가장 잘할 수 있는 분야가 서비스다. 카카오는 꽃배달도, 택시 호출 사업도 한다. 보험업 빼고 다 한다. 이런 카카오가 모바일 식권 분야에 진출한다면 그 뒤는 상상하기 싫다.” 카카오가 모바일 식권 사업에 진출할지는 불투명하지만 그녀의 이런 답변에선 현재는 동종업계에서 라이벌이 없다는 자신감이 묻어났다. ●한국 최고 모바일 식권회사로 우뚝 박 대표가 모바일 식권 사업에 뛰어든 뒤론 눈물의 연속이었다. 대학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그녀는 2002년 외국계 기업에 입사해 정보기술(IT) 매니저로 일하면서 `복지 플랫폼’, 특히 전자식권에 눈을 떴다. “점심 해결은 그때나 지금이나 직장인의 소소한 행복이자 고민이다. 당시엔 규모가 큰 회사도 직원들이 주변 음식점에서 점심을 먹고 비치된 장부에 줄을 그어 표시했다. 구내식당에서는 버스 회수권처럼 생긴 종이식권을 사용하던 시절이었다.” 외국계 회사에서 13년간 일하다 나온 그녀는 개발자로 한 국내 한 기업에 영입돼 전자식권 브랜드를 론칭했다. 그녀도 이 회사 지분 20%에 투자했다. 하지만 회사는 앱 개발은 뒷전이고 수익에만 혈안이었다. 그녀가 몸담은 회사 대표가 제휴를 맺은 또 다른 회사 대표와 경영권 다툼까지 벌여 경영은 엉망이었다. 박 대표는 ‘이럴 바에야 내가 하자’는 생각에 박차고 나와 자본금 1억원으로 회사를 세웠다. 그때가 39살이던 2016년 6월이었다. 이듬해 4월 그는 전자식권을 론칭했다. “창업 후 이전 회사와의 소송도 얽혀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낮에는 기업과 음식점을 찾아다니며 시장을 새로 뚫고, 밤에는 앱 개발에 매달렸다. 지금 생각하면 스스로도 대견하다는 생각이 든다.” 창업 7년차인 스마트올리브에 대해 박 대표는 “정보기술 기반의 전자식권 서비스를 주력 사업으로 운영하는 결제 플랫폼 회사”라고 말했다. “현존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모바일 식권 회사로, 고객의 요구를 단시간에 해결해 서비스할 수 있다. 도입한 회사들의 칭찬이 끊이지 않는다.” 박 대표가 자랑하는 앱 올리브패스는 구내식당과 사내카페, 외부 음식점의 식사와 사내 자판기·주차료 및 전기 충전은 물론 사내 복지시설 등의 결제와 복지 포인트 관리, 배달까지 서비스하고 있다. “기술 서비스를 기반으로 앱 결제와 예약은 물론 영양 정보까지 파악할 수 있다. 회사와 이용 업체는 실시간으로 이용 현황과 금액을 알 수 있고, 광고와 이커머스 등 다양한 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여러 서비스를 제공한다.”●19조 식권 시장… 성장 잠재력 무궁무진 국내 식권 시장 규모는 한 해에 19조원에 이른다. 국내 상용 근로자 약 1575만명이 회사가 지원하는 식대 월 10만원을 사용하는 것으로 업계는 추산한다. 기업과 학교 등의 단체급식 시장도 15조 7000억원이 넘는다. 하지만 스마트올리브를 포함한 모바일 식권 상위 3개 업체의 연간 거래액은 ‘불과’ 2000억원대여서 성장 잠재력이 큰 시장이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재택근무가 활성화되면서 식권 업체들도 사정이 어려웠다. “코로나 규제가 풀렸지만 재택근무를 요구하는 직원들이 많아졌다. 이에 직원들의 출근을 독려하고자 식대 지원 상향과 같은 당근을 제시하는 기업들이 많아졌다. 우리로서는 고무적인 현상이다.” 이달 현재 스마트올리브에 가입한 곳은 대기업과 구내식당과 병원, 관공서 등 300여개사로, 앱을 다운받은 직장인은 21만여명에 이른다. 가맹 음식점은 3000여곳이다. 케이터링 업체와 신선샐러드, 가정간편식(HMR), 일반적인 식사와 햄버거와 피자, 치킨 등을 비롯해 커피와 와인을 서비스하는 업체들도 들어와 있다. “우리 앱은 프랜차이즈 업체가 내놓은 신제품을 많은 사람에게 한꺼번에 알리고, 시식 반응을 살피기에도 적격이다.” 박 대표는 그간 약 3만개의 기업을 직접 찾아갔다. “어떤 기업은 10번 정도 찾아가 설명하고 설득했다. 만나는 상대는 주로 회사 총무과 직원들이다. 이들은 모바일 식권을 도입하면 편리하고, 누수되는 금액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을 잘 안다. 구내식당의 경우 예약제 도입으로 잔반과 잔식 등의 손실을 줄일 수 있어 효율적이다. 하지만 직원들은 기존 관행대로 하려는 타성에 젖어 잘 바꾸려 하지 않는다.” “이젠 회사 로비에 들어서면 분위기를 한눈에 알아챌 수 있다. 한번은 어떤 기업이 오라고 해서 갔는데, 의자도 권하지 않더라. 그래서 옆의 직원에게 ‘커피 한잔하시고 오라’며 내보낸 뒤 그 의자에 앉아서 설명한 적도 있다. 바깥에는 혁신적이라고 소문난 기업도 예상 외로 보수적이고 완고한 곳도 많다. 예컨대 어떤 회사는 모바일 식권을 회사 변경 1㎞ 이내에서만 사용하게 한다든지, 점심 식사만 가능하게 하고 커피와 차는 허용하지 않는다든지 한다. 기업 문화를 파악할 수 있어 나에게도 경영 공부가 된다.” 수익 구조에 대해 묻자 박 대표는 “우리가 제품을 만드는 공장이 있는 것도 아니고…. 수수료로 운영된다”고 짧게 말했다. 좀더 구체적으로 묻자 그녀는 잠시 뜸을 들였다. “가입 기업으로부터 이용 금액의 1~2%, 가맹 음식점으로부터 결제 금액의 2~3%대의 수수료를 받는 구조다. 부가가치, 즉 수익성이 높지 않다 보니 많이 뛰어들지 않는 것이 오히려 장점이다.” ●창업 7년차 손익분기점 넘어서 “올해부터 월매출이 20억원을 찍고 연 200억원 돌파가 예상된다. 플랫폼 사업이 창업 7년 차에 손익분기점을 넘어섰다. 상장된 내로라하는 업체들도 적자를 면치 못하는 상황에서 손익분기점에 넘어선 것, 대단한 일 아닌가?” 현재의 기업 가치는 300억원대라고 했다. 작지만 자신만의 성(城)을 스스로 일궜다는 자부심이 물씬 묻어났다. 여성 최고경영자(CEO)로서의 어려움을 묻자 박 대표는 스스럼없이 조직 관리라고 털어놓았다. “회사 대표로서 영업과 마케팅, 자금 관리도 힘들었지만, 회사 분위기를 다잡는 조직관리가 가장 힘들었다. 창업 당시 조직관리에 미숙했던 30대여서 조금만 실수해도 ‘경험 없는 여성이라서’라는 말이 들려왔다. 시행착오도 많이 겪었다. 이게 회사 경영하는 데 큰 경험이 됐다. 이젠 파트너를 보는 눈이 생겼다. 여성 CEO로서 선을 명시하기 어려운 성차별과 성추행 문제가 여전한 것 또한 안타깝다.” “플랫폼 비즈니스라는 게 말은 쉽지만 수익 모델이 말처럼 ‘핫’하지 않다. 그러나 모바일 식권 플랫폼은 다르다. 식권 사용자는 모두 경제 활동을 하는 사람, 즉 언제든지 지갑을 열 수 있는 사람이다. 이들이 현재 21만명에 이른다. 이들은 최소 일주일에 서너 번 규칙적으로 우리 앱을 열고 들어온다. 이게 우리의 힘이다. 누적 다운로드 건수를 내년쯤 100만, 3년 이내에 300만 이상으로 키울 생각이다.” 박 대표의 눈은 모바일 식권을 넘어 결제 앱으로 향하고 있다.
  • “뭘 해도 지갑 안 열리네”… 어닝쇼크 예고한 월마트

    “뭘 해도 지갑 안 열리네”… 어닝쇼크 예고한 월마트

    세계 최대 유통업체인 월마트가 분기·연간 실적 전망치를 대폭 낮췄다. 40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은 물가 탓이다. 월마트 실적은 미국 소비심리의 바로미터라는 점에서 이번 하향 조정은 미국의 경기침체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진다. 월마트는 25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내고 올해 2분기와 연간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3~14%, 11~13%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주당순이익(EPS)도 8~9% 급락한다고 했다. 월마트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연간 기준으로는 전년 대비 1% 정도 줄어들 것으로 지난 5월 전망했던 것과 비교하면 암울한 조정이다. 인플레이션 타격으로 경기침체 가능성이 커졌다는 의미다. 월마트가 실적 전망을 낮춘 것은 인플레이션에 놀란 소비자들이 식료품·연료 같은 생필품을 빼고 의류, 가전 구입 등을 줄이면서 치솟는 비용과 넘치는 재고로 수익이 쪼그라들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연료를 제외한 월마트의 2분기 매출은 종전 예상치(4~5%)를 웃도는 6% 증가로 예측됐는데 이는 식료품 같은 마진이 낮은 품목의 매출이 늘어서다. 일반적으로 경기가 좋을 때 의류, 가전 등이 잘 팔리고, 이 제품들이 팔릴 때 유통업체는 이익을 남긴다. 더그 맥밀런 월마트 최고경영자(CEO)는 “식품과 연료 인플레이션이 소비에 영향을 주고 있다”며 “(소비자들이 외면하는) 의류 재고를 털어내기 위해 추가 가격 인하가 이뤄져야 한다”고 토로했다. 미국은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0년 만에 최고인 9.1%에 달했다. 장 마감 뒤 발표된 실적 하향 조정에 월마트 주가는 이날 시간외 거래에서 10% 가까이 떨어진 119.00달러를 기록하며 하루 새 시가총액이 350억 달러(약 45조원) 넘게 증발했다. 소비재 종목의 변동성이 크지 않음을 고려하면 이례적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 유통업계 경영 환경이 더 악화할 것임을 보여 주는 월마트의 경고”, CNBC방송은 “미 경제에 대한 경고 신호”라고 평가했다. 다른 유통주들도 동반 하락했다. 시간외 거래에서 또 다른 유통 공룡인 타깃 주가는 5% 가까이 떨어졌고 코스트코, 홈디포 등 경쟁사 주가도 하락했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은 인플레이션 탓에 9월부터 영국에서 연간 멤버십 가격을 95파운드(약 14만 9400원)로 20% 올린다고 26일 밝혔다. 한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5일 기자들과 만나 “우리가 불황에 직면하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경기침체 전망을 거듭 부정했다.
  • “뭐라도 사야 나라가 산다”… 소비 바람잡는 中인민일보

    “뭐라도 사야 나라가 산다”… 소비 바람잡는 中인민일보

    ‘세계의 공장’인 중국도 경기침체 공포를 피하지 못하고 있다. ‘제로 코로나’ 정책에 따른 도시 봉쇄 여파로 성장률이 크게 꺾이자 관영 매체까지 동원해 소비 촉진을 독려하기 시작했다. 주민들에게 ‘소비가 애국’이라는 논리로 지갑을 열어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26일 인민일보는 “이날부터 경제면을 통해 ‘소비 진작 시리즈’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첫날은 신에너지차(전기차·하이브리드차·수소차) 구매를 독려하는 내용을 담았다. 저장성 성도 항저우의 차량 판매 수치를 소개한 뒤 “(바이러스 확산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올해 상반기 수요 위축과 공급망 단절이 생겨나 관련 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젊은층을 겨냥한 맞춤형 스마트 차량을 내놓고 농촌 시장의 소비 잠재력도 끌어내야 한다”고 조언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올해 중국의 소매판매 증가율은 베이징·상하이·선전 등 1선도시 봉쇄가 본격화한 3~5월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소비 부진에 발목이 잡힌 중국 경제는 2분기 성장률이 0.4%에 그쳐 후베이성 우한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로 충격이 컸던 2020년 1분기 이후 최저치에 머물렀다. 문제는 중국인들의 소비 심리가 당분간 회복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는 점이다. ‘언제고 도시 봉쇄가 재개될 수 있다’는 불안감 때문에 너도나도 지갑을 닫고 있어서다. 최근 인민은행이 예금주들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저축을 늘리겠다’는 응답이 58.3%를 차지한 반면 소비나 투자를 늘리겠다는 응답은 각각 23.8%, 17.9%에 그쳤다. 앞서 중국 국무원은 지난 13일 리커창 총리 주재로 상무회의를 열고 지방정부에 소비 확대 지원을 지시했다. 국무원은 “시장적이고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소비가 경제 성장을 견인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구형 가전제품을 신형으로 바꿀 때 보조금을 주는 ‘이구환신’(以舊換新)과 농촌 주민들에게 가전제품 보조금을 주는 ‘가전하향’(家電下鄕)에 나서 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이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베이징에서 조코 위도도(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회담을 갖고 양국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2020년 1월 미얀마를 방문한 뒤로 올해 2월 베이징동계올림픽 개회식 참석차 중국을 찾은 각국 정상들을 만난 것을 빼면 2년 반 만의 대면 정상외교다. 조코위 대통령은 오는 11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시 주석을 초청했고, 시 주석은 이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 카카오 디지털 자산지갑 ‘클립’, 카톡에서 독립한다

    카카오 디지털 자산지갑 ‘클립’, 카톡에서 독립한다

    카톡 내 클립 서비스, 별도 앱으로도 출시양주일 대표 “생활밀착형 서비스 만들겠다” 카카오 블록체인 자회사 그라운드X가 디지털 자산 지갑 ‘클립’(Klip)을 단독앱으로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모바일 지갑 서비스 ‘클립’은 블록체인 기반의 디지털 자산을 한데 모아 관리할 수 있다. 현재 카카오톡 앱 내에서 서비스되지만, 이를 단독 앱으로 분리한 것이다. 그라운드X는 “새롭게 선보인 클립 앱을 통해 접근성을 높이고, 보다 편리하고 안전한 사용자 경험을 지원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클립 앱은 사용자 편의성에 중점을 뒀다. 카카오 계정을 활용해 로그인할 수 있는 등 기존 클립에서 제공되던 환경을 그대로 가져왔고, 동시에 주소록, 생체인증, 푸시 알림 등 앱에 특화된 기능을 추가했다. 자주 사용하는 주소를 주소록에 등록하고 가상자산이나 대체불가능토큰(NFT) 등을 전송할 때 쉽게 이용할 수 있다. 패턴이나 생체인증을 활용한 앱 잠금으로 클립에 보관된 디지털 자산을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다. 기존 카카오톡 앱을 통한 접근 방식도 그대로 유지된다. 사람들은편의에 따라 단독 앱으로 접근하거나 카톡을 통해 접근할 수 있다. 카톡 앱 오측 하단 ‘더보기’ 탭 내 ‘전체 서비스’에 클립 서비스가 있다. 그라운드X는 향후 카톡 내 클립 서비스와 단독 앱 서비스 기능을 구분하겠다는 계획이다. 카카오의 대표적인 금융 플랫폼인 카카오페이가 카톡 내에선 간단한 송금 등의 역할을 하고, 별도 앱에선 보다 복합적인 기능을 수행하는 것과 같은 원리다. 양주일 그라운드X 대표는 최근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기존 카톡 앱 내 클립을 통해선 가상자산 송금, 친구에게 NFT 자랑하기, NFT 프로필 설정하기 등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면서 “단독 앱엔 광범위한 서비스를 담을 계획이다. 가상자산과 NFT 관련한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주고, 클립드롭스(NFT 마켓)도 넣을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클립 앱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양 대표는 “향후 다양한 기능과 서비스를 클립에 추가해 유저 모두가 일상생활에서 매일 사용하는 생활밀착형 서비스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취향저격 명품 가전… “어머 이건 사야 해”

    취향저격 명품 가전… “어머 이건 사야 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에 따른 글로벌 인플레이션이 코로나19 이후 되살아나던 소비심리마저 꺼트리면서 국내 가전 기업들이 대안 마련에 나섰다. TV부터 스마트폰에 이르기까지 시장에서는 하반기 부정적 전망만 쏟아지는 가운데 기업들은 저가 보급형부터 고가의 프리미엄 제품군 확대 등 판매 전략을 더욱 세분화하는 한편 세대별, 생활 특성별 맞춤형 제품 강화로 ‘소비 한파’를 녹인다는 계획이다.●“글로벌 TV 출하량, 12년 만에 최저”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글로벌 가전 시장을 선도하고 있지만 올해 하반기 상황은 녹록지 않다. 세계 3대 시장 중 유럽과 미국은 러시아발 물가 급등 사태로 소비자들이 지출을 줄이고 있고, 중국은 코로나19 봉쇄 여진으로 소비활동 자체가 대폭 꺾였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이런 상황을 반영해 올해 TV 출하량 전망을 애초 2억 1700만대에서 두 차례 하향 조정하며 2억 1200만대로 축소했다. 또 다른 조사업체 옴디아는 올해 TV 출하량이 2억 1164만대를 기록하며 2010년(2억 1000만대) 이후 1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TV 출하량 감소는 액정표시장치(LCD) 제품군에 집중돼 있으며 삼성의 퀀텀닷발광다이오드(QLED)와 LG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프리미엄 제품군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기업들도 프리미엄 제품 강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시장 상황 전반이 어둡더라도 소비할 여력이 있는 프리미엄 소비층을 겨냥해 비주력 제품군의 소비 부진을 상쇄한다는 전략이다.2013년 세계 최초로 OLED TV를 양산하며 ‘올레드 TV’라는 고유 브랜드를 구축한 LG전자는 지난 4월 세계 최소형 42인치 올레드 TV를 내놓은 데 이어 올해 하반기에는 세계 최대 크기인 97인치 OLED TV를 출시할 예정이다. 신제품 출시가 예정대로 이뤄지면 LG전자는 42·48·55·65·77·83·88·97인치에 이르는 최다 OLED TV 제품군을 갖추게 된다. 삼성전자는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육성하고 있는 QD(퀸텀닷)-OLED를 적용한 첫 TV를 북미와 유럽 시장에 먼저 내놓으며 프리미엄 저변 확대에 나섰다.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2500달러 이상 TV 시장에서 42.1%, 80인치 이상 초대형 TV 시장에서 44.9%의 점유율(금액 기준)을 기록하며 프리미엄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시장 전망이 어두운 것은 사실이지만 마냥 부정적이기만 한 것은 아니다”라며 “하반기에는 11월에 개막하는 카타르 월드컵과 블랙프라이데이에 이어 연말 크리스마스 시즌이 이어지면서 가전 소비가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홈술족·반려동물 가구 ‘틈새’도 주목 가전업계는 최근 글로벌 소비 시장에서 ‘큰손’으로 떠오르는 MZ세대(1980~2000년대 초 출생)의 소비 성향에도 주목하고 있다. MZ세대가 개인의 취향과 생활 습관에 맞춘 제품에는 아낌없이 지갑을 여는 소비계층으로 꼽히면서다. LG전자가 최근 출시한 신가전 ‘LG홈브루’는 MZ세대를 겨냥한 틈새가전의 대표로 꼽힌다. 커피처럼 맥주용 캡슐을 활용해 집에서 원하는 향과 맛의 맥주를 직접 만들어 마시는 개념의 제품이다. 지난 8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여의도 더현대 서울에서 운영한 팝업스토어에는 일평균 2500명의 방문객이 몰렸다.삼성전자는 반려동물 양육 가구의 지속적 증가에 맞춰 신제품과 기성 제품에 ‘펫케어’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통합 가전 솔루션 ‘스마트싱스 홈 라이프’를 선보이면서 펫케어를 주요 서비스로 분류했다. 스마트싱스에서 펫케어 기능을 활용하면 집을 비운 시간에도 로봇청소기 등 카메라가 장착된 가전을 통해 반려동물의 모습이나 이상 징후 등을 파악할 수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공기청정기 ‘비스포크 큐브 에어’에 공기 중 흩날리는 반려동물의 털과 체취 등을 제거하는 기능을 추가했고, 로봇청소기 ‘비스포크 제트봇 AI’에는 반려동물의 털을 모아 엉킴을 방지하는 ‘펫 브러시 플러스’ 기능을 탑재했다.
  • 이번엔 10년에 1억 쌓는 청년계좌… 중장년 금융정책 소외감 ‘끙끙’

    이번엔 10년에 1억 쌓는 청년계좌… 중장년 금융정책 소외감 ‘끙끙’

    10년에 걸쳐 1억원을 모을 수 있는 청년도약계좌에 대한 설계가 본격화되면서 청년층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올 초 출시된 정책금융상품인 청년희망적금은 2년 만기가 도래하면 청년도약계좌로 이전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이른바 ‘빚투(빚내서 투자) 탕감 논란’을 빚은 청년 대상 채무조정 계획부터 내년 출시 예정인 청년도약계좌까지 청년층만을 대상으로 하는 금융 정책이 쏟아지면서 중장년층이 소외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 중 하나인 청년도약계좌는 내년 출시될 전망이다. 청년도약계좌는 소득 수준에 따라 매달 30만~70만원을 저축하면 정부가 비과세·소득공제 혜택 또는 정부기여금 10만∼40만원을 보태 매달 70만원을 모을 수 있도록 설계할 예정이다. 10년 만기까지 유지하면 1억원을 모을 수 있다. 청년도약계좌의 가입 대상은 청년희망적금과 마찬가지로 만 19~34세로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월 출시된 청년희망적금은 저축장려금과 이자소득 비과세 등 혜택을 포함하면 연 10% 적금 상품에 가입하는 효과를 낸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신청 초기 은행 애플리케이션이 마비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당시 은행권의 예적금 금리는 연 1%대에 불과했던 데다 특정 연령층만 가입할 수 있다는 점을 두고 형평성 논란이 일기도 했다. 내년 출시를 앞두고 있는 청년도약계좌도 같은 이유로 중장년 역차별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정희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는 “청년층이 신용불량 등 재기가 불가능한 상황에 마주하게 되면 향후 연쇄적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높아 별도의 금융지원책이 필요하다”며 “다만 다른 연령대도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서민금융지원책도 탄탄하게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10년이라는 가입 기간 동안 정책의 일관성이 유지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점에서 청년층에서도 불만의 목소리가 나온다. 실제로 기획재정부의 세제개편안을 보면 올 초 출시된 청년희망적금의 이자소득 비과세 혜택은 올해 가입자를 끝으로 종료된다. 금융위원회는 청년희망적금의 만기가 도래하면 청년도약계좌로 갈아탈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직장인 김모(26)씨는 “정부가 바뀌자 정책 금융상품 혜택도 덩달아 달라져 혼란스럽다”고 말했다. 김영재 청년지갑트레이닝센터장은 “납입액에 부담을 느껴 10년이라는 긴 만기를 채우지 못하면 결국 다른 금융상품에 가입하는 것보다 적은 이익을 볼 수도 있다”고 했다.
  • 꽁꽁 언 소비자 지갑 녹여라!...프리미엄부터 TV부터 틈새제품까지

    꽁꽁 언 소비자 지갑 녹여라!...프리미엄부터 TV부터 틈새제품까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에 따른 글로벌 인플레이션이 코로나19 이후 되살아나던 소비심리마저 꺼트리면서 국내 가전 기업들이 대안 마련에 나섰다. TV부터 스마트폰에 이르기까지 시장에서는 하반기 부정적 전망만 쏟아지는 가운데 기업들은 저가 보급형부터 고가의 프리미엄 제품군 확대 등 판매 전략을 더욱 세분화하는 한편 세대별, 생활 특성별 맞춤형 제품 강화로 ‘소비 한파’를 녹인다는 계획이다.●글로벌 시장 “TV 출하량, 12년 만에 최저치 기록 전망”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글로벌 가전 시장을 선도하고 있지만 올해 하반기 상황은 녹록지 않다. 세계 3대 시장 중 유럽과 미국은 러시아발 물가 급등 사태로 소비자들이 지출을 줄이고 있고, 중국은 코로나19 봉쇄 여진으로 소비활동 자체가 대폭 꺾였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이런 상황을 반영해 올해 TV 출하량 전망을 애초 2억 1700만대에서 두 차례 하향 조정하며 2억 1200만대로 축소했다. 또 다른 조사업체 옴디아는 올해 TV 출하량이 2억 1164만대를 기록하며 2010년(2억 1000만대) 이후 1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TV 출하량 감소는 액정표시장치(LCD) 제품군에 집중돼 있으며 삼성의 퀀텀닷발광다이오드(QLED)와 LG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프리미엄 제품군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LG “OLED 라인 강화” vs 삼성 “QD-OLED 맞불” 실제 기업들도 프리미엄 제품 강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시장 상황 전반이 어둡더라도 소비할 여력이 있는 프리미엄 소비층을 겨냥해 비주력 제품군의 소비 부진을 상쇄한다는 전략이다. 2013년 세계 최초로 OLED TV를 양산하며 ‘올레드 TV’라는 고유 브랜드를 구축한 LG전자는 지난 4월 세계 최소형 42인치 올레드 TV를 내놓은 데 이어 올해 하반기에는 세계 최대 크기인 97인치 OLED TV를 출시할 예정이다. 신제품 출시가 예정대로 이뤄지면 LG전자는 42·48·55·65·77·83·88·97인치에 이르는 최다 OLED TV 제품군을 갖추게 된다. 삼성전자는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육성하고 있는 QD(퀸텀닷)-OLED를 적용한 첫 TV를 북미와 유럽 시장에 먼저 내놓으며 프리미엄 저변 확대에 나섰다.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2500달러 이상 TV 시장에서 42.1%, 80인치 이상 초대형 TV 시장에서 44.9%의 점유율(금액 기준)을 기록하며 프리미엄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시장 전망이 어두운 것은 사실이지만 마냥 부정적이기만 한 것은 아니다”라며 “하반기에는 11월에 개막하는 카타르 월드컵과 블랙프라이데이에 이어 연말 크리스마스 시즌이 이어지면서 가전 소비가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홈술족·반려가전 ‘틈새가전’도 주목 가전업계는 최근 글로벌 소비 시장에서 ‘큰손’으로 떠오르는 MZ세대(1980~2000년대 초 출생)의 소비 성향에도 주목하고 있다. MZ세대가 개인의 취향과 생활 습관에 맞춘 제품에는 아낌없이 지갑을 여는 소비계층으로 꼽히면서다. LG전자가 최근 출시한 신가전 ‘LG홈브루’는 MZ세대를 겨냥한 틈새가전의 대표로 꼽힌다. 커피처럼 맥주용 캡슐을 활용해 집에서 원하는 향과 맛의 맥주를 직접 만들어 마시는 개념의 제품이다. 지난 8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여의도 더현대 서울에서 운영한 팝업스토어에는 일평균 2500명의 방문객이 몰렸다.삼성전자는 반려동물 양육 가구의 지속적 증가에 맞춰 신제품과 기성 제품에 ‘펫케어’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통합 가전 솔루션 ‘스마트싱스 홈 라이프’를 선보이면서 펫케어를 주요 서비스로 분류했다. 스마트싱스에서 펫케어 기능을 활용하면 집을 비운 시간에도 로봇청소기 등 카메라가 장착된 가전을 통해 반려동물의 모습이나 이상 징후 등을 파악할 수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공기청정기 ‘비스포크 큐브 에어’에 공기 중 흩날리는 반려동물의 털과 체취 등을 제거하는 기능을 추가했고, 로봇청소기 ‘비스포크 제트봇 AI’에는 반려동물의 털을 모아 엉킴을 방지하는 ‘펫 브러시 플러스’ 기능을 탑재했다.
  • 고물가에 소득세 손질… 연봉 7800만원 직장인, 최대 83만원 덜 낸다

    고물가에 소득세 손질… 연봉 7800만원 직장인, 최대 83만원 덜 낸다

    정부가 서민·중산층의 세 부담 줄이기 첫 번째 대책으로 ‘소득세 과세표준(과표) 구간 조정’ 카드를 꺼냈다. 소득세가 ‘유리지갑’ 봉급 생활자들의 피부에 가장 와닿는 세금이라는 판단에서다. 그간 물가는 매년 평균 1.3%씩 상승했는데 소득세 과표와 세율은 그대로 유지되면서 사실상 ‘소리 없는 증세’가 이뤄져 왔다. 하지만 정부가 이번에 세율까진 손대지 않아 월급쟁이들의 감세 체감도가 그다지 높지 않을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기획재정부는 21일 발표한 2022년 세제개편안에 소득세 과표 하위 2개 구간 상향 조정안을 담았다. 과표 ‘1200만원 이하 6%’를 ‘1400만원 이하 6%’로, ‘1200만~4600만원 15%’를 ‘1400만~5000만원 15%’로 고치는 방안이다. 세율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과세 구간을 높여 세금을 줄여 주겠다는 것이다. 하위 과표 구간을 고치는 건 2008년 이후 14년 만이다.예컨대 지금까지 15%의 세율을 적용받았던 ‘연봉 3000만원(과표 1400만원)’인 사람은 과표 구간이 상향되면 한 단계 아래의 6% 세율을 적용받게 된다. 세액은 30만원에서 22만원으로 8만원(27%) 줄어든다. 연봉 7800만원(과표 5000만원)인 사람의 소득세는 현행 530만원에서 개정 후 476만원으로 54만원(5.9%) 감소한다. 다만 정부는 연봉이 1억 2000만원이 넘는 고소득자에 대해서는 근로소득세액 공제한도를 50만원에서 20만원으로 축소해 혜택의 폭을 줄였다. 정부는 식대에 대한 소득세 비과세 한도를 월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물가 상승으로 커진 외식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다. 세금을 물리지 않는 식대비 한도는 2003년 5만원에서 10만원으로 오른 후 19년간 유지됐다. 비과세 한도가 올라가면 원천징수 금액이 적어져 월급에서 떼 가는 세금이 줄어들게 된다. 월 식대 20만원에 평균적인 소득·세액공제를 적용했을 때 연봉 4000만~5000만원 소득자는 18만원, 8000만원 소득자는 29만원의 세금 부담을 덜 수 있다. 소득세 감소분과 식대비 비과세 혜택 최대치를 더하면 줄어드는 세 부담은 최대 83만원에 달한다. 정부는 주거비 부담 대책으로 무주택 가구주가 부담하는 월세액에 대한 세액공제율을 최대 12%에서 15%로 상향하기로 했다. 전세·월세보증금 원리금 상환액의 소득공제 한도도 연 300만원에서 400만원으로 확대한다. 대학 입학 전형료, 수능 응시료를 교육비 세액공제(15%) 대상에 추가한다. 영유아용 기저귀·분유에 대한 부가가치세는 완전히 면제하기로 했다. 18세 미만 자녀 3명 이상을 양육하는 다자녀 가구에 대해서는 승용차 구입 시 개별소비세를 300만원 한도 내에서 면제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정부는 또 코로나19로 침체된 영화 산업을 육성하고자 30%의 소득공제율이 적용되는 도서·공연 등 문화비 대상에 영화관람료를 포함하기로 했다. 퇴직자의 근속연수 공제를 확대해 퇴직소득세 부담도 덜어 준다.
  • 연봉 7800만원 직장인 세금 83만원 줄어든다… 소득세 과표 15년만 조정

    연봉 7800만원 직장인 세금 83만원 줄어든다… 소득세 과표 15년만 조정

    정부가 서민·중산층의 세 부담 줄이기 첫 번째 대책으로 ‘소득세 과세표준(과표) 구간 조정’ 카드를 꺼냈다. 소득세가 ‘유리지갑’ 봉급 생활자들의 피부에 가장 와닿는 세금이라는 판단에서다. 그간 물가는 매년 평균 1.3%씩 상승했는데 소득세 과표와 세율은 그대로 유지되면서 사실상 ‘소리 없는 증세’가 이뤄져 왔다.기획재정부는 21일 발표한 2022년 세제개편안에 소득세 과표 하위 2개 구간 상향 조정안을 담았다. 과표 ‘1200만원 이하 6%’를 ‘1400만원 이하 6%’로, ‘1200만~4600만원 15%’를 ‘1400만~5000만원 15%’로 고치는 방안이다. 세율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과세 구간을 높여 세금을 줄여 주겠다는 것이다. 하위 과표 구간을 고치는 건 2008년 이후 15년 만이다. 정부는 “최근 고유가·고물가에 따른 서민·중산층 세 부담 경감 차원의 소득세법 개정”이라고 설명했다. 예컨대 지금까지 15%의 세율을 적용받았던 ‘연봉 3000만원(과표 1400만원)’인 사람은 과표 구간이 상향되면 한 단계 아래의 6% 세율을 적용받게 된다. 세액은 30만원에서 22만원으로 8만원(27%) 줄어든다. 연봉 7800만원(과표 5000만원)인 사람의 소득세는 현행 530만원에서 개정 후 476만원으로 54만원(5.9%) 감소한다. 다만 정부는 연봉이 1억 2000만원이 넘는 고소득자에 대해서는 근로소득세액 공제한도를 50만원에서 20만원으로 축소해 혜택의 폭을 줄였다. 정부는 식대에 대한 소득세 비과세 한도를 월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세금을 물리지 않는 식대비 한도는 2003년 5만원에서 10만원으로 오른 후 19년간 유지됐다. 비과세 한도가 올라가면 원천징수 금액이 적어져 월급에서 떼 가는 세금이 줄어들게 된다. 월 식대 20만원에 평균적인 소득·세액공제를 적용했을 때 연봉 4000만~5000만원 소득자는 18만원, 8000만원 소득자는 29만원의 세금 부담을 덜 수 있다. 소득세 감소분과 식대비 비과세 혜택 최대치를 더하면 줄어드는 세 부담은 최대 83만원에 달한다. 정부는 주거비 부담 대책으로 무주택 가구주가 부담하는 월세액에 대한 세액공제율을 최대 12%에서 15%로 상향하기로 했다. 전세·월세보증금 원리금 상환액의 소득공제 한도도 연 300만원에서 400만원으로 확대한다. 대학 입학 전형료, 수능 응시료를 교육비 세액공제(15%) 대상에 추가한다. 영유아용 기저귀·분유에 대한 부가가치세는 완전히 면제하기로 했다. 18세 미만 자녀 3명 이상을 양육하는 다자녀 가구에 대해서는 승용차 구입 시 개별소비세를 300만원 한도 내에서 면제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정부는 또 코로나19로 침체된 영화 산업을 육성하고자 30%의 소득공제율이 적용되는 도서·공연 등 문화비 대상에 영화관람료를 포함하기로 했다. 퇴직자의 근속연수 공제를 확대해 퇴직소득세 부담도 덜어 준다.
  • 민주, 단일화 등 전당대회서 중도사퇴하면 득표 무효 처리

    민주, 단일화 등 전당대회서 중도사퇴하면 득표 무효 처리

    대선 경선 때 정세균·김두관 중도사퇴득표율 무효처리에 이의신청 등 논란“전대는 결선투표 없으니 유불리 없다”‘어대명’ 주의보 속 후보 단일화 촉각더불어민주당이 오는 8·28 전당대회에서 후보 단일화 등으로 중도 사퇴하는 후보가 나올 경우 해당 후보의 모든 득표는 무효로 처리하기로 했다. 앞서 당권 유력주자인 이재명 후보에 맞서 박용진 후보 등은 ‘어대명’(어차피 당대표는 이재명)에 맞서 후보 단일화를 언급했었다.    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는 20일 오후 국회에서 회의를 열어 이렇게 결정했다고 민병덕 의원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사퇴 후보의 득표를 처리하는 방식은 민주당의 각종 당내 경선 과정에서 여러 차례 쟁점으로 부각됐던 이슈다. 지난해 대선 경선에서는 정세균 전 총리, 김두관 의원 등 중도 사퇴한 후보들의 득표를 무효 처리한 결정에 반발해 당에 이의신청을 하기도 했다.당시 정 전 총리와 김 의원이 사퇴 전에 받은 득표를 유효로 처리하면 이재명 상임고문의 득표율이 과반에 미달하게 되므로 결선투표를 치러야 한다는 논리였다. 당시 민주당은 당무위를 거쳐 이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고 ‘무효 처리’ 방침을 유지했다. 오는 전당대회에서도 같은 규칙을 유지하기로 한 것이다. 민 의원은 “당시에는 결선투표가 있기 때문에 문제가 됐지만, 이번 전당대회에서는 결선투표가 없기 때문에 후보 간의 유불리 차이는 없다”면서 “일관된 적용으로 사퇴한 후보자의 과거 투표까지 무효로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박용진 “단일화하면 ‘어대명’ 무너진다”“설훈·김민석 등 단일화 뜻 함께 해” 당 대표에 도전하는 박용진 후보는 19일 전남도의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후보 단일화로 1대1 구도를 만들면 ‘어대명’을 충분히 무너뜨릴 수 있다”면서 “설훈·김민석 의원들도 단일화에 뜻을 함께하고 있고, 97세대도 정책토론회 등을 통해 단일화 논의를 성숙화하고 있다”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박 후보는 “누가 흘린 지갑 주워가듯이 대세론에 갇혀 당권을 가져가서는 안 되며 전당대회가 호락호락 그렇게 가지 않도록 하겠다”면서 “여론조사들을 봤을 때 1위 후보 득표율은 나머지 후보들의 득표율을 합할 경우 독주 체제가 무너지고, 후보 간 오차범위 안에서 접전이 벌어진다. 무응답층도 15~20%나 되는 만큼 단일화를 통해 세대를 뛰어넘는 빅텐트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예비경선(컷오프) 및 경선 합동연설회 일정도 결정됐다. 예비경선은 오는 28일 오후 4시부터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다. 후보들의 정견 발표와 투표를 거쳐 당선인을 발표한다. 합동연설회는 8월 6일 강원 및 대구·경북을 시작으로 4주에 걸쳐 매주 주말, 총 15차례 진행된다. 마지막 합동연설회는 8월 27일 서울 지역 연설회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다.
  • 우리·신한, 2조원 규모 외환 이상거래…가상자산 환치기 이용됐나

    우리·신한, 2조원 규모 외환 이상거래…가상자산 환치기 이용됐나

    금감원이 우리은행과 신한은행 지점에서 발견된 2조원 규모의 외환 이상 거래 중 일부가 국내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와 관련된 것으로 보고 검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에서 암호화폐를 구매한 후 국내 거래소에서 되파는 방식인 ‘환치기‘에 이용됐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23일 우리은행에 이어 30일 신한은행의 지점에서 발생한 거액의 외환 이상 거래에 대해 수시 검사를 진행 중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현재 조사 중이라 내용을 밝힐 수는 없지만,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가 연루돼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은행 지점의 외환 이상 거래 규모는 8000여억원 수준이며, 신한은행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1조여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시 검사는 보통 2주 정도 걸리지만 금감원은 이를 연장해 이들 은행 지점의 외환 이상 거래 현황을 들여다보고 있다. 환치기는 원화와 외국환 가격 간의 차익을 노려 당국에 신고 없이 해외로 원화를 송금한 뒤 외환을 취득하는 행위를 말한다. 암호화폐 거래가 활발해지면서 국내 암호화폐 거래가와 해외 거래가의 차이인 일명 ‘김치 프리미엄’을 이용한 환치기 수법이 등장했다. 원화를 해외로 송금해 환전하고서 현지 거래소에서 암호화폐를 구매해 전자지갑을 통해 국내 거래소로 보낸뒤 되파는 방식이다. 외국환거래법에 따르면 내국인 거주자가 미화 기준 5만 달러를 초과하는 금액을 해외로 보낼 때 신고를 해야 한다. 다만, 암호화폐를 전자지갑을 통해 보냈을 때에는 현행법상 암호화폐가 화폐로 규정돼 있지 않기 때문에 외환거래법을 적용할 수 있을지 모호한 상태다.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은 고객확인 의무(KYC) 등을 등한시한 정황이 발견되면 징계가 내려질 수도 있다. 암호화폐 거래소는 자금세탁 방지 의무를 잘 이행했는지에 대한 책임을 물을 수 있다. 자금 세탁 목적 등을 위해 해당 자금이 활용됐을 경우 검찰 수사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암호화폐 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서 수사기관이나 금융당국이 해외 거래소들을 수사하는 데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과연 어디까지 진위가 밝혀질 수 있을 지 주목된다”가 말했다.
  • 6%대 고물가 타개법? 당근 마켓은 답을 알고 있다

    6%대 고물가 타개법? 당근 마켓은 답을 알고 있다

    [경제 블로그]최근 6%대 고물가로 지갑 사정이 좋지 않은 상황에 소비자들은 조금이라도 허리띠를 졸라맬 방법을 찾고 있다. 지역 생활 커뮤니티 당근 마켓은 이를 저격한 해법 내놓았다. 당근 마켓은 이웃들을 모아 물품을 구매할 수 있는 ‘같이 사요’를 서울과 경기 일부 지역을 대상으로 출시한다고 19일 밝혔다. ‘같이 사요’ 서비스는 대량으로 사면 싼 물건을 이웃들끼리 모여 함께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다. 배달 음식을 시킬 때 여러 집이 같이 시켜 배달비를 아끼거나, 여러 명이 가면 할인받을 수 있는 동네 가게를 방문할 때도 사용할 수 있다. 당근 마켓 관계자는 “이전부터 배달비나 식자재, 생활용품 등이 너무 비싸면 같이 구매하자는 글이 기존 ‘동네 생활’에 많이 올라왔기 때문에 이러한 이용자의 필요성을 고려해 서비스를 출시하게 됐다”며 “현재 고물가로 경제적 어려움이 큰 가운데 많은 분들이 ‘같이 사요’ 서비스를 통해 가까운 이웃들과 상부상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같이 사요’ 서비스로 함께 할 이웃을 모집할 때 당근마켓 ‘동네 생활’ 탭 상단에 ‘같이 사요’나 하단에 글쓰기 버튼(+)을 누르고 모집 글을 올리면 된다. 참여자들이 모이면 제품의 구매 방법과 시기, 분배나 비용 방법 등을 의논해 진행하면 된다. 모집 중인 글에 참여할 수도 있다. 모집은 최대 4명까지 가능하고 전문 판매업자 활동은 금지된다고 당근마켓은 설명했다. 서비스가 처음 시행되는 곳은 주변에 대형마트가 많아 공동 구매나 공동 배달에 대한 수요가 많은 지역이다. 서울시 관악구와 강동구(강일동·고덕동·상일동), 경기 하남시(덕풍동·망월동·미사동·선동·신장동·풍산동)에서 우선 시행하고 이용자 피드백을 받아 서비스를 보완한 후 단계적으로 지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당근마켓은 지금까지 이용자가 사는 지역을 중심으로 중고 거래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이날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당근마켓의 월간 활성자 이용자 수는 1645만 명으로 번개장터(230만 명), 중고나라(83만 명), 헬로마켓(14만 명)등 4대 중고 거래 플랫폼 가운데 제일 큰 비중을 차지했다. 지속적인 물가상승으로 경제 상황이 안 좋아진 가운데 4대 중고 거래 플랫폼 이용자 수가 지난 3~5월에는 2000만 명대 수준을 유지하며 높은 이용률을 보이기도 했다. 이는 이커머스 쿠팡(2769만 명)이나 배달앱 배달의 민족(2000만 명)에 견주는 규모다.
  • 박용진, 이재명 맞서 “단일화하면 ‘어대명’ 무너진다”

    박용진, 이재명 맞서 “단일화하면 ‘어대명’ 무너진다”

    “대세론 갇혀 당권 가져가선 안 돼”“설훈·김민석·97세대도 단일화에 뜻”“대선·지선 패배 장수가 선거 출마 맞나”더불어민주당의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8·28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에 도전하는 박용진 의원은 19일 “후보 단일화로 1대1 구도를 만들면 ‘어대명’(어차피 당 대표는 이재명)을 충분히 무너뜨릴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박 의원은 이날 오후 전남도의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누가 흘린 지갑 주워가듯이 대세론에 갇혀 당권을 가져가서는 안 되며 전당대회가 호락호락 그렇게 가지 않도록 하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여론조사들을 봤을 때 1위 후보 득표율은 나머지 후보들의 득표율을 합할 경우 독주 체제가 무너지고, 후보 간 오차범위 안에서 접전이 벌어진다”면서 “무응답층도 15~20%나 되는 만큼 단일화를 통해 세대를 뛰어넘는 빅텐트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설훈·김민석 의원들도 단일화에 뜻을 함께하고 있고, 97세대도 정책토론회 등을 통해 단일화 논의를 성숙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설훈 “이재명 대표되면 당 분란” 앞서 설훈 의원은 전날 광주에 내려가 이 의원이 당 대표가 되면 분열이 일어난다고 질타했다. 그는 광주에서도 “대선, 지방선거에서 지고 공천 과정도 말이 많았는데 그 와중에 또 당 대표에 나서면 피해가 커질 것이다. 당이 분란에 휩싸일 소지가 많아진다”고 비판했다. 이어 “지방선거에서 광주의 투표율 37.7%는 지금까지 없던 충격적인 수치”라면서 “당 지도부와 이 고문에 대한 실망감이 나타난 것임을 읽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단일화 키는 호남이 갖고 있어”“이재명, 어떻게 이기겠다가 없어” 박 의원은 특히 “단일화의 키는 호남이 갖고 있다”면서 “광주 등 호남지역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의원에 대한 지지율이 다른 지역보다 낮고 호남 출신 당원들이 몰려 있는 수도권 판세가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패배한 장수가 대표 선거에 출마하는 것이 맞는지 모르겠다”면서 “이 의원의 출마 회견에서도 이기겠다는 말만 있고 어떻게 이길 수 있는지가 없어 매우 실망스럽다”고 이재명 의원을 겨냥했다. 박 의원은 “민주당은 사회변화를 선도하기는커녕 멀찌감치 구경만 하고 있고 호남에서도 기득권에 안주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면서 “계파가 없는 제가 이재명계나 친문계 등의 리더들과 대화하고 협력해서 당을 혁신으로 이끌겠다”고 말했다.당대표에 8명 출사표이재명 4번, 박용진 1번고민정·정청래 등 최고위원에 17명 출사표 민주당은 전날 당 대표 선거에 총 모두 8명이 출사표를 던졌다고 밝혔다. 최고위원 선거에는 총 17명(원내 10명·원외 7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총 8명의 예비후보가 출마한 당대표 선거에서 기호 추첨 결과 1번 박용진 의원, 2번 김민석 의원, 3번 이동학 전 최고위원, 4번 이재명 의원, 5번 강훈식 의원, 6번 강병원 의원, 7번 박주민 의원, 8번 설훈 의원으로 확정됐다. 원내에서는 장경태·박찬대·고영인·이수진(동작을)·서영교·고민정·정청래·송갑석·윤영찬·양이원영 의원이 후보로 나섰다. 원외에서는 박영훈 전 민주당 대학생위원장, 권지웅 전 민주당 비대위원, 이경 전 민주당 상근부대변인, 민주당 권리당원 안상경씨, 이현주 전 보좌관, 조광휘 전 부대변인, 김지수 한반도미래경제포럼 대표가 후보로 등록했다.
  • “과거엔 나도 블록체인 불신론자… 카톡 쓰듯 NFT 주고받는 날 온다”

    “과거엔 나도 블록체인 불신론자… 카톡 쓰듯 NFT 주고받는 날 온다”

    NHN 개발자에서 새 영역 도전 공부하니 무한한 가능성 깨달아 ‘클립 지갑’ 서비스 확대 팔걷어 향후 서비스 이용자 1000만 목표 카카오페이와 닮은 클립앱 출시 중고거래 플랫폼과 협업 논의중 온라인 커뮤니티와 업무협약도 해외 진출한다면 일본이 1순위블록체인과 가상자산 그리고 대체불가능토큰(NFT).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블록체인 붐’이 불면서 가상자산과 NFT 시장이 급성장했지만 최근 터진 테라·루나 폭락 사태 이후 블록체인 자체에 대한 불신론과 거품론이 다시금 커지고 있다. 올 초 카카오 블록체인 자회사인 그라운드X의 새 수장으로 취임한 양주일 대표도 지난 14일 서울 강남구 사무실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스스로를 ‘블록체인 불신론자’였다고 고백했다. 양 대표의 이력만 살펴봐도 NHN에서 개발자로 시작해 NHN티켓링크, 벅스, 여행박사 대표를 역임하는 등 블록체인과는 거리가 멀어 보였다. 하지만 양 대표가 그라운드X에 와서 지켜본 블록체인은 무궁무진한 서비스와 결합될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도구였다. 그는 사람들이 블록체인이 뭔지는 몰라도 카카오톡(카톡) 쓰듯이 쉽게 NFT를 주고받을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인터뷰를 진행하는 내내 양 대표의 눈빛은 세상에서 가장 재밌는 장난감을 들고 서 있는 아이의 그것과도 같았다. -지난 3월 그라운드X 새 대표로 취임하셨다. 지금까지 세운 단기적 목표와 장기적 목표가 있다면. “단기적으로 ‘클립 지갑’ 서비스에 집중할 계획이다. 지갑은 크립토(가상자산)의 기본이자 출발점이라고 생각한다. 클립 지갑의 실제 이용자(액티브 유저)를 300만명까지 모을 계획이다. 장기적으로 사람들이 블록체인을 언급하지 않고도 카톡 쓰듯이 NFT와 같은 웹3.0 서비스를 자연스럽게 이용하게 만들고 싶다.”-300만명을 모을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지금은 클립 지갑에 들어가도 이용자가 할 수 있는 게 거의 없다. 가상자산이나 NFT 작품을 어떻게 사는지도 모르고, 단계도 너무 많다. 편의성이나 사용자경험(UX) 등 이용자 측면에서 클립 지갑은 아직 뻣뻣하다. 서비스를 매끄럽게 만들어 사람들이 지갑을 잘 찾도록 하겠다. 서비스를 확대하는 것도 중요하다.” -일반적인 이용자가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가 있다면. “최근 번개장터·중고나라 등 중고거래 플랫폼과 협업을 논의하고 있다. NFT 판매를 반드시 NFT 마켓에서만 해야 할 필요가 있을까. 중고거래 플랫폼을 통한 거래도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가령 중고나라와 제휴하면 중고나라에 내가 가진 NFT 판매글을 올리고, 밑단에 그라운드X의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하는 방식이다. 또한 카카오 공동체가 운영하는 라이브커머스 ‘그립’과의 협업을 통해 NFT가 특정 브랜드의 방송에 입장하는 ‘VIP 카드’, ‘초대장’ 역할을 하게 하는 방법도 가능하다. 그립과의 협업은 아직 구상 중이다.” -커머스뿐만 아니라 커뮤니티와의 협업도 언급했다. 어떤 방식이 될까.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와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이른바 ‘성지’가 된 유명 게시글을 게시자가 직접 NFT로 발행해 판매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고, 이를 토대로 이용자들이 와글와글 떠들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별도 클립 지갑 앱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들었다. 무엇이 달라질까. “지금은 카톡 앱 안에 클립 지갑이 들어가 있지만 별도 앱으로 분리하려고 준비하고 있다. 카톡 앱 안에선 간단한 기능을, 별도 앱에선 통합적인 기능을 수행하는 카카오페이와 유사한 방식이 될 것이다. 구체적으로 기존 카톡 앱 내 클립을 통해선 가상자산 송금, 친구에게 NFT 자랑하기, NFT 프로필 설정하기 등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 별도 클립 앱엔 광범위한 서비스를 담을 계획이다. 가상자산과 NFT 관련한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 주고, 클립드롭스(NFT 마켓)도 넣을 생각이다.” -글로벌 진출 계획은. “우선 향후 1년은 국내에 집중할 계획이다. 만약 해외에 진출한다면 타깃을 정해 놓고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첫 진출지는 아시아, 특히 일본이 될 것 같다. 일본에 진출해 있는 카카오픽코마가 최근 암호화폐 중개 비즈니스 회사를 인수했기 때문에 함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볼 수 있을 것 같다.” -클립 지갑의 매출 목표가 있다면. “아직 매출을 구체적으로 말하기 쉽지 않다. 지금까지 거래액이 200억원 가까이 됐고, 수수료로 따지면 30억원이 조금 안 된다. 단기적으로 1년 50억원 (수수료)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향후 서비스 이용자 수는 1000만명까지 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웃음).” -이용자들이 블록체인에 더욱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구상하는 방안이 있다면. “지금은 상대방에게 가상자산을 전송할 때 ‘이더리움으로 얼마 보내줘’라고 구체적인 지갑을 지정해야 한다. 지갑에 신경 쓰지 않고도 보낼 수 있는 시스템을 연구하고 있다. 상대방이 이더리움 지갑이든 클레이 지갑이든 상관없이 쉽고 편하게 보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달러를 줬는데 ‘달러 넣을 지갑이 없다’며 받지 못하는 것도 이상하지 않은가. 결제 측면에서도 카카오페이를 추가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다. 신용카드 결제는 당국에서 결정해야 하는 부분이 있어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최근 테라·루나 사태 등을 겪으면서 블록체인·NFT에 대한 신뢰가 추락하고 있다. 어떻게 인식을 바꿀 수 있을까. “저도 그라운드X에 오기 전까진 블록체인 불신론자였다. 다만 테라·루나는 100% 금융이었기 때문에 (그라운드X의 방향성과) 결이 다르다고 생각한다. 디파이(DeFi·탈중앙금융) 중심으로 크다 보니 실체가 없는 서비스였다. 그렇다 보니 블록체인 서비스나 웹3.0에 대한 논의는 모두 묻혀 버렸다. 결국 불신론자나 회의론자에게 블록체인을 잘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보여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본인부터 블록체인 불신론자였는데 생각이 전환된 계기가 궁금하다. “저도 (블록체인에 대한) 고정관념이 있었지만 공부를 많이 하다 보니 블록체인의 활용 방안이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예를 들어 티케팅 영역에서 NFT가 도입될 수 있다. 티켓 판매는 기존처럼 일반 사이트에서 하되 티켓을 구매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NFT 티켓을 발행하는 방식이다. 2차 판매 금지, 스마트 트래킹 등의 기능을 부여해 암표 방지 티켓을 만드는 것도 가능하다. 기존 블록체인 철학의 관점에서 보면 ‘그런 게 무슨 탈중앙화냐’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오로지 순수한 블록체인으로만 해야 된다고 생각해선 안 된다고 본다.” -NFT를 작품으로 보는지, 투기자산으로 보는지 궁금하다. “둘 다 같은 말 아닌가. 작품이면서 투자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NFT가 디지털 아트의 작품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 수단임은 확실하다.” 양주일 대표 주요 이력 ▲2002년 NHN 입사 ▲2005년 NHN 게임제작지원그룹장 ▲2014년 NHN티켓링크 대표 ▲2015년 벅스 대표 ▲2020년 여행박사 대표 ▲2021년 카카오 부사장 ▲2022년 그라운드X 대표
  • 양주일 그라운드X 대표 “나도 한때 블록체인 불신론자…카톡 쓰듯이 NFT 거래하길”

    양주일 그라운드X 대표 “나도 한때 블록체인 불신론자…카톡 쓰듯이 NFT 거래하길”

    그라운드X 양주일 대표 인터뷰 “카카오 클립의 별도 앱을 만드는 것이 목표”“중고 거래 플랫폼에서 NFT 거래하는 세상”“커뮤니티 ‘성지글’도 NFT로 만들고 떠들자”“블록체인 언급하지 않고도 웹3.0 이용하길”“이용자 300만명 목표…1000만명까지 기대” 블록체인과 가상자산, 그리고 대체불가능토큰(NFT).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블록체인 붐’이 불면서 가상자산과 NFT 시장이 급성장했지만, 최근 터진 테라·루나 폭락 사태 이후 블록체인 자체에 대한 불신론과 거품론이 다시금 커지고 있다. 올 3월 카카오 블록체인 자회사인 그라운드X의 새 수장으로 취임한 양주일 대표도 지난 14일 서울 강남구 사무실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스스로 ‘블록체인 불신론자’였다고 고백했다. 양 대표의 이력만 살펴봐도 NHN에서 개발자로 시작해 NHN티켓링크, 벅스, 여행박사 대표를 역임하는 등 ‘블록체인’과는 거리가 멀어보였다. 하지만 양 대표가 그라운드X에 와서 지켜본 블록체인은 무궁무진한 서비스와 결합될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도구였다. 그는 사람들이 ‘블록체인’이 굳이 뭔지 몰라도 카카오톡(카톡) 쓰듯이 쉽게 NFT를 주고 받을 수 있는 생태계가 갖춰지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인터뷰를 진행하는 내내 양 대표의 눈빛은 세상에서 가장 재밌는 장난감을 들고 서있는 아이의 그것과도 같았다.-지난 3월 그라운드X 새 대표로 취임하셨다. 지금까지 세운 단기적 목표와 장기적 목표가 있다면? “단기적으로 ‘클립 지갑’ 서비스에 집중할 계획이다. 지갑은 크립토(가상자산)의 기본이자 출발점이라고 생각한다. 클립 지갑의 실제 이용자(액티브 유저)를 300만명까지 모을 계획이다. 장기적으로 사람들이 ‘블록체인’을 언급하지 않고도 카톡 쓰듯이 NFT와 같은 웹3.0 서비스를 자연스럽게 이용하게 만들고 싶다.”  -300만명을 모을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지금은 클립 지갑에 들어가도 이용자가 할 수 있는 게 거의 없다. 가상자산이나 NFT 작품을 어떻게 사는지도 모르고, 단계도 너무 많다. 편의성이나 사용자경험(UX) 등 이용자 측면에서 클립 지갑은 아직 뻣뻣하다. 서비스를 매끄럽게 만들어 사람들이 지갑을 잘 찾도록 하겠다. 서비스를 확대하는 것도 중요하다.”  -일반적인 이용자가 체감할 수 있을 서비스가 있다면? “최근 번개장터·중고나라 등 중고거래 플랫폼과 협업을 논의하고 있다. NFT 판매를 반드시 NFT 마켓에서만 해야할 필요가 있을까? 중고거래 플랫폼을 통한 거래도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가령 중고나라와 제휴하면 내가 가진 NFT를 중고나라에서 판매글을 올리고, 밑단에 그라운드X의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하는 방식이다. 또한 카카오 공동체가 운영하는 라이브커머스 ‘그립’과의 협업을 통해 NFT가 특정 브랜드의 방송에 입장하는 ‘VIP 카드’, ‘초대장’ 역할을 하도록 만드는 방법도 가능하다. 그립과의 협업은 아직 구상 중이다.” -커머스 뿐만 아니라 커뮤니티와의 협업도 언급했다. 어떤 방식이 될까?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와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이른바 ‘성지’가 된 유명 게시글을 게시자가 직접 NFT로 발행해서 판매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고, 이를 토대로 이용자들이 와글와글 떠들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별도 클립 지갑 앱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들었다. 무엇이 달라질까? “지금은 카톡 앱 안에 클립 지갑이 들어가 있지만, 별도 앱으로 분리하려고 준비하고 있다. 카톡 앱 안에선 간단한 기능을, 별도 앱에선 통합적인 기능을 수행하는 카카오페이와 유사한 방식이 될 것이다. 구체적으로 기존 카톡 앱 내 클립을 통해선 가상자산 송금, 친구에게 NFT 자랑하기, NFT 프로필 설정하기 등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 별도 클립 앱엔 광범위한 서비스를 담을 계획이다. 가상자산과 NFT 관련한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주고, 클립드롭스(NFT 마켓)도 넣을 생각이다.” -글로벌 진출 계획은? “우선 향후 1년은 국내에 집중할 계획이다. 만약 해외에 진출한다면 타깃을 정해놓고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첫 진출지는 아시아, 특히 일본이 될 것 같다. 일본에 진출해 있는 카카오 픽코마가 최근 암호화폐 중개 비즈니스 회사를 인수했기 때문에 함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볼 수 있을 것 같다.” -클립 지갑의 매출 목표가 있다면? “아직 매출을 구체적으로 말하기 쉽지 않다. 지금까지 거래액이 200억원 가까이 됐고, 수수료로 따지면 30억원이 조금 안된다. 단기적으로 1년 50억원 (수수료)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향후 서비스 이용자 수는 1000만명까지 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웃음)”-이용자들이 블록체인에 더욱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구상하는 방안이 있다면? “지금은 상대방에게 가상자산을 전송할 때 ‘이더리움으로 얼마 보내줘’라고 구체적인 지갑을 지정해야 한다. 지갑에 신경 쓰지 않고도 보낼 수 있는 시스템을 연구하고 있다. 상대방이 이더리움 지갑이든 클레이 지갑이든 상관없이 쉽고 편하게 보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달러를 줬는데 ‘달러 넣을 지갑이 없는데요’라고 받지 못하는 것도 이상하지 않은가. 결제 측면에서도 카카오페이를 추가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다. 신용카드 결제는 당국에서 결정해야 하는 부분이 있어서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최근 테라·루나 사태 등을 겪으면서 블록체인·NFT에 대한 신뢰가 추락하고 있다. 어떻게 인식을 바꿀 수 있을까. “저도 그라운드X에 오기 전까진 블록체인 불신론자였다. 다만 테라·루나는 100% 금융이었기 때문에 (그라운드X의 방향성과) 결이 다르다고 생각한다. 디파이(DeFi·탈중앙금융) 중심으로 크다보니 실체가 없는 서비스였다. 그러다보니 블록체인 서비스나 웹3.0에 대한 논의는 모두 묻혀버렸다. 결국 불신론자나 회의론자에게 블록체인을 잘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잘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본인부터 블록체인 불신론자였는데 생각이 전환된 계기가 궁금하다. “저도 (블록체인에 대한) 고정관념이 있었지만, 공부를 많이 하다보니 블록체인의 활용 방안이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예를 들어 티케팅 영역에서 NFT가 도입될 수 있다. 티켓 판매는 기존처럼 일반 사이트에서 하되, 티켓을 구매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NFT 티켓을 발행하는 방식이다. 2차 판매 금지, 스마트 트랙킹 등의 기능을 부여해 암표 방지 티켓을 만드는 것도 가능하다. 기존 블록체인 철학의 관점에서 보면 ‘그런 게 무슨 탈중앙화야’라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오로지 순수한 블록체인으로만 해야 된다고 생각해선 안된다고 본다.” -NFT를 작품으로 보는지, 투기자산으로 보는지 궁금하다. “둘 다 같은 말 아닌가? 작품이면서 투자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NFT가 디지털 아트의 작품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 수단임은 확실하다.”※주요 용어 정리 -블록체인: 거래 정보를 개인간 거래(P2P) 네트워크에 분산 저장해 데이터 위변조를 방지할 수 있는 기술. 가장자산에 쓰이는 핵심 기술. -웹3.0: 기존 웹2.0에서 블록체인으로 대표되는 ‘소유’의 개념이 더해진 웹 생태계. -대체불가능토큰(NFT): 그림·영상 등 디지털 파일에 블록체인 기술로 위변조가 불가능하도록 만든 디지털 등기권리증. 모든 거래내역과 소유권 이전 내영이 투명하게 공개된다. -디파이(DeFi): 탈중앙화된 금융(Decentralized Finance)의 약자. 정부나 기업 등 중앙기관의 통제 없이 블록체인 기술로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의미. -클립(Klip): 가상자산을 보관할 수 있는 카카오톡 기반 지갑. 현재 별도 앱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 中企 “고금리에 부도 위기”… 실물경제도 직격탄

    中企 “고금리에 부도 위기”… 실물경제도 직격탄

    한국은행이 가파르게 오르는 물가를 잡기 위해 13일 사상 첫 ‘빅스텝’을 단행한 것과 관련, 재계에서는 실물 경제 위축 우려가 이어졌다. 특히 대기업에 비해 현금성 자산과 매출 규모가 적은 중소기업계에서는 ‘부도 위기’ 언급까지 나왔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이날 낸 논평을 통해 “금리가 지속적으로 인상된다면 과거 외환위기나 금융위기처럼 건실한 중소기업도 외부 요인에 의한 부도 위기에 처할 수 있다”며 “실물 경제에도 큰 타격을 줄 것이라는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금리가 올라도 울며 겨자 먹기로 대출을 받을 수밖에 없는 현실”이라면서 “6월 말 기준 전체 중소기업 대출 규모는 931조원이고 이 가운데 개인사업자 대출이 437조원에 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기중앙회는 아울러 “정부는 작년 상반기와 올해 상반기 연이어 사상 최대 순이익을 기록하고 있는 시중 은행들이 이번 기준금리 인상을 계기로 중소기업에 과도하게 불리한 대출조건을 적용하지 않도록 금융권의 자금 공급 상황을 면밀히 점검해야 한다”면서 “적극적인 금융지원 정책도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대한상공회의소 싱크탱크 SGI(지속성장이니셔티브) 분석에 따르면 기준금리를 0.5% 포인트 인상하면 기업들의 대출이자 부담 규모는 약 3조 9000억원 늘어날 것으로 추산됐다. 대출 의존도가 낮은 대기업들은 금리 인상의 직접적 영향보다는 소비 심리 위축을 우려하는 분위기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여파로 유럽 시장은 얼어붙었고, 미국 소비자들도 인플레이션으로 지갑을 닫는 상황에서 내수 규모마저 축소될 것으로 전망되면서다. 5대 그룹의 한 관계자는 “빅스텝은 오래전에 예견됐던 것으로 기업들은 금리 인상 이후의 상황보다는 금리를 대폭 올리게 되는 과정과 요인에 집중해 왔다”면서 “제반 비용 절감을 위해 원자재 공급선 다변화와 물류 시스템 개선 등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소비재 수요 감소는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축의금 32만원은 치킨, 65만원은 스테이크”…어느 결혼식 안내문

    “축의금 32만원은 치킨, 65만원은 스테이크”…어느 결혼식 안내문

    최근 2년간 코로나19 여파로 잦아들었던 결혼식이 일상회복과 함께 늘어나고 있다. 축의금 액수에 따라 결혼식 식사를 다르게 제공한 커플이 있어 화제다. 12일 영국 매체 데일리스타는 한 미국 커플의 결혼식 식사 제공에 대한 안내문을 공개했다. 안내문에는 축의금의 액수에 따라 세세하게 나눠져 있는 메뉴가 적혀있다. 자신의 축의금 레벨(수준)에 동그라미를 치고, 원하는 식사를 표시해달라고 돼 있는 안내문에는 네 가지 단계가 있었다. 먼저 250달러(32만 6000원)이하의 축의금을 낸 하객들은 식사로 치킨과 황새치를 제공받을 수 있다. 다음 단계는 251달러부터 500달러(65만 2000원)의 축의금을 낸 사람들로, 이들은 치킨과 황새치에 더해 스테이크와 연어 중에서 메뉴를 고를 수 있다. 501달러 이상 1000달러(130만 4000원)이하의 축의금을 낸 사람들에게는 필레미뇽(뼈 없는 고급 소고기)과 랍스터 꼬리요리로 메뉴 선택지가 더 넓어졌다.마지막으로 1001달러 이상 이상을 낸 하객은 메뉴를 마음대로 고를 수 있고 기념품으로 샴페인 잔을 제공받을 수 있다. 또, 채식주의자나 유대인을 위한 식사는 1001달러 이상을 낸 하객만 제공받을 수 있다는 문구도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에 이 안내문이 올라오자 네티즌은 “이런 초대는 사양할래”, “채식주의자는 1001달러 이상?”, “그냥 결혼을 하지마세요” 등 댓글을 남기며 비난의 반응을 보였다. 축의금에 따라 달라지는 결혼식 식사 메뉴. 마냥 웃을 수만은 없다. 최근 직장인들은 결혼식 초대가 밀려드는 데다가 축의금 ‘인플레이션’까지 겹쳐 얇아지는 지갑에 한숨을 쉰다. 올해 결혼식장 예약률은 지난해보다 크게 늘었다. 올해 1∼2분기 호텔 예식장의 예약률은 대부분 전년도 같은 기간 대비 30% 이상 증가했다고 한다. 직장인들은 코로나19로 인해 2년 동안 결혼식을 가지 않고, 축의금만 보내는 것에 익숙해지다 보니 늘어나는 ‘대면 결혼식’에 많은 이들이 당혹스러워한다. 물가상승으로 식대도 인상되면서, 결혼식에 참석할 경우 비대면으로 축의금을 보낼 때보다 돈을 더 넣어야 할지 고민할 수 밖에 없다. “미혼남녀 축의금 액수 결정 기준은 ‘친밀도’” 결혼정보업체 듀오 조사 결과, 미혼남녀 과반(남 52.7%, 여 64%)은 결혼식 청첩장을 받는다고 모두 참석하지는 않는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설문조사 업체 마크로밀 엠브레인을 통해 미혼남녀 총 300명(남성 150명·여성 15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결혼식 참석을 결정하는 가장 큰 기준은 ‘상대와의 친밀도’(남 75.9%, 여 81.3%)였다. 이어 남성은 ‘나의 시간적 여유’(12.7%), ‘나의 경제적 상황’(5.1%), 여성은 ‘나의 시간적 여유’(8.3%), ‘상대가 내 경조사를 챙겼는지 여부’(5.2%) 순이었다. 축의금 액수를 결정하는 가장 큰 기준 역시 남녀 모두 ‘당사자와의 친밀도’(남 81.3%, 여 85.3%)를 택했다. 뒤이어 ‘나의 경제적 상황’(남 10.7%, 여 8%), ‘주변 사람들이 내는 액수’(남 4%, 여 4%) 등의 답도 이어졌다. 결혼식 청첩장을 받을 때 여성의 66%, 남성의 48%는 부담을 느낀다고 답했다. 한편 미혼남녀가 생각하는 적정 축의금 액수는 평균 7.9만원으로, ‘5만원’(48%)과 ‘10만원’(40%)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