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지갑
    2026-04-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701
  • 은행간부 의문의 변시로/하나은 서무부장

    시중은행의 서무부장이 한강에서 의문의 익사체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5일 상오 9시10분쯤 서울 용산구 원효로3가 원효대교 아래 한강에서 하나은행본점 서무부장 송원방씨(43·전 하나은행 국제센터 지점장·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92 현대아파트 417동 1204호)가 물에 빠져 숨져 있는 것을 잠수부 권봉학씨(47)가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권씨는 경찰에서 『원효대교아래 한강에서 모터보트의 엔진을 건지기 위해 잠수했다가 수면으로 나오던 중 사체가 물위로 떠오르는 것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숨진 송씨가 외상이 없고 안경과 시계등을 착용하고 있었던 점으로 미루어 일단 실족으로 인한 익사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인을 가리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부검을 의뢰했다. 경찰은 특히 송씨가 지난달 30일부터 4일까지 휴가기간이었던 점과 휴가전날 회사원들과 회식을 하는등 평상시와 다름없이 명랑한 태도를 보였으며 평소 30만∼40만원씩 갖고 다니던 송씨의 지갑에서 현금 1만9천원만 발견된 점등으로 미루어 금품을 노린 타살의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송씨의 부인 윤영희씨(40)는 『평소 명랑한 성격의 남편이 3일 하오 5시쯤 집에서 잠을 자고 일어나 「시내에 나갔다가 오겠다」면서 나간뒤 소식이 없었다』면서 『전혀 자살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 고급차 몰며 여성20여명 성폭행/명문대생 낀 「야타족」 둘 구속

    ◎알몸사진 찍은뒤 금품갈취도 서울 중부경찰서는 4일 서울 Y대 음대 송길용씨(25·성악과 4년·서대문구 대현동)와 나용수씨(22·학원생·경기도 파주군 조리면 봉일천1리)등 2명을 성폭력 범죄의 처벌및 피해자보호등에 관한 법률 위반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범행에 사용한 22㎝의 과도 2개,1회용 카메라 2대등과 여자 핸드백 3개,여자 지갑 2개,주민등록증등 신분증 6개,소형 카세트 1대,신용카드 3개등 20여점을 압수했다. 이들은 지난 1일 상오 1시쯤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 주차장에서 이모씨(25·여·무직)등 2명에게 『전문의 수련중 모처럼 외출을 나왔으니 술이나 한잔 하자』며 접근,자신들의 서울 3그9277호 슈퍼살롱에 태운뒤 강변강북도로를 운행하던중 마포대교를 지나면서 갑자기 승용차에서 과도로 위협,이들로부터 42만원을 빼앗고 알몸사진을 찍은 뒤 경기도 고양시 원당동 모여관으로 끌고가 성폭행을 한 혐의를 받고있다. 이들은 또 지난 7월15일 자정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앞길에서 귀가하기 위해 택시를 기다리던 모방송국 전 성우 조모씨(25·여)등 2명에게 같은 방법으로 접근,승용차에 태워가다 과도로 협박,이들의 알몸사진을 찍고 서울 여의도 맨해턴호텔앞 현금서비스 코너로 데리고 가 조씨의 카드로 인출한 1백10만원과 현금 40만원을 빼앗는등 지난 6월30일부터 지금까지 10여차례에 걸쳐 여대생,에어로빅 강사,회사원등 20여명의 20대 초반 여성들을 성폭행하고 3백20여만원정도의 금품을 빼앗았다는 것이다. 이들은 이씨의 신고를 받고 송씨의 집앞에서 잠복중인 경찰에 의해 붙잡혔다.
  • 컴퓨터 카메라시대 열렸다/필름대신 디스켓에 저장… 합성·인화 가능

    ◎현상 생략돼 신속… 국내 언론사들도 이용 컴퓨터의 발달이 사진작가들의 가방속을 바꿔놓고 있다.또한 현상과 인화를 하기 위해 짙은 화학약품냄새가 풍기던 암실에 이제는 각종 첨단 장비들이 자리를 잡고 있다. 지난 80년대 후반부터 급속히 발전하기 시작한 PC하드웨어는 대량의 데이터파일을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이와함께 다양한 소프트웨어로 섬세한 그래픽 처리가 가능해지면서 사진분야는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게되었다.2년전 코닥의 포토CD 개발의 성공은 필름사진시대에서 본격적인 디지털 파일시대로의 첫삽뜨기였다. 사진의 디지털혁명이 본격화되면서 사진을 포함하는 각종 인쇄매체들은 본격적인 전자출판의 궤도에 오르게 되었다.또한 통신을 이용한 이미지전송이 가능케 되어 사진은 TV스크린이나 컴퓨터,PDA(개인정보단말기) 등 다양한 전자기기에 그 모습을 드러내게 되었다. 컴퓨서브나 프로디지,아메리카온라인 등 온라인 정보서비스에서 사진작가들의 디지탈 사진작품을 찾아보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우리나라도 천리안이나 하이텔 등의 공중통신망에 사진작가들이 직접 제작한 작품들이 많이 올라와있다.특히 미 타임지는 지난 91년 12월호 표지를 디지털 사진작품으로 장식해 출판계의 작품사진 분야에 신선한 자극을 주었다. 디지털 사진혁명은 이미지캡처부터 출력까지 사진처리에 관련된 전반적인 분야에서 일어나고 있다. 최근 들어 애플사가 필름없는 사진기 「퀵테이크」를 발표함으로써 카메라와 컴퓨터의 접목은 이미 현실이 되었다.코닥과 AP통신이 공동개발한 「뉴스카메라」는 현재 가장 널리 쓰이는 디지털카메라이다.비디오 캠코더의 원리를 이용한 디지털 사진기는 필름 대신에 디스켓에 저장,이를 컴퓨터 화면에 띄워 프린트 하거나 합성하는 것으로 해상도면에서도 기존의 사진기보다 뛰어나다. 이렇게 함으로써 지금까지 필름을 현상하고 인화하는등의 작업이 단축 생략되는 것이다. 사진작가들이 소프트웨어를 이용한 디지털 사진작품에 흥미를 갖는 이유는 작품을 만드는데 걸리는 시간이 적으면서도 다양한 작업을 할수 있다는 점이다.특히 소프트웨어에서 제공하는 「먼저보기(PREVIEW)」기능을 활용하면 방금 작업한 사진의 결과를 즉시 볼 수 있고 이에 따른 수정작업을 쉽게 할 수 있어 디지털 사진작업이 가진 가장 뛰어난 장점으로 평가되고 있다. 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사진기에 망원렌즈,필터,필름이 들어 있던 사진작가들의 가방속이 이제는 노트북을 비롯해 일출,일몰시간 등을 계산해주는 계산기,음성으로 메모사항을 녹음할 수 있는 워크맨,각종 사진데이터를 저장하고 있는 CD지갑 등 각종 전자제품들로 가득 채워지게 됐다. 한편 국내에서도 현상,인화등의 작업이 생략되는 디지털카메라의 신속성 때문에 일부 언론사에서 다소 고가이지만 이런 기재를 채택,중요한 취재현장등에서 이용하는 곳이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밀라노의 가죽산업(이탈리아 중소기업탐방:13)

    ◎수작업 고급가죽제품 중·저가로 수출/가방·핸드백·장갑등 다품종 생산/구두 고유디자인 1천가지 넘어/유행 알기위해 반드시 전시회… 「선생산 후판매」 방식이 주류 이탈리아 가죽 산업은 동남아의 모조품 공세를 고품질,다품종 전략으로 이겨내고 있다.가방이나 구두 등 한 가지만 특화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가죽 의류,혁대,액세서리 등 다양한 고부가가치 제품을 만드는 데 힘을 쏟고 있다. 패션의 도시 밀라노에서 50여년간 가죽 제품을 만들어 온 이산티사는 지난 47년 「산티 보르세」란 가방 하청 공장에서 출발,지금은 연간 매출 1백25억원을 올리는 이탈리아 10대 가죽제품 생산 업체로 성장했다. 이 회사는 지난 70년대 초까지도 자기 상표가 없었다.OEM(주문자상표부착)방식으로 수출하는 게 전부였다.그러나 품질만큼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주문이 끊이지 않았다.가죽을 말리는 작업에서 재단하고 꿰맨 뒤 포장하는 모든 과정을 수작업으로 하기 때문이다. 지난 73년에야 「이산티」로 회사 이름을 변경,자기 상표로 첫 수출을 했다.창업주인 아마토 산티 회장의 성 「산티」에다 복수를 뜻하는 「이」를 붙여 상호와 상표로 썼다. ○73년에야 자체상표 특히 가격을 중·저가로 책정한 것이 주효해 이산티는 이 때부터 급성장을 거듭했다.아마토 회장은 가격에 알맞는 제품을 만드는 「밸류 오브 머니」의 철칙을 지킨 게 비결이라고 전했다.『일단 상품이 잘 팔리면 유명세만으로도 매출을 유지할 수 있고 품질보다 훨씬 높은 값도 받을 수 있다.그러나 소비자를 속이면 당장 큰 이득을 보지만 결국은 소비자로부터 외면당한다.생산원가에다 기업이윤(품질의 프리미엄)을 더한 값만 받으면 충분하다』 이산티는 유행의 변화를 알기 위해 반드시 전시회를 거쳐 생산 계획을 짠다.주문 생산보다 「선생산 후판매」 위주이지만 지난 2∼3년 동안의 생산량과 판매량을 감안해 계획을 세우기 때문에 재고는 쌓이지 않는다.그래서 때때로 생산량이 전년도보다 주는 경우도 있다. 지금도 생산 과정은 수작업이 원칙이다.기계는 재단하고 재봉하는 과정에만 쓴다.가죽을 다듬고 무늬를 넣는 등 품질을 결정하는 고난도 기술은 장인들이 맡고 있다. 이 곳에서 37년간 가죽의 틀을 잡고 무늬를 낸 자니 코미씨는 『20만리라(10만원) 안팎의 중·저가 제품들을 주로 만들고 있지만 품질만큼은 두배 이상의 값에 해당된다.물론 가죽의 특성이나 끝 마무리도 세계 어떤 유명 제품에도 뒤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여성용 핸드백과 남성용 가방이 전체 매출의 80%를 차지한다.처음에는 1백% 가방만 생산했지만 제조 과정에서 나오는 자투리 가죽으로 여러가지 제품을 만들었다. ○아이디어도 기발 혁대 장갑 열쇠고리 지갑 등을 생산,가죽을 아끼면서 매출도 높이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보는 셈이다.제품만 변화한 게 아니라 아이디어도 기발했다.양면을 사용할 수 있는 혁대,세번 접는 지갑,다용도 열쇠고리 등은 이산티가 자랑하는 작품들이다. 아마토의 큰 아들 마시모는 『한가지 상품만 특화해서는 소비자가 식상한다.다양한 메뉴를 준비,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는 기회의 폭을 넓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방 업체만 제품을 다양화하는 것은 아니다.밀라노에서 북서쪽으로 60㎞ 떨어진 바레제에서 남녀 구두를 생산하는 로렌조 반피사는 지난 79년 기존 업체에서 일하던 로렌조 반피 사장 등 6명의 근로자가 가내 작업장을 설치,구두 업계에 뛰어들었다. 가죽으로 만든 구두에 관한한 1인자를 다투는 전문가들이라 제품의 질은 처음부터 뛰어났다.더욱이 영국이나 일본 구두가 딱딱하고 형식적인 데 착안,반피사는 부드럽고 캐주얼한 신발을 특징으로 삼았다. ○샘플만도 3백가지 전통 장인들을 초빙,품질 향상을 꾀했으며 첨단 기계도 도입,생산성을 높였다.해마다 큰 성장을 거듭,15년만에 자본금은 2천만원에서 25억원으로 1백배 이상 늘었고 근로자도 2백명으로 불었다. 무엇보다 이 회사는 「토탈 패션」을 지향한 게 주효했다.이탈리아 가죽 업체는 남성용 또는 여성용 구두,핸드백이나 서류용 가방 등으로 특화하는 게 보통이다.그러나 반피사는 남녀 구두와 핸드백을 함께 만들었다. 반피 사장은 『한가지 상품을 특화하는 것만이 전문화는 아니다.생산 공정이 틀려도 가죽을 원료로 쓰는 제품이라면 넓은 의미의 전문화로볼 수 있다』고 말했다.제품의 전문화가 아니라 업종의 전문화를 간파한 것이다. 이에 따라 반피사는 구두,가방 뿐 아니라 가죽을 사용한 니트,자켓 등 의류와 액세서리,모자 등도 취급한다.게다가 디자인과 특징도 다양하다.유행을 타지 않는 클래식 스타일은 1천가지가 넘고 패션 캐주얼은 매년 1백가지씩 새로 만든다.이를 위해 샘플만 3백가지 이상 만들고 이탈리아,미국,영국,일본 등 세계 각국의 모든 전시회에 꼭 참여한다. 반피 사장은 『이탈리아도 새로운 전통이 필요하다.수작업에 의존,한가지 상품만 특화하는 것은 옛날 얘기이다.적절히 기계를 쓰면서 제품의 다양화를 통해 고객을 차별화하는 것만이 중소기업의 살 길』이라고 말했다.
  • 경찰서 서장집 등 털려/제주에 간 큰도둑 설쳐(조약돌)

    ○…경찰서장집에 도둑이 드는가 하면 볼링장에 저고리를 벗어놨던 시의원들의 지갑을 터는등 제주도에 간 큰 도둑들이 설쳐 경찰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 3일에서 6일사이 제주시 도남동 907 오병탁 서귀포경찰서장집에 도둑이 들어 루비반지와 현금등 1백30만원어치를 털어 달아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또 지난 7일 하오 9시40분쯤에는 제주시 연동 모수관광호텔 볼링장에서 볼링을 하기 위해 상의를 벗어놨던 제주시의회 이봉만의원과 이경성의원이 각각 자기앞수표등 1백10만원과 1백만원이 든 지갑을 털렸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한편 오서장은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돼지저금통이 깨진 일 외에는 아무일도 없었다』며 시치미를 뗐다.
  • 아,아버지!/박영 소설가·극단 띠오빼빼 대표(굄돌)

    『어쩌나,눈코 뜰 새 없이 바쁜중에도 나는 어쩌나』하고 마음속으로 중얼거리며 통증을 느낀다.시도 때도 없이 언뜻언뜻 스쳐가는 이 통증은 요즘 내게 비밀스러운 슬픔이기도 하다. 내 아버지때문이다.아버지는 올해 68세이신데 10여년전에 혈압으로 한번 쓰러지신 후에 겨우겨우 회복하시는듯 하다가 두번째 쓰러지신 후 최근 들어 상태가 아주 나빠지셨다.뇌를 손상한 탓으로 정신이 오락가락하신다.골초이셔서 폐까지 상하신 모양이다.천식까지 겹치셨다.다 견딜 수 있다.폐나 기관지 상하신 것도,팔,다리가 부자유하신 것도 나는 안타깝지만 견딜 수 있는데 정신이 오락가락하신다는 데에는 정말 참을 수가 없다. 이 무슨 일인가.나의 아버지가… 미남이시고 온후하시고 유머 넘치시고 참으로 건강하시던 나의 아버지가…. 어린 딸과 쑥 캐러 뒷산에 함께 가주셨던 아버지,포커를 가르쳐주시던 아버지,서양장기를 함께 두시던 아버지.숙녀가 된 나를 데리고 술집에도,당구장에도 함께 가시던 나의 아버지.나는 여고생 일때 지갑속에 아버지의 청년시절 흑백사진을 넣어갖고 다녀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기도 하지 않았던가.그 낡은 명함판 흑백사진속에서 아버지는 아직도 문학청년처럼 웃고 계시는데…. 내 아버지의 지식과 감각을 앗아가버린 괴물은 무엇인가?나의 뇌리속에서 근사하고 매력적이던 젊은 아버지는 어디로 사라지고 무능력한 노인이 되어 함께 늙으신 어머니의 시중으로 근근이 생명을 이어가고 계신다는 말인가.이건 꿈이지 하고 나는 부정해 본다.나는 도저히 지금의 아버지 모습을 인정하기 싫어 아버지가 계신 남동생집에 가지 않는다. 공원의 벤치에서,아파트의 놀이터에서,혹은 골목길의 언덕위에서 수족이 부자유한 노인을 만났을 때 인생은 저런 것이지… 하고 연민어린 시선으로 바라보았던 나.이제 내가 아닌 타인들이 나의 아버지를 그런 심정으로 바라 볼 것이라 생각하면 나는 견딜 수가 없다.
  • 신종 택시 마취강도 “조심”

    ◎기사가 준 껌 씹으려던 40대여인 실신/깨어보니 골목에 버려진채 지갑 “텅텅” 【수원=김병철기자】 대낮에 40대 주부가 택시기사가 건네준 껌을 씹으려는 순간 정신을 잃고 핸드백에 있던 현금이 털린 신종 택시 마취강도 사건이 발생,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4일 경기도 수원경찰서에 따르면 윤모씨(42·여·수원시 장안구 우만동)는 지난 23일 상오 9시쯤 수원시 권선구 세류동 세류사거리에서 택시를 탄뒤 택시기사가 건네준 껌을 받아 입에 대는 순간 정신을 잃고 40여분뒤 깨어나보니 3㎞ 떨어진 수원시 장안구 우만동 창동교회앞 주택가 골목길에 자신이 버려져 있었으며 핸드백에 넣어둔 1백40여만원이 없어진 사실을 알고 경찰에 신고 했다는 것이다. 윤씨는 『30대 초반으로 보이는 운전기사가 물품보관함에서 껌을 하나 주며 씹으라고 해 무심코 포장지를 벗기는 순간 매캐하고 역겨운 냄새가 났으며 입에 넣으려다 정신을 잃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범인이 강력한 마취성 약품을 껌에 묻혀 놓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윤씨가 탔던 은색 쏘나타2 택시와 30대 초반의 운전사를 수배했다.
  • 약재거상 부부 엽기적 피살/한약협 서울지부장

    ◎수십곳 난자된채 불에 타/85억 재산가… 원한살인 추정/최근 “죽이겠다” 협박전화 수차례 대한 한약협회 서울시지부장겸 고려한약유통공사대표 박순태씨(46)와 부인 조순희씨(43) 부부가 19일 새벽 자기집 지하 안방에서 흉기에 마구 찔린뒤 불에 타 숨진채 발견됐다. 경찰은 당초 박씨 부부의 사인을 단순히 화재로 인한 질식사로 추정했으나 검시결과 뒤늦게 부부가 온몸 수십군데를 흉기에 난자당한뒤 불에 타 숨진것처럼 위장된 사실을 밝혀내고 서울강남경찰서 삼성파출소에 수사본부를 설치,수사에 나섰다. ▷현장◁ 19일 상오 1시15분쯤 서울 강남구 삼성동 60의 1 박씨의 2층집에서 불이 나 박씨와 부인 조씨가 지하방에서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탄채 발견됐다. 불은 부엌이 있는 지하 거실에서 일어나 안방과 건넌방을 모두 태운뒤 계단을 타고 위층으로 번져 지하1층,지상2층의 박씨집 90평을 모두 태우고 10여분만에 꺼졌다. 박씨부부는 한달전쯤 도둑을 맞자 집수리에 들어가 처제 조순애씨부부가 살던 지하방에서 생활해 왔다.불이 나자지하 건넌방에서 자던 둘째 아들 한상씨(23·미 퍼시픽대 유학중)는 보일러실 맞은편 창구를 통해 빠져 나와 화를 면했으며 발목에 화상을 입은 조카 이석규군(13·국교6년)은 출동한 소방관에 의해 구출됐다. ▷수사◁ 경찰은 사체검안을 실시,박씨는 목뒤·얼굴·가슴등 34군데,부인 조씨는 목뒤등 27군데를 흉기에 찔린 사실을 확인하고 범인이 박씨부부를 살해하고 자연방화로 숨진 것처럼 위장한 것으로 결론지었다. 또 지하 안방 장롱위에서 범행에 쓰인 것으로 보이는 길이 10㎝의 부엌칼과 보일러실 입구에서 20㎝가량의 생선회칼을 발견했다.경찰은 박씨부부가 숨진 방 이불에서 시너와 휘발유 냄새가 심하게 나 이불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감식을 의뢰했다. 특히 경찰은 박씨 집으로 외부인이 침입한 흔적을 찾을 수 없고 1백만원권 수표 2장,현금 35만원이 든 박씨의 지갑과 손에 낀 다이아반지가 그대로 있었던 점으로 미루어 단순 강도가 아닌 원한 관계에 의한 범행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가족주변등을 상대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박씨의 재산이 85억원대에 이른다며 재산을 둘러싼 범행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하오 박씨에게 지난 17일 박씨의 서울 성동구 구의동 4층빌딩에 세들었던 안모씨가 『쫓겨나면서 입은 정신적 피해로 2천만원을 내놓으라』는 내용의 편지와 전화를 한 사실을 밝혀내고 안씨를 소환,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또 최근 박씨의 부인 조씨가 집수리를 하며 인부들과 수리값을 놓고 자주 다투었다는 이웃 주민들의 진술에 따라 인부 홍모씨를 소환했다. 박씨는 지난 10일 한약협회 서울시 지부장에 취임한 이래 『그냥 두지않겠다』는 협박전화를 여러 차례 받았다는 가족들의 주장에 따라 지부장 선출과 한약유통과 관련,원한을 품은 사람의 범행일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
  • 오락비 마련하려 중학생이 강도짓

    서울 양천경찰서는 17일 귀가중인 행인에게 주먹을 휘둘러 중태에 빠뜨리고 현금 28만여원을 빼앗아 달아난 김모군(15·B중 3·서울양천구 목3동)등 중학생 3명을 강도상해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군등은 오락실에 알게된 선후배 사이로 오락비를 마련키 위해 지난달 26일 하오8시40분쯤 서울 양천구 신월 2동 가로공원 앞길에서 귀가중이던 김모씨(52·회사원·서울 양천구 신월동)를 주먹과 발로 때려 중태에 빠뜨린후 주머니에서 현금 28만원과 신용카드 2장 등이 든 지갑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다.
  • 어버이날 가장 받고 싶은건 옷/신세계백화점,780명 설문조사

    ◎전체의 19.4% 차지… 건강용품·핸드백순 돌아오는 어버이날 선물로 어떤 것이 적당할까.최근 한 백화점의 조사에 따르면 부모들의 경우 일상생활에서 항상 필요로 하는 품목을 선물로 받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백화점이 지난 4월11∼20일 서울시 거주 성인남녀 7백8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부모들이 받고 싶어하는 선물 1위는 전체의 19.4%를 차지한 가디간·셔츠·블라우스 등 의류인 것으로 조사됐다.2위는 건강용품(18.6%)이었으며 3위 핸드백·지갑류(15.3%),4위 향수·화장품류(11.2%),5위 액세서리·보석류(8.6%),6위 화훼류(8.3%),7위 여행·효도관광(5.9%)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한편 한국노인문제연구소 박재간소장은 『대부분의 부모들이 자녀가 무엇이 필요하냐고 물어도 아무것도 필요치 않다는 식으로 답해 선물 정하기에 어려움이 많다』면서 봉투에 돈을 넣어 전달하는 것도 좋은 선물이 된다고 권한다.이 방법이 못마땅할 때는 부모와 함께 백화점이나 시장에 직접 가서 물건을 보고 고르거나 상품권을 구입해 드리는것도 괜찮다.
  • 칼든 강도 남편이 격투끝에 잡아(조약돌)

    ○…30일 상오 2시25분쯤 서울 서대문구 연희1동 서모씨(28·상업)집에 전병철씨(26·회사원·폭력등 전과3범)가 침입,금품을 빼앗은 뒤 임신중인 서씨의 부인(27)까지 성폭행하려다 서씨에게 덜미. 범인 전씨는 이날 부엌에 있던 식칼을 서씨의 목에 들이대고 넥타이로 서씨의 손발을 묶은 뒤 지갑에 있던 현금 12만원을 빼앗았다.전씨는 이어 임신7개월인 서씨의 부인을 성폭행하려다 서씨의 부인이 집밖으로 달아나자 흉기를 들고 뒤쫓아갔으나 때마침 남편 서씨가 손발을 풀고 추격,10여분동안의 격투끝에 전씨의 머리등 세 곳에 상처를 입히고 붙잡았다. 경찰은 전씨를 강도혐의등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전씨에게 중상을 입힌 서씨에 대해서는 정당방위를 인정,형사처벌하지 않기로 결정.
  • 결혼사기에 우는 처녀/한강우 전국부기자(현장)

    「핸드폰 011­223­7484, 삐삐 012­238­7484, 김영철 사이판 코레스코 011­670­288­6001∼2」라고 적힌 한장의 메모지. 지난해 2월 M대 식품영양학과를 졸업한뒤 K대식당 영양사로 근무하는 조모양(24·서울 서초구 양재동)은 버스안에서 우연히 받은 이 메모지 한장때문에 몸과 마음을 망친뒤 울부짖고 있다. 조양은 지난달 5일 비행기편으로 고향인 경북 김천에 내려가기위해 서울 강남구 삼성동 공항터미널에서 셔틀버스를 타고 김포공항으로 가던중 옆자리의 20대 청년과 말을 주고받게 되었다. 이 청년은 『미국의 UCLA대에서 경영학을 전공한뒤 호텔업을 하고 있는 부모의 도움으로 현재 외환딜러일을 보고 있다』고 말한뒤 괌에 있는 코레스코호텔에 업무차 가는중이라며 연락처를 적은 메모지를 건네주고 김포공항 국제선청사에 내려 사라졌다. 조양의 근무처로 「국제전화」가 걸려온 것은 3일뒤.청년은 이때 『괌인데 보고싶다.12일 토요일 귀국하는데 강남의 H호텔 14층 스카이라운지에서 만나자』고 다정스럽게 말했다. 3일뒤 H호텔에 나타난청년은 조양에게 괌에서 사왔다면서 팔찌와 목걸이를 선물하고 『올해 스물아홉으로 아직 미혼인데 처음 보는 순간 마음에 들었다』면서 결혼을 하자고 말했다. 조양은 그 날로 자기가 살고있는 H오피스텔에서 하룻밤을 함께 보냈다. 조양은 일주일뒤 청년과 함께 고향에 내려가 부모님께 인사를 하고 한 달안에 결혼을 하기로 했다. 조양은 오피스텔 전세금 1천2백만원을 빼내 고급승용차를 구입,강릉등지로 여행을 다니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20일 밤 조양은 우연히 잠든 청년의 지갑속에서 주민등록증을 꺼내보고는 소스라치게 놀랐다. 「대전시 동구 삼성동 100의15. 김영철 24세」. 김씨는 더구나 5년전 이모씨(27)와 결혼해 3명의 자식까지 둔 유부남으로 대전에서 의류무역을 하다 92년 사기를 당한뒤 지금까지 막노동을 해오던 중이었다. 김씨는 23일 혼인빙자간음및 사기협의로 서울 서초경찰서에 구속했다.
  • 군 특별경계령속 “추태”/장교는 만취난동·방위병은 강도짓

    북한의 「전쟁불사」발언과 대통령의 방일·방중으로 전군에 특별경계령이 내려진 상황에서 군기문란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25일 하오 11시20분쯤 서울 동작구 노량진 1동 편의점 LG25(주인 이정현·57)에서 육군 모부대소속 김완태중령(38)과 국방부 정보본부소속 임광호소령(35)이 술에 취해 『손님에게 불친절하다』며 주인 이씨와 종업원 김현태씨(26)를 마구 때리고 계산대에 있던 현금출납기를 부수는등 행패를 부리다 시민의 신고로 파출소로 연행됐다. 김중령등은 파출소에서도 전화기와 명패등 집기를 부수고 『우리가 누군줄 아느냐.가만두지 않겠다』『전쟁이 나면 경찰은 다 죽여버리겠다』면서 파출소직원들을 발로 차는등 난동을 부리다 군수사기관에 넘겨졌다. 또 서울 노량진경찰서는 26일 육군 모부대소속 방위병 유국한일병(22)을 강도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유씨는 25일 하오 9시50분쯤 서울 동작구 흑석1동 173 최혜정씨(29)집 앞길에서 귀가하던 최씨를 흉기로 위협하고 현금 6만5천원과 은행신용카드가 든 지갑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있다. 서울서부경찰서도 이날 음주운전을 하다 사고를 낸뒤 달아난 육군 모사단 소속 정모대위(27)를 도로교통법위반등의 혐의로 붙잡아 군수사기관에 이첩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대위는 25일 하오 9시30분쯤 서울 서대문구 북가좌동 모래내주유소 앞길에서 술취한채 2차선으로 프라이드 승용차를 몰고가다 갑자기 1차선에 끼어들어 장모씨(40·상업·서울 서대문구 북가좌동)의 프린스승용차를 들이받고 3㎞가량 달아났다는 것이다.
  • 부산지검차장 괴한에 피습/한부환검사/한밤 집앞서 둔기 맞아 중상

    ◎경찰,강도 가장한 보복테러 여부 수사 【부산=김정한·이기철기자】 26일 0시25분쯤 부산시 남구 남천동 삼익비치타운 205동앞 도로에서 한부환부산지검 제2차장검사(46)가 괴한들로부터 머리와 얼굴등을 둔기에 맞아 중상을 입고 인근 동남병원으로 긴급 후송,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한차장은 25일 하오 7시쯤 관사부근 모술집에서 고교동기인 유성수부산지검 강력부장검사(46)와 술을 마신뒤 헤어져 8백m쯤 떨어진 관사에 걸어서 돌아가던 중이었다. 이 아파트 경비원 임순철씨(55)에 따르면 『이날 밤늦게 대학생이 지나가면서 「사람이 피를 흘리며 쓰러져있다」고 신고해 관리계장 윤병용씨(60)에게 전화로 연락,병원으로 후송했다』는 것이다.한차장을 치료한 동남병원 당직의사 원석씨(30)는 『한차장이 병원에 실려왔을때는 얼굴이 피범벅이 된 상태였다』며 『왼쪽 이마에 길이 1㎝가량 찢어진 자상을 입었으며 끝이 무딘 물체에 의해 찔린 것처럼 보였다』고 말했다. 피습당한 한차장의 바지뒷주머니에 넣어두었던 10만원권 수표 3장과 신용카드가 든지갑이 없어졌으나 윗옷 안주머니의 현금 1백만원은 그대로 있었다. 피습사고현장은 검찰의 관사인 삼익비치타운 205동앞 경비실에서 불과 10m쯤 떨어져 있고 화단에 20년생 벚나무가 무성해 괴한들이 미리 대기해 몸을 숨기기에는 적당한 장소였다. 검찰은 일단 노상강도사건으로 보고있으나 범인들이 한차장의 관사앞에서 기다리고 있다 습격했으며 현금을 손대지 않은점등으로 미뤄 한차장을 잘 아는 인물이 강도를 가장해 저지른 보복테러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를 펴고있다.
  • “박 목사 사후보고 받았을것”/경찰/“새국면” 탁씨 피살수사 주변

    ◎수사할수록 교회상부로 의혹 확산/임씨,수양관 근처서 위장자살 기도 종교문제 연구가 탁명환씨 피살사건은 28일 대성교회 신귀환장로(47)가 임씨에게 도피자금을 주고 일부 수뇌부들이 대책회의를 갖는등 조직적으로 개입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교회설립자인 박윤식목사(66)까지 관련이 있는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경찰은 당초 『구속된 임홍천씨의 진술이 논리적으로 일관성이 있고 주변 방증수사에서도 별다른 의혹을 발견하지 못했다』며 「임씨 단독범행론」을 줄곧 주장하다 27일 신장로가 범행후 도피를 도와준 사실이 드러나자 다소 당혹해하는 모습. ○…경찰은 특히 범인 임씨가 범행뒤 30여분만에,구속된 조종삼목사(32)등을 통하지않고 신장로에게 범행사실을 직보했다는 점과 조목사가 달력을 소각한 시점이 신장로등이 대책회의를 가진 직후였다는 점 등을 중시,범행의 사전모의나 실행 수습과정에서 교회관계자들이 개입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수사. 경찰은 또 이교회 설립자 박목사가 범행 하루뒤인 지난 19일 일본에서 귀국할때 신장로와 조목사 등 교회관계자 4명이 공항에 마중나간 사실을 확인,박목사가 「최소한」사후보고는 받았을 것으로 확신. ○…이날 하오6시쯤 구속된 신장로는 수감직전 비교적 여유있고 웃음띤 얼굴로 보도진을 위해 포즈를 취한뒤 『죄송하다』며 심경을 담담하게 털어놓는 모습. 신장로는 그러나 지난19일 김포공항에 박윤식목사를 마중나갔을때 임씨의 범행사실을 보고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보고하지 않았다』고 부인하고 『보도를 통해 뒤늦게 알게된 박목사가 보고하라고 해 그때서야 말씀드렸다』고 부언. 임씨에게 건네준 20만원의 출처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지갑에 갖고 다니던 돈이었다』고 말한뒤 『피살사건이후 임씨와 두차례 통화했을뿐 19일 대책회의 이후에는 연락을 취하지 않았다』며 사전공모및 배후지시설을 애써 일축. ○…경찰조사결과 임씨는 범행직후인 18일 하오10시40분쯤 신장로 집으로 전화를 해 『내가 탁명환을 해치웠다』고 털어놓은뒤 19일 상오6시13분쯤에도 신장로와 통화하면서 『자동차를 폭파시켜 죽어버리겠다』고 말했으나 신장로가 이를 말렸다는 후문. 임씨는 이에앞서 이날 상오 6시쯤에는 도피중이던 강원도 양양군 대성교회 수양관 근처에서 이곳 운전사 박모씨(31)를 만나 『죽고 싶은데 죽을 수는 없고 시체를 하나 구할 수 없겠느냐』『시체를 내차에 태워 시너를 뿌리고 지갑을 남긴뒤 한계령에서 추락시키면 어떻겠느냐』며 자살을 기도하려했다는 것. ○“신장로 박목사 분신” ○…신장로는 부인 김모씨의 권유로 지난74년 대성교회(당시 일석교회)에 나가기 시작,모범적인 신앙생활로 신임을 얻었으며 80년부터 박윤식목사의 운전사로 채용된이후 줄곧 박목사를 따라다니며 수행원 역할을 해온 측근. 특히 운전사 신분으로는 파격적으로 89년 이 교회 장로겸 홍보부장으로 발탁되기도 해 박목사의 분신으로까지 알려져왔다는게 주위의 평. 경찰은 신장로가 지난10여년동안 박목사를 이단으로 매도했던 탁씨에 대해 『가만둬서는 안된다』는 등 박목사 이상으로 과민한 반응을 보여온데 대해 이단논쟁보다는 박목사에 대한 보은차원에서도 당연한 것이었다고분석.
  • 고스톱 치던 여배우 우연정씨/경관사칭 4인조강도에 돈털려(조약돌)

    ○…골수암으로 오른쪽 다리를 절단한채 영화에 출연,화제를 모았던 70년대의 유명여배우 우연정씨(44·본명 박희자·인천시 북구 산곡동 현대아파트·사진)가 지난달 31일 하오 4시20분쯤 인천시 북구 부평2동 김모씨집에서 친구 3명과 함께 고스톱을 치다 경찰관으로 위장한 정태준씨(33·동구 송림동)등 떼강도 4명에게 7백80여만원을 털렸다. 범인들은 김씨집에서 고스톱판이 벌어지고 있는 사실을 알고 청원경찰관복장을 하고 들어가 조사하는 척하다 판돈이 얼마되지 않자 현금·수표등 7백80여만원이 든 우씨의 지갑을 빼앗아 달아났다. 경찰은 이들이 타고 달아난 차량번호를 기억한 근처 가게주인의 신고로 3명을 붙잡았으며,우씨등은 판돈액수가 적다는 이유로 일단 귀가조치했다.
  • 다이어리·수첩 고급화/천연가죽 입혀 장정… 소형 5천∼2만9천원

    해가 바뀌면 새 주인의 효과적인 정보관리기록부로서 소중한 비서역할을 하게될 다이어리와 수첩. 올 연말에도 양지상사·골드윈·종이와연필 등 문구제조업체에서 신년을 앞두고 내놓은 많은 다이어리와 수첩이 시중에 선보이고 있다. 최근 선보이고 있는 다이어리는 종래의 인조피혁 뿐만아니라 쇠가죽 양가죽 등 천연가죽으로 표지를 감싼 다이어리도 많이 눈에 띄는 등 고급화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양지상사의 한 관계자는 『신년에는 4∼5년 전에 선보인 고급화된 시스템 다이어리가 젊은층에 인기가 높아 크게 활성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시스템 다이어리로 불리는 이른바 지갑형 다이어리는 연간계획·월간계획·일간계획 등으로 지면이 나눠져 있으며 접착제가 붙어 있는 메모지가 삽입되고 지도·우편번호·도량형 같은 일상정보도 충실한 등 고급화에 신경을 써서 만들어졌다.속지는 링에 갈아끼울 수 있게끔 돼있어 반영구적으로 쓸 수 있다.가격은 다소 비싼편으로 소형이 5천∼2만9천원,중형이 1만4천∼3만9천원선이며 대형은 1만8천원에서 5만3천원까지 호가한다.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수첩형 다이어리는 가격이 훨씬 싸서 2천5백∼4천5백원선,지퍼가 달린 고급형도 1만원 안팎이면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
  • 대낮 30대주부 소사/넥타이에 목매인채 카펫에 덮여

    ◎경찰,타살여부 수사 23일 상오 11시30분쯤 서울 중랑구 면목3동 596 이상경씨(42·포목상)집에서 이씨의 부인 조일순씨(38)가 화장실 문고리에 넥타이로 목이 매인채 불에 타 숨져있는 것을 2층에 세든 김금순씨(47·여)가 발견했다. 김씨는 『1층 거실에서 연기가 나 들어가보니 화장실문 옆에 곤색 넥타이로 목이 매인 조씨가 쓰러져 있었고 그 위에 불붙은 카페트가 덮여 조씨의 상반신이 타고 있었다』고 말했다. 숨진 조씨의 집은 안방 장롱서랍이 열려있고 옷가지등이 방안에 어지럽게 흩어져있었다. 또 거실과 안방에는 조씨의 지갑에서 나온 5백만원짜리 약속어음등 2장의 약속어음과 불에 타다남은 약속어음 조각들이 발견됐다. 그러나 부엌 식탁위에 놓인 현금및 당좌수표등 8백여만원이 들어있는 조씨의 지갑과 안방에 있던 반지등 귀금속은 그대로 남아있었다. 경찰은 숨진 조씨가 사채놀이등을 해왔다는 주변사람들의 말과 숨진 조씨의 사체주변에서 불에 탄 약속어음뭉치등이 발견된 점으로 미루어 일단 금전관계에 따른 타살일 가능성이 높은것으로 보고 수사중이다. 경찰은 타살여부를 정확히 가리기위해 조씨의 사체에 대한 부검을 의뢰했다.
  • KOEX/선물박람회/장신구박람회/문구 전시회

    ◎온가족 함께 볼만한 국제전 3가지/국내외 2백70여업체 참가 새달 2일까지 열러/장신구 선물/유행소품에서 아토산품까지 다양/문구/재활용 학용품·전문가용구 등 눈길/우리 상품수준 자녀에 알리고 알뜰쇼핑 기회로 깊어가는 가을,국내외 최신상품의 수준과 경향등을 자녀들에게 학습거리로 제공하면서 가족 나들이를 겸해 가볼만한 행사가 서울 강남구 한국종합전시장(KOEX)에서 열리고 있다. 종합전시장 본관 3층 대서양관에서 30일부터 11월2일까지 4일간 마련되는 93 서울국제선물용품박람회와 서울국제장신구박람회,서울국제문구전시회가 바로 그것. 한국공예협동조합연합회와 한국문구공업협동조합,대한무역진흥공사가 공동으로 수출시장 확보를 위한 국내외 바이어상담및 내수를 위한 홍보전의 일환으로 개최하고 있는 이들 3개 행사에서는 일부품목의 경우 홍보 선전용으로 염가에 판매도 되고 있어 전시장을 찾는 이들에게 알뜰 쇼핑의 기회가 되기도 한다. 국내 1백16개 업체와 홍콩 대만 이집트등 12개국가 17개 업체가 참가하는 장신구·선물전람회에는 목걸이,팔찌 등의 모조 장신구에서 옥·수정등진품에 이르기까지 각종 신변장신구와 인형등 완구류,실내장식품,공예품등이 풍성하게 선보이고 있다. 버클 벨트 사진틀 탈액자 나전칠기등의 선물코너와 양념통,요리기구등이 전시된 곳은 특히 주부들의 발길을 끄는 코너. 지갑 핸드백등 각종 가방류와 머리빗등 화장용품,스카프 모자등의 최신 유행소품코너에는 젊은 여성들의 발길이 몰리고 있다.자동차 액세서리,건강레저용품,오락용품등의 코너도 인기. 특히 올해는 홍콩 대만등 주로 아시아국가들이 참가 했던 지난해에 비해 우리에게 익숙지 않은 이집트 탄자니아 케냐 등 아프리카국가들도 대거 참가,목각공예등 진귀한 토산품을 선보이고 있다. 또 단일「국가관」을 설치하고 수주전을 벌이고 있는 중국의 사천성 참가단이 선보이는 실크스카프등의 상품전시회와 문화행사도 규모가 크고 이색적이어서 관람객들이 많이 찾는다. 국내 1백1개 업체와 일본 독일 네덜란드등 11개국 37개 업체가 최신상품을 놓고 전시를 하는 서울 국제 문구전시회에는 학용품류와 미술및 디자인용품 제도용품 팬시문구등이 선보여 학생및 전문가들의 눈길을 모으고 있다. 국내업체중 코데코산업이 세계최초로 개발했다는 입체타원제도기 「타원가이드」와 냄새와 독성이 없는 매직펜,색연필로 그림을 그린후 붓이나 손가락에 물을 묻혀 그리면 수채화 물감의 효과를 낼 수있는 「수성색연필」등이 전시되고 있다.또 다양한 재활용 문구류와 직접 그려서 장식용 스티커를 만들 수있는 신개발품 「매직아트」물감세트도 어린이 교육용이나 가정취미용품으로 인기이다. 일반인들을 위한 개장시간은 하오1시부터 하오 5시까지이나 31일,일요일은 상오 10시부터 5시까지이다.
  • 부모의 성적집착에 시드는 2세 재능(교육 개혁해야 한다:6)

    ◎나도 잘하는게 있어요/“공부 못한다” 무조건 구박 일쑤/대화통해장점찾아 북돋워줘야 서울 강남구 J중학교 2학년 김모군(14)은 반에서 중간정도의 성적이지만 학교생활이 즐겁다. 집에서는 항상 『공부하라』는 어머니의 성화를 받지만 김군은 학교에 가면 친구들에게 인기가 대단하기 때문이다. 김군은 만화그리기에 소질이 뛰어나 친구들로부터 부러움을 사고 있고 학교에만 가면 그림을 그려 달라는 친구들의 요청을 받느라 정신이 없다.영어·수학·국어 등 일반 학과목은 친구들보다 뒤처지지만 만화그리는데는 따를 친구가 없어 학급지를 만들거나 학예회 연극공연때는 바쁘다. 김군의 장래 꿈은 시사만화가가 되는 것이다.예전에는 중간고사나 학기말고사 성적표를 집에 갖고와 보호자 확인 도장을 받을 때마다 『성적이 이렇게 나쁘면 어떻게 하느냐』는 아버지의 걱정을 듣곤했다.그럴때면 김군은 『저도 잘하는게 있어요.앞으로 훌륭한 시사만화가가 될래요』라고 대답했고 담임선생님도 자기 머리를 쓰다듬어 주며 그림에 소질이 있으니 열심히 해보라고 말했었다는 이야기도 덧붙였다. 그 이후 김군의 아버지는 『무엇이든 자기의 특기에따라 열심히 노력하면 된다』면서 기본 스케치법이나 미술기초 이론을 공부할 수 있는 책자를 사다주거나 『시사만화가가 되려면 여러가지 지식을 갖춰야 한다』며 역사·과학·문학서적 등을 많이 읽도록 권하고 있다. 가난속에서 숱한 고생끝에 중소기계제조업체 사장으로 자수성가한 박모씨(41·경기도 부천시)는 최근 아들에게 그동안 너무 소홀했다는 사실을 깨닫고 눈물을 흘렸다. 공부에 전혀 뜻이 없음은 물론 툭하면 동네아이들을 두들겨 패 말썽을 일으키고 두번의 가출경력까지 있는 국민학교 5학년짜리 아들을 보다못해 박씨는 어느날 회초리를 들었다. 『왜 정신못차리고 그러느냐.도대체 너는 잘하는 일이 하나라도 있느냐』 『나도 잘 하는게 있단 말이에요』 『그래 뭐냐』 『선생님이 그러는데 우리학교에서 축구를 제일 잘 한대요』 그 순간 박씨는 자신이 대학은 못갔지만 고등학교때 필드하키선수로 이름을 날렸던 기억을 떠올리고는 회초리를 놓고 말았다. 박씨는 비록 학교성적은 나쁘고 말썽꾸러기인 아들이지만 다른 아이들보다 뛰어난 부분이 있다는 점을 깨닫고 지금까지 무조건 구박하던 자신의 잘못을 뉘우쳤다고 실토했다. 그는 지금 아들을 축구선수로 대성시킨다는 꿈에 부풀어 있다. 최근 여고동창생 모임에 나갔던 가정주부 최모씨(37)는 친구들과 아이들의 교육문제로 이야기를 나누던중 미처 모르고 있던 많은 것을 알게 되었다. 이날 모임에서는 『아이 속상해 죽겠어』라는 한 친구의 푸념이 발단이 되어 시간가는줄 모르는 격론이 벌어졌다.그 친구는 『학교성적은 중상 정도이지만 책과는 담을 쌓고 있는 국민학교 4학년짜리 아들을 보다못해 「너 이다음에 커서 뭐가 되려고 이렇게 공부를 안하니」라며 머리를 쥐어박았더니 아들이 「나는 나대로 하고 싶은 일 하면서 살거에요」라고 대들어 말문이 막혀버리고 말았다』고 푸념했다. 얘기끝에 아이들의 장래희망에 대한 얘기가 나왔다. 개그맨·컴퓨터프로그래머·만화가·가수·탤런트·교사·경찰관·야구선수 등 말그대로 「10인10색」이었다.자신들이 어릴적에 흔히 가졌던 정치가·판사·검사·변호사·의사·군인 등이 되겠다는 아이는 7명의 친구 자녀 가운데 단 한명도 없었다. 최근 서울시교육청이 발간한 「학교진로상담의 실제」라는 책자를 보면 특히 부모들의 그릇된 교육관이 자녀를 얼마나 잘못된 길로 가게 하는가를 잘 알수 있다.어느 중학교 3년생의 하소연이다.『부모님은 저에게 너무 큰 기대를 갖고 있어요.형이 대학에 못갔으니 저는 꼭 대학에 가야한다고 합니다.저도 대학에 가고 싶지만 제 실력으로는 합격할수 없는게 뻔합니다.또 저는 기계 만지는 것을 워낙 좋아해 공고에 가고 싶은데 부모님은 무조건 인문계로 가라고 하니 걱정이 많아요.게다가 아버지는 술마시고 들어오면 「너 대학에 들어가지 않으면 나 죽어버릴꺼야」라고 할 때도 종종 있습니다.저는 제 갈길로 가고 싶습니다.요즘은 어머니 아버지가 자꾸 싫어져요.불쑥불쑥 가출하고 싶은 생각도 듭니다.저는 꼭 기술자가 되고 싶어요』 또한 국민학생들의 목소리는 순진함이 담겨있다.『저는 머리가 나빠 의사가 될 수 없는데 부모님은 의사가 되라고만 합니다.꿈을 크게 가져야 한다고 학원도 세군데나 보내줍니다.그러나 저는 운동만 좋지 피아노 속셈 웅변학원은 정말 싫어요』 『저는 만화가가 꿈인데 부모님은 그것만은 안된다고 하면서 공부만 시킵니다.이제는 산수공부가 싫어서 기절할것 같아요.어머니가 정해준 숙제를 못하면 매맞기때문에 어떤때는 밤을 새우기도 합니다』 ◎재는 어떻게 키울까/특기계발 교육 이를수록 좋다/장석민 교육개발원 연구위원 사람들이 보여주는 재능과 특기는 매우 다양하고 각양각색이다.비슷한 재능을 가진 것으로 생각되는 사람간에도 가치관,성격,흥미,성장환경 등 개인적 특성의 차이로 많은 편차를 드러내는 것이 보통이다.이와 같이 다양한 재능과 특기가 발견되려면 그러한 잠재적 재능과 특기가 자극되고 발현될수 있는 다양한 환경에 노출되는 기회가 많아야 한다.이러한 기회를 갖지 못하게 되면,재능과 특기는 영원히 잠재가능성으로만 남게 되며 계발되기 어렵다.호랑이는 용감하고 대담한 동물로 태어난다.그러나 호랑이를 동물원에 가두어 기르면 그렇게 되지 않을 수 있다.재능의 발현기회가 없기 때문이다. 재능(Talent)이란 말의 그리스 어원은 현금을 뜻한다.재능은 지갑속의 돈과 같다.수입이란 따지고 보면 재능과 특기의 대가로 받는 돈을 의미한다.무재주 상팔자란 옛말이 있다.특별한 재능이 없으면 특별히 하고 싶은 일도 없고,다른 사람이 일을 부탁하는 경우도 없기 때문에 팔자가 편할 수 밖에 없다.그러나 현대사회에서는 자기만의 재능과 특기가 없으면 경쟁에서 이기기 어렵고 잘 살기도 어렵다. 열쇠 하나만 주머니에 넣고 다니면서 잘 사는 사람도 있다.열쇠를 잃어 버렸거나 문제가 생긴 어떤 자물쇠도 그 열쇠 하나로 척척 열어주는 재능이 있기 때문이다.낡은 바이올린 하나만 가지고 잘 사는 사람도 있다.언제라도 그가 연주만 하면 사람들이 구름같이 모여들고 그의 재능에 감탄을 금치 못하며 돈을 내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기네스북에 기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모두가 큰 부자는 아니지만 대체로 잘 살고 있다.그들이 가지고 있는재능에 대하여 세상이 그 대가를 지불해 주기 때문이다. 타고난 재능과 특기를 계발하려면 호기심이 있고 관심이 가는 여러가지 일과 활동에 참여해 보아야 한다.나이가 어릴수록 평가에 대한 두려움이나 부끄러움을 덜 느끼고 외부조건을 의식하지 않기 때문에 순수한 재능과 특기를 드러내는 데 유리하다.어려서의 다양한 경험과 활동은 재능과 특기의 발견을 위해서 뿐만 아니라 뒷날 계발될 모든 능력의 기초가 된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이러한 점에서 국민학교 교육만이라도 시험위주,암기위주 교육에서 벗어나 학생들의 다양한 재능과 특기가 발견되고 발현될 수 있도록 학생활동 위주의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개혁되기를 소망해 본다. ◎미국의 경우/국교부터 직업인식 길러주기/학교측 시간제 아르바이트 적극 권장/중고교엔 2∼10주 전문교과도 개설 교육부 산하 뉴욕교육원과 샌프란시스코교육원이 최근 교육부에 알려온바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요즘 대학교육회의론이 갈수록 비등하고 있다고 한다. 대학에는 꼭 가야만 하는가,대학교육이 진정 각 개인이나 국가발전·경제성장등에 얼마나 기여하고 있는가 등에 대한 의심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미국에서 해마다 배출되는 대학졸업자의 숫자는 1백만명 정도로 지난 60년의 40만여명에 비해 2.5배나 많다.그러나 이같은 양적팽창에 비해 대학졸업장이 개인이나 국가사회에 기여하는 폭은 그만하지 못하다는게 일반적인 평가이다. 얼마전 캘리포니아주에서 대졸자 가운데 직업훈련을 위해 다시 직업학교로 되돌아온 사람들을 대상으로 소득수준을 조사한 결과 학사학위를 소지하고 있으면서도 연봉 8천달러 이하를 받는 저소득층이 10%이상인 것으로 나타나 대학교육회의론을 단적으로 반영해 주었다. 이러한 현상은 캘리포니아주에만 한정된게 아니라 전국적인 현상인 것으로 파악돼 대졸자 극빈계층문제가 미국사회에 상당한 충격을 주고 있다.실제로 지난 91년 국립통계센터가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대졸자의 40%가 자신의 전공과는 전혀다른 직종에서 일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에서는 대학진학의 가장 큰이유가 경제적 성공을 겨냥한 것으로 여겨져 왔으나 현실적으로는 대학졸업장이 이같은 기대를 제대로 충족시켜주지 못하는 것으로 판명됐다. 대학 4년동안 10만달러 이상의 학비를 들여 졸업뒤의 불확실한 보상을 바라기보다는 차라리 1년에 1백40달러를 내고 경제전문지 월스트리트저널을 구독하는 것이 돈을 버는데 더 도움이 된다는 역설적인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초·중·고교시절 학과성적이 신통치 않거나 가정형편이 어려워 대학졸업을 하지못하고도 세계적으로 유명하게 대성한 인물을 얼마든지 찾아 볼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사장 빌 게이츠,게펜레코드사장 데이비드 게펜,ABC방송 앵커 피터 제닝스,CNN방송 대표 테드 터너등이 그들로서 이들은 남보다 우수하게 타고난 소질을 집중 개발,성공한 케이스다. 한편 요즘 미국에서는 4년제대학 재학생이 2년제대학인 커뮤니티칼리지에 역편입하는 경우가 급증하고 있다. 이 역시 투자에 비해 소득이 기대에 못미치는 4년제대학보다는 2년제대학을 통해 빠른 사회진출을 노리기 때문이다. 즉 자신의 적성과 소질을 잘못 알고 진학했지만 뒤늦게나마 이를 깨닫고 방향을 급선회하는 것이다. 이같은 사례들은 이른바 「열린 교육」으로 큰 성공을 거두고 있는 미국이지만 개인의 소질을 살리는 적성교육에서는 여전히 시행착오를 거듭하고 있다는 사실과 그만큼 학생들의 특기나 소질을 알아내는 일이 어렵다는 점을 동시에 말해주는 것이다. 이때문에 미국 교육계는 근래 학생들의 적성·소질·능력을 살리기위한 교육이 한층 강화되고 있다. 특히 국민학교에서는 현장 직업실습여행을 통해 직업에 대한 인식의 폭을 넓혀주면서 3학년때부터는 직업에 대한 편견을 없애도록 폭넓은 직업교육을 실시한다. 국민학생일지라도 학교에서 시간제 아르바이트를 적극 권장하고 있으며 중고교에는 2∼10주의 직업교과과정이 개설되어 있다. 교과성적만으로 학생을 평가하여 숨겨진 재능과 특기를 되살리지 못하는 식의 교육은 이미 내다버린지 오래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