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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돈지갑 찾아준 휴가병 사례비 사양하고 귀대(조약돌)

    ○…휴가중이던 병사가 거액이 든 지갑을 주워 주인에게 돌려주고 사례금마저 거절한 사실이 밝혀져 화제. 10일 육군에 따르면 이기자부대 신병교육대 조교인 宋永哲 병장(24·전남 목포)은 휴가를 마치고 귀대하던 9일 하오 3시쯤 서울 상봉버스터미널 화장실에서 6백만원의 현금과 수표가 든 지갑을 주웠다.宋병장은 지갑에 든 명함을 보고 분실자인 黃현승씨(27·국제콜택시협회 직원·서울 중랑구)에게 연락,지갑을 돌려줬다. 宋병장은 黃씨가 건넨 사례비를 마다하고 귀대했으나 黃씨가 宋병장의 부대를 직접 찾아 부대장에게 고마움을 전하면서 宋병장의 선행이 알려지게 됐다.
  • 서울대 사회과학대 심포지엄 金尙均 교수 주제발표

    ◎체계적·포괄적 실업대책 세워야 서울대 사회과학대(학장 愼鏞廈)는 27일 교내 문화관에서 ‘IMF시대 한국사회·경제위기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를 주제로 제1회 사회과학대 심포지엄을 개최했다.서울대 사회복지학과 金尙均 교수가 주제발표한 ‘IMF시대의 실업과 그 대책’을 요약한다. ○대량실업 사태 이제 시작 지난해 말 외환위기와 이에 대한 IMF구제금융신청으로 이어지는 일련의 경제적 위기상황에 대해 누구도 그 결과를 쉽게 짐작하지 못했다.그러나 3개월이 지난 현재 상황은 사뭇 달라졌다.하루에도 수천개의 기업이 부도로 문을닫고,심지어는 수만명을 넘는 실직자들이 거리로 내몰리고 있다. 물가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데도 노동자들의 지갑은 작년보다 더얇아지고 있어 이러한 일련의 경제적 위기를 피부로 느끼고 있다. 이러한 경제위기와 IMF개입이 가져다준 가장 심각한 도전중의 하나는 대량실업의 위협은 물론 그 치명적인 결과로부터 개인과 사회를 어떻게 온전히 지켜낼 수 있는가라는 것이다. 새해들어 1월 한달동안 실업자수는 전달에 비해 40%나 증가한 93만4천명에 달하고 있다.하루평균 실업자수를 감안할 때 2월중에는 이미 1백만명을 넘어서 현재는 1백20만명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된다. 문제는 이러한 대량실업사태가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사실이다.초기의 낙관론과 대조적으로 상반기중 1백50만명,올해 내에는 2백만명의 실업자가 쏟아질 것이라는 예측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어 고실업시대는 이제 현실로 다가온 것이 확실한 것 같다. 金大中 대통령은 적어도 1년 반 이내,그리고 관련 전문가들은 적어도 2년내지 3년 안에는 이러한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한다.그러나 여기서 ‘위기의 극복’은 ‘외환위기’,좀더 광범위하게 말하자면 ‘경제위기’의 극복이지 ‘고실업위기’의 극복은 아니라는 점에 주목하지 않으면안된다. ○일시 현상 아닌 구조적 문제 즉 고실업사태가 IMF사태의 극복과 함께 구름걷히듯 사라질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이는 낙관적인 기대이다.고실업은 마치 줄을 서서 기다렸던 것처럼 유럽과 미국,그리고 남미를 거쳐 마침내 우리나라에도 상륙한 기술적이고 구조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경제위기의 극복과는 다른 차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따라서 우리는 적어도 이러한 고실업구조가 우리의 항상적인 조건이라고 생각하고 제도적인 준비를 마련해 나가야 할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유래없는 경제위기에 처해 있으며,한 번도 경험해 본 적이 없는 대량실업의 국면에 처해있다.앞으로 많게는 2백만명 이상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는 대량실업은 경기변동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이미 세계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자본주의 축적체제의 변화를 반영한 것이다. 하지만 정부의 대책은 지나치게 낙관적인 예측에 근거하여 임시방편적이고 근시안적인 대책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보인다.보다 실업문제의 폭과 깊이에 대한 심각성을 인식하고 체계적인 대책을 수립하여야 할 것이다. 이미 선진자본주의자들은 1970년대 이후 이러한 위기와 대응과정을 거쳤지만 우리가 참조할 수 있는 이념형적 방향은 아직도 없다.신자유주의적 접근은 그 폐해가 너무 크며,스칸디나비아적 접근은 공공부문을 팽창시키는데 한계를 갖는다.또 노동감소형 접근을 취하기에 우리나라의 사회보장구조가 너무 취약하다. ○고용·창출·사회보장제 구축을 따라서 현재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은 IMF의 요구때문에 불가피하게 추진해야 하는 신자유주의적 접근을 최소한의 선에서만 추진하면서,공공고용의 창출이나 사회보장제도의 구축을 통해 실업의 사회적 폐해를 최소화할 수밖에 없다. 현시기 실업에 대한 대응은 국가의 총력전 형태로 진행되어야 한다.현재의 실업문제는 정부 특정 부처의 행정력으로 해결될 문제도 아니며,나아가 정부만의 대응으로 해결될 문제도 아니다.국가차원에서 동원가능한 모든 자원,즉 공공자원 뿐만 아니라 민간자원까지도 앞으로의 국운을 좌우할 현재의 실업문제 해결에 총동원되어야 할 것이다. 실업에 대한 보다 포괄적이고 체계적인 접근이 요구된다.
  • 값 싸면서도 맛있는 IMF 식당 찾으세요

    ◎PC통신 하이텔 식도락동호회 추천/3천∼5천원짜리 서울 소재식당 소개 IMF시대, 점심시간도 마냥 즐겁지만은 않다.제대로 된 식사한 끼 챙겨먹으려면 홀쭉한 지갑이 신음소리를 높인다.싸면서도 ‘비지떡’아닌 밥집 어디 없을까. PC통신 하이텔의 식도락동호회에서 모든 입 가진 이들의 이런 고민 해결을 위해 팔을 걷어부쳤다.자유게시판의 한 귀퉁이를 터 3천∼5천원으로 해결할 수 있는 식당을 추천하는 코너를 낸 것.식도락가들이 반한 서울의 싸고 맛있는 집 몇군데를 소개한다. ◇강남역 아미분식 △수제비를 위주로 간단한 식사를 파는 곳.라제비 2천500원,수제비 3천원,가장 비싼 돌솥비빔밥이 3천500원이다.수제비는 매운 김치수제비,안 매운 아미수제비 두 종류.라제비는 김치수제비에 신라면을 넣어 얼큰한 맛이 일품.만원 한장이 쉽게 거덜나는 고물가 강남지역에서 희귀한 3천원대 밥집. △위치=강남역 타워레코드 뒷골목 다음골목,박준미장원 뒷골목에 있음. ◇종로 파고다학원 골목 된장찌개집 △된장찌개·우렁된장찌개 전문점으로 균일가 3천원.비빔사발에 담겨온 밥에 고추장,나물,참기름 등을 넣고 비벼 뚝배기에 보글보글 끓고있는 된장국물과 버무려 먹는 집.사서 파는 된장맛이 아닌 집에서 만든 듯 진한 된장이 절로 침을 고이게 한다고. △위치=종로2가 파고다학원과 ELS학원 건물사이 골목길로 걸어들어가 작은 사거리를 지나면 오른편의 바로 첫번째 집. ◇고대앞 탁구네 △‘구내분식’이라는 간판이 붙어있음.제육덮밥 2천500원,오징어덮밥 2천500원,순대 1천원,김밥 1천500원 등 초염가 밥집.맛도 좋지만 원하는 만큼 밥을 퍼먹을 수 있어 더욱 매력적.덮밥위에 얹는 볶음들도 더 달라면 더 준다.반찬은 단무지·김치·오뎅국물인데 오뎅국물 맛이 그만이라고.간판과 달리 문에 ‘구네분식’이라고 붙어있는 건 옆집 원조 ‘탁구네’와의 상표권 분쟁에서 진뒤 이름을 바꾸는 과정에서 미처 고쳐지지 않아 그렇다고. △위치=고대 정경대학 후문 왼편.
  • 교회­백화점서 각각 절도/그 언니에 그 동생(조약돌)

    ◎한 경찰서에 잡혀와 ‘조우’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2일 윤미용씨(43·경기도 부천시 소사구 괴안동)에 대해 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윤씨의 언니(46·서울 서대문구 북가좌동)를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동생 윤씨는 1일 하오 4시25분쯤 서울 영등포 L백화점 5층 매장에서 쇼핑객 석모씨(44·주부)의 핸드백에서 53만원을 소매치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절도 전과 5범인 윤씨는 경찰 조사에서 언니의 이름과 주소를 대며 신분을 감추려다 지문감식으로 들통이 났다. 윤씨의 언니는 같은 날 낮 12시30분쯤 서울 여의도 순복음교회에서 신자 이모씨(36·여)의 손지갑에서 현금 3천원을 훔쳤다. 경찰은 “이들 자매는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조사를 받으면서도 서로 한마디도 나누지 않을 만큼 사이가 나빴다”고 말했다.
  • 피혁전문업체 ‘가파치’(다시 뛰자)

    ◎“세계적 제품” 자부심이 흑자도산 파도 넘었다/감원·봉급유예 속에도 품질관리 최선/협력업체도 원자재 등 공급 회생 지원 “피혁제품의 명가 ‘가파치’,다시 일어납니다” IMF 한파로 흑자 도산을 했던 가파치가 임직원들의 피나는 자구 노력과 협력업체들의 지원,그리고 가파치 상품의 품질을 인정하는 소비자들의 성원으로 새해부터 다시 회생했다. 가파치는 77년 여성용 가죽지갑과 핸드백 등을 생산하는 기호상사(주)로 출발,세계가 알아주는 유명 피혁전문업체로 성장했다.특히 91년 자사를 중심으로 14개 중소업체들이 ‘가파치’의 단일 브랜드로 제품을 공동 생산·판매하는 ‘공동브랜드회사’를 국내 최초로 탄생시켰다. 이어 93년 중국에 4개의 현지법인을 세우고 본격적인 세계공략에 나섰으며 지난 해 미국 일본 등에 5백만달러어치를 수출하는 등 매출액 4백억원에 20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이처럼 튼튼했던 회사도 금융한파가 몰아치면서 주거래 종금사인 한화종금의 업무정지로 자금난이 악화된데다 은행들이 진성어음 마저 할인을 기피해가파치는 지난 달 10일 흑자 경영속에서도 끝내 부도를 맞았다. 부도전 뼈를 깎는 구조조정도 소용이 없었다.아무 불평없이 회사를 살리겠다며 고통을 분담했던 직원들 가운데 사무직에서 15명,생산직에서 20명,매장에서 15명 등 모두 50여명을 내보냈다. 가파치의 부도소식이 전해지자 전국 150개 대리점 대표들은 같은 달 13일 관악구 남현동 서울사무소에 모여 대책을 논의했고 한 목소리로 우량기업 가파치를 살릴 것을 결의했다. 대리점 대표들은 ‘본사의 물품 대금을 현금으로 결제한다’‘판매대금 입금을 미루지 않는다’‘회사가 광고를 못할 경우 자체적으로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편다’는 등의 실천지침도 마련했다. 이같은 지원에 1백여개 협력업체들도 적극 동참,극심한 자금난에도 불구하고 20억원어치의 원자재·원료를 무상으로 공급했다. 소비자들의 격려도 큰 힘이 됐다.서울사무소에는 ‘우리가 있으니 힘내라’는 등의 격려전화와 팩스가 쏟아졌다.매출도 매일 1억원에 육박,예전의 수준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일부 매장에서는 오히려 매출액이 늘기도 했다. 가파치는 부도후 불과 5일만인 같은달 15일자 각 일간지에 ‘정상’운영을 알리는 광고를 냈다.가파치 및 협력업체 임직원 일동의 명의로 실린 이 광고는 “채권단의 도움과 백화점,대리점 대표들의 격려로 계속 영업을 할 수 있음을 감사한다”고 밝혔다. 특히 가파치는 연말을 하루 앞둔 지난 달 30일 밤 인천지방법원으로부터 재산보전처분 결정을 받았다.회사의 회생 가능성을 객관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다. 힘을 얻은 가파치 전 직원 280명은 3개월간 한푼의 급여도 받지 못했지만 단 한명도 직장을 이탈하지 않았다.오히려 신정 연휴를 반납하고 현 인원으로 생산라인을 무기한 가동,회사를 살리기 위해 몸을 던지고 있다. 김의철 부사장(53)은 “10∼15년동안 회사에 몸담았던 사람들을 봉급도,퇴직금도 없이 내보내야 하는 게 가장 큰 아픔이었다”면서 “하루 빨리 회사를 살려 그들과 함께 일할 날을 고대한다”고 말했다.
  • IMF 시대 새옷은 엄두 안나고…/소품으로 옷차림 변신을

    ◎넥타이­물방울·줄무늬 등 준비 장소·목적 맞춰 연출 셔츠 계열의 색상 무난/드레스셔츠­흰색은 단정한 이미지 블루·핑크는 화려함 차이나 칼라로 세련미/소품­스카프는 우아한 인상 머플러는 조끼 효과 멜빵·지갑 등 적극 활용 【이순녀 기자】 어려워진 경제 사정으로 새옷을 사기도 만만찮고 멋을 낸다는 것조차 사치와 낭비라고 생각해 대충 아무 옷이나 입기 쉬운 요즘이다.그러나 아무리 ‘IMF시대’라고 해도 후줄그레한 옷차림의 비즈니스맨은 성공할 수 없는 법.여성복과 마찬가지로 남성복 역시 조금만 신경쓰면 굳이 새옷을 장만하지 않고도 기존의 소품을 응용해 색다른 분위기로의 변신이 가능하다.의류업체 신원이 제안하는 ‘IMF에 강한 성공 비즈니스 옷차림’을 소개한다. ◇다양한 스타일의 와이셔츠=깨끗하고 단정한 이미지의 화이트 셔츠 외에 블루,핑크,옐로우,줄무늬 패턴 등의 화려한 드레스 셔츠를 준비한다.재킷에 비해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는 드레스 셔츠와 넥타이는 서로다른 몇가지 스타일의 구성으로 손쉽게특별한 분위기를 낼 수 있다.직장내에서의 깔끔함,출장시의 편안함,각종 모임에서 돋보이는 화려함과 예의를 갖춘 차림 등 이너웨어와 넥타이의 작은 변화로 감각 연출이 가능하기 때문이다.기본형 셔츠,캐주얼한 분위기의 버튼다운 칼라셔츠,정장 느낌의 멋내기에 어울리는 윈저칼라 셔츠 등 깃의 모양,혹은 다양한 색상의 변화로 100% 이미지 변신에 성공할 수 있다. ◇느낌을 좌우하는 넥타이=넥타이는 남성의 옷차림에 많은 변화를 줄 수 있는 아이템이다.자신의 직업과 나이,얼굴형,셔츠와 수트 등의 조화를 충분히 고려해 선택하는 것이 포인트.셔츠와 마찬가지로 색상 패턴의 다양함을 살려 TPO(시간 장소 목적)에 맞게 연출하도록 한다.전체가 프린트되어 있는 올오버,아무 무늬가 없는 무지의 솔리드,물방울처럼 동글동글한 무늬가 새겨진 도트,올챙이와 같은 문양의 페이즐리,다양한 굵기의 체크 패턴 등이 대표적이다. ◇V존 연출=남성복에서의 V존은 옷의 분위기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이므로 분위기에 따라 적절하게 바꾸면 다양한 개성표현을할 수 있다.넥타이를 매는 것이 가장 일반적인 방법이지만 좀더 세련된 분위기를 내려면 스탠드 칼라(일명 차이나칼라)셔츠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특별한 소품없이도 셔츠 하나만으로 세련된 느낌을 전달할 수 있다.모임이나 특별한 변화를 주고 싶은 자리에 참석할 경우는 스카프를 착용해 보는 것도 한 방법.셔츠 안에 스카프를 매면 좀더 우아한 느낌으로 개성있어 보이며 스카프를 맬때 색상 및 패턴은 가급적 셔츠에 맞춰 선택하도록 한다. ◇기타=보다 캐주얼하고 스포티한 옷차림에는 스웨터를 입는 것이 좋으며봄·여름에는 라운드 넥크를,가을·겨울에는 터틀넥이나 폴라셔츠로 멋을 낼 수 있다.V존 안쪽에 머플러를 V자가 되도록 착용하면 조끼와 같은 효과를 주어 색다르게 보여질 수 있다.이밖에 진짜 멋장이로 보여지는 남성 소품으로는 중후한 신사의 멋을 느끼게 하는 서류가방과 패션안경,포켓치프,벨트,멜빵 등이 있다.
  • 찬밥으로 만드는 간식거리/밥감자전·밥피자·호박식혜 만드는법

    방학을 맞아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부쩍 는 아이들.자연히 간식거리를 찾게 마련이다.하지만 불황의 얄팍한 지갑에서 아이들 군것질 비용뚝 떼어내기도 어렵다.이럴 때 밥솥에 묵혀둔 찬밥을 ‘리폼’해 간식을 장만해보자.음식쓰레기도 줄이고 햄버거와 더 친한 요즘 아이들을 밥맛에 길들이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한국식생활개발연구회가 최근 발간한 ‘남은 밥활용 조리솜씨대회 당선작모음집’에서 추천할만한 간식 몇가지를 소개한다.책자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배부한다.문의 02)833­1623∼4. ◇밥감자전 ▲재료=찬밥 300g,감자 6개,붉은고추 2개,파 2뿌리,소금,식용유. ▲만드는법=1)찬밥을 찜통에 찌거나 전자렌지에다 데운다 2)감자는 껍질벗겨 강판에 갈아 체에 내린뒤 물기를 짠다 3)붉은 고추는 씨를 털어 둥글게 썰고 대파는 2㎝길이로 채썬다 4)찬밥 찐것,감자 간것,채친 대파를 섞어 소금으로 간한다 5)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4)의 반죽을 한국자씩 떠넣은뒤 붉은 고추를 얹어 지져낸다. ◇밥피자 ▲재료=찬밥 2공기,달걀 2개,밀가루 1/2컵,양파1/2개,샐러리 20g,토마토 1/2개,피망 1/2개,양송이 3개,당근 1/5개,쇠고기 간것 50g,마늘 3쪽,피자치즈 50g,가루치즈 10g,버터 20g,월계수 1잎,육수 2/3컵,토마토케첩 4큰술,다진마늘,다진파,설탕,깨소금,소금,후추. ▲만드는법=1)찬밥에 달걀,밀가루,소금을 넣어 반죽한 것을 버터를 녹인 팬에 얇게 펴서 바삭하게 구워낸다 2)양파·샐러리·토마토·마늘을 다져 버터에 볶다가 토마토케첩·육수·월계수잎을 넣고 끓여 설탕·소금·후추로 간한다 3)쇠고기 간것을 마늘·파·깨소금·참기름·설탕·소금·후추로 양념해 볶고 양파·피망·양송이·당근은 얇게 썬다 4)피자치즈는 잘게 다진다 5)(1)에 (2)의 소스를 발라 피자치즈를 얹고 (3)을 올린 다음 치즈가루를 뿌려 오븐이나 팬에 치즈가 녹을 정도로 구워낸다. ◇호박식혜 ▲재료=찬밥 3공기,늙은호박 중간것 1/4개,엿기름 3컵,설탕 3컵,잣 2큰술,꿀. ▲만드는법=1)엿기름은 따뜻한 물에 불려 체에 걸러 가라앉힌다 2)보온밥통에 찬밥을 넣고 가라앉힌 엿기름물을 부어 3∼4시간 삭힌다 3)호박껍질을 벗겨잘게 썬뒤 호박이 잠기게 물을 부어 꿀을 넣고 푹 끓인뒤 믹서기에 갈아 체에 걸러놓는다 4)삭힌 밥을 일부 건져 냉수에 헹군뒤 호박 걸러놓은 것에 설탕을 넣고 끓여 차게식혀 그릇에 담고 밥알과 잣을 띄워낸나.
  • 필수 소지품(후보 프리즘)

    대선후보들의 주머니속에는 나라의 앞날에 대한 비전과 유권자들의 따뜻한 마음이 담겨 있다.후보들의 성격에 따라 챙기는 물건이나 지갑의 내용물도 다양하다. ◎한나라당/손바닥 크기의 메모지/일정·공약 빼곡히 적어 이회창 후보는 항상 손바닥 안에 쏙 들어가는 메모지를 품고 다닌다.메모지에는 하루 일정과 지역별 정책 공약 등을 빼곡히 적는다.이후보는 아침 저녁 잠자리에서 또는 유세버스 안에서 볼펜으로 그어가며 메모지를 점검한다.며칠전 경북 영주의 거리유세에서 양품점의 50대 여주인이 선물한 베이지색 장갑도,끼지는 않지만 항상 주머니에 넣고 다닌다.“유권자들의 따뜻한 마음을 느낄수 있어서” 란다.손수건과 지갑 등 필수품 말고는 다른 소지품은 드물다.서류가방은 수행비서인 김우석씨가 들고 다닌다. ◎국민회의/지갑 손수건 수첩 지참/수첩엔 하루일정 기재 김대중 총재의 소지품은 지갑과 일정을 적은 수첩,손수건이 전부다.지갑안에는 보통 10만원짜리 수표 7∼8장과 1만원권 지폐 몇장이 들어있다.신용카드는 가지고 다니지 않는다.예전에는 총재시절에도 식당에서 밥값을 직접 계산할 때도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지금은 지갑을 꺼낼 일이 별로 없다.안주머니에 넣고 다니는 수첩안에는 일정이 빽빽하게 적혀 있다.수행비서가 일정을 챙기지만 직접 수첩을 꺼내보면서 하루 일과를 구상하는 때가 많다.손수건은 화려한 편이다. ◎국민신당/지갑 명함 메모지 휴대/가족사진 사탕도 지참 날마다 버스투어를 다니는 이인제후보의 주머니는 생각보다 가볍다.지갑과 명함,메모지 손수건이 고작이다.지갑을 열면 먼저 눈에 띄는 것이 부인 김은숙 여사,두 딸과 찍은 가족사진이다.주민등록증과 면허증 외에 신용카드도 1장 갖고 다닌다.돈은 천원짜리 5∼6장과 1만원짜리 2장 등 2∼3만원에 불과한데 유세중 호박죽이나 붕어빵을 사먹을때 쓴다.명함은 50여장정도를 점퍼 오른쪽 주머니에 넣고 다니는데 시간여유가 있을 때만 돌린다.목에 청량감을 주는 사탕도 필수 소지품이다.이밖에 비서진이 면도기 손톱깎기내의 1벌 양말 운동화 칫솔 등을 갖고 다닌다.
  • 주범 변인호/전자업체 근무하다 93년 ‘J&B 전자’ 설립

    ◎한때 상당한 축재… 불황으로 빚지자 사기/현금 과시·보디가드 대동… 유력인사 행세 3천7백억원대의 금융 사기극을 주도한 변인호씨(40)는 J대 경역학과를 중퇴하고 국내 재벌그룹 미주지사와 중소전자업체에서 근무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들 회사에서 무역 실무를 익힌 그는 93년 ‘J&B 전자’라는 반도체 수출업체를 세워 한때 상당한 이윤을 챙겼으나 경기불황 등으로 1백50억여원의 빚을 지자 본격적으로 사기 행각에 나섰다. 폐기된 반도체를 수출하는 등의 수법으로 신용장 개설은행으로부터 물품대금을 받아 가로채는 한편 자금난에 빠진 대기업 등을 상대로 어음할인 등을 미끼로 어음과 당좌예금 등을 챙겼다.70년대 시멘트를 수출한다고 속여 돌멩이를 선적한 뒤 바다 한가운데 버리는 수법 등으로 은행으로부터 거액을 챙긴 ‘율산 사건’과 80년대 1천억원대의 어음사기를 벌인 ‘장영혈 사건’의 복사판이다. 변씨는 “모친은 사채시장에서 7대 큰손에 든다” “50년대에 국무총리를 지낸 변영태씨가 할아버지”라는 등의 거짓말로 재력을과시하거나 유력가집안 출신인 것처럼 꾸몄다.유수의 재벌기업들은 훤칠한 외모에 능란한 화술까지 겸비한 속임수에 넘어가 줄줄이 수백억원씩의 약속어음을 선뜻 내주었다. 그는 지갑에 30억∼40억여원의 채권과 수표를 넣고 다니며 현금 동원력을 과시하는가 하면,서울 강남의 고급 룸싸롱에서 수시로 은행관계자 등을 불러 돈을 물쓰듯하며 환심을 사기도 했다.주변에는 2~3명의 ‘보디가드’를 그림자처럼 따라붙여 유력인사인 것처럼 행세했다. 시세조종에 가담한 ‘작전’세력에게 은밀하게 사례비를 줄 때는 반드시 현금으로 건네 당국의 자금추적을 따돌렸다.지난 7월 증권브로커 김남기씨(32·구속)에게 7억원을 건넬 때도 1만원권으로 1백만원짜리 돈다발 7백개를 준비할 정도로 치밀하게 준비했다.7억원을 전달할 때는 2억5천만원까지 들어가는 사과상자에 담지 못해 대형 여행용 가방을 사용했다. 그는 93년 3월에도 부동산 경매과정에 개입,수억원를 가로챈 혐의로 징역3년에 집행유에 5년을 선고받았었다.가족 가운데 두 누나 옥현·숙현씨도 사채업자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 택시기사 낀 택시강도단 검거/10명 영장·1명 수배

    ◎한밤 취객 태워 21차례 돈뺏어 택시를 몰고 다니며 밤늦게 귀가하는 취객을 상대로 강도짓 을해온 택시기사가 낀 분업형 9인조 택시위장 강도단이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23일 주범 박승원씨(28·전과 7범·서울 서초구 반포동) 등 일당 8명을 붙잡아 특수강도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유모씨를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이들은 지난 4일 하오 11시30분쯤 서울 강남구 역삼동 르네상스호텔 앞길에서 W교통 소속 서울 33사 5114호 택시에 탄 김모씨(46·회사원)를 흉기로 위협해 현금 85만원과 신용카드 등을 빼앗고 신용카드로 1천2백여만원을 인출했다. 경찰은 이들이 지난 6월부터 지금까지 4차례에 걸쳐 범행을 저질러 1천7백만원 어치의 금품을 빼앗은 사실을 일단 확인했다.그러나 일부 범인들이 10여건의 범행을 더 저질렀다고 진술함에 따라 여죄를 추궁하고 있으며 피해액도 수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택시와 승용차 3대,지갑 22개,통장 7개,신용카드 24개,핸드폰 5개 등 5천만원대의 금품을 증거물로압수했다. 이들은 일당인 현직 택시기사 박찬수씨(30·전과 1범·서울 강서구 내발산동)가 운전하는 택시에 밤늦게 귀가하는 취객을 골라 태운뒤 미리 타고 있던 공범 한명을 내려준다며 한적한 곳으로 유인,망치 등 흉기로 협박하고 승용차로 뒤따라 온 다른 공범들이 합세하는 수법을 썼다.범인들은 빼앗은 돈으로 서초구 반포동에 1천만원짜리 전세방 2개를 얻어 각각 5명과 4명씩 합숙을 하며 범행을 저질러왔으며 빼앗은 돈을 유흥비 등으로 탕진했다. 한편 서울 강남경찰서도 이날 영업용 택시를 몰고 다니며 여자승객을 상대로 금품을 털어온 박선훈씨(30·택시기사·서울 강북부 미아동) 등 2명에 대해 특수강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 치안상태 이래선 안된다(사설)

    대선정국에다 경제난까지 겹쳐 사회가 혼미한 상황에서 이번에는 노상강도,아파트털이 등 각종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한다.도대체 우리 사회에 치안상태가 제대로 유지되고 있는건지 의심케 하는 사건들이 많아 걱정이다.시민생활을 위협하는 이같은 사건들이 너무 자주,그리고 너무 많이 일어나고 있는데도 경찰은 “일일이 검문검색을 해 예방할 수 없으니 시민 스스로 자구책을 강구하라”는 반응을 보였다니 더욱 한심하다.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해야할 경찰이 스스로 제 역할을 포기한 자세가 아닐수 없다. 서울 도심인 중구 무교동 큰 길에서 지난 12∼13일 잇따라 일어난 두 건의 노상강도사건은 서울의 치안부재상태가 어느 정도인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한밤에 귀가하던 40대 회사원이 택시정류장에서 괴한에게 안주머니에 든 지갑을 강탈당한데 이어 다음 날에도 같은 장소에서 택시를 탄 30대 회사원이 택시기사와 합승객을 가장한 강도에게 야산으로 끌려가 흉기에 찔리고 2백여만원 현금과 신용카드를 빼앗겼다.15일 새벽 1시쯤에는 서울 서초구 방배동 골목길에서 대학 휴학생이 30대 취객을 흉기로 때리고 금품을 털어 달아나기도 했다.아파트지역에서는 요즘 초저녁 빈집털이가 극성을 부리고 있고 무인경비시스템이 설치된 곳에서 금품을 턴 범인들은 비상벨이 울리면 경비원들이 도착하기 전에 달아나는 기동성을 발휘하기도 한다는 것이다.서울의 도심과 주택가가 이 정도라면 다른 곳은 더 무슨 말을 할 수 있겠는가. 공무원들은 모이기만 하면 공무수행은 뒷전인채 대선후 인사이동에 관한 얘기나 나누고 시민이 낸 세금은 도둑맞고 있으며 지하철은 연일 탈선하고 있다.사회가 어지러울수록 범죄 예방노력은 강화되어야 하고 범죄꾼은 반드시 잡힌다는 것을 보여주어야 한다.경찰의 분발을 촉구한다.
  • 불황속 ‘퍽치기’활개/대선 영향 민생치안 느슨…단속 소홀도 원인

    ◎초저녁·인적 많은 길에서도 범행 예사/흉기 사용 늘고 현금·카드 강탈 잇따라 연말 대선을 앞두고 사회기강이 느슨해진 틈을 타 취객들을 상대로 한 노상강도(속칭 아리랑치기)와 택시합승을 가장한 취객털이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불황으로 강도범들이 크게 늘어난 탓도 있지만 경찰 등 공직사회의 기강이 해이해져 민생치안에 구멍이 뚫렸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높다. 이런 범죄는 과거에 연말연시,심야시간대,후미진 곳 등에서 주로 이루어졌으나 최근에는 초저녁은 물론 사람들이 제법 다니는 길에서까지 자행되는 등 시간과 장소를 불문하고 무차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게다가 범인들은 흉기까지 지녀 수법도 더욱 흉포화되고 있다. 지난 13일 0시쯤 회사원 박모씨(35)는 술에 취해 무교동 입구에서 택시를 타고 집으로 가다 택시기사와 합승객을 가장한 20대 3명에게 납치돼 서초동 인근 야산으로 끌려갔다.현금과 카드 등 2백여만원어치의 금품을 빼앗겼고 흉기에 찔려 중상을 입었다. 박씨는 “서초동 부근에서 운전기사와 합승객들이 합세해 흉기를 들이대며 위협,택시 트렁크에 밀어넣은뒤 근처 야산으로 끌고가 흉기로 다리 등을 찌르면서 위협,신용카드 비밀번호를 알아낸뒤 곧바로 1백50여만원을 인출해 달아났다”고 말했다. 또 지난 14일 하오 10시쯤에는 회사원 최모씨(50)가 무교동 부근에서 직장동료들과 술을 마신뒤 택시를 잡기 위해 도로변에 서 있다가 강도 2명을 만나 50여만원이 든 지갑을 털렸다.최씨는 “심야강도를 하기에는 이른 시간이고 거리에 사람들이 많았는데도 흉기를 들이대고 돈을 빼앗아갔다”고 말했다. 이런 범행을 저지르는 사람들은 주로 전문적인 꾼들이지만,대학생까지 범행에 나서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15일 상오 1시쯤 서초구 방배동 이수초등학교 앞 골목길에서 서울 K대 휴학생 김혁성씨(23·건축공·서울 강북구 미아동)가 술에 취해 지나가던 김모씨(35·자영업)의 머리를 흉기로 때린뒤 주머니를 뒤져 현금 15만원 등 55만원어치의 금품을 털어 달아나다 경찰에 붙잡혔다. 일선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 대부분이 만취상태여서 범인의 얼굴이나 차량번호를 제대로 기억하지 못하는데다 뚜렷한 증거가 없어 범인을 검거하기가 무척 어렵다”면서 “경찰이 순찰을 돌기는 하지만 매일 밤 택시나 행인에 대한 검문검색을 할 수는 없기 때문에 같은 방향 동료끼리 함께 집에 가거나,동료들을 안전한 곳까지 부축하여 택시에 태우거나,어둡고 행인이 드문 길을 피하거나,술을 적게 마시는 등의 자구책을 먼저 강구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 상습 노상강도 고교씨름왕/‘퍽치기’로 살인까지

    ◎여죄 추궁서 밝혀져 노상강도를 붙잡아 표창을 받았던 고교씨름왕이 취객을 폭행,상습적으로 금품을 털어 오면서 살인까지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12일 상습 노상강도 혐의로 지난 10일 구속한 고교씨름왕 김모군(17) 등 서울 H고씨름부원 11명에 대한 여죄를 추궁하는 과정에서 김군 등 3명이 살인을 저지른 사실을 밝혀냈다. 김군 등은 지난달 3일 상오 3시30분쯤 서울 강동구 길1동 J빌라 앞길에서 귀가하던 택시기사 함모씨(47·서울 강동구 천호3동)를 폭행하고 현금 2만1천원이 든 지갑을 빼앗아 달아났다. 함씨는 길바닥에 쓰러져 있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 의해 강동성심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5일만에 뇌출혈 등으로 숨졌다. 김군은 함씨의 뒷머리를 주먹으로 때려 쓰러뜨린뒤 공범 김모군(16)과 또다른 김모군(17)이 함씨의 어깨를 누르고 있는 동안 구둣발로 3∼4차례 머리를 걷어찼다. 김군 등 H고씨름부원 11명은 유흥비 마련을 위해 지난 8월부터 15차례에 걸쳐 한 밤중에 취객을 상대로 3백30만원을털어온 혐의로 구속됐다.
  • 취업난이 판사 마음도 움직여/김상연 사회부 기자(현장)

    ◎돈훔친 대학생에 징역형대신 벌금형 9일 상오 10시 서울지법 526호 법정.형사11단독 김홍우 판사는 한 절도 혐의 피고인에 대해 선고를 내리려다 말고 잠시 머뭇거렸다. 피고인은 지난 5월 서울 이태원 모 호텔 나이트클럽에서 옆자리 손님 지갑에 든 1백40만원을 훔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김모씨(23·옷가게 종업원·서울 노원구 공릉동). “학생입니까” “네” 알고보니 김씨는 서울 모대학 산업공학과 1학년을 다니다 휴학하고 군에 다녀온 뒤 옷가게 종업원으로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이었다. “피고인이 저지른 범죄는 징역형이 마땅하나 그렇게 되면 나중에 취업할 때 문제가 될텐데…”피고인이 학생 신분임을 알고 난 판사는 난감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벌금형을 선고해주면 낼 능력은 있습니까” 판사의 물음에 김씨는 고개를 떨구었다.아버지는 중병으로 누워있고 어머니가 일용 잡부로 근근이 살아가는 어려운 형편이었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잠시 침묵이 흘렀다.방청석은 숨소리하나 들리지 않을 만큼 조용했다. 1분정도지났을까.마침내 김판사는 그 자리에서 선고 형량을 고치고는 입을 뗐다.“피고인에게 벌금 3백만원을 선고한다” 김판사의 말이 이어졌다.“좀 어렵겠지만 아르바이트를 해서라도 벌금을 내는게 낳을 겁니다.요즘 취업 전쟁이 심각한데…” 선고가 끝난뒤 기자는 판사에게 원래 선고하려한 형량을 물어 봤다.“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하려 했습니다만…”아직 고민의 흔적이 가시지 않은 얼굴이었다.최근의 극심한 취업난은 재판관의 마음까지 움직이게 했다.
  • 한국형 전자상거래 내년 5월 시동

    ◎커머스넷 코리아·데이콤 모델 개발 착수 ‘한국형 전자상거래’ 시범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정보통신부 산하 비영리단체인 ‘커머스넷 코리아’(CNK)는 한국전산원과 함께 데이콤을 주사업자로 LG소프트,한국IBM,5개 카드사 및 2개 은행 등과 계약을 맺고 한국형 전자상거래 모델 개발에 착수했다고 최근 밝혔다. 커머스넷 코리아는 한국형 전자상거래시스템 개발이 완료되는대로 내년 5월부터 일반인을 대상으로 시범서비스를 시행할 방침이다. 지난해 11월 출범한 커머스넷 코리아는 전자상거래의 핵심요소라 할 수 있는 쇼핑몰,전자지불,인증서비스 등을 종합한 인터넷 기반의 전자상거래 인프라를 구축,국내 전자상거래의 대표적인 표준이 되도록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커머스넷 코리아는 23억원의 자금을 들여 이달부터 내년 4월말까지 한국형 전자상거래 시스템을 개발할 예정이며 한국IBM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LG소프트,롯데쇼핑,대홍기획이 쇼핑몰,동성정보통신이 국산 전자지갑(Wallet)개발을 담당하게 된다. 외환카드,국민카드,BC카드,삼성카드,LG카드와 조흥은행,상업은행 등이 참여해 전자상거래에 대한 결제수단을 제공하고 앞으로 전자화폐를 통한 대금결제도 개발할 계획이다. 상품은 우선 유망중소기업을 선발,아이디어 상품 위주의 쇼핑몰을 구축하고 기존 외부 쇼핑몰과 우편주문판매,중소기업진흥공단 등과도 연계한다. 또한 한국정보보호센터의 도움을 받아 완벽한 인증시스템 및 암호화 기술을 개발함으로써 일반인들이 안심하고 물건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 고교씨름왕 노상강도 메쳐/각목 저항 3명 격투끝 잡아(조약돌)

    ○…전국 고교 씨름선수권 대회에서 6차례나 우승한 고교 씨름왕이 한밤중에 10대 강도 3명과 격투를 벌여 1명을 붙잡았다. 23일 상오 1시50분쯤 서울 성북구 길음3동 주택가 도로에서 편모군(19·성북구 하월곡동) 등 3명이 신모씨(32·서울 노원구 월계동)의 뒷머리를 둔기로 내리치고 지갑을 빼앗아 달아났다. 이 때 최근 진로배 전국씨름대회 고교부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씨름선수권 대회에서 6관왕을 차지한 서울 한영고 씨름부 3년 김현기군(18)과 같은 학년 친구 곽동진군(18) 등 2명이 이를 목격하고 뒤쫓아가 격투 끝에 편군을 붙잡아 길음3 파출소에 넘겼다. 경찰은 편군을 추궁한 끝에 공범 송모군(19·성북구 장위동) 등 2명을 자수시켰다. 김군은 키 189㎝에 몸무게가 100㎏인 거구로 범인들이 각목을 휘두르며 맞섰으나 가볍게 제압했다.〈강충식 기자〉
  • 14일까지 송파구 중기제품 옥외판매전

    ◎“우수생활용품 싸게 사가세요”/의류·레저용품·귀금속품 등 거의 반값/상설매장서 한가위 제수도 함께 쇼핑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가 지방자치단체와 손잡고 판로개척에 나섰다. 기협중앙회가 운영하는 잠실 중소기업제품 전시판매장은 오는 9일부터 6일간 옥외 행사장에서 ‘송파구 중소기업제품 판매전’을 갖기로 했다. 이를 위해 판매장은 송파구의 협조를 얻어 송파구 관내에 있는 우수 중소기업 50여개사를 선정,저렴한 가격에 고품질의 우수 제품을 소비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구청은 새마을부녀회와 통장단 등 단체에 대한 홍보를 담당하는 한편 지역신문과 구정뉴스,구청 전광판을 통해 행사개최를 알리고 있다.경기불황으로 심각한 자금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 숨통을 터주고 동시에 소비자들은 저렴한 가격에 우수한 제품을 마련할 수 있는 장터가 마련되는 셈이다. 이번 행사에 참가하는 품목은 의류,레저 스포츠 용품,귀금속,장신구,주방용품,구두,모피의류,침대 등이며 시중가격보다 평균 30∼40% 싸게 판매된다.건강용품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평원통상의 자석팔찌는 12만원짜리를 5만원에 팔고(58%할인) 모던기획의 지갑벨트는 50∼67% 할인된 2만∼5만원에 판매될 예정이다.특히 ‘키높이구두’로 명성이 자자한 옥스포드는 반값에 물건을 내놓을 계획으로 있다.이밖에 신대산업은 1인용 물침대(시가 1백68만원)을 23% 할인된 1백30만원에 판매하고 선경침장은 각종 이불을 30%할인 판매할 방침이다.4만2천원에서 8만3천원만 들이면 백화점에서 판매하는 고가품을 마련할 수 있다는 것이다. 서울시가 판매장 시설을 제공하고 기협 중앙회가 관리하고 있는 잠실 중소기업제품 전시판매장은 국내 최초의 중소기업 전용 판매장으로서 93년 개장이후 중소기업의 판로확보에 견인차 역할을 해왔다.특히 판매장은 지난해 옥외행사를 통해 57억원의 매출을 올려 많은 중소기업들의 자금난 해소에 큰 역할을 담당했다는 평을 얻었다.현재 1천여평의 넓은 매장에 190여 업체가 입점,7천여 품목을 공장도 가격에 공급하고 있다.침장업체인 님프만,쓰리세븐가방 등 40여 업체는 4년째 입점해 있을 만큼이곳은 목이 좋다는 평이다.전시판매장에는 농·수협 매장이 함께 입점,고객들은 이번 추석에는 제수용품과 생활용품을 이곳에서 일괄 구입할 수 있는 호기를 맡고 있는 셈이다.수도권은 무료로 배달되며 제품의 하자가 있으면 교환,환불도 해준다.지하철 잠실운동장역에서 내려 셔틀버스를 이용하면 편리하다.(02)424­4270 ◎행사주역 이재길 기협서울지회장/“지자체와 협력 판로확보 앞장” “지자체와 중앙회가 지역 중소기업의 판로확보에 앞장선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9일부터 6일간 잠실운동장 내 옥외행사장에서 열리고 있는 송파구 관내 중소기업 제품 판매행사 준비의 주역인 이재길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서울지회장은 이번 행사의 의미를 이렇게 풀이하고 “행사가 성공적일 경우 강남 광진 강동 등 이웃 구 관내 중소기업을 유치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지회장은 “이 행사는 중소기업과 소비자 모두의 이익을 추구하는 만큼 구와 중앙회는 신뢰성 있는 기업만 선정했다”면서 “생활용품 위주로 짜여진 품목의 뛰어난 품질과 파격적인 가격 그리고 철저한 서비스가 고객을 붙들어 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지회장은 그러나 “소비자 신뢰제고를 위해 저급제품을 마구잡이로 팔아 치우는 반짝세일은 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지자체와 중앙회가 처음갖는 행사인 만큼 구 특유의 제품을 선보이지는 못하고 있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 교민 40명 염습하며 밤샘봉사/베트남기 추락­사고현장

    ◎프놈펜의대 건물 ‘한국 우정관’ 개명/화장관습으로 병원 영안실 절대부족/주민들 소지품약탈로 신원확인 애로 ○…베트남 항공사 TU­134 여객기 추락으로 목숨을 잃은 희생자들의 유가족 1진이 4일 프놈펜에 도착했다.이들 유가족 1진 77명중에는 한국인 2명이 포함돼 있으며 앞으로도 남은 유가족들의 방문이 줄을 이을 것으로 전망. 캄보디아 당국은 이번 사건의 피해 유가족에 대해서는 통상적으로 부과해온 20달러의 비자 발급수수료를 면제하고 포첸통 국제공항에서 시신이 안치된 칼메트병원까지 길을 안내해주는 등의 특별대우를 하고 있다. ○…프놈펜의대는 학부 졸업식및 대학원개원식에 참석하려다 사고사를 당한 원광대 의대 대표단의 희생을 추모하는 의미로 준공된 대학원 건물의 명칭을 ‘한국 우정관’(Friendship of Korea)으로 개명키로 했다고 부킴포르 학장이 4일 밝혔다. 부킴포르 학장은 또 대학당국은 5일 열릴 졸업식및 개원식에서 김봉석 원광의대 동창회장을 비롯한 6명의 원광대 대표단의 이름을 새긴 기념판을 준비,영령을 추모하는 순서를 갖기로 했다고 말했다. ○…프놈펜에 거주하는 수백명의 교민들은 동족의 불행을 못본체하지 않고 생업도 팽개친 채 발벗고 나서는 뜨거운 동포애를 발휘. 광산업을 한다는 김용덕(45)씨는 4일 교민들이 자발적으로 사고수습반을 조직,40명이 10명씩 4개조를 편성해 사고당일부터 밤새워 현장에서 병원으로 시신을 운구하고 정리하며 염하는 작업을 벌여왔다고 말했다. ○…한편 사람이 죽으면 즉각 화장하는 현지 관습때문에 칼메트병원에는 냉동시설이 완비된 영안실이 부족,시신 보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시신들이 불에 심하게 탄데다 사고 당시 현지주민들과 일부 구조대원들까지 시계 등 소지품을 무차별 약탈,소지품을 통한 신원확인마저 불가능해 신원확인은 매우 어려운 가운데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한편 사고현장에서 시신들의 주머니에서 지갑과 미달러화를 꺼내가는 현지주민의 모습을 담은 사진이 전세계에 공급되자 캄보디아에서는 ‘국가적 수치’라는 소리가 일부에서 나오고 있다.당시 상황을 지켜본 서방측 목격자들은“인간으로서 어떻게 그럴수 있느냐.구역질이 날 정도였다”며 비난했지만 상당수의 캄보디아인들은 “생존이 먼저”라며 먹고살기 위해서 어쩔수 없는 일이었을 것이라며 이해할 수 있다는 반응.캄보디아의 실력자인 훈센 총리는 “약탈자는 군법으로 처벌하라”며 엄명을 내렸으나 이미 국제적 망신을 당한뒤.
  • KAL기 사고처리과정서 드러난 한미 문화차이

    ◎슬픔 못이긴 유족몸부림 ‘난동’ 오해/현장조사 치중… 시신 오래방치 원성/신원 확인 유류품보다 지문·치아로 대한항공 801편 추락사고의 현장보존 및 사고수습을 맡은 미 해군측은 사고 4일째인 9일 희생자 유족을 15명씩 현장 100m까지 접근을 허용하면서 특별히 “절대 곡을 하지 말라”는 주문을 달았다.유족들의 감정이 격해져 곡을 하다가 자칫 집단시위로 번지지나 않을까 우려했기 때문이라는게 미해군측의 설명이다. 곡을 구슬프게,길게 할수록 망자에 대한 정성이 깃든 것으로 여기는 우리 문화와는 달리 미국인의 눈에는 유족들의 슬픔에 못이긴 몸부림이 한낱 ‘난동’쯤으로 비춰졌다는 얘기가 된다. 이날 미국언론은 유족접근 한계선에 조화를 놓고 슬픔에 잠긴채 묵념을 한 미국인과 희생자의 이름을 부르며 통곡하는 한국 유족들의 모습을 ‘보기드문 정경’인양 대비해 보도했다. 이에 앞서 미 해군은 사고 당일인 하오 1시 “더이상 생존자는 없다”고 결론을 내린뒤 시신수습은 아랑곳하지 않고 바로 사고원인 규명을 위한 현장보존에 들어갔다.무덥고 습한 날씨에 시신이나마 온전한 상태로 수습하고자 했던 유족들은 미국측의 이같은 ‘비인도적인’ 처사에 격분해 들끓었다. 또 미국측이 유족들의 염원을 받아들여 현지에서 화장을 치를수 있도록 하자 일부 유족들은 화장한 유골을 항공기 추락현장에 뿌려 억울하게 죽어간 영혼을 달래려고 했다.그러나 괌정부측은 ‘유골은 해안선 3마일 밖에서 처리해야 한다’는 규정을 들어 끝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시신확인 절차에서도 이같은 시각차는 마찬가지로 확인됐다.삼풍백화점 붕괴사고때 극명하게 드러났듯이 우리나라에서는 육안으로 희생자의 신원 구분이 어려우면 사고 당시 소지한 지갑 목걸이 시계 신분증 등으로 신원확인을 대신한다.반면 미국측은 희생자가 당시 지녔던 유류품은 하나의 참고자료일 뿐이라며 자신들이 직접 찍은 희생자의 사진과 지문·이빨 등으로만 신원을 인정했다.명찰을 부착한 승무원들만 예외로 했을 뿐이다. 정서가 우선인 우리 문화와,과학적인 검증절차를 우선시하는 미국문화가 이번 대한항공기 추락사고때처럼 분명하게 대비된 적은 근래에 보기 드물다.이 때문에 유족들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은 정부 및 대한항공 관계자들은 벙어리 냉가슴을 앓아야만 했다.
  • 용인 캐리비언 베이 휴일이면 북새통

    ◎정원 비해 비치의자·파라솔 등 휴식시설 태부족/1만5천여 입장객 인파에 치이고 더위에 시달려/탈의실 비좁고 샤위시설 290개 불과… 음식값도 30% 비싸 ‘물놀이 시설인가,대중목욕탕인가’ 용인 에버랜드내 캐리비언베이가 주말과 휴일이 되면 돗대기 시장이다. 물놀이 문화의 질을 높이고 쾌적한 휴식공간을 제공한다는 모토를 내걸고 지난해 7월 개장한 캐리비언 베이는 문을 연지 390일만인 지난 6일 입장객이 1백만명을 넘을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1년만에 1백만명 입장 그러나 부대 편의시설이 정원에 비해 크게 부족,가족단위 피서인파의 짜증을 가중시킨다. 캐리비언 베이의 정원은 1만5천명.회사측은 정원을 넘으면 입장객을 통제하는 등 정원제를 엄격히 준수하고 있지만 실외파도풀 등 수영장 내부에 마련된 만원일 경우 비치의자,파라솔 등 휴식시설은 턱없이 부족하다. 캐리비언 내에 마련된 휴식공간은 비치의자 700여개와 4∼8인용 카바나빌리지 및 카바나보트가 각각 20개,10개가 고작으로 전부 합쳐봐야 20명당 한개꼴이다.4인 가족단위로 찾는다고 계산하면 5가족당 1가족에게만 자리가 돌아가는 셈이다. ○다섯 가족당 1개꼴 뿐 이 때문에 자리를 확보하지 못한 고객들은 퇴약볕아래에서 더위에 시달리거나 이동통로 등의 빈 공간에서 인파에 치이기 일쑤다.더구나 휴식공간이 부족한데도 바닥에 깔고 앉을수 있는 메트 등은 입구에서 압수하고 있다. 또 캐리비언베이 입구 3개층에는 한층당 4천개씩 모두 1만2천개의 라커룸이 있지만 샤워시설은 290개에 불과하고 탈의실도 비좁기 그지 없다.이 때문에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리는 시간대에는 몸을 씻지 못하고 그냥 나올수 밖에 없다. 현금대신 수영장내의 시설물 및 음식물을 이용할 수 있도록 자동코인을 판매하고 있지만 이른 시간대에는 이따금 컴퓨터가 고장나 사용할 수가 없다.이용자들은 할 수 없이 탈의실까지 되돌아와 지갑을 휴대하고 물건을 살 수 밖에 없다. 구내에서 판매하는 음식물도 도시락 7천원 등 시중에 비해 20∼30%가량 비싸다. ○입장료 등 경비 4∼5만원 이 때문에 캐리비언베이에서 하루를 즐기려면 입장료,수영장내에서의 음식비,구명조끼 대여료 등을 포함하면 성인기준으로 4∼5만원 가량이 든다. 서울 구로구 구로1동 오모씨(33)는 “자녀들 손을 잡고 편안히 하루를 쉬기 위해 찾았지만 가는 곳마다 사람에 치여 대중목욕탕인지 고급 휴식시설인지 알수 없었다”며 “많은 비용이 드는 것에 비해서는 만족도가 그리 크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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